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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계 인사이드] 현대차 ‘황태자’ 자신만만 질주

    [재계 인사이드] 현대차 ‘황태자’ 자신만만 질주

    현대·기아차그룹 정몽구회장의 외아들인 정의선 기아차 부사장이 대외 활동을 강화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7일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기아차 ‘스포티지’신차 발표회에서 정 부사장은 부친인 정 회장과 함께 나란히 행사에 참석,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이들 부자가 함께 공식적인 주요 행사장에 얼굴을 드러낸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다. 정 부사장은 정 회장과 같이 행사장 입구에 서서 이헌재 경제부총리 등 행사에 참석하는 외부 손님들을 일일이 맞이했다.행사가 끝난 뒤에도 혼자 남아 마지막까지 행사장을 정리하는 모습을 보여 ‘황태자답지 않게 겸손하고 예의 바르다.”는 평을 듣기도 했다. 중국에서 쏘나타가 고전하고 있다는 기자들의 질문에도 “걱정하지 않는다.”면서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정 부사장은 지난 4월 정 회장을 대신해 기아차 슬로바키아공장 기공식에 참석하는 것으로 첫 해외무대 데뷔 신고식을 한 이후 부쩍 활발한 행보를 펼치고 있다.특히 그는 지난 6월 베이징 모터쇼에 참석하는 등 급부상하고 있는 중국시장을 공략하는 선봉장으로 뛰고 있다.다음달 현대차그룹이 추진중인 중국 지주회사 출범 작업도 직접 챙긴다. 회사 안팎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정 부사장에 ‘힘 실어주기’작업이 시작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매주 사안별로 관련 임원으로부터 직접 보고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그가 매월 한두 차례 미국,중국,유럽 등 해외 현장을 돌며 글로벌 경영 감각을 익히는 것도 강도높은 경영수업의 일환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분위기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임원급의 대폭 물갈이 인사도 ‘정의선’ 체제에 대비한 사전정지 작업으로 볼 수 있다.”고 해석하면서 “점차 정 부사장이 전면에 나서는 구도로 가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사설] 여당의 경제 인식 문제 있다

    열린우리당 지도부와 경제5단체가 경제살리기 협력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간담회를 가졌으나 서로 입장 차이만 확인하는 선에서 끝난 느낌을 주고 있다.재계의 건의가 모두 수용되기를 기대하는 것은 무리지만 여당 지도부의 발언을 보면 현 경제 상황 인식에 상당한 문제점이 있다는 사실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한마디로 참여정부의 경제철학과 어긋난 얘기는 꺼내지도 말라,규제완화를 요구하려거든 시민단체부터 먼저 설득하라는 식이다. 현명관 전경련 부회장의 지적처럼 투자의 주체는 기업이지 공무원이나 위원회가 아니다.따라서 미래와 수익이 불투명한데 아무리 다그친다고 기업이 투자할 리가 없다.그렇다면 미래에 대한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투자의 장막을 거둬주는 데 일조하는 것이 정치권,특히 여당의 역할이다.그럼에도 “다른 배경이 있는 게 아니냐.”며 윽박지르는 것은 여당으로서 취할 자세가 아니다. 극심한 내수 부진과 투자 위축에 고유가 사태가 겹치면서 서민과 영세 중소기업들은 힙겹게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다.이런 상황에서 여당과 경제단체가 만나 경제살리기 대책은커녕,입씨름만 하고 말았으니 맥 풀리는 일이 아닐 수 없다.따라서 우리는 여당이나 재계가 출자총액제한제나 금융회사 의결권 한도 축소 등 개별 쟁점만 나열하며 맞부딪칠 게 아니라 보다 포괄적 해법을 모색해 주기를 제안한다.규제를 크게 경제력 집중 규제와 수도권 집중 규제 두 가지로 나눠 풀어나가자는 것이다.줄 것은 주고 규제할 것은 분명히 규제하라는 뜻이다. 재계도 이젠 남의 탓 타령을 끝내야 한다.반기업 정서나 과격한 노사분규도 기업이 원인 제공한 측면이 적지 않다.자칫하면 돈을 쌓아둔 채 배짱만 부린다는 비난을 자초할 수 있다.
  • 롯데 ‘영토확장’ 어디까지

    롯데그룹이 무섭게 사업영역 다각화를 꾀하고 있다.석유화학·소주·영화 등 업종의 다변화는 물론이고,그룹의 주력인 롯데쇼핑의 확대에도 심혈을 기울여 업계의 눈길을 끌고 있다. 18일 롯데쇼핑에 따르면 롯데쇼핑 시네마사업본부는 현재 12개인 멀티플렉스 영화관 ‘롯데시네마’를 오는 2006년까지 45개로 늘리고 투자·배급·마케팅을 아우르는 종합 영화사업체로 육성한다.99년 롯데백화점 일산점 8∼10층에 처음 선보인 멀티 플렉스 영화관 ‘롯데시네마’가 영화산업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는 셈이다. 롯데는 여기서 한걸음 더 나아가 영화관 운영에서 투자와 배급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올해 말까지 20여편의 영화에 투자할 예정이다.이에 따라 국내 최대 극장 유통망인 CGV를 운영하는 CJ,메가박스를 운영하는 오리온 등 선발업체들과의 시장쟁탈전을 예고하고 있다. 롯데 백화점 관계자는 “미래의 백화점은 단순히 상품을 파는 곳이 아니라 종합 문화센터의 역할을 병행해야 한다.”면서 “2000년 이후 모든 신규점포에 롯데시네마를 개관해 오다가 사업전망이 밝아 이를 확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롯데호텔은 이와 함께 이미 러시아에 호텔과 백화점 건물을 신축중인 동시에 중국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중국 사업 파트너와 테마파크 부지 등 사업에 대한 사전 정지작업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롯데마트의 중국 진출도 조만간 가시화될 것으로 전해졌다.롯데는 이에 앞서 내수부진으로 다른 기업들이 신규투자를 꺼리고 있는 상황에서 탄탄한 자금력을 앞세워 지난달 호남석유화학을 계열사로 편입,석유화학분야의 인프라를 확보했다. 이밖에 부산지역 주류업체인 대선주조를 인수,계열사로 편입하기도 했다. 이같은 롯데의 영역확대는 평소 신중한 투자로 정평이 난 그룹 문화속성상 재계의 눈길을 끌기에 충분하다.실제로 롯데는 부산과 잠실 제2롯데월드사업의 경우 문제가 생기면 공사를 중단하고 문제가 풀리면 재개하는 방식으로 ‘만만디’형태로 진행되고 있다.홈쇼핑 진출도 분위기가 무르익기를 기다리고 있는 형국이다.그룹 관계자가 “서두르지 않고 사업성을 살피며 한걸음씩 내딛는 것이 기업문화”라고 말할 정도다. 한편 신격호 회장은 9개월째 일본에 머물면서 그룹의 중요한 사항을 직접 챙기는 등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9월쯤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강동형기자 yunbin@seoul.co.kr
  • [재계 인사이드] 현대 경영비전 전경련서 발표한 까닭

