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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재현 구혜선 인스타 폭로전, 멀블리스 측 “광고 중단” [공식]

    안재현 구혜선 인스타 폭로전, 멀블리스 측 “광고 중단” [공식]

    안재현, 구혜선이 이혼 과정에서 인스타그램을 통해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화장품 업체 멀블리스 측이 안재현과 관련된 광고 및 콘텐츠 게재를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22일 멀블리스는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현재 안재현씨의 파경 논란에 대한 SNS 폭로전 이슈로 멀블리스 또한 당혹스러움을 감출 수 없다”며 “2년 전 멀블리스가 안재현씨와 첫 계약을 했을 당시 신혼이었던 안재현씨의 사랑꾼 이미지가 저희 브랜드가 추구하는 방향과 적합하다고 판단되어 계약을 진행해 계약을 이어왔다”고 밝혔다. 이어 멀블리스는 “안재현씨와 구혜선씨의 파경 논란과 관련하여 (안재현의 이미지가)멀블리스가 추구하는 방향과는 너무도 다르다고 판단되어 현 시간부터 안재현씨와 관련된 모든 광고와 컨텐츠를 중단하고 기존에 작성 및 유지되었던 광고와 콘텐츠는 순차적으로 삭제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다음은 멀블리스의 공식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멀블리스입니다. 현재 안재현씨의 파경 논란에 대한 SNS 폭로전 이슈로 멀블리스 또한 당혹스러움을 감출 수 없으며, 이와 관련하여 저희 브랜드를 믿고 이용해주신 고객님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멀블리스는 웨딩 컨셉으로 사랑과 행복을 추구하는 브랜드입니다. 2년 전 멀블리스가 안재현씨와 첫 계약을 했을 당시 신혼이었던 안재현씨의 사랑꾼 이미지가 저희 브랜드가 추구하는 방향과 적합하다고 판단되어 계약을 진행하였으며, 계약 종료 이후 재계약을 통해 2년이라는 시간 동안 계약을 이어온 상황입니다. 현재 많은 이슈가 되고 있는 안재현씨와 구혜선씨의 파경 논란과 관련하여 멀블리스가 추구하는 방향과는 너무도 다르다고 판단되어 현 시간부터 안재현씨와 관련된 모든 광고와 콘텐츠를 중단하고 기존에 작성 및 유지되었던 광고와 콘텐츠는 순차적으로 삭제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고객님들의 너그러운 양해 부탁드립니다. 더 노력하고 발전하는 멀블리스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사진=인스타그램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공식] 서예지 계약만료, 킹엔터 “전속계약 만료 최종 합의”

    [공식] 서예지 계약만료, 킹엔터 “전속계약 만료 최종 합의”

    서예지와 킹엔터테인먼트와의 계약이 만료됐다. 22일 킹엔터 측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서예지 배우와의 계약만료에 대한 당사의 공식 입장을 전해드린다. 당사는 서예지 배우와의 오랜 논의 끝에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는 것으로 최종 합의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킹 엔터 측은 “지난 3년간 킹엔터테인먼트 소속 배우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서예지 배우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매니지먼트 업무는 종료되었지만, 다방면에서 더욱 활약할 서예지 배우의 앞날을 변함없이 응원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서예지는 영화 ‘암전’으로 극장에서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이하 킹엔터테인먼트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킹엔터테인먼트 입니다. 서예지 배우와의 계약 만료에 대한 당사의 공식 입장 전달 드립니다. 당사는 서예지 배우와의 오랜 논의 끝에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는 것으로 최종 합의 하였습니다. 지난 3년간 킹엔터테인먼트 소속 배우로 좋은 모습을 보여 줬던 서예지 배우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매니지먼트 업무는 종료 되었지만, 다방면에서 더욱 활약할 서예지 배우의 앞날을 변함없이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인피니트 엘 입장문 표절 논란, 다른 연예인 공식입장과 흡사한 문장?

    인피니트 엘 입장문 표절 논란, 다른 연예인 공식입장과 흡사한 문장?

    그룹 인피니트 멤버이자 배우인 엘이 작성한 자필 입장문이 표절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19일 엘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현 소속사인 울림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이 만료되고 홀로서기에 나선다는 내용의 자필 입장문을 올렸다. 엘은 해당 입장문을 통해 “지난주를 마지막으로 울림과의 계약이 끝났다. 수많은 고민과 결심 끝에 어려운 결정을 하게 됐다. 오랜 고민 끝에 저는 홀로서기를 해나가기로 결정했다”며 “제 인생에서 새로운 도전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어 시작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이날 울림엔터테인먼트 또한 “최근 전속 계약 만료를 앞두고 아티스트 엘(김명수)과 오랜 시간 심도 깊은 이야기를 나누었고, 신중한 논의 끝에 재계약은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하지만 이후 일부 네티즌들은 엘의 입장문이 소녀시대 서현이 과거 인스타그램에 올렸던 입장문과 비슷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엘이 작성한 “비록 예전과는 다른 모양과 방식으로 함께할지라도 서로를 응원해주고 함께할 거라는 믿음만은 변함이 없습니다”, “앞으로도 인피니트 멤버들과 함께할 수 있고 제가 필요한 곳이 있다면 언제든 멤버들과 함께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그동안 저를 믿어주고 더없이 뜨겁고 큰 사랑을 주신 인스피릿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또 감사합니다” 문장은 인피니트를 소녀시대로 바꾸면 서현의 입장문 속 문장과 동일하다. 이 밖에도 에프트스쿨의 가은, 방용국, 호야, 박지민 등 연예인 7명의 입장문과 비슷하다며 일부 네티즌들이 표절 의혹을 제기했다. 사진=인스타그램, 온라인커뮤니티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인피니트 엘(김명수), 홀로서..손 편지로 감사함 전해 [전문]

    인피니트 엘(김명수), 홀로서..손 편지로 감사함 전해 [전문]

