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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협조 환영”/고해성사 기업 입건유예 전면적 사면은 어려울듯

    불법대선자금 수사와 관련,검찰이 수사에 협조하는 기업들에 대해 입건유예 등 파격적인 선처를 내걸어 관심을 끌고 있다.또 재계를 대표하는 전경련도 고해성사와 검찰 수사에 이은 일괄사면 방안을 제시,향후 검찰 수사 방향이 주목된다. 전경련의 발표에 대해 검찰 관계자들은 일단 환영의 뜻을 나타내고 있다.안대희 대검 중수부장은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협조해준다면 수사팀으로서야 고맙다.”고 말했다.문효남 수사기획관 역시 “어쨌든 수사에 협조하는 기업들에 대해서는 선처를 하겠다.”고 말했다. 정치적 공방과 경제에 끼치는 악영향 논란을 뛰어넘어 수사를 진행해야 하는 검찰로서는 기업들의 자발적인 협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또 대선자금 전면수사가 고해성사와 수사,사면으로 이어지도록 정치권과 재계의 합의가 이뤄질 경우 검찰로서도 수사 외적인 부담을 털어버리고 수사 자체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된다.수사기간도 상당히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대검의 한 간부는 “수사를 피할 수 없는 상황이 되어 버렸지만 자칫 기업에 검찰이 애걸해야 하는 상황이 올지도 모른다.”고 걱정했다.그러나 국민적 합의 없이 전면적인 사면이 가능할지는 여전히 의문이다.또 형평성 문제도 불거질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벌써부터 기업들이 고해성사하면 입건 유예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불법 정치자금에 따라 다니던 분식회계와 비자금 조성 부분에 대해서는 처벌하지 않겠다는 것이다.입건유예란 불기소처분이나 기소유예와 달리 사건화조차 되지 않는다는 의미를 띠고 있다. 조태성 홍지민기자 cho1904@
  • 부산商議 회장집 수색/檢, 최도술씨에 공사청탁 거액전달 의혹 규명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安大熙)는 6일 최도술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의 추가 금품수수 의혹과 관련해 수사팀 일부를 부산에 급파,부산상공회의소 회장 겸 국제종합토건 회장인 김성철(60)씨 자택과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4면 검찰은 이날 압수수색을 통해 사과상자 13개 분량의 회계자료 등을 확보,분석작업을 벌였다. 이에 따라 SK 비자금 수사는 부산지역 기업인들과 최씨의 커넥션에 초점이 맞춰지면서 새로운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홍준표 의원은 지난달 23일 국회 대정부 질의에서 최 전 비서관 관련 의혹의 핵심에는 김 회장이 있으며 부산 경남지역 건설업체들의 관급공사 수주 청탁과 함께 300억원을 최 전 비서관에게 전달했다는 의혹을 제기했었다.홍 의원은 최 전 비서관이 실제 관급공사 수주에 도움을 주지 못하자 김 회장 등이 문재인 청와대 민정수석을 만났고 이 과정에서 문 수석이 최 전 비서관의 금품수수 사실을 알게 됐다고 주장했었다.검찰은 홍 의원 주장이 전부 사실은 아닐지라도 김 회장이 최 전 비서관과 오랫동안 친분을 맺어왔고 지역 재계의 리더 역할을 맡아왔다는 점에서 지역기업들에 대한 모금 여부부터 전달한 자금 규모 등 관련 의혹을 철저히 규명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 지난해 대선 뒤 최 전 비서관이 국제종건외에 부산지역 기업 4곳으로부터 8000여만원을 받은 사실을 확인했다.검찰은 일단 최 전 비서관이 평소 안면 있던 기업인들로부터 활동비 명목으로 받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검찰은 그러나 대가성 규명은 물론 3∼4개 업체를 상대로 추가 금품전달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검찰은 최 전 비서관이 받은 SK비자금 11억원 가운데 2억 8000만원을 받은 전 장수천 사장 선봉술씨가 뇌경색 때문에 조사를 받을 수 없다고 통보해 왔다고 밝혔다.검찰은 그러나 선씨에 대한 조사가 필수적이라는 판단에 따라 병세를 확인한 뒤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강제구인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조태성 홍지민기자 cho1904@
  • 여자프로농구/뒤바뀐 운명

    ‘만년 꼴찌’ 금호생명과 ‘언제나 우승후보’ 신세계의 입장이 완전히 뒤바뀌었다.여자프로농구에서 올해 처음 실시되는 자유계약선수(FA)를 활용해 금호는 ‘천군만마’를 영입했고,신세계는 ‘알짜’를 잇달아 놓친 것. 금호는 6일 국민은행의 ‘미니 탱크’ 김지윤(28·172㎝)과 여자농구 사상 최고 연봉인 1억 3000만원에 3년간 계약했다. 스피드와 파워 넘치는 돌파가 일품인 김지윤을 영입한 금호는 취약했던 포인트가드를 완벽하게 보완했다.또 신세계에서 슈터 이언주(27·174㎝)를 3년간 연봉 1억원에 빼왔다. 지난달 신인 드래프트에서 정미란(삼천포여고·183㎝)을 전체 1순위로 뽑은 데 이어 노련한 수준급의 가드와 포워드를 영입한 금호는 곽주영(185㎝)의 기량도 무르익고 있어 단숨에 우승후보로 부상했다. 반면 선수층이 가장 두껍던 신세계는 울고 싶은 심정이다.최고의 센터 정선민(29·185㎝)은 1억 5000만∼2억원을 받고 국민은행으로 갈 것이 확실하다. 악착같은 수비와 리바운드로 명성이 높은 선수진(25·180㎝)도 현대와 연봉 5000만원에 계약했다.신세계와의 우선협상이 결렬된 장선형(28·178㎝) 양정옥(29·174㎝) 허윤자(24·183㎝)도 짐을 쌀 태세다.다른 팀의 주전 대부분이 재계약을 한 상태여서 보강도 여의치 않다. 이창구기자 window2@
  • 전경련 ‘개혁 로드맵’ 논란/ 재계 ‘사면론’ 정계 ‘손사래’

