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재계
    2026-08-19
    검색기록 지우기
  • 자취
    2026-08-19
    검색기록 지우기
  • 가름
    2026-08-19
    검색기록 지우기
  • 다음달
    2026-08-19
    검색기록 지우기
  • 환율
    2026-08-1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8,258
  • 철도파업 철회 / 무엇을 남겼나

    장기화 조짐을 보였던 철도파업이 1일 사실상 마무리됐다.이에 따라 올 여름 노동계 투쟁도 한고비를 넘겼다고 볼 수 있다. 이번 철도파업 철회는 노동계 풍토에서 하나의 중요한 이정표를 남겼다고 볼 수 있다.그동안의 고질적 관행이었던 ‘선 파업,후 타협’이 깨졌다는 것이다.정부는 이번 철도파업에 대해 파업 돌입 전에는 물론이고 파업 후에도 협상 테이블에 전혀 앉지 않았다.불법파업 엄단 의지를 보여준 것이다.이에 따라 앞으로 “무조건 파업에 돌입하고 보자.”는 ‘막가파’식의 불법파업은 발붙이기 힘들게 됐다. ●왜 파업철회로 돌아섰나 철도노조는 파업 직후 공권력이 투입되자 산개(散開) 투쟁으로 전환,장기화를 예고했다.그러나 불법파업으로 인한 국민들의 불편이 예상외로 커지고 교통대란이 발생하자 큰 부담을 느끼게 됐다.더욱이 정부가 ‘불법파업 엄단’을 주장하며 지도부 121명을 직위해제하는 등 징계에 착수하자 평조합원의 불이익을 더 이상 지켜볼 수 없다는 판단 아래 파업철회 쪽으로 선회했다.특히 철도산업발전기본법 등 철도개혁법이 30일 국회에서 통과하자 노조원들이 동요하기 시작한 것도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여기에다가 상급단체인 민주노총이 정부측에 대화를 촉구했지만 정부는 ‘불법파업 엄단 방침’으로 압박을 가해왔다.철도노조는 결국 백기투항을 한 셈이다. ●하투,시들해질 전망 철도노조 파업으로 올 여름 노동계 투쟁 열기는 시들해질 전망이다.철도노조 파업 열기를 2일 총파업까지 이어가려 했던 민주노총으로서는 동력이 떨어졌다고 볼 수 있다. 민주노총은 “철도노조 파업은 철회했지만 2일부터 시작될 임단협 투쟁 수위를 높여나갈 것”이라고 공언하고 있다. 그러나 일선 단위 사업장 노조원들의 반응은 시큰둥하다.더욱이 현대자동차의 쟁의행위 찬성투표율이 예년보다 저조하게 나왔고 금속산업연맹의 산별노조 전환도 실패하면서 그만큼 운신의 폭이 좁아졌기 때문이다. 노동부 관계자는 “철도파업 마무리로 사실상 올 여름 노동계 투쟁은 마무리 수순에 들어섰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화물연대가 이달초 또 한차례 운송거부에 나설 계획이고 정기국회가 열리는 9월에 노정이 다시 충돌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불씨가 완전히 사그라졌다고 볼 수는 없다.특히 올해 노동계의 최대 현안인 ▲경제특구법 폐기 ▲주5일 근무제 도입 ▲비정규직 차별 철폐 ▲고용허가제 도입 ▲공무원 노동기본권 보장 등이 하나도 해결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냉탕 온탕 비난 마땅 재계는 물론 일반 국민들도 정부의 이번 철도파업 대처방식에 대해 환영하는 분위기다.정부가 처음부터 끝까지 일관되게 ‘불법파업 엄단’ 방침을 고수했기 때문이다.정부는 조흥은행 파업시에는 불법파업으로 규정하고도 대화에 나서 노조의 요구를 대부분 수용,‘백기투항’이라는 비난을 들었다.그러나 이번에는 강경 일변도로 치달아 “노동정책이 냉탕과 온탕을 왔다갔다 했다.”는 비난을 감수해야 할 판이다.정부의 이번 대처는 철도노조 지도부조차 어리둥절하게 만들 만큼 초강경이었기 때문이다.결국 정부도 이번 파업수습을 통해 나름대로의 경험을 쌓았다고 볼 수 있다. 김용수기자 dragon@
  • 재계 3조 6000억 추가투자

    재계는 올해 29조 5000억원가량을 투자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기존에 발표한 투자규모 25조 8900억원에 3조 6000억원가량이 추가로 늘어난 것으로,삼성전자(기흥·화성 사업장·3조 5000억원),쌍용차(평택공장·1500억원) 등의 공장 증설을 전제로 한 것이다. 김진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일 서울 명동은행회관에서 윤진식 산업자원부 장관이 동석한 가운데 경제5단체장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최근의 주요 경제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이 자리에서 경제5단체장들은 주요 그룹을 대상으로 올해 투자규모를 파악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투자규모를 그룹별로 보면 삼성 등 4대그룹이 23조 245억원,5대그룹 이하 2조 8649억원이다.2002년 투자실적 대비 26.2% 증가했으며,연초 투자계획 대비 3.1% 는 수치다.투자는 주로 PDP LCD 등 정보통신산업(3조 5937억원)에 집중돼 있으며,철강 석유화학 선박건조 등도 포함돼 있다. 주병철기자 bcjoo@
  • [사설] 철도파업 철회가 남긴 교훈

    철도 구조개혁 관련법안의 입법 중단을 요구하며 지난달 28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했던 철도노조가 어제 조합원들의 찬반 투표를 거쳐 나흘만에 파업을 철회했다.노조 지도부는 관련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파업의 목적이 실종됐고,국민의 불편과 조합원들에게 돌아올 불이익 등을 감안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하지만 철도노조 파업이 조기에 종결된 것은 정부가 불법파업 초기에 공권력을 투입해 조직화된 투쟁을 무력화시킨 데다,징계를 강행하는 등 ‘선 파업 철회-후 대화’라는 원칙을 고수했기 때문이다.정부의 흔들리지 않는 원칙 고수에 노조의 투쟁 의지가 꺾였다고 하겠다. 정부가 불법파업의 경우 대화와 타협에 앞서 불법행위부터 해소토록 강제하는 선례를 남김으로써 노동정책을 둘러싼 재계와 외국인 투자자들의 불신은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지난 2월 참여정부 출범 이후 발생한 각종 분규의 처리 과정에서 노사간의 세력 균형을 바로잡는다는 취지로 노조의 과도한 요구를 수용한 사례가 적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해고자 복직요구수용,노조원에 대한 손배소 제기 제한,노조의 경영자 선임 참여 등이 그것이다.이에 재계는 ‘친노조’ 정책으로 법과 원칙이 훼손됐다며 투자 유보,고용 감축,공장 해외 이전 등을 무기로 정부측을 압박하기도 했다. 노동계는 이번 기회에 여론이 밀어붙이기식 투쟁 노선에 등을 돌린 사실을 뼈 아프게 반성해야 한다.아무리 정당한 요구라 하더라도 법과 질서를 지키지 않는 ‘전투적’ 노동운동으로는 여론의 호응을 얻기 어렵다는 사실이 확인됐기 때문이다.말하자면 시대 변화에 걸맞게 노동운동도 ‘윈-윈’ 게임으로 탈바꿈해야 하는 것이다. 정부는 철도노조의 파업을 제압했다는 이유로 공무원 연금 인정 등 노조의 정당한 요구까지도 무시해서는 안 된다.약속대로 대화와 타협을 해야 한다.특히 이번 기회에 노동법규도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게 합리적으로 개편해야 할 것이다.
  • 세계인 - 우리는 이렇게 산다 /스터디 그룹 동호인 天國 일본 “모임요? 바빠도 나가요”

