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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치, 올 한국 성장률 4%로 낮춰

    세계적인 신용평가회사인 피치사가 우리나라 올해 성장률 전망을 4.5%에서 4.0%로 낮췄다. 피치사의 제임스 매코맥 아시아 국가신용등급 평가담당 이사는 21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수출증가세 둔화와 국내 수요의 불확실성 등으로 인해 올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4%대로 하락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재경부 관계자는 “4.5%는 지난해 11월 전망치”라며 “북핵문제와 가계부채 조정이 아직도 해결되지 않은 점 등을 들어 피치사가 성장률 전망치를 내렸다.”고 설명했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공영개발 검토

    공영개발 검토

    판교 신도시에 짓는 중·대형 아파트는 민간업체에 택지를 분양하지 않는 공영개발 방식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21일 “판교에서 25.7평 초과 택지공급을 보류한 것은 중·대형 아파트를 확대하려는 차원이 아니라 개발 방식을 재검토하겠다는 것”이라며 “공공성을 확대하는 쪽으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대통령도 공공부문의 역할을 강조한 만큼 공영개발과 임대주택 등 다양한 방법이 검토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판교의 중·대형 아파트의 경우 택지를 민간업체에 분양하지 않고 아파트 시공만 발주하거나 주택공사에 택지를 분양하고 아파트 건설까지 맡기는 두가지 방식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어떤 방식이든 공영개발로 나가면 민간업체는 아파트 건설에 따른 시공비만 챙길 뿐 분양과 관련한 개발이익은 발주자인 토지공사나 주택공사 등 공공기관의 몫이 된다. 정부가 토지를 직접 수용한 뒤 민간업체에 임대용 아파트를 발주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건설교통부 관계자는 “공영개발 방식은 분양가가 낮아지고 개발이익을 공공기관이 직접 환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재경부 관계자는 “중·대형 아파트의 공급을 더 늘릴지 여부는 아직 정해진 바 없으나 공영개발 방식을 검토하는 것만은 사실이다.”라고 밝혔다. 현재 판교 신도시내 25.7평 이하의 아파트 1만 7591가구 건설을 위한 택지는 추첨을 통해 민간업체와 주택공사에 분양돼 오는 24일 계약이 맺어진다. 민간과 공공의 혼합개발방식이다. 그러나 당초 민간업체에 분양될 25.7평 초과 아파트 4863가구를 위한 택지는 분양이 보류돼 정부가 중·대형 아파트를 더 늘리려 한다는 관측을 낳았다. 앞서 노무현 대통령은 20일 “부동산 시장이 투기적 세력에 의해 좌우되지 않도록 공공부문의 역할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고 원혜영 열린우리당 정책위의장은 “판교 신도시의 공영개발 방식은 중요한 검토 대상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백문일 전경하기자 mip@seoul.co.kr    
  • [남북 관급회담] ‘반북 현수막’ 실랑이…北, 회담장 지각

    [남북 관급회담] ‘반북 현수막’ 실랑이…北, 회담장 지각

    “15차 장관급회담은 1년 만에 새롭게 출발한 만큼 힘있게 속도내서 남북관계를 발전시키자.” 21일 남북장관급 회담이 13개월 만에 재개되자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북측 대표단과의 환담에서 남북관계 정상화를 힘주어 강조했다. ●남북대화 첫 원탁테이블 등장 정 장관은 회담장인 서울 광장동 쉐라톤워커힐호텔에서 “오늘은 봄에 뿌린 씨앗이 잘 익는 하지(夏至)라 이번 회담은 하지회담”이라면서 “남북관계를 잘하라는 상징”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북측 수석대표인 권호웅 내각 책임참사는 “지난주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정 장관이 만났으니 통일농사 씨앗은 이미 뿌려진 것과 같다.”고 화답했다. 환담이 끝난 뒤 정 장관은 북측 대표단에게 직접 아이디어를 낸 회담장의 원탁 테이블을 소개했다. 남북대화 최초로 등장한 라운드 테이블은 양측이 5명씩 모두 10명이 앉을 수 있는 구조로 마련됐다. 정부 당국자는 “실질적인 합의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회담 문화를 개선하기 위해 기존 직사각형에서 원형으로 바꿨다.”고 말했다. 특히 정 장관과 권 책임참사는 이동하는 내내 손을 꼭잡고 귀엣말을 나누는 등 지난 ‘6·17 회동’ 이후 친밀해진 관계를 드러내기도 했다. 이어진 환영 만찬에서 양측 대표단은 메인 음식으로 나온 갈비구이와 전채요리, 녹두죽 등을 들며 회담 첫날을 마무리했다. 만찬장에는 북측이 6·15 5주년을 기념해 만든 노래인 ‘통일6·15’가 울려퍼지는 가운데 양측 대표단은 와인과 문배주를 들며 6·15 5주년 기념우표 등을 화제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특히 정 장관은 권 책임참사를 “회담 신동”이라고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정 장관은 만찬사를 통해 “남북간 화해협력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라면서 “제2, 제3의 6·15를 만들려면 약속한 사항을 성실하게 이행해 이번 회담이 한반도 평화정착과 공존을 여는 뜻깊은 자리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권 책임참사는 “이번 회담은 북남관계를 전진시키기 위한 실천적 조치를 강구해 온 겨레에 기쁜 선물을 내주어야 한다.”고 답했다. 만찬에는 열린우리당 배기선·한명숙 의원 등 국회의원 10여명과 이종석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 서동만 전 국정원 기조실장, 최상룡 전 주일대사 등이 배석했다. ●“이곳이 제 나라 제 땅입니다” 북측 대표단은 이날 오후 3시쯤 고려항공 전세기편으로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단장인 권 책임참사는 입국 소감을 묻자 “이 곳이 제 나라 제 땅이죠. 기대를 갖고 지켜봐 주십시오.”라고 짧게 대답할 뿐 별도의 도착성명은 발표하지 않고 곧바로 회담장으로 향했다. 공항에는 남측 대표인 박병원 재경부 차관과 배종신 문화부 차관, 김천식·한기범 통일부 국장 등이 마중 나와 북측 대표단을 영접했다. 정 장관과 이봉조 차관 등 통일부 간부들은 일찍부터 워커힐호텔에 나와 행사장 곳곳을 둘러보며 회담 준비에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한완상 한적 총재, 고려항공기로 방북 앞서 반북단체인 자유사랑청년연합 소속 회원들은 ‘악의 축 김정일이 죽어야 대한민국이 산다’라고 쓴 플래카드와 김 위원장의 모형을 막대기에 매단 사진을 미니버스에 붙이고 인천공항을 나오던 중 북측 대표단 차량과 맞서는 등 실랑이가 벌어졌다. 이 때문에 북측 대표단은 예정 시간보다 1시간 정도 늦은 오후 5시35분쯤 회담장에 도착했다. 한편 한완상 대한적십자사 총재는 이날 북측 대표단을 태우고 온 고려항공의 JS615 전세기편을 이용해 평양을 방문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남북 관급회담] 정동영 남북회담 첫 무대 권호웅 北단장 ‘대남 일꾼’