    6일 정치자금 사면론이 전경련발(發)로 제기됐다.검찰 수사의 칼끝 앞에서 공도동망(共倒同亡)의 우려를 담아 정치권에 던진 외침으로 해석된다.정치권은 일단 손사래를 쳤다.국민의 따가운 시선을 의식한 듯하다.그러나 단서를 달고 있다.“지금은 아니다.”는 것이다.검찰수사의 향배에 따라 언제든 ‘대타협’의 고리로 작용할 가능성이 엿보인다. ●“사면론은 아직…” 재계의 사면주장에 한나라당과 민주당,열린우리당 모두 부정적인 뜻을 밝혔다.그러나 기류가 조금 다르다.대선자금 수사를 받고 있는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은 시기상조론인 데 비해 민주당은 불가론에 가깝다. 한나라당 박진 대변인은 최병렬 대표 등과 조율한 뒤 “과거 위법행위에 대한 일반사면론은 형평성 책임규명 측면에서 문제가 있다.”면서 “우선 진상규명이 중요하고 사면문제는 별도로 논의돼야 한다.”고 밝혔다.우리당의 이재정 총무위원장은 “검찰 수사가 종료된 뒤 사회적 합의의 틀 속에서 사면이 논의돼야 한다.”며 시기상조론을 폈다.고해성사 후 사면이라는 ‘만델라식’ 해법을 맨 처음 제시했던 김근태 원내대표도 “전경련은 일단 검찰수사에 협조해야 한다.사면을 전제로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제동을 걸었다. 반면 민주당 박상천 대표는 “고백과 사면은 별개”라고 사면불가론을 강조했다.김영환 정책위의장도 “기업인 사면은 뇌물이 아니라면 전향적으로 검토할 수 있으나 정치인 사면은 안 된다.”고 미리 선을 그었다. 한나라당은 여권과 재계의 ‘담합’ 가능성을 의심하기도 했다.홍준표 전략기획위원장은 “노무현 대통령이 처음 사면론을 제기했을 때 이는 기업인들에게 ‘야당에 준 자금은 다 불고,여당 것은 입 다물라.’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것”이라고 주장했다.그러면서 “노 후보가 뜰 때에도 상당한 자금이 재계에서 갔는데,재계가 여야에 준 것을 모두 말하고 털자고 하면 사면에 반대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한나라당만 타격을 입을 경우 좌시하지 않겠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다. ●“정치자금 개선안은 글쎄…” 정치권은 정치자금 투명성 강화라는 재계 개선안의 취지에는 공감하면서도지정기탁금제 부활 등에 대해서는 이견을 보였다.한나라당 박진 대변인은 “여당의 프리미엄 포기 차원에서 폐지된 지정기탁금제를 부활하는 것은 설득력이 약하며 재계의 정치적 영향력이 강화될 소지가 있다.”면서 “대신 법인세의 1%를 선관위에 기탁해 정당에 배정토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민주당 조순형 의원은 “아예 기업으로부터 돈을 일절 받을 수 없도록 정치자금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우리당 이재정 총무위원장은 “정치자금 지정기탁금제 등 전경련의 적극적 제안을 전반적으로 긍정 평가한다.”고 환영했다. 진경호기자 jade@
  • 전경련 ‘개선안’ 의미/ 재계 입김강화 ‘포석’

