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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년 고비 못 넘은 갓세븐…전원 JYP 떠난다

    7년 고비 못 넘은 갓세븐…전원 JYP 떠난다

    7년간 케이팝 대표 그룹으로 활약했던 갓세븐 멤버들이 소속사를 모두 떠난다. JYP 엔터테인먼트는 11일 공식 입장을 내 “오는 19일 소속 아티스트 갓세븐과 전속 계약 만료를 앞두고 멤버들과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며 “그 결과 양측은 합의하에 재계약은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케이팝과 JYP의 성장에 함께해 준 갓세븐, 아낌없는 성원으로 갓세븐의 활동에 원동력이 되어 주신 팬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 인사를 전한다”며 “JYP는 앞으로 갓세븐 멤버들이 나아갈 새로운 미래를 진심으로 응원하겠다”고 덧붙였다. 각 멤버들은 개인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 연기자로도 활동한 진영은 BH엔터테인먼트, 유겸은 힙합 레이블 AOMG, 영재는 써브라임아티스트와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갓세븐은 사실상 해체될 것으로 보이지만, 다른 소속사에서 그룹 활동을 이어갈 가능성도 있다. 2014년 JB, 마크, 잭슨, 진영, 영재, 뱀뱀, 유겸 등 7인조 다국적 보이그룹으로 데뷔한 갓세븐은 ‘A’, ‘하드캐리’, ‘하지하지마’, ‘딱 좋아’, ‘네버 에버’ 등 여러 곡을 통해 아시아를 비롯한 케이팝 시장에서 큰 사랑을 받았다. 지난해 미국 빌보드 뮤직 어워즈 ‘톱 소셜 아티스트’ 후보에도 오르는 등 해외 팬덤도 두텁다. 지난해 11월에는 정규 4집 ‘브레스 오브 러브:라스트 피스’를 발매했고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MAMA)에서 월드와이드 팬스 초이스상을 받았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이강인, 시련 털어내는 시즌 1호골

    이강인, 시련 털어내는 시즌 1호골

    ‘한국 축구의 미래’ 이강인(20·발렌시아)이 그간 시련을 털어내는 시즌 마수걸이 득점포를 쏘아올렸다. 이강인은 8일(한국시간) 스페인 무르시아 예클라서 열린 2020~21 코파 델 레이(국왕컵) 예클라노 데포르티보(3부)와의 2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전반 7분 선제골을 터트렸다. 이번 시즌 12경기(정규 11경기·컵대회 1경기) 만에 나온 1호골이다. 정규리그에선 8경기 연속 무승(5무3패)의 부진을 거듭하고 있는 발렌시아는 4골을 쏟아내며 4-1 대승을 거두고 3라운드(32강)에 진출했다. 이강인은 이번 시즌 들어서도 당초 약속된 것과 달리 중용 받지 못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말부터 입지가 더욱 흔들리며 발렌시아와 재계약이 불투명한 분위기인 이강인은 매우 중요한 기로에서 오랜 만에 선발 출전해 시즌 마수걸이 골을 기록했다. 이강인의 선발 출전은 지난해 11월 23일 라리가 10라운드 알라베스 전 이후 46일 만이다. 이날 공격형 미드필더로 그라운드를 밟은 이강인은 7분만에 골망을 흔들었다. 마누엘 발레호의 슈팅이 빗맞아 공이 뒤로 흐르자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강력한 오른발 슛을 날려 상대 골문 왼쪽 구석에 꽂았다. 발렌시아는 전반 9분 우로스 라치치, 전반 34분 루벤 소브리노의 추가골이 이어지며 전반에만 3-0으로 앞섰다. 이강인은 소브리노 득점 과정에도 관여했다. 이강인이 오른쪽 중원에서 페널티지역 왼쪽에 있던 발레호에게 패스했고 또 발레호가 연결해준 공을 소브리노가 득점을 마무리한 것. 발렌시아는 후반 1분 한 골을 내줬지만 7분 뒤 티에리 코레이아가 쐐기골을 뽑아내며 더 이상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후반 16분 제이슨과 교체돼 벤치로 물러난 이강인은 ‘맨 오브 더 매치’로 뽑혔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독일, 상장기업 ‘여성임원 할당’ 법안 승인

    독일 연립정부가 6일(현지시간) 직원 2000명 이상 상장기업 이사회에 최소 1명의 여성을 배치하는 ‘여성할당제’ 법안을 승인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법안은 3명 이상인 이사회에 여성 1명과 남성 1명 이상을 포함하는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70여개 기업이 적용 대상인데, 70곳 중 30개 기업의 이사회는 여성 없이 남성으로만 구성돼 있다. 정부가 과반 지분을 보유한 공기업에는 한층 강화된 규정을 적용했다. 이사진이 2명 이상이면 적어도 1명은 여성 임원으로 둬야 한다. 이에 법이 의회를 통과한다면 독일 국영철도회사인 도이치반에도 여성 이사가 생긴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앞서 독일과 스웨덴에 본사를 둔 ‘올브라이트 재단’은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닥스(DAX) 지수에 편입된 30개 회사 이사회에서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이 12.8%에 불과하다고 지난해 10월 발표했었다. 여성 이사회 구성원 비중이 미국 28.6%, 스웨덴 24.9%, 영국 24.5%인 데 비하면 독일 기업의 이사회는 남성편향적인 셈이다. 프란치스카 기파이 가족부 장관은 “독일이 미래에 적합한 사회로 변모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 주는 이정표가 될 법”이라고 극찬했다. 반면 재계는 법안에 비판적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산재 사망 처벌’ 5인 미만 사업장 제외

    ‘산재 사망 처벌’ 5인 미만 사업장 제외

    내년부터 노동자가 사망하는 산업재해가 발생하면 안전조치를 미흡하게 한 사업주나 경영책임자는 1년 이상 징역에 처해진다. 국회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안을 8일 본회의에서 처리한다. 더불어민주당·정의당 등에서 낸 기존 의원 발의안이나 정부안보다 모두 후퇴한 수준으로, 노동계는 ‘누더기를 넘어 쓰레기가 됐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7일 법안소위를 열고 중대재해법 제정안을 의결했다. 본회의에서 처리되면 공포 후 1년 뒤 시행되며, 50인 미만 사업장에는 3년의 유예기간을 주기로 했다. 법안이 애초 취지와 달리 가장 크게 후퇴한 지점은 5인 미만 사업장을 중대산업재해 적용 대상에서 제외한 것이다. 5인 미만 사업장 제외는 의원안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조항이다. 법사위 민주당 간사인 백혜련 의원은 중소벤처기업부의 의견을 참고했다고 말했다. 한국노총은 “중기부는 경영의 어려움만 말할 뿐 노동자의 안전과 열악한 환경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민주노총은 “5인 미만 사업장은 전체 사업장의 80%로 재해 사망 사고의 20%를 차지한다”면서 “영세 사업장은 근로기준법도 적용받지 못해 고용, 임금, 복지 등 모든 노동조건에서 차별을 받는데 이제 죽음마저도 차별을 당할 처지에 내몰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백 의원은 5인 미만 사업장에서 산재가 발생해도 원청에 중대재해법을 적용할 수 있어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는 5인 미만 사업장을 주로 하청에 국한한 것이어서 건설 현장의 상황과는 다르다. 현장에 일용직 노동자를 주로 고용하다 보니 원청이라도 상시 근로자 수 5인 미만 사업장이 적지 않다. 5인 미만인 원청 사업장은 결국 중대재해법을 피해갈 수 있다. 2019년 기준 5인 미만 사업장에서 발생한 산재 사망사고는 494명에 달한다. 벌써부터 10인 이하 소규모 업체들이 5인 미만으로 쪼개기를 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또 하청, 재하청 등 하도급 관계에서 원청이 책임을 지는 경우는 용역이나 위탁으로 제한했다. 이에 따라 건설현장에서 타워크레인을 ‘임대’해서 사용하다가 사고가 나면 처벌하기 어렵다. 처벌 대상인 경영책임자가 대표이사 ‘또는’ 안전보건업무 담당으로 지정돼 대표이사가 빠져나갈 구멍이 생겼다. 정의당 강은미 원내대표는 “책임을 안전보건 담당자에게 전가하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재계는 “경영계가 요청한 사항을 대부분 반영하지 않고 법안을 의결했다”며 반발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정서린 기자 rin@seoul.co.kr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文, 오늘 ‘온라인’ 신년인사회…김종인 화상 대화 주목

