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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에도 함께하고 싶다” 터커가 꿈꾸는 KIA의 미래

    “내년에도 함께하고 싶다” 터커가 꿈꾸는 KIA의 미래

    프레스턴 터커가 내년 시즌에도 KIA 타이거즈와 함께하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KIA는 2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10-4로 승리했다. 실낱같은 5강 진출의 끈이 이어졌고 한화는 최하위를 확정했다. 이날 KIA는 선발 드루 가뇽이 6.2이닝 7피안타 2볼넷 6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11승을 거뒀고 타자들은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했다. 터커는 5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만난 터커는 “선수들 스스로 남은 경기가 중요한 걸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승리하기 위해 모두가 집중했다”며 “벼랑 끝에 있는데 매 경기 이기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터커는 이날 맹타로 0.302의 타율을 기록하며 3할 타자가 됐다. 그러나 터커에겐 개인 기록보다 팀이 우선이었다. 터커는 “개인 기록은 특별히 신경 쓰고 있지 않고 득점이나 타점은 다른 선수들에게 달린 일”이라며 “주자를 불러들이는 일이나 주자 없으면 출루하는 내 일에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 지난 시즌 대체 외국인 선수로 들어와 재계약에 성공한 터커는 이번 시즌에도 좋은 활약을 보이며 재계약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특히 30홈런으로 홈런이 부쩍 늘어난 점이 돋보인다. 터커는 “시즌이 끝나고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KIA에서 뛰는 게 좋았고 다시 일하고 싶다”며 “윌리엄스 감독과 함께 더 좋은 팀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내년에도 함께하고 싶다”고 속내를 밝혔다. 재계약을 희망하는 터커가 보는 KIA의 내년은 긍정적이다. 터커는 “작년에 들어왔을 땐 팀이 어떤지 자세히 몰랐다”며 “이번 시즌엔 좀 더 편하게 선수들과 즐거웠다. 우리 팀은 젊은 선수들이 많은 만큼 발전 요소가 많다”고 전망했다. 이번 시즌 3할 타율과 30홈런을 동시에 달성하고 있는 타자는 kt 위즈 멜 로하스 주니어, 키움 히어로즈 김하성과 터커 뿐이다. 터커가 리그에서 손꼽는 타자로 좋은 활약을 보여주는 만큼 KIA로서도 터커와의 재계약을 충분히 고려해볼 수 있는 상황이다. 대전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얼마면 되겠니… 토트넘, 골폭풍 손흥민 재계약 추진

    얼마면 되겠니… 토트넘, 골폭풍 손흥민 재계약 추진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최강 콤비’ 손흥민과 해리 케인(이상 토트넘)이 EPL을 넘어 유럽 무대에서도 ‘케미’를 뽐낸다. 토트넘은 오는 23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서 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J조 LASK(오스트리아)와 1차전을 치른다. 지난 시즌 EPL 6위 토트넘은 유로파 2·3차 예선과 플레이오프까지 치른 끝에 본선에 안착했다. 유로파 전신인 UEFA컵 포함 37년 만에 통산 3회 우승에 도전한다. 가장 관심을 끄는 부분은 손흥민-케인의 콤비 플레이가 이어질지 여부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EPL에서 7골(2도움)로 도미닉 캘버트르윈(에버턴)과 득점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 중 6골을 케인이 도왔다. 올 시즌 이타적 플레이가 도드라지는 케인은 7도움으로 어시스트 1위를 질주 중이다. 케인은 EPL에서 5골을 넣고 있는데, 2골을 손흥민이 거들었다. 토트넘이 EPL 5라운드까지 기록한 15골 중 8골이 손흥민과 케인의 합작품이라는 이야기다. 통계 전문 사이트 옵타에 따르면 둘은 EPL에서 28골을 합작했다. 현존 듀오 중 최고로, 역대로는 프랭크 램파드-디디에 드로그바(첼시·36골), 티에리 앙리-로베르 피레(아스널), 다비드 실바-세르히오 아구에로(맨시티·이상 29골)에 이어 4위다. 대부분 은퇴해 손흥민-케인이 역대 최강 듀오를 예약해 놓은 상태다. 새 시즌 최고 활약을 펼치는 손흥민을 잡고자 토트넘이 새 계약을 추진한다는 현지 보도도 나왔다. 데일리메일은 조제 모리뉴 감독의 요청에 따라 손흥민과 계약을 연장하는 것이 토트넘의 최우선순위라고 보도했다. 계약은 2023년까지인데, 하루빨리 재계약해 다른 유럽 빅클럽의 러브콜을 사전 차단해야 한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15만 파운드(약 2억 2000만원)인 손흥민의 주급이 크게 오를 가능성도 제기된다. 손흥민 주급은 케인과 탕기 은돔벨레(20만 파운드)에 이어 팀 내 3위로 알려졌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노가리 노가리 벗 추~’ 17일 을지OB베어 40주년 문화제

    ‘노가리 노가리 벗 추~’ 17일 을지OB베어 40주년 문화제

    서울 을지로 노가리골목의 대표 노포(老鋪)인 을지OB베어 40주년을 기념하는 문화제가 17일 열린다. 을지OB베어와 노가리골목의 상생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는 “40주년 문화제 ‘노가리 노가리 벗(友) 추(秋)’를 을지OB베어에서 진행한다”면서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진행되는 행사에서는 축하 공연, 맥주 마시기 대회, 기념품 판매 등이 진행된다”고 16일 소개했다. 1980년 12월 6일 을지로 3가 95-5번지에 개업한 이후 40년 동안 노가리골목을 지킨 을지OB베어는 처음으로 생맥줏집에 노가리 안주를 도입, 노가리 안주 보급에 기여하고 지금의 노가리골목 상권을 만드는게 결정적인 역할을 맡은 가게라고 대책위는 설명했다. 이 노포는 서울시 미래유산, 호프집 최초 중소벤처기업부 백년가게로 지정된 바 있다. 하지만 2018년 건물주의 재계약 거절 통보 이후 임대차 관련 소송 중에 있다. 2심까지 을지OB베어가 패했고, 3심이 진행 중이다. 행사는 40년 17일 오후 3시 단골 손님의 첫 잔 따르기와 함께 시작될 예정이다. 전순옥 더불어민주당 소상공인위원회 위원장, 송경동 시인 등이 축사를 하고 오후 7시엔 맥주마시기 대회가 열린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여성이 이런 궂은 일을 해요?’ 유리천장을 부순 ‘라이커스’

    ‘여성이 이런 궂은 일을 해요?’ 유리천장을 부순 ‘라이커스’

