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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린세상] 국민연금 총리실 이관 안된다

    우리 사회가 빠른 속도로 고령화하고 있다.2019년이면 65세 이상 인구비율이 14%를 넘는다.소득을 벌 수 있는 성인 2.5명이 노인 한 사람을 봉양해야 하는 비율이다.여기에 생계가 어려운 극빈층이 날로 늘고 있다. 정부로부터 최저생활비를 지급받는 공식적 극빈층이 135만명이다.실직으로 사실상 생계가 어려우나 자녀가 있다는 이유로 정부지원을 받지 못하는 준극빈층도 340만명에 이른다.인구의 10%가 생계가 불안한 셈이다. 국민들의 노후보장 수단으로 도입한 것이 국민연금이다.현행 연금제도는 소득의 9%를 보험료를 내고 은퇴후 소득대체율 60%의 연금을 받도록 돼 있다.그러나 이 제도를 그대로 운영할 경우 2047년이면 기금은 바닥이 난다.따라서 정부는 고육지책으로 단계적으로 보험료율을 15.9%까지 올리고 소득대체율을 50%로 낮추는 개선안을 발표했다.그러나 이에 대한 국민들의 불만이 크다.소득대체율을 50%로 낮출 경우 노후에 평균적으로 받는 연금이 34만원밖에 안되는 용돈수준이며,이를 위해 보험료율을 15.9%나 부담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없다는 것이다.여기에 소득이 없는 보험료 납부예외자 430만명과 보험료 전액미납자 130만명을 합치면 560만명이 국민연금 사각지대에 있다.이 숫자는 향후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그렇다면 결국 개선안 역시 국민들의 노후보장제도로서 실효성이 낮다. 이번 개선안은 연금제도를 유지해야 한다는 전제하에 재정안정화에 초점을 맞추었다.따라서 향후 실질적인 국민 노후보장제도로서 근본적인 개선이 필요하다. 우선 극빈층 및 국민연금 사각지대 인구가 과다한 수준임을 감안할 때 65세 이상 모든 노인에게 일정액의 연금을 보장하는 기초연금제 도입이 필요하다.또 실질적인 노후생활비를 지급하기 위해 소득대체율을 높이는 것도 절실하다. 하지만 실효성 있는 국민연금제도 마련에 심혈을 기울여야 하는 정부에서 기금운용권을 놓고 부처간 싸움이 벌어지고 있다. 1999년 이전에는 재정경제부장관이 기금운용위원장을 맡아 기금을 운용했다.그러나 기금을 과도하게 공공자금에 쓰고,필요할 때마다 증시부양 수단으로 사용,국민들을 불안하게 했다.1999년에는 전체 기금의 68%를 공공자금에 의무예탁하기도 했다. 이런 이유로 1999년 이후 기금운용위원장을 보건복지부장관으로 변경하고 위원회에 가입자대표를 과반수 이상 참여시키도록 바꾸었다.이후 국민연금기금은 안정적으로 운용되고 비교적 높은 수익률을 실현하며 기획예산처에서 시행한 각종 기금평가에서 자산운용부문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재경부와 예산처 등 일부 경제부처는 국민연금 규모가 갈수록 커지고 있기 때문에 소속을 총리실로 이관해 경제정책과 조화를 이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복지부가 반발하는 것은 당연하다. 국민연금 기금운용은 정치적 독립성을 생명으로 해야 한다.기금이 경제정책의 수단으로 이용될 경우 국민의 노후생활을 정치적 희생물로 만들 수 있다.때문에 4년전 복지부로 옮긴 것을 연금규모가 커진다는 이유로 총리실로 옮긴다는 것은 정치적 위험을 자초하는 것으로 결코 허용해서는 안 된다. 연금제도를 운영하는 부처와 돈을 관리하는 부처가 이원화되는 것도 문제이다.연금은 기본적으로 정확한 재정추계를 바탕으로 보험료와 급여수준을 정해 운영해야 한다.그런데 돈을 관리하는 부처와 제도를 운영하는 부처가 따로 있으면 나중에 책임은 누가 져야 할까? 이원적 관리체계는 책임의식을 불분명하게 하고 조직갈등의 소지를 늘 안고 있어 제도의 비효율과 방만한 운영이라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정부는 부처간 싸움을 멈추고 국민이 안심하고 노후를 맡길 수 있는 국민연금제도 마련에 진지하게 머리를 맞대는 일부터 해야 한다. 이 필 상 고려대교수 경영학
  • 외국사에도 연기금 운용 허용

