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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간접투자 수익률 높아질듯

    뮤추얼펀드, 투자신탁, 사모투자전문회사(PEF) 등 투자펀드를 통한 해외간접투자가 활발해질 전망이다. 내년부터는 간접투자도 해외에 낸 세금을 돌려받을 수 있어 수익률이 더 높아지기 때문이다. 지금까지는 해외에 직접투자한 경우에만 외국에 낸 세금을 돌려받았다. 재정경제부는 16일 해외 투자펀드에 대한 이중과세를 방지하는 법인세법 개정안을 마련, 내년부터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재경부 이경근 국제조세과장은 “나라마다 해외 투자펀드에 대한 이중과세 방지장치를 갖고 있다.”며 “앞으로 국내 투자펀드가 세금을 내는 해외 채권이나 주식에 투자를 꺼려 생기는 투자자산의 왜곡, 국내 투자펀드와 외국 투자펀드간의 차별 등이 없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예컨대 해외채권에 1000만원을 간접투자, 이자소득이 100만원이라고 치자. 우리나라와 조세조약을 체결한 대부분의 나라에서 우리나라 투자자들에 대한 최고 세율은 10%다. 따라서 해당국가에서 세금 10만원을 내고, 국내에서는 이를 뺀 90만원에 대해 12만 6000원(원천징수세율 14%)을 내 세금부담은 22만 6000원이 된다.내년부터는 외국에 낸 10만원을 돌려받고 세금은 100만원의 14%인 14만원만 내면 된다.세후 투자수익률이 7.7%에서 8.6%로 높아진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경제교과서 오류투성이

    경제교과서 오류투성이

    경제와 관련된 초·중·고 교과서가 오류투성이에다 시장경제를 송두리째 부정하는 표현을 상당수 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재정경제부는 14일 한국은행, 한국개발연구원(KDI), 대한상공회의소, 전국경제인연합회 등과 함께 초·중·고교 교과서와 교사용 지도서 114종을 분석한 결과 446곳이 수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이같은 지적을 받아들여 내년에 해당 교과서 내용을 고칠 계획이다. 재경부 등 5개 기관과 함께 경제 관련 교육과정 개편을 위한 연구용역을 실시,2007년 교육과정 개편에 반영하기로 했다. 수정이 필요한 내용 중에는 개념상의 오류나 서술이 부정확한 경우가 200건으로 가장 많았다. 시장경제에 부정적 인상을 줄 수 있는 서술 19건, 편향적 또는 비주류적 해석 23건, 주관적 훈계나 윤리적 내용 26건 등 교과서가 갖춰야 할 중립성을 벗어난 표현도 많았다. ‘시장은 기본적으로 비인간적’,‘가난은 잘못된 사회제도 때문’이라는 반 시장적 표현 등도 문제지만 ‘신패권주의’,‘천민자본주의’ 등 정치적 색채가 가미된 용어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었다. 가족의 외식을 묘사하면서 ‘자기가족밖에 생각하지 않는 이기주의가 엿보인다.’는 극히 주관적 표현도 교과서에 등장했다. 주관적이거나 부정적인 서술 등은 주로 고등학교 선택교과서에 많이 나타나 교과서 검·인정 과정에서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경제과목은 초등학교 3학년부터 고등학교 1학년까지는 공통과정으로 배우며, 고등학교 2학년부터는 심화과정으로 배운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교과서 경제관련 오류 내용

    교과서 경제관련 오류 내용

    재정경제부가 14일 밝힌 경제 관련 교과서의 오류들은 우리 사회에 팽배한 잘못된 경제인식이 교육의 영향도 일부 있음을 보여주는 예다. 재경부 장태평 정책홍보관리실장은 “교과서는 학생들에게 잔상이 남는 경우가 많다.”면서 “교과서 검·인정 과정에 처음부터 경제학자들이 참여하는 방안도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기본적 성의 부족 개념상 오류나 부적절한 통계는 집필자들의 주의 부족 탓이 크다. 초등학교 6학년 교과서에는 ‘1인당 국민소득 1만달러’ 대신 ‘국민소득 1만달러’로만 돼 있다. 한 고등학교 교과서에는 ‘노동공급이 노동수요보다 크면 임금이 상승하는 것이 일반적’이란 잘못된 설명도 있다. 노동공급이 노동수요보다 많으면 수요공급의 원칙에 의해 임금이 떨어진다. 과거의 통계를 인용한 사례도 있다.1999년의 통계를 쓰고 있고, 포항제철은 2002년 포스코로 회사이름을 바꿨지만 초등학교 6학년 교과서에서는 여전히 포항제철로 돼 있다. 초등학교 5학년 교과서에서 미래의 학교를 그린 그림에는 커다란 모니터가 달린 구형 컴퓨터가 나온다. ●부정적 이미지 부각 주관적이면서도 부정적인 표현들도 제법 발견됐다.‘시장은 기본적으로 경쟁적이며 비인간적일 수밖에 없다(고등학교 교과서).’,‘자본주의 사회에서는 가난이 개인의 책임이나 운명이 아니라 잘못된 사회제도 때문에 발생한다고 보는 인식이 지배적이다(고등학교 교과서).’ 등이다. 가족들의 외식 모습을 흐뭇한 광경이라고 해놓고는 ‘자기가족밖에 생각하지 않는 이기주의가 엿보인다(고등학교 교과서).’고 부가설명한 사례도 있다. 부적절함의 극치라 할 수 있다. 고등학교 교과서에서는 ‘밭떼기’를 ‘폭리를 취하려고 물량을 미리 확보해 두는 사재기를 통한 투기의 한 형태’라고 간단히 설명했다.‘밭떼기’는 농작물 값이 폭락할 때의 위험을 중개업자들이 일부 떠안고 농민들로서는 일정 수준의 소득을 보장해주는 측면도 있다. ●너무 어렵거나 저속한 표현도 중학교 교과서에서는 최근 공정거래위원회를 둘러싼 논란의 이유를 물었고, 고등학교 교과서에서는 국민총소득(GNI)을 설명했다. 초등학교 5학년 교과서에서는 자본재, 소비재 등도 나왔다. 해당 학년에게는 어려운 개념이다. 그런가 하면 고등학교 교과서에서는 ‘조선시대 백정들은 개, 돼지만도 못한 존재였다.’는 저속한 표현을 썼다. 어떤 고등학교 교과서에서는 실업자를 설명하면서 ‘풀 몬티’를 사용했다. 우리말로는 ‘훌러덩’이라 할 수 있는데, 광산이 폐광돼 실업자가 된 남자 6명이 여성용 나이트클럽에서 스트립쇼를 한다는 내용으로 국내에서 이 제목의영화가 개봉된 바 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KDI “내년 재정 긴축운용 필요”

