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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재벌 지배구조 개선, 멀리 보면 경영에 득 될 것

    롯데그룹의 형제간 다툼을 계기로 재벌 개혁에 대한 논의가 다시금 활발해지고 있다. 당정은 어제 정재찬 공정거래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국회에서 협의회를 갖고 재벌의 지배구조 개편에 관한 대책을 논의했다. 롯데그룹이 순환출자를 총수 일가가 불투명한 지배체제를 구축하는 수단으로 악용한 것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했다. 소수 지분으로 순환출자를 통해 기업을 지배하는 것은 경제 정의에 맞지 않는다는 것이다. 재계 5위인 롯데의 신격호 총괄회장의 지분은 0.05%이며, 일가 지분을 다 합쳐도 2.41%에 불과하다. 그런데도 총수 일가는 416개에 이르는 복잡한 순환출자 고리를 이용해 쥐꼬리만 한 지분으로 그룹 계열사를 마음대로 쥐락펴락해 왔다. 더구나 ‘깜깜이 경영’으로 일관해 오고 있다. 정부는 롯데가 어떤 소유 구조를 갖고 있는지 기본적인 정보조차 없다. 당정은 이에 따라 앞으로 재벌 총수 등이 해외 계열사의 지분이나 국내외 계열사의 출자 관계를 의무적으로 공시하도록 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롯데그룹의 순환출자 구조는 지나친 경우이지만 다른 대기업들도 정도가 약할 뿐 지배구조가 불투명하고 복잡한 것은 다르지 않다. 재벌의 순환출자를 해소해야 한다는 요구가 끊이지 않았던 이유다. 국회는 2013년 공정거래법을 개정하면서 대기업의 신규 순환출자를 금지했지만 기존의 순환출자는 기업 자율에 맡겼다. 기존 순환출자 금지 의무화에 대해 정부는 여전히 부정적이지만 다른 재벌의 지배구조는 이참에 점검할 필요가 있다. 롯데처럼 불투명한 기업 지배구조나 후진적인 황제경영 방식을 지속하면 특정 기업의 오너 리스크가 해당 기업의 위험으로만 끝나지 않는다. 우리 경제에 치명적인 독이 될 수 있다. 왜곡된 소유·지배 구조를 개혁하고 재벌 총수 일가의 독단을 막으려면 소액·소수 주주의 권한을 강화할 필요도 있다. 기업의 지배구조는 오너 기업과 전문경영인 기업 모두 각각의 장단점이 있다. 어느 한쪽만 옳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다만 불투명한 지배구조에 바탕을 둔 오너 기업은 우리 경제의 성장을 저해할 수 있다는 사실만큼은 분명하다. 재벌들은 이번 롯데 사태를 투명 경영을 정착하고 지배구조를 개선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재벌의 지배구조 개선은 장기적으로는 경영에 득이 된다고 본다.
  • [재벌 개혁, 지금이 기회다] 롯데 순환출자 고리, 국내 대기업 전체의 91%

    [재벌 개혁, 지금이 기회다] 롯데 순환출자 고리, 국내 대기업 전체의 91%

    ‘채볼’(Chaebol). 영어사전에 기록된 한국 재벌을 가리키는 말이다. 1984년 미국 웹스터 사전에 처음 등재된 이 단어는 가족이 운영하는 한국의 대기업 집단 형태라고 풀이돼 있다. 재벌이 일본의 일부 기업을 제외한 세계 어디에도 없는 한국 특유의 기업 형태임을 방증한다. 롯데그룹의 경영권 분쟁을 계기로 소수 지분을 가진 총수 일가가 그룹 전체를 좌지우지하는 재벌의 행태가 도마에 올랐다. 총수 일가의 그룹 지배력을 뒷받침해 주는 순환출자 고리를 완전히 끊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5일 공정거래위원회 등에 따르면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은 80개 롯데 계열사 지분의 0.05%를 갖고 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신씨 일가의 지분을 모두 더하면 2.41%다. 지분율이 3%를 밑도는 주주들이 자산 규모 93조원의 재계 5위 그룹을 주무르고 있다. 이런 경영방식이 가능한 배경에 순환출자가 있다. A기업이 그룹 소속 계열사 B의 주식을 사고, B는 C의 주식을 갖고, C는 A의 주식을 보유해 동그란 고리 모양을 띠는 출자 구조는 오너 경영의 핵심이다. 공정위에 따르면 지난 4월 1일 기준 롯데그룹의 순환출자 고리는 416개다. 국내 대기업 전체 순환출자 고리 가운데 90.6%를 차지한다. 삼성이 두 번째로 많은데 10개에 불과하다. 2년 전에는 더 심각했다. 2013년 4월 1일 기준 롯데의 순환출자 고리는 9만 5033개로 전체의 97.3%에 달했다. 지난 5월 공정위 관계자가 롯데 실무자를 불러 순환출자 고리를 적극적으로 줄일 것을 주문했지만 롯데 측은 “오너가의 경영권 행사에 지장이 있어 더이상은 어렵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순환출자의 고리를 끊으려면 계열사끼리 주식을 사고팔거나 서로 합병해야 하는데, 롯데는 비용 부담 때문에 순환출자를 일시에 해소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타 계열사 지분을 1~100주 정도만 보유해도 순환출자 고리로 계산되는데, 최근 이를 대거 정리해 9만개에 달했던 순환출자 고리를 400여개로 줄였다”면서 “필요 자본을 확보해 정해진 법규대로 순환출자 고리를 차례로 해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사설] 롯데家는 국민의 분노를 직시하라

    롯데가(家)의 경영권 분쟁이 갈수록 가관이다. 그제 일본에서 귀국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공항에서 경영권 분쟁에 대해 국민들에게 사과하고 아버지 신격호 총괄회장, 형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 등 3부자가 대면하면서 갈등이 봉합되는 듯했다. 하지만 신 회장이 자신의 롯데홀딩스 대표이사 해임 지시서에 대해 “법적 효력이 없는 서류라고 생각한다”고 밝힌 데 이어 그룹 사장단 40명이 어제 신 회장 체제 지지를 결의했다고 한다. 이번 분쟁은 가족 간의 분쟁을 넘어 비정상적인 재벌 체제의 문제점을 확연히 드러냈다. 총수의 말 한마디, 손짓이 이사회 등 공식 의결기구보다 더 위력을 갖는 패쇄적이고 불투명한 기업 지배구조, 오너의 전횡과 독단 등 한국 재벌 경영의 폐해를 국민들이 눈으로 확인했다. 신 총괄회장의 지분은 0.05%, 신 회장 일가 지분을 합쳐도 2.41%에 불과하다. 한·일 롯데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롯데홀딩스와 광윤사의 지분도 베일에 가려 있다. 롯데그룹 계열사 80개에 무려 418개의 순환출자 고리는 롯데 임원들조차 모른다고 한다. 총수의 독단적인 경영권 행사에 순환출자가 악용됐다는 증거로밖에 볼 수 없다. 롯데그룹은 연 매출 83조원에 국내에만 12만명의 임직원을 둔 재계 서열 5위다. 이런 그룹이 족벌경영의 막장 드라마가 된 데 대해 국민의 공분은 높아지고 있다. 분노를 넘어 배신감을 느낀다. 국민들 사이에 반(反)기업 정서가 꿈틀대고 롯데 상품 불매 운동을 벌이자는 소비자들도 늘어나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벌써 ‘재벌개혁’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새누리당 서청원 최고위원은 “국민에 대한 역겨운 배신행위”라면서 “후진적 지배구조, 오너 일가의 정체성과 기풍 모두 우리 국민의 상식과 거리가 멀다”고 말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도 “재벌이 국민 경제의 리스크로 전락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모든 경제 주체들이 경제가 위기라는 절박감 속에 경제 살리기에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는 마당에 경영권 다툼으로 국민은 물론 다른 기업들에 허탈감을 줘서야 되겠는가. ‘오너 리스크’를 넘어 경제 회복에 찬물을 끼얹을 것이란 걱정도 적지 않다. 당사자들은 먼저 자숙하고 사태를 수습할 최선의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시대착오적인 경영과 순환출자 구조 해소 등을 포함한 기업 지배구조 개선이 핵심이다. 그게 지금의 롯데를 있게 한 국민들에 대한 도리이자 사회적 책임이다. 끝내 정신 차리지 못하면 롯데는 국민들에게 재벌 개혁 대상 1호로 각인될 수밖에 없다.
  • 유한양행 반세기 전문경영인 체제… 범LG家 형제들 일선서 용퇴

