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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취임 만찬 가는 5대그룹 총수들… 투자 확대·고용 창출 스킨십 강화

    尹취임 만찬 가는 5대그룹 총수들… 투자 확대·고용 창출 스킨십 강화

    10일 열리는 대통령 취임식과 외빈 만찬에 5대 그룹 총수, 경제 6단체장 등 재계 주요 인사들이 대거 초청된 가운데 경제계가 투자 확대, 일자리 창출 의지를 강조하며 새 정부와의 스킨십을 강화하고 있다. 9일 재계 등에 따르면 10일 취임식, 외빈 만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대한상공회의소 회장)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5대 그룹 총수들이 한데 모인다.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 등 6개 경제단체장들도 참석한다. 재계 총수들이 취임식 후 외빈 만찬에 초청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주요 그룹 임원은 “외빈 만찬이고 참석자가 150명이 넘어 현장에서는 구체적인 논의가 어렵더라도 총수들을 만찬에 초청한 것 자체가 새 정부가 재계를 국정 운영의 중요한 파트너로 인식하고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데 동행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또 다른 재계 관계자는 “새 대통령과 재계 총수들의 첫 만남인 만큼 이번에 인사를 나눈 뒤 향후 주요 그룹 생산라인 방문 등 여러 형태의 회동이 이어지며 기업들도 반도체, 배터리 등 주요 산업 분야의 투자, 고용 확대에 대한 구체적인 수치를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통령 취임을 하루 앞둔 이날 대한상의, 경총, 전경련, 무협 등 주요 경제단체들은 일제히 논평을 내고 “과감한 투자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 혁신 등으로 경제 재도약에 기여하고 기업 본연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 새 정부에 글로벌 인플레이션 장기화, 보호무역주의 강화에 따른 수출 환경 악화 등 위기에 대한 해법을 주문하며 규제 혁파, 투자 지원에 나서 줄 것을 요청했다. 대한상의는 “구조적 저성장 추세인 우리 경제가 성장 동력을 회복할 수 있도록 규제·노동·공공·교육 등 개혁 과제 해결에 적극 나서 달라”고 당부했다. 무협은 “우리 수출 산업이 세계무대에서 유리한 입지를 선점할 수 있게 주도면밀한 경제외교 전략을 세워 추진해 달라”고 했다.
  • 尹 취임식 만찬 가는 재계 수장들, 투자·일자리 약속하며 스킨십 강화

    尹 취임식 만찬 가는 재계 수장들, 투자·일자리 약속하며 스킨십 강화

    10일 열리는 대통령 취임식과 외빈 만찬에 5대 그룹 총수와 경제6단체장 등 재계 주요 인사들이 대거 초청된 가운데 경제계가 투자 확대, 일자리 창출 의지를 강조하며 새 정부와의 스킨십을 강화하고 있다. 9일 재계 등에 따르면 10일 취임식, 외빈 만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5대 그룹 총수들이 한데 모인다.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 등 6개 경제단체장들도 모두 참석한다. 재계 총수들이 취임식 후 외빈 만찬에 초청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주요 그룹 임원은 “외빈 만찬이고 참석자가 150명이 넘어 현장에서는 구체적인 논의가 어렵더라도 기업 총수들을 만찬에 초청한 것 자체가 새 정부가 재계를 국정 운영의 중요한 파트너로 인식하고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데 동행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또 다른 재계 관계자는 “새 대통령과 재계 총수들의 첫 만남인 만큼 이번에 인사를 나눈 뒤 향후 주요 그룹 생산라인 방문 등 여러 형태의 회동이 이어지며 기업들도 반도체, 배터리 등 주요 산업 분야의 투자, 고용 확대에 대한 구체적인 수치를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통령 취임을 하루 앞둔 이날 대한상의, 경총, 전경련, 무협 등 주요 경제단체들은 일제히 논평을 내고 “과감한 투자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 혁신 등으로 경제 재도약에 기여하고 기업의 본연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새 정부에 글로벌 인플레이션 장기화, 보호무역주의 강화에 따른 수출 환경 악화 등 경제 위기를 극복할 해법을 주문하며 규제 혁파, 투자 지원에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대한상의는 “구조적 저성장 추세인 우리 경제가 성장 동력을 회복할 수 있도록 규제·노동·공공·교육 등 개혁 과제 해결에 적극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무협은 “우리 수출 산업이 세계 무대에서 유리한 입지를 선점할 수 있게 주도면밀한 경제외교 전략을 세워 추진해 달라”고 밝혔다. 경총은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기업 투자 활성화, 일자리 창출, 경제 성장이라는 선순환이 일어날 수 있게 해 달라”고 요청했다.
  • 재계, 부산엑스포 정부와 ‘원팀’ 뛴다

    재계, 부산엑스포 정부와 ‘원팀’ 뛴다

    재계가 오는 10일 출범할 윤석열 정부가 국정과제로 선정한 ‘2030 부산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유치에 힘을 싣고 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경제계 중심의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지원 민간위원회’를 신설하고,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위원장을 맡는다고 4일 밝혔다. 인수위 2030 부산엑스포 유치 태스크포스(TF) 팀장인 이헌승 의원은 “10대 그룹을 포함한 기업들도 곧 출범할 정부 유치위원회와 함께 유치 활동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고 말했다. 기업들은 이번 부산엑스포 유치 협력이 새 정부와의 교점을 넓히고 민관 협력의 본보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 재계 관계자는 “부산엑스포 유치를 성사시키겠다는 최 회장의 의지가 강하다”며 “유치지원 민간위원장을 맡으면서 경제외교를 가동해 각국 정부의 지지를 얻어 내겠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요 그룹들은 부산엑스포가 ‘적자형 이벤트’인 올림픽과 달리 61조원에 이르는 경제 효과가 기대되는 세계 3대 국제 행사인 만큼 정부와 ‘원팀’을 이뤄 총력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한 4대 그룹 임원은 “부산엑스포는 부산지역 경제뿐 아니라 국가 경제 성장을 이끌 수 있는 행사인 데다, 기업들에도 세계적으로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지역 투자 효과가 이어지는 등 도움이 되기 때문에 각 기업의 역량과 장점을 지원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며 “지금처럼 세계적으로 경제 안보가 중요해진 시점에는 민관 협력 측면에서도 정부와 기업이 하나의 플레이어로 움직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민간 부문에서 최 회장이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은 데 대한 기대감도 나온다. 한 대기업 관계자는 “최 회장이 재계 주요 그룹들 사이에서 좌장 역할을 해 온 만큼 기업들의 협조와 소통을 원활히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윤 정부에서도 SK 회장으로서뿐 아니라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으로서 그의 해외 네트워킹 역량을 적극 활용하겠다는 차원에서 민간위원장을 맡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尹 부산엑스포 유치에 힘싣는 재계..민간위원장 맡은 최태원 “유치 성사 의지 강해”

    尹 부산엑스포 유치에 힘싣는 재계..민간위원장 맡은 최태원 “유치 성사 의지 강해”

