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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계·노동계 막판 힘겨루기, 주5일근무제 도입 입장

    정부의 주5일 근무제 도입을 위한 입법예고가 임박하면서 재계와 노동계가 막판 힘겨루기에 들어갔다. 경제5단체장은 22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조찬회동을 갖고 정부가 추진중인 주5일 근무제의 입법안 개선을 강력히 요구했다. 5단체장은 “실제 근로시간과 법정근로시간의 괴리가 큰 상황에서 법정근로시간을 단축할 경우 기업활동과 경쟁력에 충격과 혼란을 가져올 수 있다.”며 “법개정 내용이 철저히 국제기준과 관행을 따라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도입 시기와 관련,법 개정 후 최소한 1년간의 유예 기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예컨대,실시시기를 정부측 안(2003년 7월)보다 1년 이상 늦춰 2005년 1월(공공·금융·보험업계 등 1000명 이상 사업장)부터 2012년 1월까지 단계적으로 시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편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은 이날 서울 여의도 여성백인회관에서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정부는 재계의 입김에 휘둘리지 말고 주5일 근무제를 조속히 도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양 노총은 “정부와 정치권이 노동법 개악을 강행한다면총파업에 돌입하는 한편 오는 12월 대통령 선거에서 심판운동을 벌이겠다.”고 선언했다.이어▲2003년부터 전면 시행 ▲법에 기존 임금수준 보전을 위한 구체적인 항목명시 ▲생리휴가 현행유지 ▲휴가·휴일 축소 반대 등의 요구안을 발표했다. 양 노총은 이날 서울 여의도 전국경제인연합회관 앞에서 재계 규탄대회를 시작으로,23일 종묘에서 민주노총 주최 도심집회를 여는 등 주5일 근무제 도입을 위한 지속적인 투쟁에 나서기로 했다. 김용수 최여경기자kid@
  • 이남기 공정거래위원장 “집값 담합인상 부녀회는 사업자”

    이남기(李南基·사진) 공정거래위원장은 22일 대한매일과의 인터뷰를 통해 “아파트 부녀회나 관리사무소 등이 부동산 중개업자와 짜고 담합 등을 통해 가격을 올린다면 제재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그는 “그런 행위가 여러차례 반복될 경우 부녀회도 영리를 추구하는 사업자단체로 볼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6대 그룹에 대한 부당 내부거래조사와 관련,“정치적 목적과 전혀 상관없으며,기업경영 투명성 강화를 위해 연초부터 예정됐던 일”이라고 말했다.산업전반의 구조조정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대기업에 대해 지속적인 감시활동을 펴겠다고 덧붙였다. ●부동산시장 안정에 공정위의 역할이 중요할 것으로 봅니다만. 공인중개사들이 부동산 가격을 높이기 위해 담합을 하는 것은 공정거래법위반이므로 즉시 조사에 착수할 것입니다.지난 5월에는 서울·부산 등 5개대도시에서 임대료를 과다하게 올린 임대사업자에 대해서 시정명령을 내리기도 했습니다. ●아파트 부녀회 등이 집값을 올리기 위해 담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하는데요. 아파트부녀회나 관리사무소 등이 부동산 중개업자와 짜고 담합 등을 통해 가격을 올린다면 여기에도 제재조치를 취할 계획입니다.한두번이야 모르겠지만 여러번 반복된다면 부녀회라도 영리를 추구하는 사업자단체로 볼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공정위의 강제조사권 부여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오셨는데요. 부당 공동행위처럼 은밀하게 이루어지는 법 위반을 효과적으로 제재하려면 강제조사권을 도입하는 것이 필요합니다.법무부에 사법경찰관리법 개정을 요청했습니다. ●삼성·LG·현대 등 6대 그룹에 대한 부당내부거래 조사에 재계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조사받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하지만 공정위는 연초부터 3·4분기에 대기업 내부거래 관련 공시 이행 실태점검을 하겠다고 이야기해 왔습니다.통상적인 업무인데도 정치적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이번 일을 대통령 선거와 연결시키기도 하는데,선거가 있으면 공정위는 아무 일도 할 수없다는 말인가요. ●이 정도 설명으로 재계가 수긍할 수 있을까요. 현재 대기업의 내부거래 비중은 최고 40%나 됩니다.아주 심각합니다.이런 관행 때문에 계열사가 아닌 곳은 아예 경쟁에 참여할 엄두도 못내고 있고,한계기업들이 퇴출되지 않고 구조조정을 지연시키는 폐해를 낳고 있습니다.이번 조사는 공시제도가 시행된 2000년 4월부터 올 6월 말까지 6대 그룹이 해온 3000여건의 내부거래 관련 공시가 제대로 된 것인지 확인하는 작업입니다. ●현재 서면조사를 하고 있는데 현장조사로 확대될 가능성도 있습니까. 지금까지 공정위의 조사가 서면으로만 끝난 적은 거의 없었습니다.지난번 벤처기업 부당내부거래 조사 때도 우선은 서면으로 했지만 나중에는 현장조사를 했습니다.서면조사에서 문제가 드러난다면 당연히 현장조사를 해야되겠지요. ●이번 조사가 외국인들의 한국내 투자를 위축시킬 것이라는 우려도 나옵니다. 터무니없는 기우(杞憂)입니다.무디스,S&P 등 국제신용평가기관들이 한국의 신용등급을 ‘A’로 올린 주된 이유 중 하나가 국내기업과 국가의 투명성이 향상됐기 때문입니다.또한 IMF(국제통화기금)체제 아래서 재벌기업에 대한 지속적인 내부거래 조사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투자는 늘었습니다. ●지난 4월부터 대기업집단의 범위가 기존 상위 30대 기업에서 19개 출자총액제한기업(자산 5조원 이상)과 43개 상호출자·채무보증제한기업(2조원 이상)으로 바뀌었습니다.중간평가를 해주시지요. 자산순위에서 자산규모로 기준이 바뀌었기 때문에 기업의 예측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또한 과거 30대 집단을 똑같이 규율하는 방식에서 출자,채무보증 등 개별행태별로 규율대상을 달리 함으로써 정책의 목적과 수단이 한층 유기적으로 연결됐다고 평가합니다. ●하지만 43개 대기업의 계열사 수는 늘고 있는 추세인데요. 4월부터 7월까지 4개월동안 43개 상호출자제한집단의 계열사 수가 704개에서 723개로 19개가 늘어난 것은 사실입니다.하지만 단순한 수적인 증감보다는 문어발식으로 전혀 동떨어진 쪽으로 사업을 확장하는지 등 그 내용과 건전성이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공정위는 문어발식 확장 기미가 보이면 즉각조치에 나설 것입니다. ●국내진출 외국기업의 불공정행위가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만. 현재 11개 외국계 회사들의 불공정거래 혐의를 잡고 조사를 진행중입니다.공정위는 한국내 외국기업은 물론이고 외국에 있는 기업이라도 국내에 영향줄 수 있는 곳이라면 모두 엄격하게 감시하고 있습니다. ●늦었지만 취임 2주년을 축하드립니다.(이 위원장은 지난 7일로 취임 2주년을 맞았다.) 어려움도 많았지만 시장경제가 뿌리내리도록 하는데 적잖은 성과가 있었다고 자부합니다.업무를 정책공급자 중심에서 수요자 중심으로 바꿈으로써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려고 노력했습니다.분야별 특성에 맞는 산업별 시장개선책이라든가,소비자 그룹별 필요에 따라 접근하는 그룹별 소비자 시책을 통하여 국민의 피부에 닿는 대책을 개발한 것도 나름대로 성과로 평가합니다. 주병철 김태균기자 bcjoo@
  • 참여연대 27개항 공개질의, “”장서리 56억 형성과정등 밝혀야””

