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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고 물리는 초선들

    초선 의원이 187명으로 전체의 60%를 상회하는 17대 첫 국정감사는 의원들이 자신의 능력을 과시하기 위해 ‘목숨을 걸다시피’ 경쟁적으로 보도자료를 내고 있다.첫해 국감이 4년의 ‘명성’을 좌우하기 때문이다. 피감기관에 대한 의원들의 중복 질의도 적지 않고,같은 당 의원들끼리도 양보없는 자료 전쟁이 벌어진다.몇 시간 차이로 언론에 먼저 보도돼 국감자료가 휴지가 되는 등 ‘물먹는’ 의원들이 적지 않다.‘한끗’ 차이로 물먹은 자료를 보충·각색해 화려하게 언론의 재주목을 받는 등 국정감사 초기부터 웃지 못할 일도 연출되고 있다. ●보좌관이 동료의원 자료 빼내 일부 보좌관들은 “아무리 초선이라지만,‘상도덕’이 땅에 떨어져선 안 되지 않느냐.”며 한마디씩 했다. 연일 굵직굵직한 이슈가 터져나오는 교육위에선 국감 첫날인 4일 교육위 소속인 한나라당 안상수 의원이 ‘졸업생 40%가 백수’라는 서울지역 대학 취업률 자료로 눈길을 끌었다. 이 자료는 같은 당 같은 상임위의 B의원측도 끈질기게 추적해 온 것이었다.사실 B의원은 서울뿐만이 아닌 전국 대학의 취업률을 추적하던 참이었다.B의원의 보좌관은 “전국적으로 대학 취업률을 비교해 집대성하려고 했는데 김샜다.”고 털어놨다. 정무위 소속 한나라당 권영세·나경원 의원은 하루 차이로 준비한 국감자료가 ‘휴지’가 됐다.권 의원은 최근 5년간 건교부가 징계를 가장 많이 받았다는 자료를,나 의원은 총리실의 위원회가 유명무실하다는 자료를 냈지만,전병원 의원이 한발 빨랐다. 정무위의 열린우리당 전병헌 의원은 최근 광복군의 전모를 파악할 수 있는 명단이라며,일본군에 징용됐다 탈출,행방불명된 16만명을 기록했다는 ‘유수명부’를 공개해 4일 ‘홈런’을 쳤다.같은 당 같은 상임위 소속 A의원측은 “한달 전부터 우리가 준비하고 있는 것을 알면서,이럴 수 있느냐.”면서 불만을 터뜨렸다.A의원은 8월 말부터 광복군 출신이라는 민원인의 일을 처리해 왔는데,이를 우연히 알게 된 전 의원의 보좌관이 별도로 자료를 입수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전 의원은 “우리가 독자적으로 추적하던 자료”라며 반박했다. ●피감기관 중복질의 산업자원위 열린우리당 이광재 의원과 민주노동당 조승수 의원은 한국전력 국감 질의로 ‘발전소 분리 후 유연탄 수입단가 과도하게 상승했다.’는 내용을 똑같이 내기도 했다. 지난달 22일 국회 법제사법위 소속 한나라당 주성영 의원은 ‘2002년 부패방지위원회가 출범한 이후 비위 사실이 적발돼 면직된 공무원이 874명’이라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냈다.그리고 더 큰 문제는 이중 21명이 일정 기간 재취업할 수 없는 유관기관에 버젓이 취업했다고 주 의원이 밝혀,일부 언론에 짤막하게 소개됐다. 그러나 1주일 뒤 주 의원 보좌관이 ‘땅을 치는’ 일이 생겼다.법사위 소속인 열린우리당 최재천 의원이 주 의원의 자료보다 심층 분석해 ‘취업해서는 안 되는 문제의 21명’ 사례를 모두 분석해 발표한 것이다.실례로 재경부 공무원 A씨가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로 면직됐다가,3개월도 지나지 않아 S캐피털에 취직하는 등 비리 공직자의 사후 처리가 형편없다고 밝혔다. 국세청 비위면직자 15명 가운데 8명은 개인 세무회계사무소에 취직했다는 내용도 포함됐다.주 의원측이 발표한 단순 숫자 자료보다 파급력이 컸다.최 의원의 국감 자료는 인터넷신문인 ‘오마이뉴스’ 톱 뉴스로 10시간 넘게 게재되는 등 유명세를 떨쳤다. ●준비한 자료 후배 의원에 양보 자료를 준비했다가 후배 초선의원들에게 양보하는 ‘미담’도 있다.재선인 열린우리당 D 의원은 한나라당 소속인 손학규 경기도지사가 소방 헬기를 83회나 사용한 사실을 제보받아,보좌관이 자료를 준비했다.자료가 완료됐지만 운동권 선후배 관계를 고려해 발표를 미적거리고 있던 차에,같은 당 홍미영·양형일 의원이 소문을 듣고 찾아와 협조와 양해를 요청하자 발표 자체를 양보했다고 한다. 문소영 박지연기자 symun@seoul.co.kr
  • ‘친정’ 국감 “公·私 구분” “너그럽게”

