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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LB의 꼼수…고2 김성민과 계약한 볼티모어에 한달 접촉금지 명령

    MLB의 꼼수…고2 김성민과 계약한 볼티모어에 한달 접촉금지 명령

    미프로야구(MLB) 사무국이 한·미 협정을 무시하고 대구 상원고 2학년 투수 김성민(18)과 계약한 볼티모어 구단에 징계를 내렸다. 하지만 한국의 반발을 누그러뜨리려는 요식행위에 불과한 것이어서 논란이 계속될 전망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6일 MLB 사무국이 볼티모어 구단을 징계하는 내용의 회신을 보내왔다고 밝혔다. 지난 달 KBO가 신인 드래프트 대상(고교 3년)이 아닌 2학년 학생과 접촉하면서 신원조회 절차를 밟지 않았다며 항의 서한을 보낸 데 대한 답신이었다. 회신에 따르면 사무국은 볼티모어 구단에 30일 동안 김성민과의 접촉을 금지하고 벌금을 부과했다. 하지만 벌금 액수는 공개하지 않았다. 또 볼티모어와 김성민이 맺은 계약을 15일부터 30일 동안 승인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볼티모어와 계약금 55만 달러에 사인한 김성민은 당분간 개인 훈련만 하게 됐다. 하지만 KBO는 “김성민과 볼티모어가 맺은 계약이 완전 무효가 된 것은 아니다. 사무국이 상징적으로 30일 동안 계약 불허 조치를 취하고 구단에 벌금 징계를 내린 것”이라고 밝혔다. NBC 방송과 야구 전문 사이트 ‘베이스볼 네이션’ 등도 볼티모어가 김성민을 붙잡기 위해 30일 뒤 KBO에 정식 신분조회 절차를 밟아 재계약을 추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로 지난 2008년 애너하임(현 LA 에인절스)은 상무 출신 투수 장필준과 신분조회 절차를 거치지 않고 계약했다. 당시 MLB 사무국은 KBO 항의를 받자 애너하임의 신분조회 요청을 한달가량 금지시켰지만 그 기간 뒤 곧바로 계약을 승인했다. 아마추어 야구를 관장하는 대한야구협회는 앞서 김성민에 무기한 자격정지 처분을 내려 국내에서 선수나 지도자로 활동할 수 없도록 했다. 이어 볼티모어 스카우트의 야구장 출입을 금지하며 ‘유망주 싹쓸이’ 논란을 일으킨 볼티모어에 강력히 대응했다. 이에 “무엇이 문제가 되는지 모르겠다.”며 버티던 볼티모어 구단의 댄 듀케트 부사장은 지난 11일 “본의 아니게 신분조회 절차를 따르지 않았다.”며 KBO와 야구협회에 공식 사과했다. KBO는 고교 재학생에 대한 메이저리그 구단의 무분별한 스카우트를 제한하는 협정 개정을 MLB 사무국에 지속적으로 요구할 계획이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7년째… 아디의 서울 찬가

    7년째… 아디의 서울 찬가

    한국 생활 7년째다. 그것도 FC서울 한 팀에서만 뛰었다. 우리 나이로 서른일곱살. 은퇴를 고민할 시점이지만 팀은 재계약을 선택했다. 의리는 아니다. 전력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는 중추 선수라 버릴 수가 없었다. 그 흔한 안티 팬도 별로 없다. 선수는 “서울이 내 마지막 팀이었으면 좋겠다.”고 애틋해하고 팬들은 “외국인이지만 서울의 레전드”라고 찬사를 보낸다. 주인공은 ‘FC서울의 에브라’ 아디. 그가 말하는 최고의 순간은 2010년 챔피언결정전이다. 원정 1차전에서 2-2로 비겼던 서울은 안방으로 제주를 불러들였다. 1-1로 팽팽하던 후반 27분 아디는 코너킥을 머리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그게 결승골이었고, FC서울은 10년 만에 챔피언에 올랐다. 사실 그의 몸은 정상이 아니었다. 그해 10월 부상을 당해 광대뼈가 함몰됐다. 시즌아웃이 당연했지만 아디는 검정 마스크를 쓰고 고집스레 그라운드에 섰다. 희생정신과 근성을 보여주는 단면이었다. FC서울은 아디를 최우수선수(MVP) 후보로 내세웠다. 좌우 윙백·센터백·수비형 미드필더를 넘나들며 시즌 내내 튼튼하게 뒷문을 걸어 잠근 그였다. 꼴찌를 준우승으로 이끈 김은중(당시 제주, 현재 강원)에게 영예가 돌아갔지만 데얀, 정조국 등을 제치고 팀 후보에 오른 자체로 의미가 컸다. 경기력으로는 당연한 평가였지만 아디가 팀에 고마움을 느낄 수밖에 없는 일이다. 아디는 “한국은 제2의 고향이다. 여기서 7년째 생활하게 된 내가 자랑스럽다.”고 했다. 실제로 아디는 전남에서 뛰었던 마시엘(브라질·1997~2003년)과 함께 한 팀에서 가장 오래 머문 외국인 선수가 됐다. 그라운드 안팎에서 보여주는 성실한 자세는 물론 동료 하대성의 머리 스타일을 만져줄 정도로 친근한 성격도 장수 비결이다. 팀의 ‘맏형’ 아디는 “몸 상태만 유지되면 내년 시즌까지 뛰고 싶다. 그때 은퇴한다면 내 인생 최고의 순간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일본 가고시마 전지훈련에서도 누구보다 열심히 뛰고 있다. 이달 초에는 광고도 찍었다. FC서울과 스폰서십 계약을 맺은 르꼬끄 스포르티브 광고다. 지난해까지 가수 아이유를 얼굴로 내세웠던 르꼬끄는 아디를 모델로 기용해 이미지 변신을 꾀했다. 아디가 ‘식스팩’을 뽐내며 적극적으로 임했다는 후문. 아디는 “일생에 한 번 있을까 말까 한 경험이라 무척 영광이다.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이라고 기뻐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프로필] ●1976년 5월 12일 브라질 출생 ●183㎝ 81㎏ A형 ●DF ●세르비아 FK츠르베나 즈베즈다(1998~99년) 중국 다롄(2000~05년) FC서울(2006년~) ●K리그 6시즌 193경기 14골 7어시스트 ●2007·08·10년 K리그 베스트 11
  • [Weekend inside] 여성노동자회 평등의 전화 상담 분석… 온갖 차별에 우는 직장여성