    ‘베테랑’(북)과 ‘신참’(남).21일부터 서울 쉐라톤워커힐 호텔에서 열리는 제15차 남북장관급회담에 참가한 양측 대표단의 면면을 압축적으로 정리한 표현이다. 남측 수석대표인 정동영 통일부장관은남북회담 무대에 처음으로 나섰다. 이번 회담의 대변인이자 지난 2002년부터 95차례의 회담에 참가한 김천식 교류협력국장을 제외하면 박병원 재경부차관과 배종신 문화부차관, 한기범 통일부 국장은 새롭게 등장한 인물이다. 북측은 5명의 대표단 가운데 지난 5월 차관급회담의 수석대표를 맡았던 김만길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서기국 부국장을 제외하면 각종 회담에서 대표를 맡았던 일꾼들이다. 북측 단장인 권호웅 내각 책임참사는 지난 1999년 1∼2차 차관급 회담에 모습을 드러낸 것을 시작으로 2000년 1∼5차 장관급 회담에 성원으로 참석, 지난해 5월 열린 제14차 회담에서는 장관급회담 북측 단장을 맡았다. 노동당 중앙위 통일전선부 지도원과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참사로 활동했고 1990년대 후반 이후 남북접촉 때마다 모습을 드러냈다. 김만길 조평통 부국장은 5∼11차 장관급회담 대표로 참가했고 1992년 ‘남북 핵통제공동위원회’ 북측 위원을 맡으면서 처음 소개됐다. 전종수 조평통 서기국 부장은 12∼14차 장관급회담 때 북측 수행원으로 얼굴을 알렸고 회담 막후 실무접촉 일꾼으로 알려져 있다. 치밀한 이론가로 만만치 않은 대화 상대라는 평을 듣고 있다.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지금 대전청사에선] 네티즌 또 ‘맹폭’ 문화재청 홈피 몸살

    ●창경궁 만찬사태 이어 북한노래 파문 문화재청 홈페이지가 또다시 네티즌들의 ‘맹폭’에 몸살. 6·15 통일대축전 정부대표단으로 참석한 유홍준 문화재청장이 공식 행사장에서 북한영화 주제곡 ‘이름없는 영웅들’을 부른 사실이 알려진 지난 15일부터 분노와 항의 글이 쇄도. 지난 1일 세계신문협회의 창경궁 명정전 만찬사태와 관련, 부적절한 대응을 질타받은 지 10여일 만에 재연. 이번 파문은 유 청장이 지난 17일 사과문을 발표했음에도 홈페이지에 네티즌들의 글이 연일 도배되자 문화재청은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흡연자들 “비라도 피할 수 있었으면…” 대전청사에 흡연 공무원들이 남모를 설움(?)을 호소. 대전청사에는 지하 1층과 건물 밖, 그리고 일부 짝수층에 흡연실이 있으나 10층 이하에서 근무하는 공무원들은 4층 옥외공간을 끽연장소로 애용. 그러나 흡연 공무원들은 날이 뜨거워지고 장마철이 다가오면서 걱정이 태산. 뙤약볕과 비바람을 피할 수 있는 공간이나 그늘이 전무한데다 재떨이마저 구석에 처박혀 있기 때문.A사무관은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의 처지가 처량하고 한심스럽게 느껴질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며 “죄인도 아닌데 약간의 배려라도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피력.●관세청, 대박의 꿈 35년 만에 첫 내부 청장을 배출한 관세청이 여세를 몰아 내심 대전청사 최초로 차장까지 내부 임명을 기대하는 분위기. 재경부의 인사적체 등 주변 여건상 실현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김용덕 청장의 건교부 차관 발탁에 이은 성윤갑 차장의 승진으로 열기와 분위기 조성은 최고조에 달해 있는 상황. 또한 차장 임명 후 이뤄질 인사 구도에도 직원들의 관심이 집중. 내부적으로는 행시 17회인 성 청장보다 고시 기수가 앞서는 국장들의 용퇴가 불가피할 전망이다.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21일부터 남북 장관급회담

    지난해 5월 이후 중단됐던 남북장관급회담이 21일부터 나흘 동안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재개된다. 남측에서는 정동영 통일부장관을 수석대표로 박병원 재경부차관과 배종신 문화부 차관, 김천식 통일부 국장, 한기범 통일부 국장 등 5명이 대표로 나서고 북측에서는 권호웅 내각 책임참사를 단장으로 최영건 건설건재공업성 부상과 김만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서기국 부국장, 신병철 내각 참사, 전종수 조평통 서기국 부장이 대표로 참가한다.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2주택자도 보유세 중과 검토”

