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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직자 재산공개] 1급이상 75% 재산 늘었다

    [공직자 재산공개] 1급이상 75% 재산 늘었다

    1급 이상 행정부 고위공직자 75.2%가 지난해 재산을 불렸다. 이중 14.6%는 1억원 이상 늘었다. 특히 이헌재 경제부총리는 2000년 8월 재경부장관에서 물러난 뒤 지난해 2월 복귀하는 사이에 무려 60억원의 재산이 증가, 공직자윤리위원회가 재산증식 과정에 엄격한 실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분석 결과 재산이 증가한 상위 20명 가운데 13명이 토지보상과 주택 매도로 이익이 생겼다고 밝혀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대책 속에서도 고위 공무원들이 부동산으로 짭짤한 재미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24일 노무현 대통령과 이해찬 국무총리 등 1급 이상 공개대상자의 재산변동 사항을 공개했다. 지난해 12월31일 기준이며 25일자 관보에 실린다. 이에 따르면 1급 이상 재산공개자 594명 가운데 재산 증가자는 75.2%인 447명이다.87명은 1억원 이상 늘었다. 반면 147명은 재산이 줄었고, 특히 4.7%인 28명은 1억원 이상 감소했다. 노 대통령은 본인 및 장남 봉급 저축 등으로 5816만 8000원이 늘었다. 노 대통령은 지난해에는 4억 4890억원이 늘었다고 신고했다. 올해에는 대통령 탄핵 관련 변호사 비용 3000만원과 생활비 지출 등 6103만 8000원을 지출해 지난해보다 증가액이 줄었다고 신고했다. 이에 따라 노 대통령의 재산총액은 7억 3485만 5000원이다. 이 총리도 봉급 저축과 중앙당 창당비용 회수 등으로 3011만원 늘었다. 국무위원은 15명 가운데 10명이 늘었고 5명은 줄었다. 김진표 교육·박흥수 농림부 장관은 국회에서 공개되고, 오거돈 해양수산부 장관과 장하진 여성부 장관은 별도로 공개할 방침이다. 재산공개자의 재산을 누계한 결과 가장 많은 사람은 홍석조 인천지검장으로 274억 7200만원이다. 이어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이 125억 6000만원, 이헌재 경제부총리가 91억원이다. 홍 지검장은 이번에 81억 1514만원 늘었다고 신고, 재산이 가장 많이 늘어난 공직자이기도 하다. 홍 지검장은 홍석현 주미대사의 동생이다. 형제 4명이 대주주로 돼 있는 ㈜휘닉스 피디이(PDE)의 비상장 주식이 상장되면서 홍 지검장이 보유하던 28만 5000주의 주식이 5000원에서 4만 2500원이 뛰어 주당 3만 7500원의 차액이 생겼다고 신고했다. 특히 91억원을 소유한 이 부총리는 4년 만에 무려 4배의 재산을 증식해 공직을 떠났던 기간의 재산 증식 방법에 대해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에 대해 재경부는 브리핑을 통해 “이 부총리 부인 명의로 79년에 산 땅을 2003년 매각하면서 46억원의 차액이 발생했고, 주택 회원권 부동산 등으로 12억원이 증가해 이중에서 4억원을 세금으로 내고 8억원을 저축했다.”고 해명했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사설] 공직자의 월급저축 어찌 볼 것인가

    예전 정부에서 장관급 고위공직을 지낸 인사들은 “현직에 있을 때 지갑을 열 일이 별로 없었다.”고들 말한다. 부하 직원이 따라다니면서 관용카드로 음식값 등을 모두 계산했기 때문이다. 지극히 개인적인 축·부의금도 그런 식으로 처리하는 게 관행이었다. 공사(公私) 구분이 모호하게 판공비를 쓰다 보니 월급은 거의 남았다. 정부가 어제 공개한 1급 이상 공직자 재산변동 현황을 보면 과거 관행이 지금도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갖게 한다. 발표에 따르면 1급 이상 공직자 594명 가운데 75%인 447명이 지난해 재산을 불렸다.87명은 1억원 이상 늘었다. 이헌재 경제부총리는 2000년 재경부 장관에서 물러난 뒤 지난해 복귀하는 사이에 땅매각 등으로 60억원의 재산이 증가했다. 이런 통계만으로도 서민들은 우울해진다. 신용불량자가 360만명에 이르고, 빚을 내지 않으면 생활하기 힘든 가구가 많다. 공무원들은 연금까지 보장돼 어느 직종보다 미래가 안정돼 있다. 불황속 고위공직자 재산증가는 ‘국민의 공복’이란 구호를 공허하게 한다. 공직자가 재테크나 저축을 한다고 문제삼을 일은 아니다. 공직에서 얻은 정보로 부동산 투기, 주식 거래를 하지 않는다면 시비 걸 수 없고, 아껴서 저축하는 것을 오히려 장려해야 한다. 하지만 “봉급 대부분을 저축했다.”는 일부 공직자의 신고내용은 상식선에서 이해되지 않는다. 그것이 관용예산의 유·오용의 덕택이 아닌지 따져봐야 한다. 관용 외에 개인카드를 갖고 다니면서 자리에 따라 공사를 구별해 쓰는 광역단체장도 있다. 재산이 많은 한 단체장은 봉급 대부분을 구호단체 등에 기부하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은 본인 및 장남의 봉급 저축으로 재산이 5800여만원 늘었다고 신고했다. 이해찬 총리 역시 봉급 등을 저축해 3000여만원을 늘렸다. 수백, 수천억원을 정치자금으로 받던 과거 집권자와 비교하면 대견한 내용이다. 그러나 이제는 그것까지도 달라져야 한다고 본다. 세심한 부분까지 국민들의 마음을 얻어야 진정한 리더십이 생긴다.
  • 코스닥 가격제한폭 5월부터 15%로

    코스닥시장 가격제한폭이 현재 12%에서 15%로 확대되는 시기가 당초 계획했던 올 1·4분기보다 늦춰져 오는 5월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신규 등록기업에 사업손실준비금 적립을 허용하는 등 코스닥시장 세제지원 방안 시행시기도 시장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결정될 전망이다.22일 재정경제부, 금융감독위원회, 한국증권선물거래소 등에 따르면 이들 기관은 이번주부터 코스닥시장 가격제한폭을 15%로 확대하는 시기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재경부 관계자는 “협의를 해봐야 하겠지만 3월에 코스닥시장 업무규정을 개정하고 4월 한달간 유예기간을 거친 다음 제도 변경의 상징성을 감안해 5월의 첫 거래일인 2일부터 시행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소득세 포괄과세 추진