    ‘사적 인연이냐,공적 업무냐.’ 4일부터 시작한 국정감사에서 피감기관이 ‘친정’인 의원들이 더러 있다.이전에 몸담은 인연으로 부처나 기관의 수장을 잘 알기에 다른 피감기관과는 달리 대응 양상이 다양하다.친분을 봐서 너그럽게 넘어가자는 입장도 있는가하면 “사는 사,공은 공”이라며 매서운 반응을 보이는 의원들도 있다. 재경위 소속의 한나라당 이종구 의원과 재경부 이헌재 부총리의 인연은 남다르다. 이 부총리가 재무부 장관시절 특별보좌역을 맡는 등 오랜 기간 상관으로 모셨다.또 이 의원의 자서전 ‘원칙이 개혁이다’에 발문을 써줄 정도로 친분이 두텁다. 그러나 이 의원은 “상관이던 분을 상대로 질의하는 것은 곤혹스럽지만 공사는 구분돼야 한다.”는 지론을 편다.구조조정에 쓴 161조원의 공적기금의 투입·관리 실태를 중심으로 12일 국감에서 날카롭게 질의할 채비를 마쳤다고 한다. 법사위 소속으로 대구 지검·고검에 몸담았던 한나라당 주성영 의원은 ‘지킬 박사와 하이드’파.준비과정에서는 “잘 아는 사람들이니 민감한 사안 외에는 잘 협조해 주라.”고 말했지만 막상 국감장에서는 선거법 형량이 야당 의원에게 차별적이라고 강력하게 따졌다.또 선배인 강완구 지법원장의 답변을 끊기도 했고 정상명 고검장에게는 국가보안법 관련 입장을 추궁했다.물론 국감이 끝난 뒤에는 다가가 악수를 하며 ‘평소 얼굴’로 돌아갔다. 국방연구원 출신으로 한때 ‘국방부 최초의 여성 대변인’ 물망에 올랐던 한나라당 송영선 의원은 5일 국방부를 상대로 ‘방독면’을 흔들면서 열띤 ‘기획국감’을 치렀다. 문광위 소속의 한나라당 이계진 의원은 18일 열릴 KBS 국감을 단단히 벼르고 있어 주목된다.이미 지난달 7일 결산심의에서 “친정이 잘 되기를 바란다.”면서 팀제 개편 등과 관련,정연주 사장을 호되게 추궁했다. 법사위 소속의 한나라당 주호영 의원은 온건파.4일 열린 지법·고법 국감에서도 “법관 생활 대부분을 보낸 곳이라 감회가 새롭다.”며 경제난과 민생 사범과 관련해 신중한 수사를 당부했다.질의 과정에 강완구 고법원장과 김진기 지법원장에게 깍듯이 예우를 갖춘 것은 물론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위 소속의 열린우리당 변재일 의원도 정보통신부 차관 시절에 직속 상관으로 모셨던 진대제 ‘장관님’을 상대로 질의하느라 곤혹스러운 상황이다.하지만 장관을 잘 알고 업무에 익숙하다는 여건을 활용,‘정책 국감’이라는 당론에 걸맞게 질책에 무게를 둘 예정이라고 한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시장 지키기” 금융정책라인 ‘당당 新관치’

    “시장 지키기” 금융정책라인 ‘당당 新관치’

    ‘이헌재(경제부총리·6회)-윤증현(금융감독위원장·10회)-최중경(재경부 국제금융국장·22회)·김석동(재경부 금융정책국장·23회)’으로 이어지는 금융정책 라인업에는 공통점이 있다.시장의 힘을 존중하지만 무질서는 용납하지 않는다는 소신이다.이를 밀어붙이는 카리스마도 있다.이 때문에 이들에게는 ‘신(新)관치 사단’이라는 수식어가 붙기도 한다. 이 라인업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시장의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시장의 질서가 잡혀가고 있다.”는 긍정적 평가와 “시장을 지킨다는 명분 아래 옛(舊) 관치의 폐해를 답습하고 있다.”는 비판이 교차한다.시장과의 충돌 조짐이 엿보이는 ‘중소기업 대출 처리문제’는 신관치의 변별성을 가늠짓는 시험대로 여겨진다. ●“관치라고? 우리에게도 할말은 있다” 현 금융팀은 자신들의 시장철학이 부정적 어감이 강한 ‘관치’라는 한 단어로 매도되는 것을 마뜩잖아한다.과거 관치가 ‘정부 입맛대로 길들이기 위한 시장 비틀기’였다면,지금의 관치는 ‘최소한의 시장 지키기’라고 강변한다.이 부총리의 주장.“루빈 전 미국 재무장관은 시장이 불확실하다고 진단했지만 내 진단은 불안정하다는 것이다.불완전하긴 해도 웬만한 위험은 가급적 시장이 해결하도록 놔둬야 한다.그러나 그 위험이 시스템을 위협하거나 시장을 농락할 때는 (정부가)가차없이 개입한다.” 이 부총리와 색깔이 비슷하면서도 다소 달라 ‘이란성 쌍생아’로 불리는 윤 금감위원장 역시 “사상 최대 이익을 낸 은행들이 기업을 등쳐먹는다.”며 금융시장의 모럴 해저드(도덕적 해이)를 질타한다.김석동 재경부 금융정책국장도 “1년 미만 단기 기업대출 비중이 73%를 넘는 나라가 어디 있느냐.”면서 “은행이 아니라 단자회사나 전당포”라고 신랄하게 성토한다. 최근 들어 ‘관치’가 아니라 ‘관리’라며 ‘물타기 표현’을 시도하고 있긴 하지만 본질적으로 관치의 필요성을 공감하는 것도 현 금융팀의 공통점이다.김 국장은 “시장에 들어갈 때는 신속하면서도 단호해야 한다.”며 이 부총리에게 ‘사사한’ 관치 노하우를 공공연히 강조하기도 한다.‘LG카드 처리’가 후유증이 심했던 것도 “어설프게 관치를 했기 때문”이라고 한다.환율방어로 ‘최틀러’라는 별명을 얻은 최중경 국장은 “정부도 시장의 한 참여자”라며 “이를 부인하면 서로(정부·시장)가 피곤해진다.”고 주장한다.환차익을 노리는 국내외 투기세력에 “대한민국 관료를 우습게 보지 말라.”고 맞서기도 했다. ●시장에서는…中企처리가 시험대 삼성경제연구소 김경원 상무는 “현 금융팀이 공과를 떠나 역대 어느 팀보다 시장친화적인 것은 사실”이라고 역설적인 평가를 내렸다.반면 정운찬 서울대 총장은 “현 금융팀은 색깔만 강할 뿐 개혁 마인드가 약해 시장의 퇴출기능을 제대로 유도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금융현장의 목소리도 엇갈린다.한 금융계 인사는 “전임 이정재 금감위원장이 부드러우면서도 소리없이 이 부총리를 보좌했다면 지금의 라인업은 너무 강(强)-강(强) 일색”이라고 우려했다.또 다른 인사는 “한때 시장에서 ‘금감위원장은 축구경기 시청중’(이 전 위원장이 축구광임을 빗대어)이라는 냉소가 돌았던 적이 있다.”면서 “시장이 어떤 의미에서건 당국의 존재를 의식하기 시작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한 국책은행장은 “시장의 위계질서가 잡혀가는 것은 바람직하지만 너무 강하게 찍어누르면 부작용이 따르게 마련”이라면서 “중소기업 대출문제만 하더라도 당국이 대출을 회수하지 못하게 하니까 애초 대출심사 때 종전보다 더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 시중은행장은 “가뜩이나 돈이 남아돌아 걱정인데 멀쩡한 기업의 대출금을 회수하는 은행이 어디 있겠느냐.”고 공박했다.시장을 앞세워 시장 위에 군림하려 드는 오만함마저 엿보인다는 얘기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경기종합지수 5개월째 하락…더블딥 ‘공포’

    경기종합지수 5개월째 하락…더블딥 ‘공포’

