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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이완 인기 아이돌그룹 ‘비륜해’ 오존 탈퇴설

    타이완 인기 아이돌그룹 ‘비륜해’ 오존 탈퇴설

    아시아를 대표하는 아이돌 그룹들이 하루가 멀다 않고 해체설과 탈퇴설에 휩싸이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국내 최고의 한류그룹으로 손꼽히는 동방신기는 일부 멤버와 소속사의 분쟁으로 인해 현재 두 명만이 남아 활동하고 있다.  일본에서 최고의 주가를 자랑하고 있는 카라도 멤버 불화설과 소속사 부당계약 등의 이유로 한차례 홍역을 앓은 가운데, 이번에는 타이완을 대표하는 최고의 아이돌 그룹인 비륜해(페이룬하이·飞轮海)가 도마에 올랐다. F4에 이어 지난해 국내에서 타이완 홍보대사로 위촉돼 더욱 이름을 날린 4인조 그룹 비륜해(진역유·왕둥성·오존·염아륜)는 드라마와 가요무대를 오가며 명실상부 최고의 타이완 아이돌로 자리 잡았다. 이중 오존(吳尊·31)은 타 멤버보다 훨씬 두터운 팬층을 거느린 리더지만, 지난 달 28일 자신의 공식 홈페이지 오픈 행사에서 “비륜해 멤버가 아닌 오존으로서 홀로 서고 싶다.”는 탈퇴 의사를 밝혀 팬들을 놀라게 했다. 오존이 현재 소속사와 계약기간이 만료됐지만 재계약과 관련해 어떤 진전도 없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오존의 매니저는 지난 1일 기자회견에서 “재계약 조건에 합의를 보진 못했지만 비륜해를 탈퇴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이처럼 소속사와 골수팬들이 오존의 탈퇴 논란을 진화하기 위해 애쓰고 있지만, 지난달 24일 베이징에서 열린 한 공식행사에서 오존을 제외한 멤버 3명만 참석한 것이 알려지면서 그의 탈퇴는 사실상 기정사실이 되고 있다. 한 현지 언론은 “동방신기와 JYJ, 슈퍼주니어와 한경 그리고 비륜해 등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 음악 이외의 영역에서 재능을 발휘하고파 하는 멤버와 회사의 이해관계가 상충하면서 해체설과 탈퇴설이 끊이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한편 오존은 탈퇴 희망 발언 이후 어떤 공식적인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반발하는 재계 “장기 동력 훼손… 글로벌 경쟁력 역행”

    2일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이 초과이익공유제에 대해 ‘협력업체의 투자를 유인하는 미래지향적인 제도’라면서 거듭 도입을 촉구하고 나서자 재계는 ‘반시장적 발상’이라며 크게 반발했다. 대기업의 장기 성장 동력을 훼손하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재계에 따르면 전국경제인연합회와 대한상공회의소 등 대부분의 경제단체들은 ‘반시장주의적 정책’이라면서 이익공유제에 대해 극단적인 반감을 드러냈다. 정 위원장이 간담회에서 자율적으로 제도를 운영하겠다고 말했지만 실제로는 강제적으로 이뤄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양금승 전경련 중소기업협력센터 소장은 “이익공유제에 대해 뚜렷한 개념이 없는 상태에서 이익을 나누겠다는 것 자체가 시장 원리에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하고 있는 상생 정책에 세제 등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식이 바람직하다.”면서 “초과 이익으로 기금을 마련하는 것은 매일 치열한 글로벌 경쟁을 벌이는 기업의 현실과는 부합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대기업 역시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한 대기업 관계자는 “대기업들은 수천개의 협력업체가 있고, 이들의 성과는 천차만별”이라면서 “초과 이익 중 협력업체의 기여분을 산정하고, 이에 따라 이익을 나누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정운찬 ‘이익공유제’ 밀어붙인다

    정운찬 ‘이익공유제’ 밀어붙인다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이 정치권과 재계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초과이익공유제를 강력하게 밀어붙이겠다는 뜻을 밝혔다. 정 위원장은 2일 동반성장위에서 기자간담회를 자청, “이익공유제는 대기업 이윤을 빼앗아 중소기업에 나눠주자는 반시장적·사회주의적 분배정책이 아니다.”고 강조하면서 “대기업이 이윤 목표를 초과 달성할 경우 그 일부를 협력업체에 제공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이는 과거지향적 분배정책이 아니라 협력업체의 기술개발과 고용안정 등을 이끌 미래지향적 투자유인”이라면서 “늦어도 4월 중순까지 동반성장위 산하에 이익공유제 실무위원회를 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익공유제를 비판했던 홍준표 한나라당 최고위원은 이날도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노사관계와 상관없이 협력사에 이익을 주자는 것은 현행법에 맞지 않고 세계 어느 나라에도 이런 제도가 없다.”면서 “문제는 대기업이 중소기업의 기술을 탈취하거나 납품단가를 깎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홍 최고위원은 또 “나는 731부대가 일본의 잔혹한 생체부대였던 것을 잘 안다.”고 포문을 열었다. 이는 최근 “이익공유제는 급진 좌파적 주장”이라는 자신의 발언에 정 위원장이 “그가 뭘 아느냐.”는 식으로 반박한 데 따른 불쾌감의 표현이자, 정 위원장이 총리 재직 당시 731부대를 항일독립군으로 오인한 실언을 겨냥한 것이다. 이에 대해 정 위원장은 “민간 차원에서 자율적으로 도와주자는 것인데, 현행법에 뭐가 문제인가.”라고 반문한 뒤 “기술 탈취나 납품단가 문제는 공정거래 영역으로 소극적인 것이라면, 이익공유제는 이보다 적극적인 개념”이라고 반박했다. 청와대는 한발 물러선 모습이다.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은 “동반성장위는 대기업과 중소기업계의 인사로 구성된 민간기구로서 여기서 충분히 논의될 것”이라면서 “현재 입장을 말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유보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정 위원장은 분당을선거구 재·보궐선거 출마 여부에는 ‘알쏭달쏭 화법’으로 여운을 남겼다. 정 위원장은 “동반성장위 외에 제주도 ‘세계 7대 경관’ 선정 관련 일도 맡고 있다.”면서 “다른 것은 생각할 여력이 없다.”고 말했다. 다만 ‘판세가 어떻게 되더라도 출마할 의사가 없느냐.’는 질문에는 즉답을 피했다. 이와 관련, 한나라당 원희룡 사무총장은 “정 위원장 공천은 민주당에서 손학규 대표가 나오느냐를 보고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의 한 측근은 “민주당에서 손 대표가 출마하면 정 위원장도 출마할 뜻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순녀·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사설] 이익공유제 이념 논쟁 앞서 취지 살려야

    정운찬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이 지난달 23일 대·중소기업 양극화 해소를 위해 대기업의 초과이익을 중소기업과 나누는 ‘이익공유제’ 도입을 주장했다. 그러자 재계는 말할 것도 없고 여권 핵심부에서조차 ‘반시장적’이라며 거부감을 표시했다. 김황식 국무총리는 28일 국회 본회의 답변에서 “사회적 합의를 위한 충분한 논의와 신중한 검토가 선행돼야 한다.”고 제동을 걸었고, 한나라당 서민정책특위 위원장인 홍준표 최고위원은 ‘급진좌파적’이라고 공격했다. 김성태 의원 등 한나라당 일각에서 정 위원장의 발언 취지를 옹호하고 있으나 전반적으로 정 위원장이 수세에 내몰리는 형국이다. 우리는 정 위원장의 발언이 이념의 잣대로 재단되는 현실을 유감으로 생각한다. 공정거래위원회의 발표 자료만 보더라도 이명박 정부 들어 하도급 위반 비율이 증가하고 서면계약 및 현금성 결제비율이 하락하는 등 하도급 관행이 악화되고 있다. 김동수 공정거래위원장이 연일 대기업 경영자들과의 간담회에서 힘의 우위를 내세워 하도급업체들에 부담을 떠넘기는 일을 삼가달라고 당부하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경제학자인 정 위원장이 시장논리를 거슬러 가며 이익공유제를 들고 나온 것도 체급이 전혀 다른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에는 공정한 시장룰이 작동하지 않는다고 봤기 때문이다. 더구나 정 위원장은 좌파들처럼 대기업의 이익을 빼앗아 중소기업에 나눠 주자는 것도 아니고 중소기업에 기술개발 자금을 제공하는 대기업에 세제 혜택이나 공공기관 사업에 우선권을 주는 식의 인센티브를 부여하자고 제안하지 않았던가. 막대한 이익을 내고 성과급 잔치를 벌이는 대기업의 호황은 글로벌 경쟁에서 이긴 결과라는 측면도 있지만 저금리·고환율이라는 정책적인 지원에서 비롯된 부분도 적지 않다. 전 국민의 희생이 뒷받침됐다는 얘기다. 그렇다면 포스코 등 일부 대기업들처럼 이익공유제와 비슷한 ‘성과분배제’ 등을 도입해 중소 하청업체들과 상생을 도모하는 것이 올바른 자세다. 상생과 동반성장은 외면한 채 정 위원장의 손가락만 보고 벌이는 이념논쟁은 여기서 접어야 할 것이다.
  • 대기업 헬스케어·녹색산업에 전략투자

