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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민증·도장 꼭 갖고가도록/「귀중한 한표 행사」 이렇게

    ◎통지표없어도 명부에 올라있으면 투표가능/붓두껍외 볼펜등으로 표시한것은 무효처리 24일은 국회의원 선거일.유권자들은 앞으로 4년동안 국회에서 민의를 대변할 의원을 뽑기 위한 귀중한 「한표」를 행사한다. 그러나 국민의 한표는 사소한 실수로 「무효」처리되는 경우가 간혹 있다.투표를 하기전 투표요령과 절차에 대한 기본지식을 유권자들은 알아둘 필요가 있다. ◇투표시간=상오7시부터 하오6시까지.그러나 마감시간인 6시현재 투표소 앞에 대기하고 있는 유권자들은 번호표를 받아 규정된 시간이후에도 투표를 할 수 있다. ◇지참물=주민등록증,도장 및 투표통지표를 지참해야 한다.도장은 손도장(지문 날인)으로 대체할 수 있으며 투표통지표를 잃어버렸을 경우에는 선거인명부에 등재된 사실만 확인되면 투표가 가능하다.그러나 주민등록증은 운전면허증·여권·공무원증등 다른 어떤 신분증으로도 대체할 수 없다. ◇투표절차=투표소에 들어서면 먼저 선거관리위원과 참관인이 앉아있는 선거인명부대조석으로 간다.여기서 주민등록증과 투표통지표를 제시,본인 여부를 확인받고 선거인명부에 도장을 찍는다. 선거인명부에 등재되어 있지 않더라도 명부열람기간중에 이의신청이나 불복신청에 의해 선거권을 인정하는 「결정서」또는 누락자에 대한 「등재결정서」를 발부받은 사람은 이를 제시하고 투표를 할 수 있다. 명부확인을 마치면 바로 옆의 선거관리위원장석으로 옮겨가서 투표통지표를 제출하고 투표용지 한장을 받는다.이때 투표용지에는 ▲투표구선거관리위원장의 사인 ▲구·시·군선관위의 청인 ▲정당대리인의 가인(2개)등이 찍혀 있어야 유효하므로 이를 살펴봐야 한다. 이어 선관위원과 참관인 앞에서 직접 투표용지 우측 상단의 일련번호지를 떼어 번호지함에 넣은 다음 기표소에 들어가 준비되어 있는 기표용구로 자신이 선택한 후보자의 이름 및 빈칸에 기표한 뒤 이를 접어가지고 나와 투표함에 넣으면 된다. ◇기표요령=기표를 잘못하면 무효표가 된다.반드시 준비되어 있는 기표용구(붓두껍)를 사용해야 하며 볼펜 등으로 「○」「×」「좋다」「찬성」등을 기입하면 무효처리된다. 손도장이나 도장을 찍어서도 안되며 후보자의 이름 및 2개이상의 반칸에 표시하거나 사퇴·등록무효가 된 후보에게 기표해도 무효이다.
  • 「정당 프리미엄」 관례에 제동/헌재결정의 의미

    ◎“형평잃은 「정치적 타협」 불가” 원칙확인/「사후약방문」안되게 이례적 신속결정 국회의원선거법 가운데 정당추천 후보자들에게만 정당연설회를 허용하고 소형인쇄물 역시 무소속후보보다 2가지씩 더 배포할 수 있도록 한 조항은 위헌이라는 13일의 헌법재판소결정은 3·24총선을 겨우 10여일 앞둔 시점에서 정치권에 큰 파문을 불러일으키고 있다.이 판결은 정치권에서 타협을 통해 만든 법률이라 하더라도 법리적으로 형평성이나 균등성에 위배됐을 때는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교훈을 주는 것이며,법률이란 정치적 상황에 얽매이지 않고 올바른 법체계를 갖춰야한다는 원칙을 헌법재판소가 다시 한번 확인해주는 것이라 할수 있다.실제에 있어 이번 헌법소원은 제14대 총선에 임박해 제기된 것이어서 과거 관례대로라면 의레 총선이 끝난뒤에나 결정될 것이라는게 일반적인 관측이었다. 그러나 이날 헌재의 결정은 총선이 끝난뒤에 결정을 내리게되면 사후약방문식 처방이 된다는 점에서 또하나의 흠을 남길뿐만 아니라 이미 치러진 선거결과에 대한 무효소송이 무더기로 제기될 수도 있다는 고려에서 신속히 나온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헌재의 이같은 고민은 정당연설회및 소형인쇄물배포조항을 위헌이라고 결정하면서 적극적으로 「무소속후보자들에게도 똑같은 기회를 제공하지 않을때」라고 해석하는 대목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그동안의 결정과정에서는 문제의 조항이 완전하게 위헌이라는 결정을 내려야한다는 의견도 일부에서 검토됐으나 선거법이 정치성법률인 점 등을 감안,선관위에서 융통성있게 해석할 수 있는 근거를 제공하는 것이 이미 이뤄진 선거운동 등을 둘러싼 시비를 막을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조건부 위헌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번 결정은 그동안 각종 선거법이나 정치자금법등 정치성 법률이 법의 이념이나 형평성보다는 기존 제도권 정당의 타협과 협상의 산물로 만들어진 관행에 쐐기를 박았다는 의의를 지니고 있다. 그러나 현행법률을 유동적으로 해석할 수 있게 조건을 붙인 부분에 대해서는 선거가 끝난뒤에도 논란이 일 가능성을 남겨놓고 있기도 하다.
  • “무소속 선거운동 차별 위헌/후보자 기회균등 보장돼야” 헌재결정

    정당공천 후보자에 대해 정당연설회와 함께 홍보용 소형인쇄물을 무소속후보보다 2종이나 더 허용하고 있는 국회의원선거법 제55조3항(정당연설회)및 제56조(소형인쇄물배부)조항은 「무소속후보자에게도 균등한 기회를 보장하지 않은 한」위헌이라는 헌법재판소의 「조건부위헌」결정이 내려졌다. 헌법재판소 전원재판부(주심 한병채재판관)는 13일 제14대국회의원총선에서 서울 종로구와 인천서구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한 정인봉변호사(39)와 이기문변호사(39)가 낸 국회의원선거법 헌법소원에 대해 전원일치로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헌법재판소의 조건부위헌결정은 즉각 해당 법률조항의 효력을 상실시키고 법원 기타 국가기관및 지방자치단체에 대해 기속력을 갖기때문에 이번 결정은 이날부터 효력을 미치게 된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선거는 국민의 주권행사이며 공명선거는 선거의 자유와 입후보자의 기회균등이 보장되는 공정한 선거의 시행을 말하는 것으로 이를 보장하지 않으면 헌법에 위반된다』고 밝혔다.
  • “바람몰이 전략 차질” 야당 고심/헌재 「저건부 위헌결정」정가파장

