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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워니, 메이튼, 힉스 2021~22시즌에도 만난다

    워니, 메이튼, 힉스 2021~22시즌에도 만난다

    프로농구 2020~21시즌에 뛰었던 외국인 선수 가운데 서울 SK의 자밀 워니(27·199㎝)와 원주 DB의 얀테 메이튼(25·200㎝), 서울 삼성 아이제아 힉스(27·202㎝) 등 세 명이 다음 시즌에도 한국 팬들과 만난다.KBL은 15일 10개 구단의 외국인 선수 재계약 마감 결과 이들 세 명이 재계약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SK에서 3시즌째 뛰게 된 워니는 2019~20시즌 외국인 최우수선수 출신으로 지난 시즌에는 54경기에 출전해 17.7점, 8.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메이튼은 18.4점에 8.4리바운드, 힉스는 17.3점 7.4리바운드로 골 밑을 지켰다. 재계약 제의를 받고도 거부한 외국인 선수는 두 명이다. 2020~21시즌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안양 KGC인삼공사 제러드 설린저(29·206㎝)와 한국가스공사의 조나단 모트리(26·203㎝)가 재계약을 거부했다. 이들은 원소속 구단과는 한 시즌, 타 구단은 세 시즌 자격이 제한된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살쪘지만 믿고 1년 더’ SK, 자밀 워니와 재계약

    ‘살쪘지만 믿고 1년 더’ SK, 자밀 워니와 재계약

    자밀 워니가 서울 SK와 1년 더 동행한다. SK는 닉 미네라스와는 결별을 선택했다. SK는 15일 “외국인 선수 자밀 워니 재계약을 체결했다”면서 “전희철 감독과 수차례 외국인 선수 선발과 관련한 회의를 갖고 자밀 워니가 갖고 있는 능력을 다시 보여줄 수 있을 가능성과 팀 구성원과의 조화 등을 고려해 한 번 더 동행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워니는 2019~20시즌 SK에 합류해 경기당 평균 20.4득점 10.4리바운드 3.1어시스트 1.1스틸로 활약하며 팀을 공동 선두에 올려놨다. 외국인 최우수선수(MVP)도 워니의 몫이었다. 재계약을 맺은 워니는 시즌 초반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중반부터 성적이 떨어지며 안 좋은 모습을 보였다. 특히 10㎏ 이상 불어난 몸으로 움직임이 한층 둔해진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SK는 “워니가 개인적인 사정과 컨디션 난조로 기복을 보였었으나 시즌 마지막 5~6라운드에서 본연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차기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며 재계약 이유를 밝혔다. 워니는 부진한 가운데도 이번 시즌 평균 17.7점 8.6리바운드 2.0어시스트 1.1스틸을 기록했다. 서울 삼성에서 SK로 옮겼던 미네라스는 재계약에 실패했다. 미네라스는 평균 13.4점 4.3리바운드 0.7어시스트 등 전체적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해고 통보드립니다^^” 갑질 피해 경비원들 사과받는다

    “해고 통보드립니다^^” 갑질 피해 경비원들 사과받는다

    지난 4월 29일 서울 노원구 중계그린아파트에서 근무하던 16명의 경비원은 근로계약 갱신을 이틀 앞두고 일방적인 해고 통보가 남긴 문자를 받았다. 새로운 경비 용역업체는 44명 중 16명을 해고하면서 “애석하게도 같이 근무할 수 없음을 통보드립니다^^ 행복하세요^^”라며 웃음 이모티콘이 다섯 개나 포함된 문자를 보냈다. 아파트 관리주체인 입주자대표회의와 신규 용역업체에 해고 이유를 문의했지만 서로 책임을 떠넘기며 답을 하지 않았다. 경비업체는 ‘해고가 아닌 재계약을 하지 않은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를 알게 된 아파트 입주민들은 복직을 촉구하는 온라인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입주민들의 인터넷 카페에도 “다시 와서 일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응원 댓글이 달렸다. 주민들은 구청장과 지역 국회의원에게 서명 내용을 전달하고 경비용역 업체와 아파트입주자대표를 부당해고로 고용노동부와 서울시에 고발하기로 했다. 경비원들은 지난달 14일 노원구청에 진정을 냈다. 진정서에는 아파트와 입주자대표회의가 오랜 시간 경비원들을 대상으로 부당한 업무지시와 갑질을 했다는 주장이 담겼다. 수당도 제대로 받지 못했고, 해고가 두려워 연차 휴가도 쓰지 못하고, 휴게 시간에도 일을 하고, 빗자루 같은 소모품도 자비로 썼다는 내용이었다. 경비원들은 이는 공동주택관리법과 서울시 주택관리규약을 위반한 행위인 만큼 구청에서 아파트에 대한 진상조사에 착수해달라고 요청했다. 노원구청장은 경비업체와 아파트 관리업체, 입주자대표회의 관계자를 불러 면담을 진행하며 중재에 나섰다. 오승록 구청장은 업체들이 관리하는 아파트단지가 많으니 경비인력에 결원이 생기거나 추가로 필요할 경우 해고경비원을 우선 채용하는 방안을 요구하는 한편, 법적 하자가 없더라도 업체 측이 정서적으로 접근해 관련 문제의 재발을 막아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한 달 반 만인 15일 노원구의 적극 중재로 합의가 이뤄졌다는 소식이 들렸다. 구는 오는 16일 경비원과 관리업체가 함께 참여하는 3자 협약식을 진행한다. 이번 합의로 해고를 통보받은 16명 중 복직 의사를 밝힌 6명의 경비원이 전원 복직하게 됐다. 주요 합의 내용은 재계약 이틀 전 적절하지 못한 방식으로 해고를 문자로 통보한 경비원 측에 정식 사과, 해고 경비원에 대해 6월 이내(최대 한 달 넘지 않을 것) 관내 아파트 복직, 경비원들의 1년 이상 근로계약 보장, 향후 관리업체의 업체 승계 시 이러한 상황이 반복되지 않도록 노력할 것 등이다. 오 구청장은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고 양보해 원만히 해결되도록 노력해준 양측에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입주민과 경비노동자들의 상생·배려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노원구가 앞장서 모범을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반복되는 경비원들 부당 해고 이유는 ‘2019년 전국 아파트 경비노동자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설문 참여 경비원 3388명 중 94.1%가 ‘1년 이하 계약’을 맺고 있었고 ‘3개월 계약’도 21.7%나 됐다. 간접고용 형태인 경비원들은 길어야 1년에 한 번씩 계약을 갱신해야 하고, 2~3개월의 단기 계약으로 일하는 경비원들도 많기 때문에 고용을 유지하기 위해 갑질을 당해도 참을 수 밖에 없는 구조다. 노원구의 사례처럼 아파트 입주자대표자회의가 새로운 경비용역업체가 계약을 맺을 경우 이전 업체 소속 경비원들의 고용을 승계할 의무가 없어 집단 해고가 이뤄지는 경우가 빈번하다. 입주자 대표에 대한 지도·감독 권한이 있는 지자체에서 관리를 강화하는 등 고용 구조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손경식 경총 회장 “이재용, 봉사 기회 줘야”