    대기업 헬스케어·녹색산업에 전략투자

    최근 삼성그룹이 바이오 제약 사업에 집중 투자하기로 결정하면서 재계 미래 신수종 사업의 면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른 그룹들 역시 헬스케어와 더불어 태양전지, 발광다이오드(LED) 등 녹색 산업을 중심으로 미래의 먹거리를 발굴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는 추세다. 1일 재계에 따르면 국내 대기업들은 삼성과 마찬가지로 헬스케어를 미래 신수종 사업으로 꼽고 있다. 전자 등 제조업 분야에서 이미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만큼, 고령화 사회로 갈수록 수요가 급증할 수밖에 없는 의료서비스 산업에서 새로운 수익 모델을 창출하겠다는 것이다. 의료 분야의 수익성이 월등히 높고, 중국 등 신흥시장에서의 성공 가능성이 크다는 점도 관심을 끄는 이유다. LG그룹은 지난해부터 ‘U-헬스케어’ 산업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U-헬스케어 산업은 정보기술(IT)을 의료 산업에 접목, 언제 어디서나 이용할 수 있는 의료서비스를 말한다. LG전자는 지난해 2월 지식경제부가 추진하고 있는 스마트케어 시범사업자로 선정됐다. 또 세브란스 병원과 협약을 맺고 세브란스의 의료기기 기초연구와 풍부한 임상 경험을 활용, 주요 질병 예방·치료를 위한 차세대 의료기기를 공동 개발하고 있다. 통신사들 역시 헬스케어 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KT는 오는 11일 주주총회를 열고 사업 목적에 헬스인포매틱스를 추가할 예정이다. 헬스케어 사업을 차세대 동력으로 삼아 2015년까지 매출 30조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최근 바이오회사 나노엔텍에 250억원을 투자하고 2대 주주로 올라섰다.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산업생산성증대(IPE)사업 가운데 헬스케어 분야의 신규 사업을 개발하기 위해서다. 향후에는 국내뿐 아니라 중국과 동남아시아 등 신흥 시장에도 진출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국내 5대 그룹들도 헬스케어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신수종 사업을 발굴,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삼성은 지난해 5월 헬스케어, 바이오제약 등과 더불어 태양전지, 자동차용 전지, LED 등 5개 사업군에 2020년까지 23조 3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해 3월 경영에 복귀하면서 “앞으로 10년 안에 삼성을 대표하는 모든 제품이 사라질 것”이라고 강조한 데 따른 조치다. 현대기아차그룹은 그린카 개발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다. 그린카 4대 강국 진입을 목표로 친환경 자동차와 고효율·고연비 엔진변속기 등의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9월 국내 최초 전기차 ‘블루온’을 시범 운행한 데 이어 올해 말부터 소형 다목적 크로스오버차량(CUV) 전기차를 양산, 수익을 새로 창출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또 현대건설 인수에 따라 기존 자동차와 철강 부문에 더해 종합엔지니어링 부문을 그룹의 3대 핵심 성장축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2020년까지 민자 사회간접자본(SOC), 플랜트 개발사업 등에 10조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SK그룹은 친환경과 녹색기술 분야를 신성장 동력으로 주목하고 있다. 특히 ▲신 에너지자원 확보 ▲스마트 환경 구축 ▲산업혁신기술 개발 등 분야에 2020년까지 17조 5000억원을 투자한다. 특히 2차전지, 태양광, 바이오연료 등 미래 에너지 사업에 4조 5000억원을 쏟아부을 계획이다. LG그룹도 헬스케어 외에 차세대 전지와 태양전지 등 에너지와 LED 등 리빙에코 분야를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2020년까지 녹색성장 분야에 20조원을 투자, 그린 신사업에서 그룹 전체 매출의 15%를 달성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두걸기자·산업부 종합 douzirl@seoul.co.kr
  • [이슈 인터뷰] 조순 前 경제부총리에게 한국경제의 길을 묻다

