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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硏 강종만연구원 주장“공기업 민영화 서둘면 안돼”

    정치권에서 ‘임기내 실적주의’에 집착해 공기업 민영화를 서두르면 안된다는 주장이 나왔다. 철도·전력산업 등의 민영화를 놓고 재경부와 노무현 대통령자 사이에 시각차를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한국금융연구원의 강종만 연구원은 21일 ‘아르헨티나 공기업 민영화와 시사점’보고서에서 “아르헨티나의 메넴 정권은 90년대 초 정치적으로 단기간에 많은 공기업을 매각해 정부의 자금조달에는 성공했지만 민영화된 공기업의 경쟁력약화와 민간부문 기업활동위축 등 부작용이 많았다.”고 지적했다. 강 연구원은 또 “민영화 이후 종업원의 대량해고로 실업률이 급등했으며 경영진과 근로자간의 임금차이가 확대돼 사회적 불안요인이 증가하는 것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그는 아르헨티나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서는 우선 공기업 민영화를 장기적인 관점에서 철저히 준비하고 가격결정을 적정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김유영기자
  • 남북장관급회담 이모저모

    서울 쉐라톤 워커힐 호텔에서 개최된 제9차 남북장관급 회담은 ‘핵 회담’이라고 불러도 좋을 만했다.외신들의 취재 열기는 어느 때보다 뜨거웠고,항상 여유있고 환한 표정을 보여왔던 북측 김영성 단장은 핵문제를 의식해서인지,다소 긴장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남북한은 공항만남에서부터 시종 ‘우리 민족끼리’를 강조하는 북측과 핵사태 해결을 촉구하는 우리측 주장이 맞서 팽팽한 긴장감마저 돌았다. ●이날 오후 7시 김석수 총리 주최의 만찬장에서도 만찬사를 통한 양측 입씨름은 계속됐다.박재규 전 통일부 장관과 김 단장이 안부를 나누는 등 화기애애한 모습도 눈에 띄었지만 전체적인 분위기는 다소 무거웠다. 김석수 총리는 만찬사에서 “한반도 비핵화 합의는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고 힘을 준 뒤 “이 회담이 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 실마리가 풀리는 계기가 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 단장은 “6·15공동선언과,거기에 새겨진 ‘우리 민족끼리’의 대의는 분단사에서 찾아볼 수 없는 사변을 이룩하게 했다.”면서 민족이 하나로 굳게 뭉치자고 답했다.또 “회담에서 북남관계를 더욱 활성화하는 기틀을 마련토록 노력할 것”이라며 핵문제 타결은 배제한 채 교류·협력에 적극성을 보일 뜻을 밝혔다. ●앞서 3시10분 베이징발 항공기편으로 인천공항에 도착한 김 단장은 영접 나간 윤진식 재경부 차관이 핵 문제를 겨냥,“이번 겨울이 매우 춥고 길게 느껴진다.회담이 잘 돼 추위도 녹이고 봄도 앞당기면 좋겠다.”고 하자 “겨울이 아무리 기승을 부려도 태동하는 봄 앞에 물러서기 마련”이라고 응답했다.핵 문제 논의 여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한동안 침묵을 지키다 “차후에 말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만 하고 언급을 피했다. ● 지난번 8차 회담에서 일정을 하루 넘겨서까지 북한과 핵문제로 씨름했던 정부는 이번에는 “일정을 연장하지 않을 것”이라고 아예 못박았다.최대한 북측에 대해 남한과 국제사회의 우려를 가감없이 전하며 핵포기 설득을 해나가되,북측에 ‘매달리는’ 식으로 비쳐지는 행보는 하지 않겠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회담장인 쉐라톤 워커힐 호텔은 지난 92년 제7차 남북 고위급회담 이후 11년 만에 남북 회담장소로 사용돼 눈길을 끌었다. 김수정 이두걸기자 crystal@kdaily.com ◆남북대표 환담 남북 회담사를 통틀어 ‘말’로는 어느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을 남측의 정세현 통일부 장관과 북측의 김영성 내각참사는 21일 오후 예의 유려한 말 솜씨로 ‘핵 회담’ 전초전을 치렀다.다음은 10분간 이어진 환담록. ●정 오시느라 수고 많았다.비행장에서 보니까 신수가 훤하더라. ●김 올해가 2003년인데 우리 조상들은 3자를 길수로 여긴다.새해들어 건강상태가 좋아졌다.북남 상급회담 열차를 쌍방 대표가 잘 몰아와서 민족사에 아로새길 것이 많았다.‘국민의 정부’로선 마지막이지만 6·15정신을 잘 살려 통일의 길을 여는 데 기여하는 회담이 되도록 힘쓰자. ●정 걸어가는 길에 갑자기 문제가 생겼다.잘 풀고 국민의 우려를 불식시키자.국제적으로도 환영받는,국제적으로 굉장히 관심이 많은 회담이다.취재 열기가 최고다.기대에 부응하도록 머리를 맞대 합리적으로 잘 풀자. ●김 (북한 속담에)‘대로한길노래로 가라.’는 말이 있다.곤란이 막아서더라도 뜻을 굽히지 말고 가면 길이 열리므로 웃으면서 가자는 뜻이다.주변 정세에 구애받지 말고 민족 내부문제 해결에 크게 이바지하는 회담이 되도록 하자. ●정 근본을 잘 세우면 길이 열린다는 말이 있다.민족공조를 위해서라도 여러 문제들을 일단 진지하게 협의하고 방법을 찾아보자.‘본립이도생(本立而道生)’이다. 근본을 확실히 세워 10차,11차 차수를 거듭해 나가는 데 장애가 없도록 하자. 이두걸기자
  • 盧당선자, 경제간담회 주재 “민영화기업 CEO평가 필요”

    노무현 대통령당선자는 20일 경제간담회를 주재하고 최근의 경제동향과 정책운용,올해의 통화정책,부동산시장,가계대출 관련 사항을 보고받았다. 21일부터 열리는 부처별 합동보고를 앞두고 미리 경제전반에 대한 보고를 받는 형식이었다. 노 당선자는 이날 주제를 다소 벗어난 평소 관심있던 사안에 대해서도 메모지를 보면서 질문도 던졌다.대표적인 게 기업지배구조에 관한 문제였다.최고경영인(CEO) 선임방법에 대해서도 깊은 관심을 보였다.이때 거론된 기업이 국민은행과 KT(옛 한국통신)다. 노 당선자는 “민영화한 기업의 경우 CEO를 평가할 수 있는 시스템이 없다.”고 말했다.실제로 공기업의 경우는 기획예산처나 해당 부처에서 챙기고,삼성이나 LG 등 순수 민간기업은 오너 등이 확실히 챙기지만 공기업에서 민간기업으로 전환된 기업은 그렇지 않은 면이 있다. “(어느 정도 지분을 갖고 있는)정부가 개입하면 부당한 것처럼 보이고,정부가 가만히 있으면 내부에서 다 하는 문제도 있는 것 같고….” 간담회에는 전윤철(田允喆)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이근영(李瑾榮) 금융감독위원장,박승(朴昇) 한국은행 총재,김중수(金仲秀) 한국개발연구원장 등 거시경제 및 금융의 ‘빅4’가 참석했다.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는 임채정(林采正) 위원장과 김진표(金振杓) 부위원장,경제1분과 이정우(李廷雨) 간사와 경제2분과 김대환(金大煥) 간사가 참석했다. 전 부총리는 경제동향과 거시정책 관련한 문제를,이 위원장은 가계대출을,박 총재는 금리문제를 각각 주로 보고했다.김 원장은 해외언론들이 보는 한국경제에 대해 보고했다. 25분간의 보고를 마친 뒤에는 노 당선자가 ‘빅4’에게 질문하면 답변하는 식으로 이뤄졌다.경제분과 간사들이 보충설명하는 형식이었다.토론이 활발하다 보니 금리문제와 관련해 전 부총리와 박 총재간에 다소 이견도 있었다고 한다.박 총재가 “경기활성화를 위해 재정을 확대하면 금리는 더 낮추기 어렵다.”는 의견을 제시하자,전 부총리는 다른 의견을 내놓았다.전통적으로 재경부는 금리인하를 계속 주장하지만,한은은 다소 소극적이다. 이날 간담회는 토론도 활발히 이뤄진 데다당초 주제 외의 의견교환도 있어 예정된 1시간30분보다 20분을 더 했다.노 당선자는 간담회를 마친 뒤 “(경제)공부 많이 했다.”고 만족해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무디스 실사단“北核·조흥은행 매각 한국 신용상향 변수”