    전경련에서 경영비전을 발표한 까닭은? 현정은 현대 회장이 정몽헌 전 현대아산이사회 회장의 타계 이후 1년 만의 침묵을 깨고 현대그룹의 재도약을 선언했다.그동안 경영권 분쟁 등으로 땅에 떨어진 자존심을 회복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하지만 발표장소가 한때 정주영 명예회장이 회장을 맡았던 전경련이라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그동안 현 회장의 발표는 현대상선 강당에서 대부분 이뤄졌다.그런데도 전경련을 택한 것은 목표달성에 대한 의지를 재계와 더불어 현대그룹 내부직원에게도 표명한 것이라는 분석이다.일부에선 이번 경영비전 발표가 현 회장의 자신감의 표현이라는 분석도 내놓는다. 현대는 이 계획을 지난해 말부터 계열사별로 준비해 왔다.또 정몽헌 회장 1주기에 발표하자는 내부 의견도 있었지만 추모의 자리에서 이를 발표하는 것은 피하자는 현 회장의 의견에 따라 18일 발표하게 됐다는 후문이다. 이날 선언 내용은 현대그룹의 자존심 회복이었다.오는 2010년까지 매출과 자산 규모를 각각 20조원대로 늘려 재계 순위 10위권에 진입하겠다는 것.한때 재계 랭킹 1위였던 현대그룹의 재계 10위권 진입이라는 목표가 초라해 보일 수도 있다. 지난해 8월 갑작스러운 정 전 회장의 타계와 뒤이은 금강고려화학(KCC)과의 경영권 분쟁으로 그룹이 풍전등화의 위기에 처했던 점을 감안하면 격세지감을 들게 한다.경영 비전을 지켜본 재계는 계열사의 매출총액이 5조 4000억원에 불과한 현대그룹이 이 목표를 어떻게 달성할지는 앞으로 남은 과제라고 입을 모은다.또 이 과정에서 경영경험이 일천한 현 회장이 어떤 능력을 발휘할지도 궁금증을 자아내게 하는 대목이다. 현대그룹의 지난해 매출은 현대상선(3조 9447억원),현대엘리베이터(3582억원),현대택배(3877억원),현대아산(896억원),현대경제연구원(101억원),현대증권(6544억원) 등으로 모두 5조 4447억원이다.올해 목표는 6조원대에 순익 규모도 5000억원 안팎이 될 전망이다. 이 상태에서 7년후인 2010년 매출 20조원을 달성하려면 매년 고속성장을 해야 하는데 쉬운 목표는 아니라는 게 재계의 시각이다. 하지만 현대 관계자는 “2010년 목표 달성은 의지의 표현이기도 하지만 현 회장이 몇달간의 검토끝에 내놓은 것”이라며 “실현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보다폰 사장에 NTT도코모 前부사장

    |도쿄 연합|일본 최대의 이동통신회사 NTT도코모의 전 부사장이 경쟁업체인 영국 보다폰 일본법인 사장에 취임해 일본 재계에 화제가 되고 있다. 보다폰은 지난 6월 NTT도코모 부사장에서 물러난 즈다 시로(津田志郞·56)가 일본법인 사장을 맡는다고 16일 발표했다.즈다 전 부사장은 지난 6월 물러난 다치카와 게이지(立川敬二) 전 사장의 후임으로 유력시됐으며 한때 후임사장으로 내정까지 됐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최종적으로 나카무라 시게오(中村維夫)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하는 바람에 퇴진했다. 사장 경쟁에서 밀린 기업 간부가 경쟁기업 사장으로 가는 일은 일본 재계에서는 극히 드문 일이다.
  • [재계 인사이드] 재벌총수 튀는 아이디어 어디서 얻나

    [재계 인사이드] 재벌총수 튀는 아이디어 어디서 얻나

    40대 재벌 총수들의 사업 아이디어 발굴처가 이색적이다. 코오롱 이웅열(48) 회장은 미국 드라마 ‘섹스&시티’를 보면서 명품의 세계적 트렌드를 파악한다.‘섹스&시티’는 4명의 뉴욕 독신 여성들의 자유로운 연애담을 그려 미국은 물론 한국에서도 크게 인기를 끈 여성 취향의 드라마. FnC코오롱은 다음달부터 ‘섹스&시티’의 여주인공들이 열광했던 50만원대의 구두브랜드 ‘지미추’를 수입,판매한다.평소 명품에 관심이 많은 이 회장은 “당장 명품을 만들고 싶지만 하루아침에 될 수 있는 일이 아니어서 세계적인 기업들의 노하우를 배우고 있는 과정”이라고 코오롱의 명품 수입 사업에 관해 밝힌 바 있다.이 회장은 ‘섹스&시티’를 그리 재미있게 보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SK 최태원(44) 회장은 지난달 29일 경기도 용인의 SK아카데미에서 열린 신입직원과의 대화 시간에서 일본 만화 ‘미스터 초밥왕’을 독파했다고 밝혔다.책을 한권 추천해 달라는 신입직원의 부탁에 최 회장은 “지금 읽고 있는 책이 하나 있는데 경영에 관해 많은 것을 생각나게 한다.”면서 ‘미스터 초밥왕’을 추천한 것이다. ‘미스터 초밥왕’은 재작년 신라호텔에서도 임직원 교육의 필독서로 채택된 바 있다.만화의 내용은 신참 요리사인 쇼타가 가업인 초밥집을 이어받아 당대 최고의 요리사가 되는 지난한 과정을 그리고 있다.작은 초밥 하나에도 애정을 담는 장인정신과 인간성이 바탕이 된 직업윤리 등을 담고 있어 기업 경영에 교훈이 되는 내용이 많다. 덕분에 SK그룹 싱크탱크인 SK경영경제연구소 모든 임직원들도 총 44권에 이르는 ‘미스터 초밥왕’을 마스터했다는 후문이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재계 인사이드] 빙그레 공격경영 시동거나