    앞으로는 외국의 자산운용사들에도 연기금 운용의 문호가 개방된다.또 외국 자산운용사의 국내 유치와 함께 국내 자산운용업을 전략산업으로 육성하는 방안이 마련된다. 21일 동북아 경제중심 추진위원회와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정부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동북아 금융중심 추진 방안’을 마련,빠르면 10월,늦어도 11월까지 국정과제회의를 통해 확정한 후 발표할 방침이다. 정부는 현재 국민연금 기금 운용에 민간 자산운용사들이 참가하고 있는 만큼 외국 업체에 연기금 운용을 맡겨도 별 문제가 없는 데다 조세지원보다 외국 금융기관 유치에 더 큰 핵심 인센티브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이를 ‘동북아 금융중심 로드맵’의 단기 과제에 포함시킬 계획이다.재경부 관계자는 “앞으로 연금을 해외투자 등의 형태로 운용할 수도 있는 만큼 이럴 경우 외국 자산운용사들에 일정부분 맡기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현행 자산운용업법 등은 연금 운용을 국내 금융기관으로만 한정하고 있다. 정부는 특히 외국 금융기관 유치 등을 통해 국내 자산운용업을 육성할 경우 동아시아지역 금융자산 중 뮤추얼펀드 부분의 6분의1(일본 포함)∼3분의1(일본 제외)가량을 유치함으로써 운용 수수료로만 최소 1% 이상의 국내총생산(GDP) 증가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주병철기자 bcjoo@
  • 盧 독대서 “골프친 건 사생활 문제” 위로/김진표 부총리 밝은 걸음

    추석연휴 제주도 골프 파문으로 의기소침했던 김진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이 최근들어 의욕적인 행보를 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김 부총리의 달라진 행보는 지난 17일 대(對)러시아 채무조정 서명식 참석차 모스크바로 떠나기 앞서 가진 확대간부회의에서 확연히 감지됐다.이날 회의는 특유의 달변으로 무려 2시간여 남짓 계속돼 점심시간을 넘길 정도였다.김 부총리가 전일의 골프 후유증에서 벗어나 자신감에 차있는 것 같았다고 한 간부는 전했다.골프를 친 사실이 언론에 불거질 때만해도 곤혹스런 표정을 감추지 못하던 그였다. 이같은 자신감에는 지난 16일 러시아 방문전 노무현 대통령과의 독대가 큰 계기가 된 것 같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모스크바 출국인사차 의례적으로 들렀다고는 하지만,노 대통령이 새정부들어 각료로는 처음으로 김 부총리와 독대를 가졌고,제주도 골프 파문 직후라는 점을 감안하면 적잖은 의미를 담고 있다는 게 재경부측의 설명이다.경제현안을 비롯해 제주도 골프 파문도 자연스레 얘기된 것으로 전해졌다.김 부총리는 골프파문과 관련해 노대통령으로부터 ‘질타’보다는 위로성 얘기를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노대통령은 “언론의 보도를 이해할 수 없다.미국의 조지 부시 전 대통령도 쿠웨이트 침공때 휴양지에서 골프를 친 적이 있다.”며 “업무시간외에 개인적인 약속을 지키는 것은 사생활문제”라는 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의 골프에 대한 인식의 한 단면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재경부 관계자는 “김 부총리의 표정이 전례없이 밝은 것으로 봐서 노 대통령으로부터 힘을 받은 것 같다.”며 “이번 사태를 계기로 그동안 묵묵히 일해온 직원들에게도 힘을 실어주는 경제수장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주병철기자 bcjoo@
  • 재경부 차관보 박병원국장

    정부는 19일 공석중인 재정경제부 차관보(1급)에 박병원 경제정책국장을 승진,임명했다.
  • ‘의결권 승수’ 기준 출자규제 논란/승수 낮으면 출자한도 높여 재경부 검토 공정위와 이견

    총수 일가 등 지배주주의 실제 소유지분과 의결권 사이의 괴리가 적으면 출자총액 규제를 완화해주자는 재정경제부 용역보고서가 나와 파장이 예상된다.이 제도가 채택되면 동부·금호 등 중하위 재벌그룹들은 출자총액 규제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된다.그러나 삼성에버랜드,삼성전자,현대자동차 등 주요 재벌의 주력 계열사들은 ‘기준치’를 웃돌아 출자총액 규제를 계속 받을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재계는 이같은 방안이 또 하나의 규제에 불과하다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공정거래위원회는 실질 소유권과 의결권을 측정하는 새로운 지표 도입에는 찬성하면서도 출자총액제한제도를 더욱 강화하는 수단으로 쓰여야 한다고 맞서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재경부의 연구용역을 받은 서울대학교 기업경쟁력 연구센터는 18일 ‘출자총액제한제도의 바람직한 개선방향’ 보고서를 발표했다.재경부,공정위,재계,학계,시민단체 등 각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시장개혁 TF(태스크포스)팀’은 19일 회의를 열어 서울대 용역보고서 채택 여부 및 출자총액제 개선방향등을 논의한다. 용역보고서는 현행 출자총액제한제(자산 5조원 이상 기업집단에 대해서는 순자산의 25% 이상을 출자하지 못하도록 규제)가 재벌들의 가공자본 형성을 통한 지배력 확장 등을 막는 데 효과적이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이로 인해 재계의 저항을 더 초래하는 측면이 있는 만큼 ‘의결권 승수’(옛 ‘대리인 비용지표’)라는 보완지표를 도입,일정기준(1.5)을 충족하면 출자총액 규제를 완화해주자는 것이다.의결권 승수란 재벌총수 등 지배주주가 자신이 실제 소유하고 있는 지분 권리보다 의결권을 얼마나 더 행사하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다.수치가 높을수록 ‘쥐꼬리 지분’으로 ‘황제 경영’을 일삼는다는 의미다. 용역보고서는 이 의결권 승수가 1.5를 넘으면 현행 출자총액 한도를 그대로 적용하고,1.5 이하이면 ‘총 출자한도’(적용제외 및 예외인정 포함)를 차등해서 완화하자고 제안했다.예를 들어 ▲1.5 이하는 순자산의 100% ▲1.25 이하는 150% ▲1 이하는 200%까지 늘려주자는 것이다. 의결권 승수를 적용했을 때 현재 1.5 이하인 기업은동부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동부건설과 금호그룹의 실질적 지주회사인 금호석유화학 등이다.이들 회사는 이미 출자 제한에 걸려 있지만,새 제도가 도입될 경우 추가 출자가 가능해진다.삼성·현대·SK 등 주요 재벌(LG그룹은 지주회사로 전환)의 주력 계열사들은 의결권 승수가 대부분 1.5를 넘는다. 보고서를 작성한 이상승 교수는 “주된 수혜대상은 중하위 재벌이며 지주회사로의 전환을 유도하는 효과도 크다.”고 강조했다.그러나 전국경제인연합회 이규황 전무는 “의결권 승수란 또 다른 규제에 불과하며 수치 왜곡의 위험마저 안고 있다.”면서 “출자총액제한제도 자체를 폐지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반면 공정위 이동규 독점국장은 “용역보고서 대로라면 총수일가의 실제 지분이 그룹 내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중핵(주력) 기업들이 혜택을 보게 돼 이들 기업의 출자한도가 더 늘어나는 부작용이 생긴다.”면서 “의결권 승수를 도입하더라도 출자총액제한제를 강화하는 수단으로 쓰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미현기자 hyun@
  • 뉴스 플러스 / 5년간 불납세금 26조 결손처리

