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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J노믹스와 盧노믹스

    모두 ‘중도좌파’ 색깔을 띠고 있다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DJ노믹스’와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당선자의 ‘노(Rho)노믹스’는 얼마나 같고어떻게 다를까. 물론 인수위 멤버들이 구체적인 정책방향을 제시하기까지는 섣부른 예단을할 수 없을 것이란 시각이 적지 않다.지금까지 내놓은 공약만으로는 실체 파악에 한계가 있다는 얘기다.내년도 경제상황도 변수다. 그러면서도 경제전문가들은 노노믹스는 분배와 복지에 관심을 쏟았던 DJ노믹스와 큰 틀에서는 다를 바 없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DJ노믹스를 주도했던경제브레인과 비슷한 시각을 가진 인사들이 이번 인수위에 대거 포진했다는사실이 이를 뒷받침한다는 것이다.일부에서는 구체적인 청사진(Blue Print)이 펼쳐지면 그때부터 지향점과 접근방식 등에서 차이가 드러날 것으로 보고 있다. ●생산적 분배 분배를 생산성 향상을 위한 수단으로 여기고 있다는 점은 비슷하다.그러나각자가 처한 상황에 따라 분배의 개념은 다르다는 분석이다. 김 대통령의 경우 당초에는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병행발전시키는 데 초점을 맞췄다.그러나 외환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 실업자가 양산되고 빈부격차가 확대되자 복지의 개념으로 분배를 강조했다. 반면 노 당선자는 분배를 경제정책의 일환으로 인식하고 있다.성장에 부담을 주지 않고,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차원에서 분배는 적극 고려돼야 한다는 시각이다.이럴 경우 소외될 수 있는 서민층,장애인,노인 등에 대해서는 복지정책으로 보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성장과 분배의 우선 순위에 대해서는 명확한 입장이 없는 상태다.재경부 관계자는 “성장이 담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지출만 많아지면 분배는 불가능할것”이라며 “대기업들의 몫이나 다름없는 성장동력에 대해 명확히 입장 정리를 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대기업정책(재벌개혁 포함) 시장경제 질서를 위해 기업의 투명성과 책임경영을 강조한 점은 비슷하다.김 대통령은 기업구조조정 5원칙을 통해 재벌의 문어발식 확장에 제동을 걸었다.동종업종간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부 주도의 타율적인 빅딜을 유도했다. 노 당선자는 재벌개혁과 대기업을 구분하는 ‘애매’한 방식을 내놓았다.재벌은 개혁하되,국제경쟁력이 있는 대기업의 활동은 방해하지 않겠다는 것이다.그러면서 일정부문 정부 주도의 시장개입을 강조했다. ●노동문제 김 대통령은 구조조정의 회오리 속에 노동시장의 유연성에 무게를 두며 노동정책을 펴왔다.그러나 노 당선자는 구조조정의 여파에 따른 비정규직 보호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노·사·정(勞使政)의 활성화에 대해서는 같은 입장을 보였다.특히 공무원노조 결성과 노조의 경영참여에 다소 유연성을 보이고 있으나,현실적인 한계를 인식해 입장을 유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세정책 김 대통령은 효율과 형평을 병행했고,노 당선자는 형평에 지향점을 두고 있다.김 대통령은 외환위기 이후의 경제상황을 감안해 기업구조조정에 따른 조세경감,소득세 인하 등의 조치를 취했으나 올들어 부동산 투기 붐이 일자 재산세를 대폭 상향 조정했다. 노 당선자는 대기업의 법인세는 현행대로 유지하되,중소기업은 인하하고 근로소득자에 대한 공제혜택도 대폭 늘리는 방안을검토하는 등 분배차원의 조세정책에 주안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상속·증여세에 대한 완전포괄주의도같은 맥락이다. 주병철기자 bcjoo@
  • 김진표 부위원장 발탁 의미‘초보’ 많은 인수위 실무 보완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당선자가 26일 인수위 부위원장에 김진표(金振杓)국무조정실장을 발탁한 것은 학자 출신인 인수위원들과 함께 임채정(林采正) 인수위원장의 일사불란한 지휘 아래 국정 인수·인계작업을 원만히 하라는주문으로 풀이된다.김 부위원장이 장관급인 국무조정실장을 그만두지 않고그대로 겸임하게 된 데서도 알 수 있다. 김 부위원장은 국정을 총괄하는 국무조정실장을 맡고 있어 가장 ‘적격’이라는 평이다.이 때문에 노 당선자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에게 김 실장을쓰고 싶다는 뜻을 피력해왔고,김 대통령도 흔쾌히 받아들였다는 후문이다. 앞서 김 대통령은 지난 7월 장상(張裳) 전 국무총리서리를 지명한 뒤 보강차원에서 청와대 정책기획수석으로 있던 그를 총리실로 보냈었다. 김 부위원장은 평소 학자들과 수시로 만나 토론하기를 좋아한다. 개성이 강한 교수들과 호흡을 잘 맞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대목들이다. 공무원 사회에서 평이 좋은 것도 그가 지닌 장점이다.일을 시원스럽게 처리하고,특히 후배들을 잘 챙긴다는 얘기를듣고 있다.마당발로 재계는 물론 정계에도 지인이 적지 않다. 정치색도 없는 만큼 특정인보다는 당 안팎에서 여러 사람이 추천했을 가능성이 크다. ▲경기 수원(55) ▲서울대 법대,미국 위스콘신대 대학원 ▲행시13회 ▲재정경제원 공보관 ▲재경부 세제총괄심의관·세제실장·차관 ▲청와대 정책기획수석 ▲국무조정실장 오풍연기자 poongynn@
  • 선택2002/한나라 표정 “李 100만표差 역전”

    18일 한나라당은 텅 비다시피 했다.거의 모두가 유세 현장으로 달려갔기 때문이다.그나마 당사에 남아있는 당직자들은 대부분 전화기를 들고 있었다.고향 친지에게,동문 선후배에게,그리고 친구들에게 “1번을 찍어달라.”고 호소하고,“주변에도 그렇게 독려해 달라.”고 부탁했다. ◆승리를 확신 당직자들은 지인들에게 선거 판세를 일러주며 승리에 대한 확신을 심어주려 애썼다.한 당직자는 “최소 100만표 이상 앞설 것”이라고 장담하기도 했고,또 다른 당직자는 “승리는 확실하지만,박빙의 싸움이다.그래서 도와주어야 한다.”며 상대방에게 긴장감을 고조시키기도 했다. 한 당직자는 ‘선거 하루전까지도 한나라당이 추격하고 있다는 신문보도는 어떻게 된 것이냐.’는 질문에 “여론조사 기관들이 많은 부동층의 표심을 정확히 읽어내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고,일정량의 야당 지지표는 잘 드러나지 않고 잠복해 있기 때문에 그런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사 10층에 마련된 선거 상황실에는 19일 개표 현황표 등을 준비·점검하는 가운데 긴장감이 감돌았다. ◆모두 다 현장에서 거리유세 총동원령이 내려졌다.중앙당 차원에서만 이회창(李會昌) 후보 17곳,서청원(徐淸源) 대표 10곳,3개 새물결유세단 각 6곳씩 등에다 전국 227개 지구당위원장들이 지역에서 10곳씩만 돌아도 전국적으로 3000곳은 충분히넘는다는 계산이다. 또한 전국 지구당과 당원들에게 ‘전화 돌리기’ 지침도 시달됐다. 지구당별로는 20∼30명씩 불법선거감시단원을 두고 19일 새벽까지 운용키로 했다.영남지역에는 ‘사퇴한 장세동 후보의 지지표를 흡수하라.’는 지침도 내려졌다.일선에서는 ‘지난 선거처럼 호남지역 투표율이 오후 늦게 오를수도 있으므로 미리미리 투표하자.’는 움직임이 있다고도 한다. 서울에서는 오후 6시 명동 ‘밀리오레’ 앞에서 마지막 대규모 유세를 열고 세를 과시하기도 했다. ◆노 후보로는 정말 안 된다 마지막 선거전략회의에서 서청원(徐淸源) 대표는 “통계청이 국민들에게 선물을 돌리고,재경부는 정권 치적 홍보자료를 인터넷에 올리고 있으며,정부고위관리들은 민주당 공약을 개발하고,정부 출자기관장들이 산하 조직을 동원해 선거운동을 하는 등 관권선거가 횡행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한나라당은 또 “민주당 노무현 후보가 집권을 하면 ▲국민통합 21 정몽준(鄭夢準) 대표와의 권력 나눠먹기로 분란이 생기며 ▲수도이전으로 혼란이 오고 ▲노사모가 준동할 것이며 ▲안보가 불안해지고 ▲언론탄압이 이뤄질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대변인단은 “외교 문외한인 노무현 후보가 정권을 잡으면 한·미 갈등은물론 대미수출에도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거나 “노무현 후보는 DJ사람들이 조종한다” 등의 논평을 냈다. 이지운기자 jj@
  • 대선후 새정부 경제정책 변화 불가피