    소득세에 대해서도 상속·증여세와 같은 포괄적 과세가 추진된다. 교통세와 특별소비세가 단일세목으로 통합되며 각종 비과세나 세 감면도 차차 줄어든다. 재정경제부는 22일 국회 재정경제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이런 방향으로 세제개편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재경부는 이를 위해 조세개혁실무기획단을 구성, 중장기 세제개혁방안을 마련하고 경제여건 등을 감안해 연차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재경부는 경제·산업 환경이 급변하면서 새로운 수익창출 수단이 잇따를 것으로 보고 소득세 과세범위를 대폭 넓히기로 했다. 이를 위해 세금부과의 대상을 확대해 법령에 제시하는 ‘유형별 포괄주의’나 법률에 별도의 면세규정이 있지 않은 한 기본적으로 모든 소득에 대해 세금을 내는 ‘완전 포괄주의’로 전환하기로 했다. 새로운 세목 신설이나 세율 인상 없이 기존 과세제도의 정상화를 통해 과세 형평성을 높이면서 늘어나는 재정 수요를 충족하고 각종 비과세, 감면 등 과세특례제도도 점진적으로 축소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세제를 국제기준에 맞게 개선하기 위해 제2차 에너지세제 개편을 추진하고 교통세와 특별소비세를 단일 세목으로 통합, 친환경적 세제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하고 세계무역기구(WTO),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국제규범에 맞게 조세지원제도를 정비하는 한편 기본관세율 체계 개편 방안도 연구하기로 했다. 차상위계층의 소득지원과 근로 동기 유발을 위해 근로소득보전세제(EITC) 도입 가능성을 검토하고 고령화 사회에 대비해 퇴직연금 불입액에 대한 소득공제, 주택담보연금제 활성화, 사전상속 유도를 위한 세제 지원 방안 등을 마련하기로 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참여정부 2년] (1) 참여정부 2년 공과

    [참여정부 2년] (1) 참여정부 2년 공과

    노무현 대통령이 오는 25일로 취임 2주년을 맞는다. 청와대와 여권은 “집권 3년차야말로 의욕적으로 일할 만한 시점”으로 꼽기도 한다. 참여정부 2년 동안 경제 등 정책의 공과 과, 인맥의 부침 그리고 참여정부에 대한 지지율로 투영된 여론의 변화 등을 차례로 짚어본다. 지난 2년간만큼 경제정책의 방향과 철학을 놓고 온 나라가 격론에 휩싸였던 적은 없었을 것 같다. 수십년간 계속돼온 ‘성장 우선’ 패러다임이 ‘분배형 성장’으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생겨난 필연적 결과였다. 변화의 열풍 속에 참여정부는 재벌개혁, 조세정의 구현, 부동산시장 안정 등에 특히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부동산시장 안정에도 많은 노력 외환위기 때 출범했던 ‘국민의 정부’(김대중 대통령)처럼 참여정부의 초기 경제여건도 험난했다. 소비여력 소진과 소비심리 냉각으로 내수가 침체의 길로 접어든 가운데 지난 2003년 3월 SK사태가 터지면서 금융시장이 얼어붙었다. LG카드 위기 등 카드채 사태도 발생했다. 미국·이라크 전쟁, 사스, 고유가 등 외부악재도 잇따랐다. 이런 와중에 이루어진 재벌개혁과 조세투명성 강화 등은 현 정부의 대표적 성과로 평가받는다. 재벌 소유구조 공개, 내부 부당거래 억제, 증권집단소송제 도입, 출자총액제한 유지 등의 조치가 이루어졌다. 시장을 얼어붙게 했다는 지적도 있지만 서울 강남 등지의 부동산투기를 억제하고 상속·증여세제 포괄주의의 기초를 마련한 점도 성과로 꼽힌다. 어려운 여건 속에 인위적 경기부양을 하지 않은 뚝심도 후한 평가를 받는다. 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은 지난 15일 국회 대정부 질의 답변에서 최근 내수회복세와 관련,“인위적 부양책을 쓰지 않고 참고 견딘 데서 온 자생력의 발현으로 생각한다.”고 자평했다. ●정책 속도조절 논란 지난해 1월 전국 경제학 교수 400여명은 성명을 내고 “국가경제 체제를 고민해야 할 자리에 아마추어적 열정만 있다.”고 참여정부를 비난했다. 바로 이 ‘아마추어리즘’이란 꼬리표는 지금까지도 참여정부를 따라다니는 아킬레스건이다. 실제로 지난 2년간 정책의 앞뒤 판단과 대응방식에 대한 문제점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신용불량자 문제, 국내외 자본간 역차별, 일자리 창출 등 시급한 현안을 중장기 대응의 성격이 강한 ‘로드맵’ 형태의 추진 대상으로 분류했다는 비판이 일었다. 반면 지난해말 국회를 통과한 종합부동산세 등 보유세제 개편은 너무 서둘러 추진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성매매방지특별법, 접대비 실명제 시행은 경제 파급효과를 과소평가한 채 추진됐다는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분배정의 실현이라는 구호에도 불구하고 빈부격차가 크게 개선되지 않은 것 역시 아픈 대목이다. 지난 16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저소득층의 61.8%가 생활수준이 1∼2년 전보다 더 나빠진 것으로 생각한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따로 노는 이념과 행동 참여정부 출범 때 재경부의 한 관료는 “정책 책임자 가운데 정통 자본주의 경제학을 해 본 사람이 별로 없다.”면서 “분배를 너무 강조하다 보면 기존 정책 틀에서 지나치게 벗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마찬가지로 386세대 등 청와대에 새로 입성한 세력들은 기존 관료들을 ‘보수세력’으로 보고 백안시했다. 이런 인식의 골은 청와대, 경제부처, 여당간 불협화음으로 수시로 현실화되곤 했다. 노무현 대통령은 지난달 13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경제 올인’ 의지를 강조했다. 증시와 내수의 회복조짐이 일고 있는 시점에서 노 대통령의 경제의지가 어떻게 현실화할지 주목된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한나라의원들 설문조사-失政 “경제정책” 善政 “탈권위” 한나라당 의원들은 노무현 대통령의 대표적 실정(失政)으로 ‘경제정책 실패’를, 선정(善政)으로 ‘탈권위주의 지향’을 꼽았다. 한나라당은 20일 소속 의원 121명 전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조사는 ‘노 정부의 실정 3가지와 선정 2가지를 적어 달라.’라는 주문에 의원들이 주관식으로 기재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10대 실정과 선정 의원 91명이 실정 1위로 경제정책 실패를 꼽았다. 국론분열 심화와 무리한 수도이전 강행에 각각 55명과 33명이 응답해 2·3위에 올랐다. 인사실패(28명)와 국책사업 표류(23명)가 뒤를 이었다. 이밖에 외교안보 실패(21), 언론장악 기도(10명), 정략적 과거사 들추기(7명), 빈번한 부적절 발언(6명), 서민부담 가중정책 남발(5명) 등이 10위권에 들었다. 한편 27명이 선정 부문 1위로 탈권위주의를 꼽았으며,‘이라크 파병 및 자이툰부대 방문’(26명)이 근소한 차이로 뒤를 이었다. 이어 실용주의 전환(18명), 사회 약자 및 여성권위 신장(13명), 부동산 투기억제(12명), 행정개혁 추진(11명), 지방분권화 추진·대북유화정책 계승(각각 7명), 과학기술 중시정책 추진(5명), 국민 국정참여의식 제고(4명) 등의 순이었다. ●실정엔 적극… 선정엔 인색 한나라당은 설문조사에서 노 대통령의 ‘선정’을 포함시킨 점이 이례적으로 받아들여진다. 이는 올해 초 여야 지도부가 선언한 ‘무정쟁 선언’을 감안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같은 의도는 의원들 중 29명이 ‘야당의 본질’을 들어 선정 부문에 응답하지 않아 그 의미가 퇴색됐다. 선정으로 거론된 사례가 164개에 머물렀다. 또 일부 의원들이 ‘선정’란에 빈정거리는 내용을 적은 것도 설문조사의 취지를 반감시켰다. 예컨대 선정 항목으로 “쌍꺼풀 수술을 한 것”을 비롯해 “누구나 대통령이 될 수 있다는 교훈을 준 사실”,“막말 빈도수가 줄어든 것” 등을 적어냈다. 한 핵심 당직자는 “막상 선정 부문이 떠오르지 않아서 애를 먹었다.”면서 “선정 1위인 탈권위주의도 권위주의만이 아니라 권위마저 떨어뜨린 부작용도 함께 남겼다.”고 말했다. ●초선·재선의원 ‘실정 비중’ 달라 박근혜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의 반응도 다수 의원들과 비슷하게 나타났다. 박 대표는 실정으로 국민통합 실패, 경제·외교정책 실패를, 선정으로는 대통령권위주의 탈피 노력을 꼽았다. 김덕룡 원내대표는 민생경제 파탄과 국론분열을 실정으로, 권위주의 탈피를 선정으로 거론했다. 박세일 정책위의장과 김무성 사무총장은 ‘이라크 파병’에 후한 점수를 주었다. 한편 초선의원 62명과 재선 이상 59명의 ‘실정 비중’이 다른 것도 눈길을 끈다. 양측 모두 경제정책 실패를 으뜸으로 꼽으면서도 다음 실정으로 초선 의원들은 ‘4대악법’ 강행 등 국론분열 조장, 수도이전 강행을 지적했다. 하지만 재선 이상 의원 59명은 세대·계층간 갈등 심화와 안보정책 실패를 2,3위로 골랐다. 전여옥 대변인은 “여권 일부 인사가 ‘한나라당은 없어져야 할 당’이라고 말하는 정치 풍토에 포용의 의미를 전달하고 싶었다.”면서 “설문조사의 더 큰 의미는 노 정권 2년이 총체적 실패임이 드러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재경부 금융정책국장 임영록씨