    정부가 지난 98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불납결손처리한 금액이 26조 6442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불납결손액은 결정세액 중 소멸시효 완성이나 채무자 행방불명,무재산 등으로 세입금의 수납이 불가능해 징수결정액에서 공제한 금액을 말한다.재경부가 16일 국회 재경위 김효석(민주) 김정부(한나라)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불납결손액은 6조 2609억원으로 2001년 5조 6958억원보다 9.9% 증가했다.지난 98년 이후 5년간 총 결손액은 26조 6442억원으로 나타났다.
  • 불붙은 ‘2차 추경편성’

    태풍 ‘매미’로 인해 정부 안팎에서 추가경정예산의 편성을 놓고 논쟁이 일고 있다. 1차 추경 때와는 달리 2차추경에 대해서는 여·야 모두 추경 편성에 적극성을 보여 정부가 ‘결단’만 하면 어렵지 않아 보인다.김진표(金振杓)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6일 국회에서 “2차 추경 편성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혀 이같은 가능성을 높였다. 재경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소비 회복속도가 예상보다 더딘 상황에서 태풍 등으로 인해 물가가 오를 경우,실질소득을 감소시켜 소비를 더 악화시킬 수 있다.”면서 “부동산 가격이 불안해 금리인하는 어렵고,대안은 추경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삼성경제연구소측은 오래 전부터 2조∼3조원의 2차 추경이 필요하다고 주장해 왔다. 그러나 추경 편성을 반대하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부정적인 쪽은 “경기회복의 최대 걸림돌인 소비와 설비투자 부진을 추경으로 해결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주장한다.경기부양 효과를 기대하기 힘들다는 얘기다. 재정 형편도 여의치 않다.경기 침체로 인한 법인세 감소와 각종 세제감면 조치로 세수 확보에 이미 비상이 걸렸다.2차 추경을 편성하면 적자재정의 골이 커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기획예산처가 “추경 편성을 검토하겠다.”면서도 우선순위에서 밀쳐놓고 있는 것은 이 때문이다. 안미현기자 hyun@
  • 세무사·공인회계사 ‘밥그릇 싸움’ 재연

    세무사와 공인회계사의 ‘밥그릇 다툼’이 점입가경이다. 15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세무사회는 최근 세무사법을 개정해 공인회계사에게 자동으로 세무사 자격을 부여하는 조항을 삭제하고 세무사의 업무범위에 기업진단 업무를 추가해 달라는 건의서를 제출했다.현행 세무사법은 세무사시험 합격자와 공인회계사 등에게 세무사 자격을 주도록 규정하고 있으나 시험도 보지 않은 회계사에게 자동으로 세무사 자격을 부여하는 것은 부당하므로 관련 조항을 삭제해 달라는 것이다.기업진단 업무 허용도 요구했다. 회계사들은 이에 대해 세무 대리업무가 당초 자신들의 고유 영역이었으나 지난 1961년 세무사법 제정 이후 세무사와 분담하게 된 만큼,이제 와서 회계사에게 세무 대리업무를 손떼라고 한다면 본말이 전도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기업진단 업무 허용 요구에 대해서도 업무영역 침범이라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재경부는 이와 관련,이번주 안으로 공인회계사회와 세무사회의 집행부를 불러 세무사 자동 자격 폐지,세무사 기업 진단업무 허용등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안미현기자 hyun@
  • 경제부총리 ‘과외공부’ 열중/前부총리·학계원로등 만나 의견·조언 들어

