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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봉 4000만원 근소세 19만원↓

    연봉 4000만원 근소세 19만원↓

    다음달부터 연봉 4000만원인 근로자는 매달 세금을 1만 6000원가량 덜 낸다. 연간 세부담이 19만여원 줄어드는 셈이다. 연간 매출액이 4000만원인 음식·숙박업자는 부가가치세를 연간 40만원, 소매업자는 연간 20만원 경감받는다. 영세사업자의 세부담을 덜어주는 간이과세제도 일몰 기한을 2009년까지 연장한 결과이다. 오는 7월부터 5000원 미만일 경우에도 현금영수증을 받을 수 있으며,10월부터는 국세를 신용카드로도 낼 수 있다. 재정경제부는 15일 이런 내용의 14개 세법 시행령 개정안을 마련,16일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국무회의를 거쳐 다음달 중순 이후부터 시행한다. 안택순 재경부 소득세제과장은 “지난해 10∼20% 상향 조정된 소득세 과표구간과 이번에 높아진 근로소득 특별공제액을 월급에서 다달이 떼는 원천징수세액에 반영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연봉 4000만원인 근로자는 부양자녀와 관계없이 매달 1만 6030원 세금을 덜 낸다. 연간 매출액이 4800만원 이하 영세업사업자에 적용되는 부가세 간이과세 특례제도도 연장, 매출액 대비 부가가치율을 ▲소매업은 20%에서 15%로 ▲음식·숙박업은 40%에서 30%로 적용하기로 했다. 부가가치율을 낮추면 과세 기준이 되는 과표도 그만큼 낮아져 세금을 덜 내게 된다. 또 7월1일부터는 5000원으로 정한 현금영수증 발급 기준을 폐지하고 10월1일부터는 개인이 내는 부가가치세·소득세·종합부동산세·관세·특별소비세·주세 등을 건별 200만원 한도에서 신용카드로 낼 수 있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금융 감독 사령탑 민간인 출신 될까

    금융 감독 사령탑 민간인 출신 될까

    새 정부가 금융감독기구 개편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민간인 출신 금융감독 수장의 탄생 가능성에 금융 관계자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현재 금감위원장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1분과 인수위원 백용호(사진 왼쪽) 이화여대 교수와 황영기(오른쪽) 전 우리금융 회장, 인수위 자문위원인 진동수 전 재정경제부 차관 등이다. 백 교수와 황 전 회장은 관료 경험이 전혀 없는 민간인 출신이다. 민간인 출신 금융감독 수장에 대해 시장에서는 우려반 기대반이다. 다만 금융감독기구 개편이 완성돼야만 금융감독기구에 민간인의 적합성 등을 파악할 수 있다는 설명도 나온다. ●하마평의 주인공들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정책브레인인 백 교수는 이 당선인과 10년이 넘는 인연을 가지고 있다. 이 당선인이 1996년 총선에서 서울 종로에서 총선에 출마했다가 선거법 위반으로 재기가 불투명했던 시절에 그와 급격히 가까워졌다. 백 교수도 당시 서울 서대문을에 출마했었다. 이후 이 전 시장이 설립한 동아시아연구원 원장과 서울시정개발연구원장을 지냈다. 백 교수는 ‘미래에셋 박현주 재단’과 ‘서울복지재단’의 이사와 대한투자신탁,LG투자신탁, 미래에셋증권, 대한화재해상보험 사외이사를 역임했다. 주로 제2금융권의 사외이사지만 그 나름대로 금융 쪽의 생리를 알고 있다는 평가가 있다. 지난해 이 당선자 선거 캠프에 합류한 황 전 회장은 2004년 취임 이후 우리은행을 업계 2위에 올려놓아 공격적 경영의 진수를 보여줬다. 삼성그룹 비서실 출신으로 삼성증권 사장 때와는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능력을 발휘했다는 평가다. 우리은행 회장 연임을 노렸으나 참여정부와 민영화와 관련해 각을 세우면서 연임에는 실패했다. 현재 삼성그룹 비자금 조성과 관련된 혐의를 받고 있는 것이 ‘아킬레스 건’이다. 진 전 차관도 차기 금감위원장 물망에 오르지만,3월 초 현 이사장의 임기가 끝나는 증권선물거래소 이사장으로도 거론되고 있다. ●민간인 출신의 장단점 우선 민간인 출신이 금융감독 수장을 할 경우 ‘관치 금융’에 대한 오명을 일부 덜어낼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2003년 국제통화기금(IMF)은 우리나라의 금융감독에 대해 “독립성이 미흡하다.”는 보고서를 냈었다. 법령제정권과 법령에 대한 독자적 해석권한, 기관장 임기 보장이란 측면에서 독립성이 미흡했다고 봤다. 우리의 경우 법령제정권은 재경부가 가지고 있고, 기관장 임기도 사실상 정부가 교체될 때 보장되지 않기 때문이다. 역대 금감위원장 중 윤증현 전 위원장만 3년 임기를 채웠을 뿐이다. 관치의 오명을 씻을 수 있지만, 금융정책 수립이라는 측면에서 관료의 이점을 간과할 수 없다는 반박도 있다. 한 관계자는 “재경부의 금융정책국을 금감위로 합칠 경우 금융감독뿐만 아니라 금융정책 수립과 법령제정권을 모두 행사해야 하는데 금융시장과 정책에 정통해야 한다.”면서 “아무래도 시장 출신들은 역부족 아니겠느냐.”고 우려한다. 금융권의 또 다른 관계자는 “금융감독이 업계의 성장 촉진과 투자자 보호라는 두 가지 측면이 있는데, 시장 출신이 금융수장이 되면 시장에는 좋을지 몰라도 투자자 보호가 미흡해지지 않겠느냐.”고 지적한다. 새 정부가 금융감독기구를 영국처럼 민간인 조직으로 바꿀 경우에는 민간인 수장도 가능하다는 평가다. 다만 이럴 경우는 대통령이 주재하는 국무회의에 배석할 수 없고 재경부 지배로 들어가게 되는 등 감독조직이 힘을 잃게 돼 더욱 더 관치로 회귀할 것이라는 지적도 많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기획재정부’ 수장 강만수·윤진식씨 물망

    ‘기획재정부’ 수장 강만수·윤진식씨 물망

    새정부의 경제팀은 어떻게 꾸려질까. 특히 부총리제를 없앴지만 재정경제부와 기획예산처를 합친 이른바 ‘기획재정부’의 수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관가 주변에서는 후보를 예단할 조짐이 이미 나타나고 있다. 14일 재정경제부와 법무부가 입주한 과천청사 1동의 지하 1층에는 재경부 도서관이 있다. 대선 이후 이곳의 ‘베스트 셀러’는 단연 ‘현장에서 본 한국경제 30년’이다. 재정경제원 차관을 지낸 강만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경제1분과 간사가 외환위기 등을 회술한 책으로 모두 동이 났다. 최중경 세계은행 상임이사를 경제1분과 전문위원으로 부른 것도 강 간사로 알려졌다. 한때 이명박 캠프에서 강 간사가 설 자리를 잃었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지만 새정부 핵심 관계자는 “단 한번도 MB와 간격이 벌어진 적이 없다.”고 말했다. 윤진식 인수위 국가경쟁력특위 부위원장도 강력한 후보다. 조직개편 이후 흐트러진 관가 분위기를 다잡을 인물로는 적임이라는 평가다. 하지만 4월 총선에서 충북 청주에 출마할 것이라는 관측이 적지 않다. 충청권에서 이회창 신당에 맞설 중량급 인물이 필요하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윤 부위원장은 산업자원부가 확대 개편되는 경제산업부 장관 후보에도 올랐다. 하지만 민간인 출신이 유력할 것이라는 분석이 적지 않다. 규제완화 등 기업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시장 경험이 필요하다는 논리에서다. 정덕구 전 산자부 장관과 산자부 무역투자실장을 지낸 박봉규 대구시 정무부시장 등도 거론된다. 현직 의원들은 총선 때문에 사실상 배제됐다. 건설교통부 장관 후보로는 인수위 경제2분과에서 부동산 정책을 조율하는 최재덕 전 건교부 차관이 우선 거론된다. 서해 유전개발 사업과 관련해 불명예 퇴진한 김세호 전 건교부 차관, 한반도대운하 TF팀장인 장석효 전 서울시 부시장, 강현욱 인수위 새만금TF 팀장도 후보군을 형성하고 있다. 해양수산부를 흡수할 농림부 장관에는 윤석원 중앙대학교 산업경제학과 교수, 농림부 기획관리실장을 지낸 이상무 농업정책위원장 등이 물망에 올랐다. 금융감독위원장에는 김용덕 위원장의 유임설과 함께 진동수 전 재경부 차관 등이 거론된다. 임기가 1년 정도 남은 공정거래위원장은 교체될 가능성이 높다. 출자총액제한제도 폐지를 주장하는 이명박 당선인과 코드가 맞지 않다. 김&장 법무법인 고문인 김병일 전 공정위 부위원장이나 공정위 정책국장을 지낸 임영철 전 고법판사가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범정부 물가대책반 첫 가동

