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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 반박 자료 공개… “송민순이 北에 확인 제의”

    文, 반박 자료 공개… “송민순이 北에 확인 제의”

    선관위 1차 토론도 인권안 공방 文·安·沈 “국정원 국내파트 폐지” 檢 등 권력기관 개혁엔 한목소리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3일 2007년 유엔의 북한 인권결의안 표결과 관련해 북한의 의견을 물어 결정했다는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의 주장에 대해 “송 전 장관이 북한에 확인해 보자고 한 것”이라고 말했다.문 후보는 이날 밤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최로 KBS 스튜디오에서 열린 5개 주요 정당 후보 초청 TV 토론에서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가 ‘이 사안과 관련해 문 후보의 그동안 발언이 거짓으로 드러나면 후보에서 사퇴할 용의가 있나’라고 질문하자 “사실관계를 다시 확인해 보기 바란다”며 이같이 답했다. 이는 송 전 장관이 지난 21일 공개한 자신의 수첩 내용(묻지는 말았어야 했는데 문 실장이 물어보라고 해서)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이다. 문 후보는 “당시 2007년 11월 16일 회의에서 이미 (기권 방침이) 결정이 됐다”며 “그럼에도 송 전 장관이 외교부에서 북한과 접촉한 결과 인권결의안에 찬성하더라도 북한이 크게 반발할 것 같지 않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송 전 장관) 본인이 확인해 보자고 해서, 당시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이었던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북한에 보내기 위한) 물음까지 준비했다는 사실을 확인해 보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문 후보 측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11월 16일 노무현 전 대통령 주재 회의자료 ▲11월 18일 서별관 회의 기록 등을 공개하는 등 ‘정면 승부’를 택했다. 문 후보 측 김경수 수석대변인은 “‘문 후보가 북한에 물어보고 기권을 결정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그러나 송 전 장관은 표결 직전까지 문 후보 관여하에 논의가 진행됐다며 반박했다. 그는 “11월 20일 청와대에서 관계관이 유엔 주재 대표부에서 온 (결의안 찬성에 북한이 반대하지 않는다는) 보고서대로 ‘찬성’하자고 했더니 문 후보는 ‘남북채널 반응이 중요하니 함께 보고 결정하자’고 했다”고 전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대선후보들은 청와대와 검찰·국정원 등 권력기관 개혁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공감했지만, 그 방법에 대해서는 전혀 다른 입장을 보였다. 문 후보는 책임총리제와 책임장관제를 통한 대통령 권한 분산 의지를 밝혔다. 검찰은 수사권과 기소권 분리와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설립을 통한 검찰 견제 의지를 밝혔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도 대통령 권한을 축소하게 하겠다고 했다. 국정원에 대해서도 국내정치 개입 금지를 밝혔고, 검찰은 수사권과 기소권 분리를 목표로 삼아야 한다고 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대통령 특수활동비 폐지와 권력기관 특수활동비 재검토 의지를 밝혔고, 청와대와 권력기관 정보공개 투명화를 약속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도 작은 청와대 입장을 밝혔고, 검찰 개혁 문제에 대해서도 검경 수사권 분리, 검찰총장 외부 영입 등을 말했다. 반면 국정원에 대해서는 “국내에 종북세력들이 얼마나 날뛰고 있나. 종북세력을 색출하기 위해 국내 수사기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도 국정원에 대해서는 “국내 정보 수집을 못하게 하는 것은 남북 분단의 현실에서 말이 되지 않는다”며 “정보 수집하되 대상은 간첩과 테러에 국한되도록 하고 정치에 일체 관여하지 못하게 하겠다”고 말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서울시의회 유동균의원 “재정비촉진지구 인구-주택 변경범위 30%로 확대”

    서울시의회 유동균의원 “재정비촉진지구 인구-주택 변경범위 30%로 확대”