    [재계 인사이드] 빙그레 공격경영 시동거나

    김호연 빙그레 회장이 최근 의욕적인 행보를 내딛고 있어 재계의 시선이 집중돼 있다. 제과업계 최대 매물인 해태제과 인수를 추진하는 것은 물론 해외 진출도 적극적이다.그동안 구조조정으로 내실을 다져온 만큼 이제는 공격 경영으로 그룹의 활로를 모색할 때라는 판단에서다. 빙그레는 최근 ▲아이스크림·가공유·발효유 등 핵심 역량에 기초한 부가가치 확대 ▲해외시장 개척 ▲인수합병(M&A)을 통한 신규 사업진출 등을 새로운 성장전략으로 제시했다. 이를 위해 요구르트 형태의 디저트인 ‘스위벨’을 출시해 디저트 시장에 진출했으며,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시아와 러시아 시장 진출도 검토 중이다.빙그레 관계자는 “수출시장 확대뿐 아니라 현지공장 설립 등도 고려하고 있다.”면서 “조만간 가시적인 결과를 내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신규사업 진출을 위한 M&A 의지도 강력하다.구조조정으로 재무 건전성과 수익성이 크게 개선돼 현금동원력이 충분한 만큼 사업성과 수익성이 좋은 회사만 있다면 언제든지 인수합병을 추진할 방침이다.빙그레는 해태제과 빙과사업 부문에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공식적인 매각절차를 주시하고 있다. 김 회장은 민간 외교활동에도 적극적이다.명예영사로서 몽골의 집짓기 운동에 나서 한국-몽골간 가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을 뿐 아니라 지난 4일에는 한국-프랑스 양국간 경제발전과 발효유 산업 증진에 기여한 공로로 프랑스 정부가 수여하는 국가공로훈장을 받았다. 김 회장은 1981년 빙그레와 프랑스 발효유업체인 소디마사와 협력 관계를 맺은 이후 양국의 경제 발전과 발효유 산업 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은 것이다.이밖에 대한광복회와 백범기념사업회 이사로 국가유공자 지원에도 앞장서고 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재계 인사이드] 강신호 동아제약 회장 왜 지분확대 나서나

    동아제약 강신호(77) 회장이 최근 잇따라 지분 확대에 나서 궁금증을 낳고 있다.최근 5억여원을 들여 3만 8310여주의 회사 주식을 매입했다.강 회장 개인의 지분율은 4.54%에서 4.94%로 높아졌다. 강 회장은 전국경제인연합회장으로 활동 중이며, 현재 동아제약의 경영은 아들인 강문석(43) 사장이 맡고 있다.전면에는 나서지 않아도 강 회장이 아들에게 많은 조언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제약측은 “강 회장 본인이 직접 지분을 매수했고,지분확보 차원에서 그동안 꾸준히 주식을 사들여 왔다.”면서 “왜 강 사장이 아닌 강 회장이 주식을 매입했는지는 알 수 없다.”고 밝혔다.강 사장의 지분율은 2.78%다. 현재 동아제약의 시가 총액은 1500억원 규모로 강 회장의 아내·아들·딸·손자 등 친인척이 11%,외국인이 16%를 보유 중이며 나머지는 투자사·소액주주 분이다.지난 13일 현재 동아제약의 주가는 1만 5250원.주가가 비교적 싸기 때문에 강 회장이 꾸준히 주식을 매입하고 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그러나 SK증권의 하태기 애널리스트 등은 동아제약의 주가가 저평가된 것이 아니며 적정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동아제약은 내년 출시를 목표로 발기 부전 치료제를 임상 시험 중이다.애널리스트들은 발기 부전 치료제에 대한 시장의 평가는 주가에 이미 반영된 것으로 분석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설레는 재계… “투자는 글쎄요”

    “확 달라지기야 하겠어요? 계속 지켜봐야죠.경제가 어렵다는 것을 정말로 느꼈다면 시장친화적인 후속 조치를 내놓지 않겠습니까.” 정부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재계의 입장은 아직 ‘정중동’이다.콜금리 인하 등 정부의 ‘성장 시그널’에 기대감을 표시하면서도 향후 투자 확대 등 공격경영에 대해서는 신중한 모습이다. ●‘일희일비’ 보다 지켜보자가 지배적 재계 고위 관계자는 “경제정책에 대한 당·정간의 손발이 아직도 맞지 않은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면서 “지금은 경기 부양을 위한 시작 단계로서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이규황 전무는 “경제가 위기라는 정부의 인식 변화에 만족스럽지만 기업을 위한 환경 조성은 아직 미진하다.”며 “출자총액제한제 폐지 등 규제완화를 위한 조치가 잇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선 기업들은 ‘지켜보자.’는 반응이 지배적이다.정부의 단기 조치에 ‘일희일비’하기보다 장기적인 경제운용의 틀이 더 중요하다고 보기 때문이다.대기업 관계자는 “지금은 정부 정책에 따라 기업의 경영 전략을 바꿀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면서 “정부의 지속적인 시장친화적 정책이 나온다면 기업의 중장기 전략은 변화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LG경제연구원 오문석 상무는 “기업 입장에서는 정부의 경기부양 효과나 경제의 불확실성이 제거된 것에 따라 투자를 결정할 것”이라면서 “그러나 정부의 조치는 경기 회복보다 더 이상의 침체를 막기 위한 것으로 기업의 투자 확대를 유도하기에는 너무 부족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최근 내놓은 정부 정책에 대해서는 ‘고지(告知)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도 나온다.정부가 정책 방향을 내수 회복과 성장으로 틀기 위한 사전 정지 작업으로 해석될 수 있다는 것이다. ●종토세·법인세 인하등 후속조치 기대 대한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최근의 정부 조치가 내수 회복과 투자 확대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지 않지만 경제를 살려야겠다는 정부 의지를 어느 정도 가늠할 수 있었다.”면서 “마인드가 바뀐 만큼 기업 위주의 경제 정책도 조만간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우증권 김범중 투자분석부 팀장은 “콜금리 인하 후 정부가 ‘종토세·법인세 인하’나 ‘환율 하락 용인’ 등 갖가지 후속 대책들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는 시장의 기대감을 충족시키기 위한 정부의 의지 표현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민주·공화당 모두 신임 韓·美 협력폭 확대 기대