    |도쿄 황성기특파원|유별나게 모임을 즐기는 일본인들.본격적인 스터디 그룹에서부터 특정 요리를 즐기는 동호인 모임까지 헤아릴 수 없을 정도다.일과 관련된 지식을 쌓고 정보를 수집하는가 하면,취미의 연장선에서 모임을 만들어 사람과 어울린다.인맥을 넓히려 업종이 전혀 다른 사람들끼리 어울리는 경우도 적지 않다.그 중에서도 벤쿄카이(勉强會·공부의 벤쿄+모임의 카이를 합쳐 공부모임이란 뜻)는 사회인이라면 한 군데 정도에는 참가할 만큼 대중화돼 있다. ●공부모임에 참가해 업무 효율 높여 방송기자인 후지이(37)는 북한 문제를 연구하는 공부모임에 2년 전부터 참가하고 있다.이 모임은 한반도를 연구하는 대학교수부터 프리랜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회원이다. 한달 1차례,도쿄 시내의 빈 사무실을 빌려 전문가를 불러 한반도,특히 북한과 관련된 주제를 놓고 1시간 정도 강연을 듣고 나머지 1시간은 참가자들이 강사와 질의·응답과 토의를 벌인다. “공안관계 취재를 하고 있어 공부모임이 업무에 적잖이 도움이 되고있다.”는 후지이는 이 모임을 통해 관련 지식,정보는 물론 취재와 관련된 인맥을 넓히는 ‘부수입’도 짭짤히 올린다. 이 모임은 2시간의 진지한 공부를 마치면 근처의 선술집으로 자리를 옮겨 1차에서 미처 하지 못한 북한 관련 정보를 주고 받거나 의견을 교환한다.회비도 받는데 1차 모임에는 1000엔,2차의 ‘뒤풀이’에는 3000엔을 걷어 비용을 충당한다.회원이 60여명 정도이나 1차 모임에는 30여명,그 중에서 2차 모임에는 10명 정도 참가하는 것이 보통이다. ●인맥을 넓히고 경력을 관리하는 계기로도 활용 모 대사관에 근무하는 스즈키(30·여)는 일본의 안전보장과 외교 문제를 연구하는 공부모임을 3년 전부터 만들어 운영해 오고 있다.일본의 연구소나 강대국 외교관을 강사로 초청해 강의를 듣고 간단한 질의응답을 한 뒤 끝마친다. 회원들의 일이 끝나는 오후 7시쯤 도쿄 시내의 빈 사무실을 빌리고 참가자에게는 토스트와 간단한 음료수를 제공한다.참가비는 1000엔.뒤풀이는 가급적 하지 않는다.스즈키는 공부모임의 이점으로 후지이처럼 “업무에도움이 되고,인맥을 넓힐 수 있는” 점을 꼽는다.나아가 “언젠가 지금 일을 그만 두고 안전보장 문제와 관련된 컨설팅 회사를 설립할 때에도 공부모임의 회원들이 잠재적인 고객이 될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하고 있다. 지난 11일 도쿄에서 열린 전국 시장들의 모임.이튿날의 전국 시장회의를 앞두고 600여명이 참가한 이날 모임도 ‘공부모임’이었다.일본인들이 얼마나 공부모임을 좋아하는지 알 수 있는 사례이기도 하다.모임에서는 일본 지방자치단체 사이에 최대 현안인 지자체 합병과 정부·지방간 세원 확보 다툼을 주제로 열띤 토론이 벌어졌다. 구마모토현의 소도시인 야마가시의 도쿄 사무소에 지난 4월 부임해 온 히라오(30).그는 도쿄에 올라오자마자 주변에 수소문해 지역개발을 테마로 한 공부모임에 가입했다.히라오는 “태어나서 도쿄가 처음이라 동서남북 분간도 못하고 있는 상태이지만 무엇보다 일을 무리없이 하기 위해 업무의 보조수단으로 공부모임에 들어갔다.”고 귀띔한다. ●다양한 정보교환에 유용한 ‘간담회’ 이런 본격적인 공부모임 외에도 비교적 가벼운 기분으로 참가할 수 있는 ‘이업종(異業種)간담회’도 활성화돼 있다. 경찰인 오쿠야마(35)는 1개월에 한두차례 이업종 간담회를 주관한다.이유는 업종이 다른 사람들로부터 다양하고 폭넓은 정보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런 간담회에서 “깊이 있는 정보나 의견은 기대하지 않는다.”는 것이 오쿠야마의 설명이다.단지 그의 업무에 여러 가지 힌트를 주기도 하고 생활에 활력을 주는 점을 장점으로 꼽는다. 1주전 열린 간담회에는 은행원,전자회사 직원,주간지 기자 등이 참가했다.은행원은 자기자본비율 저하로 공적자금 투입이 결정된 리소나 은행과 관련된 최근 은행업계의 뒷얘기를,전자회사 직원은 최근 전자업계의 부침을,주간지 기자는 확인되지 않은 항간의 소문들을 털어놓았다. 오쿠야마는 “만날 때마다 참가자를 바꾸기도 하고 그때그때의 시사 현안에 맞춰 참가자를 선정하기도 한다.”고 전했다. ●동호인 모임도 갖가지 벤쿄카이나 이업종 간담회(혹은 교류회)가 정보와 지식,인맥을 쌓기 위한 것이라면 별별 동호인 모임을 만들어 인생의 활력소로 삼는 사회인들도 많다. 출판사에 근무하는 후쿠다(38)는 ‘다국적 요리 연구회’에 참가하고 있다.“벌써 10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연구회는 한국은 물론 에티오피아·스페인·브라질 등 도쿄에 있는 세계 각국 음식점을 돌아다니며 전통 음식을 즐기고 품평한다.회사 동료들끼리 모여 만들었던 이 모임은 최근에는 회사가 다르거나 직종이 달라도 “문호를 개방해 ‘연구원’을 받아들이고 있다.”고 후쿠다는 자랑한다.정규 회원은 7명으로 모임은 부정기적으로 갖는다. ●비밀리에 성행하는 모임 벤쿄카이나 이업종 간담회,동호인 모임 등 대부분의 모임은 어느 정도 참가가 개방돼 있다.기존 회원의 소개를 받아 자연스럽게 참가할 수 있다.그러나 어떤 모임은 지극히 폐쇄적으로 운영되기도 한다. 한국의 연예물 가운데 일본인들에게 인기 상승중인 영화·드라마에 대해 정보를 교환하는 ‘K연구회’(가명)는 회원이 10명으로 제한돼 있다.이 모임에 간신히 소개를 받아 들어갈 수 있었다는 사이토(29·여)는 “회원이 늘어나 덩치가 커지면 말하고 싶은 얘기도 제대로 못하기 때문에 회원 숫자를 제한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해 4차례 열리는 이 모임은 “상당히 밀도있게”(사이토) 한국 영화·드라마에 대한 정보를 주고 받으며 즐거움을 공유하는 장점이 있다. ●공부모임은 너무 싫어 프리랜서 기자인 네모토(40)는 공부모임이나 이업종 간담회 같은 모임을 싫어한다.직업이 직업인 만큼 과거에 이런저런 공부모임에 다니며 “성실하게 공부했다.”는 그는 “모임의 횟수가 거듭될수록 폐쇄적으로 변하거나 단순한 사교모임으로 변질되는데 질려” 지금은 아무 모임에도 참가하지 않고 있다. 자유기고가인 다케나카(64)도 정보수집 등을 위해 회비 5000엔의 공부모임에 월 2차례 정도 참가하고 있으나 “얼마 전부터 영리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탈퇴를 고려하고 있다. marry01@ ■공부모임 ‘재계 비즈니스 클럽’ |도쿄 황성기특파원|지난달 23일 정오 무렵 도쿄 시내의 C호텔 회의실.옆 방에서 간단히 식사를 마치고 자리를 옮겨 온 70여명이 ‘오늘의 강사’를 기다렸다. 등장한 강사는 오부치 게이조,모리 요시로 전 총리 시절 경제기획청 장관을 지낸 작가 사카이야 다이치.그는 ‘디플레이션 불황에서 일본을 구하는 제언’이라는 강연을 통해 3년간 추경 100조엔 투입,관료주의 해체,경쟁원리 전면 도입 등으로 일본을 회생시켜야 한다고 열변을 토했다. 사카이야 전 장관의 유머를 섞은 알기 쉬운 강의에 참석자들은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재계 비즈니스 클럽’이란 공부모임에 참석한 사람은 일본에서 날고 기는 대기업 간부들. 강의에 이은 질의·응답.“불황이 지속되는데도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에 대한 높은 지지율은 왜 계속되는가?”,“고이즈미의 뒤를 이을 총리감은 없는가?” 등 질문이 쏟아진다. 사카이야 전 장관은 “고이즈미는 관료에게 모든 걸 맡기고,그 관료는 언론사 기자를 장악하고 있다.관료 천국 일본에서 지지율이 떨어질 수 없다.”고 현 정권을 비판했다. 그는 이어 “마땅한 총리감은 없지만 관료의 지지를 받지 않는 총리가 나올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덧붙였다. 1시간30분에 걸친 ‘공부’를 마친 H사의 하라다 전무는 “사카이야 전 장관이 온다길래 참석했다.”면서 “알기 쉬운 그의 일본 경제 회생책이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이 모임은 경제전문잡지 ‘재계’가 10년 전 대기업 홍보 담당자들의 공부와 만남을 겸해 만들었다.도쿄증시 1부 상장기업의 부장급 중견 간부사원들로 150개사가 가입돼 있다.이와는 별도로 ‘재계’는 중소기업 오너들의 공부모임인 ‘기업가 클럽’도 운영하고 있다. 두 공부모임을 주관하고 있는 ‘재계’의 가네미쓰 이사는 “시의적절한 주제와 강사를 고르기가 가장 어렵다.”고 말했다. 인기와 열기가 높은 공부모임은 ‘기업가 클럽’.“하루 빨리 성장하고 싶은 벤처기업인들이 경영의 성공·실패담을 공부한다는 점에서 적극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것이 가네미쓰 이사의 설명이다.
  • 한국경제 ‘1만弗의 덫’ / 새 성장동력 못찾아 ‘8년 허송’

