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재계
    2026-07-21
    검색기록 지우기
  • 관심
    2026-07-21
    검색기록 지우기
  • 한옥
    2026-07-2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8,216
  • ‘경제민주화’가 부담스러운 中企

    ‘경제민주화’가 부담스러운 中企

    최근 논의되는 ‘경제민주화’ 관련 법안들에 대해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소기업의 65%가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상공회의소가 대기업 149개사, 중소기업 153개사 등 기업 302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중소기업의 41.2%는 ‘경제민주화 논의가 과도한 측면이 있다’고 답했다. 여기서 더 나아가 24.2%는 ‘경제민주화가 기업 활동을 위축시키므로 논의를 재고해야 한다’고 답했다. 전체의 65.4%가 부정적인 의견을 보인 셈이다. 반면 ‘경제에 도움이 되므로 계속 추진해야 한다’는 중소기업은 34.6%에 그쳤다. 경제민주화 입법의 부정적 영향으로는 ‘투자와 일자리 위축’(35.4%)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기업경쟁력 저하’(30.5%), ‘잠재성장률 저하’(17.5%), ‘반기업정서 심화’(11.3%) 등의 순이었다. 기업들이 부담을 느끼는 부문은 ‘일감 몰아주기 규제 강화’(37.4%), ‘신규 순환출자 금지 등 지배구조 개편’(27.8%), ‘횡령·배임 등 경제범죄 처벌 강화’(15.6%), ‘공정거래위원회 전속고발권 강화’(14.6%), ‘금산 분리 강화’(3.6%) 등이다. 중소기업들의 손톱 밑 가시처럼 여겨졌던 일감 몰아주기에 대해 정작 중소기업 등은 규제를 원하지 않은 것이다. 재계 관계자는 “대기업들의 계열사 일감 몰아주기는 분명히 불공정한 측면이 있지만 설문 대상인 제1 협력업체 등도 오랜 거래 관계를 통해 쌓은 도급 체계를 흔드는 법안에 반대한다는 결과일 것”이라고 말했다. 즉 중소기업의 문제는 절대 다수인 제2, 제3의 하청 기업들에 초점을 맞춰야 정확한 해결 방안이 나올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김경운 기자 kkwoon@seoul.co.kr
  • 스웨덴 마들렌 공주 美금융인과 백년가약

    스웨덴 마들렌 공주 美금융인과 백년가약

    스웨덴 국왕 칼 구스타프 16세의 막내딸인 마들렌(30) 공주가 지난 8일(현지시간) 영국계 미국 금융인 크리스토퍼 오닐(38)과 결혼식을 올렸다. AP·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왕궁 예배당에서 열린 결혼식에는 영국과 일본, 노르웨이, 덴마크 등 전 세계 왕족과 재계 인사 등 470여 명의 하객이 참석했다. 피로연은 세계문화유산인 드로트닝홀름 궁전에서 비공개로 진행됐다. 왕위 계승 서열 4위인 마들렌은 20대 초반 나이트클럽에 자주 드나들어 ‘파티 공주’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하지만 2010년 변호사 요나스 베리스트룀과의 약혼이 깨지자 미국 뉴욕으로 건너가 어머니 왕비 실비아가 설립한 세계어린이재단에서 일하며 조용히 지냈다. 그곳에서 영국 런던 태생의 오닐을 만나 2년간 교제해오다 지난해 10월 약혼을 발표한 바 있다. 미국과 영국 시민권을 보유한 이중 국적자인 오닐은 현재 뉴욕 노스터캐피털에서 파트너로 일하고 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삼성 신경영 20년] 미래의 삼성은

    [삼성 신경영 20년] 미래의 삼성은

    글로벌 시장에 영생불사는 없다. 정보통신기술(ICT) 시장에서 졸면 죽는다는 말은 농담이 아니다. 영원할 것 같았던 노키아도, 소니도 과거의 명성이 날아가는 건 한순간이었다. “아이폰은 시장에서 먹히지 않을 조크(joke) 같은 제품이다. 우리가 정한 것이 표준이다.” 노키아 최고경영자(CEO) 올리 페카 칼라스부오는 2007년 처음 등장한 애플 아이폰을 비웃었다. 방심과 자만의 대가는 참담했다. 6년 후 스마트폰이 대세가 된 시장에서 노키아란 이름은 찾아보기 어렵다. 그 사이 노키아의 시가총액은 10분의1로 쪼그라들었다. 사실 당시만 해도 노키아는 큰소리칠 만했다. 전 세계 휴대전화 시장의 반 이상을 장악했고, 그 덕에 2006년 매출은 핀란드 정부 예산보다도 많았다. 잘나가는 삼성이 내일을 위해 긴장의 고삐를 놓쳐서는 안 되는 이유다. 미래를 위해 삼성이 풀어야 하는 과제는 만만치 않다. 삼성전자에 편중된 이익 구조를 벗어나야 하고, 동시에 새 먹거리를 선점해야 20년 후를 약속받을 수 있다. 단순히 성공한 기업이란 이미지를 넘어 존경받는 기업이 되는 것도 중요하다. 최근 삼성의 재무제표는 쏠림현상이 심해졌다. 지난해 기준 삼성그룹의 매출은 380조원. 이 중 삼성전자의 매출이 201조원으로 그룹 전체 매출의 53%를 차지한다. 특히 삼성전자 안에서도 휴대전화사업이 주를 이루는 IM(IT·모바일)사업부의 매출은 108조 5000억원이다. 삼성전자 매출의 53.9%, 그룹 전체 매출의 28.5%에 달한다. 영업이익만 보면 편중은 더 심하다.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중 IM사업부의 비중은 2011년에 51.9%로 절반을 넘은 데 이어 지난해에는 66.9%로 올라갔다. 삼성전자 영업이익 중 3분의2가 휴대전화 사업에서 나온다는 이야기다. 어느샌가 알토란을 모두 한 바구니에 담고 있는 셈이다. 이런 편중된 이익구조에서 탈피해야 삼성그룹이 지속적이고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 삼성그룹이 2010년 5대 신수종사업 투자계획을 발표한 것도 이런 배경이다. 당시 삼성은 2020년까지 바이오·의료기기·2차전지·태양광·LED(발광다이오드) 분야에 무려 23조 30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문제는 아직 눈에 띄는 성과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시장 상황도 급변했다. 전 세계적으로 그린카 보급이 지지부진하면서 자동차용 전지부문에서 보조를 맞추던 독일의 보쉬는 삼성과 합작관계를 끊었다. 또 태양광 사업에 진출했던 국내 업체들은 시장 침체에 따른 가격 폭락으로 잇따라 사업을 접고 있다. ‘낮은 전력 소모’와 ‘긴 수명’이라는 장점으로 고속성장을 예상한 LED는 2010년 중국이 끼어들면서 벌써 공급과잉에 빠졌다. 바이오제약과 의료기기는 아직 다국적기업과 맞서기엔 경쟁력이 떨어진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불확실성 속에서도 삼성이 미래를 위한 투자를 게을리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일례로 삼성전자는 매달 연구개발(R&D) 비용만 1조원 이상을 쓴다. 올해 삼성그룹의 전체 시설투자는 31조원으로 지난해보다 11% 늘어날 예정이다. 또한 연구개발 투자는 13조 6000억원, 자본투자는 3조 2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경영권 승계 문제도 늘 변수다. 경영권은 자식에게 승계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비판적인 시선을 의식해 승계 운운하는 것을 부담스러워하지만 재계는 이 회장의 외아들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차기 회장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경제민주화에 대한 화답도 삼성이 고민해야 한다. 저성장 사회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국민과 정치권의 경제민주화 요구는 더 높아질 것이 분명하다. 실업률이 올라가고 시장에 돈도 안 돈다는 푸념이 나올 때마다 국민은 현금을 쌓아둔 재벌에게 눈을 돌리는 것이 현실이다. 이건희 회장의 신경영 어록을 모은 ‘지행 33훈’이란 책이 있다. 삼성 임직원들에겐 일종의 교과서다. 지행 33훈의 마지막 부분은 ‘삼성이 존경받은 국민기업이 돼야 한다’로 끝맺는다. 삼성이 존경받는 기업이 될지 아니면 돈만 많이 번 재벌기업으로만 남을지는 앞으로 20년에 달렸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데스크 시각] ‘법대로’가 그렇게 힘드나/박상숙 산업부 차장

