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재계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 골드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 부총리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 골퍼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 상권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8,088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중국의 ‘사모님 클럽’을 주목하라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중국의 ‘사모님 클럽’을 주목하라

     지난달 15일 오전 10시30분이 조금 넘은 시간, 중국 베이징에서 ‘깜짝 놀랄만한’ 소식이 날아들었다. “일전(日前)에 공산당 중앙위원회가 결정했다. 쑨정차이(孫政才) 동지가 충칭(重慶)시 당서기직을 맡지 않기로 했다. 천민얼(陳敏爾) 동지가 충칭시 당서기를 담당하고 구이저우(貴州)성 당서기직을 맡지 않는다. 구이저우성 당서기에 쑨즈강(孫志剛) 동지가 임명됐다.”  관영 신화통신이 예의 무미건조하고 짤막하게 보도한 이 소식은 후춘화(胡春華) 광둥(廣東)성 당서기와 함께 차세대 선두주자로 꼽히던 쑨정차이 전 충칭시 당서기를 후계 구도에서 완전히 밀어내 낙마시키는 일인 만큼 올가을 열리는 19기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의 최고 지도부 인사 개편을 앞두고 중국 정계 막후에서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음이 감지됐다. 이에 따라 홍콩 등 서방 언론들은 베이징 정가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재빠르게 쑨정차이 전 당서기의 실각이 중국 정계에 미칠 파장 분석에 나섰다.이들 언론은 쑨정차이 낙마 배경이 쑨정차이의 부인 후잉(胡穎)이 시진핑(習近平) 체제의 전복 세력으로 지목된 ‘신4인방’ 가운데 한 명으로 실각한 링지화(令計劃) 전 통일전선공작부장의 부인 구리핑(谷麗萍) 등과 함께 중국 최초의 민간은행인 민성(民生)은행의 특별관리 대상인 ‘사모님 클럽’(官太太俱樂部)의 일원으로 활동했다는 의혹이 강력하게 제기된 것을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는다. 물론 주요 낙마 배경에는 2012년 시진핑 국가주석이 집권하는 과정에서 낙마한 전임자 보시라이(薄熙來) 전 충칭시 당서기가 남긴 잔재를 그가 제대로 청산하지 못했다고 호된 비판을 받았다는 점, 쑨정차이가 베이징시 비서장 재직 시절에 사스(SARS·중증 급성호흡기 증후군) 대책과 2008년 베이징올림픽 준비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당시 베이징시 1인자인 류치(劉淇) 당서기와 2인자인 왕치산(王岐山) 시장이 갈등을 빚을 때 1인자 류 당서기를 편들었던 일로 현재 반부패 사령탑에 오른 실력자 왕치산 기율검사위원회 서기에 찍혔다는 관측도 있다.  ‘사모님 클럽’은 공산당 고위 관료 부인들에게 허울 좋은 감투와 고액의 급여를 제공한 뒤 회사가 필요할 때 이들을 통해 민원을 넣어 해결하기 위해 만든 중국 금융계의 대표적인 부패 관행이다. 고위 관료 부인들이 사모님으로 불리며 득세한 배경에는 중국 특유의 ‘관제금융’이 자리잡고 있다. 베이징시 기관지인 신경보(新京報)는 “은행의 경우 예대마진을 높이려면 더 낮은 이자로 더 많은 자금을 외부에서 끌어와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국유기업과 정부가 은행의 아주 중요한 VIP 고객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은행의 경우 더 많고 더 높은 관직의 인맥을 동원해 정부 자금이나 국유기업 자금을 많이 끌어오는 것이 수익을 높이는 관건이다 보니 당연히 고위 관료 부인들에게 로비의 손길이 미칠 수 밖에 없다는 얘기다. 실제로 지난해 저장(浙江)성 원저우(溫州)시 국가자금관리위원회의 한 고위 관리는 자신이 맡고 있는 국유기업의 예금·대출 심사권을 악용해 자신의 아내가 근무하는 은행에 편의를 봐준 것이 적발되기도 했다. 이 관리는 하루 23억 위안(약 3853억원)에 이르는 거액의 자금을 이 은행에 맡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상황에서 쑨정차이가 둥원뱌오(董文標) 민성은행 전 회장과 각별한 관계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자연스레 주목 대상으로 떠올랐다. 대출 비리 의혹으로 이 은행 관계자들이 출국 금지됐던 2015년에 둥 전 회장이 해외 행사에 참석할 수 있도록 출국 보증을 해준 것이 바로 그였다는 얘기가 파다했다는 게 베이징 정가의 전언이다. 당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 소셜네트워크인 샤커다오(俠客島)의 올해 4월 16일 보도 내용이 새삼 주목받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당시 샤커다오는 “중국 은행감독위원회가 사모님 클럽을 벼르고 있다”며 당국의 대대적인 조사를 예고했다. 결국 쑨정차이는 부인 비리 때문에 된서리를 맞은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사모님 클럽이 세상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것은 2015년 마오샤오펑(毛曉峰) 민성은행장이 엄중한 규율위반 혐의로 당국의 조사를 받으면서 비롯됐다. 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중앙 주임조리(보) 출신인 그는 후진타오 체제 출범한 2002년 민성은행에 낙하산 인사로 내려가 고속 승진하며 2006년 민성은행장에 취임했다. 같은 공청단 출신인 링지화 전 부장과 매우 가까워 헬리콥터 승진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사모님 클럽에는 링 전부장의 부인 구리핑 외에도 2014년 6월에 실각한 쑤룽(蘇榮) 전 중국인민정치협상회(정협)의 부주석(수뢰 등의 혐의로 무기징역형)의 부인은 물론 장쩌민(江澤民)과 후진타오 전 주석 등과 관계가 매우 가까운 고위 관료 부인들이 대거 포함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쑤룽 전 부주석은 장 전 주석의 측근인 쩡칭홍(?慶紅) 전 국가부주석의 핵심 측근인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대 법대 출신인 구리핑은 2003년부터 10년간 중국청년창업국제계획(YBC)이라는 청소년창업지원기금 총재직을 지냈다. 당시 후진타오 주석의 비서실장격인 당중앙 판공청 주임을 맡고 있던 남편의 권력을 등에 업은 구리핑은 총재직 감투를 내세워 정·재계 인사들과 폭넓게 인맥을 쌓으며 ‘권·금(권력과 돈)거래’를 저질렀다. 매관매직과 뇌물수수 등 혐의로 지난해 6월 낙마한 쑤룽의 부인 위리팡 (于麗芳)은 남편이 당서기로 근무했던 장시(江西)성 정재계에서 ‘위누님(于姐)’으로 불리며 무소불위의 권력과 돈을 주물렀다. 그녀는 남편을 앞세워 광산 토지 부동산개발 각종 사업 프로젝트에 손을 뻗어 비리를 저질렀다. 장시성 관가에는 ‘위누님에게 뇌물을 바치고 쑤룽의 신임을 얻고 관직을 샀다’는 말이 회자됐다. 중국경제주간은 “위리팡은 돈이 되는 곳은 어디든지 나타나 탐욕을 챙겼을 정도로 악명이 높았다”고 덧붙였다. 2015년 낙마한 저우융캉 전 상무위원의 핵심 측근인 저우번순(周本順) 전 허베이(河北)성 당서기 부인 돤옌추(段雁秋)도 ‘사모님 클럽’ 멤버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다. 돤옌추 역시 인허(銀河)증권 이사와 사장을 지내면서 정·재계 인사들과 폭넓게 교류하며 각종 비리에 연루돼 기율검사위 당국의 조사를 받았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1월 왕바오안(王保安) 국가통계국장(장관급)에 이어 부인 훠샤오위(?肖宇) 인허증권 부총재까지 당국의 조사를 받으며 사모님 클럽이 본격적으로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신경보는 왕 국장이 지난달 비리 혐의로 조사를 받은데 이어 훠 부총재도 사법기관 수사선상에 오르자 금융업계 전반에 ‘사모님 클럽’이 기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훠 부총재는 남편인 왕 국장이 국가세무국 판공청 부주임과 재정부 부부장 등 재정 관련 요직을 두루 거치는 과정에서 인허증권 내 입지를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급기야 올해 5월 쑨정차이의 부인 후잉도 가입돼 있다는 얘기가 흘러나오며 ‘쑨정차이의 앞날’에 검은 구름이 드리웠다. 당 관계자는 “쑨정차이의 부인 관련 의혹은 전국 지방간부에게까지 널리 알려졌다”고 전했다. 민성은행 경영정보 자료에도 그의 부인과 동성동명인 인물이 2012년 4월부터 2013년 6월까지 ‘감사’직을 맡아 83만 위안의 보수를 받은 것으로 기록돼 있다. 당 규율처분 조례에 따르면 배우자나 자녀가 실제 근무한 일이 없는데 보수를 받거나 근무하더라도 부자연스럽게 고액의 보수를 받은 상태를 방치하면 규율위반이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신규 대형투자·인수합병 ‘올스톱’… 그룹 경영 차질 불가피