    서울시의회 유동균 의원(더불어민주당, 마포3)이 이승로 의원과 공동 발의한 서울시 도시재정비 촉진을 위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21일 제273회 임시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 회의에서 수정 가결됐다. 이 개정조례안은 재정비촉진지구에서 인구·주택 수용계획의 경미한 변경 범위를 종전 10% 이내에서 30% 이내로 확대하여, 세대수 계획의 경미한 변경 범위와 동일하게 한 것이다. 그 동안, 재정비촉진지구에서 세대수 계획의 경미한 변경 범위는 30% 이내인 반면 인구·주택 수용계획의 경미한 변경 범위는 10% 이내로써, 세대수 계획을 30퍼센트 이내로 증가하는 경우 인구·주택 수용계획의 경미한 변경 범위를 넘을 수 있는 우려가 있었는데, 이를 방지한데 입법취지가 있다. 유동균 의원은 “재정비촉진구역의 인구·주택 계획과 세대수 계획의 경미한 변경 범위가 상이하여 현장에서 혼선이 발생해 왔는데, 이 개정조례안으로 혼선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법규에 의한 경미한 변경 수준이 대부분 10퍼센트 이내로 규정되어 있고, 특히, 공간적 범위가 넓은 재정비촉진지구에서 인구·주택 수용계획을 30% 이내까지 변경하는 것은 토지이용계획・기반시설계획 등의 재검토가 필요하므로, 인구·주택 수용계획의 경미한 변경 범위 확대는 촉진구역의 주택건립 세대수 증감에 따라 변경되는 경우로 한정하는 것으로 수정 가결됐고, 28일 본회의에서 통과되면 서울시로 이송되어 공포·시행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美 이란 핵합의 실패 규정 의미는

    ① “이란, 北처럼 될까봐” 압박 회귀 ② “핵협상, 미봉책 없다” 北에 경고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인 2015년 체결된 이란 핵 합의를 ‘실패’로 규정하고 합의 내용을 전면 재검토할 것임을 밝혔다. 테러리즘을 지원하는 이란과의 합의는 미봉책에 불과하며 이를 그대로 방치하면 북한 핵 문제처럼 통제하기 어려워질 것임을 지적한 것이다. 결국 대화를 통한 외교적 해결보다 조지 W 부시 행정부 시절 ‘악의 축’ 발언으로 이란과 대결 국면을 이어 갔던 것처럼 압박 기조로 회귀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틸러슨 장관은 19일(현지시간) 국무부 접견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주요 6개국(미국, 영국, 프랑스, 러시아, 중국, 독일)이 이란과 체결한 ‘포괄적 공동행동계획’(JCPOA)은 비핵화된 이란이라는 목표를 달성하는 데 실패했다”며 “단지 이란의 핵보유 목표를 지연시키기만 할 뿐”이라고 말했다고 AP통신 등이 전했다. 그는 “이란의 핵 야망은 국제 평화에 큰 위험”이라면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이란 문제에 관한 한 차기 행정부에 책임을 떠넘길 생각이 없으며 현재 진행 중인 재검토 작업 이후에 이란 핵 합의 유지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틸러슨 장관은 또 “이란은 테러를 지원하는 선도적 국가이며 시리아·예멘·이라크·레바논 등에서 미국의 이익을 침해하고 갈등을 증폭시키고 있다”면서 “제지받지 않은 이란은 북한과 동일한 길을 가고 세계를 오도할 잠재성을 지니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중동을 순방 중인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은 무함마드 빈 살만 알 사우드 사우디아라비아 국방장관과 만나 “미국으로서는 강한 사우디를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는 전통적 우방인 사우디에 중동의 패권 경쟁국 이란에 대한 미국 정부의 강경책에 공조해 달라고 요구한 것이다. 이란 핵 합의는 이란이 핵무기 원료가 될 수 있는 농축우라늄을 대부분 폐기하고 대신 민수용 원자력 이용 권한은 보장하는 것이 골자다. 그 대가로 서방은 지난해 1월 이란에 대한 일부 경제제재를 해제했다. 이미 5차례 핵실험을 실시한 북한에 비해 핵개발 단계가 뒤처져 있는 이란이 북한과 같은 사실상의 핵무장국이 되기 전에 핵개발을 동결시킨 합의로 볼 수 있었다. 틸러슨 장관이 이를 실패로 규정한 것은 결국 트럼프 행정부가 북한에 대해 이란처럼 ‘일단 상황 악화는 막자’는 식의 핵 동결 협상은 하지 않겠다는 점을 시사한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과의 핵 합의를 재검토하겠다고 공식 발표한 것은 지난 2월 이란의 탄도미사일 발사 시험을 근거로 경제제재안을 발표할 당시부터 사실상 예견된 수순이었다. 이란은 탄도미사일 개발이 자주국방력을 보유하려는 목적이라며 아랑곳하지 않고 있다. 다만 노골적으로 이란을 적대시하는 트럼프 행정부의 대응은 조지 W 부시 행정부 시절을 연상케 한다. 부시 전 대통령은 2002년 1월 연두교서에서 이란은 ‘미사일과 대량파괴무기를 개발하고 테러를 수출하는 나라’라며 북한, 이라크와 함께 ‘악의 축’이라고 지목하고 임기 내내 대치한 바 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사춘기 척추건강 여든까지 ‘꼿꼿’ 지킴이