    [데스크 시각] ‘법대로’가 그렇게 힘드나/박상숙 산업부 차장

    박근혜 정부의 100일을 놓고 말들이 많다. 창조경제는 아직도 안갯속이며, 고용률 70%를 시간제 일자리로 때우려는 것 아니냐는 비난도 나온다. ‘첫인상’은 더 안 좋았다. 거듭된 인사 실패로 수첩에 의존하는 불통 이미지가 부각되면서 실망을 자아냈다. 그럼에도 최근 여론조사 지지율이 65%다. 전무후무한 청와대 대변인 스캔들의 여진이 여전한데 국민들 머릿속에 지우개라도 있는 걸까. 이러니 저러니 해도 박근혜 정부가 법과 원칙에 따라 작동한다는 인상을 준 것이 높은 지지율로 나타난 듯하다. 새 정부 경제정책의 핵심기조인 경제민주화는 포퓰리즘의 산물이 아니다. 경제주체 간 조화를 통해 경제의 민주화를 규정한 헌법 119조 2항이 근거다. 이전 정부들이 우후죽순으로 신설한 경제 관련 대통령 직속 위원회를 다 없애고 헌법 93조에 바탕한 ‘국민경제자문회의’만 놔둔 것도 법과 원칙의 정신을 보여준다. 이렇게 ‘법대로’가 국민의 높은 호응을 받고 있지만 재계는 못마땅하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최근 경제민주화 정책 추진으로 기업의 엑소더스를 초래할 것이라고 엄살을 떨었다. 참다 못한 이혜훈 새누리당 최고위원이 “법대로 하면 경제위기가 오냐”며 일침을 놓기도 했다. 한국의 재벌들은 그동안 준법경영에 둔감했다. 경제성장의 공로를 참작해 각종 편법에 눈감아주다 보니 재계의 도덕 불감증이 불치병 수준에 이르렀다. 조세피난처에 유령회사 하나쯤 둬야 하고 비자금을 만들어 몰래 주머니를 차야 직성이 풀린다. 자녀의 부정입학쯤은 남다른 교육열로 이해되며, 2세의 미국 국적 취득을 위해 출산을 코앞에 두고 비행기에 몸을 싣는 모험도 한다. 최근 사회적 공분을 산 갑을문제가 과거에는 없었을까. 옛날엔 참을 수 있었던 이유는 ‘갑(甲)질’을 삭이는 대가로 내 주머니도 채워졌기 때문이리라. 하지만 양극화가 심화되면서 대다수 을(乙)의 지갑은 탈탈 털리는데 1% 갑의 곳간은 미어터지고 있으니 더 이상의 ‘목불인견’을 인내할 수 없는 것 아닐까.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조지프 스티글리츠가 ‘1대 99의 나라’라고 깎아내린 미국에는 그래도 양심적인 기업인들이 많다. 반독점 논란으로 ‘악마’로 묘사됐던 빌 게이츠 전 마이크로소프트 회장은 현재 자선사업가로 맹활약 중이다. 가족 상속에 반대하는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의 손녀는 오프라 윈프리쇼에 나와 생계를 위해 얼마나 많은 아르바이트를 하는지 구구절절히 공개해 주목을 끌었다. 탐욕의 대명사였던 조지 소로스조차도 상속세 폐지에 반대하고 나서기도 했으며, 생전 인색하기 그지없던 애플 창업자 고 스티브 잡스도 20년간 익명으로 자선사업을 펼쳐 왔다는 사실이 사후에 밝혀졌다. 솔직히 우리 재벌들에게 이런 노블레스 오블리주는 기대하지도 않는다. 단지 법대로 하기만을 바랄 뿐이다. 양극화가 극심했던 중남미 국가에서 한때(또는 지금도) 가장 성행한 비즈니스가 경호산업이라고 한다. 중남미 부자들은 24시간 무장 경호원의 비호를 받아야 했고 출근을 하거나 외출을 할 때 헬기를 타야만 했다. 울분에 찬 빈자들이 넘친 거리는 대낮에도 안심할 수 없었다. 우리나라에서도 이런 광경을 보지 말란 법이 없다. 이제 수성(守成)을 하려면 ‘비즈니스 마인드’보다 ‘리걸 마인드’(준법정신)가 더 필요한 세상이다. alex@seoul.co.kr
  • 손흥민 “독일 남겠다” 레버쿠젠 이적설엔 “…”

    손흥민(21·함부르크)이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 남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레버쿠젠 이적설에 관해서는 말을 아꼈다. 손흥민은 6일 경기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회복훈련을 마치고 취재진과 만나 “레버쿠젠 이적에 관해서는 말을 못 하겠다. 들은 얘기가 있긴 하지만 확정된 게 없어 섣불리 얘기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레버쿠젠이 최근 접촉 중인 것으로 알려진 복수의 분데스리가 구단 중 하나냐는 질문에는 “워낙 오가는 얘기가 많으니 그럴 수도 있다”고 대답했다. 독일의 축구전문지 키커는 손흥민이 함부르크와의 재계약을 포기하고 이번 여름에 레버쿠젠으로 떠날 것이라고 보도했다. 최대 일간 빌트는 레버쿠젠이 손흥민과 4년에 연봉 300만 유로(약 44억원) 계약을 앞두고 있다며 구체적인 숫자까지 제시했다. 레버쿠젠 이적설에 대해선 함구했지만 손흥민은 “특별히 선호하는 리그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아직 분데스리가 3년차로서 더 배울 게 많은 것 같다. 분데스리가에 남겠다”고 분명히 밝혔다. 잉글랜드 토트넘으로 이적할 가능성을 사실상 일축한 셈이다. 11일 서울에서 열리는 우즈베키스탄과의 내년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 7차전에 대해 강한 의지도 드러냈다. 그는 “모두가 꿈꾸는 대회지만 지금 월드컵이 중요한 게 아니라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에서 일단 승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상적인 컨디션이라면 충분히 이길 수 있는 상대”라고 말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고용률 70%달성 위해서라도 통상임금에 상여금 포함해야”