    정부는 1가구 2주택자에게는 종합부동산세 등의 보유세를 더 무겁게 물리고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을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덕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도 20일 롯데호텔에서 열린 머니투데이 조찬강연회에서 “1가구가 1주택을 보유하는 게 기본이며 이를 벗어나면 투기적 가수요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 부총리는 “이같은 가수요를 관리하기 위해 동원할 수 있는 수단은 다주택자의 세금을 증가시키는 것”이라며 “2∼3주택을 못 갖게 하는 ‘양적 규제’와는 다르다.”고 강조했다. 재경부 관계자는 “종부세 입법 논란이 벌어진 지난해에는 부동산 값이 안정돼 보유세의 중과문제가 배제됐다.”며 “그러나 집값 상승으로 부동산 대책을 원점에서 재검토키로 한 만큼 보유세 중과도 검토 대상”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미 밝힌 1가구 3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중과 이외에 1가구 2주택 이상을 보유한 다주택자는 1∼3%인 종부세 세율을 최대한 높게 적용할 전망이다. 종부세를 주택 9억원, 나대지 6억원, 상가 40억원 등으로 분리·과세하던 것을 다주택자에게는 합산·과세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다주택자에는 현재 40∼60% 수준인 주택담보대출비율의 최저선을 적용할 가능성이 높다. 조세연구원의 노영훈 연구위원은 “다주택 보유자는 사실상 임대사업자”라며 “임대사업자 등록을 마치지 않았다면 보유세율을 높게 적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 부총리는 그러나 저금리 기조에는 변화가 없으며 금리인상에는 반대한다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 주택공급은 투기수요 억제와 병행해 추진하되 신도시 건설이나 강북 재개발의 구체적 방안을 언급할 단계는 아니라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오는 27일 부동산가격안정심의회를 열어 주택 및 토지 투기지역을 추가로 지정할 예정이다.백문일 전경하기자 mip@seoul.co.kr
  • 보유세 과표 대폭 올린다

    보유세 과표 대폭 올린다

    정부가 보유세를 강화하는 방안의 부동산 세제정책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시중 부동자금의 부동산시장 유입을 막기 위해 대출총량제의 도입과 부분적인 분양원가 공개, 양도세율 차별화, 판교신도시 10% 공급확대 등 ‘공급 확대, 투기수요 억제’를 뼈대로 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19일 재정경제부 등에 따르면 정부와 열린우리당은 이번주부터 당정공동기획단을 구성, 그동안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전면 재검토에 들어간다. 보유세(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를 늘리기 위해 실효세율(보유세/부동산가격)을 올해 0.15%에서 2013년 0.5%로 높이기로 한 일정을 앞당기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이를 위해 과세표준(세금을 매기는 금액) 적용비율인 50%를 점차 올리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과표는 아파트의 경우 국세청 기준시가, 단독주택이나 토지는 건설교통부 공시가격이 기준이다. 종부세 부과기준을 낮추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 올해 처음 도입된 종부세는 주택 9억원, 나대지 6억원 이상인 경우가 대상이지만 지난해 입법 당시 재정경제부의 안은 주택 과세 기준이 6억원이었다. 재경부 관계자는 “종부세는 지난 6월1일 기준으로 부과되기 때문에 이를 고칠 경우 실제로는 내년에나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보유세를 전년대비 150% 이상을 넘지 못하도록 한 상한제도 역시 검토대상이다. 양도소득세는 세율을 단순화하되 양도차익이 많을 때는 높은 세율을 적용하는 방안이 검토중이다. 집값 상승의 원인을 제공했던 중대형 평수의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여당은 판교 신도시에 중대형 공급물량을 10% 정도 늘리는 방안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판교신도시 아파트 건설 가구수가 2만 6804가구인 점을 고려하면 2600여 가구가 늘어나게 된다. 정부는 또 411조원으로 추산되는 부동자금의 부동산시장 유입을 막기 위해 22일 금융시장 전문가들과 간담회를 갖는다.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의 하향 조정, 금융기관의 주택담보대출실적을 한국은행의 정책자금(연 금리 2%) 대출과 연계하는 대출총량제 도입 등도 논의될 전망이다. 현재 시행중인 기준시가 상향 조정을 통한 양도세 강화, 부동산특별점검팀을 통한 세무조사 등은 계속 진행된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관련기사 17면
  • “종부세 기준 낮춰 보유세 강화”

    정부의 부동산정책 전면재검토에 따라 이뤄질 부동산세제의 개편은 어떻게 추진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올해부터 도입된 종합부동산세를 전면적으로 손질, 내년에는 보유세가 더욱 강화된다. 과표(세금을 매기는 기준금액) 현실화로 세금부담이 급격히 늘어난 취득·등록세율은 낮춰지고 다양한 비과세 요건 등으로 복잡한 양도세율은 단순화될 전망이다.19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종합부동산세 부과대상이 합산 과세되고 종부세 부과기준이 낮춰지는 방안이 적극 검토되고 있다. 학계 전문가들은 “보유세 강화와 거래세 인하라는 정책방향은 맞지만 시장의 충격을 감안해 점진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종부세는 주택은 9억원, 나대지는 6억원, 상가나 건물의 부속토지는 40억원이 각각 넘어야 과세된다. 따라서 주택 8억원, 나대지 5억원을 소유한 사람은 10억원짜리 주택만 가진 사람보다 부동산은 많지만 종부세는 내지 않는 허점이 있다. 종부세 부과기준인 주택 기준시가와 관련, 여당 일각에서는 7억∼8억원을 제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종부세 입법 당시 정부안은 6억원이었으나 여당측 주장대로 9억원으로 결정됐다.7억원 정도로 낮춰질 경우 국세청 기준시가가 시가의 80%를 반영하는 점을 계산하면 8억∼9억원 정도의 주택도 종부세를 물게된다. 거래세는 과표가 실거래가로 바뀜에 따라 전면 개편될 예정이다. 현재는 아파트의 경우 국세청 기준시가, 단독주택과 토지는 건설교통부의 공시가격이나 취득·등록세는 2006년부터, 양도소득세는 2007년부터 전면 실거래가 기준으로 과세된다. 거래금액 전액을 과표로 한 취득·등록세는 큰 폭의 인하가 불가피하다. 취득·등록세는 과표가 지난해 시가표준액(시가의 30∼40%)에서 올해 기준시가와 공시가격으로 바뀌었다. 취득·등록세가 올해부터 5.8%에서 4.0%로 낮춰졌음에도 세금이 크게 는 것은 과표현실화에 따른 것이다. 나성린 한양대 교수는 “정부가 시뮬레이션을 해서 취득·등록세 세수가 약간 늘어나는 것에 그치도록 세율을 조정해야 할 것”이라며 “과표현실화율이 급격히 높아진 만큼 큰 폭의 세율 인하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재경부 관계자는 “취득·등록세는 광역지방자치단체의 세수의 대부분을 차지한다.”며 “행정자치부, 지방자치단체와 논의해야 할 부분”이라고 밝혔다. 행자부 관계자는 “지자체마다 처한 상황이 다르겠지만 취득·등록세율 인하에는 근본적으로 동의하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양도소득세는 ‘1가구 1주택’ 비과세 요건은 그대로 둔 채 다양한 비과세 요건을 손질하는 방향으로 갈 전망이다. 재경부 관계자는 “양도차익과 보유기간 등에 따른 구분을 대폭 줄이고 1가구 1주택 이외의 비과세는 과감히 없앨 것”이라고 밝혔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급류타는 6자회담] 정치·군사부문 중점둘듯

