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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상의 회장 손경식씨 연임

    전국 지역 상공회의소 중 가장 큰 서울상공회의소는 25일 정기 총회를 열고 손경식 현 회장을 20대 회장으로 재선출했다. 지금까지 서울상공회의소 회장이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맡아왔다는 것을 감안하면 손 회장은 다음달 열릴 대한상의 총회에서도 회장으로 재선출될 것으로 보인다. 손 회장은 2005년 11월 박용성(두산 회장) 전 회장이 임기 도중에 사임하면서 대한상의를 이끌기 시작해 박 전회장의 잔여임기를 마치고 2006년 3월부터 19대 회장으로 활동해 왔다. 손 회장이 그동안 대한상의 회장을 맡아 정부와 기업의 가교역할과 기업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해왔다는 점에서 연임이 예상됐었다. 손 회장의 연임이 이날 사실상 결정됨으로써 3년 동안 한국 경제계를 이끌어갈 경제단체 삼두마차인 대한상공회의소, 전국경제인연합회, 한국무역협회 회장이 마무리됐다. 전경련은 지난 19일 정기총회를 열고 조석래 회장을 재선출했다. 조 회장도 지난 3년 동안 전경련을 비교적 무난하게 이끌어 왔고, 이명박 대통령의 사돈으로 재계의 목소리를 가감없이 정부에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재계는 기대하고 있다. 무역협회도 지난 20일 정기총회를 열어 대통령 경제특별보좌관이자 전 국가경쟁력강화위원장인 사공일씨를 27대 회장으로 선출했다. 사공 회장은 당분간 대통령 경제특보직 등을 그대로 겸임할 것이라고 밝혀 ‘실세 회장’ 시대를 예고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기업도 잡 셰어링 적극 동참해달라”

    정부와 재계가 잡 셰어링(일자리 나누기) 등을 통해 고용과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는 필요성에 공감했다. 30대 그룹은 25일 공동 성명을 발표하고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내놓을 예정이다. 그러나 기업 투자규모가 지난해보다 소폭 감소하고, 일자리 창출의 구체안에 대해서는 합의점을 찾지 못하는 등 실질적인 대안 마련을 위한 노력은 미흡하다는 평가다. 윤증현 기획재정부장관은 24일 서울 팔래스호텔에서 경제 5단체장과 조찬간담회를 갖고 “고용과 투자를 촉진할 수 있도록 부탁을 드리고 업계의 규제완화 주문을 수용하기 위해 오늘 여러분들을 모셨다.”면서 “일반 공기업에서 잡셰어링을 많이 하고 있는데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해 달라.”고 주문했다. 경제단체장들은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용을 확대해야 한다는 원론에는 공감을 나타냈다.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600대 기업의 올해 투자 규모만 해도 지난해보다 2.5%가량 감소한 87조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내부유보금을 풀어 일자리 마련에 나서는 대신 ‘곳간’을 지키겠다는 뜻이다. 경제 단체장들은 대신 다양한 건의사항을 쏟아냈다. 이들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을 비롯해 국회에 계류 중인 상속·증여세법 개정안, 출자총액제한제도 폐지 등 경제관련법이 이번 국회 회기 중 통과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제단체장들은 이날 숨가쁜 일정을 보냈다. 윤 장관과의 조찬간담회에 이어 오전 9시쯤 여의도 63빌딩에서 한·미 FTA 비준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또 인근 한나라당 당사에서 박희태 대표를 만나 FTA 비준 동의에 여당의 도움을 호소한 뒤 일부 단체장들은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주재한 노사민정 비상대책위 오찬에 참석했다. 이후 조석래 회장과 김기문 회장 등은 오후 3시 정세균 민주당 대표를 찾아가 여야가 함께 FTA 비준을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김성수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사설] 재계, 정부의 투자호소에 적극 호응을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어제 조석래 전국경제인연합회장 등 경제5단체장과 만나 “재계가 고용과 투자를 늘려 달라.”고 주문했다.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도 회견에서 “100조원이 들어 있는 금고 문을 열어 달라.”며 대기업의 투자 확대를 촉구했다. 청와대 국정기획수석을 지낸 곽승준 미래기획위원장(당시 고려대 교수)은 앞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재벌, 대기업 총수들이 좀 나서줘야 한다.”며 특정 기업의 이름을 직접 거명했다. 대기업의 투자확대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자 국정운영에 대한 협조요청이 이어지고 있다.기업들이 투자보다 현금확보에 매달리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이유도 있다. 글로벌 위기로 언제 자금난에 빠질지 알 수 없고 생존이 절박한 상황에서 섣불리 투자에 나서기는 어렵다. 그럼에도 600대 기업이 내놓은 올해 86조 7593억원의 투자계획은 지난해보다 2.5%밖에 줄지 않았다고 전경련은 해명한다. 초단기 금융상품 위주로 여유자금을 굴리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대부분 생산설비 운영 등에 필요한 결제대금 등 운전자금이라고 반박한다.기업의 투자확대는 누가 강요한다고 될 일은 아니다. 정부가 대기업의 투자확대에 매달리는 것은 그나마 여유가 있는 곳이 대기업뿐이기 때문이다. 전 세계가 실업공포에 떨고 있는 상황에서 일자리 확보가 더욱 절실하다. 어제 윤 장관의 요청에 경제단체장들은 적극적인 협조를 약속하면서 투자활성화를 위한 규제완화를 거듭 요구했다. 그제는 노사민정이 ‘일자리 나누기 대타협’을 통해 고통분담을 약속했다. 이제는 대기업들도 투자확대에 적극 호응해야 할 때다. 고용사정이 더 악화되면 사회안정마저 흔들릴 수 있다는 점에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생각할 때다.
  • KT, 사업별 독립회사 체계로