    여성들만으로 구성된 방문 수리 회사가 14일 영국 BBC에 소개됐다. 지난 7월 한겨레신문이 소개한 ‘라이커스(Like-Us)’ 대표수리기사 안형선씨는 “어릴 적부터 공구 가지고 노는 것을 좋아했다. 언젠가부터 왜 여성들이 이 분야에서 많이 일하지 않는 걸까 의문이 들었다”고 털어놓았다. 10년 이상 자취를 하면서 웬만한 집안 가재도구나 욕실 수전 교체와 배관을 수리해봤다고 했다. 여성 단독 가구가 늘어나고 남성들이 여성 혼자 사는 집에 침입해 성범죄 등을 저지른다는 소식에 불안하고 조마조마해야 했던 여성들에게 안심이 될 수 있는 여성 수리기사들의 회사를 차리기로 마음 먹고 지난해 11월 온라인 체험단을 모집했는데 생각보다 빨리 좋은 반응이 나와 창업에 확신을 갖게 됐다. 라이커스란 이름은 원래 여성의 직업 선택권을 넓히고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젠더프리 브랜드 메이커’ 왕왕(Wang Wang)의 한 브랜드다. 일자리에 대한 성 역할 고정관념을 개선하고, 여성들의 안전한 주거환경을 보장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지난해 여름 ‘서울시 사회적기업 육성사업’에 선발돼 반년 가까이 여성 집중 교육을 받았다. 공대를 나와 중량화물을 취급하는 물류회사에 취업했던 안씨는 면접 때부터 ‘뽑아 놓으면 결혼한 뒤 퇴직할 거야?’ 등의 질문을 받고, 일할 때도 종종 배제와 차별을 겪었다며 퇴사 뒤 뜻이 비슷한 사람들을 만나 창업하게 됐다고 털어놓았다. 라이커스의 여성 기사들은 단순한 수리 서비스를 뛰어넘어 주택 관리 노하우를 친절하게 컨설팅하고 수리 비용을 정확하게 안내하고 부품·시공·출장비가 분명하게 기재된 영수증을 발행하고 수리 견적서를 정확히 기재해 재계약 협상 등에 집주인과 세입자 사이 책임 소재를 분명히 가리는 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안씨의 목표는 “여성 기술자들이 땀을 모아 건물 한 채를 완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겨레와의 인터뷰 때는 사업이 잘돼 그 건물이 사옥이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BBC 뉴스 코리아의 김효정, 줄리 윤 기자는 지난달 초 한글 자막을 달아 소개했고 이번에는 영어 자막을 붙여 내보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한국학중앙연, 성폭력 피해자는 따돌리고 가해자는 정규직으로”

    “한국학중앙연, 성폭력 피해자는 따돌리고 가해자는 정규직으로”

    가해자, 개방형직위 임용됐다가 면직됐지만부당해고 구제신청 인정되며 정규직으로 복직반면, 성고충 신고한 피해자는 최저 근평받아권인숙 의원 “조직문화 대폭 개선, 불법 복직 철회해야”정부출연 연구·교육기관인 한국학중앙연구원이 개방형직위로 임용된 성희롱 가해자에게 인사상 혜택을 베푼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권인숙 의원이 한국학중앙연구원으로부터 제출받은 ‘2018년 경기지방노동위원회 부당해고 구제신청에 관한 판정서, 2017년 제14차 인사위원회 회의록, 개방형임용세칙’ 등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행위가 지속적으로 이어져온 것으로 나타났다. 개방형직위에서 정규직으로 돌아온 가해자 권 의원이 파악한 바에 따르면 한 직원에게 집중된 성폭력과 따돌림은 2017년 시작됐다. 당시 한국학진흥사업단 사업관리실장이었던 김모씨가 직원 박모씨에게 성희롱, 폭언 등을 가했고, 연구과제 수탁자에게 심사위원을 추천받으라는 부당업무지시를 이어갔다. 이후 연구원 측은 두 건에 대한 조사를 마치고 감봉1개월의 경징계를 내렸다. 연구원은 내부규정에 따라 김씨의 계약을 해지할 수 있었지만 재계약을 시도했다. 그러나 해당 안건을 두고 진행된 표결에서 찬성 3표, 반대4표로 부결됐고 결국 연구원은 2018년 2월1일 계약만료를 앞두고 있었던 김모씨에게 계약만료에 따른 면직 통보를 했다. 그러나 이후 상황은 반전됐다. 김모씨는가 지방노동위원회에 부당해고 구제신청을 했고 이것이 받아들어져서다. 여기에 더해 연구원은 지노위가 김모씨를 원직인 개방형직위로 복직시키라는 판정을 넘어서 정규직으로 발령했다. 해당 의혹들과 관련해 연구원은 김모씨가 ‘성희롱 및 복무규정 위반’으로 징계를 받았기 때문에 이를 이유로 ‘계약해지’를 하는 것은 이중처벌이 될 수 있어 계약기간 만료로 면직시켰다고 권 의원 측에 밝혔다. 또 지노위의 원직복직 판정과 달리 정규직으로 복직 발령한 것과 대해선는 이미 김모씨가 한국학진흥사업단 사업관리실장이라는 직위가 해제되었고, ‘성희롱 및 복무규정 위반’으로 징계처분을 맡은 사람에게 직위(사업관리실장)를 부여하는 것이 부적절하다고 판단해 ‘유연한 인력 운영을 위하여’ 전문위원(2등급) 정규직으로 발령했다고 밝혔다. 권 의원은 연구원의 이 같은 해명에 대해 “이중처벌 우려는 가해자에 대한 지나친 관용으로 해석될 수 있고, 계약만료로 면직한 것이 결국 복직의 빌미가 되었다는 비판을 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또한 “인사위원회의 정규직 복직 결정 역시 ‘개방형임용세칙3조4항’(다른 부서 및 직위로 임용불가)이 개정되지 않는 한 위법한 행위”이며 “개방형 직위가 해제되어 원직복직을 수행할 수 없었던 상황이라면 지노위의 원직 복직 판정에 대해 연구원은 재심신청을 했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성희롱 신고 후 최저 근평 받은 피해자 반면, 2017년 성희롱 고충신고를 했던 박모씨는 지속적으로 2차피해를 입었다. 징계인사위원들을 비롯해 신고인의 입장에서 업무처리를 해야 할 인사팀 직원들에게까지 2차 피해를 입었고, 집단 따돌림으로 지금까지도 신경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원이 권인숙 의원에게 제출한 박모씨의 근평 자료를 확인한 결과, 2007년 12월 입사 후 3년간은 근평점수가 중반대(80점대)였는데, 2012년부터 성희롱 가해자였던 부서팀장(임모씨)으로부터 최저 근평을 받는 등 불이익이 계속됐다. 1차 평정자인 부서팀장이 직원에게 최저 근평을 줘도 결과에 대해 이의신청 절차가 마련되지 않아 직원들은 속앓이를 해왔다. 박모씨의 경우도 1차 평정자인 임모씨가 박모씨의 겸임업무를 평가에 반영하지 않고 연이어 최저 평정을 매겨 7년째 8년째 승진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임모팀장의 이같은 행위는 남녀고용평등법 14조 6항(성희롱 신고자 및 피해자에 대한 불이익 금지)을 위반했음에도 연구원은 가해자에게 내부규정에 따른 징계시효가 지났다며 면죄부를 준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학중앙연구원은 2018년 기재부가 추진하는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도 공정하고 객관적인 평가지표로 직원근무평정을 실시할 것을 권고받았음에도 이행하지 않았다. 2018년 8월 외부 전문가를 위원장으로 초빙하여 구성한 ‘성희롱 2차 피해 조사위원회’에서도 겸임업무를 평가지표에 반영하고, 평가점수를 공개하여 이의신청절차를 마련하는 등 제도개선을 권고했지만 2년째 이행하지 않고 있다. 한국학중앙연구원은 국정감사에서 다시 지적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자 지난 7일 근무평정 개정안을 마련해 연구원 홈페이지에 입안예고했다. 권인숙 의원은 이와 관련 “한국학중앙연구원은 성희롱 고충신고가 접수되면 가해자와 피해자를 가장 먼저 분리조치 하고, 집단 따돌림, 성과평가 및 승진제한 등의 불리한 처우를 해서는 안된다는 고평법 제41조를 상시적으로 위반해왔다”면서 “부조리와 갑질, 성차별적 조직문화가 만연돼 있는 한국학중앙연구원의 체질을 조직문화 진단 컨설팅을 통해 확실하게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석연찮은 세 번의 이별 ‘독이 든 성배’가 된 키움 감독

