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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넥센, 김시진 감독과 3년 재계약

    프로야구 넥센은 29일 올 시즌 말 임기가 끝나는 김시진(53) 감독과 2012년부터 3년간 계약금 3억원, 연봉 3억원 등 모두 12억원에 재계약했다고 발표했다. 프로야구에서 임기 중 재계약한 것은 2009 시즌 중반 5년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재신임을 받은 선동열 전 삼성 감독에 이어 두 번째다. 2008년 말 이광환 감독의 뒤를 이어 3년간 총 8억원(계약금·연봉 각 2억원)에 히어로즈의 2대 사령탑에 앉았던 김 감독은 이로써 6년간 히어로즈에 몸담게 됐다. 김 감독은 “임기가 1년 남은 상황에서 재계약이라는 선물을 준 구단에 감사한다.”면서 “앞으로 4년이라는 시간이 있다. 장기적으로 계획을 짜 선수들을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2013년은 히어로즈 감독 5년째가 된다. 그해 한국시리즈 우승을 목표로 도전하겠다.”고 다짐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박지성 방출설 또…지역언론 ‘이적가능 7인’에 포함

    박지성(30·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이적설이 또 불거졌다. 맨체스터 지역 신문인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29일 박지성과 오언 하그리브스, 대런 깁슨 등 2012년 맨유와 계약이 끝나는 선수들의 미래가 불투명하다고 전했다. 영국의 선데이타임스가 이적설을 제기한 지 채 한달도 안 돼 다시 나온 보도. 이 신문은 올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박지성이 맨유를 떠날 수 있다면서 올 시즌 종료 후 이적이 가능한 선수 7명에 박지성을 포함시켰다. 박지성의 계약 기간은 내년 6월까지이다. 맨유는 최근 파트리스 에브라와 마이클 캐릭, 대런 플레처 등 주요 선수들과 계약을 연장했다. 하지만 계약 만료를 1년 앞둔 박지성과는 아직 재계약 협상을 시작하지 않았다. 박지성의 방출설이 잇따르는 것은 왜일까. 재계약 협상이 늦춰지는 것 말고도 맨유가 최근 팀 전력을 대폭 물갈이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서다. 맨유가 올여름 이적 시장에서 토트넘의 미드필더인 가레스 베일과 네덜란드 출신 미드필더인 베슬러이 스네이더르(인테르 밀란)를 영입하려 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축구 매체들은 하나같이 이들과 포지션이 겹치는 박지성이 설 자리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이미 지난해 5월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할 것이라는 설이 나돌았고 이탈리아 세리에A의 라치오 같은 다양한 팀들이 박지성의 새 둥지로 거론되기까지 했다. 하지만 2009년 2년 연장 계약도 여름철 이적 시장이 막바지에 이른 9월에 이뤄진 점을 고려하면 박지성의 방출 가능성을 단정하기는 아직 이르다는 시각도 많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준법지원인 제도’ 도입 앞두고 재계·변호사업계 공방

    이르면 내년 4월부터 도입되는 ‘준법지원인 제도’를 두고 재계와 변호사 업계의 공방이 치열하다. 상장회사가 준법지원인을 임명해 위법행위나 법적 분쟁을 예방하는 취지로 도입되는 제도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지난 11일 의결했다. 재계에서는 경영 부담이 가중되고 또 다른 규제가 될 수 있다는 이유로 반대하는 한편 변호사 업계는 일자리 확보라며 환영하는 분위기다. 법사위가 개정한 상법안에 따르면 상장회사에는 상근 준법지원인을 1명 이상 선임하는 것이 의무화된다. 현재 시행령 세부 작업을 맡은 법무부는 자산기준 ▲1000억원 이상 ▲1조원 이상 ▲2조원 이상을 검토하고 있다. 자산 기준 1000억원 이상으로 정할 경우 1800여 상장회사에 변호사 일자리가 최대 3000~4000개 만들어질 것으로 보인다. 재계에서는 변호사 인건비가 부담되는 데다 이미 법률 문제를 담당하는 법무실과 감사, 공시책임자, 내부회계 관리자 등이 있다는 이유로 반대한다. 변호사 업계는 내심 반기는 눈치다. 미국, 일본 등에서 이미 시행하는 제도인 만큼 국내 도입이 시급하다는 것. 지난해 서울지방변호사회에서 준법지원인 입법TF팀장을 맡은 조용식 변호사는 “기업 활동에서 일어날 수 있는 위법·불법 행위 등 사고를 예방해 기업에 더 큰 이익이 돌아올 것이다.”면서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 건강검진 제도가 있는 것처럼 국민의 재산권을 보장하기 위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현대차그룹 동반성장 선두 주자로