    크리스토퍼 힐(52) 신임 주한 미국대사가 12일 부임했다.힐 대사는 올초 4년여간 주 폴란드대사 임기를 마친 뒤 한국대사를 자원했다. 힐 대사는 미국과 폴란드간의 관계를 크게 신장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던 것으로 평가된다.특히 폴란드의 이라크 파병을 성공적으로 추진하면서 부시 대통령의 각별한 신임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으로 힐 대사는 클린턴 행정부에서 대사로 발탁돼 11월 미국 대선에서 민주당이 집권할 경우에도 신 행정부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전환기의 한·미 관계’에서 국무부의 차관보급 외교관으로 이런 장점을 갖추고 있는 그의 역할이 주목되는 이유다. 정부 관계자는 “대사가 국가 정책을 결정하는 것은 아니므로 미국의 대(對)한국 정책이 큰 틀에서 변화가 생기지는 않겠지만,힐 대사가 공화당·민주당 양당으로부터 모두 능력을 인정받고 있는 점은 양국간 협력의 폭을 넓히는 데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이런 점에서 정부 차원뿐 아니라 국회 차원까지 교류 협력을 적극 추진할 수 있을 것이고,향후 현안에 대해서도 양국의 이해 증진이 한결 원활해질 수 있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힐 대사는 1985∼88년 경제담당 1등 서기관으로 근무하며 서울과 인연을 맺었다.그는 정부뿐 아니라 전경련 등 재계단체,민간기업 관계자들과도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고 한다.그러나 이날 입국 직후 발표한 성명에서는 “80년대에 근무한 경험만을 기반으로 (대사 역할을)하면 안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 한국에서 일어난 많은 변화과정에 대한 설명을 들어가며 대처해 나가겠다.”고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그는 이어 “50년 넘게 지속돼온 한·미간 특별관계를 유지하고 증진시킬 수 있도록 진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참여정부 좌파 덫” vs “성장-분배 동시에”

    “참여정부 좌파 덫” vs “성장-분배 동시에”

    경제학회 포럼… 안국신교수·이정우위원장 대격돌 ‘분배’와 ‘성장’이 경제정책의 지향점을 놓고 공개석상에서 불꽃튀는 맞대결을 펼쳤다.12일 연세대에서 열린 한국경제학회 주최 학술대회(한국경제의 미래와 도전)에서 참여정부 경제이론의 핵심인물인 이정우 대통령 자문 정책기획위원장과 시장주의 학자의 대표격인 중앙대 안국신 교수가 한치의 양보 없는 공방전을 벌였다.대결은 발제자로 나선 안 교수가 “참여정부는 좌파정권”이라고 포문을 열면서 시작됐다. 안 교수는 “참여정부는 좌파정권이며 좌파적 가치의 덫에 걸려 있다.”고 규정하고 “좌파정권에서는 여론몰이와 대중영합적 정책이 출몰하고 경제는 뒷전인 채 정치 제일주의가 횡행하기 마련”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그는 “노무현 대통령은 진보와 보수를 이분법적으로 가르면서 진보를 편들고 기득권층의 해체를 요구하는 등 1970∼80년대와 군사독재정권 시절 민주화 세력이 가졌던 이념적 틀로 현실을 재단하고 있다.”면서 “운동권 사고방식에서 벗어나 환골탈태(換骨奪胎)해야 한다.”고 말했다. ●“70~80년대 이념적 틀로 현실 재단” 안 교수는 특히 “우리나라 경제가 활력을 잃은 원인은 대통령과 측근 386세대 등 ‘핵심집권세력’의 정체성에 대한 불확실성”이라면서 “현 정부는 성장과 혁신,자율성을 강조하면서도 노사정책,재벌정책,신행정수도 건설,교육정책 등에서는 여전히 분배와 형평을 기저에 두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이 위원장은 “60년대 이후 수십년간 ‘선(先)성장-후(後)분배’의 사고방식이 우리 사회의 지배적 담론이 되면서 분배를 이야기하는 것은 마치 성장에 반대하고,곧 사회주의인 것처럼 보는 원색적인 사고가 판을 치고 있다.”면서 “사회주의 정책이라 이름표를 붙이고 막연한 불안을 부추기는 행태를 보면 어안이 벙벙할 뿐”이라고 반박했다. ●성장 vs 분배 이 위원장은 “대대적인 소득 재분배정책을 통해 실제로 기업에 지나친 부담을 준 게 있다면 어떤게 있는지 궁금하다.”고 반문했다.이어 “분배가 성장의 발목을 잡아서도 안 되지만 성장이 분배를 희생하거나 혁신을 저해하는 방향으로 이뤄져서는 곤란하다.”며 두 가지가 동시에 추구돼야 한다고 말했다.흔히들 분배가 성장의 발목을 잡는다거나 먼저 성장을 이룬 뒤 분배를 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갖고 있지만 실제로는 불평등이 크면 오히려 성장도 이루기 어렵다는 것이다. 반면 안 교수는 “국민소득 1만달러인 우리나라에서 3만달러 선진국 수준의 복지정책을 펴려하고 있다.”면서 “성장 제일주의에 매몰됐던 70∼80년대에는 분배와 형평을 내세우는 것이 시대정신이지만 우리나라 잠재성장률이 5%대로 낮아지고 국경 없는 전방위 경쟁이 갈수록 격화되는 시대에는 효율을 앞세워야 한다.”고 반박했다.또한 “참여정부는 모든 것을 개혁하겠다는 과욕에서 벗어나 ‘선택과 집중’을 추구해야 한다.”면서 “기업하기 좋은 나라를 건설하면서 가진 자와 못 가진 자의 힘의 균형도 동시에 맞춰 줄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노사 대타협이냐,실용주의 노선이냐 안 교수는 “김대중 대통령의 ‘국민의 정부’도 친(親)노조정책이 능사가 아니라는 것을 뒤늦게 깨닫고 법과 원칙을 세웠지만 참여정부는 어렵게 자리잡은 법과 원칙을 원점으로 되돌렸다.”면서 정부의 노사정책에도 맹공을 가했다.그는 “참여정부의 노사정책은 노동계와 재계가 각기 독소조항이라 여기는 것들로 집대성돼 있다.”면서 “포괄적인 타결이 시간 걸리는 어려운 작업이라면 한 가지라도 확실히 고쳐야 한다.”며 노조 전임자에게 임금을 주는 관행 등이라도 먼저 없애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러나 이 위원장은 “저임금,저생산성,억압적 노사관계로 대표되는 이른바 낮은 길(low road)이 있고 그 반대인 높은 길(high road)도 있다.”면서 “우리나라는 지금까지 낮은 길이 유일한 길인 줄 알아 왔지만 세계화 시대에 높은 길이 우월한 경로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지난 2월 이뤄진 ‘일자리 창출을 위한 노사정 대타협’이 당장 가시적인 효과를 내고 있지는 못하지만 노조가 임금인상을 자제하고 경영자는 일자리를 보장해 주고 정부는 사회안전망을 갖추는 체제가 자리잡으면 이로 인한 잠재적인 효과는 엄청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신행정수도 이전에도 이견 두 사람은 행정수도 이전에 대해서도 큰 시각차를 드러냈다.이 위원장은 “우리나라의 수도권 집중은 유례를 찾기 힘든 기형적인 상황”이라고 지적했다.그는 행정수도 이전을 균형발전,지방분권,동북아 경제중심 사업과 함께 국가경쟁력을 상승시킬 네 바퀴에 비유하면서 “이 가운데 하나만 빠져도 수레는 앞으로 굴러갈 수 없을 것”이라고 말해 행정수도 이전을 적극 옹호했다.이어 “참여정부는 과거 정부에서 실패했던 지방분권·지방분산을 행정수도 이전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면서 효율과 형평을 동시에 높이는 게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안 교수는 “행정수도 이전에 정권의 명운을 건다는 식의 위압적인 분위기를 조성하지 않은 상태에서 기업인들에게 물어보면 ‘부질없는 짓’이라는 의견이 나올 것”이라면서 “600년 역사의 브랜드를 가지는 수도를 이전하는 국가대사를 국민투표도 없이 밀어붙이는 것은 독재정권도 엄두를 못낼 일”이라고 반박했다. ●“인위적 경기부양은 부작용” 공감 인위적 경기부양을 강하게 비판해 온 이 위원장은 최근의 경기부양책 논란과 관련해서도 “불황기에 경기부양책을 쓰는 것은 당연하지만 무리한 경기부양은 효과가 오래 가지 않고 나중에 후회할 일이 반드시 생긴다.”면서 그 사례로 카드대란과 부동산대란을 꼽았다.이 위원장은 “40년간 고도성장에 익숙해져 짧은 기간의 불황과 실업도 참지 못하고 ‘정부가 손을 놓고 있다.’고 흔히 비판하는데 때로는 무책(無策)이 상책(上策)일 수 있다.”며 경기부양에 부정적 입장을 나타냈다.이에 대해 안 교수는 “참여정부가 재계와 언론의 아우성에도 불구하고 화끈한 경기부양책을 쓰는 것을 자제하는 것은 경제정책 중 드물게 잘하는 일”이라면서 “확대통화 정책과 확대재정 정책의 경기부양 효과는 미약하고 비용은 만만치 않다.”고 말해 유일하게 이 위원장과 같은 의견을 보였다.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재계 인사이드] GS ‘LG탈색’ 잰걸음