    [이슈 인터뷰] 조순 前 경제부총리에게 한국경제의 길을 묻다

    조순(83) 전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 장관은 한국을 대표하는 국가원로다. 한국은행 총재와 경제부총리, 초대 민선 서울시장을 거쳐 민주당·초대 한나라당 총재 등 정계와 경제계를 넘나들며 격동의 현대사에 한획을 그은 인물이다. 20년간 대학 강단에서 경제학을 강의하며 불모지대나 다름없던 한국 경제학의 초석을 닦은 그는 지행합일(知行合一)의 정신으로 한국 사회 개혁에 자신의 경제이론을 접목시키는 일생일대의 결단을 내린다. 그는 1988년 12월 부총리로 관직에 첫발을 디뎠다. 토지공개념 등 안정 위주의 긴축정책을 주장하다가 3당 합당을 준비하던 집권세력과 재계의 경기부양을 위한 성장론에 밀려 중도 하차하는 비운도 겪었다. 한국은행 총재 시절에도 중앙은행 독립과 통화가치 안정 등을 외치다 정부 측과 알력을 빚어 물러나는 등 원칙주의자로서 진면목을 보여 줬다. 조 전 부총리를 1일 서울 봉천동 자택에서 만났다. 30년 가까이 살아온 집안 거실에 각종 난과 꽃들이 가득한 가운데 20년 넘게 사용했을 법한 브라운관 TV가 눈에 띈다. 검소함과 겸손의 덕목으로 인생을 헤쳐 온 그의 모습이 낡은 TV와 겹쳐진다. 1928년(용띠) 생인 그는 올해로 여든셋의 나이지만 인터뷰 내내 정확한 수치를 인용하면서 또렷한 기억력을 보여 줘 기자가 혀를 내두를 정도였다. 그는 현역을 떠나서도 여전히 자유로운 시각에서 사색과 독서에 몰두하고 있으며,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고 있다. 환한 웃음으로 인터뷰를 시작했지만 현 정부의 국가 운용 전략 대목에 와서는 심각한 표정이 역력했다. 그는 “장기적인 국가 경영 비전과 철학이 없이 그때그때 임기응변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지금의 운영방식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운을 뗐다. “관료들은 목표가 주어지면 어떻게 하든지 해내는 집단이다. 현재 뚜렷한 국가적 목표가 없기 때문에 관료들은 국가보다는 자신들의 출세를 위한 밥그릇 싸움에 몰두하고 있는 느낌”이라고 지적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현재 한국 사회가 직면한 가장 큰 문제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성장 제일주의, 성장 지상주의의 국가 정책이 문제로 보입니다. 미국의 경우도 이런 정책으로 양극화와 경제불균형, 재정적자, 국제수지 적자 등 부작용이 컸지요. 현재 기축통화국의 위치도 위협받는 신세가 됐고요. 성장 지상주의, 즉 신자유주의는 이번 글로벌 금융위기에서 봤듯이 전세계에 재앙을 불러왔습니다. 우리도 성장 제일주의에서 하루빨리 이탈해 지속적이고 발전 가능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야 합니다. →구체적으로 한국 사회가 지향해야 할 패러다임은 무엇입니까. -경제성장을 해서 소득 4만 달러가 돼야 선진국이 된다는 구호는 공허한 도식이에요. 그런 정책은 양극화 문제를 더 악화시키고 인플레이션을 유발합니다.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확실하게 국민들이 알게 하고 정부와 기업과 가계 등 모든 경제주체들이 방향을 알고 그 방향으로 나가야 합니다. 낡은 이데올로기에 따라 소모적인 논쟁만 하면 성장 잠재력을 기를 겨를이 없습니다. 나는 성장 제일주의에서 벗어나 ‘고용 제일주의’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국가의 경제정책을 이끌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고용 중심의 정책은 어떤 효과를 가져오는지요. -고용 중심주의로 경제정책의 초점이 맞춰지면 고용을 확보할 수 있는 내수산업이 발달합니다. 수출은 물론 중요하지만 길게 보고 내수산업을 육성하는 정책으로 가야 합니다. 대기업만으로는 고용을 늘리는 데 한계가 있습니다. 대기업과 더불어 중소기업의 내수산업이 균형을 이루면서 발전해야 합니다. 고용이 많아지면 양극화 문제도, 분배문제도 자연스레 해결될 것입니다. 성장에서 고용중심으로 경제의 패러다임을 바꾼다는 측면에서 교육문제는 중요해요. 각급 학교에서 졸업생이 사회의 수요와 일치하도록 교육을 조절해야 합니다. 교육과 학교의 시스템을 정비해서 졸업자와 사회고용인력 수급을 일치시키는 국가적 계획이나 프로그램이 있어야 합니다. 고용을 자유시장에 맡기고 방치해서는 안 됩니다. →현재 정치권에서 복지, 분배 정책을 놓고 논란이 많습니다. -정치권에서 벌어지고 있는 복지 논쟁은 진보와 보수의 이데올로기 싸움으로 변질되고 있는 것 같아요. 경제사회의 현실을 무시하면서 보편적 복지냐, 선별적 복지냐를 두고 공허한 논쟁을 벌이고 있어요. 무상급식이 필요한 아동의 정확한 실태를 파악하고 그 사람들의 입장에서 정책을 입안하는 것이 바로 실사구시이고 실용주의입니다. →MB(이명박 대통령) 정부의 3년을 평가한다면 어떻습니까. -개별 정책들이 그때그때 상황논리에 의해 임기응변적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모든 경제정책을 포괄하는 비전과 전략이 부족한 것 같아요. 상황논리에 따르다 보니 국가가 어디로 가는지 잘 모르게 됐습니다. 아직 나라의 앞날에 대한 비전과 전략을 마련하지 못했어요. 이런 것들이 없으면 경제를 일관성 있게 이끌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글로벌 금융위기를 극복하고 G20 서울 정상회의 등은 그나마 차질 없이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해 최근 쓴소리를 하셨는데요. -약간의 오해가 있었어요. 나는 FTA에 대해 원칙적으로 반대하는 것은 아니에요. 다만 FTA만 하면 무조건 이익이 된다는 관념은 옳지 않다는 것을 지적한 겁니다. 이미 체결한 FTA는 해야 하지만 FTA 만능주의는 위험한 사고라고 봐요. 그렇게 좋은 것이면 다른 나라들이 왜 우리처럼 안 하겠습니까. 심사숙고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FTA에 어떤 ‘함정’이 있다고 보시나요. -FTA를 많이하면 할수록 우리의 대외 경제정책을 펼 여지가 줄어듭니다. 우리가 수출과 해외투자를 좀 늘릴 수 있지만 반대로 수입과 해외투자를 받아야 하는 의무와 책임이 생깁니다. FTA가 많아질수록 능동적인 경제정책의 여지가 줄어드는 것이 세상 사는 이치지요. 경제주권에 제약을 받을 수도 있다는 말입니다. 단기적으로 이익이 된다고 무조건 남발하면 안 되고, 신중한 자세로 선별적으로 FTA를 체결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올해 정부의 목표인 3%대 물가인상과 5%의 경제성장이 이뤄질 수 있다고 보시는지요. -최근 곡물가 급등이나 유류파동 등으로 상황이 더욱 악화되고 있는 느낌입니다. 정부는 총력을 기울여 ‘3%대의 물가’를 이야기하고 있지만 지키기 어려운 목표라는 생각이 들어요. 5%의 경제성장은 더 두고 봐야 하지만 지금까지 추세는 괜찮아 보입니다. 대담·정리 오일만 경제부 차장 oilman@seoul.co.kr 사진 이호정차장 hojeong@seoul.co.kr ●약력 ▲1928년 강원도 강릉 출생 ▲49년 서울대 상대졸업 ▲67년 캘리포니아대 경제학 박사 ▲68년 서울대 상대 부교수 ▲70~88년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 ▲88~90년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장관 ▲92~93년 한국은행 총재 ▲95년 서울시장(초대 민선) ▲97~98년 한나라당 총재 ▲98~2000년 15대 국회의원 ▲2002년 이후 민족문화추진회 회장, 명지대 석좌교수, 서울대 명예교수, 바른경제동인회 회장 등으로 활약
  • 중동 혁명파고 東進… ‘왕정’ 사우디까지 덮치나

    ■ 사우디아라비아 - 지식인·운동가 등 132명 “입헌군주제 전환을” 혁명의 파고가 중동의 보루인 사우디아라비아까지 덮칠 기세다. 27일(현지시간) 사우디의 학계·재계 인사, 시민단체 활동가 132명이 압둘라 국왕에게 현재의 절대군주제를 입헌군주제로 교체하는 등 조속한 정권 개혁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이날 사우디 웹사이트 여러 곳에 성명을 게재했다. 이는 사우디에서 긴장의 기류가 끓어오르고 있음을 보여 준다고 AP, AFP 등이 이날 보도했다. 세계 최대 산유국이자 중동 내 이란의 영향력을 억지하는 사우디 왕정이 붕괴될 경우 유가 파동은 물론 미국 등 서방국가의 중동정책도 원점으로 돌아가게 된다. 이날 개혁진영의 인사들은 입헌군주제 전환과 선거를 통한 자문위원회(슈라위원회) 위원 선출, 구체적인 개혁 일정 제시, 여성들의 정치 참여 등을 촉구했다. 사우디의 한 페이스북 페이지는 오는 11일 ‘분노의 날’ 시위를 열자고 부르짖고 있다. 이 페이지의 회원 수는 개설 초기 400명에서 27일 밤 1만 2600명으로 급속히 늘었다. 다른 페이스북 페이지도 오는 20일 ‘사우디 혁명’을 내세우며 시위를 부추기고 있다. 성명은 “우리는 사우디의 (중동) 지역 내 주도적인 역할의 약화와 부패, 정실인사의 만연, 파벌주의와 정부·사회 간의 괴리 심화를 목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성명은 또국민들이 권력의 원천이 돼야 하며 석유로 벌어들이는 수익이 국민들에게 고루 배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동 지도자 축출 행진의 다음 타깃이 될까 떨고 있는 사우디 압둘라 국왕은 서둘러 유화책을 내놓고 있다. 이날도 압둘라 국왕은 정부 임시직 공무원들을 정규직으로 전환해 줄 것을 지시했다. 5만명이 혜택을 입는다. 중동시위가 격화되던 지난달 23일 3개월 만에 고국에 돌아온 압둘라 국왕은 이미 40조원가량의 경기 부양책을 약속했다. 이브라힘 알아사프 사우디 외무장관은 TV성명에서 새 인센티브로 외환보유고를 쓸 수도 있다고 밝혔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혁명 과실 가로챌 생각 없다” 튀니지 간누시 총리 퇴진 ‘재스민 혁명’의 성공으로 독재자를 몰아냈지만 튀니지 상황은 다시 혼란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지네 엘아비디네 벤 알리 전 대통령 축출 이후 튀니지 과도정부를 이끌던 모하메드 간누시(69) 총리가 시위대 퇴진 요구에 굴복해 27일(현지시간) 사임하면서 튀니지의 혁명이 또 다른 국면을 맞게 됐다. 시위대는 “과도정부가 시민 혁명의 과실을 가로채려 하고 있다.”고 주장해 왔다. 과도정부를 이끌던 간누시 총리가 쫓겨난 벤 알리 전 대통령의 측근으로 오랫동안 권력을 누려온 탓에 국민들의 신임을 얻지 못한 것이다. 간누시 총리는 이날 국영방송을 통해 “내가 사임하는 것은 내 책임에서 도망치려는 게 아니다.”라면서 “튀니지 국민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나보다 더 여유를 가지고 활동하고자 하는 다른 총리에게 길을 터 주려는 것”이라고 말한 뒤 자리에서 물러났다. 이어 “나의 사임이 새 시대를 위한 더 나은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며 더 이상의 희생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또 오는 7월 15일 실시할 선거는 예정대로 치러진다고 덧붙였다. 간누시 총리가 자리에서 물러남에 따라 푸에드 메바자 임시 대통령은 베지 카이드 에세브시 전 외무장관을 후임 총리로 임명했다. 앞서 지난 주말 튀니지 수도 튀니스에서는 재스민 혁명 성공 이후 첫 통행 금지령이 내려진 가운데 시내 곳곳에서 시위가 벌어져 진압 경찰과 시위대 간 충돌로 5명이 숨지고 수백명이 부상했다. 탱크를 동원한 군경은 폭력을 사용하면 실탄을 사용하겠다는 경고까지 했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국왕 권력 의회에 더 나눠줘야” 오만도 시위 격화… 6명 사망 튀니지발 민주화 바람에서 비켜서 있던 오만에서도 시위대와 경찰 간 충돌로 사망자가 발생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오만 수도 무스카트에서 북서쪽으로 240㎞ 떨어진 항구 도시 소하르에서 정치 개혁을 요구하는 시위가 발생한 지 이틀째인 27일(현지시간) 경찰이 고무탄을 발포해 6명이 숨졌다. 또 오만 남단에 자리 잡은 제2도시 살랄라에서도 반정부 집회가 열렸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오만은 술탄 카보스 빈 사이드 국왕이 41년째 권좌에 앉아 있는 대표적인 왕정 국가다. 지난 19일 수도 무스카트에서 300여명이 일자리와 의회에 더 많은 권력을 부여할 것을 요구하는 거리 행진을 벌였지만 큰 불상사는 없었다. 하지만 소하르에서는 28일에도 700여명이 도로를 봉쇄하며 집회를 이어 나갔다. 목격자들은 시위대가 도로를 막고 슈퍼마켓을 태우는 등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고 전했다. 경찰은 최루탄으로 해산을 시도했지만 아직까지 추가 희생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무사 “다음 대선 출마하겠다” 이집트 개원위 “이달 국민투표” 유력한 차기 이집트 대선 후보로 꼽히는 암르 무사 아랍연맹 사무총장이 출마 의사를 밝혔다. 헌법 개정안에 대한 국민 투표 날짜 발표도 임박한 것으로 전해지는 등 ‘포스트 무바라크’ 체제를 준비하는 이집트 정국이 급류를 타고 있다. AFP통신은 무사 총장이 27일(현지시간) 기자들과 만나 “다음 대선에 출마할 생각이다. (공식) 발표는 적당한 시기에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고 관영 MENA 통신을 인용해 보도했다. 또 “차기 아랍연맹 사무총장이 곧 선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10년간 외무장관을 지낸 무사 총장은 이집트 관료 중 드물게 높은 대중적 인기를 누리고 있는 인물이다. 이집트 혁명 기간 중 실시된 한 여론조사에서 차기 대통령감 1위로 선정되기도 했다. 그럼에도 그는 “나라를 위해 당연히 봉사하겠다.” 혹은 “아랍연맹 총장직에 남아 있지 않겠다.”며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을 뿐 후보로 나서겠다는 뜻을 직접 표명한 것은 처음이다. 이는 전날 개헌위원회가 대선 출마 자격을 대폭 완화하는 내용을 담은 헌법 개정안을 발표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개헌위 위원인 소비 살레 변호사는 “일주일 내에 헌법 개정안에 대한 국민투표 날짜가 발표될 것”이라면서 “3월 내에 투표를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개정안에는 대통령 임기를 현행 6년에서 4년으로 줄이고 연임은 한 차례만 허용하며 계엄령을 6개월 이상 지속할 수 없도록 하는 규정 등이 포함돼 있다. 한편 이집트 검찰은 28일 호스니 무바라크 전 대통령 일가에 대해 출국금지와 자산 동결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北. 방북인사에 은밀한 성접대···이를 빌미 잡아 친북활동 강요”

