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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외 예측기관마다 성장률전망 ‘오르락 내리락’

    국내외 예측기관마다 성장률전망 ‘오르락 내리락’

    정부는 우리나라의 성장률 전망치를 대폭 깎아내린 국제통화기금(IMF)에 최근 정중하지만 강도높게 이견을 전달했다. 시각이 다른 결정적 변수는 ‘소비’다.IMF 등이 소비 부진을 들어 내년도 성장세를 비관적으로 보고 있는 것과 달리, 정부는 민간소비가 내년에 4%가량 증가하면서 살아날 것으로 보고 있다. 내년도 성장률 전망치가 예측기관에 따라 3∼6%대까지 편차가 큰 것도 이처럼 소비 진단이 달라서다. 또하나의 핵심관건인 ‘건설경기’에 대해서는 정부든 민간기관이든 나쁘다는 데 별 이견이 없다. ●소비 4% 증가 현실성 있나 내년도 민간소비 증가율을 가장 비관적으로 본 기관은 골드만삭스와 LG경제연구원(각 2.0%). 가장 후하게 본 기관(글로벌 인사이트,6.9%)과의 차이가 무려 세 배 이상이다. 대개는 2∼3% 증가를 점쳤다. 반면 재정경제부는 내년도 세수(稅收)를 추계하면서 민간소비가 3.8% 늘 것으로 전망했다. 이헌재 부총리는 소비 회복을 낙관하는 근거로 “오랫동안 소비를 짓눌러온 가계빚과 신용불량자 문제가 조정국면에 들어섰고, 내수와의 핵심 연결고리인 건설경기가 연착륙하면서 고용을 창출할 것”이라는 점을 들었다. 아울러 빚까지 내가며 늘리기로 한 ‘재정지출 확대정책’이 소비를 0.4∼0.5%포인트 끌어올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렇게 되면 소비가 4% 이상 늘면서 내수가 살아난다는 것이다. 이 부총리가 “내년에 경제지표는 나빠도 체감경기는 좋을 것”이라고 확신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소비전망이 빗나가면 무슨 일이… 재경부는 지난해 이맘때쯤 올해 세수를 짜면서 민간소비 증가율을 4.0%로 예측했다. 결과는 참담. 아직 몇 달이 남아 있기는 하지만 민간연구소(-0.2%)와 재경부(0.5%) 추산을 감안할 때, 사실상 제로 상태다. 이 때문에 올해 세수는 1조원 가까이 ‘펑크’날 것이 확실시 된다. 정부는 들어올 돈(세수)을 토대로 쓸 돈(예산)을 배분하기 때문에 ‘소비 오진’은 국가경제 운용에 큰 부담을 야기한다. 그도 그럴 것이 민간소비가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무려 60%나 된다. LG경제연구원 오문석 상무는 “가계빚이 조정국면에 들어선 것은 맞지만 정부가 한 가지를 간과했다.”면서 “2002년에 폭증한 3년 만기 주택담보대출이 올 하반기부터 내년에 걸쳐 집중적으로 돌아온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이 빚을 갚느라 소비할 여력은 여전히 없다는 설명이다. 정부가 구상중인 대규모 건설프로젝트도 소비를 반짝 끌어올릴 수는 있어도 재정 건전성 부담 때문에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삼성·현대경제연구소도 고용 부진과 정부정책의 불확실성 등을 들어 내년에도 본격적인 소비 회복은 어렵다고 고개를 저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근소세액 공제제’ 논란 재점화

    저소득층의 소득을 보전해주는 ‘근로소득세액공제제도(EITC)’의 도입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여당에서 다음달 중 제도 도입을 위한 공청회를 거쳐 연내 입법 절차를 밟을 예정이지만 주무부처인 재정경제부는 난색을 표하고 있다. 국회 재경위 소속 열린우리당 박영선 의원은 11월 중 국회에서 EITC의 도입 필요성 등에 대한 공청회를 개최한 뒤 의견을 수렴,제도 신설을 담은 소득세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박 의원측은 “참여정부 출범 이후 저소득층을 위한 세제 등 복지제도 개편이 논의돼왔으나 구체화되지 못했다.”면서 “EITC가 도입되면 일하는 빈곤층의 복지 혜택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EITC는 정부가 일정 소득 이하인 일하는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소득에 비례한 세액공제액이 이들에 부과되는 소득세액보다 많은 경우 그 차액을 환급해 주는 제도다.즉 소득이 늘어나면 공제액도 늘어나기 때문에 환급액도 그만큼 늘어난다.이 제도는 노무현 대통령의 대선 공약사항으로,참여정부 들어 재경부와 보건복지부,노동부 등 관련부처에서 검토돼왔으나 이견이 커 본격 추진되지 못했다.그러나 현행 저소득층을 지원하는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가 정해진 최저생계비에서 소득분을 뺀 차액만 지원,소득을 적게 신고해야 유리한 구조이기 때문에 저소득층의 근로의욕을 꺾는다는 지적이 제기되자 이를 보완할 수 있는 제도로 떠올랐다. EITC 도입에 대해 재경부측은 인프라 부족과 재정 부담 등을 이유로 당장 도입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재경부 소득세제과 이경근 과장은 “자영업자·일용직 등 저소득 근로자에 대한 소득파악이 미흡하기 때문에 관련 인프라를 구축한 뒤 제도 도입의 타당성 여부를 중장기적으로 검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그러나 박 의원측은 “EITC가 도입되면 소득이 많을수록 환금액이 늘어나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일자리를 찾고 소득을 신고하게 돼 행정비용도 절감될 것”이라고 말했다.한국개발연구원 관계자는 “저소측층에 대한 복지와 근로가 연결된다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기 때문에 시스템 구축만 제대로 이뤄다면 현행 과세·복지제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건설급랭 ‘네탓 공방’

    건설급랭 ‘네탓 공방’