    김진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이 요즘 ‘경제 과외공부’를 받느라 바쁘다.과외 스승은 전직 부총리와 학계 원로들로,최근 경제 현안에 대한 의견과 조언 등을 귀담아 듣고 있다. 김 부총리는 지난달 짬을 내 남덕우 전 부총리를 만났다.남 전 부총리와 동북아중심국가 건설 방향 등에 대해 기탄없는 대화를 나눴다.남 전 부총리는 김대중 정부 때 동북아중심국가 건설을 입안,연구해온 장본인이다. 지난 5일에는 조순 전 부총리를 서울시내 한 호텔에서 만나 두시간가량 경제현안과 통화정책 등에 대해 조언을 들었다. 김 부총리의 이같은 원로 방문은 그룹 형태의 초청 모임보다는 개인적으로 만나 보다 깊이있는 얘기를 들어보겠다는 차원에서 시작됐다고 한다.취임 직후에는 전윤철 전 부총리를 만나 조언을 요청하기도 했다. 김 부총리는 조만간 변형윤 서울대 명예교수를 찾는다.토지·분배 등에 관심을 갖고 있는 변 교수의 철학과 논리를 들어볼 예정이다. 재경부 비서실 관계자는 “경제정책을 총괄하는 경제수장으로서 재야와 정통관료가 아닌 학계원로 등을 통해 바깥의 다양한 의견을 귀담아 들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만남”이라면서 “현 경제정책에 대한 쓴소리도 기꺼이 받아들이겠다는 뜻도 담겨있는 듯하다.”고 해석했다. 주병철기자 bcjoo@
  • 色다른‘특구’신청 봇물

    정부의 ‘특구 정책’이 히트 예감을 보이고 있다.전국 지방자치단체가 신청한 희망특구만 무려 448개다.미역특구,소설 ‘태백산맥’ 특구,귀향 특구,군(軍) 특구 등 아이디어도 별나다.정부는 연말까지 정밀심사를 통해 ‘합격자(특구)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그러나 특구 환상에 사로잡혀 ‘일단 신청하고 보자.’는 ‘부실 응시생’도 많은 데다 중앙정부 차원의 규제완화 결단이 선결과제여서 실제 흥행 성공까지는 넘어야할 산이 많다. ●특구 광풍-지자체 1곳당 2개씩 신청 8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지난달 말 특구 신청접수를 마감한 결과,전국 234개 지자체 가운데 189곳이 448개의 특구를 신청했다.지자체 한 곳당 평균 1.9개씩 복수지원한 셈이다.우리보다 앞서 이같은 제도를 도입한 일본의 경우,평균 신청건수가 0.13개였던 점에 비춰보면 일단 흥행(?)은 성공적이다. 지자체별로는 경북이 65개로 가장 많았고,전남(55개) 강원(48개) 경기(45개)가 뒤를 이었다.경기도는 당초 특구 지정대상에서 제외할 방침이었으나 ‘지역 차별’이라는 경기도민들의 반발로 막판에 포함됐다.유형별로는 관광특구가 133개(29.7%)로 단연 으뜸인 가운데 ‘영어마을’ ‘골프장’ 특구도 경쟁률이 치열했다. ●별난 특구들 경남 남해군은 귀향을 희망하는 도시민에게 값싼 전원주택을 제공하는 ‘귀향향우 정착마을 특구’를,경기도 김포시는 사람과 애견이 함께 놀 수 있는 애견특구(경기 김포)를 신청했다.계룡산의 군사시설 출입제한지역을 부분 개방한 군문화 관광특구(충남 계룡출장소)와 소설 ‘태백산맥’의 무대를 재현한 태백산맥 특구(전남 벌교읍)도 눈에 띈다.미역·다시마(부산 기장군),생선회(부산 수영구),무등산수박(광주 북구),만화(경기 부천) 특구도 시선을 끈다. ●특구 ‘대박’,갈 길 멀다 특구는 신청한다고 해서 모두 낙점되는 것은 아니다.재경부는 일단 총 1만여쪽의 ‘특구 기획안’ 가운데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되는 특구를 추려낼 방침이다.광주시 동구의 민주·인권 특구처럼 별도의 규제 손질이 필요없는 데도 특구 요청을 하는 등 신청단계의 ‘거품’도 적지 않다.그러나 핵심 관문은 특구 조성을위해 각 지자체들이 요청한 규제 완화 또는 강화에 대한 관계부처의 승인 여부.외국인학교의 본국 과실송금 허용,의료기관 부대수익 사업확대 등 만만치 않은 요구들이 포진해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마라도는 청정환경 유지를 위해 차량통행 등 규제를 오히려 강화해 달라고 주문해 눈길을 끌었다. 최종 관문까지 통과하면 연내 특별법(지역특화발전특구법) 제정을 거쳐 내년 5∼6월께 특구가 정식 출범하게 된다.특구로 지정되면 중앙정부가 재정지원을 해줄 것이라는 지자체의 ‘헛된 꿈’도 극복해야 할 과제다. 안미현기자 hyun@
  • “판교 대형아파트 대폭확대”김광림 재경부차관