    KT가 현재 사장 중심의 경영체계를 회장 중심의 사업부문별로 사내 독립회사(CIC)체계로 전환된다. 또 KT-KTF 합병을 위한 합병계약서 승인과 정관변경을 위해 3월27일 주주총회를 소집하기로 결의했다. KT는 24일 이사회를 열고 합병 이후 유·무선 통합경영체제에 대비해 사장으로 돼 있는 최고경영자(CEO)를 회장으로 명칭을 바꾸기로 결의하고 오는 3월27일 KTF 합병 주주총회에서 통과시키기로 했다. CIC도 도입된다. KT는 지난달 이석채 사장 취임 이후 상품별로 되어 있던 조직을 홈 고객, 기업고객, 서비스디자인(SD), 네트워크 등 4개 부문으로 개편했다. KTF가 합병되면 이동통신사업을 개인고객 부문에 추가할 계획이다. KT는 “CEO의 명칭을 사장에서 회장으로 변경하는 것은 통신전문그룹 및 재계 9위(공기업 제외) 그룹으로서의 위상을 반영하고 대외활동을 원활히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관변경안이 통과되면 이석채 사장은 곧바로 대표이사 회장으로 직함이 바뀌지만 CIC 체제로의 전환은 KTF와의 합병이 공식화되는 5월에 이뤄질 전망이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미국의 일본 우대 속내는?

    │도쿄 박홍기특파원│아소 다로 일본 총리가 23일 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만나기 위해 워싱턴으로 떠났다.미·일 정상회담은 24일(현지시간) 오전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다. 아소 총리는 지난달 20일 취임한 오바마 대통령으로부터 가장 먼저 초청받은 외국 정상이다.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의 첫 순방지 역시 일본이었다. 오바마 행정부의 일본 ‘챙기기’를 떠나 ‘후한 대우’로 비칠 수밖에 없는 이유다.미국을 방문 중인 야부나카 미토지 외무성 사무차관은 지난 22일 “오바마 정권으로부터 미·일 동맹을 중시하고 있다는 메시지가 속속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힐러리 장관은 지난 17일 방일 때 미·일 정상회담과 관련, “세계 경제가 곤란한 상황에서 세계 1·2위의 경제대국이 협력하는 것을 보여줄 절호의 기회”라고 강조했다.미국의 일본 ‘중시 정책’의 배경은 일본의 경제력 즉, 돈이다. 일본 재계에서는 “미국이 일본에 자금 협력을 요구해 올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구체적으로 미국이 경기대책의 재정 충원을 위해 앞으로 발행할 국채의 매입처가 일본이라는 얘기다. 미 재무부가 집계한 2008년 말 현재 미국의 국채 보유는 중국이 1위, 일본이 2위이다. 중국은 2007년에 비해 45.8% 증가한 6962억달러(약 10조 4000억원)어치를, 일본은 0.3% 감소한 5783억달러어치를 갖고 있다. 미국 달러의 기축통화체제를 유지하는 데 중국과 함께 일본의 영향은 절대적인 상황이다. 물론 힐러리 장관은 일본에 왔을 때 노골적으로 국채의 매입을 요청하지는 않았다. 다만 중국 방문 땐 중국에서 미 국채 보유를 높게 평가했다.오바마 정권은 또 아소 총리의 초청을 통해 1990년대 ‘잃어버린 10년’을 극복한 일본의 노하우를 적극 활용하려는 의도도 엿보인다는 게 일본 측의 관측이다. 나아가 미국은 ‘테러와의 전쟁’이 벌어지는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에 대한 일본의 재정적·인적 지원도 필요한 실정이다.일본도 미국에 주는 만큼 받을 ‘선물’도 적지 않을 것 같다. 우선 미·일 동맹의 재확인이다. 내각 지지율이 한 달 전에 비해 7∼8%포인트 하락한 아소 정권의 외교력을 보여주는 계기이기도 하다. 국내 정치로는 지지율 정체를 헤쳐나가기 버겁다고 판단, 조기 미·일 정상회담에 집착해왔던 터다. 외교력을 통한 지지율의 만회를 노릴 수 있는 호재다. 나아가 오바마 대통령에게 국내의 가장 민감한 현안인 납치문제와 관련, 구출을 의미하는 ‘블루 리본’ 배지를 전달하며 미국의 지지를 약속받을 계획이다.한편 일본 정부는 정상회담이 개최 1주일 전에 확정되는 바람에 준비가 미흡하다는 점을 아쉬워하는 분위기다. 미·일 공동성명 발표나 정상끼리의 식사 일정도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hkpark@seoul.co.kr
  • [노사민정 위기극복 대타협]진보단체-재계 엇갈린 반응