    ◎선관위/“정당공천자와 균등한 기회허용” 지침 마련/“묶인 손발 풀려 입지강화” 환영일색/무소속/“큰타격 없다” 여유속 판세변화 신경/여당 국회의원선거법상 무소속 후보에 대한 선거운동 불이익조항이 위헌이라는 헌법재판소 결정에 여야,특히 민주당측이 당혹해 하고 있다. 민주당은 정당연설회를 통해 막판 바람몰이를 하려던 선거전략을 재검토하고 있는 반면 무소속 후보들은 헌재결정에 크게 고무된 표정이다. ▷선관위◁ 13일상오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내려지자 하오에 긴급전체회의를 열어 3시간25여분동안 대책을 협의한 끝에 무소속 후보자에게도 정당공천 후보자와 형평을 이루는 선거운동 기회를 허용한다는 지침을 마련. 윤관위원장을 비롯한 9명의 위원들은 하오2시30분쯤 헌법재판소로부터 판결내용을 공식 접수받은뒤 하오3시쯤 회의를 시작,한명도 이석없이 진지한 분위기속에서 하오6시25분까지 각자 의견을 개진. 이날 회의가 길어진 것은 선거운동을 정당공천자위주로 확대할 것인지 아니면 무소속 후보 위주로 축소할 것인지 여부를놓고 찬반 양론이 팽팽히 맞섰기 때문이라고 한 관계자는 소개. 회의는 ▲정당연설회를 허용하되 정당후보자의 연설만은 불허하며 무소속후보의 개인연설회도 불허 ▲무소속후보에게 개인연설을 허용 ▲정당연설회는 정당후보만 허용하고 무소속 후보에게도 개인연설을 허용하는등 3가지 방안을 놓고 격론을 벌였으나 이미 정당연설회가 57회나 치러졌기 때문에 2번째 방안으로 결정. 회의는 그러나 여야 각 정당이 정당연설회를 개최하지 않은 상태에서 무소속 후보가 먼저 개인 연설회를 가질수 없도록 결론짓고 소형인쇄물의 경우도 정당 후보자와 마찬가지로 6종을 배포할수 있도록 했으나 같은 지역구 정당공천후보자가 4종을 배포했을 경우 추가로 제작하지 못하도록 형평을 유지. 선관위의 한 관계자는 『정당 후보와 무소속 후보간 선거운동기회의 형평을 고려했으나 선거기간이 11일밖에 남지 않아 연설회 일정조정이 쉽지 않고 군중동원등의 문제가 있어 무소속 개인연설회가 얼마나 실효성이 있을지는 의문』이라는 반응. ▷여야정당◁ ○…민자당은 13일 강용식선거대책부본부장주재로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헌재결정 후속조치를 논의했으나 선관위지침에 따른다는 원칙외에는 구체적 대응은 자제하는등 신중한 모습. 민자당은 이번 선거를 가급적 조용히 치른다는 방침이기 때문에 정당연설회를 못하거나 후보자가 배제된 정당연설회를 실시한다해도 크게 타격은 없다는게 자체 판단. 그러나 선거공고후 1주일이 지났고 이미 일부 지역에서 정당연설회가 실행된 마당에 헌재가 위헌판결을 내린 것은 선거판 전체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조심스런 태도를 취하고 있는 것. 또 전체의 21.5%나 차지하는 무소속 후보들이 이번 판결로 사기가 올라가게된 것은 여야 모두에게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하고 있는 눈치. 민자당은 선관위가 정당연설회를 그대로 존치시키는 대신 무소속 후보들에게도 개인연설회를 허용하는 방향으로 지침을 마련하자 정당연설회를 예정대로 진행시킬 방침. 민자당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말 정기국회에서 선거법을 개정할 때 민자당은 정당연설회도입을 반대했으나 야당측의끈질긴 요청을 받아준 것이 화근이 됐다』고 안타까워했다. ○…민주·국민당 등 야당도 일단 헌법재판소의 위헌판결내용은 존중하겠다는 자세. 그러나 선거중반이후 김대중 대표가 참석하는 대규모 정당연설회로 야당바람을 일으켜보려던 민주당측은 적지않은 타격을 받은 듯한 느낌. 이 때문에 민주당은 정당연설회를 계속 허용키로 한 선관위결정을 환영했으나 정당연설회를 통한 세몰이가 어려우리란 관측. 국민당은 무소속 후보의 활동폭을 넓힌 이번 결정이 신당인 국민당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보고 그에 대한 대책을 강구키로 했다. ▷무소속후보◁ ○…정당공천후보들에 비해 선거운동에 있어 상당한 불리를 느끼던 무소속 후보들은 이번 결정으로 자신들의 입지가 강화됐다고 환영. 그러나 선거가 이미 중반에 들어섰기 때문에 정당후보 및 무소속간 기회균등이 이뤄졌다해도 이를 활용할 시간이 별로 없다는 점을 아쉬워하기도. 이번 결정이 나오게한 헌법소원을 제기한 정인봉변호사(서울 종로에서 무소속 출마)는 『정당연설회도 허용하고무소속 후보의 개인연설회도 허용하는 것이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환영. 경남 충무·통영·고성에서 무소속 출마한 허문도 전통일원장관은 『기존 정당의 야합에 의한 법개정으로 그동안 손발이 묶여 선거운동을 제대로 못한 무소속 후보에 대한 보상방안도 세워져야 할 것』이라고 기대. 서울 서초을의 무소속출마자인 김용갑전총무처장관은 『이처럼 위헌소지가 많은 현행 선거법하에서 치러지는 14대 총선에 대한 선거무효소송도 총선후 검토하겠다』고 기염.
  • “두자리수 인상” 선래… 임금정책 혼선/시내버스 임금타결의 파장