    [Weekend inside] 여성노동자회 평등의 전화 상담 분석… 온갖 차별에 우는 직장여성

    육아·성희롱·성차별에 근로조건까지…. 직장 여성들의 노동 환경이 여전히 열악하다. 3일 한국여성노동자회가 발간한 ‘2011년 평등의 전화 상담 사례집’에 따르면 직장맘들은 출산휴가조차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고 있으며, 비정규직에 대한 성희롱 수위도 심각했다. 40대 이후의 여성들은 한 술 더 떠 불안정한 일자리에 대한 고민까지 안고 있었다. 분석 결과 모두 2996건의 상담 가운데 근로조건 상담이 1392건으로 46.4%를 차지했다. 이어 출산휴가 등 모성권이 1188건(39.7%)으로 뒤를 이었으며, 성희롱, 성차별, 폭언·폭행 순으로 상담이 많았다. 근로조건 중에서는 임금체불에 대한 상담 비중이 가장 높았다. 지난해 5월 수원여성노동자회 평등의 전화로 상담을 한 A씨는 115만원의 월급을 받고 식당 주방일과 서빙 업무를 하면서 한 달에 2일밖에 못 쉬었다. 일이 너무 힘겨웠던 A씨는 “몸이 안 좋아 사람을 구할 때까지만 일하겠다.”고 업소에 전했다. 그러자 주인은 “그딴 식으로 하니 사업 말아먹고, 이런 일이나 하지.”라고 모욕을 줬으며 “급여는 석달 이후에 줄지 말지 생각해 보겠다.”고 말했다. ‘모성권’ 부문에서는 출산 전후 휴가에 대한 상담이 가장 많았다. 지난해 6월 마창여성노동자회에서 상담한 B씨는 직원이 300명이 넘는 회사에서 사무직으로 5년간 근무하다가 임신 6개월에 접어들자 회사에 산전·산후 휴가와 육아휴직을 사용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자 회사 측은 “그런 사례가 없다.”면서 “원래 결혼하면 그만 둬야 하는데 봐줬더니 그런 휴가까지 사용하려 하느냐.”면서 사직을 종용했다. 비정규직 여성에 대한 성희롱도 심각했다. 서울여성노동자회에서 상담한 C씨는 임시직으로 일하면서 지점장으로부터 수차례나 성희롱을 당했다. 수시로 전화를 걸어 “만나자.”며 추근대 집에까지 따라갔다가 옷을 벗는 모습에 놀라 도망치기도 했다. 경찰에 신고하려 했으나 재계약이 걸려 결국 신고를 포기했다. 그러나 지점장에게 밉보인 탓에 재계약은 이뤄지지 않았다. 성차별 상담 중에서는 남녀간 임금차별 문제가 가장 많았다. 지난해 2월 인천여성노동자회에서 상담한 D씨는 4년 넘게 한 직장에서 남녀가 같은 일을 했지만 상여금을 받지 못했다. 게다가 회사 측은 “남성에게는 1년 후 보너스를 지급하지만 여성은 그렇지 않다.”면서 서약서에 도장을 찍으라고 강요하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여성 상담자들 중 정규직 비율은 30~34세 때 75%로 가장 높았다가 이후 급감했으며, 40세 이후에는 사무직과 전문직 종사자의 비율이 급격히 낮아지는 반면 서비스분야와 노무 종사자 비율은 증가했다. 배진경 한국여성노동자회 사무국장은 “작년에 비해 전체 상담건수가 7.1%나 증가했다.”면서 “여성 노동자들이 겪고 있는 문제에 대한 대책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경제 브리핑] 한은 글로벌회사채 팀장 재공모

    한국은행은 글로벌 회사채 투자·운용, 회사채 신용분석 업무를 전담할 글로벌회사채 팀장을 재공모한다고 2일 밝혔다. 임기는 3년으로 재계약이 가능하며, 팀장급 이상의 대우를 받는다. 금융·투자 관련 분야에서 5년 이상 근무한 경험 등이 있어야 한다. 원서 마감은 13일이다. 자세한 내용은 한은 홈페이지(http://www.bok.or.kr) 참조. 앞서 한은은 외자운용원 투자운용부장에 김의진(50) 삼성자산운용 상무를 내정했다.
  • [프로야구] 월급 1억은 받아야 스타?

    올 시즌 프로야구 연봉이 치솟을 대로 치솟았다. 해외파 거물들이 연이어 돌아온 때문이지만 한화와 넥센이 뜻밖에 ‘큰손’으로 나선 것도 영향을 미쳤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넥센 강귀태가 마감 시한인 지난달 31일 밤 재계약하면서 NC를 제외한 8개 구단의 재계약 대상 501명 전원이 계약을 마쳤다고 1일 밝혔다. ●이승엽 11억·김병현 16억 고공행진 연봉 고공행진은 해외파가 주도했다. 일본 오릭스에서 뛰던 이승엽은 지난해 12월 5일 삼성과 총액 11억원(연봉 8억원·옵션 3억원)에 계약했다. 2004년 심정수의 종전 연봉 기록(7억 5000만원)을 넘어선 것이었다. 하지만 불과 일주일 뒤 이승엽의 기록은 깨졌다. 한화가 일본 지바 롯데에서 돌아온 김태균과 연봉 15억원의 초대박을 터뜨리며 31년째인 프로야구사에 새 역사를 썼다. 지난해 일본 라쿠텐 2군에서 헤매던 김병현은 넥센과 계약금 10억원, 연봉 5억원, 옵션 1억원 등 모두 16억원의 대박 계약을 맺었다. 성적에 관계없이 1년간 보장받는 15억원은 역대 최고 수준이다. 김병현이 옵션마저 충족시키면 역대 한 시즌 최고 몸값을 기록한다. 이에 견줘 메이저리그에서 아시아인 통산 최다승(124승)을 일군 박찬호(한화)는 국내 프로야구 최소 연봉인 2400만원짜리 선수로 KBO에 등록했다. 하지만 연봉 4억원과 플러스옵션 2억원은 물론, 선수 등록에 필요한 연봉 2400만원까지 아마추어 야구 발전에 기부하겠다고 밝혀 신선한 충격을 던졌다. 자유계약(FA)선수들도 연봉 대박을 부채질했다. LG를 떠난 이택근은 4년간 50억원의 뭉칫돈을 거머쥐며 친정팀 넥센으로 돌아갔다. 순수 보장된 연봉만 7억원이나 돼 주위를 놀라게 했다.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입단을 포기하고 국내 FA 시장을 택한 정대현은 불펜 요원임에도 롯데와 4년간 36억원의 대형 계약을 성사시켰다. ●이택근 FA로 4년 50억 대박 기존 선수들의 기대감도 커졌다. 특히 지난해 최고의 시즌을 보낸 투수 4관왕 윤석민(KIA)과 47세이브를 작성한 오승환(삼성)은 나란히 3억 8000만원에 서명했다. 윤석민은 무려 100%, 오승환은 58.3%나 올랐다. 타격 3관왕 최형우(삼성)도 62.2% 오른 3억원에 계약했다. 반면 부상에 시달리던 LG 봉중근은 3억 8000만원에서 61% 삭감된 1억 5000만원에, KIA 최희섭은 팀 이탈 파문 끝에 4억원에서 57.5% 깎인 1억 7000만원에 계약해 된서리를 맞았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세 남자의 축구가 뜬다