    인피니트 엘(김명수)이 홀로서기에 나선다. 엘은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손편지를 공개하며 전속계약 종료 및 재계약 불발 소식을 전했다. 그는 “지난주를 마지막으로 울림과의 계약이 끝났다. 수많은 고민과 결심 끝에 어려운 결정을 하게 됐고 오랜 고민 끝에 홀로서기를 해나가기로 결정했다”며 “인생에서 새로운 도전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엘은 울림엔터테인먼트와 함께한 10여 년의 시간을 돌아보며 “많이 느끼고 배우고 성장하면서 컸다. 인피니트로 데뷔해 인스피릿과 함께한 시간은 모든 순간이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멤버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며 “예전과는 조금 다른 모양과 방식으로 함께 할지라도 서로를 응원해주고 함께 할 거라는 믿음만은 변함이 없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엘은 소속사 대표 이하 직원들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하며 “감사한 마음 안고 응원해주신 만큼 더 좋은 모습으로 찾아뵐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인피니트 멤버들과 함께 할 수 있고 내가 필요한 곳이 있다면 언제든 멤버들과 함께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최선을 다해 열심히 노력하여 곧 좋은 모습으로 찾아뵙겠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한편, 인피니트의 전속계약 만료는 지난달 11일 알려졌다. 호야는 지난 2017년 인피니트에서 탈퇴했으며 성규 동우 성종 성열은 군 복무 중이다. 인피니트 엘(김명수) 손편지 전문 안녕하세요. 김명수 엘입니다. 오랜만에 이렇게 인사를 드리는 것 같은데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된 점 먼저 인스피릿에게 고개 숙여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늘 따뜻한 응원을 보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도 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지금 전해드릴 이야기가 항상 저에게 과분한 사랑만 보내주신 인스피릿 여러분들에게 서운함을 안길 것만 같은 소식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마음이 무겁게 느껴집니다. 저는 지난주를 마지막으로 울림과의 계약이 끝나게 되었습니다. 수많은 고민과 결심 끝에 어려운 결정을 하게 되었습니다. 오랜 고민 끝에 저는 홀로서기를 해나가기로 결정했습니다. 제 인생에서 새로운 도전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려고 합니다. 연습생 시절부터 데뷔 후 지금까지 10년여가 넘는 긴 시간 동안 울림에 있으면서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우고 성장하면서 컸습니다. 시간이 정말 빠르게 지난 것 같습니다. 인피니트로 데뷔해 인스피릿과 함께한 시간은 모든 순간이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그 모든 시간을 함께 한 우리 인피니트 멤버들, 멤버들이 있어서 그 모든 순간이 행복했고 언제나 우리는 함께 할 거란 약속과 고맙다는 말을 이 글을 통해 다시 한 번 전하고 싶습니다. 데뷔부터 지금까지 인피니트 멤버들과 인스피릿이 저에게 얼마나 큰 힘이 되었는지 어떤 말로도 설명하기 힘드네요. 비록 예전과는 조금 다른 모양과 방식으로 함께 할지라도 서로를 응원해주고 함께 할 거라는 믿음만은 변함이 없습니다. 그리고 저에게 있어 잊을 수 없는 소중한 행복과 시간들을 있게 해주신 이중엽 대표님과 이지영 부사장님, 모든 울림 식구 분들! 감사한 마음 안고 응원해주신 만큼 더 좋은 모습으로 찾아뵐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또한 앞으로도 인피니트 멤버들과 함께 할 수 있고 제가 필요한 곳이 있다면 언제든 멤버들과 함께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그동안 저를 믿어주시고 더없이 뜨겁고 큰 사랑을 주신 인스피릿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또 감사합니다. 최선을 다해 열심히 노력하여 곧 좋은 모습으로 찾아뵙겠습니다. 이렇게 끝까지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김명수 드림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 인피니트 엘(김명수), 울림 떠나 홀로서기 “오랜 고민 끝 새로운 도전”

    인피니트 엘(김명수), 울림 떠나 홀로서기 “오랜 고민 끝 새로운 도전”

    인피니트 엘(27·본명 김명수)이 울림엔터테인먼트를 떠나 홀로서기에 나선다. 인피니트의 소속사 울림은 19일 공식입장을 내고 “지난 9년간 함께해온 인피니트 멤버 엘이 지난 18일(계약만료 시점)을 끝으로 당사와의 전속계약이 종료됐다”고 밝혔다. 울림 측은 “전속 계약 만료를 앞두고 엘과 오랜 시간 심도 깊은 이야기를 나누었고, 신중한 논의 끝에 재계약은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한 뒤 “9년이란 긴 시간 동안 당사와 함께해준 엘에게 진심으로 감사 인사를 전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인피니트 활동과 관련해 “인피니트의 해체는 멤버들의 그룹 활동에 대한 의지가 확고해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강조하면서 “인피니트 활동 방향은 군 복무 중인 멤버들이 있어 차후에 충분한 협의를 거쳐 진행하고자 한다”고 말했다.앞서 엘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필로 쓴 편지를 공개하며 전속계약 종료 소식을 전했다. 엘은 “지난주를 마지막으로 울림과의 계약이 끝났다. 수많은 고민과 결심 끝에 어려운 결정을 하게 됐고 오랜 고민 끝에 홀로서기를 해나가기로 결정했다”며 “인생에서 새로운 도전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울림과 함께한 10여년의 시간에 대해 “많이 느끼고 배우고 성장하면서 컸다. 인피니트로 데뷔해 인스피릿(인피니트 팬덤명)과 함께한 시간은 모든 순간이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멤버들에 대해 “예전과는 조금 다른 모양과 방식으로 함께할지라도 서로를 응원해주고 함께할 거라는 믿음만은 변함이 없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2010년 인피니트 멤버로 데뷔한 엘은 가수와 연기자 활동을 병행하며 인지도를 쌓았다. 지난해 JTBC ‘미스 함무라비’ 주연으로 열연하며 연기자로 자리매김했고, 지난달 종영한 KBS2 ‘단, 하나의 사랑’에서 신혜선과 호흡을 맞췄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정유미, 광복절 맞이 태극기 게재 “부끄럽지 않도록”

    정유미, 광복절 맞이 태극기 게재 “부끄럽지 않도록”

    배우 정유미가 광복절을 기념했다. 15일 정유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부끄럽지 않도록”이라는 글과 함께 태극기 사진을 올렸다. 광복절은 1945년 8월15일 우리나라가 일본으로부터 광복된 것을 기념하고, 1948년 8월15일 임시정부 법통을 계승한 대한민국 정부 수립을 경축하는 날로 올해 74주년을 맞이했다. 앞서 정유미 측은 지난 12일 “이번 DHC 본사 측 발언에 중대한 심각성을 느껴 정유미의 초상권 사용 철회와 모델 활동 중단을 요청했다”며 “해당 기업과의 재계약 역시 절대 없을 것”이라는 공식입장을 밝혔다. 지난해 정유미는 DHC코리아와 광고 모델 계약을 체결하고 홍보 활동을 해왔다. 하지만 최근 DHC가 운영하는 ‘DHC 텔레비전’의 한 프로그램에서 한국을 비하하고 역사를 왜곡하는 내용을 방송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곤혹을 치르게 됐다. 이후 온라인 상에서 DHC 모델이었던 정유미를 향한 질타가 이어지자 소속사 측은 DHC코리아에 모델 계약을 중단해달라고 요청하는 결단을 내렸다. 사진=인스타그램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日 후원받는 국내 스포츠 종목 비상…“NO브랜드” NO심초사

    日 후원받는 국내 스포츠 종목 비상…“NO브랜드” NO심초사

    야구 등 국가대표팀부터 TV 중계 등 노출 빈도가 높은 주요 프로 스포츠 종목까지 일본 기업들과의 스폰서 계약이 딜레마로 떠오르고 있다. 국민들의 자발적인 일본산 불매 운동인 ‘노노재팬’이 확산되고 있지만 장기 후원 계약을 파기하기가 쉽지 않은 데다 선수들의 경기력과 연계된 주요 장비들도 시즌 중 교체가 어렵기 때문이다. 14일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에 따르면 야구 대표팀은 올해 주요 국제 대회마다 일본산 유니폼을 입어야 한다. 지난해 일본 브랜드 데상트와 34억원 규모의 4년 후원 계약을 체결했기 때문이다. 데상트는 2014년 이후 두 번째 의류 스폰서다. 오는 30일 부산에서 열리는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서도 대표팀은 데상트 유니폼을 입어야 한다. 오는 11월에 열리는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주관의 프리미어12에 출전하는 대표팀도 데상트 유니폼을 착용한다. 프로야구 LG 트윈스도 데상트와의 후원 계약이 2년 남아 있는 상황이다. KBO리그 공식 음료는 동아제약과 일본 오츠카제약이 지분을 나눠 갖고 있는 동아오츠카의 포카리스웨트다. 포카리스웨트는 20년째 KBO리그의 공식 음료다. 프로배구도 다음달 21일 전남 순천에서 개막하는 컵대회를 앞두고 전전긍긍 중이다. 한국프로배구연맹(KOVO)의 공식 후원사 가운데 아식스(의류), 포카리스웨트(음료) 등 2개 업체가 일본 브랜드다. KOVO는 두 업체로부터 5년 이상의 장기 후원을 받고 있다. 일부 팬들은 KOVO 홈페이지 게시판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채널을 통해 일본 브랜드 노출에 대한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일본 브랜드는 정규시즌과 달리 컵대회나 올스타전의 경우 모든 광고 권리를 홈구단을 제외한 KOVO가 가지게 돼 노출 빈도가 더 높아진다. KOVO 김대진 마케팅팀장은 “아식스와의 계약 기간은 2019~20시즌까지 한 시즌이 더 남았고 포카리스웨트는 지난 시즌 종료돼 재계약 추진이 현재 보류됐다”고 말했다. 프로농구도 고민이 많다. 국제농구연맹(FIBA)의 공인구가 일본 업체인 ‘몰텐’이다. 지난 2015~16시즌부터 몰텐과 계약을 체결해 제품을 사용 중이다. 여자농구는 2020~21시즌까지 포카리스웨트를 후원받는다. 프로농구연맹(KBL) 최현식 팀장은 “몰텐은 국제 공인구라 국제 대회 성적을 위해서라도 이 제품을 써야 한다”고 설명했다. 골프채와 의류가 전체의 절반 이상인 골프용품 업계에도 비상이 걸렸다. 한국요넥스골프 이수남 본부장은 “아직 불매운동으로 인한 매출 감소를 피부로 느낄 만한 단계는 아니지만 일선 매장에서 일본산 용품을 회피하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일본 브랜드 용품인 한국미즈노골프의 김혜영 마케팅팀장은 “국민들이 불편해할 만한 이벤트는 중지하고 고객 모니터링 중”이라고 전했다. 바둑 국가대표팀은 이날 국내 브랜드인 ‘자이크로’와 유니폼 지원 협약을 맺고 기존 데상트가 제작한 유니폼을 교체하기로 했다. 한국기원 관계자는 “노노재팬이 확산되는 상황에서 대표팀의 일본산 유니폼에 태극마크를 부착하는 것이 옳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정유미 공식입장 “DHC 모델 중단 요청+재계약 절대 없다”[전문]