    정부가 물가안정을 최우선 정책목표로 삼고 범정부 차원의 물가안정대책반을 긴급 구성했다. 참여정부 동안 설이나 추석을 앞두고 제수용품을 점검하는 물가대책회의는 있었지만 인플레이션에 대비해 범정부 대책반을 가동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만큼 물가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는 뜻이다. 정부는 11일 과천청사에서 권오규 경제부총리 주재로 산업자원부·건설교통부·농림부·기획예산처 등 관계부처 차관과 금감위원장, 국무조정실장, 청와대 경제정책수석, 한국은행 부총재가 참석한 경제상황점검회의를 열었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원·달러 환율의 완충 효과가 크게 떨어져 대외불안 요인이 국내 물가에 여과없이 반영되고 있다.”면서 “유동성도 높은 수준을 유지, 인플레 갭이 발생하는 방향으로 전환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재경부 1차관을 반장으로 9개 부처가 참여하는 ‘물가안정대책반’을 구성,15일 1차 회의를 열기로 했다. 정부는 특히 유가뿐 아니라 국제 곡물 가격의 상승이 국내 밀가루와 가공식품의 가격까지 끌어올리는 등 ‘연쇄적인 상승작용’을 일으키고 있다고 분석, 부처별로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로 했다. 부처별 점검 품목은 ▲산자부-석유류 및 공업제품 ▲농림부-곡물 및 농축산물 ▲행자부-공공요금 등 지역물가 ▲교육부-학원비 납입금 등 교육비 ▲노동부-근로자 임금 ▲해양수산부-수산물 ▲식약청-식료품 등이다. 정부는 또한 지방자치단체에 공공요금의 인상 시기를 하반기로 늦춰줄 것을 요청하고 필요하다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도 협조를 구하기로 했다. 수요측면에선 재정·통화·외환 등의 거시경제를 안정적으로 운영한다는 원칙을 정했다. 정부는 부동산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과 재개발 활성화 등 시장에 집값 불안 요인이 잠재하고 있어 철저한 점검과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권 부총리는 “경제 정책에는 단절이 없다.”면서 “각 부처는 경제관리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재경부는 “시장금리의 상승압력이 상존하고 미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도 단기간내에 개선되기는 어렵다.”면서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비, 필요한 대응을 적시에 취하겠다.”고 밝혔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함께 국정운영을” 전화 누가받나

    ‘이명박 정부’의 첫 성패를 가늠할 조각(組閣) 명단이 오는 25일쯤 나올 전망인 가운데 벌써부터 정가에는 하마평이 오르내리고 있다. 이미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측은 최종 후보군을 3∼5배수로 압축해 정밀 검증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재정경제부와 기획예산처를 합쳐 경제정책을 총괄케 할 것으로 전망되는 기획재정부(가칭)의 ‘수장’ 자리에 누가 낙점될지 관심이 쏠린다. 인수위 국가경쟁력특위 부위원장인 윤진식 전 산자부 장관과 재경원 차관을 거친 강만수 인수위 경제1분과 간사가 근접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사공일 국가경쟁력특위위원장, 정덕구 전 산자부 장관, 진동수 재경부 전 차관과 윤증현 전 금감위원장, 이한구 의원, 이종구 의원 등도 거론된다. 법무장관에는 이종찬 전 서울고검장(사시 12회)과 김종빈 전 검찰총장(사시 15회), 이정수 전 대검차장(사시 15회) 등이 물망에 오른다. 외교장관에는 공동 선대위원장을 지낸 인수위원인 현인택 고려대 교수, 현역 외교관인 이태식 주미대사 등이 하마평에 오르내린다. 식품업무관리 흡수로 몸집 확대가 예상되는 농림수산부(가칭)장관으로는 이 당선인의 농어업 부문 공약을 총괄한 윤석원 중앙대 산업경제학과 교수와 이상무 전 농림부 기획관리실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국방장관에는 안광찬 국가비상기획위원장과 이상희 전 합참의장, 홍두승 서울대 교수, 황진하 의원의 이름이 오르내린다.‘꼿꼿 장수’로 불리는 김장수 현 장관의 유임 여부도 관심이다. 행자장관에는 이만의 전 행자차관과 원세훈 전 서울시 행정부시장, 권형신 전 한국소방검정공사 사장 등이 후보군으로 분류된다. 건교장관에는 이 당선인의 ‘경제 브레인’이자 인수위원인 곽승준 고려대 교수와 최재덕 전 건교부 차관 그리고 장석효 인수위 한반도대운하TF 팀장 등이 거론된다. 산자장관에는 이윤성 의원, 노동장관에는 문형남 전 한국기술대학교 총장 등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복지장관에는 김성이 이화여대 교수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을 지낸 신영수 서울대 의대교수 등이 후보군에 든다는 관측이다. 몸집 축소가 예상되는 교육부장관에는 총선출마 의사를 밝힌 이주호 의원이, 존속 여부가 확정되지 않은 통일장관에는 김석우 전 통일차관과 남성욱 고려대 교수 등이 거명되고 있다. 문화부장관에는 방송·연극인 유인촌씨와 박찬숙·정병국 의원이, 환경장관에는 이선룡 전 금강환경관리청장과 환경부 공보관 출신인 신현국 문경시장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어청수 경찰청장 내정자에 이어 임채진 검찰총장과 한상률 국세청장은 유임 가능성도 흘러 나온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물가 4개월째 3%대 상승

    물가 4개월째 3%대 상승

    재정경제부는 10일 “고유가로 인한 석유류 가격의 상승으로 1월 소비자 물가가 3%대 후반을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경기의 하방 위험요인이 상존하는 만큼 거시정책을 안정적으로 운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재경부는 이날 발표한 ‘경제동향(그린북)’에서 “최근 소비자 물가는 고유가와 농산물 작황부진 등 비용적 요인에 따라 3개월 연속 3%대 상승을 기록했다.”면서 “1월에도 이 같은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소비자 물가는 3.6% 상승했다. 한편 통계청은 이날 지난해 12월 소비자 기대지수가 104.0으로 11월보다 2.0포인트 올랐다고 밝혔다. 이는 2006년 1월의 104.5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지난해 8월 이후 정체되던 소비자 기대지수가 대선을 전환점으로 가파르게 상승했다. 통계청은 “소비자 기대지수를 구성하는 3가지 요인 가운데 경기에 대한 기대가 확연히 커졌다.”면서 “소비자들이 새정부 출범에 따라 경제 상황이 전반적으로 나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음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윤곽 드러나는 새정부 조직개편] ‘14부2처’ 정부개편안 이르면 11일 발표