    재계가 오는 10일 출범할 윤석열 정부가 국정과제로 선정한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힘을 싣고 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경제계 중심의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지원 민간위원회’를 신설하고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위원장을 맡는다고 4일 밝혔다. 인수위 2030 부산엑스포 유치 태스크포스(TF) 팀장인 이헌승 의원은 “10대 그룹을 포함한 기업들도 곧 출범할 정부 유치위원회와 함께 유치 활동에 힘을 모아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기업들은 이번 부산엑스포 유치 협력이 새 정부와의 교점을 넓히면서도 민·관협력의 좋은 본보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 재계 관계자는 “최 회장이 부산엑스포 유치를 성사시키겠다는 의지가 강하다”며 “유치 지원 민간위원장을 맡으면서 경제외교를 가동해 각국 정부의 지지를 얻어내겠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요 그룹들은 부산엑스포가 ‘적자형 이벤트’인 올림픽과 달리 61조원에 이르는 경제 효과가 기대되는 세계 3대 국제 행사인 만큼 정부와 ‘원팀’을 이뤄 총력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한 4대 그룹 임원은 “부산엑스포는 부산 지역 경제뿐 아니라 국가 경제 성장을 이끌 수 있는 행사인 데다, 기업들도 세계적으로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지역 투자 효과도 이어지는 등 도움이 되기 때문에 각 기업의 역량과 장점을 지원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며 “지금처럼 세계적으로 경제 안보가 중요해진 시점에는 민·관협력 측면에서도 정부와 기업이 하나의 플레이어로 움직여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민간 부문에서 최 회장이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은 데 대한 기대감도 나온다. 한 대기업 관계자는 “최 회장은 그간 2세대 경영인들이 일선에서 후퇴한 가운데 재계 주요 그룹들 사이에서 좌장 역할을 해 온 만큼 기업들의 협조와 소통을 원활히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며 “윤 정부에서도 SK 회장으로서뿐 아니라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으로서 그의 해외 네트워킹 역량을 적극 활용하겠다는 차원에서 민간위원장을 맡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만남 빈번한 尹 당선인·최태원… 미묘한 기류 변화[재계 블로그]

    만남 빈번한 尹 당선인·최태원… 미묘한 기류 변화[재계 블로그]

    “대선 직후부터 최 회장을 걱정하는 분위기가 많았는데 요즘 흐름을 보면 괜히 잘나가는 집안을 걱정한 꼴이 아닌가 싶어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공식적 만남이 빈번해지면서 최근 재계에서는 미묘한 기류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지난 3월 대선이 현 정부와 대척점에 선 검찰총장 출신 ‘0선 정치인’의 승리로 끝나면서 재계에서는 최 회장에게도 정권 교체의 영향이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를 이끌며 문재인 정부 5년 동안 재계 대표로 협력한 최 회장에 대한 윤 당선인 주변 국민의힘 의원들의 시각이 곱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대기업의 한 임원은 “여의도(국민의힘) 쪽에서 최 회장을 불편하게 보는 눈이 제법 있다는 말이 돌기도 했는데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SK 쪽에서 먼저 원전 사업 투자 시그널이 나왔고, 인수위에서는 부산엑스포 유치 협력을 이유로 최 회장과 새로운 관계를 맺는 것 같다”며 급변하고 있는 재계 분위기를 전했다. 앞서 SK그룹은 미국 차세대 원전인 소형모듈원전(SMR) 투자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SK 측은 “탄소중립 실현을 목표로 수년 전부터 준비해 온 해외 투자일 뿐”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당초 재계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국정농단 적극 협력’을 이유로 배척했던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새 정부 재계 맏형 자리로 복귀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지난달 21일 윤 당선인과 경제6단체장의 첫 만남 당시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전경련 측에 가장 먼저 연락한 것도 전경련 부활의 신호탄으로 해석됐다. 그러나 새 정부 출범을 보름 앞둔 현시점에서는 최 회장이 윤 당선인과 가장 유기적인 관계를 만들어 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윤 당선인이 재계 인사 가운데 가장 많이 만난 인물 역시 최 회장이다. 두 사람은 지난 18일 서울에서 열린 경제안보 관련 포럼과 22일 부산에서 열린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기원 대회’에서도 손을 맞잡았다. 특히 윤 당선인은 부산에서 “재계에서 그간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국가 전체를 보고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도와 달라”고 요청했고, 최 회장은 “정부와 ‘원팀’이 돼 일심전력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1960년생으로 동갑인 윤 당선인과 최 회장이 같은 고교 생활의 추억을 공유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받고 있다. 두 사람은 1976년 서울 충암고에 함께 입학했지만 최 회장은 1학년을 마치기 전 집과 가까운 신일고로 학교를 옮겼다.
  • [재계블로그] “역풍 우려 달리 재계 대표 협력자로”…尹과 세번째 만남에 쏠린 재계의 눈

    [재계블로그] “역풍 우려 달리 재계 대표 협력자로”…尹과 세번째 만남에 쏠린 재계의 눈

    “대선 직후부터 최 회장을 걱정하는 분위기가 많았는데 요즘 흐름을 보면 괜히 잘 나가는 집안을 걱정한 꼴이 아닌가 싶어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공식적 만남이 빈번해지면서 최근 재계에서는 미묘한 기류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최 회장을 향한 우려의 시선이 부러움으로 변하는 형국이다.앞서 재계에서는 지난 3월 대선이 현 정부와 대척점에 선 검찰총장 출신 ‘0선 정치인’의 승리로 끝나면서 최 회장이 정권교체 역풍을 맞게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를 이끌고 있는 최 회장이 문재인 정부 5년 동안 재계 대표로 협력하면서 윤 당선인 주변의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미운털’이 깊이 박혔다는 이유에서다. 대기업의 한 임원은 “여의도(국민의힘) 쪽에서 최 회장을 불편하게 보는 눈이 제법 있다는 말이 돌기도 했는데 새 정부 출범 앞두고 SK 쪽에서 먼저 원전 사업 투자 시그널이 나왔고, 인수위에서는 부산엑스포 유치 협력을 이유로 최 회장과 새로운 관계를 맺는 것 같다”며 급변하고 있는 재계 분위기를 전했다. 앞서 SK그룹은 차세대 원전인 소형모듈원전(SMR)에 투자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K 측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방안 중 하나로 검토하고 있을 뿐”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지만, 업계에서는 새정부의 ‘친원정 정책’에 맞춘 기업의 원전 사업 투자 확대가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경제단체 ‘맏형 자리’에 대한 재계의 전망도 뒤집히는 분위기다. 애초 재계에서는 정권이 5년 만에 국민의힘으로 교체되면서 문 대통령이 ‘국정농단 적극 협력’을 이유로 배척했던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다시 재계 대표로 복귀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지난달 21일 윤 당선인의 경제6단체장과의 첫 만남 당시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전경련 측에 가장 먼저 연락한 것도 전경련 부활의 신호탄으로 해석됐다.그러나 새정부 출범 보름을 앞둔 현시점에서는 최 회장이 윤 당선인과 가장 유기적인 관계를 만들어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윤 당선인이 재계 인사 중 가장 많이 만난 인물 역시 최 회장이다. 두 사람은 지난 18일 서울에서 열린 경제안보 관련 포럼과 지난 22일 부산에서 열린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기원 대회’에서도 손을 맞잡았다. 특히 윤 당선인은 부산에서 “재계에서 그간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국가 전체를 보고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도와달라”고 요청했고, 최 회장은 “경제계가 정부와 ‘원팀’이 돼 일심전력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1960년생으로 동갑인 윤 당선인과 최 회장이 같은 고교생활의 추억을 공유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받고 있다. 두 사람은 1976년 서울 충암고에 함께 입학했지만, 최 회장은 1학년을 마치기 전 집과 가까운 신일고로 학교를 옮겼다.
  • 전쟁 후회하는 러시아 엘리트들…강경파 말만 듣는 푸틴