     북한 당국이 방북하는 외부인사들을 상대로 은밀하게 성접대를 하고, 이를 빌미로 친북활동을 강요하고 있다고 대북전문매체인 열린북한방송이 최근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03년 방북했던 재미교포 김모 목사는 북한의 이 같은 ‘공작’에 큰 곤욕을 치렀다. 당시 그가 머물던 평양 고려호텔에 한 공작원이 찾아와 동침을 요구했다. 그가 거절하려 하자 이 공작원은 바지를 붙잡고 간청했다. 국가안전보위부는 이 장면을 모두 녹화했고, 김 목사에게 수천 달러를 요구하고 미국 내 한인사회에서 북한체제를 옹호하기를 강요했다고 한다.  이 북한 소식통은 “얼마전 방북한 중국의 출판사 편집부장도 보위부의 미인계 공작에 걸려 1주일간 조사를 받아 다른 일행보다 늦게 귀국했다.”고 말했다. 이 편집부장이 투숙하던 호텔에 미모의 30대 북한여성 룸메이드(호텔객실 정비원)가 찾아와 동침을 요구했고, 그는 약속시간과 장소를 정했다. 그러나 약속장소에서 문을 여는 순간 갑자기 불이 켜지더니 방 안에 보위부원 2명이 지키고 있었다. 이들은 “동침 시도를 폭로할 수 있으니 우리들의 요구사항을 들어달라.”고 협박했고 그는 얼마간의 돈을 준 뒤 간신히 풀려났다.  이 소식통은 유럽지역 북한 공관원의 말을 인용해 “북한 중앙당은 미모의 여자 관리원들을 고려호텔 내 외국인 전용 초대소에 배치해 놓고 있으며 이들을 특별대우 대상자들에게 접근시켜 연회에 동석시키거나 동침하도록 지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보위부나 통일전선부에서도 미녀 공작원을 양성해 중국, 홍콩의 유명 재계 인사들이나 일본,미국 교포 등 외부 인사를 대상으로 해외에 파견해 특수 공작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인계에 이용되는 여성 대부분은 고도의 훈련을 거친 공작원들이며 이들은 안마사 등으로 꾸미고 공작활동을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2009년 국내 모 언론사도 미인계에 이용됐다고 이 방송은 보도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노사정위 ‘정년 60세 의무화’] 재계 반응

    노사정경제발전위원회의 정년 60세 입법화 추진에 대해 27일 재계는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고령화 사회에서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 대란도 파장이 커 논의가 필요하지만 고용·임금 체계의 유연화가 전제되지 않는 강제적 정년 법제화는 반대한다는 입장이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연공서열적 임금 체계가 일반적인 국내에서 정년 법제화는 인력운용 등 기업의 인건비 부담을 감내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류기정 경총 사회정책본부장은 “고령자일수록 고임금을 갖게 되는 구조에서 정년 법제화가 기업 운용에 타격을 줄 것”이라며 “임금과 고용의 유연성이 전제가 되어야만 법제화에 동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정년 법제화는 ‘퇴로없는 대안’이라며 반대를 분명히 했다. 박종남 대한상의 조사2본부장은 “기업 인력 운용의 진입과 퇴출이 고정화된 현실에서 정년을 연장하는 법제화는 기업 인건비만 고정적으로 늘리게 된다.”면서 “정년 법제화는 청년층의 신규 진입 등 취업난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박 본부장은 “고령에 따른 퇴출 근로자의 전직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는 시스템 보완 등 전체 고용 시장의 유연성을 높일 수 있는 개선 방안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관계자는 “정년 법제화는 노사 자율로 결정해야 할 사안으로 정부가 강제적으로 법제화할 사안은 아니라고 본다.”며 “정부의 공식 발표를 봐야겠지만 현재 정년 연장 등의 입법안에 대해 경제계의 합의가 도출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개별 기업들은 신중하면서도 원론적인 반응을 내놓고 있다. 한 대기업 인사담당자는 “정부의 공식적인 발표가 나와야 구체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면서도 “기업 입장에서 정년 법제화는 받아들이기 쉽지 않다.”고 답했다. 업종에 따라서는 정년 법제화가 큰 의미가 없다는 의견도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정년 퇴직자라도 기술 활용도가 높으면 전문 계약직으로 재취업하는 경우가 많아 건설업에서는 정년이 큰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안동환·오상도기자 ipsofacto@seoul.co.kr
  • “의견 수용은 다행… 경제적 부담 여전”

    환경부가 탄소배출권거래제를 당초 예정보다 2년 늦춰 2015년부터 도입하고, 과징금 부과 기준을 대폭 완화하는 방향으로 법률 수정안을 마련했다는 소식에 산업계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면서도 배출권 거래제 도입으로 인한 경제적 부담 측면에선 크게 달라질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 등 경제 5단체와 한국철강협회 등 13개 업종별 단체는 이달 초 정부가 오는 2013년 시행하기로 한 탄소배출권거래제를 2015년 이후 논의해야 한다는 의견을 국무총리실 등에 제출했었다. 정부는 2015년부터 제도를 시행하겠다는 방향이고, 재계는 2015년에 도입에 대한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는 것으로 미묘한 차이가 있다. 김태윤 전경련 미래산업팀장은 “정부의 수정 법률안을 아직 확인하지 못해 정확한 입장을 밝히기는 어렵다.”면서 “무상할당 비율을 늘리고, 과태료 부과 기준을 완화하는 건 그나마 경제계의 의견을 수용했다는 측면에서 다행이긴 하지만 무상할당을 한다고 해서 경제적 부담이 없는 건 아니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대해 충분한 연구와 논의를 거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지난 7일 기자간담회에서 “남들(미국·일본 등)은 안 하는데 우리만 하는 것은 자승자박”이라면서 “기업들이 부담이 없는 나라로 공장을 옮기고 외국인투자자도 발길을 돌려 일자리가 줄어들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배출권 거래제가 전면 시행되면 현재 연간 이산화탄소 6300만t에 해당하는 온실가스를 뿜는 포스코는 배출권 구입에만 한해 2조원 이상을 쏟아부어야 하고, 제조업체 전체로는 한해 5조 6000억~14조원을 배출권 구입에 써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는 게 업계의 주장이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세입자 “정보공유… 시장투명성 기대”