    文, 오늘 ‘온라인’ 신년인사회…김종인 화상 대화 주목

    정관계·재계 인사, 일반국민 8명도 초청문재인 대통령이 7일 오전 청와대에서 ‘위기에 강한 나라, 든든한 대한민국’을 주제로 2021년 신년인사회를 연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포함한 정관계·재계 인사와 박병석 국회의장 등 5부요인이 참석하는 가운데 김 위원장이 문 대통령에게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 등을 언급할 지 주목된다. 文, 코로나 극복 헌신 사의 표할 듯선도국가 도약 의지도 담을 예정 이날 행사에는 정관계·재계 주요 인사 등 50여명이 참석해 덕담을 주고받으며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을 극복하고 민생 회복에 함께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다질 계획이다. 행사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를 감안해 온라인 영상회의 형식으로 진행된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지난 한 해 위기 극복에 헌신한 국민에게 사의를 표하면서 국민이 이룬 성과를 바탕으로 선도국가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신년 인사말을 발표한다. 박병석 국회의장, 김명수 대법원장, 유남석 헌법재판소장, 정세균 국무총리, 노정희 중앙선거관리위원장 등 5부 요인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도 인사말을 한다.경영 중 병원 코로나 전담병원 내놓은김병근 평택박애병원 원장도 참석 이번 신년인사회에는 경영 중인 병원을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내놓은 김병근 평택박애병원 원장 등 일반 국민 8명도 참석해 새해 소망을 밝힐 예정이다. 지난해 10월 울산 주상복합 화재 현장에서 주민 18명을 구한 뒤 포상금 전액을 다시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기탁한 의인 구창식 바로바로산업개발 대표, 폐방화복을 재활용해 가방·팔찌 등을 제작하고 수익금의 절반을 암투병 중인 소방관들에게 기부한 사회적 기업 이승우 119레오 대표도 참석할 예정이다. 또 제15회 국제표준올림피아드 본선에서 배달로봇의 안전기준과 시험방법을 제시해 대상을 수상한 박용원 한국과학영재학교 학생, 한복을 현대적으로 디자인해 한복세계화에 성공한 김남경 단하주단 대표, 착한 릴레이 기부 1호로 나눔을 실천하는 배우 겸 유튜버 한소영씨,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려던 시민을 구조해 광주 광산경찰서의 ‘우리 동네 시민 경찰’에 선정된 김래준씨, 고속도로에서 의식을 잃은 운전자를 구조한 김동환 경북경찰청 경위도 특별초청 명단에 포함됐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재계 블로그] ‘주가 롤러코스터’ 천종윤 위기 돌파 카드는?

    [재계 블로그] ‘주가 롤러코스터’ 천종윤 위기 돌파 카드는?

    코로나19 수혜로 국내 주식 부호 반열에 오른 천종윤(65) 씨젠 대표이사의 고민이 깊다. 코스피가 사상 첫 3000도 터치한 이례적인 상승장 속에서 한때 시가총액이 10배 가까이 뛰며 고공행진하던 씨젠 주가는 계속 가라앉고 있어서다. ●코로나 진단 키트로 ‘주식부호’ 반열 올라 6일 씨젠 주식은 18만 56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천 대표는 지난해 주가 상승으로 주식 평가액이 연초 대비 544% 증가한 9476억원을 기록하며 단박에 국내 주식부호가 됐지만 전망이 전과 같은 장밋빛은 아니다. 지난해 1월 2일 3만 950원이던 주가는 8월 7일 31만 2200원으로 고점을 찍은 이후 계속 하락해 지금은 고점 대비 41% 떨어져 있는 상태다. 씨젠은 천 대표(18.12%)와 친인척 등 특수관계인 지분율이 31.79%다. ●치료제·백신 등장으로 주가 41% 떨어져 씨젠은 코로나 진단 키트 제조사로 코로나 특수를 누리며 지난해 매출이 전년(1220억원)보다 7배 이상 많은 1조 47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다만 코로나 백신과 치료제 출시 소식에 진단키트 수요가 떨어질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아 주가가 술렁이고 있다. 진단키트의 기술 장벽이 높지 않아 신규 업체의 진입이 쉽다는 점도 걸림돌이다. 지난해 8월 천 대표의 조카 천미영씨가 실적 발표를 앞두고 보유 중인 주식 1만 4110주를 고점(30만원대)에 매도해 ‘개미’들의 공분을 사는 등 잡음도 이어졌다. 지난달 28일 상무 이상 임원 26명이 자사주 1만 6299주(약 29억원)를 매수했지만 시장의 우려를 완전히 잠재우진 못했다. 천 대표는 오너로서의 책임감과 기술력 제고로 위기를 돌파한다는 각오다. 천 대표는 미국 테네시대 분자생물학 박사학위를 받고 이화여대 교수로 재직한 연구자 출신 최고경영자(CEO)다. ●오너 책임감·기술력 제고가 열쇠 삼성전자 부사장을 지낸 삼촌 천경준 씨젠 회장의 도움으로 2000년 회사를 설립한 뒤 20년간 진단키트 분야만 집중하며 기술력을 키웠다. 올해는 코로나19 진단 기술을 고도화하는 데 주력한다는 목표다. 코로나19 외에도 진단키트 종류가 150여종에 이르는 만큼 앞으로 암 진단 등 제품군 확대도 나설 계획이다. 씨젠 관계자는 “최근 경기 하남에 생산시설 부지를 확보하는 등 앞으로도 1조원 이상의 매출을 낼 여력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사흘째 광폭 현장경영 이재용 “미래기술 확보는 생존의 문제”

    사흘째 광폭 현장경영 이재용 “미래기술 확보는 생존의 문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새해 들어 3일 연속 사업장을 찾으며 ‘광폭 현장경영’을 이어 가고 있다. 오는 18일 국정농단 파기환송심 선고를 앞둔 이 부회장은 현장에서 사업 현안이나 단기 성과보다는 ‘미래 준비’와 ‘사회에 대한 기여’를 경영진과 임직원들에게 강조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결심 공판 최후진술에서 밝힌 약속을 삼성 전체가 실천하는 데 힘을 모으자는 차원이다. 이 부회장은 6일 서울 우면동 삼성리서치를 찾아 세트 부문 사장단 회의를 주재했다. 6세대(6G) 이동통신 기술과 인공지능(AI) 연구개발 현황 등 미래 중장기 전략도 점검했다. 신축년 첫 업무일인 지난 4일 차세대 반도체 전초기지인 평택캠퍼스를 찾아 협력사와 함께 ‘시스템반도체 1위’를 이뤄 내겠다고 강조한 그는 전날에도 사무실이 아닌 사업장행을 택했다. 지난 5일에는 수원사업장에서 네트워크 장비 생산라인 가동 상황을 살피고 글로벌기술센터(GTC)를 찾아 회의를 열어 생산 기술 혁신 방안을 논의했다. 삼성 사정에 정통한 재계 관계자는 “이 부회장이 사흘 내리 국내 주요 사업장을 찾는 강행군을 이어 간 것은 건강한 산업 생태계 육성, 사회에 대한 기여 강화 등 최근 발언으로 나타낸 변화의 의지를 경영진과 직원들이 체화하고 진정성 있는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이날 삼성리서치에서의 발언에서 엿볼 수 있다. 이 부회장은 “미래 기술 확보는 생존의 문제다. 변화를 읽어 미래를 선점하자”고 독려하며 직접 챙기고 있는 6G 통신 기술 연구 경과와 AI 기술 제품 적용 현황 등을 보고받았다. 2030년 1위 목표를 내건 시스템반도체 사업에 바로 이어 AI, 6G 등 선행 기술 진척 상황까지 현장에서 점검한 것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뒤이어 그는 “사회에 기여하는 데 전념하자. 선두 기업으로서 몇십 배, 몇백 배 책임감을 갖자”며 사회에 대한 기업의 책임과 역할을 직원들에게 재차 주지시켰다. 이 부회장은 다음주에도 전장사업, 광주, 화성 등 가전·반도체 생산 현장 등의 현장경영에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관계자는 “연초에는 총수가 새해 변수들을 살피며 경영진들에게 사업 전략을 보고받는 일정이 몰려 있지만 올해는 예년과 달리 해외 출장이 어려워졌기에 이 부회장이 이를 대체하기 위해 사장단과의 미래 준비를 위한 전략회의 등을 더 자주 주재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중대재해법, 5인 미만 사업장·10인 이하 소상공인 제외