    “15차 장관급회담의 문화를 바꾸자.” 21∼24일 서울에서 열리는 남북장관급 회담에 대해 정동영 통일부장관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지난주 면담에서 이같은 공감대를 이끌어냈다. 장관급회담은 남북간 모든 대화채널을 총괄·조정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따라서 이번 회담은 후속조치를 통해 남북관계를 본궤도에 올려놓느냐 하는 시험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정 장관이 지난달 20일 “정치ㆍ군사 부문에 중점을 두고 장관급회담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정치·군사 분야에 무게중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최대 관심사는 2002년 10월 제8차 회담 이후 우리 측이 매번 핵심 의제로 내세운 북핵 문제가 될 전망이다. 김 위원장이 남측의 ‘중대 제안’에 대해 “신중히 연구해 답을 주겠다.”고 밝힌 만큼 이번 회담에서 답변이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장성급 군사회담의 경우 ‘재개’를 합의한 만큼, 구체적 회담 일정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남측에서는 정 장관을 수석대표로, 박병원 재경부차관과 배종신 문화관광부 차관, 이관세 통일부 통일정책실장 등이 대표로 참석할 예정이다. 북측에서는 권호웅 내각 책임참사를 단장으로, 최영건 건설건재공업성 부상과 신병철 내각 참사, 전종수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서기국 부장 등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개인 ‘사모펀드’ 설립 허용

    개인 ‘사모펀드’ 설립 허용

    내년부터는 개인도 증권이나 영화제작 등에 투자하는 ‘사모펀드’의 사장이 될 수 있다. 지금은 자산운용회사만 사모펀드를 설립·운용할 수 있다. 각종 펀드에 가입하는 것을 알선·중개하고 수수료를 받는, 이른바 ‘펀드 슈퍼마켓’인 펀드중개회사(FP) 제도도 도입된다. 이에 앞서 하반기 중에는 보험설계사도 펀드가입을 권유할 수 있게 된다. 삼성생명과 같은 보험사가 기업의 인수·합병(M&A)에 특화한 사모투자펀드(PEF)를 자회사로 둘 수 있으며 금이나 석유, 곡물 등에만 투자하는 전문 자산운용사의 설립도 허용된다. 정부는 17일 한덕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주재로 경제정책조정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자산운용업 규제완화 방안’을 마련, 단계적으로 시행키로 했다. 재경부 관계자는 “자산운용업과 사모투자펀드를 선도업종으로 키우겠다는 동북아 금융허브정책의 일환”이라면서 “내년 상반기까지 자산운용법 등 관련법을 개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펀드 독립판매 중개회사制 도입 이 방안에 따르면 자산운용회사만 펀드를 설립·운용할 수 있는 현행 규정이 바뀌어 10억∼20억원의 소규모 펀드는 개인이나 법인도 만들 수 있다. 펀드별 투자자 수는 30명 이하로 지정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따라서 개인이나 영화사·기획사 등이 ‘영화펀드’나 ‘공연펀드’를 만들어 여러 영화나 문화행사에 지속적으로 투자할 수 있다. 자산운용 측면에서 영화펀드로부터 증권투자도 가능하다. 지금도 영화펀드가 있으나 제작이 끝나면 해체되는 1회성 펀드가 주종이다. 증권사와 은행이 펀드 판매의 99.4%를 차지, 고객들이 점포를 찾아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는 점을 감안해 모든 펀드를 독립적으로 판매하는 전문 중개회사가 도입된다. 또 자산운용협회가 주관하는 시험에 합격하고 간접투자 관련 교육을 이수한 보험설계사는 하반기부터 펀드가입을 고객에게 권유할 수 있다. 보험설계사는 권유수당을 받지만 펀드 운용 결과에 대한 책임은 고객과 펀드에 있다. ●펀드의 ‘춘추전국시대’ 열린다 파생상품이나 금 등 실물자산에 특화하는 전문 자산운용사 설립이 새로 허용되는 동시에 자본금 요건이 100억원에서 30억원으로 완화된다. 보험업법상 PEF를 자회사로 두지 못하게 해 PEF 지분을 15% 이내만 보유할 수 있던 규정도 폐지된다. 따라서 보험사가 지분 제한 없이 보유,PEF를 자회사로 두거나 1대 주주가 될 수 있다. 중소기업 창업이나 신기술 지원에 한정해 PEF 투자를 허용했던 창업투자회사와 신기술사업금융업자의 경우 모든 투자에 대해 PEF에 참여가 가능토록 했다. 사실상 모든 기업을 상대로 한 M&A 시장에 창투사의 진출을 허용한 셈이다.PEF에 출자할 수 있는 최소금액도 개인은 20억원에서 10억원, 법인은 50억원에서 20억원으로 낮아진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부동산정책 전면 재검토] 중대형 늘리고 고밀도규제 완화