    한국개발연구원(KDI)이 13일 내년의 재정기조는 경기회복세를 감안해 올해보다 다소 긴축적인 방향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내년에 물가상승 기조가 계속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현재의 저금리 기조를 변경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내년 정부지출을 일반회계 기준으로 올해보다 8.4% 늘려잡은 정부 예산안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콜금리 인상에 부정적인 시각을 비친 재정경제부에 국책연구기관이 반대의사를 피력했다는 측면에서 주목된다. KDI는 이날 ‘2006년 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내년에는 내수가 본격적으로 회복되고 수출도 증가, 우리 경제는 국내총생산(GDP) 기준으로 5%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에는 상반기 3%에 이어 3·4분기 4.7%,4·4분기 4.9%로 연간 3.9% 성장을 점쳤다. 민간소비 증가율은 올해 3.5%에서 내년에 4.6%로, 설비투자 증가율은 올해 4.6%에서 내년에 8.5%로 각각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2.9%에서 내년에 3.1%로 예측했다. KDI는 “경기진작을 위한 정책운용의 필요성은 사라지고 있으며 예산 이외의 공공성 지출을 감안할 때 재정기조는 다소 긴축적인 방향으로 변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내년 예산안은 올해와 비슷한 중립적인 기조이나 내년에 잠재성장률 이상의 성장도 예상되는 만큼 올해보다 더 긴축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특히 “국가 재정수지가 GDP 대비 1% 안팎의 적자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재정의 건전성을 위해 보수적인 관점에서 재정을 운용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KDI는 통화정책과 관련,“물가가 상승세로 전환되고 있으며 경제주체들도 물가상승에 대한 기대가 높기 때문에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 저금리 기조의 변경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금통위의 콜금리 인상과 관련, 재경부보다 한은의 ‘손’을 들어준 셈이다. 세수확보를 위한 세율인상은 투자와 노동공급 등 경제행위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으며 세수확보를 위해서라면 자영업자와 전문직의 탈루소득 파악과 이를 통한 징세강화가 우선돼야 한다고 재경부에 ‘쓴소리’도 했다. KDI는 올해 기업의 설비투자 회복이 부진한 것은 서비스 산업과 중소기업의 구조조정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은 탓이라며 정부는 이들 분야에 대한 구조조정에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삼성경제연구소는 이날 내놓은 ‘2005년 하반기 및 2006년 전망’ 보고서에서 “전반적인 경기 회복세가 이어지면서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은 올 하반기 4.2%에 이어 내년엔 4.8%로 예상된다.”고 밝혔다.백문일 김경두기자 mip@seoul.co.kr
  • “조달청이 재경부 ‘철새간부’ 정거장이냐”

    “조달청이 재경부 ‘철새간부’ 정거장이냐”

    “더이상 상급부서 ‘철새 간부’의 정거장이 돼선 안 된다.” 조달청 공무원들이 2달여 만에 또다시 재연될 가능성이 있는 재정경제부의 일방적인 밀어내기식 인사에 발끈하고 나섰다. 이들은 부처간 인사교류라는 명분으로 포장한 채 본가(재경부)로 회귀본능이 강한 간부들의 경력만 쌓아주는 역할을 더이상 용납할 수 없다는 주장이다. 12일 조달청 등 대전청사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박동식 정책홍보본부장이 공모를 통해 농림부 투융자평가통계관으로 옮기면서 후임에 천룡 국제물자본부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천 본부장 자리에는 재정경제부의 L모 부이사관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천 본부장은 올해 7월 부이사관 승진과 함께 조달청 본부장으로 내려왔다. 이로써 정책홍보본부장은 올들어 3번째 주인이 바뀌었고 그때마다 모두 재경부 출신 인사들로 메워지고 있다. 재경부에서 내려온 간부들은 평균 2년 정도 조달청에서 국장으로 있다가 친정으로 금의환향(?)했다. 이로 인해 조달청에서는 본청 5개 본부장 중 2자리는 아예 ‘재경부 몫’으로 간주, 보직을 받는 것조차 포기했다. 내부 승진자는 지방청장을 거치는데 반해 전입자는 전문성도 없으면서 곧바로 본청 본부장에 배치돼 형평성에도 맞지 않다는 지적이다. 더욱이 관세청과 통계청이 올들어 내부승진의 기회를 넓히고 있는 추세인데도 지난해 최우수 인사혁신기관으로 선정된 조달청만 관행이 유지되고 있는 점이 아이러니라고 입을 모은다. 조달청 간부 가운데도 수년째 국장 보직을 받지 못하고 있는 부이사관 과장이 8명이나 있는 터라 타부처 출신이 비집고 들어오는 것은 인사폭력이나 다름없다는 얘기다. 일각에서는 재경부가 직위승진을 남용하기 때문에 빚어지는 일이라고 주장한다. 한 관계자는 “좋은 의미의 인사교류 자체를 문제삼을 생각은 없다.”면서 “다만 평가 시스템이 마련되지 않은 채 개인의 경력관리에만 유리하고, 조직에는 보탬이 안되는 관행적 인사교류는 없어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자녀 많을수록 세금 덜 낸다