    노사민정 합의문에 대한 노동계와 시민·사회단체 등의 반응은 싸늘하다. 노동 부문의 희생만을 강조하고 사용자측의 고통 분담은 없다고 지적했다. 반면 경제단체들은 경제 위기 극복에 도움을 줄 것으로 평가했다. 참여연대 이병훈 노동사회위원장은 “이번 합의는 진보단체를 배제한 채 이뤄졌기 때문에 사회적 영향이 제한될 수밖에 없고, 정부가 이미 결론을 내고 다른 주체들을 들러리 세워 합리화하는 모양새만 갖춘 꼴”이라고 주장하고 “노조가 흔쾌히 참여하려면 공정한 고통분담이 중요하나 사용자의 고통분담이 빠져 있다.”고 지적했다. 이 위원장은 “이번 합의가 현장에서 제대로 이행되려면 사업장 수준의 노사가 동의할 수 있는 절차와 내용을 확보해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경실련 고계현 정책실장도 “구체성이 떨어지는 이번 합의는 선언적 의미 이상을 갖기 어려울 수 있다.”면서 “경제위기라는 사회적 현실과 이를 극복하기 위한 정책 방향이 엇나가고 있는 만큼 정부의 자세나 태도부터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노총과 함께 노동계의 ‘양대 산맥’을 형성하는 민주노총은 이번 합의에 대한 전면 거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이번 합의의 실효성이 의심받는 주된 이유다. 민주노총은 이날 성명을 통해 “노동자에게는 고통 전담을 강요하고 기업에는 지원을, 정부에는 면죄부를 주는 이번 합의에 반대한다.”면서 “(합의문의) 그 어떤 내용도 수용할 수 없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경제단체들은 합의안에 대해 일제히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관계자는 “일자리 유지·나누기를 위해 고통을 분담해 합의했다는 것에 높은 의미를 지닌다.”면서 “이번 합의를 바탕으로 경제위기를 빨리 극복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대한상공회의소 박종남 이사도 “노동계는 임금, 경영계는 고용에 한발씩 양보했고 정부 대책도 들어갔다.”면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의 의지나 자세를 촉구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장세훈 김효섭기자 shjang@seoul.co.kr
  • [노사민정 위기극복 대타협] 윤증현 재정-경제 5단체 24일 첫 상견례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취임 후 처음으로 재계와 상견례를 갖는다. 윤 장관은 이 자리에서 정부의 경기부양 대책을 설명하고 내수 활성화와 일자리 유지를 위한 기업들의 적극적 대응을 요청할 예정이다.윤 장관은 24일 서울 팔레스호텔에서 조석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이희범 한국무역협회 회장, 이수영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등 경제 5단체장과 조찬 간담회를 갖는다.윤 장관은 이달 중 50만~60만명의 고교·대학 졸업자가 쏟아져 나오지만 신규 채용시장이 얼어붙어 최악의 고용대란이 예상되는 만큼 여력이 있는 기업들이 최대한 신규 채용과 투자확대에 나서 줄 것을 재계에 당부할 계획이다. 재계는 기업들의 위기극복을 위한 세제·금융상 지원 확대와 각종 규제 철폐, 비정규직보호법 개정 등을 요구할 계획이다.재정부 관계자는 “정책에 대한 시장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시장과 소통을 원활히 한다는 차원에서 마련된 자리”라면서 “재계의 의견을 충분히 들은 뒤 정부 입장에서 기업들에게 바라는 것을 가감 없이 주문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클리블랜드 추신수 1년 재계약

    유일한 한국인 빅리거 타자인 추신수(27·클리블랜드)가 소속팀과 1년 계약을 마쳤다고 AFP통신이 23일 보도했다. 연봉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추신수가 아직 연봉조정신청 권리가 없기 때문에 메이저리그 최소 수준인 40만달러 안팎으로 추정된다. 추신수는 지난해 94경기에서 타율 .309에 14홈런, 66타점을 기록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임금 동결-고용 유지”

    노사민정 대표들이 근로자 임금동결과 파업자제, 인원감축 자제 등의 대타협안에 잠정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정부는 고용보험 가입확대 등 사회안전망 구축에 나서기로 했다. 경제위기극복을 위한 노사민정 비상대책회의는 22일 서울 서초구 메리어트호텔에서 긴급회의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일자리 창출과 사회안전망 확충을 위한 사회적 대타협안’에 의견을 모았다. 이날 회의에는 장석춘 한국노총 위원장, 이수영 경총 회장, 이영희 노동부 장관, 김대모 노사정위 위원장, 이세중 노사민정 대책회의 대표의장 등이 참석했다. 노사민정 대표들은 이날 밤 늦게까지 핵심 쟁점인 ‘임금동결 및 반납(노동계)’과 ‘임금동결 및 삭감(재계)’ 방안을 놓고 팽팽히 맞섰다. 하지만 예상보다 심각한 경기 침체에 임금동결, 또는 삭감이 불가피하다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노동계는 임금을 삭감할 경우 퇴직금 산정의 문제점을 강력히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재계는 퇴직금의 경우 임금 자진반납 등의 형식으로 임금 삭감전의 수준으로 산정할 수 있다는 안을 제시해 대타협의 물꼬를 튼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는 또 고용 유지를 위해 적극 노력하기로 약속하고 인위적 인원 감축을 자제하는 대신 근로자들이 교대로 휴직을 하는 방법 등으로 고용을 유지하는 데 최대한 노력하기로 했다. 비상대책회의 대표들은 일부 미합의 내용을 최종 조율한 뒤 23일 오전 11시20분 서울 여의도 노사정위원회 사무실에서 합의문 선포식을 가질 예정이다. 한편 지난 3일 출범한 노사민정 비상대책회의는 경제5단체와 한국노총, 한국YMCA연맹 등 시민단체와 종교계, 기획재정부·노동부 등 관련 부처가 참여했으나 노동계의 다른 한 축인 민주노총은 불참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수출애로·자금난 해소 행보 기대

