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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企 새달부터 구조조정

    中企 새달부터 구조조정

    선택과 집중을 중심으로 한 중소기업 정책이 다음달 발표된다. 지난해 7월 발표된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 종합대책의 후속판으로 보증제도 개편, 중소기업 신용정보 강화 등을 통해 지원 일변도의 정책이 점진적 구조조정을 추진하는 방향으로 전환된다. 29일 재정경제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이런 내용의 ‘중소기업 금융지원 체계 개선방안’을 마련, 다음달 중순 발표할 예정이다. 재정경제부는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신용보증기관, 금융기관, 중소기업 등에 대해 실시한 실태조사 결과를 지난주 넘겨받아 구체적 방안을 논의 중이다. ●보증지원, 얇고 넓게 정부의 중기 보증규모는 큰 변화가 없다. 대신 한 기업이 오랫동안 거액을 사용하는 것을 여러 기업, 특히 창업과 기술혁신 기업이 짧은 기간에 걸쳐 소규모 금액을 사용토록 바꿀 계획이다. 중기 자금지원이 적게나마 계속 느는데도 업체들이 느끼는 자금 사정은 악화되는 모순을 해결하기 위해서다. 신용보증기금이 재경부에 내놓은 개편안은 보증기간 10년 이상, 보증금액 15억원 이상인 기업은 만기도래 시점부터 3년간의 유예기간을 둬 보증에서 졸업시키는 방안이다. 재경부 관계자는 “그동안 보증을 이용해 왔던 기업들의 어려움이 가중될 수 있는 만큼 여러 기준을 마련, 시뮬레이션을 해보고 최종은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증요율은 현 연 1%(기준보증료 기준)에서 2009년 2%까지 단계적으로 올리는 방안이 유력하다. ●중기 관련 정보 강화 신용정보회사(CB)가 중기 관련 정보를 보다 많이 획득할 수 있는 길이 모색된다.CB가 기업 관련 정보를 정부나 공공기관으로부터 보다 쉽게 얻도록 하고 기업들이 정부 발주 공사 등 입찰에 참가할 때 CB 평가서를 내도록 하는 등의 방안이 논의 중이다. 현재 대기업에 대한 객관적 평가는 이뤄지고 있으나 중소기업에 대한 신용정보는 거의 없는 실정이다. 따라서 정부는 CB가 활성화되면 은행의 담보대출 관행이 줄고 신용대출 규모가 늘 것으로 보고 있다. ●중기 경쟁력 확보에 중점 이번 대책은 경기침체의 원인 중 하나가 중소기업이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에서 나왔다. 외환위기 이후 대기업은 구조조정과 대규모 설비투자 등을 통해 나름대로 경쟁력을 확보했다. 반면 중기의 경우 정부 정책이 지원 일변도로 흘러 시장의 왜곡을 부추겼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사업전환을 원하는 중소기업을 지원하고 한계기업의 빠른 퇴출을 위해 신용보증기금과 기술신용보증기금의 구상채권(기업이 은행에 진 빚을 대신 갚아 주고 보증기관이 기업에 대해 갖는 채권)의 원금 일부를 깎아 주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이광재의원 또 말바꾸기

    철도청(현 철도공사)의 유전사업 투자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홍만표)는 29일 열린 우리당 이광재 의원의 비서관 심모(37)씨와 수행비서 전모씨를 소환, 조사했다. 검찰은 이 의원이 하이앤드 대표 전대월(43·구속)씨와 코리아크루드오일(KCO) 대표 허문석(71)씨를 연결해주고, 허씨와 석유공사 관계자를 연결해준 것 외에 유전사업에 추가로 관여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이 의원 진술에 의문점이 있어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한 이 의원이 처음에는 전씨의 사기극이라고 했다가 검찰 조사에서는 허씨의 사기극이라고 한 점에도 주목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이 의원의 진술이 바뀐 것도 상당한 의미를 가진다.”고 이 의원이 허씨에게 책임을 떠넘기고 있음을 시사했다. 검찰은 지난해 10월 철도공사 사업개발본부장 왕영용(49·구속)씨의 지시를 받은 철도공사 직원 2명이 재정경제부를 찾아가 은행대출이 가능토록 협조를 요청한 것과 관련, 철도공사 고위층이 재경부 인사들에게 대출청탁을 했는지도 수사 중이다. 이에 관련 지난 28일에는 이헌재 전 부총리 겸 재경부 장관을 참고인으로 불러 대출에 관여했는지 조사했지만 이 전 부총리는 개입 사실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부동산 등록세 0.5%P 인하

    정부와 열린우리당은 27일 국회에서 확대 당정협의를 갖고 경기 활성화를 위해 추경예산 편성과 양도세율 조정 및 취득·등록세 인하를 검토하기로 했다. 당정은 1·4분기 국내총생산 성장률이 예상보다 낮은 2.7%에 그침에 따라 확장적 재정기조를 유지키로 하고 6월 중 당정협의를 다시 개최, 구체적인 추진계획을 마련키로 했다. 이에 따라 이르면 6월 임시국회에서 2조원 안팎의 추경이 편성될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에는 1조 8000억원의 추경을 포함해 기금운용과 국채발행 등으로 총 4조 5000억원의 재정을 추가로 집행했다. 당정은 올해 종합부동산세제 도입 등으로 재산세 등의 보유세 부담이 10% 가중될 것으로 추정,8월 말까지 거래세 가운데 등록세를 0.5%포인트 내리는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당정은 등록세를 장기적으로 폐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정부는 지난 1월 3%이던 등록세를 개인간 거래는 1.5%로, 법인간 거래는 2%로 각각 낮췄다. 당정은 2007년 양도세의 전면적인 실거래가 과세 도입으로 세부담이 과중되지 않도록 내년 중 양도세율 체계를 전면 재조정키로 했다. 현재 2년 이상 보유한 부동산의 경우 1000만원까지는 9%,1000만원 초과 4000만원까지는 18%,4000만원 초과 8000만원까지는 27%,8000만원 초과는 36%로 과표가 구분됐다. 재경부 관계자는 “낮은 세율을 적용받는 과표 구간을 늘리면 세율을 고치지 않고도 양도세를 인하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양도세율 인하 이외에도 여러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89조원 규모의 20개 대형 국책사업을 선정, 분기마다 사업추진 현황을 점검키로 했다. 판교 신도시와 새만금사업, 서남해안 관광레저도시, 제주국제자유도시 등이 포함됐다. 저소득층을 위한 소형 국민임대주택을 확대하고 입주자의 수요에 맞춰 공급면적 14∼20평인 임대주택 규모를 11∼24평으로 다양화하기로 했다. 지방 건설경기 활성화와 고용창출을 위해 농업생산 기반시설에 대한 투자를 3000억원 정도 늘리기로 했다. 관광·레저산업과 금융산업 진입규제 등에 대한 획기적인 개선방안과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정책금융·신용보증 등의 금융지원 개선안도 내놓을 계획이다. 리스방식 민간투자(BTL) 사업계획 6조여원 가운데 올해 1조원 규모를 집행,8월부터 착공키로 했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경제부처 ‘인사 태풍’ 분다