    6일 전경련이 발표한 ‘정치자금 개혁 로드맵’은 ‘주고 싶은 곳에 돈주고 대우를 받는겠다.’는 재계의 의지를 담고 있다.정치권의 강제적인 정치자금 요구를 차단하고 친(親) 재계 성향의 정당에 정치자금을 더 많이 낼 수 있는 틀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정치권이 정치자금법 개정의 열쇠를 쥐고 있을 뿐 아니라 재계가 선거 때마다 불법적인 정치자금을 제공했던 전례에 비춰볼 때 실현 가능성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도 적지 않다. ●親기업정당 지원틀 마련 재계가 정치자금의 제3자 전달이나 지정기탁금제 부활을 제안한 배경에는 정치자금 투명성을 이유로 정치적 영향력을 확대하겠다는 계산이 엿보인다. 재계가 선호하는 특정 정당이나 정치인에게 정치자금을 몰아줄 수 있을 뿐 아니라 전경련 등 경제단체가 정치자금의 모집과 배분에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되기 때문이다.정치자금에 대한 주도권을 기존 수혜자인 정치권에서 기부자인 기업으로 돌려 놓겠다는 얘기다. 현명관 전경련 부회장은 “기업하기 좋은 나라를 만들어 달라고 정치 자금을 내는 만큼 특정(친기업) 정당에 편중되는 것은 바람직하다.”면서 “노동단체나 시민단체도 자신들이 선호하는 정당에 기부하면 되는 만큼 이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밝혔다. 동시에 정치권의 무차별적인 정치자금 요구를 차단할 수 있는 ‘방어벽’도 높게 쳤다.경제단체들이 과거 직접 기업으로부터 정치자금을 거둬 정치권에 전달했지만 돌아온 것은 도덕성 추락이라는 불명예를 앞으로는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뜻에서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재계가 책임을 정치권에 떠넘기기보다 처절한 자기 반성과 고해성사만이 사면의 전제조건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공염불’에 그칠 수도 재계의 정치자금법 개선 촉구나 불법 정치자금 근절 결의문은 검찰의 정치자금 수사 때마다 나오는 ‘단골 메뉴’다. 전경련의 대국민 사과 발표문도 선거가 끝난 뒤 불거지는 연례행사로 자리잡았다.그만큼 재계의 신뢰가 추락했다는 것이다.이에 따라 이번 개혁 방안도 재계의 의도대로 진행될지는 미지수다. 김경두기자 golders@
  • 정치자금 지정기탁제 제안/전경련 “선관위등 제3자 통해서만 제공”

    재계는 앞으로 기업들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나 경제단체 등 제3자를 통해서만 정치자금을 내도록 하고,기업이 정당이나 정치인을 지정해 정치자금을 제공하는 지정기탁금제도를 부활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관련기사 3면 또 과거 정치자금 관련 법 위반행위에 대해서는 정치권의 고해성사,검찰수사,국민동의 절차를 거쳐 일괄 사면할 것을 요구했다.정치자금과 관련한 기업의 회계처리도 사면하되 특별법을 마련,민사상 책임을 면제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명관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은 6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내용의 ‘정치자금 개혁 방안’을 발표했다. 이 방안에 따르면 정치자금 수입·지출 내역을 투명화할 수 있도록 중앙선관위에 보고한 지정계좌를 통해서만 정치자금의 수입과 지출이 이뤄지도록 했다.특히 모든 정치자금 기부자에 대한 인적사항과 기부액을 중앙선관위에 보고하도록 했다.20만원 이상 기부자는 명단과 금액을 대외에 공개하고 정치자금 지출은 수표나 신용카드 사용을 원칙으로 정했다.또 기업은 중앙선관위나 경제단체 등제3자를 통한 정치자금 제공을 의무화하고 중앙선관위에 모금된 자금은 선관위가 직접 배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
  • [사설] 유권자 혁명도 뒤따라야 한다

    농협 산하 대구 능금협동조합장 선거에서 후보자로부터 돈을 받고 표를 찍어준 조합 대의원 10명이 구속됐다.검찰이 유권자의 불법 행위를 엄히 단죄하기로 한 것은 만시지탄의 감이 있다.유권자의 불법 행위도 후보자의 불법 행위와 똑같이 엄벌해야 한다는 것이 우리의 생각이다. 공정하고 돈 안 드는 깨끗한 선거풍토의 정착 없이 민주주의의 발전을 기대할 수 없다.그러나 우리의 선거문화는 부끄럽게도 돈선거의 질곡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대선이나 총선은 물론 지방자치단체와 교육계,민간 분야에 이르기까지 각종 선거마다 엄청난 규모의 자금이 투입된다.그 대부분은 불법으로 조달되는 검은 돈이다.선거 때 주고 받는 검은 돈이 재계와 정치권을 유착시키는 고리가 되고,경제와 사회를 병들게 하는 원인균이다. 대다수 국민들은 그런 사실을 이미 잘 알고 있다.그럼에도 우리는 만악의 근원인 검은 돈의 굴레에서 아직 해방되지 못하고 있다.거기에는 특혜를 바라고 선거자금을 제공하는 기업들이 있고,돈 뿌려 표를 사모으겠다는 후보자들이 있다.우리는 이런 악덕 기업주와 부정한 후보자들을 돈선거의 주범이라고 비난한다.물론 이들은 깨끗이 쓸어내야 할 암적 존재들이다.그 암덩어리를 아무리 떼어내려 해도 안 떨어지게 꽁꽁 붙들어 매는 것이 있다.그것이 바로 검은 돈을 받고 표를 찍어주는 유권자들의 매표(賣票)비리다.그럼에도 우리 사회는 그동안 돈을 받고 표를 파는 유권자 비리를 애써 못 본 체해온 것이 사실이다. 표를 사는 후보자도 나쁘지만 표를 파는 유권자는 더 나쁘다.검찰은 앞으로 유권자 비리를 지속적으로 엄단해야 할 것이다.그러나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유권자들의 진정한 의식혁명이다.
  • 하프타임 / 전북, 조윤환감독과 2년 재계약