    참여연대(공동대표 박상증)는 19일 장대환 신임 총리서리에게 재산형성과정,매일경제신문 경영자 시절의 행적 등과 관련해 9개분야 27개 항목의 공개질의서를 보냈다. 참여연대는 질의서에서 “56억원에 달하는 재산의 형성과정과 99년 장 서리가 경영하던 매일경제신문이 중소기업 우선지원금 200억원을 대출받게 된 배경 등에 대해 여러 의혹들이 제기되고 있다.”면서 “21일 저녁까지 이 문제 등에 관한 명확한 답변을 달라.”고 요구했다. 참여연대는 또 “장 서리가 경영하던 매일경제신문이 정부의 각종 재벌개혁 정책을 후퇴시키려는 재계의 주장에 적극 동조해 왔다.”면서 “매경이 보여왔던 친재벌적 보도태도에 대한 개인적 입장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이세영기자 sylee@kdaily
  • 재계 손잡고 “여수박람회 유치”

    오는 2010년 여수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활동을 계기로 재계의 화해·협력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 재계 총수들이 한마음으로 세계박람회 유치활동에 힘을 보태고 있는 것이다.19일 재계에 따르면 오는 12월 개최지 선정을 앞두고 국내 재계 인사들이 세계 유력기업 총수나 정계 인사들을 상대로 세계박람회 한국 유치의 정당성등을 집중 홍보하기로 했다. 손길승(孫吉丞) SK 회장은 지난 17일부터 24일까지의 유럽 방문길에 아랍에미리트(UAE)의 유력한 석유기업인 크레슨트사 하미드 자파 회장을 만나 세계박람회 유치에 UAE의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한다. 그리스 명예 총영사인 김승연(金昇淵) 한화 회장도 9월말쯤 그리스와 동유럽을 방문해 박람회 유치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박용성(朴容晟) 대한상의 회장과 포스코 유상부(劉常夫) 회장은 조만간 중남미를 방문할 계획이며,삼성전자 윤종용(尹鍾龍) 부회장도 10월쯤 동유럽출장길에 박람회 유치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현대자동차그룹 회장단도 적극적인 유치활동에 나섰다.여수 세계박람회 유치위원장인정몽구(鄭夢九) 현대·기아차 회장은 다음달말 유럽이나 아프리카를 방문하고,유인균(柳仁均) INI스틸 회장,이계안(李啓安) 현대캐피탈 회장 등도 다음달초와 10월초 각각 유럽과 아프리카 출장길에 오른다. 우리나라를 비롯,중국,러시아,멕시코,폴란드가 유치신청을 한 2010년 세계박람회 개최지는 오는 12월 모나코에서 열리는 132차 세계박람회기구(BIE)총회에서 88개 회원국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비밀투표로 결정된다. 박홍환기자
  • 공정위, 부당내부거래 현장조사 움직임 “”강도 높을것”” 6대그룹 대책부심

    공정거래위원회의 부당 내부거래 서면조사가 현장조사로 이어질 조짐을 보이자 삼성·LG 등 6대 그룹이 대책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18일 재계에 따르면 공정위의 요구로 내부거래에 관한 자료를 제출한 6대그룹은 현장조사 실시에 대비,관련 자료 준비에 들어갔다. 이는 공정위의 조사 의지가 강해 서면조사에 이어 현장조사가 실시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재계 관계자는 “현재의 분위기상 관련 그룹 대부분은 현장조사 실시를 기정 사실화하고 있다.”면서 “기업별로 자료준비와 이에 대비한 인원을 확보중”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공정위와 재계는 내부거래 증가여부,조사배경 등을 놓고 현격한 시각차를 보여왔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공정위의 이번 조사 강도가 다른 어느 때보다 셀 것으로 보고 있다. 전경련 한 관계자는 “기업들은 이번 공정위의 부당내부거래 조사가 고강도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조사가 장기화될 경우,기업의 대외 이미지 훼손,관련 업무 위축 등의 부작용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박건승기자 ksp@
  • “비올때 대비 우산을”현대차등 충당금쌓기 늘어