    석연찮은 세 번의 이별 ‘독이 든 성배’가 된 키움 감독

    키움 히어로즈 손혁 감독이 8일 자진 사퇴하면서 후폭풍이 거세다. 키움으로선 벌써 세 번째 석연찮은 이별이다. 키움은 8일 “손혁 감독이 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가 종료된 후 김치현 단장과 면담을 갖고 감독 사퇴 의사를 전달했다”며 “키움은 내부 논의를 거쳐 손 감독의 자진 사퇴 의사를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근의 부진을 이유로 들기엔 어느 누구도 이해할 수 없는 사퇴였다. 키움은 이번 시즌 74승1무58패로 3위를 달리는 팀이기 때문이다. 2~7위간 경쟁이 끝까지 치열하다고 해도 시즌 내내 보여준 전력을 감안했을 때 키움이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할 가능성은 매우 낮았다. 손 감독이 직접 사퇴의 변을 전달했음에도 의구심은 사그라들지 않는다. 특히 키움은 앞선 감독들과의 결별과정도 잡음이 많았다는 점에서 구단 내부의 일에 대한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염경염 감독은 지금의 키움이 될 수 있는 기초를 만든 감독이다. 파격적인 발탁이었음에도 염 감독은 창단 후 내내 하위권에 머물던 넥센을 젊고 강한 팀으로 만들었고, 2014년 준우승도 차지했다. 그러나 염 감독은 2016년 준플레이오프가 끝난 뒤 돌연 사퇴의사를 밝히고 떠났다. 우승을 못했다고 비판하기엔 팀 체질을 바꿨고, 강팀으로 만든 공이 크다. 프런트와의 불화설이 떠돌았다.염 감독에 이어 장정석 감독이 파격 발탁됐다. 그리고 장 감독 역시 지난해 준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재계약에 실패했다. 염 감독 시절 만든 기초에 더해 팀을 더 업그레이드시켰다는 평가를 받으며 재계약이 유력해보였지만 팀을 떠나야만 했다. 장 감독은 구단 측에서 수감 중인 이장석 구단주를 찾아갔던 점을 밝히며 논란이 복잡해지기도 했다. 그리고 손 감독마저 시즌 중에 누구도 이해할 수 없는 자진 사퇴를 했다. 키움은 젊고 강한 팀이라는 점에서 향후 몇 년간은 리그를 호령할 팀이다. 기본 성적이 뒷받침되는 전력이다보니 감독이라면 누구나 욕심낼 수 있는 팀이다. 감독 커리어를 처음 시작하는 입장이라면 성공적인 지도자 데뷔를 보장받을 수 있다. 그러나 이번 손 감독의 사퇴로 키움 감독 자리는 10개 구단 감독 중 가장 어려운 자리로 떠올랐다. 준우승을 해도 재계약을 못하는 팀이기에 감독으로선 부담이 큰 상황인데 야구에만 집중해도 모자랄 판에 야구 외적인 일에까지 스트레스를 받아야 한다. 이번 사태로 인해 키움 감독은 좋은 성적을 내도 개운치 않게 떠나야하는 팀으로 전락했다. 키움 감독 자리는 영광은 보장되지만 남들에게 없는 고통까지 따르는 ‘독이 든 성배’가 된 셈이다. 그동안 키움은 결별 논란을 잠재울 수 있는 감독을 선임해 성적을 내며 버텨왔다. 그러나 3위팀 감독의 시즌 중 돌연 자진사퇴라는 초유의 사태로 그간의 임시방편은 더이상 통하지 않는 팀이 됐다. 또 앞으로 감독 선임에 있어서도 성배의 독을 감당할 수 있는 인물을 찾을 수 있을지도 알 수 없게 됐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스벅 같은 세입자만 골라받게 될 것” 상가임대차 ‘부동산 혼란 2탄’ 되나

    “스벅 같은 세입자만 골라받게 될 것” 상가임대차 ‘부동산 혼란 2탄’ 되나

    자영업자의 임대료 부담을 낮추는 ‘상가건물임대차보호법’(상가임대차법) 개정안이 지난 24일 국회를 통과했다. 코로나19 등으로 피해를 본 임차인이 가게 임대료를 깎아 달라고 청구할 수 있고 향후 6개월간 임대료를 밀려도 임대인이 계약을 해지하거나 재계약을 거부할 수 없는 게 핵심이다. 임대인의 희생을 법으로 요구하는 것인 데다 최근 주택임대차보호법 시행으로 불거진 전월세시장 갈등을 넘어 상가까지 임대인과 임차인 간 마찰이 예고된다는 점에서 우려가 나온다.①세입자 골라내기·보증금 인상 우려 일각에서는 ‘전월세시장 혼란’ 2탄이 될 것으로 본다. 세입자를 까다롭게 골라 받거나 보증금을 올리는 부작용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직장에서 은퇴 뒤 상가 2곳을 분양받은 60대 임대인 A씨는 27일 “법 한도로 보장된 최대 9개월까지 임대료를 못 낸다는 것은 냉정하게 말해서 영업력이 없다는 것”이라면서 “1년 가까이 파리만 날리면 장사 안되던 곳으로 소문이 퍼져 오랫동안 공실로 이어진다”고 지적했다. “건물주들은 스타벅스 같은 검증된 세입자만 골라 받으라는 말이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서울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지난해 4분기 6.9%에서 올해 2분기 7.9%로 1% 포인트 높아졌다. 반면에 서울 중대형 매장 투자 수익률은 같은 기간 2.19%에서 올 2분기 1.40%로 떨어졌다. 임대인도 코로나 여파로 고통받기는 마찬가지다. ‘영끌 대출’로 은퇴 후 상가를 분양받은 생계형 가게 주인은 당장 임대료를 장기간 받지 못하면 늘어난 세금 부담과 대출이자에 휘청댈 수밖에 없다. 결국 처음부터 ‘위험수당’까지 계산해 보증금을 더 올려 새 계약을 맺도록 건물주를 몰아세우는 것이란 비판이 나온다. ②감액청구권 실효성 임대료 감액청구권은 새로운 법 조항이 아니다. 기존에도 있었던 임대료 감액 청구 사유에 ‘코로나19 같은 감염병 여파에 따른 경제 사정 변동’을 추가했을 뿐이다. 하지만 어느 정도 손실을 봐야 임대료 감면을 요구할 수 있는지, 감면의 폭은 어느 정도인지에 관한 기준이 없다. 또 의무 조항도 아니라서 임대인이 거절하면 소송을 해야 하는데 영세상인은 수년간 진행될 수 있는 변호사비 등 재판비용은 물론이고 소송으로 인한 영업 지장까지 감내해야 한다. 임차인이 소송에서 이긴다는 보장도 없다. 승소 판결을 받아도 임대인의 재산을 직접 임차인이 찾아내야 한다. 자영업자 온라인 사이트에서는 “임대인이 거절하면 그냥 감정만 상하는 법안”이란 글이 심심찮게 올라온다. ③과도한 재산권 침해 한국도 선진국처럼 최장 9개월까지 상가임대료 납부 유예와 계약 유지가 가능하지만 여기에 더해 코로나19와 같은 사정이 생기면 계약 기간 내내 임대료 감액을 요청할 수 있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코로나 피해로 인한 임대료 인하는 외국처럼 한시적인 조치로 해야 하는데 임대료 인하를 기간 한정 없이 사실상 영구적으로 할 수 있게 하는 것은 시장 경제를 무너뜨리는 것”이라고 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10월 기업공개 빅히트의 주가는…JYP·YG·SM 뛰어넘을까