    정유미 공식입장 “DHC 모델 중단 요청+재계약 절대 없다”[전문]

    일본 화장품 브랜드 DHC의 자회사인 ‘DHC 텔레비전’이 혐한 방송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DHC 광고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배우 정유미에게도 불똥이 튀었다. 정유미 측은 12일 “개인 SNS를 통해 무차별 욕설과 비난 쏟아져 당사자도 힘든 상황”이라고 정유미의 심경을 전하며 “국민감정을 잘 알고 있다. 다각도로 대책 방안을 고려 중이다”라고 전했다. 이후 정유미 측은 “DHC 본사 측 망언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당사는 DHC KOREA와 정유미의 뷰티 모델 계약을 2018년에 체결했다. 정유미 SNS에 게재된 DHC제품 사진은 기존 광고 계약에 포함된 조항이었다”고 설명하며 “하지만 이번 DHC 본사 측 발언에 중대한 심각성을 느껴 정유미의 초상권 사용 철회와 모델 활동 중단을 요청했다. 정유미 SNS 내 DHC 관련 게시물도 삭제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기업과의 재계약 역시 절대 없을 것임을 알려 드린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앞서 DHC가 운영하고 있는 DHC텔레비전의 시사 프로그램 ‘진상 도라노몬 뉴스’는 지난 10일 한국의 일본 제품 불매운동에 대해 “한국은 원래 금방 뜨거워지고 금방 식는 나라”라고 비난하며 일본이 한글을 만들어서 배포했다는 역사 왜곡 발언을 해 논란이 일었다. 이뿐 아니라 위안부 평화의 소녀상에 대해 “내가 현대 미술이라고 소개하면서 성기를 내보여도 괜찮은 거냐”고 비하하는 발언을 해 공분을 불러일으켰다. 네티즌들은 DHC 코리아 측에 해명과 사과를 요구했으나 DHC 측은 해명과 사과 대신 SNS 계정의 댓글을 비활성화하며 대응을 하지 않고 있다. 이에 DHC 불매 운동까지 번진 상태다. <이하 정유미 소속사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에이스팩토리입니다. 정유미 DHC 광고 계약과 관련해 당사의 공식 입장 보내드립니다. 먼저, DHC 본사 측 망언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합니다. 당사는 DHCKOREA와 정유미의 뷰티 모델 계약을 2018년에 체결했습니다. 정유미 SNS에 게재된 DHC제품 사진은 기존 광고 계약에 포함된 조항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DHC 본사 측 발언에 중대한 심각성을 느껴 정유미의 초상권 사용 철회와 모델 활동 중단을 요청했습니다. 정유미 SNS 내 DHC 관련 게시물도 삭제한 상태입니다. 더불어 해당 기업과의 재계약 역시 절대 없을 것임을 알려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에이스팩토리 드림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벤 “최근 윤민수에 200만원 꽃다발 선물 받아” 남다른 의리

    벤 “최근 윤민수에 200만원 꽃다발 선물 받아” 남다른 의리

    대한민국 최고의 뮤지션들이 화려한 입담을 선보였다. 지난 8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4’(이하 ‘해투4’)는 ‘8월의 크리스마스’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언제나 선물 같은 음악을 들려주는 뮤지션 정재형, 윤민수, 정승환, 벤, 김필, 소유가 출연해 큰 웃음을 선사했다. 이날 9년 만에 앨범을 발표한 정재형의 출연이 눈길을 끌었다. 음악 요정이라 불리는 정재형은 유재석과 티격태격 케미와 강렬한 리액션으로 웃음을 선물했다. 특히 유재석의 새 프로그램에 출연했다가 ‘불후의 명곡’과 편성 시간이 겹쳐 모자이크 됐던 사연은 포복절도 웃음을 만들었다. 이어 김필의 모창을 듣다가 뒤로 넘어지기까지 하며 예능 요정의 면모를 보였다. ‘안테나의 박보검’ 정승환은 “사실 유희열과 몸매가 똑같다”며 “안테나에 벌크업 금지 조항이 있다. 관리를 안 하는 것 같지만 이 몸매를 유지하기 위해 늘 노력한다”고 말해 시선을 집중시켰다. 또한 박효신, 하동균, 양희은 등의 모창을 보여주기도 했다. 윤민수와 벤은 현재 음원차트 1, 2위를 휩쓸고 있는 최고의 음원 강자다. 연습생 시절부터 벤을 발굴해 지금까지 함께한 윤민수는 “음원차트를 보는 순간 기분이 정말 좋았다. 캡처해서 SNS 올렸다”고 말했으며, 벤은 “아직 내 노래가 1위라는 게 실감이 안 난다”고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이어 벤은 윤민수의 첫인상이 최악이라고 고백하며 “오디션을 보고 나에게 딱 맞는 곡이라며 ‘키도 작고 예쁘진 않지만’이라는 노래를 줬다”고 말해 반전 웃음을 선사했다. 하지만 벤은 잘 안되던 시절 윤민수가 “너는 내가 무조건 잘 되게 해줄 거야”라는 취중진담을 했던 것을 회상하며 벌써 세 번째 재계약을 했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또한 벤의 이름 비하인드부터, 최근 윤민수로부터 200만 원 꽃다발을 선물 받은 사연까지 풍성한 에피소드로 ‘해투4’를 가득 채웠다. ‘해투4’가 첫 토크 예능이라는 김필의 화려한 입담도 웃음 포인트였다. 그는 현재 화려한 모습 뒤 파란만장했던 과거사를 고백하는 가 하면, 오디션 뒷이야기도 꺼내 모두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김필은 오디션 당시 필러 시술을 많이 받았던 걸 언급하며 “한 달 동안 드라마틱한 변화를 보여줘야 해서 운동도 하고 보톡스도 맞았다. 너무 많이 맞아서 어디에 맞았는지 기억도 안 난다”며 “처음에는 맞고 나서 어지럽고 그랬다. 하지만 맞고 나니 왜 맞는지 알겠더라”고 말해 웃음 폭탄을 안겼다. 소유는 극한의 다이어트를 고백하며 “한 달에 8kg을 뺀 적이 있다”고 말하며 “한 달 동안 탄수화물을 모두 끊었었다. 다이어트 막바지엔 메추리알 네 알만, 그것도 노른자를 빼고 먹었다”고 이야기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입담으로 역대급 웃음을 선사한 가수들은 최고의 노래들로 귀호강까지 선물했다. 정승환이 정재형과 함께 들려준 ‘내 눈물 모아’, 벤이 부른 ‘너였다면’, 김필의 ‘사진을 보다가’와 ‘청춘’, 소유의 ‘My Angel’ 등 그 어디서도 볼 수 없는 라이브가 펼쳐졌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박지민, JYP 떠난다..‘피프틴앤드’ 사실상 해체