    자녀 많을수록 세금 덜 낸다

    부양 가족이 많을수록 소득공제를 많이 해줘 세금을 덜 내게 하는 조세개편안이 정부내에서 검토되고 있다. 저출산·고령화 추세에 맞춰 가족 구성원의 수에 따라 세부담을 차별화하는 이른바 ‘출산 친화적’ 세제 방안이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12일 “연말정산 때 부양가족 수만큼 소득공제를 해주는 인적공제를 높이는 대신 근로소득공제를 낮출 필요가 있다.”면서 “이렇게 되면 부양가족이 많은 가구는 지금보다 세금을 덜 내면서 저출산 문제까지 일부 해결할 수 있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공론화 과정을 거칠 계획”이라면서 “다만 근로소득자의 절반이 세금을 내지 않는 만큼 면세점을 낮춰 과세자 비율을 높이면서 부양가족이 많은 가구에 혜택이 돌아가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한국이 감세 혜택 등 재정지원만 강화해도 가임 여성 1인당 출산율을 현재 1.16명에서 1.66명까지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시립대 원윤희 교수는 “4인 가구는 최저생계비와 면세점이 비슷하지만 1·2인 가구는 면세점이 최저생계비의 2배 안팎”이라면서 “1·2인 가구보다 4인 이상 가구의 세부담을 덜어주는 게 조세 형평 차원에서도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올해 기준으로 근로자 1인 가구의 면세점은 1207만원으로 최저생계비 481만원의 2.5배이다.2인 가구의 경우 면세점은 1322만원으로 최저생계비 802만원의 1.6배다. 반면 근로자 4인 가구의 면세점은 1582만원으로 최저생계비 1363만원과 큰 차이가 없다. 그만큼 4인 가구가 1·2인 가구보다 최저생계비에 비해 면세점이 낮아 상대적으로 세금을 더 내고 있다는 지적이다. 근로소득자가 연말정산 시 받는 공제는 근로소득공제, 인적공제, 특별공제 등 3가지다. 이 가운데 근로소득공제는 소득 구간별로 세금을 물리는 과세표준액(과표)을 줄여주는 방식이다. 예컨대 연간 소득이 500만원 미만이면 과표를 100% 감액, 세금을 한푼도 내지 않는다. 500만∼1500만원 미만은 과표 적용비율이 50%로, 소득이 1000만원이면 500만원에 대해서만 세금을 부과한다. 따라서 정부는 과표 구간을 떨어뜨리는 방식으로 근로소득공제를 낮추고 부양가족이 많을수록 현재 가족 1인당 100만원인 인적공제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이 경우 저소득층의 세금부담이 늘어날 수 있으며 부양가족이 적은 저소득층에는 효과가 반감되기 때문에 보완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재경부 일각에서는 세금을 더 거둬들여 부양가족이 많은 특정 가구에 보조금 형태로 지급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는 시각도 있다. 근로소득자의 부양가족 수에 따른 인적공제를 높일 경우 자영업자와의 형평성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자영업자의 소득파악률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자영업자 4인 가구의 면세점은 508만원으로 근로자가구의 3분의1에 불과하다. 한편 우리나라는 자녀를 둔 부부에 대한 세제지원이 선진국에 비해 미흡하다. OECD가 최근 발표한 ‘출산율에 영향을 주는 정부정책의 역할’이란 보고서에 따르면 OECD 회원국들은 맞벌이 부부가 2명의 자녀를 양육할 경우, 자녀가 없는 부부에 비해 8%포인트의 감세 혜택을 주지만 우리나라는 이같은 세금 차이가 거의 없다. 재경부는 한국조세연구원과 관련 학자 30여명에게 저출산·고령화등 12개 과제의 중장기 조세개혁방안 용역을 줬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콜금리 3년5개월만에 인상] 증시 “호조” 부동산시장 “하락 가속”

    금융통화위원회가 정책금리인 콜 금리를 올린 것은 3년5개월 만인데도 주식시장은 충분히 예상된 결과라며 오히려 ‘호조’로 해석했다. 하지만 부동산 시장은 집값을 더 떨어뜨리는 요인이 될 수 있다며 다소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금리인상을 반대해 온 재정경제부는 “통화당국이 판단할 문제”라면서 직접적인 언급은 피한 반면, 재계는 추가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를 노골적으로 표명했다.●경기회복의 시그널로 해석 종합주가지수는 이날 17.09포인트나 오른 1244.27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도 5.73포인트 오른 609.58을 기록,610선을 바라보고 있다. 증시 주변에서는 주식과 채권시장이 이미 콜금리 인상을 염두에 두고 움직였기 때문에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본다. 오히려 한국은행이 경기회복에 대한 자신감을 시장에 심어 줘 주가 상승폭이 더 커졌다는 분석이다. 우리투자증권 황창중 투자전략팀장은 “시장의 움직임(채권 등 시장금리)보다 낮았던 정책금리를 정상화시킨 것으로,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을 제거한 측면이 있다.”고 평가했다. 다른 전문가들도 한은이 콜금리를 0.25%포인트 올렸지만 정책금리는 여전히 저금리 상태로, 소비와 투자가 위축될 상황은 아니라고 설명했다.●부동산 시장에는 찬물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기준이 되는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는 꾸준히 올라 한달 전 연 3.58%에서 10일 현재 3.98%로 0.4%포인트 올랐다.1억원을 빌렸다면 연간 40만원의 추가 이자부담이 생기는 셈으로, 시장에서는 더 오를 것으로 점친다. 기존 대출금리는 3개월마다 조정돼 당장 이자부담이 크게 늘지는 않는다. 그러나 주택담보대출의 만기는 5년 이상이기 때문에 금리인상 기조가 지속되면 주택에 대한 투기수요뿐 아니라 실수요도 억제, 집값 하락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고종완 RE멤버스 대표는 “금리인상으로 시중의 유동성이 금융권으로 흘러가면 부동산 시장에는 악재가 될 수밖에 없다.”면서 “다주택자를 중심으로 매물이 나올 수 있으며 특히 투기수요가 많았던 재건축 단지 등은 큰 타격을 볼 것”이라고 말했다. 빚을 내 집을 사려는 사람이나 집을 팔려고 고민하던 사람들에게는 상당한 압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재계, 추가인상 여부에 촉각 재경부 관계자는 “금리인상은 모두가 짐작했던 게 아니냐.”며 짐짓 태연한 척하면서도 “앞으로 한국은행이 금리를 더 올릴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국책연구소의 한 관계자는 “금리인상의 시점이 빨랐다는 것은 판단의 문제일 뿐”이라면서 “콜금리를 1∼2차례 더 올려도 4%를 넘지 않는다면 경기부양 측면에서의 저금리 기조는 유지되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해 추가적인 금리인상을 점쳤다. 그러나 전국경제인연합회는 “0.25%포인트 인상은 어느 정도 예상됐지만 금리인상이 장기적인 추세로 간다면 기업에는 부담이 될 것”이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대한상의는 “기업들의 투자가 좋지 않은 점을 감안, 경기회복 추세를 좀더 살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는 “설비투자를 위해 대출받은 중소기업의 금융비용 부담이 커질 것이고, 그 결과 미약하지만 회복 국면에 접어든 설비투자가 지연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백문일 주현진기자 mip@seoul.co.kr
  • 신용평가시장 개방 ‘핫이슈’

    신용평가시장 개방 ‘핫이슈’