    10월 기업공개 빅히트의 주가는…JYP·YG·SM 뛰어넘을까

    다음달 기업공개(IPO)에 나서는 방탄소년단의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코스피 입성을 앞두고 기관 투자자 수요 예측에 들어간다. 빅히트는 24일부터 이틀간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 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다음 달 5∼6일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 신청을 받는다. 이어 10월 중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빅히트는 이번 상장을 위해 총 713만주를 공모하며, 공모가 희망 범위는 10만 5000∼13만 5000원이다. 최근 기업공개를 한 카카오게임즈 등의 사례를 보면 공모가는 최고금액인 13만 5000원으로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기업공개를 통해 빅히트가 끌어모을 자금은 4조원대로 예상된다. 이는 국내 3대 연예기획사인 JYP·YG·SM의 21일 기준 합산 시가총액 3조 2164억원을 뛰어넘는 규모다. 증권사가 내놓은 빅히트의 상장 후 기업가치는 하나금융투자 14조원, 신한금융투자·유안타증권 10조원, 하이투자증권 7조 2745억원, KTB투자증권 4조 7000억∼7조 2000억원 등으로 편차가 상당히 크다. 다만 빅히트의 적정 기업가치에 대해서는 방탄소년단에 90% 가까이 쏠린 매출 구조와 멤버들이 입대 등으로 의견이 다양하다. 빅히트가 최근 발표한 증권신고서도 이러한 취약점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으며, 매출 다변화와 멤버들의 입대 이후 상황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빅히트는 이미 2018년 방탄소년단과의 조기 재계약을 체결해 계약 기간을 2024년 말까지 연장했고, 출생연도가 가장 빠른 멤버인 김석진(진)은 2021년 말일까지 병역법에 따른 입영 연기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방탄소년단의 서울 관광 홍보영상이 공개 열흘 만에 조회 수 1억 뷰를 달성했다.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지난 11일 공개한 홍보 영상과 BTS 멤버별 영상이 21일 자정까지 1억489만 3115회 조회됐다고 이날 밝혔다. 영상에 달린 댓글은 15만개가 넘는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메시 몸값 넘나” BTS 멤버 1인당 시장가치는 5000억

    “메시 몸값 넘나” BTS 멤버 1인당 시장가치는 5000억

    공모가로 본 BTS 멤버 1인당 시장가치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청약이 다가오면서 소속된 방탄소년단(BTS)의 시장가치에도 관심이 쏠린다. 빅히트는 오는 24~25일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 조사를 한 뒤 내달 5~6일 일반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다. 공모 예정가는 10만5000원~13만5000원이다. 공모 예정가 최상단을 기준으로 하면 상장 후 빅히트의 시가총액은 4조5692억원에 이른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연결기준) 2천940억원 중 2천579억원이 BTS 매출액이라고 설명했다. 빅히트의 시장가치인 시가총액이 4조5692억원이 된다면 BTS의 시장가치는 3조6500억원을 넘는다는 계산이 나오고, 이는 BTS 멤버 1인으로 치면 5200억원에 달하는 셈이다. 상장 이후 주가가 최상단 공모가를 웃도는 수준에서 자리 잡으면 BTS 1인당 시장가치도 더 올라간다. 단순 비교는 어렵다 해도 세계에서 가장 몸값이 비싼 축구선수 리오넬 메시(33.FC바르셀로나)와 맞먹는 수준이 될 수도 있다는 얘기다. 바르셀로나 구단은 메시의 시장가치로 여겨지는 이적료로 7억유로(약 9832억원)를 매겨놓은 상태다.BTS의 시장가치, 뒤집어보면 빅히트의 최대 위험요인 BTS 멤버들의 군입대는 핵심 변수다. 이에 빅히트는 “BTS는 1992년생 내지 1997년생의 현역병 입영대상 멤버로 구성돼 있고, 이 중 출생연도가 가장 빠른 멤버인 김석진(진)은 2021년 말까지 병역법에 따른 입영연기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티스트의 군입대 등으로 활동중단이 발생할 경우 회사의 수익성 및 성장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BTS와 최초 전속계약이 만료되기 이전인 2018년에 조기 재계약을 체결해 2024년 말까지 계약 기간을 연장했다”고도 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서울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 5년 만에 최고 … ‘가을 전세’ 더 무서워진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 5년 만에 최고 … ‘가을 전세’ 더 무서워진다

    올해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5.90% 오르며 2015년 이후 5년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특히 계절적 비수기인 여름 휴가철에도 전셋값이 꾸준히 오른 데다 새 임대차보호법에 따른 전세 품귀로 하반기 더 큰 전세 대란이 벌어질 가능성이 크다. 1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1~8월 서울 아파트 전셋값 누적 상승률은 5.9%를 기록했다. 부동산114는 “올해는 전세 매물 부족으로 전통적인 비수기인 7, 8월에도 전셋값 상승 폭이 커지면서 상승세가 계속됐다”고 설명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해 5월부터 올해 8월까지 16개월째 오름세를 이어 가고 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 연간 상승률은 2015년 16.9%를 기록한 이래 2016년 4.7%, 2017년 4.1%, 2018년 1.9%, 2019년 2.5%로 조사됐다. 전셋값 고공행진은 정부의 잇따른 부동산 규제와 집값 급등이 맞물린 영향이다. 천정부지로 오른 서울 집값을 감당할 수 없어 전세로 돌아서거나 재건축 조합원 2년 실거주 의무로 본인 소유의 집으로 들어가려는 집주인들이 늘어 매물이 줄어든 데 따른 것이다. 문제는 앞으로다. 임대차법에 따른 계약갱신청구권과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으로 전세시장이 재계약 위주로 움직이고 신도시 사전청약 대기 수요까지 맞물려 전세물건이 자취를 감추고 있다. 다가오는 가을 이사철도 고비다. 실제로 부동산114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가을 이사 시즌인 9~11월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대부분 1% 넘게 올랐다. 전세 시장이 가장 안정됐던 2018년 가을에 0.64%의 상승률을 보였고, 입주물량이 줄어 전셋값 불안이 컸던 2013년과 2015년은 각각 이 기간 4.05%, 3.50% 뛰었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올해 가을은 상승 추세가 유지될 가능성이 커 지난해 가을 시즌(1.29%)보다 전셋값이 더 뛸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 상승세가 내년까지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서울 아파트값도 꺾일 듯 꺾이지 않는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이달 둘째 주(14일 기준)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0.01%다. 서울은 4주 연속 집값 상승률이 0.01%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계약 파기되자 항의했던 오누아쿠 KBL 2년 못 뛴다