    평균 노동시간 단축과 고용률 70% 달성을 위해서라도 통상 임금에 상여금과 기타 수당을 포함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김유선 한국노동사회연구소 선임연구위원은 6일 ‘통상 임금 산정방식 정상화에 따른 경제적 영향 분석 및 대책’이라는 연구 보고서를 통해 “통상 임금 산정 기준은 고정적 상여금과 기타 수당을 포함하는 방향에서 고용노동부 지침을 변경하거나 법으로 정하면 된다”면서 “통상 임금 산정 기준을 확정하면 기업은 초과 근로를 줄이는 방향으로 대응할 것이고 법적 소송 비용도 줄어든다”고 주장했다. 김 연구위원은 이어 “지금 국회와 정부가 할 일은 대법원 판례에 준해 하루빨리 통상 임금 산정 기준을 변경함으로써 기업의 불확실성을 최소화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연구위원은 현재 정부와 재계는 장시간 노동 체제를 유지하기 위해 탈법적으로 근로기준법을 해석, 운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근로기준법 제53조는 연장 근로 한도를 12시간으로 제한하고 있지만 ‘휴일 근로는 연장 근로 한도에 포함하지 않는다’는 노동부의 해석과 근로기준법 제59조(근로 시간 및 휴게 시간의 특례)가 탈법적인 장시간 노동을 합리화하는 근거로 악용되고 있다는 게 김 연구위원의 진단이다. 그는 “통상 임금에 고정적 상여금과 기타 수당을 포함하면 노동자들의 근로소득은 물론 사회보험 재정(3조~5조원)과 근로소득세(3조~5조원)가 늘어나고 대기업 총수들이 탈법적으로 챙긴 과도한 초과이윤만 줄어들 뿐”이라며 “결국 통상 임금 범위가 확대되면 대기업의 장시간 노동 유인이 줄어들면서 연장 근로 시간이 줄고 신규 일자리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부고]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 모친 별세

    [부고]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 모친 별세

    홍석현 중앙일보·JTBC 회장의 어머니이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장모인 원불교 김윤남(법호 신타원·법명 혜성) 종사가 5일 오전 11시 노환으로 입적했다. 세수 90세. 법랍 50년. 고인은 전남 목포에서 전 조흥은행 전무인 고 김신석의 4남매 중 막내로 태어나 이화여전(현 이화여대) 3학년 재학 중인 1943년 전주지방법원 판사로 있던 고 홍진기 전 중앙일보·동양방송 회장과 결혼했다. 1962년 원불교에 입교한 후 평생 한결같은 신심을 발휘했으며 고인의 신심에 감화된 홍 전 회장과 여섯 자녀가 차례로 원불교 교도가 됐다. 특히 2011년 미국 뉴욕주 클래버랙에서 원불교 미주총부법인 원다르마센터가 문을 여는 데 고인의 원력(願力)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불교는 1991년 고인의 신앙생활과 수행 이력을 인정해 출가위(出家位) 법위와 함께 종사(宗師) 법훈(法勳·원불교 훈장)을 내렸다. 출가위는 지금까지 재가 교도가 오른 최고 법위다. 열반하면 원정사로 명칭이 바뀐다. 유족은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 홍석현 회장, 홍석조 BGF리테일 회장, 홍석준 보광창업투자 회장, 홍석규 ㈜보광 회장, 홍라영 삼성미술관 리움 총괄부관장 등 4남 2녀. 장례는 원불교 교단장으로 치러진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17호실, 발인은 오는 8일 오전 7시 30분. (02)3410-6917. 한편 이날 빈소에는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구자열 LS그룹 회장,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 등 재계 인사의 조문 행렬이 이어졌다. 최근 비자금 수사를 받고 있는 이재현 CJ그룹 회장도 빈소를 찾았다. CJ그룹 측은 “이 회장이 어린 시절 열병을 앓았을 때 고인이 알려준 한의사와 약초 덕분에 목숨을 구해 평소 고인을 ‘은인’으로 여겨 왔다”고 설명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사설] 재계, 떠난다는 엄포 말고 창조적 발상하길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엊그제 ‘한국 경제의 엑소더스가 우려되는 7가지 징후’ 보고서를 내놓았다. 증세, 과잉 규제, 납품단가 조정 난망, 엔저, 높은 생산비용, 경직적 노사관계, 반기업 정서 확산 등 7가지를 문제삼았다. 한마디로 계속 이런 식이면 공장을 뜯어 해외로 나가겠다는 엄포성 경고다. 아닌 게 아니라 요즘 재계는 죽을 맛이다. 대통령이 “기업 심리를 위축시키는 쪽으로 방망이를 휘두르지 말라”고 주문했지만, 연타석 방망이에 정신을 못차리겠다는 게 재계의 하소연이다. 납품단가를 후려쳐서는 안 되고, 골목상권도 침해해서는 안 되며, ‘갑질’도 해서는 안 된다. 안 해야 하는 것 못지않게 해야 할 것도 많다. 정년도 연장해야 하고, 시간제 일자리도 만들어야 하고, 등기이사의 연봉도 공개해야 한다. 지하경제 양성화라는 명분 아래 세무조사의 빈도가 잦고 강도도 부쩍 세졌다. “우리가 찍은 게 보수정권 맞느냐”고 성토할 만도 하다. 하지만 재계의 ‘엑소더스’ 엄포는 본질을 간과한 측면이 있다. 증세만 하더라도 우리나라의 법인세율 22%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 25.4%보다 낮다. 각종 감면 혜택 등을 감안한 실효세율은 10%대다. 납품단가 후려치기나 징벌적 손해배상제는 진작에 뿌리뽑아야 했거나 선진국도 이미 도입한 제도다. 툭 하면 재벌 총수의 비자금이 드러나고, 듣도 보도 못한 섬에 유령회사를 세워 회사 돈을 빼돌렸다는 의혹이 제기되는데 반재벌 정서가 안 생기는 게 이상하다. 개발경제를 거치면서 수출 드라이브와 고환율 정책의 최대 수혜자가 대기업임은 재계도 부인하지 않는 사실이다. 더 이상 과거의 패러다임에 기대려 하지 말고 기업들은 자체 경쟁력을 키우는 데 더 힘을 쏟아야 한다. 마침 정부도 창의성에 기반해 우리 경제의 패러다임을 추격형에서 선도형으로 바꾸겠다는 내용의 ‘창조경제 실현계획’을 내놨다. 비타민 프로젝트 등 현란한 말의 성찬에 비해 구체적인 알맹이가 없어 아쉽기는 하지만 가야 할 방향이다. 현오석 경제부총리와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곰탕 회동을 하며 손을 맞잡았지만, 시장은 아직 불안해한다는 것도 명심해야 한다. 경제팀의 엇박자가 재연돼서는 안 될 것이다. 이웃 일본은 어제 ‘세 번째 화살’을 날렸다. 통화, 재정에 이은 마지막 성장 전략이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말대로 화살을 하나씩 부러뜨리기는 쉬워도 세 개를 한꺼번에 꺾기는 어렵다. “환율로 국제 경쟁력을 유지하려는 생각은 과거 패러다임이다. 기업은 원고(高)에도 버틸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 정부도 정부가 경제 성장을 이끌 것이라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는 이창용 아시아개발은행(ADB) 수석 이코노미스트의 말을 기업과 정부 모두 새겨들어야 할 것이다.
  • [문화마당] 위기의 유명인들/강태규 대중문화평론가

