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재경부
    2026-05-05
    검색기록 지우기
  • 도네츠크
    2026-05-0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278
  • [폴리시메이커] 장태평 농림부 농업정책국장

    “우리 경제와 농업·농촌이 10년간 제자리걸음을 하는 것은 위기를 돌파하기 위한 변화와 구조조정 노력이 미흡했기 때문입니다.” 농지법 개정안과 농협법 개정안 등 최근 잇따라 쏟아지는 농업·농촌 개혁안을 총지휘하는 농림부 장태평 농업정책국장은 1일 “농업도 중요한 경제 요소”라고 강조했다. 장 국장은 “농업과 농촌을 살리기 위해 10년간 119조원을 쏟아붓는 농업농촌종합대책이 잘 시행되려면 우선 기존의 관행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틀을 바꾸는 게 중요하다.”면서 “농지법 등은 종합대책이라는 음식을 담는 그릇”이라고 비유했다. 그는 “음식을 그릇에 잘 담은 뒤에는 소비자가 이를 먹어보고 맛을 평가하도록 해야 한다.”면서 “그 평가가 ‘농정 평가심사시스템’이며,이 평가가 만족스럽지 못하면 양념이나 재료를 더 넣거나 빼서 음식을 다시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 국장은 “농업에도 분명히 시장 원리와 경쟁 체제가 도입돼야 한다.”면서 “그러나 농업이 제조업보다 중시해야 할 점은 인력 문제”라고 지적했다.농업은 다른 산업으로 대체하거나 버릴 수 있는 산업이 아니기 때문에 ‘농업근로자’에 대한 복지,교육,의료 등 정책적 배려가 필요하다는 점도 지적했다. 2013년에는 농촌인구 175만명 중 70%가 65세 이상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전반적인 고령화 속에서 농촌의 경우는 고령화 문제가 더욱 심각할 수 있다는 얘기다. 농지법 개정으로 ‘농지 투기’의 우려가 있다는 지적에 대해 장 국장은 “투기는 농지가 신도시,산업단지,도로 등으로 개발되는 상품적 가치가 있어야 발생하는데 ‘농지는 누구나 소유할 수 있지만 다른 용도 전용은 절대 안 된다.’는 것이 철칙이어서 난개발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농협 개혁에 대해서는 ‘운동체 및 사업체론’을 폈다.“농업은 산업적 특성상 생산자단체의 협동이 중요해 농민단체나 농업협동조합의 역할은 거듭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면서 생산자단체는 운동성과 사업성이 균형을 갖춰야 하는데 최근 농민단체는 운동성만 강조해 흡사 정치단체로 변하고 있고,농협은 사업성만 비대해져 농업인이 원하는 방향에서 멀어졌다는 것이다. 옛 경제기획원 출신인 장 국장은 합리적이다.아이디어도 많다.시집을 내기도 했다.올초 부처간 국장 교류때 재경부에서 농림부로 옮겼다.그는 “농림부를 지망한 것은 21세기의 농업은 미래 산업이고 자연에 다가가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한미은행 해법 ‘속결전략’ 가나

    ‘한미은행 파업,장기화냐 속전속결이냐.’ 한미은행 노조의 총파업이 일주일째로 접어들면서 노사협상 타결 여부와 시기 등을 둘러싸고 해석이 엇갈린다.금융노조가 1일 한미은행 연대파업의 지지를 이끌어내는 통합대의원대회를 여는 등 파업의 강도를 높여가고 있다.양병민 금융노조 위원장 직무대행의 향후 행보 굳히기와도 맞닿아 있다는 시각도 있다.하지만 지난해 6월 조흥은행 파업사태를 지켜봤던 시장 참가자들은 이번 사태가 어정쩡한 타협보다는 단호한 ‘속전속결’식으로 해결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이헌재 부총리가 “서두르진 않겠지만,필요시 공권력을 투입하겠다.”고 밝힌 것도 ‘조기 협상 타결’의 압박용이라는 얘기다. ●‘매뉴얼 vs 매뉴얼’ 게임? 금융권에서는 이번 사태를 ‘준비된 게임’으로 해석한다.노사는 지난해 6월의 조흥은행 파업사태를 거울삼아 나름대로 치밀한 계획을 세운 것으로 보이는 정황이 감지된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양측이 내놓는 카드를 보면 지난해 조흥은행 사태의 재판(再版)에 가깝다.”며 “특히 노조는 전산실 마비,예금인출 사태 등을 지켜보며 사측의 행보를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또다른 관계자는 “서로 수를 읽고 있어 상황이 예상외로 가열되고 있는 느낌”이라며 “문제는 서로 자신감을 갖고 대응하고 있는 점”이라고 우려했다.최근의 공방전이 씨티그룹과 금융노조간의 대리전이라는 얘기도 이같은 연장선상에 놓여있다는 게 은행권의 관측이다. ●정부,‘제2의 조흥은행’ 안만든다 이번 사태에 대한 정부의 입장은 단호한 것으로 파악된다.이같은 근거는 경제정책 라인의 면면에서 드러난다.조흥은행 파업때는 김진표 부총리-권기홍 노동부장관-변양호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국장 라인의 경우 대화와 타협에 무게를 강하게 뒀다면,이헌재 부총리-김대환 노동부장관-김석동 재경부 금정국장 라인은 시의적절한 대응을 중시한다.정부가 조흥은행 사태때 초동조치 미흡으로 ‘노조에게 밀렸다.’는 비난을 받았던 전례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의도가 깔려 있다. 특히 이 부총리와 김 국장은 시장에 문제가 생겨 개입해야 할 때는 ‘치밀하고 신속하게’ 사태를 처리해야 한다는 판단이다.올초 LG카드 사태 때도 그랬다.시중은행 한 관계자는 “이같은 관측이 나름대로 설득력을 갖는 것은 조흥은행보다 한미은행의 규모가 작아 시장에 주는 충격이 약한데다 씨티그룹의 국내 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조흥은행은 파업 첫날 3조 2000억원의 예금이 인출돼 곧바로 유동성 부족사태를 불러왔었다.하지만 한미은행은 첫날 1조원가량 빠져 나갔지만 이후로는 인출 규모가 크게 줄어든 상태다. ●씨티그룹 향후 행보도 관심 씨티그룹이 노조와의 대화에 나설 가능성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데도 금융권은 주목하고 있다.씨티측이 설령 사태 해결을 위해 뛰어든다고 해도 직접적인 개입보다는 우회적으로 정부측을 압박하는 쪽을 택할 것이란 얘기도 나온다. 금융연구원 관계자는 “씨티그룹이 한미은행에 1조원이 넘는 금액을 투자한 것은 외국계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신호를 준 것은 사실이었다.”며 “이같은 상황에서 씨티측이 정부측에 한미은행 인수에서 손을 떼겠다는 식의 제스처를 쓸 경우 정부로서는 적잖은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하영구 한미은행장이 이날 “독립경영보장과 상장폐지 및 국부유출 반대는 경영에 관한 고유한 사항이며,이는 노사협상 대상이 아니다.”고 못박고 나온 것도 이같은 기류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주병철 김유영기자 bcjoo@seoul.co.kr˝
  • 국가도 회계장부 만든다