    내년중으로 예정된 LG그룹과 GS그룹의 법적분리가 예상보다 빨리 진행되고 있다.사명 변경 작업도 탄력을 받고 있다. ㈜GS홀딩스는 10일 560만주가 자전거래됐고 ㈜LG도 이날 1000만주가 자전거래됐다.GS홀딩스 허창수 회장 등 허씨들은 LG지분을,구본무 LG회장 등 구씨들은 GS홀딩스 지분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GS홀딩스는 ㈜LG에서 분할돼 지난달 1일자로 출범한 지주회사로 LG칼텍스정유·LG유통·LG홈쇼핑 등 자회사와 LG건설 등 계열사를 두고 있다.GS홀딩스의 출범으로 LG그룹 구씨가문과 허씨가문의 동업관계가 막을 내렸지만 여전히 GS홀딩스의 최대주주가 구본무 회장으로 남아있는 등 지분구조는 바뀌지 않은 상황이다.앞으로 허씨들은 현재 보유중인 ㈜LG의 지분 약 10%를 구씨들에게,구씨들은 GS홀딩스 지분 약 32%를 허씨들에게 매각,지분관계를 정리할 예정이다. 사명 변경도 가시화되고 있다. GS그룹은 원칙적으로 새로운 브랜드를 사용키로 했었지만 지금까지 각 계열사들은 95년이후 10년 가까이 사용해 온 LG브랜드를 버리기 쉽지 않다는 입장이었다.이미 법적 분리가 끝난 LG화재가 여전히 LG브랜드를 사용하고 있는 것처럼 LG의 ‘그늘’이 워낙 짙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GS홀딩스 출범과 관련된 언론보도가 쏟아지고 지난 3일 재상장되자마자 ‘본가’인 ㈜LG 시가총액을 앞서는 등 화제가 되면서 ‘GS’브랜드가 충분히 알려지자 상황이 바뀌었다.게다가 LG정유의 파업사태를 계기로 ‘LG’브랜드를 떼고 가칭 ‘GS칼텍스정유’로 새롭게 출발하는게 낫지 않느냐는 분석도 제기됐다. GS홀딩스 고위관계자는 “그동안 사명변경에 부정적이던 계열사들이 최근들어 부쩍 자신감을 보이기 시작했다.”면서 “대주주간 지분정리가 끝나는 대로 계열사별로 새로운 CI(Corporate Identity)를 선포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국회 정무위 22명 ‘출자총액제한제’ 들어보니

    국회 정무위 22명 ‘출자총액제한제’ 들어보니

    국회 규제개혁특위 김혁규 위원장 내정자의 ‘출자총액제한제,제로 베이스 검토’ 발언으로 이를 둘러싼 ‘여·여 갈등’이 예상되는 가운데 공정거래법 개정안이 원안대로 국회를 통과할지 주목된다.정부안인 공정거래법 개정안은 지난 6월 열린우리당이 공정거래위와의 당정협의를 통해 확정했고,출자총액제한제 존치 및 금융사의 의결권 제한 조항이 핵심이다. 열린우리당 의원들은 “경기침체를 핑계로 시장개혁안을 완화하거나 폐지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반면 한나라당 의원들은 “실효성도 떨어지고,기업들의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만큼 폐지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당론’과 다른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일부 열린우리당 의원들은 당론대로 ‘존치’를 수용하면서도 투자기피로 인한 경기침체 주장에 곤혹스러워 했다.한나라당 소장파 의원들도 ‘폐지=반개혁’이라고 낙인 찍히는 분위기를 우려했다. 서울신문이 10일 공정거래위를 관할하는 국회 정무위 소속 의원 22명을 전화로 설문조사한 결과,출자총액제한제의 현행 유지에 대해 김희선 위원장을 포함한 열린우리당 의원 6명과 한나라당 고진화 의원 등 모두 7명이 찬성했다.찬성이 절반을 넘지 못했다. 김 위원장은 “당론이 한두 의원의 입을 통해 뒤집히는 것처럼 외부에 보여서는 안 된다.”며 강하게 반발했다.문학진 의원은 “대기업 경영의 투명화가 여전히 필요하다.”면서 “과연 출자총액제를 폐지·완화한다고 투자를 더 할까 회의스럽다.”고 말했다. 문 의원은 “경제가 어렵더라도 원칙을 지켜 나가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한나라당 고 의원은 “재벌그룹이 구조개혁을 추진해 왔지만,선단식 경영의 폐해가 여전하다.”며 현행 유지에 찬성했다. ‘폐지’를 주장하는 측은 한나라당 유승민·이한구·김정훈 의원 등이다.유 의원은 “시장 규율이 설 때까지 한시적으로 규제하겠다는 것인데,일관성을 잃어버렸다.”고 말했다. 김 의원도 “현재 우리의 경제상황은 투명성과 건전성보다 투자 촉진에 비중을 둬야 한다.”면서 “출자총액제한에 대한 졸업조건을 명문화해야 한다.”고 한걸음 더 나아갔다. 존치와 폐지의 점이지대로 ‘완화’를 주장하는 의원도 적지 않았다.열린우리당 강길부 의원을 비롯해 이근식·신학용 의원,한나라당 나경원·이계경 의원이 그렇다.신 의원은 “정부안을 지지하지만,재계가 주장하는 투자제한이라는 대목을 집중적으로 짚어봐야 한다.”고 밝혔다.이계경 의원은 “결합재무제표 등을 통한 간접규제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출자제한 폐지’ 與·與 갈등