    요즘 경제부처가 몰려 있는 과천 정부청사는 ‘정적속의 고요함’으로 표현할 만큼 조용하다.한마디로 소리없이 일만 하는 ‘정중동(靜中動)’의 형국이다. 선거철이 되면 으레 ‘누가 될 것 같으냐.’는 농담도 좀처럼 찾아 보기 힘들다.애써 태연함을 보이려는 듯하다. 경제부처의 수장격인 재정경제부의 분위기가 이를 말해준다. 재경부는 18일 서울 시내 한식집에서 가진 ‘국장급 이상 망년회’도 올 한해의 업무를 마무리하는 차원에서 반주를 곁들여 간단히 저녁을 먹은 뒤 2시간여 만에 끝냈다.이 자리에서 대선과 관련한 얘기도 없었다는 후문이다. 재경부는 대선 이후 새로운 정책추진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기존의 현안 등을 재점검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특히 대선이 끝난 뒤 가동될 차기정권의 인수위원회의 예상 요구자료 등을 미리 챙기고 있다.대선 후보들이그동안 TV토론과 언론 등을 통해 주장한 경제관련 공약과 경제정책추진 방향 등을 참고하고 있다. 지금까지 추진해 온 각종 금융·기업구조조정,공적자금 상환 및 회수 방안,국제통화기금(IMF)체제 이후 추진해온 정책평가 등이주된 점검 대상이다. 재경부 간부는 “차기 정권이 들어서면 어떤 형태로든 경제정책의 변화가불가피할 것으로 본다.”며 “이에 따라 기존 업무가 차질없이 연계될 수 있도록 97년 대선 이후 인수위의 요구자료 등을 참고로 ‘예상보고서’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병철기자 bcjoo@
  • 선택2002/한나라 민주당 막판 난타전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대선을 이틀 앞둔 17일 막판 판세를 조금이라도 유리하게 이끌기 위해 상대편의 온갖 흑색선전과 금권·관권선거 사례를 폭로하며 무차별 공세를 주고 받았다. ◆한나라당 정부의 대(對)언론 홍보계획을 담은 재경부 문건을 공개하는 등 관권선거의혹을 제기했다.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IMF 5년 계기 홍보추진 계획’이라는 제목의 문건을 들어 “현 정부의 경제업적을 홍보하기 위해 청와대와 재경부가 중심이 돼 언론을 교묘하게 관권선거 도구로 이용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이 문건은 지난 10월 재경부 경제홍보기획단에서 작성된 내부문서로 방송사와 신문사에서 ‘IMF 5년 특집’를 다루도록 관련 자료를 집중 발간하고장·차관의 TV·라디오 출연을 늘리는 등 언론보도를 유도하려는 계획을 담고 있다.서청원(徐淸源) 대표는 “통계청이 선물을 돌리고,재경부가 정권치적 홍보자료를 인터넷에 올려놓는 등 교묘하게 못된 짓을 하고 있지만 국민들은 넘어가지 않을 것”이라고 목청을 높였다. 최연희(崔鉛熙) 사무부총장은“이회창 후보 지원활동을 벌이고 있는 개그맨 강성범,이병진,김대희,탤런트 김인문,방송인 박철씨 등이 사전통보없이 출연,방송정지를 당한 반면 노 후보 지지자들은 그대로 방송에 참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한나라당이 막판 판세 뒤집기를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은 구태정치의 음습한 버릇을 동원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이날 대변인단을 총동원,맞공세 논평을 퍼부었다.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이명박(李明博) 서울시장을 비롯한 한나라당 소속 지방자치단체장들이 거리낌없이 선거법을 짓밟고 있다.”면서 업무를 빙자한 선거지원·후보 지지요청·정당행사 참석 등 지방단체장 20여명의 불법 관권선거 사례를 공개했다. 이 대변인은 또 “한나라당이 여론조사 결과를 왜곡한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무차별 살포하고 있다.”면서 즉각 중단을 촉구했다.그는 특히 한나라당이회창 후보가 이날 충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것과 관련,“이 후보가선관위의 자제요청도 듣지 않고 관공서를 선거운동에 이용함으로써 후보 자신과 충남도지사가 선거법을 위반했다.”며 사법당국과 선관위의 조사를 촉구했다. 이와 함께 민주당은 한나라당이 도청사실을 인정하는 국정원 모 국장의 허위 양심선언과 병무비리 폭로가 조작이라는 김대업씨의 역폭로를 유도하려한다는 정보가 입수됐다고 주장했다. 김경운 오석영기자 kkwoon@
  • SOC 투자등 상반기 집중배정 논란/경제정책 기조 바뀌나

    정부가 경기진작 효과가 큰 사회간접자본(SOC)투자와 중소기업 및 수출지원예산의 81.3%(16조 2000억원)를 내년 상반기에 집중 배정키로 한 배경을 놓고 해석이 분분하다.논점의 핵심은 정부의 거시경제기조가 ‘경기중립’에서 ‘경기부양’으로 바뀌는 게 아니냐는 것이다. 내년 상반기 SOC 등의 배정 비율을 수치로만 보면 올 상반기(85%)보다 오히려 줄어들었지면 예년의 경우와 비교할 때 높은 수치이다.정부는 올 상반기‘경기부양’에서 하반기이후 ‘경기중립’으로 선회했다.고위 당국자들은최근 중립기조의 계속 유지를 여러 차례 공언했지만 이런 중립 기조가 변화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불러일으킬 만한 대목이다. 전체적인 예산 및 자금 배정 비율을 봐도 그렇다.통상 상반기에 세금의 50%가 채 걷히지 않는데다 내년에는 국채발행도 하지 않은 상황에서 상반기에예산 및 자금을 무려 62%,52%까지 배정했다는 것은 가계부채 급증,미국의 경기회복 지연 등 ‘불확실성’을 염두에 둔 조치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있다. 올 상반기 예산 및 자금 배정비율은 각각 65.4%,57%로,국채발행액(1조 9000억원),한은잉여금(3조 7000억원),세계잉여금(2조 4000억원) 등으로 재원마련이 어렵지 않았었다.상반기에는 국고에 돈이 별로 없는데도 지출을 늘리는것 자체가 부양성 조치라는 지적이다. 기획예산처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에 주요 사업비 집행이 집중된 것은 국내·외적인 변수가 많은 점 등도 고려됐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정부가 내년 경제성장률을 5∼6%대로 비교적 낮지 않게 예상하면서도 속으로는 경기침체를 우려하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다만 재경부의 한관계자는 “이를 놓고 거시경제 기조가 바뀌는 것으로 해석하는 것은 무리”라며 “어디까지나 현 정부가 집행하는 내년 2월까지의 방침”이라고 말했다.과거 새 정부가 들어설 때면 으레 경제정책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내보이기 위해 상반기에 예산 및 자금배정을 집중해왔다.앞으로 새 정부가 내년 3월이후에도 이런 기조를 취할 지 관심사다. 주병철기자 bcjoo@
  • 서울시 수수료 고민/사무라이본드 환전에만 55억원 소요