    김광림 재정경제부 차관(행시 14회)이 청와대에 사의를 표명, 다음주에 발표될 후속인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김용덕 관세청장(행시 15회)이 건교부 차관으로 옮긴데다 공석 중인 기술신용보증기금 이사장과 6월 말 임기가 끝나는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자리까지 감안하면 재경부는 차관에서 1,2급으로 이어지는 연쇄적인 인사태풍을 예고하고 있다. 참여정부 출범과 함께 2년2개월간 최장수 차관직을 수행한 김 차관의 후임에는 박병원 차관보(17회)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행시 동기인 진동수 국제업무정책관과 김영주 청와대 경제정책수석 등도 거론되지만 김 수석의 경우 ‘장관급’이라는 무게 때문에 가능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김대유 OECD 공사(18회)의 복귀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관세청장의 경우 부산상고 출신인 성윤갑 현 차장(17회)의 내부 승진이 유력하다. 김규복 전 재경부 기획관리실장(15회)도 거론되지만 1급 고참이 가는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에 근접했다는 평이다. 박 차관보가 차관에 발탁될 경우 행시 동기인 윤대희 정책홍보관리실장은 조달청장 등으로 갈 가능성이 크다. 비고시 출신의 이종규 세제실장은 최명해 국세심판원장(17회)의 자리를 잇고 최 원장은 신용보증기금이나 기술신용보증기금 이사장 후보로 가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1급 승진 대상자 가운데 김용민 국세심판원 상임심판관(17회)이 세제실장 물망에 올랐다. 세제실 출신으로 농림부에 파견된 장태평 농업구조정책국장(20회)의 기용설도 나온다. 행시 20회인 이철환 국고국장·유재한 정책조정국장·임영록 금융정책국장과 21회인 김경호 정책홍보관리관 등은 1급 승진 후보군에 포함됐다. 장관 비서실장에는 허경욱 기획예산처 산업재정심의관(22회), 뉴욕 재경관에는 조인강 경제자유구역단 기획국장(25회)이 각각 내정됐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주택투기지역 다시 지정

    경기도 의왕시와 대전의 중구·서구·유성구·대덕구 등 5개 지역이 주택 투기지역으로 다시 지정됐다. 정부는 25일 김광림 재경부 차관 주재로 부동산가격안정 심의위원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이에 따라 주택 투기지역은 현재 32곳에서 37곳으로 늘어나게 됐다. 주택 투기지역으로 지정되면 양도소득세를 기준시가가 아닌 실거래가 기준으로 내야 한다. 의왕시의 경우 안양·수원·과천 등의 주변지역이 모두 투기지역으로 지정된데다 재건축과 택지개발 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점이 감안됐다. 대전의 4개 구는 행정도시 건설과 대전 서남부권 개발 및 대덕 테크노밸리 산업단지 건설 등으로 주택가격이 불안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이들 5개 지역은 지난 2003년과 2004년 주택투기지역으로 지정됐다가 해제된 뒤 4∼5개월 만에 다시 지정됐다. 재경부는 집값 상승이 4월의 소비자물가상승률 0.1%나 3,4월 중 전국평균 주택가격상승률 0.5%보다 30% 이상 높으면 주택 투기지역으로 선정할 수 있다. 새로 지정된 5곳의 집값 상승률은 의왕 0.9%, 대전 중구와 대덕구 1.1% 서구와 유성구 1.4% 등이다. 투기지역에 지정되지 않았지만 기준을 충족한 곳은 5곳 이외에도 ▲경기 이천·의왕 ▲부산 수영구 ▲대구 중구·동구·북구·수성구·달서구 ▲광주 서구·광산구 ▲울산 남구 ▲충북 충주 ▲충남 연기 ▲경북 포항 북구 등 14곳이다. 전국적인 투기지역은 서울이 강남구 등 11곳, 경기가 성남 분당구 등 17곳, 충청이 공주시 등 8곳, 경남 창원시 등이다. 한편 아파트 시세로 분당구는 4월 중 3.7%, 강남구는 2.5% 오르는 등 전국 평균보다 5∼7배 높은 집값 상승률을 보였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회계등 10개 전문인력시장 전면개방

    정부는 외국인 회계사와 건축사 등이 국내 법인에서 일할 수 있는 내용의 도하개발어젠다(DDA) 협상 서비스부문 2차 양허안을 확정, 발표했다. 외국인 회계사 등은 지금도 ‘외국인 근로자 고용에 관한 법률’에 따라 국내 법인에서 일하고 있으나 양허안이 효력을 발휘하면 국내법으로 이를 철회할 수 없다는 국제협약상의 의미가 있다. 정부는 23일 한덕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주재로 과천 청사에서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열고 서비스부문 2차 양허안을 오는 31일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출한 뒤 6월부터 관련국과 양자협상에 들어가기로 했다. 이번에 양허된 외국 전문인력 10개 분야는 회계, 건축, 경영컨설팅, 기계설치·보수, 생명과학 등 첨단과학기술 자문, 컴퓨터 하드웨어 설치, 소프트웨어 연구개발 기반시행, 데이터 운영, 데이터 시스템, 자동차 설계 등이다. 재경부 관계자는 “양허안 발표로 시장이 새로 개방되는 게 아니라 이미 개방된 분야를 국제적으로 다시 확약하는 의미가 있다.”면서 “양허안은 양자협상을 거쳐 빠르면 2007년부터 효력을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성장률 전망’ 民·官 엇박자 왜?