    세 남자의 축구가 뜬다

    한국축구의 운명을 가를 쿠웨이트전(29일)이 4주 앞으로 다가왔다. 지면 2014 브라질월드컵은커녕 최종예선 무대도 밟지 못한다. 최강희 신임 감독의 러브콜을 기다리는 세 ‘전북맨’을 전지훈련 중인 브라질에서 만났다. 대표팀과의 인연도, 각오도 남다른 이동국(33), 김상식(36), 김정우(30)세 사나이의 얘기를 들어봤다. “무조건 이겨” 닥공본색 동국 화려한 비상을 준비하는 ‘라이언킹’ 이동국이 믿는 구석은 최 감독이다. 둘의 인연은 각별하다. 성남에서 바닥을 찍은 이동국은 전북에서 최 감독과 3년새 두 차례 통합우승을 합작했다. 최 감독은 이동국이 슬럼프에 빠졌을 때도, 부상을 당했을 때도 한결같은 신뢰를 보냈다. ‘닥공’(닥치고 공격)의 중심이었다. 중동 쪽의 손짓을 물리치고 전북과 재계약한 것도 최 감독의 존재 때문이었다. 그런 최 감독이 대표팀 사령탑에 앉았다. “분명 대표팀 안 가신다고 했는데….”라고 서운한 척했지만, 사실 은사의 ‘이직’은 그에게도 기회다. 이동국은 “3년 동안 감독님 밑에서 배웠으니까 아무래도 전보다는 편할 것 같다. 감독님이 믿음을 주신 만큼 보답하려고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다.”고 눈을 빛냈다. 강한 확신도 있다. 이동국은 “같은 선수를 가지고 다른 팀을 만들 수 있는 지도자가 최 감독님이다. 분명 다른 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선수의 자질을 최대한 끌어 내는 특별한 ‘매력’이 있단다. “프로에 온 선수라면 어느 정도 실력이 있고, 인정받으며 볼을 찬 선수들이다. 감독님은 압박하지 않으면서 확실히 동기부여를 한다.” 그에게도 어려운 대표팀 상황은 충격이다. “자칫 잘못하면 대한민국 축구가 후퇴하는 벼랑 끝에 서 있다. 최종예선도 아닌 3차 예선에서 이러는 건 상상도 못했다.”고 안타까워했다. 이어 “쿠웨이트전은 실수가 용납되지 않는 경기다. 이기는 경기를 해야겠고, 또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5년만이야” 회춘노장 상식최 감독은 “경험 많고 노련한 베테랑을 ‘원포인트릴리프’로 부를 것”이라고 귀띔했다. 노골적이진 않았지만 ‘식사마’ 김상식을 가리킨 말이었다. 18일쯤 발표될 명단 한 자리를 예약한 셈. 김상식은 전북의 ‘믿을맨’. 최고참의 카리스마와 악착같은 근성, 영리한 플레이까지 ‘닥공’의 수비형 미드필더로 탄탄한 중심을 잡았다. 나이가 무색하게 체력도 좋아 회춘했다는 말을 듣는다. K리그 챔피언에 오른 최 감독이 숨은 주인공으로 꼽은 터. 그는 독일월드컵을 포함해 A매치 58경기(2골)에 나선 베테랑이다. 그러나 지난 2007년 아시안컵 이후 태극마크를 달지 못했다. 음주파문에 휘말려 자격정지를 받았고 자연스럽게 명단에서 사라졌다. 이번에 소집되면 5년 만의 복귀다. 김상식은 “이 나이에 대표팀에 뽑힌다면 정말 멋진 일이다. 밑져야 본전 아닌가.”라고 웃었다. “태극마크에 큰 미련은 없지만, 다시 대표팀 유니폼을 입는다는 건 상상만 해도 좋다.” ‘깡’도 대단하다. 김상식은 “한국축구의 운명이 걸린 경기라 부담이 크다.”면서도 “긴장되는 경기가 더 재밌다. 그런 경기를 못 해본 선수도 많은데 해본다는 것 자체가 짜릿하다.”고 했다. 최강희호에 대한 기대도 숨기지 않았다. “최근 대표팀에 가는 선수들을 보면 마지못해 끌려 간다는 느낌을 받았다. 하지만 최 감독님이 지휘하시면 분위기가 많이 좋아질 거라고 확신한다.” “자존심 회복” 일개미 뼈정우 김정우는 2010 남아공월드컵에서 ‘일개미’로 주가를 올렸다. 주전 미드필더로 전 경기 풀타임을 소화했다. 참 부지런히도 뛰어다녔다. 화려하지는 않았지만 축구인들은 입을 모아 김정우를 칭찬했다. 첫 원정 16강 진출의 일등 공신으로 인정받았지만, 조광래 감독 체제에서는 철저히 ‘찬밥’이었다. 2010년 9월 이란전에는 교체 투입됐다가 21분을 뛰고 다시 교체 아웃되는 수모를 당했다. 4주간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직후라 컨디션이 최악이었다. 그의 축구인생에 교체를 두 번 당하는 경우는 처음이었다고. 이후 태극마크는 ‘남의 떡’이 됐다. 김정우는 “몸이 워낙 안 좋아서 감독님을 탓할 수가 없었다. 상처받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창피하고 조금 섭섭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래도 이제는 “그 사건 이후에 더 열심히 했다. 차라리 잘된 것 같다.”는 여유까지 부렸다. 그만큼 몸 상태도 올라왔고, 정신적으로도 성장했다. 지난해 상주에서는 골잡이로 변신해 ‘뼈트라이커’란 별명도 얻었다. 리그 23경기에서 15골을 터뜨려 숨겨진 공격 본능을 뽐냈다. 지난 연말에는 연봉 대박을 터뜨리며 전북으로 둥지를 옮겼다. 대표팀으로 돌아갈 일만 남았다. 최 감독은 사석에서 “어차피 중앙 미드필더는 김정우-기성용(셀틱) 조합”이라고 했다. 그래서 쿠웨이트전이 중요하다. 실추된 자존심을 곧추세울 절호의 기회. 김정우는 “내가 뛰고 이겼으면 좋겠다. 감독님이 맡으시고 첫 경기인 만큼 좋은 인상을 남기고 싶다.”고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글 사진 이투(브라질)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프로야구] ‘반토막’ 최희섭

    왼손 거포 최희섭(33·KIA)의 연봉이 반토막 된서리를 맞았다. 프로야구 KIA는 팀 훈련에서 무단 이탈했다가 복귀한 최희섭과 지난해 4억원에서 2억 3000만원(57.5%) 삭감된 1억 70000만원에 30일 재계약했다. 삭감액으로 2008년 이종범(3억원)에 이어 팀 내 역대 두 번째. 삭감률로는 2005년 홍현우(65%), 이종범·심재학(60%)에 이어 세 번째. 별도로 열린 상벌위원회에서는 구단 이미지를 실추시키고 팀워크를 저해한 책임을 물어 벌금 2000만원을 낼 것과 체력 회복 때까지 재활군 훈련(함평훈련장)에 참가하라는 징계를 내렸다. 연봉을 백지위임했던 최희섭은 “홀가분한 마음으로 다시 운동을 시작할 수 있는 것만으로 만족한다.”면서 “상벌위원회 결과는 큰 잘못을 저질렀기 때문에 달게 받겠다. 무엇보다 동료들에게 미안하다.”고 덧붙였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오승환 연봉은 MVP