    프로축구 전북은 4일 조윤환 감독과 종전(1억 8000만원)보다 11.1% 인상된 연봉 2억원에 계약기간을 2년 연장했다.
  • 검찰 ‘대선자금 드림팀’ 떴다

    불법 대선자금의 고리를 끊어내기 위해 전·현직 서울지검 금융조사부 소속 검사들이 긴급 수혈된 ‘검찰 드림팀’이 닻을 올렸다.대검 중수부는 4일 본격 수사를 앞두고 수사팀을 대대적으로 보강했다.눈에 띄는 부분은 서울지검 금융조사부 검사들의 재회다. ‘재계의 투명성을 10년 앞당겼다’고 평가받는 SK 분식회계 사건을 진두지휘했던 이인규 원주지청장(전 서울지검 금융조사부장)을 필두로 천안지청 한동훈(전 서울지검 금융조사부 검사) 검사가 중수부의 ‘러브콜’을 받았다.현재 금융조사부에서 활약하고 있는 유일준·김옥민 검사도 보강됐다. 이 지청장 등은 허를 찌르는 재벌그룹 압수수색을 저돌적으로 단행,SK분식회계 수사를 성공적으로 이끌었으며 이번 SK비자금 수사에도 실마리를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검은 이 지청장 등에게 기업회계 등에 대한 분석작업과 기업체 수사를 전담시켜 정경유착에 메스를 댈 방침이다.이로써 대선자금 수사팀은 안대희 중수부장과 문효남 수사기획관 아래 이 지청장,남기춘 중수1과장,유재만 중수2과장 등부장검사급 3명과 베테랑 검사 12명으로 구성됐다. 홍지민기자 icarus@
  • 하프타임 / 아시아나항공, 축구협회 후원계약

    아시아나항공과 대한축구협회가 3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공식 후원사 계약을 체결했다.지난 1999년부터 올해까지 4년간 협회를 후원해 온 아시아나항공은 이날 재계약으로 오는 2007년 9월까지 23억원의 후원금을 지급하는 대신 각급 대표팀 전 경기에서 항공부문 공식 후원사 명칭과 함께 그라운드 주변의 광고판(A보드) 2개면을 사용하게 된다.
  • 대선자금 수사 / 우리당 “대선자금 공개 용의”

    “이래 가지고선 어디 중앙당 후원회를 열 수 있겠어요.” 열린우리당 김부겸 의원은 3일 기자들과 점심을 먹는 자리에서 대선자금 수사확대로 재계에 찬바람이 불면 후원회 개최 자체가 힘들지 않겠느냐며 이같이 말했다.창당과정에 있는 우리당이 다른 당과 달리 아무런 뿌리가 없어 그 만큼 선거치르기가 어렵다는 점을 토로한 것이다. 사정이 이런데도 불구하고 대선자금 선(先) 공개 등 정치개혁과 부정부패 청산을 외치는 목소리는 우리당이 가장 뜨겁다. ●정치 부패청산,시대적 소명 최근 정치자금 수사에 대해 강성발언을 쏟아내온 김원기 창당준비위원장은 이날 “우리도 상처입을 수 있고 휩쓸려 갈 수도 있다.”면서 “검찰은 대선자금 외에 총선,경선자금 등 과거 저질러진 모든 정치부패와 비리에 대해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고 정치자금에 대한 전면수사를 촉구했다.그는 “대통령까지 휩쓸려 갈지라도 철저한 부패구조 청산으로 정치가 새롭게 건설되지 않으면 안된다.”는 노무현 대통령의 발언을 소개한 뒤 대통령 재신임 투표도 이런 과정에서나온 비장한 결단이라고 진단했다. 한 핵심측근은 이와 관련,“김 위원장이 나랑 통화하는 것보다 더 자주 청와대 정무쪽과 접촉하는 것 같더라.”고 귀띔,청와대와의 의견조율이 긴밀하게 이뤄지고 있음을 내비쳤다. ●2∼3일내 전모 밝혀질 것 우리당과 청와대 수뇌부간 의견조율이 유기적으로 이뤄지면서 대선자금 공개문제도 자연스레 거론됐다.정동채 홍보기획단장을 통해 “장부상 오차나 누락 부분까지도 다 밝힐 뜻이 있다.결단코 문제가 없다.”며 대선자금의 우선 공개를 시사한 이상수 의원은 지난 1일 대선자금 공개여부를 놓고 노 대통령과 전화로 상의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의원은 당시 통화내용에 대해 “대선자금 내역을 아예 공개하려고 하는데 어떠시냐?”고 물었고,이에 대해 노 대통령은 “‘알아서 하시오,공개하려면 철저히 하시오.’”라고 말했다.”고 소개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대선자금 수사 / 재계 “되는 일이 없다”