    재정경제부는 공석인 금융정책국장에 임영록(행시 20회) 외교통상부 다자통상국장을 내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임 국장은 재경부 경제협력국장으로 있다가 지난해 1월 국장급 인사교류 대상으로 외교통상부로 전출했었다.
  • 전경련-공정위, 논리공방…재벌정책 맞장?

    전경련-공정위, 논리공방…재벌정책 맞장?

    “재벌 혼내주는 기관이 아니라면 공정위의 조직과 권한을 대폭 뜯어 고쳐라.”(전국경제인연합회) “재벌들이 찔릴 게 없으면 정부정책에 시비를 걸거나 민감하게 반응할 필요가 없다.”(공정거래위원회) 재계와 공정위 당국이 또다시 맞붙었다. 이번에는 수위가 예사롭지 않다. 재계가 먼저 공정위의 민감한 부분인 조직과 권한까지 들먹이고 나서자 공정위가 즉각 반박에 나섰다. 출자총액제한제(여러 계열사에 대한 한 기업의 출자총액이 순자산의 25%를 넘지 못하도록 한 제도) 등 기업 규제를 둘러싼 대립이 근본 발단이지만 서로의 ‘존재의 이유’까지 건드림으로써 상당한 냉기류가 예상된다. 본의 아니게 지난해부터 중재자 역할을 해온 재정경제부는 “불필요한 기싸움”이라며 “간신히 회복기미를 보이고 있는 경제주체들의 투자·소비 심리에 악영향을 줄지 모른다.”고 우려했다. ●먼저 칼 빼든 재계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6일 ‘공정위의 기능·사건처리절차의 국제비교 및 시사점’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공정위의 경제력 집중 억제기능을 없애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선진국처럼 전문성과 독립성을 높이고 합의제 기관으로서의 운영 취지도 되살려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동안 전경련은 수없이 공정위의 규제정책을 비판했지만 조직의 권한과 운영까지 문제삼은 적은 없었다. 전경련은 “2002년 경제력 집중 억제 기능을 폐지한 일본 공정취인위원회나 미국 연방거래위원회와 달리 공정위는 경쟁촉진보다 출자총액제한제도 등을 통해 경제력집중 억제기능에 더 치중하고 있다.”면서 “이는 본래 목적에 어긋날 뿐 아니라 기업에 이를 위한 부정적인 인센티브까지 주고 있다.”고 꼬집었다. 공정위가 갖고 있는 출자·부채비율·채무보증 등 금융 및 자본시장 관련 규제는 다른 부처나 전문기관에 넘겨야 한다는 주장도 서슴지 않았다. 위원장을 포함한 공정위원도 선진국처럼 국회 동의나 추천을 받도록 해야 하며, 위원들간의 상하관계도 대등한 관계로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날은 전경련 부설 한국경제연구원이 강 위원장을 초청해 토론을 벌이기로 돼있어, 다분히 의도적인 선제공격이었다. ●강철규 위원장 “억울하다” 본격적인 논리공방은 토론회로 이어졌다. 한경연 좌승희 원장은 “정치적 자유의 평등은 있어도 경제적 자유의 평등은 있을 수 없다.”고 포문을 열었다. 이인권 박사는 “공정위는 시장경쟁을 촉진하는 기구인데 국민들 사이에서 기업집단을 혼내주는 기관으로 인식되고 있다.”면서 “여기에는 공정위의 책임도 있는 것 아니냐.”고 가세했다. 이어 “공정위가 운동권 대학생들이 대자보를 붙이듯이 재벌 친인척 소유지분을 공개해 기업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야기하고 있다.”고 수위를 높였다. 조성봉 박사는 “과거 출총제나 계좌추적권이 폐지됐다가 재도입되는 등 공정위 정책이 일관성이 없다.”며 “지금의 출총제 졸업기준도 나중에 어떻게 바뀔지 걱정된다.”고 냉소했다. 적지에서 뭇매를 맞은 강 위원장은 그러나 특유의 강단과 논리로 재계 논객들의 비판에 맞섰다. 그는 “공정위에서 재벌정책이 차지하는 비중은 10∼15%에 불과한데도 시장의 반응이 워낙 커 재벌을 혼내주는 기관으로 인식되고 있다.”면서 “억울하다.”고 털어놓았다.“선진경제로 발전해 순환출자가 해소되면 이같은 문제가 없어질 것”이라고도 했다. 강 위원장은 또 “변화하는 현실에 맞춰 정책을 조정하는 것이므로 공정위가 일관성이 없다는 비난은 말이 안된다.”면서 “경제적 평등도 결과의 평등이 아닌 기회의 평등을 마련하자는 의미”라고 받아쳤다. 경제력집중 억제기능 폐지 요구를 전해들은 이동규 공정위 정책국장은 “대기업집단시책은 우리나라의 경제상황 등 현실에 따라 경쟁을 촉진시키기 위해 운영하고 있는 제도”라며 전경련 주장을 일축했다. ●암참 회장,“기업규제 더 풀어야” 이같은 공방을 지켜본 재경부 고위관계자는 “새삼스러울 게 없는 기싸움”이라며 안타까워했다. 그러면서도 “출자총액제한제 등은 참여정부의 로드맵에 따라 3년후 폐지 여부를 결정키로 한 사안”이라면서 재계의 전략적 접근이 다소 아쉽다고 말했다. 정부가 명분(로드맵 폐기)을 포기하는 것은 불가능한 만큼 행동반경에 융통성이 있는 재계가 명분 대신 실리(공정거래법 시행령상의 투자규제조항 개·폐지) 추구에 좀 더 역량을 쏟는 것이 현실적이라는 지적이다. 반면 웨인 첨리 주한미상공회의소 회장(다임러크라이슬러 코리아 사장)은 “글로벌 경제가 가속화되면서 기업들이 기업하기 좋은 나라로 옮겨가고 있다.”면서 “한국정부가 기업 관련 규제를 좀 더 완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미현 전경하기자 hyun@seoul.co.kr
  • [대정부 질문] 野 “출총제 폐지해야”