    롯데그룹의 경영권을 둘러싼 가족 내 갈등이 재계 문제로 부각되면서 이와 대비되는 모범적 경영 승계 사례들을 보인 기업들이 주목받고 있다. 국내 대표 제약업체인 유한양행은 창업주인 유일한 박사가 자식들에게 경영권을 물려주지 않고 1969년 전문경영인에게 경영권을 넘겼다. 유한양행은 이후 지금까지 약 50년 가까이 전문경영인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유한양행은 지난해 국내 제약업계 최초로 연매출 1조원을 넘기도 했다. 오너 체제임에도 안정적인 경영 승계를 이룬 기업으로는 범LG가(家)가 꼽힌다. 창업주인 구인회 회장의 타계 이후 LG는 구자경 명예회장에서 현재 구본무 회장으로 이어지면서 경영권을 둘러싼 갈등이나 분쟁이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유명하다. 승계 과정에서 당시 허준구 LG전선 회장, 구평회 LG상사 회장 등 형제들이 고문으로 물러나며 경영권 분쟁의 가능성을 없앴기 때문이다. 2003년 LS그룹과 GS그룹으로 분리된 이후에도 각 그룹 간 사업 영역을 침범하지 않는다는 원칙이 여전히 지켜지고 있다. 비(非)‘오너가’로서 그룹의 회장을 역임하며 전문경영인으로서의 모범 사례를 보인 경우도 있다. 국내 최초의 전문경영인으로 꼽히는 두산그룹의 고(故) 정수창 회장은 1991년부터 3년간 두산그룹 회장을 맡았다. 고 정 회장은 1980~1988년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SK그룹의 손길승 SK텔레콤 명예회장도 평사원 출신으로 1998~2004년 SK그룹 회장을 지냈고 2003년에는 28대 전국경제인연합회장도 맡았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시론] 신동주의 패착, 이제 ‘롯데 시네마’의 막 내리자/홍성추 재벌평론가·전 서울신문 산업부장

    [시론] 신동주의 패착, 이제 ‘롯데 시네마’의 막 내리자/홍성추 재벌평론가·전 서울신문 산업부장

    지난 7월 27일 오후 일본 도쿄 신주쿠에 있는 일본 롯데홀딩스 본사 12층 총괄회장실. 갑자기 서울에서 도쿄로 날아간 신격호(93) 총괄회장은 홀딩스 임원들을 불러 신동빈(60) 회장을 비롯한 이사 6명의 해임을 지시하는 인사명령서를 돌렸다. 이 자리에 참석한 신동주(61)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은 ‘내가 집행 임원 사장이 됐다’고 선언했다. 지난 1월 8일 롯데홀딩스 이사직에서 해임된 지 6개월여 만에 ‘화려한 복귀’를 신고한 셈이다. 그러나 그의 화려한 복귀는 하루를 넘기지 못했다. 이 사실을 알아챈 신동빈 회장은 다음날 오전 9시 이사회를 정식 소집했다. 이 자리에서 신 회장은 정식 이사회를 거치지 않은 신 총괄회장의 해임 명령을 불법으로 간주하고 오히려 신 총괄회장을 ‘대표이사’에서 해임시키는 초강수를 뒀다. 이 사실은 즉각 일본의 니혼게이자이신문 인터넷 판에 보도됐다. 이 소식을 접한 국내 인사들은 믿기지 않았다. 차남인 신 회장이 창업주인 부친을 밀쳐 내는 ‘엄청난’ 사건을 일으켰기 때문이다. 창업주를 밀어 낸 인사 배경을 놓고 무수한 억측을 낳았다. 신 총괄회장이 자진 사퇴했으면 했지 해임이라니. 아무리 권력욕이 있어도 부친을 그렇게 ‘팽’할 수 있느냐는 시각이 주류를 이뤘다. 다음날인 29일 장남인 신동주 전 부회장이 김포공항을 통해 얼굴을 내밀었다. 좀처럼 활동 모습이 카메라에 잡히지 않던 그였다. 수많은 기자들에게 둘러싸였지만 여유롭게 보였다. 기자들과 몸싸움을 벌이면서도 순간 웃는 모습도 포착됐다. 비록 ‘1일 천하’로 끝났지만 동생인 신 회장을 누를 수 있는 비장의 카드가 있는 것처럼 보였다. 부친과 이복 누나인 신영자(73) 롯데장학·복지재단 이사장, 작은아버지 신선호(82) 일본 산사스식품 회장 등 신씨 일가들의 전폭적인 후원 역시 신 전 부회장에게는 든든한 울타리였다. 서울에 도착한 그는 언론플레이를 시작했다. 한 공중파 방송과 단독 인터뷰를 갖고 신 총괄회장이 자신을 지지하고 있다는 사실을 분명히 밝혔다. 문제는 여기서 일어났다. 장남이면서 한국 국적을 갖고 있고 재미교포지만 한국 국적의 부인을 맞은 그는 한국말을 한마디도 못 했다. 인터뷰는 줄곧 일본어로 진행됐다. 국내 재계 5위 총수의 장남이 한국어를 한마디도 못 한다는 사실에 따가운 여론이 일기 시작했다. 부친의 음성과 동영상이 공개되면서 여론은 더욱 싸늘해졌다. 부친과의 대화 역시 전부 일본어였다. 이어 TV를 통해 방영된 부친의 동영상은 진정성마저 의심케 하는 결과를 낳았다. 신 총괄회장은 한글로 된 원고를 읽어 내려갔으나 기본적인 사실마저 틀린 내용을 담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 사태가 일어나기 전만 해도 국내의 여론은 신 전 부회장한테 동정적이었다. 창업주의 장남인데 차남한테 밀린 비운의 ‘황세자’로 비쳐진 것도 사실이다. 특히 그는 신 회장과 달리 한국 국적의 부인 조은주(51)씨를 두고 있다. 신 회장의 부인은 일본 명망가의 딸 시게미쓰 마나미(52)다. 그의 결혼식에 전직 총리 3명이 참석했다고 해서 화제가 될 정도다. 장남인 신 전 부회장이 차남인 신 회장의 ‘처가 위세’에 눌린 것이 아닌가 하는 정서가 한국 내에 깔려 있었다. 지난해 말 신 회장이 형인 신 전 부회장을 일본 롯데에서 밀어낼 때 역시 신 회장의 욕심이 과한 것으로 판단했었다. 그러나 최근 형제간 골육상쟁을 지켜본 대다수 여론은 신 회장에게 우호적이다. 신 전 부회장의 어설픈 언론플레이와 부친 신 총괄회장만 등에 업으면 판세를 뒤집을 수 있다는 안이한 판단이 오히려 역효과를 불러왔다. 특히 경영 뒷전으로 물러난 일가들을 전면에 내세워 전쟁을 벌인 것에 대해 거부감을 나타내고 있다. 국내 재계 5위 그룹을 ‘구멍가게’ 정도로 치부했다는 의구심이다. 이제 신 전 부회장이 선택해야 할 시점이다. 깨끗이 승복, 대국민 사과를 하고 롯데그룹의 경영에 일조를 하겠다고 천명해야 한다. 그것만이 창업 회장은 물론 롯데를 사랑하는 한국과 일본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다. 다시 전선을 확대하며 진흙탕 싸움을 벌일 때 그나마 있던 신 전 부회장에 대한 동정 여론과 롯데에 대한 애정은 사라지고 말 것이다. 이제 ‘전(錢)의 전쟁’이라는 이름으로 상영되고 있는 ‘롯데시네마’의 막을 내려야 할 시점이다.
  • 14일 임시공휴일 지정,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고궁 무료개방’ 이유보니