    [윤곽 드러나는 새정부 조직개편] ‘14부2처’ 정부개편안 이르면 11일 발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9일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에게 정부조직 개편안을 처음 보고했다. 인수위는 이르면 11일쯤 최종안을 확정·발표할 전망이다. 유력하게 검토 중인 개편안에 따르면 해양수산부, 정보통신부, 여성가족부, 과학기술부 등 4개 부는 통·폐합되고, 기획예산처와 국정홍보처 등 2처는 폐지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이 경우 정부조직은 현행 18부·4처에서 14부·2처로 축소된다. 인수위는 청와대 조직도 대폭 축소하기로 했다. 따라서 새롭게 추가되는 ‘전략기획’ 기능은 청와대나 개별 부처가 아닌, 대통령 직속 위원회 등 별도 기구에서 전담할 가능성이 커졌다. 하지만 정부 조직 내 기존 위원회들 가운데 상당수가 폐지되는 등 대대적인 구조조정이 예상된다. 박재완 인수위 산하 국가경쟁력강화특위 정부혁신·규제개혁팀장은 9일 “이 당선인에게 개편안을 보고했다.”고 밝히고 “보고된 개편안은 단일안이 아니라, 각 부처별 개편방향을 담은 것”이라고 밝혔다. 박 팀장은 “개편안을 보완해 조만간 다시 보고한 뒤 확정·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호영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도 이날 “여론 수렴과정과 국회에 대한 설명과정이 있어야 하는 만큼 곧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수위가 최종 검토 중인 안은 해수부를 농림부로, 여성부는 복지부로, 정통부는 문광부·산자부·방송위로, 과기부는 교육부나 산자부 등과 각각 합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획처와 홍보처는 각각 재경부와 문광부에 흡수될 것으로 보인다. 부가 15개 미만으로 줄어들면 헌법 규정에 따라 국무위원을 최소 15명을 둬야 하는 만큼 정무장관이 신설될 전망이다. 그러나 정통부 등 폐지 대상 부처들이 존속 필요성을 적극 주장하고 있어, 막판에 일부 조정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당초 폐지될 것으로 전망됐던 통일부도 남북관계의 특수성을 내세운 대통합민주신당 등의 반대를 감안, 존치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주 대변인은 또 “내각 중심으로 국정을 추진할 방침”이라면서 “청와대 비서실은 조직을 줄이고 직급을 낮춰 국정에 협조하며 대통령과 정부간 의사를 전달하는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이명박 당선인이 국정운영의 중심을 내각에 두고, 청와대는 실무형으로 꾸리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국무총리를 비롯한 새 정부 각료들은 실무 능력 위주로 기용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 비서실장에도 당선인 비서실장인 임태희 의원, 국제전략연구원(GSI) 원장인 유우익 서울대 교수, 권철현 의원, 윤여준 전 의원 등 실무형 인사들이 거명되고 있다. 아울러 청·위원회 조직 중 상당수가 소속 부처로 조직이나 기능이 흡수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 인수위는 최근 감사원에 정부 내 위원회 운영실태에 대한 감사자료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감사원은 지난해 11월부터 65개 위윈회를 대상으로 일제 감사를 실시 중이며, 그 결과는 20일쯤 인수위에 보고할 예정이다. 인수위는 정부조직 개편작업의 마지막 단계로,‘과·팀’ 단위 업무에 대한 기능분석도 실시하고 있다. 새 정부가 업무 중복에 따른 비효율을 걷어내기 위해 대부처 원칙을 내세우고 있는 만큼 세분화된 조직형태인 ‘팀제’ 역시 폐지될 전망이다. 장세훈 김지훈기자 shjang@seoul.co.kr
  • “올 5% 성장도 어렵다”

    “올 5% 성장도 어렵다”

    정부는 우리 경제가 올해 5% 성장하기도 어렵다고 전망했다. 이명박 당선인이 공약으로 내세운 7% 성장이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낮춰 잡은 6% 성장에 턱없이 부족하다. 정부는 나라 안 사정은 그런대로 괜찮은데 고유가 등 대외 여건이 악화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물가 불안도 직접적으로 경고했으며 인수위에도 여과 없이 보고했다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새 정부가 제시한 6% 성장은 과대포장된 것인가. 정부는 9일 청와대에서 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경제점검회의를 열어 올해 국내총생산(GDP) 기준으로 우리 경제가 4.8%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는 내용의 ‘2008년 경제운용방향’을 확정했다. 재정경제부는 당초 5%를 예상했으나 지난해 4·4분기부터 국제유가 등 대외여건이 악화돼 성장률 전망치를 0.2%포인트 낮췄다고 설명했다. 민간소비와 설비투자가 견조한 증가세를 보여 그나마 4%대 후반은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종룡 재경부 경제정책국장은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성장률이 높아질 가능성에 대해 “현재로서는 얼마를 높이거나 낮출 것이라는 입장을 밝히기 어렵다.”면서 “새 정부가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성장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단기적인 부양책보다 규제완화나 R&D 투자, 시스템 선진화 등을 통해 중장기적으로 생산성을 높이는 게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원론적인 답변이다. 신규 취업자 수는 올해 월 28만명보다 2만명 많은 30만명으로 관측했다. 성장률은 같은데 취업자 수를 더 많이 본 배경은 “고용유발계수가 제조업보다 높은 서비스업의 확장세가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새 정부가 제시한 월 60만명 일자리 창출과는 큰 차이가 있다. 한편 국제유가는 두바이산 기준으로 배럴당 연평균 75달러로 잡았다. 경상수지는 올해 55억달러 흑자에서 흑자와 적자가 균형을 이룬 ‘0’으로 예상했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소득 연계 학자금대출制 내년 도입

    이르면 내년부터 소득이 일정 수준 이상이 돼야 정부로부터 대출받은 학자금을 상환하는 ‘소득연계 학자금 대출제도(ICL)’가 도입된다. 다만 졸업한 뒤 높은 소득이 예상되는 경영대학원(MBA)이나 금융전문대학원 등에 우선 적용된다. 재정경제부는 9일 ‘2008년 경제운용방향’을 발표하면서 저소득층의 교육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ICL 도입을 교육인적자원부 등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상반기 중 구체적인 용역안이 나오면 내년 1학기부터 시범적으로 실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행 정부보증학자금대출은 기초수급자와 소득이 가장 낮은 차상위 계층을 대상으로 한 ‘무이자 대출’과 10분위 가운데 소득이 낮은 3분위 계층에 지원하는 ‘저금리 대출’ 두 가지가 있다. 원칙적으로 ‘10년 거치,10년 분할 상환’이지만 최근에는 빌린 시점부터 7∼8년 뒤 원리금 상환을 요구하는 추세다. 대학이나 대학원을 졸업한 뒤 1∼3년이 지나면 소득이 없어도 대출금을 갚아 나가야 해 높은 청년층 실업률을 감안하면 현실적으로 부담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ICL이 도입되면 졸업한 뒤 소득이 있을 때까지 원리금 상환이 유예된다. 임종룡 재경부 경제정책국장은 “미래 소득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학과를 상대로 원리금 상환을 연계시키면 저소득층의 교육기회가 더욱 넓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상환 방식은 소득이 3000만원 이상부터 갚기로 했다면 4000만원 또는 5000만원 이상으로 높아짐에 따라 상환해야 할 원금과 이자 수준이 단계적으로 커지는 시스템이다. 정착되면 MBA 이외에도 로스쿨이나 의과대 등으로 확대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새정부 경제정책 어디로] 새정부 경제정책기조 못믿나