    [대정부 질문] 野 “출총제 폐지해야”

    15일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의원들은 다양한 정책제안들을 쏟아냈다. 경기회복과 출자총액제한 제도에 대한 시각차도 드러냈다. ●경기회복 시각차 여당 의원들은 경기가 회복국면에 들어섰다고 봤지만, 야당은 이를 긍정하지 않았다. 열린우리당 김종률 의원은 “지난해 4분기 신용카드 사용액이 늘어나고 주요 백화점의 매출실적이 개선되는 등 여러 곳에서 긍정적 신호가 관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같은 당 박명광 의원도 “올들어 실물경제가 회복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동조했다. 그러나 한나라당 김애실 의원은 “최근 동향은 이제는 더 이상 나빠질 수 없다는 생각에서 경기회복을 기대하는 소위 ‘기저효과(base effect)’에 의한 것인 만큼 낙관론을 경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정부 의원도 최근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가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지난해의 4.6%에서 둔화된 4.1%로 예측한 사실을 들어 김 의원의 주장에 가세했다. ●구체적 현안에서도 이견 여당 의원들은 출자총액제한 제도의 골격을 유지하되 일부 완화하자는 주장을 편 반면, 야당은 즉각 폐지해야 한다고 맞섰다. 열린우리당 김종률 의원은 “출총제 적용대상 자산총액기준을 현행 5조원에서 7조∼10조원으로 상향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나라당 김애실 의원은 “출총제가 투자의 ‘타이밍’을 놓치게 한다는 점을 간과하면 안된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과거 분식회계에 대한 집단소송 유예와 관련해서는, 여당 의원끼리 노선 차를 드러냈다. 실용 노선의 김종률 의원은 유예에 찬성한 반면, 개혁 성향의 이상민 의원은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여당 의원 연일 쓴소리 열린우리당 정책위 부의장인 전병헌 의원은 “이헌재 경제부총리가 이끄는 경제팀이 한국경제를 ‘우울증’에 걸렸다고 비유해 놓고도 별다른 경제회복 비전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무소신·무책임·무균형’의 3무(無)라고 규정하며 비판했다. 그는 특히 “참여정부 들어 경제 관료들이 경제정책의 모든 잘못과 경기침체의 책임을 정치가에게 전가하는, 정치인보다 더 정치인다운 행태를 보이고 있는데 이는 심각한 문제”라고 비난했다. ●백가쟁명식 정책 제안 열린우리당 이상민 의원은 “범정부 차원에서 소비자정책을 총괄조정토록 소비자보호원을 재정경제부가 아닌 총리 밑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 같은 당 전병헌 의원은 10만명의 ‘21세기 신(新)신사유람단’을 세계 각국에 파견할 것을 제안했다. 또 재경부와 건설교통부 등의 고위직 공무원 배치시 서울 강남에 사는 인사를 배제하는 현대판 ‘상피제도(相避制度)’ 도입을 주장했다. 한나라당 김정부 의원은 가정용 액화석유가스(LPG)에 대한 특별소비세 폐지와 신용카드매출액 세액공제한도 2% 확대를 제안했다. 같은 당 박순자 의원은 대학졸업자가 3D업체에서 3년이상 일한 뒤 공기업에 취업할 경우 가산점을 주는 제도를 제안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1월소비 ‘회복세’

    지난달 신용카드 사용액이 큰 폭으로 뛰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특히 음식, 여행, 오락, 미용 등 소비성 강한 업종들이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신용카드 사용액은 전체 민간소비의 45%가량을 차지한다는 점에서 대표적인 소비지표로 통한다. 아직 예단하기는 힘들지만 꽁꽁 얼어붙은 소비심리가 풀릴 가능성이 커진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14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올 1월 신용카드 사용액(결제액 잠정집계)은 14조 7000억원으로 지난해 1월(12조 8000억원)보다 14.8%가 늘었다. 미용(37.1%), 학원(35.7%), 여행(30.8%), 의료(27.5%), 음식(25.1%), 오락(23.5%), 할인점(22.2%) 등이 20% 이상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지난해 9월 성매매방지특별법 시행으로 타격을 받았던 유흥주점(11.6%)과 숙박업(8.0%), 안마시술소(9.1%) 등도 점차 사정이 나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가전(4.2%)과 백화점(3.3%)도 회복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경부가 이날 신용카드 사용액과 별도로 발표한 올 1월 승용차 판매대수도 전년동월 대비 3.8% 증가한 6만 4328대를 기록했다. 경차(37.6%), 소형차(31.1%), 중형차(21.8%)가 큰 폭으로 늘었다. 재경부 관계자는 “설 특수(特需)가 있었던 지난해 1월에 비해서도 이렇게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것은 내수회복의 기미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위조지폐 급증에 지폐 도안 전면교체 추진

    위조지폐 급증에 지폐 도안 전면교체 추진

    현재의 지폐 도안이 전면 교체된다.10만원권의 고액화폐를 발행하는 방안도 다시 추진된다. 한국은행은 14일 기본도안이 도입된 지 20년이 넘는 현재의 1만원,5000원,1000원권 지폐를 첨단 위폐방지 기능을 보강한 완전히 새로운 형태로 지폐도안을 바꾸기로 했다. 현재 도안으로는 급속히 늘어나는 위조지폐를 막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한은은 또 화폐단위 변경(리디노미네이션) 추진이 정부와 정치권이 논의를 중단하기로 하면서 사실상 전면 보류된 점을 감안,10만원권 고액권 발행을 재정경제부와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화폐도안 교체와 고액권 발행을 위해서는 정부의 승인에 이어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의 의결을 거쳐야 한다. 한은 관계자는 “외국에서 5∼6년마다 지폐도안을 변경, 첨단 위폐방지 장치를 도입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우리의 위폐방지 수준은 최후진국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지폐 도안의 전면적인 교체가 불가피하다는 얘기다. 지난해 위폐 발견 장수는 4353장으로 1998년에 비해 12배나 늘었고 매년 51%의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한은은 덧붙였다. 재경부측은 이에 대해 “위폐방지 장치를 강화한다는 데 반대할 이유가 없다.”며 “한은이 요청해 오면 검토해 보겠지만, 전면적으로 화폐도안을 바꾸는 것에 대해서는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고액권 발행과 관련해서는 “중장기적으로 충분한 시간을 두고 신중하게 검토할 사안이며, 현 시점에서는 실행계획을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주병철 김태균기자 bcjoo@seoul.co.kr
  • 경제장관 회의체 일원화 교육·여성부 당연직 참석