    “10년 뒤의 삼성을 고민할 사람이 사라졌다.” 25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해 법원이 징역 5년형을 선고함에 따라 삼성그룹은 역대 유례없는 총수 부자(父子) 동시 유고라는 엄중한 상황에 직면하게 됐다. 이 부회장은 2014년부터 와병 중인 부친 이건희 회장을 대신해 경영 일선에 나섰고, 2014년 5월 이 회장이 병석에 누운 이후 사실상 그룹 총수 역할을 해 왔다. 그러나 이날 1심 판결로 영어의 몸이 되면서 59개 계열사를 거느린 우리나라 최대 재벌 기업은 언제 끝날지 모르는 ‘오너 공백’ 상태에 놓이게 됐다. 특히 삼성그룹을 뒤에서 지켜 왔던 이른바 ‘가신(家臣)그룹’의 핵심 인사들까지 이날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되며 삼성으로서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화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그동안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다가 이날 법정구속돼 구치소에 수감된 최지성(66·부회장) 전 미래전략실 실장과 장충기(63·사장) 전 미래전략실 차장은 가신 중에서도 핵심으로 꼽히는 이들이다. 지난 15일 증인 자격으로 재판에 출석한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삼성은 이재용 부회장-최지성 부회장-장충기 사장-김종중 사장의 4인 집단지도체제”라고 증언했을 정도다. 최 전 부회장은 평사원으로 시작해 사장에 오른 뒤 오너가(家)를 직접 챙긴 성공 신화로 유명하다. 장 전 사장은 명실공히 가신그룹의 ‘넘버2’로 이 부회장의 브레인 역할을 해 왔다. 삼성 측은 곧바로 항소심 준비에 들어갔지만 특검법상 피고인 구속 기간을 고려하면 최소한 오는 연말, 적어도 내년 2월까지는 총수 없이 버텨야 한다. 삼성은 일단 집단지도체제로 운영될 전망이다. 이 부회장이 등기이사로 있는 삼성전자는 당분간 권오현 부회장(반도체), 윤부근 사장(가전), 신종균 사장(모바일) 등 3인 대표이사 체제로 공백을 메워 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벌써부터 총수 공백 장기화에 따른 경영 차질 우려가 나온다. 실제 지난 2월 이 부회장이 구속된 이후 삼성의 주요 의사결정은 모두 올스톱된 상태다. 삼성전자는 지난 2분기 경영위원회가 전년도의 절반인 2차례만 열렸고, 안건도 신규 투자·인수합병 건은 전무했다. 이날 1심 유죄 선고는 그룹 경영에 커다란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달 초 피고인 신문에서 이 부회장은 “(나는) 처음부터 삼성전자 소속이었고, 95% 이상 삼성전자와 이 회사 계열사 관련 업무를 했다”며 그룹 전반에 대한 경영과는 사실상 선을 그었다. 일각에서는 이 부회장이 이날 유죄 선고를 계기로 항소 과정에서 모종의 ‘결단’을 내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그룹 경영권 승계와 관련한 논란을 불식시키면서 자신은 ‘본업’인 삼성전자 등기이사 겸 부회장 역할에만 전념할 가능성이 크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삼성생명공익재단 이사장, 삼성문화재단 이사장 등 나머지 직위를 모두 내려놓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럴 경우 그룹은 집단경영 체제로, 계열사는 전문경영인 체제로 이원화될 수 있다. 재계 관계자는 “1심 이후 이어질 재판 결과를 알 수 없듯이 향후 삼성의 권력 구도도 외부 변수에 따라 부침이 심할 것”이라며 “단, 어떤 상황이 오든 기존 이건희 회장이 구가했던 막강한 권력이 이후 세대까지 이어지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이재용 재판에 홍라희·이부진·이서현 등 가족들 불참

    이재용 재판에 홍라희·이부진·이서현 등 가족들 불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5일 1심 선고 공판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이날 선고 공판이 진행된 법정에는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 등 가족들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재계에 따르면 이날 선고가 진행된 서울중앙지법 대법정에서 이 부회장의 모친인 홍 전 관장이나 동생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패션부문장(사장) 등은 참석하지 않았다. 가족의 경우 방청권 없이도 법정에 들어갈 수 있다. 삼성 관계자는 “가족들도 재판 결과가 누구보다 궁금했을 것”이라며 “하지만 재판정에 나오면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게 되고,안전 문제도 발생할 수 있는 점 등을 고려하지 않았겠냐”고 연합뉴스를 통해 전했다. 홍 전 관장 등은 2월 17일 이 부회장이 구속됐을 때도 곧장 면회를 가지 않았다. 곧바로 면회를 가려 했지만 이 부회장이 수시로 조사를 받는 데다 소환이 없을 때는 경영진을 만나 급한 현안을 논의하는 데 면회 시간을 쓰면서 기회를 잡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다가 구속 약 한 달 만인 3월 16일에야 처음으로 20분가량 면회를 했다. 홍 전 관장 등은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 법정에도 나온 일이 없다. 주변에서는 언론 등에 노출될 가능성을 우려한 것으로 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재용 1심서 징역 5년 선고…삼성에 미치는 영향은?