    계약 파기되자 항의했던 오누아쿠 KBL 2년 못 뛴다

    농구 만화 ‘슬램덩크’ 강백호 자유투 폼으로 화제를 끌었던 치나누 오누아쿠가 향후 2년간 한국무대에 뛸 수 없게 됐다. 한국농구연맹(KBL)은 16일 “원주 DB 구단과 재계약을 체결한 후 입국 절차를 이행하지 않은 치나누 오누아쿠 선수에 대해 심의한 결과 2시즌 KBL 선수자격 정지 제재를 부과했다”고 밝혔다. 오누아쿠는 지난 시즌 평균 14.4득점 10.3리바운드 2.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정규리그 1위에 힘을 보탰다. 206cm의 큰 키로 리바운드 전체 4위를 기록하며 김종규와 함께 강력한 DB 산성을 구축했다. 구단 측은 오누아쿠와 재계약을 마쳤고 오누아쿠의 원활한 입국을 위해 사전 준비 절차까지 다 마친상태였다. 그러나 미국으로 돌아간 오누아쿠가 복귀날을 정확하게 알려주지 않았다. DB 관계자는 “컵대회도 있고 바로 시즌도 개막한다. 자가격리기간에 훈련기간까지 합치면 24일 정도가 필요해 그걸 감안해 입국 데드라인이 있는데 오누아쿠가 언제 오겠다는 의사표시를 안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입장에선 더 기다릴 수 없어서 계약을 해지했는데 오누아쿠 측에서 계약 해지 후 항의가 들어왔다”며 “늦으면 늦는다고 얘기를 해줘야하는데 그런 의사표시도 없어 급하게 대체 선수를 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오누아쿠는 DB는 오누아쿠 대신 타이릭 존스를 영입했다. 다만 존스가 미국프로농구(NBA) 드래프트 참가라는 변수가 남아 있어 아직까지 완전체 전력에 대한 불안 요소가 남아 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막판만 에이스? ‘스토브리그’ 임동규 같은 외인들 얄미운 활약

    막판만 에이스? ‘스토브리그’ 임동규 같은 외인들 얄미운 활약

    올해 초 막을 내린 화제의 야구 드라마 ‘스토브리그’에서 백승수(남궁민 역) 단장은 팀의 프랜차이즈 타자 임동규(조한선 역)를 내보내는 것으로 팀의 개혁을 시작한다. 임동규가 순위싸움이 한창일 때 못하다가 후반기에 잘하는 스탯관리형 선수이기 때문이다. 프로야구에도 후반기 성적이 두드러지는 ‘임동규형 외국인 선수’가 있다. 순위싸움이 치열한 시즌 초중반에는 고민거리였다가 갑자기 에이스로 등극하는 경우다. 이들에게는 ‘드디어 본모습을 찾았다’는 평가와 함께 ‘다음 시즌도 잘할 것’이라는 기대가 뒤따른다. 메이저리그 풀타임 선수로 기대를 모았던 아드리안 샘슨(롯데 자이언츠)이 대표적이다. 샘슨은 8월까지 5승7패 평균자책점(ERA) 6.35로 부진했지만 최근 3경기만 한정하면 19와3분의2이닝 동안 단 3실점만 허용했다. 벤 라이블리(삼성 라이온즈)도 있다. 라이블리는 5월 옆구리 부상으로 팀을 두 달여 이탈한 뒤 돌아왔지만 성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그러나 최근 2경기에서 15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허삼영 삼성 감독은 지난 13일 “라이블리의 마음가짐이 달라졌다”며 부활을 반겼다. 팀 타선의 부진으로 시즌 내내 어려움을 겪은 SK 와이번스로서는 제이미 로맥의 활약이 반갑기도 원망스럽기도 하다. 한국 무대 4년차인 로맥은 7월까지 0.251의 타율로 부진했지만 8월 타율 0.315와 홈런 5개로 살아나더니 9월에는 타율 0.326과 홈런 4개로 더 달아올랐다. 후반기 존재감을 보여줄 선수로 크리스 플렉센(두산 베어스)도 있다. 플렉센의 시즌 성적은 4승3패 ERA 3.76으로 시즌 초반 에이스 역할을 하던 그는 발목부상으로 두 달 가까이 팀을 비운 뒤 지난 9일 복귀했다. 부상으로 뜻하지 않게 어려울 때 자리를 비웠다가 돌아온 그가 잔여 시즌 어떤 활약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그에 대한 평가도 달라질 전망이다. 올해 코로나19로 마이너리그가 취소되면서 구단들은 대체 선수 업데이트가 멈췄다. 꾸준히 봐온 선수가 있지만 내년에도 잘해 줄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다. ‘임동규’처럼 후반기 성적이 좋은 외국인 선수의 재계약 가능성이 커지는 이유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왜 뒤늦게 잘하니… ‘임동규형 외국인 선수’들 재계약할 수 있을까