    ‘실적 좋을때 미래를 대비하자.’ 국내 주요기업들이 올 상반기 최대 경영실적을 바탕으로 ‘미래부담’을 과감히 비용으로 털어내고 있다. 이익이 많을 때 미래도 대비하고 세금도 줄이겠다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노린 기업들의 전략이다. 18일 재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매출액 12조 3192억원,순이익 8934억원이라는 사상 최대의 실적을 낸 현대자동차는 미국판매 차량의 보증수리 충당금과 EU(유럽연합)가 시행할 예정인 폐차처리 충당금 등 비용을 실적에 반영했다. 이 가운데 미국 판매차량의 10년 10만마일 보증수리 판매보증에 따른 충당금을 포함한 판매보증 충당금 전입액이 5890억원,EU 지역내 폐차처리 충당금이 2244억원이다. 상반기 3조 8000억원의 당기 순이익을 기록한 삼성전자는 기업회계기준에 따라 해외투자 손실준비금으로 1649억원,수출 손실준비금으로 1677억원 등을 적립한 것으로 전해졌다. 3800억원의 순익을 올린 LG전자도 판매보증 충당금으로 402억원을 준비했다. 박건승기자
  • ‘삼성전자맨’ 평균근속 7년

    올해 상반기 19조 8000억원의 매출에 3조 8000억원의 순이익을 올려 명실상부하게 한국 대표기업으로 자리잡은 삼성전자의 평균 직원은 누굴까. 관리·사무직원과 생산직원이 혼재돼 있어 정확한 평균치를 내기는 힘들지만 사무직을 기준으로 했을 때 근속연수 7.5년의 대리 3년차 직원이 평균적인 ‘삼성전자맨’으로 나왔다. 30대 중반인 이들의 연 평균급여는 4400만여원이다. ●평생직장은 옛말= 삼성전자 직원들의 평균 근속연수가 채 8년이 안된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이제 ‘삼성=평생직장’이라는 등식이 깨졌다는 의미다.얼마전까지만 해도 샐러리맨 사이에 삼성전자는 ‘평생직장’의 대명사로 여겨졌었다. 그러나 IMF 구제금융 사태이후 이런 신화는 사라졌다.지난 1998년말 당시삼성전자 직원들의 평균 근속연수는 12.1년이었지만 불과 1년 뒤인 99년말에는 무려 5년이나 줄어든 7년에 불과했다.이 사이에 4만 2000여명이던 직원중 3000여명이 회사를 떠났다.특히 사무직원들의 퇴사가 많았다.당시 회사를떠나 벤처기업으로 자리를 옮긴 Y씨는“구조조정과 벤처 열풍이 맞물려 전에는 경험하지 못한 엄청난 이직 열풍이 몰아쳤다.”면서 “회사나 직원들이나 이때부터 ‘삼성=평생직장’이라는 등식이 깨졌다는 생각을 갖기 시작했을 것”이라고 말했다.실제 99년이후 평균 근속연수는 7년 언저리에서 맴돌고 있다. ●떠나고,들어오고= 삼성전자는 요즘 대규모 기술인력 영입에 몰두하고 있다.앞으로 10∼20년 뒤의 ‘씨앗사업’을 준비하는 작업이다.당장 실전에 투입할 수 있게 실무를 겸비한 박사급 연구인력이 주된 스카우트 대상이다.6월말 현재 직원은 모두 4만 8100여명.지난해말 4만 6000여명에 비해 1500여명이늘었다. 늘어난 인력은 관리사무직이나 생산직이 아니라 대부분 연구직이다.관계자는 “최근 회사 차원에서 고급인재 영입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떠나는 사람도 계속 나오고 있다.직원 1000여명이 상반기중에 자진퇴사형식으로 회사를 떠났다. 평균 근속연수는 제자리에서 맴돌고 있지만 직원 1인당 평균급여는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98년 2490만원이었던 급여는 지난해 처음 4000만원을 넘어선데 이어 올해는 4500여만원 가까이 될 전망이다. 이같은 평균급여 수준은 직원들이 올린 성과에 비하면 놀랄 일도 아니다.지난해 삼성전자 직원 1인당 매출은 거의 7억원에 육박한다. 재계 관계자는 “삼성전자 직원들의 평균 근속연수가 7년 남짓이라는 사실이 놀랍다.”면서 “이제 국내 기업에서도 확실히 평생직장이라는 개념이 깨진 것 같다.”고 평가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소득세 과표기준액 신경전

    재계와 재정경제부간에 소득세 최고세율을 적용하는 과표 구간별 기준금액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재경부는 13일 대한상공회의소가 과세표준 기준금액 가운데 1000만∼4000만원이하는 1000만∼5000만원이하로,8000만원이상은 1억원 이상으로 각각 상향 조정해 달라는 요구에 대해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지난해 과표구간별 기준액을 바꾸지 않는 대신 각 구간의 세율을 10%씩 낮췄다고 덧붙였다. ◇과세 구간 늘리자- 대한상의에 따르면 연간소득이 1000만원 이하인 납세자가 1996년 532만명에서 2000년 405만명으로 23.8% 줄었다.반면 8000만원을 넘는 고소득자는 7000명에서 2만 1000명으로 200% 가량 늘어나면서 전체적인 명목소득이 크게 높아졌다는 것이다.따라서 명목소득이 높아진 만큼 과세구간 기준금액을 상향조정해야 한다는 주장이다.구간중 4000만원,8000만원을 각각 5000만원과 1억원으로 높이자는 것이다. ◇재경부 입장- 대한상의의 주장은 한마디로 고소득층을 위한 특혜라는 시각이다.대한상의 주장대로라면 4000만원 이상,8000만원 이상(과표기준)의 납세자만 혜택을 받게 돼 형평성 논란이 제기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과표가 1억원인 납세자(현행 기준 2340만원)인 경우 475만원 가량을 덜 내도 된다는 계산이 나온다. 반면 전체 근로소득자의 60%에 이르는 4000만원 이하의 대다수 중산층 납세자는 전혀 혜택을 보지 못한다.이들을 위해 세율을 낮출 경우 수조원에 이르는 세금을 거둬들일 수 없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재경부 관계자는 “과표가 8000만원이 넘을 경우 실제 근로소득은 1억원을 휠씬 넘는 고소득자”라며 “200명중의 1명(전체의 0.5%)꼴인 이들을 위해 위해 소득세를 조정한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고 말했다. 주병철기자 bcjoo@
  • 재계 ‘남북경협 변화오나’ 촉각, 장관급회담으로 화해분위기