    손경식 경총 회장 “이재용, 봉사 기회 줘야”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기회가 있을 때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면을 호소하고 있다. 손 회장은 14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경총 회장단 회의에서 “지난 4월 이 부회장의 사면을 경제부총리를 시작으로 청와대와 국무총리에 건의했다”면서 “글로벌 반도체 경쟁이 격화되는 시기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국가와 국민을 위해 봉사할 기회가 하루빨리 만들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손 회장은 행사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서도 “(정치권에서) 충분히 검토하고 있다고 본다”면서 “대만 TSMC, 미국 마이크론 등이 나서고 있는 가운데 투자 결정이 늦어지면 우리도 순식간에 2위로 전락할 수 있다. 한 회사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 차원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손 회장은 이 부회장의 사면 필요성을 수차례 반복해 강조해오고 있다. 지난 4월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경제5단체장의 간담회에서 “반도체 사업에 과감하게 투자하기 위해서는 이 부회장이 경영을 진두지휘해야 한다”고 말했고, 같은달 경제단체장들과 공동으로 이 부회장의 사면 건의서를 청와대에 제출하기도 했다. 또 지난 3일에는 김부겸 국무총리와의 간담회에서 이 부회장의 사면을 주장한 바 있다. 손 회장을 비롯해 일부 재계 인사들은 이 부회장이 8월에 사면이나 가석방으로 출소하길 기대하고 있다. 형량의 3분의 2를 채운 모범수는 가석방 조건에 부합하는데 오는 8월이면 이 부회장도 대상이 될 수 있다. 8월 15일에는 광복절이 있어서 특사 가능성도 있다. 문재인 대통령도 지난 2일 4대 그룹 대표와의 간담회에서 “(이 부회장 사면에) 공감하는 국민들이 많다”면서 “지금은 경제 상황이 이전과 다르게 전개되고 있고 기업의 대담한 역할이 요구된다는 점도 잘 알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를 놓고 문 대통령의 의중이 긍정적으로 변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재계 관계자는 “글로벌 반도체 시장 판도가 급박하게 돌아가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주춤해 ‘2류’로 떨어지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악영향이 크기 때문에 사면 이야기를 계속 꺼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노원 중재로 집단해고 경비노동자 직장 복귀

    노원 중재로 집단해고 경비노동자 직장 복귀

    지난 4월 일방적인 문자 메시지로 사실상 집단해고된 서울 중계그린아파트 경비노동자들이 노원구의 중재로 복직할 수 있게 됐다. 구는 14일 경비노동자와 관리업체가 함께 참여하는 3자 협약식을 오는 16일 연다고 밝혔다. 구의 중재로 양측이 합의한 사항은 ▲재계약 이틀 전 적절하지 못한 방식으로 문자 통보한 데 대해 업체가 경비노동자 측에 정식 사과할 것 ▲사실상 해고된 경비노동자를 이달 내로 지역 아파트에 복직시킬 것 ▲이들의 근로 계약을 1년 이상 보장하기 위해 노력할 것 ▲관리업체 승계 과정에서 이번 같은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할 것 등이다. 이에 따라 일자리를 잃었던 경비노동자 16명 중 복직을 희망하는 6명은 다시 지역 아파트에서 일할 수 있게 됐다. 이 관리업체는 수년간 쪼개기 계약으로 근무해온 경비노동자들에게 지난 4월 “애석하게도 같이 근무할 수 없음을 통보드립니다~ ”라는 문자메시지로 일방적인 계약 미연장을 통보해 논란을 일으켰다. 노동자들은 지난달 14일 구청에 진정서를 냈고, 구는 관리업체와 경비노동자, 아파트 주민 등을 만나 중재안을 마련했다. 구는 앞으로도 공동주택지원사업 인센티브 등을 통해 아파트 경비노동자 등 공동주택 관리노동자의 고용 안정과 근무환경을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서로 입장을 이해하고 양보해 원만히 해결되도록 노력해준 양측에 감사를 전한다”면서 “앞으로도 입주민과 경비노동자들의 상생·배려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앞장서서 모범을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기회될 때마다 ‘이재용 사면’ 외치는 손경식 회장

    기회될 때마다 ‘이재용 사면’ 외치는 손경식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기회가 있을 때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면을 호소하고 있다. 손 회장은 14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경총 회장단 회의에서 “지난 4월 이 부회장의 사면을 경제부총리를 시작으로 청와대와 국무총리에 건의했다”면서 “글로벌 반도체 경쟁이 격화되는 시기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국가와 국민을 위해 봉사할 기회가 하루빨리 만들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손 회장은 행사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서도 “(정치권에서) 충분히 검토하고 있다고 본다”면서 “대만 TSMC, 미국 마이크론 등이 나서고 있는 가운데 투자 결정이 늦어지면 우리도 순식간에 2위로 전락할 수 있다. 한 회사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 차원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손 회장은 이 부회장의 사면 필요성을 수차례 반복해 강조해오고 있다. 지난 4월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경제5단체장의 간담회에서 “반도체 사업에 과감하게 투자하기 위해서는 이 부회장이 경영을 진두지휘해야 한다”고 말했고, 같은달 경제단체장들과 공동으로 이 부회장의 사면 건의서를 청와대에 제출하기도 했다. 또 지난 3일에는 김부겸 국무총리와의 간담회에서 이 부회장의 사면을 주장한 바 있다.손 회장을 비롯해 일부 재계 인사들은 이 부회장이 8월에 사면이나 가석방으로 출소하길 기대하고 있다. 형량의 3분의 2를 채운 모범수는 가석방 조건에 부합하는데 오는 8월이면 이 부회장도 대상이 될 수 있다. 8월 15일에는 광복절이 있어서 특사 가능성도 있다. 문재인 대통령도 지난 2일 4대 그룹 대표와의 간담회에서 “(이 부회장 사면에) 공감하는 국민들이 많다”면서 “지금은 경제 상황이 이전과 다르게 전개되고 있고 기업의 대담한 역할이 요구된다는 점도 잘 알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를 놓고 문 대통령의 의중이 긍정적으로 변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재계 관계자는 “글로벌 반도체 시장 판도가 급박하게 돌아가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주춤해 ‘2류’로 떨어지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악영향이 크기 때문에 사면 이야기를 계속 꺼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3번째 M&A 시장 나온 대우건설… 대기업 참여 없는 까닭은