    [새정부 경제정책 어디로] 새정부 경제정책기조 못믿나

    재정경제부가 전망한 올해 성장률은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의 5%보다도 낮다. 마치 새정부의 정책기조에 ‘반감’을 드러내는 것처럼 보이지만 틀린 것도 아니다. 정권이 바뀌었다가 하루아침에 성장률이 1∼2%포인트씩 뛰는 게 더 이상하다. 임종룡 재경부 경제정책국장은 9일 올해 경제운용방향을 설명하면서 “차기정부의 정책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검토할 사항”이라고 밝혔다. 새정부가 출범하면서 규제를 완화하거나 새로운 정책을 추진, 성장률 전망치가 달라질 수 있으나 지금은 나름대로의 근거가 있다는 뜻이다. ●“국제금융 경색 심화땐 더 하락” 먼저 우리 경제의 성장세를 제약하는 요인으로 유가 및 원자재 가격의 고공행진과 미국 및 유럽의 성장세 둔화를 꼽았다. 미 서브프라임 부실로 국제금융시장의 신용경색이 더 심화하면 성장률은 당초 예상보다 더 떨어질 수 있다고까지 했다. 그럼에도 지난해와 같은 4.8%로 잡은 것은 민간소비와 투자설비가 견조한 증가세를 유지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기업의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중소기업까지 임금이 올라 소비여력이 중·저소득층으로 확산됐고 주가상승에 따른 ‘부(富)의 효과’ 등이 올해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 결과이다. 투자 측면에서도 기업의 자금운용이 점차 커지고 있으며 주택건설이 부진하지만 비주거용 건물과 토목건설이 증가하는 등 건설투자도 괜찮을 것으로 내다봤다. ●“가장 큰 복병은 물가” 하지만 재경부는 경제의 발목을 잡는 가장 큰 복병으로 물가를 지목했다. 원유 수급의 구조적 불균형으로 고유가 상황이 당분간 지속되고 곡물가격은 중국 등의 수요 증가로 상승세를 예상했다. 여기다 중국의 인플레이션은 중국산 수입물가에 영향을 미쳐 국내물가에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외환 수급사정을 감안할 때 원·달러 환율도 내려가기가 쉽지 않아 국내 물가는 ‘3중고’를 앓을 수 있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우리금융·기업銀 민영화 힘받는다

    우리금융·기업銀 민영화 힘받는다

    산업은행 민영화에 따라 또 다른 국책은행인 우리금융지주와 기업은행의 민영화 역시 관심을 끌고 있다. 더욱이 이명박 당선인 인수위원회에서 국민연금 등 연·기금의 지분 확대를 골자로 하는 금산분리(산업자본의 은행소유 제한) 완화를 추진할 것으로 보여 이들 금융기관의 민영화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곽승준 대통령직 인수위 기획조정분과위원은 지난 7일 “연기금이 제한 없이 은행 지분을 인수할 수 있도록 현행 금산분리 규제가 완화돼야 한다.”면서 “연기금 등의 은행 인수를 제한하는 것에 문제가 있다는 데 재경부와 의견이 접근했다.”고 밝혔다. 금산분리란 비(非)금융주력자, 즉 산업자본이 은행의 의결권이 있는 주식을 4% 초과해서 보유할 수 없도록 제한하고 있는 제도다. 은행법과 금융지주회사법에 명시돼 있다. 금산분리 완화는 대기업의 4% 주식 한도를 10%나 15%까지 늘리거나 간접투자자산운용업법(간투법)에서 사모펀드(PEF)의 비금융주력자(산업자본) 요건을 바꿔 대기업 집단에 속한 기업의 참여를 확대하는 식으로 완화할 수 있다. 또한 금융주력자의 범위를 넓혀 연기금을 금융자본으로 인정할 수도 있다. 인수위의 구상은 세번째에 방점이 찍혀 있다. 일단 금융권에서는 이들 금융기관의 민영화를 위해서는 국민연금 등 연·기금의 역할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우리금융과 기업은행의 현재 시가총액은 각각 15조 4000억원,8조 840억원 정도. 여기서 경영권을 행사할 수 있는 주식지분 50%+1주의 가격은 각각 9조원,5조원 정도다. 국민연금의 지난해 투자가능 금액은 계약분까지 포함해 모두 16조 5000억여원. 일부 대기업을 제외하고 이들 기관을 인수할 수 있는 국내 자본은 국민연금이 유일하다. 국민연금 역시 이들 금융기관 투자에 우호적이다. 국민연금 김호식 이사장은 최근 “우리금융에 대한 재무적 투자가 유망하고, 우리금융의 규모를 감안했을 때 국민연금의 참여가 가장 현실적”이라면서 “다만 기업의 운영에는 관여하지 않고 컨소시엄을 구성해 돈을 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금융과 기업은행도 민영화 과정에서의 연·기금의 역할에 큰 기대를 하고 있다. 우리금융 박병원 회장은 지난해 10월 “연·기금과 펀드를 비금융주력자에서 제외, 은행 인수를 허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연·기금과 대기업뿐 아니라 외국 장기투자자가 5∼10%씩 보유하는 컨소시엄 형태로 민영화가 되면 특정 자본에 쏠리지 않을 수 있다.”면서 “올해는 금산분리 완화에 따른 민영화의 틀을 만들고, 연말이나 내년 초부터 가시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다른 금융권 관계자는 “기업은행 민영화를 위해서는 정부가 지난 2006년 매각을 계획했던 15.7%의 지분을 조속히 정리하고, 나머지 50% 지분에 대해서도 매각 일정을 하루빨리 잡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정부조직 개편을 말한다] (끝) 전문가 100인 설문조사