    전쟁 후회하는 러시아 엘리트들…강경파 말만 듣는 푸틴

    러시아의 침공으로 시작된 우크라이나 전쟁이 8주차에 접어든 가운데 모스크바 고위관료와 엘리트 계층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판단에 대한 의구심이 불거지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20일 블룸버그 통신은 푸틴 정부와 러시아 국영기업 고위직 등 이번 전쟁 결정 배경을 잘 아는 10명을 취재해 이렇게 보도했다. 익명을 전제로 취재에 응한 이들은 푸틴이 결코 전쟁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며 점점 더 강경파 참모들에게 의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부는 푸틴이 전쟁 목표 달성에 실패하면 핵무기도 제한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 서방 신속한 제재·군사지원에 놀라여전히 다수의 고위 관료가 푸틴의 전쟁을 지지하고 서방의 경제 제재에도 차차 적응할 것이라고 낙관하지만, 점점 더 많은 내부 인사들이 푸틴의 전쟁이 경제를 마비시키고 러시아를 국제사회에서 수년간 고립시킬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전쟁 회의론자들은 서방의 신속하고 대대적인 제재에 놀랐다고 한다. 러시아 중앙은행 외환보유액인 6400억 달러(약 790조 4000억원)의 절반을 묶고, 러시아에 진출해 수십 년간 투자한 글로벌 기업들은 하루 아침에 영업을 중단하고, 우크라이나 군사지원도 꾸준히 확대되고 있어서다.소신 있는 고위 관료들이 서방 제재의 파괴적 영향력을 푸틴에게 설명하려고 시도했지만 그는 이런 조언을 무시하면서 “경제 제재는 실패했고 우리는 적응할 것”이라고 반응했을 뿐이다. ● ‘젤렌스키는 겁쟁이’ 잘못 본 푸틴 블룸버그가 접촉한 2명의 취재원은 우크라이나 침공 후 푸틴은 강경파 참모 중에서도 아주 극소수의 말만 경청했다고 한다. 푸틴의 후계자로 알려진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과 발레리 게라시모프 총참모장, 니콜라이 파트루셰프 국가안보회의 서기 등이다.극소수 참모가 전달하는 제한된 정보와 의견이 전쟁 초기 푸틴의 상황 오판의 원인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푸틴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얕잡아봤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평화협상을 중재하고 있는 러시아 억만장자 로만 아브라모비치는 푸틴에게 젤렌스키가 어떤 사람인지 이해시키는데 애를 먹었다고 한다. 푸틴이 코미디언 출신의 젤렌스키가 전쟁이 시작되자마자 외국으로 꽁무니를 뺄 것으로 믿었다는 것이다. 이런 예상은 완전히 빗나갔다. 젤렌스키는 전쟁 이후 키이우를 떠나지 않았으며 이제는 그의 상징이 된 국방색 티셔츠와 텁수룩한 수염이 돋은 얼굴로 매일 화상연설을 하며 러시아를 때리고, 국민들을 격려하며 서방의 지원을 얻어내고 있다.● 동요하는 관료사회…“딴 부서 옮겨달라” 청원도 관료 사회의 동요도 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가보안위원회(KGB)의 후신인 연방보안국(FSB) 내부에서는 침공 실패에 대한 좌절감이 커지고 있다고 한다. 하위직 공무원들 사이에서는 정책 수립과 관계없는 부서로 발령해달라는 인사요청이 나오는 것으로 전해졌다.서방 제재의 파장을 관리해야 하는 엘비라 나비울리나 러시아 중앙은행 총재를 포함한 고위 경제 관료들은 발이 묶였다. 나비울리나 총재와 세르게이 소뱌닌 모스크바 시장은 경제 제재의 타격이 본격화할 것이라고 경고했지만, 푸틴은 여전히 러시아 경제가 끄떡없다며 장밋빛 전망에 빠져 있다.● 러 금융재벌 “멍청이들 뺀 90% 전쟁 반대” 재계에서도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영국 일간 가디언 보도에 따르면 2006년 디지털은행 틴코프방크를 창업한 억만장자 올레그 틴코프는 이날 인스타그램에 “이 미친 전쟁의 수혜자는 단 한 명도 보이지 않는다”며 노골적으로 비난했다. 틴코프는 영국의 제재 명단에 올라 해외재산을 동결당했다. 그는 “러시아인 90%가 전쟁에 반대한다”며 “Z(러시아 전쟁 지지를 상징)를 그리는 멍청이들도 있지만 어느 나라나 10%의 바보는 있다”고 덧붙였다.
  • 새 체제의 네이버·카카오… 해외 진출 중심엔 ‘구세대 그림자’

    새 체제의 네이버·카카오… 해외 진출 중심엔 ‘구세대 그림자’

    정보기술(IT) 공룡 기업 네이버와 카카오가 올해 경영진을 새 얼굴로 전면 교체했지만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창업자들은 여전히 무시할 수 없는 영향력을 미치고 있습니다. 특히 이들이 네이버·카카오가 핵심 전략으로 내세운 글로벌 진출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면서 복잡한 시선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해진·한성숙, 유럽 개척 최일선에 네이버 창업자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는 2017년 이사회 의장직에서 물러난 뒤 북미·유럽 시장 개척을 이끌어 왔고, 지난달 취임한 최수연 신임 대표가 본격적인 글로벌 진출을 선언하면서 역할이 더 커질 전망입니다. 최 대표의 전임인 한성숙 대표 역시 유럽사업개발 대표로 임명돼 유럽 시장 개척의 최일선에서 활약하게 됐습니다.●김범수, 日법인 등기임원직은 유지 카카오를 창업한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도 지난달 남궁훈 신임 대표의 공식 취임 직전 이사회 의장직을 내려놓으면서 글로벌 시장 개척에 집중할 뜻을 밝혔습니다. 김 센터장이 카카오 공동체(계열사) 가운데 일본 법인인 카카오픽코마 등기임원직을 유일하게 유지하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됩니다. 올해를 ‘해외 진출 원년’으로 선언한 네이버와 카카오에서 1세대 인물들이 일제히 글로벌 전략의 중심에 선 모습은 의미심장합니다. 물론 오랜 경험과 노하우가 있는 만큼 두 회사의 숙원인 해외 시장 공략에 도움이 될 것이란 긍정적 전망이 많습니다. ●대대적 조직 쇄신 의미 상쇄 우려 하지만 그 영향력이 지나치게 커진다면 그간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통해 기업문화 쇄신에 나선 의미가 옅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장 입장에선 자칫 리더가 여러 명이라고 느껴질 수 있다”고 했습니다. 최 대표는 최근 경기도 성남시 분당 네이버 제2사옥에서 가진 첫 기자간담회에서 “‘최수연표 신산업’으로 꼽을 만한 아이템이 있느냐”는 질문에 “창업 경험이 없는 경영진으로서 디테일하게 코멘트하는 것보다 새로운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관리형 최고경영자(CEO)로 중심을 잡고 이끌겠다는 얘기지만, 아직 자신만의 색이 뚜렷하지 못하다는 의미로도 받아들여질 수 있습니다. 새 경영진이 구세대의 그림자를 떨쳐 내고 자신만의 경영으로 네이버와 카카오라는 거대 기업을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 작년 기업결합 심사 사상 첫 1000건 돌파

    작년 기업결합 심사 사상 첫 1000건 돌파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해 심사한 기업결합 건수가 사상 처음으로 1000건을 돌파했다. 코로나19 첫해 위축됐던 기업 투자가 지난해 백신 접종 확대로 다시 활발해진 결과다. 공정위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친기업’ 기조에 발맞추려는 듯 앞으로 기업의 혁신 성장을 위해 기업결합 심사를 더욱 신속하게 하겠다고 밝혔다. 30일 공정위가 발표한 ‘2021년 기업결합 동향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공정위가 접수·심사한 기업결합 건은 전년 대비 28.7%(248건) 늘어난 1113건으로 집계됐다. 1981년 기업결합 심사제도가 도입된 이후 연 1000건을 넘은 건 처음이다. 기업결합으로 이뤄진 투자·거래 금액은 총 349조원으로 전년 대비 66.0%(138조 8000억원) 늘었다. 대기업의 기업결합 건수는 41.8%(89건) 증가한 302건, 금액은 182.1%(21조 5000억원) 늘어난 33조 3000억원에 달했다. 기업결합 신고를 가장 많이 한 대기업은 SK그룹(25건)이었다. SK그룹의 SK하이닉스는 지난해 10조원을 투자해 인텔 낸드플래시 사업을 인수했다. 이어 미래에셋(21건), 카카오(17건), 한국투자금융(15건), 롯데그룹(14건) 순으로 많았다. 공정위는 이날 SK하이닉스가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기업 키파운드리 인수 건을 승인했다. 재계로부터 “기업결합 심사를 빨리 해 달라”는 원성을 샀던 공정위는 이례적으로 “앞으로 기업결합 심사를 최대한 신속히 진행해 기업의 혁신 생태계 구축을 뒷받침하겠다”며 기업친화적 계획을 밝혔다. 공정위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파견에서 사실상 배제되며 ‘찬밥 신세’가 됐다는 지적이 나오자 윤 당선인과 코드를 맞추려고 태세 전환에 나선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 기업결합 심사 역대 최다… “앞으로 더 빨리 하겠다” 태세전환 나선 공정위