    정부는 오는 2005년부터 분양되는 판교 신도시의 아파트 가운데 대형 평수의 공급물량을 당초 계획보다 대폭 늘리기로 했다. 재정경제부 김광림(金光琳) 차관은 7일 “판교 신도시에 들어설 2만 9700가구 가운데 전용면적 40.8평이 넘는 대형 아파트 공급물량을 더 늘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번주 중 판교신도시의 구체적인 물량공급 계획과 함께 김포·파주 신도시 건설에 관한 세부계획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김 차관은 “판교신도시의 대형아파트 공급예정 물량이 1000가구밖에 안된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전제한 뒤 “서울 강남지역 수요를 대체하기 위해서는 대형 평수가 더 필요하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라고 말했다. 이어 “판교지역의 건물 임대료를 강남보다 싸게 책정하고 특수목적고를 적극 유치하는 등 교육집적시설(Education Park)을 조성할 계획”이라면서 “그렇게 되면 강남의 유명학원이나 학교를 이전시키는 유인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안미현기자 hyun@
  • 경제부총리 집무실은 자동차?/청와대·총리 주재 회의 많아 늘 車안에

    기자,“부총리는 요즘 주로 어디 계십니까.”재정경제부 관계자,“차안에 계십니다.” 7일 재경부에 따르면 김진표(金振杓) 부총리 겸 재경부 장관에 대한 ‘윗사람’,특히 국무총리의 호출이 심해졌다.이에 따라 김 부총리가 회의에 참석하느라 오가는 자동차안에서 머무는 시간이 늘었다고 관리들은 전했다.자동차가 ‘주(主)집무실’처럼 됐다는 것이다. 실제 지난 한 주 동안에만 청와대와 총리실 주재 회의가 각각 네번으로 총 8회나 됐다.그 와중에 국회까지 열려 김 부총리는 과천(부총리 집무실)-광화문(총리 집무실)-여의도(국회)를 정신없이 오가야 했다.‘차 안’에 있다는 말이 나올 만하다.심지어 월요일인 지난 1일,고건(高建) 총리가 주5일제 관련 정부 담화문을 발표하면서 김 부총리에게 배석할 것을 토요일 오후에 팩스로 통보했다고 한다. 재경부 관계자는 “담화문 발표결정이 촉박하게 이뤄진 탓”이라며 한사코 총리실을 두둔했다.하지만 다른 부처의 얘기를 들어봐도 애환은 쉽게 감지된다.한 부처 관계자는 “전에는 총리 주재 회의에 장관이 바쁠 경우 차관이 대리참석하면 됐지만 지금은 사유서를 내야 한다.”면서 “그러다 보니 아무래도 눈치가 보여 장관이 무리해서라도 직접 참석하는 예가 많다.”고 털어놓았다.이 관계자는 “‘책임총리제’를 주문받고 있는 고건 총리 입장에서도 국정 현안을 직접 챙길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이해했다. 그러나 한양대 나성린(羅城麟) 교수는 “김진표 경제팀의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되는 리더십 결여는 청와대와 국무총리의 지나친 간섭도 한몫한다.”면서 “경제에 관한 한 부총리에게 어느 정도 일임하는 모양새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안미현기자 hyun@
  • [폴리시 메이커]김대영 행자부 지방세제관

    “일부 국민들이 부동산 보유세 신설을 ‘부유세’나 ‘과다 보유세’로 오해하고 있는데 부동산 보유세제를 합리적이고 정상적으로 정상화시키는 방안임을 이해해주셨으면 합니다.” 재산세에 시가를 반영하고 과표현실화를 추진하는 등의 ‘9·1 부동산세제 강화방안’의 골격을 만든 행정자치부 김대영(54) 지방세제관의 말이다.일부 국민들의 오해만 풀리면 과표를 현실화한 세제개편안이 전폭적인 지지를 받을 것으로 자신했다. 김 세제관은 지난 1일 부동산보유세 개편방안이 발표된 뒤 숨가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혁신적인 세제안을 직접 입안한 정책 담당자로서 신문과 방송에서 인터뷰 요청이 쇄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 세제관은 세제 개편안을 확정하기 까지 대다수 국민들이 만족할 수 있는 방향 설정에 제일 고심했다고 털어놓는다.그는 “재산세는 국민을 포함하는 대중세 성격이 짙기 때문에 일회성 요법으로 개편안을 짤 수 없어 원론적이고 본질적인 처방을 내놓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세제관은 재산세 인상만으로는 부동산 투기를 근본적으로 막을 수 없다고 강조한다.그는 “부동산 투기는 부동산 수요나 공급을 정확히 예측하고 부동산에 쏠리는 자금을 주식시장이나 실물경제로 유인하는 정책수립을 통해 잡을 수 있는 것이지,재산세를 몇푼 올린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이번 세제 개편안은 행자부의 승리라는 평가도 받고 있다.행자부는 현행 재산세의 과표를 인상하는 방안으로는 부동산의 가격 인상을 막을 수 없다는 점에서 세제개편의 필요성을 절감한 뒤 종합부동산세 신설을 제안했다. 그러나 재경부와 국세청이 새로운 세금을 만들기보다는 누진율 강화를 통해 과다 보유자에게 중과할 수 있다며 반대의견을 밝혀 합의에 이르기까지 상당한 진통을 겪어야 했다.“토론에 토론을 거듭한 끝에 다른 부처 공무원들도 보유세를 이원화시켜 빈부간 차별 과세를 하는 길만이 부동산 투기를 막을 수 있는 근본적인 방법이라는데 동의했다.”는 게 그의 협상과정 설명이다. 지난 68년 서울시 9급 공무원으로 공직에 발을 들여 놓은 김 세제관은 75년 서울시 중구청에서지방세 업무를 맡은 이후 28년동안 세제업무만 맡아왔다. 옛 내무부와 행자부의 세제과·세정과·지방세심사과 등을 두루 돌며 계장·과장 등을 거쳤다.행자부 공무원직장협의회가 최근 일반 직원들을 상대로 한 국장급 평가에서도 업무 전문성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김 세제관은 정부내 최고의 ‘지방세제통’으로 통한다. 이종락기자
  • ‘1주택’ 2년 살아야 비과세/강남 재건축 투기혐의 448명 세무조사 착수