    [정부조직 개편을 말한다] (끝) 전문가 100인 설문조사

    이명박정부의 정부조직 개편작업이 막바지로 접어들었다. 큰 틀에서는 윤곽이 어느 정도 잡혔다. 하지만, 국가 전략기획 기능을 담당할 조직의 형태 등 세부 부문에서는 몇가지 쟁점이 남아 있다. 정부조직이 잘못 짜여지면 효과적으로 역할을 하기 어렵다. 그 후유증이나 부작용은 고스란히 국민의 몫이다. 정부조직 개편에 신중을 기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에 서울신문은 한국조직학회와 공동으로 조직학 분야 전문가 100명을 대상으로 긴급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조사는 한국행정DB센터에 의뢰,5∼8일 나흘 동안 전임 이상 교수, 상임 연구원급 이상 전문가로 한정해 이뤄졌다. 한국조직학회의 자문을 받아 부문별 쟁점에 대한 해법과 의미를 짚어 봤다. 1.경제부처 어떻게 현재 재정경제부와 기획예산처, 금융감독위원회, 공정거래위원회 등 경제 관련 주요 4개 부처는 2∼3개로 재편될 것으로 관측된다. 하지만 복수의 안이 경합을 벌이면서, 관련부처들은 ‘동상이몽(同床異夢)’식 희망을 품고 있다. 각각 자신의 부처를 중심으로 기능을 확대 개편하는 것이 경제원리에 맞다는 주장이다. 우선 재경부는 기존 재정·세제 등의 업무에 예산·기획·조정 기능을 덧붙여 옛 재정경제원(1994∼1998년)의 부활을 고대한다. 이는 외형상으로 기획예산처를 흡수하는 형태가 된다. 반면 기획처는 재경부의 경제정책 기능을 떼어와 옛 경제기획원과 같은 부처로 재편되기를 원한다. 또 금감위는 재경부의 금융정책 기능을 흡수하는 방안을 선호하고 있으며, 공정위는 최소한 현 상태가 유지되기를 바란다. 이에 대해 조직 분야 전문가 100인 가운데 57명은 재경부 금융정책국과 금감위·금감원 등 금융 관련 조직을 일원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재경부의 경제정책 기능은 기획예산처에 넘겨 정책 수립과 예산 편성 등을 주도해야 한다는 것. 이 경우 1부·1처·2위원회는 1부·1위원회 정도로 슬림화할 수 있다. 또 기획처는 현 수준을 유지하고, 재경부의 경제정책 기능과 산자부의 산업지원 기능을 통합해야 한다는 의견도 34명으로 적지 않았다. 이는 경제부처들을 재정(예산), 정책(세제), 금융 등 3단 정책기능을 중심으로 전문화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밖에 현 조직 체계를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은 6명에 그쳤다. 2.시기와 청와대·총리실 역할 조직 분야 전문가들은 이명박정부가 추구할 핵심가치로 경제문제(49명)를 꼽았다. 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 양극화 해소 등에 압도적인 비중이 놓여 있다. 다만 규제완화 등 경제 활성화를 위한 정책 수단들이 양극화에 미치는 부정적 효과에 보완책이 있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또 정부조직 개편작업은 새 정부 출범과 동시에 완료돼야 한다는 응답이 67명에 이를 만큼 압도적이다. 이는 4월 총선 이후 등으로 개편작업이 늦춰질 경우 새 정부 초기의 정책들이 표류할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섞여 있다. 또 정부조직 개편이 일괄적으로 이뤄져야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판단 등도 고려됐다. 아울러 개편작업이 지지부진해질 경우 각 부처들의 자구논리와 뒤엉키면서 좌초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때문에 개편작업을 총선 이후 본격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은 5명에 그쳤다. 한편, 청와대와 총리실의 역할과 관련, 전문가 51명이 대통령비서실은 주요 어젠다 위주로, 총리실은 일반 국정 중심으로 운영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명박 당선인의 행보와 인수위원회의 움직임을 살펴 보면, 대통령비서실에 권한과 기능이 지나치게 집중돼 사실상 총리실은 유명무실해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나타낸 것으로 해석된다. 반면 총리실의 주요 정책조정 기능을 청와대로 옮기고,3개 ‘실’ 가운데 정책실·안보실을 폐지한 뒤 비서실 중심으로 재편해야 한다는 주장도 34명이나 됐다. 또 대통령 비서실과 각종 자문위원회는 물론, 국무조정실까지 합쳐야 한다는 목소리(13명)도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다. 두 의견은 비서실이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뒷받침하는 핵심부서로 자리매김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최근 인수위가 검토에 착수한 청와대 조직개편의 방향과도 일맥상통한다. 이 경우 국무조정실은 다른 부처로부터 기능을 넘겨 받지 않는 이상, 적어도 장관급 직위에서 후퇴할 수밖에 없다. 인수위는 또 경제정책 등에 대한 조정·기획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 미국의 국가경제회의(NEC)와 유사한 기구를 설치하거나, 현행 국민경제자문회의를 대폭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와 관련, 국가 전략기획 기능을 수행할 바람직한 조직 형태로 52명이 ‘반민·반관’을 꼽았는 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 때문에 NEC나 국민경제자문회의와 유사 형태의 기구가 전략기획 기능을 수행하면, 민간 전문가들의 참여를 보장하는 게 중요하다. 3.산업 부문 조직 개편 산업 관련 기능은 산업자원부를 중심으로 통·폐합해야 한다는 게 중론(88명)이다. 이 경우 정보통신부의 정보기술(IT)산업 관련 기능을 넘겨 받는 게 필수적이다. 이 기능은 두 기관간 업무 중복이라는 안팎의 지적을 끊임없이 받아왔다. 정통부는 정보통신 관련 규제 기능은 방송위원회에 넘기고, 우정사업 부문을 민영화하면 더이상 독립 부처로서 존재 가치가 없어 자연스럽게 해체 수순을 밟아 나갈 수 있다. 또 효율적인 중소기업 정책을 펴기 위해서는 산자부와 중소기업청, 중소기업특별위원회 등으로 분산된 기능을 일원화해야 한다는 평가다. 이 때 새 정부가 ‘대기업은 자율, 중소기업은 지원 강화’라는 원칙을 내세우는 상황에서 중소기업청이 독립 부로 확대 개편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 하지만, 이는 산업정책 기구가 중복된다는 점에서 부정적일 수 있다. 때문에 산자부 내 독립 부서로 두는 것이 현실적이라는 것. 다만 산자부가 정통부와 중기청 등의 기능을 흡수할 경우 비대해질 가능성이 큰 만큼 산업화시대에 걸맞은 기존 조직의 구조조정이 전제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1차산업 부문과 관련해서는 농림부·해양부·복지부 등의 식품 관련 기능을 통합해야 한다는 의견이 48명으로, 가장 많았다. 참여정부에서는 ‘식품안전처’ 신설로 가닥을 잡았었지만, 새 정부에서는 식품의 생산-유통-소비에 이르는 전 과정을 통합관리하기 위해서는 농림부로 일원화하는 방안이 유력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 경우 기능의 절반 가량을 떼어준 식품의약품안전청은 복지부로 흡수되는 게 낫다는 분석이다. 4.외교·총괄조정 부문 개편 외교통상부와 통일부 등 외교·안보 부문에서는 현 체제를 소폭 수정하는 선에서 재편을 마무리해야 한다는 주장(45명)이 가장 많았다. 즉 정책 총괄은 국가안전보장자문회의(NSC)에서, 남북 문제는 통일부에서, 외교·통상 기능은 외교부에서 각각 주도해야 한다는 것. 이는 인수위원회가 최근 통일부에 대한 폐지에서 존치 쪽으로 방향 선회가 감지되는 만큼, 외교부가 통일부 기능 흡수보다는 자유무역협정(FTA) 등의 확산에 따른 통상업무 강화가 더욱 중요하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국가경쟁력 강화 및 일자리 창출 부문과 관련해서는 과학기술부와 교육인적자원부의 연구개발 지원기능을 통합하고, 교육부의 평생학습·직업교육 기능과 노동부의 직업훈련·고용 기능을 합치는 방안이 대안(61명)으로 꼽혔다. 현재 교육부와 과기부의 연구개발 지원기능은 중첩돼 있어 차별성이 부족하다는 평가다. 또 교육부의 평생학습 기능 역시 노동부와 겹치는 영역이 상당수다. 때문에 연구개발은 과기부로, 평생학습은 노동부로 일원화해야 누수 요인을 없애고 역할을 효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대입 단계적 자율화 방침 등으로 권한이 대폭 위축될 가능성이 큰 교육부가 독립 부처로 존속하게 되면 연구개발·평생학습 기능 확장을 통해 관련부처간 갈등이 증폭될 가능성도 차단할 필요가 있다. 총괄조정 부문의 핵심부처인 행정자치부에 대해서는 축소가 대세(54명)로 나타났다. 지방분권이 강화되면서 행자부의 기존 역할과 기능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행자부의 공백은 일반행정 기능의 경우 지방자치단체가, 재난·안전관리는 안전관리 주무부처 신설을 통해, 인사행정 기능은 중앙인사위원회와의 통합 등 기능별 ‘헤쳐모여’가 바람직하다는 것. 이밖에 건설교통부와 환경부의 역할 재정립도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 조직 체계를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은 8명에 불과했다. 환경부의 경우 에너지 분야에서 산업자원부·과학기술부 등 관련부처와 업무 연계성을 강화해야 하고, 해양부의 물류 기능 역시 건교부로 일원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정리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설문조사 참여 100인 명단 유종해(연세대, 전 행정학회장) 문명재·이양수·한상일(연세대) 김호섭(아주대, 전 조직학회장) 유홍림(단국대, 전 조직학회장) 강창현·오열근(단국대) 민진(국방대, 전 조직학연구회장) 이창원(한성대, 조직학회장) 김인철·장지호(한국외대) 김관보·박광국·박석희(가톨릭대) 박상인(서울대) 최창수(고려대) 박통희(이화여대) 이석환·조경호(국민대) 하미승·강황선(건국대) 강제상(경희대) 심익섭(동국대) 오성호·이명재(상명대) 김상묵(서울산업대) 황기연(홍익대) 김주찬(광운대) 이창길·이덕로(세종대) 주재현(명지대) 김완식·배귀희(숭실대) 최창현(관동대) 권기창(한양사이버대) 문병기(한국방송대) 고숙희(세명대) 박종득·전주상(배재대) 박상규(나사렛대) 남상화(호서대) 박기관(상지대) 김광주(경일대) 윤기찬·정병걸(동양대) 옥동석·김동원·진종순(인천대) 김천권(인하대) 오영균(수원대) 홍성만(안양대) 장인봉(신흥대) 박영기(한남대) 김대건·정정화·홍형득(강원대) 조주복·신승춘(강릉대) 최영출·이재은(충북대) 진재구·하민철(청주대) 윤경준(충주대) 곽현근(대전대) 권선필·신열(목원대) 김왕식(공주대) 이하형(대덕대) 배점모(호원대) 정재화(대진대) 이상엽(한서대) 우영제(혜천대) 이석호(신성대) 임재강·정우열(경운대) 정진우(인제대) 주효진(꽃동네대) 안국찬(전북대) 오재록(전주대) 박종주(원광대) 황영호(군산대) 오필환(백석대) 김성기·김호균·최성욱(전남대) 이계만(조선대) 손귀원(목포대) 박영미(초당대) 조선일(순천대) 박성원(서남대) 이시철(경북대) 김용태(대구과학대) 김정기(국제대) 이상철(부산대) 한세억(동아대) 이상진(경상대) 이원일(영산대) 정재욱(창원대) 오승은(제주대)
  • 겉으론 ‘소신’ 실제론 ‘코드’