    우리나라 경제성장에 대한 전망치가 정부·민간에 따라 엇박자로 나가는 이유는 무엇일까. 국내총생산(GDP) 기준으로 정부가 5% 목표치를 고수하는 가운데 관변 금융연구원과 한국개발연구원(KDI)은 각각 4.6%와 4%의 전망치를 내놓았다. 삼성경제연구소는 3.7%로 낮췄고 일부 민간경제연구소는 3% 달성도 무리라고 지적한다. 최대 2%포인트까지 차이가 나는 것은 1차적으로 정부와 민간이 발표하는 목표치와 전망치 개념이 다르기 때문이다. 재정경제부는 올해 5%로 잡은 성장 목표치는 “정책의지가 담긴 전망치”로 경제정책운용과 밀접히 관련됐다고 밝혔다. 이는 세입예측과 재정집행 계획을 짜는 데 활용되는 기본지표로 보통 과거 10년 평균성장률이나 잠재성장률 등을 토대로 삼는다. 또한 6∼8개월 전에 다음해 재정운용 계획을 짜기 때문에 목표치는 실제 움직이는 경기동향과 거리가 멀 수도 있다. 재경부 관계자는 “말 그대로 목표치일 뿐 실제 성장률은 더 높을 수도, 낮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반면 민간이 밝히는 전망치는 실제 시장상황을 반영해 수시로 바뀐다. 예컨대 삼성증권은 23일 올해 전망치를 당초 3.4%에서 3.2%로 낮췄다. 전망치가 바뀌면 업종별 성장 및 지수 전망치도 조정된다. 이를 감안해 투자자들은 종목을 살지, 팔지를 판단한다. 한마디로 고객의 욕구에 따라 실시간 서비스를 제공한 것으로 보면 된다. 또한 정부는 경제를 낙관적으로, 민간은 보수적으로 보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편차가 심하다. 삼성증권 신동석 이코노미스트는 “민간연구소들은 투자자나 고객의 이익과 직결돼 대외변수를 아주 조심스럽게 반영, 전망치가 정부나 관변 연구소보다 낮게 나온다.”며 “하지만 정부는 정책수단을 갖고 있어 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낙관하는 경향이 없지 않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경제성장의 움직임이 선진국보다 변화가 큰 것도 한 요인이다.1997년 외환위기 당시 성장률은 마이너스 6.9%였다가 98년에는 9.5%로 급등했고 다시 01년에는 3.8%로 떨어졌다가 지난해에는 4.6%로 개선됐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정책진단] 기초연금제·기금운용방식 대립 팽팽

    [정책진단] 기초연금제·기금운용방식 대립 팽팽

    국민연금법 개정안이 다음달에도 국회에서 처리되기 어려울 것 같다. 개정방향을 놓고 정부와 여·야간 입장차가 좀처럼 좁혀지지 않기 때문이다. 급기야 정부는 지난 18일 이해찬 총리주재로 관계부처 장관과 국회 보건복지위 법안심사소위원장까지 참석한 가운데 국정현안정책조정회의를 열었지만 서로간의 입장차만 확인했을 뿐이다. 현 상태로 가면 국민연금 재원이 2047년쯤 바닥나게 된다. 그럼에도 정부와 정치권은 뒷짐만 지고 있다. ●개정 방향은 제각각 정부가 가장 먼저 개정 방향을 정리했다. 지난 2003년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으니까 벌써 3년째다. 정부의 개정안 골격은 ‘더 많이 내고, 덜 받는’ 구조로 바꾸는 것이다. 현재 월 소득의 9%인 보험료율(매달 내는 국민연금액)을 2010년 10.38%로 올린 뒤 2030년에는 15.9%까지 인상한다는 내용이다.5년마다 1.38%포인트씩 올리는 방안이다. 이 정도의 보험료율 상승은 조세부담이나 물가상승률을 감안할 때 국민들이 충분히 받아들일 수 있는 범위라고 정부는 설명한다. 급여수준(실제 받는 연금)을 현 평균소득의 60%에서 2007년 55%,2008년 50%까지 단계적으로 내리는 것은 ‘덜 받는’ 구조다. 이렇게 하면 재정 고갈 시점을 일단 2074년까지 늦출 수 있다고 한다. 반면 열린우리당은 ‘지금처럼 내되, 덜 받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급여수준은 단계적으로 낮추지만 보험료율은 2008년까지 일단 현 수준을 유지하자는 것이다. 이를 놓고 일각에서는 2007년 대선을 의식한 정책이라고 비난하고 있다. 한라라당은 보험료율·급여수준 조정문제는 65세 이상 모든 국민에게 2인가구 최저생계비의 50%를 지급하는 기초연금제 도입과 연계해 풀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여당은 기초연금제를 실시할 경우 막대한 재원이 필요하다며 반대하고 있다. ●연금 자산 운용방식에도 이견 연금 기금을 제대로 운영해 수익을 내면 재정건전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데 이견이 없다. 하지만 그 방식에 차이가 있다. 정부·여당은 국민연금 기금운용을 위해 보건복지부 산하에 15인으로 구성된 기금운용위원회를 상설화하고, 기금운용 실무조직을 분리해 무자본 특수법인 형태의 기금운용공사를 설립하는 안을 제시했다. 특히 기금운용위원회 위원은 복지부 장관과 재경부 차관 등 정부측 인사 4명과 시민사회단체 등 민간인 5명이 추천하도록 해 기금운용의 투명성과 독립성을 보장하도록 했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기금관리와 운용을 분리하는 방안을 내놨다. 즉 복지부와 국민연금관리공단은 보험료 징수와 급여 지급 등 기금관리만 담당하고, 자산운용은 ‘국민연금기금자산투자전문회사’와 같은 독립된 기구가 맡도록 하는 안이다. 국민연금 기금운용을 통해 취득한 주식의 의결권 행사에 대한 입장도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정부·여당은 원칙적으로 자유롭게 의결권을 행사해야 한다는 반면 한나라당은 제한적으로만 허용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재경부 인맥’ 또 삼성전자로