    “지표만 봐도 경기가 하강 중이며,언제 회복될 것인지 불투명합니다.”4일 ‘8월 생산활동동향’을 발표한 통계청 김민경 경제통계국장은 “9월에는 좀 나아질 것이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소비·투자 등 주요 생산활동 지표들이 하락세를 면치 못하는 상황에서 최근 유가 급등까지 겹치면서 우리 경제의 ▶‘더블딥(짧은 경기 회복후 다시 침체에 빠지는 현상)’ 우려가 다시 제기되고 있다. ●제조업 공장가동률 1년만에 최악 8월 산업활동동향을 들여다보면 현 경기상황을 말해 주는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와 향후 경기전환 시기를 예고하는 선행지수 전년 동월비가 각각 5개월째 하락세다. 이 지표들이 6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할 경우 경기가 하강국면으로 전환한 것으로 풀이되는데,“9월에도 나아질 확률이 낮다.”는 통계청의 전망에 따라 이미 경기가 꺾였다는 해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이로써 지표상 지난해 8월 저점을 찍고 상승세를 탔던 경기가 1년여 만에 하강세로 돌아서면서 더블딥 가능성이 다시 제기되고 있다. 생산과 소비,투자 등 실물지표를 들여다보면 경기 하강에 대한 불안감은 더욱 커진다.7개월째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인 산업생산과 생산자제품출하 증가율이 둔화된 가운데 제조업 평균 공장가동률(78.7%)마저 지난해 8월(77.2%) 이후 1년 만에 최저치다.소비와 투자의 척도인 도소매 판매와 기계·건설수주 실적은 더욱 악화일로다.특히 소비동향을 나타내는 소매부문에서는 백화점 판매가 전월의 2배가 넘는 13.0%의 감소율을 기록했고,대형할인점 판매도 전월(8.1%)보다 급감해 0.4% 증가에 그쳤다.통계청측은 “지난해 9월 초였던 추석연휴가 올해 9월 말로 이동하면서 올 8월에 추석특수를 누리지 못한 탓”이라고 분석했다. 내수회복의 열쇠인 건설경기도 실제 건설활동이 이뤄진 건설기성(8.9%)의 경우 성장세는 다소 둔화됐지만 23개월째 증가한 반면,향후 건설경기를 좌우할 건설수주는 공공·민간부문의 발주가 모두 감소해 39.2%나 급감했다.이는 지난 99년 3월 이후 5년5개월 만에 최대 감소폭으로,건설경기의 ‘경착륙’ 우려를 낳고 있다. ●“더블딥 아니다” vs “고강도 경기부양책 필요” 더블딥 우려에 대해 재정경제부측은 “아직 본격적인 경기침체는 아니다.”라고 반박했다.이승우 재경부 경제정책국장은 “8월에는 추석 효과가 없었고 수출도 부진했으나 9월에는 내수·수출 모두 호전되는 양상”이라고 지적했다.그러나 전문가들은 더블딥 등에 대비,고강도 경기부양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삼성경제연구소 정문건 전무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살아나던 경기가 1년 만에 꺾였음이 확인된 것”이라면서 “앞으로 고유가와 선진국 경제 둔화 등 대외여건 변화를 감안할 때 정부가 보다 강도 높은 경기부양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재경부·기업 ‘교환근무’ 추진

    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관치의 대명사’로 지탄받는 재경부 공무원들과 민간기업체 직원을 ‘스와핑’하는 방안을 구상중이다.물론 영구 맞교환은 아니고 한시적인 파견근무 형태다.대상은 서기관이나 사무관급의 ‘주니어’ 공무원.그동안 법무법인이나 컨설팅사에 파견근무를 내보낸 적은 있지만 재계는 처음이다.기대와 불안이 교차하는 표정이다. 이 부총리가 구상하는 곳은 삼성·현대·LG 등 대기업체나 민간 경제연구소.취임 이후 재계와의 ‘파이프 라인’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온 이 부총리는 재경부 핵심인재(신제윤 국장)를 전국경제인연합회에 첫 파견하는 실험을 시도했다. 결과는 대만족.급기야 “이번에는 좀 더 젊은 직급으로 해서 더 많이 보내볼 생각”이라는 선언이 나오기에 이르렀다.가능하면 기업체 파견직원도 받겠다고 했다.파견기간 동안의 기본월급은 ‘친정’에서,활동비는 ‘파견 근무지’에서 받게 된다. 그러나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에서 멀어진다.’고 인사상의 불리함이나 복귀에 대한 불안감을 우려하는 시각도 있다.이같은 지적에 이 부총리는 “인생이 원래 콜럼버스 게임”이라며 무심하게 받아넘겼다.콜럼버스가 떠날 때는 큰 희망을 안고 떠나지만 돌아올 때는 뭐가 뭔지 모르지 않았느냐는 설명이다. 한 서기관은 “어차피 과장으로 승진하려면 4∼6년은 걸리는 만큼 그사이 1∼2년 민간기업에 다녀오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하지만 신제윤 국장이 초창기에 ‘전경련 명함’으로 기업체 임원들을 찾아갔다가 문전박대당한 뒤 ‘재경부 파견’으로 바꾸고서야 만날 수 있었다는 일화는 시사하는 점이 적지 않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국제유가 50달러 돌파… 국내경제 빨간불

    국제유가 50달러 돌파… 국내경제 빨간불

    국제유가가 처음으로 50달러를 돌파하는 등 사상 최고치 행진이 계속되면서 가뜩이나 바닥에서 헤메고 있는 가계·기업·금융 등 경제 각 부문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올해 경제성장률과 물가안정 목표가 흔들리고 있는 가운데 개인과 기업은 앞으로 허리띠를 더욱 졸라매야 할 판이다. 국제유가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물가가 들썩이고 있다.정부의 물가관리 목표(3%대 중반)와 성장률 목표(5%대) 달성에도 차질이 우려된다.기업체들도 비상경영에 나섰다. 3일 재정경제부 등에 따르면 미국 서부텍사스중질유(WTI) 가격이 뉴욕상업거래소 개장 이후 처음으로 심리적 저지선인 배럴당 50달러를 돌파하면서 국내 경제에도 비상이 걸렸다.LPG(액화석유가스) 수입공급업체인 E1은 1일부터 LPG 공급가격을 ㎏당 38원 인상했다.이에 따라 프로판과 부탄값도 덩달아 올랐다.LG칼텍스정유를 시작으로 휘발유 가격 인상도 줄을 잇고 있다. 농축수산물도 ‘안전지대’는 아니다.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두바이유 가격이 올 4·4분기부터 내년까지 배럴당 35달러선을 유지하면 농산물 값은 8.75%포인트,축산물은 2.53%포인트 각각 오른다.농가에 공급되는 면세유 가격도 지난해보다 20% 오른 ℓ당 500원 안팎에서 거래돼 대표적인 비닐하우스 재배작물인 오이·방울토마토 값이 6∼8%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도는 오는 15일부터 각종 버스요금을 평균 17.4% 인상하며 울산시는 지난 1일 시내버스 일반요금을 23.1∼28.6% 올렸다.경남도 역시 버스요금 인상을 검토중이다.기름값과는 관계가 없지만 우표값이 올랐고 담뱃값도 내년 1월부터 500원 오른다.서민들의 생활물가 부담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재경부측은 “현재 배럴당 37∼38달러선인 두바이유 가격이 40달러를 넘어서면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대로 치솟고,성장률은 4%대로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한국석유공사 구자권 해외조사팀장은 “우리나라가 80% 가까이 수입하는 중동산 두바이유와 WTI와의 가격차가 장기간 10달러 이상 벌어지고 있다.”며 “지난 8월의 고유가 파동 때보다는 피해가 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산자부 차관보 오영호씨