    이재용 1심서 징역 5년 선고…삼성에 미치는 영향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5일 법원으로부터 유죄 선고를 받으면서 삼성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지난 2월 이 부회장 구속으로 시작된 ‘사령탑 부재’ 사태가 장기화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삼성의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한층 더 커진 셈이다. 이미 지난 6개월간 그래 왔듯이 당장 눈에 띄는 경영상 변화나 영업실적의 출렁임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그룹 계열사들이 안정적인 전문경영인 체제를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만 봐도 이 부회장 구속 이후인 올 2분기에 사상 최대 규모인 14조70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고, 반도체 분야 설비투자에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인 12조 5200억원을 집행했다. 표면적으로 보면 ‘총수가 없으니 더 잘 돌아간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하지만 삼성 내부에서는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당장 활발히 굴러가던 M&A(인수·합병)가 사실상 중단됐다. 삼성전자는 2015년 3건, 지난해엔 6건의 주요 M&A가 있었지만 올해는 사실상 ‘올스톱’이다. 2014년엔 캐나다 모바일 클라우드 솔루션업체 ‘프린터온’, 미국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개발회사 ‘스마트싱스’ 등을 사들였고, 2015년에도 미국 모바일 결제 솔루션 업체 ‘루프페이’, 미국 상업용 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 업체 ‘예스코 일렉트로닉스’ 등을 품에 안았다. 작년에도 미국 클라우드 서비스업체 ‘조이언트’, 미국 럭셔리 가전 브랜드 ‘데이코’, 인공지능(AI) 플랫폼 개발기업인 ‘비브랩스’를 인수한 데 이어 미국 자동차 전장(전자장비)업체 ‘하만’을 사들이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선 주요 M&A가 단 1건도 없다. 지난달 문자를 음성으로 변환하는 기술을 보유한 그리스 스타트업 ‘이노틱스’를 인수했지만 직원 7명 규모의 소규모 회사다. 삼성 내부에서는 변화 속도가 특히 빠른 IT(정보기술) 업계에서 이런 전략적 의사결정의 부재가 장기화하면 기업 경쟁력이 심각하게 훼손될 수 있다는 걱정이 나오고 있다.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커넥티드 카 등 첨단 기술 패권을 두고 펼쳐지는 치열한 기업 간 전장에서 순식간에 도태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부회장의 해외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한 경영활동도 공백기가 연장될 수밖에 없게 됐다. 이 부회장은 그동안 팀 쿡 애플 CEO(최고경영자),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 래리 페이지 구글 창업자 등과 만나 교류해왔다. 이런 개인적 인맥을 활용한 경영은 가시적으로 드러나지는 않아도 막후에서 영향력을 발휘하는데 이런 인맥 자산도 당분간 활용할 수 없게 됐다. 그룹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던 미래전략실(미전실)마저 해체됐다는 점은 총수 부재 리스크를 더 키우는 요소다. 의사결정 과정이 투명하지 않고 책임 소재가 뚜렷하지 않다는 비판을 받긴 했지만 과거에는 미전실이 주요 의사결정을 내려왔기 때문이다. 사장단 인사도 2년 연속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삼성 그룹은 지난해 11월 ‘최순실 게이트’가 불거지며 통상 12월에 하던 사장단 인사를 건너뛰었다. 앞으로 진행될 항소심 등 일정을 고려하면 올해 12월에도 사장단 인사는 힘들다는 게 삼성 안팎의 시각이다. 부실 계열사에 대한 정리 작업도 늦춰지게 됐다. 미전실 경영진단팀을 중심으로 한 삼성그룹의 감사는 부실 계열사를 가려내 과감한 구조조정, 사업구조 전환, 부실 털어내기 등으로 계열사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장치였다. 그러나 미전실이 해체된 데다 총수마저 자리를 비우면서 앞으로도 한동안 가동되기 어려워졌다. 재계에서는 유죄 판결이 글로벌 시장에서 삼성의 평판에 악영향을 줄 것이란 우려가 크다. 실질적으로는 미국에서 ‘해외부패방지법’(FCAP)에 따라 거액의 벌금을 물고 사업 기회를 박탈당할 수도 있다. 이 법은 미국 기업이 해외에서 뇌물을 제공할 경우 이 같은 제재를 내리도록 했는데 삼성전자는 미국 상장 법인은 아니지만 2008년 법 개정으로 적용 대상이 확대돼 제재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 이 부회장에 대한 유죄 판결이 FCPA 제재로 이어질 경우 과징금을 내야 하는 것은 물론, 미국 연방정부와 사업이 금지되는 등 미국 내 공공조달 사업에서 퇴출된다. 미국 외에 중국, 인도, 영국, 브라질 등에서도 강도 높은 부패방지법을 운용 중이어서 글로벌 사업에 제한을 받을 수 있다. 향후 M&A를 추진할 때 피인수 대상 기업의 임직원들이 반발하거나 유능한 핵심인재들이 이탈할 수도 있다. ‘부패 기업에서 일하고 싶지 않다’며 M&A에 반대하거나 다른 회사로 옮길 수 있다는 얘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실형 5년 이재용 모종의 ‘결단’ 가능성은?

    실형 5년 이재용 모종의 ‘결단’ 가능성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5일 1심에서 징역 5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이 부회장의 변호인 측은 즉각 항소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재판이 내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향후 이 부회장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무죄’를 주창하는 이 부회장은 당분간 항소 절차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이 부회장은 지난 7일 결심 공판에서 “오해와 불신이 풀리지 않으면 저는 삼성을 대표하는 경영인이 될 수 없습니다. 오해를 꼭 풀어주십시오”라고 말했다. 경영권 승계 등을 위해 박근혜 전 대통령과 ‘비선 실세’ 최순실 씨에게 수백억원 상당의 뇌물을 제공했거나 주기로 약속했다는 특검의 주장을 ‘오해’라고 반박한 것이다. 하지만 재판부는 이날 이 부회장을 유죄로 판단했다. 향후 그룹 경영에서 분기점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제기된다. 그는 이달초 피고인 신문에서 “(나는) 처음부터 삼성전자 소속이었고 95% 이상 삼성전자와 이 회사 계열사 관련 업무를 했다”면서 미래전략실을 중심으로 한 ‘그룹 경영’과는 선을 그었다. 향후 경영 일선에 복귀할 경우 이런 기조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는 게 재계의 대체적인 관측이다. 차제에 그룹 경영권 승계와 관련한 논란을 불식시키면서 자신의 ‘본업’인 삼성전자 사내이사 겸 부회장 역할만 충실히 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그룹과 이 부회장이 모종의 ‘결단’을 내릴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럴 경우 삼성그룹은 앞으로 계열사별 전문경영인 체제를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여동생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일시적으로라도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란 관측도 재계 일각에서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 오빠 이재용 부회장의 불행한 일에 이부진 사장이 자신의 역할론이 제기되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는 것이 호텔신라 측의 전언이다.재계 관계자는 “여전히 무죄임을 주장하고 있기 때문에 그룹 경영에서 완전히 손을 뗄 가능성은 크지 않다”면서 “어쨌든 복귀하더라도 그동안 보였던 적극적인 역할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역할은 분담된 삼성 특성상 이 사장의 등판론은 가능성이 희박하다”고도 했다. 지난 2014년 부친 이건희 회장이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뒤 그룹경영을 총괄해온 이 부회장은 ‘총수 대행’ 기간에 사업적으로는 많은 성과를 거뒀으나 갖가지 돌발악재를 맞으며 적지 않은 시련도 겪었다. 미국 전장(전자장비) 전문기업 하만(Harman) 인수, 중국 전기차 업체 ‘비야디(BYD)’ 지분 투자 등 3년간 수많은 인수합병(M&A)에 성공하면서 ‘미래먹거리’를 확보했다. 과감한 연구개발(R&D) 및 설비 투자를 통해 올해 반도체 부문을 중심으로 사상 최고 실적을 내는 데 기초를 닦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2015년 삼성서울병원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유행 진원지로 지목되면서 대국민 사과를 했다. 지난해에는 갤럭시 노트7 발화 사태를 겪은 데 이어 이른바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 연루되면서 그룹 총수로서는 처음으로 구속되는 불명예 기록을 남겼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네이마르 바르사에 맞소송, 피케 “메시는 바르사 떠나지 않을 것”

    네이마르 바르사에 맞소송, 피케 “메시는 바르사 떠나지 않을 것”

