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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 임기만료… 14대 국회 성적표

    ◎656개 법률 제정·개정… 의원발의 17%뿐/본회의 연 42일꼴… 법안통과에 58시간 걸려/법안발의 김병오·발언횟수 조순환 의원 1위/국정조사권 5차례 발동… 백37명 당적 옮겨 14대 국회의 회기는 지난 92년 5월30일 시작돼 29일 끝난다.2백99명 의원중 임기를 끝까지 채운 의원은 2백48명이다.51명이 구속이나 사망 등으로 중도하차했다. 국회는 4년 회기중 6백56건의 법률을 새로 만들거나 고쳤다.제출된 법률안 9백2건의 73%이다.그러나 15%인 1백39건은 회기만료로 심의를 마치지 못한 채 폐기처분됐다. 통과된 법률안 가운데 의원 발의안은 1백96건으로 정부 발의안 5백67건의 3분의 1 수준이다.국회 본연의 임무인 입법활동을 정부가 주도한 셈이다.임시국회때보다 정기국회때 79%의 법률안을 처리,정기국회의 중요 활동인 예산·결산안 심의가 불충분했다는 분석이다. 법률 1건이 통과되는 시간도 역대 국회의 평균 62시간보다 4시간이 적은 58시간이다.「졸속」입법의 가능성도 있을 법하다.법률을 심의·처리하는 본회의의 개의 날짜는 총 1백67일로 1년에 42일간 열렸다. 삼임위가 열린 일수는 한 곳의 상임위가 열린 것까지 포함,총 1천3백26일로 1년에 3백32일간 열렸다.그러나 실제 법률안을 심의한 날짜는 총 3백80일로 1년으로 치면 95일뿐이다.각종 법률안이 거쳐가는 법사위가 1백13일로 가장 많이 열렸고 농림수산위 84일,내무위 82일,재정경제위 75일 등이다.반면 정보위는 13일만 열려 가장 한가했다. 4년동안 의원 1명에게 지급된 세비와 수당은 총 3억4천4만8천원으로 의원들은 월평균 7백8만4천원씩 받았다.그러나 본회의에 하루도 빠지지 않고 출석한 「개근의원」은 32명이며 국회법에 따라 결석계를 제출한 사람은 단 3명뿐이다.나머지 2백65명 의원들은 최소한 한번 이상씩 「무단결근」한 셈이다.출석률이 60% 미만인 의원도 8명이나 됐다. 의원활동을 평가하는 잣대인 법률안 발의는 국민회의 김병오의원이 52건으로 가장 많았고 같은 소속의 박상천의원과 강철선의원이 46건과 34건으로 뒤를 이었다.여권에선 신한국당 이동근의원이 27건으로 6위에 랭크됐다.여권은 주로 당·정협의를 거쳐 정부안에 반영되기 때문이다. 지난해 7월 1백69회 국회때부터 도입된 4분 발언은 1백31명이 신청,1백26명이 발언을 했다.자민련 조순환의원이 9번 신청에 8번 발언으로 가장 많았고 민주당 김원웅의원이 7번,신한국당에 입당한 서훈의원이 7번 신청에 5번,민주당 장기욱의원이 4번 발언을 했다. 국정조사권은 모두 5차례 발동됐다.첫번째는 지난 93년 7월 「12·12사건 및 율곡비리」와 「평화의 댐 건설 진상조사」로 동시에 진행됐으며 94년 4월에는 상무대비리 사건이 민자당 단독으로 실시됐다.같은 해 12월에는 공직자 세금부정사건이 다뤄졌고 지난 해 7월에는 삼풍백화점 붕괴사고에 대한 조사가 있었다. 한편 14대 국회에서는 의원들의 당적 변경이 여느 때보다 잦았다.2백99명 가운데 1백37명이 당을 옮겨 「철새정치인」 시비를 일으켰다.회기중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창당됐고 통일국민당이 신민당,자민련과 잇따라 합당했기 때문이다. 당적을 가장 많이 바꾼 의원은 임춘원의원으로 무소속에서 민자당,통일국민당,신민당,자민련,신정당,무정파전국연합 등무려 6개의 정당을 거쳐 다시 무소속으로 돌아갔다.박규식의원도 민주당,민자당,통일국민당,신민당,자민련등 당적을 5차례나 바꿨다. 첫 당적 변경자는 북제주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됐다 92년 6월25일 민자당에 입당한 양정규의원이다.또 서울 노원을에서 민자당으로 당선됐던 김용채씨는 투표함 재검결과 당선무효 판결을 받아 임기 시작 90일만에 의원직을 내놓는 불운을 겪었으며 당시 민주당 임채정의원은 당선 재결정으로 기사회생했다. 재임중 의원직을 사퇴한 의원은 총 49명이다.김영삼 대통령과 김대중 국민회의총재 정주영씨 등이 92년 대선출마를 위해 의원직을 사임했으며 14대 첫 국회의장이었던 박준규씨와 김재순 전 국회의장,박태준씨 등이 재산공개 파동으로 불명예 퇴진했다. 슬롯머신 사건과 동화은행 뇌물사건으로 박철언씨와 김종인씨가 각각 물러났으며 유학성,김문기,이원조씨 등도 사정한파도중 의원직을 사퇴했다.정석모,노재봉,조용직,박재홍,장재식,구천서,박정훈,박지원씨 등 전국구의원들은 당적을 바꾸는 바람에 의원직을 잃었다.최병렬,박관용,문정수,허경만,박찬종,장경우,임사빈,강우혁씨 등은 입각과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사임했으며 이해찬씨는 지방선거 이후 서울시부시장직을 맡아 물러났다. 또 보궐선거로 여의도행 티켓을 거머졌던 의원은 강경식,박종웅,손학규,최욱철,이용삼,반형식,서훈,유종수,김기수,이상두씨와 박철언씨의 부인 현경자씨 등 11명이다.재임중 사망한 의원도 김재광,윤항렬,손승덕,서수종,심명보,조윤형,구자춘씨 등 7명이다. 구속된 의원도 11명이나 된다.지난 93년 4월6일 당시 민자당 이동근의원이 「옵저버지 광고」 관련으로 첫 구속자가 됐으며 이어 박철언,김종인,김인곤(정치자금 수수),최락도(알선수재),박은태(공갈),허삼수·허화평·정호용·박준병(12·12 및 5·18관련),박규식(금품 및 향응제공)등이 구속됐었다.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서 징계요구를 당한 의원도 3명이 있다.반형식(국회발언 방해행위),이부영(반형식의원의 명예훼손),김말룡(한국자동차보험 금품수수 관련 국회노동위의 명예훼손)의원 등이지만 실제 징계를 받지는 않았다. 한편국회에서 연설한 외빈은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헬무트 콜 독일총리,빌 클린턴 미국대통령,고 미테랑 프랑스대통령,만델라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강택민 중국 총리 등 6명이다.김영삼 대통령도 2차례 연설했으며 노태우 전 대통령도 14대 국회 개회식에서 1차례 연설했다. 의원방문 외교는 국회의장 4차례를 포함,총 77차례로 3백23명의 의원이 외국을 다녀왔다.반면 국제의회연맹인 IPU회의 등 국제회의에 참석한 횟수는 31차례로 1백31명의 의원만이 의원외교 활동에 참여했다. 한편 4년동안 국회를 둘러본 참관인은 54만3천여명이며 외국인이 7천5백명,해외교포가 1천9백명이다.〈백문일 기자〉
  • 「개정 언론중재 제도」세미나/양삼승 주제발표