    ‘재계의 대변인’ 역할을 해온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회장에 조석래 현 회장이 다시 추대돼 다음달부터 2년 임기를 새로 시작한다. ‘조석래호 2기’가 출항했지만 순항하려면 해결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올 한 해 국내외적으로 경제 여건이 너무 나쁘다. 기업들로서는 불황탈출의 묘책을 찾기가 쉽지 않다. 기업들은 정부에 더 많은 기업지원 대책을 요구할 게 뻔하다. 하지만 원하는 만큼의 결과를 얻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4대 그룹 총수 참여 이끌어내야 조 회장은 19일 취임식에서 기업의 경쟁력을 높여 위기를 돌파하자고 강조했다. 생산성을 초과하는 임금구조를 개선하고 노동시장의 유연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해법도 제시했다. “회사가 있어야 일자리가 있다.”고도 했다. 위기 상황인 만큼 노사가 합심해 불황을 타개하자는 뜻이지만 고용사정이 나빠지고 구조조정이 본격화하면 재계가 원하는 대로 상황이 전개되기는 어렵다. 전경련 내부 사정도 복잡하다. 삼성·LG·현대기아차·SK 등 이른바 4대 그룹 총수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내지 못하는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LG그룹 구본무 회장은 벌써 수년째 전경련 모임에 불참하고 있다. 재계서열 33위 기업(효성)의 총수가 회장을 맡고 있어 목소리에 힘이 덜 실린다는 지적도 끊이지 않는다. 이런 이야기는 강신호 동아제약 회장이 맡았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고(故) 정주영 전 회장이 맡았을 때처럼 재계가 단합된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효성그룹이 대통령의 사돈기업이라는 점도 ‘양날의 칼’이다. ‘비즈니스 프렌들리’를 주창해온 현 정부와 보조를 맞추며 재계의 목소리를 소신있게 반영하고는 있지만 반대로 그만큼 운신의 폭도 좁다. 개인 비리 쪽으로 무게중심이 쏠리고는 있지만 검찰이 효성그룹의 비자금의혹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것도 여전히 부담이다. 이처럼 복잡한 상황에서 조 회장을 대신할 만한 확실한 대안이 없는 것도 사실이다. ●대통령 사돈 ‘양날의 칼’ 어쨌든 조 회장은 수출이 곤두박질치며 어느 때보다 힘든 상황에서 기업의 자금난과 수출애로점을 해소하는 데 앞장서는 등 활발한 행보를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재계 관계자는 “4대 그룹 총수가 이런저런 이유로 회장을 고사하는 상황에서 조 회장이 재계의 입장을 충실히 대변해 왔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성수 김효섭기자 sskim@seoul.co.kr
  • 빛바랜 서울대 지역균형 선발