    세입자 “정보공유… 시장투명성 기대”

    “전셋값 상승기를 틈탄 중개업소의 담합 행위가 살짝 드러난 것 아닐까요?” 정부의 전·월세 거래정보시스템 전면 공개를 하루 앞둔 25일 서울 송파지역의 부동산 중개업소를 찾은 정모(38)씨는 당황했다. 이날 오후 시범 공개된 거래정보시스템의 잠실동 리센츠 아파트(전용면적 85㎡) 전세가는 4억~4억 7000만원선. 지난달 말에는 4억원까지 급격히 떨어졌다. 하지만 인근 공인중개업소에선 4억 5000만~5억원의 전세가를 불렀다. 업소 관계자는 “지난달 최고 5억 3000만원까지 올랐다가 최근 떨어지고 있다.”면서 “학군이 좋은 2단지는 평균 4억 7000만~4억 8000만, 입지가 떨어지는 3단지 4층이라도 최소 4억 5000만원은 줘야 전셋집을 얻을 수 있다.”고 장담했다. 국토해양부는 지난해 10월부터 지난달까지의 전국 3만 6887건 전·월세 실거래가 자료를 26일 전면 공개한다고 밝혔다. 전·월세 실거래가 공개는 처음이다. 서울지역 9450건을 포함한 수도권 2만 2222건, 지방 1만 4665건이 신고됐다. 시기별로는 지난해 10월 1771건, 11월 7327건, 12월 1만 3981건, 올 1월 1만 3808건이다. 이 중 순수한 전세가 2만 8930건(78%)을 차지했고 반전세를 포함한 월세는 7957건(22%)이었다. 전세난 진앙지인 송파구 등 강남권의 상승세는 주춤한 반면 수도권은 여전히 강세가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진현환 국토부 주택정책과장은 “그동안 전세 수요자들이 중개업소에만 의존해 계약을 해왔는데 최근 2~3개월간 거래된 전셋값 추이를 통해 앞으로 전·월세 계약 때보다 정확한 가격을 참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효과는 당장 드러날 전망이다. 중개업소의 전셋값 띄우기와 세입자의 재계약 포기, 수수료 폭리로 이어지던 부동산 시장 일각의 문제가 어느 정도 해소될 것이란 기대감 덕분이다. 실제로 국토부에는 그동안 일부 중개업소들이 임대·임차인 사이에서 가격 장난을 일삼는다는 제보가 끊이지 않았다. 예컨대 분당신도시 시범우성아파트(전용면적 65㎡)의 경우 거래정보시스템의 지난달 1~10일 거래가는 보증금 1억 5000만원에 월세 10만원. 전세가로는 1억 6000만~1억 7000만원이다. 하지만 인근 중개업소에선 “전세가로 최소 2억원에서 2억 1000만원을 줘야 한다.”고 말했다. 옆 단지의 중·소형 아파트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함영진 부동산써브 실장은 “같은 단지라도 수리 여부나 층수에 따라 전세가 차이가 날 수 있다.”면서도 “수요자는 중개업소만 향유하던 정보를 공유하면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게 됐다.” 고 평가했다. 이번 자료는 전국 230곳 시·군·구에서 확정일자를 받은 아파트 전·월세 거래만을 대상으로 했다. 매달 25일쯤 국토부 홈페이지(rt.mltm.go.kr)와 온나라 부동산정보 통합포털(www.onnar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서울광장] 국회의원부터 줄인 뒤 ‘복지논쟁’ 하라/곽태헌 논설위원

    [서울광장] 국회의원부터 줄인 뒤 ‘복지논쟁’ 하라/곽태헌 논설위원

    지난해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은 5조 8786억 달러로 일본(5조 4742억 달러)을 제치고 세계 2위가 됐다. 하지만 1인당 GDP로 보면 중국은 지난해 4412달러로 일본의 10%를 겨우 웃도는 수준이다.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가 지난해 일본에서 재계 관계자들을 만나 “중국이 선진국이 되려면 100년 이상 걸릴 것”이라고 말한 게 엄살만은 아니다. 지난해 수출 세계 7위에 오른 한국도 선진국은 아니다. 한국은 2007년 처음으로 1인당 GDP 2만 달러 고지에 올랐으나 그 뒤 불어닥친 금융위기로 주저앉았다. 3년 만인 지난해 가까스로 2만 달러를 다시 넘어섰지만 내세울 만한 성적은 아니다. 1인당 GDP로 보면 카타르는 8만 달러를 넘지만 선진국으로 분류되지는 않는다. 선진국의 지표는 경제규모, 1인당 GDP, 공업화 진전도, 과학기술, 국민들의 의식수준 등 종합적으로 봐야 한다. 1980년대 초 사립대의 한 학기 등록금은 50만원 정도였지만, 지금은 400만원쯤 된다. 25년 전 삼성·현대 등 대표적인 대기업 신입사원의 월급은 30만원선이었지만 요즘에는 200만원은 넘는다. 돈의 가치는 시간이 지나면 떨어지는 법이다. 일본과 옛 서독은 1987년, 미국은 1988년에 각각 1인당 국민소득 2만 달러를 돌파했다. 한국은 이들 나라보다 20년이나 지나서야 2만 달러를 넘어선 것인데도 마치 선진국인 것처럼 ‘착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일부 국회의원(정치인), 학자들은 많이 부족한 한국을 대표적인 선진국과 비교하면서 “정부가 복지를 위해 이 정도밖에 못 하느냐.”고 다그친다. 1987년의 2만 달러와 2007년의 2만 달러 가치가 분명히 다른데도 복지 수준 등을 단순 비교하는 사람들까지 있다. 지난해 6월의 지방선거에서 무상급식으로 재미를 본 민주당은 올들어서는 무상보육·무상의료·반값등록금이라는 새 메뉴를 들고나왔다. 돈만 많다면 부자들에게도 지원하면 좋지만 여건은 그렇지 못하다. “돈 나와라, 뚝딱”이라고 말하면 돈이 뭉치로 나오는 요술방망이가 있는 게 아니다. 수십억원이나 하는 서울의 타워팰리스·아이파크에 사는 부자와 그들의 자녀·손자·손녀에게도 공짜로 점심을 주고 유치원비를 주고, 병원비를 주는 게 공정한 사회는 아니다. 예산이 한정된 탓에 부자들에게도 펑펑 지원해주면 어려운 이웃에게 돌아갈 혜택은 줄어들 수밖에 없다. 소중한 세금으로는 어려운 학생에게 학기 중에는 물론 방학 중에도 아침·점심·저녁을 제공하고 저소득층 학생들의 공부방 마련을 위해 쓰는 게 훨씬 정의로운 일이다. 의무교육 대상이 아니라 수업료를 내야 하는, 형편이 좋지 않은 고등학생·대학생이 학비 걱정을 하지 않도록 해주는 게 희망 있는 사회다. 노무현 정부 시절 종합부동산세를 만들어 부자들에게 세금폭탄을 퍼부은 민주당(당시 열린우리당)이 그토록 증오하는 부자들에게도 혜택을 주려고 안달이 난 것처럼 보이니 어리둥절하다. ‘70% 복지론’을 들고 나온 한나라당도 민주당보다 별로 나을 건 없다. 국회의원들이 자기 주머니에서 나오는 돈이라면 무책임하게 예산을 펑펑 쓰는 약속을 할 리가 없다. 며칠 전 일본 최대 재계단체인 게이단렌의 요네쿠라 히로마사 회장은 “세금으로 밥을 먹고 사는 국회의원들이 국민을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지금의 상황은 월급 도둑과 같다.”고 말했다. 어디 일본의 국회의원뿐이랴. 한국의 국회의원 1명 때문에 들어가는 세금은 세비(歲費)와 보좌진 연봉, 사무실 경비 등 직·간접적인 비용을 포함하면 연간 10억원 정도다. 헌법상 국회의원은 200명 이상으로 돼 있다. 현재 국회의원 정수(定數)는 299명이다. 국회의원이 능력이 있고,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을 다한다면 의원 수를 오히려 더 늘리고 세비도 대폭 올려줘야겠지만 그렇게 생각하는 유권자가 있을까. 함량미달인 국회의원부터 대폭 줄여 아까운 세금을 절약한 뒤 ‘복지논쟁’을 해도 늦지 않다. 그런데 이렇게 양심이 있는 국회의원이 있을까. tiger@seoul.co.kr
  • [프로축구] 감독들 너도나도 “목표는 우승”