    기업결합 심사 역대 최다… “앞으로 더 빨리 하겠다” 태세전환 나선 공정위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해 심사한 기업결합 건수가 사상 처음으로 1000건을 돌파했다. 코로나19 첫해 위축됐던 기업 투자가 지난해 백신 접종 확대로 다시 활발해진 결과다. 공정위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친기업’ 기조에 발맞추려는 듯 앞으로 기업의 혁신 성장을 위해 기업결합 심사를 더욱 신속하게 하겠다고 밝혔다. 30일 공정위가 발표한 ‘2021년 기업결합 동향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공정위가 접수·심사한 기업결합 건은 전년 대비 28.7%(248건) 늘어난 1113건으로 집계됐다. 1981년 기업결합 심사제도가 도입된 이후 연 1000건을 넘은 건 처음이다. 기업결합으로 이뤄진 투자·거래 금액은 총 349조원으로 전년 대비 66.0%(138조 8000억원) 늘었다. 대기업의 기업결합 건수는 41.8%(89건) 증가한 302건, 금액은 182.1%(21조 5000억원) 늘어난 33조 3000억원에 달했다. 기업결합 신고를 가장 많이 한 대기업은 SK그룹(25건)이었다. SK그룹의 SK하이닉스는 지난해 10조원을 투자해 인텔 낸드플래시 사업을 인수했다. 이어 미래에셋(21건), 카카오(17건), 한국투자금융(15건), 롯데그룹(14건) 순으로 많았다. 공정위는 이날 SK하이닉스가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기업 키파운드리 인수 건을 승인했다. 재계로부터 “기업결합 심사를 빨리 해 달라”는 원성을 샀던 공정위는 이례적으로 “앞으로 기업결합 심사를 최대한 신속히 진행해 기업의 혁신 생태계 구축을 뒷받침하겠다”며 기업친화적 계획을 밝혔다. 공정위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파견에서 사실상 배제되며 ‘찬밥 신세’가 됐다는 지적이 나오자 윤 당선인과 코드를 맞추려고 태세 전환에 나선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 삼성전자, 美 정부에 “반도체 지원금, 국적 말고 경제 효과 고려해달라” 호소

    삼성전자, 美 정부에 “반도체 지원금, 국적 말고 경제 효과 고려해달라” 호소

    삼성전자가 조 바이든 미 행정부가 추진 중인 520억 달러(약 63조 4000억원) 규모의 반도체 지원 법안에 대해 “기업 국적과 관계없이 미국에서 일으키는 경제 효과, 일자리 창출 효과 등을 고려해 달라”고 호소했다.  “미국 납세자가 낸 돈은 미국 기업에 돌아가야 한다”며 삼성전자, TSMC 등 타국 경쟁사에 대한 반도체 인센티브 지급 배제를 주장해 온 인텔의 ‘텃세’에 반대 논리를 펼친 것이다.  29일 재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23일 미 상무부에 미국 반도체 산업 발전을 위한 방안을 제출하면서 미 정부의 반도체 보조금 지급에 대한 입장도 전달했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뿐 아니라 SK하이닉스, TSMC, 인텔, ASML, AMD, 인피니언 구글 등도 미 상무부에 의견을 각각 제출했다.   미국 상·하원은 각각 처리한 자국 내 반도체 생산과 연구 확대를 위해 연방 자금 520억 달러를 지원하는 ‘미국경쟁법안’의 최종 조율을 위한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최종 합의와 통과는 올 여름 이후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미 상무부에 제출한 A4 용지 10장 분량의 문건에서 “미 상무부는 기업이 미국의 반도체 생산 능력을 늘리고 있는 한 기업의 국적과 관계없이 인센티브를 받기 위해 경쟁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공정한 판단’을 촉구했다. SK하이닉스도 지난주 삼성과 비슷한 주장을 담은 의견서를 냈다. 삼성전자는 자사가 미국 반도체 산업의 성장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해 왔고 앞으로도 중장기적으로 미국 내 투자를 이어갈 것임을 강조하며 이같이 요구했다. 삼성전자는 “삼성은 미국과 전 세계에서 증가하고 있는 반도체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지속적인 연구개발(R&D) 투자를 통한 생산을 우선시하고 글로벌 생산능력 증대에 나서고 있다”며 “이는 자국 내 더 많은 반도체 제조업을 유치하려는 미국 정부의 목표와 잘 맞아떨어진다”고 짚었다.  이어 삼성전자는 “반도체 금융지원 프로그램의 지원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인센티브를 미국 내 반도체 생산 능력에 투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인센티브 지원에 고려해야 하는 기준으로 미국 내에서 미치는 직접적인 경제적 효과, 미국의 전략적 목표에 대한 기여도, 과거 미국 내 반도체 투자 이력, 미국 내 고용 창출 효과와 인력 교육에 대한 투자, 지속가능경영 등 5가지를 제언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미국의 반도체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미국 내 인재풀 확대가 절실하다”며 삼성이 지난 40여년간 미국 46개 주에서 2만명의 이상의 인력을 고용해 왔으며 반도체 인력 개발에도 힘써 왔다는 점을 주지시켰다. 삼성전자는 20조원을 투입해 지을 텍사스주 테일러시의 신규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장을 통해 2000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할 예정이라는 점, 테일러시에 기술센터를 만들어 관련 기술 체험을 통한 인재 육성 계획 등도 부각시켰다.  세계 1위 파운드리 업체인 TSMC도 삼성과 비슷한 주장을 펼치며 대항전에 나섰다. TSMC는 의견서에서 “본사 위치에 기초한 자의적 편애와 특혜 대우는 보조금의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사용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 [마감 후] 매일 2명의 노동자가 퇴근하지 못했다/박성국 산업부 기자