    산자부 차관보 오영호씨

    정부는 2일 산업자원부 차관보에 오영호(吳永鎬·52)주미대사관 상무관(참사관)을 임명했다.오 차관보는 행시 23회로 상공부 산업기술과장,국무조정실 외교안보심의관,산업심의관,산자부 산업기술국장 등을 지내고 지난 2월부터 주미대사관 상무관을 맡아왔다.한편 정부는 차관급 격상을 추진중인 통계청장 후임에 재경부 오갑원 경제자유구역기획단장을,오 단장 후임에는 조성익 정책조정국장의 승진 이동을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오늘의 눈] ‘성장률 5%’ 덫에 빠진 정부/김미경 경제부 기자

    “해외금융기관이나 민간연구소들의 성장률 전망에는 관대하면서 우리(정부)가 말하는 전망은 왜 믿지 못합니까?” 아시아개발은행(ADB)에 이어 국제통화기금(IMF)이 우리나라의 올 성장률 전망치를 5.2%에서 4.6%로 대폭 하향조정한 것이 알려진 지난달 30일,경제정책을 총괄하는 재정경제부 경제정책국 관계자들은 이런 불만을 표출했다.ADB가 성장률 전망을 4.8%에서 4.4%로 낮췄던 지난달 22일 이후 재경부 당국자들은 한목소리로 “외국기관들이 우리나라 성장률만 너무 낮추는데 정부는 여전히 5% 성장이 가능하다고 본다.”고 역설했다.급기야 이헌재 부총리가 1일 긴급브리핑을 갖고,“외부에서 ‘한국 때리기’가 심하지만 그렇게 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가 올해는 물론 내년에도 5%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하는 근거는 하반기 들어 소비·설비투자가 조금씩 회복되고,수출도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재정확대 및 감세,성장동력 투자 등도 효과를 발휘해 내년에도 5% 성장이 유지될 것이라는 관측도 덧붙인다.그러나 이미 3∼4%대로 우리나라의 성장률 전망을 낮춘 외국기관들은 “고유가속 소비위축 지속,미국·중국경제 둔화 영향 등에 한국이 가장 노출돼 있다.”고 우려한다.이에 대해 재경부측은 “이들은 무책임하게 전망만 내놓고 수시로 바꾸지만 정부는 정책집행 등을 고려할 때 전망을 쉽게 바꿀 수 없다.”고 맞선다. 정부가 고용 안정,잠재성장률 유지 등을 위해 5% 성장을 달성하려고 노력하는 데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국민들의 체감경기가 꽁꽁 얼어붙은 데다 그동안 정부가 쏟아낸 정책들이 별다른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나홀로 5% 성장’을 부르짖는 모습은 안쓰럽기까지 하다.5%라는 ‘숫자의 덫’에 빠져 허우적대면서 변명하기보다 이제라도 국민과 기업들을 안심시키고 신뢰할 수 있는 실질적인 정책을 펴나가는 정부의 모습을 보여줘야 할 때다. chaplin7@seoul.co.kr
  • 올 성장률 5% IMF ‘글쎄’ 재경부는 ‘무난’

    올 성장률 5% IMF ‘글쎄’ 재경부는 ‘무난’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4.6%로 낮췄다는 소식을 접한 재정경제부의 고위간부는 30일 직설적인 단어를 사용해가며 불쾌감을 드러냈다.이 간부는 “상반기 성적표(5.4%)가 이미 나와 있는 마당에 연간 4.6%라는 게 말이 되느냐.”면서 “이 관측대로라면 하반기 성장률이 3.8%로 고꾸라진다는 얘기”라고 반박했다. 그러나 이같은 상황을 모를 리 없는 IMF가,그것도 올해 ‘농사’가 거의 끝난 3분기말에 비관론을 꺼내든 것에 정부는 내심 곤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추가적인 금리인하와 접대비 상한제 개선을 주문하는 목소리가 정부 안팎에서 다시 높아지고 있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내수침체·수출둔화·고유가… IMF가 당초 내다봤던 한국의 올해 성장률은 5.2%.다섯달 만에 0.6%포인트나 깎았다.내년 성장률은 아예 4% 턱걸이(당초 전망 4.8%)를 예고했다.모건스탠리가 지난 7월 ‘올해 4.6%,내년 3.8%’라는 전망치를 내놓았을 때만 해도 ‘저의’를 의심하던 기류는 이제 자취를 감췄다.오히려 올해 4%대,내년 3%대 전망이 대세를 이루는 분위기다.비관적 관측의 주된 이유는 취약한 내수기반과 수출 둔화 때문이다.IMF는 “국내 수요가 증가한 홍콩·싱가포르·타이완과 달리 한국은 가계빚과 기업부채 때문에 여전히 취약하다.”며 한국의 성장률을 낮춰잡은 까닭을 설명했다. 재경부 이승우 경제정책국장은 “올 3분기 성장률은 전년동기 대비 4%대 후반은 무난히 달성할 것 같다.”면서 “5%를 넘기느냐 못넘기느냐가 관건인 만큼 두바이유 가격이 배럴당 37∼38달러를 연말까지 넘나들어 4분기 성장률이 죽을 쑤더라도 연간 5.0% 성장은 가능하다.”고 주장했다.이 국장은 “IMF의 4.6% 전망은 전분기 대비 성장률을 연율로 단순 환산하는 계산방식을 적용한 때문인 것 같다.”고 풀이했다.국제예측기관의 잇단 성장률 하향조정과 관련해 이헌재 부총리는 “수출 증가세 둔화 등 아시아 신흥국가의 여건이 다들 비슷한데 유독 한국에 대해서만 더 인색하게 보고 있다.”며 ‘객관성’에 회의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정부 겉으론 낙관,속으론 초조 그러나 속내는 그렇게 여유 있지 못하다.소비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소비 회복의 척도인 백화점 매출이 ‘추석 특수’를 제대로 누리지 못했고,앞으로의 소비심리를 나타내는 여론조사 결과도 비관적으로 나왔다.배럴당 1달러 오를 때마다 우리나라 성장률을 0.1%포인트 갉아먹는 국제유가도 다시 들썩이고 있다.재경부는 이날 “배럴당 40달러가 넘는 고유가가 지속될 경우 연간성장률이 4.9%로 떨어질 수도 있다.”고 밝혔다.고유가를 전제로 한 얘기지만,정부가 4%대를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이 부총리가 “금융통화위원회는 경기상승을 위해 좀 더 정책적 배려를 해야 한다.”는 말로 사실상 콜금리 추가인하를 촉구한 것도 이렇듯 안팎의 경제여건이 녹록지 않아서다.IMF도 “한국이 경기를 지원하는 방향으로 통화 및 재정정책을 가져가야 한다.”며 금리인하를 조언했다.이 때문에 시장에서는 10월 콜금리 인하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금리 추가인하·접대비 현실화 탄력 예상보다 더딘 소비 회복세 탓에 ‘경기 비관론’이 확산되면서 접대비 상한선제(50만원)가 다시 도마에 올랐다.재경부측은 “접대비 실명제로 내수 타격이 심각하다.”면서 “유흥업소 등의 매출이 지난해와 비교해 최대 3조원 가량 줄어들 것으로 추산된다.”며 국세청과 엇갈린 분석을 내놓았다.한 관계자는 아예 접대비 규제를 “내수잡는 주범”으로 지목했다.때문에 한달전부터 솔솔 피워오르고 있는 ‘접대비 한도 상향설’이 다시 탄력을 받고 있다.재계는 접대비 한도를 100만원으로 올려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안미현 김미경기자 hyun@seoul.co.kr
  • 50명이상 소비자 피해때 내년부터 일괄조정 구제