    한국경제가 국민소득 ‘1만달러의 덫’에 걸려 허우적거리고 있다. 1인당 국민소득이 1995년 이후 8년째 1만달러(지난해 1만 13달러)에서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데도 경제주체들은 국가경제의 성장동력을 찾지 못한 채 세월을 허송하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두산중공업 분규와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화물연대 및 철도파업 등 일련의 사태에서 보듯 집단·계층·세대간 갈등은 더욱 증폭되는 양상이다.재계는 이익집단의 ‘내 몫 챙기기’가 계속 기승을 부리면 생산기지를 해외로 옮기겠다고 맞서고 있다. 지난 5월 생산·소비·투자 등 3대 핵심 경제지표는 98년 10월 이후 4년7개월 만에 일제히 마이너스로 돌아섰다.올들어 5월까지 외국인의 국내 직접투자는 지난해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져 국내 산업투자의 공동화마저 우려된다.국가경제의 출구가 보이지 않고 있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고령화사회 진입과 중국의 급부상 등 대내외적인 여건을 감안할 때 한국이 앞으로 4∼5년내 2만달러를 달성하지 못할 경우 성장 활력을 잃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1만달러 벽 왜 못 넘나 현재 우리 사회의 각종 갈등은 선진국이 경험한 국민소득 1만달러의 함정과 유사한 점이 많다. 삼성경제연구소 권순우 연구원은 “1만달러는 한 국가의 발전단계에서 양적 팽창과 질적 성숙의 경계선”이라며 “이 시기에는 의식수준이 높아져 사회적 욕구가 분출되고 성장잠재력이 감퇴된다.”고 설명했다.또 고령화의 진전으로 노동시간이 줄고 규모의 경제효과가 반감되는 반면,성장과 분배논쟁이 치열해져 각 계층의 내 몫 찾기와 이념갈등이 치열해진다고 설명했다. 1만달러 함정에 빠진 것이 저임금을 토대로 국가 자원을 총동원했던 개발시대의 경제 시스템에서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진단도 나온다. 삼성경제연구소 정문건 전무는 “경제주체들이 말로만 경제개혁을 외친 나머지 양적 성장에서 질적 성장 단계로 이행되지 못했다.”고 말했다.이어 “90년대 초반부터 경제시스템을 바꾸기 위해 수차례 개혁을 단행했지만 업그레이드된 시스템을 갖추는 데 실패했다.”며 “여전히 정부 주도의 관치금융이 성행하고 노동시장의 유연성이 떨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르헨·타이완의 교훈 아르헨티나는 80년 국민소득이 8000달러선까지 올라갔지만 곧 2000달러로 곤두박질쳤다.이후 17년 만인 97년 8000달러를 회복한 뒤 지난해 또 2000달러선으로 떨어졌다.20년째 반짝 회복과 급락을 거듭하는 ‘M자형’ 성장곡선을 그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M자형’ 곡선을 타는 국가들의 공통점으로 ▲기득권층의 개혁 저항 ▲경제정책 혼선 ▲정치적 공감대 형성 실패를 꼽는다. 실제로 83년 알폰신 아르헨티나 대통령은 살인적인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화폐개혁 등 자유시장경제체제를 도입했으나 기존 경제체제를 고수하려는 노조와 자본가,관료 등 기득권층의 저항에 부딪혀 급격한 경제 혼란을 겪었다.지난해에는 마이너스 12%라는 최악의 경기침체를 기록했다. 타이완도 92년 1만달러를 돌파한 뒤 무기력증에 빠져 있다.2001년에는 세계적으로 불어닥친 IT산업 침체로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 2.2%를 기록했다.1인당 국민소득도 2000년 1만 4200달러에서 1만 2900달러로 떨어졌다.수출증가율도 2000년보다 17%가량 하락했다. 타이완의 문제점은 IT산업을 대체할 만한 신수종 산업을 아직 발굴하지 못한 데서 기인했다.2만달러를 돌파하기 위해서는 새 성장 엔진이 얼마나 필요한지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전문가들은 경기침체의 장기화로 성장 동력을 상실하게 되면 국가경쟁력이 회복불능의 상태에 빠진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어떻게 해야 하나 집단이기주의를 극복하는 일이 가장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한국경제연구원 허찬국 거시경제연구센터 소장은 “한국 경제는 대외 의존도가 높은 경제적 취약성을 갖고 있다.”면서 “이를 극복하려면 새 성장동력을 끊임없이 확대 재생산해야 하는데도 1만달러 시대에서 내 몫을 찾겠다고 서로 나서면 결국 추락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이어 “지금은 성장에 역점을 둬야지 나눌 때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삼성 이건희 회장도 “지금은 제 몫찾기보다 파이를 서둘러 키워야 할 때”라며 “국민과 정부,근로자,경영자가 한발씩 양보하고 뼈를 깎는 노력을 기울여야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30일 열린 ‘참여정부의 경제비전에 관한 국제회의’에서 로버트 배로 미국 하버드대 교수는 “한국이 (복지·분배를 강조하는) 유럽형 정책을 따라 간다면 4% 성장도 낙관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독일·프랑스의 사례에서 보듯 정부가 일방적으로 노조 편을 들 경우 생산성이 감소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1만달러 시대를 이끌어 온 전통산업을 대체하는 세계 1등기업,1등상품을 많이 육성하지 않으면 1인당 국민소득 2만달러 시대는 요원해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한성대 김상조 교수는 2만달러 시대 진입의 선결조건으로 금융시스템 개혁과 노동시장 유연화를 꼽았다.김 교수는 “금융개혁은 꾸준히 이뤄져야 하는데도 우리나라의 경우 경기 변동에 따라 휘둘리는 경향이 강하다.”면서 “단기적인 처방으로는 국민소득 2만달러 달성이 어렵다.”고 밝혔다. 박건승 김경두기자 ksp@ ■‘2만弗 돌파’ 선진국 사례 ‘2만달러 돌파,지금이 중요하다.’ 영국,스웨덴,핀란드는 모두 외환위기를 극복하고 선진국의 기준인 1인당 국민소득 2만달러를 돌파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아일랜드는 외환위기 직전에 과감한 구조조정으로 선진국에 도달했다. 이들 국가가 경제 대국으로 도약하기까지 추진했던 정책과 국민 대화합은 최근 ‘마(魔)의 2만달러’에 시달리는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특히 시장,자본,생산시설 등 모든 면에서 우리와 비슷한 환경 속에서 성공적으로 2만달러의 벽을 넘었던 이들 국가는 우리가 따라가야 할 대상이다. ●아일랜드 ‘유럽 변방에서 정보기술(IT) 대국으로’ 유럽의 변방인 아일랜드는 1987년 실업률이 20%를 상회했고 국가 채무도 국내총생산(GDP)을 초과할 정도로 국가 경제가 파산 직전이었다. 그러나 현재 영국보다 1인당 국민소득이 높을 뿐 아니라 세계적인 IT기업들이 앞다퉈 투자를 하고 있다. 비결은 뭘까. 우선 외국인 투자 유치를 들 수 있다.아일랜드는 독자적으로 산업을 일으킬 만한 자본이 없다는 판단 아래 외국기업들이 과감하게 투자할 수 있도록 법인세 인하 등 각종 제도와 법을 뜯어고쳤다.IBM,애플 등 IT기업들이 대규모 투자에 나섰고 그 결과 전체 제조업 생산의 40%가 외국 투자 기업들이 담당하고 있다.특히 해외 투자 유치는 1990년대 중반 30억달러에서 2000년에는 200억달러 이상으로 늘어났다.이와 함께 노동자,기업,정부가 고통 분담에 나서며 임금인상 제한,일자리 창출,조세 감면 등을 통해 사회안정에 성공했다. ●금융구조조정에 성공한 핀란드 휴대전화 ‘노키아’로 상징되는 핀란드도 1990년대 초반 현재의 우리나라와 유사한 상황에 빠진 적이 있다.기업은 문어발식 경영,국민들은 저금리를 이용,부동산 투기와 사치성 소비를 일삼았다.결과는 외환위기로 나타났다.옛 소련이 붕괴되고 유럽 대륙이 경기 불황에 시달리면서 거품 경제는 급속도로 무너진 것.방만한 대출로 은행들은 부실 덩어리로 바뀌었고 경제성장률은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갔다. 이를 극복하는 구조조정은 가시밭길의 연속이었다.정부는 부실 금융을 정리하기 위해 공적자금을 투입하며 은행간 대규모 합병에 나섰다.노조도 불가피성을 인정,인력 감축과 임금 동결에 동의했다.과감히 실업수당을 제시하며 노동자들의 불만을 해소했다. 이같은 금융구조조정은 핀란드를 정보통신 강국으로 만들었다. ●‘영국병’을 치유한 영국 1970년대 노사분규와 외환보유고 부족에 시달렸던 영국은 대처 총리가 등장하면서 과도한 복지로 인한 ‘영국병’ 치유에 나섰다. 공공기업의 민영화,노동시장의 유연성 확보,복지분야 축소 등 10년간의 전방위적인 구조조정은 병든 영국을 젊은 영국으로 변화시켰다. 2000년 현재 영국은 경제성장률 2.8%,실업률 3.5% 등 유럽국가중에서도 견실한 경제를 유지하고 있다. 김경두기자 golders@
  • 철도파업 / ‘몰라요’ 노동부 / 파업사업장·노조원 숫자조차 파악못해