    ◎대증적 「땜질처방」이 연내파업 불러/요금 연동제·구고보조등 대책 시급 서울·부산등 6대도시 시내버스 임금협상이 우여곡절 끝에 파업위기를 넘기고 타결됐지만 많은 문제를 남기게됐다. 우선 「시민의 발」을 볼모로 연례행사처럼 파업위협속에서 임금협상을 이끌고 있는 버스업계의 고질적 관행과 근원적인 문제해결 의지없이 땜질처방식으로 일관하는 교통행정등이 이번 시내버스 임금협상에서 시민들의 불안을 가중시킨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막판 진통을 거듭한 시내버스 임금협상이 파업의 위기를 모면한데는 이같은 불리한 주변환경을 의식한 노·사·정의 막후협상 및 설득작업이 크게 주효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노조측에서 시내버스요금이 23.5%인상된지 얼마 안되는 시점에서 파업에 들어갈 경우 여론이 크게 불리하고 지방노동위원회의 직권중재결정으로 불법파업에 따른 불이익에 대한 판단이 표면적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파업만은 막아야겠다는 뜻에서 정부의 올해 임금정책에 반해 20% 가까운 고율의 임금인상을업계로하여금 제시케 한 정부의 「의지」도 한 몫을 했다. 따지고 보면 노·사·정 공동의 피해의식에서 파업을 피하긴 했지만 버스업계의 문제를 내년으로 이월시킨 셈이다. 이번 시내버스 임금협상에 있어 타결의 분기점을 제공해 준 곳은 광주지역이었다. 임금협상이 막바지까지 난항,파업의 위기가 한층 고조된 시점에서 광주시내버스 노사양측은 파업시한을 5시간 남짓 앞둔 27일 밤11쯤 임금을 19.46% 올리는데 극적으로 합의,나머지 5대도시의 임금협상 타결의 물꼬를 텄다. 광주의 타결된 임금인상률은 이후 서울등 나머지 시의 바로미터가 됐다. 임금인상률을 놓고 제일 늦게까지 진통을 한 서울의 경우도 마라톤협상끝에 19.65%로 결론을 봤다. 지난해 10월부터 시작된 올 시내버스 임금협상과정에서 노조가 요구한 37.6%인상(92만8천원)과 사용자측이 마지노선으로 제시한 10%내외와의 줄다리기에서 결국 예상보다 높은 인상을 기록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이 때문에 정부의 임금정책 관계자들은 시내버스 타결 임금인상률은 정부가 현재 강력히 추진하고 있는 임금안정정책에 적지않은 타격을 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타결을 본 인상폭은 총액 기준으로 14%선에 이르러 정부가 임금억제정책의 일환으로 「총액기준 5%선」을 훨씬 웃돌기 때문이다. 따라서 앞으로도 상황에 따라 정부의 임금정책에 벗어나는 버스업계의 임금인상이 있을 것이라는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서라도 ▲적자국고보조 ▲버스공영제 ▲버스요금의 물가연동제 ▲버스요금 시도차등제등을 시급히 강구해야 할 것 같다.
  • 노­사 한발씩 양보… 파업 유보/시내버스 철야 협상

    ◎임금 인상폭 놓고 계속 절충/광주는 완전 타결… 서울등도 뒤따를듯 시내버스가 전면운행중단의 위기를 일단 넘겼다. 서울·부산·대구·대전·광주·인천등 전국 6대도시 시내버스노조는 28일 상오 4시로 예정된 전면파업시한을 앞두고 27일 지역별로 사용자측인 시내버스운송사업조합측과 철야협상을 벌여 광주를 시작으로 파업방침을 철회하고 임금인상폭을 계속 논의키로 의견을 모았다. 광주시내버스 노사양측은 파업시한을 불과 5시간 남짓 앞둔 27일 밤11시10분쯤 광주시내버스 공동조합사무실에서 가진 제10차 임금협상에서 임금을 20%인상하는데 가장먼저 합의,임금협상을 타결했다. 6대도시 시내버스 노사양측은 이날 임금인상률을 놓고 막판 진통을 거듭했으나 노조측이 버스요금이 23·5% 인상된지 얼마되지 않은 시점에서 전면파업에 들어 갈 경우 여론이 좋지 않을 것을 십분 인식,지역별로 상의해 파업방침을 스스로 철회하고 시간을 갖고 임금인상폭을 재론키로 내부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측은 이날 막바지 협상에서 사용자측이 두자리 수의 임금인상률을 내놓고 지방노동위원회의 직권중재결정이 내려진 상태에서의 파업은 불법인 점을 감안,파업시한이 임박하면서 신축적인 입장을 보이기 시작했다. 서울버스지부(지부장 강성천)와 서울시내버스운송사업조합(이사장 민경희)은 이날 하오부터 서울 송파구 잠실교통회관에서 제12차협상을 재개했다. 부산·대구·인천지역에서도 서울지역이 파업을 유보하자 일단 파업은 철회하고 임금협상을 계속한다는 입장으로 선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앞서 이날 6대도시 시장들이 노동쟁의조정법상의 공익사업 중재요청을 함에 따라 직권중재를 결정했다. 이에따라 6대도시 시내버스노조는 15일간의 냉각기간동안 파업등 어떠한 쟁의행위도 합법적으로는 할 수 없게 됐었다.
  • 군기보호법 조속히 개정 방침/국방부