    왜 뒤늦게 잘하니… ‘임동규형 외국인 선수’들 재계약할 수 있을까

    이제라도 잘해서 다행이라고 해야 할까, 이제야 잘한다고 원망해야 할까. 올해 초 인기리에 방영된 드라마 ‘스토브리그’에서 백승수(남궁민 역) 단장은 리빌딩의 첫 걸음으로 프랜차이즈 스타 임동규(조한선 역)를 내보내는 선택을 한다. 반발하는 직원들을 불러 모아놓고 백 단장은 “임동규는 순위 경쟁 때 힘을 못내는 선수”라며 “꼴찌가 확정된 다음에 홈런을 펑펑 터뜨리는 선수가 왜 필요하느냐”고 설명한다. 스탯관리형 선수에 대한 지적이다. 프로야구에서 ‘임동규형 외국인 선수’도 자주 접할 수 있다. 순위 싸움이 치열할 때 힘을 못 내다가 순위 싸움에서 멀어진 뒤에야 힘을 내는 유형의 선수다. 갈수록 좋아지는 성적에 이들을 향한 평가도 ‘드디어 본모습을 찾았다’는 것부터 시작해 ‘다음 시즌도 잘할 것’이라는 희망찬 기대가 따른다. 지난해 채드 벨(한화 이글스)이 그랬다. 채드 벨은 7월까지 평균자책점(ERA) 4.15로 기대에 못 미쳤지만 8월 3경기 2승 17과3분의2이닝 ERA 2.04의 성적을, 9월 5경기 4승1패 36이닝 ERA 2.00의 성적을 남겼다. 덕분에 한화는 역대 처음으로 ‘외국인 10승 듀오’를 가지게 됐고 채드 벨은 재계약에 성공했다. 불행하게도 채드 벨의 올해 성적은 좋지 않다.올해는 아드리안 샘슨(롯데 자이언츠)이 ‘임동규형 선수’로 떠오르고 있다. 샘슨은 지난해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풀타임 시즌을 소화하며 6승8패 ERA 5.89로 팀의 에이스가 될 것이란 기대를 받았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부진이 거듭됐다. 그랬던 샘슨이 최근 3경기에선 19와3분의2이닝을 던지며 단 3실점만 허용하는 무서운 투수가 됐다. 벤 라이블리(삼성 라이온즈) 역시 ‘임동규형 선수’ 대열에 합류했다. 라이블리의 9월 성적은 2승 ERA 0.60이다. 두 달 가까운 부상 이탈로 팀의 아픈 손가락이었던 라이블리는 7월 복귀 후에도 기대에 못 미쳤지만 최근 경기만 보면 재계약하고 싶은 성적을 보이고 있다. 허삼영 감독은 지난 13일 “마음가짐이 달라졌다. 좌우보단 높낮이에 포인트를 주고 운영하고 있다”며 부활을 반겼다. 한국무대 4년차 제이미 로맥(SK 와이번스)은 드라마의 무대가 됐던 문학구장을 홈으로 쓰고 팀의 중심타자라는 점에서 임동규와 가장 닮아 있다. 로맥은 7월까지 0.251의 타율로 기대에 미치지 못해 에이징 커브의 우려가 따랐지만 8월 타율 0.315와 홈런 5개, 9월 타율 0.326과 홈런 4개로 무서운 타자로 변신했다. 홈런도 최정에 이어 팀내 2위다. 그러나 올해 SK에게 가을야구는 너무나 멀다. 코로나19로 올해 마이너리거들은 일자리를 잃었다. 프로야구 구단들이 선수 영입할 수 있는 폭도 좁아졌다는 의미다. 꾸준히 리스트업해온 선수들은 있지만 이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할 기회가 없다. 1년을 쉰 선수의 기량이 어떨지는 구단으로서도 판단하기 어려운 문제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후반기 반짝 스타 ‘임동규형 외국인 선수’의 운명 역시 알 수 없다. 후반기 성적이 좋으면 당연히 내년 성적에 대한 기대감도 뒤따른다. 대체 선수를 구하기도 어려운 상황에서 구단들이 안전한 선택을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후반기 성적이 좋은 외국인 선수의 재계약 가능성이 그리 낮지만은 이유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서울시 “체육계 인권침해, 원스트라이크 아웃”

    서울시가 체육계에서 인권침해가 확인되면 즉시 가해자를 강력 처벌하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도입한다. 또 체육인의 인권침해를 신고할 수 있는 핫라인을 설치하고, 체육인 인권보호를 위한 조례도 신설한다. 서울시는 8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체육계 인권침해 근절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최근 소속팀의 가혹행위로 스스로 생을 마감한 최숙현 선수 사건을 계기로 서울시 소속 직장운동경기부 선수 등을 포함한 체육인들의 인권 등을 보호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재 시에서 운영하는 직장운동경기부(장애인팀 포함)는 총 50개팀, 375명의 선수와 감독·코치가 활동하고 있다. 시는 우선 인권침해 가해자에 대한 처벌을 강화한다. 서울시 관광체육국 직속으로 인권침해 신고 핫라인을 구축하고, 가해자에 대해 즉시 직무배제 및 강력한 신분상 조치를 취하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시행하기로 했다. 또 현재 2~3인 1실인 합숙환경을 1인 1실로 단계적으로 개선한다. 지도자의 연봉 및 재계약 여부가 결정되는 성적 평가의 비중도 90%에서 50%로 낮추고, 지도받는 선수들이 지도자를 평가하는 다면평가 제도가 도입된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지도자와 선수 간 소통과 유대를 강화하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훈련장소로 찾아가는 맞춤형 인권교육도 실시한다. ‘서울시 체육기본조례’(가칭)도 이번에 신설한다. 서울시와 서울시의회는 체육인 인권보호의 책임·의무가 서울시장에게 있다는 점을 명문화해 인권 관련 시책 추진의 명확한 근거를 마련하기로 했다. 또한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을 위원장으로 하고 서울시 체육계 관련 기관, 지도자·선수 대표 등이 참여하는 ‘서울시 체육계 인권침해 근절 대책위원회’(가칭)도 구성해 상시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한다. 주용태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이번 대책을 통해 체육계의 성적 지상주의 문화와 선수단 운동 환경을 단계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남종섭 경기도의원, 교육공무직원 고용 및 처우개선을 통한 사기진작 방안모색

    남종섭 경기도의원, 교육공무직원 고용 및 처우개선을 통한 사기진작 방안모색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남종섭 위원장(더불어민주당·용인4)은 지난 7일 교육행정위원실에서 전국교육공무직본부 경기지부(지부장 임병순) 관계자로부터 교육공무직원들의 고용 및 처우에 대한 현안을 청취하고 개선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공무직원측은 교육공무직원의 단기휴가 사용에 따른 도교육청의 대체인력 채용방식이 시간과 행정에서 실효성이 적다고 지적했으며 육아시간과 모성보호시간, 육아휴직 사용에서도 타 직렬 직원과의 차등적용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 이어 초등학교 영어전문강사를 비롯한 스포츠 강사, 방과후 코디, 학교 사회복지사 등 1년 단위로 계약을 연장하고 있는 공무직원들이 느끼는 고용불안에 대한 고충과 시설 당직원 및 시설 미화원이 재계약을 위해 실시하는 체력검정이 강화되어 고용단절에 대한 불안감을 크게 느낀다고 했다. 남종섭 위원장은 “교육공무직원도 경기학생을 위한 소중한 교육공동체인 만큼, 맡은 직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제도개선 및 사기진작을 위한 방안마련에 도교육청과 소통하고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BTS가 살림 90% 책임지는 빅히트…투자해, 말아?

    BTS가 살림 90% 책임지는 빅히트…투자해, 말아?