    지분 50.75% 매각대금 1.8조~2조 추산중흥·DS네트웍스·한앤컴퍼니 등 인수전25일 예비입찰… 노조 “깜깜이 매각 반대” 건설사 보유 대기업 갈등 요소 많아 꺼려 대우건설이 인수합병(M&A) 시장에 3년여 만에 다시 나오면서 인수전이 뜨거워지고 있다. 1998년 워크아웃에 들어간 이후 인수합병(M&A) 시장에 나오기는 이번이 3번째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의 대주주인 KDB인베스트먼트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메릴린치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매각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달 25일 예비입찰을 시작으로 다음달 초 예비후보를 선정하고 실사를 거쳐 8월 본입찰을 실시한다. 시공능력 6위(시공능력평가액 8조 4132억원)의 대우건설 지분 50.75%의 매각 대금은 경영권 프리미엄까지 합쳐 1조 8000억원에서 2조원으로 추산된다. 지난 11일 기준 대우건설의 시가총액은 3조 6699억원이다. 업계 관계자는 “대우건설의 실적이 개선되고 있는 데다 당분간 건설업 호황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지금이 매각 적기”라고 말했다. 그러나 대우건설 인수에 뛰어든 대기업은 없다. 중흥그룹과 DS네트웍스 컨소시엄, 사모펀드인 한앤컴퍼니와 IMM 프라이빗에쿼티(PE) 등이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거나 인수 참여 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 관계자는 “대기업은 자체적으로 건설회사를 계열사로 두고 있어 인수 필요성이 낮다”며 “인수해도 두 개의 건설회사가 융합해 시너지를 창출하기보다는 갈등 요소가 많아 인수를 꺼린다”고 말했다. 실제로 금호아시아나그룹이 2006년 대우건설을 인수했지만 해외건설 경험이 없는 금호건설과 대우건설 사이 갈등이 적지 않았다. 요즘 대기업들은 막대한 인수 자금으로 건설업을 강화하는 것보다는 바이오와 신재생 에너지 같은 분야에 진출해 미래의 먹거리를 개척하는데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고도 했다. 다른 관계자는 “대우건설이 주인 없이 지낸지 22년째이고, 1998년 워크아웃 이후 입사한 직원들은 주인없이 지내는데 익숙해졌다”며 대기업이 손사래를 치는 이유를 설명했다. 덩치가 큰 건설회사는 모기업과 그룹 경영 전반에 자칫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극동건설을 인수한 웅진그룹, 건영을 인수한 LIG가 인수를 위한 무리한 차입으로 되레 그룹 해체 위기를 맞았던 게 대표적이다. 대우건설은 지난 9일 주총에서 사업담당(김형)과 관리담당(정형기) 각자 대표이사 체제를 구축히고 조직 정비에 나서는 등 인수에 대비하고 있다. 대우건설 노조는 “단기 투자 목적의 사모펀드와 부실 인수자의 참여를 반대한다”면서 “경영진조차 인수 의향자가 누구인지를 보도를 통해 아는 실정으로 ‘깜깜이 매각’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부산시·정부·재계 ‘손에 손 잡고’… 2030 엑스포 유치 추진

    부산시·정부·재계 ‘손에 손 잡고’… 2030 엑스포 유치 추진

    부산시와 정부가 거버넌스형(공동참여) 유치위원회로 2030년 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에 나선다. 시는 지난 11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2030 부산엑스포 유치 간담회를 열고 민간 유치위원장으로 김영주 전 한국무역협회장을 합의 추대하고 부위원장에 5대 그룹 총수를 공동 임명했다고 13일 밝혔다. 간담회에는 김부겸 국무총리, 박형준 부산시장,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동우 롯데지주 사장, 나경수 SK 사장,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 공영운 현대자동차 사장, 이방수 LG 사장, 구자열 무역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5대 그룹 등 재계는 엑스포 유치 활동을 전폭적으로 지지하고 세부 실행 영역을 담당한다. 유치위원장은 재계의 유치 활동 지원과 외교 역량을 이끌고, 정부와 긴밀하게 협조·조정하는 컨트롤 타워 역할을 맡는다. 김영주 유치위원장은 참여정부 시절 산업자원부 장관, 국무조정실장, 대통령비서설 경제정책수석비서관 등을 역임했고 한국무역협회장도 2차례 맡으면서 경제관료로서의 전문성, 업무역량, 해외 통상 교섭 능력, 정무 감각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시 관계자는 “이번 유치위원장 선임은 기존 올림픽·월드컵 유치위원장과 달리 5대 그룹 등 재계가 추천하고, 시대정신과 유치 경쟁력을 강화한 ‘거버넌스형 유치위원회’라는 점에서 차별된다”고 설명했다. 부산시와 정부는 정계, 재계, 언론, 문화 등 각 분야 대표 100여명으로 된 유치위원회를 구성해 다음달 출범할 예정이다. 이어 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정부유치지원위원회와 국회유치지원특별위원회도 출범한다. 박 시장과 유명희 정부 유치기획단장 등은 오는 21일 프랑스 파리로 건너가 국제박람회기구(BIE)에 유치신청서를 제출한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2030 부산엑스포 유치, 정부·재계 협치...김영주 유치위원장 합의 추대

    부산시와 정부가 거버넌스형 유치위원회로 2030년 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 부산 유치에 나선다. 13일 부산시에 따르면 지난 11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2030부산엑스포 유치 간담회를 열고 민간 유치위원장으로 김영주 전 한국무역협회장을 합의 추대하고 부위원장에 5대 그룹 총수를 공동 임명했다. 간담회에는 김부겸 국무총리,박형준 부산시장,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동우 롯데지주 사장,나경수 SK 사장,이인용 삼성전자 사장,공영운 현대자동차 사장,이방수 LG 사장,한국무역협회장,대한상의 부회장이 참석했다. 이번 유치위원장 선임은 기존 올림픽·월드컵 유치위원장과 달리 5대 그룹 등 재계가 추천하고,시대 정신과 유치 경쟁력을 강화한 ‘거버넌스형 유치위원회’라는 점에서 차별된다고 시는 설명했다. 정부와 부산시,재계가 공동 참여해 책임과 역할을 분담 경쟁력을 높인다. 5대 그룹 등 재계는 글로벌 기업경영 환경에서 엑스포 유치 활동을 전폭적으로 지지하고 세부 실행 영역을 담당하게 된다. 유치위원장은 재계의 유치 활동 지원과 외교 역량을 이끌고,정부와 긴밀하게 협조·조정하는 컨트롤 타워 역할을 맡는다. 김영주 유치위원장은 참여정부 시절 산업자원부 장관,국무조정실장,대통령비서설 경제정책수석비서관 등을 역임했고 한국무역협회장도 2차례 맡으면서 경제관료로서의 전문성,업무역량,해외 통상 교섭 능력,정무 감각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부산시와 정부는 정계,재계,언론,문화 등 각 분야 대표 100여명으로 된 유치위원회를 구성해 7월 재단법인을 출범할 예정이다. 이어 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정부유치지원위원회와 국회유치지원특별위원회도 출범해 엑스포 유치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박 시장은 21일 유명희 정부 유치기획단장 등과 프랑스 파리로 건너가 국제박람회기구(BIE)에 유치신청서를 제출한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휘인, 홀로 소속사 떠난다…마마무 활동은 ‘2년 더’

    휘인, 홀로 소속사 떠난다…마마무 활동은 ‘2년 더’