    ◎헌재결정·민주화 추세 맞춰 전향적 보완/다음국회 첫회기에 개정안… 출판물 누설 가중처벌 폐지 국방부는 25일 헌법재판소가 군사기밀보호법 제6조 탐지및 수집과 제7조 누설,제10조 우연히 알게된 군사기밀의 누설등에 관한 조항에 대해 한정합헌 결정을 내림에 따라 그동안 추진해온 군기법개정작업을 이른 시일안에 마무리,최종 개정안을 국회에 상정키로 했다. 현행 군사기밀보호법의 개정은 지난 72년 유신시대의 개막과 함께 제정된이후 22년만에 처음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다. 국방부는 25일 신문·잡지·라디오·텔레비전등 언론출판물에 의한 군사기밀누설의 경우 법정형량의 2분의1까지 가중처벌토록 한 규정을 전면 삭제할것 등을 내용으로하는 「군사비밀보호법」개정안을 확정,총선후 첫 임시국회에 상정키로 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군기법 일부조항이 국민의 알 권리와 기본권을 침해할 소지가 있다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취지를 전향적으로 검토한뒤 국방부가 지난 89년4월부터 마련해온 군기법개정안을 수정·보완해 최단시일안에 확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국방부는 군사기밀보호법에 대한 위헌심판이 제기되기전 이 법이 민주화와 개방화시대에 맞지않아 처벌규정완화 등을 내용으로 하는 개정안을 마련,법제처에 넘긴바 있다』며 『최종 개정작업은 이미 확정된 개정안에 추가·보완할 사항이 있는지의 여부를 더 의논하는 차원에서 검토하겠다』고 밝혀 헌재 결정에 따른 수정·보완작업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국방부가 지난 89년 4월26일 민주화와 시대발전 추세에 맞춘 군기법의 개정안은 법의 명칭을 군사비밀보호법으로 바꾸고 ▲출판물에 의한 기밀누설의 경우 가중처벌폐지 ▲과실범·미수범·예비음모의 처벌폐지 ▲군사기밀의 결정권자를 대통령·국방부장관·합참의장·각군 참모총장 기타 대통령이 정하는 부대·부서및 기관의 장으로 제한하는 규정의 신설 ▲군사기밀로 계속 보호할 필요가 없게 된 때에는 적절한 절차를 거쳐 해제후 공개하는 제도신설 등을 주요 골자로 하고있다. 국방부는 군기법의 개정안을 마련,89년 법제처에 넘겼다가 군기법에 대한 위헌심판이 제기되자 그해 12월 법제처심사를 철회하고 헌재의 결정을 기다려왔다.현행 군사기밀보호법과 동시행령은 72년 10월 유신이후 12월26일 비상국무회의를 통해 정부 원안대로 무수정통과된 이후 그동안 사회·경제·정치발전과 시대변화에 맞지않는 비민주적 악법으로 인정받아왔고 이 법으로 처벌된 예가 없는 죽은 법률이었다.
  • 구속피의자­변호인 접견대화내용/수사관의 청취·기록은 위헌/헌재결정

    ◎수형자면회 교도관 참여도 동일 변호인이 피의자나 피고인을 접견할 때 수사기관의 직원이 대화내용을 듣거나 기록하는 것은 헌법에 허용된 변호인의 조력을 받을 권리를 침해하는 것이므로 위헌이라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내려졌다. 또 변호인이 구치소에 수감된 수형자를 접견할 때 교도관이 참여할 수 있도록 규정한 행형법 제62조 역시 위헌인 것으로 결정났다. 헌법재판소 전원재판부(주심 변정수재판관)는 28일 전 「교원노조」정책실장 유상덕씨(43)가 낸 변호인의 조력을 받을 권리에 대한 헌법소원심판을 받아들여 이같이 결정했다. 재판부는 전원일치를 보인 결정문에서 『무죄로 추정되고 있는 피의자와 피고인에 대해 신체구속에서 생기는 폐해를 제거하기 위해 헌법 제12조는 변호인의 조력을 받을 권리를 기본권으로 보장하고 있다』고 전제하고 『변호인의 충분한 조력을 받기 위해서는 대화내용의 비밀이 보장되는 자유로운 접견이 이뤄져야하고 이는 접견에 교도관이나 수사관등의 참여가 없어야 가능하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따라서 변호인과의 자유로운 접견은 신체를 구속당한 사람에게 보장된 변호인의 조력을 받을 권리의 가장 중요한 내용으로 국가안전보장·질서유지·공공복리등 어떠한 명분으로도 제한할 수 없다』고 밝히고 『관계공무원이 가까이서 감시하면서 대화내용을 듣거나 녹취한다면 변호인의 활동은 방해될 수 밖에 없고 이는 변호인의 조력을 받을 권리나 진술거부권을 보장한 헌법에 명백히 위배된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특히 『구속된 사람과 변호인의 대담내용을 들을 수 있거나 녹음이 가능한 거리에서 접견이 이뤄져서는 안되며 자유로운 접견에 지장을 줄수 있는 불안한 분위기를 조성해서도 안된다』고 덧붙였다.
  • 「교원 노동·정치운동」 논란에 종지부/사립학교법 합헌결정의 의미