    FC 바르셀로나로부터 850만 유로(약 113억원)의 재계약 보너스 반환 소송을 당한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PSG)가 바르셀로나에 2600만 유로(약 346억원)의 보너스를 지급해 달라는 소송으로 맞섰다.네이마르는 지난해 11월 바르셀로나와 재계약하면서 받기로 했던 ‘로열티 보너스’ 2600만 유로를 내놓으라는 소송을 준비하고 있으며 소송에 앞서 국제축구연맹(FIFA)에 바르셀로나를 제소했다고 영국 BBC와 미국 ESPN 등이 25일(이하 한국시간) 전했다. 네이마르는 바르사와 재계약하면서 특별한 보너스 조항을 삽입했는데 로열티 보너스란 명목으로 재계약에 대한 수수료를 네이마르의 아버지에게 지급하기로 했다. 단 7월 31일이 지나야 효력이 발생한다는 조건을 붙였다. 네이마르는 PSG와 이적 협상을 벌이다가 지난 4일 마침내 바르셀로나를 떠났다. 이적 협상이 늦어진 것에 대해 네이마르가 로열티 보너스를 받아내려고 일부러 시간을 끈다는 소문까지 돌았다. 바르셀로나는 네이마르가 이적을 결심하자 로열티 보너스를 지급하지 못하겠다고 선언한 뒤 이미 지급한 재계약 보너스와 피해보상금(이자) 등을 합쳐 850만 유로를 배상하라는 소송을 먼저 걸었다. 네이마르가 며칠 만에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맞소송을 다짐하면서 치열한 법정 공방이 이어지게 됐다. 한편 바르셀로나의 수비수 헤라르드 피케는 리오넬 메시의 재계약 서명이 늦어지고는 있지만 그가 팀을 떠날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다섯 차례나 세계 올해의 선수에 뽑히고 바르셀로나 통산 최다 득점을 기록한 메시는 지난달 5일 4년의 재계약에 합의했지만 아직 한달이 넘도록 서명하지 않고 있다고 BBC는 전했다. 메시도 네이마르(2억 2200만 유로)처럼 바이아웃 조항을 걸어 2억 5000만 유로를 책정했다. 이르면 내년 1월 자유계약(FA) 신분이 돼 팀을 떠날 수도 있으며 기존 계약은 내년 6월 완료된다. 하지만 피케는 “모든 사람은 자신이 원할 때 서명할 권리를 갖고 있다. 가능한 한 빨리 서명했으면 하고 바라지만 그의 계약 때문에 걱정하진 않는다. 왜냐하면 난 그를 알고 그가 좋아하는 일을 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씨줄날줄] ‘음서 적폐’ 사회/박건승 논설위원

    [씨줄날줄] ‘음서 적폐’ 사회/박건승 논설위원

    고려시대의 품계(品階)는 지금의 국무총리에 해당하는 정1품에서 서기보급인 종9품까지 있었다. 품계란 관리의 등급을 이른다. 성종 때 이르러서는 기득권 세력의 불만을 달래고자 문벌 귀족에게 무시험 관직 등용이란 정치적 특권을 준다. 5품 이상의 관리 자제에게는 과거를 치르지 않아도 벼슬을 준 것이다. 특혜의 결정판인 ‘음서’(蔭敍)라는 제도다. 5품 관직은 요즘의 군수, 군대 계급으로는 대령이다. 이 덕분에 호족 자제들은 능력에 상관없이 관직에 올랐다. 문제는 그들이 나랏일에는 도무지 관심이 없고 자기 집안의 이익 챙기기에 급급했다는 점이다.로스쿨은 여전히 ‘대표적 음서제’란 딱지를 달고 다닌다. 우선 선발 과정이 불투명하고 불공정하다는 것이다. 등록금이 수천만원이나 들고, 나이를 제한하고 학벌을 차별하는 것도 이유다. 결과적으로 서민들은 로스쿨의 높은 진입 장벽 때문에 법조인의 꿈을 포기할 수밖에 없다는 논리다. 요즘엔 ‘학종’(학생부종합전형)이 학부모들로부터 ‘신(新)음서’로 낙인찍힌 모양이다. 절대평가로 정시가 대입제도로서 제 기능을 못 하면 흙수저 아이들의 패자부활 기회가 사라질지 모른다는 우려 때문일 게다. 재계에선 고용 세습을 둘러싼 적폐 논쟁이 끊이지 않는다. 국내의 대표적 자동차회사 노조가 자녀들의 고용 세습 근거를 담은 단체협약을 수년째 유지하는 것에 대한 시선이 곱지 않다. 노조가 올해도 큰 폭의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6년째 파업에 나선 곳이다. 이 회사는 재직 중 질병으로 사망한 노조원의 직계가족과 정년퇴직·25년 이상 장기근로자의 자녀를 우선 채용하는 제도를 두고 있다. 청년 넷에 한 명이 백수인 시대다. 더더욱 대기업 들어가기란 하늘의 별 따기만큼이나 어렵다. 자사 노조원 자녀에게 입사 특혜를 주는 것이 공정사회를 저해하는 적폐라는 지적은 충분히 일리가 있다. 고용노동부 올 초 실태조사에서는 ‘고용 세습’ 조항을 가진 기업 노조가 330곳을 웃돌았다. A금융그룹은 전직 그룹 회장이나 사장, 은행장을 포함한 임직원이 자녀와 함께 근무했거나 근무하는 것을 전혀 이상하게 여기지 않는다고 한다. B항공 조종사 노조도 고용 세습을 하고 있다. C백화점, D조선, E통신사, F자동차 등 그 유명한 대기업 노조들도 이 조항을 그대로 갖고 있다. 취업 못 한 청년들로서는 속 터질 일이다. 고용 세습은 악습이다. 법원도 몇년 전에 대 이어 일자리를 보장하는 것은 안 된다고 판결한 적이 있다. 그런데도 이마저 먹혀들지 않는다. 갑이 갑을 낳는 세상. 과연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일까. 박건승 논설위원 ksp@seoul.co.kr
  • ‘신계 최강’ 즐라탄 맨유 복귀, 등번호 10번에 1년만 재계약

    ‘신계 최강’ 즐라탄 맨유 복귀, 등번호 10번에 1년만 재계약

    ‘신계 최강’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5·스웨덴)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복귀했다.맨유 구단은 24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즐라탄이 맨유의 등번호 10번 유니폼을 입는다. 구단은 즐라탄과 1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표했다. 지난 시즌 46경기에 출전해 28골을 터뜨린 즐라탄은 지난 6월 심각한 무릎 부상을 당한 뒤 맨유와 재계약을 맺지 않았고 자유 계약(FA) 신분이 됐다. 그러나 맨유는 즐라탄의 재활을 돕기 위해 모든 것을 지원했고, 마침내 여러 구단의 러브콜을 뿌리치고 맨유에 복귀했다. 다만 그가 그라운드에 설 수 있는 시기는 오는 12월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조제 모리뉴 감독은 최근 공식 기자회견 석상에서 “이브라히모비치와 계약 논의 중”이라고 밝혔고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지난 21일 이브라히모비치가 이번 주 중 맨유와 계약을 맺는다고 전하기에 이르렀다. 그의 새 등번호는 에버턴으로 떠나 얼마 전 EPL 통산 200골을 기록하고 이날 잉글랜드 대표팀 은퇴를 선언한 웨인 루니가 물려준 10번이다. 즐라탄은 “내가 시작한 것을 끝내기 위해 돌아왔다. 클럽은 내가 남아있기를 원했고 내 마음속에 항상 자리하고 있었다. 난 올드 트래퍼드로 돌아오는 것을 기다릴 수 없었고, 준비가 되었는지 확인할 때다. 열심히 노력해왔고 경기에 뛸 수 있도록 최고의 상태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모리뉴 감독은 “즐라탄이 회복해 돌아와 기쁘다. 우리는 그의 야망과 경험이 돌아왔다는 것이 기쁘고 지난 시즌 즐라탄의 공헌은 신뢰를 받을 만하다. 나는 그가 두 번째 시즌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 믿는다”고 변함없는 믿음을 드러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한중대·대구외대 내년 폐교… 사립대 구조조정 속도