    빈사상태에 빠진 부동산시장을 놓고 정책 책임자들이 서로 ‘네 탓’ 공방을 벌이고 있다.‘비버 플랜’(가칭)이라는 거창한 건설 프로젝트를 준비중이라지만 말만 무성하다.그 사이 부동산시장은 겨울을 맞고 있다. ●이헌재·이정우 서로 “네 탓” 지난 12일 재정경제부 국정감사장.건설경기 급랭을 따져묻는 국회의원들의 지적이 쏟아졌다.이헌재 부총리 겸 재경부 장관은 “작년에 부동산투기가 빨리 진행됐고,투기를 수습하는 과정에서 일부 정제되지 못했거나 보완책이 따르지 못한 제도들이 도입됐다.”고 해명했다.언뜻 보면 자신의 오류를 시인한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이 부총리가 취임한 것은 올 2월11일.이 부총리는 ‘정제되지 못한 정책’이 도입된 시점으로 ‘작년’을 지목했다.지난해 부동산정책을 진두지휘했던 이는 김진표 전 부총리(현 열린우리당 국회의원)와 이정우 청와대 정책기획위원장.은근히 전임자를 탓한 셈이다.공교롭게 두 사람은 국감장에서 이 부총리와 함께 앉아 있었다. 이 부총리와 더불어 집중포화를 맞은 이 위원장은 “부동산시장이 지금 최악의 상황을 맞은 것은 지난 수십년간 부동산정책이 온탕냉탕을 오갔기 때문”이라며 과거정권을 탓했다.한 야당의원이 “참여정부의 부동산정책이 집값을 더 떨어뜨리겠다는 것인지,현 수준을 유지하겠다는 것인지 헷갈린다.”며 이 위원장을 직접 겨냥하자 “나도 헷갈린다.”는 말로 빠져나갔다.최근들어 부동산정책을 책임지고 있는 이 부총리에게 교묘히 책임을 돌린 것이다. ●‘비버 플랜’ 언제 나오나 이렇듯 정책 책임자들이 네 탓 공방을 하는 동안,부동산시장은 급격히 얼어붙고 있다.지난해 103조원으로 정점에 이른 건설수주액은 올 연말 80조원대로 급락할 것으로 관측된다.재건축·재개발 수주액은 불과 1년새(2조 73억원→1235억원) 바닥권으로 추락했다.물론 정부도 상황의 심각성은 인정한다.재경부 박병원 차관보는 “올해 화두가 투자 활성화였다면 내년 경제운용계획의 핵심은 건설경기 연착륙”이라며 조만간 ‘비버플랜’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비버플랜이란 이 부총리가 시사한 수조원대 건설 프로젝트로,‘물 속의 위대한 건축가’로 불리는 비버에서 착안했다.비버가 물 속에 댐을 짓듯,수조원대의 토목공사를 일으켜 건설경기를 되살리겠다는 뜻이다.재경부는 당초 건설 프로젝트에 이 이름을 붙이려 했으나 ‘토종 동물’이 아니라는 일부 반대의견에 부딪쳐 공모로 틀었다.최근 마감한 공모에는 500여명의 네티즌이 참여했으나 무릎을 칠 만한 ‘이름’이 없어 정부가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어찌됐든 열린우리당 이부영 의장도 지난 12일 “한국판 뉴딜정책에 버금가는 건설 프로젝트를 정부와 추진 중”이라고 밝혀 기대감을 키웠다.이 부총리 역시 국감에서 “재건축·재개발 규제 완화를 포함해 부동산 거래 위축을 시정할 합리적 대안을 검토 중”이라고 거듭 밝혔다. ●시장 냉소속에 경착륙 주장도 시장에서는 “(정부의 건설경기 연착륙 유도방안이)말만 무성하다.”며 아직은 냉소적인 반응이 대부분이다.한 부동산중개업자는 “재경부 얘기만 들으면 뭔가 후속조치가 곧 나올 것 같은데 청와대쪽을 쳐다보면 꼭 그렇지도 않다.”고 꼬집었다. 그 예로 투기지역 추가해제와 투기과열지구 해제가 감감무소식인 점을 들었다.굿모닝신한증권 강관우 애널리스트는 “건설업이 경기 방어를 해낼 수 있을지 아직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국감장의 국회의원들과 일부 건설업자들은 한술 더 떠 “건설경기가 이미 (심한 생채기를 내며)경착륙했다.”고 주장한다.긍정적인 관측도 있다.삼성증권 허문욱 애널리스트는 “정부 발언을 종합해보면 부동산 규제정책의 완급 조절 가능성이 엿보인다.”며 건설주에 대한 기대감을 표시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국감 뉴스라인] 주인없는 부동산 국유화 극히 저조

    정부가 국유재산으로 등록해 관리해야 하는 일본인 명의의 부동산과 주인없는 부동산 등에 대한 관리가 매우 허술한 것으로 나타났다.재정경제부가 12일 국회 재경위 소속 열린우리당 박병석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재경부는 지난 8월까지 일본인 명의 부동산과 주인 없는 부동산 등 총 9216만여평을 국유화할 계획이었지만,정작 등기까지 마치고 국유화가 이뤄진 것은 394만여평(4.28%)에 불과했다.또 재경부가 관리를 위탁한 지방자치단체들은 연간 890억원을 귀속금으로 받아갔지만,정작 국유재산 관리에는 16%만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 “파생상품 과세 당장 안해”

    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2일 “주식 선물·옵션 등 금융 파생상품에 대해 당장 과세할 생각이 없다.”고 쐐기를 박았다.이에 따라 국세청이 재경부에 유권해석을 의뢰한 ‘엔화예금에 대한 이자소득세 과세 여부’도 비과세 유지로 결론날 공산이 좀 더 높아졌다. 이 부총리는 이 날 열린 재경부 국정감사에서 “일단은 과세근거만 마련해놓고 실제 과세는 파생상품이 금융시장에 일반화되는 시점에 하겠다.”고 밝혔다.관련법 개정에 청와대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지적과 관련해서는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한 뒤 “재경부내 금융정책국과 세제실간의 이견은 금정국이 과세근거의 필요성을 가볍게 여겨서 생긴 내부문제”라고 해명했다.재경부측은 “엔화스와프예금에 대한 과세는 별도 사안”이라면서 “아직 결론을 내지 못했다.”고 밝혔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외국계銀도 회의록 한글로”