    14일 임시공휴일 지정,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고궁 무료개방’ 이유보니

    14일 임시공휴일 지정,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고궁 무료개방’ 이유보니 14일 임시공휴일 지정 광복 70주년을 맞아 광복절 전날인 14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된다. 광복절이 토요일인 만큼 14일부터 16일까지 3일 연휴가 되는 것. 정부는 4일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14일 임시공휴일 지정 등의 내용을 담은 ‘광복 70주년 계기 국민사기 진작 방안’을 확정했다. 다만 최종적인 의결은 각종 행정적인 절차를 거친 뒤 다음 국무회의인 11일에 이뤄진다. 박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관계부처는 광복 70주년 축하 분위기 조성과 내수 진작을 위해서 8월14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방안을 준비하길 바라며, 또 외국인 관광객 유치와 국내 소비 진작을 위해서 코리아 그랜드 세일도 조기에 확대 시행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부가 14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한 데에는 국민들이 광복 70년의 의미를 되새겨 경축 분위기를 확산하고, 국내 관광 지원을 통한 내수 진작과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취지다. 정부는 이 기간 행정 서비스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 국내여행 활성화를 위해 14일 하루 민자 도로를 포함한 전국 모든 고속도로의 통행료를 면제하기로 했다. 하이패스 차로는 요금징수시스템을 정비한 뒤 통행료를 면제하는 방식이고, 일반 차로의 경우 수납원에게 통행권만 제시하고 무료로 통과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 철도공사가 만 28세 이하를 대상으로 판매하는 패스형 철도여행 상품인 ‘내일로’를 8일부터 31일까지 24일 동안 50% 할인하고, 만 28세 이하의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 계층에게는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다.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 등 4대 고궁과 종묘, 조선왕릉 등 15개 시설, 그리고 41개 국립자연휴양림, 국립현대미술관의 경우 8월14일∼16일 무료로 개방하고,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의 운동장·강당·회의실 등도 무료로 개방한다.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다양한 행사와 문화 이벤트도 개최된다. 정부는 연말에 실시하는 ‘코리아 그랜드 세일’을 14일부터 앞당겨 실시하고, 재계의 협조를 얻어 참여 업체와 품목 등을 확대하기로 했다. 올해 6번째로 열리는 코리아 그랜드 세일은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쇼핑 행사로, 국내 주요 백화점이나 할인점, 호텔, 식당 등 150개 업체가 관광·숙박·교통·음식·화장품·엔터테인먼트 등 관련 상품에 대한 할인 혜택 등을 제공한다. 사진 = 서울신문DB (14일 임시공휴일 지정)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오너 경영’의 한계… CEO 승계 플랜이 필요하다

    롯데그룹 일가의 경영권 분쟁을 계기로 기업 최고경영자(CEO)가 후계를 결정하는 과정, 즉 CEO 승계 절차(succession plan)의 필요성이 커졌다. 작은 과자회사였던 롯데를 재계 5위 기업으로 키워 낸 신격호 총괄회장은 50년 가까이 경영권을 손에 쥐고 있으면서 후계자를 정하지 않았다. 최근 말이 어눌해지고 자신의 언행을 번복하는 등 판단력이 흐려졌다는 얘기가 나오지만 여전히 계열사 보고를 일일이 챙기고 있다. CEO의 건강 이상은 그룹의 중요한 의사 결정에 치명적일 수 있다. 와병 중인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경우처럼 경영 공백의 위험도 있다. 이 때문에 일정 나이가 되면 CEO 자리에서 물러나는 승계 플랜을 미리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오너 스스로 물러나야 할 때가 언제인지를 분명히 알고 퇴진할 수 있어야 한다는 얘기다. 4일 금융권과 재계에 따르면 은행 등 금융회사는 CEO의 자격 요건 등 승계 플랜이 비교적 잘 정착돼 있다. 신한금융지주는 2011년 8월 CEO 연령 제한을 내규로 신설했다. 대표이사 회장으로 새로 선임되는 이는 만 67세 미만이어야 하고, 만 67세 이상인 대표이사 회장이 연임할 경우 재임 기한이 만 70세를 넘지 못한다는 내용이다. 같은 해 하나금융지주는 회장을 포함한 이사의 재임 연령을 70세로 제한하는 기업 지배구조 규준을 신설했다. 이사는 최근 1년 이내 종합건강검진 자료를 통해 질병 없는 양호한 건강 상태를 입증해야 한다는 내용도 포함시켰다. KB금융지주도 비슷한 수준에서 CEO의 연령을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말 금융회사 지배구조 모범규준을 통해 승계 플랜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국내 금융사들은 경영 승계 절차 개시 이유 및 시기, CEO 후보군을 선발하고 검증하는 방법, 유사시 대행자를 선정하거나 신임 CEO를 선임하는 비상 승계 계획 등을 매년 보고서를 통해 공시하고 있다. 금융권의 승계 플랜을 사기업에 그대로 적용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이지수 변호사는 “승계 플랜을 법으로 강제할 수는 없다”며 “다만 CEO 승계 계획이 투명하지 않으면 기업 가치를 떨어뜨릴 수 있으므로 미국처럼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시장의 요구에 부응해 승계 절차를 밟도록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신석훈 전국경제인연합회 기업정책팀장은 “CEO의 나이를 제한해도 국내 재벌 기업의 특성상 경영권을 행사할 수 있는 다른 방법이 있기 때문에 보완책이 필요하다”며 “오너 3세의 경영 수업을 체계화하고 차등의결권 제도를 도입해 지배권과 배당권을 분리함으로써 주주들에게 경영을 평가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고려아연 오너家 미성년 8명 68억대 주식부자