    ‘끝판대장’ 오승환(30·삼성)이 올해 연봉에서 지난해 ‘투수왕’ 윤석민(27·KIA)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자존심을 지켰다. 지난해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우승팀 삼성은 26일 오승환과 지난해보다 1억 4000만원(58.3%) 인상된 연봉 3억 8000만원에 재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아시아 시즌 최다 세이브 타이(1승 47세이브)를 일군 오승환은 선동열 KIA 감독 이후 20년 만에 투수 4관왕으로 우뚝 선 윤석민과 같은 수준에 서명했다. 지난해 타격 3관왕(홈런·타점·장타율) 최형우는 1억 1500만원(62.2%) 인상된 3억원에 사인했다. 팀 내 최다인 14승을 수확한 선발 윤성환은 66.7% 오른 연봉 2억 5000만원에 재계약했다.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활약한 안지만과 차세대 에이스로 성장한 차우찬도 각각 2억 5000만원과 1억 70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부전자전…필더 2410억에 디트로이트로

    왼손 슬러거 프린스 필더(27)가 아버지의 땀이 밴 디트로이트에 새 둥지를 틀었다. 스포츠전문채널 ESPN은 미 프로야구 자유계약(FA) 시장의 마지막 대어 필더가 디트로이트와 9년간 총 연봉 2억 1400만 달러(약 2410억원)에 입단하기로 합의했다고 25일 전했다. 필더의 총 연봉이 2억 달러를 넘어선 것은 메이저리그 사상 네 번째. 알렉스 로드리게스(37)가 2001년 텍사스와 10년간 2억 5200만 달러에 계약해 2억 달러 시대를 열었고 2008년 뉴욕 양키스와 계약하면서 10년간 2억 7500만 달러로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번 시즌 FA 최대어 앨버트 푸홀스(32)는 10년간 2억 5400만 달러에 LA 에인절스 유니폼을 입었다. 이로써 디트로이트는 왼쪽 무릎 십자인대 파열로 올 시즌 결장이 불가피한 주포 빅터 마르티네스(33)의 공백을 메우게 됐다. 2002년 밀워키에서 데뷔한 필더는 지난해 타율 .299에 38홈런 120타점을 기록하며 팀을 1982년 이후 처음 내셔널리그(NL) 중부지구 1위에 올려놨다. 2007시즌에는 홈런 50개를 폭발시켜 시즌 최연소 50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아버지 세실 필더(49)가 한 시대를 풍미했던 곳에 새 둥지를 틀어 관심을 더한다. 일본 한신에서 뛰다가 1990년 디트로이트에 입단한 세실은 2년 연속 홈런왕과 3년 연속 타점왕에 오르며 아메리칸리그(AL) 최고의 거포로 명성을 날렸다. 구단에선 프린스가 대를 이어 홈런왕에 올라 켄 그리피 주니어(43)와 아버지 시니어(62)가 함께 몸 담은 시애틀, 배리 본즈(48)가 고(故) 보비와 함께 몸 담았던 샌프란시스코의 거포 집안 본색을 재현하길 기대하고 있다. 한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우완 에이스 팀 린스컴(28)은 2년간 총 연봉 4050만 달러(약 456억원)에 재계약하기로 합의했다. 계약금은 50만 달러이고 올해 연봉은 1800만 달러, 내년 연봉은 2200만 달러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정규직 전환율 4년째 ‘뚝뚝’

    A 국책연구기관에서 2010년 4월부터 비정규직 연구원으로 근무해 온 최모(29·여)씨는 지난달 뜻밖에 계약해지 통보를 받았다. 한마디로 해고 통보였다. 지난해 11월 당·정 협의에서 공공기관 비정규직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해 일말의 희망을 가졌던 수십명의 동료들도 비정규직이란 이유로 똑같이 해고됐다. 최씨는 “정부가 대책을 내놓을 거란 보도에 ‘그래도 공공연구소인데’라며 희망을 걸었는데 역시였다.”면서 “계약해지라며 다 잘라놓고 뒷북 대책만 내놓는 걸 보니 더 화가 난다.”라고 말했다. 정부가 공공기관 비정규직 대책을 발표했지만 비정규직의 한숨 소리는 여전하다. 이미 잘릴 사람은 다 잘렸다는 분위기다. 사실 국책연구기관 등 공공기관에 근무하는 비정규직에게 12월 말~1월 초는 공포의 시간이다. 이때 대부분 재계약이 이뤄지기 때문이다. ●23곳 7% 늘어… 정규직보다 2배 16일 유원일 창조한국당 의원이 공개한 경제·인문·사회연구회 국책연구기관 23곳의 비정규직 현황에 따르면 최근 4년간 조사 대상 국책연구소의 비정규직 수와 비율은 크게 증가했다. 2008년 23개 연구기관 전체 직원 3747명 중 비정규직은 1156명으로 30.8%를 차지했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4492명 중 37.8%인 1700명이 비정규직이었다. 4년간 7% 포인트나 증가했다. 숫자로는 544명이 늘어나 같은 기간 정규직 직원 증가 수인 201명의 2배가 넘는다. ●국토硏 144명 중 1명만 정규직으로 다른 연구회 소속 국책연구기관도 상황은 비슷하다. 기초기술연구회 소속 14개 기관의 비정규직 비율은 2008년 30.2%에서 지난해 41%로 늘었다. 주요 3대 연구회의 평균 비정규직 비율은 2008년 28.5%에서 2011년 37.0%로 급증했다. 비정규직이 늘어난 이유는 정규직 전환율이 해마다 줄기 때문이다. 국토연구원은 2008년 133명의 비정규직 중 5명을 정규직 혹은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해 정규직 전환율이 3.8%였지만 지난해에는 144명 중 달랑 1명(0.7%)만 정규직으로 전환됐다. 대외정책연구소도 2008년 비정규직 40명 중 6명(15%)을 정규직 또는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했지만, 지난해에는 67명 중 3명(4.4%)만 정규직으로 바꿨다. 전문가들은 정부 산하 연구기관의 정규직 전환율이 지나치게 낮다고 지적한다. 국책연구기관에서 일했던 한 대학교수는 “박사급은 자발적인 이직이 많지만 석사·학사는 사실상 행정직에 가깝다.”면서 “가뜩이나 이들의 정규직 전환 비율이 낮은데 현 정권 들어 더 낮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유 의원도 “지난 4년간 국책연구기관의 비정규직이 급격하게 증가한 것은 분명히 문제”라면서 “국가경쟁력을 위해서도 실질적 대책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3000만원 더 받았으면…