    세계 3대 신용평가기관 중 하나인 무디스는 20일 방한,재정경제부와 금융감독원을 방문하고 우리 정부에 북한 핵문제의 조속한 해결을 강조했다. 무디스 한국담당 총책임자 토머스 번 국장 등 방한단 3명은 북한 핵문제의 해결이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신인도를 결정하는 핵심변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하이닉스반도체와 조흥은행 매각 등 주요 부실기업 처리에 정치논리가 끼어드는 것을 막는 일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우리측은 한국의 수출·물가·성장률 등 거시경제 지표가 건전하며 금융시장도 안정적이라는 점을 집중적으로 설명했다. 김용덕(金容德) 재경부 국제업무정책관은 “평가단은 북핵문제,촛불시위,신정부 경제정책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점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며 “명확하게 말을 하지는 않았지만 북핵과 촛불시위는 해결기미가 보인다고 판단해 신정부 경제정책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과학기술특구사업 본격 착수

    과학기술부가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당선자의 공약인 과학기술 특구 조성 사업에 대한 검토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과기부는 노 당선자가 대선기간 밝힌 대덕연구단지,진주,사천,광주,오창 등지의 과학기술 특구 조성 방침에 대한 검토에 들어가 조만간 추진 방안 등을 마련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전달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과기부가 검토에 들어간 부분은 과학기술 특구의 개념,법 제정 방향,특구 지정에 필요한 요건 등이다. 과기부는 과학기술 특구가 국내외 연구소를 포괄적으로 유치할 수 있는 곳이 돼야 한다는 기본 원칙을 견지하면서 재경부가 추진하고 있는 경제자유지역 조성 방침,산업자원부가 시행하고 있는 지역별 산업 클러스터 조성사업 등과 연계해 조성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과기부의 관계자는 “지난 8일 인수위 1차 실무보고 때 인수위 측에서 과학기술특구 조성 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검토를 요청했다.”며 “올해가 대덕연구단지 조성 30주년이기 때문에 과기부가 이미 대덕연구단지 위상 제고 방안 검토에 들어간 상태인 데다현재 11개의 기업 연구 클러스터가 조성돼 운영되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하면 과학기술 특구가 완전히 낯선 분야는 아니다.”고 말했다. 채영복(蔡永福) 과기부장관 역시 최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과학기술특구 조성 작업의 일환으로 외국 연구소 유치를 위해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과기부 관계자는 “과학기술 특구는 무엇보다 우리 나라가 동북아시아의 연구개발 허브가 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기 위한 것으로,지역 균형 개발 측면에서도 큰 의미를 갖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과기부는 17일 대전에서 열리는 ‘과학기술특구 지정·운영 방안 전문가 회의'를 통해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한 뒤 인수위와 다시 회동,특구 조성 방안 등에 관한 의견을 개진할 예정이다. 함혜리기자 lotus@
  • 국세, 지방세 전환 어떻게 “양도세·부가세일부 지방세로” 거론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당선자가 15일 국세 일부를 지방세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함에 따라 국세를 지방세로 전환할 수 있는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일각에서는 외국의 사례를 들어 양도소득세와 법인세 등의 일부 전환이 가능하다고 말하고 있지만,주무 부처인 재정경제부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지역균형발전과 지방분권화 등을 고려할 때 국세의 지방교부금 비율을 기존의 15%에서 다소 높이는 것이 낫다는 지적이다. ●전환대상은 어떤 게 있나. 소득세 중 근로소득세와 양도소득세가 주된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으나,양도소득세가 될 가능성이 크다.그동안 재정이 취약한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양도세를 지방세로 전환해야 한다고 요구해 왔다. 양도세는 부동산 거래 때 부과되는 세금이다.토지는 사정이 다를지 모르지만 주택은 서울 등 대도시에서 거래가 많이 이뤄져 양도세도 그만큼 많이 걷을 수 있다.양도세를 지방세로 전환할 경우 서울의 강북보다는 부동산 거래가 활발한 강남에서 더 걷혀 기초자치단체간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오히려 더욱 심화될 수 있다.특히 실제 연간 걷히는 양도세 수입이 1조 5000억∼2조원에 불과해 지방세 전환에 따른 실익이 별로 없다는 분석도 있다.세정당국 관계자는 “양도소득세는 부동산 투기방지를 위한 목적세”라면서 “투기가 심해지면 양도소득세 과세 대상을 확대하고 세율을 상향 조정하는 방식으로 투기를 막기 때문에 지방세로 전환되면 그런 목적이 취약해진다.”고 말했다. ●부가가치세의 지방세 전환 여부도 관심 행정자치부는 지방재정 확충을 위해 부가가치세 중 5∼10%를 지방소비세로 걷는 방안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그러나 재경부는 “부가가치세는 대기업 등 세원이 대도시에 집중돼 있어 지방세목으로 넘기기에는 적절치 않다.”고 말한다. ●방법은 없나. 재경부는 국세의 일부를 지방자치단체로 넘겨주는 지방교부금의 비율을 확대하는 쪽이 좀 더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지방세원을 발굴하는 차원에서 관광세,광고세,환경보전세 등의 신설도 검토 대상이다.이 경우 지자체별로 관광단지등 여건에 따라 세수입이 크게 차이가 나는데다 주민들의 조세저항도 우려된다. 오승호 주병철 기자 osh@