    저금리로 엔화를 차입,고금리 부채를 조기에 갚음으로써 예산을 절감하려는 서울시가 55억원대의 환전수수료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엔화 약세를 활용,서울시처럼 부채 조기 상환을 추진하려는 지자체들이 앞으로도 나올 수 있어 정부 차원의 관련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서울시는 12일 “고금리로 빌린 해외협력기금(OECF) 차관을 저금리로 조기에 갚기 위해 최근 사무라이 본드를 발행했으나 원화계정으로만 세입세출 예산을 처리할 수밖에 없어 상환 때 적지 않은 환전수수료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차관을 들여오는 주체는 중앙정부로 돼 있어 지방자치단체는 차관을 빌리고 갚을 때마다 정부를 통해야 한다. 이에 따라 서울시가 OECF로부터 빌린 478억엔을 갚으려면 사무라이본드 발행으로 마련한 엔화를 한국은행에 원화로 넘겨야 한다. 한국은행은 이를 송금은행인 외환은행에 건네고 외환은행은 이를 다시 엔화로 바꿔 OECF에 전달한다. 시 금고인 우리은행 관계자는 “485억엔을 원화로 환전하는 데 일반적으로46억원 정도의수수료가 생기고 이를 다시 엔화로 바꾸는 데는 9억 5000만원의 수수료가 발생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원칙대로 처리할 경우 55억원 이상의 환전수수료가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시 관계자는 “기존에 빌린 엔화를 새로 빌린 엔화로 바로 갚으면 아무런문제가 없는데 원화로 바꿨다가 다시 엔화로 내는 것은 문제인 만큼 재경부와 대책을 협의중”이라고 말했다. 재경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환전수수료를 발생시키지 않는 방향으로 서울시,외환은행 등과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울시처럼 지방자치단체가 주로 지난 90년대 초 빌린 OECF차관은 부산 20억엔,진주 2억 2000만엔,대전 6400만엔,전주 6500만엔 등 약 30억엔(300억원 정도)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경부 관계자는 “내년에는 세출예산이 확정돼 서울시를 제외하고 추가로차관을 조기 상환할 지자체는 없다.”면서 “그러나 고금리 차관의 조기 상환에 대한 수요조사를 내년에 지자체를 상대로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재경부 공무원 이직 러시/대기업.외국증권사 잇달아 스카우트

    ‘재정경제부 공무원들은 대기업을 좋아한다(?).’ 최근 국내 굴지의 대기업이나 외국증권사·컨설팅회사 등으로 이직 러시를이루고 있는 재경부 공무원들을 두고 이르는 말이다. 최근 재경부 곽상용(부이사관·행시27회) 국제기구과장은 삼성생명 상무급으로 자리를 옮겼다.동기 가운데 선두로 ‘잘 나가던’ 곽 과장은 청와대 경제수석실 행정관으로 있으면서 기업구조조정업무를 총괄하다 2개월 전에 재경부로 복귀했다.내부에서는 그의 결심에 내심 놀라워하고 있다.1998년 주우식(행시 24회) 국제금융과장이 삼성전자 상무로 스카우트된 사례를 연상시킨다. 지난달에는 경제정책국 조정2과 조부관(행시 34회) 서기관이 삼성생명 부장급으로 옮겼다. 지난해에는 국제금융과의 백상현(행시37회) 사무관과 임병일(행시 40회) 사무관이 상무급으로 외국계 투자회사인 골드만 삭스와 리먼 브러더스로 각각옮겼다.2000년에는 장관비서실에서 근무했던 이현승(행시32회) 서기관이 메릴린치 상무로 이직했다. 이같은 이직현상에 대해 재경부 내에서는 ▲정부 역할의축소와 민간기업의 역할 확대 ▲공무원에 대한 가치관의 변화 ▲보수문제 ▲대기업의 우수인재 확보 등이 맞물린 결과로 해석한다. 주병철기자 bcjoo@
  • 관가 소신·책임행정 실종.대선 앞두고 복잡한 사안 만나면 수수방관

    ‘모든 결정은 대통령 선거 이후로’ 대선을 앞두고 관가가 납작 엎드렸다.조금이라도 이해관계가 얽혀 있거나복잡한 사안을 만나면 가차없이 선거 이후로 미뤄버리고 있다.각종 현안에대한 정책조정 등 기본기능도 제대로 될 리가 없다.부처들은 대선정국에서중립을 위해 어쩔 수 없다고 밝히지만 일부 사안은 정도가 지나쳐 정부 스스로 책임행정·소신행정을 저버리고 있다는 비난이 나온다. 정부는 지난 7일로 예정됐던 대외경제장관 실무조정회의를 대선 후인 21일로 연기했다.이 회의는 향후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전략 마련을 위해 대상국 및 우선 순위를 논의하는 정부 차원의 첫 모임이었다.정부 관계자는 “일본·싱가포르 등 현재 대상국으로 거론되는 국가들과의 FTA 체결 문제는 수출입업계의 이해와 민감하게 연관돼 있다.”며 “선거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일시 연기한 것”이라고 말했다. 역시 7일 열릴 예정이었던 국세예규심사위원회도 무기한 미뤄졌다.재정경제부와 국세청 등은 주택과 오피스텔을 동시에 갖고 있을 때,이를 ‘1가구2주택’으로 보아 양도세를 물릴 것인지 여부를 정하기로 했지만 “사전에 검토할 사항이 많다.”며 연기했다.오피스텔이 양도세 과세대상이 될 경우 일어날 유권자들의 조세저항을 의식한 탓이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한국전력 산하 5개 화력발전회사 중 한곳(남동발전)을 올해 안에 매각한다는 산업자원부의 계획도 공염불로 끝날 공산이 크다.잘해야 내년 초에나 가능할 전망이다.산자부는 또 당초 9∼10월 방사성 폐기물 저장시설 후보지 2∼3곳을 선정할 예정이었지만 아직도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대선을 앞두고해당지역 주민들의 반발을 의식한 결과로 보인다. 삼성 이건희(李健熙) 회장의 아들 재용(在鎔·삼성전자 상무보)씨 등이 지난 5월 증여세 부과가 잘못됐다며 재경부 국세심판원에 제기한 심판청구도예정대로라면 지난 8월말 결론이 났어야 하지만 그로부터 4개월여가 지난 지금까지 감감무소식이다.국세심판원 관계자는 “고려할 사안이 많기 때문”이라고 했지만 다른 사안과 비교할 때 처리가 너무 늦다. 상황이 이렇게 된 데에는 국무조정실의 정책조정 업무가 겉돌고 있는 점도 한몫하고 있다.국무조정실이 매사에 소극적인 자세를 보이다 보니 개별부처의 ‘시간벌기 작전’과 이기주의에 휘둘리기 일쑤다. 선심성 정책 여부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는 개인워크아웃제 대상 확대와 관련해 민주당은 ‘정부측과 합의했다.’고 주장하는 반면 재경부 등 관련부처에서는 ‘확정된 바 없다.’고 부인하고 있고,국무조정실은 ‘우리가 나설일은 아니다.’며 수수방관하는 상황이다.국무조정실 관계자는 “선거철에오해받을 소지가 있는 일에는 나서기 어려운 상황인 데다 현안에 대해 정책조정에 나선다 해도 각 부처는 다음 정권에서 정책이 뒤집혀질 수 있는 일을 왜 서두르느냐는 입장이다 보니 국무조정실의 ‘영’이 서지 않는다.”고말했다. 육철수 최광숙 김태균기자 ycs@
  • 양담뱃값 오를듯/내년 하반기 관세율 20%서 40%까지 상향