    [마감 후] 매일 2명의 노동자가 퇴근하지 못했다/박성국 산업부 기자

    “경영진은 온 힘을 바쳐서 이렇게 세계적인 기업을 선도하고 있는데 지금 노조의 모습을 보면 무리한 요구와 생떼를 부리는 그런 모습밖에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노조에 발목이 잡히지 않는 그런 기업이 되기를 강력히 기원하고, 경영진에게 촉구합니다.” 지난 16일 열린 삼성전자 정기 주주총회 현장. 중·장년층 개인 주주를 중심으로 회사 설립 53년 만에 첫 파업을 예고한 노동조합을 향한 비판이 쏟아졌다. 대부분 언론의 자극적인 보도 내용을 인용하며 기존 삼성전자의 ‘무노조 경영’을 옹호하고, 잠재적 ‘귀족 노조’에 대한 엄정 대응을 주문했다. 오직 자신의 손익만을 따져 더 큰 이윤을 좇는 것은 모든 투자의 영역에서 행동 강령과도 같을 것이다. 주총 의결 안건에 실질적인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하는 개인투자자라 할지라도 자신의 이익을 위해 주총장에서 최고경영진을 향해 목소리를 높이는 것 또한 당연한 주주 권리 행사로 볼 수 있다. 다만 일부 주주들의 성토처럼 정말 고(故) 이병철 창업주의 무노조 경영이 옳았는지, 노조가 그저 기업 성장에 무임승차하려는 것인지는 곱씹어 볼 일이다. 돌이켜보면 한국전쟁 후 ‘한강의 기적’과 IMF 국난 극복을 거쳐 대한민국 경제 규모가 선진국 반열에 이르기까지 이 땅의 노동 운동은 늘 성장 우선주의에 밀려 희생과 헌신을 강요당해 왔다. 그러는 사이 노동과 노동자라는 말에는 반사회적·폭력적 등 부정의 이미지가 덧칠됐다. 10여년 전만 하더라도 전국 경찰의 주요 범죄자 수배 전단에는 ‘노동자풍 외모’라는 표현이 상투적으로 담겼다. 국가 전체 취업 인구의 70% 이상이 노동의 대가로 임금을 받는 노동자임에도 노조와 노동운동은 색안경을 끼고 보는 게 현실이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지난 21일 6개 경제단체 수장들을 불러 점심을 함께 하며 대화를 나눴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등이 총출동했고 누가 윤 당선인 옆자리에 앉느냐를 두고 각 단체 간 기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들은 불법 파업에 대한 과감한 공권력 집행과 근무시간 유연화, 중대재해처벌법 개정 등을 요구했고, 윤 당선인은 “기업이 크는 것이 나라가 크는 것”이라며 기업 친화적 환경 조성을 약속했다. 이 가운데 특히 우려되는 점은 중대재해처벌법 개정 요구다. 재계는 지난 1월 27일 시행돼 아직 처벌 사례조차 나오지 않은 법안을 두고 과잉입법이라고 반발해 왔다. 이들에게는 해마다 1000명 가까운 노동자가 일터에서 숨을 거두는 현실의 참혹함보다는 노동자의 죽음이나 상해로 받게 될지도 모를 미래의 처벌 가능성이 더 두려운 모양이다. 기업인들이 막연한 두려움에 분노하는 사이 지난해 828명이 산업재해로 사망, 매일 평균 2명의 노동자가 산업 현장에서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지 못했다. 올해는 새해 벽두부터 광주 아파트 신축 공사 현장 붕괴 사고로 노동자 6명이 세상을 떠났다. 지난달에는 전남 여수산업단지 공장 폭발 사고로 노동자 4명이 숨지고 4명이 다치는 등 산업재해가 반복되고 있다. 이런 유형의 산업재해에는 ‘후진국형 참사’라는 비판과 반성이 뒤따른다. 문제는 후진국형 참사가 너무 잦다는 것이다. 후진국형 참사가 반복된다는 것은 그 나라의 노동자 보호와 노동정책이 매우 후진적이라는 방증이다.
  • [마감 후] 매일 2명의 노동자가 퇴근하지 못했다/박성국 산업부 기자

    [마감 후] 매일 2명의 노동자가 퇴근하지 못했다/박성국 산업부 기자

    “경영진은 온 힘을 바쳐서 이렇게 세계적인 기업을 선도하고 있는데 지금 노조의 모습을 보면 무리한 요구와 생떼를 부리는 그런 모습밖에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노조에 발목이 잡히지 않는 그런 기업이 되기를 강력히 기원하고, 경영진에게 촉구합니다.”지난 16일 열린 삼성전자 정기 주주총회 현장. 중·장년층 개인 주주를 중심으로 회사 설립 53년 만에 첫 파업을 예고한 노동조합을 향한 비판이 쏟아졌다. 대부분 언론의 자극적인 보도 내용을 인용하며 기존 삼성전자의 ‘무노조 경영’을 옹호하고, 잠재적 ‘귀족 노조’에 대한 엄정 대응을 주문했다. 오직 자신의 손익만을 따져 더 큰 이윤을 좇는 것은 모든 투자의 영역에서 행동 강령과도 같을 것이다. 주총 의결 안건에 실질적인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하는 개인투자자라 할지라도 자신의 이익을 위해 주총장에서 최고경영진을 향해 목소리를 높이는 것 또한 당연한 주주 권리 행사로 볼 수 있다. 다만 일부 주주들의 성토처럼 정말 고(故) 이병철 창업주의 무노조 경영이 옳았는지, 노조가 그저 기업 성장에 무임승차하려는 것인지는 곱씹어 볼 일이다. 돌이켜보면 한국전쟁 후 ‘한강의 기적’과 IMF 국난 극복을 거쳐 대한민국 경제 규모가 선진국 반열에 이르기까지 이 땅의 노동 운동은 늘 성장 우선주의에 밀려 희생과 헌신을 강요당해 왔다. 그러는 사이 노동과 노동자라는 말에는 반사회적·폭력적 등 부정의 이미지가 덧칠됐다. 10여년 전만 하더라도 전국 경찰의 주요 범죄자 수배 전단에는 ‘노동자풍 외모’라는 표현이 상투적으로 담겼다. 국가 전체 취업 인구의 70% 이상이 노동의 대가로 임금을 받는 노동자임에도 노조와 노동운동은 색안경을 끼고 보는 게 현실이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지난 21일 6개 경제단체 수장들을 불러 점심을 함께 하며 대화를 나눴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등이 총출동했고 누가 윤 당선인 옆자리에 앉느냐를 두고 각 단체 간 기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들은 불법 파업에 대한 과감한 공권력 집행과 근무시간 유연화, 중대재해처벌법 개정 등을 요구했고, 윤 당선인은 “기업이 크는 것이 나라가 크는 것”이라며 기업 친화적 환경 조성을 약속했다. 이 가운데 특히 우려되는 점은 중대재해처벌법 개정 요구다. 재계는 지난 1월 27일 시행돼 아직 처벌 사례조차 나오지 않은 법안을 두고 과잉입법이라고 반발해 왔다. 이들에게는 해마다 1000명 가까운 노동자가 일터에서 숨을 거두는 현실의 참혹함보다는 노동자의 죽음이나 상해로 받게 될지도 모를 미래의 처벌 가능성이 더 두려운 모양이다. 기업인들이 막연한 두려움에 분노하는 사이 지난해 828명이 산업재해로 사망, 매일 평균 2명의 노동자가 산업 현장에서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지 못했다. 올해는 새해 벽두부터 광주 아파트 신축 공사 현장 붕괴 사고로 노동자 6명이 세상을 떠났다. 지난달에는 전남 여수산업단지 공장 폭발 사고로 노동자 4명이 숨지고 4명이 다치는 등 산업재해가 반복되고 있다. 이런 유형의 산업재해에는 ‘후진국형 참사’라는 비판과 반성이 뒤따른다. 문제는 후진국형 참사가 너무 잦다는 것이다. 후진국형 참사가 반복된다는 것은 그 나라의 노동자 보호와 노동정책이 매우 후진적이라는 방증이다.
  • 호반건설, 한진칼 2대주주로…KCGI 지분 인수

    호반건설, 한진칼 2대주주로…KCGI 지분 인수

    호반건설이 28일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경영권 분쟁을 벌였던 사모펀드 KCGI(강성부 펀드)가 보유한 한진칼 지분 전량을 인수한다고 공시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한진칼 주식 1186만 6917주(지분 17.43%)를 취득했다. 취득 예정 일자는 오는 4월 4일이다. 주주 명부 폐쇄일(작년 말) 기준 한진칼 주요 주주의 지분은 조원태 회장과 특수관계인 20.79%, KCGI 17.27%, 반도건설 16.89%, 델타항공 13.10%, 한국산업은행 10.50% 등이었다. KCGI 지분을 인수한 호반건설은 한진칼 2대 주주로 올라선다. 호반건설은 지분 인수 목적을 ‘단순 투자’라고 명시했다. 코로나 이후 ‘보복 여행’ 심리로 항공업 경기가 회복할 것을 기대로 투자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단순 투자는 배당 권리를 주장할 수 있는 ‘일반 투자’나 경영 참여 목적인 ‘경영 참여’와는 구분된다. 호반건설 관계자는 “KCGI가 보유 중인 주식 전량을 인수해 한진칼 2대 주주에 오른다”며 “오랜 기간 항공업에 관심을 두고 지켜보다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기업 결합을 앞둔 시점에서 투자를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호반건설은 앞서 2015년 당시 아시아나항공의 모회사인 금호산업 인수전에 단독 응찰했으나 채권단의 거부로 인수 시도가 무산된 바 있다. 이런 배경을 갖고 있는 호반건설 입장에서는 국적 항공사가 하나로 통합되는 과정에서 한진칼에 대한 지분 투자가 매력적으로 작용했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재계에서는 호반건설의 한진칼 지분 인수로 ‘경영권 분쟁’ 2라운드로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 KGCI는 2018년 한진칼 지분을 사들이면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공개적으로 경영권 분쟁을 벌였다. 이에 대해 호반건설 관계자는 “일단 단순 참여로 공시한 만큼 당장은 경영 참여 의사가 없다는 뜻”이라고 선을 그었다. 한편 KCGI는 “한진칼에 대한 투자의 엑시트(투자금 회수)를 위한 여건이 성립됐다고 판단했다”고 한진칼 지분 매각 이유를 설명했다.
  • 美 상장사 온실가스 배출량도 공시한다[홍희경 기자의 기후변화 스코프]