  • 20일부터 경제현안·국정업무보고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14일 노무현 대통령당선자에 대한 경제현안 및 국정업무보고를 오는 20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국정과제를 중심으로 분야별로 실시키로 확정했다.다음은 노 당선자의 국정과제별 보고 및 지방순회 일정. ●20일(경제현안보고) 올해 경제전망과 최근 경제동향,가계부채 등 서민생활안정대책(재정경제부·금융감독위원회·한국개발연구원) ●21일(경제분야) 자유롭고 공정한 시장질서 확립(재경부·기획예산처·산업자원부·공정거래위·금감위),과학기술중심 사회구축(과학기술부·정보통신부·산자부·교육인적자원부·국방부·환경부·보건복지부) ●22일(사회·문화·여성분야) 참여복지와 삶의 질 향상(복지부·노동부·환경부·문화관광부·여성부·농림부·건설교통부·산자부·정통부),국민통합과 양성평등사회 구현(노동부·복지부·여성부·행정자치부),교육개혁과 지식문화강국(교육부·문화부·정통부·과기부) ●23일(정무분야) 부패없는 사회 봉사하는 행정(행자부·감사원·법무부·중앙인사위·부패방지위),정치개혁의 실현(중앙선관위·대통령비서실) ●24일(추가과제) 새로운 노사협력구축(노동부·산자부 등) ●27일(대구) 지방분권과 국가균형발전(행자부·재경부) ●28일(광주) 지방분권과 국가균형발전,(전주) 개방시대의 농어민대책 ●29일(부산) 지방분권과 국가균형발전 ●2월4일(춘천) 지방분권과 국가균형발전 ●5일(대전) 지방분권과 국가균형발전 ●6일(인천) 동북아 경제중심국가(통일부·외교부·산자부·건교부·재경부·정통부·해양수산부·문화부)
  • [사설]정부 인수에 잡음 없어야

    정부 인수 과정에서 잡음이 많이 들린다.현 정부 관계자들은 원만한 새 정부의 출범을 돕는 입장이기보다 기존 정책에서 한 발자국도 물러서려 하지 않고,인수위원들은 이를 참지 못해 고압적인 자세를 취하는 데서 불협화음이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이런 정부의 태도와 일부 인수위원들의 처신은 한심하기 짝이 없다.자칫 국민의 여망인 ‘변화와 개혁’을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정부의 출범이 차질을 빚을 수 있기 때문이다. 대통령직인수위의 임무는 ‘새 정부의 청사진 제시’와 ‘새 정부 정책의 기본 방향 설정’이라는 데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그렇다면 정부는 그 동안의 국정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새 정부의 국가경영 철학에 맞는 정책 대안을 제시해야 마땅하다고 본다.새 정부의 청사진이라면 그 어느 선거보다 정책 대결을 펼쳤던 지난 대선에서 제시한 공약이 근간이 되어야 한다.이를 이행하는 것은 국민에 대한 약속을 지키는 일로서 새 정부의 의무이기도 하다.이에 따라 인수위는 사전에 대통령 당선자의 공약을 요약해각 부처에 회람시키고 이를 참고로 업무보고를 해달라고 주문까지 했다고 한다.그런데도 불구하고 비정규직 노동자의 차별 철폐 문제와 검찰 및 재벌 개혁 방안을 다룬 노동부와 법무부·검찰,재경부는 ‘수용불가’라며 공약을 무시하고 기존의 정책과 입장을 고집하고 있다.이를 올바른 태도라고 볼 수는 없을 것이다. 그렇다고 자리를 박차고 회의장을 나가는 인수위원의 고압적인 태도도 안 된다.대통령직인수위원회라 해서 내각의 상급기관이 아니다.현 정부와 인수위는 어떤 경우에도 머리를 맞대고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는 국가 운영의 청사진을 제시해야 할 막중한 책임이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 이공계 유학비 지원 백지화/인수위, 재경부에 요청… 일부부처와 정책갈등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올해 처음 실시키로 한 이공계(理工系) 출신에 대한 해외 석·박사과정 유학경비 지원방침을 전면 백지화할 것을 관계부처에 요청한 것으로 밝혀졌다.인수위와 정부부처가 일부 사안에서 정책갈등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인수위가 올해 예산이 편성돼 이미 착수단계에 들어간 국책사업에 제동을 걸고 나서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10일 재정경제부와 과학기술부 등에 따르면 인수위는 이공계 인력 1000명에 대한 유학경비 지원방침을 전면 재검토할 것을 요구했다.인수위는 ▲포스트닥터(박사이수 후 연수) ▲공동연구 장기연수에 대한 지원은 당초 계획의 틀을 대체로 유지하되 학부과정을 마치고 해외대학 석·박사 과정으로 진학하는 학생들에 대한 경비보조는 백지화하라고 요청했다. 정부는 지난해 9월 국내 학생들의 이공계 기피현상을 해소하겠다며 올해부터 매년 이공계 인력 1000명에게 1인당 2만∼3만달러(학비와 생활비)씩,총 290억원을 정부예산으로 지원한다고 발표했었다. 지원대상 가운데 석·박사 과정은 300명 가량으로 책정돼 있다.정부는 이미 포스트닥터 과정에 대해서는 지원을 시작했다. 석·박사 과정 등에 대해서도 조만간 대상자 선정 등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었다. 인수위의 이번 조치는 학계 등 국내 과학기술계의 입장이 대폭 반영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학계 등은 “가뜩이나 국내 이공계 대학원이 정원 미달 사태를 빚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나랏돈을 주어가면서까지 해외유학을 부추기는 것은 국내 과학기술 기반을 더욱 약화시키는 것”이라고 반발해 왔다. 그러나 인수위의 요구가 받아들여질 경우,정부 방침이 나온 지 불과 4개월여만에 번복되는 것인데다 국비지원 유학 희망자들의 반발 등 큰 부작용이 예상된다.정부부처 관계자는 “유학 희망자들에게 정부방침이 널리 알려진데다 예산까지 이미 책정돼 있어 사업을 완전 백지화하는 것은 곤란하다.”면서 “경비지원 대상자의 수를 줄이더라도 제도를 유지하는 쪽으로 인수위를 설득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9일에는 비정규직 근로자 보호방안과 관련해 인수위와 노동부가 마찰을빚어 업무보고가 중단되는 사태가 빚어지기도 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인수위·재경부 내년부터 농가 1가구 2주택 비과세

    집을 2채 갖고 있어도 이중 1채가 농촌에 있으면 ‘1가구 2주택’에서 예외로 인정,양도소득세를 면제해 주는 제도가 내년부터 도입될 전망이다. 9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와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도시자본의 농촌유입을 활성화하고 심각한 농촌폐가(廢家)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내년부터 농촌주택을 1가구2주택 양도세 부과대상에서 제외하는 내용의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을 추진키로 했다. 재경부 관계자는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 도시자본의 농촌 유치를 활성화한다는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의 공약에 따라 농촌주택에 대해 양도세 과세특례를 인정하는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면서 “올 정기국회 상정을 목표로 법률개정 검토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지난해 여야 의원들이 비슷한 취지의 법 개정을 추진했을 때에는 수도권 부동산투기가 심해 이를 받아들이기 어려웠으나 지금은 사정이 많이 달라졌다.”고 덧붙였다. 김태균기자 windsea@
  • 부시 경기부양책 내용과 문제점/배당세 폐지 “부자들의 잔치”