    재계가 검찰의 대선자금 수사 확대와 노동계의 ‘동투(冬鬪)’ 움직임에 심하게 속앓이를 하고 있다. 가뜩이나 경영 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이들 변수가 핵심 쟁점으로 떠오르자 뾰족한 해결책을 찾지 못한 채 전전긍긍하고 있는 것이다.재계는 검찰과 노동계의 움직임만 쳐다볼 뿐 무기력한 모습마저 보이고 있다. ●‘돈은 돈대로 주고 수사 받나’ 재계는 정치자금 전면 수사에 ‘할 말’은 많지만 입을 다물고 있다.금액의 경중에 차이가 있을 뿐 정치자금으로부터 자유로울 기업이 거의 없다고 보기 때문이다. 노무현 대통령의 사면 발언도 전혀 위로가 되지 않고 있다.검찰이 일단 수사에 나서면 정치자금 ‘불똥’이 어디로 튈지 가늠할 수가 없는 탓이다.특히 재계의 부도덕성이 부각될 경우 국민 감정상 사면이 가능하겠느냐는 점도 걱정거리다.정치자금 자체가 기업 비밀과 맞닿아 있어 공개될 경우 ‘후폭풍’이 만만치 않다는 분석이다. 일각에서는 ‘이 참에 털고 가자.’는 소리도 나온다.이번 수사를 통해 정치자금 제도개혁이라는 ‘소득’을얻어내자는 것이다.그러나 이마저도 정치권의 의지가 전제돼야 가능해진다. ●분신사건 동투 ‘기름 붓는 격’ 노동계가 손배·가압류 폐지를 요구하며 총파업을 계획하는 것도 재계로서는 골칫거리다.불법 파업에 대응할 수 있는 사용자측의 마지막 무기를 포기하라는 것과 다름없기 때문이다. 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경제5단체 부회장단 회동에서 참석자들은 “일부 노동계가 분신사건을 빌미로 총파업을 기도하는 것은 사태만 악화시키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이어 법을 어긴 쟁의행위에 대해서는 엄중히 대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그러나 정부마저 노조의 손배·가압류에 대해 법개정 움직임을 보이자 재계의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전경련 갈팡질팡 “리더십이 없다” 재계의 본산인 전경련의 ‘갈팡질팡’ 행보도 재계의 무기력증을 한층 부채질하고 있다.최근의 위기 상황에서 재계의 단합된 목소리를 내놓아야 할 전경련이 회장직을 둘러싼 혼선으로 제몫을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김경두기자 golders@
  • [사설] 검찰, 신속 공정하게 수사하라

    검찰의 역할이 요즘보다 더 국민의 주목을 끈 적은 없었다.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진흙탕에서 굴러온 정치자금,그 가운데서도 가장 은밀하게 조성되고 대량 살포돼 온 대선자금의 진실 규명을 향해 검찰 수사가 한걸음 다가서고 있기 때문이다.어둠 속의 진실을 밝혀내지 않고 정치개혁이 이뤄질 수 없으며,정계와 재계 사이에 보험성·대가성 검은 돈이 오가면서 재벌개혁과 부패척결이 이뤄질 수 없다는 것을 국민은 잘 알고 있다.대선자금 수사에 임하는 검찰은 정치인이나 기업인들이 알리고 싶은 내용이 아니라 국민이 알고 싶은 내용을 밝혀내 작게는 검찰의 신뢰회복,크게는 정치개혁에 이바지한다는 소명 의식을 갖고 수사에 임하길 바란다. 이를 위해 검찰은 공정한 수사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얼마전 송광수 검찰총장이 수사압력설을 토로한 데서도 알 수 있듯이 대선자금 수사에는 정치권과 재계가 사뭇 반발할 우려가 많다.또 노무현 대통령이 전면수사를 제안하면서 수사 방향과 기업에 대한 사면 가능성을 언급,수사 간섭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자칫 대선자금 수사가 진실 규명보다는 정치공방으로 흐를 수도 있는 상황이다.이러한 우려를 불식하고 국민의 이해와 지지를 얻을 수 있는 왕도는 공정한 수사뿐이다.공정한 수사가 이뤄진다면 특검이 도입될 필요도 없을 것이다. 검찰 수사는 또 신속해야 한다.정당과 기업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되면 광범위한 계좌 추적과 줄소환 등이 쉽게 예상된다.수사에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겠지만 수사가 장기화되면 될수록 기업의 경제활동과 신뢰도에 영향을 주거나 정치권의 타협으로 수사가 유야무야될 수 있다는 점도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안된다.속도감 있는 수사 진행을 위해 수사팀 보강 등도 적극 검토하기 바란다. 이번 대선자금 전면수사는 부패와 거짓 위에 서 있는 정치판을 개혁하고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는 절호의 기회여야 한다.이를 위해 검찰은 신속 공정한 수사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기 바란다.
  • 대선자금 수사 / 검찰 수사방향