    美 상장사 온실가스 배출량도 공시한다[홍희경 기자의 기후변화 스코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21일(현지시간) 기업의 탄소감축 현황 같은 기후변화 대응 활동을 기업 공시에 포함시키는 방안을 제안했다. 상장기업에 제품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직접 온실가스 배출량(스코프 1)과 제품 생산용 열·전기 에너지 발전 과정에서 나오는 간접 배출량(스코프 2) 공시 의무를 부과하고 일부 기업엔 납품업체와 협력사 활동·제품 사용 과정에서의 배출량(스코프 3)까지 공시하게 한단 것이다. 뉴욕타임스는 “기업의 기후변화 대응 활동을 측정, 평가하는 금융규제의 서막”이라고 총평했다. ●재계 일원 SEC, 환경단체 입장 반영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은 기업의 기후 대응 관련 정보가 표준화되길 원하는 투자자들의 요구에 따라 이번 제안이 도출됐다고 설명했다. ESG(환경·이해관계자·지배구조) 경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기업이 개별적으로 관련 정보를 공개했지만 일관된 기준이 없어서 기업별 비교를 하기 어려웠다고 겐슬러 위원장은 덧붙였다. 그는 “탄소감축 노력이 연차보고서 기재 항목이 되면 기업과 투자자 모두 명확한 기준에 따른 정보를 얻게 된다”고 밝혔다. 정보의 명확성을 강조했지만 실상 SEC의 이번 제안은 환경단체 의견이 대거 반영된 안이다. 기후변화 대응에 적극적인 미국 민주당과 환경단체들은 ‘측정할 수 없으면 관리할 수 없다’는 피터 드러커 어록까지 동원하며 기업의 기후변화 적극 대응을 위한 선행조치로 공시 제도 도입을 주장해 왔다. 반면 재계와 공화당은 기후대응 공시 정책에 반대해 왔다. 스코프 3은커녕 스코프 2마저도 개별 기업 홀로 통제할 수 없는 영역이기에 개별 기업에 공시 의무를 부담시키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기업들은 SEC가 기업 공시 제안을 공식화하기 전 두 달여 동안의 이의제기 기간 반대 입장을 개진할 것으로 보인다. 재계의 일원이라 할 수 있는 SEC가 환경단체의 편에 서는 전향적 결정을 내린 이면엔 크게 세 가지 요인이 작동한 것으로 보인다. 우선 대홍수, 큰 산불, 강한 허리케인과 같은 기상이변이 빈번하게 일어나며 기후위기 체감도가 높아졌다. 우드웰 기후연구센터 수석리더팀의 데이브 맥글린치 연구원은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뉴스만 틀면 홍수, 가뭄, 산불 소식이 나오고 있다. 더이상 기후변화에 둔감해질 수 없는 시대”라고 진단했다. 이어 “기후변화에 대응해야 한다는 공감대 속에서 SEC의 제안이 나온 것”이라고 평가했다. 두 번째로 주주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삼던 ‘주주 자본주의 시대’가 저물고 주주와 직원, 지역사회의 공존과 이익을 우선시하는 ‘이해당사자 자본주의 시대’가 도래하는 분위기 속에서 기후변화 저지 노력 역시 기업의 중요한 사회적 책무라는 인식이 형성되고 있다. 기후행동을 독려하는 시민단체인 기후보이스를 이끄는 빌 웨일 페이스북 지속가능 이사는 “주주를 포함한 모든 이해당사자가 실질적인 조치를 취하도록 압박하는 일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기업의 기후 관련 공시 움직임에 지지의 뜻을 설명했다. ●애플·구글·MS 이미 기후대응 공개 기업도 이미 관련 행보를 펼치고 있다. SEC는 2019년, 2020년의 기업 연차보고서 7000개를 검토한 결과 이미 이들 기업의 3분의1이 기후 대응 관련 공시를 하고 있었다고 평가했다. 관련 정보를 공개하는 기업의 명단에는 애플, 페이스북,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등 주요 기업이 대부분 포함돼 있다. 다만 이 기업들이 스스로의 탄소배출 노력을 객관적, 과학적으로 공개하고 있는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연구가 진행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전임 행정부와 다르게 기후변화 대응에 적극 나서는 조 바이든 행정부의 행보 역시 SEC의 이번 제안을 가능케 한 요인으로 꼽힌다. 앞서 공화당의 팻 투미 상원의원은 “선출 권력도 아닌 금융 당국이 미국의 기후·에너지 정책에 은밀히 개입하는 시도”라고 맹비난을 퍼부은 바 있다. 그러나 이번 제안을 채택할지를 결정짓는 투표에 참여한 SEC 상임위원 4명 중 3명이 민주당 측 인사여서 제안은 무난하게 가결될 수 있었다. ●탄소제로 선언한 바이든 정부 반색 바이든 행정부는 2030년까지 미국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5년 대비 52% 감축, 2050년까지 넷제로(탄소배출 0)를 달성하는 목표로 제시하고 있다. 기업의 참여 없이 이룩할 수 없는 목표이기에 바이든 행정부는 이날 SEC의 결정에 반색하고 나섰다. 백악관 국가기후 자문역인 지나 매카시는 “기업의 기후변화 관련 노력과 비용을 투명하게 공개한다는 점에서 SEC의 이번 결정은 기업과 미국 국민에게도 잘된 일일 뿐 아니라 연기금 투자수익율에 따라 은퇴 형편이 연동되는 은퇴자들에게도 좋은 일”이라고 치켜세웠다.
  • 삼성SDS 급락 왜… 총수 일가 상속세 마련 주식 처분한 듯

    삼성SDS 급락 왜… 총수 일가 상속세 마련 주식 처분한 듯

    삼성 총수 일가가 계열사인 삼성SDS 주식 3900여억원어치를 시간 외 대량매매(블록딜)로 처분한다는 소식에 22일 삼성SDS 주가가 급락했다. 특히 삼성SDS는 장 초반에 전 거래일보다 8.93%(1만 2500원) 하락한 12만 7500원까지 밀리며 52주 신저가를 썼다. 주가는 전날보다 7.14%(1만원) 떨어진 13만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KB증권과 모건스탠리는 전날 장 마감 직후 삼성SDS 보통주 301만 8860주(3.90%)를 매각하기 위한 수요 예측에 나섰다. 매각 가격은 전날 종가인 14만원에서 8.8% 할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에서는 이번 삼성 계열사 지분 매각이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이사(사장)와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의 상속세 재원 마련을 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10월 이부진 사장과 이서현 이사장은 KB국민은행과 각각 삼성SDS 주식 150만 9430주의 매각 신탁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에 대량매매로 나온 물량은 두 자매의 물량을 합친 것과 일치한다. 매각 처분 시한은 오는 4월 25일까지였다.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도 지난해 10월 KB국민은행과 삼성전자 주식 1994만 1860주(0.33%)에 대해 상속세 납부 목적으로 처분 신탁 계약을 맺었다. 이 시한도 4월 25일까지라 이 물량도 곧 블록딜로 나올 것으로 전망되면서 삼성전자 주가 하락 우려도 제기된다. 2020년 10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별세한 이후 삼성 총수 일가는 주식 재산만 25조원가량 상속받으며 12조원의 상속세를 납부하게 됐다. 이에 따라 상속세를 5년에 걸쳐 6회에 나눠 내는 연부연납제를 활용하면서 계열사 지분 매각, 주식 담보 대출 등으로 상속세 재원을 마련해 나가고 있다.
  • 삼성 총수 일가 상속세 재원 마련에...삼성SDS 주가 7% 급락