    稅收줄어 재정적자 확대·성장저해 비판 ‘재선용' 분석속 저소득층정책 필요 지적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장기침체를 겪어온 경제를 살리기 위해 7일(현지시간) 향후 10년간 6740억달러(약 800조원)를 투입하는 경기부양책을 발표했다.이날 발표된 경기부양책은 주식 배당세 폐지와 개인소득세 감면,실업수당 확대 등 소비 측면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이를 통해 침체된 경제를 살리고 고용을 촉진한다는 계획이다.하지만 감세혜택이 부자들에게만 집중돼 있고,줄어든 세금은 결국 재정적자를 늘려 성장을 방해할 것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핵심은 배당세 폐지 이번 경기부양책의 핵심은 배당세 폐지다.앞으로 10년간 주식 배당금에 대한 세금을 완전히 없애는 것으로,그 규모는 3000억달러로 전체 감세 규모의 절반을 차지한다.이와 함께 내년부터 실시할 예정이었던 개인 소득세 감면을 올해로 앞당겨 실시하고,맞벌이 부부의 세금 감면조치도 올해부터 실시된다. 실업수당 지급기간을 연장하며 장기실업자에 대해 1인당 3000달러의 직업훈련비를 지급한다.자녀 세액공제액도 1인당 현행 600달러에서 1000달러로 확대된다. 기업투자 촉진을 위해 중소기업의 신규설비 도입시 공제액 한도가 연간 2만 5000달러에서 7만 5000달러로 확대됐다.이렇게 되면 중소기업은 향후 10년간 160억달러를 절감할 수 있다. ●재선 겨냥 경제회생 절박 부시 대통령이 막대한 규모의 경기부양안을 내놓은 것은 침체에 허덕이는 경제를 되살리는 것은 물론 2004년 대선에서의 재선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특히 논란이 되는 배당세 철폐는 원래 절반으로 줄이려 했으나,투자자들의 지지 확보 차원에서 막판에 완전 폐지로 돌아섰다. 이같은 세금 감면으로 9200만명의 납세자가 올해 1인당 평균 1083달러의 소득증대 혜택을 보게 된다.부시 행정부는 이를 통해 약 1000억달러의 공공자금이 개인에게 분배돼 소비를 촉진,경제 성장과 고용이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글렌 허바드 백악관 경제자문회의 의장은 배당세 철폐만으로 올해 주가가 10%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또 향후 3년간 210만개의 일자리 창출을 자신했다.아울러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올해 0.4%포인트,내년에는 1%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부자들만 혜택’ 비난 부담 전문가들은 일단 이번 부양책의 단기적 효과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다.일반적으로 저소득층은 소비성향이 높아 세금 환급으로 발생한 추가 수입을 곧바로 소비하지만 고소득층은 추가 수입이 발생하더라도 지출을 늘리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민주당과 경제계 일각에서 부유층에 초점을 맞춘 부시의 감세안이 경기진작은커녕 재정적자 확대로 금리가 상승,경제전반에 주름살만 늘게 할 것이라고 비난하고 있다. 프린스턴대 폴 크루그먼 교수도 7일자 뉴욕 타임스 칼럼을 통해 이번 대책이 “먼 미래와 부자들을 겨냥한 지각없는 계획”이라고 꼬집었다.배당세 철폐로 연봉 20만달러 이상의 고소득자들만이 혜택을 보며,그 효과 또한 내년에나 나타나기 때문에 현재의 경기 부양과는 전혀 상관없다는 것이다. 그는 미국의 재정적자를 감안할 때 세금감면 정책은 한시적으로 시행돼야 하며,특히 중·저소득층에 혜택이 돌아가야 진정한 경기진작효과를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박상숙기자 alex@kdaily.com ★우리경제 미치는 영향은 미국의 경기부양책 발표는 우리 경제에 적잖은 호재로 작용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미국 등 세계경제의 회복 여부에 크게 의존하는 우리나라로서는 미국의 경기부양책 발표로 올 하반기 경제전망에 대해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게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당초 우리나라는 미국 등 세계경제가 올 하반기부터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이라는 전제 아래 올해 경제 운영계획의 틀을 짜왔다. 따라서 경제전문가들은 미국에 이어 유럽 등 선진국들이 조만간 경기부양책을 잇따라 내놓을 경우 우리나라는 당초 예상한 5%대의 경제성장률을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같은 경기부양책으로 미국내의 소비가 진작되면 우리나라 수출도 본격적으로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미국경기 기대감 고조→주가상승→가처분소득 증가→소비진작→국내수출 호조 등의 시나리오를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의 경기부양책이 국내 경제에 미칠 영향이 미미할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미국의 경기부양책이 배당소득세 폐지 등 조세정책에만 치중돼 있어 큰 효과를 내지 못할 것이라는 얘기다. 실제 경기부양책이 발표된 이날 미국 증시는 나스닥지수만 약간 올랐을 뿐 다우지수는 오히려 떨어졌다.국내 증시도 종합주가지수와 코스닥지수 모두 하락했다. 재경부 관계자는 “미국 경기부양책 발표는 세계경기 회복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여줬다는 점에서 우리에게 긍정적인 면이 적지 않다.”면서 “그러나 심리적 기대감만으로 국내경기의 효과를 기대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따른다.”고 말했다.또 다른 관계자도 “미국의 경기부양책이 내부의 소비 진작효과로 이어지지 않을 경우에는 세계경제 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이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감을 나타냈다. 주병철기자 bcjoo@
  • 인수위 파견 공무원 발표/고시출신 40명… 각 부처 엘리트 집합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8일 재경부 등 35개 부처에서 파견된 공무원 56명 인선을 확정,실무진 구성을 마무리짓고 정상가동 체제에 돌입했다. 이날 발표된 파견 공무원은 2∼3급 전문위원 35명,4∼5급 행정관 21명이다.정순균 대변인은 “당초 57명을 선발했으나 전문위원으로 파견될 예정이었던 서울지검 양재택 검사가 개인적인 이유로 취소를 요구해 이를 수용,총 56명이 됐다.”고 밝혔다. 양 검사(44·사시 24회)는 사퇴이유를 묻는 질문에 “샌드위치가 되기 싫다.”고 언급했다.인수위의 검찰개혁안과 검찰 자체적인 방안에 차이가 큰 점에 따른 부담감 때문이 아니냐는 추측을 낳고 있다. 양 검사가 김각영 검찰총장의 대전고 후배인 점도 부담스러웠을 것이란 얘기도 있다.김 총장의 사퇴론이 정치권에서 제기된 직후 양 검사가 돌연 태도를 바꾸었기 때문이다.고교 후배인 양 검사가 인수위에 들어갈 경우 김 총장의 재신임 문제에 대해 매우 난처해질 수밖에 없다. 인수위는 각 부처로부터 해당인원의 3배수를 추천받은 뒤 인수위원 추천,중앙인사위·청와대 등 관련기관 인사자료,해당부처 내부 인사자료 등을 종합해 전문성,업무처리능력, 활동능력 등을 기준으로 선발했다.