    재계 현안인 출자총액제한제도에 대해 열린우리당 일각에서 폐지 및 완화 가능성을 시사해 논란이 예상된다.이는 열린우리당의 당론 및 참여정부의 시장개혁 로드맵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이어서 추진과정에서 갈등이 증폭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노무현 대통령의 경제특보인 김혁규 국회 규제개혁특위 위원장 내정자는 9일 국회에서 열린 ‘경제살리기를 위한 열린우리당 원내대표,정책위원회,경제관련 3개 특위 공동기자회견’에서 “이번엔 완성품에 가까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려고 작심하고 있다.”며 “모든 규제를 제로베이스에서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내정자는 특히 출자총액제한제도에 대해 “규제개혁에 포함된다 안된다 하지 말고,완화돼야 할 규제라면 테이블에 올려놓고 토론·논의해야 한다.”며 원점 재검토 의사를 강력히 피력했다. 김 내정자는 “출자총액제는 규제에 속하는 문제이자,예민한 문제”라고 규정한 뒤 사안의 민감성을 감안한 듯 “당 지도부,정부 등과 협의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고 신중한 태도를 견지했다. 그는 그러나 참여정부의 시장개혁 로드맵과 관련해 “상황에 따라 변할 수도 있고 융통성과 유연성이 있어야만 한다.”면서 “환경이 바뀌었음에도 원칙만을 고수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공을 폈다. 이는 홍재형 정책위의장이 “시장의 경쟁촉진과 대기업의 지배구조 개선,시장의 투명성 확보 차원에서 출자총액제,금융사 의결권 제한 등은 로드맵에 따라 차질없이 진행할 것”이라고 밝힌 ‘당론’을 맞받아친 것이다. 규제개혁특위 열린우리당 간사인 김종률 의원도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불합리한 규제 때문에 기업경영이나 투자에 애로가 된다면 특위 차원에서 규제 완화를 검토할 수 있다.”고 김 내정자를 편들었다. 김 내정자는 출자총액제한제 폐지 및 완화와 관련,청와대와의 ‘교감’도 시사했다. 그는 “올해 초 노 대통령을 만나 기업들이 노사문제와 각종 규제 때문에 기업하기 어렵다며 해외로 빠져 나간다.노사문제는 상대가 있기 때문에 정부가 일방적으로 진행하기 어렵지만,규제개혁은 정부·여당이 마음만 먹으면 할 수 있는 것 아니냐.공무원에게 맡기기보다 정치권에서 추진해야 체감적인 규제개혁을 해낼 수 있다.”고 말했고,노 대통령은 “정치권에서 잘해보라.”고 격려했다는 것이다. 규제개혁특위 위원들이 출자총액제한 완화를 위해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자,열린우리당 지도부는 여전히 “출자총액제한제 유지가 당론”이라며 제동을 걸었다.천정배 원내대표는 “(출자총액제한제 유지는) 당과 참여정부의 주요 당론”이라며 “특위 활동 시작 전에 폐지,완화를 얘기하고 나갈 수 있는 게 아니다.”고 잘라 말했다. 홍 정책위의장 역시 김 위원장의 원점 재검토 가능성 시사에 대해 “국회 규제개혁특위 위원장이니 야당과 협상을 고려해 입장을 열어놓은 것 아니냐.”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이처럼 열린우리당 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김석중 굿모닝신한증권 부사장은 “최근 삼성 전계열사의 부채비율이 100 이하로 떨어지면서 출자총액제한에서 벗어나는 등 실효성이 떨어졌다.”면서 “이 제도가 재계로서는 투자기피의 좋은 핑계거리가 되는 만큼,차라리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출자총액제한제 재벌기업의 문어발식 확장에 따른 계열사 연쇄부도를 막기 위해 회사 자금으로 계열사 주식을 보유할 수 있는 한도를 순자산의 25% 미만으로 규정한 공정거래법의 규제사항.참여정부는 출자총액제한제 존속을 공약으로 내걸었다.반면에 재계는 기업경영권 방어 등을 이유로 출자총액제한제의 폐지 또는 출자총액 상한선의 40%로의 상향조정을 요구하고 있다. 문소영 박록삼기자 symun@seoul.co.kr
  • [재계 인사이드] 현대車 계열 건설사 ‘엠코’ 시선집중