    삼성 총수 일가 상속세 재원 마련에...삼성SDS 주가 7% 급락

    삼성 총수 일가가 계열사인 삼성SDS 주식 3900여억원 어치를 시간 외 대량매매(블록딜)로 처분한다는 소식에 22일 삼성SDS 주가가 급락했다. 특히 삼성SDS는 장 초반, 전 거래일보다 8.93%(1만 2500원) 하락한 12만 7500원까지 밀리며 52주 신저가를 새로 썼다. 이날 주가는 전날보다 7.14%(1만원) 떨어진 13만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증권과 모건스탠리는 전날 장 마감 직후 삼성SDS 보통주 301만 8860주(3.90%)를 매각하기 위한 수요 예측에 나섰다. 매각 가격은 전날 종가인 14만원에서 8.8% 할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에서는 이번 삼성 계열사 지분 매각이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이사(사장)와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의 상속세 재원 마련을 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10월 이부진 사장과 이서현 이사장은 KB국민은행과 각각 삼성SDS 주식 150만 9430주의 매각 신탁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에 대량매매로 나온 물량은 두 자매의 물량을 합친 것과 일치한다. 매각 처분 시한은 오는 4월 25일까지였다.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도 지난해 10월 KB국민은행과 삼성전자 주식 1994만 1860주(0.33%)에 대해 상속세 납부 목적으로 처분 신탁 계약을 맺었다. 이 시한도 4월 25일까지라 이 물량도 곧 블록딜로 나올 것으로 전망되면서 삼성전자 주가 하락 우려도 제기된다. 지난 2020년 10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별세한 이후 삼성 총수 일가는 주식 재산만 25조원가량 상속받으며 12조원의 상속세를 납부하게 됐다. 이에 따라 상속세를 5년에 걸쳐 6회에 나눠 내는 연부연납제를 활용하면서 계열사 지분 매각, 주식 담보 대출 등으로 상속세 재원을 마련해 나가고 있다.
  • 美SEC, 탄소배출량 공시 의무화 추진… 기후 금융규제 시작되나

    美SEC, 탄소배출량 공시 의무화 추진… 기후 금융규제 시작되나

    [홍희경 기자의 기후변화 스코프]미국 증권당국, 이르면 5월 기후 관련 기업 대응 공시 의무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21일(현지시간) 기업의 탄소감축 현황 같은 기후변화 대응 활동을 기업 공시에 포함시키는 방안을 제안했다. 상장기업에 제품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직접 온실가스 배출량(스코프 1)과 제품 생산용 열·전기 에너지 발전 과정에서 나오는 간접 배출량(스코프 2) 공시 의무를 부과하고 일부 기업엔 납품업체와 협력사 활동·제품 사용 과정에서의 배출량(스코프 3)까지 공시하게 한단 것이다. 뉴욕타임스는 “기업의 기후변화 대응 활동을 측정, 평가하는 금융규제의 서막”이라고 총평했다.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은 기업의 기후 대응 관련 정보가 표준화되길 원하는 투자자들의 요구에 따라 이번 제안이 도출됐다고 설명했다. ESG(환경·이해관계자·지배구조) 경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기업이 개별적으로 관련 정보를 공개했지만 일관된 기준이 없어서 기업별 비교를 하기 어려웠다고 겐슬러 위원장은 덧붙였다. 그는 “탄소감축 노력이 연차보고서 기재 항목이 되면 기업과 투자자 모두 명확한 기준에 따른 정보를 얻게 된다”고 밝혔다. 정보의 명확성을 강조했지만 실상 SEC의 이번 제안은 환경단체 의견이 대거 반영된 안이다. 기후변화 대응에 적극적인 미국 민주당과 환경단체들은 ‘측정할 수 없으면 관리할 수 없다’는 피터 드러커 어록까지 동원하며 기업의 기후변화 적극 대응을 위한 선행조치로 공시 제도 도입을 주장해 왔다. 반면 재계와 공화당은 기후대응 공시 정책에 반대해 왔다. 스코프 3은커녕 스코프 2마저도 개별 기업 홀로 통제할 수 없는 영역이기에 개별 기업에 공시 의무를 부담시키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기업들은 SEC가 기업 공시 제안을 공식화하기 전 두 달여 동안의 이의제기 기간 반대 입장을 개진할 것으로 보인다. 재계의 일원이라 할 수 있는 SEC가 환경단체의 편에 서는 전향적 결정을 내린 이면엔 크게 세 가지 요인이 작동한 것으로 보인다. 우선 대홍수, 큰 산불, 강한 허리케인과 같은 기상이변이 빈번하게 일어나며 기후위기 체감도가 높아졌다. 우드웰 기후연구센터 수석리더팀의 데이브 맥글린치 연구원은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뉴스만 틀면 홍수, 가뭄, 산불 소식이 나오고 있다. 더이상 기후변화에 둔감해질 수 없는 시대”라고 진단했다. 이어 “기후변화에 대응해야 한다는 공감대 속에서 SEC의 제안이 나온 것”이라고 평가했다. 두 번째로 주주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삼던 ‘주주 자본주의 시대’가 저물고 주주와 직원, 지역사회의 공존과 이익을 우선시하는 ‘이해당사자 자본주의 시대’가 도래하는 분위기 속에서 기후변화 저지 노력 역시 기업의 중요한 사회적 책무라는 인식이 형성되고 있다. 기후행동을 독려하는 시민단체인 기후보이스를 이끄는 빌 웨일 페이스북 지속가능 이사는 “주주를 포함한 모든 이해당사자가 실질적인 조치를 취하도록 압박하는 일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기업의 기후 관련 공시 움직임에 지지의 뜻을 설명했다. 기업도 이미 관련 행보를 펼치고 있다. SEC는 2019년, 2020년의 기업 연차보고서 7000개를 검토한 결과 이미 이들 기업의 3분의1이 기후 대응 관련 공시를 하고 있었다고 평가했다. 관련 정보를 공개하는 기업의 명단에는 애플, 페이스북,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등 주요 기업이 대부분 포함돼 있다. 다만 이 기업들이 스스로의 탄소배출 노력을 객관적, 과학적으로 공개하고 있는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연구가 진행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전임 행정부와 다르게 기후변화 대응에 적극 나서는 조 바이든 행정부의 행보 역시 SEC의 이번 제안을 가능케 한 요인으로 꼽힌다. 앞서 공화당의 팻 투미 상원의원은 “선출 권력도 아닌 금융 당국이 미국의 기후·에너지 정책에 은밀히 개입하는 시도”라고 맹비난을 퍼부은 바 있다. 그러나 이번 제안을 채택할지를 결정짓는 투표에 참여한 SEC 상임위원 4명 중 3명이 민주당 측 인사여서 제안은 무난하게 가결될 수 있었다. 바이든 행정부는 2030년까지 미국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5년 대비 52% 감축, 2050년까지 넷제로(탄소배출 0)를 달성하는 목표로 제시하고 있다. 기업의 참여 없이 이룩할 수 없는 목표이기에 바이든 행정부는 이날 SEC의 결정에 반색하고 나섰다. 백악관 국가기후 자문역인 지나 매카시는 “기업의 기후변화 관련 노력과 비용을 투명하게 공개한다는 점에서 SEC의 이번 결정은 기업과 미국 국민에게도 잘된 일일 뿐 아니라 연기금 투자수익율에 따라 은퇴 형편이 연동되는 은퇴자들에게도 좋은 일”이라고 치켜세웠다.
  • 尹 “공무원 갑질 땐 전화하시라”… 재계 “고용창출 정기 회동하자”

    尹 “공무원 갑질 땐 전화하시라”… 재계 “고용창출 정기 회동하자”