이들은 대부분 1순위로 추천된 사람 가운데 선임됐다.그만큼 각 부처의 엘리트들이 모인 셈이다.행시 등 고시합격자가 40명에 달한다.해당직급이 국장에서 과장으로 바뀐 경우 1명,여성공무원 5명,세제분야 전문가 2명 등 8명은 재추천을 통해 선발됐다. 현안이 많은 재경부·외교부·국방부 등 3개 기관은 3명씩,청와대비서실·총리실·국가정보원·통일부 등 15개 기관은 2명씩,감사원·중앙인사위·여성부 등 17개 기관은 1명씩 파견됐다.정 대변인은 “특히 국정원·국방부·검찰청·경찰청 등 4개 부처는 해당기관의 1순위 추천자를 모두 선임했다.”면서 “업무특성을 감안하고 인수업무의 효율성과 임의선발에 따른 부작용 등을 막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출신지역별로는 영남권이 21명으로 가장 많고 호남권 14명,수도권 12명,충청권 5명,강원 3명,제주 1명 등으로 집계됐다.대학별로는 서울대가 19명으로 가장 많고 연세대 6명,고려대·성균관대 각 4명,부산대 3명,기타 대학 1∼2명씩으로 나타났다. 인수위는 정무분과내 설치된 정치개혁연구실을 지원하기 위해 중앙선관위에서도 파견자를 받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헌법상 독립기구란 점을 감안해 제외한 것으로 알려졌다.정 대변인은 “앞으로 업무상 필요한 경우 소수 인원을 추가로 선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kdaily.co.kr ★파견공무원 56명 명단 ●청와대비서실 △전문위원 정재성 공보수석실 부이사관△행정관 최두영 정책기획수석실 서기관 ●국무총리실 △전문위원 이병진 국무조정실 일반행정심의관△행정관 강태옥국무조정실 심사평가조정관실 조사기획과장 ●감사원 △행정관 최재해 제도담당관 ●외교통상부 △전문위원 위성락 장관보좌관△행정관 이종헌 외교안보연구원 교학과장△행정관 김용현 인권사회과 ●통일부 △전문위원 이관세 정보분석국장△행정관 천해성 통일정책실 정책기획과장 ●공정거래위 △전문위원 강대형 정책국장△행정관 김원준 경쟁촉진과장 ●금융감독위 △전문위원 문재우 기획행정실장 ●농림부 △전문위원 소만호 농업정책국장△행정관 나승렬 농지과장 ●정보통신부 △전문위원 노준형 정보통신정책국장△행정관 노영규 정보화기획실 기획총괄과장 ●건설교통부 △전문위원 이춘희 주택도시국장△행정관 김한영 수송정책실 철도정책과장 ●산업자원부 △전문위원 김종갑 산업정책국 국장△행정관 김정관 전기위원회 총괄정책과 과장 ●해양수산부 전문위원 박남춘 본부 부이사관△행정관 윤학배 본부 서기관 ●재정경제부 △전문위원 노대래 경제홍보기획단 파견 부이사관△행정관 최광해 경제정책국 기술정보과장△행정관 김기태 세제실 법인세제과장 ●기획예산처 △전문위원 반장식 중앙공무원교육원 파견 부이사관△행정관 구윤철 경수로기획단 파견 서기관 ●행정자치부 △전문위원 박재영 자치제도과장△행정관 김일재 공무원단결권보장 입법추진기획단 서기관 ●교육인적자원부 △전문위원 김영식 평생직업교육 국장△행정관 최진명 부경대학교 서기관 ●보건복지부 △전문위원 박하정 국립의료원 사무국장△행정관 주정미 보육과장 ●중앙인사위 △전문위원 하동원 중앙인사위원회 인사관리심의관 ●법무부·검찰청 △전문위원 문성우 수원지검 제2차장검사 ●법제처 △전문위원 김기표 경제법제국장 ●경찰청 △전문위원 조용연 본청 총무과 경무관 ●부패방지위원회 △전문위원 홍현선 부패방지위원회 정책기획실 제도개선심의관 ●병무청 △전문위원 윤규혁 서울지방 병무청장 ●국세청 △전문위원 전군표 서울지방국세청 조사3국장 ●과학기술부 △전문위원 이만기 기초과학 인력국장 ●중소기업청 △전문위원 민영우 경영지원국장 ●환경부 △전문위원 이필재 정책총괄과장 ●노동부 △전문위원 노민기 근로기준 국장△행정관 박성희 기획관리실 서기관 ●문화관광부 △전문위원 배종신 한국예술종합학교 사무국장 ●여성부 △행정관 이복실 총무과장 ●청소년보호위원회 △행정관 이경은 보호기준관 ●국은행 △전문위원 조기준 기획국 기획조정팀장 ●금융감독원 △전문위원 임주재 신용감독국장 ●국방부 △전문위원 장광일 국방부 군비통제차장△ 〃 안기석 합동참모본부 작전부 해군차장△ 〃 윤상주 공군본부 기획참모본부 기획차장
  • 상속·증여세 완전포괄주의 검토

    재정경제부는 7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대한 업무보고에서 상속·증여세 완전 포괄주의 도입과 관련,세법을 검토한 뒤 공청회 등의 절차를 거쳐 입법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완전 포괄주의는 법상 구체적으로 열거되지 않더라도 모든 과세대상에 대해 원칙적으로 상속·증여세를 물린다는 것으로,기존의 유형별 포괄주의보다 강하다. 재경부는 그러나 그 시기는 언급하지 않아 근로자의 조세부담 경감방안 등 올해 세제개편 때 이 부분을 포함시킬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이날 보고에서 인수위와 재경부는 완전 포괄주의를 성급히 도입하지 말고,이 사항 등을 계속 논의해 나가기로 했다.이동걸(李東傑) 인수위원은 “(각종 개혁조치를) 성급히 도입하지는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재경부 관계자는 “전문가들에게 의견을 들어본 결과 위헌이 아니라는 의견이 적지 않다.”면서 “그러나 위헌 논란이 있을 수 있는 만큼 앞으로 공청회 등을 통해 충분히 의견을 수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조흥은행 매각과 선물시장의 부산 이관 문제에는 전혀 관여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따라 조흥은행 매각과 선물시장의 부산 이관 문제는 현 정부 임기 내에 마무리되거나 해결방안이 제시될 가능성이 높다.하지만 선물시장의 부산 이관 문제는 설비투자를 해야 하고 전산시스템에 합의해야 하는 등의 문제가 남아 있어 예정대로 2004년 1월부터 이전될지는 불확실하다. 곽태헌기자 tiger@
  • 은행 보험상품 판매제도 시행 눈앞 대혼란

    은행에서 보험상품을 판매하는 ‘방카슈랑스’제도가 오는 8월 도입될 예정이지만 세부 시행지침이 확정되지 않아 은행·보험 등 관련업계가 큰 혼란을 겪고 있다.관련법이 아직 국회를 통과하지 못한 탓이다.시행까지 7개월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판매상품,모집인 교육,운영형태 등 어느 것 하나 확정된 게 없다.졸속 추진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 자칫 애꿎은 가입자들에게 피해가 돌아가지 않을까 우려된다. 6일 금융업계 등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지난해 말까지 삼성생명과 AIG 중 한 곳을 주 제휴보험사로 선정할 방침이었지만 아직 결론을 내지 못했다.은행 관계자는 “아무런 지침이 없어 손놓고 지켜보는 상황”이라면서 “금융감독위원회에서는 기다려보라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말 독점제휴를 전제로 ING생명과 방카슈랑스 계약을 했지만 며칠 뒤 이근영(李瑾榮) 금감위원장이 이런 식의 독점적 제휴를 허용하지 않겠다고 밝히는 바람에 계약내용 수정이 불가피하게 됐다. 금감위측은 은행이 1개 보험사 상품만을 팔도록 허용할 경우 국내 토종 보험사들의 상품 판로가 크게 제약된다는 점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위 관계자는 “지난해 여름부터 재경부에 구체적인 안을 마련하자고 했지만 미온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일단 재경부를 탓했다.그러나 재경부는 업계와 국회에 화살을 돌린다.