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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수원 정보시스템 관리용역 계약도 ‘구멍’

    원전 자료 유출로 논란을 빚는 한국수력원자력이 사이버보안과 직결된 정보시스템 유지 관리 업무를 외부 업체에 맡기면서 계약을 제때 갱신하지 않아 넉 달 가까이 관리 주체 공백 상태를 가져온 것으로 드러났다. 30일 한수원이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이채익 새누리당 의원에게 제출한 내부 감사 자료에 따르면 한수원은 정보시스템 유지 관리 업무를 맡은 한전KDN과의 용역계약이 올해 2월 28일 종료됐지만 재계약을 하지 않다가 6월 23일에야 23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로 인해 한수원의 정보 시스템은 114일 동안 유지 관리 주체가 불분명한 채로 방치돼 있었다. 한수원은 재계약 요청조차 계약 종료 후 2개월이 지나서야 했고, 재계약을 하면서 계약일을 3월 1일로 소급 기재해 계약 공백 사실을 은폐하려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한수원 간부 4명은 이 일과 관련해 경고 처분을 받았다. 이 의원은 “4개월 가까운 계약 공백은 규정 위반 문제를 넘어 정보시스템 관리 자체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는 점에서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한수원이 안일한 업무 처리로 정보시스템 분야의 계약 공백을 만든 것은 처음이 아니다. 2012년과 지난해에도 같은 상황이 반복돼 각각 91일과 41일간 계약 공백이 발생했다. 내부 감사에서는 한전KDN이 인력 부족 등을 이유로 2년 이상 직접 업무를 수행하지 않고 다른 업체에 재하도급을 준 사실도 적발됐다. 조석 한수원 사장은 이날 국회 산자위에 출석해 “10명 규모의 사내외 전문가를 중심으로 한 보안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말했다. 우리 검찰의 사법 공조 요청을 받은 중국 공안부는 사이버안전보위국에 사건을 배당했다. 개인정보범죄 정부합동수사단 관계자는 “대검찰청이 사건을 배당했다는 중국 측 회신을 받았다. 본격 수사 착수라기보다는 사건 검토 차원인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6일 울산 신고리원전 3호기 보조건물 밸브룸에서 질소가스 누출로 안전관리자 3명이 사망한 사고와 관련해 한수원 고리본부는 “사고 당시 밸브룸의 환기시설이 작동하지 않은 상태였다”고 밝혔다. 환기시스템이 가동되고 가스경보기가 설치됐더라면 이번 사고는 막을 수도 있었던 것이다. 경찰과 고용노동부 울산지청은 환기시스템이나 가스경보기 운영 규정 등을 따져 안전관리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등을 조사하기로 했다. 서울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서울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프로야구] ‘명품 용병’ 장수 시대

    [프로야구] ‘명품 용병’ 장수 시대

    구관이 명관이다. 1998년 도입된 프로야구 외국인 제도가 16년째를 맞으면서 전 시즌 썼던 용병을 다시 쓰거나 과거 국내에서 뛴 선수를 다시 데려오는 사례가 크게 늘고 있다. 내년 시즌 10개 구단의 외국인 정원은 총 31명(kt 4명, 나머지 9개 구단 각각 3명)이다. 30일 현재 28명에 대한 계약이 확정됐다. 삼성과 SK, 두산만이 1명씩 계약을 완료하지 못했고 나머지 구단은 용병 선발 작업을 마무리했다. 나바로(삼성), 밴헤켄·스나이더(이상 넥센), 찰리·에릭·테임즈(이상 NC), 소사(LG), 밴와트(SK), 니퍼트·마야(이상 두산), 필(KIA), 유먼(한화), 옥스프링(kt) 등 13명은 올 시즌 활약한 선수다. 2012년 삼성에서 뛴 탈보트(한화)까지 합치면 계약을 맺은 선수 절반이 국내 무대 경험이 있는 선수다. 시스코도 지난해 6월부터 kt와 계약을 맺고 2군에서 7경기를 뛰었으며 내년 시즌 연봉 32만 달러에 재계약한 선수다. 2010년의 경우 외국인 16명 중 이듬해에도 국내에서 뛴 선수는 로페즈와 글로버, 사도스키, 가도쿠라 등 4명에 불과했다. 그러나 2011년 뛴 16명은 절반인 8명이 이듬해 살아남았다. 2012년에 활동한 16명 중에서도 9명이 지난해 국내에서 활약했다. 미국에서 좋은 성적을 낸 선수들의 실패 사례가 계속 나오자 국내에서 검증된 선수들과의 재계약을 선호하는 구단이 늘고 있다. 프로야구 규약은 외국인 다년 계약을 금지하고 있지만 몇몇 구단은 비밀리에 2년 이상의 계약을 맺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수 용병’을 뛰어넘어 외국인 프랜차이즈 스타를 노리는 선수도 있다. 지난 29일 150만 달러에 재계약한 니퍼트는 2011년부터 다섯 시즌째 두산에서만 뛴다. 옥스프링도 3개 팀에 몸담으며 다섯 번째 시즌(2007~08년, 2013~15년)을 맞고 밴헤켄과 유먼, 소사도 내년이 네 번째 시즌이다. 역대 최장수 용병은 7시즌을 소화한 데이비스(한화·1999~2006년)다. 니퍼트가 이 기록에 도전할 만하다. 한편 KIA는 이날 메이저리그에서 4시즌 동안 활약한 외국인 투수 조시 스틴슨과 50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스틴슨은 메이저리그 통산 39경기에서 2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4.47의 기록을 남겼다. 올해도 볼티모어에서 8차례 나와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6.23을 기록했다. KIA는 “스틴슨은 140㎞대 중후반의 직구와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을 구사하고 변화구의 각이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삼성이 지난 28일 85만 달러에 재계약한 나바로는 계약 규모를 축소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해외 언론에서 제기됐다.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이 나바로의 계약 규모를 135만 달러(기본급 95만 달러, 인센티브 40만 달러)라고 보도했기 때문이다. 나바로는 올해 삼성의 1번 타자 겸 2루수로 뛰며 타율 .308, 홈런 31개, 98타점, 25도루를 기록했다. 삼성은 이에 대해 “기본급은 우리가 발표한 85만 달러가 맞다. 인센티브는 선수와 구단이 서로 공개하지 않는 게 관례”라고 해명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弱을 藥으로’ 체질을 바꿔라