    [문화마당] 위기의 유명인들/강태규 대중문화평론가

    하루가 멀다하고 유명 인사들의 사건·사고가 이어지고 있다. 연예인부터 정·관·재계 인사들의 불미스러운 사건과 범법행위가 속출하고 있다. 최근 음주운전, 이혼소송 중 폭력행사, 섹스 스캔들, 가족 간 폭로전, 해외 은닉 자금 연루, 성폭력 사건에 이르기까지 이름만 대면 알 만한 유명인들이 사건에 연루돼 비난을 받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잘못을 온전히 인정하고 반성하는 자는 없다. 대중은 변명으로 일관하는 모습을 보고 분노를 넘어 허탈감까지 느끼게 된다. 스스로 불난 데 기름을 붓는 꼴이다. 인터넷 시대가 열리면서 제보와 동시에 실시간으로 전해지는 뉴스 제공 시스템은 이제 현실이 됐다. 빠르게 전해지고 확산되는 사건·사고에 대처하는 위기 대응 능력은 유명인들의 생명력과도 직결된다. 위기 대응 능력이라는 것이 권모술수를 두고 하는 말이 아니다. 가장 솔직하게 대응하는 것이 결국 가장 훌륭한 ‘리스크 매니지먼트’인 것이다. 솔직한 대응이 대중에게 공감대를 형성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동정적인 여론도 조성될 수 있는 것이다. 대중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못하는 유명 인사들의 모습을 보면서 자질에 문제가 있다고 여긴다. 엎질러진 물은 주워 담을 수 없다. 상처의 흔적은 결코 돌이킬 수 없는 기록이 된다. 그 상처의 기록이 지속되면 대중들의 정서는 차갑게 돌아선다. 홍보 전략가들은 사건의 발단을 만들지 말라는 원칙을 갖고 있다. 유명인일수록 어떠한 사건에도 연루되지 않는 처신이 필요하다. 또 사건에 연루되었다면 사태의 추이를 지켜보고 예측 가능한 범위 내에서 진중하게 대응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스스로의 인성과 유능한 참모진이 존재해야 한다. 그러나 그런 참모진이 포진해 있다손 치더라도, 그들의 조언에 귀를 기울이지 않으면 그마저도 허사가 된다. 결국 자신의 인성이 자승자박을 초래하는 것이다. 연예인들을 바라보는 대중의 시각은 냉혹할 만큼 도덕적 잣대가 엄격하다. 연예인들의 돌발적 언행을 곰곰이 따져 보면 그냥 웃고 지나칠 수 있을 법한데도 경우에 따라서 사회적 파장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된다. 연예인의 사건·사고 역시 같은 사안이더라도 더 큰 물의를 일으키고 주목을 받는다. 주목받는 삶인 만큼 그에 따르는 책임도 무겁다. 그만큼 연예인의 자기 관리는 자신의 인기를 유지하는 가장 중요한 항목이 된 지 오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일련의 연예계 사건·사고는 기본적인 자기 관리를 간과한 데서 비롯되었다. 성난 민심을 우습게 보지 말라. 불온한 사태가 불거지면 먼저 사건의 본질을 파악하고 어떻게 고개 숙일지부터 고민해야 한다. 이것은 진리다. 못마땅한 기색을 유감없이 표하거나 어떻게 해명해야 할까부터 고민하는 것은 대중의 속성을 모르는 우매한 처사다. 그 해명은 자칫 변명으로 들려 대중의 심기를 더욱 자극하고, 깊은 수렁으로 빠져들기 십상이다. 결국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너는 경우가 태반이다. 깊은 반성이 때로는 가장 현명한 선택이다. 이 정도의 거짓말이면 빠져나갈 수 있는 길이 있겠다는 얄팍한 생각은 손으로 하늘을 가리는 홍보 전략이다. 미미한 거짓과 불온한 마케팅은 대중을 기만하는 행위이며 그 결과의 칼날은 매섭고 상처가 깊다. 도리에 어긋나지 않는 삶을 묵묵히 걸어가는 것만큼 더 완벽한 자기 관리는 없다.
  • 상생 앞장… 삼성그룹, 5년간 1조2000억원 푼다