    재계는 제7차 남북 장관급회담 개최로 모처럼 화해무드가 조성돼 경제교류활성화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3일 재계에 따르면 기업들은 남북 장관급회담이 남북관계에 어느 정도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하지만 대북 투자확대 등 직접적인 교류에 물꼬를 트기에는 어려운 점이 많은 것으로 보고 있다. 북한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지는데다 투자보장,이중과세방지,청산결제 등 경제협력을 위한 기본여건이 충족되지 않은 탓이다. 세계 경제침체로 투자보다 미래를 준비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는 점도기업들의 대북 투자의욕을 꺾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와 통일부 집계에 따르면 1994년 11월 ‘제1차 남북경협활성화 조치’ 이후 95년부터 올 3월까지 경협사업 승인을 받은 업체는 삼성전자,코오롱상사 등 46개 업체다.승인건수는 24건이며 내용은 임가공사업이 대부분이다. 대북투자 총 예정금액은 3억 8000만달러(경수로 건설사업 제외)지만 실제투자가 이뤄진 것은 1억 8000만달러였다.그나마 금강산사업을 빼면 투자예정금액은 1억 9000만달러,실제 투자금액은 3500만달러에 불과했다. 남북교역과 대북투자가 활성화되지 못해 한국수출입은행의 ‘남북협력기금’을 통한 자금지원 규모도 91년부터 지난 3월까지 29억 7000만원(금강산사업 지원분 제외)에 그쳤다. 삼성 관계자는 “북한과 사업을 시작한다는 자체가 손해라는 것이 업계의대체적인 시각”이라면서 “정부간 협상에서 획기적인 방안이 나오더라도 이같은 인식을 바꾸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건승기자 ksp@
  • “상가 세입자보호 확대해야”권영길 민노당대표 회견

    민주노동당 권영길(權永吉·사진) 대표는 12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상가세입자 보호를 위한 기자회견을 갖고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상가건물 임대차보호법 시행을 1년이나 늦춘 데다 법 시행 후 즉시 재계약을 보장하지 않아 세입자들의 피해를 심화시켰다.”고 주장했다. 권 대표는 “정부는 세입자 피해실태 조사도 하지 않은 채 졸속으로 시행령을 추진해 상가세입자들을 사지(死地)로 내몰고 있다.”면서 “정부와 정치권은 많은 상가 세입자들이 법의 보호를 받을 수 있도록 보호범위를 확대하고 세입자 피해예방 종합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그는 또 “정부는 상가임대차보호법 시행령을 추진하면서 임대차 피해 실태조사와 상가의 위치별·상권별 임대료,임대보증금 평균을 누락시켰다.”면서 “시행령안대로 되면 서울지역 상가 세입자의 37%가 법 적용에서 배제되는등 문제가 심각하다.”고 지적했다.이어 “정부가 현행과 같이 시행령 제정을 강행하면 임대료 폭등,재계약 거부 사태로 인한 세입자들의 피해는 불가피하다.”며 “정부가 진정으로 충분한 실태에 근거한 시행령을 제정하고자한다면,상가 세입자들에 대한 피해실태조사부터 시작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민노당은 정부에 대해 상가위치별·상권별 임대차 실태를 공개할 것을 촉구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대기업총수 잇단 골프회동, 대선길목 정부 압박용?

    주5일 근무제와 부당내부거래조사 등 주요 경제현안을 둘러싼 정부·재계간의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대기업 총수들이 잇따라 골프회동을 마련,눈길을 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다음달 14일 춘천 골프장에서 박용오(朴容旿) 두산회장 초청으로 회장단 골프모임을 갖는다고 9일 밝혔다.이건희(李健熙) 삼성회장,구본무(具本茂) LG회장,정몽구(鄭夢九) 현대·기아자동차회장 등 주요 대기업 총수들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월 15일에는 빅딜(대규모 사업 맞교환) 이후 전경련 모임에 소원했던 LG 구회장이 전경련 회장단을 곤지암으로 초청,골프모임을 가졌다.지난달 25일 제주에서 열린 전경련 하계 세미나 때는 대한항공 조양호(趙亮鎬) 회장이 제동 목장으로 전경련회장단을 부부동반으로 초청,골프모임을 열었다. 손병두(孫炳斗) 전경련 부회장은 “경제 현안을 효율적으로 풀어가기 위해서는 재계의 화합과 친목이 중요하다.”며 “최근 회동으로 재계 분위기가 많이 좋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대선정국을 앞두고 주5일 근무제,공정거래위원회의 부당내부거래조사,출자총액제한제 등 각종 경제현안과 관련해 정부를 압박하기 위한 움직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정은주기자 ejung@
  • 장대환은 누구인가/ 매경 사장…세계 지식포럼 주도