    현대차그룹 동반성장 선두 주자로

    현대차그룹이 동반성장의 선두 주자로 나섰다. 현대차그룹은 29일 경기 화성 롤링힐스에서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현대제철, 현대위아, 현대로템 등 6개 계열사와 협력업체 1585개사 간 ‘2011 동반성장협약 체결식’을 가졌다. 정부가 지난 2월 선정한 동반성장지수 평가대상 56개 대기업 가운데 첫 사례다. 이 자리에는 윤여철 현대차 부회장, 이삼웅 기아차 사장 등 계열사 대표와 주요 협력사 대표 120여명 외에 행사의 상징성을 감안해 김동수 공정거래위원장과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 정부와 재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김동수 공정거래위원장은 “현대차그룹의 동반성장 방안은 다른 기업이 본받아야 할 의미 있는 진전”이라면서 “현대차그룹을 시작으로 대·중소기업 간 공정거래 및 동반성장 문화가 산업 전반으로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도급대금 월4회 100% 현금 지급 현대차그룹은 2008년, 2010년에 이어 세 번째인 이번 동반성장협약에서 한층 강화되고, 다양한 협력업체 지원 프로그램을 약속했다. 공정거래질서를 준수하는 것은 물론 자금지원과 기술개발, 교육·훈련 지원을 대폭 늘리기로 했다. 우선 협력사의 재무건전화를 위해 100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 펀드 등을 추가로 출연한다. 이에 따라 기존 690억원 규모의 운영자금은 1736억원으로 늘어나게 된다. 또 협력사 연구·개발(R&D)과 시설투자비 등으로 2500억원을 내놓는다. 동반성장을 위해 연간 4236억원을 지원하는 셈이다. 협력사의 가장 큰 애로점 중 하나인 하도급 대금지급과 관련해서도 매달 4회에 걸쳐 100% 현금으로 결제해 직접적인 도움을 주기로 했다. 경영지원에도 적극 나선다. 협력사의 품질과 기술경쟁력 강화를 위해 300명 규모의 R&D 기술지원단을 운영하고, 특허출원 지원 방안을 본격 도입할 방침이다. 교육분야에선 업종별로 50여개 소그룹을 만들어 품질관리와 불량 사례 등에 대한 강의를 진행하는 한편 협력사 품질관리 실무자를 대상으로 ‘품질학교’를 운영하기로 했다. 또 철판 등 주요 원자재를 대량 구매해 협력사에 공급하는 일괄 구매지원의 규모를 1조 3850억원까지 확대키로 했다. ●구매담당 임원 평가에 실적 반영 구매담담 임원평가 때 동반성장 실적을 반영하고, 납품정보 통보시스템을 운영하는 등 동반성장 문화 정착을 위한 새로운 방안들도 주목을 끈다. 이와 함께 그간 추진했던 상생협약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하도급 3대 가이드라인’을 운영, 공정거래질서 확립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윤여철 현대차 부회장은 “협력사들이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중소·중견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이영섭 현대기아차 협력회장은 “협력사의 경쟁력이 곧 완성차의 경쟁력인 자동차산업에서 현대차그룹과 협력사들의 지속적 동반성장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사설] 정운찬 위원장 동반성장에 전력 다하라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이 어제 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초심을 잃지 않고 할 일을 하겠다.”며 사의를 거둬들였다. 정 위원장은 사의 철회 배경으로 “동반성장에 대한 대통령의 확고한 의지를 다시 확인했고, 국민의 지지와 성원을 접했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지난달 23일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동반성장 방안으로 초과이익공유제를 제시한 이후 이념논쟁을 불러일으키는 등 재계와 여권 일각으로부터 집중포화를 받았다. 여기에 분당을 보궐선거 전략공천 후보로 거론되면서 정 위원장의 거취문제는 또 다른 관심사로 부각됐다. 정 위원장도 누차 밝혔듯이 대·중소기업의 격차 심화는 우리 경제의 지속성과 사회통합에 경종을 울릴 정도로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다. 이명박 대통령이 분란을 잠재우며 정 위원장에게 힘을 실어준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따라서 정 위원장은 초심으로 돌아가 동반성장지수 평점 발표와 중소기업 적합업종 선정 등과 같은 당면 현안에 전력을 다해야 한다고 본다. 초과이익공유제도 협력을 구해야 할 대기업들로부터 거센 반감을 사고 있는 만큼 취지를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적절한 대안을 강구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상생과 협력을 기치로 내걸면서 대기업의 굴복만 강요해서야 되겠는가. 정 위원장은 자신의 거취를 둘러싼 최근의 논란이 오락가락한 행보와 무관하지 않다는 사실을 직시할 필요가 있다. 애매한 행보로 갈등을 증폭시킨 측면이 다분히 있었다. 앞으로 동반성장 전략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다시는 되풀이돼선 안 된다. 그래야만 초과이익공유제의 진정성도 인정받을 수 있다. 또 그것이 정 위원장의 사의 번복을 신정아의 자전 에세이 비화 공개와 연계짓는 시각을 불식시킬 수 있는 길이기도 하다. 정 위원장이 서울대 총장과 국무총리를 지낸 저명한 경제학자로서 우리의 미래를 위해 헌신해주기 바란다.
  • 초과이익공유제 명칭 바꿔 추진

    초과이익공유제 명칭 바꿔 추진

    사퇴 배수진을 쳤던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이 28일 동반성장위원회 제4차 전체회의에서 위원장직을 계속 수행하겠다고 한 데 이어 앞으로 초과이익공유제의 도입을 공식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재계와 정치권, 정부 일각의 집중포화에 위축됐던 초과이익공유제가 재점화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 위원장은 회의 모두발언에서 논란의 불씨가 됐던 초과이익공유제에 대해 “추진해볼 만한 좋은 모델이며, 실현 가능한 일”이라며 강행 의지를 표명했다. 정 위원장은 초과이익공유제를 회의 정식 안건으로 올렸고, 위원들은 제도의 개념과 취지에 공감해 본격적인 연구를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정영태 동반성장위 사무총장은 브리핑에서 “앞으로 실무위원회를 구성해서 초과이익공유제의 개념과 내용을 구체화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초과이익공유’라는 용어가 불필요한 오해와 논란의 소지가 있어 일부 위원들이 명칭 변경을 요구했고, 정 위원장이 이를 받아들이면서 이름을 바꾸기로 했다. 위원회는 새 이름이 결정될 때까지 초과이익공유제 대신 임시로 ‘창조적 동반성장 사업’으로 대체하고, 일부 위원들이 제시한 초과이익 기여제와 성과연동 보상제 등을 포함해 검토한 뒤 최종 확정하기로 했다. 실무위는 동반성장위원 중 공익위원을 중심으로 대기업과 중소기업 대표, 전문가 등을 보완해서 13명 안팎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재계는 정 위원장의 사퇴 번복에 대해 “일단 다행”이라면서도 이익공유제 고수에 대해선 복잡한 심사를 내비쳤다. 이유야 어찌됐든 전 국무총리가 재계의 입김에 밀려 자리에서 물러났다는 것은 기업들 입장에서는 좋을 게 없기 때문이다. 재계의 ‘맏어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이익공유제에 대해 “사회주의 용어인지 공산주의 용어인지 들어본 적이 없다.”고 원색적으로 비난한 점도 상당한 부담이다. 한 경제단체 관계자는 “재계가 이익공유제에 대해 부정적인 것은 뚜렷한 개념이 없는 상태에서 시장 원리에 맞지 않기 때문”이라면서 “정 위원장이 물러났다면 재계가 자칫 정부의 동반성장 정책 자체에 의문을 제기한다는 오해를 살 수 있었다는 점에서 (위원장직 유지가) 잘된 일”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익공유제 강행에 대해선 씁쓸해했다. 한 기업 관계자는 “청와대나 정 위원장이나 대기업 경영에 대한 불신이 여전히 큰 것 같다.”면서 “동반성장위가 전경련을 통해 20억원의 예산 지원을 받는 만큼 (이익공유제에 부정적인) 기업들의 의사도 함께 반영하는 게 합리적일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순녀·이두걸기자 coral@seoul.co.kr
  • 정운찬 “초심 유지… 최선 다할 것”