    걸그룹 마마무의 멤버 솔라, 문별, 화사가 소속사와 재계약 소식을 알린 가운데 휘인은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고 소속사를 떠난다. RBW는 “휘인은 멤버들은 물론 당사와 오랜 시간 심도 있게 논의를 이어왔으나 재계약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11일 밝혔다. 그러나 마마무 앨범 제작 및 단독 콘서트 등 일부 활동에 대해서는 계약을 2023년 12월까지 연장했다. RBW는 “휘인은 소속사와의 공식적인 계약은 종료되지만 마마무의 멤버로서는 활발히 팀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라며 “새로운 출발선에 있는 휘인에게 늘 행복과 행운이 따르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마마무는 올해 데뷔 7주년으로 연초부터 재계약 여부에 대해 관심이 쏠렸다. 솔라와 문별은 지난 1월, 화사는 3월에 소속사와 재계약을 맺었으며 RBW는 “마마무 해체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장에 김영주

    김영주 전 한국무역협회 회장이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위원장으로 내정됐다. 10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정부는 11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문승욱 산업부 장관, 박형준 부산시장, 대한상의, 무역협회, 5대그룹 총괄사장 등이 모여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 관련 재계간담회를 갖고 유치위원장 선임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 인재 등용 vs 검증 부실… 20년 넘은 개방형직위 ‘빛과 그림자’

    인재 등용 vs 검증 부실… 20년 넘은 개방형직위 ‘빛과 그림자’

    “중간평가제가 도입되면 경쟁률은 떨어질 수 있지만 역량을 갖춘 전문가 지원을 뒷받침해 제도의 실효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공직사회에서 ‘개방형직위제도’에 대한 개선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개방형직위는 공직의 전문성 및 경쟁력 강화 등을 위해 공직 내외부에서 인재를 선발해 채용하는 제도로 2000년 2월 도입됐다. 제도 도입 후 급여·승진 등 처우 개선이 이뤄지면서 안정성이 높아지고 가시적인 성과도 창출했다. 다만 선발 과정에 수요기관 참여가 제한돼 적임자 선정 논란이 끊이지 않고, 채용 후 부적응 등에 따른 갈등이 생겨도 임기 보장을 이유로 교체를 요구할 수 없는 불합리한 요소가 상존해 부처들의 속앓이가 심각하다. 10일 인사혁신처 등에 따르면 정부부처 개방형직위는 총 469개가 지정돼 있다. 과장급은 전체 직위의 10% 이상을 지정하고 있다. 고위공무원은 10% 기준은 폐지됐지만 10% 수준의 개방형을 운영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개방형직위는 공무원과 민간인이 경쟁하는 일반 개방형직위와 민간인만 응시 가능한 경력 개방형직위가 있다. 469개 개방형직위 중 경력 개방형이 39.1%(183개)를 차지한다. 개방형직위는 초기 부처가 자체 선발했지만 공정성과 투명성 문제 등이 제기되면서 2014년 7월 중앙선발시험위원회를 설치해 일원화했다. 평균 5.8대1이던 경쟁률은 중앙선발위 설치 후 14.3대1로 상승했다. 민간인의 공직 유인 확대를 위해 3년 신분 보장뿐 아니라 우수 성과자는 승진 및 일반직 전환이 가능해졌다. 특히 급여와 관련해 연봉 자율책정 상한선이 고위공무원단은 170%에서 200%, 과장급은 150%에서 170%로 상향됐다. 이 같은 개선을 통해 2014년 64명이던 민간인 임용이 2020년 12월 기준 208명(44.3%)으로 늘었다. 민간 임용자 중 5년 이상 재직자가 20명에 달하고, 일반직으로 전환한 민간인도 3명이나 나왔다. 정하늘 산업통상자원부 통상분쟁대응과장이 ‘롤모델’로 평가된다. 미국 변호사로 2018년 4월 경력 개방형(4급)으로 채용된 그는 2019년 세계무역기구(WTO) 한일 수산물 분쟁 등에서 승소하는 등 능력을 발휘했다. 정 과장은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해 12월 민간 임용자 중 최초로 부이사관(3급)으로 승진했다. 그러나 성공의 이면에 가려진 그늘도 짙다. 현장에서는 검증 부족에 따른 자질 논란, 부처의 밥그릇 챙기기 등에 따른 무용론 등 다양한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다. 외청에서는 일반 개방형으로 타 부처에서 옮겨 온 과장이 직원들과 업무를 놓고 사사건건 갈등을 빚어 문제가 됐다. 기관에서는 교체를 원했지만 임기 2년이 보장돼 공무원 윤리강령 위반 등 중대 사유가 없는 한 재계약까지는 고스란히 짊어질 수밖에 없다 보니 직원들이 근무를 기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부처 한 관계자는 “공정성을 이유로 일반 개방형 심사과정에 수요기관이 참여할 수 없다 보니 검증이 안 되는 문제가 심각하다”며 “현 제도하에서 임기 중반에 업무 역량이나 적응력을 평가할 수 있는 보완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고위공무원단은 기술·교육 등 일부 직위를 제외하고 개방형직위로 부적합하다는 여론이 많다. 전공 분야에서 일부 성과를 낼 수는 있지만 본부 국장이나 소속기관장은 조직 관리뿐 아니라 예산·인사 등의 역할이 필요한데 역량이 낮다는 것이 대체적인 평가다. 각 부처가 지정하는 개방형직위의 적정성 여부도 논란이다. 핵심·중요 업무나 민간이 경쟁력 있는 직위가 아닌 상대적으로 관심이 적거나 보편적인 업무를 지정하면서 민간의 공직 진출에 걸림돌이 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일각에서는 편파적 선발전형도 문제점으로 거론된다. 외교부는 최근 부대변인 공모 응시자격에 토익 870점 이상 등 어학점수를 반영해 빈축을 샀다. 대변인실 내 외신과장이 따로 있어 어학능력을 평가할 이유가 낮다는 점에서 개방형 취지를 무색하게 하는, 내부 선발을 위한 포석이라는 빈축을 샀다. 세종청사에서 인사를 담당하는 한 간부는 “개방형직위에 대해 점수를 매긴다면 30점 이하로 조직 내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개방형 운영에 자율성을 주고 임금 등 동일한 조건에서 공무원에게 기회를 준다면 훨씬 나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세종 박승기·서울 강국진 기자 skpark@seoul.co.kr
  • 개방형직위제도 시행 20년의 ‘빛과 그림자’

    개방형직위제도 시행 20년의 ‘빛과 그림자’