    장대환(張大煥) 총리서리는 50세로 상당히 젊다.역대 총리의 평균 나이 59.2세에 비춰 ‘어리다.’는 반응도 있다.그래서 그의 기용에 대해 ‘정치권 세대교체’ 신호탄이라는 분석이 나올 정도다. 장 총리서리는 경영 마인드와 글로벌 마인드를 갖춘 ‘젊은 언론인’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장 서리는 전남 나주 출신으로 공군참모총장을 지낸 장지량(張志良) 성우회장의 아들이자 매일경제신문사 창업주 정진기씨의 사위다.86년 매일경제에 입사,기획관리실장 등을 거쳐 88년부터 14년간 사장직을 수행해 왔다.경영수완이 뛰어나 ‘매일경제를 한 단계 도약시켰다.’는 평을 들었다. 장 서리는 특히 98년부터 선·후진국간의 지식격차 해소를 위한 ‘세계지식포럼’을 창설,스포트라이트를 받기도 했다.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사 회장을 비롯,세계 유수 석학들의 참석을 이끌어낸 이 포럼은 그 자신이 석학들과 같은 ‘반열’에 오르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장 서리는 앞서 90년 초부터 학계·재계 인사 등이 참여하는 ‘경영연구회’를 구성,외부인사를 초청,각 분야에 대해 공부하는 등 21세기 지식기반사회와 국가경쟁력 강화방안 등에 관심이 많았다. 연구회의 한 멤버는 “장 서리는 세계 흐름에 발맞춰 정보기술(IT) 분야와 멀티미디어 분야에 대해 관심이 많았다.”면서 “남의 말에 귀기울이는 스타일”이라고 말했다. 국민들에게는 장 서리가 다소 낯선 인물이지만 그를 잘 아는 이들은 “언젠가 중책을 맡으리라 생각했는데 좀 일찍 왔을 뿐”이라는 반응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매일경제가 이번 정권 들어서 급격히 성장했으며,장 서리의 폭넓은 교제범위에 있는 언론계 사장,재벌 인사들과 친하다는 점을 들어 ‘권언 또는 정경유착’에 대한 우려의 시각도 있다. 정치인 가운데는 장 서리보다 한살 더 많으며 최근 ‘뜨고 있는’ 정몽준(鄭夢準) 의원과도 아주 가까운 사이로 알려져 있다. 부인 정현희(47)씨와 1남 1녀. ●프로필 ▲서울(50) ▲미 로체스터대 정치학과,미 뉴욕대 국제경영학 박사 ▲서울대·고려대 강사 ▲매일경제신문 기획실장,상무,전무,대표이사 사장 ▲세계지식포럼 집행위원장 ▲국제언론인협회 한국위원회 감사 ▲한국신문협회 감사 ▲아시아신문재단한국위원회 회장 최광숙기자 bori@
  • 장 총리서리 일문일답 “”경제현장 목소리 정부 전달 김대통령이 중립내각 당부””

    장대환(張大煥·50) 신임 총리서리는 9일 청와대의 임명 발표 후 매일경제신문사 사장실과 총리기자실에서 잇따라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대선을 앞두고 국가가 흔들리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이어 “국회인준을 받기 전까지 외부활동을 자제하겠다.”고 말했다.다음은 일문일답. ●언제 연락을 받았나. 어제(8일) 저녁에 대통령께서 직접 전화를 주셨다.대통령은 “21세기는 여성과 젊은이의 시대이니 젊은 사람이 국정을 맡아 잘 이끌어 달라.”고 당부했다. ●소감은.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아 걱정도 앞선다.나이가 어리다고 하지만 국제적으로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와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 등 40대 리더들이 나오는 시대다. ●언론계 및 재계 인사들과 친분이 두터워 재벌정책 등의 변화가 있는 것 아니냐는우려가 있는데. 시장경제의 생생한 목소리를 정부에 전달하는 데 많은 연구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정치권과의 관계는. 과반수 의석을 차지한 한나라당이 잘 하리라 믿는다.또 대통령께서 말한 것중 하나가 중립내각이다. ●국회 인준 전망은. 총리서리제는 헌정사의 오랜 관행이다.국회의원들이 잘 도와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병역은. 79년 공군장교로 공군사관학교에서 생도를 가르쳤다.병역·납세·근로·교육 등 4대 의무를 나름대로 충실히 다했다고 생각한다. ●왜 미국 대학을 나왔나. 공부를 못해 간 게 아니다.고교 3학년때 부친께서 에티오피아 대사로 나가셨다.이모댁에 남아 고교를 마친 뒤 가족에게 가 현지의 미국인 고교를 6개월 다녔다.그뒤 미국 대학으로 진학하게 됐다. ●자녀 국적과 병역은. 아들·딸 모두 한국 국적이다.아들은 미국 미시간대학 3학년에 재학중이며,대학을마치면 돌아와 군대에 갈 것이다. ●재산은. 매일경제신문 사장으로 근무한 것은 돈 때문이 아니며 봉사한다는 생각에서 맡았다.신문사 주식은 없고,관련 회사들의 주식은 있다.곧 자세한 내역을 공개할것이다. ●대통령과의 개인적인 인연은.98년 12월말쯤 ‘비전코리아 캠페인’을 한 적이 있는데 그때 대통령을 모시고 설명하고 보고한 적이 있다.당시 한국 지식기반 산업과 ‘신지식인’을 육성하자는 데 대통령께서 크게 공감을 했다.그때 다른 전문가들과 함께 ‘신지식인’이란 단어도 만들었다. 조현석기자 hyun68@
  • 이용경 KT사장 내정자/ KTF·018 화학적 결합 검증 받은 ‘테크노CEO’