    서울·과천·신도시 지역은 내년부터 1가구 1주택이라도 3년 이상 보유하고 2년 이상 살아야 양도소득세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관련기사 16면 김광림 재정경제부 차관은 5일 부동산 투기 억제를 위해 1가구 1주택의 양도세 비과세 요건을 10월1일부터 3년 이상 보유,1년 이상 거주로 제한한 데 이어 내년 1월1일부터는 거주 요건을 2년 이상으로 강화할 방침이라고 발표했다. 재경부는 이를 위해 이달 중 소득세법 시행령을 개정할 예정이다. 비과세 요건이 강화되는 지역은 서울·과천·분당·일산·평촌·산본·중동 등이다. 한편 국세청은 강남지역의 재건축추진아파트 등을 취득한 사람 가운데 투기 혐의자 448명을 대상으로 세무조사에 착수한다.지난 1∼7월 강남지역의 재건축추진아파트,타워팰리스 등의 주상복합아파트,대치·개포·도곡·역삼동의 고가아파트를 취득한 사람 가운데 자금출처가 불확실한 세금 탈루혐의자가 조사 대상이다.국세청은 이들에게 8일 세무조사 사전 통지서를 보내고 실제 자금출처조사는 18일부터 674명을 투입,40일간 실시한다. 오승호 주병철기자 osh@
  • 개인사업자도 健保料 소득공제

    변호사 등 전문직 종사자를 포함한 전국 380여만명의 개인사업자들도 내년부터 건강보험료 공제 혜택을 받게 된다.이에 따라 이들 사업자는 소득세를 덜 내게 된다.600억원 안팎의 세수(稅收) 감소가 예상된다. 그러나 고소득 자영업자들의 과표(세금을 매기는 기준소득) 양성화가 아직 미흡한 상황에서 의사·변호사 등 고액 연봉자들도 이같은 혜택을 보게 돼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4일 이같은 내용의 소득세법 시행령 개정안을 마련,내년부터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최근 열린 세제발전심의위원회(세발심)에서 일부 위원들이 건강보험료는 공과금적 성격이 짙은 만큼 사업자에게도 공제 혜택을 줘야 한다고 지적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건강보험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모두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하며,월 소득(최고 5000만원까지만 인정)의 3.94%를 보험료로 내야 한다.지금은 근로자에 대해서만 납부 보험료에 대해 전액 공제 혜택을 주고 있다. 개인사업자들도 본인이 낸 건강보험료를 ‘필요경비’로 인정받게 되면 이 비용만큼을 뺀 소득에 대해 세금을 내기 때문에 세 부담이 줄게 된다.한달 건강보험료 상한선이 200만원인 점을 감안하면 연간 최고 2400만원의 공제 혜택을 받게 되는 셈이다.일본은 이미 개인사업자에게도 이같은 혜택을 주고 있다.재경부 관계자는 “신용카드 사용 확산 등으로 자영업자들의 소득이 어느 정도 노출돼 건강보험료 소득공제 혜택을 줘도 큰 무리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오히려 자영업자들의 (소득)성실신고를 유도하는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자영업자들의 과표 양성화가 아직 충분히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시기상조라는 우려도 있다. 안미현기자 hyun@
  • 경제 플러스 / 수출입은행장에 신동규씨

    정부는 3일 아시아개발은행(ADB) 사무총장에 선임된 이영회 수출입은행장 후임에 신동규(사진·52) 전 재정경제부 기획관리실장을 임명했다.신 신임 행장은 경남 거제 출신으로 행시 14회에 합격했으며 재경부 금융정책과장,공보관,국제금융국장 등을 거쳤다.
  • [경제 프리즘] 증권시장 통합은 코스닥 죽이기?