    노동부는 과연 무엇하는 정부 조직인가? 철도파업으로 온 나라가 물류대란과 수도권전철 교통대란을 겪고 있는 가운데 30일 한국노총이 올들어 첫 총파업에 돌입했지만 노동부는 파업 당일 오후 3시 현재까지도 파업 참가 사업장 및 참가 노조원 숫자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 노동부 관계자는 “나름대로 오전에 파업예상 사업장 현황을 조사해 봤지만 한국노총 발표와 차이가 너무 나서 망신당할지 몰라 발표를 하지 못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정부 부처가 스스로 조사한 내용을 믿지 못하겠다니 ‘소도 웃을 일’이다. 또 다른 관계자는 “파업에 들어간 사업장을 부분파업이냐,일일파업이냐 분류하려면 오후 6시가 넘어야 한다.”며 “장관 보고도 오후 6시가 넘어서야 가능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파업 주무 장관도 총파업의 정확한 현황을 당일 오후 6시가 넘어서야 보고받는 셈이다. 노동부는 정부과천청사에 자리한 본부 외에도 ▲지방노동청 6개 ▲지방노동사무소 40개 등 지방에 46개의 막대한 조직을 갖고 있다.지방에서 근무하는 공무원만도 2090명이나 된다.물론 이는 직업상담원을 뺀 숫자다. 참여정부는 출범 이후 ‘친(親)노조’ 성향을 대내외에 여러차례 드러낸 바 있다.이에 따라 외국인 투자자들은 투자를 꺼렸고,경제단체들은 “기업할 의욕이 안난다.”며 잇따라 정부를 비난했다. 특히 노동부는 노사문제에 있어서 ‘법대로’의 원칙을 내세우면서도 ‘불법이라도 그들의 주장에 귀기울이겠다.’는 이상한 논리를 펴왔다.따라서 일단 불법이라도 일을 저질러 놓고 보자는 심리를 자극해 왔다.노동계의 기대치를 한껏 부풀려 놓은 셈이다. 지난 4월 물류를 멈추게 한 화물연대의 운송거부 사태가 발생했을 때 노동부는 ‘노조원이 아니기 때문에 건교부 소관 사항’이라며 팔짱만 끼고 있었다.사실 할 일도 없었다.더욱이 이때를 전후해 권기홍 노동부장관은 ‘잭나이프 발언’ ‘강력한 노조가 낫다’는 등의 발언으로 노동계 및 재계를 자극했다. 노동부는 또 파업이 발생하기 전에 예방적 조치를 취해 파업발생을 막는 데 노력하겠다고 밝혀왔다.그러나 예방조치는커녕 사후조치 중의 가장 기본인 현황파악조차 제대로 못하고 있다.한심한 일이다. 김용수기자 dragon@
  • 정부시책 적극 추진 지자체에 인센티브

    정부는 내년부터 중앙정부의 시책을 적극 추진하는 지방자치단체를 선별해 재정지원을 차등화하기로 했다.특히 국회·감사원 등으로부터 지적받은 사업 예산은 대폭 삭감하기로 했다. 박봉흠 기획예산처 장관은 30일 국방대학교에서 ‘참여정부의 재정운용방향’이란 주제로 가진 강연에서 “지역별 투자우선순위를 정한 뒤 재원을 고루 배분해 지방분권화를 촉진하고 중앙정부의 시책을 적극 추진하는 지자체에는 재정지원상의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같은 방침은 지자체간 재정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는 데다 교부세·양여금·보조금 등의 일괄적인 중앙정부 지원방식의 효율성이 낮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박 장관은 “지방의 자율성을 확대하면서 지방분권화를 뒷받침하기 위해 지역균형발전특별회계를 설치하고 중앙정부의 기능 이양과 지방재정 지원제도의 전면적인 개편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지자체의 비슷한 사업지원을 통폐합하는 등 중앙정부의 국고보조사업이 대대적으로 정비될 것으로 예상된다. 예산처는 세입기반 확충과 국가 가용재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각종 공공 요금 및 수수료를 현실화하고 국유재산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세외수입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기로 했다.아울러 내년 예산편성 과정에서 국회·감사원 등으로부터 지적을 받은 사업을 비롯해 타당성이 미흡하거나 집행이 부진한 사업예산 규모를 줄이고 일반회계 지원사업을 기금사업으로 전환해 나가기로 했다. 대신 동북아 경제중심국가 건설을 위한 인프라 구축,지방대학 중심의 연구·개발(R&D)투자,보육서비스·고령화사회 등 지원사업에 예산을 우선 배분하기로 했다. 그는 “건강보험과 4대 공적연금의 재정부실이 위험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하고 “건전재정을 유지하는 방안으로 재정융자사업을 단계적으로 축소하고 공무원연금의 재정 재계산을 통해 연금보험료와 급여를 적정 수준으로 조정하는 것을 의무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학연금은 2020년에 적자를 기록한 뒤 2029년에 기금고갈상태에 이르고,국민연금은 2036년에 적자상태에 빠진 뒤 2047년에 기금고갈을 맞을 것으로 전망됐다.군인연금은 지난 73년에,공무원연금은 2001년에 기금고갈 상태에 이르렀고 정부 예산에서 적자를 보전해 주고 있다. 박정현기자 jhpark@
  • 佛경제 ‘깊어지는 주름살’/ 올 경제성장률 0.8% 실업률 9.6% 이를듯

    |파리 함혜리특파원| 프랑스의 올해 경제 성장률이 0.8%에 머물고,올 연말 실업률은 9.6%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등 프랑스 경제의 주름살이 깊어지고 있다. 프랑스 국립통계연구소(INSEE)는 최근 발표한 경제상황 전망자료에서 프랑스 국내 경제가 강한 유로와 약한 달러의 영향으로 비관적인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연구소는 “프랑스 경제가 하반기 들어 약한 회복세를 보이고,동시에 성장 기반도 다져지는 등 긍정적인 징후가 나타나겠지만 성장률은 0.8%를 넘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같은 성장률은 지난 1993년 이래 최저치로 프랑스 경제가 다른 유로지역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음을 시사한다.프랑스 정부는 올해 예산편성시 성장률을 2.5%는 무난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낙관적인 전망을 포기하지 않았던 프랑스 정부 여당도 최근 들어 문제의 심각성을 인정하고 대책을 강구 중이다.의회의 재정분야 검토회의에서 여당인 대중운동연합(UMP)의 필립 마티니 위원장은 최근 경제활동의 침체와 저조한 세수,재정지출 및재정적자 증가 등 프랑스 경제가 악순환을 겪고 있다고 토로한 바 있다.이에 앞서 프랑시스 메르 재무장관도 재계 관계자들과의 간담회에서 경제 성장 전망치를 낮출 필요성이 있음을 간접 시사한 바 있다. 이미 지난 3월부터 심각한 경기 침체에 따른 성장률 전망치 수정을 주장해 온 경제학자들과 분석가들은 프랑스 경제가 올 2·4분기 이후 경계를 요구하는 수준으로 침체됐다고 우려를 표하고 있다. INSEE의 전문가들은 “2·4분기 이후 투자가 정상화되면서 경제가 전반적으로 회복될 것을 기대했으나 독일 이탈리아 네덜란드 등 인근 국가의 경기침체가 지속되고,유로의 강세가 새로운 변수로 등장하면서 프랑스 경제도 심각한 영향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경제성장 전망을 이처럼 비관적으로 만든 가장 결정적인 원인 가운데 하나는 유로화의 급격한 가치상승이다.지난 11월 이후 유로화 가치는 달러화 대비 11%나 올랐다. 9.6%나 되는 높은 실업률도 경제 성장에 심각한 타격을 입히고 있다.높은 실업률은 당연히 민간소비 위축으로 이어져 경제성장을 저해하기 때문이다.프랑스는 지난 4월까지 실업률 9.3%를 유지했었다.그나마 긍정적인 요인은 물가상승률이 올 연말 1.5%에 그칠 것이라는 점이지만 이 역시 외부로부터 요구되는 견고하고 점진적인 경제성장을 저해하는 요인이며,현 정부의 재정 및 사회 정책이 여전히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INSEE는 지적했다. lotus@
  • [열린세상] 경제위기와 노·사·정 충돌