    한중대·대구외대 내년 폐교… 사립대 구조조정 속도

    D·E등급 62곳 점검결과 통보 컨설팅 안따를 땐 지원금 중단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 최하등급을 받았던 한중대(강원 동해)와 대구외대(경북 경산)가 내년 폐교될 전망이다. 폐교가 확정되면 문재인 정부 들어 첫 퇴출 대학이 된다. 서남대(전북 남원)도 폐교 수순을 밟는 가운데 학령인구 감소와 맞물려 추진해 온 부실 사립대 구조조정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두 대학에 대해 이달 25일부터 20일간 폐쇄명령 행정예고를 한다고 23일 밝혔다. 또 대구외대가 속한 경북교육재단은 이 학교 외에 운영하는 학교가 없어 법인 해산명령 행정예고도 받았다. 한중대는 전임 총장이 횡령하거나 불법사용한 금액 등 380억원을 13년째 회수하지 못했고 교직원 임금도 330억원 이상 체불하는 등 학교를 부실하게 운영했다. 대구외대는 설립 당시 확보하지 못한 수익용 기본재산을 메우려고 대학교비에서 불법으로 돈을 빼낸 사실이 감사 결과 드러났다. 두 대학은 2015년 1주기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 최하인 E등급을 받았다. 교육부 관계자는 “4월부터 3차례 시정명령과 대학폐쇄 계고(경고)를 했는데도 요구사항을 이행하지 못했다”면서 폐쇄 절차를 밟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교육부는 다음달 14일까지 행정예고를 한 뒤 이후 법인과 대학관계자를 상대로 청문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행정예고 기간 교육부의 요구 조건을 맞출 인수자가 나타난다면 폐교되지 않을 수 있지만 가능성은 높지 않다. 다만 대구외대 측은 이날 “최근 재계 서열 20위권 내 대기업이 인수 의향을 밝혀 교육부와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폐교 시점은 내년 2월 28일로 예정됐다. 두 학교는 폐쇄가 최종 결정되면 2000년 이후 강제폐쇄된 13·14번째 대학(대학 학력 인정 학교 포함)이 된다. 학교 재학생들은 인근 대학의 유사 학과에 특별 편입할 수 있도록 조처할 방침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경영자가 비리로 대학설립·운영 요건 등을 위반하거나 양질의 교육을 하지 못하는 대학은 강력한 구조조정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부는 또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 D·E등급을 받아 맞춤형 컨설팅을 받아 온 대학 62곳에 이행과제 점검 잠정 결과를 이날 통보했다. 이달 28일까지 이의제기를 받은 뒤 9월 초 결과를 확정할 예정이다. 만약 컨설팅을 제대로 따르지 않아 최하그룹인 3그룹으로 분류되면 정부의 재정지원 사업 참여가 전면 금지되고 기존에 선정됐던 사업 지원금도 받을 수 없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노사정위원장 위촉 문성현 “대토론으로 양대노총 복귀, 재계와도 소통”

    노사정위원장 위촉 문성현 “대토론으로 양대노총 복귀, 재계와도 소통”

    문성현 신임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장이 23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대토론을 통해 양대 노총을 (노사정위원회에) 복귀하도록 하고, 재계와도 소통하겠다“고 강조했다.문 위원장은 이날 연합뉴스를 통해 “위원장으로서 첫 번째 행보는 대토론회”라며 “현재 노사정의 세 축이 서로 대화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기 때문에 모든 경로를 열어놓고 대화하겠다”고 말했다. 1세대 노동운동의 ‘대부’로 통하는 문 위원장은 “노동계와 재계 모두와 허심탄회하게 대화할 준비가 돼있다”면서 “노사현장에서 광범위한 토론을 통해 사회적 합의를 이뤄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문 위원장과의 일문일답. -노사정위원장으로 위촉된 소감은.→노동 현장에 있었기 때문에 비단 노사정위원회가 아니더라도 관련된 일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은 줄곧 해왔다. 최저임금 문제나 노조활동에 따른 불이익, 대·중소기업의 임금 격차, 정규직·비정규직의 차별 등에 관해 관심이 많다. -노사정위원회의 향후 운영 계획은.→노사정위원회가 출범한 지 20년이 됐다. 그동안 위원회가 겪은 시대적 상황과 앞으로의 상황을 다를 수밖에 없다. 위원회의 역할도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노사정이 대화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돼있는 만큼 내 생각을 고집하지 않고 변화한 조건에서 변화한 역할을 하기 위해 어떻게 거듭날 것인지 토론을 통해 합의해 나가겠다. -양대 노총을 복귀시킬 복안은.→새로운 조건에서 새롭게 형성돼야 할 사회적 대화 기구를 노동계가 거부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 당연히 노동계가 중심적인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본다. 그러기 위해 노동계가 필요한 게 있다면 충분히 반영해 나가겠다.그렇게 설득하겠다. -최저임금이나 노동시간 단축 등 최근 노동현안에 대한 입장은.→최저임금은 7530원까지 올랐다. 하지만 앞으로 1만 원까지 올리는 데는 노사정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본다. 쉬운 문제가 아니다. 충분히 얘기해야 한다. 중소·영세사업장에는 어떤 문제가 있는지 등 노사정위원회에서 서로 얘기해야 한다. 이런 과정들을 거쳐 최저임금위원회에서 반영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노동시간 단축은 그에 따른 임금 문제를 어떻게 할 것인지가 이슈다. 이 문제도 노사정에서 대화를 통해 풀어나갈 수 있다. 이밖에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격차 문제나 산업 재해 등을 어떻게 할 것인지 모든 문을 열어놓고 대화해야 한다. 노사정위원회가 허브 역할을 하겠다. -노동계 출신의 노사정위원장에 재계의 우려도 있는데.→나는 노조위원장이 된 게 아니다. 살아오는 과정에서 사용자 측과 많이 부딪쳐 왔지만, 충분히 재계의 입장도 고려할 생각이다. 노사정위원회가 사회적 대화 기구인 만큼 합의 없이 밀어붙이지 않겠다. 노동계와 마찬가지로 재계도 하고 싶은 얘기를 다 하면 된다. 걱정할 필요 없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네이마르 이적 2970억원 챙긴 바르샤 113억원 돌려달라는 이유