    영어로만 이사회 회의록을 작성하던 외국계 은행들의 ‘도도한’ 관행이 한 국회의원의 작은 노력에 의해 개선됐다.지금부터는 반드시 한글로도 작성해야 한다.물론 국제화 시대에 걸맞게 영어·한글 ‘복수 버전’을 사용해도 무방하다. 12일 재정경제부 국정감사장.국회의원들의 본격 질의가 시작되기에 앞서 재경부 김석동 금융정책국장은 “현행 법 규정(은행업 감독규정 시행세칙)을 고쳐 은행업무와 관련된 주요 서류 및 내규 등은 한글로 작성토록 의무화했다.”고 보고했다.열린우리당 송영길 의원의 얼굴에 웃음이 번졌다.송 의원은 전날 열린 국감에서 이헌재 부총리를 향해 “최근 들어 외국계은행과 외국인 최고경영자(CEO)들이 늘고 있는데 이들 은행이 이사회 회의록을 영어로만 작성하고 있다는 사실을 아느냐.”고 따져물었다.이 부총리는 “확인해보겠다.”며 진땀을 흘렸다.송 의원은 “외국계 은행들이 본국의 주주들과 소수의 외국인 임원들만 의식해 영어로 회의록을 작성하고 있다.”면서 “한국인 고객 및 주주들의 알 권리와 효과적인 은행감독을 위해 한글 작성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이 날 저녁,재경부와 금융감독위는 즉각 시정조치에 들어갔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李부총리 “외환시장 개입했다”

    李부총리 “외환시장 개입했다”

    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12일 ‘환율 방어’를 위해 외환 파생상품 시장에 개입한 사실을 공식 시인했다.국회가 이 과정에서 2조원에 가까운 손실이 발생했다며 감사청구 방침을 밝혀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정부가 ‘여유 외환보유액’을 활용해 설립하려던 한국투자공사(KIC)의 국회 승인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과천정부청사에서 이 날 열린 재경부 국정감사에서 민주노동당 심상정 의원은 “올들어 8월까지 지급한 외국환평형기금채권 이자비용이 재경부와 한국은행 자료간에 1조 8000억원이나 차이난다.”면서 “정부가 통례를 깨고 역외선물환시장(NDF)에 개입한 것이 아니냐.”고 추궁했다(서울신문 10월12일자 5면 참조).이 부총리는 “지난해 하반기에 외환시장의 투기적 거래가 비정상적으로 늘어나 일시적으로…(들어갔다)”라고 답변했다.심 의원은 “투기를 막기 위해 (정부가)투기를 했다는 것이냐.”고 재차 따져물었고,이 부총리는 “투기가 아니라 효과적이고 방어적인 방법을 찾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나라당 이종구 의원은 “정확한 개입 규모와 손실액수,그리고 책임자를 밝히라.”고 주문한 뒤 “정부의 외환시장 투자능력이 아직 미숙하다는 반증이기도 한 만큼 KIC 설립은 신중히 재검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같은 당의 윤건영 의원은 “정부가 투자위험이 매우 높은 외환파생시장에 들어간 것은 외평채 발행한도를 사전에 동의해준 국회 취지에 어긋난다.”며 국회법 위반인 만큼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하겠다고 밝혔다. 이 부총리는 “국회법을 전혀 위반하지 않았다.”고 맞섰다.이어 “다른 나라들도 이 정도의 개입은 다 한다.”면서 “공개석상에서 이 문제를 오래 이야기하는 것은 (국익에)바람직하지 않다.”고 제동을 걸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국민연금 10년 빠른 2037년에 완전고갈”

    국민연금이 정부가 주장하는 2047년보다 10년 빨리 고갈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재정경제부가 국민연금에 2조원대의 이자손실을 끼쳤다는 주장도 함께 나왔다. 한나라당 윤건영 의원은 12일 재정경제부에 대한 국회 재정경제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정부가 실상보다 부풀려진 인구통계 수치를 전제조건으로 적용해 국민연금의 고갈시점을 낙관적으로 추계했다.”면서 “국민연금의 저조한 수익률과 객관적인 인구추계치를 적용하면 정부가 추산하는 2047년보다 10년 이른 2037년에 국민연금이 완전히 바닥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부는 올 9월말 현재 128조 437억원인 국민연금 기금규모가 2035년 1715조원(물가상승률 등을 감안한 경상가격)으로 정점에 이른 뒤 2047년 고갈될 것으로 보고 있다.인구수는 통계청이 제시한 ‘합계출산율’(가임여성 한 명이 평생 동안 낳는 자녀 수) 1.26∼1.47명을 적용해 추계했다. 윤 의원은 “이같은 합계출산율은 실제 통계(2002년 1.17명,2003년 1.19명)보다 훨씬 높다.”면서 “통계청에 실제 합계출산율이 지속된다고 가정하고 인구추계를 다시 요청한 결과,2050년 인구 수는 정부가 전제한 인구수보다 378만명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인구수가 감소세로 전환하는 첫 해도 정부가 주장하는 2023년에서 2017년으로 6년 앞당겨진다고 지적했다.인구수 감소는 ‘돈(연금보험료) 낼 사람’이 줄어드는 것을 의미해 기금 규모 추산에 차질을 빚게 된다. 이에 대해 참고인으로 출석한 보건복지부 송재성 차관은 “국민연금 투자수익률이 1%포인트 가량 지속적으로 떨어진다고 가정하면 정부 추산보다 4년 앞선 2043년에 고갈될 가능성은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인구통계가 국민연금 고갈연도에 주는 영향은 크지 않다.”고 반박했다. 민주노동당 심상정 의원은 역시 국감장에서 “재경부가 1994년부터 2000년까지 국민연금 가운데 39조원을 가져다 썼다.”면서 “그 대가로 지급한 이자가 같은 기간의 국민연금 자체수익률보다 낮아 이자차이에 따른 손실을 초래했다.”고 주장했다. 1988년부터 2004년까지의 국민연금 연평균 수익률은 8.25%다. 심 의원은 “이같은 문제가 있어 1997년 각 기금의 일반수익률과 공공자금 예탁이자율간에 이자차이가 발생하면 차액을 정부가 보전해 주도록 규정을 만들었는데 재경부는 지금껏 차액을 지급하지 않고 있다.”고 질책했다.“국민들의 노후자금을 제멋대로 갖다쓰고 이자손해에 대해서는 나몰라라 한다.”는 지적이다. 심 의원은 이자차액 보전규정이 만들어진 이후인 1998년부터 2003년까지의 손실금만 해도 2조 148억원이라고 주장했다. 재경부 유재환 국고국장은 “국민연금을 갖다쓴 것은 사실이지만 시장금리(만기 5년짜리 국민주택채권 유통수익률)로 꼬박꼬박 이자를 지급해 왔다.”면서 “어떤 경우에도 원리금을 보장해 준다는 점에서 이 정도 이자면 합리적이고 정당한 수준이기 때문에 차액을 보전해 줄 필요는 없다고 본다.”고 반박했다. 국민연금의 빈약한 재정에 대한 국회의원들의 지적이 잇따르자 이헌재 부총리는 “고속도로 통행료 수입권을 연기금에 매각하는 방안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국감 말말말]