    다음달부터 경제장관 회의체가 일원화되고 교육부총리와 여성부 장관 등도 당연직 위원으로 참석하게 된다. 재정경제부는 13일 “경제부처간 정책조정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외환위기 때인 1998년 시작된 경제장관간담회를 없애고 이를 경제정책조정회의로 통폐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 경제장관간담회와 경제정책조정회의가 모두 재경부 장관 주재로 열리는 데다 회의 목적과 구성도 엇비슷하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정부는 이런 내용의 경제정책조정회의 규정 개정안을 14일 차관회의에 상정, 다음달부터 시행할 방침이다. 이번 개정안에는 경제정책조정회의의 당연직 위원으로 경제장관간담회 참석자 19명 외에 교육부총리, 여성부 장관, 국정홍보처장, 정책기획위원장 등 4명을 추가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사교육비 대책, 성매매방지법 등 최근 교육과 여성 관련 정책이 경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으나 이에 대해 충분한 논의가 부족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라고 재경부는 설명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복수차관 누가 맡나” 관가 촉각

    복수차관에 누가 발탁될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정부가 행정자치부·재정경제부·외교통상부·산업자원부 등 4개 부처에 차관을 2명 두는 복수차관제를 두기로 하면서 각 부처에서 하마평이 무성하다.‘고위직 늘리기’라는 일부의 곱지 않은 시선과 한나라당의 반대로 2월 국회통과가 쉽지 않을 전망이지만 결국 국회통과를 거쳐 3월부터 시행될 전망이다. 정부는 새로운 복수차관제에 대해 “정치인을 임명하는 정무 차관이 아니라 분야별 전문가를 임용하는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따라서 해당 부처는 내부 승진뿐만 아니라 외부 전문가 수혈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재경부는 옛 경제기획원 출신인 현 김광림(행시14회) 차관의 유임이 사실상 확정돼 다른 한 자리는 옛 재무부 출신에서 임명될 가능성이 높다. 이런 면에서 김용덕(행시15회) 관세청장이 비교적 근접해 있다는 평이다. 이헌재 경제부총리 취임 이후 각종 경제정책을 지휘해 온 박병원(행시17회) 차관보와 김영주(행시17회) 청와대 경제정책수석도 능력면에서는 손색이 없지만 옛 경제기획원 출신이라는 점이 부담이다. 지난해 기획관리실장을 끝으로 재경부를 떠난 김규복(행시15회) 전 기획관리실장과 최경수(행시14회) 조달청장도 거명되고 있다. 외교부는 조창범(외시6회) 주 오스트리아 대사와 이규형(외시8회) 대변인이 주로 거론된다. 차관제가 양자(兩者)외교담당, 다자(多者)외교담당으로 나뉘어 현 이태식(외시7회) 차관이 선임인 양자외교를 맡는다면, 다자외교 차관에는 기수가 낮고 나이가 적은 이 대변인이 다소 유리해 보인다. 반기문 장관과 동기인 장재룡(외시3회) 전 프랑스대사 등 고참 외교관도 ‘활용’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김하중(외시7회) 주중국 대사도 유력한 후보다. 정부혁신담당 차관을 두기로 한 행자부에선 문원경(행시17회) 차관보와 최양식(행시20회) 정부혁신본부장이 유력하다. 그러나 현 권오룡 차관이 어느 업무를 맡느냐에 따라 차관 발탁자가 달라질 전망이다. 권 차관이 일반행정 업무를 맡으면 정부혁신을 주도해온 최 본부장이 유리하고 권 차관이 정부혁신 업무를 맡으면 문 차관보가 유리하다.‘혁신’을 주창하는 오영교 장관이 아예 외부에서 제3의 인물을 영입할 수도 있다는 전망도 있다. 산자부는 산업 및 무역 담당 차관으로 현 조환익(행시14회) 차관의 유임이 가장 유력하다. 다만 조 차관은 공석 중인 코트라(KOTRA) 사장 물망에도 오르내리고 있다는 점이 변수다. 이 때문에 통상산업부 통상협력국장과 산자부 산업정책국장을 거쳐 차관보까지 지낸 김종갑(행시17회) 특허청장의 기용도 점쳐지고 있다. 에너지·자원정책 차관으로는 이원걸(행시17회) 자원정책실장, 배성기(행시19회) 기획관리실장 등이 거명되고 있다. 부처종합·정리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강남·판교 투기 실사착수

    강남·판교 투기 실사착수

    정부는 최근 강남 재건축지역 아파트가격 동향을 점검하고 판교 신도시 불법 통장거래에 대해서도 실태를 파악해 투기·불법행위에 엄중 대처키로 했다. 재정경제부 고위 관계자는 11일 “지난 10일 김광림 재경부 차관 주재로 열린 1급 이상 긴급 간부회의를 통해 부동산 경기를 인위적으로 부양하지 않으며 기존 투기억제 대책을 완화하지도 않는다는 원칙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는 “재경부, 건설교통부, 국세청 등 관계부처가 합동으로 강남 재건축지역 아파트 가격동향을 점검키로 했다.”면서 “판교 신도시 아파트 분양시 선순위로 청약할 수 있는 통장의 불법거래에 대해서도 실태를 파악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다른 관계자는 “판교 신도시 아파트 분양과 관련해 불법통장이 얼마나 거래되고 있는지, 프리미엄(웃돈)은 어느 정도 붙고 있는지 등을 면밀히 조사해 대처할 계획”이라고 말하고 “강남 재건축 아파트 가격도 오르고 있는 이유가 무엇인지, 투기가 어느 정도 개입됐는지 등을 파악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는 “관계부처 공동으로 실태 파악을 마치는 대로 투기와 불법행위에 대한 구체적인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면서 “필요하면 국세청을 통한 세무조사도 실시하지만 이는 실사 후에나 검토할 수 있는 방안”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헌재 부총리 겸 재경부 장관은 지난 4일 정례브리핑에서 “부동산가격 안정화 정책의 골격을 계속 유지할 것이며 투기가 재연되도록 방치하지 않겠다.”고 말한 바 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세금4조 덜 걷혔다

    지난해 국내경기 침체로 인해 국세가 당초 예상보다 4조원 이상 덜 걷힌 것으로 나타났다. 재정경제부가 11일 발표한 ‘2004년 국세수입 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국세수입은 일반회계 108조 2000억원, 특별회계 9조 6000억원 등 총 117조 8000억원으로 전년 114조 7000억원보다 2.7% 늘어나는 데 그쳤다. 당초 예산에 반영됐던 122조 1000억원보다 4조 3000억원이나 모자란 것이다. 내수침체로 부가가치세 등 수입이 줄어든 반면 수출호조로 수출용 원자재 등에 대한 부가가치세 환급은 늘어났기 때문으로 재경부는 분석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경제자유구역 65층 건립 가능

    경제자유구역 내 건축물의 건폐율과 용적률이 종전보다 최고 1.5배까지 확대돼 국제도시에 걸맞은 초고층 건물을 세울 수 있게 된다. 또 골프장 등 체육시설 내에 집을 지을 수 있게 되는 등 경제자유구역의 스카이라인이 다양해질 전망이다. 재정경제부는 10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경제자유구역의 지정 및 운영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고 밝혔다. 재경부는 관련부처 의견수렴 등의 절차를 거친 뒤 오는 4월27일부터 새 시행령을 적용할 방침이다. 현재 상업지역의 경우 용적률은 1500%다. 이에 따라 이번 시행령 개정으로 경제자유구역에서는 최고 2250%(1500%×1.5)가 적용된다. 건물 높이를 제한하는 용적률이 대폭 완화됨에 따라 인천 송도, 부산·진해, 광양 등 경제자유구역에 초고층 빌딩이 들어설 수 있게 된다. 재경부 조성익 경제자유구역기획단장은 “이번 조치로 최고 65층까지의 건물도 가능하게 될 것”이라면서 “상징적인 건물에만 허용돼 전체적으로 뛰어난 스카이라인을 만들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프로관료론’ 1년 ‘내수의 덫’ 벗나