    3000만원 더 받았으면…

    해외 전지훈련이 시작되면서 프로야구 선수들의 연봉 계약이 잇따르고 있다. 홀가분한 마음으로 훈련에 매진하기 위해 구단과 선수들이 서두르고 있어서다. 지난해 최고 활약을 펼친 윤석민(26·KIA)도 연봉 100% 인상에 도장을 찍었다. 그렇다면 ‘끝판대장’ 오승환(30·삼성)의 연봉은? KIA는 15일 에이스 윤석민과 지난해보다 100% 오른 연봉 3억 8000만원에 사인했다고 밝혔다. 윤석민의 인상액(1억 9000만원)은 2010년 2억원에서 4억원으로 연봉이 두 배 뛴 왼손 거포 최희섭에 이어 팀 내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액수다. 지난해 윤석민의 활약은 눈부셨다. 다승(17승)과 평균자책점(2.45), 탈삼진(178개), 승률(.773) 등에서 선동열 KIA 감독 이후 20년 만에 투수 4관왕에 올랐다. 아시아 시즌 최다 세이브 타이(47세이브 1승 평균자책점 0.63)의 주인공 오승환을 제치고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에 올랐고 골든글러브 수상의 영예도 안았다. ‘투수왕’으로 우뚝 선 윤석민은 이승엽(삼성)이 보유한 8년차 최고 연봉(4억 1000만원)을 갈아치울 것으로 점쳐졌다. 하지만 KIA는 윤석민의 가치가 4억원에 미치지 못한다고 판단했고 결국 3억 8000만원에 사인을 받아냈다. 윤석민이 먼저 계약하면서 최고 투수 자리를 놓고 줄곧 충돌해온 오승환의 몸값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해 연봉 2억 4000만원으로, 2000만원이 삭감된 오승환은 “데뷔 이후 구단에서 주는 대로 받아왔다. 하지만 이번에는 가장 마지막에 도장을 찍겠다.”며 구단을 압박하고 있다. 오승환은 지난해 화려한 성적에도 불구하고 정규시즌 MVP와 골든글러브 등에서 윤석민에게 내리 쓴잔을 들었다. 연봉 협상에서는 자존심을 곧추세우겠다는 의지다. 삼성도 오승환의 자존심을 세워줄 방침이어서 결과가 주목된다. 현역 최고참인 KIA 이종범(42)은 이날 3000만원 깎인 1억 6000만원에 재계약했다. 이종범은 지난해 97경기에 출장해 타율 .277을 기록했고 고비에서 리더의 역할도 충실히 해냈다. 이종범은 “아쉬움이 없는 건 아니지만 더 중요한 건 야구”라고 담담히 말했다. 타율 .302에 17홈런 77타점을 쌓은 주포 이범호는 4억원에서 23.8% 오른 4억 9500만원에 계약했다. 이로써 KIA는 재계약 대상 55명 가운데 최희섭·서재응·한기주·이용규 등 4명을 제외한 51명과 계약을 끝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36) 목졸려 살해된 시신, 라면박스만 없었어도… 범죄가 흔적을 남기기 위해… 35) 그녀와 만난 남자는 모두 죽는다 마약에 눈먼 20대 명품녀의 엽기적 살인행각 34) 하얀 피부와 사후강직이 일러준 토막살인의 진실 전철역 화장실에 유기된 30대女의 시신 33) 억울한 10대 소녀의 죽음…두줄 상처의 비밀 추락에 의한 자살? 몸을 통해 타살 증언하다 32) 살해된 20대女의 수표에 ‘검은 악마’의 정체가 담기다 완전범죄를 꿈꾸던 엽기 살인마 31) 최악의 女연쇄살인범 김선자, 5명 독살과 비참한 최후 청산염으로 가족, 친구 무차별 살해 30) 동거女 잔혹하게 살해한 30대, 시신이 물속에서 떠오르자… 살인후 물속으로 던진 사건 그후 29) 살인자가 남기고 간 화장품 향기, 그것은 ‘트릭’이었다 강릉 40대女 살인사건의 전말 28) 소리없이 사라진 30대 새댁, 알고보니 들짐승이… 부러진 다리뼈가 범인을 지목하다 27) 40대 여인 유일 목격자 경비 최면 걸자 법최면이 일러준 범인의 얼굴 26) 목졸리고 훼손된 60대 시신… 그것은 범인의 속임수였다 ‘파란 옷’ 입었던 살인마 25) 그녀가 남긴 담배꽁초 감식결과 놀라운 사실이 살인 현장에 남은 립스틱의 반전 24) 택시 안에서 숨진 20대 직장女 살인범은 과연… 돈 버리고 납치한 이상한 택시 강도 23) 살인현장에 남은 별무늬 운동화 자국의 비밀 60대 노인의 치밀한 트릭 22) 70% 부패한 시신 유일한 증거는 ‘어금니’ 억울한 죽음 단서 된 치아 21) 자다가 갑자기 세상을 뜨는 젊은 남자들…누구의 저주인가? 청장년 급사증후군의 비밀 20) 아파트 침대 밑 女 시신 2구…잔인한 ‘진실게임’ 결과는? 누명 벗겨준 거짓말 탐지기 19) 자살이라 보기엔 너무 폭력적인 죽음…왜? 가해자·피해자는 하나였다 18) 헤어드라이어로 조강지처 살해한 50대의 계략… 몸에 남은 ‘전류반’은 못 숨겼네 17) 물속에서 떠오른 그녀의 흰손…토막살인범 잡고보니 바다에서 건진 시신 신원찾기 16) 이태원 옷집 주인 살인사건…20대 여성이 지목한 범인은? 찢어진 장부의 증언 15) 무참히 살해된 20대女…6년만에 살인범 잡고보니… 274만개의 눈이 잡은 연쇄살인범의 정체 14) 백골로 발견된 미모의 20대女, 성형수술만 안 했어도… 가련한 여성의 한 풀어준 그것 13) 車 운전석에서 질식해 숨진 그녀의 주먹쥔 양팔 12) 불탄 시신의 마지막 호흡이 범인을 지목하다 화재사망 속 숨어있는 타살흔적 증거는 11) 자살한 40대 노래방 여주인, 살인범은 알고 있었다 생활반응이 알려준 사건의 진실 10) 소변 참으며 물 마시던 20대女, 갑자기 몸을 뒤틀며… 생명을 앗아가는 ‘죽음의 물’ 9) “그날 조폭은 왜 하필 남진의 허벅지를 찔렀나?”… 칼잡이는 당신의 ‘치명적 급소’를 노린다 8) 변태성욕 30대 살인마의 아주 특별한 핏자국 혈흔속 性염색체의 오묘한 비밀 7) 정자가 수상한 정액…씨없는 발바리’ 과학수사 얕봤다가 정관수술까지 한 연쇄 성폭행범 6) 천안 母女살인범, 현장에서 대변만 보지 않았더라도… ‘미세증거물’ 속에 숨은 사건의 진상 5) 강간 후 살해된 여성, 그리고 부검의 반전 죽을 때까지 여성이고 싶었던 여성의 사연 4) 살해당한 아내의 눈속에 담긴 죽음의 비밀… 흔해서 더 잔인한 위장 살인의 실체는 3) 친구와 함께 차안에서 아내에 몹쓸짓 한 남편 …사고로 위장한 최악의 선택 2) 죽음의 性도착증 ‘자기 색정사’ 혼절직전의 성적 쾌감 탐닉…‘질식에 중독되다’ 1) 데이트 강간을 위한 ‘악마의 술잔’ 한모금에 블랙아웃…24시간내 검사 못하면 미제사건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전체 시리즈 목차보기 (클릭)
  • 정부, UAE 자원외교 ‘부풀리기’ 논란