    박지민, JYP 떠난다..‘피프틴앤드’ 사실상 해체

    가수 박지민이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를 떠난다. JYP 관계자는 6일 “박지민과 8월 중 전속계약이 종료된다”며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지민의 탈퇴로 그와 백예린이 속한 그룹 ‘피프틴앤드’는 사실상 해체 된다. JYP 관계자는 박지민과 비슷한 시기에 JYP와 계약한 것으로 알려진 백예린의 재계약 여부에 관해서는 “결정된 바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박지민은 2012년 SBS ‘K팝스타 시즌1’에서 우승한 뒤 JYP엔터테인먼트와 계약했다. 그는 같은 해 10월 백예린과 함께 그룹 ‘피프틴앤드’로 정식 데뷔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 “12년째 우정ing” 소녀시대, 티파니 생일 맞아 완전체 모임[EN스타]

    “12년째 우정ing” 소녀시대, 티파니 생일 맞아 완전체 모임[EN스타]

    그룹 소녀시대가 여전한 우정을 과시했다. 소녀시대 멤버 윤아는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HAPPY BIRTHDAY(생일 축하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에는 태연, 윤아, 써니, 서현, 수영, 티파니, 유리, 효연 등 소녀시대 멤버 전원이 모여 8월 1일 생일을 맞은 티파니를 축하해 주는 모습이 담겨 있다. 이날 태연 또한 “소녀시대 12살”이라는 글과 함께 멤버들이 케이크에 촛불을 켜고 소녀시대 12주년을 기념하고 있는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 오는 8월 5일이 소녀시대 데뷔 12주년이다. 한편 소녀시대는 2017년 태연, 윤아, 효연, 유리, 써니만 SM엔터테인먼트와 재계약을 체결하며 각자 활동에 돌입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보이콧 재팬’ 여파? 유니클로 종로3가점 폐업 수순

    ‘보이콧 재팬’ 여파? 유니클로 종로3가점 폐업 수순

    “건물주와 계약 조건 안 맞아 재계약 연장 안해”유니클로 측 “일본 제품 불매운동과 관련 없다” 일본의 수출 규제로 촉발된 일본 제품 불매운동의 집중 포화를 맞고 있는 SPA 의류 브랜드 유니클로가 종로3가 지점의 철수 절차에 들어간다. 유니클로 종로3가 지점이 입주한 서울 종로구의 5층 건물에는 1일 ‘임대-1·2·3층 207평’이라는 임대 안내 현수막이 걸렸다. 현수막을 내건 부동산은 “올해 10월 계약 만료인데 재연장을 안 하기로 했다”면서 “건물주와 유니클로 간 조건이 안 맞아 (계약 연장을 하지 않고) 임대하기로 합의했다”고 연합뉴스에 전했다. 그러나 유니클로 측은 종로3가 지점 철수가 일본 불매운동과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유니클로 측은 “불매운동과 관련 없이 계약 만료로 알고 있다”면서 “매장 이전 문제는 내부 사항이라 밝힐 수 없다”고 했다. 유니클로 종로3가 지점이 문을 닫을 경우 일본 제품 불매운동 이후 처음으로 문을 닫는 지점이 된다. 불매운동 이전 유니클로 매장 철수 사례는 롯데마트 영등포점, 압구정점 등이 있다. AK플라자 구로 본점에 입점 중인 유니클로 구로점도 이번 달 31일을 끝으로 영업을 종료하지만 이는 AK플라자 구로 본점 폐점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 지점이 이전을 해서 유지될 계획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20년간 시달린 요금소 고용불안…엄마들의 끝장투쟁