    성공한 ‘테크노 CEO’.외유내강과 뚝심을 지닌 경영자. 공룡 통신그룹을 이끌 이용경(李容璟·59) KT 사장 내정자에게 따라 다니는 수식어다. 이 KT 사장 내정자는 20일 주총에서 정식 승인을 받기 까지는 ‘무적 생활’을 해야 한다. 그러나 이 내정자가 KT 사장 물망에 오르기 시작하면서부터 통신업계와 재계 관계자들의 눈과 귀는 온통 그에게 쏠렸다.재계 5∼6위권의 ‘공룡 기업’ KT의 향후 행보가 그의 손에 달려 있고,분명 엄청난 변화의 바람을 일으킬 인물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이 내정자에게는 모든 사람의 접근이 차단됐다.행보도 철저히 베일에 가려졌다.‘KT호’의 항해도를 그리는데만 몰입해 있다.이 내정자의 의욕 넘치는 구상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그는 지난달 26일 KT 사장추천위원회에서 20여명의 쟁쟁한 공모자들을 따돌리고 일찌감치 사장감으로 뽑혔다. 추천 이유는 간단했다.거대 공룡 KT를 이끌기 위해선 단순하게 외풍이나 막아주는 정치적인 인물보다는 통신분야 전문 엔지니어가 필요했기 때문이다.급변하는 통신환경 시장에 대처하고 세계적인 통신사들과 경쟁에서 이길 수있는 전문 경영능력과 글로벌 마인드를 갖춘 인물로 이 내정자가 적임자라는 결론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KTF 사장으로서 보여준 탁월한 경영 능력도 주효했다.이 내정자라면 ‘민영 KT’의 비전을 확실하게 세우고,조직 내부도확 바꿀 수 있다는 판단도 따랐다. 자신도 추천위의 추천 이유에 대해 굳이 부인하지 않았다.이 내정자는 “해외경험을 통해 쌓은 글로벌 마인드와,KT에 오랫동안 몸담았고 자회사인 KTF사장으로서 경험을 높이 평가받은 것 같다.”며 “KT를 세계 최강의 통신회사로 키울 수 있는 능력과 자신이 있다.”고 밝혔다. ◇KTF사장 거쳐 통신업계 거목으로 성장- 이 내정자는 2년여전 KTF 사장으로 취임할 때만 해도 통신업계에서는 알려지지 않은 사람이었다.하지만 한솔엠닷컴의 인수 합병(M&A)을 성공적으로 성사시키면서 그를 바라보는 통신업계의 시각이 달라졌다.단시간에 당기 순이익을 기록하고 폭발적인 가입자 확보가 잇따르자 재계는 ‘이용경 사장’을 무서워하기 시작했다.이때부터 이 사장은 ‘테크노 CEO’로서의 전문 경영인 반열에 당당히 올라서게 된 것이다. 한솔엠닷컴과의 합병은 시가총액으로 8조원,이동통신 가입자 수 1000만명이 달려있는 국내 증시사상 최대 규모였다.그는 “힘들었지만 보람이 있었다.”고 당시를 회고했다.인수합병 뒤 KTF에 내건 구호는 매출 9조원,2005년 ‘글로벌 톱 10’진입이었다.무선 인터넷산업을 핵심산업으로 선정하고 줄곧‘스피드 경영’전략을 펴왔다.공격적인 경영과 야심찬 포부,세계속의 통신업체를 꿈꾸는 그의 경영 스타일을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경영 스타일- ‘투명함과 합리성’을 추구하는 경영인이다.독실한 기독교인이고 연구원 출신이란 점이 그 배경이다.KTF 시절엔 독단을 배제하고 직원의 고언을 경청한 뒤 합리적인 결정을 도출한다는 후한 평가를 받았다. 그의 이같은 유연성은 공격적 전략과 접목,곧바로 경쟁력으로 이어졌다.‘공짜’와 ‘복고’ 신드롬을 불러일으킨 ‘Na’ 브랜드나 국내 첫 여성 전용 브랜드 ‘드라마’의 히트는 대표적 성공적 사례로 꼽힌다.‘드라마’는 단기간에 50만명의 여성을 고객으로 끌어 들였다. 겉으로 풍기는 모습만으로 평가하기 힘든 경영인이다.외모는 조용한 성격을 가진 선비와 같다.이상철(李相哲) 전임 KT 사장(정통부 장관)이 ‘불도저'식인 반면 그는 잘 드러내지 않는 스타일로 조직을 이끈다.그러나 속내는 강한 외유내강형이다. ‘3번의 기회’라는 일화는 그가 외유내강형이라는 것을 잘 보여준다.일을 처리하기에 앞서 철저한 기획과 빈틈없는 준비를 강조한다.한 두번의 실수는 모른 척 한다.그러나 세번째 똑같은 실수를 하면 불벼락이 떨어진다.KTF 시절에 이 내정자의 겉모습만 보고 처신하다가 대기 발령을 받은 사람이 여럿있었다. 무선 인터넷 서비스 ‘매직엔’ 사업을 추진할 때는 담당 임원들의 사표를 받아 놓고 다그칠 정도로 뚝심도 보여줬다.결과는 대만족.단기간 가입자 및 매출을 1위로 올려 놓는 쾌거를 이뤘다. 이같은 그의 경영스타일은 올해 미국의 권위 경제주간지 비즈니스 위크로부터 KTF가 세계 100대 IT기업 중 4위,통신업종 1위로 선정되는 결정적 계기가 됐다. 그러나 이 내정자를 잘 아는 사람들은 그가 최고 경영자로서 자리매김한 것은 기술과 시장의 흐름을 잘 감지하는 능력이 밑바탕에 깔려 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통신업계에서는 KTF의 고속성장은 ‘이용경=전형적인 테크노 CEO’라는 관계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평가한다. 민영화란 배를 갈아 타고 세계적인 통신회사로 거듭나기 위한 항해를 하는 KT.이 내정자는 ‘테크노 CEO는 고집이 있다.’는 고정틀을 깨야만 최고경영자로 변신할 수 있다는 지적을 이 시점에서 새겨야 한다. 정기홍기자 hong@ ■프로필 △1943년 경기도 안양 출생 △경기고(60년),서울대 전자공학과 졸업(64년)△미국 캘리포니아 버클리대 전자공학 박사(75년) △75∼77년 미국 일리노이주립대 조교수 △77∼79년 미국 Exxon사 연구원 △86∼91년 미국 AT&T 벨연구소 연구원 △91∼96년 한국통신 연구개발단 책임연구원,연구개발원장,무선통신개발단장 △96∼2000년 한국통신 연구개발 본부장 전무이사 △2000년 3월∼2002년 7월 KTF(옛 한국통신프리텔) 사장△가족=부인 김순희(55)씨와 2남 △취미=수영,등산 ■KT사장들은 소문난 효자 ‘효자여야 KT 사장된다.’ 이용경 KT사장 내정자가 100세에 가까운 노모를 모시고 있는 것이 알려지면서 KT사장 자리를 거친 이계철(李啓徹)·이상철(李相哲) 전임 사장 등 ‘이삼 트리오’의 효심(孝心)이 새삼 관심을 끌고 있다.세 사람은 6∼8대 KT 수장의 대를 잇고 있다. 이 내정자의 모친은 1906년생으로 정확하게 96세이지만 아직 정정하다.부친도 1904년생으로 90세가 훨씬 넘도록 장수했지만 지난해 작고했다. 이상철 전 사장(정통부 장관)도 지난해 작고할 때까지 부친을 지극히 모셔온 효자다.그는 평생 교육자로서 자식들에게 특히 더 엄격했던 아버지를 ‘등대’로 지칭하곤 한다.그의 강한 추진력은 아버지의 영향에서 나왔다고 한다. ‘청백리’로 잘 알려진 이계철 전 사장은 10년간 치매 어머니를 모신 것으로 오래전부터 소문이 자자하다.사장 시절 ‘효도전화 무료서비스’ 행사를 펼친 것도 어머니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현대상선 유동성위기 벗는다