    ‘경제회생의 해결사’라는 기대를 한 몸에 받으며 등장한 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이 오는 11일로 취임 1주년을 맞는다. 청와대는 지난해 2월 나라 경제가 한없이 추락하자 ‘검증된 구관(舊官)’ 이헌재 카드를 꺼내들었다. 이 부총리는 “우리 경제는 학습기간을 가질 만큼 한가롭지 않고, 아마추어적 시행착오를 받아들일 만큼 여유롭지도 못하다.”며 ‘프로 관료론’을 취임일성으로 내세웠다. 현재 이 부총리의 발걸음은 1년 전에 비해 한결 가벼워졌다. 꿈쩍도 않던 내수경기가 조금씩 살아날 기색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쏟아져나온 경기대책 지난 1년간 이 부총리는 무려 20여개의 각종 경기대책을 쏟아냈다. 단기간에 이렇게 많은 경기대책이 발표된 것은 1997∼98년 외환위기 때를 빼고는 처음이란 말이 나올 정도다.▲일자리 창출 종합대책(2월) ▲신용불량자 종합대책(3월) ▲서비스산업 경쟁력 강화대책(3월) ▲토지규제 합리화 방안(6월) ▲건설경기 연착륙 방안(7월) ▲중소기업 지원 종합대책(7월) ▲벤처기업 활성화 대책(12월) 등 굵직한 것만도 한 손으로 꼽기 힘들 정도다. 특히 지난해 11월 발표한 종합투자계획(한국형 뉴딜)은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이 부총리가 내놓은 회심의 카드. 올들어서도 이 부총리는 지역균형발전 대책, 고령화 대책, 금융시스템 선진화 대책 등을 준비하며 의욕을 보이고 있다. 경제총괄 수장으로서 역할도 원만히 수행했다는 평가다. 취임 한달째인 지난해 3월12일에는 헌정 사상 처음으로 대통령 탄핵안이 가결돼 국가 지도력이 흔들리는 위기가 발생하자 발빠르게 대처해 시장의 안정을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재경부 관계자는 “지난 연말 많은 법안들이 국회 통과에 실패했지만 부동산세제 개편, 연기금 투자활성화 등을 담은 경제법안들은 극심한 논란 속에서도 거의 모두 국회에서 마무리됐다.”면서 “이것이 바로 이헌재의 힘”이라고 말했다. ●비온 뒤 땅 굳어지나 이 부총리는 청와대, 국회, 정치인 출신 장관 등에 의해 리더십이 흔들리는 상황에 몰리기도 했다. 지난해 말 1가구3주택 양도세 중과제도 시행 연기를 검토한다고 여러차례 언급했으나 청와대의 강한 반대에 부닥쳐 자신의 의견을 접어야 했다. 대통령의 386측근들과의 마찰이 심해지면서 지난해 한때 경제부총리 취임 이후 7개월 만에 하차했던 2000년 사례가 재연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해 말 유임이 확정되면서 강력한 정책추진의 원동력을 얻게 됐다. 경기가 호전기미를 보이고 있는 것도 그에게 힘이 되고 있다. ●엇갈리는 평가 정책의 일관성 결여, 상호충돌, 나열식, 신선도 결여 등은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시간이 흐를수록 이 부총리의 시장주의 색채가 흐려지고 있다.”고 지적하고 “단기적인 부양책과 함께 성장잠재력을 키울 수 있는 장기적인 정책도 강구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청와대, 여당 등도 경제총괄 수장으로서의 경제부총리 지위를 인정하고 존중해 줘야 한다.”며 “그러지 않으면 정책의 신뢰성이 훼손돼 경제전반에 타격을 주게 된다.”고 지적했다. 지금까지 재경부 장관들의 평균 재임기간(10개월)을 넘어서 역대 3번째 ‘장수’를 하게 된 이 부총리가 이규성 전 장관(14개월20일)과 진념 전 장관(20개월8일)의 기록을 넘어설지도 주목된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인사]