    현대차그룹 정몽구 회장의 외아들인 정의선 기아차 부사장이 소유하고 있는 신생 건설사 ‘엠코’의 행보가 예사롭지 않다. 최근 들어 그룹내 베테랑급 전문인력을 잇따라 영입하는가 하면 시공에서 종합건설·서비스,신개념 주택사업,대규모 리모델링 등으로 사업영역을 넓혀가고 있어 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 계열사인 엠코는 현대모비스에서 8년간 언론홍보를 담당해온 박모 홍보팀장(차장급)을 총무팀장(부장급)으로 전격 스카우트,총무와 홍보 업무를 총괄토록 했다.현대모비스의 총무부와 관제부(부동산 인·허가 및 구매업무 담당) 대리·과장급 2명도 함께 엠코로 갔다. 이에 앞서 엠코는 올 연초 현대모비스 관제책임자 1명을 이사로 스카우트했다.또 엠코는 조만간 현대차에서 인사담당 직원을 영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엠코가 이처럼 전문인력 확충에 나서는 것을 두고 그룹사의 지원과 자체 역량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사세확충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많다. 엠코는 2002년 10월 납입자본금 47억원으로 출범한 신생사이지만 현대차그룹을 중심으로 많은 공사를 따내면서 가파른 성장세를 타고 있다. 그동안 기아차 화성AL블록공장과 현대파워텍 서산 자동변속기공장,기아차 광주2공장 프레스공장,현대차 전주 버스공장,현대차 서울대 차세대 자동차 연구센터,현대·기아차 미국 주행 시험장,현대 모터인디아(HMI) 주행시험로 등 굵직굵직한 공사를 수주했다. 이 덕분에 2002년 95억원에 불과했던 매출은 2003년 2957억원으로 무려 30배의 폭발적인 신장세를 기록했다.당기순이익도 2002년 1317만원 적자에서 2003년에는 123억원의 흑자로 전환했다. 이에 따라 최근 엠코가 아파트 분양사업에 진출할 것으로 알려지자 현대차그룹이 주택·건설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는 것이 아니냐는 경계심이 일기도 했다.또 현대차그룹이 건설사업 확대를 통해 궁극적으로 현대건설까지 인수할지도 모른다는 소문이 나돌기도 했다. 엠코의 지분은 자동차관련 물류회사인 글로비스(옛 한국로지텍)가 59.96%를 갖고 있다.글로비스의 1대 주주는 정의선 기아차 부사장(지분율 60%)이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사설] 출자총액제한제 폐지 신중히

    열린우리당이 경제 살리기를 위한 기업 규제 완화 차원에서 출자총액 제한제를 폐지 또는 완화하는 방안을 본격 논의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열린우리당은 어제 경제관련 국회 3개 특위의 활동 방향을 발표하면서 이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제시하지는 않았다.그러나 당 일각에서는 기업의 투자 걸림돌을 제거하기 위해 폐지하거나 완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출자총액제한제는 재계가 투자 활성화를 위해 폐지해야 한다고 줄기차게 요구해 온 사안이다.열린우리당이 3개 특위 활동 방향을 발표하자마자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출자총액제한 폐지가 빠진 규제개혁은 알맹이 빠진 반쪽짜리 대책’이라며 강한 불만을 나타낸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재계의 반발이나 정책의 타당성 여부를 떠나 여당이 재정지출 확대를 추진하는 등 경기회복에 적극 나서기로 한 것은 일단 평가할 만하다.어려운 경제상황을 인식하고 있다는 점에서다. 출자총액제한제의 폐지 여부 등과 관련해 아직 여당 내에서도 충분한 논의가 이뤄지지 않은 단계여서 왈가왈부하기는 이르다고 본다.그럼에도 사안의 중요성 때문인지 공정거래위원회는 현행 제도로도 대기업들이 추가 출자할 수 있는 규모가 22조원에 이른다고 밝히고 있다.출자총액제한 때문에 투자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것은 핑계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1987년 도입된 이 제도는 외국인들의 적대적 인수·합병(M&A)에 따른 국내 기업의 경영권 방어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1998년 폐지했다가 2001년 2월 부활됐다.순환출자를 통해 선단식 경영을 하는 폐해가 다시 생겼기 때문이다. 그러나 출자총액제한제 폐지가 투자 확대로 직결되지는 않는다고 하더라도 반(反)기업 정서를 해소하는 상징적 효과로 투자 활성화에 도움을 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여당은 이런 점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재계의 요구와 시장개혁 사이의 간극을 좁히는 방향으로 신중하게 정책 결정을 해야 할 것이다.
  • [재계 인사이드] CJ, 영상사업 대폭 강화

    [재계 인사이드] CJ, 영상사업 대폭 강화

    CJ그룹의 몸 부풀리기 작업은 어디에서 멈출 것인가.최근 대기업 가운데 가장 많은 숫자인 6개 계열사를 새로 편입한 CJ그룹에 재계의 시선이 집중돼 있다. 삼성가 장손인 이재현 회장의 ‘야심’과도 맞물려 당분간 CJ의 팽창 작업은 계속될 것인가라는 것이 재계의 전망이다.그러나 CJ측의 해석은 다르다. “벤처기업 플레너스를 인수하니 뿌리에 고구마가 딸려 올라오듯 계열사가 따라 생기네요.” CJ 홍보실은 8일 지난 7월 새로 계열사로 편입된 방송업체인 KF커뮤니케이션즈와 Y&B커뮤니케이션즈는 지난 4월 인수한 플레너스(현 CJ인터넷)의 자회사인 김종학프로덕션의 자회사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인터넷 서비스 회사인 피오씨에스도 플레너스의 자회사다.사료업체인 수퍼피드는 지난해 인수한 삼양유지사료에서 분할된 회사다. 즉 새로 계열사로 편입된 회사 가운데 직접 인수한 것은 양산케이블TV방송과 제약업체인 한일약품밖에 없다는 것이다. CJ측은 플레너스의 자회사가 워낙 많아 계열사 편입이 늦어진 것뿐이라는 입장이다.그러면서 한편에선 구조조정에 들어가 정리할 회사는 정리할 방침이다.CJ가 정리하겠다고 밝힌 회사 가운데 강우석 감독이 상당 지분을 소유한 시네마 서비스의 향방은 큰 관심을 모았다. 특히 시네마서비스가 소유한 극장업체인 프리머스 시네마의 소유권을 둘러싼 CJ와 강 감독간의 분쟁은 8일 CJ의 판정승으로 끝났다. CJ는 프리머스의 지분을 70% 이상 확보,계열사로 편입키로 했다.대신 강우석 감독은 2006년말까지 프리머스의 경영권을 확보했다.강 감독은 시네마서비스의 지분 50% 이상을 확보,CJ인터넷에서 독립할 예정이다. CJ의 이와 같은 확장 기조에 브레이크도 있다.CJ인터넷의 포털사이트 ‘마이엠’이 출시 6개월 만에 게임에 집중하겠다며 사업 축소를 밝혔다. CJ가 프리머스 시네마를 인수하면서 전체 영화스크린의 25%를 장악,영화시장에서 CJ의 독과점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게다가 지난 2000년 전략적 제휴를 체결,CJ가 지분 50%를 보유중인 장류 전문기업 해찬들은 최근 CJ의 소유 지분을 되돌려달라는 소송을 냈다.해찬들은 CJ가 유통망을 무력화시키려 한다며 CJ와 결별을 원하고 있다.CJ측은 “(소송에 관해 해찬들과) 논의가 잘 되고 있다.”고 밝혔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재계 인사이드] 롯데 사업확장 또 ‘모르쇠 작전’