    ◎「반론 보도」 청구기간 연장… 권리구제폭 확대/정정보도도 중재신청 허용… 실질적 「언론중재」 정착 계기/단일 「언론피해 구제법」 제정·체계적 「손배청구제」 마련을 언론중재위원회(위원장 김두현)는 9일 대전 유성호텔에서 언론계·학계·법조계 인사들을 초청,「개정된 언론중재제도」를 주제로 96년 정기 세미나를 개최했다.양삼승 대전고등법원판사의 주제 발표 내용을 간추린다. 96년 7월1일은 언론중재위원회가 새로이 태어나는 날이다. 언론중재제도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는 「정기 간행물의 등록 등에 관한 법률」의 개정안이 시행되기 때문이다. 이를 계기로 외국산 제도로부터 환골탈태,한국형 언론중재제도를 정립하고 홀로서기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개정 내용중 핵심적인 부분을 4가지로 요약한다. 첫째,반론보도라는 학술용어를 정식으로 법률용어로 승격시켜 명문화 했다.용어의 부정확함으로 인한 불필요한 논쟁과 오해의 여지를 없앤 것이다. 둘째,반론보도의 청구기간이 「보도한 날로부터 14일」에서 「보도가 있음을안 날로부터 1개월」로 바뀌었다.권리구제의 폭을 넓히려는 배려이다. 셋째,반론보도 뿐 아니라 정정보도 청구까지도 언론중재위원회에 중재신청을 할 수 있도록 했다.한국형 언론중재제도 정착을 위한 가장 핵심적인 내용이다.반론과 정정의 구별이 명확하지 않은 현실과 법규정의 괴리를 없애려는 것이다. 넷째,당사자들 사이에 임의로 중재가 성립되지 않은 때에는 중재부가 강제적으로 직권에 의한 중재결정을 할 수 있게 함으로써 중재부의 권한을 대폭 강화했다. 그러나 보다 완벽한 언론피해 구제제도를 확립해 나가기 위해서는 장기적으로 다음의 몇가지 점들이 실현되어야 한다. 첫째,언론피해 구제제도 전반에 관한 사항을 포괄하는 단일법이 제정돼야 한다.언론중재제도가 정기 간행물법이나 방송법의 일부로 자리잡고 있는 현재의 법체계는 결코 적절한 방식이 아니다. 둘째로 반론보도와 정정보도의 중간 영역에 해당하는 다양한 표현 방법들이 연구·개발돼야 한다.반론보도는 독자에게 주는 설득력이 약하고,반대로 정정보도는 언론사에 완전 항복을 강요하는 것이어서 성공적인 합의가 이루어지기가 쉽지 않다. 따라서 반론보다는 강하고 정정보다는 약한 철회,취소,시정 등의 새로운 표현을 개발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반론·정정 보도와 함께 언론피해 구제제도의 3대 지주인 「언론보도로 인한 손해배상 청구제도」에 관한 보다 체계적인 연구가 필요하다.여러 측면에서 어려운 점이 많기는 하나 「언론보도로 인한 피해에 대한 손해배상」의 문제로 한정해 연구하면 보다 나은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지난 80년에 언론중재제도가 도입된 이후 지금까지를 언론 중재제도의 1세대라 한다면 이번 법개정을 통해 맞이하는 다음 시기는 세계에 유례가 없는 한국형 언론중재제도를 토착화시키기 위한 2세대라 할 것이다.새 제도에 우리 모두가 익숙해지려면 무엇보다 중재에 관여하는 모든 분들의 노력과 창의력이 절실히 요구된다.
  • 검찰,헌재결정 무시한다/“불기소 취소”사건 기소율 40%에 불과

    ◎“헌재 결정은 기소독점주의 예외 돼야” 헌법재판소의 불기소처분 취소결정을 검찰이 제대로 받아들이지 않는다.헌재의 불기소 처분 취소결정률도 선진국의 2배이다. 기소해야 할 사건을 검찰이 불기소하는 사례가 많은데도,기소하라는 헌재의 결정을 따르지 않는 셈이다. 5일 헌법재판소에 따르면 헌재가 창설된 지난 88년 9월부터 지난 4월 말까지 34건의 헌법소원 사건에 대해 불기소처분 취소결정을 내렸다. 그러나 검찰은 이 중 13건만 기소했다.14건은 불기소하고 7건은 수사를 재기해 수사 중이다.헌재가 불기소를 취소하라는 사건의 기소율이 40%에도 못 미치는 셈이다. 헌재가 지금까지 다룬 불기소 처분취소 청구사건은 모두 5백63건으로 취소 결정률은 6%이다.독일의 취소결정률인 3%의 두 배이다.그만큼 우리 검찰의 불기소 처분이 잘못됐다는 반증이다. 재야 법조계와 학계는 헌재가 불기소 취소결정을 내린 사건은 검찰이 모두 기소해 법원에서 유무죄를 가리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헌법의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헌재의 결정을 존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헌법재판소법 75조도 「헌법소원의 인용 결정은 모든 국가기관과 지방자치단체를 기속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석연 변호사는 『검찰은 기소독점주의를 내세워 헌재의 결정을 재수사 명령으로 받아들이고 있지만,헌재가 결정한 사항에 대해서는 기소독점주의의 예외를 적용해야 한다』고 말했다.〈박홍기 기자〉
  • 일선법원도 “양도세법 합헌”/서울고법

    ◎“거래가기준 과세”… 헌재결정과 배치/대법판결이후 처음… 파장 클듯 대법원에 이어 일선법원에서도 헌법재판소의 「양도소득세법시행령에 대한 위헌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판결이 나왔다. 지난 4월16일 대법원이 현행 양도소득세법시행령은 합헌이라며 헌법재판소의 위헌결정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판결을 내린 이후 일선법원에서는 처음 내린 판결이다. 서울고법 특별13부(재판장 이상현 부장판사)는 3일 서창하씨(인천직할시 남구 관교동)가 인천세무서를 상대로 낸 양도소득세부과처분취소소송에서 『세무서가 실질거래가를 기준으로 양도소득세를 부과하도록 한 시행령에 따라 세금을 부과한 것은 적법하다』며 원고패소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헌법재판소의 한정위헌결정에도 불구하고 법조항이 달라지지 않는 한 법에 대한 해석·적용권한은 법원에 있다』며 『구소득세법과 시행령이 유효한 규정이므로 관계법령을 헌법재판소의 결정과 같이 해석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전국 일선법원에는 지난 95년 11월 헌법재판소의 위헌결정이래 양도소득세부과와 관련된 행정소송 52건(3백28억5천여만원)의 재판이 중단된 상태에 있어,대법원의 판결이후 일선법원이 어떠한 판결을 내릴지 그 귀추가 주목돼왔다.〈박상렬 기자〉
  • 쓰레기매립지 소음 첫 피해배상 결정/분쟁조정위

    수도권 매립지에서 발생한 소음 및 악취의 피해를 배상하라는 첫 중재결정이 내려졌다. 환경부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위원장 전영길)는 3일 인천시 서구 왕길동의 목장주 이종서씨와 양계업주 정현로씨 등이 서울시와 인천시 및 경기도로 구성된 수도권매립지 운영관리조합을 상대로 낸 젖소와 양계피해신청사건에서 두 사람에게 총 3천4백77만원을 배상하라는 결정을 내렸다.
  • 영역분쟁이 되어선 안된다(사설)