    중대재해법, 5인 미만 사업장·10인 이하 소상공인 제외

    안전 조치를 미흡하게 해 노동자가 사망하더라도 5인 미만 사업장은 중대산업재해 처벌 대상에서 제외된다. 공무원 처벌 특례 조항은 빠졌다. 여야는 전날에 이어 6일에도 기존보다 후퇴한 내용의 중대재해기업처벌법 합의안을 내놨다. 여야는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소위에서 중대재해법을 심사하며 처벌 대상을 대폭 완화했다. 5인 미만 사업장은 중대산업재해에서 제외된다. 상시근로자 10인 이하 소상공인과 음식점, PC방 등 면적 1000㎡(약 302평) 이하 다중이용시설은 중대시민재해 처벌 대상에서 빠졌다. 중대시민재해는 시민들이 공중이용시설이나 공중교통시설 등을 이용하며 설계, 제조, 설치, 관리상의 결함으로 피해를 보는 사고를 말한다. 법사위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백혜련 의원은 “중소벤처기업부에서 5인 미만 사업장이 중대산업재해에 포함되면 너무 많은 어려움이 있다고 주장해 의견을 받기로 했다”고 말했다. 처벌 대상인 경영책임자는 재계의 주장대로 대표이사 또는 안전보건담당이사로 정해졌고, 공무원은 고용노동부 주장대로 처벌 대상에서 제외됐다. 인과관계 추정 조항도 삭제됐다. 백 의원은 “공무원 인허가 감독행위와 중대재해 사이 인과관계를 입증하기 어려워 실제적으로 처벌할 수 없어 빠졌다”고 설명했다. 용역·도급·위탁관계인 하청 기업의 사고도 원청 기업이 책임져야 하지만, 공사 등을 발주한 업체는 제외된다. 고용부안대로 50~100인 미만 사업장에는 적용을 2년 유예할 전망이다. 여야는 7일 사업장 규모별 유예기간에 대해 최종 결론을 내기로 했다. 예외가 늘어나자 정의당은 강력 반발했다. 정호진 수석대변인은 “5인 미만 사업장 재해 사망 비율이 20%로 연간 2000명 중 약 400명의 국민이 여기서 사망하고, 전체 사업장 중 5인 미만 사업장 비율은 40%에 달한다”고 강조했다. 심상정 의원은 “경영자와 공무원 책임을 강화하는 것이 핵심인데 경영자는 빠질 구멍을 주고 공무원은 삭제했다”며 “차 떼고 포 떼고 무엇을 가지고 생명을 지킬 거냐”고 비판했다. 이날 한국경영자총협회, 중소기업중앙회, 대한상공회의소 등 10개 경제단체는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처벌 기준 등을 완화해 달라고 요구했다. 구체적으로 사업주의 징역 하한을 상한 규정으로 바꿀 것, 사업주 처벌 기준을 반복적인 사망으로 한정할 것, 사업주가 지켜야 할 의무 규정을 구체적으로 명시하고 의무를 다한 경우 면책할 것 등이다. 법사위는 전날 징벌적 손해배상제와 관련해 정부안대로 손해액의 5배 이하로 잠정 합의했다. 또 사망 사고에 대해 1년 이상 징역 또는 10억원 이하의 벌금으로 경영책임자를 처벌하기로 정했다. 법인의 경우 사망은 50억원 이하, 부상이나 질병은 10억원 이하 벌금으로 합의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중대재해법, 5인 미만 사업장·10인 이하 소상공인 제외

    중대재해법, 5인 미만 사업장·10인 이하 소상공인 제외

    안전 조치를 미흡하게 해 노동자가 사망하더라도 5인 미만 사업장은 중대산업재해 처벌 대상에서 제외된다. 공무원 처벌 특례 조항은 빠졌다. 여야는 전날에 이어 6일에도 기존보다 후퇴한 내용의 중대재해기업처벌법 합의안을 내놨다. 여야는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소위에서 중대재해법을 심사하며 처벌 대상을 대폭 완화했다. 5인 미만 사업장은 중대산업재해에서 제외된다. 상시근로자 10인 이하 소상공인과 음식점, PC방 등 면적 1000㎡(약 302평) 이하 다중이용시설은 중대시민재해 처벌 대상에서 빠졌다. 중대시민재해는 시민들이 공중이용시설이나 공중교통시설 등을 이용하며 설계, 제조, 설치, 관리상의 결함으로 피해를 보는 사고를 말한다. 법사위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백혜련 의원은 “중소벤처기업부에서 5인 미만 사업장이 중대산업재해에 포함되면 너무 많은 어려움이 있다고 주장해 의견을 받기로 했다”고 말했다. 처벌 대상인 경영책임자는 재계의 주장대로 대표이사 또는 안전보건담당이사로 정해졌고, 공무원은 고용노동부 주장대로 처벌 대상에서 제외됐다. 인과관계 추정 조항도 삭제됐다. 백 의원은 “공무원 인허가 감독행위와 중대재해 사이 인과관계를 입증하기 어려워 실제적으로 처벌할 수 없어 빠졌다”고 설명했다. 용역·도급·위탁관계인 하청 기업의 사고도 원청 기업이 책임져야 하지만, 공사 등을 발주한 업체는 제외된다. 고용부안대로 50~100인 미만 사업장에는 적용을 2년 유예할 전망이다. 여야는 7일 사업장 규모별 유예기간에 대해 최종 결론을 내기로 했다. 예외가 늘어나자 정의당은 강력 반발했다. 정호진 수석대변인은 “5인 미만 사업장 재해 사망 비율이 20%로 연간 2000명 중 약 400명의 국민이 여기서 사망하고, 전체 사업장 중 5인 미만 사업장 비율은 40%에 달한다”고 강조했다. 심상정 의원은 “경영자와 공무원 책임을 강화하는 것이 핵심인데 경영자는 빠질 구멍을 주고 공무원은 삭제했다”며 “차 떼고 포 떼고 무엇을 가지고 생명을 지킬 거냐”고 비판했다. 이날 한국경영자총협회, 중소기업중앙회, 대한상공회의소 등 10개 경제단체는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처벌 기준 등을 완화해 달라고 요구했다. 구체적으로 사업주의 징역 하한을 상한 규정으로 바꿀 것, 사업주 처벌 기준을 반복적인 사망으로 한정할 것, 사업주가 지켜야 할 의무 규정을 구체적으로 명시하고 의무를 다한 경우 면책할 것 등이다. 법사위는 전날 징벌적 손해배상제와 관련해 정부안대로 손해액의 5배 이하로 잠정 합의했다. 또 사망 사고에 대해 1년 이상 징역 또는 10억원 이하의 벌금으로 경영책임자를 처벌하기로 정했다. 법인의 경우 사망은 50억원 이하, 부상이나 질병은 10억원 이하 벌금으로 합의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누더기 된 중대재해법…‘5인 미만 사업장’ 처벌 제외