    고려아연 오너家 미성년 8명 68억대 주식부자

    롯데그룹의 ‘족벌경영’이 우리 재계의 문제로 지적받는 가운데 국내 비철금속 업계 최강자인 고려아연에 어린이 주식 부자들이 대거 등장해 관심을 끌고 있다. 주식 증여는 취득세 등을 내고 이뤄지는 적법한 활동이지만 주식 취득 직후 기업 가치가 높아진다면 그 차익을 고스란히 누릴 수 있어 편법 증여라는 비판도 받는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고려아연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보유지분 현황에 올 들어 지난달 31일까지 8명의 미성년자가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고 최기호 고려아연 창업주의 5남 가운데 장남과 차남인 최창걸(74) 고려아연 명예회장과 최창영(71) 코리아니켈 회장의 손주들로 창업주의 4대손들이다. 최창걸 명예회장은 슬하에 2남 1녀를 두고 있는데 고려아연을 승계받을 것으로 알려진 차남 최윤범(40) SMC(고려아연 호주법인) 사장의 자녀인 승민(6)군과 수연(5)양이 각각 1736주와 1596주를 취득했다. 최창영 코리아니켈 회장도 슬하에 2남 1녀를 두고 있는데 장녀인 최은아(42)씨의 아들 이승원(10)군이 5451주로 이 집안 미성년자 가운데 가장 많은 주식을 받았다. 고려아연의 4일 종가로 환산할 경우 가치평가액이 20억원을 웃돈다. 승원군의 동생 세림(6)양도 1047주를 보유하고 있다. 최 회장의 장남인 최내현(45) 알란텀 사장의 두 아들 진하(11)군과 윤하(9)군은 각각 1027주를, 유학 중인 차남 최정일(36)씨의 자녀인 윤지(5)양과 재윤(2)군은 각각 1240주와 1021주를 받았다. 이들 8명의 어린이가 보유한 주식을 4일 종가(48만 3000원)로 환산할 경우 가치평가액이 약 68억 3000만원에 달한다. 고려아연은 공시에서 이 어린이들이 모두 ‘장내매수’를 통해 지분을 취득했다고 밝혔다. 소득이 없는 어린이들이 주식시장에서 주식을 사고팔기 어려운 만큼 재벌가 어린이들의 주식 장내 매수는 우회적인 상속 방편으로 간주된다. 고려아연은 연초 증권가에서 올해 주가가 많이 오를 것으로 점쳐진 유망주로 꼽혔었다. 고 최기호 창업주는 1949년 고 장병희 창업주와 함께 영풍그룹을 일궜으며, 최씨 쪽이 고려아연 쪽을, 장씨 쪽이 ㈜영풍과 전자부품 계열 사업을 맡고 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14일 임시공휴일 지정, 무료로 방물할 수 있는 곳은?

    14일 임시공휴일 지정, 무료로 방물할 수 있는 곳은?

    14일 임시공휴일 지정 광복 70주년을 맞아 광복절 전날인 14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된다. 광복절이 토요일인 만큼 14일부터 16일까지 3일 연휴가 되는 것이다. 정부는 4일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을 담은 ‘광복 70주년 계기 국민사기 진작 방안’을 확정했다. 다만 최종적인 의결은 각종 행정적인 절차를 거친 뒤 다음 국무회의인 11일에 이뤄진다. 정부는 이 기간 행정 서비스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 국내여행 활성화를 위해 14일 하루 민자 도로를 포함한 전국 모든 고속도로의 통행료를 면제하기로 했다. 하이패스 차로는 요금징수시스템을 정비한 뒤 통행료를 면제하는 방식이고, 일반 차로의 경우 수납원에게 통행권만 제시하고 무료로 통과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 철도공사가 만 28세 이하를 대상으로 판매하는 패스형 철도여행 상품인 ‘내일로’를 8일부터 31일까지 24일 동안 50% 할인하고, 만 28세 이하의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 계층에게는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다.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 등 4대 고궁과 종묘, 조선왕릉 등 15개 시설, 그리고 41개 국립자연휴양림, 국립현대미술관의 경우 8월14일∼16일 무료로 개방하고,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의 운동장·강당·회의실 등도 무료로 개방한다.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다양한 행사와 문화 이벤트도 개최된다. 정부는 연말에 실시하는 ‘코리아 그랜드 세일’을 14일부터 앞당겨 실시하고, 재계의 협조를 얻어 참여 업체와 품목 등을 확대하기로 했다. 올해 6번째로 열리는 코리아 그랜드 세일은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쇼핑 행사로, 국내 주요 백화점이나 할인점, 호텔, 식당 등 150개 업체가 관광·숙박·교통·음식·화장품·엔터테인먼트 등 관련 상품에 대한 할인 혜택 등을 제공한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코리아 그랜드 세일, 명품브랜드 최대 80% 세일… 스페셜 이벤트까지? 일정보니

    코리아 그랜드 세일, 명품브랜드 최대 80% 세일… 스페셜 이벤트까지? 일정보니

    ‘코리아 그랜드 세일’ 코리아 그랜드 세일이 시기를 앞당겨 오는 14일부터 진행된다. 3일 (재)한국방문위원회(위원장 박삼구)는 겨울철 방한 비수기에 개최하던 코리아그랜드세일을 침체된 관광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시기를 앞당겨 개최한다고 밝혔다. 연말에 실시하는 ‘코리아 그랜드 세일’을 14일부터 앞당겨 실시하고, 재계의 협조를 얻어 참여 업체와 품목 등을 확대하기로 했다. 코리아 그랜드 세일을 앞두고, 롯데면세점은 오는 9월 3일까지 ‘서머 시즌오프’를 진행한다. 이 기간에 30여 개 해외 유명 브랜드를 최대 80%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만나 볼 수 있다. 할인 행사는 가방, 액세서리, 의류 등 해당 브랜드별로 다양하다. 또한 ‘선글라스 스페셜 이벤트’를 마련해 최대 3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고, 300달러 이상 구매 시 선불카드 1만원을 추가로 증정한다. 또 본점, 월드타워점, 코엑스점, 인천공항점, 부산점에서 600달러 이상, 김포공항점에서는 400달러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친환경 마소재의 휴대용 숄더백을 증정한다. 8월 7일부터는 본점, 월드타워점, 코엑스점, 부산점에서 600달러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는 여행가방의 수납을 돕는 트래블 파우치를, 인천공항점, 김포공항점에서 400달러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는 슈즈 파우치를 증정하는 등 여름휴가철에 유용하게 쓰일 사은품 증정 이벤트를 진행한다. 코리아 그랜드 세일에는 문화체육관광부를 비롯한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보건복지부, 관세청 등 관련부처와 한국관광공사, 한국공항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 전국경제인연합회 등의 유관기관 및 단체, 그리고 관광업계가 적극적으로 참여할 예정으로 민관 협력을 통한 시너지가 기대된다. 참여규모는 7월31일 기준 총205개 업체, 2만386개 업소다. 백화점, 면세점, 항공, 호텔, 공연, 교통 및 테마파크 등 다양한 업종에서 높은 참여율을 보였다. 행사의 시작을 알리는 오프닝 웰컴이벤트는 개막일 당일 인천공항과 김포공항을 비롯한 전국의 주요 국제공항에서 일제히 개최된다. 아울러 매직박스 등의 다양한 경품증정 이벤트와 함께 지난 행사에서 큰 호응을 얻은 스페셜테마위크는 기존 볼거리, 즐길거리, 살거리 테마 외에 먹거리를 추가한다. 사진=서울신문DB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롯데 불매운동, 정치권도 한목소리 비판 “저질폭로와 진흙탕 싸움” “코리아 디스카운트”

    롯데 불매운동, 정치권도 한목소리 비판 “저질폭로와 진흙탕 싸움” “코리아 디스카운트”