    네이마르 이적 2970억원 챙긴 바르샤 113억원 돌려달라는 이유

    네이마르(25)의 파리 생제르맹(PSG) 이적으로 2억 2200만 유로(약 2971억원)를 챙긴 스페인 프로축구 FC 바르셀로나가 재계약 보너스 850만 유로(약 113억원)를 돌려달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바르셀로나는 22일(이하 현지시간) 성명을 발표해 네이마르가 지난해 10월 구단과 재계약했을 때 건넨 재계약 보너스를 돌려달라는 내용의 소장을 지난 11일 바르셀로나 노동법원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구단은 성명을 통해 “선수는 계약을 완전히 이행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미 지급한 돈을 돌려줄 것을 요구한다”며 “반환이 지연돼 발생하는 이자 10%를 얹어달라”고 주장했다. 이어 “선수 스스로 지급할 수 없으면 PSG 구단이 책임을 떠안아줄 것을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PSG 구단은 “놀랐다”는 반응과 함께 “구단은 되풀이해서 네이마르와 더불어 모든 존중해야 할 법률과 규칙들을 엄격히 따랐음을 밝히며 지금 후회하는 한가지는 바르셀로나 구단의 태도에 관한 것”이라고 점잖게 대응했다. 스페인 축구 전문기자인 에두아르도 알바레스는 BBC 월드서비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바르셀로나 이사회가 이런 비슷한 소송에서 패배한 전례가 몇 건 있어 솔직히 놀랐다”며 “그들은 전 회장 후안 라포르타가 재임 기간 손실을 발생한 책임이 있다며 소송을 걸어 진 적도 있다. 이런 식으로 악명을 떨치는 것은 끔찍한 일이다. 네이마르가 떠난 방식에 동의하지 않더라도 이렇게 옛 선수를 제소하는 것은 아주 거칠게만 보인다”고 짚었다. 애초 재계약 보너스 조항은 네이마르가 지난달까지 바르셀로나 선수일 때 지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4일 이적 절차를 완료했기 때문에 문제 될 게 없어 보인다. 하지만 바르샤 구단은 이적 완료 시점과 관계 없이 그가 PSG와 접촉한 행위 등이 재계약 의무를 위반한 것으로 주장할 가능성이 있다. 앞서 구단은 네이마르의 이적 발표 후 그로 인해 발생하는 로열티 보너스 2600만 유로(약 346억원)도 지급할 수 없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네이마르는 이적 후 두 경기에서 3골 3도움을 기록하며 엄청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지난 20일 툴루즈와의 리그앙 3라운드에서 2골 2도움 활약을 펼친 뒤 바르셀로나 수뇌부를 공개 비판하기도 했다. 알바레스 기자는 “네이마르가 이때 벌써 바르샤 구단의 소송 제기를 알고 있었다는 얘기인가“라고 물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美에 FTA 성과 알리자”… 경제단체들 ‘장외 지원사격’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공동위원회 특별회기를 하루 앞둔 21일 국내 주요 경제단체도 FTA의 성과를 알리는 등 장외 지원 사격에 분주하다. 대한상공회의소, 한국무역협회, 전국경제인연합회 등 경제단체들은 한·미 FTA 개정 협상이 본격화될 때를 대비해 미국 기업은 물론 미국 국민, 의원, 싱크탱크 등에 한·미 FTA의 장점을 널리 알려 협상에 우호적 여론을 조성할 계획이다. 대한상의는 미국 상공회의소와 손잡고 한·미 FTA 비준에 중요한 역할을 했던 ‘한·미 FTA 연합’(KORUS Coalition) 프로그램을 재가동한다. 미국 상의는 300만개 미국 기업의 이익을 대변하는 로비 단체로, 한·미 FTA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 상반된 입장을 갖고 있다. 한·미 FTA 연합은 2010년 주미 한국대사관과 함께 한·미 FTA 비준을 위한 우호적 여론을 조성 중이다. 해당 사업에는 양국 1000여개 기업이 참여했다. 지난주 한국을 방문해 국내 재계 관계자들을 만난 태미 오버비 미국 상공회의소 아시아 담당 부회장은 “미국 기업들은 재협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국무역협회도 한·미 FTA의 혜택을 본 미국 각종 협회·주(州)부터 싱크탱크·의회까지 전방위 홍보전을 펼친다. 특히 영화, 곡물, 축산육류, 양돈 등 한·미 FTA에 우호적 발언을 한 협회 등과 연대해 세미나 개최, 미국 정부 대상 의견서 제출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전경련도 양국 대사와 산업·외교·통상·금융 부문 고위급 인사가 대거 참여하는‘한미재계회의’를 FTA 홍보의 장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한미재계회의는 민간 차원의 최고 경제협력 논의기구로, 오는 10월 10~11일 미국 워싱턴DC에서 개최된다. 전경련은 올해 한·미 주요 산업별 협력 강화 방안과 함께 한·미 FTA 개정협상 관련 현안을 주요 안건으로 제시할 계획이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5대 신수종’ 7년 만에… 삼성, 꿈의 신약개발 도전

    ‘5대 신수종’ 7년 만에… 삼성, 꿈의 신약개발 도전

    삼성이 일본 제약사와 손잡고 신약 개발에 도전한다. 2010년 5월 삼성그룹 사장단 회의에서 ‘5대 신수종 사업’ 중 하나로 바이오제약산업 육성계획을 발표한 지 7년 만이다.삼성바이오에피스는 일본 제약사 다케다제약과 공동으로 바이오신약을 개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단순히 후보물질이나 기술을 상대방으로 이전하는 방식이 아닌 신물질 탐색, 임상, 허가, 상업화에 이르기까지 신약 개발 전 과정에 양사가 공동으로 투자하고 협력하는 형태다. 다케다제약은 1981년 설립됐으며, 지난해 기준 매출액 161억 달러(약 18조 3780억원)를 기록한 아시아 최대 규모의 다국적제약사다. 전 세계에 70여개의 파트너사를 보유하고 있다. 두 회사는 우선 급성췌장염 치료제 후보물질인 ‘TAK671’의 공동개발에 착수하고, 앞으로 다른 바이오 신약으로 협력 대상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TAK671은 다케다제약이 발굴·개발한 후보물질로, 현재 전임상(사람에게 사용하기 전 동물에게 부작용이나 독성, 효과 등을 알아보는 시험) 단계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현 전임상 단계부터 합류해 내년에 다케다제약과 임상 1상을 공동 수행할 예정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 측은 “아직 전임상 단계라 양사가 협력하기 적합한 시점이라는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통상 신약 개발은 전임상 이후 임상 1~3상을 거친다. 그동안 일종의 복제약 시장에 주력해 온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관련 바이오산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게 됐다는 평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바이오시밀러 분야에서 축적한 역량을 바탕으로 다국적제약사들과의 협력을 통한 신약 개발을 검토해 왔고, 적절한 파트너사를 찾아 개발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댄 큐란 다케다제약 대외협력·이노베이션센터장은 “삼성의 바이오시밀러 개발 플랫폼 및 기술에 대해 높게 평가하고 있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시간과 비용의 측면에서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너인 이건희 회장의 부재와 이재용 부회장의 수감 등 악재가 겹친 삼성가의 ‘미래 먹거리 산업’에 대한 가능성을 증명했다는 분석도 있다. 앞서 삼성은 바이오제약산업을 태양전지, 자동차용 전지, 발광다이오드(LED), 의료기기산업과 함께 5대 신수종 사업으로 삼은 바 있다. 5대 신수종 사업은 이 부회장의 경영능력에 대한 시험대 역할도 할 전망이다. 한 재계 관계자는 “태양전지, 자동차용 전지, 의료기기 등 다른 신사업 분야의 성적이 신통치 않은 가운데 바이오제약이 그나마 선전하고 있는 만큼 관련 분야에서의 성장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메시, 또 이적설…4000억원에 EPL 맨체스터 시티로?

    메시, 또 이적설…4000억원에 EPL 맨체스터 시티로?