    누더기 된 중대재해법…‘5인 미만 사업장’ 처벌 제외

    여야 6일 합의안, 기존보다 더 후퇴5인 미만 사업장·공무원 처벌 빠져안전 조치를 미흡하게 해 노동자가 사망하더라도 5인 미만 사업장은 중대산업재해 처벌 대상에서 제외된다. 공무원 처벌 특례 조항은 빠졌다. 여야는 전날에 이어 6일에도 기존보다 후퇴한 내용의 중대재해기업처벌법 합의안을 내놨다. 여야는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소위에서 중대재해법을 심사하며 처벌 대상을 대폭 완화했다. 5인 미만 사업장은 중대산업재해에서 제외된다. 상시근로자 10인 이하 소상공인과 음식점, PC방 등 면적 1000㎡(약 302평) 이하 다중이용시설은 중대시민재해 처벌 대상에서 빠졌다. 중대시민재해는 시민들이 공중이용시설이나 공중교통시설 등을 이용하며 설계, 제조, 설치, 관리상의 결함으로 피해를 보는 사고를 말한다. 법사위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백혜련 의원은 “중소벤처기업부에서 5인 미만 사업장이 중대산업재해에 포함되면 너무 많은 어려움이 있다고 주장해 의견을 받기로 했다”고 말했다. 처벌 대상인 경영책임자는 재계의 주장대로 대표이사 또는 안전보건담당이사로 정해졌고, 공무원은 고용노동부 주장대로 처벌 대상에서 제외됐다. 인과관계 추정 조항도 삭제됐다. 백 의원은 “공무원 인허가 감독행위와 중대재해 사이 인과관계를 입증하기 어려워 실제적으로 처벌할 수 없어 빠졌다”고 설명했다. 용역·도급·위탁관계인 하청 기업의 사고도 원청 기업이 책임져야 하지만, 공사 등을 발주한 업체는 제외된다. 고용부안대로 50~100인 미만 사업장에는 적용을 2년 유예할 전망이다. 여야는 7일 사업장 규모별 유예기간에 대해 최종 결론을 내기로 했다. 예외가 늘어나자 정의당은 강력 반발했다. 정호진 수석대변인은 “5인 미만 사업장 재해 사망 비율이 연간 20%로 약 400명의 국민이 5인 미만 사업장에서 사망하고, 전체 사업장 중 5인 미만은 40%에 달한다”고 강조했다. 심상정 의원은 “경영자와 공무원 책임을 강화하는 것이 핵심인데 경영자는 빠질 구멍을 주고 공무원은 삭제했다”며 “차 떼고 포 떼고 무엇을 가지고 생명을 지킬 거냐”고 비판했다. 이날 한국경영자총협회, 중소기업중앙회, 대한상공회의소 등 10개 경제단체는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처벌 기준 등을 완화해 달라고 요구했다. 구체적으로 사업주의 징역 하한을 상한 규정으로 바꿀 것, 사업주 처벌 기준을 반복적인 사망으로 한정할 것, 사업주가 지켜야 할 의무 규정을 구체적으로 명시하고 의무를 다한 경우 면책할 것 등이다. 법사위는 전날 징벌적 손해배상제와 관련해 정부안대로 손해액의 5배 이하로 잠정 합의했다. 또 사망 사고에 대해 1년 이상 징역 또는 10억원 이하의 벌금으로 경영책임자를 처벌하기로 정했다. 법인의 경우 사망은 50억원 이하, 부상이나 질병은 10억원 이하 벌금으로 합의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무거운 B등급 FA에 진루 더딘 스토브리그

    무거운 B등급 FA에 진루 더딘 스토브리그

    프로야구 각 구단이 외국인 선수 구성을 마쳤거나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잠잠했던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의 추가 계약 소식이 들려올지 주목된다. 다만 애초 등급제의 취지와 달리 B등급 스타들의 몸값이 워낙 무거워 다음 베이스로 진루하기가 쉽지 않은 분위기다. 시즌이 끝나고 개장해 뜨거웠던 FA 시장이 해를 넘기고도 아직 별다른 진척이 없다. A등급 중에서도 특A급인 선수들은 입찰 경쟁이 붙어 스토브리그를 후끈 달궜지만 시장은 나머지 선수들에게 차가운 분위기다. 등급제는 선수들에게 보다 많은 기회를 주기 위해 도입됐지만 시장 분위기는 등급제의 취지와 무색한 듯해 보인다. 기존과 같은 규정을 적용받는 A등급 선수들은 보상 규정과 상관없이 거액에 빠르게 계약을 마쳤다. 재자격과 함께 B등급으로 분류된 선수는 몸값이 비싸 이적도 재계약도 쉽지 않다. B등급 중에서도 최형우는 예외적으로 등급이 무색하게 KIA 타이거즈와 거액에 계약을 마쳤다. 이원석, 우규민도 삼성 라이온즈와 재계약에 성공했다. 그러나 몸값을 따지면 FA에게 기대되는 대박 수준의 계약은 아니다. 특히 우규민은 연봉이 2억원으로 기존 7억원에서 대폭 삭감됐다. 관건은 A등급 못지않은 나머지 B등급 선수들이다. 이대호, 차우찬, 김재호, 양현종은 기존 몸값이 워낙 비싸 다른 팀으로 트레이드가 쉽지 않다. 해외 진출을 추진하는 양현종은 예외로 하더라도 에이징 커브가 우려되는 선수를 기존 연봉의 200%를 주고 데려갈 만큼 재정이 넉넉한 구단은 없다. 이미 철수한 구단도 많다. 코로나19 여파로 살림살이를 기존과 다르게 가져가야 하는 구단 입장에서도 고민이다. 재정 한계치가 기존보다 더 낮은 상황에서 외부 수혈보다도 이들과의 계약이 우선 과제로 놓이다 보니 다른 선수들의 계약도 별다른 진척이 없다. 스프링캠프를 한 달도 안 남긴 시점이지만 FA 계약은 장기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이재용, 연초부터 광폭 현장경영…미래 준비, 사회 기여에 방점

    이재용, 연초부터 광폭 현장경영…미래 준비, 사회 기여에 방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새해 들어 3일 연속 사업장을 찾으며 ‘광폭 현장경영’을 이어 가고 있다. 오는 18일 국정농단 파기환송심 선고를 앞둔 이 부회장은 현장에서 사업 현안이나 단기 성과보다는 ‘미래 준비’와 ‘사회에 대한 기여’를 경영진과 임직원들에게 강조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결심 공판 최후진술에서 밝힌 약속을 삼성 전체가 실천하는 데 힘을 모으자는 차원이다. 이 부회장은 6일 서울 우면동 삼성리서치를 찾아 세트 부문 사장단 회의를 주재했다. 6세대(6G) 이동통신 기술과 인공지능(AI) 연구개발 현황 등 미래 중장기 전략도 점검했다. 신축년 첫 업무일인 지난 4일 차세대 반도체 전초기지인 평택캠퍼스를 찾아 협력사와 함께 ‘시스템반도체 1위’를 이뤄 내겠다고 강조한 그는 전날에도 사무실이 아닌 사업장행을 택했다. 지난 5일에는 수원사업장에서 네트워크 장비 생산라인 가동 상황을 살피고 글로벌기술센터를 찾아 회의를 열어 생산 기술 혁신 방안을 논의했다. 삼성 사정에 정통한 재계 관계자는 “이 부회장이 사흘 내리 국내 주요 사업장을 찾는 강행군을 이어 간 것은 건강한 산업 생태계 육성, 사회에 대한 기여 강화 등 최근 발언으로 나타낸 변화의 의지를 경영진과 직원들이 체화하고 진정성 있는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이날 삼성리서치에서의 발언에서 엿볼 수 있다. 이 부회장은 “미래 기술 확보는 생존의 문제다. 변화를 읽어 미래를 선점하자”고 독려하며 직접 챙기고 있는 6G 통신 기술 연구 경과와 AI 기술 제품 적용 현황 등을 보고받았다. 2030년 1위 목표를 내건 시스템반도체 사업에 바로 이어 AI, 6G 등 선행 기술 진척 상황까지 현장에서 점검한 것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뒤이어 그는 “사회에 기여하는 데 전념하자. 선두 기업으로서 몇십 배, 몇백 배 책임감을 갖자”며 사회에 대한 기업의 책임과 역할을 직원들에게 재차 주지시켰다.이 부회장은 다음주에도 전장사업, 광주, 화성 등 가전·반도체 생산 현장 등을 돌며 현장경영에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관계자는 “연초에는 총수가 새해 변수들을 살피며 경영진들에게 사업 전략을 보고받는 일정이 몰려 있지만 올해는 예년과 달리 해외 출장이 어려워져 이 부회장이 이를 대체하기 위해 사장단과의 미래 준비를 위한 전략회의 등을 더 자주 주재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코로나 주식부호 씨젠 천종윤, 주가 반등 카드는?