    내년 7월1일부터 외국산 담배의 가격이 크게 오를 것 같다.현행 20%인 관세율이 단계적으로 40%까지 높아지기 때문이다.또 오는 2013년까지 중국산 물품에 대해 쉽게 긴급관세를 부과할 수 있게 된다. 재정경제부는 ‘조정관세·할당관세 운용안’ 및 ‘관세법 시행령 개정안’을 확정,내년 1월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재경부는 한·미 담배협정에 따라 현재 20%인 미국산 담배의 할당관세율을내년 7월부터 30%로 높이고,2004년 7월부터는 일반관세율인 40%를 적용하기로 했다.미국산 담배의 관세율이 높아지면 다른 교역국과 동등한 대우를 해준다는 ‘최혜국 대우’ 규정에 따라 일본 등지에서 수입한 담뱃값도 같이오르게 된다.할당관세가 10%포인트 높아지면 미국산 말보로라이트(소비자가2000원)의 경우,75원 가량의 가격인상 요인이 생긴다.재경부 관계자는 “관세가 올라가면 소비자 가격도 그에 상응하는 만큼 오르는 게 일반적”이라고 말했다. 재경부는 담배를 포함,선철·유장(乳漿) 등 8개 품목의 할당관세율을 인하또는 인상하고 23개 조정관세 대상품목 중 ▲활돔·활농어 등 수산물 6개 ▲바나나·표고버섯 등 농산물 2개 ▲견직물·면직물 등 공산품 3개 등 11개품목의 세율을 내렸다. 한편 관세법 개정안은 내년부터 도입되는 ‘특정국 물품 긴급관세’ 제도의 첫 적용 대상으로 중국을 지정했다.이 제도는 국내산업에 ‘심각한’ 피해가 있을 때에 한해 발동하는 일반 긴급관세와 달리 일정 정도 피해만 있으면 곧바로 발동할 수 있는 제도다.지난해말 중국이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하면서 회원국에게 한시적 긴급 수입제한조치(TSG)를 허용한데 따른 것이다. DHL과 UPS 등 특급 탁송업체가 자신들이 운송하는 화물에 대해 관세납부를보증할 경우에는 관세를 내기 전에라도 통관이 가능하게 된다.지금은 반출을 전제로 일시적으로 국내 반입되는 물품 외에는 탁송물품 화물주가 관세를내기 전에 통관이 불가능하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조흥銀노조 총파업 연기

    11일로 예정된 조흥은행 총파업이 잠정연기됐다. 9일 조흥은행 노조는 “11일 열리는 매각 소위원회에서 인수은행이나 매각가격 등 중요한 결정이 나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일단 예정된 총파업은 미루기로 했다.”고 밝혔다.노조는 “대선 후보들이 노조와 뜻을 같이하기 때문에 조흥은행 매각 문제는 향후 정부에서 판단할 문제지만 대선전에 언제라도 파업에 돌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조흥은행 노조는 같은날 오전까지만 해도 “정부가 경영권을 포함한 매각을 중단하지 않는 이상 총파업을 강행해 은행의 심장부에 해당하는 전산시스템의 중단도 불사하겠다.”며 금융권·정부 관계자들을 긴장시켰었다. 하지만 재정경제부 전윤철(田允喆)부총리가 이용득(李龍得)금융노조 위원장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오찬을 하면서 상황은 달라졌다.전 부총리는 “아직 아무런 결정이 나지 않은 상황에 노조가 파업할 명분이 없다.”며 “노조도 결정을 내리려면 내부 의견 수렴을 거쳐야 하지 않겠냐.”고 노조를 설득했다.재경부는 노조의 파업연기 결정에 대해 현실을 고려한 결정이라며 환영했다. 김태균 김유영기자
  • ‘무쏘스포츠’11일부터 특소세 면제,구매자 1724명 세금 환급

    재정경제부는 8일 화물차와 승용차의 기준을 자동차관리법상 분류기준과 일치시킨 개정 특소세법 시행령이 11일부터 적용된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화물차로 분류되는 승용 픽업트럭에 대해서는 이날 출고분부터 특소세가 부과되지 않는다. 새 개정 시행규칙은 화물적재 공간이 1㎡ 이상으로 화물적재중량이 승용적재량(운전자 제외)보다 큰 차로,화물-승용칸이 분리돼 있거나 동일공간에 있을 때 격벽이 있고 화물칸이 승용칸(운전석 있는 열 제외)보다 크면 화물차로 분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이날부터 계약자에게 인도될 쌍용자동차의 무쏘스포츠나 수입·판매되는 다임러크라이슬러의 다코타 등 승용 픽업트럭들은 특별소비세를 물지않는다.무쏘스포츠의 경우 모델에 따라 300만∼400만원 가량 싸게 판매된다.특소세법 시행령 개정 전에 구입해 특소세를 낸 1724명의 구매자들도 최근쌍용자동차 채권단의 동의로 환급받을 수 있게 됐다. 재경부 관계자는 “부과처분은 출고기준이기 때문에 11일 이전 계약분이라도 인도만 11일 이후부터 이뤄지면 특소세를 물지 않은 가격으로 구입할 수있다.”고 설명했다. 쌍용차는 무쏘스포츠에 대한 특소세 면제방침으로 주문이 급증함에 따라 현재 월 1500∼2000대 가량인 생산량을 3000대 수준으로 늘리기로 했다. 주병철기자 bcjoo@
  • 정부조직개편 각부처 반응 - ‘생존논리’ 펴며 긴장