    초과이익공유제 논란에 반발해 사의를 표명했던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이 업무에 복귀했다. 정 위원장은 28일 서울 반포동 팔래스호텔에서 열린 동반성장위 전체회의에서 “대통령의 동반성장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면서 “아무리 어려운 일이 있더라도 초심을 유지하면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로 사퇴 의사를 번복했다. 그는 이명박 대통령으로부터 위원장직을 계속 맡아 달라는 뜻을 여러 차례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초과이익공유제에 대해 “재계의 비판은 어느 정도 예상했지만 정부 부처에서 비판적인 시각이 나온 데 대해서는 아연실색했다.”면서 “초과이익공유제는 추진할 만한 좋은 모델이자 실현 가능한 일”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이와 함께 최근 출간된 신정아씨의 자전 에세이에 언급된 사안을 염두에 둔 듯 “서울대총장 재직 시절 학교와 총장의 명예를 훼손하는 일은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초과이익공유제 논란이 커지자 지난 18일 언론을 통해 사퇴 의사를 밝힌 뒤 동반성장위 업무에서 손을 떼고 있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나훈아(羅勳兒) 공군 입대-지금 신병 훈련중

    나훈아(羅勳兒) 공군 입대-지금 신병 훈련중

    [선데이서울 73년 7월15일호 제6권 28호 통권 제248호] ●이 기사는 38년전 연예주간지 ‘선데이서울’에 실렸던 내용입니다. 당시 사회상을 지금과 비교하면서 보시면 더욱 재미있습니다. 연말 은퇴할 것이라고 미리 은퇴 선언을 했던 나훈아(羅勳兒·26)가 돌연 공군에 입대, 예정보다 빨리 가요계를 떠났다. 5일부터 이미 신병훈련에 들어간 그는 자신의 은퇴 소감도 직접 전하지 못한채 「매니저」인 강창호(姜昌浩)씨를 통해 이 소식을 전했다.    羅勳兒「매니저」인 姜昌浩씨는 7월7일 상오 11시 M제과점에서 羅勳兒의 갑작스런 기자회견을 자청했다.  11시10분쯤에 羅勳兒는 나오지 않았고 「매니저」만 혼자 나타나『羅勳兒가 7월5일 하오 3시 공군에 지원 입대, 이미 훈련 중이어서 대리로 참석했다』고 밝혔다.  그의 말에 따르면 羅勳兒는 지난 4월에 서울서 공군 시험을 치르고 합격했다.  지원은 했지만 영장은 내년쯤에 나올 것으로 예상했으나 7월3일에 나왔다는 얘기. 아무에게도 연락을 취하지 않았고「매니저」와 단 둘이 신병훈련소로 떠났다고 그간의 경위를 설명했다.  『주변 사람들에겐 훈련이 끝나고 휴가때 인사하기로 하고 조용히 입대했다』고.  3군 중에 공군을 택한 것은『육군과 해병대에는 이미 많은 연예인이 다녀왔고 공군에는 없었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들었다.  그가 입대하면 군예대로 활동하게 되는 것일까? 물론 이것은 개인의 뜻대로 되는 건 아니지만 군복무 기간 중에 군연예대에서 노래 부를 생각은 전혀 없고 일반병으로 충실히 근무하겠다는 것이 羅勳兒의 생각이라고 전했다.  羅勳兒의 공군 입대설은 지난 4월부터 나돌았다.(선데이서울 4월8일자 보도) 그때 공군 입대설을 물었을때 장본인은『그런 일 없다』고 딱 잘라 말하고『징병검사에서 X레이를 세번에 걸쳐 찍었는데 폐가 좋지 않아서 번번이 불합격을 맞아서 입대할 수 없는 처지예요』라고 부인했었다. 그때 공군시험을 치른 사실을 구태여 숨긴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그때 말대로 라면 羅勳兒는 폐가 좋지 않다. 어떻게 군에 입대할 수 있었는지?  『70년에 처음으로 징병검사를 받았을 때 정말 폐가 좋지 않았읍(습)니다. 그래서 그때는 무종을 받았죠. 그후 약을 계속 복용하여 작년 가을 신체검사 때는 X레이 사진에 완쾌된 것이 나타나 합격을 맞았던 거죠』  그는 금년 초에 73년 말이란 기한부 은퇴를 선언했었다. 은퇴의 이유는 『젊었을때 사업가로 전향해 보기 위해서』라고 말했었다.  은퇴를 선언했던 것은 사업가의 기초를 닦는 것이기보다 군에 입대하게 되기 때문에 그랬던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그의 약속대로 된 것은 은퇴 공연을 지난 5월에 성공적으로 한 것 뿐이다.  -제대 후에 연예활동을 벌일 것인지?  『자세히는 모르지만「라이온스」쇼에 6개월간 남은 전속기간과 지구(地球)레코드에 3개월 남은 전속기간은 해 줘야 되지 않겠느냐』고 제대 후 일단 다시「컴백」할 뜻을 비치기(내비치기)도 했다.  -地球레코드와 재계약을 했다는 것은 사실인지?  『군에 가는 사람이 재계약 될 리 있읍니까. 낭설이에요』   地球레코드는 오는 9월로 1년반 기간 동안의 전속기간이 끝난다. 3개월 앞두고 떠나 버린 것.  『은퇴에 관계없이 제대 후라도 남은 기간은 채워줘야 하지 않겠느냐』는 게 임정수(林政秀·地球레코드 대표)씨의 얘기다.  인기 가수로서 정상을 걷다가 군에 입대한 것은 남진(南珍·해병대) 조영남(趙英男·육군)에 이어서 羅勳兒가 3번째.   羅勳兒의 군입대는 남자 가수들의 판도에 적지 않은 변화를 자연 일으키게 됐다.  제대가 임박한 趙英男의「컴백」도 관심거리이긴 하지만 장기 도미유학설이 확실시 되고 있어 제외된다면 가요계 판도는 두 가지로 압축되어 생각할 수 있다.  그 하나는 南珍이 단독 플레이로 계속 아성을 굳혀나갈 것인가 하는 점, 다른 하나는 羅勳兒 자리를 메울 유능한 신인가수가 나타날 것인가 하는 점이다.  사실상 羅勳兒가 은퇴를 선언한 후 그 영향 탓(때문)인지는 모르나 羅勳兒와 비슷한 목소리의 신진들이 대량으로 등장했다.  『흙에 살리라』의 홍세민(洪世民), 『산비둘기』의 한세일(韓世一),『아시겠지요』의 한국일(韓國一),『사랑도 세월이 가면』의 박우철(朴友喆),『영광의 길』의 나광일(羅光一),『순아』의 김지성(金志成), 김영준(金榮俊), 하길(河吉) 등과 도중 하차해 버린 전창규(全昌奎) 등 무려 10여명에 이른다.  신인들은 한결 같이 羅勳兒와 비슷한 창법을 들고 나와 저마다 제2의 羅勳兒를 표방했다.  그러나 羅勳兒식 창법은 자칫 벽에 부딪치기 쉽다. 최근 방송계서는 울부짖고 쥐어짜는 듯한 노래는 되도록 피하자는 쪽으로 흐르고 있다.  羅勳兒 자신의 노래도 어느 가수보다 방송 전파를 타기 어려워 타격을 받아왔던 입장이다.<杰>    羅勳兒의 가수생활 8년  ▲66년「오아시스·레코드」사에서 가수 출발. 무명 가수로 고군분투하다가 67년에『사랑은 눈물의 씨앗』(金榮光 곡)으로 톱 싱어의 길에.  ▲70년에 지금의 아내(李淑姬·23)와 결혼. 그러나 이 사실은 73년 1월까지 숨겨져 왔다.  ▲72년 6월, 서울 시민회관 무대에서 테러를 당했다. 소주병으로 얼굴에 상처를 입힌 청년은 「나도 유명해지고 싶어서」라고 범행 동기를 설명.  ▲72년 12월에 전속사를「地球」로 옮겼다, 1년6개월 전속이니까 아직 3개월이 남았다.  ▲취입곡=『잊을 수가 있을까』『해변의 여인』『물레방아 도는데』『찻집의 고독』『머나먼 고향』등 약 5백곡.  ▲출연영화=『친구』『사랑은 눈물의 씨앗』등 40여편.
  • 현빈 재벌 서열 꼴찌 굴욕…사회지도층 아닌 평민?