    “공무원들이 말도 안 되는 규제하려고 갑질하면 바로 전화하시라. 그것만큼은 내가 바로 전화받겠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1일 서울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경제 6단체장과 만나 기업들과의 허심탄회한 소통을 위한 핫라인 구축을 약속했다. 당선 12일 만에 경제단체 수장들과 2시간 30분간 ‘도시락 회동’을 가진 윤 당선인은 “그간 대기업은 대기업대로, 중소기업은 중소기업대로 기업하기 힘드셨겠다는 생각이 안 들 수 없다”며 기업들의 고충에 공감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그는 “기업이 해외에 도전하는 것은 올림픽에 출전하는 국가대표 선수나 다름없다. 운동복도 신발도 좋은 것을 신겨 보내야 하는데 모래주머니 달고 메달을 따 오라 한 것이나 다름없었다”고 비판하며 “새 정부는 여러분이 힘들어했던 부분들을 상식에 맞춰 바꿔 나갈 것”이라며 규제 완화의 뜻을 적극 피력했다.윤 당선인은 “요즘 전쟁이란 총이 아닌 반도체가 하는 것이라는 말이 있다”며 미중 간 반도체 패권 경쟁 사이에 낀 우리 기업들의 상황을 짚기도 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해야 할 일은 기업과 경제 활동의 방해 요소를 제거하는 데 있다”며 “쉬운 일을 엉뚱하게 하는 정부가 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재계에서는 대통령과 산업계가 일자리 창출 상황을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를 만들어 달라고 요청했다.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은 이 자리에서 “기업 활동에 걸림돌이 되는 규제 개혁이 이뤄지면 기업들이 일자리 창출에 매진할 수 있다”며 “앞으로 대통령과 일자리 창출 상황을 점검하는 모임을 정기적으로 가졌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경제와 안보는 한 몸”이라고 강조하며 대통령 주재 민관 합동 ‘국가산업혁신 전략회의’ 운영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최 회장은 “반도체, 배터리, 바이오 등 전략산업 육성에 대한 범정부 회의체에 민간이 참여하면 미래 인프라 구축, 산업 혁신 전략 등에 아이디어를 낼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한상의 온라인 소통 플랫폼을 민관 협력의 소통 창구로 활용해 달라는 의견도 냈다. 이날 회동에는 경총 손 회장을 비롯해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 등 6개 단체장이 참석했다. 이들은 기업인 처벌 중심의 중대재해처벌법 손질, 주52시간제 유연화, 최저임금제 개선, 상속세·법인세 완화, 반도체·배터리 등 투자 방안, 글로벌 공급망 문제 해결 등을 요구했다. 그간 대통령 당선인들은 취임 전 당선인 신분으로 경제계와 만나 의견을 듣고 정책을 결정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1997년 12월 당선 5일 만에 경제5단체장과 회동했고, 2002년 12월 말 노무현 전 대통령도 당선 12일 만에 경제5단체장과 상견례를 가지며 재계의 의견을 들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당선 9일 만에 주요 경제단체장과 대기업 총수들을 만났다. 재계 관계자는 “문재인 정부에서 산업계의 요구가 정책이나 법안에 대부분 반영되지 못했던 것을 감안하면 윤 당선인이 경제단체들을 노동계보다 먼저 만난 것은 기업들의 성장을 통한 경기 활성화를 우선시하겠다는 시그널로 읽힌다”고 말했다. 이번 회동을 계기로 2016년 국정농단 사건 이후 현 정권에서 청와대 행사 등에 초청받지 못하며 5년간 ‘패싱 시련’을 겪었던 전경련이 재계 맏형으로서 과거의 위상을 회복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인수위 측의 요청에 따라 전경련은 이번 당선인과 경제단체장의 오찬 회동을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기업 관계자는 “탈퇴한 삼성, 현대차, SK, LG 등 4대 그룹 합류가 전경련 명예 회복의 관건이다. 대기업들로서는 과거와 같은 전경련의 조율 역할이 절실하나 적폐 단체로 낙인찍혔던 만큼 한동안은 복귀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공무원 갑질하면 전화하시라. 바로 받겠다” 재계에 핫라인 약속한 윤 당선인

    “공무원 갑질하면 전화하시라. 바로 받겠다” 재계에 핫라인 약속한 윤 당선인

    “기업이 더 자유롭게 판단하고 투자하고 성장할 수 있게 제도적 방해 요소를 제거하는 것이 정부가 해야 할 일이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21일 서울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열린 경제 6단체장과의 ‘도시락 회동’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당선된 지 12일 만이다. 윤 당선인은 이 자리에서 “공무원들이 말도 안 되는 규제 하려고 갑질하면 바로 전화하시라. 그것만큼은 내가 바로 전화 받겠다”며 기업들과의 허심탄회한 소통을 위한 핫라인을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새 정부는 여러분이 힘들어했던 부분들을 상식에 맞춰 바꿔나갈 것”이라며 규제 완화 뜻도 적극 시사했다. 앞으로 대통령과 산업계가 일자리 창출 상황을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만들어질지 주목된다.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은 이 자리에서 “기업 활동에 걸림돌이 되는 규제 개혁이 이뤄지면 기업들이 일자리 창출에 매진할 수 있고 지금도 새 일자리 공급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 대통령과 일자리 창출 상황을 점검하는 모임을 정기적으로 가졌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이날 회동에는 경총, 대한상공회의소, 전국경제인연합회,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 6개 단체장이 참석했다. 이들은 당선인에게 기업인 처벌 중심의 중대재해처벌법 손질, 주52시간제 유연화, 최저임금제 개선, 상속세·법인세 완화, 반도체·배터리 등 투자 방안, 글로벌 공급망 문제 해결 등을 요구했다.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경제와 안보는 한 몸”이라고 강조하며 대통령 주재 민관 합동 ‘국가산업혁신 전략회의’ 운영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최 회장은 “반도체, 배터리, 바이오 등 전략산업 육성에 대한 범정부 회의체에 민간이 참여하면 미래 인프라 구축, 산업 혁신 전략 등에 아이디어를 낼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한상의 온라인 소통 플랫폼을 민관 협력의 소통 창구로 활용해 달라는 의견도 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양극화 해소를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달라는 요구도 나왔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지난해 한 대기업은 단가를 다섯 번이나 올리고도 사상 최대 이익을 취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이익을 제대로 공유해 이런 불합리는 없어져야 한다”며 윤 당선인의 공약이었던 대통령 직속 상생위원회 설치가 절실하다는 의견을 강조했다. 그간 대통령 당선인들은 취임 전 당선인 신분으로 경제계와 만나 의견을 듣고 정책을 결정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1997년 12월 당선 5일 만에 경제5단체장과 회동했고, 2002년 12월 말 노무현 전 대통령은 당선 12일 만에 경제5단체장과 상견례를 가지며 재계 의견을 들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당선 9일만에 주요 경제단체장과 대기업 총수들을 만났다. 이날 회동에 대해 재계 관계자는 “문재인 정부에서 산업계의 요구가 정책이나 법안에 대부분 반영되지 못했던 것을 감안하면 윤 당선인이 경제단체들을 노동계보다 먼저 만난 것은 기업들의 성장을 통한 경기 활성화를 우선시하겠다는 시그널로 읽힌다”고 말했다. 아울러 2016년 국정농단 사건 이후 현 정권에서 청와대 행사 등에 초청받지 못하며 5년간 ‘패싱 시련’을 겪었던 전경련이 이번 회동에 앞서 인수위 측으로부터 경제단체장과의 오찬 일정을 조율해 달라는 요청을 받으며 대기업을 대표하는 재계 ‘맏형’으로서의 과거 위상을 회복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 대기업 관계자는 “탈퇴한 삼성, 현대차, SK, LG 등 4대 그룹 합류가 전경련 명예 회복의 관건이다. 대기업들로서는 과거와 같은 전경련의 조율 역할이 절실하나 적폐 단체로 낙인찍혔던 만큼 한동안은 복귀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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