    국내 기업신용평가 시장에 외국의 유명 신용평가회사들이 본격적으로 진출할 채비를 하면서 시장개방을 둘러싼 논란이 일고 있다. 정부는 시장개방이 금융선진화와 ‘동북아금융허브’ 구축을 앞당긴다는 판단에 따라 외국사 유치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반면 국내 신용평가회사 등 금융계 일부에선 ‘시기상조론’을 내세우며 반대하는 입장이어서 마찰이 예상된다. ●‘한국의 문턱을 낮춰라’ 11일 금융계에 따르면 재정경제부는 최근 신용평가회사 설립 요건에 대한 의견 수렴을 위해 금융계 전문가들과 8차례 이상 정례회의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는 금융감독원과 한국증권연구원 등 연구기관, 국내 신용평가회사 4곳, 회계법인 등이 참여했다. 참석자들은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정부측의 취지 설명에는 대부분 공감했다. 그러나 법인설립 요건을 완화해 달라는 외국 회사들의 요구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문제점을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행 ‘신용정보 이용 및 보호에 관한 법률’은 기업 또는 회사채의 신뢰도를 평가하는 신용평가회사의 설립을 허가제로 규정하고, 전문인력을 30명 이상 확보한 경우로 한정하고 있다. 그러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무디스·피치 등 외국 회사들은 전문인력 조건을 10∼20명으로 줄여줄 것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국 회사들은 한국에 30명 이상의 전문인력을 투입할 만한 여력이 안 되자 일부 국내 평가사들과 업무제휴만 하고 국내 50여개 대기업 등에 대해서는 해외에서 신용평가를 하고 있다. 반면 국내 신용평가정보회사는 31곳이 난립하고 있다. 하지만 전문인력을 60∼70명씩 확보해 기업신용평가를 하는 곳은 한국신용정보·한국기업평가·서울신용평가정보·한국신용평가 등 4곳뿐이다. ●‘문 열면 모두 망한다’ 재경부 관계자는 “누구를 불러들이고 하는 그런 문제가 아니다.”면서 “최근 금융의 추세가 규제완화이고 경쟁촉진이기 때문에 신용평가 업무도 국내외 경쟁을 통해 이노베이션(혁신)하라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다른 분야에 비해 낙후한 국내 신용평가정보 분야의 인프라를 신속하게 뜯어고치지 않으면 외환위기 때와 같이 국제금융시장의 위력에 또 한번 나가떨어질 수 있다는 절박감도 묻어 있다. 그러나 국내 신용평가회사와 일부 금융권에서는 “지금도 외국 회사들은 요건만 갖추면 한국 법인을 만들 수 있으나 자신들의 사정 때문에 만들지 않는 것인데, 굳이 요건을 완화해주면서 국내 기반을 무너뜨리는 것은 역차별”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1980년대 일본에 진출한 세계 3대 신용평가회사들은 일본 기업이 평가의뢰도 하지 않았는데 임의로 평가를 해놓고 영향력을 넓히는 방식으로 일본 시장을 55% 장악한 점을 주시한다. 신용평가를 위해 수집한 국내 기업의 고급정보가 해외 기관에 유출되는 문제점까지 지적하며 외국 신용평가회사들이 국내에서도 일본에서와 같은 수법을 사용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신용평가 회사들이 늘어나면 평가의뢰 기업의 압력에 따라 신용등급을 후하게 매겨주는 ‘등급 세일’도 횡행할 것이라고 주장했다.A신용평가회사 관계자는 “외국의 공룡 신용평가기관은 국내 기업뿐만 아니라 정부도 자신들의 입맛에 맞게 데리고 놀 것”이라고 주장했다.B연구원 관계자는 “장기적으로 시장개방은 맞는데 우리 시장이 준비가 되지 않은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농어촌주택 과세특례 3년 연장

    도시민들이 농어촌 주택을 사더라도 ‘3년 이상 보유’ 등 일정 요건을 갖추면 1가구 2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중과 대상에서 제외된다. 재정경제부는 11일 농어촌 주택 취득자에 대한 양도세 과세특례 제도를 오는 2008년까지 유지한다고 밝혔다.재경부는 당초 이 제도를 올해 말 폐지할 계획이었으나 농림부 등의 반발에 부딪혀 3년 연장키로 했다.이에 따라 도시민들이 대지 200평·건평 45평 이하 등 일정 요건에 맞는 농어촌 주택을 구입,3년 이상 보유하면 기존에 보유한 도시지역내의 주택을 팔더라도 2주택자 적용을 받지 않아 양도세가 비과세된다. 지난해 1월부터 시행된 이 제도는 도시민의 투기를 부추긴다는 지적에 따라 재경부가 지난 8월 세제개편안을 마련하면서 조세특례법 일몰제를 적용, 폐지하려 했다. 그러나 농림부는 “수도권에서 토지거래허가구역은 양도세를 면제받지 못하기 때문에 실제 농어촌 주택 과세특례 제도가 적용되는 지역은 인천시 옹진군과 경기 연천시 2군데뿐인데도 재경부는 세수확보를 위해 투기억제 범위를 확대 해석했다.”고 반발했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미아찾기 모임’ 등에 기부땐 소득공제

    전국 미아실종가족찾기 시민의 모임 등 53개 단체가 연말 소득공제 혜택이 주어지는 공익성 기부 대상 단체로 추가됐다. 재정경제부는 최근 각 부처가 신청한 단체에 대한 심의를 거쳐 ‘천주교인권위원회’,‘전태일을 따르는 민주노동연구소’ 등 53개 단체를 공익성 기부금 대상 단체로 선정, 공고했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올 연말부터 2010년 말까지 이들 기관에 기부금을 낸 뒤 영수증을 받아 국세청에 제출하면 개인의 경우 연간 소득금액의 10%까지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법인은 연간 순이익의 5%까지 비용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이로써 정부가 지정한 공익성 기부금 대상 단체는 842개로 늘어났다. 사단법인 미아찾기 시민의 모임은 아들, 딸, 연로한 부모 등 가족을 잃어버린 사람 380여명이 회원으로 있는 단체로 미아나 실종가족의 사진이 담긴 전단을 공동으로 제작 배포하거나 비인가 보호시설을 찾아다니며 실종가족을 찾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 2001년부터 최근까지 49명의 실종가족을 찾아냈다.재경부 관계자는 “수익을 어려운 사람을 돕는 등 공익적인 목적에 사용하는 사회복지, 학술, 문화, 예술 관련 비영리법인들이 선정 대상”이라고 말했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벤처 ‘패자부활제’ 실효성 없다