    [부동산정책 전면 재검토] 중대형 늘리고 고밀도규제 완화

    정부가 17일 부동산 정책을 원점에서 재검토키로 한 것은 시장에서의 실수요와 투기수요의 실체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채 섣부른 대책으로 혼란만 초래했음을 공식 시인한 셈이다. 특히 참여정부의 부동산 정책은 세제와 규제 중심의 ‘10·29 대책’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 즉 재건축 규제와 주택거래신고제,1가구 3주택자 양도세 중과, 보유세 강화 등이 전부였다. 집값 상승의 원인으로 꼽힌 중·대형 아파트의 공급부족은 외면했고 부동산 투기로 번 불로소득을 원천 봉쇄할 수 있는 세제정책도 정치논리에 밀려 조금씩 후퇴했다. 게다가 분양가 상승의 원인으로 꼽혀온 판교 신도시 건설은 추진 과정에서부터 일관성을 상실해 시장의 신뢰를 잃었다. 이에 따라 강남이나 분당 등의 집값은 한달새 1억원씩 올랐다. 여기에 재건축 개발이익 환수제나 후분양제 등은 강남권의 공급축소로 이어져 중대형 아파트 값 상승을 부추겼고 세제강화는 거래만 위축시켜 집값의 고공행진에 불을 질렀다. 이 때문에 정부는 수요에 맞는 주택공급을 늘리고 고밀도 규제를 완화하면서 투기수요 억제를 위해 보유세 부과기준을 보다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일단 신도시 건설은 배제했다. 후보지가 마땅치 않은 데다 당장 신도시 계획을 발표하면 주변 땅값이나 집값을 올리는 부작용이 크기 때문이다. 환경단체 반발도 고려됐다. 대신 개발이익환수장치를 전제로 재건축이나 단독주택의 고밀도화를 추진할 전망이다. 판교 신도시의 중대형 주택도 늘릴 것으로 예상되나 규모와 방법은 검토할 사안이다. 분양가 상승의 원인으로 꼽힌 민간의 토지개발방식을 공공 위주로 전환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 정부는 보유세 수준이 낮아 부동산 시장을 안정화시키지 못한다고 누누이 강조하면서도 지난해 11월 국회 통과시 종합부동산세 부과기준 6억원을 관철시키지 못했다. 정치논리에 밀려 9억원으로 완화했다. 또한 ‘5·4대책’에서는 세부담 상한제도를 도입, 당해연도 총 보유세액이 전년도 보유세액의 150%를 넘지 못하도록 했다. 재경부 관계자는 “정부가 정말 투기를 잡겠다면 강남이나 분당의 33평형 보유자들이 큰 부담을 느낄 종부세 부과기준을 낮추는 것”이라며 “보유세부담 상한제 폐지도 검토 대상”이라고 말했다. 종부세 부과기준이 6억∼7억원은 돼야 한다는 것. 보유세 과세표준 계산시 적용하는 과세표준액 적용비율 50%를 조기에 상향조정하는 방안도 검토될 수 있다. 부동산 정책을 원점에서 재검토한다는 정부 방침이 부동산 규제완화로만 받아들여 집값 상승을 더 부추길 수도 있다는 점에서 세심한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김성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고용사정 개선 ‘청신호’

    고용사정 개선 ‘청신호’

    고용시장에 미약하나마 온기가 돌고 있다. 실업률이 지난달까지 석달 연속 내림세였고, 청년실업률(15∼29세)은 지난해 9월 이후 최저치다. 건설업 취업자도 6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제조업과 도소매·음식숙박업 취업자는 6개월째 감소했고 자영업자가 7만 2000명 느는 등 자영업에 대한 쏠림 현상은 여전했다. 16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5월 실업률은 3.4%로 전월보다 0.2%포인트, 청년실업률은 7.1%로 0.7%포인트 각각 떨어졌다. 취업자는 전년 동월보다 46만명(2.0%) 늘어 2319만 9000명을 기록했다. 산업별로는 건설업 취업자가 190만 9000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2.7% 늘어 6개월 만에 증가세를 보였다. 건설업 취업자의 전년 동월대비 증가율은 작년 11월에 0.1%였으나 12월 -0.5%로 돌아선 뒤 지난 2월 -5.6%,4월 -0.9% 등 계속 하락세였다. 반면 도소매·음식숙박업종 취업자는 579만 1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1.2% 감소, 지난해 12월(-0.3%) 이후 계속 감소세다. 제조업 취업자수도 5월에 0.9% 줄어 올 들어 계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비임금근로자 중 자영업주는 622만 1000명으로 올 들어 계속 증가세다. 지난달말 발표된 정부의 영세자영업자 대책이 고용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관심사다. 재경부 관계자는 “경기상황 변화에 빠르게 반응하는 일용근로자수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면서 “고용시장이 조금이나마 나아지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일용직 근로자는 지난 5월 232만 3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6.8% 늘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대부업 이자율 年66%로 제한

    오는 9월부터 대부업자가 돈을 빌려주면서 받는 이자는 금액과 관계 없이 연 66%를 초과할 수 없다. 지금은 대부금액이 3000만원 이상이면 66% 이상을 받을 수가 있다. 모든 대부업자는 거래규모 등에 관계 없이 무조건 지방자치단체에 등록해야 한다. 등록하지 않고 대부업을 하다가 적발되면 5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재정경제부는 16일 대부업 이용자를 보호하기 위해 이같은 내용의 ‘대부업 등록 및 금융이용자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을 마련,9월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재경부는 66% 이상의 고리를 받기 위해 고액 대출을 강요하는 대부업자가 많다고 판단, 이자율을 연 66%로 제한하기로 했다. 지금은 대부금액이 3000만원 미만일 경우에만 이자율을 66% 이내로 규정하고 있다. 대부업자가 이자율을 66% 이상 받다가 적발되면 형사고발돼 징역 3년 이하나 3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는다. 돈을 빌린 이용자는 66%를 초과하는 이자분에는 반환청구소송을 낼 수가 있다. 대부업자는 또 거래규모에 관계 없이 지자체에 등록해야 한다. 그동안 대부잔액이 월평균 5000만원 이하이고 이용자가 20명 이하 및 광고를 하지 않는 경우에만 대부업에서 제외토록 했다. 그러나 실제 대부금액이 5000만원을 훨씬 넘는데도 가짜 대부업자를 밑에 여럿 두고 금액을 낮춰 대부업 등록을 하지 않는 사례가 빈번했다. 다만 사업자나 노동조합이 종업원이나 조합원에게 돈을 빌려주거나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대부하는 경우 지금처럼 대부업 등록의무에서 제외했다. 이와 함께 분쟁 발생 시 사실규명을 명확히 하기 위해 대부계약서 이외에도 대부계약대장, 채무자와의 자금거래내역, 담보관련 서류 등을 2년간 보관토록 했다. 대부업 이용자가 부담하는 비용도 담보권 설정과 신용조회만으로 한정했다. 한편 대부업자가 광고를 할 경우 사업자명칭과 등록번호, 대부이자율, 영업소 주소 및 전화번호, 등록 시·도명 등을 명시하도록 했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기러기아빠 ‘5억대 해외집’ 살수 있다