    최근 우리경제는 거센 풍랑 속에 엔진이 꺼지는 배와 같다.파업대란과 가계부채 등으로 앞이 안 보이는 불안 속에 소비 실종,기업 탈진 등 경제 동력이 멈추고 있다.실제로 우리 경제는 기력을 잃은 상태이다.생산 소비 투자 등 3대 경기지표가 IMF 불황이후 최악의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소비경기를 반영하는 도·소매 판매 증가율은 -4.6%로 54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경제동력의 근간인 설비투자는 21개월만에 최저치인 -8.9%를 기록했다.감소해서는 안 되는 산업생산도 급기야 -1.9%를 기록하며 마이너스 대열에 합류했다. 경제가 이와 같이 좌초상태에 빠지자 실업과 빚의 2중고를 겪는 국민들의 고통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이런 상태에서 노·사·정 모두가 자신들의 이익과 주장만 내세우고 있어 문제의 심각성이 크다.참여정부는 주요 경제운영 방향으로 재벌개혁을 과감하게 추진하고 분배기능을 강화하여 공평하고 자유로운 시장경제제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이런 맥락에서 노사간의 힘의 불균형을 시정하고 비정규직의 차별해소,주5일 근무제 도입,사회안전망과 근로자 복지 확충 등의 노동정책을 제시했다.이러한 정부정책은 반(反)기업정책으로 인식되어 재계의 강력한 반발을 가져왔다. 경제의 침체와 불안이 심각한 상태에서 재벌개혁을 무리하게 추진하고 근로자들의 이익을 강화한다면 이는 경제침체를 악화시키는 것은 물론 국민소득을 떨어뜨려 개인 파산을 확산시킨다는 논리이다.더 나아가 재계는 파업이 확산되자 국내 투자를 멈추고 해외로 나갈 수밖에 없다는 극단적 논리까지 내놓았다. 한편 정부정책에 대해 노조는 자신들의 위상과 이익의 강화 차원에서 임금인상 및 근로여건 개선과 함께 경제자유구역법 폐기,비정규직 철폐,노조 경영참여 등 정책적 분야의 요구사항까지 제기하고 있다.이에 따라 과거와는 내용이 다른 파업의 행렬이 줄을 잇고 있다.정부는 두산중공업·철도청·화물연대·조흥은행 파업에서 법과 원칙을 지키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았다.경제상황이 악화되자 정부는 불법파업에 대한 강경대응은 물론 무노동 유임금,해고의 경직성,노조전임자 임금지급 등에 있어서 노동조합에대한 특혜를 없애겠다는 정책까지 제시했다. 이렇게 되자 노·사·정간 불신이 커지면서 집단적 대결의 조짐이 보인다.정부가 철도파업 현장에 공권력을 투입하자 충돌의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현 상황에서 이해집단간 싸움을 확대한다면 이는 좌초상태의 경제를 스스로 침몰시키는 것이다.경제를 기득권의 보호나 투쟁을 위한 인질대상으로 삼아서는 안 된다.재계는 어려울 때일수록 투자에 나서고 성장동력을 살리는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경제위기를 빌미로 자신들의 비리를 감추고 노조공격에 주력한다면 이는 기업의 기본 소임을 망각한 반국민적 처사이다.노동조합도 마찬가지이다.기업은 노사가 함께 살려야 하는 공동운명체이다.참여정부의 정책기조를 아전인수격으로 해석하며 무리한 요구를 한다면 이는 기업을 망치고 자신들도 망치는 파괴행위가 될 수 있다. 노동귀족이라는 비판이 있을 정도로 노동자들 사이에 격차가 크다.실직자들은 아예 자신들의 처지를 알릴 길도 없다.근로자들의 평등한 고용기회를 확대하고 생산성을 높여 기업도 살리고 근로자도 사는 노동운동을 펼쳐야 한다.정부의 역할은 더욱 중요하다.정부는 기업들의 불법비리행위를 차단하고 근로자들의 근로의욕을 고취시켜 투명하고 공평한 시장경제를 만드는 데 일관성 있는 정책을 펴야 한다. 동시에 규제를 혁파하고 불안요인을 제거하여 기업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무슨 일이 있어도 정부가 우왕좌왕하여 풍랑 속에 배를 침몰시키는 역사적 우를 범해서는 안 된다.경제를 살리는 데 정치권이 힘을 합쳐야 함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정치권이 경제위기를 정략적으로 이용해 불안을 과장하거나 상대방 헐뜯기에 여념이 없다면 경제는 희망이 없다. 이 필 상 고려대교수 경제학
  • 개성공단 오늘 착공

    개성공단 착공식이 30일 오전 11시 개성 현지에서 열린다.행사에는 남측 인사 120여명과 북측 인사 2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지난 2000년 8월9일 정몽헌 현대 회장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나 개성지역에 2000만∼4000만평의 공업지구를 건설하기로 합의한지 3년만에 첫삽을 뜨게 됐으며,착공식을 계기로 남북경협사업 등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관련기사 4면 남측에서는 정부 관계자와 한국토지공사 김진호 사장,현대 정몽헌 회장 등이 참석한다.또 민주당 정세균 정책위의장 등 국회의원 6명과 김창성 경총 회장·이규황 전경련 전무·김영수 중소기협 회장·김동근 산업단지공단 이사장·박성철 섬유연합회 회장 등 재계 인사도 참석할 예정이다.이들은 개성∼문산 임시도로와 도라산역 등 육상교통편을 이용,착공식에 참석한 뒤 당일 오후 돌아온다. 개성공단 조성사업은 서울에서 70㎞,평양에서는 170㎞ 떨어진 개성시 일대 2000만평에 공업단지 800만평과 배후도시 1200만평을 건설하는 사업.1단계로 토지공사가 사업시행을,현대아산이 시공을 각각 맡는다. 한편 북한은 28일 개성 공업지구와 금강산 관광지구의 효과적인 개발과 이용을 위해 각각의 개발 규정과 기업창설 운영 규정을 발표했다.북측은 개성공단 지구의 경우 누구나 공업·건설·상업·금융·관광 등 거의 전 부분에 걸쳐 기업 창설·투자 할 수 있으며,특히 경공업과 첨단산업에 투자하면 세금감면 혜택을 받는다고 밝혔다. 류찬희기자 chani@
  • 이자소득세 감면 찬반논란 / “서민부담 완화” “부자 배불리기”