    검찰이 사실상 불법 대선자금에 대한 전면수사를 선언했다.그러나 재계의 반발과 경제에 미칠 영향력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어 조심스러운 행보를 보이고 있다.검찰은 이를 ‘제한적 전면수사’로 표현했다. 검찰의 전면수사 착수는 이번 기회에 정경유착의 부산물인 기업 선거자금 제공 관행을 근절하자는 목표 아래 이뤄졌다.노무현 대통령의 측근과 SK비자금 수사를 하면서 여론의 지원을 받았던 검찰은 노 대통령의 발언으로 더욱 힘을 얻은 셈이 됐다. 그동안 검찰이 기업들에 대한 각종 비자금 수사를 통해 축적한 불법 대선자금에 대한 단서를 그대로 덮을 수 없다는 판단도 전면수사를 뒷받침하는 힘으로 작용했다. 검찰의 대선자금 수사는 먼저 삼성 LG 현대자동차 롯데 등 5대그룹을 먼저 겨냥할 것으로 보인다.그 다음에 두산 풍산 등 다른 기업으로 확대될 것으로 관측된다.먼저 돈을 건넨 쪽부터 수사하는게 수사상 순서라는 것이다.검찰은 제한적 전면수사라는 표현을 쓰고 있다.전면 수사는 하되 경제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하겠다는 뜻이다.따라서지금까지 거명된 그룹을 중점 수사하되 소그룹까지 저인망식으로 훑어 소규모 자금까지 뒤져내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수사에 적극 협조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최대한 관용을 베풀겠지만 범죄를 은닉할 경우 엄벌할 것이라고 검찰은 밝히고 있다.기업 비자금 부분은 의도적으로 수사하지는 않을 뜻을 내비쳤다. 검찰 관계자는 여야 정당에 관련된 단서는 이미 상당히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당에 대한 압수수색과 계좌추적에 대해서도 더이상 망설이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수사팀 관계자는 이재현 전 한나라당 재정국장의 영장에서 추가자금 수수의혹을 적시한 점을 들면서 “(수사확대 결정을 내리기까지) 고민의 편린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이는 다른 기업들도 정치권에 거액을 제공한 사실을 이미 파악하고 있는 뜻으로 해석된다. 검찰은 수사 확대 결정을 ‘오랜 고민 끝에 내린 독자적인 판단’이라고 강조했다. 검찰은 송광수 검찰총장 등 검찰 수뇌부와 중수부 수사팀간 회의 장면을 이례적으로 취재진에게 공개했다.한때 대국민선언 형식까지 검토됐던 발표도 김종빈 대검 차장이 기자단과 오찬 간담회에서 밝히는 식으로 대체됐다. 이는 대국민선언이나 공식 수사발표를 할 경우 국가 전체에 미치는 충격을 피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가뜩이나 재계에서 반발을 하고 있는 마당에 부담을 스스로 짊어질 필요가 있느냐는 뜻이다.김종빈 차장은 이를 의식한 듯 “검찰이 새삼스러운 말을 하는 것이 아니고 증거에 따라 수사한다는 것은 애초부터의 원칙이었다.”고 강조했다. 조태성 홍지민기자 cho1904@
  • 盧대통령 ‘정치자금’ 간담 / 檢 ‘걱정半 기대半’