    코로나 주식부호 씨젠 천종윤, 주가 반등 카드는?

    코로나19 수혜로 국내 주식 부호 반열에 오른 천종윤(사진·64) 씨젠 대표이사의 고민이 깊다. 코스피가 사상 첫 3000도 터치한 이례적인 상승장 속에서 한때 시가총액이 10배 가까이 뛰며 고공행진하던 씨젠 주가는 계속 가라앉고 있어서다. 6일 씨젠 주식은 18만 56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천 대표는 지난해 주가 상승으로 주식 평가액이 연초 대비 544% 증가한 9476억원을 기록하며 단박에 국내 주식부호가 됐지만 전망이 전과 같은 장밋빛은 아니다. 지난해 1월 2일 3만 950원이던 주가는 8월 7일 31만 2200원으로 고점을 찍은 이후 계속 하락해 지금은 고점 대비 41% 떨어져 있는 상태다. 씨젠은 천 대표(18.12%)와 친인척 등 특수관계인 지분율이 31.79%다. 씨젠은 코로나 진단 키트 제조사로 코로나 특수를 누리며 지난해 매출이 전년(1220억원)보다 7배 이상 많은 1조 47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다만 코로나 백신과 치료제 출시 소식에 진단키트 수요가 떨어질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아 주가가 술렁이고 있다. 진단키트의 기술 장벽이 높지 않아 신규 업체의 진입이 쉽다는 점도 걸림돌이다. 지난해 8월 천 대표의 조카 천미영씨가 실적 발표를 앞두고 보유 중인 주식 1만 4110주를 고점(30만원대)에 매도해 ‘개미’들의 공분을 사는 등 잡음도 이어졌다. 지난달 28일 상무 이상 임원 26명이 자사주 1만 6299주(약 29억원)를 매수했지만 시장의 우려를 완전히 잠재우진 못했다. 천 대표는 오너로서의 책임감과 기술력 제고로 위기를 돌파한다는 각오다. 천 대표는 미국 테네시대 분자생물학 박사학위를 받고 이화여대 교수로 재직한 연구자 출신 최고경영자(CEO)다. 삼성전자 부사장을 지낸 삼촌 천경준 씨젠 회장의 도움으로 2000년 회사를 설립한 뒤 20년간 진단키트 분야만 집중하며 기술력을 키웠다. 올해는 코로나19 진단 기술을 고도화하는 데 주력한다는 목표다. 코로나19 외에도 진단키트 종류가 150여종에 이르는 만큼 앞으로 암 진단 등 제품군 확대도 나설 계획이다. 씨젠 관계자는 “최근 경기 하남에 생산시설 부지를 확보하는 등 앞으로도 1조원 이상의 매출을 낼 여력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이낙연 “중대재해법, 일하다 안 죽는 사회 초석”…정의 “누더기법”(종합)

    이낙연 “중대재해법, 일하다 안 죽는 사회 초석”…정의 “누더기법”(종합)

    이낙연 “남은 쟁점 입법 취지 살리게 합의”정의, 기자회견서 민주당·국민의힘 규탄김종철 “경영책임자 손배 축소 후퇴 조짐”강은미 “책임 구조, 원청-대기업으로 가야”민주·국힘 중소기업 유예 공감…정의 “안 돼”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여야가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처리에 합의한 것과 관련, “법 하나로 모든 것이 해결되지 않겠지만 일하다 죽지 않는 사회, 노동 존중 사회로 가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정의당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심사하고 있는 중대재해법 제정안이 경영책임자의 책임을 완화하는 쪽으로 흘러가고 있다며 재계를 핑계로 ‘누더기법’를 만들고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형 사고가 끊이지 않고 귀한 생명을 앗아가는 후진국형 비극의 사슬을 이제 끊어야 한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추운 날씨에 한 달 가까이 단식 농성을 계속하는 산업재해 희생자 유족들을 이제라도 귀가하게 해드려야 한다”면서 “남은 쟁점도 입법 취지를 살리도록 합의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의 “재계 핑계 방치 후 누더기법 조짐” 그러나 정의당의 반응은 여전히 냉랭하다. 단식 농성을 벌이고 있는 김종철 대표는 이날 국회 농성장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재계를 핑계로 지난 6개월 동안 버려졌던 국민생명을 지키는 이 법이 누더기 법이 되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앞선다”며 민주당과 국민의힘을 규탄했다. 그는 “실제로 전날 법사위 소위에서 중대재해의 책임이 있는 대표이사의 처벌형량이 정부안보다 낮아지고, 법인의 손해배상은 축소되는 등 후퇴의 조짐이 일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강은미 원내대표도 “이 법은 지금껏 중소기업 등 영세, 하청 업체에 전가된 산업재해에 대한 책임 구조를 원청-대기업으로 전환해 가자는 것이 핵심”이라면서 “중소기업을 죽이는 법이 아니라 살리는 법”이라고 재차 강조했다.중대재해법 막판 조율중소기업엔 최소 2년 유예될 듯 여야는 이날 법사위 법안소위를 열어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의 쟁점들에 대해 막바지 논의를 이어갔다. 최인호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최고위를 마친 뒤 “오늘 거의 가닥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소규모 사업장에 대한 유예기간은 2년 이상 주어질 가능성이 크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중소기업의 타격을 우려해 유예기간을 둘 필요가 있다는 데 공감하고 있다. 정부는 5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해서는 4년간, 300인 미만 사업장에는 2년간 적용을 유예하자는 의견이다. 공중이용시설 중 영세 자영업자나 소상공인 등도 적용 대상에서 제외하는 방향으로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공무원 처벌 특례규정과 관련해선 ‘소극 행정’을 유발할 수 있다는 지자체의 우려가 재차 법사위에 전달됐다. 반면 정의당은 현재까지 합의된 내용에도 문제가 많다며 특히 유예기간 적용에 강력 반발하고 있다.정의 “50인 미만 사업장 적용 유예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 김종철 대표는 긴급 기자회견에서 “5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적용 시기 유예는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또 ‘김용균 없는 김용균법’이 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나머지 쟁점들에 대해선 대체로 여야 합의안이 도출된 상태다. 사망사고가 발생한 경우 기업체 대표나 임원인 ‘경영책임자’를 1년 이상 징역형이나 10억원 이하 벌금형에 처하도록 했다. 법인에는 사망사고에 50억원 이하 벌금을 부과하기로 했다. 원래 법안의 형량은 과도하다는 정부 의견을 받아들이되, 정부안보다는 상한을 높이는 식으로 절충했다. 법인의 징벌적 손해배상 조항도 정부 의견을 받아들여 손해액의 최대 5배 범위로 조정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피할 수 없는 현실 된 ‘ESG경영’… 기업 생존과 직결