    ■ 재정경제부 ◇국·과장급 전보 △주중국대사관 참사관 金斗鉉△주프랑스대사관 1등서기관 成大圭△재경부 宋在禎 尹三鎭 ■ 통일부 ◇1급△남북대화사무국 상근회담대표 홍흥주 박흥열 ◇이사관△교류협력국장 김천식 ◇부이사관△남북회담사무국 회담운영부장 김웅희 ■ 보건복지부 ◇책임운영기관장 △국립재활원장 金丙植△국립목포병원장 孔錫俊 ■ 건설교통부 ◇국장급 전보 △주택국장 徐鍾大△육상교통국장 黃海成△철도국장 洪淳晩△건설교통인재개발원장 金相均△대전지방국토관리청장 金洙△항공안전본부 운항기술국장 鄭象虎△부산지방항공청장 鄭悳謨△한강홍수통제소장 李在春△신도시기획단장 朴相圭△신행정수도 후속대책기획단 파견 姜聲植△국가균형발전위원회 파견 朴庠禹△중앙공무원교육원 파견예정 崔在吉△국외훈련 파견예정 元仁喜 ◇과장급△물류산업과장 朴廷熙△토지관리과장 高七鎭△운수정책과장 金璟中 ■ 농림부 ◇국장급 파견 △중앙공무원교육원 崔亨圭 權垠五 ◇부이사관 파견 △농어촌특별대책위원회 羅承烈 ■ 정보통신부 ◇국장급 전보 △정보통신정책국장 邢泰根△정보통신협력국장 姜大榮△공보관 徐炳祚△정보통신전략기획관 任次植△열린우리당 전문위원 파견 金源植△중앙전파관리소장 李奇周△우정사업본부 금융사업단장 梁俊喆△충청체신청장 李啓淳△전남체신청장 申舜植 ◇과장급 전보 △기획관리실 혁신기획관 宋裕鍾 ■ 국세청 △전산기획담당관 崔二奉△전산운영〃 李昌淑△정보개발1〃 高孝榮 ■ 금융감독위원회 ◇과장 승진 △금융정보분석원 제도운영 程浣圭 ■ 중앙인사위원회 ◇부이사관 승진 △인재기획과장 李永煥△세종연구소 파견 姜大崙 ■ 한국산업안전공단 ◇본부장 △광주지역본부장 金敎烈◇국장급△기획조정실장 金九中△안전기술지원국장 金載浩△건설안전지원〃 洪景杓△산업보건지원〃 姜星圭△교육정보〃 白樂文△홍보사업〃 金熙九△산업안전보건연구원 직업병연구센터소장 崔秉舜△〃 화학물질안전보건〃 朴英圭△〃 화학물질안전보건센터 독성연구팀장 兪日在△〃 〃 물질특성연구〃 성수원△〃 산업보건위생연구실 이용묵△서울지역본부 안전보건지원팀장 韓廷烈△〃 기술위원 金美榮 柳日烈△수원산업안전기술지도원장 林成元△안산산업안전기술지도원 중대산업사고예방센터기술지원팀장 朱鍾大△부산지역본부 안전보건지원〃 文明植△〃 기술위원 金天淵 金健南△대구산업안전기술지도원장 高在珏△울산산업안전기술지도원 중대산업사고예방센터기술지원팀장 李昌圭△포항산업안전기술지도원장 姜泳模△광주지역본부 안전보건지원팀장 田豊林△〃 기술위원 崔炅虎△천안산업안전기술지도원 중대산업사고예방센터기술지원팀장 李揆南△전주산업안전기술지도원장 金星鎭△여수〃 김영조△여수산업안전기술지도원 중대산업사고예방센터기술지원팀장 趙東玉△제주산업안전기술지도원장 金正國◇2급 승진△포항산업안전기술지도원 건설안전지원팀장 李連洙△창원〃 클린사업지원〃 安光仁△창원〃 검사〃 朴大植△여수〃 교육관리〃 金然基◇2급 전보△미래경영전략팀장 李忠鎬△안전기술지원국 안전계획〃 오병선△〃 안전기술〃 崔昌律△〃 검사〃 金永德△건설안전지원국 건설계획〃 金東春△〃 건설기술〃 鄭盛薰△근골격계질환예방팀 金曾鎬△교육정보국 조사통계팀장 李敬勇△〃 정보운영〃 李愚權△산업안전보건연구원 안전공학연구실 金聖鎰△〃 산업보건위생〃 李寅燮△〃 안전검인증센터 시험팀장 崔壽範△〃 화학물질안전보건센터 관리〃 朴啓鎬△〃 〃 독성연구팀 金鉉榮△〃 〃 물질특성연구팀 金寬應△산업안전교육원 부교수 金起植 李宰烈△서울북부산업안전기술지도원 교육관리팀장 李鐘培△〃 안전보건지원〃 卞任根△〃 건설안전지원〃 李德宰△〃 검사〃 宋在卓△인천산업안전기술지도원 클린사업지원팀장 金東燮△수원〃 관리〃 李東揆△〃 안전보건지원〃 李强稙△〃 건설안전지원〃 兪鉉東△〃 클린사업지원〃 金奎正△〃 검사〃 朴俊煥△의정부산업안전기술지도원 안전보건지원〃 鄭容鎬△〃 건설안전지원〃 張俊武△〃 클린사업지원〃 李象基△〃 검사〃 康成模△안산산업안전기술지도원 안전보건지원〃 孫帝柄△〃 검사〃 金哲鉉△〃 교육홍보〃 金相永△〃 중대산업사고예방센터기술지원팀 尹東鉉△춘천산업안전기술지도원 교육관리팀장 彭憲哲△〃 건설안전지원〃 崔源一△부산지역본부 관리〃 張在完△〃 건강지원〃 金炳坤△〃 기술위원 黃根培△〃 조선업재해예방팀장 金世琓△대구산업안전기술지도원 안전보건지원팀장 李明哲△〃 검사〃 신운철△울산산업안전기술지도원 중대산업사고예방센터기술지원팀 金容辰△포항〃 교육관리팀장 李任秀△〃 안전보건지원〃 金一佑△〃 검사〃 朴宗出△구미산업안전기술지도원 교육관리〃 李柱英△〃 건설안전지원〃 金贊喜△〃 검사〃 林春根△광주지역본부 검사〃 朴南圭△청주산업안전기술지도원 건설안전지원〃 高在哲△천안〃 중대산업사고예방센터기술지원팀 金宰賢△전주〃 검사팀장 權五鐵△여수〃 안전보건지원〃 咸光鎬 ■ 롯데그룹 ◇대표이사 승진 △전무 劉昌浩△전무 河永哲△전무 鄭煌△전무 吳京洙△상무 金秀鉉△상무 朴光洵△이사 李東進< 롯데후레쉬델리카>△이사 金仁漢△이사 趙哲佑◇일반 승진 (롯데제과)△전무 金溶澤△이사 尹鍾玟 尹東日 林之澤△이사대우 愼恒範 李鍾貴 丁海景 黃仁道(호텔롯데)△전무 左祥奉△이사 李德雨 宋容悳△이사대우 張善郁(롯데쇼핑)△전무 申憲△상무 朴錫柱 朴吉鏞△이사 金慶夏 姜熙泰 金一煥 尹文德△이사대우 李暢遠 安應善 姜東南 金昌樂 李東雨 金鉉秀 張瑄允 許修 李成官(롯데칠성음료)△이사 玄祥洙 朴相斗△이사대우 金善浩 李營鎬(롯데건설)△상무 柳寅燮 金昊均△이사 金珪鎭 宋時燁 林永善 權永燮△이사대우 石喜澈 全秉一 朴聖圭 安起雄 金明國(호남석유화학)△전무 許壽永△상무 李正杓△이사 李容巡 金元熙△이사대우 吳聖燁 朴禹信(케이피케미칼)△상무 洪起亨△이사 李洪烈△이사대우 李東植(롯데대산유화)△이사대우 金注鉉(롯데알미늄)△이사 高秉沂(롯데상사)△이사대우 李正雨(롯데햄·롯데우유)△이사 林鍾皓△이사대우 鄭在洪 (롯데삼강)△이사 金志溫 金光台△이사대우 趙珉奎 辛昞文(한국후지필름)△이사 金學洙△이사대우 崔成宗(롯데기공)△이사대우 金昌演(대홍기획)△이사대우 林英碩 崔鍾元(롯데캐논)△이사대우 印昱煥 崔松竹(호텔롯데부산)△전무 金勝雄△이사대우 金承允(롯데산업)△이사대우 朴萬茁(롯데캐피탈)△전무 小林正元(롯데닷컴)△이사대우 金鎭益(롯데정보통신)△이사대우 馬龍得(롯데월드사업본부)△이사 金承煥(롯데연수원)△상무 金正達(롯데중앙연구소)△이사 李春烈△이사대우 李容顯(롯데브랑제리)△전무 禹成勳△이사대우 申海湜 (롯데카드)△상무 魏聖甲 △이사 朴秉載 白鍾淮 ■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텔레매틱스·USN연구단 RFID/USN연구그룹장 表喆植△정보통신서비스연구단 IT전략연구그룹장 林明煥△〃 우정기술연구센터장 朴鍾興 ■ 인제대 △입학관리처장 金鎭相△학생복지〃 姜佑源△학생복지부〃 金慶美△대외교류〃 白秀瓊△사무관리〃 徐甲洙△디지털정보기술〃 姜興植△비서실장 金成哲△평생교육원장 趙賢△경영대학원장 金榮九△자역과학대학장 李眞愛△인문사회과학〃 박섭△기초〃 朴政浩 ■ 한국외대 ◇승진 △기획조정부처장 李敏鍾△서울캠퍼스 총무부처장 徐殷澤△용인〃 〃 朴鍾恩△서울〃 학생지원부처장 金鉉浩△정보지원부처장 金鍾喜△대외협력과장 沈在瑩◇전보△서울캠퍼스 총무과장 趙智衍△대학원 사무3〃(부처장급) 李鎭燮△홍보〃 禹世煥△연구지원〃 겸 산학협력〃 全英俊 ■ 한국인포서비스 ◇승진 △강원본부장 權政烈△전략사업본부장 李光雨 ◇전보 △서울본부장 孫世珀△안내사업본부장 金承日
  • 경기회복, 카드사용 15%·車내수 5% 증가