    헌법재판소와 대법원간의 양도소득세 과세기준을 둘러싼 상반된 법률해석이 국가기관간의 영역분쟁으로 비화되어서는 안된다.이번 쟁점은 헌법재판소의 결정내용이 법원의 재판을 어디까지 구속할 수 있느냐는 점에 국한되어야 할 것이다. 대법원은 양도세 부과때 실지 거래가가 기준시가보다 높을 경우 기준시가를 기준으로 과세기준을 산정해야 한다는 헌재의 한정위헌결정에 대해 법률조항은 그대로 둔 적용범위에 관한 해석으로 보고,국세청이 기준시가로 과세한 것은 옳다는 판결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적용범위와 같은 법률해석의 최종권한은 대법원에 있다는 입장이다. 반면에 헌법재판소는 헌법에 근거해 법률조항의 위헌내용을 해석할 수 있는 최고권한이 헌재에 있으며 헌재가 지난해 실지거래가로 과세한 것은 헌법상의 재산권침해라는 한정위헌 결정을 한 바 있는데도 대법원이 이 결정을 따르지 않은 것은 헌재의 고유권한을 침해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 같다. 두 기관간의 견해차는 구소득세법상의 양도세 산정기준을 법률적 해석사항으로 볼 것이냐,그렇지 않고 그 조항이 헌법에 위배되느냐는 법리적 문제에서 출발하고 있다고 하겠다.또 하나 논점은 헌재의 양도세 과세 기준에 관한 결정이 한정결정이라는 점이다.대법원은 『한정위헌과 같은 변형결정에 대해서는 명시적 규정을 두지 않고 있다』며 헌재결정의 기속력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는 것이다. 공교롭게도 이번 대법원 판결이 있은후 헌재는 「법원판결도 헌재의 심판대상이 되는지 여부에 대한 헌법소원사건」을 착수하겠다고 나서 국가기관간 영역분쟁 걱정을 증폭시키고 있는 것이다.헌재는 이들 헌법소원의 경우 3심제의 현행 사법제도를 흔들어 놓을 우려가 있다며 지난 4년동안 심리를 착수 하지 않았었다.그러므로 헌재는 「3심제 침해」우려가 있는 헌법소원심리를 중단하고,대법원은 헌재영역에 대한 「점진적 침식」으로 여겨질 판결을 해서는 안된다.두 기관은 영토주의가 아닌 법리적 차원에서 해결점을 모색하기 바란다.
  • 대법­헌재 「영역」 놓고 “힘겨루기”/「양도세기준」 마찰 속사정

    ◎“헌재결정 기속력없다” 대법판결서 불씨/법논리보다 정책적 판단서 우열 가릴듯/국세청 “대법 판결 합당”… 현재 원칙 지킬것” 대법원과 헌법재판소 사이에 미묘한 「권한 다툼」의 기류가 조성되고 있다. 대법원 특별1부(주심 김석수 대법관)가 16일 양도소득세의 과세기준과 관련,『헌재의 한정위헌 결정은 헌재의 법률해석에 관한 견해에 불과하기 때문에 법원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거나 기속력을 가질 수 없다』고 판결한데서 표면화됐다. 대법원은 판결문을 통해 『법령의 해석·적용 권한은 법원의 고유권한』이라며 헌재의 결정을 따를 수 없다고 공표했다. 헌법재판소의 반발도 만만찮다.공식 반응을 미룬 상태에서 헌재 황도수 헌법연구관은 개인의 의견임을 전제로 『한정위헌은 일부 위헌의 한 유형으로 헌재의 결정은 법원 등 모든 기관에 기속력을 가진다』며 『대법원의 이번 판결에 유감』이라고 밝혔다. 공교롭게도 헌법재판소는 오는 25일 법원의 판결에 대해서도 위헌여부를 심판할 수 있는지에 대한 헌법소원 사건의 1차 변론을 열 예정이다.법원의 재판은 헌법소원 대상에서 제외토록 한 현행 헌법재판소법 68조 1항에 대한 심판이다. 때문에 두 사법기관의 힘대결은 더 가시화될 우려마저 낳고 있다.대법원과 헌재의 대립은 88년 최고 재판소인 대법원 이외에 또다른 최고 재판소인 헌재가 출범하면서 잉태됐었다. 헌법과 헌법재판소법상 헌재가 특정 법률 또는 법률 조항에 대해 위헌결정을 내릴 경우,해당 법률 및 조항은 즉시 효력을 상실하고 법원을 포함한 모든 국가기관은 이 결정을 따라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헌재는 법률의 위헌여부 심사와 함께 법률해석을 하지 않을 수 없어,헌법상 법률 해석권을 가진 법원과 충돌을 피할 수 없는 것이다. 이번 문제의 발단도 양도소득세의 과세기준에 대한 헌재와 대법원의 법률 해석에서 비롯됐다. 헌재는 지난 해 11월 양도소득세 부과처분의 취소를 청구한 헌법소원 사건에 대해 『양도소득세 과세기준 산정 때 실질 거래가를 기준으로 할 경우,실거래가가 기준시가보다 높다면 위헌』이라며 개인의 재산보호 측면을 고려해 한정위헌 결정을내렸다. 대법원은 이에 대해 『양도소득세의 입법취지는 투기방지 목적이 크다』며 『투기목적이 있는 경우 기준시가보다 높은 실거래가를 기준으로 과세할 수 있다』고 판결,헌재의 결정을 정면으로 뒤집었다. 따라서 양 기관의 갈등은 한마디로 법률 해석권한에서 상위 기관이 어느쪽이냐는 것이다.그러나 두 기관의 힘겨루기는 법논리보다는 정책적 판단에 따라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대법원은 지금까지 헌재가 내린 13건의 한정위헌 결정 가운데 양도소득세 사건 이외에는 모두 수용했다. 국세청은 이와 관련해 『대법원의 판결은 국세청의 부과 원칙에 부합되는 것』이라면서 현재의 원칙을 그대로 지켜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세무관서가 양도소득세를 부과할 때는 일반적으로 기준 시가를 적용하지만 ▲납세자가 신청할 때 ▲부동산 투기혐의가 있을 때 ▲부동산을 취득할 수 있는 권리를 양도할 때 등 세 경우에는 실제 거래가를 적용하고 있다. 국세청은 대법원의 판결에서 패소 판결을 받은 이길범씨는 수년동안 부동산 거래로 10억원 이상을 벌어 투기혐의가 있는 경우라고 밝히고 대법원의 판결이 합당하다는 입장이다.
  • 헌재 5·18특별법 합헌결정 안팎

    ◎“「헌정 파괴범」 소급입법 처벌” 적시/5·18 특별법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합헌 결정으로 12·12 및 5·18 관련자 처벌을 둘러싼 법적 논란이 일단락 됐다.또 이 사건 관련자들의 공소시효가 특별법에 의해 정지돼 모두 사법처리를 받게 됐다. 5·18 특별법에 대한 헌재의 의견은 합헌이 4명,한정 위헌이 5명이었다.그러나 한정 위헌 의견은 헌재결정의 정족수인 6명을 채우지 못해 채택되지 못했다. 헌재결정의 핵심은 12·12 및 5·18 관련자와 같은 헌정질서 파괴사범은 소급 입법으로도 처벌할 수 있다는 것이다.김진우·이재화·조승형·정경식재판관 등 4명은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대통령 등에 대한 신뢰보호의 이익보다는 공익,즉 강한 실질적 정의의 요청이 우선하기 때문에 특별법이 소급입법이라 하더라도 합헌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일반 형사범이 공소시효 규정에 근거해 처벌을 받지 않을 것이라는 신뢰를 지니는 것과는 달리,헌법질서 파괴범은 시효가 완성된 뒤에도 헌법에 의해 보호를 받을 것이라고 기대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독일과 프랑스의 입법례와 판례도 들었다.독일은 나치의 범죄와 구 동독 공산당의 불법행위에 시효를 적용하지 않는 법률을 시행하고 있으며 프랑스도 판례를 통해 국가기관이 유효하게 소추할 수 없는 범죄자의 공소시효는 진행되지 않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용준·김문희·황도연·고중석·신창언재판관 등 5명의 한정 위헌 의견에 따르더라도 5·18 사건 관련자들의 사법처리는 피할 수 없다.이들은 『아주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어떤 공익상의 이유도,개인의 신뢰보호의 요청과 법적 안정성에 우선할 수 없다』면서도 『공소시효가 완성되지 않은 사건의 관련자에 대해 특별법 등으로 시효를 정지시키는 것은 위헌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따라서 이 다수 의견에 따르더라도 검찰과 법원이 일응 공소시효가 남아있다고 판단한 5·18사건 관련자들은 특별법에 의해 공소시효가 정지되는 셈이다. 헌재는 5·18 특별법이 12·12 및 5·18 사건 관련자만 처벌하기 위한 「처분적 법률」이라는 주장에 대해서도 만장일치로 『특별법이 헌정질서 파괴행위를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합리적인 이유가 있을 뿐 아니라 그 대상자들도 재판없이 유죄로 확정한 것이 아니므로 권력분립의 원칙 등에 위배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12·12 및 5·18 사건의 공소시효에 대해서는 판단하지 않았다.그것은 헌법적 판단의 문제가 아니라 법원이 사실에 근거해 판단할 법률적 판단의 문제라는 설명이다. 그러나 이에 관한 법원의 판단은 무의미해졌다.5·18 특별법이 합헌이라고 결정한 만큼 사건 관련자의 공소시효가 모두 정지돼 사법처리에 아무런 문제가 없기 때문이다. 12·12 사건 관련자 가운데 추가로 사법처리될 사람은 기왕에 구속영장이 보류된 장세동·최세창씨와 검찰이 불구속 기소할 것으로 검토했던 조홍·박종규씨 등으로 알려지고 있다.
  • 헌재의 「5·18법」 합헌 결정(사설)