    상생 앞장… 삼성그룹, 5년간 1조2000억원 푼다

    삼성그룹이 협력업체와의 상생을 위해 앞으로 5년간 1조 2000억원을 투입한다. 올해엔 우선 3270억원을 풀기로 했다. 삼성은 5일 협력업체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상생협력 생태계 조성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우선 1차 협력업체를 강소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기술·인력·자금 지원이 이뤄진다. 기술력은 갖췄지만, 세무나 인사 등 세부 역량이 부족해 한계에 이른 중소기업을 작지만 강한 세계적 기업으로 키우겠다는 취지다. 올해 19개사를 후보로 선정해 자금과 개발 지원, 제조·구매 분야에서 활동 중인 삼성의 전문 인력을 무상으로 파견한다. 500억원 규모의 저금리 대출 등 금융 지원도 병행한다. 생산성 향상과 연구개발을 지원하는 1770억원 규모의 펀드도 운영한다. 삼성디스플레이(770억원), 삼성전자(420억원) 등 11개 계열사가 십시일반으로 돈을 모았다. 지원의 사각지대에 놓였던 2차 협력업체 지원책도 나왔다. 올해만 총 350개 2차 협력업체에 7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또 삼성전자의 임원과 간부로 구성된 협력업체 컨설팅팀 200명 중 60명을 2차 협력업체에 전담 배정하기로 했다. 이들은 경영관리·구매·생산·마케팅 등 경영 전반을 지원한다. 원기찬 삼성전자 인사팀장(부사장)은 “그동안 상생이 1차 협력사 중심이었다면, 최근에는 2차, 3차 협력사까지 넓혀 산업 생태계를 건강하게 키우겠다는 것이 달라진 점”이라고 말했다. 협력업체를 체계적으로 지원·육성하기 위한 ‘상생협력아카데미’도 세운다. 내년 수원에 총 면적 5000평 규모의 교육컨설팅 센터를 건립한다. 아카데미 산하에 교육센터, 전문교수단, 청년 일자리센터, 상생협력 연구실 등을 설치해 협력업체를 종합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이 중 청년일자리센터는 청년들에게 좋은 일자리를 찾아주는 역할을 맡는다. 구직자 무상 직업교육, 진로 컨설팅, 채용박람회 및 온라인 상설 채용관 운영, 청년기업가 양성을 위한 창업 인큐베이터 운영 등을 담당한다. 올해는 5500명을 교육하지만 아카데미가 자리를 잡는 내년부터 교육 인원을 1만 5000명으로 늘린다. 삼성은 상생 협력 아카데미에 5년간 150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삼성의 발표는 박근혜 정부의 동반성장 정책에 화답하는 성격이 짙다. 상생 경영은 재계 전반으로 확산 중이다. 앞서 현대자동차그룹도 계열사 경영진들이 1, 2차 협력사를 직접 찾아가 경영상 애로사항을 해결하도록 했다. 1차 협력사에만 제공되던 자금지원(펀드)을 2차 협력사도 활용할 수 있게 했다. LG그룹 역시 2, 3차 협력사를 지원하고자 200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펀드를 조성키로 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관급수주로 큰 황보건설… 정·관계 특혜 배후 드러나나

    관급수주로 큰 황보건설… 정·관계 특혜 배후 드러나나

    검찰이 5일 황보연 황보건설 대표를 구속함에 따라 관급공사 수주 관련, 원세훈(62) 전 국가정보원장 등 이명박(MB) 정부 실세 로비 의혹과 김중겸 전 현대건설 사장 재직 당시 ‘현대건설-황보건설-정·관계’로 이어지는 삼각 커넥션이 드러날지 관심이 쏠린다. 검찰 관계자는 “황보건설이 이명박 정부 시절 수천억원대의 관급공사를 수주하게 된 경위를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면서 “비자금의 용처를 추적하고 있는 만큼 황보건설이 공사 수주를 위해 로비한 ‘배후 인물’들도 드러날 것”이라고 밝혔다. 황씨는 원 전 원장이 서울 용산구청에 있던 1990년대 초반부터 그의 ‘스폰서’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들이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전·현직 공무원, 정권의 금융권 실세 등과 함께 골프 회동을 한 정황을 포착, 원 전 원장이 황보건설의 관급 공사 수주 과정에서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이와 관련, 검찰은 원 전 원장의 로비 의혹이 제기된 삼척그린파워발전소 제2공구 토목공사 외에도 황보건설이 강원도 삼척 지역 등에서 관급공사를 수주한 경위를 대대적으로 훑고 있다. 황보건설은 2010년 한국가스공사가 발주한 1200억원대의 삼척 LNG 생산기지 호안 축조 및 부지 조성 공사에 하청업체로 참여했다. 원청업체인 현대건설이 주축이 된 컨소시엄은 제한경쟁 입찰 방식으로 황보건설을 하청업체로 선정했다. 제한경쟁 입찰은 특별한 자격, 지역, 면허 요건 등 조건을 충족한 업체에만 입찰 기회를 주는 방식이다. 지역 건설업체에 계약금액의 30% 정도 하도급을 줘야 한다는 권고 사항이 있었지만 지켜지지 않았다. 이 때문에 업계 안팎에선 정권 실세 로비 및 특혜 의혹이 제기됐다. 지역의 건설업체 관계자는 “당시 황보건설 하청을 두고 권력기관의 백이 작용했다는 소문이 파다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검찰은 황보건설이 서울시에서 발주한 공사를 여러 건 수주한 점도 주목하고 있다. 황보건설은 서울시에서 발주한 동대문운동장 2공구 철거공사(2007년), 동대문디자인플라자 파크 토목공사(2009년), 문래고가차도 철거 및 교통개선공사(2010년) 등의 시공사로 선정됐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서울시 공무원 출신의 원 전 원장이 모종의 역할을 했을 것이라고 의심하고 있다. 황씨는 2004년 서울 용산구 주택재개발사업 수주 등의 청탁과 함께 구청 도시관리국장에게 금품 등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돼 형사처벌을 받기도 했다. 황보건설은 관급공사로 급성장했다. 2008년 자본금 19억원에 매출액 63억원으로, 도급순위 490위대 중소 건설사였던 황보건설은 2009년 296억원, 2010년 408억원, 2011년 473억원의 매출액을 올렸다. 건설공사 정보 시스템에 따르면 황보건설의 2010~2011년 전체 매출액 881억원 중 관급공사 비중이 598억원으로 68%에 달한다. 황씨는 1997년 고려대 노동대학원을 다니면서 정·관계 인사들과 친분을 쌓은 것으로 전해졌다. 와튼스쿨 최고경영자 과정 총교우회 수석부회장을 지내면서 재계 인사들과도 친분을 유지했으며 김종훈 한미파슨스 회장, 이승한 홈플러스 회장 등이 속한 ‘작은 도움 클럽’에서도 활동했다. 한편 황보건설은 지난해 5월 유동성 부족이 원인이 돼 부도가 났다. 무리한 공사 수주로 인한 것이라는 분석도 있지만, 일각에서는 새 정부 들어 수사를 받을 것에 대비해 ‘위장 부도’를 낸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받고 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통상임금, 초여름 여의도 달군다

    4일 6월 임시국회의 막이 오르자마자 야당 의원들을 중심으로 정기 상여금을 통상임금에 포함시키는 내용의 근로기준법 개정안이 잇달아 발의되고 있다. 그러나 새누리당이 통상임금 입법화에 대해 ‘신중론’을 강조하는 가운데 민주당 내에서도 이견이 나오고 있어 이번 임시국회에서 최대 ‘난제’로 떠오를 전망이다. 전날 환경노동위 민주당 간사인 홍영표 의원에 이어 이날 심상정 진보정의당 의원이 정기 상여금을 통상임금에 포함하는 내용의 근로기준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두 개정안은 대법원의 판례에 따라 통상임금의 정의를 법으로 엄격히 규정해 혼란을 없애자는 취지다. 야당과 노동계는 대법원의 판례에 따라 통상임금에 상여금을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반면 재계는 비용 발생 등을 이유로 반발해 왔다. 통상임금은 연장·야간·휴일 근무수당 등을 산정하는 기준이 되기 때문에 오랫동안 노동계와 재계 간에 마찰을 빚어 온 문제다. 새누리당은 경제에 미치는 파장 등을 고려해 노사정 논의 진행 상황을 지켜보자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환노위 새누리당 간사인 김성태 의원은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통상임금과 관련, “법안이 발의됐지만 물리적으로 제대로 처리할 수 있는 법적 기한이 정해진 것은 아니다”라며 사실상 6월 임시국회 처리가 어렵다는 뜻을 내비쳤다. 민주당도 통상임금을 입법화하는 데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당 내 노동·임금 태스크포스(TF) 간사인 은수미 의원은 “일단은 대법원의 판례가 잘 적용되도록 하는 게 우선”이라면서 “통상임금 법제화를 당론으로 추진할지는 신중하게 논의돼야 한다”고 말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유해화학물질 사고 ‘시한폭탄’] 환경안전 전담조직 만들고 인력 보강 속도 “과다 과징금땐 화학업계 전반 위축” 우려