    ‘弱을 藥으로’ 체질을 바꿔라

    프로야구 각 구단들이 내년 시즌 전력 구성을 대부분 마쳤지만 여전히 아쉬운 부분이 존재한다. 내년 성적은 스프링캠프에서 약점을 얼마나 보완하느냐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4년 연속 통합 우승을 일군 삼성은 올 시즌 가장 약점이 없는 팀이었다. 선발과 불펜, 타선 모두 탄탄했다. 그러나 스토브리그에서 권혁과 배영수(이상 한화), 밴덴헐크(소프트뱅크)가 차례로 이적하면서 마운드가 낮아졌다. 우리 나이로 마흔이 되는 마무리 임창용의 활약도 미지수다. 밴덴헐크의 자리는 새로 영입한 피가로가 대신하고 배영수가 수행했던 5선발은 차우찬이나 정인욱이 맡는 게 이상적이다. 불펜에서는 심창민이 부활하고 김현우 등 유망주들이 성장하기를 바라고 있다. 넥센은 메이저리그 피츠버그와 협상 중인 강정호를 대신할 유격수를 찾아야 한다. 일단 염경엽 감독은 윤석민을 1순위 후보로 생각하고 있다. 2012년과 올해 두 자릿수 홈런을 친 윤석민은 강정호처럼 파워를 갖춘 내야수다. 윤석민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 지난해 신인드래프트에서 뽑은 김하성을 기용할 수도 있다. 올해 48타수를 소화한 게 1군 경력의 전부지만 역시 파워가 있는 데다 수비도 준수하다. 외국인 엔트리가 4명에서 3명으로 줄어드는 NC는 선발 요원 웨버와의 재계약을 포기했다. 토종 선발투수 한 명을 찾아야 하는데 우완 이민호와 좌완 노성호가 유력 후보로 꼽힌다. 올 시즌 유일하게 두 자릿수 팀 홈런(90개)을 기록한 LG는 장타력 보완이 시급한 상황. 외국인을 통해 해법을 찾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새로 영입한 한나한은 거포와는 거리가 멀다. 퓨처스(2군) 북부리그 홈런 2위 최승준(20개)을 키우는 게 올겨울 과제다. 올 시즌 외국인들의 말썽 때문에 골머리를 앓은 SK는 내년 시즌 용병 선발에서 이름값을 철저히 배제했다. 재계약한 밴와트, 지난 18일 계약한 켈리 두 투수 모두 메이저리그 경험이 전혀 없다. 둘이 에이스 김광현의 뒤를 잘 받친다면 충분히 포스트시즌에 나갈 수 있는 전력이다. 이용찬과 정재훈이 각각 입대와 보상선수로 이탈한 두산은 불펜 공백을 최소화해야 한다. 폐쇄회로(CC)TV 사찰 파문을 겪은 롯데는 엉클어진 팀워크를 다지는 게 급선무다. KIA는 김선빈과 안치홍의 입대로 무주공산이 된 키스톤 콤비 대책을 세워야 하고 한화는 확실한 마무리를 발굴해야 한다. 마침내 1군 무대에 데뷔하는 10구단 kt는 신구 선수의 조화가 중요하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프로야구] 니퍼트 ‘외국인 연봉왕’

    [프로야구] 니퍼트 ‘외국인 연봉왕’

    더스틴 니퍼트(33)가 외국인 선수 최고액으로 다시 두산 유니폼을 입었다. 프로야구 두산은 29일 니퍼트와 총액 150만 달러(약 16억 5000만원)에 재계약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니퍼트는 2001년 국내 무대를 처음 밟은 이래 5년째 ‘두산맨’으로 남게 됐다. 니퍼트는 지난 4년간 107경기에서 52승(27패)을 쌓아 단일팀 외국인 투수 최다승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3.25를 작성했다. 총 678과3분의1이닝을 소화해 최근 4년간 한국리그에서 가장 많은 이닝을 책임졌다. ‘퀄리티스타트’도 67차례로 최다였다. 특히 두산 선발진이 부진했던 올해는 선발 로테이션을 굳게 지키면서 14승7패, 평균자책점 3.81로 분전했다. 일본 진출설까지 나돌던 니퍼트를 잡는 데 성공한 두산은 니퍼트·장원준·마야·유희관으로 이어지는 4인 선발 로테이션을 구축, 내년 재도약의 발판을 놓았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말로만 ‘교육 혁신’ 운영은 ‘뒷걸음질’

    말로만 ‘교육 혁신’ 운영은 ‘뒷걸음질’

    경기도교육청이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 운영하는 혁신학교가 예산 부족으로 시름에 잠겨 있다. 2009년 13개 학교를 지정하면서 시작한 혁신학교는 올해 327개교로 늘어나는 등 비약적으로 발전했지만 내년도 학교 운영비가 대폭 삭감되면서 교육의 질이 떨어질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가 팽배하다. 29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도교육청이 처음으로 도입한 혁신학교는 민주적인 학교운영체제를 기반으로 창의적인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공교육 혁신의 모델이다. 학급당 학생 수를 25명 이내로 제한하고 교육과정 운영에 일부 자율권을 보장하며 도교육청의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받고 있다. 1년 차 혁신학교에는 1억원, 2년 차 8000만원, 3년 차 7000만원, 4년 차 6000만원, 재지정교에는 4000만원이 지원되고 있다. 하지만 예산 부족으로 사정이 달라진다. 내년부터 1년 차 5000만원, 2~4년 차 3000만원, 재지정교 2000만원으로 혁신학교 운영비가 대폭 삭감됐다. 반면 학급당 인원은 신규 혁신학교는 현행 25명에서 초등학교는 28~30명으로, 중학교는 30~40명으로 늘어나 당초 운영 취지가 퇴색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특히 혁신학교에서 한시적으로 고용한 교육실무사(업무보조원)들의 고용이 불안해졌다. 학교 운영비가 절반으로 줄어들면 교사의 행정업무 경감을 위해 1년 단위로 채용한 교육실무사의 인건비(1명당 연 1500만∼2000만원)가 가장 먼저 삭감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당장에 2년 차 이상 혁신학교에서 근무하는 교육실무사 200여명의 내년 2월 말 재계약이 불투명해졌다. 현재 도내에는 초등학교 165곳, 중학교 121곳, 고등학교 41곳 등 모두 327개 혁신학교가 운영되고 있으며 내년 3월에는 356곳으로 늘어난다. 대부분 학교 재량으로 비정규직인 교육실무사를 두고 있다. 혁신학교 교사들은 “교육실무사가 학교를 떠나면 기존 교직원들에게 행정업무가 떠넘겨져 업무 과부하 등으로 교육의 질이 떨어질 것”이라고 걱정하고 있다.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와 전국교육 공무직본부 경기지부 관계자들은 “운영비 삭감으로 해고 위기를 느끼는 혁신학교 실무사들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혁신학교가 한시 채용한 업무보조원들은 계약서상 정식 근로자가 아니어서 무기계약직으로의 전환이 어려운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 문제를 비롯한 혁신학교의 전반적인 어려움을 파악해 공교육 개혁의 모델을 유지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재계 인맥 대해부 (2부) 후계 경영인의 명암 한라그룹] 그룹 부도→만도 되찾고→만도 증시 재상장→재계 34위로