    ◎근로자신분 내세워 교육의 본질 침해는 부당/“사립교사에도 「공립규정」준용은 타당”/전교조 정당성 상실,입지·활동에 타격 헌법재판소가 22일 사립학교법 제55조와 58조1항에 대해 합헌(합헌)결정을 내림으로써 그동안 교육계에서 큰 논란이 돼왔던 사립교원의 노동운동문제가 종지부를 찍게 됐다. 사립학교법 제55조는 사립학교교원의 복무에 대해 국·공립학교교원에 관한 규정을 준용토록 해 노동운동·기타 공무이외의 일에 집단행위를 할 수 없게 한 규정이며,제58조1항은 정치운동 또는 노동운동을 하거나 집단행위·정당지지행위·학생선동행위 등을 할때 면직시킬 수 있도록 한 규정이다. 따라서 이번 위헌심판의 쟁점은 국·공립교원과 사립학교교원의 신분상 차이,헌법이 보장하는 노동기본권의 한계와 노동기본권과 학습권의 관계 등에 관한 한계를 분명히 했다는데 그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다. 헌재는 이에 대해 9명의 재판관 가운데 절대 다수인 6명이 합헌의견,1명은 한정합헌,2명은 위헌의견을 내 합헌이라는 결정을 내렸다. 헌재는 우선교육의 목적과 교원의 의의,그리고 직무의 특수성을 전제로 이같은 합헌결정을 내렸다. 즉,교원이 교육활동이란 노동을 대가로 수입을 받는 근로자로서의 성격을 가진다고는 하나 장기간 훈련을 받고 이에 필요한 지식·소양과 함께 사회적 책임이 요구되는 직무상 특성이 강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또한 일부 교원들이 국·공립교원과의 차이점으로 자율성을 갖는 사립학교재단에 속해 있음을 주장하는데 대해 『교원은 공교육을 담당하고 교육목적·교육과정 등에서 차이가 없으며 교원임용에서 사립교원은 교육공무원과 비교해 임용절차만 다를 뿐 그밖의 자격요건·복무·연수의무·신분보장 및 사회보장 등의 모든 부분에서 동등한 대우를 받게 돼 있다』는 점을 중시했다. 헌재는 이같은 전제에 따라 이 두가지 규정이 노동3권을 규정한 헌법 제33조와 국민의 자유와 권리의 존중을 규정한 헌법 제37조 2항에 위배된다는 일부 주장을 잘못된 해석으로 결론지었다. 사립학교교원도 직무상 공무원개념을 적용할 수 있기 때문에 현행 헌법과 국가공무원법에 의해 규정된 국·공립학교교원의 노동운동금지조항을 준용,집단운동을 할 수 없다고 지적한 것이다. 헌재는 이에 대한 법해석에서 『비록 근로자인 사립학교 교원에게 헌법 제33조가 정한 근로3권의 행사를 제한 또는 금지하고 있다 하더라도 이것이 이들 교원이 가지는 근로기본권의 본질적 내용을 침해한 것으로 볼 수는 없으며 그 제한이 공공의 이익인 교육제도의 본질을 지키기 위해 필요하고 적정하게 결정된 것이므로 헌법에 위배되지 않는다』고 풀이했다. 이는 『교원의 노조활동은 최종적으로 수업거부와 학내외에서의 시위농성을 수반,학생의 학습권을 침해하게 되므로 이같은 결과를 부를 노동권은 교육자에 있어서 제한돼야 한다』는 합헌론자들의 주장을 그대로 수용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헌재의 이날 결정은 그동안 교원의 집단행동을 주장하며 일부 교사들의 동조를 받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에는 타격이 될 수밖에 없고 교육법에 규정된 유일한 교직단체인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의 위상을 상대적으로 강화시켜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지난 89년5월 설립돼 교육계에 파란을 일으켰던 「전교조」는 법률적인 정당성을 완전히 상실하게 됐다. 「전교조」는 설립과 함께 집단행동에 나서 첫해에 모두 1천5백여명의 교사들이 해직됐고 현재는 1만5천여명이 가입해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번 위헌심판도 「전교조」활동과 관련,지난 89년5월 학교법인 선일학원의 선일여자중에 근무하다 해직된 정순남·최금숙교사 등 2명이 해직무효청구소송과 함께 낸 신청에 따라 그해 10월 서울지방법원 서부지원이 제청한 사건 등 같은류의 사건 1백건을 단일사건으로 묶어 결정된 것이다. 「전교조」는 헌재의 이날 결정에 대해 『절대 수용할 수 없는 결정』이라면서 『이는 최근 국가보안법의 합헌결정,노동쟁의 조정법의 제3자개입금지조항 합헌결정 등과 같은 맥락으로 교원의 탄압을 정당화했다』고 주장,앞으로도 헌재결정에 불복,법외노조로 활동할 것임을 밝히고 있다. 그러나 헌재의 결정은 사법권 최후의 해석이기 때문에 이번 결정에 의해 그 활동에 정당성을 같지 못하게 된 「전교조」로서는앞으로는 법률적으로 아무것도 내세울 방법이 없게됐다. ◎사립학교법 합헌결정문 /“교원은 특수신분… 고도의 자율성과 책임성 지녀” ▷교원의 특수성◁ 학교교육의 수행자인 교원은 학생을 지도·교육한다는 노무에 종사하고 그 대가로 받는 수입에 의하여 생활한다는 점에서 통상적인 근로자의 성격을 가지고 있으나 장기간에 걸친 교육과 훈련을 받지 않고서는 그 직업이 요구하는 소양과 지식을 갖출 수 없으며 고도의 자율성과 사회적 책임성을 아울러 가져야 한다는 직무상 특성을 가진다. 교원의 근로관계는 일반근로자의 근로관계와는 여러가지 본질적인 차이가 있고 교원의 근로관계를 법적으로 규율함에 있어서는 이러한 교육제도의 독특한 구조를 배려하지 않을 수 없으므로 전통적인 노동관계법의 원리가 교원의 경우에는 그대로 적용될 수 없는 것이다. 현행 교육법제는 교원의 소속여하를 묻지 아니하고 교원을 일반국민에 대한 봉사자로 보고 있고 교육의 전문성과 관련하여 국·공립학교 교원 또는 사립학교 교원을 가리지 아니하고 동등한 처우를 하도록 규율하고 있다. ▷헌법 제33조제1항◁ 헌법 제31조 제6항은 단순히 교원의 지위와 권익을 보호하는 것만을 목적으로 하는 규정이 아니고 국민의 교육을 받을 기본권을 실효성 있게 보장하기 위한 것까지 포함하여 교원의 지위를 법률로 정하도록 한 것이므로 여기에는 교원의 신분보장,경제적·사회적 지위보장 등 교원의 권리에 해당하는 사항 뿐만 아니라 국민의 교육을 받을 권리를 저해할 우려있는 행위의 금지 등 교원의 의무에 관한 사항도 포함될 수 있다. 헌법 제31조 제6항을 근거로 하는 사립학교법 제55조와 제58조 제1항 제4호가 교원인 근로자의 근로기본권을 제한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그것만으로 근로3권에 관한 헌법 제33조 제1항의 규정을 내세워 바로 헌법에 위반된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왜냐하면 헌법 제31조 제6항은 국민의 교육을 받을 기본적 권리를 보다 효과적으로 보장하기 위하여 교원의 보수 및 근무조건등을 포함하는 개념인 「교원의 지위」에 관한 기본적인 사항을 법률로써 정하도록 한 것이므로 교원의 지위에 관련된 사항에 관한 한 위 헌법조항이 헌법 제33조 제1항에 우선하여 적용되어야 할 것으로 보아야 할 것이기 때문이다. ▷헌법 제37조제2항◁ 교원의 신분을 보장하고 경제적·사회적 지위의 향상을 위하여 제정된 여러 법률의 규정들은 결국 일반근로자에게 보장된 근로3권의 행사를 통하여 그들의 경제적·사회적 지위의 향상을 기할 수 있도록 한 것에 갈음하여 직접 사립학교 교원의 보수와 신분을 보장하는 한편 그 신분에 걸맞는 교직단체인 교육회를 통하여 그들의 경제적·사회적 지위향상을 도모할 수 있도록 보장하고 있다. 그러므로 이 사건 법률조항들은 비록 근로자인 사립학교 교원의 근로3권 행사를 제한 또는 금지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이로써 근로기본권의 본질적 내용을 침해한 것으로는 볼수 없고 그 제한이 우리의 역사적 현실에 비추어 보아 교육제도의 본질을 지키기 위하여 필요한 것이므로 헌법 제37조 제2항에도 위반되지 아니한다. ▷평등의 원칙◁ 사립학교 교원의 근로3권을 제한하는 것은 앞서 본 바와 같이 이를 제한하여야 할 합리적인 이유가 있으며 사립학교법의 규정이 국·공립학교 교원에 대하여 적용되는 규정보다 반드시 불리한 것으로 보기 어려우므로 이 사건 법률조항들은 헌법 제11조 제1항에 정한 평등원칙에 위반되지 아니하고,나아가 헌법전문이나 헌법 제6조 제1항에 나타나 있는 국제법존중의 정신에 어긋나는 것도 아니다.
  • “헌재의 명령ㆍ규칙 심사는 위헌”