    초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서민들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이자소득세를 한시 면제하거나 인하해야 한다는 주장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그러나 이런 조치가 결과적으로 부자들의 혜택만 키운다는 반대 주장도 만만치 않다. 29일 재정경제부와 국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거둬들인 소득세는 총 19조 1000억원이다.이 가운데 이자소득 세수(稅收)는 3조 5000억원 안팎으로 추산된다. 이자소득세란 예금 이자나 배당 소득에 붙는 세금으로,세율은 지난 2000년말 24.2%(주민세 포함)에서 지금의 16.5%로 인하됐다.이후 2001년말 국회에서 추가 세율인하를 추진했으나 재경부의 반대로 무산된 바 있다. ●소비자극효과 이자소득세 한시감면을 주장하는 측은 물가상승률과 경제성장률을 뺀 실질금리가 오래 전에 마이너스로 추락한 점을 첫째 이유로 든다.김정태(金正泰) 국민은행장은 평소 “실질금리 마이너스 시대에 따른 서민중산층과 이자생활자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이자소득세를 한시적으로 면제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전면 비과세가 어렵다면 종합과세대상이 아닌 4000만원 이하의 금융소득자나 고령층에게만이라도 비과세 혜택을 줘야 한다는 것이다. 재계는 얼어붙은 소비심리 자극과 증시 활성화를 위해 이자 및 배당소득세를 감면해야 한다고 주장한다.현 정부가 비과세 금융상품 축소를 추진하고 있는 만큼 ‘넓은 세원,낮은 세율’ 취지에 비춰봐도 이자소득세율 인하가 맞다는 지적이다. 삼성경제연구소 김경원(金京源) 상무는 “이자소득세 한시감면이 당장 소비진작으로 이어지지는 않겠지만 정책당국의 내수부양 의지를 보여주는 측면에서 고려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올 초 한국은행도 정년퇴직자 등 금리생활자들에 한해 이자소득세를 감면해주자고 재경부에 비공식적으로 건의한 바 있다.하지만 한은 내에서도 반대 목소리가 존재한다. ●조세형평성 안맞아 이자소득세 인하를 반대하는 측은 현행 제도만으로도 부부가 최고 2억원까지 세금 한푼 내지 않는다는 점을 든다.현재 시판중인 완전 비과세 상품을 활용할 경우 ▲농·수·축협 예탁금 2000만원 ▲생계형 저축상품 2000만원 ▲비과세종합통장 6000만원 등 1인당 최고 1억원까지 가입할 수 있다.부부 명의를 활용하면 2억원까지 가능하다.7년이상 가입하면 완전 비과세되는 저축형 보험상품도 있다. 재경부 백운찬(白雲瓚) 소득세제과장은 “비과세 혜택을 더 확대하면 결과적으로 금융소득 2억원 이상인 부자들이 최대 수혜를 입게 된다.”면서 “금리생활자 등 특정계층에 대한 한시감면도 조세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반대했다. 이자소득세율을 내린 지 3년밖에 안 된 점을 들어 추가 인하주장을 일축했다.그 이면에는 세수 감소 우려가 깔려 있다.금리가 계속 떨어지면서 이자에서 거둬들인 세금은 해마다 줄어드는 추세다.백 과장은 “비과세 금융상품을 축소하더라도 농·수·축협 예탁금과 생계형 저축상품 등은 제외시킬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번 기회에 원금에는 절대 손대지 않고 이자로만 생활하려는 ‘고정관념’도 바뀌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금융연구원 최공필(崔公弼) 연구위원은 “몇푼 안 되는 이자소득세를 면제하거나 인하한다고 해서 소비심리가 살아날 것으로 기대하기는힘들다.”면서 “가뜩이나 은행권에 편중된 시중자금이 (은행으로)더 몰리는 부작용을 야기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안미현기자 hyun@
  • “대립적 노사관계 심각”그린버그 AIG 회장

    모리스 그린버그(사진) AIG회장은 27일 “연말이나 내년 초쯤 한·미상호투자협정(BIT)이 체결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서울 롯데호텔에서 한·미 재계회의와 주한미국상공회의소 등이 주최한 연설회에서 “한국 정부가 국산영화 비중이 일정 비율을 초과하면 시장개방을 약속했는데 지금 그 비율을 넘어선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영화도 BIT의 일부가 돼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국의 노사문제에 대해서는 “한국내 사업이 노조에 의해 ‘심각한’ 영향을 받고 있다고 많은 미국기업들이 호소하고 있다.”면서 “미국 투자자들은 한국 투자 의지가 있지만 일부는 상황을 더 지켜본 뒤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또 “기업에 비우호적인 한국의 법 체계와 고비용 노동인력,대립적 노사관계가 한국이 지역중심으로 발전하는 데 걸림돌”이라며 “기업활동에 지장을 주는 노조행위를 막는 법률을 마련하고 규제의 투명성을 높이는 등 국제적 기준을 준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내 사업계획과 관련,“규제와 노동 문제 등 조건이 맞는다면 한국내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
  • [대한포럼] 역풍 맞은 노동계 강공

    노동계의 강공 드라이브에 제동이 걸리고 있다.재계는 말할 것도 없고 정부와 노조원들도 강경 일변도의 밀어붙이기식 투쟁방식에 고개를 돌리고 있다.부산·대구·인천지하철 파업이 노조원들의 이탈로 조기 타결되고,현대자동차 노조의 파업 찬성률이 사상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파업 불황’이라는 신조어까지 나오고 있다. 참여정부 출범 이후 승승장구하던 노동계의 ‘시기 집중’ 선제 공격형 투쟁전략은 조흥은행 매각반대 파업이 금융전상망 마비 위기로 치달으면서 제동이 걸리기 시작했다.노무현 대통령은 “정부의 굴복을 강요하는 노동계의 불법파업을 용납하지 않겠다.”며 노동계의 노정(勞政)투쟁에 인내의 한계를 드러냈다. 그러자 재계는 기다렸다는 듯이 지난 23일 경제단체 회장 및 부회장단 성명을 통해 “노동계가 총파업을 중단하지 않으면 투자를 조정하고 고용을 줄이거나 해외로 이전하는 방식으로 맞설 수밖에 없다.”며 정부와 노동계를 겨냥했다.투자 중단과 해외 공장 이전은 기존 인력 및 신규 고용 감축으로 이어져 그 피해는 노동자들에게 돌아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이에 화답이라도 하듯 고건 국무총리는 이틀 후 관계장관 합동기자회견을 통해 노동계의 연대파업이나 불법파업을 ‘명분 없는 정치적인 투쟁’으로 규정하고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고 선언했다. 역풍은 여기서 멎지 않았다.외국인투자자들도 가세하고 나섰다.이들은 격렬한 노사분규는 과도한 임금 인상과 기업의 경쟁력 하락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논리로 ‘투자 이탈’을 들고 나왔다.특히 조흥은행 노사분규 타결을 기점으로 강성 노조로 분류된 기업의 주식에 대해 매물 공세를 퍼부었다.한국에 대해 상대적으로 우호적이었던 세계적인 신용평가기관인 영국의 피치사도 국가신용도 하락 가능성을 내비치며 노동계를 압박했다. 이밖에 학계 및 일부 노사관계 전문가들은 친노동자 정책 기조를 질타하면서 대기업과 공공부문의 ‘철밥통’ 노조에 근본적인 개혁이 가해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들 노조가 대외적으로 비정규직 보호를 내세우고 있으나 강성 투쟁으로 자신들의 파이만 키울 뿐그만큼 하청기업의 납품단가와 소속 노동자들의 임금 인상 여력을 앗아간다는 것이다. 상황이 이처럼 뜻하지 않은 방향으로 돌아가자 민주노총은 어제 긴급 해명에 나섰다.현대자동차노조의 사상 최저 파업찬성률,‘정치파업 조합원 외면’ 등은 실상을 제대로 들여다보지도 않은 채 파업 자체를 불온시하던 과거의 악습이 재현된 것이라고 반박했다.경기침체의 원인을 파업 탓으로 돌리는 전형적인 마녀사냥이라는 것이다. 노동계의 이러한 항변에도 불구하고 요즘 노동계는 ‘방어적 권리’인 노동3권을 ‘공격적 권리’로 활용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참여정부 출범 후 적극적인 공세를 통해 두산중공업 파업에서는 가압류 해제 및 무노동무임금 파기,철도노조 파업에서는 민영화 철회 및 해고자 복직,조흥은행 파업에서는 민·형사 책임 면제와 경영자 선임 참여 등 과거 정부에서는 상상조차 어려웠던 전과를 거두었다. 하지만 노동계가 소규모 전투에서는 승리했을지 모르나 전쟁에서는 패할지도 모를 기류가 힘을 얻고 있다.‘타협’과 ‘원칙’이라는 참여정부 노사정책 양축 가운데 ‘타협’이 실종될 수 있을 정도로 역풍이 거세다. 따라서 노동계 지도부는 노정투쟁의 기치를 올릴 게 아니라 올 투쟁전략과 계획을 전면 재검토해볼 필요가 있다고 본다.단기 성과에 집착했다가 정부가 노사 힘의 균형 조정을 위해 약속했던 산별교섭 유도,노사분규 불구속수사 원칙,직권중재 최소화 등도 백지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노동계 조직 내부를 뛰어넘는 지도력을 기대한다. 우 득 정 논설위원 djwootk@
  • [사설] 투자촉진 종합대책 마련하라

    경제의 성장기반이 급속히 무너지는 징후가 뚜렷해 대책이 시급하다.경제의 근간인 제조업의 생산활동이 한껏 위축돼 투자촉진 중심의 대안 마련이 절실하다.정부는 하반기 경제운용계획을 짜며 그동안의 안이한 상황인식에서 벗어나 좀더 적극적이고 다각적인 대책을 내놓아야 할 것이다. 통계청이 어제 발표한 5월중 산업활동 동향을 보면 우리경제가 지난 5년래 최악의 상황으로 빠져들고 있음이 여실히 드러난다.생산과 소비,투자라는 실물경제의 3대 지표가 55개월 만에 모두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이다.사스(중증 급성호흡기증후군)란 대외적 복병을 만나긴 했으나 노사분규 등 정치·사회적 불확실성이 기업의 생산활동을 위축시킨 것으로 풀이된다.산업생산의 감소는 자동차·반도체 등 주력산업의 부진에다 화물연대의 파업으로 후유증이 컸다.소비지표인 도·산매판매는 얼어붙은 가계심리와 함께 실업 및 소득감소에 따른 가계부실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음을 입증해주고 있다.기업의 설비투자 부진은 제조업 가동률의 하락과 함께 재고증가율을 높이는 부작용을 낳고 있다.그나마 지난달 경상수지가 6개월만에 11억 8000만달러 흑자로 돌아서 위안이 되고 있다. 문제는 실물경제의 침체가 최근의 노사분규 사태와 정·재계 갈등을 감안하면 3·4분기에도 지속되리라는 데 그 심각성이 있다.경제부총리조차 연 4% 경제성장률 달성이 어려워 성장잠재력의 훼손을 걱정할 정도다.따라서 정부는 앞으로 경제정책의 초점을 기업의 투자촉진에 맞춰 보다 적극적인 재정과 조세,금융정책 수단을 동원해야 할 것이다.정책의 우선순위를 명확히 해 혼선과 불확실성을 덜어줘야 한다.추경안 처리 등에 대한 정치권의 협력도 필수적이다.더 늦으면 백약이 무효다.
  • [열린세상] 아르헨에서 배울 것