    경기회복, 카드사용 15%·車내수 5% 증가

    현 경기상황에 대한 경제주체들의 시각이 빠르게 변해 가고 있다. 지난 1월 초까지만 해도 소비와 투자심리를 옥죄는 우울한 지표들만 즐비하더니 지난달 중순 이후 하나둘씩 밝은 수치들이 등장하면서 가계와 기업에 희망의 빛을 던지고 있다. 급기야 4일에는 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사실상 ‘경기 상승세 반전’을 선언하고 나섰다. ●정부, 경기회복에 강한 자신감 이 부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드디어’라는 표현을 거듭 동원하며 경기 회복세 전환을 강조했다. 그는 ▲소비자전망 상승세 반전 ▲자본시장(증시) 활황세 ▲고정자산 증가 ▲신용불량자 감소세 ▲소득대비 가계대출 비중 축소 ▲자본재 수입 증가세 ▲자동차·휘발유 판매 확대 ▲대기업 투자심리 활성화 ▲제조업·건설경기실사지수 호전 등 다양한 지표들을 ‘청신호’로 예시했다. ●‘꽁꽁 언 소비심리’드디어 풀리나 재경부는 특히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전망(대표적인 소비심리 지표)에 고무된 반응을 보였다. 실제로 이 결과는 소득과 연령별로 기대지수가 모두 상승했음을 보여줬다. 특히 20대의 기대지수가 3개월 연속 상승세를 타며 103.3을 기록, 지난해 5월 이후 8개월 만에 기준치를 넘어섰다.2003년 1월(103.4) 이후 최고치다. 또 월 소득 400만원 이상 고소득층의 기대지수가 2개월 연속으로 상승하며 기준치에 근접한 99.0을 기록했다.300만∼399만원(93.7),200만∼299만원(91.6),100만∼199만원(87.1),100만원 미만(82.3) 등 중산층과 저소득층의 기대지수도 모두 상승했다. 이상재 현대증권 경제조사팀장은 “소비자전망 조사나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등은 계절조정이 이뤄지지 않은 지표이며 조사 시점의 분위기에 따라 변동성이 커서 지속적인 방향을 예측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 낙관은 아직 무리 일부에서는 최근의 소비진작을 연말연시 상여금 효과에서 비롯된 측면이 강하다고 지적한다. 실제 가계소득이 늘지 않고 미래소득도 불투명한 상태에서 민간소비가 늘어날 가능성은 적다는 지적이다. 미래에 불안을 느낀 국민들이 보험·연금에 더 많은 돈을 지출하면서 보험·연금업은 2002년 이후 꾸준히 매출액이 늘고 있다. 김정식 연세대 교수는 “기업의 설비투자가 늘어야 하나 성과가 당장 가시화되지 않는 단점이 있다.”면서 “지금으로서는 부동산·건설경기 부양이 최선의 대책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재건축 허용은 부정적인 파급효과가 많은 만큼 거래세 인하 등을 통한 건설경기 부양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저금리·코스닥 열풍으로 ‘高성장’

    경기회복 조짐이 나타나면서 재정경제부는 내심 1999년을 그리워하는 모습이다. 97년말 외환위기 이후 2년도 채 지나지 않았던 그해, 국민총생산(GDP) 성장률이 9.5%였다. 전년도인 98년 경제성장률 마이너스 6.9%,99년초 재경부의 경제성장률 예상 전망치 2%를 고려하면 ‘놀라움’ 자체였다. 정부의 저금리 정책이 큰 버팀목이 됐다. 저금리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자금이 주식시장으로 흘러들면서 주가지수가 1000을 넘어섰다. 정부의 중소·벤처기업 육성정책이 밀레니엄 특수를 맞아 정보기술(IT)을 중심으로 한 코스닥 열풍으로 이어졌다. 주식시장 상승에 따른 부(富)의 효과가 나타나면서 도·소매업 매출액이 전년 대비 42%나 늘어났다. 환율 급등으로 내수는 침체됐지만 가격경쟁력이 생겨 경상수지 흑자는 240억달러였다. 환율 급등에 정부가 해외에서 투자설명회를 개최하고 외국자본유치에 적극 나서는 등 ‘바이코리아’ 열풍도 불었다. 고(高)성장은 했는데 99년 소비자물가상승률은 0.8%. 인플레 압력없이 고성장하는 ‘신경제’가 됐다는 희망도 나왔다. 그해 3월부터 분양권 전매가 허용되면서 부동산 시장이 달아올랐다. 그늘도 있었다.‘떴다방’이 등장했고 이때부터 서울 강남과 분당 신도시 등 특정지역의 아파트값만 뛰었다. 빈부격차도 커지면서 소비의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지기 시작했다. 주가지수는 2000년 한해 동안 반쪽이 됐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복수차관제 도입 ‘진통’

    정부의 복수차관제 도입방침이 국회통과 절차를 앞두고 난항을 겪고 있다. 참여정부 들어 장·차관급 정무직이 남설되고 있다는 비난과 함께 야당의 반대도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비난여론이 거세지자 주무부처인 행정자치부와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는 곤혹스러운 눈치다.4개 부처의 복수차관제 도입이라는 정부안을 확정하기까지 ‘아직은 확정된 바 없다.’는 입장만을 고수하던 행자부도 뒤늦게 복수차관제 도입의 당위성에 대한 설명을 자처하고 나섰다. 행자부는 3일 복수차관제 대상기관 분석기준을 우선 공개했다. 도입부처 선정과정을 둘러싸고 제기되고 있는 의구심부터 잠재우겠다는 것이다.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복수차관 도입이 확정된 산업자원부·재정경제부·외교통상부·행자부는 5가지 기준에 따라 선정됐다.▲기능구성 ▲미래핵심기능성 ▲조직규모 ▲차관의 업무량 ▲사회적 현안발생 비중 등 5가지 기준을 계량화해 상위그룹 4개 부처를 가려냈다는 것이다. 분석 결과,5개 기준 모두 평균 이상인 1순위 그룹은 산자부와 재경부,4개 기준에 해당되는 2순위 그룹은 외교부·행자부·건교부·교육부로 나타났다는 것이 행자부측의 설명이다. 행자부 관계자는 “1순위 그룹에 속한 부처에 복수차관을 도입하고,2순위 그룹 중에서는 현안 등에서 시급성이 요구되는 외교부와 행자부에 우선 도입키로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선정과정에서 밀린 기관의 불만은 여전하다. 야당에서도 복수차관제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이다. 고위직만 지나치게 증설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국회 행정자치위원회 한나라당 간사 이인기 의원도 “작은 정부를 주장하는 참여정부가 계속해서 고위직을 늘리고 있다.”면서 “이제껏 차관이 한 명 더 없어서 일을 제대로 못했느냐.”며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에 대해 행자부 고위 관계자는 “복수차관 도입이 단순히 정무직을 늘리는 것이 아니다.”라며 “외부인사나 정치권 인사가 아닌 해당 분야의 전문가를 활용해 행정 효율성을 높이자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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