    헌법재판소가 5·18특별법위헌제청사건등에 대한 최종결정선고에서 특별법이 합헌이라는 결정을 내렸다.반대의견이 많아 그만큼 진통을 겪긴 했지만 특별법의 위헌시비해소는 역사 바로세우기의 역사적 정당성을 확인하는 개운한 결과로 바람직스럽다.헌재가 『과거청산이라는 국민적 당위성등 입법정당화를 위한 공익이 개별사건에 내재된 일부 불평등이유를 충분히 배제할 합리적인 이유라고 판단되므로 합헌』이라는 명쾌한 논리로 위헌논쟁에 종지부를 찍은 것이다.이 결정으로 5·18뿐 아니라 12·12관련자도 사법처리가 가능하게 된 현실적 효과도 큰 의미가 있다. 이번 헌재의 결정은 국민적인 합의 내지는 대세를 형성하고 있는 일반적인 상식과 괴리없이 부합하는 것이어서 무리가 없다.역사 바로세우기의 합헌적이고 합법적인 과정을 확보해준 점은 대단히 다행스럽다고 하겠다.쿠데타로 헌정을 파괴한 잘못된 역사를 바로세우는 것은 곧 법치주의의 확립인 만큼 그 과정은 합헌적·합법적이어야 할 당위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그동안 정치권이 역사청산의책무와 관련하여 시일을 낭비하고 시행착오를 계속함으로써 혼란을 가져오던 것이 헌재결정으로 바로 잡혀지게 되었다.일시적인 차질을 끝내고 12·12와 5·18주모자에 대한 수사와 재판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을 우리는 환영한다. 헌재가 유례없이 신속한 결정을 내린 것도 역사 바로세우기작업의 조속한 진행을 위해서 다행한 일이다.작년 12월 특별법의 국회입안이 되면서 이 사건에 대한 연구검토가 시작되었기 때문에 조기심의완료가 가능했다고 볼 수 있다.이제 5·18관련자 처벌이 합법성을 얻고 장애가 제거된 만큼 5·18비극의 청산작업이 신속히 이루어져 국민화합의 대전기를 이루고 역사 바로잡기의 과업을 차질없이 완성해야겠다. 다만 헌재내부의 평의내용이 노출되었던 것은 유감이다.선고시까지 비밀유지의 규정이 지켜지지 않으면 헌재의 권위가 확보되기 어려움을 명심하기 바란다.
  • 이합집산속 「개혁입법」 큰 성과/막내린 14대 국회… 뭘 남겼나

    ◎통합선거법 개정… 깨끗한 선거 기틀 마련/신당 창당·사정여파로 의원 1백26명 당적 옮겨/5·18법으로 과거청산 법적 근거도 확보 27일 폐회된 임시국회를 끝으로 제14대 국회가 사실상 막을 내렸다. 지난 92년 5월30일 개원한 14대 국회는 4년동안 역대 어느 국회보다도 파란만장했다.당초 민자당(1백56석),민주당(96석),통일국민당(32석) 3당과 박찬종씨의 1인당인 신정당으로 출발했으나 현재 원래 그대로의 당명을 보유한 정당은 하나도 없다. 92년 12월 대통령 선거에서 패배한 정주영·김대중씨가 정계를 은퇴한 뒤 개원한 14대 국회는 민자·민주 양당 체제로 2년6개월 정도 운영됐다.그러나 민자당은 95년 3월 김종필씨의 자민련이 떨어져나간 뒤 지난 연말 노태우씨 비자금파동으로 신한국당으로 개명했다.민주당은 95년 9월5일 김대중씨의 국민회의가 분당해 나간 뒤 12월16일 개혁신당과 합쳐 통합민주당이란 이름으로 새로 태어났다.13대 국회처럼 4당구도가 6년만에 다시 정립된 것이다. 이에 따라 의원들의 이합집산이 극심했다.전체의원 중 1백26명이 한번 이상 탈당과 입당을 거듭했다.김용환의원은 민자­새한국­국민­신민­무소속을 거쳐 자민련에 입당하는 등 6번이나 당적을 옮겼다. 14대 국회가 이처럼 유례없이 변동이 많았던 것은 김영삼대통령 정부출범후 개혁과 사정,그리고 최근의 과거청산 정국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총의원수 2백99명중 결원은 사직 20,사망 5,퇴직 10,당선무효 1명 등 모두 36명이었으며 이중 보궐선거 11,승계 15,당선재결정 1명 등 27명이 충원됐다.대표적으로는 93년 재산공개의 여파로 김재순·박준규·유학성·김문기의원등이,정치권 사정으로,박철언·김종인·이원조의원등이 각각 의원직을 사퇴했다.또 지난 연말연시에는 전두환·노태우씨 구속과 5·18특별법 제정을 계기로 정호용·김상구·최재욱의원 등이 신한국당을 탈당했다. 그러나 14대국회는 파란속에서도 개혁입법을 대거 제정하는 등 의정활동 면에서 큰 성과를 거뒀다.94년에는 통합선거법·정치자금법·지방자치법 등 3개 정치개혁 입법을 여야 만장일치로 가결해 돈안쓰는 선거의 기틀을 마련했다.안기부법 개정,율곡사업 국정조사도 주요성과다. 특히 지난해 정기국회에서 통과된 5·18특별법은 일부 위헌시비에도 불구하고 과거청산을 위한 법적 근거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대표적인 개혁입법으로 꼽힌다.14대 국회의 정치는 혼미했지만 정책심의기능은 훨씬 나아졌다는 평가를 받는 이유다. 14대 국회는 총 1천4백28건의 안건을 접수해 이중 1천2백85건을 처리하는 양적발전을 보였다.법률안도 6백54건을 가결했다.이는 12대국회가 6백41건의 안건을 접수,5백11건을 처리하고 2백22건의 법안을 통과시킨 것보다 세배 가까운 것이다.13대 국회는 1천4백39건의 안건을 접수,1천2백77건을 처리했으나 법률안 가결은 4백92건에 불과했다. 또 긴급현안 질문제도및 4분발언제를 도입,의사진행을 활성화했다.본회의 및 예결위회의장 등의 의사활동을 중계방송한 것도 14대 국회가 처음으로 선보인 것이다. 다만 법률안의 제출 및 처리가 아직도 정기국회에 몰려 있는 데다,대부분의 법률안이 「회기중 제출­회기중 통과」라는 틀을 벗어나지 못함에 따라 임시국회의 입법활동 활성화 및 각종 법률안의 심도있는 심사방안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 민주당측의 『박일전대표와 최욱철의원이 최근 청와대를 방문,김영삼대통령을 만났다』는 주장은 청와대측과 당사자인 박·최의원에 의해 사실이 아님이 확인돼 발설자의 진의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민주당 김원기대표는 26일 몇몇 기자들에게 『김대통령이 지난해 12월 최욱철의원을 청와대로 불러 신한국당 입당을 권유했다』고 주장했었다. 이와관련,이원종청와대정무수석은 27일 『고향후배인 최의원을 개인적으로 청와대 밖에서 만나 식사를 한 적은 있지만 그 자리에서 영입얘기는 없었다』면서 『더구나 김대통령이 최의원을 만났다는 것은 단연코 사실이 아니며 김대통령은 최의원의 얼굴도 잘 모를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수석은 『박일의원도 지난해말 민주당 대표시절 여야대표와 3부요인 청와대 초청모임에 온 이외에 따로 김대통령을 만난 일이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신한국당의 한 관계자는 『우리당은 최욱철의원 지역구(강원도 강릉 을) 지구당조직책에 최중규전명주군수를 이미 내정해놓고 있는데 최의원을 영입하려 면담했다는게 말이 되느냐』고 반문했다. 당사자인 최의원과 박전대표도 김대통령 면담을 부인했다.최의원은 『청와대 고위관계자를 만난 적은 있으나 김대통령을 만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신한국당의 한 당직자는 『김원기대표가 민주당과 자신의 선거구 사정이 어려운 것을 만회하려 정확치 않은 얘기를 마구 하는것 같다』고 꼬집었다.
  • 해운대·기장 등 4곳 특례 인정/국회의원선거구 조정안 주요내용