    피할 수 없는 현실 된 ‘ESG경영’… 기업 생존과 직결

    대기업이 돈 되는 물건을 팔아 이윤만 쫓는 시대는 지났다. 그동안 영업이익과 매출이 기업 실적을 평가하는 잣대였다면, 앞으로는 얼마나 환경을 보전하면서 수익을 창출하는지가 새로운 평가 기준이 될 전망이다. 재계에서는 이를 ‘ESG 경영’이라고 부른다.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 3개의 영어 단어 첫 글자를 딴 용어다. 정부가 지난해 연말 ‘2050 탄소중립’ 선언을 한 가운데 10대 그룹도 ‘ESG 경영’을 새로운 지향점으로 삼고 뛰기 시작했다. 5일 재계에 따르면 ‘ESG 경영’은 이제 기업 생존과 직결된 화두가 됐다. ‘착한 투자’를 표방하는 펀드들은 ESG 3가지 영역에 소홀한 기업의 주식을 외면하고 있다. 운용 자금이 7조 8000억 달러(약 8500조원)에 달하는 세계 1위 자산운용사 ‘블랙록’은 “화석 연료 관련 매출이 전체의 25%를 넘는 기업들은 투자 대상에서 제외하겠다”고 밝혔다. 네덜란드 공적연금은 지난해 2월 중국·베트남·인도네시아의 석탄 발전소 프로젝트에 연관됐다는 이유로 한국전력 지분 6000만 유로(약 790억원)를 매각하기도 했다. 글로벌지속가능투자연합(GSIA)이 추정한 글로벌 ESG 펀드 규모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45조 달러(약 5경원)에 달한다. 미국의 정보기술(IT) 업체 애플을 비롯한 여러 해외 기업은 ESG 경영 성과가 있는 협력사의 부품만 납품받겠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친환경 정책’을 전면에 내세운 조 바이든이 미국 대통령에 취임하면 글로벌 기업에 대한 ESG 실천 요구는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국내 10대 그룹은 ESG 경영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기업 체질 개선에 나섰다. 현대자동차는 배출가스가 많은 내연기관차에서 친환경 전기차 쪽으로 생산의 무게 중심을 옮기기 시작했다. 올해 전용 플랫폼(E-GMP) 기반의 전기차 아이오닉5를 출시하고 전기차 시대를 활짝 연다. 2040년에는 미국·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 내연기관차를 아예 판매하지 않을 계획이다. 포스코는 2050년까지 수소 생산 500만t 체제를 구축해 수소 사업에서 연매출 3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포스코와 현대중공업 등은 한국석유공사가 동해안에서 추진하는 해상 풍력발전 사업에도 합류했다. 롯데정밀화학은 지난해 9월 전기차 배터리 소재 제조사인 두산솔루스 지분을 인수하기 위해 사모투자합자회사에 2900억원 투자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GS건설도 최근 주택 사업 외에 태양광 개발 사업·배터리 재활용 사업 등 친환경 사업에 뛰어들었다. 친환경적인 제조방식 도입 선언도 잇따르고 있다. 삼성 5개 금융 관계사와 삼성물산은 석탄과 관련한 신규 투자나 사업 참여를 멈추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은 반도체 업체 최초로 영국 카본 트러스트로부터 ‘물 발자국’을 획득해 물 사용량 저감 사업장으로 인정받았다. ‘ESG 경영’ 대표주자인 SK는 지난해 12월 계열사 8곳이 국내 기업 최초로 ‘RE100’에 가입하고 2050년까지 풍력,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로 사용 전력 100%를 조달하겠다고 선언했다. 전자·정보기술(IT) 기업인 LG전자는 2030년까지, 철강 기업 포스코는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탄소중립이란 제품 생산 과정에서 발생한 탄소량만큼 신재생 에너지를 이용한 발전으로 탄소 배출량을 줄여 합산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것을 뜻한다. 아울러 삼성, 한화, 현대중공업, 신세계 등은 지배구조 개선과 관련해 대기업 총수를 계열사 이사회에 등재하지 않는 방식으로 투명성을 강화했다. SK는 지난해 말 조직 개편에서 지배구조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거버넌스위원회’를 신설했다. 이장우 경북대 경영학부 교수는 “ESG 경영은 선진국으로 가는 과정에서 모든 기업이 반드시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일이고, 단발성에 그치지 않고 장기적으로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10대 그룹이 먼저 ESG 경영을 본격화한다면 다른 중소기업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너와 함께 결심 했소

    너와 함께 결심 했소

    집콕 생활에 늘어난 체지방… ‘홈트’ 제품 각광 몸매·체중 관리 돕는 다이어트 상품 인기 만점 면역기능 도움 주는 비타민·유산균 스테디셀러 기분 전환 입욕용품·보디 스트럽 등 매출 급증새해가 되면 먹는 게 세 가지 있다. 떡국과 나이, 그리고 ‘마음’이다. 결심은 언제나 어려운 일이지만 새해가 되면 마법처럼 힘이 솟아난다. 금연, 다이어트, 운동, 일기쓰기 등 마음의 모양도 제각각이다. 물론 중요한 것은 그걸 언제까지 지켜낼 수 있는지다. 작심삼일(作心三日)이라는 옛말이 우리를 끊임없이 조롱하지만, 올해도 “나는 달라”를 외치며 ‘결심상품’을 구매하는 이들이 많다고 한다. 코로나19로 지난 한 해를 통째 날린 아쉬움에 새해는 더욱 특별하게 맞겠다는 의욕들이 대단한 만큼 이들을 겨냥한 상품도 쏟아지고 있다.●늘어난 체지방 불태우는 운동·다이어트 용품들 결심상품이란 연말연시 특별한 목표를 세우는 소비자들이 이를 달성하기 위해 구매하는 모든 상품을 총칭한다. 운동, 건강 관련 상품 매출이 이맘때쯤 급증하는 것은 연례행사지만, 이번에는 코로나19 여파로 예년보다 더 큰 관심이 쏠린 것으로 분석된다. 5일 CJ올리브영에 의뢰해 최근 일주일(지난달 25~31일) 결심상품 매출액 증감을 확인한 결과 상품군마다 전년 동기보다 35%에서 최대 185%까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체지방 공략은 늘 새해 결심 1순위다. 건강한 몸매를 만드는 것은 남녀노소 누구나 바라는 목표다. 특히 지난해 사회적 거리두기로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활동량이 줄었고 자연스레 체지방도 두둑이 쌓였다. 헬스장이 언제 문을 열지 기약조차 없는 상황에서 사람들은 ‘홈트레이닝’(홈트)에 관심을 쏟은 것으로 나타났다. 집에서도 간편하게 운동하며 건강과 체력을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홈트 관련 상품들의 매출이 전년보다 무려 185%나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가장 인기를 끌었던 제품은 ‘바디크루 홈트레이닝 전용 매트’다.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운동할 수 있는 홈트 전용 매트로 25㎜ 완충 쿠션이 있어 층간소음 방지는 물론 관절 보호에도 효과적이다. 3중 레이어 기능성 소재로 미끄럼을 방지하고 사이즈도 넉넉해 다양한 동작을 할 수 있다. 이 외에도 마사지, 스트레칭에 쓰이는 ‘바디크루 폼롤러 60㎝’, 뭉친 근육을 풀어 주는 ‘스컬피그 릴리즈볼’ 등이 많이 팔렸다.운동과 함께 건강한 몸매를 가꾸고 체중을 관리하기 좋다고 알려진 다이어트 보조제 등 ‘슬리밍’ 제품도 함께 인기를 끌고 있다. CJ올리브영에 따르면 이 제품은 최근 일주일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35%나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제품으로는 잠들기 전 가볍게 섭취하는 것으로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성분으로 구성된 ‘세리박스 세리번 나이트’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분홍이’, ‘초록이’라는 이름으로도 알려진 ‘GRN가르시니아’ 등이 있다. 가르시니아는 탄수화물 섭취 시 지방 합성을 억제하는 성분으로 알려졌다. 운동과 건강기능식품만으로는 목표를 빠르게 이루기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균형 잡힌 식단 관리가 반드시 병행돼야 한다는 얘기다. 이런 기본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연말이 되면 편의점에서 샐러드와 저지방 또는 무지방 우유가 동이 나는 이유다. GS25가 최근 2주간(지난달 17~30일) 매출을 집계한 결과 샐러드 제품과 저지방·무지방 우유 판매량은 전월 동기 대비 각각 31.4%, 28.2%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건강식품·기분전환 돕는 상품들 꾸준한 인기 체중감량이 아닌 건강 그 자체를 새해 목표로 다짐하는 이들도 많다. 특히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관련 제품들도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CJ올리브영에서 최근 일주일간 팔린 건강식품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34%나 늘어났다. 많이 팔린 제품으로는 ‘유산균 열풍’의 주역으로 꼽힐 만큼 인기를 끌었던 종근당 ‘락토핏 생유산균 골드’가 있다. 온가족이 함께 먹는 유산균으로 효과성과 안정성이 동시에 입증됐다는 평가다. 이 외에도 면역에 도움을 주는 ‘오쏘몰 이뮨 멀티비타민&미네랄’, 여성에게 필요한 비타민을 담은 ‘센트룸 멀티비타민 포 우먼’ 등이 잘 팔렸다.새해 다짐이 꼭 거창할 필요는 없다. 소소하게 목욕재계하는 것도 중요한 새 출발의 계기가 될 수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탓에 목욕탕을 갈 순 없으니 집에서 기분을 낼 수밖에 없다. 기분전환을 돕는 입욕용품, 보디 스크럽 제품 매출이 CJ올리브영에서 최근 일주일 동안 전년 동기보다 각각 65%, 46%씩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 상품으로는 설탕을 스크럽의 주원료로 사용한 저자극 보디 스크럽 ‘트리헛 시어 슈가 스크럽 모로칸 로즈’, 은은한 꽃향이 나는 입욕제 ‘라운드어라운드 드라이플라워 버블 배쓰밤’, 피부의 각질을 제거하는 보디 필링 제품 ‘라끄베르 때밀이 살국수 때필링’ 등이 있다. 업계 관계자는 “결심상품은 매년 초 각광받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더 뜨겁다”면서 “‘건강’과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이들의 요구를 겨냥해 다양한 상품군을 선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처벌수위 낮추는 중대재해법… 일각선 “대기업 봐주기” 비판