    삼성전자가 이건혁(42) 재정경제부 자문관 겸 거시경제팀장을 IR팀 상무로 영입키로 했다. 19일 정부와 업계에 따르면 이 자문관은 재경부를 떠나 다음달부터 삼성전자 IR팀 상무로 일할 예정이다. 삼성전자의 IR팀장 역시 재경부 출신인 주우식(46) 전무다. 이 자문관은 “국제통화기금(IMF), 외국 은행권, 관직 등을 거쳤던 만큼 새로운 도전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마침 몇달 전 삼성측으로부터 제의가 와 받아들였다.”면서 “금융과 거시경제 등과 관련된 일을 해왔지만 실물쪽 경험은 없어 이번 기회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자문관은 지난 1989년부터 99년까지 IMF에서 아태지역국 조사관·정책개발 및 분석국 조사관·아태지역국 수석조사관을,99년부터 2002년까지 JP모건체이스은행에서 아시아 수석 이코노미스트로 활약한 바 있다. 귀국 후에는 서강대 국제대학원 초빙교수를 지냈고 2003년부터 재경부 자문관으로 일했다. 그는 사업가인 아버지의 권유로 초등학교 5학년 때 단신으로 영국으로 건너가 명문사립 오크햄고를 졸업하고 런던 스쿨오브이코노믹스에서 경제학 석사·박사학위를 받았다. 한편 삼성은 이에 앞서 지난해 재경부 김병기 기획관리실장을 삼성경제연구소 사장급 연구위원으로 영입한 것을 비롯해 곽상용(삼성생명) 상무, 박영민(삼성증권) 상무, 이상묵(삼성금융연구소) 상무 등 재경부 인사들을 꾸준히 영입하고 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연봉 3억 넘는 공기업 6곳

    연봉 3억 넘는 공기업 6곳

    정부산하기관을 비롯한 공기업의 방만경영이 도마에 오른 지 오래지만, 최근 이들 공기업에 대한 경영혁신 필요성이 또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지난달엔 “(일부 공기업의 경우)관리의 사각지대에 있는 것 같다.”는 노무현 대통령의 지적도 있었다. 이런 가운데 예산·인사 등에서 재정경제부 등 일부 경제부처의 영향을 직·간접적으로 받는 16개 금융관련 공기업 및 정부유관기관 대표자들의 보수실태가 공개돼 눈길을 모으고 있다.‘3억원대 연봉+성과급’의 보수를 받는 곳만 6개에 달했는데, 대부분 ‘모피아’ 출신들이 대표를 맡고 있다. 모피아는 재경부의 전신인 옛 재무부의 영문 이니셜(MOF)과 마피아를 합쳐서 만든 조어로, 최근엔 재경부 출신을 총칭하는 용어다. 18일자 ‘내일신문’에 따르면 대표자의 연봉(2004년 혹은 2005년 책정)만 3억원대에 이르는 공기업은 신용보증기금과 기술신용보증기금, 한국주택금융공사, 한국산업은행, 한국수출입은행, 증권선물거래소 등 6곳이다. 최고는 산업은행 총재로, 지난해 보수총액이 5억 3100만원(연봉 3억 5000만원+성과급 1억 8100만원)에 달했다. 이들 기관 대표는 대부분 재경부 장관이 임명하거나 제청권을 행사하고 있다. 기업은행과 증권예탁원,KOSKOM(한국증권전산의 새 이름) 등 3곳은 연봉 2억원대 공기업이다. 기업은행장에게 2003년 지급된 보수는 연봉 2억 9500만원에 성과급 1억 4750만원 등 4억 4250만원이었다. 성과급은 없지만 2억원대의 연봉을 받는 곳은 예금보험공사(2억 5400만원)와 비씨카드, 한국자산관리공사, 한국증권금융, 국제금융센터 등 5곳에 달했다. 기획예산처는 올해부터 신보와 기술신보 등 정부산하기관관리기본법의 적용을 받는 88개 기관에 대해 대표자와 임원의 보수내역을 공개하는 한편 경영평가 결과에 따라 연봉을 제한하는 등 관리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노 대통령은 지난달 21일 기획예산처 업무보고 자리에서 “(정부산하기관과 단체, 공기업 등이)정부부처 못지않은 정책적인 영향을 가지고 있는 만큼 평가하고 관여하는 데 좀 더 정교한 제도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주문한 바 있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정책홍보담당관 기자들이 점령?

    정책홍보 강화 차원에서 추진되는 정부의 민간 홍보전문가 채용이 속도를 내고 있다. 전체 65개 대상기관 가운데 17일까지 모두 16곳이 채용을 마쳤고, 이 가운데 10곳은 신원조회까지 끝나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다. 재정경제부와 통일부, 산자부, 과기부, 기획예산처, 공정위, 부방위, 산림청, 중소기업청, 해양경찰청이 채용을 끝냈다. 법무부, 문화부, 농림부, 정통부, 인사위, 금감위는 현재 신원조회가 진행되고 있다. 눈에 띄는 대목은 상당수가 기자 출신인 점이다.10개 기관 15명 가운데 8명이 전·현직 기자 출신이다. 재경부의 남대희(한국일보 차장) 홍보기획팀장과 김준구(조선일보 기자) 홍보기획담당, 통일부의 성일권(디지털타임즈 논설위원) 정책홍보팀장, 산자부의 이강윤(문화일보 기자) 정책홍보팀장·김윤미(인터넷 기자) 정책홍보담당, 공정위의 김주혁(서울신문 부국장) 정책홍보팀장·신동민(파란닷컴 기자) 정책홍보담당, 부방위 김덕만(헤럴드경제 기자) 공보담당관 등이다. 언론학 박사나 교수·연구원 출신으로는 기획예산처의 김인숙(외국어대 출강) 정책홍보팀장과 과기부의 고홍숙(연세대 언론연구소 연구원)씨, 허인서(뉴욕시립대 미디어학 전공)씨 등이다. 홍보기획사 출신으로는 통일부의 이상희(인천경제자유구역청 투자홍보담당)씨와 해양경찰청의 한혜진(버슨-마스텔러 이사)씨가 대표적이다. 산림청의 최관묵(주식회사 나산 홍보팀장)씨도 이 범주에 든다. 이처럼 기자들이 상당수 기용된 데는 까다로운 지원조건과 언론시장의 환경악화, 그리고 정부의 필요성이 맞아떨어진 결과로 풀이된다. 국정홍보처 관계자는 17일 “12년 이상 유관경력 등을 요구하다 보니 인력풀이 제한될 수밖에 없고, 자연히 기자출신들이 다수를 차지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책홍보에 가장 심혈을 기울이는 기관은 재경부다. 남 팀장과 김준구씨 외에 외신대변인에 홍보기획단 대외홍보담당관을 맡았던 송경진씨를 임명하고, 정책리서치 전문가로 최은영씨를 영입했다. 이들 외에 조만간 외신모니터링 요원과 영문에디터, 정책리서치 요원 등도 선발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3월 채용된 김덕만 부방위 공보담당관은 “결재과정이 너무 많고 공무원들의 업무 융통성이나 컴퓨터 활용능력이 민간보다 떨어진다는 느낌”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한편 노무현 대통령은 오는 20일 부·처·청과 위원회 등 63개 기관의 정책홍보관리실장을 청와대로 불러 오찬을 갖는다. 정책홍보를 보다 강화해 줄 것을 독려하기 위해서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정부, 브릿지·리딩투자증권 합병불허 결론