    빛바랜 서울대 지역균형 선발

    서울대 지역균형선발전형이 시행 5년째를 맞이했으나 여전히 도입취지를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있다. 지역균형선발전형의 심층면접 비중을 줄이는 등의 보완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8일 서울신문과 민주당 김영진 의원실이 공동조사한 결과 올해 서울대 지역균형선발 전형 합격자 765명 가운데 44.6%인 341명이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 출신이었다. 수도권 합격자 가운데서도 다시 지역 편중 현상이 나타났다. 경기도 출신 합격자 135명 가운데 58.5%인 79명이 고양, 성남, 부천, 용인, 수원 지역에 몰려 있었다. 반면 양주, 안성, 의왕시와 연천, 가평, 여주, 양평군은 합격자가 한 명도 없었다. 서울도 지역균형선발 합격자 149명 가운데 37명(24.8%)이 이른바 ‘사교육 특구’로 불리는 강남 3구(강남, 서초, 송파)와 양천·노원구 출신 학생이었다. 성동구 출신 합격자는 한 명도 없었다. 입시전문가들은 “지역균형선발제가 소외지역 학생들에게 크게 유리할 게 없기 때문에 나타난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지역균형 전형은 수능과 심층면접에서 상대적으로 불리한 소외지역 학생들을 위해 내신 위주 평가를 하겠다는 취지이다. 하지만 2단계 심층 면접에다 수능최저 학력 기준이 있어서 여전히 대도시 지역 학생들에게 유리하기는 마찬가지다. 김영진 의원은 “심층면접이 본고사 수준으로 치러지는 등 사교육을 받은 학생들이 유리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지역 학생들에게 교육 기회를 제공하려는 원래 취지를 생각하면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했다. 한 입시전문가는 “제도 도입취지에 맞추려면 면접비중을 줄이거나 민족사관고처럼 지역별 고교생에 따른 할당 인원과 전형 기준을 못 채우면 일반전형으로 넘기는 등 개선책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정시·수시를 합한 전체 합격자의 수도권 출신 비율도 증가하고 있었다. 지역균형선발제 시행 전인 2004년, 전체 합격자의 55.2%를 차지했던 수도권 학생 비율은 지난해 57.4%, 제도시행 5년째인 올해 58.4%를 기록했다. 제도 시행 전보다 불균형 현상이 심화된 것이다. 전국 고3 학생 가운데 수도권 학생 비율은 48.9%다. 제도 도입당시 28%까지 떨어질 거라던 서울출신 합격자 비율도 2004년 38.1%, 올해 36.7%로 거의 변화가 없었다. 서울대 김영정 입학관리본부장은 “지역할당제가 아닌 이상 어쩔 수 없는 현상”이라며 “서울에 학생수가 많기 때문에 균형에 어긋나는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다른 기사 보러가기] 서울시, 맨유 후원 재계약 논란 “불황에는 역시 자격증만한 게 없지” ‘모자 쓰면 머리가 더 빠진다’는 말 진짜일까? ‘이스라엘판 라이언 일병 구하기’ “죽겠습니다” 행안부 인사청문회 TF팀 ‘진땀’
  • CCTV 효과는 만점 관리는 허점

    #2008년 8월13일 새벽 2시30분쯤, 울산 남구 무거동 대학로 저지대가 갑자기 내린 폭우로 70㎝가량 잠기면서 20대 여대생이 물에 휩쓸려 숨졌다. 당시 인근에는 불법 주정차 단속용 폐쇄회로(CC)TV가 작동되고 있었지만 갑자기 빚어진 도로침수 상황에 대한 모니터링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이 CCTV는 불법 주정차 단속용이지 재난관리업무용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2007년 6월1일 오전 7시45분 남구 달동 주택가 도로변에 주차된 차량 4대가 파손됐다. 경찰은 이곳에 설치된 쓰레기 무단투기 단속카메라를 통해 20대 범인을 검거할 수 있었다. 그러나 방범용이 아닌 쓰레기무단투기 CCTV를 확인하기 위해 협조 공문을 보내는 등 상당한 시간을 허비해야만 했다. 경기 서남부지역 부녀자 연쇄살인사건을 계기로 전국 자치단체를 중심으로 CCTV 설치 사례가 늘고 있다. 그러나 CCTV의 운용 주체가 용도에 따라 제각각이어서 CCTV간의 연계를 통한 시너지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8일 울산시에 따르면 현재 방범·쓰레기무단투기 단속·교통정보 및 주정차 단속·재난관리 등 총 694대의 CCTV가 운영되고 있다. 연내 271대(다목적용)가 추가 설치될 계획이다. 전국적으로는 행정과 민간 등에서 200만대 이상이 운용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용도에 따라 방범용은 경찰에서, 쓰레기무단투기 단속은 지자체 환경과, 재난관리용은 지자체 재난관리과 등에서 각각 별도로 관리해 연계가 전혀 이뤄지지 않는 실정이다. 울산지방경찰청 관계자는 “범행현장에 방범용 감시카메라가 아닌 다른 용도의 CCTV가 설치돼 있으면 사전 협조요청 공문발송 등으로 시간이 많이 걸려 초동수사가 어렵고, 기록물 보관시간이 짧아 사건해결의 중요한 단서가 폐기될 수 있다.”면서 “쓰레기투기 감시용으로도 범죄현장을 잡을 수 있는 만큼 CCTV를 다목적으로 활용하는 통합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문가들도 1대 설치에 1000만원가량 드는 CCTV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업무와 용도별로 분리 운용되고 있는 관리체계를 통합, 시너지 효과를 거둬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정우일 울산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통합관리는 하나의 장비로 여러 가지 업무를 동시에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사안별로 신속히 대처할 수 있다.”면서 “행정 업무용 CCTV는 방범용 카메라가 없는 재난위험지역과 도로변, 하천변 등에도 설치돼 있어 방범영역 확대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다른 기사 보러가기] ”김 추기경처럼 선하게 살다…” 웰다잉 열풍 칸 IMF총재 섹스 스캔들 재연되나 ‘호적만 남자’ 트랜스젠더 성폭행해도 ‘강간’ 이재용 부부 합의이혼 서울시, 맨유 후원 재계약 논란
  • 서울시 맨유 광고 재계약 논란