    “중간평가제가 도입되면 경쟁률은 떨어질 수 있지만 역량을 갖춘 전문가 지원을 뒷받침해 제도의 실효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공직사회에서 ‘개방형직위제도’에 대한 개선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개방형직위는 공직의 전문성 및 경쟁력 강화 등을 위해 공직 내·외부에서 인재를 선발해 채용하는 제도로 지난 2000년 2월 도입됐다. 제도 도입 후 급여·승진 등 처우 개선이 이뤄지면서 안정성이 높아지고 가시적인 성과도 창출했다. 다만 선발 과정에 수요기관 참여가 제한돼 적임자 선정 논란이 끊이지 않고, 채용 후 부적응 등에 따른 갈등이 생겨도 임기 보장을 이유로 교체를 요구할 수 없는 불합리한 요소가 상존해 부처들의 속앓이가 심각하다. 10일 인사혁신처 등에 따르면 정부부처 개방형직위는 총 469개가 지정돼 있다. 과장급은 전체 직위의 10% 이상을 지정하고 있다. 고위공무원은 10% 기준은 폐지됐지만 10% 수준의 개방형을 운영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개방형직위는 공무원과 민간인이 경쟁하는 일반 개방형직위와 민간인만 응시가능한 경력 개방형직위가 있다. 469개 개방형직위 중 경력 개방형이 39.1%(183개)를 차지한다. 개방형직위는 초기 부처가 자체 선발했지만 공정성과 투명성 문제 등이 제기되면서 2014년 7월 중앙선발시험위원회를 설치해 일원화했다. 평균 5.8대1이던 경쟁률은 중앙선발위 설치 후 14.3대1로 상승했다. 민간인의 공직 유인 확대를 위해 3년 신분 보장뿐 아니라 우수 성과자는 승진 및 일반직 전환이 가능해졌다. 특히 급여와 관련해 연봉 자율책정 상한선이 고위공무원단은 170%에서 200%, 과장급은 150%에서 170%로 상향됐다. 이같은 개선을 통해 2014년 64명이던 민간인 임용이 2020년 12월 기준 208명(44.3%)으로 늘었다. 민간 임용자 중 5년 이상 재직자가 20명에 달하고, 일반직으로 전환한 민간인도 3명이나 나왔다. 정하늘 산업통상자원부 통상분쟁대응과장이 ‘롤모델’로 평가된다. 미국 변호사로 2018년 4월 경력 개방형(4급)으로 채용된 그는 2019년 세계무역기구(WTO) 한일 수산물 분쟁 등에서 승소하는 등 능력을 발휘했다. 정 과장은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해 12월 민간 임용자 중 최초로 부이사관(3급)으로 승진했다. 그러나 성공의 이면에 가려진 그늘도 짙다. 현장에서는 검증 부족에 따른 자질 논란, 부처의 밥그릇 챙기기 등에 따른 무용론 등 다양한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다. 외청에서는 일반 개방형으로 타 부처에서 옮겨온 과장이 직원들과 업무를 놓고 사사건건 갈등을 빚어 문제가 됐다. 기관에서는 교체를 원했지만 임기 2년이 보장돼 공무원 윤리강령 위반 등 중대 사유가 없는 한 재계약까지는 고스란히 짊어질 수밖에 없다보니 직원들이 근무를 기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부처 한 관계자는 “공정성을 이유로 일반 개방형 심사과정에 수요기관이 참여할 수 없다보니 검증이 안 되는 문제가 심각하다”며 “현 제도 하에서 임기 중반에 업무 역량이나 적응력을 평가할 수 있는 보완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고위공무원단은 기술·교육 등 일부 직위를 제외하고 개방형직위로 부적합하다는 여론이 많다. 전공분야에서 일부 성과를 낼 수는 있지만 본부 국장이나 소속기관장은 조직 관리뿐 아니라 예산·인사 등 역할이 필요한데 역량이 낮다는 것이 대체적인 평가다. 각 부처가 지정하는 개방형직위의 적정성 여부도 논란이다. 핵심·중요 업무나 민간이 경쟁력 있는 직위가 아닌 상대적으로 관심이 적거나 보편적인 업무를 지정하면서 민간의 공직 진출에 걸림돌이 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일각에서는 편파적 선발전형도 문제점으로 거론된다. 외교부는 최근 부대변인 공모 응시자격에 토익 870점 이상 등 어학점수를 반영해 빈축을 샀다. 대변인실 내 외신과장이 따로 있어 어학능력을 평가할 이유가 낮다는 점에서 개방형 취지를 무색하게 하는, 내부 선발을 위한 포석이라는 빈축을 샀다. 세종청사에서 인사를 담당하는 한 간부는 “개방형직위에 대해 점수를 매긴다면 30점 이하로 조직에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개방형 운영 자율성을 주고 임금 등 동일한 조건에서 공무원에게 기회를 준다면 훨씬 나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세종 박승기·서울 강국진 기자 skpark@seoul.co.kr
  • SK하이닉스 임금 8% 인상… 신입 연봉 삼성전자 제쳐

    SK하이닉스 임금 8% 인상… 신입 연봉 삼성전자 제쳐

    연초 재계 성과급 논란의 시발점이 된 SK하이닉스가 올해 임금을 평균 8% 인상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이에 따라 이 회사의 올해 신입 사원 연봉은 삼성전자보다 많아진다. 9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 노사는 지난 7~8일 임금협상을 통해 올해 임금을 예년 인상률의 두배 수준인 평균 8.07% 인상하기로 합의했다. SK하이닉스 한국노총 산하 이천·청주 사업장 전임직 노조는 7일에, 민주노총 산하 기술 사무직 노조는 8일에 각각 이같이 협상을 마무리했다. 11일 노조 대의원 회의 표결에서 협상안이 통과되면 임금 인상은 확정된다. 협상안에 따르면 신입사원 초임은 기존 4000만원대에서 5040만원으로 오른다. 전 직원에게는 오는 15일 임금협상 타결 특별 격려금으로 250만원이 지급되고, 생산격려금(PI)과 복지포인트 등은 별도로 나온다. 이번 임금협상을 통해 5000만원대로 올라선 신입사원의 초임은 올해 대졸 초임 연봉을 4800만원으로 결정한 삼성전자보다 높다. 기본급과 성과급, 상·하반기 격려금 등까지 합하면 신입사원의 올해 연봉은 8000만원을 훌쩍 넘길 것으로도 예상된다. 특히 전세계 메모리반도체 시장의 올해 성장률이 전년 대비 30%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에서 이 분야 강자인 SK하이닉스의 ‘장밋빛’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재계에서는 올초부터 성과급과 연봉을 둘러싼 논란이 거셌다. 지난 1월 SK하이닉스에서 성과급 산정을 둘러싼 논란이 처음 불거졌고, 비슷한 논란과 불만이 도미노처럼 다른 기업으로 번진 바 있다. 이어 정보기술(IT)·게임업체들이 연봉인상 경쟁을 벌였고, 이는 기존 대기업의 최근 연봉협상에도 영향을 줬다. 주요 대기업들이 최근 10년 이래 최고치라는 평가가 나올 정도로 높은 수준의 연봉인상을 결정하자 SK하이닉스 역시 이같은 분위기를 따르지 않을 수 없었을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반도체 업계가 요동치는 등 최근 산업계의 변화가 큰 상황에서 처우가 다른 기업들에 뒤처질 경우 우수 인력이 유출될 수 있다는 우려도 컸을 것으로도 보인다. SK하이닉스 측은 “반도체 산업은 인재 경쟁력이 곧 기업 경쟁력이고, 이는 국가 경제와도 직결된다”면서 “구성원의 자부심과 인재 확보·유지를 위해 상당히 높은 수준의 임금 인상에 잠정 합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ESG 경영 휘몰이·형제리더십 든든… 두산그룹, 벼랑 끝 탈출 화려한 부활