    [재계 인맥 대해부 (2부) 후계 경영인의 명암 한라그룹] 그룹 부도→만도 되찾고→만도 증시 재상장→재계 34위로

    한라그룹만큼 부침이 심한 역사를 지닌 기업도 찾기 드물다.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바로 아래 동생인 고 정인영 한라그룹 명예회장의 별명은 ‘오뚝이 기업인’, ‘재계의 부도옹’이었다. 정 명예회장은 자서전에서 “많은 사람들은 넘어진다. 나도 넘어졌고 다만 다시 일어섰을 뿐이다”라고 밝혔다. 지금의 한라그룹이 그렇다. 한때 재계 서열 10위를 넘보던 한라그룹은 2012년 건설 경기가 침체되면서 주력 기업인 한라건설이 미분양 등으로 수천억원의 영업손실을 본 뒤 재계순위 5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지난해까지 2년간 핵심 계열사인 한라건설의 영업손실은 4400억원, 당기순손실은 6900억원에 달한다. 그렇지만 한라그룹은 위기를 기회로 삼아 도약의 발판으로 만든 전례가 많은 회사다. 한라그룹은 창립 52주년인 올해 자산 총액 8조 8000억원으로 재계 서열 34위로 뛰어올라 다시 30위권 진입을 노리고 있다. 한라그룹은 정 명예회장이 1962년 10월 세운 현대양행에서 시작한다. 1920년 강원 통천군 송전면 아산마을에서 6남 2녀 중 둘째로 태어난 정 명예회장은 일본 아오야마학원에서 영문학을 전공한 뒤 1947년 동아일보 기자로 근무했다. 1950년 6·25 전쟁이 터지자 형 정주영 명예회장의 권유로 현대건설에서 일하게 된다. 현대건설 대표이사를 15년간 맡으며 굴지의 건설사로 키웠지만 형과의 마찰로 1976년 사장직을 내려놓는다. 정 명예회장은 불모지나 다름없던 한국의 중공업 분야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현대양행에서 건설 중장비를 최초로 생산했다. 그러나 1980년 중화학공업의 난립을 재편하겠다는 신군부로부터 현대양행 창원공장(현재의 두산중공업)과 군포 공장을 빼앗기는 시련을 겪었다. 정 회장은 남아 있는 현대양행의 안양공장 상호를 만도기계로 바꾸고 재기에 성공해 10년 만에 재계 30대 그룹으로 키웠다. 만도는 ‘인간은 할 수 있다’(man do)란 의미와 1만 가지 도시를 뜻하는 ‘만도’(萬都)로 정 명예회장이 직접 지었다. 정 명예회장은 1989년 과로를 이기지 못하고 뇌졸중으로 쓰러졌다. 다시는 재기가 불가능할 것으로 봤던 주변의 우려를 잠재우고 정 명예회장은 “병을 이기는 것도 사업”이라며 해외 시장 개척에 더욱 박차를 가했다. 1993~1995년 매해 국내 기업인 중 해외 출장 최장 기록을 경신했다. 1996년에는 전남 영암군 삼호면에 대규모 최첨단 조선소를 준공해 한라그룹을 재계 순위 12위로 끌어올렸다. 그러나 정 명예회장이 1997년 먼저 경영 수업을 받았던 장남 몽국씨가 아닌 차남 몽원씨에게 한라그룹의 경영권을 공식적으로 넘겨주면서 ‘형제의 난’의 불씨가 지펴졌다. 정 회장 취임 1년도 안 된 그해 12월 6일 한라그룹은 한라중공업 등에 대한 무리한 사업 확장에 따른 자금위기로 끝내 부도 처리된다. 정 회장은 한라건설과 한라콘크리트 2개를 제외하고 만도기계, 한라공조, 한라개발, 한라시멘트 등 전 계열사 구조조정과 매각 과정에서 형 몽국씨의 지분도 팔게 된다. 분개한 몽국씨는 2003년 정 회장을 상대로 자신의 허락 없이 주식 처분 계약서를 만들었다며 민·형사 소송을 제기했다. 하지만 몽국씨는 2009년 대법원에서 패해 경영에서 완전히 손을 떼게 됐다. 송사 끝에 경영권이 갈린 터라 두 형제는 어색하게 지냈지만 지금은 제사도 같이 지내는 등 왕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은 아버지 정 명예회장이 2006년 작고하자 자신의 지배 체제를 더욱 공고히 했다. 서울고,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정 회장은 국내외에서 토목, 주택개발사업, 플랜트 사업을 진행하고 도로, 철도, 공항, 항만 등 사회기반시설 사업과 ‘한라비발디’ 브랜드로 아파트 사업도 활발히 펼쳤다. 2008년 매각한 만도를 9년 만에 일본 업체로부터 되찾아 왔다. 만도를 되찾은 뒤 한라그룹은 본격적인 재기의 시동을 걸었다. 2008년 한라건설은 처음으로 연간 매출 1조원, 수주 2조원 시대를 열었다. 중국 톈진을 중심으로 자체 개발 사업과 베트남, 아랍에미리트, 몽골 등 해외 사업도 본격화했다. 2010년에는 만도가 증시에 재상장되고 만도의 물류조직을 통합한 글로벌 통합물류 조직인 마이스터 등을 신설했다. 현재 한라그룹의 상장사인 한라, 만도를 비롯해 한라마이스터, 만도헬라일렉트로닉스, 한라 스택폴, 한라아이앤씨, 한라엔컴 등 국내 계열사는 23곳, 해외 법인은 42곳을 거느리고 있다. 한라그룹은 지난 9월부터 주력사 만도의 기업 분할을 통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해 순환출자 고리를 해소하고 기업 지배 구조의 투명성을 높이고 있다. 주력사인 만도의 계열사 지원을 줄여 한라의 리스크가 그룹 계열사로 번지는 것을 막으려는 조치다. 그룹 오너인 정 회장의 지배력을 강화하는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최대 주주인 정 회장의 지분은 가족 등 특수관계인 지분율을 합쳐 보통주 기준 한라의 경우 54.5%로 반을 넘겼으며 만도는 26.2%를 차지했다. 정 회장은 최근 “건설 비중을 줄이고 지주회사는 방향을 제시하며 사전 위험 요인을 제거하는 방향으로 가겠다. 계열사는 최고경영자 책임하에 전체 시너지를 높이는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정 회장의 이런 노력 끝에 지난 몇 년간 적자를 기록했던 한라건설도 올해 흑자로 돌아섰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재계 인맥 대해부 (2부) 후계 경영인의 명암 한라그룹] 선친·아이스하키 인맥 든든… 고교·대학 동문도 화려

    [재계 인맥 대해부 (2부) 후계 경영인의 명암 한라그룹] 선친·아이스하키 인맥 든든… 고교·대학 동문도 화려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의 인맥에는 부친인 고 정인영 명예회장의 사람들이 상당수 차지하고 있다. 20년간 정 회장이 살뜰하게 챙겨 온 아이스하키단과의 인연들도 적지 않다. 정 회장은 ‘재벌 2세의 요람’으로 불리는 고려대 경영대 출신이자 현 정권 들어 눈에 띄게 장관들이 많이 배출된 서울고 출신이기도 하다. 한라그룹에서 정 회장과 마음이 잘 맞았던 인사는 전 한라그룹 기획경영실장을 맡았던 장충구(55) 전 한라I&C사장과 손영엽(61) 전 한라시멘트 대표, 변정수(69) 전 한라그룹 자동차부문 총괄부회장 등이다. 한라그룹이 운영하는 학교법인 배달학원 이사장 출신인 박성석(72) 한라그룹 고문도 측근이다. 박 이사장은 현대양행, 한라건설, 만도기계 등 핵심 계열사를 거쳐 한라그룹 부회장을 지냈다. 정 회장은 전 대한빙상연맹 부회장인 전명규(51) 한국체육대 교수와도 가깝다. 전 교수는 쇼트트랙 국가대표 감독이기도 했다. 현재 안양한라 아이스하키단장인 이석민(57) 한라인재개발원 부원장과도 각별하다. 정 명예회장과 같은 고향(강원도)인 김익래(64) 다우그룹 회장과 정 명예회장의 생애와 기업가 정신에 대한 연구 논문을 낸 김한원(64) 경희대 경영학과 교수는 배달학원의 이사다. 고려대 경영대를 졸업한 재계 동문은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정몽익 KCC 회장, 이웅열 코오롱 회장, 김석준 쌍용건설 회장, 구자용 E1 회장, 허창수 GS그룹 회장, 허진수 GS칼텍스 부회장 등이다. 구자열 LS그룹 회장은 대학 동문이자 고교 동문이다. 서울고 출신 현직 관계 인사로는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등이 있다. 소탈한 정 회장은 한라그룹 계열사 임원들의 전문성과 독립성을 중요하게 여기는 스타일이다. 성일모(59) 만도 대표이사 사장은 한양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한 뒤 1978년 현대양행(현 만도)에 입사했다. 특유의 스킨십 경영으로 자동차 업계에서는 보기 드물게 올해 3년 연속 무분규 임금협상 합의에 성공했다. 해외시장 확대와 연구개발 증대에 공을 들이고 있다. 대우증권 사장 출신인 임기영 한라홀딩스 대표이사 사장은 그룹의 첫 외부 금융 전문가다. 지난 2월 그룹의 상임고문으로 영입됐으며 지분 정리와 체제 정립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연세대 경제학과 출신으로 그룹의 신규 사업 투자를 총괄한다. 최병수 한라 대표이사 사장은 정 회장과 고려대 경영학과 동문으로 2012년 한라건설 사장으로 취임했다. 사명을 한라건설에서 한라로 변경한 뒤 공격적인 사업 구조 개선과 사업다각화를 통해 올해 흑자 전환을 이끌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재계 인맥 대해부 (2부) 후계 경영인의 명암 한라그룹] 교회 인연 정·재계와 혼맥 형성… 3세 경영수업 벌써 진행