    ◎“법원의 고유권한 무시한 월권”/“헌법소원 허용” 헌재결정 반박/대법 대법원은 9일 『헌법재판소가 명령ㆍ규칙에 대한 위헌 여부를 심사한 것은 대법원이 사법권을 관장하는 최고 법원임을 규정한 헌법 제101조와 명령ㆍ규칙에 대한 위헌여부 심사권을 법원이 가진다는 헌법 제107조 2항에 위배된 것』이라고 밝혔다. 대법원은 이날 법원 행정처 헌법재판연구반이 대법원장에게 보고한 「명령ㆍ규칙의 위헌심사권에 관한 연구보고서」를 통해 『헌법 제107조 1항과 제111조 1항에 헌법재판소는 법원의 제청에 의한 법률의 위헌여부 심사권만을 가지도록 분명하게 규정되어 있다』고 밝히고 『헌법규정을 무시한 헌법재판소의 결정은 월권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에앞서 헌법재판소는 지난달 15일 법무사법 시행규칙에 관한 헌법소원 사건에서 『명령ㆍ규칙이 직접 기본권을 침해하는 경우 행정소송 절차를 거칠 필요 없이 곧바로 헌법재판소에 헌법소원 심판을 청구할 수 있다』는 결정을 내렸었다. 그러나 대법원은 이날 『법원이 명령ㆍ규칙을 대상으로 하는 행정소송을 허용하지 않고 있으므로 헌법소원을 허용해야 한다』는 헌법재판소의 주장에 대해 『명령ㆍ규칙이 국민의 권리를 직접 침해한 때에는 그 자체가 행정소송의 대상이 된다는 것이 종전의 대법원 판례이며 학계의 이론없는 통설』이라고 반박했다. 대법원은 또 『이번 사건에서 문제가 된 「법무사 시험의 실시여부를 전적으로 법원 행정처장의 자유재량에 맡긴다」는 대법원 규칙은 국민의 기본권에 직접 관련되는 것이 아니라 간접적으로 관련되는 것에 불과하며 행정소송 및 헌법소원의 대상도 될 수 없는 성질의 것』이라고 말했다. 대법원이 이날 내놓은 연구보고서는 헌법재판소와 대법원간의 권한쟁의 뿐만 아니라 정치적 문제로까지 비화될 것으로 보여 주목되고 있다.
  • “국세가 담보채권에 우선 할 수 없다”/헌재결정후 국가 첫 패소

    ◎서울지법,청구기각 국세채권이 저당권 등 담보채권에 우선한다는 국세기본법 제35조 1항 3조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위헌결정이 있은뒤 처음으로 이 조항을 근거로 국가가 담보권자를 상대로 낸 소송이 기각됐다. 서울민사지법 합의13부(재판장 김종식부장판사)는 1일 국가가 서울신탁은행을 상대로 낸 부당이득금 반환청구소송에서 헌법재판소의 위헌결정을 근거로 국가의 청구를 기각하고 원고 패소판결을 내렸다. 국가는 국제해운주식회사가 각종 국세를 체납하자 지난86년 8월 이 회사소유 선박인 6만5천t급 「슈퍼스타」호에 대해 압류처분을 내렸으나 이 선박이 다음해인 87년2월 정박중이던 스페인에서 다른 채권자들의 청구에 따라 법원에 의해 강제집행이 실시돼 그 대금가운데 4억2천6백만원이 저당권자인 서울신탁은행에 지불되자 「국세가 그 이전에 설정된 담보권에 우선한다」는 국세기본법 조항을 근거로 국세체납금액 2천3백만원을 지급하라는 민사소송을 냈었다.
  • “불안한 평온”지속되는 중동