    롯데 불매운동, 정치권도 한목소리 비판 “저질폭로와 진흙탕 싸움” “코리아 디스카운트” 롯데 불매운동 롯데그룹의 경영권 분쟁을 둘러싸고 정치권에서도 한목소리로 비판이 쏟아졌다. 김영우 새누리당 수석대변인은 4일 현안 브리핑을 통해 “롯데그룹의 경영권 분쟁이 점입가경이다. 국민은 안중에도 없고 저질 폭로와 진흙탕 싸움이 국민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면서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국가 망신을 시키고 경제 전반에 부정적 영향까지 미친다”고 지적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롯데가 재계 5위의 대기업이 된 것은 대주주 일가 몇 사람의 공 때문이 아니다”면서 “묵묵히 제자리에서 최선을 다한 직원들과 기업을 신뢰한 소비자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롯데는 지배구조의 불투명성과 후진적 경영 실상이 적나라하게 드러난 이상 국민에게 사랑받는 기업이 되도록 혁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도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정부는 경제난과 청년실업의 책임을 노동자에 전가하고 구조개혁의 필요성을 역설해왔지만 최근 삼성에 이어 롯데의 경영권 문제를 보면 이런 주장이 얼마나 허망한 것인지 알 수 있다”며 “재벌의 불투명한 지배구조는 그 자체로 우리 경제의 핵심 위험요인, 즉 코리아 디스카운트”라고 주장했다. 이석현 국회부의장은 “(롯데그룹) 매출의 90%가 우리나라에서 이뤄지는데도 일본 말로 인터뷰하는 큰아들이나 이방원처럼 아버지를 거역하는 작은 아들이나 짜증스럽기는 마찬가지”라고 비판했다. 한편 소비자단체인 금융소비자원은 이날 “최근 롯데 부자·형제간 경영권 분쟁에서 나타난 롯데 소비자단체 금융소비자원(이하 금소원)은 4일 “최근 롯데의 부자∙형제간 경영권 분쟁에서 나타난 롯데 사태는 국내 재벌의 비(非)양심적이고 반(反)시장적인 작태를 다시 한 번 드러낸 것”이라면서 롯데 불매운동을 선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코리아 그랜드 세일, 명품가방 싸게 갖고 싶다면? ‘놓치지 마세요’

    코리아 그랜드 세일, 명품가방 싸게 갖고 싶다면? ‘놓치지 마세요’

    코리아 그랜드 세일이 시기를 앞당겨 오는 14일부터 진행된다. 3일 (재)한국방문위원회(위원장 박삼구)는 겨울철 방한 비수기에 개최하던 코리아그랜드세일을 침체된 관광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시기를 앞당겨 개최한다고 밝혔다. 연말에 실시하는 ‘코리아 그랜드 세일’을 14일부터 앞당겨 실시하고, 재계의 협조를 얻어 참여 업체와 품목 등을 확대하기로 했다. 코리아 그랜드 세일을 앞두고, 롯데면세점은 오는 9월 3일까지 ‘서머 시즌오프’를 진행한다. 이 기간에 30여 개 해외 유명 브랜드를 최대 80%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만나 볼 수 있다. 할인 행사는 가방, 액세서리, 의류 등 해당 브랜드별로 다양하다. 또한 ‘선글라스 스페셜 이벤트’를 마련해 최대 3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고, 300달러 이상 구매 시 선불카드 1만원을 추가로 증정한다. 또 본점, 월드타워점, 코엑스점, 인천공항점, 부산점에서 600달러 이상, 김포공항점에서는 400달러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친환경 마소재의 휴대용 숄더백을 증정한다. 8월 7일부터는 본점, 월드타워점, 코엑스점, 부산점에서 600달러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는 여행가방의 수납을 돕는 트래블 파우치를, 인천공항점, 김포공항점에서 400달러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는 슈즈 파우치를 증정하는 등 여름휴가철에 유용하게 쓰일 사은품 증정 이벤트를 진행한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이틀 내내 남편 곁에 머물며 차남 오해 푼 듯… 화해 중재자로 의결권 행사 포기 가능성도

    신동주·동빈 형제의 모친인 시게미쓰 하쓰코(88)가 롯데가 경영권 분쟁의 해결사로 주목받고 있다. 시게미쓰는 남편인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은 물론 대척점에 선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형제 모두와 소통할 수 있는 유일한 인물이다. 시게미쓰는 지난 1일 서울신문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둘 모두 사랑하는 아들”이라고 밝혀 장·차남 사이에서 적극적으로 화해를 중재할 것으로 관측된다. 시게미쓰는 국내 언론에서 차남 신동빈 회장의 편으로 여겨졌다. 그는 지난달 27일 신 총괄회장이 일본 도쿄 롯데홀딩스를 방문했다는 소식을 듣고 남편을 만나기 위해 찾아갔지만, 얼굴조차 보지 못하고 발길을 돌려야 했다. 장남 신 전 부회장과 의붓딸인 신영자 롯데장학·복지재단 이사장 등이 막았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 시게미쓰가 신 회장 편으로 인식돼 ‘반신동빈’ 세력의 견제를 받은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시게미쓰가 지난달 30일 한국에 온 것도 시아버지 신진수씨의 기제사 때문이 아니라 남편인 신 총괄회장을 만나 차남 신 회장에 대한 노여움을 달래기 위한 것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실제 시게미쓰는 제사에 불참하고 한국에 머문 이틀간 줄곧 신 총괄회장과 함께 지냈다. 재계 관계자는 “시게미쓰가 노골적으로 차남의 편을 들기보다는 아버지의 미움을 산 차남의 억울함을 대변하고 신 총괄회장이 오해를 풀도록 설득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으로 돌아간 시게미쓰는 현재 도쿄에 머물고 있는 신 회장을 만나 아버지 신 총괄회장의 의중을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신 회장이 향후 대응책을 마련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관측된다. 시게미쓰는 큰아들 신 전 부회장과도 가까운 사이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주로 서울에서 지내는 신 회장과 달리 신 전 부회장은 도쿄에서 어머니와 가까이 살며 자주 왕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신 전 부회장은 시게미쓰가 서울에 있는 동안 신 총괄회장의 거처인 롯데호텔 34층에서 함께 지내도록 ‘허락’했다. 그가 신 회장과 그의 측근이 아버지와 접촉하지 못하도록 막고 있는 점을 미루어 볼 때, 어머니 시게미쓰를 동생 편으로 보지 않는 것으로 짐작된다. 시게미쓰는 신씨 부자들의 중재 역할뿐 아니라 주주총회 표 대결에서도 작지 않은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시게미쓰는 한·일 롯데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광윤사 지분을 15~20% 갖고 있다. 광윤사는 일본 롯데홀딩스 지분 33%를 소유했다. 단일 주주로는 가장 많다. 시게미쓰가 두 아들 사이에서 중립을 선언한 이상, 광윤사에 영향력을 행사해 어느 편도 들지 않고 의결권 행사를 포기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입국장서 “고개 숙였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입국장서 “고개 숙였다....”