    현대상선이 8일 이사회를 열어 자동차 운송부문을 매각키로 의결했다. 현대자동차도 9일 이사회를 열어 현대상선 자동차 운송부문 인수를 위한 현대차-발레니우스 빌헬름센(WWL) 합작법인 설립을 의결한다.이에 따라 올 초부터 추진돼온 현대상선 자동차 운송부문 매각문제는 늦어도 이번주안에 마무리될 전망이다. 매각금액은 15억달러(2억달러 선박금융 포함)로 현대차 법인이 운반선 72척과 인원,부대시설 일체를 떠안는 조건이다. ◇유동성 위기 벗어날 듯- 현대상선은 옛 현대 계열사 가운데 세계 10위권의 해운회사에 드는 우량기업으로 꼽혔던 기업이다. 그러나 현대그룹의 유동성위기로 지난해부터 만성적인 어려움을 겪어 왔다.한해 매출 1조 2000억원대의 알짜 사업인 자동차 운송부문 매각을 추진하게된 것도 이 때문이다.따라서 현대상선은 2조원대에 달하는 매각대금의 대부분을 장단기 부채를 갚는데 사용할 계획이다. 현대상선의 부채는 모두 6조원대.이 가운데 2조 2000억원이 장단기 부채이고 나머지는 선박 용선,건조와 관련된 금융 부채다.이번에 매각대금으로 빚을 갚으면 부채비율이 지난해 말 기준 1400%에서 300%로 낮아지게 된다.현대상선 관계자는 “이번 매각성사로 유동성 위기를 벗어날 수 있게 됐다.”며 “컨테이너 중심의 우량 해운사로 거듭날 계획”이라고 말했다. ◇MH경영복귀 기반 마련- 현대상선은 정몽헌(鄭夢憲·MH) 현대아산이사회 회장 계열기업의 지주회사다.따라서 이번 매각이 MH의 경영복귀에 촉매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그는 이미 현대상선의 이사로 등재된 상태다. 아직 하이닉스나 현대증권 등의 처리문제가 매듭지어지지 않아 여론이 부담스럽기는 하지만 채권단도 책임경영차원에서 경영복귀에 반대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따라서 일정기간이 지나면 MH가 현대상선을 발판으로 재기를 도모할 것으로 재계에서는 내다보고 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빅딜자료 정리·보존하라”손병두부회장 지시…배경 촉각

    손병두(孫炳斗)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이 지난 98년 빅딜정책 관련 자료정리를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6일 전경련 관계자에 따르면 손 부회장은 “시간이 흐르면 당시 상황이 잊혀질 수 있다.”며 빅딜 실무작업을 맡았던 이병욱 전경련 기획팀장에게 회의자료 및 일지 등을 정리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나 김우중(金宇中) 전 전경련회장, 박태준(朴泰俊) 전 총리 등이 생존해 있는 만큼 회고록 등의 형식으로 당시 자료를 공개하지는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재계는 올해 말 대선을 앞두고 빅딜 관련 논란이 불거질 것으로 보고 당시 전경련의 역할과 입장을 해명하기 위해 객관적인 증빙자료를 정리해 두려는 것 아니냐는 추측을 내놓고 있다. 이회창(李會昌)한나라당 대통령 후보는 전경련 하계 세미나에 참석,과거 빅딜정책과 대우그룹 부실정리를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 전경련이 빅딜에서 실무적인 역할을 맡았던 만큼 자료를 철저히 조사하면 전모를 밝히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은주기자 ejung@
  • “각종수당도 임금보전 대상”정부,주5일근무 商議 반대서한 반박

    ‘주5일 근무제’를 둘러싸고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정부에 보낸 공개서한 내용에 대해 정부가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노동부는 5일 ‘대한상의 서한문에 대한 정부의 입장’이라는 자료를 내고“노사가 공감하고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합리적이며 국제적인 기준의 법안을 마련해 입법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노동부 관계자는 “공개서한을 보낸 것에 대해 상당히 불쾌하며 재계가 왜곡된 주장을 계속할 경우 앞으로는 좌시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휴일·휴가제도 개선 없이 각 사업장마다 단체교섭을 통해 주5일 근무제가 확산될 경우 각양각색의 제도로 인해 오히려 국제기준에 미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 관계자는 또 “주5일 근무제는 2000년 10월 노사정위원회에서 근로시간 단축과 휴일·휴가제도 개선에 대해 기본원칙에 합의했고 대부분의 쟁점에 대해 의견접근을 보았던 것으로 노동계 주장에 밀려 입법을 강행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임금보전 문제에 대해 “주5일 근무제 시행에도 불구하고 종전에 받던 임금수준을 유지하도록 한다는 게 기본입장이며 기존의 임금수준에는 당연히 임금,각종 수당과 상여금 등이 포함된다.”고 밝혔다. 김용수기자 dragon@
  • 정부·재계 갈등에 경제 멍들라/주5일 근무·내부거래 조사