    겉으론 ‘소신’ 실제론 ‘코드’

    재정경제부는 이명박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을 놓고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와 엇갈린 눈높이를 재확인했다. 재경부는 7일 인수위 업무보고에서 앞서 다른 경제부처들이 앞다퉈 정책 노선을 수정하며 ‘코드 맞추기’에 나선 것과 달리 참여정부 경제부처 ‘수장’답게 ‘소신’을 지키려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업무보고에 포함되지는 않았지만, 내부적으로는 이 당선인의 공약 실천방안을 면밀히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겉으로는 ‘명분’을 찾으면서도 안으로는 ‘코드’를 맞춘 셈이다. 업무보고에서 양쪽이 뚜렷한 대립각을 세운 분야는 경제전망과 금산분리, 종부세·유류세·법인세 감세정책 등이다. 이 가운데 재경부를 골치아프게 한 것은 이 당선인의 주요 공약인 ‘금산(金産)분리(기업의 은행 보유 허용)’문제였다. 재경부는 기업의 사금고화가 우려된다는 측면에서 권오규 부총리를 필두로 줄곧 ‘폐지 불가’ 방침을 고수해 왔다. 그런데 손발을 맞춰 온 금융감독위원회가 최근 인수위 앞에서 ‘백기투항’을 하는 바람에 입장이 난처해졌다. 일단 재경부는 업무보고에서 “현행 기조 유지가 바람직하다.”며 현 정부 임기 내에는 원칙을 깰 수 없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그러나 향후 의견 조율 필요성을 강조하는 등 적극적인 반대 입장은 밝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당선인의 대표 공약인 경제성장률 7% 달성과 연간 60만개 일자리 창출 공약에 대해서도 ‘바른 소리’를 했다. 재경부는 인수위가 내년 경제성장률 목표를 6%로 낮춰 잡긴 했지만, 현실적으로 4% 후반 이상은 힘들다는 내용을 내놓았다. 이날 업무보고에 앞서 “중점적인 논의거리는 5년간 7% 성장 달성과 일자리 300만개 창출”이라고 강조한 인수위의 입장에서는 김빠지는 예측이다. 일자리 창출에 대해서도 재경부는 이미 권오규 부총리의 연두 회견을 통해 밝혔듯이 “올해 일자리 증가폭은 30만명 안팎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관련, 재경부 관계자는 “내수가 7% 가까이 성장해야 50만개 일자리 창출이 가능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감세(減稅)정책에서도 재경부와 인수위의 입장이 충돌했다. 인수위는 이 당선인은 공약대로 현행 종합부동산세 부과기준 6억원을 9억원으로 완화하고,1가구 1주택 보유자의 종부세도 감면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반면 재경부는 업무보고 내용에 구체적 수치를 언급한 종부세 완화나 유류세 인하와 관련된 내용은 담지 않았다. 그러나 실제로는 재경부 내에서 세제 관련 논리가 급선회하는 분위기다. 특히 부동산 세제가 그렇다. 지금까지는 세부담 형평성을 강조해 왔지만 향후 주택의 공공적 측면을 강조, 불합리한 세제는 주거환경 문제 차원에서 바꿔야 한다는 쪽으로 바뀌고 있다. 때문에 종부세와 양도세 등도 인수위가 요구해 올 경우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 인수위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수위 관계자는 “향후 토론 과정에서 구체적인 종부세와 양도세 완화안이 거론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재경부는 감세로 인한 재정 건전성 악화에 대해서는 경계를 표시했다. 종부세 납부 기준을 9억원 초과로 올리고 법인세 최고세율을 5% 낮출 경우 5조원 이상의 세수 감소를 초래해 재정 건전성이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인수위측에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류세의 경우 인수위가 이미 10% 인하 방침을 결정한 만큼 탄력세율 적용 등 실행 방안을 놓고 의견 교환이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부동산투기 대출규제로 잡는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7일 “부동산 투기는 세금이 아니라 대출 규제 등 유동성 관리를 통해서 잡겠다.”는 기본 원칙을 정했다. 이에 따라 종합부동산세와 양도소득세 등 부동산 세제의 완화는 불가피하지만 기본 골격은 시장 안정을 위해 1년 뒤에나 추진될 전망이다. 다만 1가구 1주택 장기보유자의 세부담은 검토하기로 했다. 또한 인수위는 산업은행 민영화 방안과 관련, 산은과 대우증권을 합쳐서 매각하는 방안을 제시했다.투자은행(IB) 부문과 대우증권을 떼내 매각하는 당초 재정경제부 방안과는 다르다. 인수위는 매각 자금으로는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가칭 ‘한국투자펀드(KIF)’를 조성하고 장기적으로는 산업은행의 정책기능을 흡수한다는 계획이다.곽승준 인수위 조정분과위원은 이날 재정경제부 업무보고가 끝난 뒤 브리핑에서 “산은과 대우증권을 합쳐 우선 매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당초 구체적인 매각시점은 정하지 않고 산은의 IB 부문을 2009년 초까지 대우증권에 넘기겠다는 재경부의 입장과는 큰 차이가 있다.곽 위원은 “합병한 대우증권을 연기금 등에 팔아 확보한 20조원으로 KIF를 조성, 중소기업 지원 등 산업정책을 강화할 계획”이라면서 “KIF는 장기적으로 금융지주회사로 전환, 산은을 포괄하는 토종 투자은행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대하던 재경부도 이같은 방안에 동의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보고에선 공시가격을 6억원으로 정한 종부세의 과세기준 상향조정 문제는 거론되지 않았다. 따라서 이 당선인이 핵심 공약으로 내세운 종부세와 양도세의 과세기준 완화 등 기본 골격의 변경은 일러야 2009년 이후에나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1가구 1주택 장기보유자에 대한 양도세와 종부세 감면 등은 재정 여건을 감안해 올해 세제개편에서 논의, 내년부터 시행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휘발유와 경유에 부과하는 교통세 탄력세율도 30%까지 적용, 이르면 다음달부터 유류세를 10% 인하하는 방안에 큰 이견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백문일 이영표기자 mip@seoul.co.kr
  • 중기·산림·관세·조달·특허청 인수위 함구에 속앓이