    20년간 시달린 요금소 고용불안…엄마들의 끝장투쟁

    10m 서울톨게이트 캐노피(지붕) 위에는 35명의 해고 노동자가 있다. 이들은 수십년, 혹은 수년간 톨게이트 수납원으로 일하다가 지난달 해고당했다. “자회사로 옮겨가라”는 회사 측 제안을 따르지 않고 한국도로공사의 직접고용을 주장했다는 이유에서다. 서울신문은 부슬비가 내리던 지난 24일 서울톨게이트를 찾았다. 고공농성을 시작한 지 25일째 되는 날이었다. 29일이면 한 달이 된다. 고공농성장으로 오르는 길은 현재 통제돼 갈 수 없다. 캐노피 아래 동료들은 얇은 줄 하나로 식사와 비상약을 올려주며 농성자들을 챙겼다. 캐노피에 오른 이들은 대부분 ‘초보 농성자’다. 서로에게 의지하며 버티고 있는 여성 노동자들에게 지난 한 달간의 이야기를 들었다. 캐노피 위와의 대화는 캐노피 아래에서의 전화통화를 통해 이뤄졌다.“애들이랑 영상통화 딱 한 번 했어요. 눈물이 자꾸 나서.” 임청미(38·여)씨는 12살 딸, 10살 아들을 둔 엄마다. 그리고 한 달 가까이 서울톨게이트 캐노피 위에서 지내는 해고 노동자이기도 하다. 지난 한 달간 엄마보다 고공농성자로 더 자주 불렸다. 오전과 저녁에는 ‘자회사 반대! 직접고용 쟁취!’ 피켓을 들고 캐노피 위에서 ‘언니들’과 선전전을 한다. 하루 두 끼, 밑에서 두레박으로 올라오는 밥을 먹는다. 영상통화로 밑에 있는 동료들과 인사를 나누고 간단한 집회도 연다. 임씨는 “사실 이렇게 오래 걸릴 줄 몰랐다”며 웃었다. 도로공사와의 교섭이 결렬돼 평행선만 달리지만 가족의 든든한 응원 덕에 버틴다. 임씨는 “남편도 ‘이제까지 본 모습 중에 가장 멋져 보인다. 꼭 승리하라’고 응원한다”며 웃었다. 씩씩하게 웃던 그도 아이들 이야기만 나오면 눈물이 난다. “이 일(수납원)을 아들 돌 때부터 해서, 애들이 혼자서도 잘 컸다”면서도 “너무 보고 싶다”며 울먹였다.●‘엄마’는 왜 톨게이트 캐노피 위에 올랐나 임씨는 10년간 일하다가 잘렸다. 자회사 전환 문서에 서명을 하지 않아서다. 도로공사는 수납원들에게 “톨게이트 영업소를 자회사(한국도로공사서비스) 형태로 운영할테니 그쪽으로 옮겨가라”고 요구했다. 정부의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정책에 따른 것이다. 하지만 요금 수납원들은 “직접고용을 피하기 위한 꼼수”라며 맞섰다. 사측의 회유가 시작됐다. “자회사 가면 잘해 준다는데 왜 안 가느냐”면서 지사 간부들이 직접 영업소나 집 앞을 찾아왔다. 하지만 전체 6500여명 중 1500명은 끝내 거절했고 용역업체 계약이 끝나면서 지난달 1일, 15일, 그리고 30일에 각각 해고됐다. “도로공사가 직접 고용해 달라”는 이들의 주장을 ‘떼쓰기’로만 보기는 어렵다. 법원도 이들의 손을 들어줬기 때문이다. 2013년 1·2심 법원은 톨게이트 수납원의 근로자지위확인소송에서 잇따라 원고 승소 판결했다. 법원은 수납원들이 비록 용역업체 소속이었지만 도로공사의 직접 지휘를 받으며 일했기 때문에 파견법 위반이라고 봤다. 이들을 도로공사의 직원으로 봐야 한다는 의미다. 하지만 대법원 판단이 차일피일 미뤄지는 사이 수납원들은 해고당했고, 거리로 내몰렸다. 수납원들은 자회사로 옮겨가면 언제든 해고 사태가 반복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 도로공사 측은 자회사를 ‘기타 공공기관’으로 지정해 고용안정을 돕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수납원들은 “자회사가 기타 공공기관으로 지정된 전례가 없다”고 맞섰다. 지정되더라도 1년마다 재심사를 받아야 한다. 도명화 민주노총 톨게이트본부 지부장은 “사측은 우리에게 ‘앞으로 스마트톨링(고속도로 주행 중 자동으로 요금이 부과되는 시스템)이 도입되면 수납업무는 곧 없어질 거라 직접고용은 부담스럽다’고 말해 왔다”면서 “결국 (자회사로 가면) 우리를 쉽게 해고할 수 있다는 뜻”이라고 주장했다. 스마트톨링 시스템이 도입된 뒤에도 자회사의 지위를 기타 공공기관으로 계속 유지시켜 줄지 의문이라는 이야기다. ‘투쟁’이나 ‘노동조합’이란 말이 낯설었던 엄마들이 거리로 나온 건 ‘이대로 가만히 있으면 아무것도 변하지 않겠구나’하는 위기감 때문이었다. 캐노피에 오른 김경남(53·여) 청북톨게이트 지회장도 초보 농성자다. 김씨는 “나이를 생각하면 자회사로 가는 게 몸은 편할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계속 바보같이 살 수 없었다”고 했다. 결정적인 계기는 자회사 전환 절차 중 신임 영업소 사장이 수납원들 눈앞에서 붙인 구인공고였다. 청북톨게이트 수납원 14명 중 7명만 자회사 전환에 서명을 한 상황이었다. 당시 비정규직이던 수납원들에게 이 공고는 해고 예고에 다름 아니었다. 김씨는 “불안한 우리 신분을 배려하지 않는 모습을 보면서, 하라는 대로만 하면서 살았는데도 대접받지 못해 서글펐다”고 회상했다.다만 가족들이 눈에 밟힌다. 임씨는 아이들에게 엄마가 지금 하는 일의 의미를 설명했다고 한다. 그는 “지난달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 파업으로 아이들 급식이 중단됐을 때도 ‘엄마처럼 정당한 일을 위해 싸우러 다니는 분들이니 응원해야 한다’고 알려줬다”고 말했다. 농성이 장기화하면서 농성자들의 건강에도 적신호가 켜지고 있다. 이미 5명은 건강 악화로 캐노피에서 내려왔다. 이날 오후 3시, 의료검진을 위해 청년한의사회 김이종 한의사가 사다리차를 타고 캐노피에 올랐다. 그는 “지난주 혈당이 500㎎/dl(정상 수치는 100㎎/dl 미만)을 넘어 최고치를 찍은 농성자가 있었다”면서 “위암 항암 치료를 받으시다가 지난달에야 완치 판정을 받은 분인데 많이 힘드실 것”이라며 발걸음을 서둘렀다. 고속도로 한복판에서 농성자들은 매연과 소음, 그리고 폭염과 싸운다. 도 지부장은 “매연·먼지 때문에 피부병이 생겼고 바닥이 튼튼하지 않아 차가 지나갈 때마다 진동이 느껴져 불안하다”면서 “요금소에서 일해 소음에 익숙해졌다고 생각했는데도 밤에 잠을 이루기가 쉽지 않다”고 털어놨다. 이석증이 있던 한 조합원은 최근 심한 어지러움증을 느껴 넘어지기도 했다. 임씨는 “얻은 것 없이 내려갈 수는 없다”면서 “1500명의 동료들을 위해서라도 열심히 버티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나 온라인에서 “시험 봐서 들어오지 이제와서 정규직 자리 넘보느냐”는 식의 비난을 접할 때는 마음이 아프다. 임씨는 “월급을 많이 달라는 게 아니라 우리가 하던 일을 안정적으로 계속할 수 있게 해 달라는 정당한 요구라는 걸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톨게이트 아래서도 투쟁… ‘캐노피 사수팀’ “아휴, 우리는 아래에서 편한 거지. 위에 있는 사람들한테 미안하지···.” 톨게이트 캐노피 아래에서도 투쟁은 이어진다. 일명 ‘캐노피 사수팀’이다. 캐노피팀을 지원하는 이들은 톨게이트 바로 아래 한국도로공사 교통센터 정문 앞에서 지낸다. 대화를 나눈 지 10분 만에 땀이 송골송골 맺힐 정도로 덥다. 13년간 일했다는 청북 톨게이트 소속 김영순(52·여)씨는 “직원들이 교통센터 문을 여닫을 때마다 새어 나오는 에어컨 바람으로 버틴다”며 웃었다. 그러다가 “캐노피 위는 햇빛이 너무 뜨거워 천막 비닐도 녹고, 동료들이 화상을 입을 때도 있다고 한다”면서 “그걸 생각하면 오히려 미안해진다”며 표정이 숙연해졌다. 6명 1개조씩 모두 5개조로 구성된 사수팀은 3박4일을 주기로 수납원 200여명이 농성하고 있는 청와대 앞을 교대로 오간다. 이들은 캐노피 위로 직접 밥을 지어 공급하고 응급약·생필품도 올려준다. 이날도 캐노피팀이 요청한 혈당계와 소화제를 정보영(52·여)씨가 챙겨 하얀 줄에 매달린 두레박으로 올렸다. 12년간 일했다는 정씨는 8년차에 갑자기 영업소를 옮겨야 했다. “갑자기 ‘재계약 못한다’는 통보를 들었다”고 했다. 정씨처럼 용역업체 소속 비정규직이었던 요금 수납원들은 수없이 재계약이 되지 않을까 두려워했다. 계약기간도 6개월에서 2년까지, 용역업체 사장 마음대로인 경우도 흔했다. 옆에 있던 10년차 정영애(56·여)씨도 “어떤 조합원들은 회식 자리에 불러 나가 접대부 취급을 받으면서도 재계약 못할까 봐 두려워 제대로 항의도 못했다고 하더라”고 거들었다. ‘갑질 피해’는 일상이라고 했다. 18년 일한 방옥주(57·여)씨는 “도로공사와 민원인들의 갑질에 시달린다”면서 “하지만 더 서러운 건 회사가 우리 편이 아닌 민원인 편이라는 점이었다. 직원으로서 보호받는 생각이 안 들었다”고 호소했다. 하이패스 미납금도 수납원들 탓이 됐다. 방씨는 “미납률이 높은 영업소 순으로 순위를 매기고, 영업소 내에서도 직원끼리 경쟁을 시켰다”면서 “실적을 올려야 하는 보험영업사원처럼, 적은 금액은 우리 돈으로 메우기도 했다”고 토로했다.●도로공사와 벌어지는 입장 차… 알 수 없는 끝 고공농성이 언제 끝날지 알 수 없다. 도로공사와의 의견 차가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그나마 최근 정의당 이정미 의원이 파업 현장에서 사측과 만나 교섭 방식 등에 일부 진전을 이끌어 냈지만 갈 길이 멀다. 당분간 직접고용 문제를 두고 입장 차가 쉽게 좁혀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강래 도로공사 사장은 지난 9일 기자간담회에서 “현실적으로 직접고용의 길은 없고 하루빨리 자회사에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수납원들은 사태 해결 때까지 캐노피 아래로 내려가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정미선 한국노총 톨게이트노조 사무국장은 “최악의 경우 내년에 나올 가능성이 있는 대법원 판결까지라도 고공농성을 하겠다는 굳은 의지로 나아가겠다”고 덧붙였다. 도로공사는 대법원 판결이 확정되면 직접고용은 하겠지만 수납원 업무를 유지할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업무 지시는 사용자 재량”이라면서 “직접고용을 원한다면 수납 업무가 아닌 풀을 뽑거나 시설 관리를 하는 등 기타 업무를 맡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펜타곤과 재계약 안했다고… 구글이 반역죄?