지난해 정기국회에서 방카슈랑스 도입을 포함한 보험업법 개정안을 통과시키려고 했지만 은행,보험사,보험모집인 등 이해당사자들의 반발과 대통령 선거에 따른 국회 조기 폐회로 처리되지 못했다는 주장이다. 당국이 아직 구체적인 입장을 정하지 못하는 바람에 은행업계는 직원들에게 보험모집 자격증을 따게 하는 정도의 초보적인 준비에 그치고 있다.우리은행은 최근 직원 1231명이 보험대리점 자격을 취득했고,하나은행은 700여명의 직원들에게 하루 8시간 방카슈랑스 교육을 실시했다. 보험업계는 은행이 대출받는 사람에게 보험상품을 끼워파는 등 보험사 시장을 크게 잠식할 것이라며 반발해 왔다.특히 중소형 보험사들은 은행의 방카슈랑스 제휴업체로 선택되지 못하면 문을 닫아야 할지 모른다며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 재경부는 이달 중 방카슈랑스 시행지침을 일반에 공개하고 올 2월 임시국회에서 법을 통과시킨다는 목표다.그러나 지연된 일정 때문에 올 8월 정상적인 영업개시는 물건너갔다는 게 일반적인 분석이다.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일정에 맞춰 촉박하게 준비했을 때 생길 수 있는 부작용은 어떤 형태로든 가입자에게 돌아가게 된다.”고 우려했다. 방카슈랑스는 2000년 8월,은행의 보험상품 판매 관련규제를 3년 뒤에 없앤다는 내용으로 보험업법 시행규칙이 개정되면서 도입이 예고돼 왔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인수위 정책이슈 진단/‘구조본 해체’ 재계 쟁점 부상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당선자 진영과 재계(財界) 사이에 기선제압을 위한 ‘샅바싸움’이 치열하다.새 정부 출범까지 아직 50여일이나 남았지만 양측은 당초 예상을 뛰어넘는 첨예한 공방전을 펼치며 치열한 다툼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5일 손병두(孫炳斗)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의 새 정부측 재벌정책에 대한 반박은 대통령 선거 이후 가장 강력한 것이다.가장 뜨겁게 맞서고 있는 상속·증여세 강화와 대기업 구조조정본부 해체 논란을 점검해 봤다. ●완전포괄주의 과세 상속·증여세에 대한 완전포괄주의 도입은 대통령선거가 끝난 지 불과 보름만에 기정사실화돼 가고 있다.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다른 현안보다 우선해 이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데 더해 세법 소관 부처인 재정경제부도 조속한 도입 방침을 확정했다. 중장기적으로 상속·증여세 완전포괄주의 도입을 준비하고 있던 재경부는 노 대통령 당선 바람을 타고 무르익은 현재 분위기를 반기고 있다.이미 법안 마련을 위해 미국,영국,독일 등 외국 사례를 광범위하게 수집하고 있다. 인수위 등이 완전포괄주의 도입을 서두르는 큰 이유는 새로운 탈세기법과 신종 금융상품의 출현 등으로 현행 ‘유형별 포괄주의’로는 과세 대상들을 완전히 걸러내기 힘들다는 데 있다.이에 따라 재경부는 모든 상속·증여 행위에 대해 과세근거를 마련한 뒤 이 중 과세대상에서 제외되는 항목만 열거하는 식의 영국·미국형 ‘네거티브 시스템’을 마련할 계획이다. 현행 상속세 및 증여세법은 기본적인 과세대상 외에 ‘제2절 증여의제(擬制)’를 통해 ▲보험금 ▲채무면제 ▲토지무상 사용 ▲증자 등 14가지를 유사 상속·증여행위로 규정하고 해당행위,혹은 이와 비슷한 행위에 한해서만 세금을 부과하도록 규정하고 있다.따라서 여기에 해당되지 않으면 탈세라는 심증이 명백해도 법규가 없는 탓에 팔짱끼고 앉아 지켜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삼성 이건희(李健熙) 회장의 아들 재용(삼성전자 상무보)씨가 삼성SDS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헐값에 인수한 것도 현행 세법의 허점을 노린 사례로 꼽힌다. 이에 대해 전경련 손 부회장은 “과세요건을 명확히 해야 하는 조세 법률주의에 위배되고 과세권을 남용할 우려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한 대기업 고위 관계자는 “제도의 실효성보다 차기정부가 부(富)의 분배를 위해 노력한다는 모습을 보이려는 대 국민 전시용 성격이 짙다.”고 비난했다. 하지만 세율 자체를 높이는 것도 아니고 상속·증여에 대한 세원(稅源) 포착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에 반기를 들었다가는 부도덕하다는 인상을 줄 수도 있어 다른 사안에 비해 드러내놓고 반발하지는 못하고 있다. ●대기업 구조본 해체 유도 지난 2일 대통령직 인수위 김대환(金大煥) 경제2분과위 간사가 밝힌 ‘대기업 구조조정본부 해체 권고’ 발언은 차기 정부가 ‘재벌개혁’을 예상보다 서두를 수도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으로 해석된다.당연히 재계의 반응은 “예상은 했지만 너무한다.”는 쪽으로 모인다.정부 일각에서도 난색을 표한다. 정부가 기업의 자율성을 침해한다는 비난에 휩싸일 가능성이 높은 데다 구조본 해체를 유도할 법적인 근거도 딱히 없기 때문이다. 재경부 관계자는 “구조본의 해체가 현 시점에서 바람직한지 여부에 대해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면서 “구조본을 해체할 수 있는 법률적 근거도 딱히 없으며,고작해야 금융부문에서 행정지도를 하는 정도가 아니겠느냐.”고 말했다.다른 관계자는 “인수위와 정부 사이에 아무런 상의도 없었던 사안”이라면서 “중요한 현안에 대해 인수위에서 불쑥불쑥 말을 던지면 정부는 무척 곤란해진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재계는 바짝 긴장하며 재경부,공정거래위원회,금융감독원 등의 향후 움직임에 주목하고 있다. H그룹 관계자는 “인수위가 구조본을 순전히 오너를 위한 조직으로만 보고 있다.”면서 “행정부와 별도로 청와대에 정책조정 등을 위한 수석실이 있는 것과 같은 맥락에서 이해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오너 체제의 상징(구조본)을 위해 일하는 구조본 직원들이 봉급은 각자 오너가 아닌 계열사로부터 받는다는 데 대해 인수위가 문제 제기를 했다.”면서 “구조본 직원들의 봉급을 법인세법상 손금으로 인정해주지 않거나 주거래은행과의 재무구조개선약정 등을 할 때 구조본 해체를조건으로 내세우는 등의 방안 등이 정부 차원의 수단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재계,“이번만큼은….” 재계는 5년 전처럼 호락호락 당하지는 않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1998년 초 현 정권 출범 때는 외환위기를 초래한 주범이라는 비난여론 때문에 별다른 목소리를 못내고 정부 방침에 끌려다녔지만 지금은 사정이 다르다는 주장이다. 한 대기업 구조본 관계자는 “구조본 해체는 돌려 말하면 현재의 대기업 시스템을 없애라는 말과 같다.”면서 “전세계적인 경기침체 속에서 우리나라 경제를 이만큼이나마 이끌어온 데에 누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는지 감안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노 당선자 경제정책팀/학자·정통관료 협력체제로