    16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정부 각 부처는 대선 유력 후보들의 정부조직개편 방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여기에 각 부처의 중복기능에 대한 통합의필요성이 제기되면서 정부조직개편 논의가 끊이질 않고 있다.정부조직개편은 부처의 통·폐합론과 기능조정 중심으로 논의가 진행 중이다.재정경제부와기획예산처의 통합,금감위와 금감원의 통합,외국과의 통상문제를 다루는 외교통상부와 산자부와의 기능 조정,산자부와 정통부의 기능 조정 등이다.총리실 기능강화,국정홍보처 폐지 등도 거론되고 있다.정부조직개편 논의에 대한 해당 부처의 반응을 살펴본다. ◆재경부·기획예산처 통합 경제부처 개편론의 핵심을 이루고 있는 두 부처의 통합논의는 내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재정경제부는 두 부처의 통합을 주장한다.부총리급 부처로 경제정책을 총괄·조정해야 하지만 예산편성 권한이 없어 정책 추진이 뜻대로 안된다는 점을 들고 있다.또 예산과 재정정책을 긴밀히 연계시켜 정책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을 들고 있다. 직원들도 재정·기획·예산 등 분야를 두루 경험할 수 있게 돼 인력과 정책의 질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그러나 통합 과정에서 불거질 구조조정에대해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기획예산처 내에서 ‘통합론자’들은 “정책기능이 없는 예산이나 예산권이 없는 정책은 양쪽 모두 의미가 없다.”며 재경부의 입장에 동의한다.그러나 “물리적으로 통합할 경우 과거 재정경제원과 같은 ‘공룡 부처’가 될우려가 있는 만큼 금융은 분리,견제와 균형이 이뤄지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견해다.기획예산처는 그러나 현재 재경부와 기획예산처 체제를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도 강하다.기금국 관계자는 “연금기금 관련 업무가 확대되고 있다.”면서 “예산과 기금관련 정책의 기획·조정 및 편성,집행관리를 보다 전문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독립 부처로 남아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현재의 기획예산처에 경제정책 기획기능을 확대하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과거의 경제기획원(EPB)에 공공부문 개혁 업무를 추가하자는 의견인 셈이다. 함혜리 김태균기자 lotus@薩鳧떠㉤떡瘦?통합 금융감독기구는 차기정부의 조직개편 0순위로 꼽힌다.한나라당 이회창,민주당 노무현 후보 모두 현재 이원화된 금감위(의사결정기구)와 금감원(집행기구)의 통합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그러나 세부사항에 대해서는 두 후보 모두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금감위는 재경부 금융정책 관련 파트에 금감위를 합쳐 금융부를 신설하는방안을 선호하고 있다.그러나 금감원은 금감위원이 금융정책을 총괄하는 공적 민간기구로 남고 여기에 금감위가 흡수통합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양측의 의견이 팽팽히 맞서다보니 합의 도출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특히 금감위 직원은 공무원 신분이지만 금감원 직원들은 민간신분이어서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다.이근영 금감위원장은 최근 이 문제와 관련,함구령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부 신설과 관련,재경부는 조직 축소를 우려하며 반대의견을 분명히 하고 있다.금융을 민간자율에 맡기는 쪽으로 가고 있는 상황에서 시대흐름에역행하는 것이며 관치(官治)시비를 불러올 수도 있다는 이유를 내세운다.또재경부에서 금융 기능을 떼어내면 금융정책과 재정정책의 연계가 어려워지고,금리·환율·주가 등 시장의 3대 변수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것도 쉽지 않다는 설명도 곁들이고 있다. 재경부 관계자는 금감원과 금감위의 통합과 관련,“금융감독조직을 개편한지 얼마되지 않아 다시 통합론을 제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현재 조직을 유지하는 것이 그나마 최선”이라고 말했다. 김태균 손정숙기자 windsea@ ◆통상기능의 재편 통상업무를 둘러싼 논란은 외교통상부와 산업자원부 간 ‘뜨거운 감자’다.이회창 후보는 중복기능 통합에 적극적이고,노무현 후보 역시 중복기능을 줄이겠다는 입장이어서 관련 부처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외교통상부는 현재의 통상교섭본부의 기능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논리를펴고 있다.애초 통상교섭본부의 탄생이 각 부처에 나눠져 있는 통상 기능을한데 모아야 한다는 필요성에서 출발했고,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대부분과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 중진 선진국이 우리와 같은 제도를 채택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주무 부처의 ‘전문성’과 외교부의 ‘교섭능력’을 더해 ‘시너지 효과’를 내는 것이 현 체제”라면서 “대통령 직속의 ‘통상부처’ 설립은 우리의 실정과 맞지 않다는 입장이다. 미국무역대표부(USTR)를 모델로 제시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는 시장개방 업무를 수행하는 슈퍼강국 미국에나 맞는 제도라는 것이다. 산자부는 독립된 ‘통상부처’ 설립에 무게를 싣고 있다. 세계무역기구(WTO) 협상이나 자유무역협정(FTA)처럼 복잡하거나 여러 부처가 관련된 사안이 급증하고 있는 만큼 별도의 기구를 둬 교섭력을 강화시키고 원활한 내부조율이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와 더불어 자동차,조선,철강,의약품,화장품,주류 등 개별 품목이 통상문제가 됐을 때는 해당 부처가 주도하고 관련 부처가 참여해 도와주는 형태로운영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산자부의 역할 강화를 강조했다. 육철수 김수정기자 ycs@ ◆부처 통·폐합 및 기능조정 기능조정 대상이거나 통·폐합이 거론되는 부처 사이에는 팽팽한 신경전이오가고 있다. 부처폐지론이 제기됐던 국정홍보처는 ‘현실성없는 선거용 공약’이라고 일축한다.국정홍보처의 내년 예산을 올해보다 5.9% 증액한 것만 봐도 폐지론주장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설명이다.그러면서도 정부조직 개편의 ‘희생양’이 될 수도 있다는 불안감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 교육부는 한때 ‘교육부 폐지론’ 때문에 술렁거렸지만 내부적으로는 여유있는 분위기다.본부 공무원 수가 타 부처에 비해 적은 데다 초·중등 교육의 지방 이양과 대학의 자율화는 이미 이뤄졌다는 논리로 무장하고 있기 때문이다.오히려 교육의 총괄기능,인적자원정책이나 평생교육정책을 위해 조직의 확대를 주장하고 있다. 산자부와 정통부는 내부적으로 정보기술(IT)산업과 관련해 중복기능의 통합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다.그러나 통신기기 제조 및 부품은 산자부,소프트웨어(SW)와 IT를 통한 정보화 촉진부문은 정통부 소관이어서 여전히 신경전이치열하다. 총리실은 대선후보들이 모두 ‘책임총리제’도입을 주장하고 나선 데 대해내심 반기는 분위기다.책임총리제가 정착되면 위상 강화는 필수적이라는 판단에서다. 총리실 관계자는 “책임총리제가 도입되면 정책조정 등에서 영항력이 커질수밖에 없기 때문에 국무조정실 차장제를 신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하지만 대통령제하에서 총리제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별로 기대하지 않는 반응도 만만찮다. 행정자치부는 정부조직개편에 대해 “차기정부가 검토할 사안”이라면서도대책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언론에 보도된 정부개편방안에 대한 내부 검토작업을 하는 한편 ‘기능 분석단’에서 현 정부조직관리 및 행정능률과 관련된 업무에 대한 전반적인 검토 작업을 하고 있다.한국행정연구원에 외국의 행정개혁 사례와 기능분석작업 지원 등에 대해 연구용역을 의뢰했다.아울러 한나라당의 ‘재난관리위원회 설립’ 공약에 대한 타당성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박홍기 최광숙 이종락기자 bori@ ◆전문가의견 전문가들은 정부조직개편에 대한 논의가 공개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데 대해 긍정적인 견해를보이면서도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서원석 한국행정연구원 인적자원센터 소장은 “정권교체기를 앞두고 정부조직에 대해 유난히 많은 개편안이 논의되고 있다.”면서 “과거처럼 밀실이아닌 공개된 장소에서 논의가 이루어지는 것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하지만 “일본의 경우 3년정도 예고를 한 뒤 개편을 단행한다.”면서“우리도 충분한 논의와 연구를 거친 뒤 조직개편이 이루어져야 한다.”며신중한 접근을 주문했다. 양현모 한국행정연구원 기획조정실장은 “정부조직개편은 ‘능률’을 고려해 ‘정부조직이 어떻게 가야 하는지.’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면서 “정부조직개편은 ‘기능 중심적’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부서 살리기나 죽이기 식의 조직개편은 정부조직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부처 이기주의를 경계했다.그는 또 “조직개편을 원한다면기능중심의 분석을 통해 중복업무 등이 있는 국·과 단위의 통·폐합은 고려할 수 있겠지만,부처단위의 조직개편은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면서 “교육부의 경우 폐지를 이야기하는 것보다는 과학기술인력 확충과 인재양성 등장기적인 측면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 바람직하며 이는 다른 부처에서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
  • 신한지주 조흥銀 인수戰 서버러스

    조흥은행 매각 우선협상대상자 후보로 신한금융지주회사와 미국계 투자기관인 서버러스컨소시엄(서버러스+신세이은행+제일은행) 두 곳이 확정됐다. 재정경제부는 6일 조흥은행 지분 매각과 관련,두 곳이 투자제안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11일 매각심사소위를 열어 적정가격 등을 심사한 뒤 그 결과를 공자위 전체회의에 넘긴다.그러나 공자위가 연내에 매각을 결정지을 지 여부는 정치권의 변수 등으로 불투명하다. 재경부는 조흥은행 실사에 참가했던 4곳중 조흥은행의 지분 10%를 매입하기로 했던 기관은 투자제안서를 제출하지 않았으며,신세이은행과 서버러스는컨소시엄을 구성한뒤 제일은행을 참가시켜 입찰에 들어왔다고 말했다. 신한금융에는 당초 워버그핀커스가 컨소시엄에 참가했다가 빠졌으며 신한금융의 대주주인 BNP파리바가 입찰에 합류했다. 신한금융은 정부가 보유한 조흥은행의 지분 전량인 80.04%를 매입하되 40%는 현금,나머지는 주식으로 지급하겠다고 제안했다.반면 서버러스는 조흥지분의 51%만 매입하되 전부 현금으로 대금을 지급키로 했다. 인수후 경영계획에 대해 서버러스는 경영권 인수후 은행간 우호적인 합병을 실시하되 은행간 문화적 배경과 통합시너지 효과 등을 감안키로 했으며 자본력 확충을 위해 추가투자를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주병철기자 bcjoo@ ★금융권 반응 신한금융지주와 서버러스-제일은행 컨소시엄이 제시한 조흥은행 인수조건의 일부가 공개되자 금융권의 반응은 엇갈렸다.인수계획의 구체성을 따져 신한측의 ‘판정승’을 점치는 분위기가 많은 편이었으나 자금조달 가능성 측면에서 속단하기 어렵다는 견해도 만만치 않았다. ◆은행권 ‘신한 우세’ 의견 많아 세부 조건이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인수계획의 구체성이나 현실성 측면에서신한측이 서버러스 컨소시엄보다 유리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많았다.서버러스 컨소시엄이 과거 제일은행 매각때 논란이 됐던 풋백옵션(Put-back option.사후 손실보전)을 인수조건으로 제시한 점도 불리한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현금 50%(주당 6000원으로 가정할 경우 1조 6000억원)를 조달하는 게 과연가능하겠느냐는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 ◆신한·제일,각자 “우리가 유리” 신한지주는 서버러스보다 조건이 유리하다고 주장하고 있다.공적자금 회수나금융산업 발전 측면에서 장점이 많다는 얘기다. 향후 조흥은행 경영계획도 서버러스보다 훨씬 현실적이고 치밀하다고 자체평가한다.국내 금융계 동향을 잘 알고 있는데다 과거 동화은행 자산·부채인수(P&A),제주은행 인수,굿모닝·신한증권 합병 등 경험이 풍부하기 때문이라는 게 신한측의 의견이다.서버러스 컨소시엄에 속한 제일은행은 현금 인수조건이 신한지주의 현금 40%,주식 40% 안(案)보다 유리하다는 생각이다. ◆조흥노조 파업강행 조흥은행 노조는 “예견했던 일”이라며 11일로 예정된 매각반대 총파업을강행한다는 방침을 거듭 밝혔다.조흥은행 경영진은 공식적인 언급을 삼가면서 노조와는 가급적 거리를 두려는 표정이다.한 고위 간부는 “현재로서는어떤 언급도 적절치 않다.”면서 “다만 지금까지 드러난 조건만으로는 우열을 가리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영기자 ★김태동 금통위원김태동(전 청와대 경제수석)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은 은행과 기업을 일찍매각해 헐값이 된 적이 없다고 6일 밝혔다. 김 위원은 이날 한국은행 출입기자들과의 오찬간담회에서 과거 매각이 지연돼 은행과 기업이 헐값이 된 적은 있었으나 매각을 서둘러 값이 싸진 적은없다고 말했다. 김유영기자
  • [뉴스인사이드]재산세 과표 인상 막판 진통