    현빈 재벌 서열 꼴찌 굴욕…사회지도층 아닌 평민?

    SBS 드라마 ‘시크릿가든’에서 사회 지도층을 부르짖던 현빈이 가상 재벌 서열 꼴찌로 뽑히는 굴욕을 맛봤다. 지난 24일 방송된 SBS ‘한밤의 TV 연예’에는 최근 종영했거나 방영 중인 드라마 속 재벌 캐릭터들의 실제 재벌 서열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후보에 오른 작품과 배우는 ‘시크릿 가든’ 현빈, ‘마이 프린세스’ 송승헌, ‘마이더스’ 김희애, ‘로열패밀리’ 김영애였다. ‘시크릿가든’에서 사회지도층임을 강조했던 현빈은 백화점 사장 역할로 그 이외의 소유 재산이 없어 최하위로 선정되는 수모를 당했다. 반면 송승헌은 극중 전자, 자동차, 호텔, 백화점 등을 소유한 대한그룹의 후계자이자 외교관 역할로 실제 삼성그룹과 현대자동차를 합친 재산 규모를 자랑해 1위를 차지했다. ‘로열패밀리’의 김영애는 15개의 계열사를 포함한 JK그룹 회장으로 약 26조 원의 자신을 보유하고 있으며 재계 10위권으로 평가돼 실제 ‘한화그룹’과 비교되기도 했다. ‘마이더스’의 김희애는 인진그룹 총수로 재계 순위 40위에 올랐으며 연봉은 무려 220억 원이며 부동산, 투자회사, 쇼핑몰 등을 운영해 약 5조 원의 재산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SBS 서울신문 나우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UAE유전 개발권 확보 과장 가능성” 천정배 발언에…

    민주당이 이명박 대통령이 주도해서 따온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유전 개발권의 의미가 부풀려졌다고 비난하자 청와대가 반박에 나섰다. 천정배 민주당 최고위원은 21일 최고위원회에서 “UAE에서 10억 배럴 규모의 대형 유전을 확보해 자원외교에 쾌거를 이뤘다는 이명박 대통령의 말이 터무니없는 거짓말이거나 부풀려진 말일 가능성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천 최고위원은 UAE 최대 영자지 ‘걸프뉴스’의 보도 내용을 제시하며 이같이 말했다. 걸프뉴스는 지난주 로이터통신 현지 보도를 인용했다. “현지 전문가들은 메이저 석유회사들이 재계약을 원한다면 그들이 권리를 가져가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고 천 최고위원은 주장했다. 청와대는 이에 대해 천 최고위원이 인용한 기사를 직접 공개하며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예를 들어 천 최고위원은 “전문가들은 메이저 석유회사들이 재계약을 원한다면 그들이 권리를 가져갈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지만, 원문을 그대로 해석하면 “미국의 엑손 모빌, 로열 더치 셸 등 4개 메이저가 만료되는 계약의 갱신을 원한다면 보다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고 전문가들이 예상했다.”는 것으로 천 최고위원의 주장과는 의미가 완전히 다르다고 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비운의 거포’ LIG손보 이경수 “속으로 울었지만 포기는 없다”

    ‘비운의 거포’ LIG손보 이경수 “속으로 울었지만 포기는 없다”

    이경수(32·LIG손보)는 눈앞이 깜깜해졌다. 또 왼쪽 발목이 꺾였다. 두달 전 이곳에서 바로 같은 부위를 다쳤었다. “운이 이렇게도 없을까….” 지난 20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화재와의 준플레이오프(PO) 3차전. 1세트를 내주고 2세트도 9-13으로 뒤지고 있었다. 경기에서 지면 PO 진출은 좌절된다. 이런 상황에서 맞은 부상. 이경수는 주먹으로 코트를 쳤다. 삼성화재에 지고 난 21일 이경수와 전화인터뷰를 했다. 병원에 다녀오는 길이라고 했다. 그는 경기 얘기부터 꺼냈다.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었다.”면서 “아직도 많이 힘들다.”고 말했다. 20일 경기에서 부상을 어떻게 당한 것인지 물어봤다. “1월 부상으로 왼쪽 발목의 바깥쪽 인대가 끊어졌다. 인대가 없다 보니 근육으로 버텼는데 계속되는 경기로 근육이 약해져 발목이 돌아갔다.”고 설명했다. “시즌 중에 같은 부위를 두번 다친 건 처음인데 하필 중요한 경기에서 그런 불운을 겪은 게 너무 속상했다. 속으로 울었다.”고 말을 이었다. 그날 이경수는 15분쯤 뒤 다시 코트에 나갔다. 경기가 끝날 때까지 계속 다리를 절룩거렸다. 김상우 감독은 재투입을 망설였지만 이경수가 자청했다. “(김)요한이도 그렇지만 통증 없이 뛰는 선수가 어디 있나. 별로 안 아프길래 뛰겠다고 했다. 경기가 끝나고 보니 부종이 심했다.”고 이경수는 담담하게 말했다. 어쩌면 이경수는 마음이 급했는지도 모른다. 승부처였던 1세트에서 그의 서브리시브가 흔들리면서 삼성화재가 세트를 따갔다. 그걸 만회하기 위해 악착같이 공을 받고 때리다 보니 부상까지 이어진 것이 아닐까. 이경수는 “정말 우승하고 싶었다.”고 했다. “우리 팀이 5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이번 기회를 꼭 잡고 싶었다. 나도 나이를 계속 먹는데 올해보다 내년이 나을 거라는 보장이 없지 않나.” 그는 이상하게도 우승 운이 따라주지 않았다. 2003년 LG화재 입단 뒤 지금껏 한번도 우승한 적이 없다. 프로배구 최초로 3000득점을 기록한 그다. ‘비운의 거포’란 말이 따라다녔다. 한때 우승을 위해 이적까지도 고려했었다고 한다. 자유계약(FA)선수가 됐던 지난 시즌 얘기다. 그러나 그는 LIG와 재계약을 했다. 올 시즌 PO 진출이 무산되면서 현역 시절 부모님에게 트로피를 쥐어 드리고 싶다는 이경수의 꿈은 점점 희미해진다. “이제 부모님은 내 앞에서 배구 얘기를 잘 안 하신다. 부담이 될까 봐 그러시는 것 같다.”고 이경수는 말했다. 1급 시각장애인인 양친에게 이경수의 우승은 평생의 꿈이었을 터다. 이경수는 그러나 “포기하지 않았다.”고 했다. “35세까지는 주전으로 뛸 수 있다. 그 안에 꼭 우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 시즌 많이 준비하고 팬들도 어느 때보다 열심히 응원해줬지만 기회를 잡지 못했다. 내년엔 몸을 만들어서 꼭 우승하겠다.”고 그는 전의를 다졌다. 이경수는 아직 죽지 않았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일본發 부품 쇼크