    2006년부터 국가도 일반기업처럼 회계장부를 해마다 만든다.장부가 만들어지면 개인이나 기업 등 경제주체들이 나랏빚과 자산을 한 눈에 알 수 있게 된다.나라 살림살이의 부실 정도를 감지할 수 있어 사전 위기 대응능력도 높일 수 있다.소모적인 ‘나랏빚’ 논쟁도 줄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선진국에서조차 일부 국가만 시행하고 있는 이 제도가 정착되려면 자산과 부채의 개념,즉 국가 회계기준을 어떻게 정하느냐가 관건이다. 30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정부는 국가 회계보고서 의무작성과 회계기준 등에 관한 ‘국가회계법’을 새로 만들어 연내 국회에 제출할 방침이다.1년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2006년부터 시행할 계획이다.따라서 첫 회계보고서는 2007년에 나오게 된다. 재경부 관계자는 “지금도 국가자산이나 부채를 따로따로 파악하고는 있지만 그때그때의 입출금 현황만 단면적으로 기록하는 가계부 수준(단식부기)”이라면서 “기업처럼 재무상태를 입체분석할 수 있는 대차대조표 작성(복식부기)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이 관계자는 “그러나 철저하게 수익성 위주인 기업 회계와 달리 국가 회계는 별도의 기준이 필요하다.”면서 “어디까지 자산으로 보고,어디까지 빚으로 간주할지 기준마련 작업을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예컨대 수익성이 전혀 없는 고궁 터(토지)를 ‘자산 항목’에 편입시킬 것인가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공적자금 투입분도 ‘부채 항목’에 편입시키되,회수율을 얼마로 산정하느냐에 따라 빚 규모가 달라진다.이렇듯 작업이 까다로워 미국 뉴질랜드 등 일부 선진국가에서만 시행하고 있다.이웃 일본은 시행하지 않고 있다. 국가 회계장부 제도가 시행되면 지방자치단체도 대차대조표 작성이 의무화된다.부도나는 지자체가 나올 수 있다.때문에 국가나 지자체도 기업처럼 ‘분식회계’의 소지가 있다.물론 정부는 국가 회계장부를 국회나 정부 홈페이지에 ‘공시’할 방침이다.하지만 선거 등 정치적 이해관계가 걸린 해에는 빚을 줄이는 등 분식회계의 가능성이 있는 만큼 국회와 시민단체 등의 감리(감독)가 요구된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비과세저축 만기 꼭 챙기세요”

    비과세 저축상품의 만기가 지났는데도 귀찮다고 내버려뒀다가는 물지 않아도 될 세금을 내야 한다.따라서 만기를 꼼꼼히 챙겨 기한을 연장하거나 다른 비과세 상품으로 갈아타는 것이 세금을 한푼이라도 덜 내는 지혜다. 재정경제부는 29일 ‘장기주택마련저축’이 비과세 상품이긴 해도 만기가 지났다면 만기 이후의 이자소득에 대해서는 세금을 물려야 한다는 해석(국세 예규)을 내놓았다.국세 예규는 나오는 순간부터 곧바로 적용된다.물론 만기까지의 이자소득에 대해서는 비과세된다.예컨대 만기가 29일인데 30일 돈을 찾았다면 하루치의 이자소득에 대해서는 세금(주민세 포함 16.5%)을 내야 한다.재경부 관계자는 “만기 이후의 이자소득에 대한 과세 여부를 물어오는 금융기관이 많아 이번에 규정을 명확히 했다.”면서 “만기가 돌아왔어도 굳이 돈쓸 계획이 없어 그대로 놔두고 싶은 고객이라면 간단하게 만기 연장 절차만 밟으면 계속 비과세된다.”고 설명했다.만기연장은 금융기관을 찾아가 쉽게 할 수 있다.장기주택마련저축은 가입기간이 최소 7년으로 2006년까지 한시 판매된다. 재경부측은 “이번 장기주택마련저축에 대한 예규가 다른 비과세 저축상품에도 똑같이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그러나 만약에 대비해 만기가 돌아온 비과세 저축은 제때 찾거나 만기를 일단 연장해놓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회복국면 경기 벌써 꺾이나