    다수의 소비자가 같은 피해를 당했을 경우 법적 소송이 아니더라도 일괄 분쟁조정절차를 통해 금전적으로 구제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린다. 재정경제부는 30일 “50명 이상의 피해가 있는 소비자분쟁 해결을 위해 소비자보호법개정을 통해 ‘일괄적 분쟁조정제도(ADR)’를 내년부터 도입키로 했다.”고 밝혔다.소비자 대표나 단체,정부·지방자치단체,사업자 등이 한국소비자보호원 내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하면 된다. 조정위원회는 이러한 사실을 2주일 이상 일반에 공개,같은 피해를 당한 소비자들을 모은 뒤 분쟁조정에 나서게 돼 경우에 따라 대규모의 조정절차가 이뤄질 수 있다.조정위원회의 조정결과는 신청인과 신고대상 사업자에게 통보돼 이견이 없으면 재판상 화해의 효력을 갖게 되며,사업자는 소비자 손해배상 등 배상계획서를 제출해야 한다.특히 사업자는 배상계획서에 향후 비슷한 피해를 입은 소비자에 대한 배상도 명문화하기 때문에 피해구제 범위가 대폭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재경부 관계자는 “오는 2008년부터 도입할 예정인 소비자단체소송제에는 사후적·금전적 피해구제가 포함되지 않아 이를 보완하기 위해 일괄 분쟁조정제도를 도입키로 했다.”면서 “소비자들은 대표 당사자를 선출할 수 있고 절차도 소송보다 간단해 효과적으로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폴리시 메이커] 이정환 총리실 정책상황실장

    [폴리시 메이커] 이정환 총리실 정책상황실장

    “이번 국정감사에서는 정부 정책에 대해 국민의 오해와 혼선이 빚어지지 않도록 충실하고 철저하게 답변자료를 준비하는 데 역점을 두겠습니다.” ‘일하는 총리실’의 핵심 부서로 지난 8월 신설된 정책상황실의 초대 실장을 맡은 이정환(50·1급·행시 17회) 실장은 4일부터 시작되는 국감을 앞두고 누구보다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의 ‘분권형 국정운영’ 방침에 따라 청와대와 유기적 관계 속에 사회갈등 현안을 발굴·예방하는 정책상황실이 국감을 총괄·지휘하는 ‘국정감사 정부종합상황실’ 역할을 맡았기 때문이다. 이 실장은 “과거에는 총리비서실 정무수석실에 임시로 국감상황실을 설치해 운영했으나 올해부터는 ‘청와대-총리실-각 부처’를 네트워크로 연결하는 정책상황실이 국감을 총괄하게 됐다.”면서 “국감상황실은 청와대 국감대비 태스크포스(TF)팀,각 부처 국감상황반 등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국회가 국감을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특히 부처간 이견이 있는 정책에 대해서는 정부가 일관성있는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사전준비를 철저히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최근엔 청와대와 국감준비 합동회의를 개최했고,국감이 시작되면 매주 한 차례 정기적으로 모임을 가질 예정이라고 말했다.국감 중에도 정책상황실의 고유 업무인 사회갈등 과제 및 정책의제 발굴에도 고삐를 늦추지 않을 방침이다. 정책상황실은 그동안 청와대와 국가정보원,경찰청 등을 통해 사회갈등이 예상되는 177건의 정책의제를 발굴,각 부처와 협조해 67건을 처리했다.상당수는 이번 국감에서 쟁점으로 다시 부각될 만한 사안들이다. 발굴 안건 중에는 제약업체의 담합 등으로 정부의 독감백신 비축이 우려된다는 상황을 미리 인지해 식품의약품안전청에 조치토록 했다.택시부문 노사관계 우려에 대한 조치를 노동부와 건설교통부에 통보했고,외국인 근로자 고용허가제의 신고절차가 까다롭다는 현장의 목소리를 담아 법무부와 노동부에 실태 파악을 요청했다. 이 실장은 지난 79년 재무부 국제금융과 근무를 시작으로 25년간 재정경제부에 근무한 재정경제통.재경원 금융실명제실시단 총괄반장과 국제심판소 조사관,주 OECD 재경참사관,재경부 국고국장을 거쳐 지난해 국무조정실 심사평가조정관으로 옮겼다.폭넓은 국정수행 능력을 인정받아 초대 정책상황실장에 발탁됐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비 올때는 우산줘야” 관치논란 일축