    기러기아빠 ‘5억대 해외집’ 살수 있다

    오는 7월1일부터 개인이 외국에 살지 않더라도 자기 명의로 해외에 있는 집을 살 수 있게 되는 등 해외 부동산 취득 규제가 대폭 완화된다. 이에 따라 해외에 유학보낸 자녀와 뒷바라지하는 배우자를 위해 국내에 거주하는 ‘기러기 아빠’가 50만달러 이내에서 현지 집을 구입할 수 있게 된다. 개인이 해외 골프장이나 호텔을 살 수 있는 한도가 100만달러에서 300만달러로 확대되고 기업은 자기자본의 30% 이내에서 금융기관과 보험업에 자유롭게 투자할 수 있게 된다. 기금과 부동산투자회사(리츠)는 당국에 신고하지 않고도 해외 부동산을 관련 규정에 따라 취득할 수 있다. 재정경제부는 15일 넘치는 외환보유고를 줄여 환율을 안정시키고 기업의 생산적 해외투자를 촉진시키는 등 외환수급 조절을 위해 이같은 내용의 ‘해외투자 활성화 방안’을 마련, 다음달부터 시행키로 했다. 재경부 고위 관계자는 “장기적으로 개인별 해외부동산 취득 규제를 폐지하고 타이완처럼 외환반출 총량제로 전환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방안에 따르면 지금은 본인이 2년 이상 체류하는 조건으로 30만달러 이내에서 해외주택을 구입할 수 있으나 배우자가 거주하는 경우까지 포함해 50만달러 이내에서 주택을 살 수 있도록 했다. 그동안 해외 주택을 살 때에는 금액에 상관없이 모두 국세청에 통보했으나 송금액 기준으로 20만달러를 초과할 경우로 완화했다. 그러나 해외부동산 취득은 예외없이 한국은행에 신고해야 한다. 신고하지 않으면 1년 이내 외환거래 정지와 함께 2년 이하의 징역이나 1억원 이하의 벌금을 물어야 한다. 호텔 등에 대한 개인의 해외 부동산 취득 한도를 300만달러로 높이되 개인사업자의 경우 최근 회계연도 매출액의 30% 이내로 제한된다. 이와 함께 개인이나 법인이 해외 골프장이나 호텔·헬스클럽 등의 회원권을 살 때 한국은행에 신고하던 것은 외국환은행에 신고토록 했다. 회원권 취득시 국세청에 빠짐없이 통보하던 것도 5만달러 초과할 때로 한정했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재경부 차관보에 김석동씨

    재정경제부는 14일 김석동(52) 금융정보분석원장을 차관보로 임명했다. 김 차관보는 행시 23회로, 경기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고 금융감독위원회 감독정책1국장, 재경부 금융정책국장 등을 지냈다.세제실장에는 김용민(53) 국세심판원 상임심판관이, 금융정보분석원장에는 유재한(50) 정책조정국장이 각각 1급으로 승진·임명됐다. 이종규(58) 세제실장은 국세심판원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재경부는 이승우 경제정책국장을 정책조정국장으로, 조원동 정책기획관을 경제정책국장에 임명했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대우그룹 붕괴요인 두가지 시각] 강봉균 당시 재경부장관 ‘대우 자책론’

    [대우그룹 붕괴요인 두가지 시각] 강봉균 당시 재경부장관 ‘대우 자책론’

    1999년 대우그룹 해체 때 재경부장관을 맡았던 열린우리당 강봉균 의원은 14일 “대우그룹 해체는 정책 당국자들의 판단에서 비롯된 결과라기보다는 시장의 신뢰를 상실한 김우중 전 회장 스스로가 자초한 결과”라고 밝혔다. 정치권이 그룹 해체에 개입했다는 ‘대우맨’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한 것이다. 강 의원은 이날 홈페이지에 올린 글을 통해 “김 전 회장은 일개 샐러리맨으로 시작해 국내의 2대 재벌 총수로 성장했고 세계 경영을 모토로 지구촌을 누빈 기업인이었지만 7년 전 외환위기 과정에서 대우가 붕괴의 운명을 맞게 한 주인공”이라고 규정했다. 분식회계·사기대출·해외 재산도피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김 전 회장에 대한 진위 규명은 일반 여론이 아니라 사법부가 맡아야 한다는 게 강 의원의 시각이다. ●정책금융 지원했다면 국제지원 끊겼을것 강 의원은 대우 해체에 정치권이 개입했다는 일부 주장과 관련해 “시대 상황을 잘못 이해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IMF경제위기가 재벌 그룹과 금융기관의 동반 부실에서 비롯된 만큼 정부로서는 ▲부실기업은 부도를 내고 파산하게 하거나 ▲부실경영의 책임을 물어 경영주를 퇴진시키고 채권금융이 관리하는 소위 워크아웃 체제로 가는 방법밖에 없었다고 되돌아봤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김 전 회장은 정부가 대우의 유동성 위기를 해결해 주기를 바랐다는 것이다. 강 의원은 “만일 정부가 금융기관장을 소집해 대우에 정책금융을 지시했다면 국제 금융계는 한국이 외환위기의 원인을 치유할 의지가 전혀 없는 것으로 판단해 금융지원을 중단했을 것”이라면서 “설령 그랬다 하더라도 국내 금융기관들도 부실 채권을 정리해야 했기 때문에 정부의 지시를 받아들일 가능성이 거의 없었다.”고 설명했다. ●金씨 당시 전경련회장… 불이익 없었다 5대 재벌 가운데 유독 대우만 해체된 것에 대해 “재벌 구조조정은 전경련을 중심으로 자율적으로 추진됐다.”면서 “김 전 회장은 전경련 회장으로 이 모든 과정을 누구보다 잘 알았고, 대통령을 비롯한 경제 장관들과도 가장 의사소통을 잘 할 수 있는 위치에 있었기 때문에 불이익을 당할 가능성은 거의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우를 존속시키며 채무조정을 해주지 않았던 것은, 대주주와 경영진에 대한 책임을 전제로 하기 때문”이라면서 “공적자금이 투입된 금융기관의 행장과 임원이 예외없이 퇴출당하고, 직접적인 책임이 있는 경우엔 손해배상 책임까지 지지 않았느냐.”고 반문했다. 강 의원은 “대우그룹의 부실책임은 이미 대법원도 판단을 내린 만큼, 이제 김 전 회장과 관련된 사항의 진위를 가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검찰 “김우중 로비 단서있다”