    부동산 투기를 억제하기 위해 마련중인 ‘공동주택 재산세 과세표준 가산율 인상안’ 조정작업이 투기과열지구 선정문제 등으로 인해 막판 진통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내년도 재산세 과세표준(과표) 인상안은 예년보다 보름가량 늦은 오는 20일쯤 발표될 전망이다. 행자부는 6일 “이달초 아파트 재산세 조정안을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가산율 차등화의 기준을 건교부가 제시한 ‘부동산 투기과열지구’로 할지,재정경제부가 5일 내놓은 소득세법 시행령의 ‘부동산 투기지역’으로 할지를 정하지 못해 확정시기를 미루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과표 인상률은 행자부가 제시한 9∼25%와 서울시 등 자치단체들이건의한 4∼30%를 절충한 선에서 결정될 전망이어서 부동산 투기억제 효과는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행자부와 자치단체의 이견 행자부는 지난 9월 ‘9·4 주택시장 안정화대책’의 취지에 부합할 만한 인상률을 요구하고 있지만 자치단체들은 주민반발 등을 감안,소극적인 태도를보이고 있다. 행자부는 지난달 초 3억∼4억원,4억∼5억원,5억원이상 등 3단계로 나눠 9%,15%,25%를 인상하는 안을 내놓았었다. 이에 대해 서울시 등 각 시·도는 “조세저항이 우려된다.”며 정부안보다낮은 안을 마련해 지난달 12일 행자부에 제출했다.서울시는 재산세 과표 가산율 대상 건물을 국세청 기준시가 3억∼4억원,4억∼5억원,5억∼10억원,10억∼15억원,15억원 초과 등 5개 등급으로 나눠 각각 4%,8%,15%,22%,30%의 가산율을 적용할 것을 제의했다. 서울 강남구는 자체적으로 재산세 인상률의 타당성 조사를 위해 대학연구소에 용역을 의뢰중이다. ◆부동산 투기억제 미지수 재산세 과표가 오르더라고 실제 인상폭은 크지 않아 부동산 투기억제 효과는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재산세 인상 대상이 되는 아파트가 부동산 투기과열지역 내 14만 5000가구에 불과한 데다 인상률이 부동산 투기를 억제할 만큼 높지는 않기 때문이다. 당초 행자부안대로 오르더라도 현재 기준시가 3억원인 아파트는 16만 6000원이던 재산세가 내년에 20만 5000원으로,4억∼5억원인 아파트는 46만 2000원에서 99만 1000원으로 각각 오르는데 이 정도의 과세로 부동산 투기를 잡을 수 있을지 극히 의문이라는 분석이다. 행자부 관계자는 “가산율이 오르더라도 자치단체장이 50% 범위 내에서 재조정할 수 있어 2배이상 큰 폭의 재산세 인상은 없을 것”이라면서 “재산세 인상을 과표 현실화 차원에서 접근해야지,부동산 투기 억제책으로 활용하겠다는 것은 애초부터 잘못된 발상”이라고 털어놨다. ◆인상률 결정 전망 행자부는 주요 재산세 인상 대상지역인 서울·경기·부산 가운데 고액아파트가 집중적으로 몰려 있는 강남구 등 서울지역 자치단체들의 의견을 어느선까지 반영할지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행자부 관계자는 “현재 각 자치단체의 의견을 모두 받은 상태이며,적정한인상률을 놓고 의견조율을 하고 있다.”면서 “재경부가 제시한 소득세법 시행령이 차관회의를 통과하는 오는 20일쯤 가산율 인상안을 확정,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재산세 과세권자는 시장·군수 등 자치단체장이며 광역단체장에게 승인권이 주어져 있고,행자부 장관은 조정권을 갖고 있을 뿐”이라면서 “과표인상률 결정시 자치단체의 의견이 크게 반영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조현석기자 hyun68@
  • 선택2002/끝없는 비방전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5일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 부친인 고(故) 이홍규(李弘圭)옹과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의 부동산 투기의혹을 놓고 설전을벌였다.또 한나라당은 노 후보의 주가조작 의혹을,민주당은 이 후보 아들의시세차익 의혹을 각각 제기하는 등 비방전은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이와 관련한 고소·고발도 늘어나고 있으며 관권선거 시비도 일고 있다. ◆부동산 투기 공방 민주당 이해찬(李海瓚) 기획본부장은 “이 후보의 선친이 일제 때부터 모아둔 재산이 엄청나고 적산도 포함됐다는 얘기가 있다.”면서 “선친의 재산이 누구에게 상속·증여됐는지를 이 후보는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조윤선(趙允旋) 대변인은 “이홍규 옹이 남긴 부동산은 지난 55년부터 살아온 명륜동 자택과 예산 종가의 땅뿐”이라며 “민주당은 인륜을 저버리는 패륜행위를 중단하라.”고 말했다.서정우(徐廷友) 법률고문은 “이 옹과 노 후보 중 누가 숨겨놓은 부동산이 있는지를 찾아내자.”고 역공을 폈다.한나라당은 이해찬 본부장을 ‘사자(死者)에 대한 명예훼손’혐의로 고발키로 했다. 김영일(金榮馹) 사무총장은 “노 후보는 30억원대의 부동산을 소유한 위장된 서민후보”라면서 “위장의 탈을 벗어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정대철(鄭大哲) 선대위원장은 “이 후보가 판교,화성 땅투기 의혹 등을 밝혀야 할 입장에서 노 후보의 땅 투기 문제를 제기한 것은적반하장”이라고 비난했다.민주당은 이 후보 등 관계자들을 허위사실 유포및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키로 했다. ◆주가조작 의혹 공방 한나라당 이규택(李揆澤) 총무는 “동아건설의 보물선 인양사업은 당초 50억원 규모로 승인이 났지만,노 후보는 해양수산부장관에 취임한 이후 동아건설이 50조원으로 뻥튀기한 것을 방조한 의혹이 있다.”며 “노 후보는 주가조작 연루의혹을 해명하라.”고 주장했다. 그는 “삼애인더스의 이용호가 보물선 인양계획을 10억원에서 20조원으로뻥튀기해 발표하면서 주가조작을 했지만 해양부가 조치를 하지 않은 것은 이용호 게이트와 보물선 주가조작에 노 후보가 관련됐기 때문이 아니냐.”고말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김만수(金晩洙) 부대변인은 “노 후보가 장관에 취임한것은 2000년 8월이지만 동아건설 보물선 인양사업이 해양수산부에서 승인받은 것은 1999년 10월로 전혀 관계없는 일”이라고 해명했다.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이 후보 장남 정연(正淵)씨가 2000년 모 제약회사의 주가폭등 과정에서 수백억원대의 시세차익을 챙겼다는 의혹을 금융감독원과 검찰이 내사한 바 있다.”고 공격했다. 한나라당은 “정연씨가 시세차익을 챙긴 일이 없다는 것은 금감원이 이미확인한 사항”이라고 반박했다. ◆관권선거 시비 한나라당 서청원(徐淸源) 대표는 선거전략회의에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양자인 노 후보를 도우려고 발벗고 나서고 있다.”면서 “정부와 민주당은 개인워크아웃 확대를 비롯한 선심성 정책을 내놓고 있다.”고 김 대통령을 강력히 비판했다. 서 대표는 “재정경제부가 현 정부의 치적을 담은 홍보책자를 돌리다 적발됐다.”며 “전윤철(田允喆) 부총리 겸 재경부장관을 당장 파면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에 대해 청와대 박선숙(朴仙淑) 대변인은 “대통령은 불법 탈법선거를 단호하고 엄격하게 대처하고 있다.”고 반박했다.그는 또 “재경부는 매년 내는 자료를 낸 것일 뿐이며 정부는 특정정당과 어떤 정책에 대해서도 합의해준 게 없다.”고 해명했다. 곽태헌 홍원상기자 tiger@
  • 정부치적 홍보책자 배포 논란 가열 재경부·선관위 누구말이 맞나