    잇단 안전 사고를 겪은 산업계는 정부 규제와 별도로 안전 관리 강화를 위한 자체 대책을 연일 내놓고 있다. 사고에 대한 기업 책임을 묻는 목소리가 커지고 유해화학물질관리법 개정안이 정한 영업정지 및 과징금 조치가 ‘철퇴’ 수준이라 또다시 사고가 날 경우 기업 이미지에 타격을 입는 것은 물론 한 해 사업을 망칠 수도 있다는 위기감 때문이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기업들은 환경안전 전담 조직을 만들고 관련 인력을 충원하는 방식으로 사고 예방에 적극 나서고 있다. 최근 불산 유출 사고를 낸 삼성은 그룹 차원에서 환경안전 담당자 150명을 공개 채용하고 관련 전공자 150명을 신입사원으로 뽑아 총 300명가량의 환경안전 인력을 보강한다. 또 부사장급을 책임자로 한 환경안전 전담 조직도 꾸렸다. LG전자도 환경안전 전문 인력 수십명을 공개 채용하고 2015년까지 안전 관리 강화에 1200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투자금은 사업장 노후 설비 교체·수리, 위험 물질 방제 및 소방 설비에 투입된다. SK하이닉스는 외부 전문가 10인으로 구성된 ‘환경경영자문위원회’를 부활시켰다. 삼성전자, LG전자, SK하이닉스 등은 모두 반도체나 액정표시장치 제조 과정에서 세정제 등으로 화학물질을 사용한다. 화학물질을 직접 다루는 화학업계도 발 빠른 대응책을 내놨다. 효성, 고려아연 등 불산 가스를 다루는 업체들은 공장을 중심으로 사고 예방 교육을 강화하고 밸브 전수 검사, 화학 물질 이송 시 전문가 입회 등 안전 관리에 힘을 쏟고 있다. 지난달 27일 열린 정부와의 간담회에서는 경제 5단체가 나서 ▲정부 협력을 통한 사업장의 안전 환경 개선 ▲현장 안전교육 및 안전의식 강화 ▲대기업·중소기업 간 안전 관리 상생 협력 강화 ▲정부와의 소통 창구 마련 등 화학 사고 예방·대응을 위한 실천 방안을 발표하기도 했다. 그러나 재계에서는 정부의 과도한 규제에 대해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정부가 잇단 사고를 근거로 과도한 행정 처분, 과징금이 뒤따르는 규제 일변도 정책을 펼칠 경우 관련 업계 전반이 위축될 것이란 입장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 관계자는 “국내 화학업계 매출 상황 등을 볼 때 매출 기준 5% 선의 과징금은 기업 존속 자체는 물론 국가 경제에도 심각한 영향을 끼칠 것”이라며 “유해화학물질관리법도 하위 법령을 만드는 과정에서 산업계와 긴밀히 소통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유해화학물질 사고 ‘시한폭탄’] 사고 사업장 매출액의 최대 5% 과징금 유출사고 때 대기업 형사책임 조항 빠져

    지난 4월 임시국회에서 통과된 유해화학물질관리법 개정안은 인체에 해로운 화학물질 유출 사고 발생 시 해당 사업장 매출액의 최대 5%에 이르는 과징금을 부과한다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 유출 사고 외 기타 규정 위반 등에 대한 과징금은 현행대로 최고 3억원으로 한정했다. 또 사업장이 하나뿐인 영세 기업의 경우 과징금이 매출액의 2.5%를 넘지 않도록 했다. 개정안은 또 화학 사고를 가정한 일종의 환경영향평가인 장외영향평가 제도를 도입해 취급 시설에 대한 검사를 실시하고 당국은 이 같은 절차를 거친 뒤 영업을 허가하도록 했다. 화학물질 관련 사고 발생 즉시 신고를 의무화하는 규정도 신설됐다. 개정안은 국회 법제사법위에서 손질되는 과정에서 월권 논란도 있었다. 환경노동위 원안에 있던 ‘유출 사고 발생 시 기업 전체 매출액의 10% 규모 과징금 부과’ 조항이 법사위에서 ‘해당 사업장 매출액의 5%’로 수위가 대폭 낮아졌기 때문이다. 또 사고 책임을 하청업체는 물론 원청업체(대기업)로까지 확대하는 연대 책임 조항도 도급인의 형사적 책임은 배제하는 것으로 일부 조정됐다. 법사위가 재계 요구를 대폭 수용한 게 아니냐는 비판이 적지 않았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새누리 ‘창조경제·일자리’ vs 민주 ‘을 지키기’ 입법 대결