    검찰 “김우중 로비 단서있다”

    정부는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국내외에 타인 명의로 숨겨놓은 은닉재산을 끝까지 추적, 환수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친지나 측근들이 보유한 재산에 대해 ‘소유권 확인소송’도 제기할 방침이다. 14일 재정경제부와 예금보험공사에 따르면 정부는 검찰 조사와는 별개로 김 전 회장의 은닉재산을 추적, 과거 분식회계로 금융기관이 입은 피해를 최대한 만회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이날 대검찰청 1층 조사실로 압송된 김 전 회장은 조사에 앞서 “1999년 1월 당시 채권단과 임직원들은 총수가 국내에 있으면 그룹을 정리하는 데 곤란하니 잠깐 나가달라며 해외도피를 권유했다.”고 말했다. 김 전 회장은 2003년 포천지와의 인터뷰에선 김대중 전 대통령 등 정부 고위관리가 설득, 한국을 떠났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재경부 관계자는 “김 전 회장의 재산을 추적했으나 1999년 10월 이후 해외도피 중이어서 실체를 밝히는 데 한계가 있었다.”며 “검찰 조사가 진행되면 국내외로 빼돌린 은닉재산의 전모가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박영수)는 김 전 회장을 상대로 41조원의 분식회계와 9조 2000억원의 사기대출,25조원의 외화밀반출 등의 혐의와 정·관계로비 의혹을 캐물었다. 김 전 회장은 분식회계 혐의를 대체로 시인했다고 검찰은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김 전 회장을 상대로 정·관계 로비와 관련해 몇가지 추궁할 단서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르면 15일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예보는 김 전 회장의 가족이나 친지, 대우그룹의 전 임직원과 비서진 등 측근 명의로 된 재산과 영국금융센터(BFC)나 폴란드, 우즈베키스탄의 해외지사를 통해 김 전 회장이 빼돌렸을 자금에 대해서도 조사에 나설 방침이다. 예보 관계자는 “친지나 측근 명의의 재산 가운데 상당수는 김 전 회장의 소유일 가능성이 높다.”며 “검찰 조사가 진행됨에 따라 의심가는 재산이 나타나면 ‘소유권 확인소송’부터 제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그룹의 분식회계와 관련해 금융기관이 입은 피해액은 3조 8000억원으로 추정된다. 지금까지 공적자금 16조 6000억원이 투입된 10개 금융기관과 (주)대우는 김 전 회장과 대우그룹 전 임직원을 상대로 23건에 2490억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다. 예보는 그동안 포천 아도니스골프장 등 가족들이 보유한 재산 600억원을 포함해 김 전 회장이 갚을 수 있는 ‘책임재산’을 1600억원, 대우 전 임직원의 보유재산을 900억원으로 평가해 소송규모를 정했다. 예보 관계자는 “손해배상 청구액이 금융기관 피해액의 10%도 안되는 이유는 피해액 전체를 상정했을 때 소송비용이 워낙 커 일단 승소시 받아낼 수 있는 한도만 상정했기 때문”이라며 “검찰수사에서 은닉재산이 드러나면 추가로 소송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회장과 관련된 소송은 12건으로 청구금액은 1611억원이다. 백문일 안미현 박경호기자 mip@seoul.co.kr
  • [김우중씨 귀국] 런던계좌 9000억원 행방은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귀국으로 온 나라가 시끄럽다.‘걸어다니는 종합병원’이 되어 돌아온 그이지만, 인간적 연민을 떠나 명백히 짚고 넘어가야 할 쟁점이 적지 않다.7대 핵심 쟁점을 정리해본다. ●분식회계 규모는? 41조원 vs 21조원 검찰은 대우그룹의 분식회계 규모가 41조원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김 전 회장측은 중복 계산된 부분을 빼면 21조원이라고 반박한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2000년 22조 9000억원(대우그룹의 영국 런던 금융조직인 BFC 거래내역은 제외)이라고 밝혔었다. 추징금 23조원에 대해서도 검찰은 해외은닉 재산에 대한 대가로 주장하는 반면, 김 전 회장측은 그중 19조원은 단순한 외국환거래법상의 절차 위반이라고 맞선다. ●은닉재산은? 상당액 vs 무일푼 분식회계 규모보다도 검찰과 예금보험공사 등이 더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는 주장이 뜨거운 대목이다. 김 전 회장이 5년여의 도피생활을 할 수 있었던 데는 은닉재산 덕분이라는 주장이 팽배하다. 이에 대해 백기승 김 전 회장측 공보대리인은 “김 회장이 1조 2000억여원의 개인재산을 전부 담보로 제공해 빈털터리 상태”라며 “해외생활비는 기업 컨설팅 아르바이트 등으로 충당했다.”고 주장했다. ●BFC 9000억원의 행방은? 재산은닉과 관련해 대표적인 의혹이 BFC의 거래내역이다. 당시 BFC의 연간 거래규모는 55억∼70억달러. 참여연대는 “금융당국이 1999년의 BFC 거래내역 75억달러(들고난 돈을 모두 합해 계산하면 검찰 주장대로 200억달러)를 확인한 결과,10%인 7억 5342만달러(8620억원)에 대해서는 용처를 밝혀내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김 전 회장은 이 돈의 행방부터 해명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국 하버드대학 기부금 300만달러도 김 전 회장의 자금유용 혐의를 키우는 요소다. ●대우 死因은? 타살인가, 병사인가 백 대리인은 대우 해체의 직접적 도화선이 됐던 99년 8월25일의 청와대 정·재계 간담회를 상기시켰다.“당시 이헌재 금융감독위원장은 대우그룹의 부채비율이 너무 높다고 대통령께 보고했다. 그러나 경제관료들이 기업의 명운을 부채비율로만 재단한 것은 성급한 결정이었다. 또 현대에 쏟아부은 돈의 10분의1만 대우에 줬어도 결과는 달라졌을 것이다.” 이른바 ‘타살론’의 근거다. 경기고 선후배 사이였던 이 전 위원장과 김 전 회장의 자존심 싸움도 대우 해체의 한 원인이라고 주장한다. 이에 대해 이 전 위원장은 “대우는 자살도 타살도 아닌 병들어 죽은 것”이라는 주장을 지금껏 굽히지 않고 있다. 강봉균 당시 재정경제부 장관(현 열린우리당 의원)은 “김 전 회장이 막판에 살 길이 있었는데도 가지 않았다.”며 자살론을 폈다. ●세계경영 실체는? 사기 vs 불운 대우맨들은 세계경영이 좌초한 것은 국가 부도라는 예기치 못한 외환위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대우가 세계에 심은 거미줄 네트워크와 대우라는 브랜드 가치는 돈으로 환산할 수 없다. 그 엄청난 무형자산을 하루아침에 날린 것이야말로 국가적 범법행위다.” 많은 대우맨들이 “억울해서 자다가도 벌떡 일어난다.”며 내놓는 주장이다. 그러나 모 재경부 간부는 “대우 때문에 국가경제가 더 골병들었던 것”이라며 어이없어했다. 참여연대 김상조 경제개혁센터 소장도 “세계경영은 빚으로 세운 신기루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비호세력은? 김 전 회장은 미국 포천지와의 인터뷰에서 “김대중 당시 대통령이 잠깐 나가 있으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그가 정권의 조직적 비호속에 도피아닌 도피생활을 했다는 주장이 나오는 까닭이다. 당시 여·야당이었던 민주당이나 한나라당 인사들을 겨냥한 ‘김우중 리스트’가 흘러나오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상대적으로 이 부분에서 자유로운 현 정권이 김 전 회장을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대우 피해, 누가 책임질 것인가 대우로 인해 피해를 본 소액주주는 약 38만명, 피해액은 3조여원으로 추정된다. 투입된 국민혈세만도 30조원에 이른다. 김 전 회장이 가족재산이라도 내놓아야 한다는 주장의 근거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판교급 신도시 3곳 더 건설해야”