    휴일인 2일 대검 청사는 대선자금의 전면수사를 앞두고 분주한 모습이었다. 안대희 대검 중수부장을 비롯한 수사팀은 평일과 다름없이 출근해 하루종일 장시간 회의를 가졌다.수사팀은 노무현 대통령의 발언내용이 알려지자 “대통령으로서의 통상적인 발언 아니겠느냐.”며 담담한 표정을 지었다.그러나 수사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내심으로는 촉각을 곤두세웠다. ●수사 가이드라인인가,간섭인가 노 대통령의 발언이 전해지자 일선 검사들은 수사에 대한 가이드라인 제시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목소리와 함께 수사 간섭을 우려하는 반응으로 엇갈렸다. 서울지검의 한 부장검사는 “대통령 발언의 의미가 검찰이 수사범위의 제한없이 재량껏 수사해 보라는 취지라면 일단 긍정적이라고 본다.”고 전제한 뒤 “그러나 어찌보면 이 또한 검찰수사에 어떤 방향을 제시하는 것이라는 측면에서는 다소 부적절한 면도 있다.”고 말했다. 한 간부는 “발언내용을 떠나 국민적 관심 속에 수사가 한창 진행중인 사안에 대해 대통령이 발언을 했다는데 대해 일선에서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잘 판단이 서지 않는다.”며 평가를 유보했다. 아울러 노 대통령이 이날 최도술,양길승,이광재씨 등 측근의 비리의혹과 관련해 한나라당이 제출한 특검법안에 대해 “정치권에서 다듬어 제출하면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데 대해 검찰은 특검 대신 수사를 지켜보는 것이 옳다는 견해를 보였다. ●검찰,느리더라도… 검찰은 현 상황을 결코 만만치 않게 보고 있다.검찰 관계자는 “지금 국민들은 ‘SK가 100억원일 정도라면….’하는 의혹으로 저만큼 나가 있는데 반해 검찰 수사는 느린 걸음일 수밖에 없다.”면서 “모두들 전모를 밝히자고 하지만 막상 수사에 들어가면 얼굴색을 바꾸는 것이 수사 아니냐.”고 반문했다. 검찰은 이미 한나라당 최돈웅 의원이 소환에 불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점을 지적했다. SK 100억원 운반에 가담했던 한나라당 당직자 2명 역시 잠적한 것으로 알려졌다.민주당 역시 자신들에게 유리한 부분만 제시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후원금 영수증이 처리되지 않은 정치자금을 규명하고자 할 경우 어떤반응을 보일지 예측할 수 없다는 것이다 재계 또한 정치자금 지원을 고해성사할 리 없다.그렇다고 단서 없이 무작정 광범위한 계좌추적이나 압수수색에 나설 수도 없다는 게 검찰의 고심이다. ●이번 주를 주목하라 검찰은 이번주 한나라당 김영일 의원과 열린우리당 이상수 의원을 소환,대선자금 전체 규모를 조사한다.검찰이 단서를 확보한 SK 이외의 다른 기업이 제공한 정치자금 부분에 대한 추궁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이어 기업 관계자들을 잇달아 부른다는 방침이다.검찰은 선거자금을 지원하게 된 경위와 규모는 물론 선거자금 조성방법까지 확인할 예정이다. 검찰의 수사 목표가 양 정당의 대선자금 전체 규모와 사용처를 규명하는 것인 만큼 기업 관계자들에 대한 조사절차는 비공개될 가능성이 높다. 조태성기자 cho1904@
  • “동북아 민간 경제포럼 육성하자”정몽구회장 재계 지도자회의 제안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이 ‘동북아 경제와이즈맨 원탁회의’를 제창했다.지난 1일 제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회 제주평화포럼’ 오찬 모임에서다.정 회장은 이 회의를 ‘NEAR(Northeast Asian Economic Wiseman’s Roundtable)’로 명명했다. 정 회장은 제주도에서 격년제로 열어 아시아의 대표적인 국제 민간 경제포럼으로 육성해 나가자고 역설했다.이에 따라 현대기아차는 그룹차원에서 관련단체와 본격적인 협의에 나설 계획이다. 이 회의는 한·중·일 등 동북아 권역을 중심으로 각국 재계 지도자들이 세계 경제 현안에 대한 의견 교환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정 회장은 발표문에서 “동북아 지역의 공동번영을 위한 협력과 통합에 정부의 노력과 함께 기업인들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전세계에서 권위 있는 경제계 지도자들이 참여하여 동북아 경제 공동체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발전적 대안을 모색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대출기자 dcpark@
  • 한나라 후원금 규모 추적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安大熙)는 2일 대선자금 전면 수사확대를 사실상 확정,이번 주부터 당시 한나라당과 민주당에 자금을 제공한 재계 임직원을 대거 소환할 것으로 전해졌다.또 한나라당 김영일 의원과 열린우리당 이상수 의원에 대한 소환조사는 물론,관련 계좌의 추적에 나설 방침이다. 검찰은 대기업에 대한 전면수사를 앞두고 대국민 성명 또는 선언 형식으로 정치권과 재계의 이해와 협조를 당부하는 검찰의 입장을 발표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검찰은 최근 수차례에 걸친 내부회의를 통해 경제에 악영향이 미칠 가능성이 높지만,정치권의 폭로 등으로 인해 대선자금 규모와 사용처에 대한 의혹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수사를 중단하거나 축소할 수 없다는 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검찰은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지난 대선에서 받은 정치자금의 총 규모를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이재현 전 한나라당 재정국장을 다시 불러 SK비자금 100억원의 사용처와 추가 자금 수수의혹을 추궁했다. 또 재정위원장실에 있던 30억원의 현금이 당비인지,당비라면 왜 현금으로 은밀하게 보관하고 있었는지 등을 조사했다.또 지난해 10∼11월 최돈웅 의원의 통화내역을 토대로 SK 이외의 다른 기업 재무담당자들 명단을 추려내고,이들 기업이 한나라당에 낸 후원금 규모를 추적하고 있다.검찰은 또 민주당 대선자금에 대해 의혹을 제기한 노관규 예결특위위원장으로부터 관련자료를 3일 제출받아 분석에 나서기로 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中지방정부 “경기도와 손잡자”

    최근들어 중국 각 지방정부 고위인사들의 경기도 방문이 줄을 잇는 등 경기도 주가가 오르고 있다. 2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달 20∼21일 황화화(黃華華) 성장 등 중국 광둥(廣東)성 대표단 200여명이 교류·협력 확대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손학규 지사의 초청으로 방문했다. 황 성장 일행은 이 기간중 경기도와 경제협력촉진 양해각서와 관광교류 및 협력협약,중소기업협력펀드 협약 등을 체결했다.또 ‘도-성 경제협력위원회’를 설립한 뒤 매년 경제협력 활성화를 위한 회의를 개최하기로 했으며 두 지역의 관광상품을 공동 개발,홍보하고 시찰단을 서로 파견하기로 합의했다. 이어 지난달 27일에는 산둥(山東)성 장가오리(張高麗) 당서기가 방문,앞으로 박람회와 상담회 등을 공동 개최하는 등 경기도와 교류협력을 활성화하기로 합의하고 돌아갔다. 오는 10일에는 랴오닝(遼寧)성 성장 일행이 방문할 예정이다. 이같이 중국 지방정부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것은 중국 지방정부가 한국경제의 중심역할을 하고 있는 경기도와 교류협력을 강력히 희망하고있는 데다 경기도 기업들도 중국 이전을 계획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여기에 동북아 경제중심지를 추구하는 경기도가 급부상하고 있는 중국경제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는 것도 두 지역간 교류를 활성화시키는 계기가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경기도의 입장에서도 중국 경제에 대한 정보와 중국진출 도내 기업들의 지원 등을 위해 중국 지방정부와의 교류가 많이 요구되고 있다.”며 “앞으로 중국 지방정부 정·재계 인사들의 도 방문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정년65세’ 日 정·재계 혼선/고이즈미 “65세까지 일하겠다” 경제단체 “기업 인력감축 역행”