    새달 5일 개막을 앞둔 프로축구 K-리그가 24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미디어데이를 가졌다. 16개팀 감독들은 시즌에 임하는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포장’은 달랐지만 ‘알맹이’는 같았다. “승리, 그리고 우승”이었다. 사진촬영을 위해 우승트로피를 내오자 눈빛은 더욱 타올랐다. 모두 같은 꿈을 꾸고 있었다. 특히 ‘3강’(强)으로 꼽히는 FC서울·수원·전북에 관심이 집중됐다. 6일 개막전에서 맞붙는 ‘라이벌’ FC서울 황보관 감독과 수원 윤성효 감독이 먼저 불을 붙였다. 황보 감독은 “서울이 3-2로 이긴다. 서울은 수호신(서포터스)이 지켜주고 있으니 홈에서 안 진다.”고 하자, 윤 감독이 “원정 가서 너무 크게 이기면 욕먹으니까 1-0 정도로만 이기겠다.”고 받아쳤다. 서울과 수원은 올 시즌 ‘우승후보 0순위’로 꼽힌다. ‘디펜딩챔피언’ 서울은 몰리나·김동진을 영입했고, 제파로프와 재계약에 성공하며 전력손실 없이 새 시즌을 맞았다. ‘F4’ 데얀·아디·몰리나·제파로프는 K-리그 역대 최강의 외국인 선수 라인업으로 꼽힌다. 황보 감독은 “FC서울의 라이벌은 FC서울이다. 좋은 재료(선수)가 있으니 감독이 손맛을 잘 내겠다. K-리그도, 챔스리그도 못 내준다.”고 말했다. 수원도 만만찮다. 국가대표 골키퍼 정성룡을 비롯해 이용래·최성국·오범석·오장은·마토 등을 끌어모으며 선발라인업 대부분을 갈아치웠다. 국가대표팀이 추구하는 ‘패싱게임’이 수원의 궁극적인 목표. 윤 감독은 상대적으로 진중했다. “‘레알 수원’이라고 불리는데 선수는 좋지만 성적을 못 낸다는 의미가 있는 것 같아 기대 반, 우려 반이다. 그래도 외국인 선수만 잘 맞춘다면 (성적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전북은 상대적으로 느긋했다. 최강희 감독은 “서울하고 수원 덕분에 우리가 비켜있어서 좋다. 장기레이스니까 뒤에서 살살 숨어 가다가 우승하겠다.”며 웃었다. 전북은 지난해 리그 3위에 올랐던 주전멤버에서 골키퍼 권순태가 입대(상무)했을 뿐, 큰 공백이 없다. 복병은 있다. ‘호랑이 축구단’ 울산이다. 곽태휘·강민수·이호·송종국 등 리그 최고의 수비라인을 구축했다. 최근 설기현까지 영입해 공격에도 중량감이 생겼다. ‘캡틴’ 곽태휘는 “멤버가 좋다고 볼을 잘 차는 건 아니다. 결과가 좋아야 한다.”면서 의미심장하게 웃었다. 지난해 리그 2위로 돌풍을 일으킨 제주도 날을 세웠다. 박경훈 감독은 “구자철 외에 전력 공백이 없다. 지난해엔 16명 스쿼드로 갔는데 올해는 25명이 준비하고 있다. 챔스리그 8강, K리그 6강이 최소 목표”라고 말했다. 장형우 zangzak@seoul.co.kr
  • 허창수 회장 “정부 설득할 건 설득하겠다”

    허창수 회장 “정부 설득할 건 설득하겠다”

    재계 서열 7위인 GS그룹의 허창수 회장이 제33대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회장으로 공식 취임했다. 전경련은 24일 서울 태평로 더프라자호텔에서 제50회 정기총회를 열고 허 회장을 참석 회원 만장일치로 전경련 신임 회장으로 선임했다. 전경련은 지난해 7월 조석래 회장이 사의를 표명한 뒤 후임 추대에 어려움을 겪다 지난 17일 회장단 및 고문단 회의에서 허 회장을 신임 회장으로 추대하기로 합의했다. 허 회장은 총회에서 취임사를 통해 “자유시장 경제의 창달과 국민경제의 발전이라는 전경련의 존립 가치를 실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기적의 50년을 넘어 희망의 100년으로 가는 길을 열고자 경제의 글로벌화에 앞장서고 국가적 과제를 정부와 함께 고민하고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국민과의 소통 강화 시사 이어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허 회장은 “(대·중소기업) 동반 성장과 관련해 (정부를) 설득할 건 설득하고 받아들일 건 받아들이겠다.”며 정부와 대화를 통해 협력해 갈 것임을 밝혔다. 그는 “현재 전경련은 국민을 위해 경제를 잘 이끌고 있으며, 일자리 창출 등 정부와도 협조관계를 잘 유지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는 한국에서도 기업인의 이미지가 크게 좋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정부와의 관계 정립을 위해 재계 선배들에게 조언을 구하겠다.”면서 “(이분법적으로) ‘된다 혹은 안된다’는 식이 아니라 정부 의견이 좋다면 받아들이고 필요하다면 정부를 설득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허 회장은 또 국민들과 소통을 통해 전경련의 이미지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허 회장은 “우리 기업인들의 노력 덕분에 대한민국이 세계 어느 나라보다 앞서 나갈 수 있게 됐지만, 이 과정에서 불미스러운 일들도 벌어져 국민에게 기업 이미지가 나쁘게 비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애로사항 있으면 정부에 건의” 이어 허 회장은 또 “앞으로는 국민이 기업에 무엇을 요구하는가를 많이 들어 그분들 이야기를 수긍할 수 있다면 따르고, 설득해야 한다면 설득하겠다.“면서 “(이제는) 국민도 전경련을 바라보는 눈이 달라져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렇지만 허 회장은 동반성장 순위를 발표하겠다는 정부 발표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 등) 앞으로 어떤 분을 만나 이야기해야 할지는 상근부회장과 상의하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정부의 물가 통제 움직임에 대해서도 그는 “내가 관료라고 해도 국민을 위해 충분히 그렇게 할 것”이라면서 “정부와 협조할 건 협조하겠지만 애로사항이 있다면 건의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원론적으로 답했다. 전경련이 일본 재계와 관계가 소원해졌다는 지적에 허 회장은 “일본 측 전경련과 만나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겠다.”면서 “배울 것은 배우고 협력할 것은 협력하겠다.”고 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챔피언스리그] 퍼거슨 “박지성 빈자리 너무 크네”

    큰 경기를 앞둔 감독에게는 헌신적인 팀플레이어가 아쉬운 법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올랭피크 마르세유(프랑스)와의 2010~1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을 앞두고 박지성(30)에 대한 진한 그리움을 표시했다. 박지성은 아시안컵 출전 뒤 맨유 복귀 첫 팀 훈련에서 허벅지 근육을 다쳐 4주 진단을 받았다. 결과적으로 박지성은 지난해 12월 말 이른바 ‘박싱데이’ 이후로 맨유 유니폼을 입고 한 경기도 뛰지 못했다. 맨유는 23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기존의 박지성(허벅지), 안토니오 발렌시아(발목), 마이클 오언(사타구니), 조니 에반스(발목)와 함께 안데르송(무릎), 라이언 긱스와 리오 퍼디낸드(이상 발목)를 새롭게 부상자 명단에 올렸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퍼거슨 감독은 박지성에 대해 “우리는 그가 몹시 그립다. 하지만 2~3주 뒤면 그는 (출전)준비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안데르송, 긱스, 에반스, 퍼디낸드 등에 대해서는 예상 복귀시기와 치료 경과만을 간단히 언급한 것과 대조를 이뤄 눈길을 끈다. 퍼거슨 감독의 이 같은 특별한 애정표현은 다음 달 2일 첼시 원정을 시작으로 6일 리버풀 원정 등 중요한 시즌 일정을 앞둔 맨유에 박지성 같은 헌신적인 팀플레이어가 얼마나 필요한지 잘 보여준다. 또 계약기간이 내년 6월까지인 박지성의 재계약 문제에 청신호로 받아들여지는 대목이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대기업 56곳 동반성장 점수… 내년 2월부터 서열화해 공개