    ●금감원은 ‘원칙무·제도무·책임무의 금융삼무원’이다.(한나라당 나경원 의원=정무위의 금감원 국감에서 금감원이 카드사의 규정 위반에 대해 형식적 감독에 그쳤고,법적 근거도 없이 카드사 제재에 나섰다가 오히려 피소를 당했다며) ●방송위원회는 자폭해야 한다.(한나라당 고흥길 의원=방송위원회에 대한 문화관광위 국감에서 ‘노무현 정권 들어 언론개혁을 말하는데 신문개혁보다 방송개혁이 급선무’라며) ●우리나라에서 기업하는 데 소위 칠거지악이 있다는 얘기 들어본 적 있나.(한나라당 김용갑 의원=산업자원위의 코트라(KOTRA) 국감에서 정치불안,정부 규제,노사 분규,고임금·고지가,세금 과다,반기업인 정서 등을 언급하면서) ●방카슈랑스는 황소개구리다.(열린우리당 우제창 의원=재정경제위의 재경부 감사에서 지난해 9월부터 시행된 방카슈랑스가 은행과 보험 등 금융산업 질서를 교란시키고 있다며) ●텔레비전은 보라고 있는 것이다.(민주노동당 천영세 의원=문광위의 방송위 국감에서 ‘국민들이 비싼 돈을 주고 디지털TV를 구입하고도 정작 디지털 지상파 방송 시청은 하늘의 별따기’라며) ●3명 격려하려다 118명 실망시킨다.(한나라당 임태희 대변인=‘국감스타’ 의원 발표를 철회한 배경을 설명하면서.당 기획위원회 차원에서 일일 베스트의원,주간 베스트의원을 선정하려 했으나 자칫 언론보도와 관계없이 묵묵히 일하는 의원들의 감정을 상하게 할 수 있다며)
  • [국감 말말말]

    ●뗐다 붙였다,붙였다 뗐다 하면서 여기까지 왔는데 당분간 현재의 시스템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이헌재 경제부총리=재정경제위에서 재정경제부와 기획예산처를 통합하라는 요구에 대해) ●지금 대한민국 시장은 이념의 놀이터다.(한나라당 이종구 의원=재경위에서 재경부를 상대로 정부가 시장경제의 창달을 가로막고 있다고 비판하며) ●경제정책이 청와대 앞에서 U턴 한다고 한다.(한나라당 김애실 의원=재경위에서 재경부가 추진하는 경제정책이 청와대 반대에 부딪혀 제대로 진행되지 않는다는 일간지 기사를 인용하면서) ●나는 평생 선생님을 했기 때문에 행정에는 어둡습니다.(이상희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문화관광위 국감에서 의원들에게 사무처장이 업무보고를 할 수 있도록 양해해 달라며) ●대학정책에서 본고사와 기여입학제,고교 등급제를 불허하는 3불(不)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두재균 전북대 총장=교육위 국감에서 한나라당 이군현 의원이 고교등급제 적용에 대한 견해를 묻자) ●저는 말을 빨리 하면 혀가 꼬여서 잘 안됩니다.(이헌재 경제부총리=재경위 국감에서 한나라당 김애실 의원이 ‘좀 빨리 대답하라.’고 재촉하자) ●그러면 소통령에서 중통령이라는 말을 듣게 될 것 같아서(이정우 대통령 자문 정책기획위원장=재경위 국감에서 민주노동당 심상정 의원이 “여당 의원들과 공무원들이 중도 정책을 펼 의지도 없는 것 같으니 소신을 가지고 정책 시행에 참여하라.”고 하자)
  • [국감 하이라이트] 재경부