    상장시 예상 시총 3.7조~4.8조JYP·YG·SM 합한 것보다 높아“1등 프리미엄 따지면 과하지 않아”BTS 편중 수익구조 등은 리스크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국내 가수로는 처음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1위에 오르면서 소속사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가치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이 회사는 코스닥 상장을 위해 다음달 5~6일 공모주 청약을 앞두고 있는데 투자자들은 빅히트의 잠재력과 위험 요소 등을 저울질하며 기업가치를 계산해보고 있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올라온 빅히트의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의 공모가 희망 범위(10만 5000~13만 5000원)로 산출한 예상 시가총액은 약 3조 7000억~4조 8000억원이다. 이미 코스닥 시장에 상장돼 있는 ‘3대 기획사’인 JYP엔터테인먼트(1조 4163억원), YG엔터테인먼트(9568억원), SM엔터테인먼트(9110억원)의 기업가치를 모두 합한 액수(3조 2841억원·3일 종가 기준)를 넘어서는 것이다. 앞서 이베스트투자증권은 빅히트가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기 전 이 회사의 기업가치를 3조 5000억원으로 추산했었다. 또 유진투자증권도 올해 초 보고서에서 빅히트의 적정 기업가치를 2조원대로 봤다. 주식의 평가가치를 측정하는 지표인 주가수익비율(PER) 또한 동종 업계보다 높다. PER은 주가를 주당순이익(EPS)으로 나눈 값이다. 빅히트의 PER은 상반기 연 환산 실적 기준으로 47∼61배에 달해 엔터테인먼트 기업들의 평균 PER(30∼35배)을 크게 웃돈다. 당장 벌고 있는 돈에 비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는 얘기다. 빅히트의 적정 가치를 두고는 증권가에서도 의견이 엇갈린다. 우선 4조원 안팎이 적정하다는 이들은 세계적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이 건재한 1위 연예기획사 프리미엄에 주목한다. 실제로 빅히트의 지난해 영업이익(987억원)은 JYP·YG·SM 등 3대 기획사의 영업이익을 모두 합한 수치(약 859억원)보다도 많았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현재 빅히트는 다른 엔터테인먼트 기업보다 차별화된 실적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에 증권신고서 제출 기준 기업가치가 그리 부담스러운 수준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또 자체 팬 플랫폼인 위버스와 온라인 상점 격인 위버스샵의 가치를 높게 보는 이들도 있다. 빅히트는 증권신고서를 통해 “위버스를 통해 결집된 팬덤은 다양한 방식으로 수익 창출에 기여한다”면서 “MD(기획상품), 콘텐츠 매출 등 직접적인 매출 창출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0년 상반기 기준 위버스와 위버스샵에서 발생한 매출은 모두 1127억원으로 빅히트의 총 매출 중 38.3%에 달했다.하지만 향후 빅히트 가치를 깎아 먹을 위험 요소도 적지 않다. 우선 방탄소년단의 압도적 존재감은 이 회사의 강점인 동시에 약점이다. 빅히트 매출액 중 방탄소년단이 벌어들인 비중은 2019년과 올해 상반기 각각 97.4%, 87.7%를 차지했다. 현재로선 ‘빅히트=방탄소년단’으로 볼 수 있는데 재계약 이슈 등이 불거지면 회사 가치가 떨어질 수 있다. 이에 빅히트는 2018년 방탄소년탄과 조기 재계약해 2024년까지 계약기간을 연장했다. 또 다른 연예기획사를 인수·합병해 소속 가수 라인업을 풍성하게 하는 등 대책을 마련 중이다. 이른바 ‘군백기’(멤버 군입대에 따른 공백기)를 어떻게 넘어설 것인가도 빅히트 측의 고민이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1992~1997년생의 현역병 입영대상이고 멤버 진은 28살로 입대 시기가 다가왔다. 정치권 등 일각에서는 K팝 선두주자로 문화적 위상을 높인 방탄소년단 멤버들에 병역혜택을 주자는 의견이 나오기도 하지만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병역의 의무를 다하겠다”고 밝혀온데다 군복무 이슈는 워낙 민감하기에 사회적 합의가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빅히트는 “군 입대 등 주요 아티스트들의 예정된 공백으로 인한 매출 감소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앨범, 영상 등 콘텐츠 사전 제작,활동 가능 멤버들을 통한 탄력적 아티스트 운용 등 다방면의 사업적 검토를 수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빅히트 증권신고서로 본 방탄소년단 입대시기는?

    빅히트 증권신고서로 본 방탄소년단 입대시기는?

    방탄소년단의 소속사인 빅히트 엔터테인먼트가 3일 기업공개를 앞두고 증권신고서를 발표했다. 증권신고서의 핵심투자위험 알림문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의 군입대 시기를 가늠할 수 있다.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의 매출에서 지난해 97.4%, 올해 상반기 87.7%를 차지한 방탄소년단은 2018년 이미 조기 재계약을 체결해, 2024년 말까지 계약기간이 연장되었다. 방탄소년단의 멤버는 1992년생부터 1997년생의 현역병 입영대상 멤버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 중 출생연도가 가장 빠른 멤버인 김석진(진)은 2021년 말일까지 병역법에 따른 입영연기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증권신고서는 알렸다.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는 “군입대, 질병, 사고 등으로 인한 아티스트의 활동 중단위험에 대비하기 위하여 간접참여형 매출비중을 지속 확대하고 있으며, 주요 아티스트들의 예정된 공백으로 인한 매출감소 위험을 최소화 하기 위해 다방면의 사업적 검토를 수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는 10월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의 상장이 이뤄지면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100억원대 주식 부호가 될 전망이다. 최대 주주인 방시혁 대표이사는 지난달 3일 방탄소년단 멤버 7인에게 총 47만 8695주의 보통주를 균등하게 증여해 1인당 6만 8000여 주의 주식을 보유하게 됐다. 빅히트의 주식 공모가가 희망선의 최고가인 13만 5000원으로 결정되면 멤버들은 1인당 92억여 원어치의 주식을 보유하게 된다.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는 “소속아티스트인 방탄소년단이 8월 21일 발표한 디지털 싱글 ‘다이너마이트(Dynamite)’가 발매 당일 글로벌 최대 스트리밍 업체 ‘스포티파이(Spotify)’의 글로벌 데일리 탑 50에서 1위를 기록하고 한국 아티스트 최초로 빌보드 메인차트인 ‘빌보드 Hot 100’ 1위를 차지하는 등 음원시장 내에서도 높은 영향력을 보이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향후 당사의 아티스트들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음원 스트리밍 시장 내 경쟁에서 매력적인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출시하지 못할 경우 당사의 음원 매출 관련 실적이 저하될 수 있다”고 밝혔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공격 보강하자 ‘수비 누수’ 전북 현대 ‘빨간 불’

    공격 보강하자 ‘수비 누수’ 전북 현대 ‘빨간 불’