    새누리 ‘창조경제·일자리’ vs 민주 ‘을 지키기’ 입법 대결

    여야는 3일부터 한 달여 동안 열리는 6월 임시국회를 맞아 일자리창출, 경제민주화, 노동 관련 법안 등의 처리를 놓고 ‘입법 혈투’를 예고하고 있다. 여야는 이번 임시국회 의사 일정을 비교적 순조롭게 합의한 듯 보이지만, 나름대로 곳곳에서 서로 다른 스타일의 두뇌 싸움을 치열하게 펼치기도 했다. 새누리당은 내내 진주의료원에 대한 국정조사를 하자는 민주당의 요구에 반대의 뜻을 내비쳐 오다 지난달 31일 양당 원내대표 간 막판 조율 과정에서 국정조사를 하기로 전격 합의했다. 새누리당은 이 즈음 최대 이슈였던 진주의료원에 야당으로 하여금 초점을 맞추게 하면서 박근혜 정부가 주력 중인 ‘창조경제’ 등에 대한 공격을 막아냈다는 평가를 하고 있다. 반면 민주당은 “가계부채·가습기 및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에 대한 청문회와 국정원 정치개입·남양유업에 대한 국정조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6월 임시국회 개원에 합의하지 않겠다”고 해 오다 ‘가계부채 청문회’를 개최하기로 한 것 하나만으로도 협상 성과가 있었다고 자평한다. 정성호 원내수석부대표는 “가맹점 관련 법안이 이미 다수 발의돼 있고, 사실 가습기 문제는 제정법이다 보니 공청회를 열어 해결해 나가는 것이 낫겠다고 이미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국정원 정치 개입 국정조사와 윤 전 대변인 청문회에 대해서는 “수사 결과를 보고….”라며 한 발 물러섰다. 이런 민주당의 협상 스타일은 “협상 목표를 숨기고 일단 과도한 것을 요구한 뒤 차례로 양보하면서 상대방이 자신의 본래 목표를 양보할 확률이 높아지게 한다”는 이른바 ‘미끼 전술’과 유사하다. 한편 새누리당은 창조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방점을 두고 111개 중점 법안을 선정했고, 민주당은 ‘을(乙)의 눈물 닦아주기’에 초점을 맞춘 경제민주화 관련 법안 통과에 주력하기로 했다. 2일 새누리당이 선정한 111개 중점 법안에는 박근혜 정부의 국정운영을 뒷받침하기 위한 정보통신기술(ICT) 특별법 등 ‘창조경제 활성화’ 법안이 대거 포함됐다. 이달 초에 김기현 의원이 대표 발의할 예정인 ICT 특별법은 정보통신 진흥 추진 체계 구축, 소프트웨어 산업·디지털콘텐츠 진흥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또한 중소기업 기술혁신 촉진법을 통해 정부·공공기관이 연구·개발(R&D) 예산의 일정 비율 이상을 중소기업에 의무적으로 지원키로 했다. 창조경제 활성화를 위한 일자리 창출 법안도 중점 법안으로 선정됐다. 전하진 의원이 지난달 대표발의한 중소기업 창업 지원법은 자금을 필요로 하는 수요자가 소셜네트워크 기반으로 불특정 다수로부터 온라인을 통해 자금을 모으는 방식인 ‘크라우드 펀딩’ 제도 도입 등을 담고 있다. 또한 당은 벤처기업의 간이합병 요건을 완화하고 스톡옵션 부여 대상을 확대하는 벤처기업육성법도 의원입법으로 발의할 예정이다. 당은 일자리 창출을 위한 법적 제도 정비도 간과하지 않겠다는 복안이다. 휴일근로를 연장근로 한도에 포함하고 근로시간 특례제도 정비를 다루는 근로기준법 개정안이 중점 처리법안에 포함됐다. 또한 스펙을 초월한 채용시스템 정착을 위한 고용정책기본법과 고용·국가자격 부여 시 이유 없는 학력차별을 금지하고 학력을 이유로 차별받은 사람의 권리구제를 위한 학력차별금지법도 우선순위에 놓기로 했다. ‘을(乙)을 위한 정당’을 전면에 내세운 민주당은 이날 정책간담회를 연달아 개최하며 임시국회 막바지 점검에 들어갔다. ‘을(乙)지키기 경제민주화 추진위원회’는 이날 남양유업방지법 등을 포함한 16대 핵심 입법과제를 발표했다. 당은 임시국회 3대 목표를 ▲을의 눈물 닦아주기 ▲기득권 내려놓기 ▲검찰개혁과 사법정의 실현으로 삼고 분야별 우선 처리 법률안을 선정했다. 우선 을의 눈물을 닦아 주는 법안으로 선정된 34개 법안에는 경제민주화 관련법들이 대거 포함됐다. 이 중에서도 가맹점 본사의 불공정 거래를 규제하는 가맹거래사업 공정화법(프랜차이즈법), 공정거래위원회의 전속고발권 폐지법안, 대기업의 일감 몰아주기 규제를 담은 공정거래법 등은 핵심 법안으로 꼽힌다. 민주당은 이 법안들이 재계 반발 및 여야 이견 차로 지난 4월 임시국회 때 처리되지 못하고 6월로 이월됐다면서 이번 회기 내에 반드시 통과시키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이 밖에 지방의료원을 폐업할 때 보건복지부 장관과의 협의를 거치도록 한 ‘진주의료원법’ 처리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 정치쇄신 법안들로는 국회의원 겸직 금지와 연금폐지, 국회 폭력의 처벌 강화, 인사청문제도 개선 등의 내용을 담고 있는 4개 법안에 중점을 둘 예정이다. 검찰개혁 법안으로는 상설특검 도입과 전두환 전 대통령의 추징금 강제 납부를 위한 법안 등을 선정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프로농구] 포웰·파틸로·존슨 떠난다

    지난 시즌 프로농구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던 리카르도 포웰(전자랜드)과 후안 파틸로(KGC인삼공사), 제스퍼 존슨(KT) 등이 소속팀과의 재계약에 실패했다. 프로농구 외국인 선수 재계약 마감일인 31일 각 구단에 따르면, 전자랜드는 포웰과의 재계약을 포기하는 등 외국인 두 명을 모두 교체하기로 했다. 포웰은 지난 시즌 전 경기에 출전해 평균 18.4득점(4위)을 올리며 문태종(LG)과 함께 팀 공격을 이끌었다. 김성헌 구단 사무국장은 그러나 “포웰이 공격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였으나 수비에서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 또 포웰과 재계약할 경우 다른 용병 한 명은 드래프트에서 후순위로 뽑아야 하는 불리함을 안게 된다”고 설명했다. 인삼공사도 파틸로를 잡지 않았다. 파틸로는 지난 시즌 올스타전에서 덩크왕과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던 선수. 김성기 구단 사무국장은 “빅맨 보강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포워드인 파틸로와 재계약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KT 역시 지난 시즌 득점왕 제스퍼 존슨(평균 19.7득점)과의 재계약을 포기했다. 반면 오리온스는 지난 시즌 리바운드왕에 오른 리온 윌리엄스(평균 11.4개)와 1년 더 함께한다. 디펜딩 챔피언 모비스와 정규리그 1위 SK는 일찌감치 기존 외국인 두 명과 모두 재계약을 마쳤다. 모비스와 SK를 제외한 팀들은 7월 22~24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 및 드래프트에서 용병을 뽑는다. 포웰과 파틸로, 존슨 등은 트라이아웃 참가 신청서를 프로농구연맹(KBL)에 제출했기 때문에 국내 무대에서 계속 활약할 가능성은 남아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호날두 > 1조원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 구단의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이 그치지 않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이적설을 일축하고 나섰다. 이보다 더 강한 표현이 있을까 싶다. 페레스 회장은 최근 스페인 라디오 ‘카데나 코페’ 인터뷰를 통해 “호날두는 아직 2년의 계약 기간을 남겨두고 있다. 그는 세계 최고의 선수이며 우리 팀의 리더”라고 치켜세운 뒤 “모든 방법을 동원해 호날두와의 재계약을 성사시키겠다”고 다짐했다. 페레스 회장은 “10억 유로(약 1조 4600억원)를 준다고 해도 호날두를 팔지 않겠다”며 “레알은 선수를 파는 구단이 아니다. 호날두는 이기길 원하는 선수이며 레알은 이를 충족시킬 만한 구단”이라고 말했다. 2009년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옮겨 온 뒤 꾸준히 활약하고 있지만 이번 시즌 중반 석연치 않은 이유로 구단과 불화를 겪으며 친정팀 맨유로의 복귀, 프랑스 리그1 우승팀인 파리 생제르맹(PSG) 영입설 등이 나돌았다. 레알은 2일 오사수나와의 2012~13 시즌 38라운드 최종전을 끝으로 이번 시즌을 마무리한다. 이날 바르셀로나는 말라가와의 경기에서 꿈의 승점 100 달성에 도전한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연봉 동결’ 자존심 구긴 김요한