    정부 조직개편이 급물살을 타고 있지만, 청 단위 기관은 여전히 설만 난무해 관계 공무원들을 애태우고 있다. 인수위에 함구령이 내려진 데다 해명조차 ‘부처 이기주의’로 비쳐질까 전전긍긍하는 형국이다. 부 단위로 승격을 기대하는 중소기업청은 산업자원부로의 흡수 또는 독립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다. 현재 중기청은 산업정책과 중기정책의 분리를 주장하며 장관급인 위원회로의 격상을 희망한다. 정책조정 권한을 가진 중기특위와 중기청의 집행기능을 합친 형태로 미국의 중소기업위원회와 유사하다. 중기청 관계자는 “정책 생산뿐만 아니라 이미 시행된 시책을 효율적으로 집행키 위한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는 산자부와의 결별을 의미하는 것으로, 지난 6일 이뤄진 인수위 업무보고는 두 기관간 입장차를 여실히 드러냈다. 중기청은 당초 예정과 달리 오후 2시 산자부와 함께 보고토록 갑자기 일정이 변경됐다. 이에 대해 외청의 목소리를 차단하려는 산자부의 ‘작전설’까지 흘러나왔다. 산림청의 고민도 심각하다. 지난 4일 농림부 인수위 보고에서 산불업무는 유지쪽으로 가닥이 잡혔지만 농림부의 개편이 변수라는 것. 농업농촌식품부 또는 농수산업부 등으로의 개편은 산림청의 소속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여기에 독립이 불투명한 환경부도 참여정부에서 거론됐던 산림청 흡수 카드를 뽑아들어 우려를 더했다. 산림청 관계자는 “환경부처로 소속되면 규제가 강화되고 국민에 대한 산림서비스가 위축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외청 조직 및 기능의 통·폐합설도 끊이질 않는다. 관세청은 재경부 관세국이나 국세청과의 통합설이 제기됐다. 조달청은 지방청 폐지 및 광역화 얘기가 나오지만 실체가 없어 불안감만 높아졌다. 특허청은 기능변화는 없지만 부처 운명에 따라 소속이 바뀔 수 있다. 대기업에 집중된 업무 성격상 산업부 편제에 들어갈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한 관계자는 “집행기관인 외청의 전문성 평가가 관건”이라며 “역할을 명확하게 전달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유류세 이르면 3월 10% 인하

    유류세 이르면 3월 10% 인하

    재정경제부는 빠르면 오는 3월부터 유류세 10% 인하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근로자의 세부담 경감을 위해 교육비와 의료비 등 근로자 소득공제도 내년부터 확대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재경부는 7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이같은 내용의 한나라당 공약이행 방안을 보고할 것으로 전해졌다. 재경부 관계자는 “업무보고에는 참여정부의 정책기조가 담기겠으나 위원들의 질의에 대답하는 방식으로 공약 로드맵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재경부는 또 종합부동산세와 양도소득세 등 부동산 세제의 근간은 가급적 유지하되 종부세 과세기준은 인수위가 요구할 경우 현행 6억원에서 9억∼10억원으로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1가구 1주택자에 한해 15∼20년 이상 장기 보유하면 양도세를 깎아 주고 퇴직 고령자일 경우 종부세를 감면하는 내용을 올해 세제개편안에 담기로 했다. 개편안이 통과되면 실제 적용은 내년부터 가능하다. 다만 유류세 인하는 고유가에 따른 서민경제 부담 차원에서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빠르면 3월부터 시행될 수 있도록 법이 아니라 시행령 개정을 통해 추진하기로 했다. 휘발유와 경유에 부과되는 교통세는 최대 30%까지 탄력세율을 적용할 수 있는데, 현재는 10% 추가 인하 여력이 있다. 이에 따라 휘발유 교통세는 ℓ당 64원 인하된 441원, 경유의 교통세는 41원 내려간 317원까지 낮출 수 있다.1주일에 50ℓ를 넣고 운행하는 휘발유차는 3200원, 경유차는 2624원가량 연료비를 줄일 수 있다는 얘기다. 정부 관계자는 “유류세 10% 인하 때 2조 9000억원의 세수가 줄지만 이연된 세수 덕분에 충분히 감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종부세 부과기준인 ‘공시가격 6억원 초과’는 일단 바꾸지 않되 1주택자에 한해 20년 이상 장기 보유자와 고령 은퇴자 및 무소득자는 감면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다만 재경부는 인수위측이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 공약사항인 ‘공시지가 9억원 이상으로 상향조정’을 요구하면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 7일 업무보고를 통해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종부세 부과 기준이 9억원 초과로 높아지면 기존 납세자 가운데 59%가 부과대상에서 제외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장기 보유자가 아니지만 소득이 없는 고령자의 경우 집을 팔거나 상속할 때까지 종부세 납부를 연장해 주는 과세이연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양도세의 경우 양도소득 과세표준을 보유기간으로 나눠 기본세율을 적용한 뒤 다시 보유 기간을 곱해 산출세액을 계산하는 ‘연분연승법’ 도입이 추진된다. 이 경우 장기보유자일수록 세부담이 크게 주는 것으로 분석됐다. 재경부는 한나라당이 공약으로 내세운 근로자 소득공제 확대는 적극 검토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공약에 따르면 교육비 소득공제는 대학 700만원에서 1000만원, 고교 이하는 20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늘리는 것이다. 의료비 공제는 500만원에서 700만원으로 확대하는 내용이다. 아울러 수도권 규제에 묶여 경제자유구역에 외국 기업의 투자만 허용한 것도 국내 투자 활성화 차원에서 대기업의 투자도 허용할 계획이다. 곽승준 고려대 교수는 “성장잠재력 확충을 위해 경제자유구역내 국내 기업을 유치할 필요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경우 과밀억제권역과 성장관리권역에 묶인 인천·송도 지역에도 대기업이 공장 신·증설 등을 추진할 수 있게 된다. 올해 경제운용 방향과 관련, 성장률 전망은 일단 4%대 후반으로 보고하되 새 정부 출범 이후 재정집행 등을 통해 5% 후반까지 조정할 수 있다는 의견을 내기로 했다. 금산분리 정책도 금융감독위 보고에서 이미 의결권 있는 은행 소유를 4%에서 10%로 늘리기로 한 만큼 반대하지는 않는다는 입장을 개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백문일 이영표기자 mip@seoul.co.kr
  • [Local] 제주 영어전용학교 2010년 개교

    제주영어교육도시 조성사업이 올해부터 추진돼 2010년에는 영어전용학교가 본격적으로 운영될 전망이다. 제주도와 제주도교육청은 4일 재경부, 교육부, 기획예산처, 국무조정실 등 중앙부처와 제주영어교육도시 추진에 따른 이행 협약(MOU)을 체결했다. 영어교육도시는 1단계 시범사업으로 공립 초·중·고(국제고) 각 1개교를 2010년 3월 개교를 목표로 내년 1월에 학교시설 공사를 착공한다. 또 올해 하반기에는 영어전용학교 설립 근거와 학력 인정, 수업료 징수 등 필요한 법령 개정 등의 제도개선에 나선다. 서귀포시 대정읍 보성리 일원 426만㎡에 2013년 2월까지 들어서는 제주영어교육도시 건설에는 부지 조성비 2200억원과 공공시설 5600억원 등 모두 7800억원이 투입된다. 이 곳에는 초등 7개(정원 4950명), 중학교 4개(〃 3150명), 국제고 1개(〃 900명) 등 모두 12개교(공립4, 사립8)가 들어서 해외 유학 및 연수생, 외고 및 국제고 지원자 등 잠재 수요자의 10%인 연간 9000명을 수용할 예정이다. 영어전용학교는 국어, 국사를 제외한 모든 과목이 영어로 진행되고, 교육기간은 1년을 원칙으로 1년 연장이 가능하다. 교육비는 기숙사비를 포함해 연간 1000만원 수준이 될 전망이며 교사는 영어에 능통한 내국인 교사 및 영어권 국가 교사자격증 소지자가 우선 채용할 계획이다.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장·차관들 “총선 앞으로”