    ‘선거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과잉홍보인가,해마다 해오던 고유업무일 뿐인가.’ 재정경제부가 대통령선거를 한 달도 채 안 남긴 시점에 현 정권의 경제분야 성과를 담은 홍보책자와 팸플릿을 돌린 것을 놓고 ‘선거용’ 여부에 관한논란이 일고 있다. 책자 배포는 중단됐고 대선 이후에 다시 돌리기로 정리됐지만,중단사유에대해서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재경부의 주장이 맞서고 있다.선관위는 “선거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책자 배포를 중단시켰다.”고 밝힌 반면,재경부는“선관위와 관계없이 자발적으로 배포를 중단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재경부,“연례행사일 뿐” 논란이 된 홍보물은 ‘무한한 잠재력 약속된 미래-IMF 5년의 성과와 과제’(사진)라는 제목의 187쪽짜리 책자와 이 내용을 발췌,요약한 팸플릿이다.홍보책자 1만부,팸플릿 10만부를 재경부 경제홍보기획단에서 만들어 지난달 18일부터 도서관,우체국,언론사,지방자치단체 등에 돌렸다.책자관련 업무는 김영주(金榮柱) 차관보,노대래(盧大來) 경제홍보기획단장,박종대(朴鍾大) 국내홍보과장이 직접 연관돼 있다.재경부는 매년 연말쯤 홍보책자를 만들어왔으며,올해는 IMF 5주년(11월21일)을 맞아 5년간의 경제정책을 다양한 통계자료와 함께 담았다.정부가 추진해온 경제정책의 장·단점을 모두 담고 있는 기록물의 의미가 크며,여·야 어느 쪽에 유리할 것이라는 해석은 ‘어불성설’이라는 게 재경부의 입장이다. ◆배포 중단 이유는 엇갈려 선관위는 홍보책자가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소지가 있어 배포를 중단시켰다고 밝혔다. 중앙선관위 조사과 관계자는 “지난달 24일이나 25일쯤 재경부 박종대 과장이 찾아와 책자 관련 문의를 해 조사해본 결과,정부 치적에 관련된 내용이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배포를 중단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그러나 재경부는 선관위로부터 어떤 공식적인 문건도 받은 적이 없으며 자발적으로 배포를 중단했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재경부 노대래 단장은 “해마다 해오던 일이기 때문에 중단해야 될 뚜렷한근거가 없었고,선관위의 공식 의견도 없었다.”면서 “내부적으로도 배포를연기하자는 논의도 없었다.”고 밝혔다.노 단장은 다만 “지난달 29일 총리주재로 열린 ‘공명선거관계장관회의’에서 ‘특정정당에 유·불리를 가져다 줄 것으로 오해받을 수 있는 정부정책 홍보책자의 발간·배포는 가급적 대선 이후로 미루라.’는 회의결과에 따라 책자 배포를 자발적으로 중단했다.”고 설명했다. 박종대 과장은 “매년 해오던 일이지만 선거를 앞두고 있어 전문가의 조언을 들으러 스스로 판단해 선관위에 갔었다.”면서 “‘검토해 보겠다.’는얘기 정도만 들었다.”고 밝혔다.다만 박 과장은 스스로 선관위를 찾아갔다고 밝혔으나 과장급이 ‘정치성 여부’를 개별 판단해 선관위를 방문했다는것은 의구심이 드는 대목이다.홍보책자의 경우,1만부 중 1700부 정도만 배포됐으며 나머지는 선거 후 돌릴 계획이다. 선관위 관계자는 이에 대해 “재경부가 자발적으로 배포를 중단했다는 것은 말이 맞지 않는다.”고 반박했다.이 책자는 ▲‘위기’를 ‘기회’로 ▲투명하고 굳건한 시장경제 ▲성장역량 확충과 균형발전 ▲미래의 중심,한국경제 등 4편으로 구성되어 있다.김태균 김성수기자 windsea@
  • “재경부등 관료출신 영입 한국 경영환경 개선 조율”제프리 존스 암참회장

    제프리 존스 주한미상의 회장은 5일 “암참 회원사들은 한국의 경영환경 개선을 위해 한국 정부와 적극적으로 조율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이를위해 재정경제부와 산업자원부,금감원 등 한국 관료출신 인사 2∼3명을 암참 고문으로 영입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한국은 일본,싱가포르,중국보다 더 많은 잠재력을 지녔다.”면서 “다국적기업은 한국지사에 지속적으로 투자하면 성공할 것”이라고 말했다.또 회원사들은 이익을 한국사회에 환원하는 등 이미지 개선에 노력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한국기업에 대해 존스 회장은 생산성 제고와 노사관계 개선이 필요하다고말했다.이를 위해 무엇보다 노·사가 투쟁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는 자세를 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한국의 노사관계는 과거보다 발전했지만 아직도 ‘정(情)문화”에 지배받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생산성이 높은직원에게 많은 임금을 주는 것이 당연한 데 똑같이 챙겨야 한다는 관습이 지배적이라는 것이다. 암참은 지난달 11∼29일 회원들을 상대로 신임 회장을 선출해 6일 발표할예정이다.회장 후보에는 윌리엄 오벌린 보잉 한국지사장과 데이비드 리처드슨 TNS소프레스 한국지사장 등 2명이 출마했다.4년6개월간 암참을 이끌어온존스 회장은 1980년 한국에 온 뒤 김&장 법률사무소에서 국제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정은주기자 ejung@
  • 상속주택도 양도세 부과/세법개정안 주요내용