    ‘3분기 경기 정점론’이 현실화하나. 도·소매 판매가 4개월만에 감소세로 다시 꺾이고,건설수주는 20% 이상 급감했다.경기흐름을 보여주는 선·동행 지수도 2개월 연속 동반 추락했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5월 산업활동’ 동향이다.우울하다.지난해 8월 바닥을 찍고 서서히 올라오던 경기가 올 3·4분기(7∼9월)에 정점에 이른 뒤 다시 하강할 것이라는 관측이 맞아떨어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정부는 여전히 “아직 잔치는 끝나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경기 선·동행지수 2개월 연속 동반 추락 흔히 경기가 바닥이냐 천장이냐를 판단할 때 쓰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가 99.7로 전월보다 0.6포인트 감소했다.2개월 연속 감소세이자 낙폭도 전월(-0.1포인트)보다 커졌다.앞으로의 경기국면을 말해주는 ‘선행지수 전년동월비’도 전월보다 0.2포인트 줄었다.역시 두달째 마이너스 행진이다.이는 경기가 일시적으로 후퇴한 것이 아니라 추세적으로 꺾였을 가능성이 있음을 말해준다. 지금까지 추산된 가장 최근의 경기 ‘정점’과 ‘바닥’은 각각 지난해 1월과 8월.만약 추세가 꺾인 것이라면 경기회복 국면이 채 1년도 안돼 막을 내리고,다시 침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는 얘기다. 삼성증권은 “경기선행지표들이 올 3월에 이미 고점을 찍었고,건설투자 급감세로 내수도 더욱 움츠러들 것”이라며 ‘3분기 정점론’을 되풀이했다.LG경제연구원 오문석 상무도 “경기가 2분기 들어 악화되는 모습”이라고 지적했다.신승우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추세 전환을 얘기하려면 최소한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가 5∼6개월 연속 감소해야 한다.”면서 “선·동행 지수의 2개월 감소세만 가지고는 추세 전환을 예단하기에 이르다.”고 말했다. ●힘빠지는 정부 낙관론 그러나 산업활동 동향을 좀 더 들여다보면 정부의 낙관론을 그대로 받아들이기가 힘들어진다.그나마 소비를 끌어올려주던 도매업 매출이 1년전에 비해 감소세(1.1%)로 돌아서면서 전체 도·소매 판매(-2.2%)가 4개월만에 뒷걸음질쳤다.설비투자가 소폭(1.3%) 늘었지만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설비투자의 두배인 건설투자(건설수주 기준)는 24%나 급감했다.산업생산도 언뜻 봐서는 많이(13.5%) 늘어난 것 같지만 반도체를 제외하면 증가율(5.7%)이 반토막도 안 된다. 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수출증가율이 4분기에 한자릿수로 떨어지고 건설수주 재고물량도 100조원 밑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예고했었다.강호인 재경부 종합정책과장은 “경기회복세가 하반기에 둔화된다는 의미이지,더블딥(짧은 회복후 다시 침체) 가능성을 의미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라면서 “도·소매판매가 줄어든 것도 미국 금리인상 등 대외악재들이 5월에 집중 부각된 탓”이라고 분석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국가공사 최저낙찰제 ‘100억 이상’ 확대

    실력에 관계없이 공사예정가격을 운좋게 써맞힌 업체가 대형 국가공사를 따내는 이른바 ‘운찰제’로 불리는 적격심사제가 이르면 2∼3년안에 완전히 없어진다.대신,가장 낮은 가격을 써내는 업체가 공사를 따내는 ‘최저가 낙찰제’가 내년부터 100억원 이상 공사로 확대되는 등 비중이 크게 늘어난다. 28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정부는 ‘국가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에 관한 법률’ 시행령을 올 하반기 중에 이같이 고칠 방침이다.현재 진행 중인 회계예규 수정작업이 이뤄지는 대로 개정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운찰제는 현행 국가 공사계약 방식의 70%를 차지하고 있어 큰 변화가 예상된다.하지만 일부 건설업체들은 경영 악화를 이유로 반발하고 있어 다소 진통이 예상된다.가장 눈에 띄는 내용은 ‘적격심사제’의 단계적 폐지.적격심사제는 공공 공사를 발주할 때 국가가 먼저 예정가격을 산출한 뒤 이 가격의 ±3% 범위에서 15개의 후보가격을 제시한다.이 가운데 건설업체가 각각 4개의 가격을 고른 뒤 평균가격을 산출한다.이 평균가격이 바로 낙찰가격이 되는 셈이다.그러다 보니 ‘찍기’로 변질돼 운찰제란 말이 생겨나기에 이르렀다. 대형 건설업체들마저 ‘점쟁이를 찾아가는’ 웃지 못할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재경부 관계자는 “실력이나 품질에 관계없이 요행에 의존하는 경향이 짙어져 여건을 봐가며 2∼3년안에 적격심사제를 폐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지난해말 예고했던 대로 최저가 낙찰제 적용대상을 현행 500억원 이상 사전심사(PQ) 공사에서 내년 1월부터 100억원 이상 공사로 확대할 방침이다.이렇게 되면 전체 국가공사 계약의 15%가 채 안되는 최저가 낙찰제 비중은 3배 가까이 늘게 된다.덤핑입찰을 솎아내는 ‘저가심의제’도 보완해 부실공사를 예방한다는 복안이다. 시민단체들은 일본처럼 100% 최저가 낙찰제 시행을 요구하고 있으나 감리 수준 등 국내 여건상 당장 내년부터 적격심사제를 완전히 없애기는 어렵다는 게 재경부의 입장이다. 이에 대해 건설업계는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투기 억제책으로 가뜩이나 건설경기가 위축된 마당에 최저가 낙찰제마저 확대되면 출혈경쟁을 야기하게 된다.”며 반발하고 있다.특히 군소 건설업체들의 반발이 거세다.재경부측은 “파이(공사물량)는 그대로 두고 분배방식(낙찰방식)만 바꾸는 것이기 때문에 건설경기 위축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반박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대우종기 일괄매각 ‘가닥’