    ESG 경영 휘몰이·형제리더십 든든… 두산그룹, 벼랑 끝 탈출 화려한 부활

    “요즘 두산이 왜 이래. 두슬라(두산+테슬라)야 뭐야.” 잇단 경영 악재로 벼랑 끝에 내몰렸던 두산그룹이 화려하게 부활했다. 두산을 위기에 빠트렸던 ‘미운 오리 새끼’ 두산중공업은 백조로 변신하며 재기에 성공했다. 박정원(59) 두산그룹 회장과 동생 박지원(56) 두산중공업 회장의 ‘형제 리더십’도 한층 단단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두산중공업 주가는 지난달 14일 1만 2300원에서 지난 7일 3만 2000원으로 15거래일 만에 160.2% 수직상승했다. 이날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과 공매도 급증 등으로 전일 대비 6650원(20.78%) 하락한 2만 5350원에 장을 마감하긴 했지만 지난달과 비교하면 이미 몸값이 2배 이상 불어난 상태다. 시가총액도 5조~6조원에서 12조원으로 늘었다. 10조원을 돌파한 건 10년 6개월 만이다. 같은 기간 ㈜두산 주가도 6만 8500원에서 10만 3000원으로 50.4% 올랐다. 두산중공업은 박지원 회장이, ㈜두산은 박정원 회장이 이끌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두산을 위기에 빠트린 기업인 동시에 두산의 재기를 이끄는 기업이 됐다. 국내 대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원전 설비를 공급하는 두산중공업은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 영향으로 적자의 늪에 빠졌다. 두산중공업이 쏘아 올린 자금난에 휘청거린 두산그룹은 정부로부터 3조 6000억원을 긴급 수혈받고 나서 본격적인 구조조정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두산인프라코어, 두산타워, 두산솔루스 등을 팔아 회생을 위한 자금을 마련했다. 그러다 올해 초부터 해외 원전 수주에 대한 기대감이 번지면서 두산중공업의 실적이 반등하기 시작했다. 지난달 한미 정상회담에서 양국이 해외 원전 시장에 공동 진출하기로 하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기업을 사지로 내몰았던 원전 사업이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의 친환경 정책 덕분에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탈바꿈한 것이다.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 대한 박정원·박지원 회장의 강력한 드라이브도 두산이 다시 일어서는 데 원동력이 됐다. 수소와 신재생에너지 등 친환경 사업 중심으로 그룹의 체질을 개선한 것이 성장이 기대되는 기업으로 주목받는 데 주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두산중공업은 내년 완공을 목표로 경남 창원에 청정 수소를 생산할 수소액화 공장을 짓고 있다. 한국전력기술과 제주한림해상풍력 사업에 1900억원 상당의 해상풍력발전기 18기를 공급하는 계약도 체결했다. 재계 관계자는 “사람의 운명도 알 수 없듯이, 기업의 운명도 예측하기가 힘들다”면서 “애물단지였던 원전 사업이 친환경 정책으로 이렇게 부활할지 누가 알았을까”라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영업이익 33% 하락+직원급여 10% 올라=빈칸이 된 새 일자리

    영업이익 33% 하락+직원급여 10% 올라=빈칸이 된 새 일자리

    영업익 106조→70조… 임금은 매년 늘어4년간 전체 직원수 0.92% 증가에 그쳐작년엔 감소… 1만7943명 일자리 증발“52시간·법인세 등 고용 부담 정책 영향”“기업도 신산업 등 일자리 동력 찾아야”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 사이 500대 기업의 영업이익은 33% 줄었으나 임직원들의 급여는 10% 늘어났다. 같은 기간 직원수 증가는 1%도 되지 않아 기업들의 수익성이 악화하는 사이 임금 인상이 꾸준히 이뤄졌고, 이로 인해 신규 일자리 창출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8일 서울신문과 한국경제연구원이 함께 국내 비금융업 매출 상위 500대 상장사의 2017~2020년 사업보고서 등을 분석한 결과 문재인 정부 출범 첫해인 2017년에는 500대 기업의 영업이익 총액이 106조원이었는데 2020년에는 70조원으로, 33.71%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도 2017년에는 1181조원이었는데 지난해에는 1168조원으로 1.08%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500대 기업들의 임금은 꾸준히 증가했다. 이들이 지출한 임금 총액은 2017년 81조원, 2018년에는 87조원, 2019년에는 89조원, 2020년에는 90조원으로 나타났다.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증가하면서 2020년에는 2017년 대비 10.31% 늘었다. 500대 기업의 1인당 연간 평균급여도 2017년 5965만원이었던 것이 2018년 6313만원, 2019년 6462만원, 2020년 6638만원으로 꾸준히 부풀었다. 종업원 수는 2017년 117만 7905명이었는데 2020년에는 118만 8733명으로 0.92% 늘어나는 데 그쳤다. 특히 2019년(120만 6676명)과 비교하면 1.49% 감소했다. 1년 사이 500대 기업에서만 1만 7943명의 일자리가 사라진 셈이다. 2019년에서 2020년으로 넘어가는 시기에 215곳은 임직원 수를 늘리고 9곳은 임직원 수를 그대로 유지한 반면 그보다 많은 업체(276곳)에서는 임직원 수 ‘다이어트’를 택했다. 이 같은 변화에 대해 전문가들은 기업에 부담이 되는 정책이 최근 4년간 많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52시간 근무제 도입, 최저임금 인상 등 대내 이슈와 미중 무역갈등, 한일 무역분쟁 등 외부 요인이 모두 기업에는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것이다. 또한 현 정부 초반인 2018년에 법인세 최고세율을 22%에서 25%로 인상한 것과 재계가 기업규제 법안이라고 반대했던 상법·공정거래법·금융그룹감독법 개정안이 국회 문턱을 넘은 것도 영향을 미쳤다. 문형구 고려대 경영대학 명예교수는 “52시간 근무제나 중대재해처벌법 등을 시행하는 정부와 국회의 방향성에는 공감하지만 이것을 도입하는 시기나 방식에서 완급 조절이 아쉽다”면서 “4년 사이 500대 기업의 임직원 증가가 1% 미만이었다고 하면 경제 체력이 약한 중소기업의 상황은 더 안 좋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병태 카이스트 테크노경영대학원 교수는 “정부가 기업들로 하여금 자꾸 고용을 회피하게끔 만들고 있다”면서 “높은 임금과 규제를 피해 해외에 공장을 짓고 설비를 자동화시키면서 고용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기업 스스로 좀더 치열하게 혁신을 추구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임직원 수가 증가한 기업들은 보면 정보기술(IT), 바이오, 배터리 관련 등 주로 신산업이 많은데 이렇게 글로벌에서도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만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적극적으로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김용춘 한국경제연구원 고용정책팀장은 “다른 나라와 비교해 볼 때 연구개발(R&D)에 대한 세제 지원이 약한 편인데 이것을 파격적으로 늘려야 우수 인력을 더 많이 뽑을 수 있다”면서 “올해는 내년에 본격적으로 시작될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인데 이때 우리나라 기업들이 시장을 선점하지 않으면 앞으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영업이익 33% 하락+직원급여 10% 올라=빈칸이 된 새 일자리