    일본發 부품 쇼크

    경기 안산 반월공단에서 카메라 렌즈 생산업체인 A사를 운영하는 박모(43) 사장은 요즘 속이 새까맣게 타들어 간다. 동일본 지진 여파로 일본에서 들여오던 렌즈 부품을 일주일째 공급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당장은 미리 수입한 물량으로 버틴다지만 그마저도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박 사장은 “현지 공장의 피해는 없지만 항공 스케줄을 확보하지 못해 국내로 운송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다음 달 대규모 물량을 국내 대기업에 납품해야 하지만 대체 수입선이 마땅치 않아 물류 라인이 정상화되기만을 기다리는 상황”이라고 하소연했다. 21일 재계에 따르면 동일본 지진과 원전 폭발의 여진이 국내 산업계까지 뒤흔들고 있다. 특히 부품과 소재, 기계 등 대일본 의존도가 높은 업계는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아예 공장을 돌리지 못할 것이라는 위기감에 휩싸여 있다. 자동차와 전자 등 주력 수출산업 역시 타격이 확산되고 있다. 자동차 업체들은 대체 부품 수입처를 찾는 것은 물론 일부 업체는 울며 겨자 먹기로 감산을 선택하고 있다. 전자업계에서는 일본의 피해가 장기화할 경우 냉장고와 전자레인지 등의 생산이 5분의1까지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특히 반도체 제조장비와 유리제품 등은 일본 생산 시설이 큰 피해를 봤지만 수입선 전환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동일본 대지진 사태를 계기로 대일본 의존도를 낮추려는 노력을 본격화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부품소재 수입의 경우 19 90년대 중반 30%대에서 최근 20%대 초중반까지 떨어졌지만 여전히 일본에서 가장 많이 들여오고 있는 실정이다. 제현정 무역협회 동향분석실 수석연구원은 “중소기업의 경우 글로벌 네트워크가 잘 갖춰지지 않아 당장 수입 대체선을 찾지도 못하고 있다.”면서 “정부 차원에서 위험관리 대책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지평 LG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태양전지 등 새로운 성장 분야 개발을 우리가 주도하는 방식으로 주요 부품의 일본 의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권력자 유혹’해 억만장자 된 미모의 여성

    중국의 정·재계의 남성권력자들과 비밀리에 관계를 맺어 빈털터리에서 억만장자로 등극한 한 여성이 ‘현대판 양귀비’로 중국에서 회자되고 있다. 중국 주간지 ‘차이징’은 “칭다오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리 웨이가 공산당 고위관료·기업인 등 최소 15명의 정부 역할을 하면서 부와 권력을 거머쥔 뒤 담배ㆍ부동산ㆍ광고ㆍ석유ㆍ증권 등 20여 개 기업의 소유주로 거듭났다.”고 폭로했다. 수십억 위안이 넘는 자산을 소유한 리 웨이는 베트남-프랑스계로, 어린 시절 베트남에서 건너온 난민이었다. 무일푼에 불우한 어린 시절을 겪었지만 성인이 된 뒤 정부 관료와 은밀한 관계를 통해 영주권을 얻고 정식으로 중국인으로 거듭났다. 이 은밀한 거래는 시작에 불과했다. 이후 1990년 리 웨이는 예난성 고위관료와 비밀리에 관계를 맺고 담배거래에 특혜를 누리며 사업을 시작했다. 큰돈을 벌자 리 웨이는 이 남성을 버리고 칭다오 고위관료이자 공산당 커넥션이 좋은 두 쉬쳉에게 접근했다. 당시 칭다오는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활발하게 개발이 이뤄지던 상황. 리 웨이는 두 쉬쳉을 이용해 공산당 고위인사들에게 접근, 다양한 사업적 특혜를 누렸다. 하지만 막상 그녀의 사업을 도와준 예난성 고위관료와 두 쉬쳉은 이후 비리혐의로 종신형을 선고받았고, 두 쉬쳉은 감옥에서 의문의 죽음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이징은 “리 웨이는 아름다움으로 남성들을 유혹하는 다른 정부들의 행동과는 달랐다. 그녀는 사업적 추진력과 남다른 선견지명을 이용해 권력자들에게 신뢰를 쌓은 뒤 은밀한 관계를 통해서 막대한 부를 축적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2006년 리 웨이가 세금 탈루 혐의로 기소돼 조사를 받았을 때에도, 한 권력자의 힘으로 조사 과정에서 빠져나왔고 해외에 있는 자산 대부분이 무사했다. 여기에는 석유투자회사의 회장의 비호가 있었던 것으로 뒤늦게 전해졌다. ‘현대판 양귀비’를 연상케 하는 리 웨이의 충격적 비화를 실은 이 잡지는 현재 판매가 중지된 상태. 하지만 인터넷으로 그 내용이 퍼지고 있다. 미국에서 활동 중인 중국계 경제학자 허칭롄은 이를 두고 ‘중국 정치권력의 상업화’라고 표현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트위터(http://twitter.com/newsluv)
  • [사설] ‘한상률 4억 수수 의혹’ 철저히 수사하라