    한·일 롯데의 경영권을 놓고 창업주 가족간 갈등이 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신동주 롯데그룹 회장이 3일 국민 앞에 깊이 고개 숙이며 사과의 뜻을 표했다. 신 회장은 이날 오후 2시28분쯤 대한항공 KE2708편로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 대기하고 있던 기자들을 보자 먼저 아무 말 없이 30여 초간 고개를 숙였다. 이어 “먼저 국민 여러분께 이런 사태가 일어난 것에 대해서 진짜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있다”면서 재차 허리를 굽혀 “미안하다”는 사과의 뜻을 전했다. 국내 재계 서열 5위인 롯데그룹을 이끄는 총수로서 최근 가족 간 ‘진흙탕 싸움’으로 비화한 경영권 분쟁에 대한 사과의 뜻을 밝힌 셈이다. 신 회장은 ”사태가 빨리 해결되고 총괄회장님의 창업정신에 따라 국내외 있는 우리 기업들이 빨리 정상화되고 발전시키는 게 제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사태 수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광윤사 지분 15~20% 보유… 롯데 경영권 열쇠 쥐었나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형제를 낳은 모친 시게미쓰 하쓰코(88)가 경영권 쟁탈전을 벌이는 아들들 가운데 누구 편을 들지 재계 안팎의 관심이 쏠린다. 31일 롯데그룹 등에 따르면 시게미쓰는 일본 롯데그룹 지배의 열쇠를 쥔 광윤사 지분을 15~20%가량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광윤사는 일본 롯데그룹의 지주사인 롯데홀딩스 지분을 약 32% 소유한 핵심 주주다. 동주·동빈 형제는 롯데홀딩스 우호 지분을 확보하려고 치열하게 다투고 있다. 시게미쓰가 자신의 지분을 어느 한쪽으로 밀어준다면 형제의 표 대결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 시게미쓰가 장·차남 가운데 한 사람만 지지할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재계 관계자는 “어머니로서 두 아들의 경영권 다툼을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아플 것”이라면서 “한 명을 선택하면 다른 아들에게 치명적일텐데 쉽게 결정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으로 건너가 껌 공장을 운영하며 돈을 벌기 시작한 신격호 총괄회장은 세 들어 살던 집 주인의 딸인 다케모리 하쓰코와 결혼했다. 다케모리 집안은 일본 정계와 재계에서 넓은 인맥을 가진 명문가다. 조선인에 대한 차별이 심했던 당시 일본에서 신 총괄회장이 성공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처가 덕이 컸다는 분석이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한눈에 꿰뚫어 보는 한국 대기업 성장사

    한눈에 꿰뚫어 보는 한국 대기업 성장사

    재계 파워그룹 58/서울신문 산업부 지음/나남/1권 556쪽·2권 582쪽/각 3만 8000원 대기업이 경제의 근간을 이루는 우리나라에서 대기업의 성장사는 곧 한국 경제의 성장사다. 가족 경영과 인맥 경영에 의존하는 우리나라에서는 대기업의 가계도와 혼맥, 인맥을 예의 주시해야 한다. ‘재계 파워그룹 58’은 한국을 이끄는 58개 기업의 성장 과정과 그 안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파헤친다. 각 기업의 성공 비결과 이념, 흥망성쇠를 통해 한국 경제의 성장사를 그려 본다. 또한 오너 일가와 전문 경영인 개개인의 성공 스토리와 경영 철학, 이들의 혼맥과 인맥을 분석한다. 서울신문 산업부가 지난해 9월 30일부터 10개월간 총 73회 연재했던 ‘재계 인맥 대해부’를 엮은 책이다. 2005~2006년 연재해 책으로도 출간됐던 ‘재계 인맥 혼맥 대탐구’ 시리즈를 10년 만에 새로 썼다. 책은 지난 10년 사이 펼쳐진 한국 재계의 변화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네이버, 엔씨소프트, 다음카카오, 넥슨 등 벤처기업으로 출발한 신흥기업들이 새롭게 포함돼 정보통신 기업의 성장세가 보인다. 또 CJ E&M을 설립해 문화산업의 ‘큰손’이 된 CJ그룹처럼 기존 대기업들도 ‘굴뚝산업’을 넘어서 다방면으로 영역을 확장해 가고 있다. 재벌 3~4세로 경영권이 대물림되는 흐름도 엿보인다. 3세 경영이 본격화된 삼성그룹과 최근 ‘땅콩회항’으로 여론의 지탄을 받았던 한진그룹의 3세에 그치지 않는다. 신흥 기업들도 기존 재벌의 가족 경영을 답습하며 자녀에게 경영권을 승계하기 위한 밑바탕을 다지고 있는 게 서울신문의 취재를 통해 드러난 대한민국 재계의 현주소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자사 제품 값 꿰뚫던 회장님…돈에선 누구도 안 믿어 자주 분란

    자사 제품 값 꿰뚫던 회장님…돈에선 누구도 안 믿어 자주 분란

    태어난 곳과 공부한 과정도 롯데그룹에 몸을 담기 전까지 형제는 거의 같은 길을 걸어왔다. 하지만 롯데그룹에 입사하면서 형제는 서로 다른 방향으로 향했다. 같은 길을 걷기에는 너무나 틀어진 형제는 이제 서로의 목에 칼을 겨누고 있다.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형제는 비슷한 유년 시절을 공유했다.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은 1952년 일본인 다케모리 하쓰코와 재혼해 1954년 장남 신 전 부회장을, 1955년 차남 신 회장을 각각 일본에서 낳았다. 일본에서 자랐기 때문에 이들은 ‘신동주’, ‘신동빈’이라는 한국 이름보다는 ‘시게미쓰 히로유키’(신동주), ‘시게미쓰 아키오’(신동빈)라는 일본 이름이 익숙했다. 형제는 10년 가까이 다른 회사에서 샐러리맨 생활을 한 뒤 1987년과 1988년 나란히 롯데그룹에 몸을 담았다. 먼저 신 전 부회장이 1987년 일본 롯데에 입사했다. 이때부터 진정한 아버지의 왕좌를 물려받기 위한 왕자들의 경쟁이 시작됐다. 신 회장은 형보다 한 해 늦게 일본 롯데상사에 입사하며 롯데에 합류했다. 일본 롯데에 들어간 신 전 부회장은 일본 내 롯데그룹 계열사의 임원 직함을 착착 달았다. 2001년 롯데상사 부사장으로 승진한 뒤 2009년 일본 롯데그룹의 지주회사인 롯데홀딩스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이어 2011년 일본 롯데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롯데상사 대표이사 부회장 겸 사장으로 올라서며 정점에 이르렀다. 반면 신 회장의 시작은 일본 롯데그룹이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한국으로 자리를 옮겼다. 일본 롯데상사에 들어간 지 2년 만에 1990년 호남석유화학(현 롯데케미칼) 상무로 한국 롯데그룹 경영에 참여했다. 형인 신 전 부회장이 2011년 일본 롯데그룹의 정점에 올라선 것처럼 신 회장도 2011년 한국 롯데그룹 회장으로 승진했다. 이때만 해도 신 전 부회장은 일본 롯데를, 신 회장은 한국 롯데를 각각 맡는 것이 정해진 것처럼 알려졌다. 하지만 형제 간의 분열은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했다. 신 전 부회장은 2013년 8월부터 한 달에 한 번꼴로 롯데제과 주식을 사 모으기 시작했다. 이때부터 후계 공식이 흔들리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기 시작했다. 롯데제과는 그룹의 모태이자 롯데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롯데쇼핑을 지배한다. 형제가 경영에 직접 참여한 지 20여년이 지난 현재 한·일 롯데그룹의 경영 성과는 큰 차이가 났다. 2013년 매출 기준 한국 롯데는 83조원, 일본 롯데는 5조 9000억원으로 14배나 벌어졌다. 계열사 수도 한국 롯데는 83개이지만 일본은 16개 정도다. 또 신 전 부회장과 롯데그룹 측의 말을 종합해 보면 신 전 부회장이 추진한 사업이 예산을 초과해 수억엔의 손해를 냈다. 화가 난 신 총괄회장은 신 전 부회장의 해임을 지시했고 올해 1월 8일 롯데홀딩스 임시 주주총회에서 신 전 부회장의 이사직 해임안이 승인되면서 그는 일본 롯데그룹에서 모든 직함을 잃게 됐다. 이후 신 전 부회장은 최종 결정권자인 아버지의 마음을 되돌리기 위해 아버지를 찾아가 끊임없이 설명을 했고 우군을 만들기 시작했다. 그의 우군이란 신 회장 1인 체제로 가면서 소외된 친족들이다. 이복누나인 신영자 롯데장학·복지재단 이사장, 신 총괄회장의 조카인 신동인 롯데자이언츠 구단주 직무대행, 신 총괄회장의 셋째 동생이자 경영에 참여한 동생들 가운데 유일하게 법적 공방을 벌이지 않은 신선호 산사스식품 회장 등이다. 이들은 신 전 부회장과 함께 신 총괄회장을 데리고 지난 27일 일본 롯데홀딩스로 가 신동빈 회장을 포함한 이사 6명을 해임하려 했지만 오히려 역공당했다. 형제 싸움은 롯데홀딩스 주주총회가 이뤄질 때까지 잠잠해지지 않을 전망이다. 재계 안팎의 눈은 신 총괄회장에게 쏠려 있다. 지금의 후계 구도를 만들고 오랫동안 정리하지 않은 그가 형제의 얽히고설킨 후계 싸움을 직접 정리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신 총괄회장은 지나칠 정도로 꼼꼼한 성격에다 수치 감각과 기억력을 타고났다. 이런 성격이 오늘날 롯데를 재계 5위의 반열에 올려놨다. 하지만 돈에 있어서는 남을 잘 믿지 못해 다툼을 자주 일으킨다는 평을 듣는다. 평생 5남 5녀의 형제 간에도 재산권 분쟁을 그치지 않더니 동생들이 모두 분가했다. 돈과 얽힌 다툼은 형제 대에서 그칠 것으로 보였지만 이젠 두 아들이 후계 자리를 놓고 진흙탕 싸움을 벌이고 있다. 본인 소유의 회사에서 생산되는 1만 5000개 제품 가격을 모두 알고 있다고 했던 신 회장도 자식들 마음은 헤아리지 못했던 모양이다. 지난 1월 초 실적이 부진하다는 이유로 큰아들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에서 해임하더니 7개월 만에 그 결정이 잘못됐다며 둘째 아들을 몰아내려 하다 오히려 총괄회장직에서 쫓겨나는 운명을 맞게 됐다. 신 총괄회장의 비극은 1987년부터 28년간 두 아들에게 인성보다는 경영 비법을 알려주는 데 급급한 결과라는 게 재계 관계자들의 일치된 지적이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롯데 왕자의 난] 신동주, 국내 계열사로 눈 돌릴까