    “판교급 신도시 3곳 더 건설해야”

    전문가들은 급등하는 집값을 잡기 위해서는 산발적 대책보다 공급과 수요 측면에서 투기심리를 근본적으로 잠재울 강력한 ‘충격요법’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공급측면에선 판교를 능가하는 신도시가 적어도 3∼4개는 나와야 하며, 고밀도 규제완화와 그린벨트 해제도 검토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수요측면에선 주택담보대출을 제한하고 토지 보유세를 강화하는 게 절실하지만 주택거래허가제나 금리인상 등에는 다소 부정적인 시각을 내비쳤다. ●주택담보대출 제한·보유세 강화 국토연구원 손경환 토지주택실장은 “저금리를 바탕으로 한 유동성 증대로 투기수요가 급증한 반면 이를 무력화시킬 유효한 주택공급은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집값 급등의 진앙지인 강남권의 수요를 100% 흡수할 수 있도록 300만평 규모의 신도시가 적어도 3개는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600만여평인 분당의 절반 규모다. 손 실장은 “은행 등이 안정성과 수익성을 내세워 주택담보대출에만 치중하지만 미국이나 일본의 경우 부동산 값 폭락으로 부실채권이 급증, 문을 닫은 사례가 있음을 알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따라서 당국은 이같은 대출에 제동을 걸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린벨트 개발이익으로 임대주택 건설 건국대 조주현 부동산학과 교수는 “공급의 양적 팽창이 아닌 주택의 입지와 구성 등 질적 측면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면서 “그린벨트를 풀어 고급주택지로 개발한 뒤 여기서 나오는 개발이익으로 도심 인근의 저소득층형 임대주택을 짓는 ‘개발연계식 맞춤정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조 교수는 주택거래허가제는 주거이전의 자유를 침해할 소지가 있으며 인위적인 주택담보대출 제한은 시장원리에 정면 배치된다고 덧붙였다. 부동산업계도 주택·토지투기지역이나 주택거래신고지역, 토지거래허가구역 등의 지정은 정부가 공인한 ‘부동산 급등 예정지’에 불과한 ‘사후 약방문식’ 대책이라고 비난했다. ●주택거래허가제는 ‘득보다 실´ 부동산 인터넷 중개업체인 ‘부동산 114’의 김규정 과장은 “현재 매물은 적은데 매도자가 호가를 높여 집값을 부추기고 있다.”면서 “주택거래허가제 도입은 매수자를 더욱 위축시켜 매도자 위주로만 시장을 움직이게 해 문제는 증폭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보다는 강남권의 고밀도 재건축 규제를 완화하고 3기 신도시 계획을 발표하는 게 효과적이라고 했다. 재경부 고위관계자는 “정부는 부동산 불패 심리를 없애기 위해 수급을 망라한 칵테일식 복합적 처방책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강남권에는 신도시, 강북권에는 뉴타운 등 공공부문의 재건축 활성화쪽에 비중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백문일 전경하 장세훈기자 mi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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