    대우종합기계는 국내 대기업에,대한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은 은행컨소시엄에 각각 매각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국내외 예비입찰대상자 10곳이 치열한 인수전을 벌이는 대우종기의 경우 방산부문과 민수부문을 분리해서 매각하는 방안보다는 일괄매각 방안으로 기울고 있다.이에 따라 일괄매각 방식에 참가한 두산,효성,팬택컨소시엄 등이 유리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재경부 관계자는 “일괄매각부문에 3개사,방산부문에 4개사,민수부문에 3개사가 각각 입찰에 참여했으나 일괄방식과 분리방식의 가격 차이가 크지 않다면 회사경영을 고려할 때 일괄매각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일괄매각을 요구하고 있는 ‘대우종기 생산·사무직노조 공동대책위원회’가 최근 대우종기 우리사주조합과 함께 예비입찰업체 중 한곳과 컨소시엄을 구성,입찰에 참여키로 하면서 이들 3개사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공대위는 두산·효성 등 대기업에 매각될 경우 강력한 구조조정 등이 우려돼 상대적으로 팬택컨소시엄에 점수를 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팬택컨소시엄이 두산·효성에 비해 자금력에서 뒤진다고 보는게 당국의 입장이어서 실제 경쟁력은 예측불허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자금력과 관련해 팬택컨소시엄 관계자는 “10여개 회사가 팬택컨소시엄에 참여하고 있어 자금은 전혀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현재 주가 등을 고려할 때 대우종기를 인수하려면 1조원 가량의 자금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재경부 관계자는 “최선의 시나리오는 공대위가 자금력 있는 회사와 손을 잡고 고용안정 등을 보장받으면서 일괄방식으로 회사를 매각하는 것”이라며 “8월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정해 9월쯤 최종계약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8주간의 실사를 끝내고 다음달 1일 최종 인수제안서 접수가 시작되는 대투·한투는 후보 7곳 중 국민은행(JP모건체이스와 컨소시엄)과 하나은행(골드만삭스와 컨소시엄)중 한 곳으로 매각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은행과 하나은행은 투신사 인수를 통한 자산운용업 강화를 위해 경쟁사들보다 매각대금을 더 높게 제시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유력한 인수후보로 꼽혀온 우리금융은 매각작업이 진행중인 LG투자증권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이들 투신사 인수에는 상대적으로 소극적이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시론] 통합 금융감독기구는 민간기구로/김대식 한양대 교수

    카드사 문제를 감사한 감사원이 현행 감독체계에는 구조적인 문제점이 있어 이를 고쳐야 한다는 의견을 냄으로써 금융감독기구 개편안이 다시 한번 도마에 오르고 있다.감사원은 감독기구를 재정경제부 산하의 금융감독청으로 하자는 재경부 안에 동의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반면 금융감독위원회 측은 금융부 신설을,금융감독원 측은 공적민간기구화를 각각 원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금융감독은 웬만큼 경제를 안다는 사람들도 쉽게 이해하기 힘든 특수성으로 인해 일반인들의 관심 밖의 일이 되기 쉽고 관련기관간의 밥그릇 싸움으로 치부되는 경향마저 있다.그러나 금융감독이 추구하는 목적이 무엇이며,목적 달성을 위한 적절한 방안이 우리의 현실에서 무엇인가를 생각해 보면 문제의 핵심파악이 쉬울 것이다. 지난 1997년 법개정으로 지금의 금융감독구조 형태가 되었다.당시 법개정의 핵심취지는 관치금융을 차단하는 체제의 구축,즉 ‘감독기능의 중립성 확보’였다.구체적 조치로는 당시 재정경제원이 보유한 규제감독기능을 분리하여 중립적인 기구에 이양하는 것이었다.이는 금융감독의 목적이 금융산업의 건전성 유지임에도,다양한 경제목적을 추구해야 하는 재경원이 감독권한을 보유하면 정책의 우선 순위상 감독의 목적은 뒷전으로 밀릴 수밖에 없다는 것을 우리는 오랜 경험으로 이해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 결과 금융감독기능의 중립성확보를 위해 재경부로부터 분리된 국무총리실 산하의 합의제 행정기구인 금감위가 감독책임을 지게 하고,금융환경변화에 따른 감독효율성 제고와 피감독기관의 감독부담 완화를 위해 통합감독원을 설립했다. 이러한 금감위(공무원 조직)와 금감원(민간조직)의 이원체제가 출범한 후 금융시장에서 문제가 발생할 때마다 다시 바꿔야 한다는 제안이 나온 것은 감독기구의 효율성과 중립성이 당초에 의도했던 수준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감독기구의 효율성과 중립성 확보를 위한 개선방안은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이원체제로 인한 감독 비효율성의 해결방안으로 금감위 사무국과 금감원을 통합해야 한다는 데는 이견이 적은 것으로 보인다.반면 통합된 조직을 공무원 조직으로 할 것인지 (공적)민간조직으로 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이견이 크다. 우리나라에서 공무원은 행정조직의 일부가 되는 것을 의미하며 행정조직의 중립성은 보장되지 않는다.건전성 유지를 목적으로 해야 하는 금융감독의 특성상 감독담당자들은 동적으로 변하는 시장에 가까운 전문가 집단이 되어야 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공무원화하는 안은 설득력이 더욱 약해진다.우리나라 현실에서 금융감독기구의 중립성 확보를 위해서는 통합되는 감독원을 민간기구로 하는 것이 적절하다. 민간기구안에 대한 반대논리는 금융감독기능이 인허가,제재,퇴출결정 등의 공권력적 행정작용을 수반하므로 정부만이 할 수 있다는 것이다.그러나 국회가 특별법을 제정해 감독기구에 필요권한을 위임하는 경우에는 공공적 성격을 갖는 민간기구에서도 감독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해석이므로 법체계상 공무원조직이어야 한다는 주장의 설득력은 약하다. 인지된 문제점에 대한 개선조치로 꾸준히 제기돼온 금감위원장의 임기보장,금감위를 민간위원 중심으로 구성변화,금감위 사무국과 금감원의 통합,중립성 제고를 위한 통합감독기구 공적민간기구화가 당초의 입법취지에 적합하다.이번 기회에 건전성유지를 위해서 금융산업에 대한 전문적 감시자의 역할을 하는 동시에 금융기관의 건전성을 해칠 수 있는 외부로부터의 압력은 차단해 줄 수 있는 중립적인 금융감독기구가 탄생하기를 기대한다. 김대식 한양대 교수 daeskim@hanyang.ac.kr˝
  • “중고차 이달안에 사면 유리”

    중고차를 사려는 사람들은 이달 안에 사는 게 유리하다.다음달부터 중고차 판매상에 대한 세제 혜택이 줄어 500만원짜리 중고차는 7만∼8만원,1000만원짜리는 10만원가량 오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24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중고자동차 중개업자에 대한 매입세액 공제율이 9.1%에서 다음달부터 7.4%로 축소된다.매입세액 공제율이란 중고차 판매상이 개인에게서 중고차를 사들일 때,사들인 값의 일정액을 세금(부가가치세)에서 제외해주는 비율이다. 공제율이 축소되면 그만큼 판매상의 세금부담이 늘어나 이를 차량가격에 떠넘길 공산이 높다.재경부 관계자는 “내수 침체로 중고차 판매도 극도로 위축돼 중개업자들이 늘어난 세금부담을 차값에 모두 반영시키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中企전용 신용평가사 설립 ‘마찰음’