    롯데그룹의 장남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의 1차 관심은 일본 롯데 경영으로의 복귀다. 신 전 부회장이 30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일본 롯데가 내 몫이라고 생각해 왔다”고 밝힌 것도 이를 뒷받침한다. 그러나 동생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일본 롯데의 지주사인 롯데홀딩스를 사실상 장악한 상황에서 뜻을 이루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때문에 신 전 부회장이 한국 롯데의 주요 계열사로 관심을 돌릴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경우의 수가 복잡하긴 하지만 신 전 회장이 아버지 신격호 총괄회장을 설득하는 데 성공하고, 이복누나인 신영자 롯데장학·복지재단 이사장 등 친족 일가의 지지를 받는다면 이들의 지분을 바탕으로 호텔롯데, 롯데쇼핑 등 주요 계열사의 경영권을 넘볼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다. 롯데그룹은 국내에 83개의 계열사를 두고 있다. 이 기업들은 지분을 서로 나눠 가져 거미줄처럼 얽혀 있다. 계열사 지분율을 단순화시켜 보면 신 총괄회장과 신동주·동빈 형제가 5~20% 수준의 지분을 비슷하게 보유하면서 국내 계열사가 20~30% 정도를 순환출자하고, 광윤사와 롯데홀딩스 등 일본 롯데 측이 지분에 참여하고 있다. 여기에 신영자 이사장, 신 총괄회장의 막내동생인 신준호 푸르밀 회장, 신 총괄회장의 막내딸인 신유미 호텔롯데 고문 등 친족이 1% 안팎의 소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베일에 가려진 주주도 있는데 이는 대부분 신 총괄회장 소유로 해석된다. 예를 들어 국내 롯데그룹의 지주사 역할을 하는 호텔롯데는 ‘L투자회사’ 11개가 72.65%의 지분을 쪼개 갖고 있다. 사실상 신 총괄회장의 지분이라는 게 재계의 시각이다. 8개 주요 계열사 가운데 신동빈 회장이 확실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곳은 롯데홀딩스가 56.99%의 지분을 가진 롯데물산뿐이다. 순환출자 고리를 형성하는 롯데제과, 롯데칠성음료, 롯데알미늄, 롯데건설, 롯데쇼핑 등 5곳은 형제의 우호지분이 팽팽히 맞서 기타 주주 설득 여부가 승부를 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전세난민이 주목하는 뉴스테이… ‘e편한세상 도화’ 열기 뜨겁네