    [국감 하이라이트] 재경부

    11일 과천 정부청사에서 열린 재정경제부 국정감사는 예상했던 대로 성장률 전망·경제정책의 이념편향·환율방어 정책이 도마에 올랐다.초선의원들의 날선 공격과 노련한 경제부총리의 공방이 치열했다.관심을 모았던 이정우 청와대 정책기획위원장이 증인 출석을 마다하지 않아 열기를 높였다. ●성장률 공방-고개숙인 이정우 국감장에서 나온 이헌재 부총리의 ‘내년 성장률 4%대 추락’ 언급은 경제여건이 좋지 않다는 방증이어서 심각성을 더해준다.대표적인 ‘인위적 경기부양’ 반대론자인 이정우 위원장조차 “경기가 나빠 대책이 필요하다.”고 털어놓았다.국회의원들은 “그래도 정부의 경제인식이 안이하다.”며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무소속 신국환 의원은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조차 우리나라의 잠재성장률이 4%대로 떨어졌다고 경고하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가 내년에 5%대 성장을 전제하고 예산이나 정책을 짜게 되면 틀림없이 심각한 문제에 봉착할 것”이라고 경고했다.한나라당 엄호성 의원은 “정부는 건설경기 연착륙을 강조하지만 이미 경착륙했다.”고 주장했다.이 부총리는 “모든 정책수단을 총동원해 내년 5%대 성장을 이뤄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해 5% 성장이 어디까지나 ‘희망사항’임을 밝혔다.그동안 ‘의도적으로’라도 낙관론을 펴왔던 이 부총리가 성장률 하락 가능성을 언급한 것은 시사하는 점이 적지 않다.소모적인 좌·우 이념이나 성장·분배 논쟁을 그만하라는 주문이 깔려 있다. 성장률 공방은 이정우 위원장에게도 튀었다.한나라당 김정부 의원은 ‘겨울이 다 지나가는데 난로를 왜 구입하느냐.’는 이 위원장의 과거 발언을 집중공격해 “그 말을 했을 때는 대부분의 경제예측기관이 하반기 경기회복을 낙관하던 2월이었다.지금은 내수가 어렵고 전반적으로 경기가 나쁜 것은 사실”이라는 답변을 이끌어냈다.“구름이 걷히면 (참여정부 경제정책의)진가가 드러날 것”이라던 이 위원장의 종전 발언과 비교하면 상당히 힘이 빠졌다.물론 그는 “그렇더라도 경제위기는 아니며,병이 깊을 때는 진통제를 놔가며 치료해야 하지만 마약은 안 된다.”고 반박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이념공방-좌편향 vs 중도도 안돼 국회는 ‘테마 국감’을 야심차게 선언하고서도 소모적인 이념공방에 적지 않은 시간을 할애했다.한나라당 윤건영 의원은 “학계에서는 현 정부의 좌편향적,분배우선주의적 정책성향이 경제난의 주요 원인이라고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같은 당 임태희 의원도 “민간연구소는 물론 심지어 KDI,금융연구원 등 공공연구기관에서도 좌편향 지적이 쏟아지고 있다.”고 가세했다. 반면 열린우리당 의원들은 “쓸데없는 이념공세에 불과하다.”면서 “참여정부의 정책기조는 좌파도 우파도 아닌 중도적 실용주의”라고 반박했다.김종률 의원은 “경제정책에 대한 좌파 이념논쟁은 대단히 시대착오적이고 소모적인 정쟁”이라며 “특히 경기침체의 원인을 마치 참여정부의 좌파적 경제정책 탓이라고 호도하는 것은 대단히 악의적인 정치공세”라고 반박했다.정덕구 의원은 “한나라당 의원들이 부동산 대책 등을 근거로 참여정부의 정책기조를 좌파적이라고 몰아세우고 있는데,그렇다면 노태우 대통령 시절의 부동산 공개념에 입각한 정책들은 공산주의의 극치라고 해야 되느냐.”고 반문했다. 민주노동당 심상정 의원은 “참여정부가 분배정책을 쓴 적이 없다.”는 이 부총리의 미국 발언을 인용하며 “중도에도 못미친다.”고 다른 각도에서 거세게 비판했다.이정우 위원장은 “10·29 부동산정책 등 참여정부는 분명히 분배정책을 썼다.”면서 “이 부총리는 아마도 재분배정책을 의미했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환율정책 공방-재경부·한은 자료 왜 다른가 재정경제부와 한국은행이 집계한 외국환평형기금채권의 이자 비용이 무려 1조 8000억원가량 차이나 ‘환율정책 공방’에 기름을 끼얹었다.재경부가 심상정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 8월말까지 외평채 이자지급액은 3조 1132억원이다.반면 한은이 열린우리당 송영길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 등에서는 같은 기간 이자비용이 1조 3000억원으로 추산됐다.1조 8000억원이나 차이난다. 재경부측은 “외평기금 이자비용이 급증했지만 정책수행과 관련된 비용을 구체적으로 공개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면서 “다만 이자지급 방식의 변화와 기금 증가 때문”이라고 해명했다.외환시장에서는 정부가 역외선물환(NDF) 등 파생상품 시장을 통해 환율에 개입하면서 말못할 비용이 발생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한나라당 이혜훈 의원은 “정부가 외국환평형기금과 통화안정증권의 과다발행을 통해 무리한 환율 떠받치기를 계속해오고 있다.”면서 ‘헛발질 외환정책’이라고 성토했다.이 의원은 이 부총리를 집요하게 몰아세워 “외환보유액이 1500억달러 정도면 충분하다.”는 답변을 이끌어내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이 부총리가 적정 외환보유액 수준을 공개 언급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외환보유액이 1700억달러를 넘어선 만큼 정부도 과도하다고 인정했다.”는 이 의원의 자의적 해석에 대해,이 부총리는 “과도가 아니라 넉넉한 것”이라고 받아넘겼다.한나라당 이종구 의원은 “(외평채 발행으로 늘어난 통화를 흡수하기 위한)통화안정용채권 발행에 따른 이자부담까지 포함하면 환율안정 비용이 16조원 3799억원으로 국내총생산(GDP)의 2.31%나 된다.”고 비판했다. 안미현 전광삼기자 hyun@seoul.co.kr
  • 내년부터 세금 함부로 못깎는다