    NSC 전 대테러조정관 “美에 등돌려” 미중 무역협상은 화웨이 문제로 교착 “구글은 중국에서 인공지능(AI)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리처드 클라크 전 미국 국가안보회의(NSC) 대테러조정관은 17일(현지시간) CNBC에 출연해 이같이 밝히고 “(AI와 관련해) 구글은 펜타곤과 일하기를 거부했다. 이것이 진실”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구글이 올 초 끝난 미 국방부와의 계약을 언급한 것이라고 CNBC는 설명했다. 클라크 전 조정관은 이어 “당신이 등돌려 중국에서 AI에 대한 일을 하고, 그들이 그것(AI)으로 무엇을 할지 모른다면 거기엔 문제가 있다”며 “중국 기업과 중국 정부 사이에 차이가 있느냐”고 되물었다. 그의 언급은 구글이 중국군과 함께 일하고 있으며 미 정보기관이 이를 수사해야 한다고 요구한 실리콘밸리 투자자 피터 틸의 주장에 동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도 16일 윌리엄 바 법무장관에게 틸이 제기한 구글의 반역죄 혐의를 살펴보라고 주문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달 정상회담에서 협상 재개에 합의한 후 미중이 전화접촉에 나섰지만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 문제에 발목이 잡혀 교착상태에 빠졌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국가안보와 관련 없는 분야의 제재 완화를 약속했지만 상무부와 재무부가 이견을 보이며 결론을 내리지 못한 탓이다. 이런 상황에서 화웨이 제재 완화 움직임은 오히려 강경파의 반발을 불러 미 의회에서는 정부가 의회 승인 없이 화웨이 제재를 해제할 수 없도록 하는 법안이 초당적으로 발의됐다. 이에 중국은 미국의 화웨이 제재 위협이 협상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환구시보는 18일 논평에서 “미국의 중국에 대한 새로운 위협은 미국 내 정치적 요구 때문”이라며 “미국의 화웨이 제재 역시 백악관에서는 철회하고 싶지만 반대파의 맹렬한 공격에 맞서야 하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시 주석은 재외 공관장들을 만나 격려했다. 시 주석은 17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해외 주재 외교공관장 회의에 참석한 사절들을 만나 격려하고 기념촬영을 했다. 미중 무역전쟁과 홍콩 범죄인인도법안(송환법) 반대 시위, 신장위구르자치구 내 재교육 수용소 문제 등이 불거지면서 재외 공관의 외교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한편 중국인의 미국 주택 구입이 대폭 감소했다. CNBC는 17일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외국인의 미국 주택 구매가 금액 기준으로 전년 동기보다 36% 줄었으며 이 가운데 중국인이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고 전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주급 5억원’ 받는 거미손 데헤아

    ‘주급 5억원’ 받는 거미손 데헤아

    다비드 데헤아(28·스페인)가 세계에서 가장 주급을 많이 받는 골키퍼가 될 전망이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16일(한국시간) “데헤아가 매주 35만 파운드(약 5억 1600만원) 이상을 받는 조건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재계약 합의를 앞두고 있다”고 전했다. 미러지는 데헤아가 5년간 총액 9750만 파운드(약 1445억원)에 계약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영국 다수 언론이 데헤아의 재계약 임박 소식을 다룬 가운데 프랑스 리그1의 파리 생제르맹이 데헤아에 끈질기게 구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맨유 역시 데헤아를 잔류시키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군나르 솔샤르 맨유 감독은 “그가 맨유에 오래 남아 있기를 희망한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데헤아는 2011년 6월 스페인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떠나면서 당시 골키퍼로는 역대 최고 이적료인 1890만 파운드(약 280억원)를 받고 맨유에 합류해 주전 골키퍼로 활약하고 있다. 현재 데헤아의 주급은 20만 파운드(약 3억원다. 맨유와 재계약하게 되면 데헤아는 주급 50만 파운드(약 7억 4000만원)를 받는 공격수 알렉시스 산체스(31·칠레)에 이어 팀내 두 번째 고액 연봉자가 된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일 안주고 전산망 차단”… MBC 계약직 아나운서 7명 ‘1호 진정’

    “일 안주고 전산망 차단”… MBC 계약직 아나운서 7명 ‘1호 진정’

    부당해고 판정 뒤 복직했지만 적폐 낙인 12층 사무실 근무에 근태 관리도 안 해 MBC “법적 판단 나올때까지 행위 자제” 석유公·이마트 포항이동점 직원도 진정회사의 ‘갑질’ 등을 막는 내용의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개정 근로기준법)이 시행된 첫날 MBC 계약직 아나운서들이 고용당국을 찾아 진정서를 제출했다. “사측이 폐쇄된 공간에서 지내게 하며 업무를 부당하게 주지 않는다”는 하소연이다. 2016~2017년에 채용된 MBC 계약직 아나운서들은 16일 오전 9시 서울고용노동청를 찾아 업무 시작과 동시에 진정서를 접수했다. “부당해고를 당했다가 법원 판결로 복직했지만 직장 내 괴롭힘을 당하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최초 해고 10명 중 7명이 참여했다. 검은 정장 차림의 계약직 아나운서들은 고용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희도 일하고 싶습니다’라고 적힌 현수막을 들었다. 이들은 회사가 아나운서국(9층)이 아닌 12층의 별도 사무실에 근무하도록 한 점, ‘업무 부여 계획이 없다’고 밝힌 점, 사내 전산망을 차단한 점, 출퇴근은 하지만 근태 관리는 없는 점 등을 괴롭힘 근거로 제시했다. 이 아나운서들의 대변인 역할을 하는 류하경 변호사는 MBC의 행위가 고용노동부에서 밝힌 직장 내 괴롭힘 사례 중 ▲정당한 이유 없이 훈련·승진·보상·일상적인 대우 차별 ▲일을 거의 주지 않음 ▲인터넷·사내 네트워크 접속 차단 등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아나운서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사측 대리인에게서 ‘월급은 줄 테니 출근은 안 해도 된다’고 통보받은 적 있다”고 말했다. 또 “우리에게 ‘(스스로) 적폐임을 인정하고 사과를 해야 받아주지 어떻게 그냥 받느냐’ 하는 사내 의견이 있다고 들었다”면서 “‘적폐’라고 낙인찍는 자체가 괴롭힘”이라고 호소했다. 2016~2017년 계약직으로 채용된 아나운서 11명은 김장겸 사장 체제에서 사측과 갈등을 빚던 언론노조 MBC본부 소속 아나운서들을 대체해 일했다. 이에 대해 계약직 아나운서들은 “파업 때 ‘회사 명령에 불복종하면 계약 해지될 수 있다’는 게 사측 입장이었다”면서 “적폐 방송에 앞장설 실무적 위치에 있지 못했던 신입일 뿐이었다”고 말했다. 2017년 12월 최승호 사장 취임 이후 직무에서 배제됐던 노조원들이 복귀하면서 계약직 아나운서들의 입지는 크게 좁아졌다. MBC는 이들의 계약 기간이 끝나는 것에 맞춰 계약 해지 및 재계약 거절을 통보했다. 이에 계약직 아나운서들은 ‘근로계약 갱신기대권’을 근거로 부당해고를 주장하며 지난 3월 서울서부지법 해고무효확인 청구 소송과 근로자지위 가처분 신청을 냈다. 법원이 지난 5월 근로자지위를 임시로 인정해 복직됐다. 본안 소송은 계속 진행 중이다. MBC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계약 기간 만료에 따른 퇴사가 부당해고에 해당하는지에 대한 법적 판단이 내려질 때까지 소모적인 논란과 갈등을 초래할 수 있는 행위를 자제할 것을 촉구한다”며 “이번 신고가 입법 취지에 부합하는지를 포함해 사실 확인을 위한 객관적이고 공정한 조사를 실시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석유공사 관리직 19명도 이날 오전 울산고용노동지청에 진정을 제기했다. MBC 진정과 함께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 관련 전국 1호 진정이다. 이들은 “지난해 3월 신임 사장 부임 후 과거 정권의 자원외교 실패 책임을 물어 20~30년 근무한 직원들을 괴롭히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마트산업노동조합 이마트 포항이동지회도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관리자가 8년간 폭언·막말을 하고 모욕을 줬다”면서 “일정표도 마음대로 조정하며 갑질을 일상적으로 자행했다”고 주장했다.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 “일 안 주고, 전산망 끊었다” MBC 계약직 아나운서들 ‘직장 괴롭힘’ 1호 진정