    ‘정통관료냐 학자냐.’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당선자의 향후 내각 및 청와대 비서실에 포진할 경제정책 파워군(群)의 실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면면들만 보면 학자 중심의 진보·개혁세력으로 구성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김진표(金振杓) 국무조정실장을 인수위 부위원장으로 전격 발탁한 점을 미뤄보면 정통관료에 대한 노 당선자의 믿음도 대단한 것같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차기 내각 및 청와대 비서실은 정치인을 가급적 배제하고 학교와 참여연대 등 사회·시민단체 등에서 활동한 학자출신과 정통관료들의 절묘한 공존으로 꾸려질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그러나 정통관료와 학자들 사이에는 문제 접근방식과 해결방식이 크게 달라 사안마다 마찰음이 빚어질 우려도 적지 않다. ●인수위 멤버,청와대 비서실 멤버(?) 노 당선자는 당선 이후 충분한 검증절차를 거친다는 단서를 달긴 했지만,인수위에 몸담은 멤버들이 청와대로 들어갈 것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이 말대로라면 ‘선거캠프 참여→인수위→내각 및 비서실 포진’이란 미국의 정권인수 포맷과 맥락을 같이한다.김대중(金大中·DJ) 대통령의 당선자 시절엔 인수위가 모두 정치인들로 채워졌다. 인수위 한 간부는 “대선 당시 노 당선자의 정책방향의 틀을 짠 사람이 정책집행 과정에 적극 참여해야 일관성있게 추진될 수 있는 게 아니냐.”면서 “그러나 개혁세력은 원칙론에 얽매일 수 있기 때문에 현실감각을 가진 정통관료와 적절하게 공생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통관료-학자의 갈등구조 정통관료와 학자는 그동안 양립할 수 없는 존재로 여겨져왔다.DJ정부 초기의 청와대 비서실 내분이 단적인 예로 꼽힌다. 당시 김 대통령은 경제장관 인선을 자민련에 넘긴 대신,청와대 수석은 직접 챙겼다. 경제수석에 김태동 성균관대 교수(현 금융통화위원회 위원)를,정책수석에 강봉균 정보통신부 장관(현 국회의원)을 기용했다. 김 수석은 1990년부터 DJ캠프에서 경제정책 자문단을 맡았던 ‘중경회’의 핵심멤버였고,정통관료인 강 수석은 호남출신이란 점이 발탁배경이었다. 당시 학자출신의 김 수석은 대통령 주재 경제대책회의 등에서 이규성 재정경제부장관,이헌재 금융감독위원장,진념 기획예산위원장,강 수석 등과 적지 않은 마찰을 일으켰다.고금리 인하 여부를 둘러싼 논쟁도 같은 맥락이었다. 흑자기업의 도산을 막기 위해 고금리정책을 저금리정책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정통관료들의 주장에 김 수석은 ‘금리인하는 관치금융이며,시장논리에 맡겨야 한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현실론과 원칙론의 처방책이 달랐기 때문이었다. 결국 김 수석과 강 수석은 3개월도 채 못돼 자리를 맞바꿨고,김 수석은 그로부터 1년쯤 일하다 물러났다.당시 김 수석은 “관료들은 시키는 일만 한다.”면서 “무능한 관료들 때문에 개혁이 제대로 추진되지 못하고 있다.”며 관료조직을 싸잡아 비난했다. ●바람직한 해법은 최근 만난 김 전 수석은 “90년대 이후 미국 영국 등이 프랑스 독일 일본 등보다 경제면에서 앞서는 것은 ▲정보혁명(인터넷정보)을 앞당겼고 ▲관료주의를 배격하고 ▲우수한 학자를 적극 등용했기 때문”이라며 “경제분야 가운데 통상적인 재정·통화·산업정책 등을제외한 제도개혁 부문은 개혁세력에게 맡겨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개혁작업은 집권 초반기에 강도 높게 추진해야 하기 때문에 개혁세력의 비중을 늘려 관료조직으로부터 ‘왕따’당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관료조직은 야구의 내야수,축구의 수비수로서의 역할에 충실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반대되는 시각도 있다.엘리오엔컴퍼니(컨설팅업체) 박개성 사장(현 정권 초기 기획예산위원회 정부개혁팀장)은 “학자들을 장관으로 앉혀서 조직을 장악하고 자기 뜻대로 끌어간 사례는 거의 없었다.”며 “학자들은 결정권을 가진 라인보다는 철저하게 스태프 조직에 앉히는 게 바람직하다.”고 주문했다. 특히 “학자를 장·차관으로 기용하는 것은 피하는 게 좋다.”며 “그동안 학자들이 주로 청와대 수석을 해 왔는데,수석이란 자리는 대통령과 관료를 잇는 가교역할을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행정현실을 잘 모르는 상태에서 오히려 대통령과 관료 사이를 갈라놓는 사례가 더 많았다.”고 분석했다. 재경부의 한 간부는 “학자들이 정부 조직내에서 성공한 사례도 있었다.”며 “학자 출신들이 정책적 판단에서 오류를 범하는 것은 그동안 한정된 정보로 판단했기 때문으로,정통관료와 학자들이 유기적으로 보완할 경우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다고 본다.”며 운영의 묘를 강조했다. 주병철 김태균기자 bcjoo@
  • 科器조합이사장 사전영장 ,우즈베크 현물차관 55억 빼돌려

    우리 정부가 저개발국가에 대해 차관 형식의 지원을 해주는 경제협력자금 가운데 일부를 빼돌린 업체가 적발됐다. 서울지검 외사부(부장 安昌浩)는 2일 우즈베키스탄 과학기자재 현물차관 사업에서 55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한국과학기기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이자 오리엔트AV사 대표인 홍모(59)씨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의 배임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섰다. 또 공범이자 홍씨 이종사촌인 HRD사 대표 이모(52)씨는 같은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홍씨 등은 정부가 추진 중이던 380억여원 상당의 ‘2000∼2001년 우즈베키스탄 과학기자재 현물차관 사업’을 따냈으나 조합 소속 회사들로부터 현물을 납품받아 우즈베키스탄으로 재납품하는 과정에서 자신이 운영하는 회사 오리엔트AV를 개입시킨 뒤 이중계약서를 작성,55억원의 부당이득을 남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특히 현물차관사업 주관부서인 재경부와 수출입은행 관계자들에게 홍씨가 로비를 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조태성기자
  • 국가재정정보시스템 완료/모든 국고금 인터넷으로 낸다

    상속세나 양도세,혹은 교통범칙금 등을 내려고 일부러 은행이나 관공서를 찾을 일은 없게 됐다.올해부터 앉은 자리에서 인터넷을 통해 납부하면 되기 때문이다. 재정경제부는 ‘국가재정정보시스템’ 구축이 끝나 올해부터 모든 국가기관에 이 시스템이 적용된다고 2일 밝혔다.국가재산을 완전히 전산화해 관리할 수 있다는 게 핵심이지만 일상생활에서 느낄 수 있는 가장 큰 변화는 모든 국고금을 인터넷을 이용해 낼 수 있게 된다는 점이다. 인터넷 납부가 가능한 국고금은 ▲내국세(소득세 법인세 상속·증여세 부가가치세 특별소비세 전화세 주세 인지세 교육세 농어촌특별세 교통세 등) ▲관세 ▲수수료(항만수수료 특허수수료 등) ▲범칙금(교통범칙금 방범범칙금 등) ▲부담금(폐기물부담금 환경개선부담금 농지전용부담금 등)등이다. 인터넷에서 국고금을 내려면 거래은행 인터넷사이트에 접속해 ‘공과금 납부창구’를 찾아 우편이나 e메일로 받은 고지번호(19자리),또는 주민등록번호(13자리)를 입력한 뒤 자신의 통장계좌번호를 알려주면 된다.국고금 납부 고지서를 e메일로 통보받고 싶으면 인터넷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그러나 지금은 이 시스템이 정부기관끼리만 연동돼 있기 때문에 일반가정에서 흔히 내는 지방세(주민세 재산세 자동차세 등)의 인터넷 납부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재경부 관계자는 “지방자치단체가 행정자치부와 협의를 거쳐 국가재정정보시스템에 참여하면 지방세도 인터넷 납부가 가능하다.”면서 “희망하는 지자체는 모두 받아들일 것”이라고 말했다.(02)2110-2080. 김태균기자 windsea@