    한상률 전 국세청장이 미국에 체류하던 지난해 국내 기업 10여곳으로부터 4억여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전직 국세청장이 대기업들로부터 거액의 돈을 받았다는 의혹 자체만으로도 파장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재계와 국세청 등에 따르면 한 전 청장은 지난해 H사·S사 등 대기업들에 돈을 요구했고 대기업들은 국세청 직원들에게 돈을 건네거나 한 전 청장의 계좌로 돈을 송금했다는 것이다. 더 심각한 것은 한 전 청장이 돈을 챙긴 과정에 국세청 직원들이 직·간접적으로 동원됐다는 점이다. 국세청 직원이 조직적으로 동원된 것으로 드러난다면 이는 결코 가볍게 넘길 사안이 아니다. 국세청 직원들이 일부 기업에 한 전 청장에게 돈을 보내라고 요구했고, 한 전 청장 요구에 따라 돈을 낸 대기업에서 돈을 받아 한 전 청장 측에게 건네는 돈심부름을 했다는 얘기가 구체적으로 들린다. 한 전 청장이 이들과의 공모로 수억원을 받았다면 전직 국세청장으로서 염치도, 자격도 없는 도덕적 해이의 극치다. 한때 우리나라 세정을 책임졌던 국세청장이 남이 보지 않는 곳에서 부하 직원들을 동원해 거액을 착취한 현실을 일반 국민이 어떻게 받아들이겠는가. 한 전 청장은 돈을 받은 사실은 인정하고 있다. 한 전 청장은 어제 검찰에 출석하면서 “(기업에) 30~40쪽에 달하는 연구보고서를 3~4편 제출하고 정상적으로 받은 전형적인 자문료”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대기업이 연구보고서 수십쪽을 작성하는 데 도움 받는다고 수천만원에서 억대의 돈을 지불하지는 않는다. 직접적인 대가성이 아니라 하더라도 전직 청장이라는 직함 때문에 마지못해 돈을 건넨 것으로 봐야 한다. 따라서 검찰은 한 전 청장을 대상으로 그림 로비 및 인사 청탁 의혹과는 별개로 4억원을 받은 실체적 진실을 규명해야 한다. 이 과정에 국세청 직원이 조직적으로 동원됐는지 여부도 철저히 밝혀야 한다.
  • 중대고비 맞은 동반성장위 잘 굴러갈까

    중대고비 맞은 동반성장위 잘 굴러갈까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의 사퇴 검토 발언으로 위원회가 출범 100여일 만에 중대 고비를 맞고 있다. 정 위원장은 지난 19일 일부 언론을 통해 자신이 제안한 초과이익공유제에 대한 최중경 지식경제부장관의 잇단 비판에 거세게 반발하며 사퇴까지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주무부처 장관(최 장관)이 거칠게 비판하고 있어 안타깝다. 나보고 일하지 말라는 것 아니냐.”며 불만을 터트린 것으로 전해졌다. ●정 위원장 “일하지 말라는 것 아니냐” 지난달 23일 동반성장지수안 확정 발표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정 위원장이 돌출적으로 주창한 초과이익공유제(대기업의 초과이익을 협력 중소기업과 나누는 제도)는 정치권과 재계로부터 강도 높은 공격을 받았다. 홍준표 한나라당 최고위원은 “시장경제원리에 맞지 않는 급진좌파적 발상”이라고 몰아붙였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사회주의 용어인지, 공산주의 용어인지 모르겠다.”고 냉소적으로 반응했다. 이에 대해 정 위원장은 색깔론이나 이념의 잣대로 매도하는 분위기에 답답함과 불쾌감을 토로하면서도 “어느 누구와도 만나서 이익공유제의 본래 취지에 대해 진지하고 생산적인 토론을 할 용의가 있다.”며 자신감을 나타냈었다. 하지만 동반성장 주무부처 수장인 최 장관이 연달아 직격탄을 날리자 결국 분노가 폭발한 것으로 보인다. 이익공유제에 대해 수 차례 반대 의견을 밝혀온 최 장관은 지난 16일엔 급기야 “현실에 맞지도 않는 개념은 더 이상 얘기하지 말자.”며 쐐기를 박았다. 정 위원장이 사퇴 카드를 꺼낸 배경에는 정부의 지원 부족에 대한 불만 표출과 더불어 고도의 정치적 계산이 깔린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유야 어쨌든 정 위원장의 사퇴가 현실화할 경우 이제 막 자리를 잡으려는 위원회의 입지는 크게 흔들릴 수 밖에 없다. 지난해 12월 13일 민간기구로 출범한 위원회가 그동안 힘을 받을 수 있었던 데에는 전직 총리인 정 위원장의 무게감과 역할이 컸다. 정 위원장이 그만둔다면 현실적으로 그만한 존재감을 지닌 후임자를 찾기 쉽지 않다. 위원회가 수장을 못 찾고 상당기간 표류하면 이명박 대통령이 임기 후반기 국정운영의 핵심으로 삼고 있는 동반성장 정책에 적지 않은 차질이 빚어질 공산이 크다. 정 위원장 사퇴 검토 발언의 직접적 원인 제공자인 최 장관은 침묵을 지키고 있다. 지경부 관계자는 20일 “공식 입장을 내놓을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사퇴땐 후반기 국정운영 큰 차질 다만, 정 위원장이 지적한 위원회의 인력과 예산 부족과 관련해선 정부 차원에서 지원책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우선 위원회에 올해 14억원의 예산을 지원하기로 했다. 애초 위원회의 예산은 전국경제인연합회 중소기업협력센터가 지원한 20억원과 중소기업중앙회의 2억원 등 22억원이었다. 여기에 추가로 지경부와 중소기업청이 각 소관 예산을 7억원씩 똑같이 할당해 위원회에 지원하기로 했다. 또 위원회의 정책 실무와 운영 업무를 맡은 대·중소기업협력재단 인력을 현재 20여명에서 40여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이와 함께 정준양 포스코 회장이 맡아온 대·중소기업협력재단 이사장 후임으로 정 위원장을 선임할 방침이다. 청와대는 신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익공유제가 청와대나 정부의 공식입장은 아니지만 정 위원장의 갑작스러운 사퇴가 국정 핵심과제인 ‘동반성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익공유제란 동반성장을 위한 하나의 수단으로 (정 위원장이) 언급한 것인데 그것이 전부인 양 너무 과대포장된 측면이 있다.”면서 “(이익익공유제에 대한 비판이) 대통령의 뜻이 아니라는 것은 정 위원장도 잘 알 것으로 본다.(이 문제에 대해) 경제라인 간 의견차이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분당을 출마와 관련해서는 “원희룡 사무총장이 알아서 할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정 위원장의 핵심측근은 “이익공유제가 중소기업과 대기업의 동반성장에 꼭 필요하다는 위원장의 소신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결국, 이런 소신이 정부나 여권내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위원장을 조만간 그만두겠다는 뜻을 갖고 있으며 이미 이런 뜻을 저쪽(여권주류)에도 전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측근은 분당을 출마와 관련해서는 “이미 안 나간다고 밝히지 않았느냐.”면서 “다만, 정권이 명운을 걸 만큼 절박한 상황이라면,예를 들어 민주당에서 손학규 대표가 출마하고, 또 분당을을 제외하고는 (여권의) 전패가 예상되는 상황에 몰린다면 (출마를) 고려해 볼 수도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순녀·김성수기자 coral@seoul.co.kr
  • “고 정주영 명예회장, 가장 성공한 보편인·세계인·토털맨”