    이헌재 경제부총리가 “국민이 지금 편안하지는 않다.”고 했다.화폐개혁설을 무마하기 위해 꺼낸 말이지만 한국경제를 이끌어 가는 ‘선장’으로서의 착잡한 속내가 솔직하게 드러났다. ●“화폐개혁 국민이 의심 않을 때” 이 부총리는 화폐개혁설이 나돈 이후 일각에서 제기하는 ‘달러 사재기’나 부유층의 ‘자산 해외 빼돌리기’와 같은 부작용이 구체화되는 조짐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하지만 국민들의 불안감은 인정했다.따라서 정부가 화폐개혁을 시도하더라도 국민들이 정부의 ‘숨겨진 다른 의도’를 의심하지 않을 때라야 비로소 ‘공론화 시기’라고 밝혔다.화폐개혁설에 기름을 끼얹었던 자신의 ‘구체적 검토의 초기단계’라는 국회발언과 관련해서는,“화폐개혁을 할지 말지,한다면 언제 할지,공론화 시기는 언제쯤이 좋은지 등을 검토중이라는 의미였다.”면서 “그러나 언론이 너무 앞서가는 바람에 그 작업마저도 전면 중단시켰다.”고 털어놓았다. ●“자기앞수표는 검은돈 차단이라는 사회적 비용절감 효과 있어” 이 부총리는 고액권 발행에 대해 부정적인 의사를 에둘러,그러나 확실하게 내비쳤다.“일각에서 자기앞수표를 발행하는데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고액권을 발행해야 한다지만 수표 뒷면에 실명을 적게 함으로써 검은돈을 차단하는 사회적 비용절감 효과도 적지 않다.”면서 “고액권 발행에도 (수표 발행 정도의)비용은 따르게 마련”이라고 했다. 금융권에 중소기업 대출 만기연장 등을 유도하는 과정에서 불거진 ‘관치’ 논란에 대해 이 부총리는 ‘우산론’으로 맞섰다.“비올 때 우산 뺏어가고,해가 쨍쨍할 때 우산 줘서는 안된다.비가 오면 우산을 쓰도록 놔둬야 한다.관치를 하자는 게 아니라 기업들의 사정을 같이 걱정하고 헤쳐 나가자는 얘기다.”이 부총리는 “우리나라처럼 금융기관이 정부가 서주는 보증(신용보증기금·기술신용보증기금)을 토대로 대출을 일으키는 나라는 세계 어디에도 없다.”면서 “엄밀히 따지면 금융기관의 모럴 해저드의 극치”라고 비판했다.시간을 두고 근본적 제도개선에 착수할 뜻을 분명히 했다. ●“삼성전자 경영진 M&A당할 만큼 무능하지 않아” 삼성전자가 적대적 인수합병(M&A)에 대비해 내부보고서를 만들었다는 소식에,이 부총리는 “삼성전자가 M&A에 노출될 염려는 없다.경영진이 그 정도 능력밖에 없다면 이미 M&A를 당했을 것이다.논의할 가치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 부총리는 화제를 바꿔 재경부 공무원과 민간기업 및 민간경제연구소 직원들의 ‘교환근무’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부총리는 아시아개발은행(AD B)이 우리나라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4.4%로 하향조정한 것과 관련해서도 “성장률을 상향조정한 홍콩·싱가포르와 우리나라의 경제여건이 다른 게 아무 것도 없다.”면서 “유독 한국에 대해서만 ‘드윈들링’(dwindling·꺼져가다)이라는 심한 표현까지 써가며 비관적으로 전망했는지 모르겠다.”며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세부담 껑충… 근로자 주름살 늘듯

    세부담 껑충… 근로자 주름살 늘듯

    올해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월급쟁이들이 내는 근로소득세와 집가진 사람들이 내는 양도소득세는 정부가 당초 예상한 것보다 총 2조원 가량 더 걷힐 전망이다.경기침체를 틈타 절세를 노린 부유층의 부(富) 세습도 활발하게 이뤄졌다.이같은 현상은 내년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정부가 23일 발표한 올해 세수 추계와 내년도 전망을 들여다본 결과다.추계에 사용한 정부의 성장률 전제가 지나치게 낙관적이어서 신뢰성도 흔들리고 있다. ●경기회복 감감, 체감세금 고통만 내년에 국민 1인당 세부담은 10년전보다 2배 이상 불어난 342만원으로 추산된다.경제활동인구로 따지면 650만원이 넘는다.통계청에 따르면 2인 이상 도시근로자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1995년 191만원이었다.지난해가 294만원이었으니 아무리 넉넉히 잡아도 내년 소득은 10년전의 갑절치(382만원)를 밑돈다.국민들의 체감세금고통이 클 수밖에 없는 이유다.올해만 해도 근로소득세는 5000억원 가량 더 걷힐 전망이다.양도소득세도 부동산값 상승과 투기지역 지정 확대에 따른 실거래가 과세 증가로 1조 5000억원 가량 더 걷힐 전망이다.상속증여세가 5000억원 가량 더 걷힐 것으로 관측되는 것도 흥미로운 대목이다.경기침체로 자산가치가 떨어졌을 때 재산을 물려줘 세금을 절약하자는 풍조가 확산된 때문이다.하지만 부가가치세(1조 2000억원),교통세(8000억원),특별소비세(4000억원) 등이 덜 걷혀 전체 세수 부족분이 1조원에 육박할 것이 확실시된다. ●내년경기전망 신뢰도 “글쎄요” 정부는 들어올 돈(세수)을 토대로 쓸 돈을 책정하기 때문에 세수 전망이 잘못되면 나라살림 운용에 큰 부담으로 돌아온다.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세수 추계가 빗나갈 것이라는 우려가 적지 않다.세수 추계의 전제로 사용한 전제가 너무 낙관적이기 때문이다.재정경제부는 내년도 경상성장률을 8%(실질성장률 5%+물가상승률 2.5%+α)로 잡았다.그러나 이날 한국경제연구원이 내년도 성장률을 4.4%로 하향조정하는 등 국내외 경제기관의 실질성장률 전망치는 3∼4%에 그친다.정부는 내년 민간소비도 올해보다 3.8%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올해 세수가 1조원 가량이나 크게 ‘펑크’난 까닭은 기본전제를 잘못 책정한 것이 가장 큰 요인이다.재경부는 0.5%에 그칠 것으로 전망되는 올해 민간소비증가율을 무려 4%로 책정했었다. ●월급쟁이만 ‘봉’될 우려도 일각에서는 내년도 세수 전망이 지나치게 낙관적이어서 실제 세수가 이를 밑돌 경우 적자국채 발행규모(7조원 예상)가 더 늘어날지 모른다고 우려한다.자칫 기업과 직장인을 ‘짜내’ 세수를 맞추려들지 모른다는 성급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재경부측은 “소비가 조금씩 살아나고 있고 수출업체에 대한 세금 환급 부담도 줄고 있어 내년도 세수 여건은 올해보다 좋은 편”이라면서 “소득세도 올해 실적치 대비 5% 증가에 그칠 것으로 보여 근로소득자들의 세부담 증가 운운은 지나친 기우”라고 지적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내년 1인稅부담 342만원…10년새 2배증가