    내년부터 세금을 무분별하게 깎거나 더 걷는 것을 제한하는 ‘브레이크 장치’가 도입된다.위탁 국유지의 건물 신축도 허용될 전망이다.또 금융회사가 당국의 사전승인 없이 다른 회사 지분을 일정비율 이상 취득하면 지금의 과태료보다 훨씬 무거운 이행강제금을 물리는 방안이 추진된다. 재정경제부는 11일 국회 재정경제위원회에 제출한 ‘업무보고서’에서 내년에 ‘조세감면비율 한도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제도는 정부가 세금을 깎거나 더 징수할 경우,최근 3년 평균 감면비율에서 1∼2%포인트 정도를 가감하는 등의 방법으로 한도를 정해 조세감면을 함부로 늘리거나 줄이지 못하도록 하는 장치다.2001∼2003년의 평균 조세감면비율은 13%선이었다.경제주체들에게는 세금부담에 대한 예측성을 높여주고,정부 입장에서는 안정적인 세수 확보효과를 노린 것으로 풀이된다. 재경부는 또 무단점유,등기누락,활용노력 부족 등 문제점이 노출된 국유재산 관리체계를 전면 개편하기로 했다.위탁 국유지에 대해서도 건물 신축을 허용하고 전담 관리조직 신설,민간위탁 확대 등을 검토 중이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오늘의 국감]

    ●법사 광주고법 광주지법 전주지법 제주지법(10시,광주고법) 광주고검 광주지검 전주지검 제주지검(14시,광주고검) ●정무 금융감독위원회 금융감독원(10시,금융감독위원회) ●재경 재정경제부(10시,재경부) ●국방 해군본부 해군사관학교 군수사령부 교육사령부 복지근무지원단(10시,해군본부) ●행자 충청남도(10시,도청) 충청남도 지방경찰청(15시,도경) 대구광역시(10시,시청) 대구광역시 지방경찰청(15시,시경) ●교육 대전광역시교육청 충청남도교육청(10시,충남교육청) 충남대 충남대병원(14시,충남교육청) 광주광역시교육청 전라남도교육청(10시,광주교육청) 전남대 전남대병원(14시,광주교육청) ●과기정 한국과학기술원 광주과학기술원 한국과학재단(10시,한국과학기술원) ●문광 방송위원회(10시,방송회관) ●농해수 농촌진흥청(10시,농촌진흥청) 농업기반공사(14시,농업기반공사) ●산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10시,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보건복지 질병관리본부(10시,국회) ●환노 서울종합고용안정센터 시찰(10시,서울 종로) 경기직업전문학교 시찰(15시,경기 발안) ●건교 대한주택공사(10시,주택공사)
  • 건보료는 10배 국민연금 4배 ‘껑충’

    지난 9년간 직장인들의 보수는 1.7배 오르는데 그친 반면 각종 보험료는 최고 10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정경제부가 10일 국회 재경위원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급여생활자의 노동 소득인 피용자보수는 1995년 총 186조 9975억원에서 지난해 317조 5947억원으로 9년동안 1.7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같은 기간에 직장인이 회사와 공동으로 부담한 건강보험료는 1조 2846억원에서 13조 4277억원으로 무려 10.4배 늘었다.국민연금 보험료도 3조 9339억원에서 15조 6156억원으로 3.9배 증가했다. 정부는 국민연금의 보험요율을 90년대초반 3%에서 현재 9%까지 올린 데이어 2030년에는 15.9%까지 더 올릴 방침이어서 급여생활자들의 보험부담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다만 보험료 가운데 산업재해 보험료는 이 기간 1조 4535억원에서 2조 328억원으로 보수 증가폭과 비슷한 1.6배 증가하는데 그쳤다. 재경부 관계자는 “피용자보수는 경제성장률을 따르기 때문에 증가폭이 작은 편이지만 보험료는 보험요율의 인상,대상자 확대,연금가입자 소득증가 등의 요인이 동시에 작용돼 증가폭이 클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재경부-공정위 ‘소보원 줄다리기’

    한국소비자보호원 이관을 둘러싼 해묵은 논란이 또다시 재연되고 있다. 불씨는 정부조직 개편을 총괄하는 ‘대통령자문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가 최근 소보원을 재정경제부에서 공정위 산하로 이관하는 방안을 본격 검토하기 시작하면서부터.소보원 이관 문제는 1995년 공정위에 소비자보호국이 설치된 이후 계속 제기되다 부처간의 ‘밥그릇싸움’으로 비쳐지면서 수면밑으로 가라앉았다. 적극적인 공세를 펴는 곳은 공정위다.소비자정책과 기업감시정책은 보완관계로서 같이 이뤄져야 서로 ‘윈-윈’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공정위 고위 관계자는 “소보원이 이관될 경우 업계에 대한 공정위의 시정조치와 소보원의 소비자구제 기능이 동시에 이뤄져 실질적인 소비자 보호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실제로 지난 6월 소보원이 퀵서비스 피해조사를 발표한 뒤 한참 지나서야 공정위에 약관 개선 등을 요청,소비자 구제가 지연되는 등 소보원과 공정위의 역할이 유기적으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는 것. 재경부측은 “소보원 업무가 광범위하기 때문에 경제총괄 부처가 계속 맡아야 한다.”면서 “기업감시 역할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공정위가 소보원을 가져갈 경우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둘러 업계가 타격을 입을 수 있어 경제에 악영향을 미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경제학과교수는 “소비자 구제와 정보 제공,기업에 대한 시정조치 등이 일관되게 이뤄지려면 소보원과 공정위가 손발을 맞춰야 한다.”면서 “소보원 이관문제는 부처간 밥그릇싸움이 아닌 소비자 위주로 결정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李부총리, “내년 수조원 건설프로젝트 추진”

    李부총리, “내년 수조원 건설프로젝트 추진”