    “고 정주영 명예회장, 가장 성공한 보편인·세계인·토털맨”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10주기 추모 학술세미나가 18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렸다. 현대경제연구원 주최로 열린 행사에는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 이어령 전 문화부장관, 김진현 세계평화포럼 이사장 등 학계 및 정·재계, 관계 인사와 현정은 회장 등 현대그룹 임직원을 포함해 300여 명이 참석했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인사말에서 “정주영 명예회장의 지칠 줄 모르는 추진력과 창조적 예지가 다시 가슴 속에 충만해지는 것 같다.”면서 “명예 회장이 오늘날 우리에게 남긴 유산이 무엇인지를 마음속에 넣어 가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아산이 우리에게 남긴 유산’이라는 주제로 열린 좌담회에는 김진현 세계평화포럼 이사장, 송병락 서울대 명예교수, 송복 연세대 명예교수, 유장희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 이배용 국가브랜드위원회 위원장이 참여, 정 명예회장의 업적을 경제·경영·사회학적으로 재조명했다. 김진현 세계평화포럼 이사장은 “정 명예회장은 대한민국이 창조한 가장 성공한 한인(韓人), 보편인, 세계인, 토털맨(total man)”이라고 말했다. 또 송복 연세대 명예교수는 “탁월한 실행지(實行知)를 가진 사람이며 직관력, 경험력, 돌파력의 3요소가 덧셈도 아닌 곱셈으로 이루어져 일반적인 성공과는 엄청난 차이를 만들었다.”고 정 명예회장을 평가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이 대학생과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진행한 논문공모전 최우수상 수상작에는 서울대 국제대학원 박나리씨의 ‘정주영의 경영전략과 한국기업에 대한 시사점:더블 다이아몬드 모델을 통한 주요 경쟁력 분석을 중심으로’가 선정됐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414개 상장사 ‘슈퍼 주총데이’ 분사·합병 ‘통과’

    414개 상장사 ‘슈퍼 주총데이’ 분사·합병 ‘통과’

    18일 삼성과 LG, 롯데 등 주요 그룹 계열사들이 일제히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주총을 개최한 상장사만 무려 414개에 달하면서 재계에서는 이날을 ‘슈퍼 주총데이’라고 이름붙였다. 상장사들은 대기업 오너들을 잇따라 등기이사에 선임하고, 분사와 합병 등 주요 사항을 결정했다. 최대 이슈는 국내 최대 대기업인 삼성그룹 계열사 주총. 최지성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은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에서 열린 정기 주총에서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매출과 손익을 달성, 전자업계 글로벌 선두로 올라섰다.”고 말했다. ●“전자산업 수익성 악화 예상” 하지만 올해 전망에 대해서는 “북아프리카 위기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나들고, 일본 지진의 여파로 선진국과 신흥국 성장률이 동반하락할 것”이라면서 “전자산업 시황도 수익성 악화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일부 주주가 “애플의 스티브 잡스가 삼성전자를 폄하하는 데 대해 일침을 가해 달라.”는 요청에 대해 최 부회장은 “우리 제1의 고객사인 애플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주주 여러분의 이익에도 부합하지 않는다.”면서 언급을 삼갔다. 또 삼성SDS 주총에서는 김상조 경제개혁연대 소장이 “삼성특검 재판 당시 이건희 회장에게서 1539억여원을 받았다가 227억원과 지연 이자를 제외한 돈을 돌려주는 과정에서 이사회 검토·의결을 거치지 않은 것은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호텔신라는 이부진 사장을 신임 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이부진 사장은 삼성그룹에서 처음으로 최고경영자(CEO)에 올랐다. ●이부진 삼성 첫 여성 CEO LG전자는 이날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가진 정기 주총에서 구본준 부회장을 사내이사로 새로 선임했다. 그동안 대표이사직을 지켰던 남용 부회장은 정식으로 퇴임했다. 주주총회 의장인 정도현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지난해에는 경영 실적이 부진했지만 올해 실적은 개선될 것”이라면서 올해 59조원의 매출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이와 함께 에너지 진단·절약 등과 환경오염 방지 시설업 등 신사업을 정관상의 사업 목적에 추가하는 안건도 통과시켰다. 유통 ‘빅3’는 경영권 강화를 위한 기업 분할과 자금 확보에 따른 인수·합병(M&A ) 및 신사업 추진 관련 이슈들을 주요 안건으로 처리했다. 롯데쇼핑은 그룹 창업주인 신격호 총괄회장을 등기이사에 재선임했다. 이어 전환사채 발행 한도를 1조원에서 2조원으로 확대, 대한통운 인수전 참여 가능성을 높였다. ●신세계, 백화점·이마트 ‘분할’ 신세계는 백화점과 할인점 이마트를 별개 회사로 쪼개는 ‘인적 분할’을 통과시켰다. 재계에서는 이를 ‘이마트-정용진 부회장, 백화점-정유경 부사장’ 구도로 가는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공연기획업 등을 신사업으로 추가했다. 주요 상장사들은 신규 사업도 공격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자원 개발에는 삼성물산과 현대제철, 한진중공업이 새로 뛰어들었고 에너지 사업에는 한화, 에스원이 첫발을 내디뎠다. 효성은 반도체 및 정보통신부품 제조·판매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하고, 김종갑 하이닉스 이사회 의장을 사외이사로 영입했다. 이에 따라 재계에서는 효성이 2009년 말에 이어 다시 하이닉스 인수를 위해 움직이는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동원수산 母子 표 대결 피해 코오롱은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캠브리지코오롱 합병을 결정했다. 라자드 한국기업지배구조펀드, 일명 ‘장하성펀드’가 고배당 등을 요구한 태광산업과 대한화섬 주총에서는 회사 측 배당 안건이 그대로 처리됐다. SK가스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사촌동생인 최창원 부회장을 사내이사로 새로 선임했다. 한편 경영권을 놓고 모자(母子) 간 표 대결이 예상됐던 동원수산은 무리 없이 주총을 마무리했다. 당초 창업주 왕윤국 명예회장의 부인 박경임씨는 장남인 왕기철 대표이사를 퇴진시키고 장녀인 왕기미 상무를 대표로 선임하겠다고 나섰지만 주총에서는 왕 대표가 대표직을 유지하면서 왕 상무를 새로 등기이사로 선임하는 ‘타협안’이 통과됐다. 이두걸기자·산업부 종합 douzirl@seoul.co.kr
  • 재계 꼬리무는 일본 돕기