    ◎30만 넘는 울산 남군는 갑·을로 나누기로 국회의원 선거구 조정을 둘러싼 여야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됐다. 24일 열린 4당 총무회담에서 여야는 최대 쟁점이었던 인구 상·하한선을 7만5천∼30만명으로 합의,해결의 실마리를 풀었다. ▷인구기준◁ 한때 야당측은 지난해 11월말을 기준시점으로 하자고 주장했으나 분구대상 및 특례대상이 너무 많아져 곤란하다는 신한국당의 설득에 따라 헌법재판소가 기준으로 삼은 95년 6월30일을 기준으로 택했다. ▷특례대상◁ 이날 협상은 인구 7만5천명에 못미치는 선거구의 통·폐합과 30만명을 넘는 선거구의 분구를 원칙으로 하되 부산 해운대·기장,부산 강서·북구,인천 강화·서구,전남 목포·신안 등 4곳의 특례를 인정하자는 자민련의 절충안에서 시작됐다. 여야는 이중 해운대·기장과 강서·북구에는 특례가 불가피하다는데 이의가 없었다.해운대·기장은 37만명으로 분구대상인데 기장은 7만3백명으로 독립선거구가 될 수 없다.따라서 「한개 시·군·구의 일부를 다른 선거구에 붙일 수 없다」는 선거법 25조원칙에 대해 예외를 인정,해운대 일부를 기장과 붙여 준다는 것이다.7만4천명의 강서도 하한미달로 인접 북구에 합치려 하니 합친 인구가 30만을 넘으므로 북구 일부를 떼어 강서에 붙였다. 인구 7만명의 강화는 중동·옹진에서 옹진을 떼어 붙이는 방안도 한때 거론됐으나 현존선거구를 손대기 시작하면 전체 선거구가 흔들린다는 반론에 부딪쳐 교통·생활권이 같은 계양구 일부를 떼어 붙이는 특례를 인정했다. ▷하한미달 통·폐합◁ 인구 7만5천명에 미달하는 지역구는 전국적으로 모두 16개다.이들 지역은 인접지역에 통·폐합하되 최대한 다른 기존 선거구는 건드리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했다.그러나 국민회의 텃밭인 전남의 장흥 영암 신안 화순 보성의 재조정을 놓고 지역구수를 최대한 줄이려는 신한국당과 지역구수 상실을 최대한 저지하려는 국민회의간 의견대립으로 한때 진통을 겪었다. 신한국당은 신안을 무안에 통합시키고 장흥과 영암,화순과 보성을 서로 합쳐 전남지역에서 3개의 선거구를 없애자고 했다.반면 국민회의는 강진·완도에서 강진을 떼어 영암에 붙이고,화순은 담양·장성 가운데 담양을 떼어 붙이고,남는 장성은 함평·영광중 함평과 붙인뒤 영광을 독립시킬 것을 요구했다.또 보성은 장흥과 통합하고 신안은 목포와 합쳐 재분구할 것을 요구했다.논란끝에 여야는 장흥과 영암,보성과 화순을 각각 통합하되 신안은 목포와 합쳐 재분구를 인정하는 선에서 한발씩 양보했다. ▷상한선 이상 지역구◁ 최대선거구와 최소선거구의 인구편차는 4대1이내가 돼야 한다는 헌재결정을 따라 상한선은 7만5천명의 4배인 30만이 됐다.30만을 넘는 지역구는 해운대·기장과 울산 남구 2곳이다.해운대·기장은 분구특례로 해결하고 울산 남구는 갑·을로 나누었다. ▷지역구수 변동◁ 이에 따라 전체 지역구수는 현행 2백60개에서 모두 7개가 줄어들었다.여야는 이 숫자만큼 전국구를 늘리기로 했다. 지역별 변동을 보면 부산에서 중구가 동구에 통합돼 한개가 줄었으나 해운대·기장의 분구로 전체적으로는 지역구수에 변화가 없다.경남은 울산남구의 분구로 한개가 늘고 경북은 예천이 문경에,울진이 영양·봉화에 각각 통합돼 2개가 줄었다. 전남은 장흥·영암, 화순·보성의 통합으로 2개가 중고, 충북은 옥천이 영동·보은에, 충남은 금산이 논산에 통합돼 각각 한개씩 쭐었다. 강원은 태백·정선이 서로 합쳐져 한개가 줄었다.
  • 전씨 “내란죄 추가기소 예상했던 일”/연희동·검찰 이모저모

    ◎전씨 “단식 않겠다” 건강회복 강한 의지/검찰 “특별법 적용안해 공소유지 자신” ▷전씨측 반응◁ ○…경찰병원에 34일째 입원중인 전두환전대통령은 23일 검찰에 의해 내란혐의로 추가기소된데 대해 『예상했던 일』이라며 담담한 반응을 보였다고 병원측은 전했다. 전씨는 면회온 가족들로부터 추가기소 소식을 들은 뒤 『오는 2월5일 공판 때에는 하루종일 앉아있을 정도로 건강을 회복해야 할텐데』라고 말하는 등 건강회복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고 병원 관계자가 전언. ○…이날 상오 10시부터 10여분간 전씨를 면회한 부인 이순자씨와 재국씨 등 아들 3형제,이양우변호사 등도 『추가기소에 대해 위로의 말을 전했으나 전씨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러나 차남 재용씨의 득남소식을 전해듣고 『장세동씨의 귀가조치에 이어 올들어 두번째로 즐거운 일』이라고 말하는 등 흐뭇한 표정을 지었으며 『이제는 우둔한 짓(단식)을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는 것. ▷검찰측 반응◁ ○…검찰은 이날 공소장의 적용법조에 5·18특별법이 포함되지 않은 점에 대해 의문이 제기되자 『특별법은 이 사건의 공소시효를 정지하는 기능만 있을 뿐 구체적인 범죄행위를 규정하고 있지는 않다』며 『통상 시효를 규정한 법조항은 공소장에 기재하지 않는다』고 설명. 또 전직대통령을 제외하고는 군형법상 반란죄가 적용되지 않으므로 5·18특별법의 위헌여부에 관계없이 이날 기소된 피고인들에 대한 공소유지는 가능하다는 입장. 검찰은 내란의 완성시점을 최규하대통령 하야일에서 비상계엄해제일로 늦춘 점과 관련,『법원의 인정을 받을 자신이 있느냐』는 질문에 『수사검사가 확신 없이 어떻게 기소하느냐』며 자신감을 피력. ○…검찰은 기소된 8명의 죄목을 정하기 위해 그동안 하나의 사건으로 인식돼온 5·17사건과 5·18사건을 별개의 사건으로 엄밀히 구분. 5·18은 광주민주화운동 진압행위를 말하며 5·17은 이를 제외한 비상계엄확대부터 해제까지의 일련의 사건을 지칭하는 것으로 전자에만 내란목적살인죄가 인정된다는 것. ◎전·노씨 등 재판 일정/「12·12」 「5·18」사건 병합심리/헌재 결정따라 일정 바뀔수도/비자금 사건은 공판일 달리해 병행심리 23일 5·18사건에 대한 검찰의 공소제기로 서울지법 형사합의 30부(재판장 김영일부장판사)가 맡은 사건은 5·18사건을 비롯,전두환·노태우 두전직대통령의 비자금 사건과 12·12사건 등 모두 4건이다.하나같이 초대형 사건에다 관련 피고인만 해도 모두 26명에 이른다.재판부는 앞으로의 재판일정과 관련,몇가지 원칙을 세워놓았다. 우선 전·노씨 비자금사건은 피고인들이 서로 겹치지 않으므로 공판일자를 달리해 병행해서 심리한다는 것.노씨 비자금사건 3차공판은 오는 29일,전씨 비자금 사건의 첫 공판은 다음달 5일 열기로 이미 일정을 잡아 놓은 상태다. 재판부는 그러나 12·12와 5·18사건에 대해서는 전·노씨가 함께 관련됐고 성격상 분리할 수 없는 측면이 강해 두 사건을 병합해 같은 날 공판을 진행키로 잠정 결론을 지었다.두 사건의 첫 공판은 지난 18일 전씨측이 특별법에 대한 위헌신청을 낸 데 이어 전·노씨측이 두 사건에 대한 헌법소원을 제기한 상태라 헌법재판소의 판단 전에는 일정을 잡기 어렵다. 따라서 헌법재판소가 특별법의 위헌여부를 최대한 빨리 결정할 것이라는 전제를 깔면 다음 달말이나 3월초쯤 첫 공판이 열릴 가능성이 높다.헌재의 심리가 늦어지더라도 『위헌제청이 있을 경우 해당 소송사건의 재판은 정지되지만 긴급하다고 인정되면 법원은 선고공판 전단계까지 재판을 진행할 수 있다』고 규정한 헌법재판소법 42조에 근거,심리를 앞당길 수는 있다.그러나 검찰은 장세동전청와대경호실장 등 아직 기소되지 않은 12·12사건 관련자들에 대해 헌재결정에 따라 기소여부를 판단할 방침이어서 재판부도 헌재의 결정을 끝까지 지켜볼 가능성이 크다.
  • 전·노씨 오늘 기소/검찰/내란 혐의… 유학성씨 등 6명도