    정부가 중소기업 대출의 선진화를 꾀하기 위해 금융기관들이 참여하는 중소기업 전문 크레디트뷰로(CB·신용평가기관) 설립을 검토하자,관련기관들이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CB 참여 여부 및 주도권 등을 놓고 벌써부터 물밑 신경전이 치열하다. 24일 금융계와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중소기업 전문 국책은행인 기업은행과 신용보증기금,기술신용보증기금,산업은행 등 관련 금융기관들이 중소기업 신용평가를 전문으로 하는 CB를 만드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각 기관에 흩어진 중소기업 신용정보를 한 곳에 모아 정교하게 평가,가공한 뒤 다시 공유하게 되면 중소기업 신용대출 활성화를 꾀할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그러나 중소기업 정보를 대량으로 축적한 신용보증기금과 기업은행이 CB 설립 주도권을 놓고 갈등 양상을 보이고 있다. 신보측은 “지난 28년간 방대한 정보를 쌓아 기업 신용정보시장의 선도역할을 해왔다.”며 우위를 주장하고 있다.반면 기업은행은 “여신 외에 수신·신탁·외환까지 따지면 기업정보가 100만건 정도 되지만 정보는 양보다 질이 중요하다.”면서 “전문적인 여신심사 능력을 갖춘 은행이 주축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게다가 신보 노조가 “별도의 CB가 설립되면 조직 축소 등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며 반발,논란이 더욱 가열될 전망이다. 이에 대해 재경부 관계자는 “중소기업 전문 CB 설립의 필요성이 커져 추진 여부와 방법에 대해 금융권 관계자들과 논의하고 있다.”면서 “신보나 기업은행 외 기업대출이 많은 시중은행들의 참여도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보증기관들의 정보와 은행권의 정보는 규모는 비슷하나 은행권에 양질의 정보가 많다.”고 밝혀 은행권 주도에 점수를 더 줬다.금융권 관계자는 “중소기업 CB의 필요성은 공감하나 개인 CB도 어려운 상황에서 기업에 CB를 적용시킬 수 있을지 의문”이라면서 “금융권의 의지와 노하우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한편 재경부는 다음달 2일 중소기업 구조조정 전문 사모투자펀드(PEF)에 전문으로 투자하는 기금 1조원을 조성하고,기보·신보에 6000억원 규모의 재정을 추가투입하는 내용 등을 담은 중소기업 종합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재경부 “올 물가방어 쉽지않다”

    재정경제부 이승우 경제정책국장은 24일 “올해 물가상승률이 정부 목표치(3%초반)를 크게 벗어나진 않겠지만 목표범위 안에 묶어놓는 게 쉽지는 않다.”고 밝혔다.하반기 공공요금 인상이 줄줄이 예고된 상황에서 정부의 물가억제 의지를 표명한 것이었지만,한편으로는 물가 방어가 녹록지 않음을 솔직하게 토로한 것이었다. 이 국장은 “공공요금이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전체 물가를 0.1% 포인트 더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면서 “인상시기가 7∼8월에 집중된데다 그동안의 국제유가 상승분도 국내 물가에 본격 반영돼 하반기 몇달간은 소비자물가가 4%까지 급등할 수도 있다.”고 털어놓았다. 이 때문에 재경부는 물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큰 이동통신 요금을 인하하고,10월로 예정된 담뱃값 인상은 더 늦추는 방안을 적극 강구중이다.내수회복 지연으로 하반기 ‘더블딥’(경기하강 재연) 우려까지 나오는 상황에서 물가까지 급등할 경우 국민들의 체감고통은 커질 수밖에 없다. 이 국장은 “이런 상황을 정보통신부(통신요금)와 보건복지부(담뱃값)도 잘 알기 때문에 관계부처들이 협조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30년 경제현장 카메라로 기록”

    30여년간 경제부처에서 홍보사진 촬영을 맡았던 ‘노익장’ 직원이 31명의 부총리·장관의 사진을 뒤로한 채 정년 퇴직한다. 화제의 주인공은 재정경제부 공보관실의 김수복(60)사무관으로,오는 30일 이헌재 부총리 겸 재경부 장관과 간부 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조촐한 퇴임식을 갖고 정든 직장을 떠난다.제때 승진하지 못하면 자리를 옮겼던 재경부에서 정년까지 일하기는 김사무관이 2번째다. 74년 5월 경제기획원 공보관실 사진기사로 공직에 입문한 그는 경제정책의 수장인 장관·부총리 31명의 일거수일투족을 카메라에 담아왔다.그는 “태완선 장관을 시작으로 지금의 이헌재 부총리까지 사진으로 담았던 많은 부총리·장관들은 모두 능력있고 존경받을 만한 분들”이라고 회고했다.“진념 전 부총리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진 부총리는 저를 보면 ‘어이 왔어.’하며 등을 두드려 주곤 했죠.”라며 웃음보를 떠뜨렸다.지금의 이 부총리는 위기극복 능력이 뛰어나 최근의 경제위기를 헤쳐나갈 적임자로,전직 부총리였던 전윤철 감사원장은 다소 엄한 인상이지만 가까이서 만나면 아랫사람을 잘 챙기고 의리가 있는 분이라고 후한 점수를 줬다. 항상 환한 미소를 잃지 않는 그에게도 기억하고 싶지 않은 아픔이 있었다.83년 10월 미얀마 아웅산 폭발사고로 서석준 전 부총리가 사망하고 93년 10월 위도 페리호 사고로 17명의 기획원 동료들이 운명을 달리했을 때는 직접 이들의 영정을 만들면서 몇날 며칠을 울었다. 하지만 역대 경제수장들이 퇴임할 때마다 5∼6권의 기념 사진첩을 만들어 선물했던 일은 두고 두고 보람된 일로 기억될 것이라고 활짝 웃는다. 전직 동료들과의 등산모임에 빠지지 않고 나가고 있는 김 사무관은 “앞으로 시간이 많이 나는 만큼 전국의 유명한 산을 찾아다니며 작품 활동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하반기 물가 ‘비상등’