    “일 안 주고, 전산망 끊었다” MBC 계약직 아나운서들 ‘직장 괴롭힘’ 1호 진정

    2~3년차 아나운서 7명, 고용노동청에 진정해직 뒤 복직…“사측, 차단공간에서 대기시켜”‘직장내 괴롭힘 방지법’(개정 근로기준법 등) 시행 첫날 아침 문화방송(MBC) 계약직 아나운서들이 “복직 뒤 괴롭힘당하고 있다”며 노동당국에 진정을 제기했다. 2016~2017년에 채용된 MBC 계약직 아나운서들의 대변인인 류하경 변호사(법률사무소 휴먼)는 16일 오전 9시 “현재 MBC 내에서 받고 있는 처분이 부당하다”면서 서울시 중구 서울고용노동청에 진정서를 접수했다. 이 진정에는 최초 해고 10명 가운데 7명이 참여했다. 해당 아나운서들은 이날 고용노동청 앞에서 기자회견도 열어 “부당해고 판정 뒤 복직했으나 직장내 괴롭힘을 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검은 정장 차림의 아나운서들은 현장에서 ‘저희도 일하고 싶습니다’라고 적힌 현수막을 함께 들었다. 이들은 사측이 기존의 아나운서 업무 공간인 9층이 아닌 12층의 별도 사무실에 모여 있도록 한 점, 주어진 업무 없이 사내 전산망 차단된 채로 지내는 점, 정해진 시간에 출퇴근은 하지만 근태관리 없는 점 등을 이유로 들었다. 이들은 MBC의 이러한 행위가 고용노동부가 직장내 괴롭힘으로 보고 있는 ▲정당한 이유 없이 훈련·승진·보상·일상적인 대우 차별 ▲일을 거의 주지 않음 ▲인터넷·사내 네트워크 접속을 차단에 해당한다고 봤다. 2016~2017년 계약직으로 뽑힌 아나운서 11명은 김장겸 사장 아래에서 MBC와 갈등을 빚던 언론노조 MBC본부 소속 기자와 PD, 아나운서 등을 대신하는 역할을 하기도 했다. 이들은 2017년 12월 최승호 사장 취임 이후 그동안 직무 배제됐던 노조원들이 복귀하면서 입지가 좁아졌다. MBC는 이들의 계약기간이 끝나는 것에 맞춰 계약해지 및 재계약 거절을 통보했다. 이에 계약직 아나운서들은 “부당해고를 당했다”고 주장하며 지난 3월 서울서부지법 해고무효확인 소송과 함께 근로자지위 가처분 신청을 냈다. 서부지법이 지난 5월 근로자지위를 임시로 인정하면서 이들은 현재 MBC상암 사옥으로 출근하고 있다.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 유니폼에 테이프 덕지덕지… KOREA 먹칠한 수영연맹

    유니폼에 테이프 덕지덕지… KOREA 먹칠한 수영연맹

    개막 10여일전에 부랴부랴 후원 계약 업체 로고에 테이프 붙이고 대회 출전 ‘덧댄 KOREA’ 유니폼 지급 국제 망신대한수영연맹의 늑장 행정이 우하람(21·국민체육진흥공단)의 유니폼에 태극기 대신 테이프를 붙였다. 국제수영연맹(FINA) 광주세계선수권대회 다이빙 남자 1m 스프링보드 결선이 열린 지난 14일 광주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 우하람은 경기장에 입장하면서 영문 국가명인 ‘KOREA’가 박혀 있어야 할 등 부분에 은색 테이프를 붙인 유니폼 상의를 입었다. 테이프로 가린 것은 제조사 로고였다. 다른 나라 선수들은 빠짐없이 자국의 영문 이름을 달았다. 대한수영연맹의 늑장 행정이 빚은 망신살이었다. 연맹은 지난해 말로 A사와 용품 후원 계약이 끝난 뒤 새 후원사를 찾아왔다. 그러나 지난 5월 이사회가 새 업체에 부적합 의견을 내면서 선정이 무산됐다. 우여곡절 끝에 지난 1일 A사와 재계약했지만 광주세계대회 개막을 불과 10여일 남겨 놓은 시점이었다. 후원 계약이 이미 끝난 A사가 국가대표 유니폼을 준비하고 있을 리는 만무했다. 결국 연맹은 일반 판매되는 A사의 의류를 급하게 구해 선수단에 지급했다. 그런데 이 유니폼에 있는 A사의 로고가 FINA가 정한 광고 규정에 부합하지 않았다. 결국 우하람은 급히 테이프로 문제의 로고를 가린 유니폼을 입고 경기장에 나서야 했다. 한국에서 처음 열린 세계수영대회에서 우하람은 연맹의 안일한 일 처리 때문에 망신거리가 돼야 했다. 연맹은 부랴부랴 로고 자리에 천을 덧대고 ‘KOREA’를 새긴 유니폼을 15일 지급했다. 연맹 관계자는 “새 용품 업체와 계약하려다가 무산되고 다시 업체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일정이 늦어져 생긴 일”이라고 해명했다. 연맹은 재정 악화와 집행부의 비리로 2016년 3월 관리단체로 지정된 뒤 2년 넘게 수장 없이 표류하다 지난해 5월에야 새 회장을 뽑고 조직 재정비에 나섰다. 그러나 1년이 지난 지금 연맹은 자신들이 펼치는 ‘큰 잔치’에서 들러리도 모자라 아예 미운 오리 새끼로 전락했다. 광주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베트남, 박항서 감독에 3년 재계약 제안