    벤처 ‘패자부활제’ 실효성 없다

    많은 논란 끝에 지난 5월부터 시행된 ‘벤처기업 경영 재기 지원제도(패자부활제)’가 실효성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7일 재정경제부와 벤처기업협회에 따르면 지금까지 5명이 패자부활을 신청했고 이중 2명만 벤처기업협회의 도덕성 평가를 통과했다. 이중 한 명은 기술신용보증기금(기보)의 기술·사업성 평가에서 탈락했고 한 명은 기술·사업성 평가를 기다리고 있다. 그나마 지난 7월15일 이후로는 아예 신청자가 없다. ●도덕성등 평가기준 까다로워 패자부활제란 1년 이상 경영활동을 하다 망한 벤처기업 중 도덕성과 기술력 평가를 통과한 기업의 대표에게 재기의 기회를 주는 프로그램이다.2000년 벤처 거품이 꺼질 당시 기술력이 있는 일부 기업들마저 함께 도산됐기 때문에 ‘기술력 있는 정직한 실패자’에 대한 구제가 필요하다는 벤처업계의 건의를 정부가 수용한 결과다. 도입 당시 벤처기업과 중소기업의 형평성 문제, 벤처기업협회의 도덕성 평가 능력, 보증기관과 금융기관의 추가 위험부담 등이 문제로 지적됐다. ●“모럴해저드 논란 없게 엄격심사를” 벤처기업협회 관계자는 “신청자 1명은 도덕성 평가 과정에서 남의 사업계획을 도용한 것이 드러나 스스로 신청을 철회했다.”며 “모럴 해저드(도덕적 해이) 논란을 막기 위해서라도 엄격하게 심의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첫 공고가 나간 지난 5월에는 일주일에 문의전화가 300통이 넘었다.”며 “하지만 신용불량자에서 벗어나야만 신청을 할 수 있다는 점에 많은 희망자들이 신청을 포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패자부활을 신청하려면 신용불량 상태에서 벗어나야 하고 기보나 신용보증기금에 빚이 없어야 한다. 벤처협회는 문의자 중 90% 이상이 신용불량 상태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산업연구원 조영삼 연구위원은 “패자부활제 도입 취지는 좋지만 작동하기는 어려운 제도”라며 “벤처업계의 사기를 높여주는 상징적 효과만 있다.”고 평가했다. 조 연구위원은 “패자부활제의 경우 금융기관과 보증기관이 위험부담과 이에 대한 책임은 져야 하기 때문에 막상 평가에서 통과해도 지원은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직한 실패자´ 구제 필요 정부는 일단 성공사례를 만드는 데 주력, 패자부활제의 실효성을 높이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재경부 관계자는 “도덕성과 사업성 평가 기준을 너무 엄격하게 적용한 것은 아닌가에 대해 관계기관과 협의를 진행 중”이라며 “모럴 해저드 문제가 있기 때문에 심사기준을 완화하는 것이 쉽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벤처업계는 실패를 거듭하다 성공하는 성격이 있다.”며 “분명 정직한 실패자도 있는 만큼 이들에 대한 구제방안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강남 인근 300만평 규모 ‘한국판 베벌리힐스’ 추진

    정부는 판교 남쪽의 대장지구와는 별도로 300만평 규모의 고급주택단지를 강남권에 인접한 수도권 지역에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재정경제부 고위관계자는 7일 “대한주택공사가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 일대 30만평에 지으려는 친환경적 주택단지 이외에 대규모의 한국판 ‘베벌리 힐스’를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건설교통부와 함께 후보지를 찾고 있으나 일단 강북권은 여러가지 제약상 어렵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면서 “300만평을 쪼개기보다는 단일 규모로 개발하자는 게 일단 건교부의 생각”이라고 말했다. 건교부는 300만평으로 주택단지가 개발될 경우 교통혼잡 등이 우려되지만 주변의 고속도로 등과 연계한 새로운 도로를 뚫으면 교통난을 덜 수 있고 개발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는 의견을 개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안양과 과천, 양재를 잇는 그린벨트 지역을 검토했으나 규모가 작고 성남 서울공항의 경우 규모는 충분하지만 공항 이전을 위한 관계부처 협의가 쉽지 않아 현재로서는 이들 지역을 후보지에서 제외시킨 상태다. 정부는 8·31 부동산종합대책 가운데 주택공급 방안으로 매년 300만평씩 5년간 1500만평의 공공택지를 공급하겠다고 발표했다. 당시 송파 거여지구 200만평과 김포 신도시 등 기존 택지개발예정지 1000만평이 포함됐으나 나머지 300만평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계획을 정하지 못하고 추가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재경부 관계자는 “기존의 신도시와는 다른 개념의 고급형 단독주택이나 저밀도 중대형 아파트를 짓자는 생각”이라면서 “대장동의 30만평 조성은 정부가 생각하는 베벌리 힐스와는 다른, 주택공사 자체의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주택공사는 지난달 27일 국회 건교위 국정감사 답변자료에서 대장동 일대에 중대형 아파트와 단독주택 2500가구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론스타 외환銀인수 또 논란

    국세청이 6일 외환은행 대주주인 론스타 자회사를 탈세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데 이어 정치권 일각에서는 2년전 론스타의 외환은행 인수가 ‘원천무효’라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한덕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지난 5일 국정감사 답변에서 금융감독위원회 등과 론스타의 대주주 자격 문제를 검토하겠다고 밝혀 11월부터 본 궤도에 오를 외환은행 매각이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커졌다. 한나라당 최경환 의원측은 “재경부와 금감위가 외환은행을 론스타에 팔기 위해 2003년 8월 국제결제은행 자기자본비율(BIS)이 건전했던 외환은행을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했다.”고 주장했다. 최 의원측은 론스타가 외국계 펀드이기 때문에 국내은행을 인수할 자격이 안 되자 BIS 비율이 8.2%이었던 외환은행을 ‘잠재적인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했다고 지적했다. 부실금융기관에 지정되면 펀드가 은행을 인수할 수 있다. 금감위는 당시 외환은행의 증자가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고 BIS 비율을 8.2%가 아닌 6.2%로 산정한 뒤 론스타에 팔았다는 것. 특히 재경부가 금감위에 압력을 행사, 론스타의 외환은행 인수를 예외로 인정토록 도왔다는 지적이다. 2003년 9월3일 재경부가 금감위에 보낸 공문에는 “외환은행의 조속한 경영정상화가 이뤄지고 한국수출입은행의 외환은행에 대한 출자자금이 회수될 수 있도록 동일인(론스타)의 주식보유한도 초과승인을 적극 검토해 주기를 바란다.”고 명시됐다. 최 의원측은 금감위가 론스타에 도쿄스타 등 외국금융기관과 컨소시엄을 구성하라고 요구했으나 론스타가 반발, 외환은행의 외자유치가 어렵게 되자 재경부와 금감위가 잠재 부실금융기관이라는 편법으로 론스타에 특혜를 줬다고 밝혔다. 최 의원측은 오는 10일 재경부 국정감사에서 론스타의 외환은행 인수와 관련된 모든 문제점과 자료를 공개하고 국정조사권 발동을 요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당시 정부 관계자들을 검찰에 고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금감위 관계자는 “은행법 시행령에는 ‘부실금융기관 등 특별한 사유’가 인정될 때에는 금융기관이 아니더라도 은행을 인수할 수 있는 예외조항을 두고 있다.”면서 “법적으로 아무런 하자가 없다.”고 말했다. 재경부 관계자도 “당시 외환은행은 증자가 안돼 경영상 큰 어려움을 겪었고 론스타 자금이 들어오지 않았다면 외환은행의 BIS 비율은 2003년 말 외환카드 사태까지 겹쳐 5% 이하로 떨어졌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게다가 론스타가 외환은행을 인수한 가격은 구주 5400원, 신주 3000원 등 1주당 평균 4250원으로 회계법인이 외환은행을 실사한 가격보다도 2.4배나 비싼 돈을 내게 한 것이 특혜일 수는 없다고 반박했다. 론스타 자금이 들어오지 않았다면 외환은행은 당장 쓰러질 상황이었고 당시 대주주였던 코메르츠 뱅크는 증자를 거부해 예외조항 적용은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열린우리당 송영길 의원측도 론스타의 외환은행 인수는 정상적인 과정을 거치지 않은 측면이 있다고 말해 국정감사에서 다시 쟁점으로 불거질 것으로 예상된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정치인 출신 국무위원 어떤 평가 받나