    |도쿄 황성기특파원|“나는 65세를 목표로 하고자 한다.그 뒤는 자유롭게 생각하고 싶다.”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는 최근 일본에서 ‘화두’가 되고 있는 정년 문제와 관련,자신의 은퇴 시기에 대해 30일 이렇게 밝혔다. 61세인 고이즈미 총리가 이 발언을 실천한다면 4년 뒤에는 은퇴한다는 얘기다.그는 65세 은퇴의 이유로 “65세까지 필사적으로 일하다 현역으로 돌아가신 아버지(고이즈미 준야 전 방위청장관)의 모습을 봐왔다.”고 말했다.고이즈미 총리는 “어쨌든 65세까지는 목숨바쳐 노력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고이즈미 총리가 이런 발언을 한 것은 자신과 은퇴 공방을 벌였던 나카소네 야스히로(中曾根康弘) 전 총리를 의식했기 때문.자신의 은퇴 권유를 “정치적 테러”라고 반발했던 나카소네 전 총리에 대해 “그런 대응을 하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자발적으로 용퇴할 것을 기대했다.”고 불쾌감을 표시하기도 했다. 정년과 관련된 다른 에피소드. 일본 최대의 경제단체인 ‘니혼게이단렌’이 정년 65세 의무화를 추진 중인 일본 정부에 반기를 들었다. 도요타 자동차 회장이기도 한 오쿠다 히로시 니혼게이단렌 회장은 이날 강연을 통해 “대부분의 기업은 인력 감축 계획을 포함해 중기경영계획을 수립 중”이라며 “(정부가)이를 근본부터 뒤집어 엎으려 한다면 경영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고 반발했다. 그는 “사카구치 지카라 후생노동상은 연금의 재원 부족을 메우기 위해 보험료도 올리려 하고 있다.”면서 “고령화의 비용을 기업에 전가시키려는 것으로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고 결사항전을 뜻을 비쳤다.일본 노사가 절반씩 부담하고 있는 후생연금의 보험요율을 현행 13.58%에서 20%까지 올리려는 정부안에 제동을 걸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사카구치 장관은 얼마전 “60대 전반의 근로 의욕이 있는 사람이 일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국가의 역할”이라면서 “정년을 65세로 연장하든가 계속 고용을 의무화할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marry01@
  • 강신호씨 회장직 고사·‘빅3’ 무관심/ ‘사분오열’ 전경련 다시 표류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자중지란’에 빠지며 ‘무기력증’이 한층 심화되고 있다. 전날 신임 회장으로 추대된 강신호(76) 동아제약 회장은 31일 “회장직을 고사하겠다.”는 공식 보도자료를 밝힌 뒤 주변에 행방을 알리지 않고 있다.재계는 과거 김용완 회장과 김각중 회장 때 이들이 강력한 고사 의지를 피력했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회장단 권유에 밀려 회장직을 수행했던 점에 비춰 강 회장도 회장직을 수락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당분간 전경련 회장직을 둘러싼 혼선과 리더십 부재 상황은 지속될 전망이다. 여기에다 검찰의 정치자금 수사 확대와 정부의 재벌 개혁 강화,도덕성 추락 등 갖가지 악재가 쏟아지고 있지만 이를 해소할 구심점은 보이지 않는다.재계를 바라보는 국민 감정도 예사롭지 않다.지난달 30일 회장단 간담회에서 대국민 사과와 함께 ‘정치자금의 제도개혁 없이 일체의 정치자금 요구에 응하지 않겠다.’고 자정선언을 했지만 이를 믿는 국민들이 얼마나 될지 의문이다. 이같은 총체적 난국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전경련은 ‘사분오열’이다.삼성 이건희 회장과 LG 구본무 회장,현대차 정몽구 회장 등 이른바 ‘빅3’가 전경련 회장직을 고사하며 무관심으로 일관하고 있다.전경련은 당분간 ‘선장’없이 표류할 전망이다. 현명관 전경련 상근부회장은 기자간담회에서 “회장추대위원회를 구성,내년 2월 총회를 기다리지 않고 이른 시일내에 정식 회장을 선출토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그러나 실세 회장들이 위험 부담을 무릅쓰고 전경련 회장직을 맡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이에 따라 ‘무늬’만 강 회장 대행체제 속에 현 부회장이 더욱 많은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대신 회원사간의 반목과 무관심은 더욱 깊어질 전망이다.그렇지 않아도 ‘친(親)삼성’ 행보를 걷고 있는 전경련에 대해 LG와 현대차 등 일부 회원사들이 불쾌감을 공공연히 표출하고 있는 마당에 현 부회장의 역할 확대는 이같은 갈등을 부채질할 우려가 높아 보인다. 따라서 전경련이 하루 빨리 실세 회장 옹립을 통한 ‘제자리 찾기’를 해결하지 않는다면 재계 안팎에서 거론되는 ‘전경련 해체론’이 힘을 얻을 전망이다. 김경두기자 gold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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