    ‘연봉 동결’ 자존심 구긴 김요한

    프로데뷔 후 처음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꽃미남 거포’ 김요한(28)이 입맛만 다셨다. 김요한은 FA협상 마감일인 31일 원소속구단인 LIG손해보험과 연봉 3억 5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지난해와 동결된 액수다. 손등 부상으로 두 라운드를 쉬다시피 했고, 주포의 공백 속에 LIG는 6개팀 중 5위에 그쳤다. 원소속구단과의 1차 협상 기간에 의견 차를 좁히지 못한 김요한은 다른 구단의 ‘러브콜’을 기다렸으나 빡빡한 FA규정 탓에 부르는 곳이 없었다. 결국 원소속구단과 다시 마주앉아 지난해와 같은 연봉에 도장을 찍었다. 화끈한 공격력에 스타성까지 겸비해 프로배구 최고의 스타로 꼽히지만 첫 FA에서 자존심에 상처만 남았다. 한선수(대한항공)는 5억원의 잭팟을 터뜨리며 FA계약을 맺었고 박철우(삼성화재)도 3억 3000만원으로 김요한을 뛰어넘었다. ‘연봉킹’ 김요한이 3위로 주저앉은 것. LIG관계자는 “김요한이 많이 섭섭해한 것은 사실이다. 새 시즌에 좋은 성적을 거둬서 제대로 된 대우를 받자고 설득했고, 김요한도 남다른 각오를 다졌다”고 설명했다. 김요한을 비롯, 남녀부 선수 10명 중 6명은 원소속구단에 남게 됐다. 남자부 진상헌(대한항공)은 1억 3000만원에, 고희진(삼성화재)은 2억 5500만원에 친정팀으로 돌아갔다. 후인정(현대캐피탈)은 은퇴 수순을 밟는다. 여자부의 이숙자(GS칼텍스)는 8000만원, 우주리(흥국생명)는 5300만원, 이보람(도로공사)은 7000만원을 받고 원소속구단에 남았다.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 이재용 “아들 문제로 물의 빚어 죄송”

    이재용 “아들 문제로 물의 빚어 죄송”

    영훈국제중학교 부정 입학 의혹을 받아 온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아들(13)이 지난 29일 학교를 자퇴한 가운데 이 부회장이 30일 오후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이 부회장이 재계에 공식 등장한 이후 대국민 사과의 뜻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 삼성그룹 이인용 커뮤니케이션팀장(사장)은 오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의 기자실을 찾아 이 부회장의 뜻을 전달했다. 이 부회장은 사과문을 통해 “제 아들의 학교 문제로 물의를 빚어 죄송하다”면서 “세심하게 살피지 못한 제 불찰이 크다”고 전했다. 이 부회장은 또 “이 문제로 논란이 일면서 제 아이가 학교를 그만두는 것이 옳다고 생각했다”며 아들의 자퇴 배경을 설명했다. 이 부회장의 사과는 아들의 부정 입학에 대한 여론이 급속도로 악화되자 직접 사태 수습에 나설 필요성을 느꼈기 때문으로 보인다. 영훈초교를 졸업한 이 부회장의 아들은 지난 1월 같은 재단인 영훈국제중에 사회적 배려자 전형으로 합격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최근엔 이 부회장의 아들이 낮은 교과 성적에도 주관식 채점 영역에서 만점을 받아 합격권에 들었을 가능성이 크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하지만 이 부회장의 사과에도 불구하고 사태가 일단락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검찰이 영훈초교의 국제중 입시 등 성적 조작 혐의 전반에 대해 조사 중이기 때문이다. 검찰은 30일 국제중의 행정실장 임모(54)씨의 구속 영장을 청구했다. 입학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학부모들로부터 수천만원의 돈을 받은 혐의(배임 수재)다. 검찰 관계자는 “임씨에게 돈을 건넨 학부모 중에 이재용 회장은 포함돼 있지 않다”고 말했다. 또 학교 관계자들의 금전거래 내역을 확인하기 위해 광범위한 계좌 추적을 벌이는 한편 일부 피고발인에 대해서는 출국금지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朴대통령이 불지핀 통상임금 범위 시간제 일자리 노동계 쟁점될 듯

    박근혜 대통령이 노동계와 재계의 숙제인 통상임금 체계 개편과 시간제 일자리 논의에 대한 불을 지피면서 두 현안이 여름철 노동계 집중 투쟁 기간인 ‘하투’(夏鬪)의 핵심쟁점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통상 노동계의 하투는 산별·노조별 노동 현안 해결 요구가 주를 이뤘지만 새 정부 출범 첫해 하투를 앞두고 노동계의 틀을 뒤흔들 노동 문제가 공론화된 이상 이 두 가지 이슈가 하투를 관통할 전망이다. 우선 가장 급한 이슈는 통상임금 인정 범위 결정이다. 통상임금은 정기적이고 일률적으로 지급하는 임금으로, 시간 외 근로수당과 해고수당 등을 계산하는 기준이 된다. 논란의 쟁점은 상여금도 통상임금에 포함되는지에 대한 해석이다. 노동계는 대법원의 판례에 따라 통상임금 산정 기준에 현행 기본급뿐만 아니라 상여금도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재계는 상여금을 통상임금에 포함하면 최대 38조 5000억원 이상의 추가비용이 발생한다며 반발하고 있다. 100건이 넘는 통상임금 관련 소송이 전국 각급 법원에 계류 중이다. 이는 노사 간의 오래된 난제이지만 이달 초 미국을 방문한 박 대통령이 댄 에커슨 제너럴 모터스(GM) 회장에게 통상임금에 대한 “해법을 찾아보겠다”고 말하면서 재점화됐다. 하지만 주무부처인 고용노동부는 해결 방안 없이 ‘노사정 타협’이라는 원론적인 주장만을 내세우고 있고 양대 노총인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모두 정부와 대화할 이유가 없다며 평행선을 긋고 있다. ‘시간제 일자리’ 논란 역시 박 대통령의 발언에서 비롯됐다. 박 대통령은 지난 27일 주재한 청와대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시간제 일자리도 좋은 일자리”라고 말하면서 즉각 야당과 노동계의 반발을 샀다. 이와 관련해 민주노총 관계자는 “이번 하투에는 전국공무원노조 설립 인가와 쌍용차 대량 해고 사태, 현대차 노동자 불법 파견 문제 등 노동자가 직면한 현안들도 많지만 이와 함께 통상임금과 시간제 일자리 문제도 중요하게 다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