    “김근태 장관이 노무현 대통령에게 혼났다.” “(청와대)대변인의 브리핑 과정에 실수가 있었다.” 노 대통령이 지난 4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김 보건복지부 장관을 질책했다는 보도와 관련,5일에도 여진이 가라앉지 않았다. 급기야 이병완 청와대 비서실장이 전날 국무회의 내용을 브리핑한 김만수 대변인을 질책했다고 최인호 부대변인이 발표했다. 김 장관이 여권의 유력한 대권 후보인 만큼 여러가지 억측을 낳게 되자 청와대가 직접 불끄기에 나선 것이다. 최 부대변인은 “수입식품의 안전문제는 여러 부처가 함께 대책을 세워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부처간 협의가 잘 안돼 문제가 반복되고 있다.”면서 “이를 담당하는 국무조정실에 부처간 효과적인 협력체제의 구축과 제도 개선을 통해 근본적인 해결을 주문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질책 대상은 복지부가 아닌 국무조정실이라는 얘기다. 전날 김 대변인의 브리핑에서는 ‘국무조정실’을 일절 거론하지 않았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이해찬 총리를 비롯한 정치인 출신 국무위원들의 중간 성적표를 점검해본다. ●총리실 이 총리는 소신과 아집 사이에서 아슬아슬 줄타기를 하고 있다. 업무능력면에서는 합격점을 받고 있지만, 총리 개인에 대한 평가가 후하지 않은 것도 이 때문이다. 우선 업무처리는 ‘깔끔하다.’는 평이다. 부처 장악력도 상당하다. 지난달 26일 열린 총리실 확대간부회의에서 재정경제부와 기획예산처의 더딘 일처리를 질책하면서 “재경부와 기획처 1급을 준엄하게 잡겠다.”고 못박은 발언은 ‘실세총리’의 위상을 실감케 한다. 동시에 직설적이고 공격적인 그의 성격도 읽을 수 있다. 이 총리는 껄끄러운 국정현안에 대해서도 소신을 가감없이 내뱉는 스타일이다. 그는 한나라당의 감세안에 대해 “그렇지 않아도 세입이 줄고 있는데 어떻게 감세를 하느냐.”면서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부동산정책을 통해서는 이 총리의 추진력을 확인할 수 있다.“투기 세력은 사회적 암”이라며 “확실히 뿌리뽑겠다.”고 강한 의지를 수시로 내비친다. 반면 여론을 포용하고 어루만지는 능력은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이 총리 개인에 대한 호감도가 낮은 것도 이와 무관치 않은 듯하다. 최근 땅투기 의혹과 관련,“청약통장도 만들어본 적이 없다.”는 그의 발언은 오히려 민심을 악화시켰다. 이 총리는 또 송파·거여지구의 투기움직임에 대해서도 “실체가 없다.”고 장담했다. 하지만 “실태파악도 안 하고 어떻게 아느냐.”는 반응이 곧바로 터져나왔다. ●통일부 노 대통령의 김 장관 질책설에 대해 “관심없다. 우리하고 무슨 상관이 있느냐.”는 식의 반응을 보였다.“정치인 출신 장관이라는 이유로 자꾸 그런 문제와 연관지어 정치적으로 해석하지 말아달라.”며 말을 아꼈다. 정동영 장관에 대한 통일부 관료들의 평가는 대체로 긍정적이다. 보도가 될 것을 의식해서인지 “머리가 좋다.” “영리하다.” “정확히 짚어낸다.”는 등 칭찬이 공통적으로 많다. 하지만 한꺼풀 벗겨보면 불만도 만만찮게 감지된다. 무엇보다 직원들과의 ‘스킨십’이 부족하다는 푸념이다.NSC(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원장의 역할에만 치중하고 바깥에 비쳐지는 쪽에만 너무 매달리다 보니 정작 통일부 식구를 챙기는 데는 소홀하다는 것이다. 한 직원은 “외부적으로는 실세 부서로 비쳐지지만 실속이 없다.”면서 “과거의 경험으로 봤을 때 실세 장관이 떠나고 나면 단번에 거품이 빠지며 다른 부처로부터 심하게 견제를 받기 일쑤”라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장관의 저녁 일정이 ‘베일’에 가려져 있다는 점을 문제점으로 지적하기도 한다. 웬만한 고위 당국자들도 정 장관이 저녁에 어디서 누구를 만나는지 모르고 있다는 것이다. 간간이 그가 여의도에서 정치인을 만난 사실이 보도되는 사례를 들어 정치인 장관의 한계를 거론하는 사람도 있다. ●복지부 김 장관이 노 대통령에게 공개적인 질책을 받았다는 보도에 대해 납득하지 않는 분위기였다. 국무회의에서 노 대통령이 수입식품 안전대책과 관련해 김 장관에게 원론적인 주문을 한 것이며, 당시 회의 분위기도 질책하는 분위기는 아니었다는 것이 대다수 관계자들의 해석이다. 한 고위 관계자는 “수입식품과 관련한 정부 대책은 7개 부처가 관련돼 있을 만큼 중요하고 복잡하다.”면서 “노 대통령의 국무회의 언급은 김 장관에게 더욱 더 근본적인 대책 마련에 신경을 쓰라고 주문한 것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도 “김 장관이 유력한 대권 후보로 거론되다 보니 김 장관과 관련된 모든 사항들이 정치적으로 해석되곤 한다.”고 큰 무게를 두지 않았다. 오히려 직원들은 복지부의 내년도 예산안이나 장기적인 정책들을 볼 때 노 대통령이 김 장관에게 여전히 힘을 실어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 관계자는 “내년도 복지부 예산증가율이 다른 부처보다 4.3%포인트 높은 12.7%를 보인 것은 그만큼 복지부에 힘이 실려 있는 것 아니겠냐.”고 관측했다. 그러나 다른 관계자는 “노 대통령의 언급은 사실상 김 장관을 질책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해석했다. 김 장관은 ‘친화력’ ‘대중성’ 부족이 최대 약점으로 꼽힌다. 매사에 신중하고 진지한 자세를 보여 대중정치인으로선 오히려 손해를 보고 있다는 얘기다. ●법무·문화부 천정배 법무부 장관은 ‘풍부한 경험’과 ‘빠른 이해력’으로 업무 능력에서 합격점을 받고 있다. 법무부 간부들로부터도 ‘같이 일하기 좋은 장관’으로 비교적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업무보고 등을 하면 주요사항에 대해 충분히 이해를 하고 인권문제나 법적 쟁점 등 문제가 될 수 있는 점들을 빠르게 지적해 낸다는 전언이다.‘목포가 낳은 3대 수재’라는 일부의 말처럼 기억력이 대단하다는 것. 한 간부는 “한번은 보고를 하러 들어갔는데 장관이 관련 사항들을 조목조목 열거해 적지 않게 당황했다.”고 귀띔했다. 하지만 정치인 출신이라는 점은 그에게도 부담으로 작용한다.“정치인 출신 장관 때문에 수사가 공정하지 못했다.”고 공격받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천 장관도 이런 점을 의식해서인지 오해의 소지가 있는 행사에는 참석하지 않고 있다고 한다. 정동채 문화관광부 장관은 대과없이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는 게 안팎의 중론이다. 부처종합·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사설] 공적자금 받은 은행 임금잔치 옳은가