    ◎나머지 관련자 헌재결정뒤 처리 12·12 및 5·18사건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종찬서울지검3차장)은 22일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대통령 등 5·18사건 관련자 8명을 내란 등 혐의로 23일 하오 기소한다. 구속 기소자는 전·노씨를 비롯,5·18당시 3군사령관 유학성,보안사 대공처장 이학봉,육군참모차장 황영시씨 등이며 불구속기소자는 계엄사령관 이희성,국방부장관 주영복,육군사관학교장 차규헌씨 등이다. 검찰은 특전사령관이었던 정호용,20사단장 박준병,보안사령관비서실장 허화평,보안사 인사처장 허삼수씨 등 현역의원 4명은 임시국회가 끝나는대로 사법처리키로 했다. 검찰은 나머지 5·18 피고소·고발인들에 대한 사법처리 방향에 대해서는 헌법재판소가 5·18특별법 등에 대한 위헌여부를 결정한뒤 종합수사결과를 발표하면서 밝힐 방침이다. 이본부장은 이와 관련,『전·노씨 등에 대한 공소장은 A4용지로 50∼60쪽에 이르며 12·12사건은 포함시키지 않았다』면서 『이들의 내란혐의에 대해 법리적인 설명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특별법 위헌 심판」 제청이후 수사 전망

    ◎검찰 「12·12」 사법처리 궤도 수정 불가피/관련자 기소 헌재결정 이후로 늦춰져/5·18 사건은 재판 일정에 큰 차질 없어 법원이 5·18특별법에 대해 「내란과는 달리 군사반란은 국가의 존립과 안전등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를 정면으로 유린한다고 볼 수 없다」는 이유로 위헌심판을 제청함으로써 사법 처리의 궤도 수정이 불가피하게 됐다. 헌법재판소가 특별법의 위헌여부를 최종결정할 때까지 검찰이 12·12 사건 관련자들에 대한 사법처리를 단행하기 어렵게 됐기 때문이다. 물론 법원이 장세동씨등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를 보류하고 위헌심판을 제청하기는 했으나 검찰은 12·12관련 피고소·고발인 38명 가운데 5·18과 중복되지 않은 나머지 20명에 대해 불구속 기소,공판을 청구할 수는 있다.그런데도 검찰이 헌재결정 이후로 기소 시점을 미루게 된 배경에는 독자적 의견만을 내세워 이들을 기소할 경우 법원이 김문관판사의 결정에 준해 관련자들의 위헌법률심판제청을 받아들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5·18사건과 관련해서도오는 22일 전두환·노태우전대통령과 이학봉·황영시·유학성씨 등 5명을 구속기소하고 이희성전계엄사령관등 3∼4명만을 불구속 기소키로 하는등 사법처리의 범위를 대폭 줄였다 이는 5·18 사건의 수뇌부를 제외하고는 공수부대 여단장 등 현장지휘관들이 내란죄의 구성요건인 「국헌을 문란케 할 목적」으로 유혈 진압에 가담한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판단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 위헌제청으로 향후 재판일정 등은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5·18사건 재판이 연기되거나 공전될 가능성은 적은 편이다. 담당재판부인 형사합의30부(재판장 김영일부장판사)가 12·12 및 5·18사건을 심리하기에 앞서 전·노씨 비자금사건을 종결한다는 방침을 세운데다 현재 노씨 재판이 예상보다 가열돼 결심공판에 이르기까지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이기 때문이다.또 전씨측이 5·18의 공소시효를 비상계엄해제일인 81년 1월24일이라고 본 법원의 결정에 불복,헌법소원을 내기로 방침을 굳힘에 따라 특별법의 위헌문제와 관련해서 재판이 지연될 가능성은 더 낮아졌다.법원이 위헌심판을 제청한 경우와는 달리 신청인들이 위헌신청 기각결정에 대해 헌법소원을 내면 재판은 헌재결정과는 무관하게 진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전씨측의 5·18관련 위헌신청을 받아들여 위헌제청을 하더라도 「긴급한 사정이 있을 때는 헌재결정이 나오기 전이라도 심리를 진행할 수 있다」고 헌법재판소법에 규정돼 있어 재판부의 의지 여하에 따라 신축적으로 재판일정을 조정할 수도 있다. 한편 재판부는 지난 18일 전씨가 낸 12·12사건 위헌신청에 대해 『헌재의 결정을 기다려야 할지 적극적으로 헌재에 위헌을 제청해야 할지에 대해 논란이 있다』고 밝혀 내부적으로 의견을 조율하고 있음을 내비쳤다.그러나 지난 18일 같은 사안에 대해 위헌심판이 제청된 상태이고 이 사건에 대한 전씨의 공소시효가 남아 있어 위헌제청의 실익이 없다는 이유로 기각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 공보처/정부 3개부처 올 업무계획 주요 내용