    내년 1인稅부담 342만원…10년새 2배증가

    내년에 국민 한 사람이 내야 하는 세금이 342만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10년새(1995년 160만원) 갑절 이상 늘었다.같은 기간 소득은 이만큼 늘지 않아 국민들이 체감하는 ‘세금 무게’는 훨씬 무거울 것으로 보인다.더욱이 정부가 지나치게 낙관적인 경제전망을 토대로 내년도 세수 목표를 잡아,자칫 ‘유리알 지갑’인 직장인(근로소득자)들의 세금부담만 가중될 것이라는 우려도 적지 않다. 재정경제부는 내년에 국세가 130조 6132억원 걷힐 것으로 전망된다고 23일 발표했다.올해 전망치(122조 686억원)보다 7.0% 더 걷힐 것이라는 분석이다.여기에 지방세로 들어올 35조 3900억원을 합하면 전체 세수는 166조원. 통계청이 추계한 내년도 인구가 4846만 590명이니 1인당 세금부담은 342만 5000원인 셈이다.올해(318만원 추정)보다 24만 5000원(7.7%)이나 불었다.1인당 세금은 지난해 처음 300만원을 돌파한 이래 해마다 사상 최대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재경부 허용석 세제총괄심의관은 “인구 증가세가 둔화돼 국민들의 세부담이 크게 늘어난 것처럼 보이지만 내년에 법인세·소득세 등 각종 감세조치로 실질 부담은 올해와 비슷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정부는 내년도 성장률을 5%로 전제하고 세수를 추산했다. 올해는 참여정부의 부동산 강공책과 부유층의 ‘절세 증여’ 등에 힘입어 양도소득세와 상속증여세가 2조원 이상 더 걷힐 것으로 관측됐다.그러나 전반적인 경기침체로 부가가치세·특별소비세·관세 수입 등이 목표치를 크게 밑돌면서 전체적으로 1조원가량 덜 걷힐 것으로 추산된다. 정부는 세수가 ‘펑크’나더라도 빚(적자국채 발행)을 내지 않고 지출 등을 줄여 벌충한다는 입장이다. 한양대 나성린 교수는 “내년도 성장률이 3∼4%대로 떨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임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5%로 추산해 세수를 전망한 것은 지나치게 낙관적”이라고 지적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재경부 ‘이중잣대’ ?

    내년도 세수 전망을 내놓은 재정경제부 세제실 관계자들은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언론에서 매번 1인당 세금부담을 계산해 보도하는데 이것처럼 무의미한 통계가 없다.”며 목소리를 높였다.나라에서 걷어들인 세금에는 기업체 등 법인 몫이 훨씬 많은데 이를 인구수로 단순히 나눠 ‘국민 한사람이 세금을 얼마 낸다.’식으로 환산하는 것은 무리라는 지적이다.심지어 어떤 이는 “무식한 계산법”이라고까지 성토했다.경제규모는 갈수록 커지는 반면 인구증가율은 둔화돼 1인당 세금부담이 해마다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수밖에 없는데 마치 정부가 국민을 쥐어짜는 것처럼 호도해 억울하다는 항변이다. 하지만 정부 주장에도 다소 어폐가 있다는 지적이다.한국은행이 매년 발표하는 1인당 국민소득에도 법인 몫이 많다.그러나 이 역시 인구수로 단순 나눠 산출한다.한 경제학자는 “정부 주장대로라면 전 세계가 공통된 방식으로 산출하는 1인당 국민소득도 무식한 계산법에 토대한 무의미한 통계”라면서 “다른 통계에 대해서는 아무 말 않다가 유독 세금 계산법만 비판하는 것은 이중잣대”라고 꼬집었다.그는 “1인당 통계가 허점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법인이 내는 세금도 엄밀히 따지면 제품값 등을 통해 소비자에게 전가되기 때문에 전혀 무의미하지는 않다.”고 지적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행정플러스] 농림부, 농특위 활동 연장 추진

    농림부는 올해말까지 예정된 농어업농어촌특별대책위원회(농특위)의 활동 기간을 2007년말까지 3년 동안 연장하는 방안을 골자로 하는 농특위법 개정안을 22일 입법예고했다. 농림부 관계자는 “시한이 임박해 일단 개정안을 입법예고했으나 연장 여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법 개정작업을 미루기 어려울 만큼 시한이 3개월여 앞으로 임박해 일단 입법절차를 밟다가 농업계 등의 의견이 수렴되면 존속 또는 중단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복안이다. 개정안은 본위원회의 구성을 소비자 대표 1명을 줄이는 대신 농어업인단체 대표는 1명 늘려 위원장 1명,재경부장관 등 정부대표 6명,농어업인단체 10명,소비자ㆍ시민단체 4명,전문가ㆍ언론인 9명 등 총 30명 이내에서 구성하도록 했다.위원들의 임기도 위원회 존속기간내에서 2년으로 정하고 연임할 수 있도록 했다.
  • 국내 최대 삼일회계법인 ‘휘청’