    [재계 인맥 대해부 (2부) 후계 경영인의 명암 한라그룹] 교회 인연 정·재계와 혼맥 형성… 3세 경영수업 벌써 진행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첫째 동생인 고 정인영 한라그룹 명예회장의 가족은 대를 이어 기독교 인연으로 혼맥이 형성됐다. 정 명예회장의 두 아들인 정몽원(59) 한라그룹 회장과 정 회장의 형인 정몽국(61) 엠티인더스트리 회장은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어머니 고 김월계 여사의 영향으로 교회에서 배우자를 만났다. 정몽원 회장의 장녀 지연(32)씨도 교회에서 짝을 찾았다. 사돈을 맺은 집안들을 찬찬히 살펴보면 정계와 재계 인맥이 자연스럽게 연결돼 가맥이라는 한 울타리로 엮였다. 정 명예회장의 장남인 정몽국 회장은 평범한 가정의 이광희(58) 전 한라대 총장과 결혼했다. 정 회장은 1997년 정 명예회장이 그룹 회장 자리를 동생인 정몽원 회장에게 넘겨주면서 둘 사이가 소원해졌다. 우여곡절 끝에 2009년 그룹 경영에서 완전히 손을 떼고 새 출발을 했다. 정 회장은 이후 2000년대 초반 정 명예회장이 강원도에 세운 한라대의 학교법인 배달학원 이사장을 맡으며 아내 이씨를 2003년 총장에 선임했다. 둘 사이에는 지혜(39), 태선(38), 사라(35)가 있으며 지혜씨와 태선씨는 아버지 밑에서 경영 수업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명예회장의 차남 정몽원 회장은 지인이 주선한 소개팅으로 부인 홍인화(57)씨를 교회에서 만났다. 두 사람은 지금도 서울 종로구 종교교회에 같이 다니고 있다. 정 회장은 기독교 대한감리회 종교교회 장로이기도 하다. 이화여대 신문방송학과를 나온 홍씨는 전 동양방송(TBC) 아나운서 출신으로 현재 배달학원 이사장을 맡고 있다. 홍씨는 약사인 부모 밑에 자랐으며 그녀의 어머니는 3선 국회의원인 서상목(67) 전 국회의원의 누나다. 홍씨의 외삼촌인 서 전 의원은 김영삼 정부 시절 보건복지부 장관을 지냈고 현재 인제대학교 석좌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홍씨는 남편이 끔찍이도 챙기는 안양한라 아이스하키단 선수들의 경기를 빠짐없이 관전하고 선수들의 경조사도 손수 챙기기로 유명하다. 두 사람 사이에는 지연(32), 지수(19) 두 딸이 있다. ‘딸바보’인 정 회장은 모든 행사를 ‘레이디 퍼스트’로 진행한다. 정 회장은 해마다 연말이 되면 전 임원을 부부 동반으로 초청해 식사를 함께 한다. 지난 17일에도 만찬이 열렸다. 정 회장은 이 자리에서 “진인사 대천명이 아니라 진인사 대처명, 가화만사성은 처화만사성, 인명재천은 인명재처”라고 강조했다. 지난 7월 정 회장은 할아버지가 됐다. 큰딸 지연씨가 손녀를 안겨 줬다. 지연씨는 2012년 당시 이재성(전 현대중공업 회장) 현대중공업 사장의 아들인 윤행씨와 결혼해 현재 미국 보스턴에서 남편과 함께 지내고 있다. 이 전 회장은 정주영 명예회장의 6남인 정몽준 전 의원의 최측근 인사로 정 전 의원과 중앙고, 서울대 경제학과 동문이다. 정 전 의원은 정 회장과 사촌지간이다. 지연씨는 미국 최초 여대인 마운트 홀리오크 컬리지를 나와 뉴욕대에서 석사 과정을 마쳤다. 남편인 윤행씨는 미국 존스홉킨스대를 졸업하고 조지타운대 법학대학원(로스쿨)을 졸업했다. 두 사람 역시 교회에서 만나 결혼했다. 둘째 딸 지수씨도 미국에서 유학 중이다. 아직 젊은 정 회장이지만 후계구도를 위한 3세 경영 수업을 일찌감치 시작했다. 정 회장은 2010년 맏딸 지연씨를 그룹 핵심 계열사인 자동차 부품회사인 만도에 기획팀 대리로 입사시켰다. 지연씨는 결혼 당시 영업팀 과장으로 승진했다가 해외지사 경험을 쌓기 위해 미국 만도 주재원으로 발령 났다. 이어 지난 6월 출산차 육아휴직에 들어간 상태다. 정 회장은 최근까지 자신과 배우자, 딸 등 가족의 지분을 꾸준히 늘리고 있다. 정 회장의 두 딸 지연씨와 지수씨는 2010년 4월 한라건설 유상증자 이후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인 배달학원의 지분율이 낮아지자 다음달 지분 2만 3800주(당시 약 3억 6000만원)를 장내 매수를 통해 확보했다. 2011년과 2012년에도 장녀 지연씨의 한라건설 주식 추가 매입은 계속됐다. 현재 지연씨, 지수씨의 한라(구 한라건설) 주식은 각각 0.31%, 0.06% 정도다. 정 회장의 오너가 지배 체제를 강화하기 위한 일환으로 분석되지만 아직은 지분이 미미한 상태다. 기업성과 평가 사이트인 CEO스코어에 따르면 현재 지연·지수씨의 그룹 자산 승계율은 0.7%로 낮은 편이다. 보수적이기로 유명한 범현대가에서 주식을 보유한 몇 안 되는 아내인 정 회장의 부인 홍 이사장이 한라 주식(약 3억여원) 일부를 보유하고 있지만 역시 규모는 적다. 하지만 정 회장이 자녀에게 차근차근 경영 수업을 진행하고 있고 지난해 5월에는 기업 가치가 저평가된 만도를 위해 정 회장 자신은 물론 아내(780주), 지연씨(475주), 지수씨(938주)까지 나서 주식을 신규 매수하는 등 경영 공간을 자연스럽게 넓히고 있다. 물론 지금은 한라그룹의 지주사 체제 전환을 위해 정 회장의 만도 지분을 한라홀딩스 신주로 전환하는 등 가족들 지분이 대부분 정리된 상태다. 업계는 앞으로 장녀 지연씨와 사위 윤행씨가 어떤 방식으로 경영 일선에 참여할지 지켜보는 분위기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프로야구] 한 번 더… 삼성 승리로! 나바로!

    [프로야구] 한 번 더… 삼성 승리로! 나바로!