    대구 A벤처기업 공시담당 김모 과장은 최근 증권시장 통합이 추진되는 과정을 보면서 답답한 마음을 감출 수 없다.지난 수년간 코스닥시장을 통해 자금을 조달했는데 코스닥이 거래소시장과 통합되면 ‘2부 시장’으로 전락,본연의 기능을 상실할 수 있다는 걱정이 커졌기 때문이다.코스닥등록법인협의회 정모 팀장은 지난 20일 재정경제부가 주최한 시장통합 공청회에서 이같은 문제점을 언급했으나 별다른 답변을 듣지 못한 채 발길을 돌려야 했다. 지난 5월 재경부가 증권거래소·코스닥시장·선물시장을 내년 하반기에 하나로 완전 통합키로 진행되면서 주도권을 쥐고 있는 증권거래소는 느긋한 편이다.흡수합병되는 코스닥시장과 선물거래소 임직원들은 처음에는 반발했지만 이제는 대세를 따르는 분위기다.그러나 정작 냉가슴을 앓고 있는 당사자들은 800여개의 코스닥등록기업들이다. 정부는 코스닥시장이 고사될지도 모른다는 증권업계의 주장에 대해 “통합후 3개 시장을 독립사업부제로 운영,자율적인 인사·예산권을 주는 제도적 장치를 강구하겠다.”는말로 넘어가고 있다.그러나 벤치마킹했다는 홍콩·싱가포르 통합거래소의 효과가 검증되지 않았고 유럽은 물론,일본 도쿄거래소내 중소·벤처기업을 위한 2부 시장은 맥을 못추고 있다.자칫 투자자들의 편의 확대와 증권시장 중복투자 방지 등 효율성을 높인다는 취지로 추진된 시장통합이 코스닥 시장을 죽이는 것은 아닐까.재무구조가 아직 단단하지 않은 신생기업이나 벤처기업이 앞으로 쉽게 자금을 조달할 수 없게 되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는데 정부나 증권거래소는 기업들의 우려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시장통합에만 골몰하고 있는 듯해 안타깝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잘 나가던 복지부 ‘브레이크’

    잘 나가던 보건복지부에 브레이크가 걸렸다. 소속을 어디에 두느냐를 놓고 부처간 힘겨루기 양상까지 빚었던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가 결국 국무총리실로 가는 것으로 정리됐기 때문이다.그동안 복지부는 위원회를 계속 자기 부처에 두자고 주장한 반면 총리실과 재정경제부·기획예산처 등은 총리실로 옮겨야 한다며 맞서왔다.정부는 지난 1일 저녁 고건 총리 주재로 긴급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기금운용위원회를 총리실에 두는 쪽으로 사실상 결론을 냈다. 담뱃값 인상 논쟁,극빈가구 체납 건강보험료 면제 문제 등 다른 부처와 이견을 보였던 사안마다 ‘완승’을 거뒀던 복지부로서는 처음 ‘쓴맛’을 본 셈이다. ●복지부 처음 ‘쓴맛’ 본 셈 긴급장관회의에서는 국민연금기금이 이미 100조원을 넘어섰고,2035년에는 1700조원을 돌파하는 등 천문학적인 규모인 만큼 복지부가 단독으로 맡기는 어렵지 않겠느냐는 의견이 대세였다. 결국 참석자들은 재경부 등 경제부처의 손을 들어줬고,위원회는 총리실의 경제조정관 파트에서 맡게 될 전망이다. 참여정부들어 입김이 세진 복지부로서는 이번 사안에 대해 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도 큰 것 같다. 총리실을 비롯,다른 부처의 반대가 워낙 거세 ‘중과부적(衆寡不敵)’인 점은 인정하더라도 복지부안을 관철시킬 수 있을 것으로 내심 기대했기 때문이다. 복지부 일각에서는 어차피 국회에서 국민연금법 개정안을 손질할 개연성이 높아 위원회 소속을 어디에 두느냐는 문제도 다시 수정될 것이라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방만 운영 우려 위원회가 총리실로 넘어가면서 실제로는 경제부처가 연금기금을 맡게 돼 국민의 돈을 방만하게 굴려 재정파탄을 초래할 것이라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위원회는 지난 98년까지 재경부 밑에 있을 때 39조원의 연금기금을 사회간접자본 등 공공자금에 투자했으며,이때 시장금리보다 낮은 금리를 적용하는 바람에 1조 6000억원의 기회손실을 입었다.이런 까닭에 노동계와 시민단체는 이번 결정에 대해 크게 반발하고 있다.총리실 산하로 위원회가 들어가면서 경제부처의 입김에서 벗어날 수 없으며,경제가 어려워질 때마다 나오는 단골메뉴인 기금의 주식투자를 원활히 하려는 사전포석이라는 지적이다.민주노총 오건호 정책부장은 “이번에 발표된 국민연금 개편안에 대한 노동계의 불만에 기름을 붓는 격으로,절대 수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재경부·검찰등 ‘힘있는’ 부처/ 전자정부 참여도 낙제점