    영업이익 33% 하락+직원급여 10% 올라=빈칸이 된 새 일자리

    영업익 106조→70조… 임금은 매년 늘어4년간 전체 직원수 0.92% 증가에 그쳐작년엔 감소… 1만7943명 일자리 증발“52시간·법인세 등 고용 부담 정책 영향”“기업도 신산업 등 일자리 동력 찾아야”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 사이 500대 기업의 영업이익은 33% 줄었으나 임직원들의 급여는 10% 늘어났다. 같은 기간 직원수 증가는 1%도 되지 않아 기업들의 수익성이 악화하는 사이 임금 인상이 꾸준히 이뤄졌고, 이로 인해 신규 일자리 창출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8일 서울신문과 한국경제연구원이 함께 국내 비금융업 매출 상위 500대 상장사의 2017~2020년 사업보고서 등을 분석한 결과 문재인 정부 출범 첫해인 2017년에는 500대 기업의 영업이익 총액이 106조원이었는데 2020년에는 70조원으로, 33.71%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도 2017년에는 1181조원이었는데 지난해에는 1168조원으로 1.08%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500대 기업들의 임금은 꾸준히 증가했다. 이들이 지출한 임금 총액은 2017년 81조원, 2018년에는 87조원, 2019년에는 89조원, 2020년에는 90조원으로 나타났다.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증가하면서 2020년에는 2017년 대비 10.31% 늘었다. 500대 기업의 1인당 연간 평균급여도 2017년 5965만원이었던 것이 2018년 6313만원, 2019년 6462만원, 2020년 6638만원으로 꾸준히 부풀었다. 종업원 수는 2017년 117만 7905명이었는데 2020년에는 118만 8733명으로 0.92% 늘어나는 데 그쳤다. 특히 2019년(120만 6676명)과 비교하면 1.49% 감소했다. 1년 사이 500대 기업에서만 1만 7943명의 일자리가 사라진 셈이다. 2019년에서 2020년으로 넘어가는 시기에 215곳은 임직원 수를 늘리고 9곳은 임직원 수를 그대로 유지한 반면 그보다 많은 업체(276곳)에서는 임직원 수 ‘다이어트’를 택했다. 이 같은 변화에 대해 전문가들은 기업에 부담이 되는 정책이 최근 4년간 많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52시간 근무제 도입, 최저임금 인상 등 대내 이슈와 미중 무역갈등, 한일 무역분쟁 등 외부 요인이 모두 기업에는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것이다. 또한 현 정부 초반인 2018년에 법인세 최고세율을 22%에서 25%로 인상한 것과 재계가 기업규제 법안이라고 반대했던 상법·공정거래법·금융그룹감독법 개정안이 국회 문턱을 넘은 것도 영향을 미쳤다. 문형구 고려대 경영대학 명예교수는 “52시간 근무제나 중대재해처벌법 등을 시행하는 정부와 국회의 방향성에는 공감하지만 이것을 도입하는 시기나 방식에서 완급 조절이 아쉽다”면서 “4년 사이 500대 기업의 임직원 증가가 1% 미만이었다고 하면 경제 체력이 약한 중소기업의 상황은 더 안 좋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병태 카이스트 테크노경영대학원 교수는 “정부가 기업들로 하여금 자꾸 고용을 회피하게끔 만들고 있다”면서 “높은 임금과 규제를 피해 해외에 공장을 짓고 설비를 자동화시키면서 고용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기업 스스로 좀더 치열하게 혁신을 추구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임직원 수가 증가한 기업들은 보면 정보기술(IT), 바이오, 배터리 관련 등 주로 신산업이 많은데 이렇게 글로벌에서도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만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적극적으로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김용춘 한국경제연구원 고용정책팀장은 “다른 나라와 비교해 볼 때 연구개발(R&D)에 대한 세제 지원이 약한 편인데 이것을 파격적으로 늘려야 우수 인력을 더 많이 뽑을 수 있다”면서 “올해는 내년에 본격적으로 시작될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인데 이때 우리나라 기업들이 시장을 선점하지 않으면 앞으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文정부 들어 500대 기업 영업익 33%↓·임직원 급여 10%↑

    文정부 들어 500대 기업 영업익 33%↓·임직원 급여 10%↑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 사이 500대 기업의 영업이익은 33% 줄었으나 임직원들의 급여는 10% 늘어났다. 같은 기간 직원수 증가는 1%도 되지 않아 기업들의 수익성이 악화하는 사이 임금 인상이 꾸준히 이뤄졌고, 이로 인해 신규 일자리 창출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8일 서울신문과 한국경제연구원이 함께 국내 비금융업 매출 상위 500대 상장사의 2017~2020년 사업보고서 등을 분석한 결과 문재인 정부 출범 첫해인 2017년에는 500대 기업의 영업이익 총액이 106조원이었는데 2020년에는 70조원으로, 33.71%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도 2017년에는 1181조원이었는데 지난해에는 1168조원으로 1.08%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500대 기업들의 임금은 꾸준히 증가했다. 이들이 지출한 임금 총액은 2017년 81조원, 2018년에는 87조원, 2019년에는 89조원, 2020년에는 90조원으로 나타났다.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증가하면서 2020년에는 2017년 대비 10.31% 늘었다. 500대 기업의 1인당 연간 평균급여도 2017년 5965만원이었던 것이 2018년 6313만원, 2019년 6462만원, 2020년 6638만원으로 꾸준히 부풀었다.종업원 수는 2017년 117만 7905명이었는데 2020년에는 118만 8733명으로 0.92% 늘어나는 데 그쳤다. 특히 2019년(120만 6676명)과 비교하면 1.49% 감소했다. 1년 사이 500대 기업에서만 1만 7943명의 일자리가 사라진 셈이다. 2019년에서 2020년으로 넘어가는 시기에 215곳은 임직원 수를 늘리고 9곳은 임직원 수를 그대로 유지한 반면 그보다 많은 업체(276곳)에서는 임직원 수 ‘다이어트’를 택했다. 이 같은 변화에 대해 전문가들은 기업에 부담이 되는 정책이 최근 4년간 많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52시간 근무제 도입, 최저임금 인상 등 대내 이슈와 미중 무역갈등, 한일 무역분쟁 등 외부 요인이 모두 기업에는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것이다. 또한 현 정부 초반인 2018년에 법인세 최고세율을 22%에서 25%로 인상한 것과 재계가 기업규제 법안이라고 반대했던 상법·공정거래법·금융그룹감독법 개정안이 국회 문턱을 넘은 것도 영향을 미쳤다.문형구 고려대 경영대학 명예교수는 “52시간 근무제나 중대재해처벌법 등을 시행하는 정부와 국회의 방향성에는 공감하지만 이것을 도입하는 시기나 방식에서 완급 조절이 아쉽다”면서 “4년 사이 500대 기업의 임직원 증가가 1% 미만이었다고 하면 경제 체력이 약한 중소기업의 상황은 더 안 좋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병태 카이스트 테크노경영대학원 교수는 “정부가 기업들로 하여금 자꾸 고용을 회피하게끔 만들고 있다”면서 “높은 임금과 규제를 피해 해외에 공장을 짓고 설비를 자동화시키면서 고용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기업 스스로 좀더 치열하게 혁신을 추구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임직원 수가 증가한 기업들은 보면 정보기술(IT), 바이오, 배터리 관련 등 주로 신산업이 많은데 이렇게 글로벌에서도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만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적극적으로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김용춘 한국경제연구원 고용정책팀장은 “다른 나라와 비교해 볼 때 연구개발(R&D)에 대한 세제 지원이 약한 편인데 이것을 파격적으로 늘려야 우수 인력을 더 많이 뽑을 수 있다”면서 “올해는 내년에 본격적으로 시작될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인데 이때 우리나라 기업들이 시장을 선점하지 않으면 앞으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요즘 두산 왜 이래~ 두슬라야 뭐야”