    공적자금을 투입받은 은행들이 방만한 경영을 일삼고 있다. 임원들은 막대한 성과급도 모자라 접대비를 펑펑 쓰고 직원들은 세계 초일류 기업이 된 삼성전자보다도 더 많은 평균임금을 받고 있다고 한다. 국민혈세를 축낸 원죄를 안고 있으면서도 내핍경영을 통해 공적자금을 조기에 상환하려는 모습은 찾아보기 어렵다. 은행원들의 지난해 평균 임금은 5900만원으로 우리나라 전체 근로자의 평균임금 2800만원의 두배를 넘었다. 은행들이 경영을 잘해 직원들에게 더 많은 보수를 지급하는 것은 나무랄 일이 아니다. 그러나 공적자금을 받은 산업·수출입·제일·우리·경남은행의 평균임금이 6000만∼7000만원으로 공적자금을 받지 않은 은행들보다 높다는 것은 참으로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공적자금을 받아 돈잔치를 벌이고 있는 것 아닌가. 공적자금 투입 은행들의 방만한 경영행태는 이뿐만이 아니다. 우리·광주·경남은행과 우리금융지주, 수협 등의 접대비 사용액은 지난 4년간 법이 허용하는 한도보다 436억원이나 초과했다. 특히 이 가운데 우리은행은 지난 3월 임원들에게 무려 163만여주의 스톡옵션(주식을 싼 값에 살 수 있는 권리) 특혜를 주기로 했다가 비난 여론이 일자 철회하기도 했다. 이렇게 흥청망청하라고 국민들이 꼬박꼬박 세금 내서 뒷돈을 대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인지 묻고 싶다. 공적자금 투입 은행들이 이처럼 방만한 경영행태를 보이는 데는 금융당국의 부실한 감독의 탓이 크다. 국민의 세금이 곳곳에서 줄줄 새고 있는데 왜 방관하는 것인가. 재경부와 금융감독원, 예금보험공사 등은 공적자금이 필요 이상으로 과다하게 투입되지 않았는지 따져 보고, 투입된 공적자금을 조속히 회수해야 할 것이다.
  • [오늘의 눈] 피곤한 중앙-지방 힘겨루기/김학준 지방자치뉴스부 기자

    안상수 인천시장은 지난 4일 재정경제부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대한 특별지방자치단체 전환을 추진하자 격한 말들을 쏟아냈다. 안 시장이 그동안 행정수도와 공공기관 이전 등에 공조를 취하자는 다른 수도권 단체장들의 손짓에 침묵을 지켜온 것은 경제자유구역에 대한 중앙정부의 지원을 기대해서였다. 때문에 ‘경제자유구역으로부터 발을 빼달라.’는 재경부의 요구는 무엇보다 참기 어려웠을 것이다. 인천시는 갯벌을 매립해 만든 송도신도시에 20년간 나름대로 정성을 기울여왔다. 하지만 2년전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됐음에도 사업이 지연되니까 ‘송도는 애물단지’라는 말까지 나왔다. 그러던 것이 최근 송도신도시의 잠재력을 인정하는 국내외 기업들이 늘면서 조금씩 분위기가 바뀌기 시작했다. 인천시가 재경부의 방침에 정색을 하고 나선 것은 이같은 기류변화 때문이다. 시 관계자는 “경제자유구역에 냉소적인 태도로 일관하던 재경부가 뭔가 되는 것 같다 싶으니까 낚아채려 한다.”고 비난했다. 그러나 대승적 차원에서 보면 인천시의 이같은 태도는 아쉬움을 남긴다. 무엇보다 경제자유구역을 성공적으로 개발할 수 있는 방안이 최우선적으로 고려돼야 한다는 시각이 엄연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중앙정부 주도로 경제자유구역 개발이 추진되어야 한다는 견해가 제기된다. 경제자유구역이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는 대형 프로젝트인 만큼 예산과 전문성을 갖춘 조직이 개발 주체로 나서야 한다는 논리다. 그렇다 하더라도 그동안 뒷짐을 지어왔던 재경부가 인천경제청의 지위 변화를 시도하는 것은 순수성을 인정받기 어렵다. 우려되는 것은 누가 옳다 그르다를 떠나 또다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첨예한 대결을 벌이지 않을까 하는 점이다. 지방자치 출범 이후 중앙정부와 지방정부는 사사건건 대립해왔다. 이들은 걸핏하면 ‘국민’ 또는 ‘주민’의 이익을 명분으로 내세우지만 실제로는 자신들의 입지 강화를 위해 힘겨루기를 하는 측면이 강하다. 지방자치제는 중앙과 지방간의 조화를 전제로 하지만 서로 발목을 잡기에 바쁜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때문에 지방자치제가 너무 빨리 실시된 것 아니냐는 비아냥도 들린다. 김학준 지방자치뉴스부 기자 kimhj@seoul.co.kr
  • [사설] 모호한 주의조치로 끝난 金産法 조사