    주5일 근무제와 부당 내부거래 조사 등을 둘러싼 정부와 재계의 갈등이 점입가경이다. 주5일 근무제 도입에 대한 의견차이로 시작된 양측의 갈등은 공정거래위원회의 부당 내부거래 조사로 골이 깊어진데 이어 출자총액제한제도,집단소송제,금융당국의 조사권 확대 등 주요 현안을 놓고 정면 충돌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정부와 재계가 이처럼 사사건건 마찰을 빚을 경우 가뜩이나 미국 증시 불안,원화가치 상승 등으로 어려움에 빠진 한국경제가 또다른 부담을 떠안게 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주5일 근무제 논란- 정부는 노사정위원회의 합의 결렬로 노사정위 공익위원회안을 토대로 단독입법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이에 대해 재계는 공익위안을 토대로 주5일 근무제를 도입하면 휴일이 너무 많아지고 기업부담이 커진다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재계는 주5일 근무제 시행과 함께 연월차 휴가 조정,공휴일수 축소 등이 병행돼야 하며 정부가 내놓은 방향대로 주5일 근무제를 채택하면 기업 부담이 15∼20% 늘어나 국제 경쟁력을 유지할 수 없다고주장한다. ◇공정위 내부거래 조사에 대기업 발끈- 재계는 공정위가 부당내부거래에 대한 구체적인 혐의나 예고 없이 서면조사에 나선 데 대해 상당히 격앙된 모습이다. 특히 재계는 연말 대통령 선거를 앞둔 미묘한 시점에 정부가 필요 이상의 기업 단속에 나선 것은 ‘대기업 길들이기’가 아니냐는 의구심을 숨기지 않는다.재계는 공정위가 서면조사에 이어 현장조사에 나설 경우,관련 부서의 업무가 차질을 빚게 되고 기업의 해외 이미지가 크게 떨어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기업에 부담 주지 않는 국제적 기준 마련해야”- 최근 정부와 재계의 첨예한 갈등은 당장 우리 경제에 부담을 주는 요인이긴 하지만 선진국 수준의도약을 위해서는 반드시 거쳐야 할 통과의례라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송병락 서울대 교수는 “우리 경제의 선진국 진입을 위해서는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제도와 기준이 마련돼야 한다.”면서 “정부와 재계는 소모적인 기싸움이 아니라 보다 합리적인 대안 모색을 위해 머리를 맞대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1조7611억 어디에 쓸까

    SK㈜는 SK텔레콤 주식매각으로 유입되는 어마어마한 현금을 과연 약속대로 채무 상환에만 사용할까? SK그룹의 SK텔레콤 주식 해외매각 자금이 곧 유입되는 상황에서 매각대금중 87%인 14억 6700만달러(1조 7611억원)를 받게 될 SK㈜의 자금 사용 계획에 재계 안팎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SK㈜는 일단 지난 1일 기업설명회(IR)에서 매각자금 중 1조 2000억원을 차입금 상환에 사용,부채 비율을 지난 6월말 현재 152%에서 126%로 낮추겠다고 밝힌 상태. 그러나 재계는 이 말을 액면 그대로 믿지는 않고 있다.SK그룹이 과거 SK텔레콤이 벌어들이는 막대한 이익금과 계열사들의 사내유보금 등을 이용해 신세기통신 인수를 비롯한 기업 인수합병(M&A)을 강행해온 점에 비춰 이번에도 사업확장의 ‘실탄’으로 사용하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부채상환과 함께 한전 발전자회사나 현대석유화학 인수,한국가스공사의 민영화 참여 등 사업확장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한편 SK㈜ 노동조합은 “차입금 상환에는 원칙적으로 반대하지 않지만다른 사업에 재투자하는 것은 분명히 반대한다.”는 입장을 최근 회사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SK그룹은 해외주식매각(ADR) 및 교환사채(EB) 발행을 통해 SK텔레콤주식 730만주를 매각,16억 8000만달러를 조달하는데 성공했으며 이달 초 자금이 유입된다. 박홍환기자 stinger@
  • 商議회장 노동장관에 서한

    정부의 ‘주5일 근무제’입법 강행 방침에 대해 재계가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박용성(朴容晟·사진) 대한상의 회장은 1일 방용석(方鏞錫) 노동부 장관에게 국제기준에 맞는 근로시간제 도입 등을 촉구하는 공개서한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박회장은 공개서한에서 노사합의 결렬 이후 ‘주5일 근무제’ 입법안을 마련하고 있는 정부가 노동계의 요구에 밀려 국제기준에 어긋나는 내용을 제시한다면 경제의 시계바늘을 거꾸로 돌리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주장했다.그는 “은행들이 토요일 집단휴가라는 변칙적 방법으로 주5일 근무제를 파행 운영하고 있다.”면서 “제조기업에서는 참고할 수 없는 은행 노사의 합의안이 주 40시간 근무제의 기준이 돼 산업계로 확산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박회장은 “노동계의 연월차수당 보전 요구는 휴일·휴가제도 개선과 상충된다.”며 “근로시간 단축비용을 기업이 모두 부담해야 한다면 과연 경쟁력을 유지하며 수익을 낼 기업이 몇이나 되겠느냐”고 반문했다. 특히 이번 기회에 경조사 휴가,하계특별휴가등 불합리한 휴가 관행을 쇄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광삼기자 his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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