    베트남축구협회가 박항서(60) 감독에게 2023년까지 베트남 대표팀을 이끌어달라고 제안했다고 베트남 언론 ‘티엔퐁’이 10일 보도했다. 티엔퐁에 따르면 베트남축구협회는 박 감독에게 3년 재계약을 제안하면서 마무리 협상을 요청했다. 박 감독은 2017년 10월 베트남 국가대표팀과 23세 이하(U23) 대표팀을 함께 지휘하는 조건으로 2020년 1월까지 계약했었다. 베트남축구협회와 박 감독은 계약 종료 3개월 전인 10월까지 합의를 통해 계약 연장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현재로서는 재계약 여부의 확정 까지는 다소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티엔퐁은 “첫 협의가 이뤄진 이후 베트남축구협회와 박 감독 측이 아직 다음 협의 시간을 정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베트남축구협회는 박 감독과의 계약 연장을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베트남축구협회가 박 감독에게 제안한 재계약 목표는 2020년 아세안축구연맹 스즈키컵 우승과 동남아시아 게임 우승, 2022년 스즈키컵과 2023년 아시안컵 결승 진출 등이다. 아인 베트남축구협회 사무총장은 “우리는 박 감독과 충분한 시간을 갖길 원하고 있으며 (제안된) 목표는 상황에 따라 높이거나 낮출 수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박 감독이 베트남 축구대표팀의 사령탑을 맡은 이후 베트남 축구는 일취월장했다. 중국에서 열린 2018 아시아축구연맹 U23 챔피언십에서 준우승한 데 이어 2019 스즈키컵 우승 등을 이끌며 베트남의 축구 열풍을 일으키며 국민적 영웅으로 떠올랐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톨게이트 요금수납원은 왜 지붕에 올랐나

    톨게이트 요금수납원은 왜 지붕에 올랐나

    2008년 전면 외주화된 요금수납원, 고용불안 연속1·2심 재판부, “요금수납원은 한국도로공사 소속 노동자”정부의 공공부문 정규직화 방침에 공사는 자회사 방식 전환요금수납 노동자, “용역업체 대신 자회사로만 바뀌었을뿐”고속도로 톨게이트 요금수납원들의 농성이 이번주 내내 계속되고 있다. 경부고속도로 서울 톨게이트 지붕격인 캐노피에 올라가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고, 청와대 앞 노숙농성를 하다 경찰과 물리적인 충돌을 빚었다. 4일 오전에는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 서울 톨게이트 6개 진입로를 막고 연좌농성을 하다 경찰에 연행되기도 했다. 이들은 “한국도로공사가 요금 수납원을 직접 고용하지 않고 자회사를 만들어 고용을 전가하는 편법을 쓰고 있다”며 “1500명이 해고된 이 사태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톨게이트 요금수납 노동자들의 농성은 정부의 공공부문 비정규직화 방침에 편승한 떼쓰기에 불과할까. 톨게이트 수납원 1500명이 해고되기까지의 과정을 되짚어봤다. 한국도로공사가 운영하는 톨게이트 영업소에는 일하는 요금수납원은 2008년 전면 외주화됐다. 이전까지만 해도 일부 영업소의 요금수납원들은 공사의 정규직 직원이었지만, 1998년 외환위기와 2008년 이명박 정부의 공공기관 선진화 방안을 거치면서 수납원들의 신분은 모두 용역업체 소속이 됐다. 이들의 일상은 고용불안의 연속이었다. 해마다 재계약을 해야했고, 사측과 관리자의 갑질을 견뎌야 했다. 외주화로 인해 용역업체 신분이 된 요금수납원들이 직접 고용을 주장하는 것은 일찌감치 법원의 판단이 내려졌기 때문이다. 2013년 요금수납원 529명은 자신들이 파견·용역업체 소속이 아니라 도로공사 직원이라고 주장하며 법원에 근로자 지위 확인 소송을 제기했다. 법원은 2015년 1월 도로공사가 수납원들을 불법 파견 형태로 고용했으며, 직접 고용의무가 있다는 판결을 내렸다.서울동부지법은 요금수납원들이 도로공사의 지휘와 명령을 받았기 때문에 고용의 형태가 파견 계약이라고 판단했다. 계약의 목적과 대상, 업무 수행 과정, 계약 당사자의 적격성 등을 감안하면 불법 파견에 해당한다고 봤다. 파견법에 따르면 불법 파견의 경우 일한 지 2년이 지난 노동자들은 도로공사에 고용된 것으로 봐야 하고, 2년이 되지 않은 노동자들은 도로공사가 직접고용해야 한다. 재판부는 계약 내용에 대해 “도로공사와 용역업체가 맺은 계약을 보면, 수납업무 등 공사의 필수적이고 상시적인 업무를 요금수납원에게 맡겼다. 또 노동자들은 수납뿐 아니라 각종 단속 업무 등 공사가 지시하는 업무를 수행했다”고 판시했다. 업무수행의 과정에 대해서도 공사가 노동자에 대한 교육과 훈련을 주도하는 등 사실상 직접 사용자로서 지휘명령권을 행사한 것으로 봤다. 근무표작성, 출퇴근 관리 등에 공사가 일일이 개입한 것으로 볼때 도급 계약으로는 볼 수 없다는 의미다. 재판부는 요금수납원과의 고용 형태가 도급 계약 관계라는 공사의 주장은 인정하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재판부는 용역업체가 용역 계약 당사자로 적격성이 낮다고 봤다. 용역업체 운영자 대부분은 공사를 퇴직한 직원인데다 사업자 등록부터 회사 관리까지 모두 공사의 지침대로 이행했다는 이유에서다. 재판부는 용역업체에 대해 “톨게이트 영업소 운영 전반에 관한 지식이나 능력이 있다고 보기 힘들다”며 “용역 계약을 통해 경영상 위험을 부담하는 것도 아니며, 노무관리상 독립성이 있다고 보이지 않는다”고 판시했다. 판결 내용을 요약하면, 요금수납원들이 일한 용역 업체는 실질적으로 공사의 지침에 따라 운영됐고, 요금수납원도 형식적으로는 용역 업체 소속이지만 실질적으로는 공사의 지휘·명령을 받았다. 재판부는 이를 토대로 “요금수납원들이 도로공사 소속 노동자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2017년 2월 2심 재판부도 1심 재판부와 같은 판단을 내렸다. 이 사건은 2년 넘게 대법원에 계류돼 있다. 공사는 대법원 최종 판결을 기다린다는 이유로 이들을 직접 고용하지 않았다. 그렇게 몇개월이 지난 2017년 7월, 문재인 정부는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공공기관인 한국도로공사도 대상에 포함됐다. 공사는 정부의 정규직 전환 정책에 따라 2017년 10월 노사 및 전문가협의회를 구성했다. 같은해 11월부터 다음해 9월까지 모두 9차례에 걸쳐 협의회가 진행됐다. 공사는 2018년 9월 자회사 방식의 정규직 전환에 노사가 합의했다는 입장이다. 협의회에서 노동자 대표 6명 중 5명이 합의에 서명했고, 민주노총만 거부했다는 것이다. 박순향 민주노총 톨게이트지부 부지부장은 “당시 무노조 대표와 조합원에게 탄핵된 노조 대표에게 개별 동의 서명을 진행했다”며 “전문가위원마저 퇴장한 상황에서 일방적으로 자회사 전환을 밀어부친 것”이라고 말했다. 요금 수납 노동자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공사는 지난 1일 자회사인 한국도로공사서비스를 출범했다. 공사는 지난당 1일 31곳, 16일 13곳의 영업소를 먼저 자회사 전환해 시범 운영했다. 1일에는 남아있는 영업소 310곳을 자회사로 전환했다. 박 부지부장은 “자회사 전환이 추진되면서 자회사를 가지 않으면 잘릴 수 있다는 이유로 동의한 분들이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결국 전체 6500여명의 요금 수납원 가운데 자회사 전환에 동의한 5000명을 제외한 1500여명은 일자리를 잃게 됐다. 자회사 전환에 반대하는 노동자들은 기존의 ‘공사·용역 업체·영업소’의 구조에서 용역 업체 대신 자회사가 들어간 것일 뿐 근본적인 차이가 없다는 입장이다. 2004년부터 요금수납원으로 일한 도명화(48·여)씨는 “자회사는 또 다른 방식의 용역업체다. 직접고용을 주장하는 이유는 고용 불안에 떨고 싶지 않아서”라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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