  • 상속·증여세 완전포괄주의 도입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당선자의 주요 공약인 ‘상속·증여세 완전포괄주의 도입’을 위해 정부가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법 개정의 타당성 검토 및 해외사례 수집 등 이미 실무 차원의 작업에 착수했다. ‘중장기 과제’로 미뤄뒀던 사안이었던 것에서 크게 진전된 것이다. 재정경제부 최경수(崔庚洙) 세제실장은 29일 “노 당선자가 완전포괄주의도입을 위한 강력한 의지를 밝혔기 때문에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이 부분이 집중적으로 다뤄질 것”이라고 전제한 뒤 “재경부에서도 그동안 중장기적으로 완전포괄주의를 도입하겠다고 밝혀온 만큼 기초적인 검토작업을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최 실장은 그러나 “세부사항은 인수위 등에서 논의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현재로서는 구체적인 일정은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재경부는 해외 재무관들에게 미국·일본·독일 등 완전포괄주의를 실시하고 있는 나라들의 관련 법조문을 국내로 보내도록 지시했다. 다른 재경부 관계자는 “완전포괄주의 도입을 위한 법 개정에 큰 어려움이없어 새 정부의 의지에 따라 언제든지 도입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완전포괄주의에 대해 조세법률주의와 관련한 위헌 논란이 제기되고 있지만 구체적인 과세유형을 하위 규정에 열거하는 등 보완장치를 마련하면 별 문제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완전포괄주의는 신종 조세회피 기법의 개발 등 복잡해지는 경제현실 속에서 과세항목을 일일이 열거하지 않고도 모든 증여나 상속 행위에 대해 세금을 물릴 수 있게 하는 제도다. 과세 여부 판단에 대한 국세청 등 당국의 재량이 커져 결과적으로 징세가 강화되는 효과가 있다.법조문에 과세 대상을 일일이 명시,여기에만 세금을 물리는 열거주의의 반대 개념이다. 현행 우리나라 법은 열거주의와 포괄주의의 중간 형태인 ‘유형별 포괄주의’를 채택하고 있다. 완전포괄주의가 도입되면 현재 유형별로 명시돼 있는 자본거래 관련 증여의제 7개와 일반적 증여의제 7개 등 14개 유형을 포함한 모든 상속·증여행위에 대해 세금이 부과된다. 또 연간 1조원 정도에 불과한 국내 증여·소득세 세수도 대폭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김태균기자 windsea@
  • DJ노믹스와 盧노믹스

    모두 ‘중도좌파’ 색깔을 띠고 있다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DJ노믹스’와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당선자의 ‘노(Rho)노믹스’는 얼마나 같고어떻게 다를까. 물론 인수위 멤버들이 구체적인 정책방향을 제시하기까지는 섣부른 예단을할 수 없을 것이란 시각이 적지 않다.지금까지 내놓은 공약만으로는 실체 파악에 한계가 있다는 얘기다.내년도 경제상황도 변수다. 그러면서도 경제전문가들은 노노믹스는 분배와 복지에 관심을 쏟았던 DJ노믹스와 큰 틀에서는 다를 바 없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DJ노믹스를 주도했던경제브레인과 비슷한 시각을 가진 인사들이 이번 인수위에 대거 포진했다는사실이 이를 뒷받침한다는 것이다.일부에서는 구체적인 청사진(Blue Print)이 펼쳐지면 그때부터 지향점과 접근방식 등에서 차이가 드러날 것으로 보고 있다. ●생산적 분배 분배를 생산성 향상을 위한 수단으로 여기고 있다는 점은 비슷하다.그러나각자가 처한 상황에 따라 분배의 개념은 다르다는 분석이다. 김 대통령의 경우 당초에는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병행발전시키는 데 초점을 맞췄다.그러나 외환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 실업자가 양산되고 빈부격차가 확대되자 복지의 개념으로 분배를 강조했다. 반면 노 당선자는 분배를 경제정책의 일환으로 인식하고 있다.성장에 부담을 주지 않고,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차원에서 분배는 적극 고려돼야 한다는 시각이다.이럴 경우 소외될 수 있는 서민층,장애인,노인 등에 대해서는 복지정책으로 보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성장과 분배의 우선 순위에 대해서는 명확한 입장이 없는 상태다.재경부 관계자는 “성장이 담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지출만 많아지면 분배는 불가능할것”이라며 “대기업들의 몫이나 다름없는 성장동력에 대해 명확히 입장 정리를 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대기업정책(재벌개혁 포함) 시장경제 질서를 위해 기업의 투명성과 책임경영을 강조한 점은 비슷하다.김 대통령은 기업구조조정 5원칙을 통해 재벌의 문어발식 확장에 제동을 걸었다.동종업종간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부 주도의 타율적인 빅딜을 유도했다. 노 당선자는 재벌개혁과 대기업을 구분하는 ‘애매’한 방식을 내놓았다.재벌은 개혁하되,국제경쟁력이 있는 대기업의 활동은 방해하지 않겠다는 것이다.그러면서 일정부문 정부 주도의 시장개입을 강조했다. ●노동문제 김 대통령은 구조조정의 회오리 속에 노동시장의 유연성에 무게를 두며 노동정책을 펴왔다.그러나 노 당선자는 구조조정의 여파에 따른 비정규직 보호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노·사·정(勞使政)의 활성화에 대해서는 같은 입장을 보였다.특히 공무원노조 결성과 노조의 경영참여에 다소 유연성을 보이고 있으나,현실적인 한계를 인식해 입장을 유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세정책 김 대통령은 효율과 형평을 병행했고,노 당선자는 형평에 지향점을 두고 있다.김 대통령은 외환위기 이후의 경제상황을 감안해 기업구조조정에 따른 조세경감,소득세 인하 등의 조치를 취했으나 올들어 부동산 투기 붐이 일자 재산세를 대폭 상향 조정했다. 노 당선자는 대기업의 법인세는 현행대로 유지하되,중소기업은 인하하고 근로소득자에 대한 공제혜택도 대폭 늘리는 방안을검토하는 등 분배차원의 조세정책에 주안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상속·증여세에 대한 완전포괄주의도같은 맥락이다. 주병철기자 bc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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