    처벌수위 낮추는 중대재해법… 일각선 “대기업 봐주기” 비판

    여야가 오는 8일 국회 본회의를 열어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을 처리하기로 했지만, 법안 통과까지는 난항이 예상된다. 5일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소위에서 합의한 경영 책임자와 법인 처벌조항 등이 애초 발의된 더불어민주당안이나 정부안에서 후퇴한 데다 법 적용 사업장 유예, 경영자 처벌, 징벌적 손해배상 규모 등 많은 쟁점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법사위 소위에서 사망 사고 시 경영 책임자의 처벌을 ‘1년 이상 징역 또는 10억원 이하 벌금’으로 정했다는 소식이 들려오자 정의당은 즉각 반발했다. 민주당 박주민 의원안은 ‘2년 이상 징역 또는 5억원 이상 벌금’, 정부안은 ‘2년 이상 징역 또는 5000만원 이상 10억원 이하의 벌금’이었다. 여야는 징역의 하한선을 낮추고 벌금의 하한선을 없애 처벌을 크게 완화했다. 경영 책임자와 묶음으로 처벌받는 법인에 대해 사망은 50억원 이하, 부상이나 질병은 10억원 이하 벌금으로 정했다. 박주민안(1억원 이상 20억원 이하 벌금)이나 정부안이 상황에 따라 3000만원 이상 20억원 이하인 것과 비교하면 완화됐다. 당론으로 중대재해법을 발의한 정의당은 ‘대기업 봐주기´라며 반발했다. 산업안전보건법에도 사망 사고 발생 시 법인에 10억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하게 돼 있지만 유명무실하기 때문이다. 류호정 의원은 “하한선이 없으면 치러야 할 대가가 클수록 예방한다는 취지에 맞지 않을 수 있다”고 비판했다. 정호진 수석대변인도 “결국 솜방망이 처벌로 남용될 가능성이 농후하다”며 “경영 책임자 양형에 하한이 있는데 법인에 대한 양벌에 하한이 없다는 것은 대기업 봐주기용”이라고 지적했다. 수위가 완화됐지만, 애초 입법 자체를 반대했던 재계는 반발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 관계자는 “중소기업은 최고경영자의 공백 자체가 사업장 문을 닫으라는 것과 다름없어 징역형이 2년에서 1년으로 줄었다 해서 큰 의미가 없다”며 “처벌보다 정부가 산재 예방을 강화하는 방안에 힘써 달라는 것이 기업들의 변함없는 요구”라고 밝혔다. 여야는 제조물, 공중이용시설, 공중교통수단의 설계, 제조, 설치, 관리상 결함으로 발생한 시민재해에 대해서도 경영 책임자와 법인 처벌 규정을 똑같이 적용하기로 했다. 소위를 참관한 정의당 배진교 의원은 “중대시민재해도 산업재해와 동일하게 사망할 경우 1년 이상 징역 또는 10억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하고, 일반재해에는 7년 이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공무원 처벌 특례조항과 관련해서는 좀처럼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박주민안은 중앙행정기관의 장이나 지방자치단체의 장이 주의의무를 위반해 중대재해를 야기한 경우 1년 이상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상 3억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돼 있고, 정부안은 형법상 직무유기죄에 해당하는 경우에 한정한다. 법사위 여당 간사인 민주당 백혜련 의원은 “박주민안은 기본법 체계상 맞지 않고, 정부안도 인과관계의 입증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여야는 6일에도 소위를 열어 논의를 이어 갈 예정이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중대재해 사망 땐 경영진 1년 이상 징역

    노동자가 사망할 경우 안전조치를 미흡하게 한 경영책임자는 1년 이상의 징역 또는 10억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전망이다. 산업재해뿐만 아니라 제조물, 공중이용시설, 공중교통수단 등으로 인해 시민재해가 발생해도 똑같이 처벌한다. 또 중대재해를 일으킨 기업이나 기관에는 최대 5배의 ‘징벌적 손해배상’ 책임이 지워진다. 여야는 이런 내용을 담은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을 오는 8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했다. 다만 일부 쟁점이 남은 데다 노동계와 재계가 반발하고 있어 최종 처리까지는 진통이 예상된다. 여야는 5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소위에서 중대재해법 처리 방향에 이같이 합의했다. 경영책임자는 사업을 실제로 지배·총괄하는 사람으로 사실상 대표나 임원 등을 말한다. 사망사고 때 경영책임자는 징역과 벌금에 함께 처해질 수 있다. 법사위 여당 간사인 백혜련 의원은 “대기업, 중소기업 등 중대재해법이 적용되는 범위가 굉장히 넓고 다양한 재해가 발생할 수 있다”며 “구체적인 케이스에 따라 (법관이) 합리적인 판단을 할 재량의 여지를 두는 쪽으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법인의 경우 사망은 50억원 이하, 부상이나 질병은 10억원 이하의 벌금으로 처벌을 정했다. 경영책임자와 법인의 처벌 모두 기존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안이나 정부안에서조차 후퇴한 것이어서 노동계의 반발이 예상된다. 당장 소위에 참관한 정의당 배진교 의원은 “대기업 처벌 규정이 상당히 약화할 수밖에 없다”고 평가했다. 여야는 8일 오전 백신·방역 현안질의를 하고, 이어 중대재해법 등 20여개 법안을 처리하기로 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처벌 수위 낮춘 중대재해법...징벌적 손해배상액도 5배 이하로 잠정 결정