    ‘명가’ 삼성이 통합 5연패를 향한 큰 걸음을 내디뎠다. 프로야구 삼성은 28일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 빛나는 최고 용병 야마이코 나바로(29)를 잡는 데 성공했다. 총액 85만 달러(약 9억 3000만원)에 줄다리기를 끝냈다. 삼성은 올 시즌 뒤 나바로를 꼭 잡겠다며 자신감을 보였지만 계약이 늦어지면서 우려를 샀다. 해외 구단들이 나바로에게 관심을 보였기 때문이다. 지난 10월 빅리그 구단이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신분 조회를 요청했고 일본 구단도 눈독을 들였다. 결국 삼성은 나바로 영입전에서 승리, 내년 정규시즌·한국시리즈 통합 5연패 밑그림의 중요 부분을 채웠다. 삼성이 통합 5연패를 일구면 해태(1986~1989년)를 제치고 사상 첫 한국시리즈 5연패의 역사를 쓴다. 나바로는 “삼성에서 다시 뛰게 돼 기쁘다. 내년 삼성은 더 좋은 팀이 될 것이고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나바로는 올해 초 스프링캠프에서 저평가를 받았다. 당시 야간 훈련을 기피해 우려를 키우기도 했다. 하지만 1번타자, 2루수로 나서 타율 .308에 31홈런(5위) 98타점(9위) 25도루(11위)로 눈부시게 활약했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4번타자 같은 1번타자”라며 극찬했다. 게다가 한국시리즈에서는 24타수 8안타(타율 .333) 4홈런 10타점의 맹타로 MVP까지 올라 삼성 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이런 나바로를 주저앉히면서 삼성은 막강 우승 타선을 그대로 구축하게 됐다. 거포 2루수 나바로를 톱타자로 박한이-채태인-최형우-박석민-이승엽-이혜민으로 이어지는 불꽃 타선은 상대 마운드를 공포로 몰아넣기에 충분하다. 앞서 삼성은 마틴과 이별하고 우완 알프레도 피가로를 영입해 선발 한 축을 해결했다. 한편 삼성은 일본행을 택한 밴덴헐크를 대신할 선발로 클리블랜드 산하 트리플A의 우완 타일러 클로이드(27)와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재계 인맥 대해부 (2부) 후계 경영인의 명암 한라그룹] 아이스하키팀의 ‘큰형님’ 정몽원 회장

    [재계 인맥 대해부 (2부) 후계 경영인의 명암 한라그룹] 아이스하키팀의 ‘큰형님’ 정몽원 회장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은 지난 21일 경기 안양 실내빙상장에서 ‘안양한라아이스하키단’ 창단 20주년 기념행사를 열었다. 1994년 아이스하키팀(만도위니아)을 창단한 이후 그의 아이스하키 사랑은 식을 줄을 모른다. 대한아이스하키협회장인 정 회장은 지난 9월 아이스하키팀의 숙원 사업이었던 평창동계올림픽 본선 진출권을 확보하면서 한국 아이스하키의 위상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아이스하키 선수들은 정 회장과 카톡을 주고받으며 여자 친구를 소개할 만큼 편안한 사이다. 선수들은 정 회장을 든든한 ‘큰형님’으로 부른다. 정 회장과 아이스하키의 인연은 2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그룹 계열사 만도기계 사장이었던 정 회장은 김치냉장고 딤채와 주력 제품인 위니아 에어컨을 효과적으로 홍보하기 위한 방법으로 스포츠 마케팅을 선택했다. ‘시원하다’를 상징하는 에어컨과 아이스하키는 딱 맞아떨어지는 궁합이었다. 정 회장은 비인기 종목을 왜 후원하느냐는 반대를 무릅쓰고 아이스하키팀을 창단했다. 하지만 외환위기로 1998년 한라그룹이 부도를 맞고 만도기계가 다른 회사로 팔려 가자 경비를 줄이자며 팀 해체설이 나돌았다. 아이스하키팀은 그해 창단 후 처음으로 아시아리그 정규리그 우승의 기적을 만들어 냈다. 한라위니아의 우승 소식은 근심에 쌓여 있던 정 회장에게 큰 용기를 줬다. 정 회장은 저서 ‘한라그룹 50년사’에서 “한라위니아의 우승은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제겐 너무나 큰 위안이 됐다”면서 “이렇게까지 선수들이 해 주는데 내가 아무리 어려워도 팀을 유지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이스하키를 통해 불가능할 것 같은 일을 가능하게 만드는 도전 정신을 배웠다”고 회상했다. 정 회장은 이후 직원들과 합심해 2008년 만도를 되찾아왔다. 정 회장은 아이스하키에서 한라를 본다고 말한다. 그는 “직원들이 한마음, 한몸이 되면서 한라그룹이 재기할 수 있었다”면서 “팀의 약점을 파악하고 극복하는 노력이 기업 경영과 통한다”고 말했다. 2011년 안양한라 아이스하키단은 아시아리그 2연패를 달성했다. 정 회장은 지난해 1월 아이스하키협회장에 선출된 뒤 사재 20억원을 출연해 열악한 아이스하키 시설을 바꾸는 등 아낌 없이 선수들을 지원하고 나섰다. 사상 첫 올림픽 출전권(평창)을 따낸 것도 정 회장이 1년 8개월간 펼친 스포츠 외교의 결실이라는 데 이의를 다는 사람이 없다. 그는 “진짜 좋아서 20년간 후원해 온 것”이라면서 “4년 만에 세계 랭킹이 10계단이나 상승한 한국 아이스하키팀처럼 한라도 소통, 통찰력, 의사결정의 스피드를 통해 한 단계 더 도약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재계, 기대감 속 역풍 우려 표정관리

    경제 활성화를 위해 경제인 가석방을 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이 정치권에서 흘러나오자 해당 기업들이 표정 관리에 들어갔다. 가석방 논의가 반갑기는 하지만 자칫 속내를 드러냈다가는 오히려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26일 재계에 따르면 현재 구속 중인 기업인 중 법정 형기의 3분의1을 채워야 하는 가석방 요건을 충족시킨 기업인은 SK그룹 최태원 회장과 최재원 부회장, 구본상 전 LIG넥스원 부회장 등이다. 하지만 법무부가 지금까지 가석방을 허가했던 기준에 따르면 형기의 80% 이상을 채워야 한다. 최 회장은 지난해 1월 자금 횡령 혐의로 징역 4년형을 받고 절반 가까이 복역 중이다. 동생인 최 부회장도 징역 3년 6개월을 받아 수감 중이며 형기의 3분의1 이상을 채웠다. 2012년 기업어음(CP) 사기 발행 혐의로 징역 4년을 확정받은 구 전 부회장도 조만간 가석방 대상이 된다. SK와 LIG 측은 “회사 차원에서 가석방과 관련한 공식 입장을 밝히기가 난처한 상황”이라며 말을 아꼈다. 단 오너의 공백으로 인한 대규모 투자 등에 어려움이 있다는 우려를 나타냈다. SK 관계자는 “오너가 구속된 후 대형 인수·합병(M&A) 실적 등이 전무한 상태”라면서 “최근 김승연 회장의 복귀 후 삼성 4개 계열사 빅딜을 성공한 한화그룹을 보며 부러워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SK는 최 회장 구속 전인 2011년 그룹 투자 금액이 6조 606억원에 달했지만 올 들어서는 4조 9283억원으로 줄었다. 오너의 형기가 확정되지 않은 기업들은 그나마 SK나 LIG처럼 희망이 있다는 것 자체가 부러울 뿐이다. CJ그룹 이재현 회장의 경우 징역 3년을 선고한 2심 판결에 불복해 재판이 진행 중이다. 불구속 기소된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을 비롯해 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고 있는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 이호진 태광그룹 회장, 강덕수 전 STX그룹 회장 역시 형기 미확정으로 가석방 대상이 아니다. 대통령 특별사면도 형이 확정돼야 대상이 될 수 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프로야구] 박병호 연봉 홈런