    정부가 브릿지증권과 리딩투자증권의 인수·합병을 승인하지 않기로 결론을 내렸다. 15일 재정경제부와 금융감독위원회에 따르면 두 증권사의 재무건전성을 검토한 결과 합병 후 정상적인 업무를 수행할 수 없다고 판단, 합병 승인을 불허키로 했다. 재경부와 금감위 관계자는 ‘금융산업구조개선에 관한 법률’에 따른 합병 인·허가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밝혔으나 일부 외국인 투기자본으로부터는 ‘외국자본에 적대적’이라는 오해를 살 가능성도 없지 않다. 금감위는 20일 증권선물위원회와 합동간담회를 열어 이같은 결론을 내린 뒤 27일 금감위 전체회의에서 인수·합병 승인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한 내용을 확정할 방침이다. 금감위가 재경부에 전달한 내부 문건에는 리딩투자증권의 영업용 순자본비율이 인허가 기준인 150%에 못미치는 110∼120% 정도로 나타났다. 브릿지증권의 자기자본이익률(ROE)도 3∼4% 수준으로 상장사 평균치인 10%에 크게 못미쳤다. 규모로는 브릿지증권이 리딩투자증권보다 10배정도 크지만 브릿지증권의 영업력을 감안할 때 브릿지증권은 존재가치보다 청산가치가 높다는 재무분석도 제시됐다. 재경부 관계자는 “브릿지증권의 대주주인 영국계 펀드 BIH(브릿지투자지주)가 합병 승인이 나지 않으면 청산절차를 밟겠다고 말했으나 청산이 말처럼 쉽지는 않을 것”이라며 “브릿지증권이 청산해도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전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과천청사 ‘입조심’ 경계령

    과천청사 ‘입조심’ 경계령

    과천 정부종합청사에 ‘입조심’ 경계령이 내려졌다. 쌀협상 국정조사와 철도청 유전게이트 등으로 경제부처에 쏠리는 부정적인 여론을 의식한 탓이다. 게다가 도하개발어젠다(DDA) 협상과 영세 자영업자 대책 등으로 관계부처간 회의가 잦아지자 이미 알려진 내용에도 무조건 ‘모르쇠’로만 일관, 대국민 정책홍보에 만전을 기한다는 정부방침에 거꾸로 가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유전게이트등 부정여론 의식 13일 산업자원부 장관 비서실은 이희범 장관의 일정에 침묵으로 일관했다. 유전게이트와 관련해 검찰의 소환을 받을 것으로 알려지자 임시 국무회의에 참석했다는 것조차 ‘비밀’에 부쳤다. 당초 이날로 잡힌 이 장관의 우즈베키스탄 방문결과와 17일부터의 미국방문 설명 기자회견도 전격 취소됐다. 산자부의 관계자는 “에너지발전에 최선을 다했으면 됐지 보고를 받고 안받고가 그렇게 중요하냐.”는 이 장관의 해명성 멘트만 되풀이했다. 쌀협상 국정조사와 관련 증인명단이 확정되자 농림부와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잘못한 게 하나도 없다.”는 말로 일관했다. 한 관계자는 “괜히 국정조사에 앞서 이런말 저런말 해 부스럼을 만들 필요가 없다.”는 부처내 의견을 전했다. 다른 문제로 전화를 걸어도 제대로 받지 않았다. ●알려진 내용도 ‘모르쇠’ 일관 앞서 영세 자영업자대책 관계부처회의가 열린 지난 12일 재경부의 한 관계자는 “오늘 회의가 열린다는 사실을 나는 말한 적이 없다.”며 말문을 닫았다. 최근 회의내용이 언론에 일부 거론되자 회의석상에서 책임 소재를 엄중히 따질 것이라는 ‘엄포성 경고’가 있었기 때문이다. DDA협상 서비스 분야와 관련해선 재경부나 보건복지부, 교육인적자원부 등이 한결같이 외교통상부에 물어 보라며 대답을 피했다. 일부 내용이 언론에 보도되기라도 하면 ‘발설자’를 찾느라 업무에 지장을 줄 정도라는 것. 공식발표가 나올 때까지 제발 찾지 말아 달라고 신신당부할 정도다. 지난 10일 공정거래위원회는 강제조사권 도입을 추진하겠으며 사법경찰관의 권한 부여와 관련, 법무부와 협의중이라고 공식 밝혔다. 그러나 법무부 관계자는 “보도자료에 그같은 내용이 없으니 나는 모르는 일”이라고 말했다. 기자회견에서 밝힌 내용이라고 해도 그같은 유도신문에 걸릴 법무부는 아니라는 투로 일관했다. ●‘정책홍보’ 정부방침에 역행 복수차관 도입이 늦어지고 김세호 전 건교부 차관이 구속되면서 자연스레 인사설이 나돌자 여기에도 족쇄를 달았다. 건교부 관계자는 “불난 집에 부채질하는 자는 인사에 반영할 것”이라는 한 간부의 얘기를 전했다. 재경부도 최근 간부회의에서 “인사와 관련된 얘기를 언론에 흘리지 말라.”고 경고했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담뱃값 7월인상 다시 논란