    정부가 지난해 3월 자원외교의 쾌거라고 홍보하며 매장량 10억 배럴 이상의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유전에 대한 우선 지분 참여 권리를 확보했다는 발표가 과장된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12일 이 사안을 주도한 미래기획위원회, 지식경제부, 한국석유공사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매장량 10억 배럴 이상 유전에 대한 ‘우선적인 지분 참여가 가능하다’는 내용으로 발표된 프로젝트 양해각서(MOU)가 실제로는 ‘UAE 측은 자격이 있는 한국 기업들에 참여할 기회를 준다’는 것이 골자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정부는 UAE 국영 석유사가 60% 지분으로 운영권을 갖고 있고 셸, 토탈, 엑손모빌 등 세계적인 석유 기업들이 나머지 40% 지분을 보유 중인 10억 배럴 이상 생산 유전에 석유공사 컨소시엄이 이들 기업 대신 참여하는 것을 보장받았다는 뉘앙스를 풍겼다. 또 2014년 1월 이후 메이저들의 재계약 시기가 닥치므로 올해 MOU 내용을 확정하고 협상을 마무리하겠다는 보충 설명도 곁들였다. 이를 토대로 2014년 1월 이후 30년 조광권을 확보하고 원유를 현지에서 생산해 국내로 들여오거나 제3국에 팔 수 있다고 했다. 이와 관련, 지경부 관계자는 “양국 정상이 지켜보는 가운데 MOU를 교환한 것은 우리나라에 대해 특별한 배려”라면서 “아부다비 정부가 유전 개발과 관련해 우리나라와 같은 참여 기회를 보장한 사례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또 미개발 광구 3곳에 대한 독점권 확보 계약(HOT·주요조건계약서)도 애초 100% 지분을 획득함으로써 독자적 운영이 가능할 것처럼 홍보된 것과 달리 원칙적으로는 40%까지가 한도이지만 그 이상도 될 수 있다는 정도에서 합의된 것으로 확인됐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스포츠 돋보기] K리그 FA시장 ‘연봉 15억’ 웬말

    프로축구 성남에서 전북 현대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김정우(29)가 침체된 K리그 분위기에 어울리지 않는 연봉 대박을 터뜨렸다. 올시즌 자유계약(FA)시장의 최대어로 주목받은 그는 성남과의 재계약 협상에서 연봉 17억원을 불렀던 것으로 알려졌다. 7억~8억원선이 적정하다고 판단했던 성남은 깜짝 놀라 재계약을 포기했다. 전북은 3년간 45억원의 연봉으로 김정우를 안았다. 사실상 리그 연봉킹이다. 연봉 외에 출전 및 승리 수당,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와 컵대회 보너스 등을 합쳐 김정우가 한 해 챙길 수 있는 돈은 18억원을 훌쩍 넘는다. 내년에 출범 30주년을 맞는 K리그에서 연봉만으로 15억원을 챙기는 국내파는 없었다. 10억원 안팎의 연봉 선수들은 설기현, 이호, 곽태휘(이상 울산 현대) 등인데 6억~9억원선의 연봉에 각종 수당과 보너스를 합쳐야 10억원을 넘나든다. 해외파도 10억원대 연봉을 챙기기란 쉽지 않다. 팀 기여도가 높은 이청용(볼턴)이나 기성용(셀틱)의 연봉도 15억원선으로 알려져 있고 이천수(오미야 야르디자)가 9억원 정도에 불과하다. 김정우의 뒤를 이근호(27·감바 오사카)가 이을 전망이다. 현재 감바에서 10억원이 넘는 연봉을 받는 것으로 알려진 그에게 울산은 지난해 11월 전북과 재계약한 이동국(33)의 연봉 10억~12억원선과 맞먹는 금액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그에게 눈독을 들였던 수원이 엄청난 몸값에 놀라 포기했다는 후문이다. 지난해 승부조작 파문으로 팬들의 사랑과 신뢰를 한꺼번에 잃은 K리그 구단이 몇몇 선수에게 고액의 연봉을 지불할 만큼 여유 있는가 돌아봐야 한다는 지적이 그래서 나온다. 전북의 지난해 관중수는 25만 9790명으로 경기당 평균 1만 6237명이었고 관중 수입은 10억원을 밑돌았다. 반면 리그 최고의 흥행구단 FC서울은 44만 8027명을 끌어모아 경기당 2만 8002명에 관중 수입은 30억원을 넘었을 뿐이다. 거의 모든 구단이 대기업이나 시민과 도민들의 세금을 버팀목으로 삼고 있는 마당에 대기업의 뒷배만 믿고 이렇게 ‘베팅’하는 게 옳은지 의문을 품는 것이다. 야구, 농구, 배구처럼 K리그 선수들의 몸값을 공개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내년 승강제 도입을 앞두고 스타 선수들을 잡기 위한 구단들의 돈보따리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이다. 그렇기에 역설적으로 이런 목소리는 더욱 절실해지고 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프로야구 700만 관중을 위하여] (하) 뜨거운 마운드 경쟁

    [프로야구 700만 관중을 위하여] (하) 뜨거운 마운드 경쟁

    지난해는 누가 뭐래도 윤석민(KIA)의 해였다. 그러나 2012년까지 기세가 이어지리란 보장은 없다. 아성에 도전하는 호적수들이 즐비하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 초부터 윤석민은 등번호를 21번으로 바꾸고 ‘21승 도전’이란 야심찬 목표를 내세웠다. 결국 17승에 그치긴 했지만 윤석민은 20년 만에 투수 트리플 크라운(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승률)을 달성하며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와 골든글러브를 거머쥐었다. 일단 메이저리그 진출의 꿈을 접고 올 시즌 제1선발을 노리는 윤석민이 팀 타선의 지원까지 업게 되면 20승은 거뜬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시즌에는 핵심 전력의 줄부상으로 하반기에 연패하며 무너졌지만 KIA는 여전히 강력한 우승 후보다. 선동열 감독의 특별 조련까지 더해지면 윤석민의 공끝은 더욱 가공할 위력을 지닐 것이다. 그러나 무릇 수성(守城)이 더 어려운 법. 에이스 류현진(한화)과 김광현(SK)이 절치부심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 부상과 컨디션 난조 때문에 2006년 데뷔 이후 최악의 성적을 거둔 류현진은 일찌감치 개인 훈련에 들어가는 등 칼끝을 벼리고 있다. 대선배 박찬호나 김태균, 송신영 등을 영입한 것도 작지 않은 힘이 된다. 여섯 시즌을 채웠기 때문에 올 시즌이 끝나면 포스팅 시스템 자격을 얻는 것도 중요한 동기 부여가 된다. 최연소 1000 탈삼진을 넘은 류현진의 분발이 기대된다. 김광현 역시 지난 시즌 4승 6패 평균 자책점 4.84라는 초라한 성적을 거뒀지만 올해는 진정한 에이스의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벼른다. 따라서 ‘투수왕’을 놓고 벌이는 셋의 진짜 승부가 팬들을 경기장으로 불러모을 것이다. 여기에 ‘외인부대’ 니퍼트(두산)와 주키치(LG)가 얼마나 활약하느냐가 관건이 된다. 지난해 낯선 무대에서 각각 15승과 10승을 거둔 둘은 일찌감치 재계약을 마치고 2년 차를 맞는다. 지난 시즌에 적응을 끝낸 만큼 올해는 더 나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겠고 둘 중 하나가 다승왕이 된다면 2009년 로페즈(KIA) 이후 3년 만의 영예를 안게 된다. 지난해 역대 최소 경기 및 최연소 200세이브를 달성했던 ‘돌부처’ 오승환(삼성)의 활약도 눈여겨볼 만하다. 지난 시즌 어깨를 나란히 하는 데 그쳤던 아시아 최다 세이브(47개)를 스스로 넘어설지도 주목된다. 지난 연말 팀의 전지훈련에 앞서 괌에 도착한 오승환은 새 구종 개발에 골몰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불황 늪’ 국내 조선업계의 올해 승부수는