    ‘창끝을 벼리자 방패가 성겨졌다.’프로축구 전북 현대의 K리그 사상 첫 4연패 도전에 ‘빨간불’이 켜졌다. 올 시즌 팀 컬러 ‘닥공’(닥치고 공격)에 2%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던 공격력을 보강해 상승세를 타자마자 주전 풀백 김진수(28)가 팀을 떠나며 수비력에 구멍이 생겼다. 전북은 3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18라운드 홈경기에서 강원FC에 극장 골을 얻어맞으며 1-2로 무릎을 꿇었다. 경기에 앞서 사우디아라비아 알 나스르로 이적을 확정한 김진수의 빈자리가 컸다. 전북은 이날 김진수 자리에 이주용을 내세웠으나 국가대표 수비수의 빈자리를 채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강원의 득점 모두 이주용을 앞에 두고 때린 슈팅에서 비롯됐다. 전북은 이날까지 멀티 실점을 두 경기만 경험했는데 앞서 지난 7월 성남FC와 2-2로 비겼던 11라운드에서도 김진수가 퇴장 징계로 결장했었다. 김진수는 2012년 일본 J리그 알비렉스 니가타에서 프로 데뷔한 뒤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호펜하임을 거쳐 2017년 전북 유니폼을 입었다. 이후 전북의 리그 3연패를 거들었던 김진수는 올해가 전북과의 마지막 해였으나 재계약을 하지 않고 중동 무대로 옮겨 갔다. 김진수는 그동안 K리그1 78경기에 나와 7골 11도움을 기록했다. 전북은 지난 6월 올 시즌 우승을 다투는 울산 현대와의 9라운드 맞대결에서 승리하며 선두로 치고 나갔다가 3경기 연속 무승(2무1패)의 부진에 빠지며 1위 자리를 내줬다. 이후 브라질 출신 장신 스트라이커 구스타보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누볐던 윙어 버로우를 영입해 5연승을 내달렸으나 김진수가 이적한 날 패배를 당하며 1위 울산 현대와의 승점 차가 4점으로 벌어졌다. 울산이 이번 시즌 팀 최다 득점과 최소 실점을 뽐내고 있어 간격을 좁히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발등에 불이 떨어졌지만 K리그 이적 시장이 마감된 이후라 전력 보강도 어렵다. 잇몸으로 버텨야 하는 상황이다. 호세 모라이스 전북 감독은 강원과의 경기 뒤 “오늘 경기를 좀더 분석해 잘못된 부분을 찾아 지금 선수들로 잘 준비하겠다”면서 “우리는 좋은 선수가 많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꿈 펼칠 공간 필요하다면… 강동 ‘청년창업주택’ 두드리세요

    꿈 펼칠 공간 필요하다면… 강동 ‘청년창업주택’ 두드리세요

    서울 강동구가 청년창업주택 2곳에 입주할 청년예술인과 청년 창업가를 모집한다고 31일 밝혔다. 청년창업주택은 시세보다 낮은 비용으로 업무와 주거를 함께 할 수 있어 청년의 자립과 성장에 도움이 된다. 강동구가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와 협업해 추진하는 청년창업주택은 재계약 심사를 거쳐 최대 6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2016년부터 차례로 5곳을 조성해 총 95호실을 갖추고 있다. 업종과 상관없이 입주할 수 있는 암사도전숙과 천호도전숙, 4차산업 분야 대상 강동드론마을, 창작 분야인 청년가죽창작마을, 유튜브 크리에이터 분야인 청년안테나를 운영하고 있다. 구는 이번에 청년예술인 또는 문화예술관련 청년창업가를 대상으로 한 ‘청년예가’와 청년창업자 및 예비창업자를 대상으로 한 ‘성내도전숙’을 새로 조성했다. 청년예가는 길동에, 성내도전숙은 성내동에 있다. 각각 16가구, 28가구를 4일까지 모집한다. 신규주택 2곳의 전용면적은 30~38㎡다. 임대보증금은 1971만~4125만원에 월 임대료는 25만~59만원이다. 임대보증금과 월 임대료는 소득 기준과 호실에 따라 다르게 책정된다. 신청자는 서류 및 소득 심사를 거쳐 10월에 발표한 후 12월부터 입주가 가능하다. 입주 자격은 서울시에 거주하는 2인 이하 무주택 가구구성원으로서 소득·자산기준을 충족하는 19~39세 청년예술가 또는 청년창업가다. 소득·자산 기준은 전년도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기준 70% 이하로 1인 가구의 경우 약 185만원 이하, 2인 가구는 약 306만원 이하다. 총자산가액은 2억원 이하, 자동차가액은 2468만원 이하여야 한다. 자세한 사항은 강동구나 서울주택도시공사 홈페이지에 게시된 공고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테마별 주택 조성으로 유사 분야 종사자의 공감대 형성과 협업에 따른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며 “청년창업가 네트워크 활성화와 공동체 주거문화 확산을 적극 지원해 우수한 청년 발굴과 육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문체부, 대한체육회장 엄중 경고+사무총장 해임 요구...고 최숙현 선수 사건 관련

    문체부, 대한체육회장 엄중 경고+사무총장 해임 요구...고 최숙현 선수 사건 관련

    문화체육관광부가 고 최숙현 트라이애슬론(철인3종경기) 선수 사망 사건과 관련해 대한체육회 회장에 엄중 경고했다. 또 체육회 사무총장 해임과 대한철인3종협회 관계자에 대한 수사 의뢰를 요구했다. 문체부는 28일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철인3종경기 선수 가혹행위 사건’ 특별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체육 단체의 안일하고 소극적인 대응과 부실 조사로 선수가 적기에 필요한 구제를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총체적 관리 부실에 대한 책임을 물어 대한체육회장을 엄중 경고하고 체육회 사무총장의 해임을 요구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문체부는 공익신고자보호법 위반 혐의로 철인3종협회 관계자 3명에 대한 수사 의뢰와 중징계를 요구하는 한편 상담 과정에서의 보고 사항 누락과 관리 감독 소홀을 이유로 클린스포츠센터장 등 관계자 징계를 요구하기로 했다. 이밖에 대한체육회 지도·감독을 소홀히 한 실무 책임을 물어 문체부 체육국장을 보직 해임했다. 또 전직 체육국장과 체육정책과장에게는 엄중 주의 조처를 내린다. 문체부는 지난달 2일 최윤희 제2차관을 단장으로 특별조사단을 구성해 대한체육회, 철인3종협회, 경주시체육회 관계자 30여명을 조사하고 관련 자료를 검토했다. 문체부는 스포츠 인권 보호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에도 박차를 가한다. ▲스포츠 특별사법경찰 도입 ▲신속·공정한 체육 지도자 자격 행정처분(취소·정지 등)을 위한 자격운영위원회 설치 ▲체육 지도자 재교육 등 자격 갱신 ▲비위 체육 지도자 및 단체 임직원 명단 공표 근거 마련 ▲실업팀 운영 규정 제정 및 지방자치단체장 보고 의무화 ▲실업팀 지도자 채용·재계약시 징계 이력 확인 의무화 ▲지역체육회 등 경기단체 외 체육단체 임직원 까지 징계 정보시스템 대상 확대 등의 법제화가 중점 추진 방안이다. 문체부는 스포츠 분야 인권 침해 및 가혹행위 방지를 위해 지난 5일 출범한 스포츠윤리센터의 인력과 예산을 내년까지 대폭 확충하는 등 기능과 조사권을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또 지역 발생 인권 침해 사안에도 윤리센터가 신속 대응할 수 있도록 지역 사무소 3곳을 설치키로 했다. 윤리센터는 내부 규정·신고 시스템 정비와 경찰청 등 외부기관과 협조 체계 구축 및 인력 파견 협의 등을 거쳐 새달 초부터 신고 접수와 조사를 시작한다. 최 2차관은 “제도뿐만 아니라 체육계의 성적 지상주의와 온정주의 등 잘못된 관행과 문화를 개선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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