    다음달부터 버스·지하철 등 각종 교통요금과 소포요금,지방 상수도요금,자동차 연료비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한 각종 요금이 줄줄이 올라 서민들의 살림살이에 부담이 가중될 전망이다.정부가 올해 목표로 세운 3%대 물가상승률이 유지될 수 있을지 관심거리다. 23일 재정경제부와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정부의 물가안정 방침에 따라 상반기 인상이 보류됐던 각종 공공요금이 하반기에 본격적으로 오른다. 우선 교통요금이 일제히 인상된다.교통체계 개편에 따라 서울 시내버스와 지하철 기본요금(교통카드 기준)이 각각 150원(23%)과 160원(25%) 오른다.제주의 시내버스 요금도 150원(23%) 인상된다.대전도 시내버스 요금 100원(14%) 인상안을 놓고 시민단체 등과 협상 중이다.전국의 시외버스와 고속버스도 각각 평균 12%와 9% 오르고,항공료도 원료부담 가중을 호소하는 업계의 요구에 따라 인상 가능성이 높다. 지난 97년 9월 이후 한번도 오르지 않았던 소포요금도 다음달부터 평균 14.5%나 오른다.지방 공공요금 가운데 상수도 요금의 경우 경기도 용인시가 이달 초 평균 30% 인상한데 이어 수원시,부천시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상당수 지자체들이 낮게는 6.5%에서 최대 30%까지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경기도 부천과 전남지역 일부 지자체는 쓰레기봉투 가격 인상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정부의 에너지세 개편 계획에 따라 경유와 LPG부탄 가격이 각각 ℓ당 58원,72원 오르고 등유와 중유 가격도 소폭 인상된다.다만 상반기 국제유가 급등으로 이미 많이 오른 휘발유값은 현 수준을 유지한다. 이밖에 보건복지부와 재경부가 올 하반기 담뱃값 인상에 사실상 합의한 상태이며,10월쯤 전국 28개 국유 자연휴양림의 이용요금도 최고 20% 올라 정부의 물가정책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신용낮은 中企 자금조달 길 트였다

    신용상태가 좋지 않은 국내 중소기업 50∼60곳이 일본시장에서 싼 이자로 자금을 조달할 길이 트였다.사실상 우리 정부가 보증을 서고 일본 정부가 2차 보증을 서는 새로운 형태의 ‘보따리 채권’(프라이머리 CBO)이 9월쯤 일본에서 100억엔(1060억원) 규모로 발행되는 덕분이다. 재정경제부와 일본 재무성은 한국 중소기업 발행채권을 기초자산으로 한 엔화 표시 프라이머리 CBO(채권담보부증권)를 9월 중에 일본에서 발행키로 했다고 23일 공동 발표했다. 만기는 3년이며,대상기업은 신용등급 ‘B-’(투기등급) 이상이다.금리는 전액 환위험 회피(리스크 헤지)를 하더라도 같은 조건의 원화 프라이머리 CBO보다 0.2∼0.3%포인트 쌀 것이라고 재경부는 추산했다.성공적으로 발행되면 상당수 투기등급인 국내 중소기업 50∼60곳이 20억∼30억원씩 지원받게 된다. 아시아 채권시장을 발달시키려는 국가간 공조와 일본의 초(超)저금리가 빚어낸 합작품이다.기업들은 환차손에 대비한 비용을 감안하더라도 국내에서 채권을 발행하는 것보다 이자가 싸 유리하다. 상품 설계는 이렇다.혼자 힘으로 자금 조달이 어려운 비우량 중소기업들의 채권을 한데 모아 보따리로 묶는다.이대로는 팔리지 않을 게 뻔하다.때문에 보따리 속의 물건들이 상하더라도(기업 부도) 만기가 돌아오면 전액 대신 갚아주겠다는 한국정부(기업은행)의 보증딱지를 붙인다. 이도 모자라 한국정부가 못 갚으면 일본정부(일본국제협력은행)가 갚아준다는 안전장치를 덧씌운다.부실 보따리는 순식간에 일본 국가신용등급과 맞먹는 우량 보따리로 탈바꿈해 아시아 투자자들에게 팔려나가게 되는 것이다.대신증권과 노무라증권이 보따리상(주간사) 역할을 맡았다.보증 재원과 낯선 신상품 등의 한계로 발행규모가 크지 않은 것이 흠이다. 재경부 최중경 국제금융국장은 “이를 응용하면 베트남 등 다른 아시아 국가의 중소기업 채권을 우리나라에서 원화로 발행하는 것도 가능하다.”면서 “그렇게 되면 국내 투자자들이 새롭고 안전한 투자처를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부동산 거품 “붕괴 시작-붕괴 없다” 공방