    내년에 시행될 세법시행령(직접세 부문) 개정안의 주요 내용을 알아본다. ◆고급주택→고가주택 전환 내년부터 양도소득세 중과세의 기준이 ‘고급(高級)주택’에서 ‘고가(高價)주택’으로 바뀐다.지금은 ▲전용면적 45평 이상,실거래가 6억원 초과 아파트·연립주택 ▲건평 80평(또는 대지 150평) 이상,실거래가 6억원 초과 단독주택을 고급주택으로 규정하고 있지만 내년부터는 면적 기준이 없어진다.무조건 거래가격이 6억원을 넘으면 고가주택에 해당된다.고가주택이 되면 1가구1주택이라도 양도세가 기준시가가 아닌 실거래가로 부과된다.또 일반적으로 3주택 이상 보유자의 주택임대에만 소득세를 물리는 것과 달리 1채 보유자도 임대소득에 대한 세금을 내야 한다.그러나 거래가격이 6억원이 넘을 경우 새로 고가주택에 포함되는 ▲전용면적 45평 미만 아파트·연립주택 ▲건평 80평,대지 150평 미만 단독주택에 대한 세금부담이 크게 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주택 장기보유 특별공제가 확대된다.보유기간 5년 이상이면 양도차익의 25%를,10년 이상이면 50%를각각 소득공제 받는다. ◆투기지역 지정 양도세가 실거래가를 기준으로 부과되는 투기지역은 특정지역의 주택(토지)가격상승률이 ①전국 평균 소비자물가 및 주택(토지)가격 상승률보다 30%이상 높거나 ②최근 1년간 주택(토지)가격 상승률이 3년간 전국 연 평균보다높을 때 지정하도록 했다. ◆상속주택에도 양도세 부과 지금까지 1가구1주택인 상태에서 추가로 집을 1채 상속받으면 본인 의사와관계없이 받은 것으로 간주,나중에 처분하더라도 양도세를 부과하지 않았다.그러나 내년부터는 기존 주택을 파는 것은 상관없지만 상속받은 주택을 팔면 일반주택과 똑같이 양도세가 부과된다.단,물려받은 지 1년 안에 상속주택을 팔더라도 통상적으로 적용되는 실거래가 과세는 하지 않고 기준시가로 과세한다.또 주택을 올 연말까지 상속받아 2년(2004년말) 이내에 양도하면 종전규정대로 세금을 내지 않는다. ◆무(無)기장 사업자 소득금액 상한 설정 음식점 등 소규모사업자들에 대한 과세방식이 내년부터 ‘표준소득률’(신고소득에 소정의 표준소득률을 곱하는 방식)에서 ‘기준경비율’(신고소득에서 각종 경비를 빼는 방식)로 전환된다.이에 따라 소득세가 큰 폭으로 오를가능성이 커졌다.재경부는 내년부터 3년간은 소득상한(上限)을 적용키로 했다.새 방식을 적용한 추계소득이 아무리 높아도 기존 방식의 1.5배까지만 소득으로 인정하는 것이다. 김태균기자 windsea@ ★세법개정안 문답풀이 세법 시행령 개정에 의해 새로 고가주택으로 편입되더라도 올 연말까지 매매계약을 해서 내년 2월28일까지 이전등기(또는 잔금청산)를 하면 중과세되지 않는다.개정안의 주요 내용을 문답으로 알아본다. ◆상속주택에도 양도세를 부과하기로 했는데. 지금은 상속이 본인의 희망과 무관하다는 점에서 양도세를 부과하지 않고있다.그러나 부모 명의로 집을 사뒀다가 나중에 부모가 사망한 뒤 상속재산으로 위장하는 등 악용 사례가 늘고 있다.때문에 기존 주택을 처분하면 양도세를 부과하지 않고 상속재산 자체를 처분하면 양도세를 내게 하는 식의 고육지책을 짜냈다. ◆고가주택의 경우,장기보유 특별공제 확대로 양도세가얼마나 줄어드나. 10년 전 3억원에 샀던 40평짜리 주택을 7억원에 판다고 가정해 보자.현행대로라면 양도소득(4억원)의 30%인 1억 2000만원을 공제,2억 8000만원에 대해세금을 계산하게 된다.그러나 공제율이 50%로 높아지면 2억원(4억원×50%)이 공제된다.소득이 낮아지니 세금이 줄어든다. ◆법이 바뀌는 바람에 억울한 사람도 있고,혼란도 클텐데. 그런 점을 감안해 개정법률 발효 전에 이루어진 부분에 대해서는 적용을 미루는 ‘경과조치’를 뒀다.새로 고가주택에 편입된 경우는 시행일(내년 1월1일) 이후 2개월,상속주택에 양도세를 물게 되는 경우는 2년의 유예기간이 있다.단,고가주택은 올 연말까지 매매계약을 해서 내년 2월28일까지 이전등기(혹은 잔금청산)를 마쳐야 한다.상속주택은 올 연말까지 집을 물려받아야 한다. ◆건강진단비를 소득공제하면 얼마나 혜택을 보나. 건강진단비는 연봉의 3% 초과분 가운데 연 300만원 한도에서 인정하는 의료비 공제에 포함된다.연봉 3600만원인 사람이 건강진단비 포함,200만원을 의료비에 지출했다면 92만원(지출액 200만원-연봉의 3%인 108만원)을 소득공제받는다. ◆내년부터 상당수 항목이 신용카드 소득공제 대상에서 빠지는데. 아파트 관리비,인터넷 이용료,고속도로 통행료,유가증권(상품권 등)구입비,리스료 등이 제외된다.신용카드 소득공제의 목적이 과세표준 투명화를 위한것이지만 이 항목들은 이미 노출돼 있어서다. ◆프로운동선수나 연예인들도 소득신고를 해마다 하게 되는데. 프로야구선수가 5년간 20억원 연봉계약을 했다고 하자.지금은 계약시점으로부터 5년 뒤에 20억원을 다 받은 시점에만 신고하면 됐다.그러나 세법상 수익실현 시점이 계약시점으로 바뀌기 때문에 내년부터는 해마다 신고해야 한다. 김태균기자
  • 성형수술 부가세 백지화

    매실쌀·버섯쌀·인삼쌀 등 고급 가공쌀의 가격이 내년부터 10%쯤 떨어질것 같다.부가가치세(10%)가 안 붙기 때문이다.애주가들에게도 희소식이 있다.약주·청주·탁주에 대한 알코올 도수 제한이 없어지고,토속주 제조시설 기준이 완화되면서 다양한 종류의 술이 시중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내년 7월부터 미용목적 성형수술에 부가세를 물리겠다는 방침(대한매일 8월29일자 10면)은 2004년 이후로 미뤄졌다.정부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특정 이익집단의 입김에 휘둘렸다는 지적이다. 재정경제부는 내년 1월1일 발효될 세법 시행령 중 부가가치세법·주세법 등 간접세 부문의 개정안을 4일 발표했다. ◆전통주 규제 대폭 완화 전통주 확산과 쌀소비 촉진을 위해 탁주·약주·청주에 대한 알코올 도수규제가 사라진다.지금은 알코올 도수가 탁주 3도 이상,약주 13도 이하,청주14도 이상으로 정해져 있다.민속주(문배주·이강주·안동소주 등)와 농민주(고창복분자주·지리산머루주·영월더덕주 등)의 제조시설 기준이 완화돼 소규모 사업자가 대거 나타날전망이다.누룩제조실은 9㎡ 이상에서 6㎡ 이상으로,담금실과 증류실은 각각 최소 20㎡,15㎡에서 10㎡,8㎡로 기준이 내려간다. ◆기능성 쌀도 부가세 면제 쌀·보리 등을 기초생활 필수품으로 보고 부가세를 면제하고 있다.하지만최근 늘고 있는 ‘기능성 쌀’(인삼추출물이나 녹차 등을 첨가한 쌀)은 이런 혜택이 없다.내년부터는 이런 고급쌀도 부가세 면제대상이다.재경부 관계자는 “부가세가 면제되면 일반적으로 소비자가격도 그만큼 떨어진다.”고 말했다.현재 기능성 쌀의 가격은 종류별로 ㎏당 3500∼1만 5000원 선이다.또부가세를 사후에 환급해 주는 농·어업 기자재의 범위도 확대된다.추가되는환급대상은 인삼재배용 지주목과 차광망(농업),어선용 구명동의와 기상용 팩시밀리(어업) 등이다. ◆세금납부 및 환급절차 개선 물납(物納·세금을 건물 등 물건으로 납부)한 세금을 납세자가 소송 등을통해 돌려받을 때 지금은 현금으로만 환급된다.그러나 앞으로는 납세자의 요구가 있으면 매각·임대되지 않은 한 해당 물건으로 돌려준다.부득이한 사정에 따른 세금징수 유예기간은 9개월로 통일된다.지금은 재해·도난으로 인한 재산손실 및 질병 장기치료의 경우 6개월,사업에 큰 손실이 있거나 중대한위기가 생겼을 때 9개월로 나뉘어 있다.납부불성실 가산세율도 시장금리를반영,현행 1일 0.05%(연 18.25%)에서 0.03%(10.95%)로 낮아진다. ◆해외교포 국내투자 보호 외국 과세당국과의 조약에 따라 비거주자 및 외국법인의 금융정보를 제공할 때,우리나라 국적 교포의 금융정보는 제외된다.교포들의 모국에 대한 투자를 보호하기 위해서다. ◆미용수술 부가세 번복 미용목적 성형수술에 대한 부가세 과세 방침이 뚜렷한 이유없이 연기됐다.재경부 최경수(崔庚洙) 세제실장은 “내년말 부가세법 종합개편 때 한꺼번에 처리하려는 것”이라고 해명했으나 그동안 계속돼온 의사들의 반발에 정부가 밀린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김태균기자 winds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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