    ◎개혁방향 제시 「논리집」 10종 발간/PC 통신 등 활용 대국민 국정홍보 강화/신한국 이미지 심을 영화·오락게임 개발 공보처는 올해 업무계획을 국내적으로는 「역사 바로세우기」를 기반으로 국정홍보에 내실을 기하고 대외적으로는 「신한국」의 국가이미지를 높이는데 주안점을 두었다. ◇국민과 호흡하는 국정홍보 ▲정부부처 홍보의 중요성 인식 확산=공무원에 대한 주요시책 교육을 강화하여 전공무원을 홍보요원화하고 부처별 홍보활동평가제를 도입한다. ▲6대 국정운영과제 홍보=김영삼대통령이 국정연설에서 밝힌 국정운영과제를 각 부처의 96 국정과제와 민생·생활개혁 법령 제·개정내용에 포함시켜 시행한다.통일원과 외무부·국방부가 주관하는 브리핑을 활성화,국민의 안보의식을 강화하고 통일기반을 조성하기 위한 다각적인 홍보를 시행한다. ▲국정홍보의 현장화·전문화·세련화=국민과의 대화를 조직적으로 시행,대국민 직접홍보를 강화한다.PC통신의 「열린 정부 알림마당」 등 멀티미디어를 활용한 첨단 홍보기법을 적극 개발·활용한다. ◇역사 바로세우기를 기반으로 내실화한 개혁홍보 ▲「역사 바로세우기」철학 홍보=여론주도층을 대상으로 「역사 바로세우기」실천철학을 확산시키고 안전한 나라,편안한 나라,문화의 나라를 만들기 위한 가치관정립에 역점을 둔다. ▲「삶의 질」향상을 위한 개혁확산홍보=개혁과제와 방향에 관한 10종의 논리집 시리즈를 발간,개혁의 비전을 제시한다.「문민정부 개혁백서」 등 다양한 홍보자료를 제작한다. ○생활·의식개혁 모색 ▲민간주도의 공동체의식개혁 실천사업 지속 지원=30개이상의 민간단체와 학원폭력 추방,교통질서,환경보존 등 민주공동체실천사업 중심으로 생활개혁·의식개혁사업을 개발한다. ◇깨끗한 정치를 위한 유권자 의식혁명 ▲15대 총선을 계기로 의식혁명캠페인 전개=「유권자 의식혁명」을 위한 캐치프레이즈를 공모,신문과 방송·스티커 등을 통해 확산시킨다.깨끗한 선거분위기 조성을 위한 2회의 여론조사를 벌인다. ▲유권자 의식혁명 지방확산 홍보=자발적인 실천캠페인을 벌이는 의식혁명개혁 시민운동단체를 육성·지원한다. ◇신한국 국가 이미지 적극 홍보 ▲해외이미지 관리 대책=범정부적 해외홍보 총괄기구인 대외홍보위원회를 본격화시킨다.재외공관과 현지에 진출한 상사대표 등으로 민·관홍보협의체를 운영,국가·기업·상품의 이미지를 높인다.한국을 주제로 한 소설과 영화·만화·컴퓨터게임을 개발한다. ▲외신서비스 강화=정부차원의 외신지원반을 구성,서울과 도쿄·현지본사를 연결한 3각 서비스체제를 구축하고 주요부처의 브리핑을 확대한다. ○언론인 교육 기관 추진 ◇언론의 질을 높이는 여건조성 ▲신문발행부수공사(ABC)제도 정착=첫번째 보고서를 5월에 발간하고 참여사를 점진적으로 늘린다.선진국의 언론인 연수전문기관과 교류·협력을 지원하고 언론인 대상 전문교육기관 설립을 추진한다. ▲오보로 인한 국민피해구제 강화=언론중재위에 중재결정권을 부여하고 지방중재부에 전문인력을 배치하는 등 언론중재제도를 활성화시킨다.부처별로 사안별·부처별 발표창구를 일원화하는 등 오보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수립·시행한다. ◇세계화에 부응한 선진방송체제 구축 ▲21세기에 대비한 방송체제=케이블TV의 시청가구수를 올해말까지 1백50만가구로 늘리고,종합유선방송국의 복수소유를 허용하는 등 케이블TV 육성을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한다. ▲영상소프트웨어 진흥=범정부차원의 영상산업발전지원협의회를 운영,금융·세제혜택 등 다양한 정책을 개발하는 한편 방송영상종합보관소를 설립하고 방송프로그램제작단지를 조성한다.
  • 언론중재위에 중재결정권/공보처 업무계획/권고성 단순조정기능 탈피

    ◎ABC 보고서 5월 첫 발간 정부는 언론의 오보로 인한 국민의 피해를 적극적으로 구제하기 위해 언론중재위원회에 중재결정권을 부여키로 했다. 또 언론사간 공정한 경쟁을 유도키 위해 오는 5월 국내 최초로 ABC(신문발행부수공사)보고서를 발간키로 했다. 공보처는 이같은 내용의 올해 주요업무계획을 16일 발표했다.업무계획에 따르면 공보처는 정부정책에 대한 해외언론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서울과 도쿄에 상주하는 외신을 지원하기 위해 정부차원의 외신지원반을 구성,운영할 방침이다.또 국가이미지 홍보를 위해 국제위성방송 「코리아 채널」을 추진하는 한편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영어 케이블TV도 개설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국정의 효과적인 대국민홍보를 위해 「정부종합홍보상황실」을 운영,범정부적인 홍보협조체제를 구축키로 했다.이밖에 선진국 언론인연수 전문기관과의 교류협력을 돕고 언론인을 대상으로 한 전문교육기관 설립방안을 강구하는 등 전문기자 육성을 위한 제도적 지원책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 해운대­기장 분구문제가 최대 걸림돌/여야 선거구협상 공전 안팎

    ◎야3당 인구하한 7만5천명 주장 여야는 12일 사무총장·원내총무 연석회담을 열고 4당간 팽팽한 대립을 빚고 있는 선거구획정안의 타결을 시도했다. 그러나 최대 쟁점인 인구 상·하한선에 관해 야권은 대체로 의견이 접근됐으나 신한국당은 「특례 불가」라는 원칙을 고수,합의에 실패했다. ○…신한국당의 강삼재사무총장은 먼저 국민회의측이 현행 2백60개 선거구의 평균인구를 기준으로 상·하한선을 제시한 헌법재판소 의견을 인용,하한 7만∼상한 28만명을 제기하자 『그건 구속력 없는 예시일 뿐』이라고 반박했다.강총장은 『헌재결정의 기본취지는 인구편차가 4대1을 넘으면 위헌이라는 것』이라고 전제한뒤 『편차를 4대1 이내로 맞추는 과정에서 봉착한 최대의 고민은 해운대·기장이라는 최대선거구의 처리문제』라고 강조했다. 강총장은 『선거법상 해운대·기장의 분구가 불가능하며 예외조항을 마련하는 것은 또다른 위헌시비의 소지가 있다』면서 『따라서 36만4천명의 해운대·기장을 그대로 두고 하한선은 9만1천명으로 끌어 올릴 수 밖에 없다』고 못박았다.신한국당안대로 하면 현행 2백60개 선거구중 29개가 통·폐합대상이고 이 가운데 20∼23개가 줄어들어 지역구수는 2백37∼2백40개가 된다. ○…국민회의는 헌재의 위헌결정 취지를 살려 인구 상·하한선은 28만∼7만명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기하총무는 『헌재의 다수의견을 무시하고 선거구 획정안을 마련하면 총선 뒤에 다시 위헌소지가 일 가능성이 있다』고 기존입장을 고수한 뒤 『그러나 도농통합시는 인구 20만명 미만인 경북 안동을 빼고 예외를 인정키로 했다』고 밝혔다.이 경우 선거구는 4∼7개 정도가 늘 것으로 보인다. 신총무는 그러나 민주당과 자민련이 헌재의 결정에 충실한다는 입장에 따라 인구하한선을 7만7천명과 7만5천명으로 제시했기 때문에 야3당의 단일안으로 하한선 7만3천∼7만5천명 사이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이 경우 지역구는 8개 정도 줄게 된다. ○…민주당은 상·하한선 30만∼7만7천명을 제시했다.전체인구수를 통합선거법 이전의 선거구 2백37개로 나눈 19만3천명을 기준인구로 삼은 것이다.이철총무는 『전체 인구수를 선거구로 나눈 평균인구수의 상·하한 60% 범위내에서 인구편차 4대1을 적용해야 한다는 헌재의 결정은 민주당론과 유사하다』며 이같이 밝혔다.전과공개는 찬성했다. ○…자민련은 헌재의 위헌결정에 따라 인구편차 4대1을 지키되 인구상·하한선 30만∼7만5천명을 주장했다.전과공개에 대해서는 찬성했으며 전국구 의석문제에 대해서는 논의할 시기가 아니라며 반대입장을 비쳤다. ○…여야의 선거실무 총책들이 가세한 이날의 8인 협상에서는 결국 여야의 현격한 시각차만 확인됐다.그러나 여야의 이같은 줄다리기는 피차 협상을 유리하게 이끌기 위한 전략적 행위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협상의 최대걸림돌이 되고 있는 해운대·기장의 분구문제가 특례조항 설치든 행정구역 일부 조정이든 타결된다면 신한국당도 하한선 7만5천명의 야권 절충안에 응하리라는 것이 야3당의 관측이다.신한국당은 물론 이를 『야당측 희망사항』이라고 일축하고 있다.그러나 국민회의측이 그동안 요구해온 도·농통합시 8개의 통·폐합론을 철회하고지역구수 감소를 통해 전국구를 10개 정도 늘리는 방안도 내부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다음주초쯤 가서 뭔가 나올 수도 있을 것』이라는 언급이 신한국당내에서도 흘러나오고 있다.
  • 위헌 선거구 빨리 시정하라(사설)