    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금융통화위원회의 콜금리 동결과 관련해 8일 “아쉽다.”는 말로 거듭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내년 5% 성장을 위해 수조원대의 건설 프로젝트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부총리는 이날 출입기자단과의 오찬간담회에서 “한국은행 스스로가 지난 8월 콜금리를 내리면서 6개월 후에나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했으면서 겨우 두 달 만에 (인하효과 주장을)거둬버리니 할 말이 없다.”면서 “금통위 판단을 존중하지만 아쉬움은 남는다.”고 말했다. ‘재경부 말만 믿고 투자한 사람들은 쓴 맛을 봐야 한다.’는 박승 한국은행 총재의 발언과 관련해서는 “한은 총재가 그런 뜻으로 얘기하지는 않았을 것”이라면서 “재경부가 금리를 내리라 마라 한 적이 없는데 (한은이) 그렇게 느꼈다면 자격지심”이라고 받아쳤다. 이 부총리는 “경기회복의 관건은 건설”이라고 밝혀 현재 열심히 물밑작업중인 ‘내년도 경제운용계획’의 핵심이 ‘건설경기 연착륙’임을 시사했다.그는 “올해는 작년에 따놓은 일감으로 그럭저럭 넘기고 2006년에는 기업도시나 복합레저단지 건설이 본격화돼 괜찮은데 문제는 그 사이에 떠있는 내년”이라면서 “공모를 통해 거창한 이름까지 붙여 수조원대의 건설 프로젝트를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재건축·재개발시장의 급격한 위축과 관련해서는 “투기를 막기 위해 관련 허가절차를 까다롭게 한 것이 사실”이라면서 “투기 우려가 없어지면 허가절차를 쉽게 하고,부동산거래 제한도 점진적으로 푸는 방안이 검토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기업의 투자로는 일자리가 생기지 않는다.”며 벤처산업 육성에 대한 의지도 재차 강조했다.그는 “덩샤오핑이 말했듯이 창문을 열면 시원한 바람뿐 아니라 모기도 들어오기 마련인데 이걸 잡겠다고 2000년에 벤처시장을 무지막지하게 죽여놓았다.”면서 “다시 살리려고 하니 기름을 갖다 부어도 나무가 워낙 젖어 있어 좀체 타오르지 않는다.”고 안타까워했다.이어 “최근 일본에서 벤처가 다시 살아나기 시작했다.”며 “우리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역설했다.이 부총리는 간담회 내내 “(기업도시 등)큰 거 하나 터뜨리려고 하는데 자꾸 늦어진다.” “시간이 얼마 없다.”는 말을 되풀이해 정치권과 경제주체들에 대한 경각심도 일깨웠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학자금도 ‘모기지론’ 도입 추진

    학자금도 ‘모기지론’ 도입 추진

    대학 등록금은 물론 생활비까지 장기 저리로 빌려주는 학자금대출 제도가 이르면 내년 봄 도입된다.이를 위해 정부는 1000억원 규모의 ‘학자금대출 보증기금’을 별도 신설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3600만원한도 금리 6.5~7% 대출만기는 10~20년이다.1인당 대출한도는 3600만원,금리는 연 6.5∼7%선이다.교육부가 취급하는 현행 학자금대출 상품보다 대출기간이 길고 한도도 높아 조건이 좋다.그러나 학자금대출의 부도율이 높아 기금의 부실화 우려가 적지 않다.기금재원 조성과 관계부처간 조율도 과제다. 7일 재정경제부와 주택금융공사 등에 따르면 정부는 이같은 방향의 학자금대출 개선방안을 추진 중이다.이헌재 부총리 겸 재경부 장관이 얼마전 “미국식 대여장학금 제도를 본뜬 학자금대출을 내놓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히면서 그동안의 물밑 작업에 속도가 붙었다.지난달에는 국회에서 재경부·교육부·주택금융공사가 참여한 가운데 비공개 세미나가 열렸다. ●기존 학자금대출 주택금융公 매입 현재 학자금대출(금리 8.5%)은 교육부에서 이자의 절반(4.5%)을 지원해주는 상품이 있다.대출규모는 올 6월 말 현재 8700억원.이자부담이 적은 대신 1인당 대출한도(4년간 2000만원)가 낮아 별도의 고금리 대출을 병행해야 하는 단점이 있다.상호저축은행에서도 관련 대출상품을 취급하지만 금리(연 15%)가 너무 비싸다.시중은행들은 “수익성은 없으면서 떼일 위험이 높다.”는 이유로 교육부 대행상품 외에는 자체 대출을 거의 취급하지 않는다.이에 따라 정부는 시중은행이 취급하는 학자금대출을 주택금융공사에서 사들여 조기 현금화(유동화)시켜주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운용 원리는 공사에서 취급하는 모기지론과 똑같다.교육부 상품의 수혜자가 전체 대학생의 15%인 34만명에 불과한 것도 정부가 신상품 출시를 서두르는 이유다. 현행 학자금대출의 부도율은 평균 10%선.자칫 주택금융공사가 손실을 고스란히 떠안을 수 있다.정부가 ‘학자금대출 보증기금’이라는 별도 기금을 주택금융공사에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도 이 때문이다.모기지론과 달리 학자금대출은 대출규모가 적어 재원이 많이 필요하지는 않다는 게 재경부와 공사측의 설명이다.교육부의 올해 학자금대출 예산 912억원을 종자돈으로 삼아 우선 1000억원선에서 출범한 뒤 재원의 10∼20배,즉 1조∼2조원까지 보증을 제공토록 할 방침이다. ●1000억 기금 별도 신설 추진 주택금융공사가 국회에 제출한 ‘유동화 제도를 활용한 학자금대출 개선방안’에 따르면 대출금리는 현행 교육부 상품보다 1.5∼2%포인트 싸다(표 참조). 문제는 이자 지원 지속 여부.지금은 정부가 이자의 절반을 대신 내주고 있어 학생들의 실제 이자부담은 연 4%에 불과하다.이자 지원을 중단하면 전체 대출금리가 싸지더라도 실제 부담은 올라가게 돼 반발이 예상된다.공사 관계자는 “초기에는 이자 지원 상품과 이자 지원 없이 보증을 서주는 상품을 병행할 생각”이라고 밝혔다.재경부 김석동 금융정책국장은 “기금 신설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면서 “재원 조성,대출방식 등을 면밀히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장기학자금대출 제도 도입에 가장 적극적인 민주당 김효석 의원은 “기금관리법과 주택금융공사법을 고쳐 별도 기금 신설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안미현 김미경기자 hyun@seoul.co.kr
  • [콜금리동결] “경기 살릴 의지 있나” 심기불편 재경부