    “요즘 두산 왜 이래~ 두슬라야 뭐야”

    “요즘 두산이 왜 이래. 두슬라(두산+테슬라)야 뭐야.” 잇단 경영 악재로 벼랑 끝에 내몰렸던 두산그룹이 화려하게 부활했다. 두산을 위기에 빠트렸던 ‘미운 오리 새끼’ 두산중공업은 백조로 변신하며 재기에 성공했다. 박정원(59) 두산그룹 회장과 동생 박지원(56) 두산중공업 회장의 ‘형제 리더십’도 한층 단단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두산중공업 주가는 지난달 14일 1만 2300원에서 지난 7일 3만 2000원으로 15거래일 만에 160.2% 수직상승했다. 이날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과 공매도 급증 등으로 전일 대비 6650원(20.78%) 하락한 2만 5350원에 장을 마감하긴 했지만 지난달과 비교하면 이미 몸값이 2배 이상 불어난 상태다. 시가총액도 5조~6조원에서 12조원으로 늘었다. 10조원을 돌파한 건 10년 6개월 만이다. 같은 기간 ㈜두산 주가도 6만 8500원에서 10만 3000원으로 50.4% 올랐다. 두산중공업은 박지원 회장이, ㈜두산은 박정원 회장이 이끌고 있다.두산중공업은 두산을 위기에 빠트린 기업인 동시에 두산의 재기를 이끄는 기업이 됐다. 국내 대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원전 설비를 공급하는 두산중공업은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 영향으로 적자의 늪에 빠졌다. 두산중공업이 쏘아 올린 자금난에 휘청거린 두산그룹은 정부로부터 3조 6000억원을 긴급 수혈받고 나서 본격적인 구조조정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두산인프라코어, 두산타워, 두산솔루스 등을 팔아 회생을 위한 자금을 마련했다. 그러다 올해 초부터 해외 원전 수주에 대한 기대감이 번지면서 두산중공업의 실적이 반등하기 시작했다. 지난달 한미 정상회담에서 양국이 해외 원전 시장에 공동 진출하기로 하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기업을 사지로 내몰았던 원전 사업이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의 친환경 정책 덕분에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탈바꿈한 것이다.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 대한 박정원·박지원 회장의 강력한 드라이브도 두산이 다시 일어서는 데 원동력이 됐다. 수소와 신재생에너지 등 친환경 사업 중심으로 그룹의 체질을 개선한 것이 성장이 기대되는 기업으로 주목받는 데 주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두산중공업은 내년 완공을 목표로 경남 창원에 청정 수소를 생산할 수소액화 공장을 짓고 있다. 한국전력기술과 제주한림해상풍력 사업에 1900억원 상당의 해상풍력발전기 18기를 공급하는 계약도 체결했다. 재계 관계자는 “사람의 운명도 알 수 없듯이, 기업의 운명도 예측하기가 힘들다”면서 “애물단지였던 원전 사업이 친환경 정책으로 이렇게 부활할지 누가 알았을까”라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포스코, ‘대외협력 전문가’ 대거 영입한 까닭은

    포스코, ‘대외협력 전문가’ 대거 영입한 까닭은

    포스코가 대외협력 전문가를 대거 영입하고 국회·정부와 소통 강화에 나섰다. 한화그룹 부사장을 지낸 오석근(60) 부사장을 커뮤니케이션본부장에 임명했고, 보좌관 출신 인재를 여야에서 각 1명씩 상무보로 영입하며 균형을 맞췄다. 최정우 회장 2기 체제의 대외 홍보와 대관 업무가 오 본부장과 두 명의 상무보 어깨에 달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6일 재계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포스코에 출근하고 있는 오 본부장은 국회·청와대·기업·학계까지 두루 거친 대외협력 분야 전문가다. 국회, 정부 부처와 소통하는 대관 업무에서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경남 거창 출신인 오 본부장은 1988년 연세대 사회학과를 졸업한 뒤 1989년 국회의원 비서관으로 경력의 첫발을 뗐다. 1996년 김영삼 정부 청와대 민정비서실 행정관을 지냈다. 이어 1999년 KT 계열사인 KTF(한국통신프리텔) 전략기획팀장으로 자리를 옮겼고, KT 내에서 전무까지 승진하며 대외협력 분야를 진두지휘했다. 이후 2016년 부산대 대외협력 부총장을 맡으며 학계로도 진출했다. 2017년에는 문재인 대선후보 캠프에서 디지털혁신특보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2019년 1월 한화그룹으로 옮겨 커뮤니케이션위원회 부사장을 지냈다. 포스코는 이와 함께 국회 보좌관 출신 2명을 상무보로 영입했다. 박도은 상무보는 새정치민주연합 보좌진협의회장과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대외협력보좌관을 지낸 여당 출신이고, 이상욱 상무보는 새누리당 보좌진협의회장을 지낸 야당 출신이다. 여야 공식 보좌진 모임의 수장을 경험한 두 사람을 영입함으로써 포스코가 이번에 국회와의 탄탄한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포스코가 이처럼 국회를 비롯한 정치권과의 연결고리 확보에 나선 배경은 무엇일까. 앞서 최 회장은 지난 2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산업재해 청문회에 출석해 여야 의원들로부터 강한 질타를 받은 바 있다. ‘최정우 1기’ 3년간 1조원에 달하는 안전 투자와 노동자 안전을 위한 포스코의 노력은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했다. 이런 결과가 국회와의 소통 부족에서 비롯됐다고 본 것이다. 아울러 최 회장의 경영 철학인 ‘기업시민’과 최근 역점을 두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정치권 등 각계에 알리는 것도 중요한 과제다. 오 본부장은 정치권·기업·학계까지 대외협력 업무 경험이 풍부하기 때문에 포스코의 경영 성과와 관련해 전방위로 소통하는데 적임자가 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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