    갑자기 집단 이기주의 행동이 증가하고 있다.광화문에선 잊을 만하면 군중 집회가 열린다.언어도 격해진다.넉넉한 광화문이 아니라 촛불·기도·저주와 같은 정념의 공간이 되어간다.은행원들은 일시적이지만 일부 전산망을 마비시키고 철도 노조,택시·버스 노조 그리고 금속 노조도 조만간 파업할 것이라고 한다.재계는 돈을 빼서 다른 곳으로 투자처를 옮기겠다고 위협한다. 서로에 대한 불신이 높아만 간다.지식인 집단도 분열되긴 마찬가지이다.입장이 다르면 말을 건네지 않는다.상대를 설득시키는 토론이 사라진 지 오래이다.끼리끼리 모여 험담하고 소주잔만 들이켠다.당연히 언론사의 분석도 각이 서 있다.모두가 모두에 대해 불만인,그야말로 홉스적인 상황이다. 게임 이론을 빌리자면 ‘겁쟁이 게임’에 가깝다.행위자 모두가 공세 전략을 쓰기 때문에 모두가 패배자가 된다.기차가 앞에서 달려오는데 아무도 피할 생각을 하지 않는다.패배자,즉 겁쟁이가 되기 싫은 까닭이다.결과는 공멸이다.국제 경제는 불황 국면으로 빠져 들고,국내 경기는 가라앉고있지만 사람들은 모두 자기 앞만 바라본다. 이제 한국에도 ‘남미의 시간’이 도래했는가? 아르헨티나의 경험을 예로 들어보자.이 나라는 20세기 초만 해도 선진국의 문턱에 섰다.국민 소득도 프랑스와 이탈리아를 웃돌았다.하지만 1930년 공황과 더불어 ‘좋은 시절’은 지나갔다.문제는 그 다음이었다.새로운 국제 경제 질서에 맞춰 국내 경제를 수술했어야 했다.하지만 농·축산물을 수출하는 지주들은 자신들의 기득권을 포기하지 않았다.수입 대체 산업화에 사사건건 반발했고,‘농업 입국’만이 살 길이라 외쳤다.그들은 불합리한 토지 구조에도,대중의 빈곤에 눈곱만큼 관심이 없었다.곧 이어 1940년대 대중들의 복수가 시작되었다.노동자들은 페론이란 인물을 통해 한풀이 정치를 펼쳤다. 아르헨티나 사회는 두 개로 쪼개졌다.‘두 개의 아르헨티나’는 계층적 양극화만을 지칭하지 않는다.하나의 국민을 구성하는 심리적,감정적 유대가 깨어져 두 개의 의미 구조로 분열된 것을 의미한다.한쪽에선 페론을 ‘나라를 망칠 놈’,에비타를 ‘푸타’(창녀) 에비타라고 소곤거렸다.하지만 대중들은 페론 대령을 국가의 영웅,에비타를 ‘산타’(성녀) 에비타로 추앙했다.지식인들도 양분됐다.한쪽은 농·축산물 수출 의존 체제에 모든 역사적 책임을 돌렸고,다른 한쪽은 노동자 및 페로니즘에 책임을 전가했다. 그때 형성된 ‘원한의 체계’는 아직도 작동한다.이런 균열 구조가 정착이 되면 누구도 이를 쉽게 해결할 수 없다는 데 그 심각성이 있다.기업인들은 결코 모험적으로 투자를 하고 기술을 개발하려고 하지 않았다.그들은 관료들을 적당히 구워 삶아 렌트나 챙기는 ‘지대 추구 행위’만을 반복했다.노조도 기업인들의 부도덕성을 너무나 잘 알기에 일단 두들겨 깨고 나서야 협상하는 겁쟁이 게임을 반복했다.노조는 자신들의 이익에 정부가 비우호적으로 나오면 군부에 손짓을 하기도 했다.정치적 부패는 극에 달했다. 군정이든 민정이든 정부는 이기적 집단들에 의해 정복당한 식민지에 불과했다.경제 정책은 지난 60년 동안 표류를 거듭했다.‘스톱·고 사이클’은 반복됐고 자원 배분은 왜곡됐으며,국부는 줄어만갔다.내리막길은 끝이 없었다.모든 것을 개방하고,민영화하고,규제를 완화하는 조치를 취한 지난 20년 간의 실험도 상처를 악화시키기만 했다. 아르헨티나병은 경제적 포퓰리즘이 아니다.60년 동안 지속돼온 겁쟁이 게임의 누적이다.한국에도 남미화가 시작되고 있다면,겁쟁이 게임을 시작한 지금이 원년이 될 것이다.정부는 국리 민복이란 하나뿐인 코드를 ‘코드 맞추기’란 이름으로 쪼개서는 안 된다.단호한 태도로 이익 집단의 정치를 해체해야 한다.여론 주도층도 각을 세우기보다는 중도적 입장에서 국론을 모으는 데 힘을 모아야 한다.세계의 시간은 우리 사정을 봐주지 않기 때문이다. 이 성 형 세종현구소 초빙연구원
  • 전경련, 대응과제 보고서 / “국내 제조업 4년내 공동화”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007년 이내에 국내 제조업의 공동화 문제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전경련이 26일 내놓은 ‘우리나라 제조업의 해외 이전 동향과 대응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2000년 말 현재 우리나라 해외투자 잔액의 명목GDP 대비 비중이 5.8%로,당시 1인당 국민소득이 한국의 4배인 일본과 같다며 해외 이전이 경제발전 단계에 비해 너무 빠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경련은 이같은 해외 이전 추세가 지속될 경우,2007년 해외투자 잔액 대비 명목GDP 비중이 9.7%로 높아지고,전체 GDP에서 제조업이 차지하는 비중도 크게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산업별로도 과거에는 신발,섬유 등 경공업 위주로 해외 이전이 이뤄졌지만 최근에는 전자통신,조립금속,기계장비 등 중화학 공업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어 이에 따른 생산·소득·고용 위축이 우려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경련은 우리나라 제조업의 해외이전을 부추기는 가장 큰 원인은 대립적인 노사관계와 노동시장 유연성 부족 등에 있다고 분석했다. 또 높은 임금 인상이 지속됨에 따라시간당 단위노동 비용이 1999∼2002년 연평균 4.7%씩 상승한 것도 제조업체를 해외로 내모는 요인이라고 밝혔다. 전경련은 이외에도 높은 공단부지 가격,물류비용 과다,과다한 규제 존속,각종 준조세 등으로 고통받는 우리 기업들을 세계 공장으로 급부상한 중국이 흡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경련은 제조업의 공동화를 막으려면 불법 노사분규에 엄정히 대응하고 노동시장의 유연성을 확대하는 한편 생산성 향상 범위 내의 임금인상 관행을 정착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공장입지 규제,출자총액 규제 등 기업활동에 걸림돌이 되는 규제들을 해소하고 법인세율,각종 준조세 부담도 경감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재계가 현지화를 위한 해외 이전을 일방적으로 노사문제와 정부의 규제 탓으로 돌리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김경두기자 golders@
  • 政·財 노동정책 정면충돌 하나