    부동산 거품(버블) 붕괴 가능성을 둘러싼 공방이 치열하다. 거품 붕괴의 초기단계에 이미 들어섰다는 경고론과 단순한 가격조정에 불과하다는 반론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내수 회복 지연으로 힘겹게 버티고 있는 국내 경제의 현실을 감안할 때,부동산 거품붕괴 여부는 향후 경제운용의 중대변수로 작용하는 만큼 적어도 연착륙 유도가 필요하다는 데는 이견이 없다. ●미래에셋,“집값 급락 없다” 미래에셋증권은 22일 발표한 ‘한국부동산,가격조정인가 거품붕괴인가’라는 보고서에서 최근의 부동산가격 하락세는 단순한 가격조정 국면이라고 진단했다.보고서를 쓴 이덕청 연구위원은 “서울지역 아파트가격 수익비율이 현재 40∼50배로 가격상승이 본격화되기 직전인 2000년말(20∼25배)보다 높은 것이 사실”이라고 운을 뗐다.그러나 지난 2년새 금리가 30∼40%(연 6∼7%→4%) 하락한 점을 감안하면,균형 가격수익비율은 28∼42배라고 지적했다.따라서 버블붕괴의 진원지로 지목되는 서울지역 아파트조차 “약간 고평가된 정도”에 불과해 “전반적인 버블 논의는 부적절하다.”는 것이다.또 ▲당분간 금리인상 가능성 희박 ▲내수 부진 장기화에 따른 연말이나 내년초쯤의 금리인하 가능성 ▲내년 아파트 입주물량 감소세(13.4%) 반전 등으로 인해 부동산 가격하락률은 최대 10%(평균 5%)에 그칠 것이라고 예단했다. ●정부도 “버블붕괴 안 온다” 일축 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지난 18일 정례브리핑에서 “부동산 버블붕괴 현상은 오지 않을 것”이라고 장담했다.그 근거로 평균 60% 수준인 담보인정가치(LTV) 비율을 들었다.즉 담보로 잡은 집값이 100원이라면 대출은 60원만 해줬다는 얘기다.재경부 김광수 금융정책과장은 “집값이 40% 이상 급락하지 않는 한,대출금을 떼일 우려가 없어 만기연장은 무난히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얼마전 열린 시중은행장 회의에서도 이같은 공감대를 확인했다는 것이다.김 과장은 “일부 만기연장에 어려움을 겪는 주택담보대출은 주택금융공사에서 흡수하고,현재 마련중인 건설경기 연착륙 방안까지 실행되면 버블붕괴는 충분히 통제 가능하다.”고 강조했다.국제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도 한국의 부동산 가격상승세는 국지적 현상이라며 버블붕괴 가능성이 낮다고 지적했다. ●“LTV비율 과신말라…버블붕괴 이미 시작” 이 부총리는 하반기에 만기도래하는 주택담보대출 규모가 10조여원이라고 밝혔지만 좀 더 정확히는 20조원에 가깝다.삼성경제연구소 김경원 상무는 “주택거래량 급감,내수 침체 장기화,전세가격 하락 등 버블붕괴의 전조가 이미 포착됐다.”면서 “만기연장으로 막아내기에는 역부족”이라고 반박했다.김 상무는 “빚독촉에 시달린 사람들이 결국 담보주택을 매물로 내놓게 될 것”이라면서 “하반기에 지방에서부터 집값 버블붕괴가 가시화돼 급격히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금융연구원 최공필 연구위원도 “2000년 이후 금융부채가 금융자산보다 빨리 늘어 가계의 빚상환 능력이 크게 떨어졌다.”면서 “시중의 극심한 자금경색 현상이 좀 더 지속되면 부동산 거품이 본격적으로 터질 것”이라고 가세했다.개인의 빚상환 능력을 나타내는 금융부채 대비 금융자산 비율은 지난해 6월말 현재 2.1배로 일본(3.5배) 미국(3.4배) 타이완(3.2배)보다 훨씬 낮다.최 연구위원은 “급매물이 쌓이면 집값이 30∼40% 떨어지는 것은 순식간”이라면서 “LTV비율을 맹신말라.”고 꼬집었다.대형 시중은행의 한 지점장은 “하반기 만기도래하는 주택담보대출은 3년전 취급돼 담보가치의 75∼85%까지 대출금이 나갔다.”면서 “만기연장을 해주더라도 지금의 LTV비율과는 차이가 커 부분적인 대출금 회수는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금융통화위원회 산하에 자산평가위원회를 신설,부동산시장 동향을 면밀히 관찰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는 것은 그래서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즉시 투기지역 지정

    이르면 다음달부터 신행정수도나 신도시 후보지 등 ‘대규모 개발사업 예정지역’의 집값과 땅값이 물가보다 더 오르고 상승세가 지속될 조짐이 있으면 즉시 투기지역으로 지정된다. 그러나 최근 재계와 지방자치단체의 최대 관심사로 떠오른 기업도시의 경우,대규모 개발사업 예정지역에 해당하는지가 불명확하다.시행과정의 혼란을 줄이기 위해서는 명확한 기준마련이 요구된다는 지적이다. 재정경제부는 21일 대규모 개발사업예정지역에 대한 투기지역 지정요건을 강화한 소득세법 시행령 개정안을 마련,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다음달 중순부터 시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대규모 개발사업 예정지역에 한해 토지·주택가격 상승률이 전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초과하면 일단 투기지역 지정이 가능하다. ▲전국 물가상승률의 1.3배보다 높고 ▲전국 토지·주택가격 평균상승률의 1.3배보다 높을 것 등 두가지 요건을 동시에 충족해야 하는 일반 투기지역 지정요건보다 기준치가 낮아 투기 조짐이 엿보이면 곧바로 투기지역 규제를 쉽게 할 수 있다.‘뒷북 규제’를 줄이기 위한 조치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집값·땅값 상승률이 물가상승률만 웃돌면 무조건 투기지역으로 지정되는 것은 아니다. 재경부 김문수 재산세제과장은 “부동산가격안정심의위원회에서 가격상승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할 경우 투기지역으로 지정한다.”고 설명했다. 적용대상은 음성·진천,천안,연기·공주,공주·논산 등 4개 신행정수도 후보지와 판교·김포 등 신도시 예정지다. 이들 지역은 대부분 투기지역으로 이미 지정된 상태여서 당장 추가지정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기업도시와 관련,김 과장은 “개발규모 등 기업도시의 구체적 윤곽이 나오지 않아 현재로서는 해당 여부를 말하기가 어렵다.”면서 “관계부처 협의를 통해 대규모 개발사업예정지역의 세부기준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투기지역으로 지정되면 양도소득세를 실거래가로 물어야 한다.주택 투기지역은 매월,토지 투기지역은 3개월에 한번씩 지정한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정부 재정자금 통합관리