    대기업 56곳 동반성장 점수… 내년 2월부터 서열화해 공개

    삼성전자·현대차·포스코 등 국내 대표 기업 56곳은 앞으로 중소협력업체와의 동반성장 노력을 점수로 평가받고, 이르면 내년 2월부터 등급별, 순위별 등으로 서열화된 결과가 공개된다. 동반성장위원회는 23일 서울 역삼동 리츠칼튼호텔에서 이런 내용의 ‘동반성장지수 추진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동반성장위는 매년 대기업의 동반성장 이행노력에 대한 실적 평가와 중소기업의 체감도 평가를 통해 동반성장지수를 산정한다. 실적 평가는 공정거래위원회가 매년 실시하는 대기업별 동반성장 이행실적 평가를 반영하고, 체감도 평가는 동반성장위가 주도하는 1, 2차 협력 중소업체의 설문조사 결과를 반영한다. 평가 대상은 전기·전자, 기계·자동차·조선, 화학·비금속·금속, 건설, 도·소매, 통신·정보서비스 등 6대 산업군별로 매출액 및 중소기업과의 협력관계를 감안해 선정됐다. 사회적 관심이 크고 동반성장 추진에 따른 파급효과가 큰 대기업을 중심으로 평가하되 향후 단계적으로 평가 범위를 넓히기로 했다. 공정위 평가에서는 표준하도급계약서 도입 여부, 1차 협력사의 2차 협력사 지원계획 등 협약 충실도, 동반성장 추진 실적 등 협약내용 이행도, 하도급법 위반 및 임직원 물의 등 사회적 물의 야기(감점) 등을 따진다. 체감도 평가는 구두 발주, 부당한 납품대금 감액 및 자료 요구, 기술 탈취 등 고질적 관행을 시정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자금·연구개발·생산·판매·경영관리 분야의 다양한 기업 간 협력활동을 적극 반영하기로 했다.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은 “동반성장 노력을 많이 한 기업에 대해 세금을 감면해 주는 방안과 대기업이 추가 이익을 거뒀을 때 이익을 협력사와 나누는 ‘프로핏 세어링’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기업 동반성장의 큰 틀은 마련됐지만 과제도 만만치 않다. 기업의 순위를 어떤 방식으로 발표할지 정하지 못했다. 동반성장위 관계자는 “올 상반기 안에 중소기업 적합업종을 정한 뒤 이와 같은 방식으로 평가하고 이르면 내년 2월 결과를 공표하게 된다.”며 “대기업 56곳을 한 줄로 세울지, 산업군별로 순위를 매길지, 아니면 등급별로 묶을지 등 세부적인 공표방식은 발표 즈음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재계는 대기업의 동반성장 성적 순위를 공개한다는 방침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상생 성적은 등수가 아닌 등급으로 매겨야 하고, 명단은 잘한 기업만 공개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대기업 평가에 참여하는 중소기업의 범위를 어디까지로 할지도 문제다. 동반성장위 관계자는 “대기업으로부터 협력업체 명단을 받아 무작위로 추출하되 통계학적으로 타당성이 있는 수준까지 확보해 설문하겠다.”고 말했다. 상반기 중 중소기업을 보호하기 위한 ‘중소기업 적합업종’을 선정해야 하는 과제도 남아 있다. 위원회는 중소기업의 부가가치 비중이 크거나 고용 효과가 큰 업종을 적합업종으로 선정하되 국내 기업에 대한 역차별 우려를 차단하기 위해 수입 비중도 고려할 예정이다. 부족한 위원회 운영 자금을 마련하는 것도 문제다. 정 위원장은 “전경련뿐만 아니라 대기업, 중소기업, 정부가 모두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왕회장 10주기 전 현대家 앙금 푸나

    왕회장 10주기 전 현대家 앙금 푸나

    현대그룹이 현대자동차그룹과의 현대건설 인수 경쟁에서 제기했던 가처분 소송을 취하하기로 하는 등 시아주버니인 정몽구(왼쪽·73)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제수씨인 현정은(오른쪽·56) 현대그룹 회장 사이에 화해 무드가 무르익고 있다. 지난해 9월 현대차의 현대건설 인수 선언으로 불거진 5개월간의 해묵은 갈등이 다음 달 21일 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10주기 이전에 풀릴 것으로 보인다. 22일 재계에 따르면 이 같은 화해설은 현대차에서 처음 흘러나왔다. 정 회장이 제수씨인 현 회장과의 화해를 원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정 회장은 그동안 극심한 마음고생을 해 왔고, 어떻게든 쌓인 앙금을 풀어야 한다는 생각을 굳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현대그룹은 이날 “범현대가의 화합과 협력이 필요하다는 것은 현대그룹의 일관된 입장”이라며 “정 회장의 화해 협력 제안에 공감한다.”고 화답했다. 여기에는 인수전에서는 치열히 경쟁했지만 ‘기업은 기업이고, 가족은 가족’이라는 현 회장의 ‘가족 우선적인 사고’가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그룹 고위 관계자는 “우선 대법원에 재항고하려던 계획을 취소하겠다.”면서 “채권단과 현대차 간 본계약 교환 전 진정성 있는 화해안이 접수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즉각 화답했다. 보도자료를 통해 “현대그룹이 재항고 등 법적 분쟁을 중지하기로 결정한 것을 환영한다.”면서 “대승적인 견지에서 화합과 상생을 모색할 수 있는 길을 찾을 수 있도록 상호 신뢰하에 지혜롭게 협의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하루 사이에 주고받기식으로 두 그룹 간 화해의 가닥이 잡힌 셈이다. 이제까지 양측의 상처는 봉합이 어려운 것처럼 보였다. 현대그룹은 지난 15일 재판부의 양해각서(MOU) 해지 금지 가처분 항고 기각과 관련, 그동안 대응 방안을 검토해 왔다. 하지만 양측 모두 현대건설 인수전을 계기로 쌓인 불편한 관계를 지속하는 데 부담을 느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상태에서 현대차그룹이 화해 의사를 간접적으로 전달하면서 일이 술술 풀리기 시작한 것이다. 이런 화해 제스처의 일환으로 다음 달 현대중공업그룹 등 범현대가가 함께 정 명예회장의 생애와 업적을 담은 추모 사진전과 음악회를 개최한다고 밝히면서 현대그룹의 참여 의사도 타진했다. 정 명예회장의 10주기 행사인 만큼 현 회장이 외면하기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현 회장은 지난해 10월 큰 동서인 고 이정화 여사 1주기에도 껄끄러운 관계를 무릅쓰고 참석했다. 재계에선 현대차 측이 화해를 위한 선물로 현대그룹에 현대상선 지분 7.75%의 인수를 제안할 것이란 얘기가 돌고 있다. 지난해 12월 현대중공업, KCC 등 범현대가가 현대상선 유상증자에 불참하면서 현대그룹과 우호 세력의 현대상선 지분은 이미 45%에 근접했다. 범현대가의 현대상선 지분은 30%를 밑돌지만 현대건설의 현대상선 지분 7.75%를 가져가면 현대그룹 입장에서는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소송 등의 취하로 취할 수 있는 현대그룹의 실리도 적지 않다. 현대건설 입찰보증금 2755억원을 돌려받을 수 있는 여지가 생기기 때문이다. 입찰 당시 채권단은 현대그룹이 법적 조치 등을 취하지 않으면 입찰보증금을 돌려줄 수 있다는 언급을 했기 때문이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85억원 결혼식’ 한 중국 재벌, 1년만에 결국…