    ‘불황 늪’ 국내 조선업계의 올해 승부수는

    우리나라 수출 1위 업종인 조선업계에 먹구름이 가득 차고 있다. 선박을 주문하는 외국 선주들의 돈줄이 마르면서 수주 자체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처럼 이미 주문했던 선박 계약을 취소하는 사례도 뒤따를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4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전 세계 조선시장은 이미 불황의 늪에 빠진 상태다. 영국 조선·해운 분석회사인 클락슨은 지난해 11월 말 기준으로 전 세계 수주잔고가 총 3억 7470만DWT(6195척)으로 2010년 말(4억 8571DWT·7851척) 대비 20.8% 감소했다고 전했다. 선박 가격(신조선가)도 바닥이다. 클락슨 신조선가지수는 지난해 12월 초 기준 139포인트를 기록, 글로벌 금융위기 시절의 136포인트에 근접했다. 호황기였던 2008년 190포인트의 4분의3 수준이다. 이에 따라 유럽 선주들은 2006~2008년 높은 가격에 발주했던 선박에 대한 계약을 취소하고, 낮은 선가에 재계약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달 초대형 유조선(VLCC) 2척, 벌크선 2척의 수주 계약을 해지했다고 공시했다. 해지 규모는 5893억원에 이른다. 선주가 배를 발주할 때 장기대출을 받을 수 있는 선박금융이 위축되고 있다는 점 역시 불황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 전 세계 선박금융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유럽 은행들이 유럽발 재정위기에 따라 대출 규모를 줄이고 있다. 한 조선업계 관계자는 “대부분의 선주들이 유럽에 몰려 있기 때문에 유럽의 실물경기가 언제 살아나느냐에 따라 조선업계의 분위기도 결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내 조선업체들은 올해 수주 목표를 보수적으로 설정했다. 위기 상황에 내실을 다지고 경기 확장기에 대비하겠다는 복안이다. 대신 해양플랜트와 액화천연가스(LNG)선 등 고부가가치 특수선 영업에 집중하기로 했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목표로 지난해 실적인 150억 달러보다 낮은 125억 달러로 잡았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벌크선 등은 불황을 겪겠지만 오일 메이저 회사들이 주문하는 해양플랜트와 특수선은 고유가 등에 따라 여전히 호황을 누릴 것”이라면서 “현재 전체 수주의 65% 정도인 특수선의 비중을 더욱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조선 역시 지난해 실적인 148억 달러에서 감소한 110억 달러로 올해 목표를 낮춰 잡았다. 일반선과 특수선의 비중도 5대5에서 2대8로 조정할 방침이다. 현대중공업의 조선해양플랜트 부문(현대삼호중공업 포함) 수주 목표는 236억 달러. 지난해 실적인 201억 달러 대비 35억 달러(17.4%) 높여서 잡았다.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 등보다는 적극적이지만, 전년 대비 수주를 50% 이상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했던 지난해에 비해 눈높이를 낮춘 셈이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나이지리아 등 그동안 경기 침체로 지체됐던 프로젝트가 재개되고, 해상뿐 아니라 육상 플랜트 수주를 늘리면 목표 달성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면서 “친환경 선박 개발 등에도 역점을 둘 것”이라고 귀띔했다. STX조선해양 관계자는 “STX유럽은 크루즈선, 한국에서는 해양플랜트 등 고부가가치 선박, 중국에서는 상선 중심으로 선택과 집중을 할 것”이라면서 “따내지 못했던 드릴십 계약도 올해 안에 성사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하프타임] 임창용·야쿠르트 54억원에 재계약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스의 투수 임창용(35)이 내년에도 3억 6000만엔(약 54억원)의 연봉을 받는다. 일본 스포츠닛폰이 28일 이같이 보도했다. 임창용은 지난해 시즌을 마치고 야쿠르트와 3년간 15억엔의 조건으로 재계약에 합의했었다. 2년 후 쌍방이 합의해 연장한다는 옵션 조항에 따라 임창용은 내년 시즌을 마치면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려볼 수 있다.
  • [하프타임]

    SK김광현 데뷔 후 첫 연봉 삭감 프로야구 SK는 23일 투수 김광현과 올해 2억 7000만원에서 삭감된 2억 5000만원에 2012년도 연봉 계약을 체결했다. 김광현은 올해 17경기에 등판해 4승 6패, 평균자책점 4.84의 부진한 성적을 남겨 2007년 데뷔 이후 처음으로 연봉이 삭감됐다. 김광현은 “구단의 배려에 감사한다. 내년에는 좋은 활약으로 팀에 공헌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프로야구선수협회 새 회장에 오른 베테랑 외야수 박재홍(38)은 50%나 삭감된 2억원에 계약했다. 신태용 감독·성남 3년 재계약 프로축구 K리그 성남이 신태용(41) 감독과 3년 재계약을 맺었다고 23일 밝혔다. 2008년 12월 감독 대행으로 성남과 1년간 계약한 신 감독은 2009년 팀을 K리그 챔피언 결정전에 올려놓았다. 이 같은 활약으로 지난해 2월 ‘2년+1년 옵션’ 계약을 했다. 성남은 신 감독이 올해 FA컵에서 우승해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따내자 3년 장기 계약을 제안해 2014년까지 팀을 이끌도록 했다. 휠라코리아, 대한체육회 후원 대한체육회는 휠라코리아㈜를 스포츠 의류 및 용품 부문 공식후원사로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협약식은 오는 26일 오전 11시 30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회관에서 최종준 대한체육회 사무총장과 이기호 휠라코리아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휠라코리아는 휘장 사용권, 국가대표 선수단 초상권, 스포츠의류 제공권 및 런던올림픽 코리아하우스 내 홍보관 운영권 등을 갖는다. 휠라코리아는 두산 베어스 프로야구단, 삼성화재배구단, 박태환, 손연재 등을 후원하고 있다.
  • “대어 잡아라” K리그 김정우 등 FA 160명 승강제 앞두고 최대시장 예고