    정부의 전자결재 비율이 점차 높아가고 있는 가운데 재정경제부와 검찰·경찰 등 이른바 ‘힘 있는’ 부처일수록 ‘전자정부’ 참여도가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국무조정실이 2일 국회 정무위 조재환 의원에게 제출한 ‘참여정부의 부처별 전자정부 실천 현황’에 따르면 올 상반기 45개 정부기관의 전자결재율(전자결재건수/총생산문서)은 산림청(99.7%)·기상청(99.6%)·통일부(99.3%)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전자정부 주무부처의 하나인 정보통신부는 99.2%로 4위였다.특허청·관세청·청소년보호위원회(이상 99.0%)를 포함해 45개 기관 중 7곳은 99%를 넘었다. 그러나 재경부가 33%로 최하위를 기록한 것을 비롯,대검(50.2%)·중앙인사위(63%)·법제처(66.7%)·외교부(72.1%)·교육부(79.9%)·경찰청(81.8%)·기획예산처(86.4%) 등은 전체 평균치를 밑돌았다. 한편 전체적으로 전자결재율은 2001년 88.5%에서 지난해 90.1%,올 상반기 91.1%로 계속 상승하고 있다.조 의원은 “참여정부가 주요 국정과제로 삼은 전자정부 구현 계획에 정작 힘있는 부서가 소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며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신협도 10월부터 개인대출/ 藥인가 毒인가

    오는 10월말부터 일반인도 신용협동조합에서 1인당 최고 6억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게 된다.신용평가 능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신협들이 개인대출 시장에 적극 뛰어들 경우,신용불량자 양산을 더욱 부채질할 것이라는 우려가 높다. 정치권이 신협중앙회에 개인대출을 허용해준 결과다.전문가들은 “1997년 예금보호대상 금융기관에 신협을 ‘정치논리’로 포함시켰다가 약 5조원의 공적자금 투입을 야기한 잘못을 되풀이하는 것”이라고 비판한다.신협의 개인대출 부실화를 최소화할 수 있는 보완장치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재정경제부는 2일 신협중앙회의 개인대출 취급 허용 등을 핵심으로 하는 신협조합법 시행령 개정안을 3일 입법예고해 10월3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비조합원도 1인당 최고 6억원까지 현재 일반인이 신협에서 대출을 받으려면 반드시 조합에 가입해야 한다.앞으로는 비조합원도 자유롭게 대출을 받을 수 있다.이같은 혜택을 이미 주고 있는 농협과의 형평성을 맞춘 조치다.또 일반 개인이 개별(단위) 신협에서 대출받을 수 있는 한도(동일인 대출한도)가 꽉 차 더 이상 대출이 불가능할 경우,신협중앙회에서 추가 대출을 받을 수 있다.지금은 중앙회는 일절 개인대출을 취급할 수 없도록 돼 있다. 단위신협의 동일인 대출한도는 자기자본금(평균 16억원)의 20% 또는 총자산의 1%이다.평균 3억원가량 된다.중앙회의 개인대출 한도는 1인당 최고 3억원(법인 80억원)이다.따라서 개인은 통틀어 6억원 안팎을 신협에서 빌릴 수 있다. ●대출심사허술… 信不者 양산 우려 신협중앙회는 개인대출을 취급해본 경험이 전혀 없다.돈을 빌려주기에 앞서 개인의 신용위험을 측정할 수 있는 ‘노하우’가 상대적으로 떨어진다는 얘기다.‘허술한 대출심사→부실여신 증가→신용불량자 양산’의 악순환이 초래될 수 있는 것이다. 이 때문에 재경부와 금융감독원 등 감독당국은 신협중앙회의 개인대출 허용을 강력히 반대했다.하지만 여·야 의원들은 정부안(案)에도 없던 개인대출 허용 조항을 신협법 개정안에 추가했고,결국 국회를 통과했다. 재경부 박재식(朴在植) 보험제도 과장은 “신협중앙회의 부실대출 우려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금융전문가 한 사람을 반드시 영입하도록 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자산운용의 건전성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금융전문가 1인으로 대출 리스크(위험) 관리가 이뤄질지는 미지수다.신협의 평균 연체율은 지난해말 8.6%에서 올 6월말 현재 10.9%로 급등했다.신협중앙회가 안고 있는 누적 적자액만 지난 6월말 현재 7223억원에 이른다.중앙회측은 “이같은 적자를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새로운 사업 발굴이 절실하다.”며 개인대출 취급의 불가피성을 주장한다. ●내년부터 예보 대상서 제외 요주의 신협은 내년부터 정부가 보장하는 예금보호대상 금융기관에서 빠진다.그렇더라도 중앙회가 자체 조성한 예금보호 기금으로 최고 5000만원(이자 포함)까지 보장해 준다.보호 대상은 예탁금,적금,공제금 등이다.논란이 됐던 조합원 출자금은 예탁금과 마찬가지로 수시 입출금이 가능한 점을 감안해 중앙회장이 ‘보호 여부’를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게 했다. 금감원측은 “단위조합이 고객의 상환 요구에 대비해의무적으로 중앙회에 쌓아둬야 하는 상환준비금 비율을 현행(50% 이상)보다 더 높이는 등 거래의 안전성을 높였다.”면서 “그러나 어디까지나 자체 예금보호 기관인 만큼 고객의 주의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안미현기자 h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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