    전세난민이 주목하는 뉴스테이… ‘e편한세상 도화’ 열기 뜨겁네

    인천 시내 전용면적 59㎡ 아파트에 사는 결혼 5년차 직장인 A씨는 최근 이삿집을 알아보고 있다. 신혼집으로 마련한 전셋집에서 재계약 때마다 보증금을 올려주며 버텼지만 올해는 자금 마련에 어려움을 느꼈기 때문이다. A씨는 “집주인에게 보증금 상한폭을 조정해 달라고 요구했지만 그럼 월세로 돌리겠다는 말만 돌아왔다”며 “기존 생활권 주변으로 다른 전셋집을 알아보고 있지만 전세는 씨가 말라 비싼 월세살이를 시작하거나 수도권을 벗어나야 할지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3월부터 전국 아파트 전셋값이 76개월 연속 상승하면서 세입자들의 전셋값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KB국민은행 월간 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도권 아파트의 3.3㎡당 전셋값은 1071만원을 돌파했다. 이렇게 전셋값 고공행진이 이어지면서 아파트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인 전세가율도 치솟고 있다. 전국 기준 7월의 아파트 전세가율은 전국 평균 72.2%를 도달했다. 특히 수도권은 서울 72%, 경기 72.7%, 인천 69.9%로 지속적인 상승을 이어가고 있다. 전세가율이 상승하면서 평균 전세가격도 2011년 6월 이후 최초로 2억원대를 돌파해 2억120만원을 기록했다. 서울은 3억 5208만원, 수도권 2억 5259만원이다. 하지만 이마저도 잇단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전세 매물이 씨가 말랐을 정도다. 이에 비해 월세 전환 속도는 크게 늘었다. 전월세 거래량 중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23.9%에서 올해 34.9%로 11%나 급증했다. 이렇게 전세 세입자들의 주택 가계부담이 늘면서 정부가 내놓은 전월세 안정대책인 뉴스테이가 실수요자들에게 주목받고 있다. 특히 뉴스테이 아파트는 임차인이 희망할 경우 최대 8년(2년 단위 갱신)까지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어 호응을 얻고 있다. 임대료 상승률도 연 5%이하로 제한해 주거 안정성도 높였다. 기존 임대아파트에서는 볼 수 없는 보육, 교육, 청소서비스 등 토털 주거서비스도 제공받을 수 있다. 오는 8월 국토교통부, 인천도시공사, 대림산업이 뉴스테이로 첫 선을 보이는 e편한세상 도화는 인천 남구 도화도시개발사업 5블록(뉴스테이 932가구)과 6-1블록(뉴스테이 1173가구), 6-2블록(공공임대 548가구)에서 공급된다. 이 아파트는 지하 2층~지상 29층 25개동 전용면적 59~84㎡ 총 2653가구 규모로 주택형 별로는 전용면적 59㎡ 1097가구, 72㎡ 608가구, 84㎡ 948가구다. 특히 e편한세상 도화는 정부가 정한 연 임대료 상승률 5%보다 낮은 3%를 적용해 임차인의 부담을 확 낮췄다. 예를 들어 표준 임대보증금 5000만원인 전용면적 59㎡에 입주해서 보증금이 연 3% 인상할 경우 2년 뒤에는 약 300만원, 8년이면 약 1340만원 가량 인상되는 셈이다. 통상 2년 재계약 시점에 임대보증금이 수천만원씩 오르는 것과 비교하면 상승폭은 매우 낮은 셈이다. 또한 대림산업이 시공은 물론 운영과 시설관리, A/S까지도 책임지고 가구 내부 클린서비스, 단지조경 관리서비스, 커뮤니티, 어린이집(향후 국공립 추진 예정) 운영•관리 등 입주민들을 위한 토털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장점도 있다. 무엇보다 e편한세상 도화는 주택소유 유무, 소득수준 제한, 청약통장 등의 제한이 없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임대료는 정부에서 정한 임대료 산정 기준을 토대로 전용면적별로 보증금 5000만~6500만원, 월 임대료 43만~55만원 수준에 책정 예정이다. 이는 도화동 신동아파밀리에 전용면적 84㎡ 임대시세 보증금 3000만원에 월 70만원, 도화역 대성유니드 전용면적 84㎡ 임대시세 보증금 6000만원에 40만원 수준과 비교해 2년 뒤 새 아파트에 입주하는 조건으로 볼 때 저렴한 수준이다. 발코니도 대림산업에서 무상으로 확장해 주며 재산세 등의 세금도 없다. e편한세상 도화가 들어서는 도화지구는 약 89만㎡에 약 5800여 가구가 들어설 예정으로, 교육환경과 교통여건, 편의시설이 고루 발달해 있다. 인천 옛 구도심에 위치해 입주 직후 생활하기에 불편함이 없을 뿐만 아니라 주변 재개발, 도심재생사업 등이 추진되고 있기 때문에 미래가치 역시 뛰어나다. 또한 도화도시개발구역 내 행정타운과 제물포스마트타운 등이 입주해 있고 추가로 행정기관들이 더 입주할 예정이라 풍부한 배후수요를 갖춘 행정중심의 산업단지로 변모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현재 행정타운에는 상수도사업본부, 수도시설관리소, 중부수도사업소 등이 입주해 있으며, 행정타운 옆 제물포스마트타운에는 JST일자리지원본부,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 예비창업실 등 인천지역 공공기관들이 모여있다. 이외에도 2018년까지 인천정부지방합동청사, 지식산업센터 등이 추가 준공될 예정이다. 교통 여건으로는 지하철 1호선 도화역과 제물포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경인고속도로, 도화IC와 가좌IC 접근도 쉬워 서울 목동•여의도•시청 방면으로 이동하기 편리하다. 제2경인고속도로와 경수산업도로(국도 42호선)을 이용하면 안양•광명•시흥•안산 방면으로 접근도 쉽다. e편한세상 도화 분양 홍보관은 인천시 남구 숙골로 113 일대 청운대학교 내에 있으며, 모델하우스는 남구 도화동 73-3 도화오거리 인근에 8월 28일(금) 오픈 예정이다. 입주는 2018년 1월 예정이다. 사진=뉴스테이 ‘e편한세상 도화’ 조감도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사설] 노동계가 가장 먼저 할 일은 대화 복귀다

    노동개혁의 방향과 논의 기구를 놓고 정치권이 다시 충돌하고 있다. 여당은 지난 4월 결렬된 노사정위원회의 정상화를 통한 협상 재개를 추진하고 있고, 야당은 이해관계자가 참여하는 ‘사회적 협의기구’를 통한 협상을 주장하면서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정치권의 엇갈린 셈법을 지켜보면서 자칫 노동 개혁 자체가 정쟁에 휘말려 유야무야로 매듭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앞선다. 여당은 새정치민주연합이 사회적 대타협이란 방어막을 앞세워 박근혜 정부의 노동 개혁을 저지할 것이란 불신이 깔려 있고, 야당은 당정이 추진하는 노동 개혁이 노동계의 일방적 희생을 통해 사용자 측에 유리한 노동시장 유연화로 변질될 것이란 의구심을 늦추지 않는 형국이다. 내년 4·13 총선에서 노동개혁을 자신들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활용하겠다는 정치적 셈법이 자리잡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노동개혁의 절박성은 모두가 공감하는 사안이지만 여론몰이를 통한 압박과 구호를 통해 해결될 사안이 아니다. 당정이 강력한 의지로 밀어붙이고 있지만 어느 일방의 희생만을 강요할 수 없는 노릇이며 노동계와 사용자는 물론 정치권과 정부 등의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얽혀 있어 상호 간의 존중과 양보, 타협 없이는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다. 지난 4월 노사정 대타협 무산에서 보았듯이 앞으로 노동개혁 추진 과정에서 여당과 야당, 재계와 노동계의 충돌은 수시로 일어날 수밖에 없는 상수인 것이다. 현재 정부가 추진하는 노동개혁안은 5대 분야 36개 과제로 구성됐다. 큰 틀은 청·장년 상생고용, 원·하청 상생협력,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 상생촉진 등이 핵심이다. 정년 연장으로 장년층이 더 긴 고용 기간을 누리게 됐으니, 임금피크제를 도입해 절감된 비용만큼 청년 고용을 늘리자는 게 우선이다. 노동개혁 하나하나가 난제인 만큼 노동계와 사용자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여지를 넓혀 가면서 서서히 이견을 조정하는 방식을 채택할 필요가 있다. 우선 대화의 면을 넓히고 소통의 질을 높이면서 불신을 해소하는 방안이 시급하다. 최근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무기한 농성에 돌입한 한국노총 지도부를 방문해 노동개혁의 불가피성을 언급하며 대화 재개를 당부한 것도 이런 맥락일 것이다. 노동계의 전향적 자세 변화도 필요하다. 지난 4월 정부의 해고 요건 완화와 임금피크제 도입 등에 반발해 협상 결렬을 선언했던 한국노총은 여전히 정부와의 대화를 거부하고 있다. 최근 해고 요건 완화와 임금피크제 도입 등 두 가지 의제를 논의에서 제외한다는 조건으로 노사정 복귀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노동시장 구조조정의 핵심 사안을 제쳐 놓고 노동개혁을 논의한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다. 여전히 장외에 머물고 있는 민주노총 역시 당당하게 노사정에 복귀해 정부와 사용자를 상대로 노동계와 조합원의 이익을 대변하는 것이 올바른 방향이다. 노동개혁 자체는 사회적 합의와 전제가 필요한 예민한 사안이 뒤섞여 있다. 상대의 패배가 곧 승리로 귀결되는 제로섬 게임이 아니라 상대편의 손을 들어 줘야 서로 이기는 상생의 법칙이 적용되는 영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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