    세계 최고의 축구 스타 리오넬 메시(30·FC바르셀로나)의 이적설이 또다시 수면 위로 부상했다.이번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다. 영국 스코틀랜드 가십전문 대중지 데일리레코드는 21일(한국시간)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시티 관계자와 메시 측 관계자가 지난주 스페인 바르셀로나 레스토랑에서 만났다”면서 “메시는 팀 동료 네이마르가 이적한 뒤 바르셀로나에 크게 실망했으며, 이적을 고민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최근 바르셀로나는 메시와 4년 재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지만, 정식으로 사인하기 전에 공개했던 것”이라며 이적 가능성을 제기했다. 또 “맨시티가 바이아웃 3억 유로(약 4014억원)를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네이마르가 프랑스 리그앙 파리 생제르맹으로 이적할 때 기록했던 역대 최고 이적료 2억 2000만 유로(2943억원)를 뛰어넘는 금액이다. 다만 유럽 현지 매체들은 메시의 이적 가능성에 관해 ‘소문 수준’으로 보고 있다. ESPN도 이 기사를 ‘루머’라는 단서를 달고 소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윌리엄 해거티 신임 주일대사 부임

    윌리엄 해거티(58) 신임 주일 미국대사가 지난 17일 부임했다. 그는 이날 나리타 공항에 도착한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일본과 미국은 확고한 정으로 연결돼 있다”면서 “안전 보장과 경제 분야에서 새로운 관계 강화를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출국에 앞서 미국에서 가진 회견에서도 “미·일 동맹만큼 중요한 관계는 없다”고 강조했다. 일본 정부와 정·재계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수시 연락이 가능한 해거티에 대한 기대가 높다. 그는 1988년부터 1991년까지 보스턴 컨설팅그룹의 일로 도쿄에 주재했으며, 미국 테네시주에서 브리지스톤 등 일본 기업의 투자 유치에 종사하기도 하는 등 일본 경제계에 넓은 인맥을 갖고 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CEO들 사퇴 이어지자, 트럼프 “경제자문단 해체”

    CEO들 사퇴 이어지자, 트럼프 “경제자문단 해체”

    도널드 트럼프(얼굴) 미국 대통령이 미국 주요 기업 전문경영인(CEO)들로 구성된 ‘대통령 직속 자문위원회’ 2개 모두를 돌연 해체하겠다고 밝혔다. 버니지아주 샬러츠빌 유혈사태와 관련, CEO들이 자신의 백인우월주의 두둔 발언에 잇따라 등을 돌리자 취한 행동이다.트럼프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제조업자문위원단(AMC)과 전략정책포럼(SPF)의 기업인들에게 부담을 주느니 둘 다 중단하겠다. 모두 고맙다!”는 트위터를 올렸다. CEO들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항의하는 뜻으로 자문단에서 줄줄이 탈퇴 선언을 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을 만류할 바에는 차라리 자문단을 해산하는 게 낫다고 판단한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샬러츠빌 사태 이후 다국적 제약회사 머크의 케네스 프레이저 회장을 시작으로 반도체 제조업체 인텔의 브라이언 크러재니치 CEO, 스포츠 브랜드 언더아머의 케빈 플랭크 CEO, 전미제조업연맹(AAM)의 스콧 폴 회장, 미국노동총연맹산업별조합회의(AFL-CIO)의 리처드 트럼카 회장 등이 연쇄적으로 제조업자문단에서 탈퇴했다. 이날 캠벨 수프의 데니스 모르슨 CEO, 3M의 잉게흐 툴린 CEO도 탈퇴 대열에 동참했다. 처음 트럼프 대통령은 사임하는 CEO들에게 ‘나갈 테면 나가라’는 식으로 대응했다. 지난 14일 AMC 자문위원 중 유일한 흑인이었던 프레이저 머크 회장이 가장 먼저 자리에서 물러나자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사기꾼 같은 약값이나 내려라”라며 비난을 퍼부었다. 당일 플랭크 언더아머 회장과 크러재니치 인텔 회장도 사퇴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그 자리를 채울 사람은 많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최측근 재계 인사들마저도 등을 돌리자 트럼프 대통령은 자문위원회 해체를 선언하기에 이르렀다. SPF 소속으로 지난해 재무장관 후보로까지 거론됐던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회장은 이날 임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샬러츠빌 사태의) 가해자들이 보여 준 죄악은 비난받아야 한다. 다양성과 인류애로부터 강인함이 나오는 이 나라 어디에도 그들을 위한 자리는 없다”면서 “이번 사태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대응에 전혀 동의할 수 없다. 인종주의, 불관용, 폭력은 언제나 옳지 않다”고 말했다. 세계 최대 사모펀드 운용사 블랙스톤 창업자로 SPF를 이끌었던 스티븐 슈워츠먼 회장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포럼이 해산되고 있다고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경제지 포천은 “그동안 기꺼이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일을 해왔던 다이먼이 결별을 선언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티파니, 소녀시대 재계약 불발? 지인들에게 “미국 유학 간다”

    티파니, 소녀시대 재계약 불발? 지인들에게 “미국 유학 간다”

    그룹 소녀시대 멤버 티파니가 미국 유학길에 오른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17일 “티파니와 관련해 여러 가지를 종합적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매체는 이날 티파니가 소녀시대 10주년 활동이 마무리되는 대로 연기 공부를 위해 미국 유학을 떠난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한 지인의 말을 빌려 “최근 티파니가 미국 유학을 결정짓고 지인들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 연기 공부를 해보고 싶다는 뜻에 따라 주변에서도 티파니의 결정을 응원했다”고 전했다. 한편 소녀시대는 최근 SM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이 만료돼 재계약을 진행 중이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사설] 文 대통령 100일, 소통 잘했지만 갈 길 먼 협치

    오늘은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한 지 100일 되는 날이다. 탄핵 정국 이후 무너진 국정 운영의 틀을 새롭게 만들고 4강 외교를 빠르게 복원하면서 우려했던 국정 공백과 국가 위기를 무난하게 넘긴 시기로 평가된다. 취임 초기 이후 줄곧 여론조사에서 국정 지지율이 70%를 넘어설 정도로 국민들이 긍정적인 평가를 하는 것도 이런 이유일 것이다. 문 대통령이 취임 100일과 관련한 각종 여론조사 결과 후한 평가를 받는 것은 서민과 어려운 이웃에 다가선 소통 행보 때문이다. 문 대통령은 어제 세월호 참사 피해자 가족 200여명을 초청해 사과의 뜻 표명과 진상 규명 의지를 보였고, 지난 8일엔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와 유족 대표들에게 정부를 대표해 공식 사과하면서 그들의 아픔을 어루만졌다. 일자리 창출 과정에서 재계와의 소통을 확대하려는 노력 역시 문 대통령이 취임 때 약속한 ‘소통의 대통령’을 위한 노력일 것이다. 더불어 적폐 청산과 일자리·소득 주도 성장, 한반도 평화 구상과 같은 큰 틀의 개혁과 국정 어젠다를 제시하며 국정 운영의 기초를 닦았다는 평가다. 초유의 탄핵 정국을 불러온 시대정신과 국민의 여망에 부응하기 위한 적폐 청산 작업과 소득 주도 성장 중심의 경제 정책 기조를 세우면서 기존의 패러다임 자체를 바꾸는 시도 역시 지지율 고공행진의 원동력이다. 국민 위에 군림하던 권력기관들의 적폐를 없애는 개혁 작업을 속속 진행하고 있는 것도 평가받을 만하다. 큰 틀에서 새 정부의 국가 경영 초반 성적표는 대체로 ‘총론은 합격점이나 각론은 미흡하다’ 정도가 아닌가 한다. 우리가 가야 할 국정 운영 방향은 잘 짚었지만 이를 실천할 세부 정책에서 다소의 불협화음을 동반한 것도 사실이다. 역대 정권이 겪었던 취임 초기 인사 파문에서 문 대통령도 자유롭지 못했다. 좁은 인재풀과 대선 후보 시절 약속했던 대탕평책은 인사 과정에서 원활하게 이뤄지지 못했다. 여소야대 구도에서 현 정부가 야심차게 제시한 100대 국정과제를 이행하고 개혁 추진에 동력을 불어넣으려면 야당과 인내심을 갖고 소통해야 한다. 북핵, 미사일 문제를 둘러싼 안보 위기는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미국을 중심으로 4강 외교를 복원했고 무엇보다 우리가 외교 안보의 주도권을 쥘 수 있는 토대를 만들었지만 이것이 되레 국가 안보의 발목을 잡아선 안 된다. 격화되는 한반도·동북아 정세에서 국민 불안을 최소화하는 외교안보 전략이 필요하다. 100일 동안 숨 가쁘게 달려오면서 겪은 다소의 시행착오를 반면교사로 삼을 필요가 있다. 당면한 현실에 바탕을 두되 중·장기적 시각으로 국정 운영에 나서기를 당부한다. 5년간 현 정권이 내건 모든 공약을 집행할 수는 없다. 문제를 회피하지 않는 의지를 분명히 밝히면서도 실천 과정에서 국민적 동의를 더 폭넓게 구해야 한다.
  • 車업계 매출 대비 인건비, 수출업 중 ‘최고’