    장·차관들 “총선 앞으로”

    현직 장·차관들이 대거 18대 총선에 출사표를 던질 준비를 하고 있다. 대선에선 범여권이 참패했지만 호남 지역이라면 총선에서 승산이 높다고 본다. 특히 전남·광주에선 ‘공천=당선’일 수 있다. 때문에 공직선거법상 선거 90일 이전(1월9일)까지 허용된 출판기념회를 앞다투어 열고 있다. 하지만 한나라당 강세지역 출신 장관들은 고심중이다. 대선 결과를 놓고 볼 때 가능성이 아주 낮다고 본다. 그래서 출마를 포기하거나 나서더라도 무소속을 선택한다. 일부 장관들은 대학 총장 등의 제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용섭 건교부 장관은 7일 출판기념회를 연다. 오래전 출마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장관은 고향인 전남 함평·영광에 대통합민주신당 후보로 경선에 나설 생각이다. 민주당 출신으로 재선인 이낙연 통합신당 의원과의 당내 경쟁이 관건이다. 김영룡 국방부 차관도 8일 출판기념회를 갖는다. 광주 남구와 고향인 전남 화순을 두고 저울질 중이다. 이 건교장관처럼 재경부 세제실장을 거쳤다. 장병완 기획예산처 장관은 무소속 출마를 결심했다. 전남 곡성 출신이지만 광주 북구 갑을 고려하고 있다. 북구 갑은 강기정 의원이 버티고 있어 쉽지 않다. 임상규 농림부 장관도 출마할 경우 고향인 광주 북구 갑을 검토하고 있다. 과기부 차관과 총리실 국무조정실장(장관급)을 거친 경력을 앞세우고 있다. 강무현 해양수산부 장관은 원주에 무소속으로 출마할 예정이다. 원주내 명문사립인 대성고 출신이다. 일부 지역신문은 강 장관의 가족 일부가 원주에서 총선을 겨냥한 행보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3선을 지낸 이상수 노동부 장관은 서울 중랑갑에 다시 출마하기로 했다.17대 총선에선 자신의 보좌관이었던 이화영 의원에게 물려줬던 곳이다. 이번에는 무소속으로 나와 이 의원과 승부를 펼쳐야 한다. 한때 강원 강릉 출마설이 나돌던 권오규 경제부총리는 “그럴 뜻이 없다.”고 밝혔다. 참여정부 마지막까지 남아 행정 공백을 막겠다고 했다. 현재 국내·외 대학 3곳에서 ‘러브 콜’이 있으나 결정하진 않은 상태이다. 박명재 행정자치부 장관은 말을 아끼고 있다. 주변 사람들은 지역구보다 비례 대표의 가능성이 있다고 하지만 당내 사정상 여의치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모 대학에서 총장으로 추대할 의사를 밝혀 왔다. 이밖에 전윤철 감사원장의 전남 목포, 김만복 국정원장의 부산 해운대·기장 등의 출마설이 거론되지만 본인들은 부인하고 있다. 한때 인천 지역 출마가 거론되던 윤대희 국무조정실장은 나오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가닥잡은 경제부처 통폐합

    정부 조직개편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일단 기존 정부부처의 기능 가운데 강화하거나 축소·폐지해야 할 부문에 대한 정리작업은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앞으로 이를 어떻게 재조합하고 짜맞추느냐에 따라 정부 조직개편의 윤곽이 가려질 전망이다.특히 경제부처의 경우 전략기획 기능을 강화하겠다는 대원칙만 서 있을 뿐, 관련 부처를 어떻게 조합하느냐의 ‘경우의 수’는 여러 가지로 남아 있다. 아직 ‘안개 속’인 셈이다.한반도선진화재단에서 제안한 ‘국가전략기획원’은 재정경제부의 경제정책조정 기능, 기획예산처의 재정기획·예산책정 기능, 규제개혁위원회의 규제 기능 등을 하나로 끌어모아 국가 전체의 전략을 제시하는 역할을 한다. 이 경우 재경부의 또다른 주요 기능인 세제·금융정책은 금융감독위원회와 통합한 ‘재무부’가 담당하게 된다. 기획처에 남아 있는 평가 기능은 국무조정실로 넘기게 된다. 하지만 전략기획원에 대해 권한과 기능이 지나치게 집중된 ‘공룡부처’ 출현 등 우려도 적지 않다. 또 ‘1부·1처·2위원회’가 ‘1원·1부’로 바뀌는 만큼 대부처주의에 따른 조직 슬림화 효과가 크지 않다는 점도 부담이 될 수 있다. 특히 인수위원회 산하 국가경쟁력특위가 새 정부 출범 이후에도 존속하는 점을 감안하면, 특위와 전략기획원의 기능과 역할이 중복되거나 충돌하면서 엇박자를 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때문에 전략기획 기능을 부처 단위에 두기보다는 청와대가 직접 챙겨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 경우 경제부처는 국가 경제운용의 ‘3대 수단’인 ▲세제(경제정책) ▲금융 ▲재정(예산) 등 전문 기능에 따라 재편될 수 있다. 우선적인 관심은 재경부를 경제정책과 금융을 중심으로 양분하느냐이다. 이는 재경부 금융정책국-금융감독위-금융감독원 등 다층 구조를 형성하고 있는 금융 관련 조직을 일원화할 수 있다. 그동안 금융 관련 조직은 몸집을 계속 키워 금융시장에 미치는 정부의 영향력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추세에 역행하고 있다는 비판도 적지 않았다. 재경부에서 금융 기능이 떨어져 나가면 산자부·중소기업청이 개별 산업육성을 위한 뾰족한 정책수단이 없는 상황에서 재경부 경제정책 기능과 통합하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다. 또 경제정책 통합부처가 생기면 정보통신부가 수행하고 있는 정보통신산업 관련 기능도 흡수할 수 있다. 이 경우 ‘2부·1청’을 ‘1부’로 줄일 수 있어 조직 축소 효과도 큰 편이다. 전문 기능에 따른 경제부처 재편은 영향권에 속한 부처가 재경부·산자부·정통부·기획처·금감위 등으로 확대돼 선택의 폭도 넓어진다. 하지만 폭에 비례해 그만큼 복잡할 수밖에 없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송도에 외국인 임대주택 3504가구 건설

    경제자유구역인 인천 송도국제도시의 외국인 임대주택 공급계획이 구체화된다. 2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2020년 송도국제도시 계획가구수 9만 3602가구의 3.7%인 3504가구를 외국인 임대주택으로 지을 계획이다. 이는 송도국제도시 개발계획 변경안을 심의 중인 재정경제부가 “외국인 전용 임대주택용지를 새로 포함하고 구체적인 주택공급 계획을 수립하라.”고 요구한 데 따른 것이다. 인천경제청이 지난 10월 재경부에 낸 개발계획 변경안에는 송도국제도시 계획가구의 10% 이내에서 외국인 임대주택을 짓는다는, 포괄적 내용만 있었다. 이에 따라 인천경제청은 2009년까지 650가구를 우선 공급하고 2010∼2014년 765가구,2020년까지 1290가구를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송도국제도시 토지이용 계획을 바탕으로 외국인 투자기업 종사자수를 추정한 것에 따른 것이다. 인천경제청은 외국인 임대주택 공급계획을 송도국제도시 개발계획에 반영하되 향후 외국인 입주상황에 따라 공급 규모를 확대하기로 했다. 151층짜리 ‘인천타워’ 등 송도국제도시 6·8공구를 개발하는 송도랜드마크시티유한회사는 외국인 임대주택 수요가 많을 경우 공동주택 공급량의 최대 절반 가량을 공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송도국제도시에는 웰카운티 3단지를 빼곤 외국인 임대주택용지가 전혀 확보되지 않아 경제자유구역 개발이 내국인 중심으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있었다.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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