    처벌 수위 낮춘 중대재해법...징벌적 손해배상액도 5배 이하로 잠정 결정

    여야가 오는 8일 국회 본회의를 열어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을 처리하기로 했지만, 법안 통과까지는 난항이 예상된다. 5일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소위에서 합의한 경영 책임자와 법인 처벌조항 등이 애초 발의된 더불어민주당안이나 정부안에서 후퇴한 데다 법 적용 사업장 유예, 경영자 처벌, 징벌적 손해배상 규모 등 많은 쟁점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법사위 소위에서 사망 사고 시 경영 책임자의 처벌을 ‘1년 이상 징역 또는 10억원 이하 벌금’으로 정했다는 소식이 들려오자 정의당은 즉각 반발했다. 민주당 박주민 의원안은 ‘2년 이상 징역 또는 5억원 이상 벌금’, 정부안은 ‘2년 이상 징역 또는 5000만원 이상 10억원 이하의 벌금’이었다. 여야는 징역의 하한선을 낮추고 벌금의 하한선을 없애 처벌을 크게 완화했다.  경영 책임자와 묶음으로 처벌받는 법인에 대해 사망은 50억원 이하, 부상이나 질병은 10억원 이하 벌금으로 정했다. 박주민안(1억원 이상 20억원 이하 벌금)이나 정부안이 상황에 따라 3000만원 이상 20억원 이하인 것과 비교하면 완화됐다.  당론으로 중대재해법을 발의한 정의당은 ‘대기업 봐주기‘라며 반발했다. 산업안전보건법에도 사망 사고 발생 시 법인에 10억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하게 돼 있지만 유명무실하기 때문이다. 류호정 의원은 “하한선이 없으면 치러야 할 대가가 클수록 예방한다는 취지에 맞지 않을 수 있다”고 비판했다. 정호진 수석대변인도 “결국 솜방망이 처벌로 남용될 가능성이 농후하다”며 “경영 책임자 양형에 하한이 있는데 법인에 대한 양벌에 하한이 없다는 것은 대기업 봐주기용”이라고 지적했다.  수위가 완화됐지만, 애초 입법 자체를 반대했던 재계는 반발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 관계자는 “중소기업은 최고경영자의 공백 자체가 사업장 문을 닫으라는 것과 다름없어 징역형이 2년에서 1년으로 줄었다 해서 큰 의미가 없다”며 “처벌보다 정부가 산재 예방을 강화하는 방안에 힘써 달라는 것이 기업들의 변함없는 요구”라고 밝혔다.  여야는 제조물, 공중이용시설, 공중교통수단의 설계, 제조, 설치, 관리상 결함으로 발생한 시민재해에 대해서도 경영 책임자와 법인 처벌 규정을 똑같이 적용하기로 했다. 소위를 참관한 정의당 배진교 의원은 “중대시민재해도 산업재해와 동일하게 사망할 경우 1년 이상 징역 또는 10억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하고, 일반재해에는 7년 이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공무원 처벌 특례조항과 관련해서는 좀처럼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박주민안은 중앙행정기관의 장이나 지방자치단체의 장이 주의의무를 위반해 중대재해를 야기한 경우 1년 이상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상 3억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돼 있고, 정부안은 형법상 직무유기죄에 해당하는 경우에 한정한다.법사위 여당 간사인 민주당 백혜련 의원은 “박주민안은 기본법 체계상 맞지 않고, 정부안도 인과관계의 입증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징벌적 손해배상제도는 정부안대로 손해액의 5배 이하로 하는 것으로 잠정 결정했다. 박주민안은 5배 이상, 재계는 3배 이하를 주장해왔다. 여야는 6일에도 소위를 열어 논의를 이어 갈 예정이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이제는 기업 생존과 직결된 ESG…‘착한 기업’이 잘 나간다

    이제는 기업 생존과 직결된 ESG…‘착한 기업’이 잘 나간다

    대기업이 돈 되는 물건을 팔아 이윤만 쫓는 시대는 지났다. 그동안 영업이익과 매출이 기업 실적을 평가하는 잣대였다면, 앞으로는 얼마나 환경을 보전하면서 수익을 창출하는지가 새로운 평가 기준이 될 전망이다. 재계에서는 이를 ‘ESG 경영’이라고 부른다.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 3개의 영어 단어 첫 글자를 딴 용어다. 정부가 지난해 연말 ‘2050 탄소중립’ 선언을 한 가운데 10대 그룹도 ‘ESG 경영’을 새로운 지향점으로 삼고 뛰기 시작했다. 5일 재계에 따르면 ‘ESG 경영’은 이제 기업 생존과 직결된 화두가 됐다. ‘착한 투자’를 표방하는 펀드들은 ESG 3가지 영역에 소홀한 기업의 주식을 외면하고 있다. 운용 자금이 7조 8000억 달러(약 8500조원)에 달하는 세계 1위 자산운용사 ‘블랙록’은 “화석 연료 관련 매출이 전체의 25%를 넘는 기업들은 투자 대상에서 제외하겠다”고 밝혔다. 네덜란드 공적연금은 지난해 2월 중국·베트남·인도네시아의 석탄 발전소 프로젝트에 연관됐다는 이유로 한국전력 지분 6000만 유로(약 790억원)를 매각하기도 했다. 글로벌지속가능투자연합(GSIA)이 추정한 글로벌 ESG 펀드 규모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45조 달러(약 5경원)에 달한다. 미국의 정보기술(IT) 업체 애플을 비롯한 여러 해외 기업은 ESG 경영 성과가 있는 협력사의 부품만 납품받겠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친환경 정책’을 전면에 내세운 조 바이든이 미국 대통령에 취임하면 글로벌 기업에 대한 ESG 실천 요구는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국내 10대 그룹은 ESG 경영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기업 체질 개선에 나섰다. 현대자동차는 배출가스가 많은 내연기관차에서 친환경 전기차 쪽으로 생산의 무게 중심을 옮기기 시작했다. 올해 전용 플랫폼(E-GMP) 기반의 전기차 아이오닉5를 출시하고 전기차 시대를 활짝 연다. 2040년에는 미국·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 내연기관차를 아예 판매하지 않을 계획이다. 포스코는 2050년까지 수소 생산 500만t 체제를 구축해 수소 사업에서 연매출 3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포스코와 현대중공업 등은 한국석유공사가 동해안에서 추진하는 해상 풍력발전 사업에도 합류했다. 롯데정밀화학은 지난해 9월 전기차 배터리 소재 제조사인 두산솔루스 지분을 인수하기 위해 사모투자합자회사에 2900억원 투자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GS건설도 최근 주택 사업 외에 태양광 개발 사업·배터리 재활용 사업 등 친환경 사업에 뛰어들었다.친환경적인 제조방식 도입 선언도 잇따르고 있다. 삼성 5개 금융 관계사와 삼성물산은 석탄과 관련한 신규 투자나 사업 참여를 멈추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은 반도체 업체 최초로 영국 카본 트러스트로부터 ‘물 발자국’을 획득해 물 사용량 저감 사업장으로 인정받았다. ‘ESG 경영’ 대표주자인 SK는 지난해 12월 계열사 8곳이 국내 기업 최초로 ‘RE100’에 가입하고 2050년까지 풍력,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로 사용 전력 100%를 조달하겠다고 선언했다. 전자·정보기술(IT) 기업인 LG전자는 2030년까지, 철강 기업 포스코는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탄소중립이란 제품 생산 과정에서 발생한 탄소량만큼 신재생 에너지를 이용한 발전으로 탄소 배출량을 줄여 합산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것을 뜻한다.아울러 삼성, 한화, 현대중공업, 신세계 등은 지배구조 개선과 관련해 대기업 총수를 계열사 이사회에 등재하지 않는 방식으로 투명성을 강화했다. SK는 지난해 말 조직 개편에서 지배구조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거버넌스위원회’를 신설했다. 이장우 경북대 경영학부 교수는 “ESG 경영은 선진국으로 가는 과정에서 모든 기업이 반드시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일이고, 단발성에 그치지 않고 장기적으로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10대 그룹이 먼저 ESG 경영을 본격화한다면 다른 중소기업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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