    車업계 매출 대비 인건비, 수출업 중 ‘최고’

    ‘통상임금 소송’ 기아차 10.3%, 현대차 15.2%·쌍용차 11.2% 등 국내 완성차 3사는 13% 달해 전체 평균보다 2배 이상 높아1000원의 매출을 올릴 때 현대자동차는 152원이, 기아자동차는 103원이 인건비로 나간다. 반면 장치산업 업종인 SK에너지와 GS칼텍스는 14원만 인건비로 지출된다. 기아자동차의 통상임금 소송 1심 판결이 임박한 가운데 자동차 관련업종 기업들의 매출액 대비 인건비 비중이 주요 수출업종 중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나다. 16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국내 500대 기업 중 334곳을 대상으로 지난해 매출액 대비 연간 급여 총액을 분석한 결과 매출액 대비 인건비는 평균 5.9%로 집계됐다. 해당 기업들의 매출액 합계는 총 1607조 6518억원이었으며 인건비는 94조 2616억원이었다. 2년 전과 비교했을 때 매출은 1.9% 감소했지만 인건비는 6.4%가 늘어나면서 인건비 비중이 0.5% 포인트(5.4%→5.9%) 상승했다. 수출 주력업종 가운데 자동차·부품 업종이 10.2%로 가장 높았다. 특히 현대·기아·쌍용 등 국내 완성차 업계 3사의 경우 13.0%에 달해 전체 평균의 2배가 넘었다. IT·전기·전자(8.8%)와 조선·기계·설비(8.5%) 업종은 8%대로 평균을 웃돌았으며 철강(5.8%)과 석유화학(3.4%) 업종은 평균보다 낮았다. 5대 수출 주력 업종 111개 기업의 인건비 비중은 LG실트론이 18.9%로 가장 높고 넥센타이어(17.7%), 삼성SDI(17.1%), 삼성전기(16.7%), 한화테크윈(15.6%), 현대차(15.2%)가 15%를 넘었다. 금호타이어(14.7%), 한국타이어(14.4%), 두산(14.0%), LS산전(12.9%), SK이노베이션(12.4%), SK하이닉스(12.4%), 쌍용차(11.2%), 기아차(10.3%) 등도 인건비 비중이 10%를 넘었다. 반면 SK에너지(1.4%), SK종합화학(1.4%), GS칼텍스(1.4%), 현대오일뱅크(1.4%), 에쓰오일(2.1%), 한화토탈(2.2%) 등 석유화학 업종 기업은 인건비 비중이 크게 낮았다. 2014년에 비해 인건비 비중이 상승한 수출업종 기업이 전체 111개사 가운데 84개(75.7%)로 4분의3에 달했지만 줄어든 곳은 22개(19.8%)에 불과했다. 5개는 2년 전과 같았다. 재계 관계자는 “최근 통상임금 문제가 정·재계의 주요 이슈로 부상한 가운데 자동차 업계를 비롯해 인건비 부담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권오현 시간당 323만원 벌었다

    권오현 시간당 323만원 벌었다

    이재용 부회장 8억여원 그쳐… ‘작년 1위’ 정몽구 회장은 40억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이 올 상반기 약 140억원의 보수를 받았다. 한 달에 23억 3000만원, 하루에 7767만원, 한 시간에 323만 6000원을 번 셈이다. 권 부회장은 올해 재벌 총수 등을 포함해 역대 가장 많은 보수를 받는 경영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14일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권 부회장의 올 상반기 보수 총액은 139억 8000만원이었다. 지난해 상반기(29억원)의 거의 5배에 달한다. 급여 9억 3007만원, 기본 상여금 50억 1700만원, 반도체·디스플레이 사업 호황에 따른 특별상여금 80억 2600만원 등이다. 지난해 경영인 최고 보수는 현대자동차그룹 정몽구 회장의 92억 8200만원이었다. 그러나 권 부회장은 반년 만에 지난해 정 회장의 전체 보수를 넘어섰다. 업계에서는 권 부회장의 올해 전체 연봉이 최소 2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권 부회장 외에 삼성전자 윤부근 사장과 신종균 사장도 상반기에 각각 50억 5700만원과 50억 5000만원을 받았다. 재계 1위 삼성그룹 오너인 이재용 부회장은 8억 4700만원에 그쳤다. 지난 2월 구속 수감되면서 급여를 한 달치 정도밖에 못 받은 영향이 컸다. 재계 2위 현대차그룹 정 회장은 상반기에 현대차로부터 22억 9000만원, 현대모비스로부터 17억 1500만원 등 모두 40억 500만원을 받아 전년보다 2억원 정도 줄었다. 3위 SK그룹 최태원 회장은 10억원, 4위 LG그룹 구본무 회장은 43억원, 5위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은 48억 7600만원, 6위 포스코 권오준 회장은 12억 5700만원, 7위 GS그룹 허창수 회장은 49억 5300만원을 각각 받았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은 상반기 96억 3500만원의 보수를 받아 전년 동기(7억 9800만원)에 비해 11배 이상 늘었다. 상반기 금융 부문에서는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의 급여가 24억 52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은행권에선 박진회 한국씨티은행장이 10억 8100만원으로 1위에 올랐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겸 국민은행장은 8억 5000만원,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8억 4000만원, 이광구 우리은행장은 6억 1100만원을 수령했다. 지난 3월 회장에서 물러난 한동우 전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5억 8900만원을, 뒤를 이어 회장이 된 조용병 전 신한은행장은 5억 2000만원을 각각 받았다. 카드업계 1위는 지난 3월 신한카드 사장에서 신한은행장으로 자리를 옮긴 위성호 신한은행장으로 3년(2013~2015년) 장기성과급까지 합해 14억 4600만원을 받았다. 2위는 9억 7900만원의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이었다. 손해보험업계에선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이 12억 6800만원, 생명보험업계에서는 정문국 ING생명 사장이 8억 5400만원을 받아 각각 1위에 올랐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