    청와대가 정부의 금융산업구조개선법(금산법) 개정안이 만들어진 경위에 대한 조사 결과를 엊그제 발표했다. 그러나 제재 대상을 적시하지 않은 채 관련 부처 협의과정이 다소 미진했다며 주의조치를 내리는 선에 그쳤다. 어정쩡한 조치는 행정과정의 문제를 바로잡지 못한다고 본다. 앞으로 입법 방향을 놓고 당정갈등이 격화됨으로써 금산법을 둘러싼 혼선은 더욱 심화될 우려가 있다. 금산법 개정은 산업자본과 금융자본을 분리, 선진 경제질서를 만든다는 차원에서 접근했어야 했다. 원칙에 충실하면 잡음은 줄어들게 마련이다. 이를 ‘삼성 봐주기’ 논란으로 비치게 한 자체가 정부의 실책이다. 그런 만큼 노무현 대통령의 특별지시로 청와대가 재경부 등이 금산법 개정안을 만든 과정을 조사한다고 했을 때 결과에 대한 기대가 컸다. 설령 금품로비가 없었다고 하더라도 과정상의 오류는 분명히 밝혀지리라 믿었다. 그런데 “부처간 자세한 배경설명을 않았다.”며 ‘단순실수’로 종결지으려는 것은 석연치 않다. 그 정도 사안이었다면 이토록 일을 벌이지 않은 편이 나았다. 정부가 지난 7월 마련한 금산법 개정안 부칙은 삼성측에 사활이 걸린 내용이다. 삼성생명의 삼성전자 지분과 삼성카드의 에버랜드 지분을 유지할 수 있느냐 없는냐는 이건희 회장의 삼성전자 지배와 이재용씨의 경영권 세습에 큰 영향을 미친다. 이런 사안을 놓고 재경부와 공정거래위, 법제처 사이에 협의·검토가 미진했던 점을 ‘단순실수’로 치부해 면죄부를 주려는 것은 선뜻 납득하기 힘들다. 청와대는 금산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합리적으로 조정되길 바란다고 밝혔다.5%룰 초과지분 보유를 인정하는 정부안을 한나라당이 지지하는 반면 상당수 여당 의원은 삼성이 5년의 유예기간 동안 초과지분을 강제매각토록 하는 방안을 주장하고 있다. 문재인 청와대 민정수석은 삼성생명의 삼성전자 주식보유분은 인정하되, 삼성카드의 에버랜드 주식 초과보유분은 매각케 하는 절충안을 제시했다. 정부·여당부터 입장 정리를 명쾌하게 하고 야당과 협상에 나서는 것이 옳은 순서라고 본다.
  • “8·31대책은 부동산 5적에 굴복한것”

    부동산 부자, 재정경제부와 건설교통부 등 경제관료, 비리정치인, 일부 보수언론, 어용연구자가 ‘부동산 오적(五賊)’으로 뽑혔다. 민주노동당 심상정 의원은 4일 정부 과천청사에서 열린 재경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8·31 부동산 종합대책은 부동산 오적에 굴복했다.”며 “부동산 오적은 서로 결탁해 부동산 왕국을 지배하며 서민의 희생을 바탕으로 막대한 불로소득을 벌어들이는 다섯 도둑”이라고 비난했다. 심 의원이 주장한 첫째 도둑은 대형 건설재벌과 땅부자, 집부자 등 부동산 부자들이며 둘째 도둑은 국민보다 건설재벌과 부동산 부자를 대변해온 재경·건교부 중심의 경제관료들이다. 셋째 도둑은 건설재벌과 부동산 부자의 뒤를 봐주고 개발사업에 개입하는 비리정치인, 넷째 도둑은 건설재벌 광고를 받고 그들의 이익을 대변하는 일부 보수언론이다. 다섯째 도둑은 건설재벌과 관료로부터 용역을 받아 투기논리를 만들어주는 어용연구자들이다. 심 의원은 분양원가 미공개, 서울 송파신도시 개발계획 등이 정부가 부동산 오적에 굴복한 대표적인 대책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1970년 김지하 시인이 밝힌 오적은 재벌, 국회의원, 고급공무원, 장성, 장·차관 등이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국감 하이라이트] 8·31 부동산대책 공방

    [국감 하이라이트] 8·31 부동산대책 공방

    4일 재정경제부를 상대로 한 국회 재정경제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8·31 부동산 종합대책’이 도마에 올랐다. 여당 의원들은 정부가 홍보를 제대로 못해 조세저항이 일고 있다고 지적한 반면, 야당은 건설경기를 위축시키는 무차별적인 대책이라고 질타했다. ●“부동산 실무자들 집부자… 정책 불신” 특히 참여정부 고위 공직자들의 부동산 거래와 관련해 투기가 아니냐는 논란도 일었다.8·31 대책을 만든 실무자들이 강남권에 살고 있는 점을 지적하며 “집부자들이 이번 대책을 만들어 시장의 불신만 가중시켰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이한구 한나라당 의원은 “8·31 대책은 죄 지은 사람을 가리지 못하는, 한마디로 한강다리를 폭파하는 발상”이라며 “전셋값만 올라가고 서민들의 세부담만 늘어난 게 아니냐.”고 따졌다. 그는 또 “이해찬 총리와 정문수 청와대 경제보좌관의 부동산 거래가 이헌재 전 부총리의 경우보다 더 나쁜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野의원도 정책 잘 몰라… 홍보부족” 김종률 열린우리당 의원은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마저 보유세가 10배나 올라갔다고 말할 만큼 모두가 이번 대책을 잘못 알고 있다.”며 “정부가 제대로 홍보하지 못한 탓으로 야당이 인기영합책인 감세정책을 내놓았다.”고 주장했다. 이종구 한나라당 의원은 “참여정부 장관 중 25명 이상이 2주택자이며 강만길 반민족 진상규명 위원장은 아파트와 오피스텔·빌라 등 3채와 경기도 등 2곳에도 임야를 갖고 있다.”며 투기여부를 물었다. ●“가진 자들에 대한 복수혈전” 김양수 한나라당 의원은 8·31 대책을 노무현 대통령이 감독하고 한 부총리가 주연한, 가진 자에 대한 ‘복수혈전’에 비유했다. 또 정부가 기업·혁신도시 등 각종 개발사업을 남발, 부동산 시장의 ‘마담뚜’ 역할을 하고서도 다시 대책을 발표한 것은 ‘국민우롱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8·31 실무기획단 21명 가운데 6명은 종합부동산세 대상자이고,12명은 강남권에 산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한덕수 부총리 겸 재경부장관은 “이헌재 전 부총리는 법을 어긴 게 아니라 도의적인 책임을 지고 물러났으며 이 총리나 정 보좌관도 법질서 테두리에서 합법적으로 땅을 취득했다.”고 해명했다. 장관들의 투기여부에 대해서는 “세제에서는 투기인지 실수요인지를 규정하지 않고 3채의 집을 갖고 있다면 세금을 부과할 뿐”이라고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심상정 민주노동당 의원은 김병준 청와대 정책실장에 대한 증인 질의에서 “이번 대책은 호랑이를 그리다 고양이를 그렸으며 부동산 투기를 부추기는 인적담합 구조를 해소시키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김병준 실장은 “8·31 대책은 시장원리를 존중해야 한다는 점에서 소유에 제한을 두지는 않았다.”면서 “일부 지역에서 주택경기가 위축될지 모르지만 공급대책이 병행되기 때문에 건설경기가 전국적으로 위축되는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어린이집 보육료 2007년부터 자율화

    정부의 지원을 받지 않는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의 보육료는 2007년부터 자율화될 전망이다. 한덕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4일 재경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보육료 문제에 대한 김애실 한나라당 의원의 질문에 대해 “기획예산처, 여성가족부 등과 공공지원을 안 받는 기관에 한해 2007년부터 보육료 통제를 철폐하는 것으로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동안 저출산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된 보육시설의 미비에 대해 경제부처들은 2002년부터 ‘육아비용 정부지원 예외시설’에 대한 보육료 통제 폐지를 주장해왔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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