    ◎이라크,이란 국경 30만병력 대미전 투입/영도 페만 함대에 무력사용 허용/탈출 러시속 요르단행 외국인 10만 돌파/이라크,미 봉쇄 맞서 홍해차단 경고 ○…이라크는 이란과의 국경전지역에서 철수하게 될 30여사단의 30여만 군인들을 미국이 주도하는 군에 맞서기 위해 투입할 것이라고군기관지인 알­카다시야지가 18일 보도했다. 이라크는 17일부터 이란과의 국경지역에 주둔중인 군을 철수시키고 있다. 한편 아지즈 이라크 외무장관은 이날 미국이 이라크를 출입하는 선박에 대해 정지시켜 조사를 하고 있는 것을 비난하면서 미국의 봉쇄에 맞서 이라크도 봉쇄할 준비가 되어있음을 경고했다. 그는 이날 성명을 통해 『아랍도 홍해와 예멘과 가까운 바브 알 만다브를 봉쇄할 능력이 있다』고 경고했다. 아지즈가 홍해와 바브 알 만다브를 언급한 것은 아랍이 미국의 조치에 대한 보복으로 봉쇄할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어 미국과 충돌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대미 심리전 본격화 ○…이라크는 17일 부유한 아랍인들이 미국 여자들과 놀아나고 있는 동안사우디아라비아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들은 사막의 모래언덕에 파묻혀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미군병사들을 조롱. 영국의 BBC방송이 수신한 이라크 라디오 방송은 이날 사우디 주둔 미군들을 겨냥한 영어방송을 통해 『사우디의 모래언덕은 저절로 움직이기 때문에 지리에 익숙하지 못한 당신들은 결국 모래언덕에 파묻혀 죽게 될 것』이리고 주장. 이 방송은 또 『당신들의 가족들이 고향에서 생활고에 허덕이고 있는데 왜 사우디까지 와서 이라크와 싸움을 벌이려하는가』라고 묻고 『당신들은 고국에서 미국 여자들과 놀아나고 있는 부유한 아랍인들을 방어하기를 희망하느냐』고 심리전을 펼쳤다. ○자원입대요청 쇄도 ○…캐나다와 미국에 있는 이라크 대사관에는 이들 두나라에 거주하고 있는 중동출신 시민들의 이라크군 자원입대 요청이 쇄도하고 있으나 대사관측은 이들의 요청을 정중하게 거절하고 있다고 이라크 대사관 대변인들이 17일 공개. 오타와에 있는 이라크 관리들은 캐나다에 거주하고 있는 이라크인ㆍ이란인ㆍ팔레스타인인 약1천5백명이 이라크군 입대를 희망했으며 워싱턴에서도 아랍인들의 자원입대 요청이 쇄도하고 있으나 캐나다와 미국의 법률이 이들의 자원입대를 금지하고 있기 때문에 이같은 요청을 정중히 거절하고 있다고 설명. ○…이라크가 지난 2일 쿠웨이트를 침공, 점령한 뒤 이라크및 쿠웨이트를 빠져나와 요르단으로 들어온 외국인들은 10만명을 넘는다고 살렘 마사데 요르단 내무장관이 18일 밝혔다. 그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말하면서 『18일 하룻동안만 1만8천여명의 외국인들이 요르단으로 입국했다』고 덧붙였다. ○한국가스장비 요청 ○…한국의 군수공장들은 화학전에 대비 사우디아라비아 및 다른 중동국가들로부터 방독면 및 가스공격을 막을 수 있는 다른 장비들의 엄청난 주문을 받고있는 것으로 AP통신이 18일 보도했다. ○…이집트 집권 인민민주당(NDP) 당원들은 18일 회합을 갖고18개월째된 이라크ㆍ이집트간 지역동맹을 파기할 것을 무바라크 대통령에게 촉구. ○…페르시아만지역의 영국 군함들은 유엔의 제재결정에 따른 대 이라크 금수조치를 위해 무력사용을허용 받았다고 앨런 클라크 영국 국방차관이 18일 밝혔다. ○미 사병, 출전을 거부 ○…미 해병에 소속된 한 사병이 17일 중동에 대한 미국의 간섭주의 외교정책에 반대한다면서 양심적인 반대자로 인정해 줄 것을 요구하는 한편 페르시아만에 배치되지 않는 다른 부대로 전속을 요구했다고 이 사병의 변호사가 발표. ○…이집트는 지난 10일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과 관련, 아랍국 정상회담에서 내놓은 범아랍군 파병등을 포함한 결의안의 이행여부를 논의하기 위해 오는 26일 카이로에서 아랍국 외무장관회의를 개최할 것을 18일 촉구했다. 이집트 외무부의 한 관리는 이곳에 주재하고 있는 아랍국 대사들을 초치,회의개최제의를 통보했다고 말하고 26일의 외무장관회의는 당시 결의안의이 진전상황에 대한 체들리 클리비 아랍연맹사무총장의 보고를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병력증파 채비 ○…미 국방부는 17일 「사막의 방패」작전의 일환으로 텍사스주 트 후드에 주둔하고 있는 육군 제1기갑사단과 제2장갑사단 휘하부대들을 사우디아라비아에파견하기 위한 준비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밖에 군해상 수송사령부 산하 기동예비함대 소속 군함 96척중 9척을 전시편제로 편성,선적항들로 이동시키고 있으며 다른 몇척을 편성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라크는 이라크와 쿠웨이트에 거주하고 있는 약2백만명의 이집트인들은을 외국인들을 방패막이로 군시설등에 수용키로 한 결정에서 제외됐다고 18일 밝혔다. 이라크 관영 INA통신은 이날 『이집트 형제들은 이라크에 공격적인 국가들의 국민들을 주요시설에 수용키로 한 결정에서 제외됐다』고 보도했다. ○동독서 핵기술 제공 ○…서독경찰은 서독의 한 회사가 이라크에 불법적으로 핵원료를 제공했다는 혐의이를 잡고 수사중이라고 주간 「데어 슈피겔」지가 20일자로 발행되는 최신호에서 보도. 슈피겔지는 또 동독인민군이 공산정권하에서 이라크가 핵ㆍ화학전을 준비하는 것을 도와주었다는 사실도 함께 보도.
  • 미,페만·홍해 무역선 전면 차단/어제부터/요르단은 아카바항 폐쇄

    ◎이라크,쿠웨이트 방공망 구축 【워싱턴·케네벙크포트·마나마·암만·니코시아 외신 종합】 미국은 17일 페르시아만과 홍해를 항해하는 무역선들에 대해 행선지와 화물내용을 묻는등 대이라크 금수를 위한 이라크·쿠웨이트 향발 무역선 차단작전에 돌입하고 군함들에 필요한 무력사용도 허용했다. 조지 부시 미대통령은 중동배치 미 군함들에 17일 상오 9시(한국시간)를 기해 이라크와 쿠웨이트로 향하거나 이들 두나라로부터 나오는 모든 선박들에 대해 차단작전에 들어갈 것을 명령했다고 미 국방부가 밝혔다. 이번 무역선 항행 차단지시는 유엔 안보리의 대이라크 경제제재조치와 궤를 같이하는 것이며 현재 페르시아만,홍해 북부및 오만만 해역에 배치되어 있는 미 함정들은 의심이 가는 선박들이 정선명령에 불응할 경우등 필요할 때는 무력사용도 허가받았다고 피터 윌리엄스 미국방부대변인은 말했다. 부시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국방부는 각 함장들에게 무력사용에 앞서 무역선들에 정선및 수송품의 내용및 목적지 확인절차를 거쳐 협조를 요청하고 이에 불응할 경우 선박의 진로를 봉쇄하거나 선수쪽에 경고사격을 가하는 단계적 조치를 취하도록 명령했다고 대변인은 설명했다. 이라크는 쿠웨이트주둔 병력을 16만명으로 증강시켰으며 쿠웨이트시 전역에 걸쳐 방공체제를 구축했다고 미 관리들이 밝혔다. 한편 후세인 요르단국왕으로부터 유일하게 남아 있는 대이라크 물자공급루트인 아카바항을 폐쇄하겠다는 약속을 받았다고 부시가 밝힌 가운데 홍해에 면해 있는 요르단의 아카바항에는 이라크행 화물을 실은 선박은 1척도 없다고 해운업자들이 17일 전했다.〈관련기사4·5면〉 이라크의 주요 무역통로 가운데 하나인 아카바항을 폐쇄하려는 움직임은 유엔의 제재결정으로 가시화됐으며 미국의 사실상 봉쇄조치로 인해 선적이 불가능해졌다고 이들은 말했다.
  • 「간통죄」 판사가 첫 위헌제청/부산지법