    재정경제부는 자칫 중앙은행과 정부의 갈등으로 비춰질까봐 표현을 자제하면서도 내심으로는 “경기를 살릴 의지가 있는지 의심스럽다.”는 반응이다.금리인하 기대감을 여러차례 밝혀온 이헌재 부총리의 체면이 ‘구겨진’ 것도 적잖이 신경쓰는 표정이다.이 부총리는 8일 기자들과의 오찬에서 ‘콜금리 연속 동결’에 대한 견해를 밝힐 것으로 보인다.공교롭게도 해외출장을 마치고 출근한 첫 날,동결 소식을 접한 이 부총리는 이와 관련해 한마디도 언급하지 않았다.불편한 심기를 간접적으로 드러낸 셈이다. 이 부총리는 지난달 콜금리 동결 때는 “좀 더 경기상승을 위한 정책적 배려가 있어야 했는데 조금 아쉽다.”면서 “(비록 이달에는 동결했지만 금통위가)보다 적극적인 정책 시그널을 시장에 보낼 것이라는 기대감을 여전히 갖고 있다.”고 말해 사실상 10월 금리인하를 강력히 촉구했었다. 기대감이 ‘기대감’으로 끝난 데 대해,재경부 관계자는 “금통위의 판단을 존중한다.”면서도 “물가 위험을 들어 동결한 것은 매우 아쉽다.”고 털어놓았다.그는 “국제유가 상승으로 물가에 대한 우려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경기침체로 수요가 워낙 위축돼 있어 물가관리가 그런대로 잘 되고 있다.”면서 “경기를 위해 통화정책을 좀 더 완화해야 한다는 시장의 공감대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콜금리를 동결한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당장 발등의 불은 ‘물가’가 아니라 ‘경기’라고 보고 있는 재경부는 경기악화에 대한 우려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통화정책마저 기대대로 움직여주지 않아 적잖은 부담을 안게 됐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한국판 ‘뉴딜정책’ 명칭 찾습니다

    정부가 미국의 ‘뉴딜정책’을 본떠 기업과 국민들의 경제심리를 되살릴 수 있도록 범국가적 차원의 경제활력 회복 종합프로젝트를 추진키로 했다. 재정경제부는 6일 내년 경제운용계획을 수립하면서 새로운 투자와 합리적인 소비수요를 자극하고 국민들이 적극 참여할 수 있는 사업들을 범부처적으로 발굴,이를 하나의 ‘종합플랜’으로 묶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재경부는 이를 위해 일반인을 대상으로 8일 오후까지 프로젝트 명칭을 공모하는 내용의 공고문을 홈페이지(www.mofe.go.kr)에 게시한다.당첨자 5명에게는 문화상품권이 주어진다.재경부는 공고문에서 “기업과 국민들의 경제심리가 상당히 가라앉은 모습”이라면서 “이제는 우리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사업들을 대대적으로 추진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이어 “1930년대 미국도 세계적인 대공황을 맞았을 때 뉴딜정책이라는 국가적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추진한 바 있다.”면서 “국민 모두가 우리경제에 대한 희망을 가질 수 있는 간결하면서도 분명한 메시지가 담긴 명칭을 붙이고자 한다.”고 덧붙였다.재경부는 그 예로 ‘뉴딜정책’·‘마셜플랜’·‘다산플랜’·‘다이내믹 코리아’·‘리셰이핑 코리아’ 등을 소개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7·7 中企대책 석달째 ‘약발 감감’

    정부의 ‘7·7 중소기업 종합대책’에도 불구하고,은행권의 중소기업 대출이 오히려 감소해 ‘약발’이 먹히지 않는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정부는 조금만 더 지켜봐달라고 주문한다. 오는 15일 은행권에 대한 대출실태 조사가 끝나고 제재수위가 결정되면 양상이 180도 달라질 것이라는 자신감에서다.시장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3∼5년짜리 ‘장기보증’ 대출상품도 기업은행과 신용보증기금의 적극적인 공조로 출시가 임박했다. 7일이면 정부가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 종합대책’을 내놓은 지 꼭 석달째.그러나 정작 수혜대상인 중소기업들은 “도무지 온기가 느껴지지 않는다.”며 볼멘 소리다.그도 그럴 것이 은행권의 중소기업 대출(잔액기준)은 올 6월 말 249조 7000억원에서 7월 251조 1000억원으로 늘었다가 8월 250조 5000억원으로 감소했다.‘7·7대책’이 나온 뒤 오히려 한달새 대출금이 6000억원 줄어든 것이다.기업 현장에서 “돈줄이 막혔다.”며 아우성칠 만하다. 재정경제부 김광수 금융정책과장은 “8월에 은행들이 연체금 특별관리에 들어가면서 대출규모가 줄었다.”면서 “9월에는 소폭이나마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그러나 당국 스스로도 중소기업 자금난이 크게 호전될 것으로 보지는 않고 있다. 은행권이 ‘연체율 상승’ 등을 이유로 워낙 중소기업 대출에 몸을 사리고 있기 때문이다. 김 과장은 “개별기업에 대한 철저한 신용평가에 토대하지 않고,일단 회수하고 보자거나 1년 미만의 단기대출로 운용하는 행태가 적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금융감독원의 실태조사 결과가 나오면 위반 정도에 따라 이달말쯤 제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시범삼아 본때를 보이겠다.’며 단단히 벼르고 있어 제재수위가 상당히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신,재경부는 ‘종합대책’에서 밝힌 ‘보증 장기화’를 바짝 서두르고 있다.신용보증기금과 기술신용보증기금의 1년짜리 단기보증을 3∼5년으로 바꿔주겠다는 것이다.‘당근과 채찍’ 전략이다. 기업은행이 관련상품을 곧 출시할 예정이다.보증이 길어지면 대출기간도 길어지는 효과가 있다.“멍석을 깔아줄 테니 제대로 장사하라.”는 금융당국의 지침이 효력을 낼지는 좀 더 두고 볼 일이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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