    헌법재판소가 현행 국회의원 선거구 구역표에대해 평등선거권을 보장한 헌법에 위배된다는 위헌결정을 내렸다.큰 선거구와 작은 선거구의 인구편차가 6대1에 이르는 것은 같아야할 투표의 가치를 너무나 차이나게 하기때문이라는 이번 헌재의 결정은 예상되었던 당연한 귀결이라하겠다.헌법의 정신을 지키려는 헌재의 이러한 결정은 존중되어야한다고 우리는 생각한다.정치권은 국회의원 선거가 1백일밖에 남지않았음을 감안하여 헌재의 결정에 맞추어 합헌적인 선거구조정을 조속히 매듭짓기를 당부한다. 여야가 위헌요소가 있음을 뻔히 알면서도 그러한 선거구획정을 하고 헌재의 결정에까지 이르게한 무책임하고 무성의한 태도에대해서는 철저한 자기반성이 선행되어야한다.정치권이 법을 만드는 입장에서 헌법을 지키고 그원칙에 어긋남이 없게 하기보다는 당리당략의 정파이기주의에 집착해온 관행과 구태를 탈피하는 것이야말로 헌법파괴의 과거청산이 이루어지고있는 지금 시대적요청으로 받아들여야할 것이다.이번에 헌재의 위헌결정이 난 충북 보은 영동선거구처럼 옥천군을 사이에 두고 분리되어 있는데도 한 선거구로 합친 나눠먹기식의 기형적인 선거구획정이 다시 있어서는 안된다. 여야는 앞으로 위헌적요소를 단순히 해소하는 차원에서 벗어나 헌법정신의 적극적인 구현을 위해 노력해주기 바란다.헌재결정은 평등한 1인1표주의의 원칙을 확인한 것으로 받아들여야하며 헌재가 원칙으로 제시한 2대1의 선거구간 인구편차는 최대한 수용해야할 것이다.어느정파의 유·불리나 정치인들의 기득권보호차원을 떠나서 헌법에 맞는 선거구획정이 되도록 해야한다.선거구획정이 공정하게 이루어질 수있도록 여야의 정치협상에만 맡기지말고 각계의 전문가들이 결정적인 역할을 할수있게 하는 방안도 강구해봄직하다.지난번의 획정위를 유명무실하게 만든 전례에 비추어 정치권의 위헌적 담합의 사전방지가 있어야한다. 각정파는 위헌결정에 대비,이미 선거구문제를 구체적으로 검토해왔을 것임으로 총선에 지장 없도록 시간을 끄는 일이 없어야할 것이다.
  • 국회의원 선거구 인구 10만∼30만 추진/신한국당

    ◎헌재결정따라 편차 3대1선 조정/지역구 2백34개로 축소/전국구는 64석으로 늘리기로/오늘부터 대야협상… 새달 매듭 신한국당은 현행 국회의원 선거구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위헌 결정에 따라 27일 김윤환 대표위원 주재로 고위당직자회의를 열어 한 선거구의 최대 인구를 원칙적으로 30만명,최소인구를 10만명으로 조정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신한국당은 내년 4월의 총선에서 이를 적용키 위해 28일 야3당과 국회에서 총무회담을 갖고 본격 협상에 착수,내년 1월중 임시국회를 소집해 선거구 조정작업을 매듭짓기로 했다. 그러나 국민회의측은 내년 15대 총선을 현행 선거구제로 치를 것을 주장하는 반면 민주당은 헌재의 결정을 환영하면서도 유보적인 태도,자민련은 인구 하한선을 7만5천명으로 하자는 등 야당측의 반응이 저마다 달라 협상과정에서 난항이 예상된다. 신한국당이 이처럼 인구편차를 3대1로 잠정 결정함에 따라 인구가 10만명을 넘지 못해 조정대상이 되는 선거구는 지역별로 ▲부산 2 ▲인천 1 ▲경기 2 ▲강원 4 ▲충북 2 ▲충남 3 ▲전북 4 ▲전남 7 ▲경북 7 ▲경남 4 ▲제주 1곳 등 37곳이다. 이에 따라 신한국당은 조정대상 선거구끼리 합치거나 조정대상이 아닌 다른 선거구에 흡수토록 해,일단 지역구를 현행 2백60곳에서 26곳이 줄어든 2백34곳으로,전국구는 현행 39석에서 65석으로 늘어나도록 조정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신한국당은 또 인구 30만명이 넘는 ▲서울 강남을 ▲관악을 ▲노원갑 ▲부산 해운대·기장 등 4개 선거구의 분구는 하지 않기로 내부 방침을 정했으나 야당측과의 절충과정에서 조정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이와 함께 이날부터 강삼재 사무총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국회의원선거구조정특위」를 가동,구체적인 조정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 현행 선거구 획정 위헌/헌재결정/“인구편차 심해 평등원칙 침해”

    헌법재판소 전원재판부(주심 황도연 재판관)는 27일 부산 해운대구·기장군의 유권자인 이동환씨 등이 낸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상의 별표 조항인 「국회의원 지역선거구역표」에 대한 4건의 헌법소원 사건에서 『국회의원 지역 선거구역표는 헌법 11조 1항의 평등권과 24조의 선거권을 침해하는 것』이라며 이 표 전체에 대해 8대1로 위헌 결정을 내렸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현행 선거구 가운데 인구가 가장 많은 해운대·기장군구는 전남 장흥군보다 인구수가 5.87배에 이르는데다 도시 지역 최소 선거구 인구수의 3배가 넘는 등 유권자 한사람의 투표 가치가 크게 떨어지기 때문에 헌법의 평등선거 정신에 어긋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이어 『한 선거구가 위헌일 경우 전체 선거구를 모두 조정해야 하기 때문에 모든 선거구가 위헌』이라는 「지역 선거구 불가분론」을 밝혔다. 재판부는 또 『충북 보은·영동 선거구는 옥천군을 사이에 두고 완전히 분리돼 있는데도 한 선거구로 획정해 국민의 정당한 선거권을 침해했다』고 덧붙였다. 김용준 재판관등 5명의 재판관은 이날 다수 의견을 통해 『선거구간의 인구편차가 4대 1을 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으나 9명 가운데 3분의 2이상의 찬성을 얻지 못해 구속력은 갖지 못하게 됐다. 이에 대해 정경식 재판관 등 나머지 4명은 소수의견을 통해 『선거구간의 편차가 4대1을 넘지 않는 것은 물론 도시는 도시 지역 선거구 사이에,농촌은 농촌 지역 선거구 사이에 3대1까지의 편차를 인정하는 것이 적정하다』며 위헌의 범위를 좁게 해석했다. 이씨 등은 지난 7월26일 최소 선거구인 전남 장흥군의 인구수가 6만1천5백29명인데 비해,최대 선거구인 부산 해운대·기장군 선거구의 인구수는 36만1천3백96명으로 인구편차가 무려 5.87대1에 달해 투표가치의 평등권이 침해당하고 있다며 헌법소원을 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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