    ‘85억원 결혼식’ 한 중국 재벌, 1년만에 결국…

    중국의 서민들은 감히 상상하기 어려운 초호화 결혼식을 올려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한 중국의 보석재벌 2세가 결혼 1년도 채 안 돼 도박으로 빈털터리 신세로 전락했다. 중국 ‘란위’, ‘주안시 쟈주’ 등 장쑤성에 본사를 둔 굴지의 보석회사 여러 곳을 운영했던 회장 쉬 챙콩과 부인, 그리고 아들 쉬 옌옌은 최근 빚더미에 오르자 종적을 감춘 것으로 전해졌다. 주인이 떠난 회사들은 모두 문이 굳게 닫힌 상황이다. 싱가포르 일간 아시아원에 따르면 중국 재계에는 쉬 보석재벌가의 파산이 아들 쉬 옌옌의 도박 때문이라는 소문이 파다하다. 지난해부터 마카오 카지노에 자주 등장했던 쉬 옌옌이 1년이 채 되지 않는 짧은 시간에 15억 위안(2,568억원)을 도박 테이블에서 잃었다는 것. 지난해 쉬 옌옌은 중국에서 가장 호화로운 결혼식을 한 재벌로 회자됐다. 25세인 쉬 옌옌은 한 대당 수억원을 호가하는 포르쉐, 페라리, 람보르기니 등 슈퍼카 퍼레이드를 벌이고 온갖 화려한 축하행사를 열어 중국 부유층에서 유행처럼 번지는 호화 결혼식의 차원을 뛰어넘었다. 결혼식에 85억원이 넘는 막대한 돈을 쏟아 부었지만 쉬 옌옌은 지난해 이혼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혼 사유로 쉬 옌옌의 도박습관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되는데, 특히 장인에게 빌린 8000만위안(136억원)마저 탕진하면서 갈등의 골이 깊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쉬 옌옌의 장인은 “사위는 이제 과거의 인물일 뿐이다. 잠적한 가족을 찾고 있다는 이야기만 들었다.”고 이혼사실을 인정했으며 “일을 이 지경으로 만든 사람이 책임을 져야 한다. 진실은 꼭 밝혀질 것”이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현재 공안당국은 잠적한 쉬 일가의 행적을 파악하는 중이다. 현재 쉬 일가는 중국공상은행(ICBC)에 대출금을 갚지 못해 소송을 당한 상태. 수사당국은 계좌를 동결하고 쉬 일가의 재산과 저택 등도 압류조치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결혼식 당시 쉬 옌옌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16개 팀 토종 감독 전성시대… K-리그 돌풍 이끌까

    16개 팀 토종 감독 전성시대… K-리그 돌풍 이끌까

    남아공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 지은 뒤 허정무 당시 축구대표팀 감독은 흔들렸다. “아시아 지역예선을 통과했으니 이제 외국인 감독을 찾아야 하지 않겠느냐.”는 얘기가 나왔다. 허 감독은 “좋은 분이 있다면 해야겠지만, 외국인 감독이 무조건 좋다는 식은 곤란하다.”며 불쾌함을 감추지 못했다. 허 감독은 국내파 감독을 대표하는 마음으로 월드컵에 나섰고 첫 원정월드컵 16강을 달성했다. 2002년 거스 히딩크에서 시작돼 움베르투 쿠엘류-요 본프레레-딕 아드보카트-핌 베어백으로 이어진 ‘파란눈 사령탑’에 마침표를 찍는 순간이었다. “토종 감독은 안 돼.”라는 편견도 타파했다. 그 바람은 K-리그로 번졌다. 올 시즌 그라운드는 국내파 감독들로만 짜여졌다. 2001년 이후 10년 만이다. 포항 레모스 감독이 성적부진으로 경질됐고, FC서울 넬로 빙가다 감독의 재계약은 불발됐다. 무려 8개팀 사령탑이 바뀌었고, 신생팀 광주FC의 최만희 감독까지 포함해 새 얼굴 9명이 도전장을 내민다. 외국인 감독이 외면당한 가장 큰 이유는 ‘돈’이다. 이름값 있는 감독을 영입하려면 비용이 너무 많이 든다. 합리적인 가격이라 해도 딸려오는 코치나 체류비, 통역 등 추가비용을 무시할 수 없다. 축구단 예산 내에서 맘에 쏙 드는 감독을 찾기란 ‘하늘의 별따기’다. 선수단과 소통도 어렵다. 언어가 다른 데다 문화 차이도 크다. 게다가 단기계약인 경우가 많아 성적을 내기에 급급하게 된다. 짧은 시간 K-리그 경기스타일이나 선수 특징을 파악하는 것도 낯설 수밖에 없다. K-리그를 거쳐간 외국인 감독 12명 중 우승트로피를 든 사람은 베르탈란 비츠케이(1991년·대우)·세르히오 파리아스(2007년·포항)·빙가다(2010년·FC서울) 세명뿐이다. 2010시즌의 국내감독 돌풍도 한몫했다. ‘만년 하위권’에 머물던 제주를 리그 준우승으로 이끈 제주 박경훈 감독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든 성남 신태용 감독 등이다. ‘토종사령탑 유행’만큼 ‘세대교체 바람’도 거세다. 대부분 태극마크를 달고 그라운드를 누볐던 대표팀 출신. 특히 이번 16명 감독 중 6명이 1990년 이탈리아월드컵에 출전한 팀원이다. J-리그 오이타에서 국내로 유턴한 황보관(FC서울) 감독을 비롯, 최강희(전북)·박경훈(제주)·최순호(강원)·이영진(대구)·황선홍(포항) 감독이 발을 맞춰 뛰었다. 스페인과의 조별리그 2차전(1-3 패)에서 터진 황보관 감독의 ‘대포알슛’은 최순호 감독이 밀어준 패스에서 나왔다. 박경훈, 최강희 감독도 그라운드에서 함께 득점포를 즐겼다. 올해 부산 수석코치로 부임한 ‘팽이’ 이상윤도 이탈리아 대회 멤버. 전북 최인영·이흥실 코치, 대전 윤덕여 코치, 강원FC 구상범 코치 등 1990년 월드컵 대표팀은 K-리그의 대세다. 당시 대표팀 트레이너였던 허정무(인천) 감독까지 합친다면 리그 최대 파벌(?)인 셈. 지난 시즌 차범근(전 수원)·조광래(전 경남) 감독 등 5명이던 ‘1986멕시코월드컵 세대’는 종말을 고했다. ‘이탈리아 세대’는 양뿐 아니라 성적에서도 어느덧 주류가 됐다. 2009년 최강희 감독이 전북을 통합 우승시키며 신호탄을 쏘더니, 지난해엔 박경훈 감독이 제주를 리그 2위로 올려놓으며 중심에 섰다. 황선홍 감독도 ‘초보 딱지’를 떼고 지난해 FA컵 결승에 올랐다. ‘대한민국 승리’를 위해 한마음으로 뛰던 청년들이 ‘우리팀 승리’를 염원하는 중년이 되어 만났다. 얽히고설킨 인연이 많을수록 그라운드는 더 뜨거워진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현대오일뱅크’ 올 타이틀스폰서 현대오일뱅크(대표 권오갑)가 2011년 프로축구 K-리그 타이틀 스폰서를 맡는다. 한국프로축구연맹(총재 정몽규)은 22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타이틀스폰서 협약식을 갖고 올해 대회 공식명칭을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로 정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후원 금액은 밝히지 않았지만, 지난해 타이틀스폰서 현대자동차의 후원금(23억원)을 크게 웃도는 30억원으로 추정된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할일 많은데 정쟁 몰두 국회의원은 월급 도둑”

    일본의 최대 재계단체인 게이단렌의 요네쿠라 히로마사 회장이 국회의원들을 ‘월급도둑’이라고 질타하며 맹렬히 성토했다. 22일 니혼게이자에 따르면 요네쿠라 회장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세금으로 밥을 먹고 있는 국회의원들이 국민을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지금의 상황은 급여 도둑과 같다.”며 작심하고 비난했다. 이는 예산안과 관련 법안 처리, 소비세 인상을 비롯한 세제개혁과 사회보장 개혁, 다자간 자유무역협정인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참여 등 일본의 미래가 걸린 현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정쟁만 일삼고 있는 데 대한 신랄한 비판이다. 요네쿠라 회장은 오자와 이치로 전 간사장을 지지하는 민주당 중의원 의원 16명이 당 집행부의 오자와 징계에 반발해 간 나오토 총리에게 반기를 든 데 대해 “무슨 수를 써서라도 예산안과 관련 법안을 통과시켜야 하는 때에 여당의 당원으로서 무책임하기 짝이 없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제1야당인 자민당이 예산안과 관련법안 등에 반대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정국에만 몰두하는 것은 국민의 생활과 국익을 무시한 행동”이라고 질타했다. 요네쿠라 회장은 “과제가 산적해 있는 마당에 중의원을 해산하고 총선을 하느니 마느니 할 상황이 아니다.”면서 “여야가 협력하고 생각을 모아 일을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일본 재계 총수의 정치권에 대한 원색적인 비난은 최근 일반 국민들이 정치권을 바라보는 부정적인 견해와 크게 다르지 않다. 도쿄 이종락 특파원 jr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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