    서울시 맨유 광고 재계약 논란

    서울시가 박지성 소속팀이자 영국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명문구단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대한 공식 광고계약을 2009~2010 시즌에도 다시 맺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그러나 올해 사상 최악의 경기 침체가 예상되는 데다 열악한 국내 프로축구계의 현실을 감안할 때 지난해 시의 맨유 공식 광고를 둘러싼 축구팬과 일부 시민들의 거센 비판이 또다시 불거질 것으로 예상된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9월 시작된 맨유 공식 광고가 오는 5월 끝난다.”고 전제한 뒤 “이를 통한 광고효과가 투자비의 10배를 웃도는 등 홍보효과가 좋은 것으로 나타나 다음 시즌에도 재계약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다음 시즌 광고 계약금은 협상 결과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환율 상승 등을 감안할 때 지난해 25억원선보다 크게 늘어 35억원을 웃돌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시가 이번 시즌 맨유와 공식 광고 계약을 체결하면서 맨유 경기 때마다 홈구장인 올드 트래퍼드 경기장 안에 설치된 디지털 보드(A보드)에는 90초간 ‘Visit KOREA, Discover SEOUL’이라고 적힌 문구가 뜨고, 맨유 공식 홈페이지에도 서울시 로고가 등장했다. 시 관계자는 “A보드를 통해 300억원, 홈페이지를 통해 10억원, 맨유 회원 500만명에게 보내는 e메일을 통해 5억원 등 직접적인 광고효과만 316억원 정도로 추산된다.”면서 “전 세계 맨유팬 3억 3000만명을 대상으로 한 간접 광고효과까지 감안하면 성공적인 광고 계약”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지난해 시가 맨유와 광고계약을 체결했을 때 국내 프로축구 연고구단인 FC서울 팬들과 상당수 시민들은 “연고구단에 대해서는 인색하기 그지없는 시가 해외 구단에는 왜 그렇게 관대한지 모르겠다.”거나 “그런 돈이 있으면 결식 아동들의 끼니 걱정이라도 덜어주는 것이 시가 할 일”이라는 등 강력히 반발했다. 시는 이같은 비난 여론이 불거지자 광고 계약을 체결한 뒤에도 공식 발표를 생략하는 등 석연찮은 모습을 보였다. 실제로 오세훈 시장은 지난해 6월15일 상암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한국 프로축구)의 FC서울과 J-리그(일본 프로축구)의 FC도쿄 경기 전 축사를 하던 도중 맨유 광고에 반발하는 관중들로부터 야유를 받는 등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더욱이 올해는 우리 경제가 사상 최악의 시련에 직면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어서 시의 맨유 광고에 대한 비판은 더욱 거세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시의 다른 관계자는 이같은 비판을 의식한 듯 “경제 상황 등을 감안할 때 맨유에 대한 공식 광고를 재개약하는 것이 바람직한 일인지 모르겠다.”며 “특별한 일이 없으면 재계약한다는 방침이지만 아직 재계약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좀더 신중할 필요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다른 기사 보러가기] ‘모자 쓰면 머리가 더 빠진다’는 말 진짜일까? ‘이스라엘판 라이언 일병 구하기’ ‘호적만 남자’ 트랜스젠더 성폭행해도 ‘강간’ 칸 IMF총재 섹스 스캔들 재연되나 이재용 부부 합의이혼
  • “FICs에게 Flowers 줘라” 美 밸브회사, 한수원 뇌물제공때 은어사용 관리

    한국수력원자력의 납품 비리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외사부(부장 황인규)는 2004년 4월과 5월 두 차례에 걸쳐 캘리포니아 소재 밸브회사인 C사로부터 납품 청탁 등과 함께 5500만원을 받은 한수원 재무팀 부장 허모씨를 배임수재 혐의로 18일 구속했다. C사 한국지사는 본사에 요청해 2004년 4월 5만 7000여달러(약 6600만원)를 지원받았으며, 허씨에게 건넨 돈 외에 나머지 돈은 한수원 관계자 등에 대한 접대비로 쓰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외국 공기업 및 공사 간부들에게 납품 대가 등으로 금품을 제공하는 일은 지난 2002~2007년 본사 재무담당 임원으로 근무했던 리처드 몰록이 총괄했다. 몰록은 지난달 초 유죄협상을 하고 법정에서 범행을 자백했다. 미국 검찰의 공소장에 따르면 몰록은 본사가 영업직원들에게 고객 가운데 납품에 도움을 줄 ‘관리대상’을 구하도록 계속 독려했다고 전했다. 그가 밝힌 공기업 관리대상의 구체적 직급은 부사장, 기술·구매·조달·총괄 임원 등이었다. C사에서는 이런 관리대상을 ‘Friends-in-Camp(FICs)’라고 지칭했다. ‘FICs’에게 주는 대가성 금품은 ‘flowers’라는 은어로 부르곤 했다. 이들은 보통 납품 뒤 고객사가 대금을 치르고 나면 ‘flowers’를 건넸다. 전 세계에 있는 C사의 공장 영업을 감독했던 임원 마리오 코비노는 최근 돌연 입장을 바꿔 유죄협상이 취소되고 자백도 무효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다른 기사 보러가기] 칸 IMF총재 섹스 스캔들 재연되나 서울시, 맨유 후원 재계약 논란 “불황에는 역시 자격증만한 게 없지” ‘모자 쓰면 머리가 더 빠진다’는 말 진짜일까?
  • 클린턴 방한 의전 ‘영부인급’