    한국프로축구연맹이 22일 2012년 자유계약(FA) 자격 취득선수 160명을 공시했다. 내년부터 시행되는 프로축구 승강제를 앞두고 모든 구단들의 전력보강이 시급한 상태라 K리그 사상 가장 뜨거운 스토브리그가 벌어질 전망이다. 또 김정우(성남), 설기현(울산) 등 FA시장에 나온 ‘대어급’ 선수들의 거취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내년 FA 선수는 전년(182명) 대비 12.1% 감소했고 이 중 이적료가 발생하지 않는 선수는 146명이다. 이적료가 발생하는 선수는 노병준(포항), 오승범(제주), 남궁도(성남) 등 14명인데, 이 가운데 34세 이상인 6명은 이적료 산출 연령별 계수가 ‘0’이라서 사실상 이적료가 없다. 연맹 규정상 FA 자격 취득선수는 이달 말까지 원 소속구단과 우선 협상을 한 뒤 재계약이 이뤄지지 않으면 내년 1~2월 전체 구단과 입단 교섭을 벌일 수 있다. 그런데 이번 스토브리그의 최대어 김정우의 이적이 벌써 사실상 확정됐다는 보도가 나오는 등 과열 양상마저 보이고 있다. 올해 상주상무에서 군생활을 마치고 성남으로 복귀한 김정우는 그동안 다른 구단으로부터 가장 많은 러브콜을 받았다. 올 초 울산과 1년 계약한 설기현도 다른 구단들의 영입 표적이 되고 있다. 설기현은 이번 시즌 울산의 K리그 준우승에 기여했다. 울산은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를 치러야 하는 만큼 설기현을 반드시 잡는다는 각오인 것으로 전해졌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구대성, 호주 올스타전서 세이브넥센 용병 헤켄 영입… 나이트 재계약

    구대성(42·시드니 블루삭스)이 호주프로야구 올스타전에서 세이브를 올렸다. 구대성은 21일(현지시간) 호주 퍼스 히트의 홈인 발바갈로구장에서 열린 첫 올스타전에서 8-5로 앞선 9회 등판해 1이닝을 1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막고 올스타전 1호 세이브를 기록했다. 올스타전은 호주팀과 외국인 선수들의 월드팀으로 나눠 치러졌다. 지난해 9월 한국에서 은퇴식을 치른 구대성은 그해 11월 출범한 호주프로야구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구대성은 첫 시즌 18경기에서 2승 1패 12세이브, 평균자책점 1.00으로 초대 구원왕에 올랐다. 두 번째 시즌인 2011~12시즌에는 8경기에서 2패 4세이브, 평균자책점 4.82를 기록 중이다. 프로야구 넥센은 22일 투수 브랜든 나이트(36)와 계약금 3만 달러, 연봉 27만 달러 등 총 30만 달러에 재계약하고 왼손 투수 앤디 밴 헤켄(32·미국)을 새로 데려오는 등 외국인 선수 영입 작업을 마쳤다. 선발감으로 낚은 헤켄과 계약금 3만 달러, 연봉 22만 달러 등 총 25만 달러에 사인했다. 미프로야구 휴스턴 산하 트리플A 출신인 헤켄은 193㎝(90㎏)의 큰 키에서 나오는 낙차 큰 변화구가 주무기다. 마이너리그 통산 316경기에 등판해 107승 75패, 평균자책점 3.89를 기록했다. ‘무패 복서’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34·미국)가 가정폭력 혐의로 기소돼 3개월 징역형을 선고받았다고 AP통신이 22일 보도했다. 메이웨더는 지난해 9월 전 여자친구인 조시 해리스의 집에서 말다툼을 벌이다가 폭력을 휘두르고 두 자녀를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다. 둘은 7년간 사귄 동거 커플이었다. 법원은 메이웨더에게 사회봉사 100시간과 벌금 2500달러를 함께 부과했다. 메이웨더는 항소하지 않으면 내년 1월 6일부터 네바다 클록 카운티 교도소에서 복역해야 한다.
  • [프로야구] ‘전투태세’ 독수리

    [프로야구] ‘전투태세’ 독수리

    ‘코리안 특급’ 박찬호가 가세하면서 줄곧 하위권을 맴돌던 ‘독수리 군단’이 마침내 4강 후보의 모양새를 갖췄다. 이제 한화는 전력 보강의 마지막 변수가 될 외국인 선발투수 영입만을 남겼다. 프로야구 한화는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예년에 볼 수 없었던 활약(?)을 펼쳤다. 이 활약이 내년 그라운드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킬지, 아니면 한 차례 소용돌이에 그칠지 벌써 관심이 쏠린다. 우선 한화는 고졸 신인 최대어로 꼽히는 신일고의 하주석을 품었다. 빠른 발을 보유한 하주석은 유격수로 빼어난 수비력을 뽐낸 데다 정교한 타격까지 갖춰 메어저리그가 ‘입질’을 했던 유망주다. 당장 유격수 또는 3루수로 내야의 한축을 담당하는 것은 물론 타선에도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올해 LG에서 마무리로 뛴 자유계약선수(FA) 송신영을 낚았고, 마무리 데니 바티스타와 일찌감치 재계약해 막강 불펜진을 구축하게 됐다. 타선에서는 일본에서 돌아온 부동의 4번타자 김태균이 자랑거리다. 한화는 뚜렷한 주포 없이도 올해 공동 6위로 선전했다. 후반기 카림 가르시아가 한몫을 했지만 김태균은 가르시아보다 한수 위로 여겨진다. 한화가 가르시아를 버리고 마운드 보강을 선언한 것도 김태균이 있어서다. 귀국하는 과정이 매끄럽지 못했지만 파워에 정교함까지 갖춘 김태균은 내년 ‘30홈런-100타점’으로 명예회복은 물론 타선 전반에 시너지효과까지 불어넣을 태세다. 공수에 걸친 알찬 수확으로 4강 후보로서 면모를 갖춘 것이다. 문제는 장기 페넌트레이스에서 가장 중요한 선발 투수진이다. 한대화 감독은 부동의 에이스 류현진에 외국인 투수, 양훈, 안승민, 김혁민을 선발감으로 여기고 있다. 한 감독은 지난 20일 박찬호 입단식에서 “실제 투구를 본 적이 없다. 스프링캠프를 통해 보직이 정해질 것”이라면서도 선발로 한몫해 주길 원했다. 야구계에서는 박찬호의 선발 성적을 놓고 기대와 우려가 교차한다. 10승 이상이 가능하다는 분석과 평이한 7~8승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우려하는 쪽에서는 불혹에 접어든 나이와 일본에서의 성적(7경기에서 1승5패, 평균자책점 4.29)을 내세웠다. 한 감독은 박찬호의 성적도 중요하지만 선수들에게 진정한 프로 의식을 심어주길 기대하는 모습이다. 박찬호가 좋든 나쁘든 팀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팀 내 구심점이 돼야 한다는 얘기다. 결국 한화의 4강 여부는 박찬호의 행보와 궤를 같이할 것으로 보인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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