    대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일본을 돕기 위한 재계의 지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 GS그룹은 18일 대지진과 쓰나미로 큰 피해를 본 일본을 돕기 위해 대한적십자사에 구호성금 5000만엔(약 7억원)을 전달했다. 허창수 회장이 사재를 출연해 설립한 남촌재단에서도 2000만원을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일본에 전달하기로 했다. 계열사인 GS칼텍스도 일본의 정유업체인 JX NOE 측으로부터 휘발유와 등유, 경유, 항공유 등 약 100만~150만 배럴의 물량을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공급해 줄 것을 요청받고 이를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 한진그룹도 7억원을 대한적십자사에 기탁했다. 주력 계열사인 대한항공은 지난 17일부터 3일간 1.5ℓ들이 생수 6만병과 담요 2000장 등 100t 규모의 구호품을 피해지역에 전달하고 있다. STX그룹은 구호성금 5억원을 대한적십자사에 기탁했다. 일본 현지 법인을 비교적 소규모로 운영하고 있을 만큼 일본과의 직접적인 사업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인도적 차원에서 지원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하이닉스반도체도 2000만엔(약 2억 8000만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광동제약은 대지진으로 피해를 본 일본의 협력사 ‘아이리스’에 6000만원 상당의 광동옥수수수염차를 무상 지원한다고 밝혔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엔씨소프트 ‘한달 매출’ 70억원 기부

    지진과 원전 폭발로 극심한 고통을 받고 있는 일본을 돕기 위한 운동이 재계 전체로 확산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 관계와 과거의 불편한 역사 등에도 불구하고 함께 돕고 살아야 할 ‘이웃 사촌’이기 때문이다. ●현대차 1억엔… SK 자원봉사단 파견 17일 재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그룹은 일본의 재난 복구 및 재해민 구호를 위해 성금 1억엔(약 14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앞서 지난 14일 정몽구 회장 명의로 지진 피해를 당한 JFE 스틸 등 일본 거래 기업에 위로 서한을 발송했다. SK그룹도 1억엔의 구호 성금을 대한적십자사 등을 통해 기부하기로 했다. 또 이와 별도로 그룹 관계사 임직원들이 이날부터 2주간 자체적으로 성금을 모아 일본에 전달하기로 했다. SK 임직원 및 대학생 자원봉사단을 현지에 파견하는 방안도 일본 정부 등과 협의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그룹도 도쿄지사를 통해 5000만엔을 일본 적십자사에 기탁했다. 이재성 현대중공업 사장은 지난 14일 일본 선주사와 제철소 30여곳에 위로 서신을 보내기도 했다. ●금호아시아나·KCC 성금전달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성금 6000만엔을 전달할 계획이다. 대한항공도 생수 5000박스(1.5ℓ 6만병)와 담요 2000장 등 총 100t 규모의 구호품을 지원했다. 온라인 게임업체 엔씨소프트는 일본법인 엔씨재팬의 한달 매출에 해당하는 5억엔(약 70억원)을 기부하기로 했다. 이는 국내 기업 중 최대 규모다. KCC그룹 계열사이자 일본 아사히글라스와의 합작회사인 KAC도 5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이랜드 구호키트·S오일 석유공급 현대백화점은 고객 기부금과 같은 액수를 기부하는 ‘매칭 그랜트’ 형식으로 성금 모금에 나선다. 롯데면세점은 지난해 4월부터 올해 2월까지 발생한 ‘스타에비뉴’ 입장 수익금인 1억 1000만원을 국제구호개발 NGO인 ‘기아대책’을 통해 일본 국민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현물 지원도 잇따르고 있다. 이랜드그룹은 담요 6000점과 의류 15만점, 구호키트 2만 3000개를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전달할 예정이다. 영원무역도 담요 1만 5000점, 아동의류 2만점 등 150만 달러(17억여원)어치를 지원하고, 국제구호단체 월드비전을 통해 10만 달러를 기탁하기로 했다. S-오일은 일본 정유업계에 휘발유와 경유 등 총 240만 배럴의 석유 제품을 공급하기로 했다. 통신업계에서는 SK텔레콤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응용 프로그램) ‘천사사랑 나눔앱’과 ‘T투게더 웹사이트’(ttogether.tworld.co.kr)를 통해 성금 모금활동을 펼치고 있다. 일본 로밍 고객들에게 음성·데이터 요금 50% 할인 및 SMS 무료 제공 등도 지원하고 있다. KT는 일본을 방문 중인 가입자의 문자로밍 요금을 감면하고, 무선랜(와이파이) 로밍과 국제전화 요금을 할인해 주고 있다. 이두걸기자 산업부 종합 douzirl@seoul.co.kr
  • 최중경·정운찬 ‘충돌’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이 주장한 초과이익공유제가 삼성 등 재계와 정치권의 반발을 사고 있는 가운데 정부 부처 내에서도 다른 목소리가 나와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정운찬 위원장은 초과이익공유제에 비판적인 발언이 나올 때마다 거칠게 반박하는 등 좌충우돌하고 있다.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은 16일 초과이익공유제에 대해 “애초 틀린 개념이고 현실에 적용할 수 없으므로 정 위원장이 더 이상 얘기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최 장관은 기자들과 만나 “이익공유제는 애초 기업 내에서 사용자와 노동자가 성과를 배분하는 개념이어서 기업 간에는 적용할 수 없다.”며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 가자는 취지는 공감하지만 사회 구성원의 합의가 안 된 개념을 꺼내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 위원장은 “지경부 장관으로서 적절치 못한 말”이라고 반격했다. 정 위원장은 “나를 직접 만나든지 전화라도 해서 이야기를 해야 하는데 그런 방식으로 얘기하는 건 문제가 있다.”며 “최 장관이 지경부 수장으로서 그런 이야기를 한다는 것은 동반성장 의지가 있는지 의심케 한다.”고 비판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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