    [프로야구] 박병호 연봉 홈런

    한국프로야구 사상 역대 네 번째 50홈런 타자에 등극한 박병호(28·넥센 히어로즈)가 다음 시즌 연봉 7억원을 받는다. 넥센 히어로즈는 올 시즌 52홈런을 기록하며 3년 연속 홈런왕에 오른 박병호와 올해 연봉 5억원에서 40% 상승한 7억원에 계약했다고 25일 밝혔다. 박병호는 올해 128경기에 모두 출장해 459타수 139안타로 타율 0.303에 124타점, 126득점, 출루율 0.433, 장타율 0.686을 기록하며 타점 1위와 득점 2위, 출루율 5위, 장타율 3위 등 전방위적 활약을 펼쳤다. 박병호의 내년 연봉 7억원은 해외에서 복귀한 선수, 자유계약선수(FA), 외국인을 제외하면 올해 SK 와이번스 최정의 연봉과 나란히 역대 최고 액수에 해당한다. 2012년 연봉 6200만원을 받은 박병호는 그해 홈런·타점·장타율 3관왕과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및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며 연봉이 무려 254.8% 오른 2억 2000만원으로 수직 상승했다. 2013년에는 홈런·타점·득점·장타율 4관왕에 MVP와 골든글러브를 받아 127.3% 오른 5억원을 받았다. 박병호는 “팀의 중심 역할에 대한 기대치가 많이 반영됐다고 생각하며 더 많이 노력하겠다”면서 “시즌 초에 정한 목표를 달성했고 개인 기록도 좋아지고 있어 만족할 만한 시즌을 보냈지만 가을 야구에서 제 역할을 못해 미안했다”고 한국시리즈 준우승에 대한 아쉬움도 나타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세법개정안 시행령 확정] 사내유보금 과세 700여곳…현대차 ‘세금 폭탄’ 피하나

    [세법개정안 시행령 확정] 사내유보금 과세 700여곳…현대차 ‘세금 폭탄’ 피하나

    가계소득 증대세제 3대 패키지(근로소득 증대세제, 배당소득 증대세제, 기업소득환류세제)는 최경환 경제부총리의 ‘야심작’이다. 기업의 투자와 배당, 임금 인상을 끌어냄으로써 기업소득을 가계로 흘려보내겠다는 구상이다. 방향은 맞지만 효과에 대해서는 반신반의다. 투자 유인책이 크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이 정도로 가계소득이 늘어날 것 같으면 내수 침체의 골이 이렇게 깊지 않았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정부는 기업소득환류세제로 세금을 토해낼 기업이 700여곳, 고배당 상장기업 요건을 충족하는 기업이 115곳 정도로 추산한다. ‘삼성, 현대차 등 대기업은 다 빠져나가고 중견 기업만 발목 잡히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우려에 정부가 고심한 흔적이 곳곳에서 엿보인다. 투자나 배당 등에 쓰지 않고 쌓아둔 돈의 ‘과세 기준’을 당초 소득의 60~80%로 검토했다가 최대치인 80%로 잡은 것은 그만큼 많은 기업을 과세 대상에 포함시키겠다는 의도다. 문창용 기획재정부 세제실장은 25일 “열심히 투자와 배당을 해야 세금 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다”며 “기업들이 앉아서 당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배당에서는 기류 변화가 감지된다. 삼성전자에 이어 현대차도 지난 24일 배당 확대를 공시했다. 그러나 투자와 임금 인상은 이렇다 할 변화가 없다. 기업분석업체인 CEO스코어는 기업소득환류세 시행에 따른 추가 세수를 1조여원으로 보고 있지만 정부는 몇 천억원 수준으로 추산한다. 그나마 삼성과 현대차 등 일부 대기업을 빼면 중견 기업이 낼 세금은 많지 않다. 업무용 토지를 ‘투자’로 인정해 주기로 한 것도 회의론에 힘을 보탠다. 정부는 기업이 업무용 건물을 신·증축하기 위해 사들이는 부지의 경우 투자로 인정해 주기로 했다. 당장 현대차그룹이 10조 5500억원에 사들인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한국전력 부지가 투자로 인정받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렇게 되면 ‘세금 폭탄’을 피할 수 있게 돼 현대차로서는 투자나 임금 인상에 나설 요인이 약해졌다. 물론 공장이 들어서는 토지의 경우 ‘투자’로 보는 것에 이견이 없지만 사옥과 테마마크, 컨벤션센터, 호텔 등이 함께 들어서는 복합건물에 대해서는 정부 안에서도 의견이 분분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우에 따라 현대차가 세금을 낼 가능성도 있다.‘업무용’의 구체적인 범위는 내년 2월 확정된다. 반면 해외 투자와 지분 취득은 ‘투자’ 범위에서 빠졌다. 최근 삼성과의 ‘빅딜’을 통해 화학계열사를 인수한 한화그룹의 경우 인수·합병(M&A) 금액 2조원이 투자로 인정받지 못해 세금을 물게 됐다. 배당소득 증대세제와 관련해서도 국회예산정책처는 “배당소득 대부분이 한계소비 성향이 낮은 고소득자에 돌아가서 정책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안창남 강남대 세무학과 교수는 “기업들이 유보금을 쌓아 두는 것은 투자할 대상이 없기 때문인데 세금 얼마 물린다고 (없던) 투자 대상이 나오겠느냐”면서 “세제를 통해 투자와 소비를 늘리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재계는 예상보다 높은 과세 기준에 우려했다. 홍성일 전국경제인연합회 금융조세팀장은 “당초 과세 기준율을 제조업종은 70%, 서비스업종은 30%로 내다봤는데 제조업종 부담이 예상보다 커졌다”며 “기재부는 기업소득환류세제가 세수 목적이 아니라고 했지만 실제로 기업들의 부담이 상당히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관피아’ 여전… 금융권 신규 사외이사 40%

    ‘관피아’ 여전… 금융권 신규 사외이사 40%

    ‘관피아’ 논란에도 관료 출신 사외이사에 대한 금융업계의 선호도가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올해 신규 선임된 금융권 사외이사 10명 중 4명이 관료 출신인 것으로 조사됐다. 자산 2조원 이상 118개 금융사의 3분기 말 사외이사 현황을 분석한 결과 올해 새로 선임된 120명의 사외이사 가운데 관료 출신이 47명(39.2%)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학계(25.8%), 재계(20%), 언론(9.2%) 순이었다. 전체 금융사 339명의 사외이사도 관료 출신이 125명(36.6%)으로 가장 많았다. 학계(31%), 재계(19%), 언론(26%), 법조(2.4%) 순서였다. 관료 출신 사외이사 125명의 전 근무처는 기획재정부가 34명(27.2%)으로 가장 많았다. 법원·검찰 등 법조 출신은 25명(20%), 금감원 출신은 13명(10.4%), 한국은행 출신은 8명(6.4%), 청와대 출신은 7명(5.6%)이었다. 이 밖에 산업은행 5명, 국세청 4명, 감사원과 산업통상자원부 출신이 각각 3명이었다. 관료 출신 사외이사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동부생명보험이었다. 이 보험사는 3분기 말 현재 사외이사 3명 모두 관료 출신이다. 양수길, 유재성, 이문석이 사외이사로 각각 청와대, 부산지검, 총무처 장관 출신이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지배구조 모범규준 ‘임원추천위 신설’ 2금융권 적용 없던 일로