    ■방어 나선 김광림 재경부차관 재계의 ‘포화’에 정부가 공세적 방어에 나섰다.조흥은행 처리로 그 포화의 한 복판에 서 있는 재정경제부 김광림(金光琳)차관은 26일 본지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정부가 노사분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법과 원칙을 지키지 않은 것이 무엇이냐.”고 강하게 반문했다.정부를 ‘싸잡아’ 비판하지 말고,구체적으로 ‘무원칙’ 사례를 적시해 달라는 주문도 덧붙였다. 재계는 정부가 왜 개별사업장 노사협상에 끼어 드느냐고 비판했다. -조흥은행은 정부 지분을 파는 것이었기 때문에 재경부가 개입할 수밖에 없었다.앞으로도 정부는 이해관계가 있을 때는 적극 중재하겠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노사정위원회를 통해 해결하도록 할 방침이다. 조흥은행 노조의 파업을 불법이라고 규정했으면서도 경제부총리가 협상테이블에 앉은 것 자체가 원칙을 저버린 사례라는 비판에 대해서는. -부총리도 언급했지만 사태 해결을 위해서는 영향력이 있는 당사자를 협상테이블에 앉힐 수밖에 없다.그것이 현실이다. 정부 당국자들의 노동정책 혼선에 대해서도 재계는 불만을 토로하는데. -권기홍 노동부장관이 ‘정치파업을 용인한다고 한 적이 없다.’고 공식해명한 것으로 알고 있다. 참여정부의 노동정책이 지나치게 갈등해소에 맞춰져 있어 대화와 타협에 집착한다는 지적이 있는데. -대화와 타협은 최선의 해결책이다.법의 테두리 안에서 대화와 타협을 선행하는 것은 정부의 변함없는 원칙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계는 공장을 해외로 이전하겠다고까지 했는데. -어제(24일) 경제5단체 관계자를 직접 만났는데 그런 말을 하지 않았다고 해명하더라.기자가 질문을 그렇게 해 얼버무린 것이 확대됐다는 것이다. 안미현기자 hyun@ ■연일 공세 조남홍 경총부회장 재계가 노동계와 정부의 노동정책에 대해 연일 십자포화를 퍼붓고 있다. 정부의 노사분규 해결과정에서 법과 원칙이 무시되고 있으며 파업이 계속되면 공장을 해외로 이전하겠다는 강경발언에 이어 이번에는 정부 고위책임자들의 정책혼선을 비난하고 나섰다. 조남홍 한국경영자총협회 부회장은 26일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총리가 담화문을통해 정치적 파업을 엄단하겠다고 밝혔는데 노동 주무장관인 노동부장관은 지금까지 파업대상의 확대를 주장하는 등 정치파업도 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진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정부의 일관성없는 노동정책을 집중 비판했다. 조 부회장은 이어 “대통령이 일일이 (노사문제에 대해) 평가하거나 언급하지 않고 가급적 노동부장관이 얘기해야 한다.”면서 “대통령이 직접 말하면 노사에 예민한 반응을 불러올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권기홍 노동부장관에 대해 “권 장관의 노동정책 철학은 ‘노사갈등 해소를 위해 노력한다.’는 것으로 갈등해소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데 이는 지나치게 소극적인 것”이라며 “갈등해소를 위해 대화와 타협이 중요하다고 하지만 법과 원칙이 무시되는 대화와 타협을 해야 되는지 의문이 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기업들의 해외이전 가능성에 대해 조 부회장은 “국내 기업들은 대부분 경영여건이 좋은 해외시장 진출을 여러가지로 모색하고 준비도 하고 있다.”면서 “중국에 1만개가 넘는 기업이 나가 있지만 (국내)여건이 좋다면 왜 나가겠느냐.”며 악화된 국내 경영환경을 꼬집었다. 그는 “이름만 들으면 금방 알 수 있는 외국기업 10여개가 파업 때문에 우리나라에 투자를 모색하다가 망설이거나 포기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 중에는 추가투자는 물론 동북아본부를 서울에 두려다 (파업 때문에) 피해간 경우도 있다.”고 소개했다. 연합
  • 韓經硏 “정부 위기 불감증”

    재계를 대변하는 전경련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이 정부의 경제위기 대응이 너무 안일하다며 경제정책을 싸잡아 비난하고 나섰다. 한경연은 24일 ‘한국경제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보고서에서 “정부가 현재의 경제위기 상황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등 경제위기 불감증이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특히 중장기적이고 시장친화적인 정책을 제대로 수립하지 못하고 있는 데다 부처간 공조나 균형잡힌 정책결정이 상당히 미흡하다고 지적했다.한경연은 “정부가 경기진작을 위해 상반기에 예산을 조기 집행하겠다고 밝혔으나 1∼4월 통합재정수지는 12조 4000억원의 흑자(사회보장성기금 포함)를 기록,사실상 불경기 속에서 긴축재정을 편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이를 정부의 대표적인 위기 불감증 사례로 꼽았다. 좌승희 원장은 “정부가 내세운 재정정책 기조와 달리 통합재정수지가 흑자를 낸 것은 민간부문의 돈을 그만큼 빨아들였다는 얘기”라면서 “민간부문에서 돌아야 할 돈이 그만큼 돌지 않으니 경제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것”이라고설명했다. 한경연은 이에 따라 경기하강 국면이 지속될 경우 추경예산 말고도 명목 국내총생산(GDP)의 1%선인 6조 3000억원의 재정적자까지 감수한다는 각오로 과감한 재정지출을 단행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경기하강 지속여부에 따라 금리를 0.25%포인트씩 점진적으로 내리고 증권거래세를 인하해 증시활성화를 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투신사와 카드사에 대해서는 시장 시스템에 따른 과감한 인수합병 및 퇴출이 불가피하다는 인식을 심어줄 필요가 있으며,프라이머리 발행시장채권담보부 증권(CBO) 발행을 통한 카드채의 차환발행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건승기자 ksp@
  • 지하철 파업 / 현대車 파업찬성률 저조 의미

    24일 실시된 현대자동차 노조의 파업 찬반투표가 낮은 찬성률로 가결된 것은 향후 노동계의 ‘하투’(夏鬪) 전선에 적지않은 타격을 줄 전망이다. 다시 말해 노동계의 투쟁방침에 부담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이는 현대자동차 노조의 파업이 재계와 노동계간 ‘대리전’ 양상을 보여왔다는 점 때문이다. 현대자동차 노조는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조합원 90.5%가 투표에 참여,당초 예상과는 달리 60.54%의 낮은 찬성률을 보였다.특히 전체 재적 조합원을 기준으로 했을 때는 찬성률이 54.8%에 그쳐 ‘재적 조합원의 과반수’를 간신히 채운 셈이다. 이같은 결과는 이날 대구지하철 노사협상이 전격 타결된데 이어 파업에 들어간 부산·인천지하철이 협상이 재개돼 노조들이 강경노선만을 고수하기는 힘들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노조 집행부가 주 40시간 근무제나 비정규직 문제 등 정책적 사안에 대해 일반 조합원들의 충분한 공감대를 이끌어내지 못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더욱이 현대차와 다임러크라이슬러간 상용차 합작 지연으로 외부의 눈총을 받아온 노조의 입장에서는 전반적인 경제상황 악화속에서 총파업 등에 돌입할 경우 노조에게 돌아올 따가운 시선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민주노총 등 노동계는 앞으로의 투쟁 방침에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내세우고 있어 향후 하투에 대한 전망이 불투명하다. 현대차 노조는 예정대로 25일 4시간 파업,26일 2시간 파업,25∼27일 잔업 거부 등 예정된 파업 일정을 그대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현대차의 임·단협은 노사 양쪽이 실리와 명분을 챙기는 수준에서 끝날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정기홍 강원식기자 hong@
  • “상대 배려않고 안정감 없어”한화갑, 盧 맹비난

    민주당 한화갑(사진) 전 대표가 24일 노무현 대통령과 신주류들을 맹비난하고 나서 파장이 주목된다. 한 전 대표는 그동안 “신당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으나,실제론 “민주당의 정통성과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추진하는 외연확대식 신당이나 당명 개정 정도는 함께할 수 있다.”는 입장이었다고 측근들은 말한다. 그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노 대통령이 ‘대통령 평가를 스스로 하겠다.’고 하는 것과 새벽 5시에 골프를 치겠다는 발상은 상대방을 배려하지 않겠다는 뜻”이라며 “안정감이 없다.”고 지적했다. 한 전 대표는 “현 경제상황이 너무나 좋지 않다.”고 우려했다.현 정부의 경제 및 노동정책에 대해서도 “오죽했으면 경제 5단체장이 사업장을 외국으로 옮기겠다는 얘기까지 하겠나.”라고 반문한 뒤 “재계가 꺼낼 수 있는 마지막 카드로 권력과 한판 붙겠다는 얘기가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한 전 대표는 “시중에 ‘동교동계의 씨를 말리겠다.’는 얘기가 돌아다니는 것을 전해 들었다.”면서 “다시 민주화운동이라도 해야 할 판”이라고 동교동계의 정서를 대변했다. 그는 신주류 강경파들을 겨냥,“노 대통령이 당선되니까 신주류가 ‘이제 우리 세상이다.불가능할 게 없다.’며 입에서 나오는 말이라고 다 내뱉다 보니 이 지경이 된 것”이라고 ‘가벼운’ 처신을 맹공했다. 한편 한 전 대표는 25일부터 8박9일간 독일방문 길에 오른다. 이춘규기자 taein@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