    정부는 재정자금의 수급을 원활하게 조절하기 위해 일반·특별회계로 분리해 관리해온 국고금을 하나의 계정을 통해 통합 관리하기로 했다.또 조달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외부자금의 조달방식도 환매조건부채권(RP) 거래,콜머니,국공채 매도 등으로 다양화된다. 재정경제부는 20일 이같은 내용으로 국고금관리법 개정안을 마련,입법절차를 거쳐 내년 초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국고금은 일반회계와 22개 특별회계 등 각 회계별로 자금이 분리 관리돼 회계별 자금 과부족이 생길 경우 회계간 전용방법이 활용되지만,절차가 복잡하고 소액의 자금이 분산된 경우가 많아 과부족 조절에 어려움을 겪어왔다.또 외부자금 조달은 한국은행 차입과 재정증권 발행으로 제한돼 조달비용을 절감하고 방법을 다양화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이에 따라 개정안은 일반회계와 17개 특별회계(기업특별회계 등 5개 제외)의 재정자금을 하나의 계정에 통합 관리해 수급을 원활하게 함으로써 정부내 여유자금이 있어도 외부자금을 조달하는 일을 최소화하도록 했다.그러나 회계별 세입세출 관리는 현행대로 구분 계리함으로써 회계별 세입시기를 고려해 세출시기를 조정하는 등 회계별 자금계획이 수립된다. 또 시중 금융기관의 콜금리보다 차입금리가 상대적으로 높은 한은 차입과 단기자금 조달에 적합하지 않은 재정증권 발행 외에 RP 거래,콜머니,국공채 매도 등 신축적인 외부자금 조달방식을 도입키로 했다. 재경부 관계자는 “올해도 재정자금의 54%를 상반기에 배정하는 등 조기집행으로 외부자금 조달잔액이 이미 6조원에 달한다.”면서 “국고금관리법 개정은 국고금 관리의 효율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NGO플러스] 간접투자자산 운용업법 개정 토론회

    참여연대 경제개혁센터는 16일 오전 10시 30분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 강당에서 정부가 추진중인 사모투자전문회사(PEF) 활성화를 위한 ‘간접투자자산운용업법’ 개정 방안을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한다. 장하성 교수(고려대 경영학과)의 사회로 전성인 교수(홍익대 경제학과)가 주제발표하고 이상승 교수(서울대 경제학과)와 최상목 재경부 증권제도과장,정환 변호사,최현만 미래에셋증권 대표이사,임병철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이 토론자로 나선다.˝
  • 전세자금 모기지론 ‘뜬구름’?

    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모기지론(주택담보대출)을 응용한 전세자금 대출확대를 언급해 중산·서민층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나 전문가들은 회의적 반응을 보였다.현행법상으로는 불가능하다는 지적도 나왔다.14일 재경부와 금융권에 따르면 이 부총리는 지난 10일 “임대아파트 공급을 대폭 늘릴 방침이며,이를 위해 주택금융공사를 통한 전세자금 공급확대방안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주택금융공사를 통해 전세자금 공급을 확대하는 방법은 ▲현행 내집마련용 모기지론을 ‘전세권 담보부 대출채권 유동화 상품’으로 변형 출시하거나 ▲단순하게 전세자금 정부보증을 늘리는 방식이 있을 수 있다. ●2년짜리 전세권을 장기유동화? 관심을 끄는 것은 단연 전자(前者)다.그도 그럴 것이 ‘전세’라는 개념이 일본과 우리나라에만 존재하는 제도이다 보니 금융기법이 발달한 선진국에도 전례가 없는 금융상품이기 때문이다. 이 부총리는 “전세권도 담보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이에 대해 주택금융공사 관계자는 “전세권이 담보가치를 가지려면 등기설정이 돼야 하는데 우리나라는 집주인이 전세권 설정을 잘 해주지 않는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설사 전세권을 담보로 확보하더라도 전세기간이 통상 2년에 불과해 이를 10∼20년짜리 장기 유동화 상품으로 만들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게다가 현행 주택금융공사법은 주택소유권에 대한 대출채권 유동화만 허용하고 있어 법적으로도 불가능하다.관계자는 “전세권을 담보로 한 유사 모기지론을 출시하려면 법을 고치든지 (업무범위에 대한)확대 유권해석이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재원바닥나 단순보증 확대도 곤란 손쉽게 전세자금에 대한 공사보증을 확대하는 방안도 가능하지만 재원이 바닥나 이마저도 쉽지 않다.올 들어 주택금융공사가 취급한 전세자금 보증규모는 5900억원(3만 4700명).1인당 평균 1500만원씩 보증서준 셈이다.공사 관계자는 “현재 보증재원이 거의 바닥나 전세자금 보증을 확대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라고 털어놓았다.재경부는 추가경정예산이 편성되면 관련 재원을 책정해 전세자금 보증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자족형 기업도시’ 적극 육성

    정부는 건설경기 연착륙 방안의 하나로 산업단지와 주거타운을 함께 만드는 ‘자족형 기업도시’를 적극 육성하기로 했다. 재경부 고위관계자는 11일 “이헌재 부총리가 10일 정례브리핑에서 언급한 ‘신도시 건설’은 판교 신도시나 도심의 배드타운적 성격의 신도시가 아니라 생산시설과 주거단지를 한꺼번에 건설하는 ‘자족형 기업도시’를 의미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기업에 단순히 공장만 짓게 해서는 기업도시에 대한 투자매력이 없는 만큼 기업이 공장을 짓고 주변 땅을 매입해 주거단지를 건설함으로써 생산과 주거,유통,문화,교육생활이 가능한 자족형 도시를 건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기업에 공장과 함께 주거시설을 건설토록 허용할 경우 ‘특혜’라는 시각이 있으나 ‘이익’이 되지 않는 기업도시 건설에 누가 나서겠느냐.”면서 “기업도시 건설로 개발이익이 있다면 기업이 생산·연구시설에 투자하도록 하는 방안이 있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는 또 자족형 기업도시에 걸림돌이 되는 규제를 과감히 풀고,각종 세제·금융혜택 등의 인센티브를 부여함으로써 기업들의 투자의욕을 북돋울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정부가 자족형 기업도시 건설에 대한 제도상의 걸림돌을 적극적으로 제거해 줄 경우 지방자치단체들이 기업 유치를 위해 공장 및 주거단지 건설 용지 제공 등에 경쟁적으로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재경부는 생산과 주거,교육,유통,문화시설을 완비한 기업도시가 탄생할 경우 일자리 창출은 물론 투자와 소비 등 내수 부양에도 큰 도움이 돼 장기적으로 국가의 성장잠재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