    지배구조 모범규준 ‘임원추천위 신설’ 2금융권 적용 없던 일로

    금융위원회가 지난달 20일 내놓은 ‘금융회사 지배구조 모범 규준’에서 재계가 반대해 온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 신설’ 규정을 보험·증권사 등 제2금융권에 결국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금융위는 24일 정례회의를 열어 이런 내용의 최종안을 확정했다. 가장 논란이 됐던 ‘임추위 신설’ 규정은 최고경영자(CEO) 자격 요건을 미리 정해 대기업 총수가 금융계열사 사장단을 마음대로 임명할 수 없게 했던 조항이다. 이 때문에 금융 계열사가 많은 삼성그룹 등 재계가 “주주권 침해”라며 거세게 반발해 왔다. 금융위 관계자조차 “삼성에 백기 들었다”고 자인했을 정도다. 공교롭게도 같은 날 금융위는 넉 달이나 끌어왔던 KB금융의 LIG손해보험 인수를 승인했다. 전문가들은 “금융 당국이 KB에는 가혹하게 해놓고 대기업의 요구엔 바로 꼬리를 내리는 등 규제 대상에 따라 처신을 달리하는 모습을 보여 줘 시장에 부정적인 신호를 줬다”고 비판했다. 김상조(경제개혁연대 소장) 한성대 교수는 “금융 당국이 존재 가치를 스스로 부정했다”며 “우리 금융 산업이 왜 후퇴할 수밖에 없는지 단적으로 보여 준 사례”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 교수는 “재계의 불평에 대해 당국은 유연성을 가지되 최소한의 원칙은 지켰어야 했다”면서 “논란이 된 임추위 역시 모든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하되 대신 CEO추천위원회와 임원추천위원회를 이원화해 1·2금융권 성격에 맞게 규율과 강도를 달리 구성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주인이 없는 은행과 달리 제2금융권은 ‘오너’가 확실한데 금융위가 애초 무리한 시도를 했다는 지적도 있다. 김선웅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장은 “금융 당국이 처음부터 사외이사 권한을 제한하는 데만 초점을 맞춰 다소 무리하게 추진한 측면이 있었다”면서 “무슨 사건이 터질 때마다 모범 규준을 내놓는 등 (당국이) 급박하게 대응하는데 새로운 제도를 만들기보다 검사나 감독 등 가지고 있는 권한을 정확하게 행사하고 원칙을 만들어 제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금융위 측은 “임추위는 2금융권 적용을 아예 포기한 것이 아니라 은행권의 제도 정착을 봐가며 중장기적으로 검토 중이며, 원래 (규준 자체가) 업계 의견을 수렴해 손질하기로 돼 있던 사안”이라고 해명했다. 금융위는 금융지주사와 은행 사외이사 임기를 2년에서 1년으로 줄이려던 방침도 백지화했다. 임기가 너무 짧아 독립성 확보가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카드사 등 여신전문금융업자에 사외이사 선임 및 감사위원회 설치 등을 의무화하는 조항은 당초 이달에서 여신전문금융업법 시행령 개정 시점인 내년 하반기 이후로 시행 시기를 늦췄다. 연차보고서 공시 시점도 정기 주주총회 30일 전에서 20일 전으로 다소 늦췄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하프타임]

    차두리 등 200명 FA 자격 취득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2일 김남일(전북)과 차두리(서울), 김병지(전남), 이천수(인천) 등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취득한 200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이들은 오는 31일까지 원 소속 구단과 우선 협상을 벌인 뒤 재계약이 이뤄지지 않으면 새해 1월 1일부터 등록 마감인 3월 2일까지 원 소속 구단을 포함해 모든 구단과 입단 교섭을 벌일 수 있다. 루지대표팀 아시안컵 종합 우승 한국 루지대표팀이 지난 21일 일본 나가노에서 끝난 제17회 아시안컵대회에서 금 2, 은 1, 동메달 1개를 수확해 종합 우승했다. 여자싱글 성은령(22·용인대)이 금, 최은주(23·대구한의대)가 은메달을 따냈다. 남자싱글 김동현(23·용인대)이 동메달을, 박진용(한국체대)·조정명(삼육대·이상 21)은 남자 더블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조항우, 올 슈퍼레이스 MVP 모터스포츠 슈퍼레이스 슈퍼6000 클래스 2014시즌 챔피언 조항우(아트라스BX)가 22일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세빛섬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았다. 베스트 감독상은 김정수(인제)·이재우(쉐보레) 감독이, 베스트 미케닉상은 이승철(CJ)·김영환(엑스타)이 차지했다.
  • [프로야구] 박병호·김현수 ‘非 FA 최고 연봉’ 넘본다

    [프로야구] 박병호·김현수 ‘非 FA 최고 연봉’ 넘본다

    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A) 광풍이 지나갔지만, 아직 ‘대박’을 꿈꾸는 선수들이 여럿 있다. 홈런왕 박병호(왼쪽·넥센)와 ‘타격 기계’ 김현수(오른쪽·두산)가 비(非)FA 역대 최고 연봉 7억원을 노린다. 2군 설움을 날리고 국내 최고 거포로 거듭난 박병호는 지난 몇 년간 연봉도 가파르게 올랐다. LG에서 넥센으로 이적한 2011년 4200만원이었던 연봉은 이듬해 6200만원, 2013년 2억 2000만원, 올해 5억원까지 뛰었다. 올 시즌 11년 만에 50홈런 고지에 오른 만큼 내년 시즌도 대폭 인상이 확실하다. 관심사는 올해 최정(SK)이 기록한 비FA 역대 최고액 7억원 돌파 여부다. 프로야구 사상 최고 연봉을 기록한 김태균(한화·2012~14년 15억원), 내년부터 4년간 각각 11억원과 10억원의 연봉이 보장된 최정과 장원준(두산), 2012~14년 8억원을 기록한 이승엽(삼성), 2015~18년 같은 금액을 받는 윤성환 등은 모두 FA이거나 해외 진출 후 국내로 복귀한 선수들이다. 그간 넥센은 외부 FA 영입에는 적극적이지 않았으나 내부 선수들은 확실히 챙겨 줬다. 올해도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서건창에게 222.6%에 인상된 3억원을 안겼고, 마무리 손승락과도 1억원이 오른 5억 3000만원에 재계약했다.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으나 강정호의 메이저리그 포스팅을 통해 500만 달러(약 55억원)를 챙기는 등 재정적으로도 여유가 있다. 박병호가 7억원 돌파를 기대하는 이유다. 올해 4억 5000만원을 받은 김현수는 내년 시즌 FA 자격을 얻어 예비 프리미엄을 누릴 전망이다. 최근 일곱 시즌 중 여섯 시즌이나 3할을 넘긴 김현수는 올해도 타율 .322 17홈런 90타점의 변함없는 활약을 펼쳤다. 프랜차이즈인 만큼 팀도 특급 대우한다는 방침이다. 두산은 김현수가 내년 FA 취득 후에도 꼭 잡는다는 계획이며, 일종의 안전장치를 채울 것으로 보인다. 김현수의 연봉 인상으로 보상금(연봉의 200~300%)까지 높여 놓아 다른 팀이 쉽게 데려가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올해 최정이 7억원을 찍은 것도 예비 FA 프리미엄을 누린 덕이 크다. 이 밖에 올해 1억 2000만원을 받은 양현종(KIA)도 구단 만류로 메이저리그 진출 의사를 접은 만큼 대폭적인 연봉 인상으로 보답받을 전망이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공무원연금 개혁 뒤 바로 사학·군인연금 개혁? 새누리 뿔났다