    [재계 인사이드] 롯데 사업확장 또 ‘모르쇠 작전’

    롯데그룹이 부산의 소주업체 대선주조를 계열사로 편입하자 또다시 롯데의 ‘모르쇠 인수 작전’이 재현됐다는 업계의 평이 나오고 있다. 롯데제과는 신준호 롯데햄·롯데우유 대표이사 부회장이 대선주조 주식 33만 8509주(지분율 50.79%)를 취득함에 따라 대선주조가 롯데그룹 계열사로 편입됐다고 4일 공시했다. 롯데측은 신준호 부회장이 지난달 대선주조 주식을 매입할 때 일관되게 “롯데그룹이 소주사업에 진출하는 것이 아니라 신 부회장 개인차원의 경영권 인수”라고 주장했다. 대선주조가 롯데 계열사가 되면서 외형상 롯데는 소주시장에 진출한 것이 됐다.그러나 여전히 롯데그룹측은 “대선주조는 신 부회장이 개인적으로 인수한 것일 뿐 그룹과는 관계없다.공정거래법상 신 부회장이 그룹의 특수관계인이기 때문에 대선주조가 계열사로 편입된 것”이라고 밝혔다.공정거래법상 그룹의 특수관계인이 최대주주(지분 30% 이상)인 회사는 자동적으로 계열사로 편입된다는 것이다.신 부회장이 대선주조 대주주이며,신격호 롯데그룹 회장의 막내 동생으로 특수관계인이기 때문에 대선주조가 그룹 계열사로 편입됐다는 설명이다. 그동안 롯데는 막강한 현금동원력으로 기업을 인수하여 사업 영역을 확장해 왔으나 신규 사업 진출을 명확히 밝히고 시작한 경우는 거의 없다.주류업계 관계자는 “롯데의 경영 지배구조상 신 부회장이 개인 차원에서 대선주조를 인수했다는 롯데그룹측의 이야기는 맞지 않다.”면서 “롯데의 대선주조 계열사 편입은 앞으로 소주시장을 장악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경제·안보지표로 본 컴퓨터 시뮬레이션 부시 재선 예측

    미 대선 결과를 예측하기 위해 5개 기관에서 각종 경제지표를 근거로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해본 결과 일제히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존 케리 민주당 후보를 누르고 재선될 것이라는 결과가 나왔다고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먼저 예일대 국제금융센터 레이 페어가 국내총생산(GDP)과 인플레이션 데이터를 종합,실시한 시뮬레이션에서는 부시가 58.5%의 지지로 여유있게 당선될 것으로 나타났다.컨설팅 회사인 글로벌 인사이트는 1인당 국민소득과 실업률 등을 근거로 시뮬레이션을 했는데 역시 부시 대통령이 56%의 지지로 당선될 것으로 예측했다. 또 경제 지표와 안보 문제를 합쳐서 분석한 스웨덴 예테보리대의 연구,고용·경제성장을 중심으로 실시한 아이오와대의 시뮬레이션에서도 부시 대통령이 약간 우세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케리 후보측은 “올해 선거에서는 유권자들의 관심이 가장 높은 분야인 이라크전,테러 등 국제적인 요소들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결과”라고 비판했다.일부 전문가들은 2000년 대선에서 대부분 앨 고어 후보의 승리를 예측했지만 ‘선거인단’이라는 변수 때문에 예상이 빗나갔다는 점을 지적했다. 하지만 이코노미닷컴이 선거인단 변수를 비중있게 적용,실시한 시뮬레이션서도 부시 대통령이 373명의 지지를 얻어 165명의 지지를 받을 케리를 압도할 것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한편 케리 후보측은 이날 케리를 지지하는 재계지도자 약 200명의 명단을 공개했다.피터 체르닌 뉴스코퍼레이션 사장,에릭 슈미트 구글 최고경영자,재무장관을 지낸 로버트 루빈 씨티그룹 공동회장 등이 포함됐다. 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재계 인사이드] 효성 - 코오롱 ‘끝없는 혈투’

    ‘애증의 관계인가,진정한 라이벌인가.’ 효성과 코오롱의 ‘끝없는 혈투’가 점입가경이다. 화섬업계의 ‘쌍두마차’인 양사는 30년간 선의의 경쟁을 통해 성장의 ‘지렛대’로 삼았지만 때로는 지나친 밥그릇 싸움으로 재계의 눈살을 찌푸리게도 했다.양사의 앙숙 관계는 재계의 숱한 라이벌 기업 속에서도 쉽사리 찾을 수 없을 정도다. 1996년에는 국내 유일의 카프로락탐(나일론 원료) 생산업체인 카프로를 둘러싸고 법정 다툼으로 치달았으며,지난해는 고합의 당진 필름공장 인수전으로 감정 싸움을 벌였다. 지난 6월에는 조석래 효성 회장과 이웅열 코오롱 회장간의 만남을 통해 양사가 화해 무드를 조성했지만 뒤이어 터진 카프로의 고합 지분과 유상증자 참여를 놓고 또다시 충돌해 역시 효성과 코오롱이라는 재계의 일반적인 인식을 재확인시키기도 했다. 그러나 양사의 향후 관계는 코오롱이 주력사업을 정보소재로 무게추를 옮기면서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하지만 세간의 기대와 달리 이번에는 오리온전기를 놓고 ‘리턴 매치’가 다시 이뤄질 전망이다.그동안 화섬 부문에서 맞선 양사가 이번에는 신사업에서 충돌하는 형국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효성과 코오롱은 최근 오리온전기의 매각과 관련해 각각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뒤 예비실사를 실시했거나 실사 중이다. 코오롱은 이날 공시에서 “오리온전기에 대한 실사를 하고 있으며 인수제안서 제출 여부는 실사 종료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코오롱은 네오뷰코오롱이 지난 5월 홍성에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생산공장을 완공하고 시제품 생산에 돌입함에 따라 오리온전기를 인수함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노린다는 계획이다. 효성도 오리온전기에 대한 인수의향서를 제출하고 지난달 30일까지 실사를 진행했다.효성은 조 회장이 지난 3월 오리온전기 구미사업장을 방문해 사업현황을 점검했으며,사업다각화 차원에서 PDP와 OLED 등 첨단 기술을 보유한 이 회사 인수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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