    담뱃값 7월인상 다시 논란

    올 7월 추가 인상을 앞두고 ‘담뱃값 논쟁’이 재연되고 있다. 지난해 말 담뱃값을 500원 올릴 때보다 논란의 강도가 더하다. 경제성장률과 물가 등에 미치는 영향을 둘러싸고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추가 인상 여부가 국민적인 쟁점이 되고 있다. 담뱃값을 올린다고 흡연 인구가 줄어들 것인지 여부도 논란거리다. 담뱃값 인상에 대한 우려는 재정경제부와 한국은행이 같은 목소리를 내고 있다. 박승 한은 총재는 12일 지난 1·4분기의 경제성장률이 담뱃값 인상의 영향으로 3% 밑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밝혀 담뱃값 인상에 대해 포문을 열었다. 이어 한덕수 부총리도 13일 “담뱃값 추가 인상은 재경부·기획예산처·보건복지부 장관과 국무정책조정실장이 이미 지난해에 합의한 것”이라고 전제하면서도 “검토해서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면 인상 시기를 보건복지부와 협의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에 맞서 보건복지부 등은 단순한 수치상의 양적 개념을 따질 게 아니라 국민건강 증진 등 질적 개념을 도입해보면 담뱃값 인상은 효과가 검증되고 있다고 반박하고 있다. ●경제성장률과의 상관관계는 박 총재는 지난 연말 담뱃값 인상으로 담배소비가 줄어들면서 올 1·4분기 성장률이 0.4%포인트가량 떨어지는 효과를 가져왔다고 밝혔다. 담배의 국내총생산(GDP) 비중(0.7%가량)에다 지난 1분기 담배생산증가율(-52.4%)을 곱하면 0.4%가량 나온다. 하지만 길게 보면 경제성장률이 반드시 떨어진다고 얘기할 수는 없다는 주장도 있다. 담뱃값 인상이 본격 거론되던 지난 2003년 5월쯤부터 소매상들이 담배사재기에 들어갔으며, 이후 지속적으로 20∼30%씩의 담배생산증가율을 보였다. 이때는 경제성장률 증가에 도움이 됐다는 것이다. 그러다 지난해 말부터 사재기 담배가 시중에 쏟아지면서 지난 1분기에는 담배생산 증가율이 52.4%나 떨어졌다. 따라서 2003년 5월부터 지난 1분기까지, 전체로 보면 경제성장률에는 크게 변동이 없다는 것이다. ●물가는 어떻게 되나 물가상승을 촉발하는 요인이 된다는 데는 이의가 없는 것 같다. 한은 조사에 따르면 담뱃값이 500원 오르면 소비자물가는 0.3%포인트 상승한다. 담뱃값이 소비자물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쯤 되는 데다, 생활물가지수 품목에도 포함되기 때문에 전체 물가상승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올 7월부터 담뱃값을 500원 추가 인상하면 하반기에만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0.15%포인트 끌어올리는 효과가 생길 것으로 한은은 보고 있다. ●담뱃값 올리면 소비 줄어드나 보건복지부는 최근 담뱃값 인상으로 성인 남성 흡연율이 4%포인트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현재 남성흡연율은 50% 남짓이다. 김근태 보건복지부장관도 한덕수 부총리에게 “담뱃값 인상으로 국민건강에 효과를 보고 있다.”고 자랑한 것으로 전해진다. 김 장관은 “박승 한은 총재가 성장과 담배의 요인을 비교했는데 그렇게 비교하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 국민의 건강이 경쟁력 아닌가. 담배 때문에 성장이 떨어졌다는 것은 잘못됐다. 국민건강이 나아지면 경제도 나아지고 성장도 높아지는 것이다.”라면서 “다만 상황이 바뀌었다면 관계장관들이 다시 만나 합의하는 것도 필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가격인상에 따른 부작용은 가격인상에 대한 부작용을 거론하는 시각도 만만치 않다. 가격을 지나치게 올릴 경우 ▲도난사고 ▲중국 등으로부터 저질 담배 유입(밀수)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며, 서민층의 경우 밀제조된 저질 담배를 구입해 피움으로써 건강을 더 해칠 수 있다는 것이다. 금연효과는 적으면서 가격만 올릴 경우 정부가 국민의 흡연을 담보로 세수만 늘린다는 비난을 받을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에세 라이트 한갑 값이 2000원일 때는 소비자는 담배소비세(기금 포함) 등의 명목으로 1501원을 냈으나,2500원일 때는 1542원을,3000원이 되면 1583원을 내야 한다.KT&G측은 “담뱃값을 올리면 담배소비가 조금이라도 줄어들 수는 있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담뱃값 인상은 곧 담배소비 감소라는 등식을 고집하는 보건복지부의 주장에는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주병철 백문일기자 bcjoo@seoul.co.kr
  • 외국환기금 손실 감사 착수