    공무원연금 개혁 뒤 바로 사학·군인연금 개혁? 새누리 뿔났다

    공무원연금 개혁 사학연금 군인연금 공무원연금 개혁 뒤 바로 사학·군인연금 개혁? 새누리 뿔났다 정부가 ‘2015년 경제정책방향’에서 공무원연금 개혁에 이어 사학연금, 군인연금에 대해서도 내년 6월과 10월에 각각 개혁안을 마련하겠다고 발표한 것과 관련, 새누리당이 23일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사학·군인연금 개혁으로 전선을 확대하면 지금도 벅찬 공무원연금 개혁의 동력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인식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사학·군인연금 개혁 스케줄을 발표한 지 하루 만에 당·정 갈등 양상으로 치닫고 있어 앞으로 적지 않은 논란이 예상된다. 새누리당 공무원연금 제도개혁 태스크포스(TF) 소속 김현숙 의원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당은 정부의 경제정책방향에 대해 충분히 상의를 했지만 사학연금이나 군인연금 얘기는 사전협의 내용에 전혀 없었다”고 강하게 불만을 토로했다. 김 의원은 “당의 현재 입장은 공무원연금 개혁에 주력한다는 것으로, 군인·사학연금은 전혀 검토된 바 없고, 안(案)을 만들지도 않고 있음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경제정책방향에 사학·군인연금 개혁이 거론된 배경에 대해 “5년마다 연금에 대한 재정재계산이 있는데 그 시기가 돼 재계산을 하겠다는 것이 오해가 돼서 마치 개혁안을 만드는 것으로 와전된 듯하다. 청와대도 (공무원연금과 사학·군인연금 개혁이) 동시에 진행되는 것은 아니라는 해명자료를 냈다”고 설명했다.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도 “공무원연금 개혁을 하는 와중에 정부가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이런 숙고하지 못한 얘기가 밖으로 나오고, 이해 관계자들에 걱정을 끼치는 것은 어떤 일이 있어도 용서받지 못할 일”이라고 비판했다. 김 원내수석부대표는 “정말 여당이 정부 뒤치다꺼리하다가 골병이 들 지경”이라면서 “반드시 문책이 뒤따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완구 원내대표도 “이 문제에 대해 정부에 확실하게, 엄중히 얘기하겠다”면서 “정책위의장께서도 엄중히 해달라”고 주문했다. 주호영 정책위의장은 “어제 청와대 경제수석도 정정 브리핑을 했지만 공무원연금 개혁이 우선이고, 그것이 끝나면 그런 것들도 검토해볼 수 있다는 정도지 내년 중으로 개혁을 하겠다는 취지는 아니다. 오해가 없었으면 한다”고 해명했다. 주 의장은 “이 것은 시간을 갖고 점검을 해보고 할 과제지 (공무원연금 개혁과) 동시다발적으로 할 과제는 아님을 어제 정리했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무원연금 개혁안 나오자 이번엔 사학·군인연금 개혁? 새누리 뿔났다

    공무원연금 개혁안 나오자 이번엔 사학·군인연금 개혁? 새누리 뿔났다

    공무원연금 개혁안 공무원연금 개혁안 나오자 이번엔 사학·군인연금 개혁? 새누리 뿔났다 정부가 ‘2015년 경제정책방향’에서 공무원연금 개혁에 이어 사학연금, 군인연금에 대해서도 내년 6월과 10월에 각각 개혁안을 마련하겠다고 발표한 것과 관련, 새누리당이 23일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사학·군인연금 개혁으로 전선을 확대하면 지금도 벅찬 공무원연금 개혁의 동력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인식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사학·군인연금 개혁 스케줄을 발표한 지 하루 만에 당·정 갈등 양상으로 치닫고 있어 앞으로 적지 않은 논란이 예상된다. 새누리당 공무원연금 제도개혁 태스크포스(TF) 소속 김현숙 의원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당은 정부의 경제정책방향에 대해 충분히 상의를 했지만 사학연금이나 군인연금 얘기는 사전협의 내용에 전혀 없었다”고 강하게 불만을 토로했다. 김 의원은 “당의 현재 입장은 공무원연금 개혁에 주력한다는 것으로, 군인·사학연금은 전혀 검토된 바 없고, 안(案)을 만들지도 않고 있음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경제정책방향에 사학·군인연금 개혁이 거론된 배경에 대해 “5년마다 연금에 대한 재정재계산이 있는데 그 시기가 돼 재계산을 하겠다는 것이 오해가 돼서 마치 개혁안을 만드는 것으로 와전된 듯하다. 청와대도 (공무원연금과 사학·군인연금 개혁이) 동시에 진행되는 것은 아니라는 해명자료를 냈다”고 설명했다.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도 “공무원연금 개혁을 하는 와중에 정부가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이런 숙고하지 못한 얘기가 밖으로 나오고, 이해 관계자들에 걱정을 끼치는 것은 어떤 일이 있어도 용서받지 못할 일”이라고 비판했다. 김 원내수석부대표는 “정말 여당이 정부 뒤치다꺼리하다가 골병이 들 지경”이라면서 “반드시 문책이 뒤따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완구 원내대표도 “이 문제에 대해 정부에 확실하게, 엄중히 얘기하겠다”면서 “정책위의장께서도 엄중히 해달라”고 주문했다. 주호영 정책위의장은 “어제 청와대 경제수석도 정정 브리핑을 했지만 공무원연금 개혁이 우선이고, 그것이 끝나면 그런 것들도 검토해볼 수 있다는 정도지 내년 중으로 개혁을 하겠다는 취지는 아니다. 오해가 없었으면 한다”고 해명했다. 주 의장은 “이 것은 시간을 갖고 점검을 해보고 할 과제지 (공무원연금 개혁과) 동시다발적으로 할 과제는 아님을 어제 정리했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기 성남~여주·부산 부전~일광 등 2개 노선 일반철도 운영사업자 첫 경쟁입찰 선정

    2016년 개통되는 성남∼여주 등 2개 일반철도 운영사업자가 최초로 경쟁 입찰을 통해 선정된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의 물류부문은 예정대로 자회사로 떨어져 나간다. 국토교통부는 철도산업위원회를 열어 철도물류 활성화, 신규 철도노선 운영자 선정 등 4개 안건을 심의·의결했다고 21일 밝혔다. 국토부는 2016년 개통 예정인 경기 성남∼여주, 부산 부전∼일광 등 2개 노선의 운영에 대해 민간사업자가 참여할 수 있도록 24일 경쟁입찰 공고를 낸다. 노선 운영자는 운임은 낮게, 운행 횟수 등 서비스는 높게, 철도시설 사용료는 많이 제시하는 곳에 높은 점수를 주는 방식으로 선정한다. 운임은 일반철도 중 가장 저렴한 무궁화 입석 운임을 상한으로 설정하고, 피크시간대에 10~11분 간격으로 운행하는 조건이다. 운영권은 20년간 주되 5년 단위 재계약을 통해 갱신한다. 운영능력 평가(70%)와 철도시설 사용료 가격평가(30%)를 고려해 결정한다. 코레일의 물류 부문 자회사 분리는 추진하되 물류 부문이 분리되면 재무안정성이 나빠질 수 있고 직원들이 구조조정 가능성 때문에 동요할 것이라는 지적에 따라 우선 사업부제로 전환하고, 추후 자회사로 개편하기로 했다. 다만 사업부라도 명확한 회계분리와 독자적 인력운영, 사업관리로 자회사에 준하는 독립조직으로 운영해야 한다. 코레일 화물 부문은 연간 3000억원 이상의 영업적자를 내고 있다. 또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구상’ 등 국제철도물류 시대에 대비, 화물열차 장대편성(39량 이상), 대곡·성북·수색역 등 수도권 북부에 물류거점지구 조성도 추진하기로 했다. 코레일의 진해선 여객열차 운행중지 신청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마산∼진해 간 하루 네 차례 무궁화호가 운행하지만 열차당 하루 이용객이 2명에 불과해 지난해에만 30억원의 손실이 발생했다. 또 폐선 부지 활용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매각 절차를 추진하기로 했다. 폐선 부지는 2018년까지 1750만㎡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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