    ◎“헌재결정 내릴때까지 재판 정지”/피의자 석방… 폐지 논란속 귀추 주목 【부산=김세기기자】 간통죄에 대한 폐지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판사가 직권으로 간통죄의 위헌여부를 처음으로 헌법재판소에 제청해 주목되고 있다. 부산지법 제3민사부 김백영판사는 30일 부산지검 형사1부 장용석검사가 구속영장을 청구한 한모씨(32ㆍ공원ㆍ부산진구 가야1동)와 주부 이모씨(29ㆍ여ㆍ부산진구 가야1동)의 간통사건에 대해 간통죄의 위헌여부를 헌법재판소에 제청,위헌여부에 대한 결정이 있을때까지 영장발부 등 모든 재판과정을 정지한다고 밝히고 한씨와 이씨를 석방했다. 김판사는 위헌제청결정문에서 『재판의 전제가 되는 형법 제241조1항의 간통죄가 성도덕의 유지와 건전한 성풍속을 보호법익으로 하고 있지만 헌법 제10조의 모든 국민은 인간으로서의 존엄한 가치를 가지며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가진다는 법조항과 헌법 제37조의 모든 국민은 사생활의 비밀과 자유를 침해받지 아니한다는 규정에 위배돼 헌법재판소에 위헌여부를 제청했다』면서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내려질때까지 이 사건의 재판을 정지한다』고 밝혔다. 김판사는 『특히 이번사건은 혼인생활이 파탄에 이르러 형식적인 부부에 지나지 않는데도 성의 자기결정권을 박탈당함으로써 헌법에 명시된 행복추구권리를 침해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속영장이 신청된 이씨는 지난 3월부터 남편 김모씨(33)와의 가정불화로 집을 나와 생활하던중 한씨와 알게돼 지난 5월13일까지 정을 통해오다 남편의 고소로 경찰에 붙잡혔다. 한편 헌법재판소는 김판사의 간통죄 위헌제청에 따라 1백80일 이내에 이 사건을 심리,위헌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 “보안법찬양ㆍ고무조항은 「한정합헌」”/헌재결정

    ◎국가안전 명백히 해칠때만 적용해야/이적표현물 제작ㆍ소지 조항도 국가보안법 제7조1항(반국가단체 찬양ㆍ고무ㆍ동조)과 5항(이적표현물 제작ㆍ소지ㆍ반포)은 헌법에 위반되지 않으나 국가의 존립ㆍ안전이나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실질적인 해악을 미칠경우에만 적용해야 한다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내려졌다. 헌법재판소 전원재판소 전원재판부(주심 이시윤재판관)는 2일 마산지법 충무지원이 제청한 국가보안법 제7조1항 및 5개항의 위헌법률심판에서 이같이 밝히고 이 조항에 대해 한정적 합헌결정을 내렸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국가보안법 제7조1항은 「구성원」「활동」「동조」등 5가지 용어가 다의적이고 적용범위가 광범위해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거나 죄형법정주의에 어긋날수 있으므로 국가의 존립ㆍ안전이나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해악을 미칠 위험성이 명백히 있는 경우에만 적용되는 것으로 축소ㆍ제한 해석해야 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그러나 『이 조항이 위헌의 소지는 있으나 완전 무효화할 경우 남북한이 대치하고 있는 현실에서는 국가적 이익보다는 불이익이 더 크고 국가의 존립ㆍ안정을 희생시키면서까지 자유를 보호할수는 없으므로 전면 위헌이라고는 할수 없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제7조5항도 이적표현물의 개념이 다의적이고 광범위해 국가의 존립ㆍ안전에 실질적인 위해를 주는 경우에만 적용되는 것으로 한정적 해석을 해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심판에서는 9명의 재판관가운데 8명은 한정적 합헌론을 폈으나 변정수재판관은 『이 조항들은 구성요건이 불명확하고 표현의 자유의 본질적 내용을 침해하고 있다』는 등의 이유로 전면위헌의견을 밝혔다. 대우조선노조 사무국장 장대현(28)등은 지난 88년9월 대우조선소앞에 「일사랑 도서원」을 설립,「피바다」등 북한원전과 이적도서를 비치해 놓고 대우조선근로자들에게 대출ㆍ배포해 국가보안법 7조1항 및 5항 위반혐의로 구속 기소된뒤 이 조항이 헌법 제12조(죄형법정주의)및 제37조(권리의 제한)등에 위배된다며 위헌심판 제청신청을 냈었다.
  • 유선TV 10월 시범 방영/공보처 업무보고

    ◎사이비언론 고발센터 운영/“국민의 알 권리 충족ㆍ신장” 노대통령 지시 정부는 올해 서울 목동과 상계동 아파트단지에 종합유선방송(CA TV)을 시범적으로 설치,방영할 방침이다. 정부는 이를위해 공보처 차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종합유선방송 추진위원회를 구성,실시시기ㆍ하루 방영시간ㆍ채널수ㆍ시범사업 추진주체 등 세부사항을 확정하고 유선방송관리법을 개정키로 했다. 종합유선방송의 실시시기는 올 10∼11월쯤에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종합유선방송 시범실시가 효과가 있다고 판단될 경우 실시지역을 전국의 대도시 아파트단지로 확대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병렬공보처장관은 14일 청와대에서 노태우대통령에게 올해 업무보고를 하는 자리에서 「종합유선방송 시범실시」방침을 밝히고 방송의 발전적 구조개선을 위해 방송법을 개정하겠다고 보고했다. 정부는 이에따라 오는 3월말 방송제도연구위원회가 방송제도 개선안을 마련하는 대로 방송법 개정작업에 착수,민방이 설립될 수 있는 요건을 완화시킬 방침이다. 최장관은 이날 보고에서 지자제 실시에 대비,92년까지 「국정 홍보센터」를 서울과 각 시도에 신설하고 홍보 방법도 일반기업의 시장조사ㆍ판매개발기법 등을 적극 활용하는 기업홍보방법을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최장관은 또 『언론을 빙자한 사회악 추방을 위해 공보처ㆍ검찰ㆍ각 시도 및 관련협회에 사이비언론 신고 고발센터를 설치,가짜 기자증 발급ㆍ광고강요ㆍ책자강매ㆍ이권개입 등에 대한 신고를 받아 사법조치토록 하고 언론중재위의 중재결정에 법적 기속력을 부여,왜곡보도에 의한 언론피해 구제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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