    감사원이 외국환평형기금의 손실 및 외국환 스와프예금에 대한 과세 논란과 관련해 재정경제부와 국세청을 상대로 ‘성과감사’에 착수했다. 감사원이 정책 집행과정에서의 과실 여부를 가리기 위해 재경부 감사에 나선 것은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처음이다. 13일 재정경제부와 관계부처에 따르면 감사원은 지난해 재경부가 환율방어를 위해 외평기금으로 파생금융상품에 투자, 큰 손실을 봤다는 지난해 국정감사에서의 지적에 따라 재경부에 확인 자료를 요청했다. 또 최근 엔화 스와프예금의 환차익에 대한 과세 여부로 정책상 혼란을 빚은 것과 관련, 감사원은 재경부 및 국세청에 자료를 요청했으며 이미 일부 자료는 넘겨받아 정밀분석하는 등 조사를 하고 있다. 감사원 관계자는 “재경부와 국세청이 엔화 스와프예금의 환차익에 과세하기로 결정하는 과정에서 정책 일관성을 상실, 시장과 예금자들에게 피해를 줬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재경부 관계자는 “국회 재정경제위원회의 지적에 따라 감사원이 최근 외평기금 운영에 관련된 자료를 요청했다.”면서 “감사라기보다는 현황을 파악하는 측면이 강하다.”고 말했다. 국세청은 감사원으로부터 자료 제출 요구를 받았는지 여부에 대해 대답하지 않았다. 감사원 관계자는 “성과감사는 정기감사와 달리 당국의 정책집행 과정에서 불거진 문제점을 자료 확인과 문답 방식으로 조사하는 과정”이라면서 “특별검사보다 강도는 낮지만 결과에 따라 4급 이상 공무원은 중앙징계위원회에 회부, 징계를 요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재경부는 지난해 환율방어를 위해 외평기금을 파생금융상품에 투자하면서 큰 손실을 봤다. 이와 관련, 한국은행은 지난해 외평기금의 손실 규모가 10조 2205억원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재경부는 원·달러 환율이 15% 가까이 떨어지면서 불가피하게 입은 손실이며 외환보유액과 관련해서는 ‘평가손’ 개념을 쓰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미 국회 등에서 여러차례 정확한 입장을 밝힌 터여서 이번 감사는 일과성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외환 스와프예금 과세와 관련해선 2003년 9월 국세청이 인터넷상으로 “과세대상이 아니다.”라고 밝힌 뒤 재경부가 지난달 국세청의 과세 여부 유권해석 요청에 “과세해야 한다.”고 답변한 과정이 조사 대상이다. 국세청은 논란이 일자 인터넷이나 전화상담에 의한 답변은 법적 효력이 없다고 해명했고, 재경부는 엔화 스와프예금에 대한 환차익이 아닌 이자 부문만 과세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은행들은 이자와 환차익을 실질적으로 구분할 수 없는데다 과거의 답변만 믿고 외환 스와프예금에 가입한 고객은 선의의 피해자라고 반발하고 있다. 한편 시중은행들은 법무법인 김&장을 통해 환차익에 대한 과세취소 행정소송을 제기할 움직임이다. 공교롭게도 최근 재경부를 떠나 김&장에 몸담은 세제 전문가 2명이 법률 자문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쌀 국조 첫날 ‘영어 공방’

    쌀 국조 첫날 ‘영어 공방’

    국회는 12일 ‘쌀 관세화 유예협상 실태규명을 위한 특별위원회’ 첫 회의를 열고 쌀협상 이면의혹 등에 대한 35일간의 쌀협상 국정조사에 돌입했다. ●한덕수 부총리등 증인 31명 선정 특위는 한덕수 부총리 겸 재경부장관을 비롯한 증인 31명과 참고인 5명을 각각 선정했다. 그러나 첫날부터 날카로운 설전이 펼쳐지면서 향후 조사에서 불꽃 튀는 논쟁을 예고했다. 특위는 여야간 치열한 신경전 끝에 외교문건 등 비밀문서 열람은 국회의원들만 가능하도록 했고, 필요시 교섭단체별로 전문가 1명씩을 배석할 수 있도록 했다. 원칙적으로 복사나 필사는 허용치 않기로 했다. 전문가 배석 문제엔 교섭단체인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이 오랜만에 한편이 됐고, 반면 비교섭단체인 민주노동당이 외롭게 대항했다.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이 교섭단체에만 전문가 배석을 허용하도록 합의하자 비교섭단체 의원 중에 유일하게 특위에 포함된 민노당 강기갑 의원이 발끈했다. 강 의원은 “핵심은 비밀문서인데 이를 제한할 수 있느냐.”면서 항의했다. 이어 “영어도 못하고….”라며 현실적 어려움까지 토로했다. 비밀문서 메모 여부도 논란거리가 됐다. 한나라당 김재원 의원은 “열람만 허용하고 메모를 허용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조 위원장이 “복사하거나 필사하지 못하도록 간사회의에서 결정했다.”고 반박하며 맞섰다. 결국 ‘양심에 따라’ 메모는 허용하는 것으로 일단락됐다. ●‘이면 계약’ 존재여부 핵심 쟁점 특위는 오는 26∼27일 외교부, 농림부, 해양수산부 등 3개 부처의 기관보고를 받은 뒤 다음 달 13∼14일 이틀간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특히 쌀 관세화 유예연장 협상을 하면서 정부가 중국 등 상대국과 이면합의를 했느냐의 여부를 놓고 논란이 예상된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대기업 수도권 공장 허용

    수도권에서 국내 대기업의 공장 신·증설이 허용돼 LG전자와 LG화학 등 LG계열사의 파주공장 신설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말로 기한이 끝난 외국인 투자기업의 수도권 공장 신·증설도 2007년 말까지 연장돼 논란을 부른 다국적기업 3M의 화성공장 착공이 예정대로 진행될 전망이다. 성경륭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은 11일 과천 종합청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관계부처간 국내외 기업의 수도권내 공장 신·증설 허용문제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외국인 투자기업은 현행처럼 25개 업종의 신·증설 기간을 연장하되 일부 업종은 바뀌게 된다. 성 위원장은 그러나 공장 신·증설을 허용하는 국내 대기업의 범위를 놓고 경기도는 외국인 투자기업과 같은 25개업종 이상을, 국가균형발전위와 건교부는 첨단 14개 업종으로만, 재경부와 산자부는 25개업종으로 이견이 드러나 조율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외국인 투자기업 문제는 17일 국무회의에서 ‘산업집적화 활성 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을 의결하고 국내 대기업은 20일 열리는 4차 수도권 발전대책 협의회에서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정부 고위 관계자는 신·증설이 허용되는 국내 대기업의 범위는 외국인 투자기업과 크게 다르지 않아 3M처럼 LG계열사의 공장 신설은 모두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LG계열사는 파주 LCD단지에 3조 5000억원 규모의 LCD TV관련 공장을,3M은 화성에 600억원 규모의 LCD 부품 공장 신설을 각각 계획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이를 위해 ‘광섬유 및 광학요소 제조업’이 국내외 기업의 공장 신·증설 허용업종에 새로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3M은 11일 정부의 외국인투자기업 신·증설 허용 연장 방침이 발표되자 “내부적으로 논의를 거친 뒤 26일 화성공장 기공식 거행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백문일 장세훈기자 mip@seoul.co.kr
  • 직장관계로 2주택 가진 부부가 집팔때 양도세 기준시가로