    국내 최대 회계법인인 삼일회계법인의 위상이 뿌리째 흔들리고 있다. 최근 한달 사이에 국민은행·하이닉스의 부실 감사에 따른 중징계와 코오롱캐피탈 황령사고에 대한 부실 감사 의혹이 제기되면서 삼일회계법인의 신뢰성뿐 아니라 ‘모럴 해저드(도덕적 해이)’마저 거론되고 있다. 삼일회계법인측은 외부 감사의 구조적인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능력 부족뿐 아니라 ‘공범’ 가능성에 대한 시각도 적지 않다.이에 따라 시장점유율 30%를 웃도는 삼일회계법인으로서는 신뢰 상실과 고객 이탈 등의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증권선물위원회는 22일 정례회의를 열고 분식회계 사실이 드러난 하이닉스반도체(옛 현대전자)의 외부감사를 맡았던 삼일회계법인에 대해 과징금 7억 7040만원과 벌점 200점을 부과했다.회계법인에 대한 과징금 규모로는 최대다.또 하이닉스에 대한 감사를 5년간 제한하는 한편 손해배상기금 100%를 추가 적립토록 했다.특히 관련 회계사 2명에 대해서는 2년간 직무를 정지하도록 재경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하이닉스에 대해서는 2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박종섭 전 대표이사와 임정호 전 자금담당 상무를 검찰에 고발했다.이와 함께 하이닉스 현 경영진으로부터는 회계기준을 준수하겠다는 각서를 받기로 했다.(서울신문 9월21일자 보도) 황인태 금감원 전문심의위원은 “삼일회계법인에 대한 이번 제재는 ‘중과실 1단계’에 해당되지만 1995년부터 9년간 하이닉스에 대한 감사를 맡아온 점을 감안해 ‘고의 1단계’에 해당하는 수준으로 가중 처벌했다.”면서 “회계법인에 대해 할 수 있는 것으로는 최대”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삼일회계법인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회사가 특정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감사인에게 허위 자료나 허위 정보를 제공할 경우 이를 적발하기는 어렵다.”면서 “감사인에게 요구되는 행정·법적 책임이 합리적인 수준으로 재정리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울대 곽노근 교수는 “제한된 시간과 인원으로 정확한 감사를 한다는 것은 사실상 무리”라면서 “조직적으로 감사인의 눈을 피하려는 일부 경영자들이 더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Y회계법인 관계자는 “일감을 따기 위해서는 법인이 고객사에 잘 보여야 하고 편의를 봐줘야 하는 상황이 연출된다.”면서 “큰 회사를 잡기 위해서는 안타깝지만 눈감아 주는 일도 생기지 않겠느냐.”고 털어놓았다. 김태균 주현진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1人 세금 300만원 넘었다

    1人 세금 300만원 넘었다

    외환위기 이후 최악의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국민 한 사람이 낸 세금이 사상 처음으로 300만원을 돌파했다.경제활동인구(약 2300만명)로 따지면 650만원에 육박한다. 20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지난해 걷힌 총 세금은 147조 7971억원(국세 114조 6642억원+지방세 33조 1329억원)이다.국민 1인당 평균 납세액은 306만 4000원으로 전년(284만 4000원)보다 7.7% 증가했다.사상 최고치다.1995년(159만 9000원)과 비교하면 1인당 납세액이 8년 사이 거의 갑절(91.6%)로 뛰었다.외환위기 때인 1998년에 잠시 증가 추세가 주춤했다가 이후 다시 급증하는 추세다. 1인당 세 부담이 이처럼 크게 늘어난 까닭은 공적자금 손실 중 49조원을 국민이 고스란히 떠안게 된 데다 교육·국방·복지 등 각종 지출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전체 세금(국세+지방세) 부담액이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율인 조세부담률도 사상 처음 20%대(20.5%)에 진입했다.전년보다 0.7%포인트 상승했다. 그러나 올해는 각종 감세 조치로 세수(稅收)가 크게 줄어 조세부담률이 다시 20% 밑으로 떨어질 것이 확실시된다.재경부 관계자는 “경제규모가 커져 1인당 납세액은 올해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겠지만 조세부담률은 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외평채 가산금리 ‘사상최저’

    국가신용등급의 ‘바로미터’인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 가산금리가 사상 처음으로 0.1%대로 떨어지며 미국 재무부 채권과 대등한 금리 수준을 보이고 있다.금리만 따지면 우리나라 국가신용등급이 미국과 비슷한 셈이다. 17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5년만기 외평채 가산금리는 지난 14일 현재 미국 재무부 채권(TB) 기준으로 0.19%포인트를 기록,외환위기 직후인 98년 처음 발행된 후 최저치다.5년만기 외평채 가산금리는 발행 당시 3.55%포인트였다.현재 5년만기 TB의 금리가 3.34%이므로 우리나라 외평채 금리는 3.53%가 된다. 5년만기 외평채 가산금리는 지난달 4일 0.41%포인트까지 올랐으나 12일 0.35%포인트,20일 0.28%포인트로 떨어진 뒤 이달 13일까지 0.25%포인트 안팎을 유지하다 14일 급락했다.10년만기 외평채 가산금리도 14일 현재 TB 기준으로 0.70%포인트를 기록,지난 1일(0.70%포인트)에 이어 최저치다.재경부측은 “최근들어 콜금리 인하와 추가경정예산 편성,감세정책 등 정부의 적극적인 경기부양 의지와 국내 금융시장의 금리 하락 등에 힘입어 가산금리가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같은 추세에 힘입어 재경부는 지난 16일(현지시간) 10억달러 규모의 10년 만기 달러표시 외평채를 당초 예상보다 0.05%포인트 낮은 가산금리(0.85%포인트)로 발행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지난해 5월 발행된 외평채 가산금리(0.92%포인트)보다도 낮아진 것이다.이로써 발행금리는 미국 재무부 채권 금리에 가산금리를 더한 4.966%로 4%대를 유지했다.미국과 유럽,아시아 등의 주요 투자자들이 큰 관심을 보여 주문규모가 발행액의 3배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사무실·상가도 토지와 합산과세

    이르면 2006년부터 사무실과 상가 등 일반건물도 주택과 마찬가지로 건물과 부속토지를 합산해 세금을 물린다. 하지만 땅주인과 건물주인이 다를 때는 지금처럼 땅은 땅대로 건물은 건물대로 세금을 물린다. 재정경제부는 16일 주택 외의 일반건물도 건물과 땅을 통합해 과표(세금을 매기는 기준금액)를 평가하는 기법을 개발한 뒤 합산과세하겠다고 밝혔다. 재경부측은 “평가기법 개발에 적어도 2∼3년은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다만,현재 지방자치단체가 결정하고 있는 건물 과표는 내년부터 법령에 직접 규정해 과표 수준을 좀더 현실화하기로 했다.과표 현실화에 맞춰 세율(현행 0.3%)은 내려 급격한 세부담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빈 땅(나대지) 등 토지 과표도 법령으로 직접 정해 현실화하기로 했다.나대지(종합합산)와 사업용 토지(별도합산과세),별장·골프장 부속토지(분리과세)는 현행 과세방식이 그대로 유지된다. 다만,종합토지세라는 이름이 사라지고 ‘재산세 토지분’으로 통일된다.한 사람이 갖고 있는 땅을 모두 합치는 ‘범위’도 내년부터는 시·군·구 기초자치단체로 축소돼 세금부담이 다소 줄어든다. 그러나 종합부동산세 대상자는 지금처럼 전국에 있는 땅을 모두 합쳐 세금을 물게 된다. 재경부는 또 내년 7월 부동산 실거래가 신고 의무화에 따라 취득·등록세가 2∼4배 증가하게 돼 증가분을 감면해주는 방안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국세로 걷는 종합부동산세 중 일부를 광역지자체에 배분하거나 ▲골프장 특별소비세 등 일부 국세를 광역지자체에 넘겨 감면을 ‘유도’할 방침이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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