    오는 20일 서울에서 열리는 한·미 외교장관회담에서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과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이 ‘라운드 테이블’에 앉아 공식 의제 없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눈다. 그러나 힐러리 장관에 대한 의전은 한덕수 신임 주미 대사가 공항으로 영접을 나가는 등 ‘영부인급’이다. 정부 당국자는 17일 “첫번째 회담이라서 양측 관심사에 대해 폭넓은 대화를 나누기 위해 의제를 특별히 정하지 않았다.”며 “회담장도 마주 보지 않고 라운드 테이블에서 서로 옆에 앉아 친근한 분위기 속에서 열린 얘기를 나누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또 “미국측과 실무선에서 협의한 결과 한·미동맹 발전 방향과 대북정책, 최근 북한 동향 등이 얘기될 것이고 금융위기, 기후변화, 자유무역협정(FTA), 아프가니스탄 지원, 한·미 정상회담 등도 관심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국 장관은 회담 후 공동성명이나 합의문 등 문건 채택 없이 기자회견을 통해 협의 내용을 구두로 설명할 예정이며, 한·미 정상회담 일정도 구체적으로 정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이 당국자는 덧붙였다. 힐러리 장관은 19일 오후 서울공항을 통해 입국, 20일 오전 외교장관회담에 이어 이명박 대통령을 예방, 오찬을 함께 한 뒤 국무총리를 예방한다. 다른 장관들과 다르게 파격적인 일정이다. 또 이화여대를 방문, 정계·재계·문화계 젊은 여성 지도자들과 간담회를 가진 뒤 오후 서울공항을 통해 베이징으로 출국한다. 한편 힐러리 장관 방한에 맞춰 크리스토퍼 힐 차관보 후임으로 스티븐 보즈워스 전 주한 미대사가 대북특사(차관급 이상) 및 6자회담 수석대표로 임명될 것으로 알려졌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다시 도마 오른 ‘서머타임 효과’

    정부가 16일 발표한 녹색성장 비전 중 서머타임제 조기도입안이 관심을 끈다. 서머타임은 해가 일찍 뜨는 여름철에 하루 일과를 빨리 시작하고 마감할 수 있도록 표준시간을 1시간 앞당기는 제도다. 세계 74개 국가에서 시행 중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0개 회원국 중 한국, 일본, 아이슬란드만 서머타임제를 도입하지 않고 있다. 우리나라도 1948년부터 10여년간, 서울올림픽을 전후한 1987~88년 서머타임제를 시행했었다. 1997년, 2007년 서머타임제 도입이 공론화됐으나 근로시간이 연장될 수 있다는 노동계의 반대논리와 생활리듬 혼란, 에너지 절약 효과 미미 등의 지적에 따라 흐지부지됐다. 2007년 10월 한국개발연구원, 에너지경제연구원 등 4개 기관은 정부의 요청으로 작성한 ‘서머타임 도입의 효과와 분석’ 보고서를 통해 서머타임 효과가 크지 않을 뿐 아니라 입증하기도 힘들다는 연구결과를 내놓았다. 정부가 서머타임 카드를 다시 꺼낸 주 이유는 서머타임제가 국민의 라이프 스타일을 ‘저탄소 녹색성장형’으로 바꾸고 내수경기 진작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재계는 서머타임 도입을 찬성하지만 노동계의 반대가 만만치 않은 데다 국민들도 서머타임의 필요성을 크게 느끼지 못해 도입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박지성 맨유서 4년 더”

    이란 원정에서 동점골을 넣으며 한국 축구의 자존심을 세운 ‘산소 탱크’ 박지성(28)이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계약을 4년 연장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영국의 유력 일간지 더 타임스는 12일 인터넷판에서 “맨유가 미드필더 박지성, 수비수 조니 에번스와 다음 달 안에 장기 계약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맨유가 구체적인 조건은 제시하지 않았으나 박지성과 4년, 에번스와 5년 계약을 연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지난 2005년 7월 PSV에인트호벤(네덜란드)에서 맨유로 이적하면서 4년 계약을 했던 박지성은 이듬해 8월 계약을 1년 연장해 내년 7월까지 계약돼 있다. 이미 맨유는 지난해 12월 박지성 측과 미팅을 갖고 새로운 계약에 대한 긍정적 답을 얻어낸 바 있다. 퍼거슨 감독도 앞서 “박지성은 재계약 제의를 받을 것이다. 그는 우리에게 환상적인 선수이고, 가장 꾸준한 활약을 펼친 선수 중 한 명”이라면서 계약 연장을 암시했다.박지성은 올 시즌 정규리그 24경기 중 16경기에 출장했고 그 중 14경기에 선발로 나설 정도로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신임을 받고 있다. 이번 시즌 1골에 그쳤지만 퍼거슨 감독은 빅매치에 박지성을 중용해왔다.계약 연장이 성사되면 박지성의 몸값도 더 오를 것으로 보인다. 맨유로 이적할 당시 박지성은 200만파운드(약 40억원)가량의 연봉을 받았다. 입단 첫 해 좋은 활약을 보인 박지성은 이듬해 재계약을 조기에 합의하며 연봉이 280만파운드(약 56억원)로 올랐다. 부상으로 뛰지 못한 2007년 이외에 꾸준한 활약을 보이고 있는 박지성은 상당한 연봉 인상 조건이 포함될 것으로 기대된다.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제10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본선 1회전 4국] 이세돌, 중국 갑조리그 재계약