    직장 문제로 다른 지역에 각각의 주택을 보유한 1가구 2주택 부부라도 집을 팔 때 내는 양도소득세는 실거래가가 아닌 지금과 같은 기준시가로 부과된다. 부모가 살던 농지나 집안의 선산을 상속받은 자녀도 외지인으로 보지 않아 양도세 실거래가 과세대상에서 제외된다. 재정경제부는 최근 발표된 부동산세제 정책방향과 관련,10일 구체적인 사례를 설명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재경부는 내년부터 적용되는 1가구 2주택자 양도세 실거래가 과세에 대해 “늘어나는 세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양도세율 조정을 내년에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양도세율은 집을 2년 이상 보유했을 때 양도소득 1000만원 이하는 9%,1000만원 초과∼4000만원 이하는 18%,4000만원 초과∼8000만원 이하는 27%,8000만원 초과는 36%다. 주택 보유기간이 2년 미만이면 40%를 매긴다. 재경부는 이사하기 위해 새로 주택을 샀거나 장성한 자녀가 취득한 주택은 1가구 1주택으로 간주, 양도세를 기준시가로 과세하거나 비과세할 방침이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나라빚 200兆원 돌파 국민 1인 423만원꼴

    나라빚 200兆원 돌파 국민 1인 423만원꼴

    나라빚이 급증해 200조원을 돌파, 국민 1인당 423만원을 기록했다. 국가채무 가운데 국민들의 세금으로 물어야 하는 적자성 채무는 77조 6000억원으로 1인당 162만원이다. 10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2004년 말 기준 국가채무는 203조 1000억원으로 전년보다 37조 4000억원(22.6%) 늘어났다. 국가채무 가운데 예금보험공사채권 등 구조조정채권이 65조 1000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전년 대비 늘어난 금액 중에는 환율방어에 쓴 외환시장 안정용 채권발행액 17조 8000억원, 공적자금의 국채전환 15조원 등이 포함됐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은 전년의 22.9%보다 3.2%포인트 늘어난 26.1%를 기록했다. 재경부는 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이 미국(63.5%), 일본(163.5%) 등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인 76.8%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철환 국고국장은 “국가채무 중 금융성 채무는 금융기관 보증 등으로 회수가 가능하기 때문에 국민에게 부담이 되지 않는다.”면서 “국민부담이 되는 적자성 채무의 GDP 대비 비중은 10.0%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정부가 지난해 마련한 ‘중기재정 전망’에 따르면 적자성 채무는 올해 97조 1000억원에서 2006년 113조 5000억원,2007년 114조 5000억원 등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돼 국민 부담이 매년 커질 것으로 보인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정부인사 이상한 침묵 왜?

    철도공사의 유전개발 사업에 대한 검찰 수사에서 정부부처 연루설이 사실로 확인된 가운데 관련 정부인사들이 그동안 침묵으로 일관했던 이유가 궁금해진다. ●외교부 주러 대사관 이번주 조사 검찰은 지난해 8월 중순 당시 철도청 차관이던 신광순(56·구속)씨가 산업자원부 이희범(56) 장관에게 유전사업의 상세한 진행경과를 보고한 사실을 밝혀냈다. 또한 같은 달 말에는 철도공사 사업개발본부장 왕영용(49·구속)씨가 청와대 산업정책비서관실 김경식(46·3급) 행정관에게 유전사업 관련보고를 한 사실도 밝혀졌다. 정부인사들은 유전사업 관련 사실에 대해 이상할 정도로 ‘함구’로 일관했다. 지난해 11월9일 국가정보원은 이미 유전사업 정보 보고서를 청와대 국정상황실과 재경부·산자부 등에 보냈지만, 국정원 보고서를 받는 위치에 있었던 당시 청와대 정책기획수석이던 김영주 경제정책수석과 산자부 이 장관 등은 유전사업 의혹이 연일 언론에 보도되고 있었지만 보고서 회람사실이 알려진 이후에야 “보고서를 본 적이 있다.”고 겨우 시인하는 모습을 보였다. 일부에서는 정부인사들의 이같은 ‘함구’가 철도공사의 유전사업이 범정부 차원의 에너지 확보계획과 관련되어 있기 때문이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철도공사가 무모하다고 할 정도로 유전사업을 추진한 것은 ▲청와대의 적극적 의지와 언질 ▲여권 실세인 열린우리당 이광재 의원의 석유관련 집중 연구 및 지원 ▲산업자원부의 석유개발전문회사 설립추진 등 청와대·여당·정부부처에 ‘믿는 구석’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이 때문에 왕씨와 김 행정관의 검찰조사가 주목되고 있다. 왕씨는 검찰에서 청와대에서 유전사업 관련 보고를 요구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고, 김 행정관은 개인 친분이 있는 왕씨가 찾아와 간단한 설명을 한 것일 뿐이라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10일 재소환된 김 행정관과 왕씨를 대질신문했다. 또한 관련 부처는 물론 외교통상부와 주러시아 대사관도 이번 주 안에 조사하기로 하는 등 외압 관련 수사를 전방위로 확대하고 있다. ●이광재 의원 소환 앞서 증거확보 중 검찰은 열린우리당 이광재 의원 등 정치권에 대한 수사도 확대하고 있다. 검찰은 이미 하이앤드 대표 전대월(43·구속)씨로부터 돈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이 의원의 선거운동원 지모(50·열린우리당 평창군 당원협의회장)씨가 이 돈의 대부분을 개인채무 변제에 사용했고 일부만 선거자금으로 사용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지씨에게 돈을 전달받은 정확한 경위와 이 의원에게 보고했는지 집중 추궁하는 등 이번 주로 예정된 이 의원의 소환을 앞두고 관련 증거확보를 위한 조사에 집중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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