    [제10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본선 1회전 4국] 이세돌, 중국 갑조리그 재계약

    제2보(20~36) 이세돌 9단이 올해도 중국 갑조리그 구이저우팀의 선수로 뛸 예정이다. 지난해 구이저우팀과 이길 경우에만 10만위안(약 2000만원)을 받는다는 파격적인 조건으로 계약을 맺었던 이세돌 9단은, 당시 구리 9단, 창하오 9단을 비롯한 중국 정상급기사들을 상대로 8전 전승을 기록한 바 있다. 구이저우팀은 이세돌 9단의 맹활약에 힘입어 2008 중국 갑조리그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세돌 9단의 재계약 조건은 지난해와 같으며, 올해는 최대 12판가량의 대국을 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밖에 최철한 9단과 이영구 7단도 이길 경우에만 5만위안을 받는다는 조건으로 각각 중국갑조리그 쓰촨팀과 시안팀에 진출한다. 흑25까지는 물이 흐르듯 자연스러운 돌의 흐름. 백이 26으로 좌변에 뛰어들면서 최초의 전투가 시작된다. 여기서 흑이 27로 여유있게 뛰어나간 것은 정수로, <참고도1> 흑1과 같은 직선적인 공격을 펼치는 것은 좋지않다. 백이 2, 4로 중앙진출을 하고 나면 자연스럽게 좌하귀 흑 석점이 약해질 뿐만 아니라, A의 단점까지 흑의 부담으로 남아 바둑이 급해진다. 흑29로 좌상귀를 달린 것은 다소 실리에 민감한 수. 본래 좌하귀와 같은 모양은 <참고도2> 흑1로 어깨를 짚는 것이 형태의 급소로 흑의 자세가 아주 두텁지만, 흑으로서는 백이 4, 6 등으로 먼저 실리를 차지하는 것이 싫었던 것. 반대로 흑이 좌하귀에서 손을 뺀다면 실전 백30, 34로 들여다보는 것이 배워둘 만한 공격의 요령이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LG 올해는 홈런 쏟아질까

    7년 만에 가을야구를 꿈꾸는 프로야구 LG가 자유계약선수(FA) 대거 영입에 이어 또한번 깜짝 아이디어를 내놓았다. LG는 올시즌부터 잠실구장 홈플레이트에서 외야 펜스까지 거리를 줄인다고 11일 밝혔다. 현재 좌·우 100m, 중앙까지 125m인 잠실구장 펜스를 가운데만 121m로 줄인다는 것. 좌중간 펜스거리도 똑같이 4m씩 줄어 잠실구장은 외야 펜스가 타원이 아닌 직선에 가까운 형태로 바뀐다. 또 펜스 높이를 현재 2.7m에서 2m로 낮춰 홈런이 쏟아지도록 할 계획이다. 8개 구단 홈구장 평균치인 좌·우 97m, 좌·우중간 110m, 중앙 118m보다는 여전히 크지만 펜스 높이(평균 2.8m)는 낮은 구장으로 바뀌는 셈. 물론 LG의 홈경기에만 해당된다. LG가 홈구장 사이즈를 줄이는 이유는 고질적인 장타력 부재 탓. LG는 지난해 66홈런으로 8개 구단 가운데 꼴찌였다. 김재박 LG 감독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2007년 부임 첫해부터 펜스 거리를 줄이자고 두산에 공개 제안했다. 하지만 김동주와 홍성흔 등 거포들이 포진한 두산은 LG의 제안을 거절했다. LG도 올시즌 요미우리 출신 로베르토 페타지니와 재계약하고 FA 최대어 이진영을 영입, 장타력을 보강했다. 하지만 둘 모두 전형적인 홈런타자와는 거리가 멀다. 결국 펜스 거리를 줄여 최대한 많은 선수들의 홈런 증가를 유도하겠다는 복안인 셈. 물론 펜스가 줄면 상대팀에 홈런을 맞을 가능성도 높아진다. 자칫 부메랑이 될 수도 있다. LG 투수진은 지난해 잠실에서 방어율 4.90으로 원정경기(4.73)보다 나빴고 홈런도 33개나 내줬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주택금융公 인턴·상담사 30여명 채용

    주택금융공사는 10일 청년 인턴사원과 주택연금 상담사 등 30여명을 채용한다고 밝혔다.청년 인턴사원은 총 20명으로 오는 13일부터 20일까지 지원서를 받는다. 8개월간의 인턴 기간이 끝나는 내년 1월쯤 20명 가운데 16명 정도를 정규 직원으로 채용할 예정이다. 인턴 기간 보수는 월 110만원이다. 금융공사는 또 중장년층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늦어도 오는 4월까지 주택연금 상담사 10명을 추가 채용한다. 만 53세 이상의 금융업무 경험자가 대상이다. 주택연금 상품에 대한 상담과 제도 설명 등을 통해 고령층의 주택연금 가입을 돕는 역할을 하게 된다. 근무 기간은 2년이며, 1년 단위로 재계약을 한다. 보수는 월 154만원가량이다.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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