    사춘기 척추건강 여든까지 ‘꼿꼿’ 지킴이

    전문상담 등 사후 관리도 제공지난 3일 서울 영등포구 문래초등학교 5학년 교실 앞. 학생들이 일자로 쭉 선 후 90도 정도 앞으로 등을 구부렸다. 영등포보건소 직원이 학생 뒤쪽에서 한 명씩 등을 눌렀다. 뒤쪽에서 관찰하면 등이 휜 것과 견갑골이나 갈비뼈가 한쪽만 튀어나온 모습을 가장 확실하게 보고, 척추측만증을 진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영등포보건소가 성장기 학생들의 척추건강을 위해 오는 9월까지 초등학교 5학년을 대상으로 척추측만증 무료 검진을 한다고 20일 밝혔다. 척추측만증은 몸의 중심 기둥인 척추가 꼿꼿하지 않고 S자로 휘는 증상으로 특히 사춘기 전후 1~2년 사이에 급속히 진행된다고 알려졌다. 보건소 관계자는 “중학생이 되면 척추가 휘어도 교정이 힘들다. 초등학교 5학년을 검진 대상으로 정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검진 대상은 지역 내 23개 초등학교 5학년 2300여명이다. 고려대 부설 척추측만증 연구소와 연계해 각 학교가 원하는 날짜에 따라 순차적으로 방문해 검진한다. 지난 3일 신영초, 문래초에서 검진을 시작했고 마지막 검진은 9월 12일이다. 먼저 척추측만증에 관한 기본상식 및 치료, 예방법을 알려준다. 이후 1차 검사로 척추의 휘어진 각도를 측정하고 이 중 각도 5도 이상으로 추가 검사가 필요한 학생은 X선 촬영을 진행한다. 전문상담이 필요한 경우 전문 간호사가 학생과 학부모에게 진료계획 등을 상담해 주고 1년 후에는 재검사를 통해 지속적인 사후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잘못된 자세와 습관으로 인한 척추 변형은 조기검진을 통해 사전에 예방하고 치료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檢 어이없는 ‘지각 영장’… 시한 넘겨 풀려난 마약사범

    경찰, 피의자 석방한 뒤 재검거 “일반적 수사권 경찰 이관해야” 검찰과 경찰이 수사권 조정 문제를 놓고 첨예하게 대립하는 가운데 경찰이 붙잡은 마약사범을 검찰이 시한을 넘겨 영장을 청구하는 실수를 저질러 피의자를 석방하는 일이 발생했다. 20일 검찰과 경찰 등에 따르면 대구지법 영장 당직 판사는 지난 18일 검찰이 청구한 마약사범 A(44)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체포 뒤 48시간 이내에 영장 청구를 해야 한다는 규정을 어겼기 때문이다.앞서 대구 북부경찰서는 지난 16일 오후 5시 26분 A씨를 체포한 뒤 구속해 수사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대구지검에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영장 청구 시한은 18일 오후 5시 26분이었지만 검찰 직원은 39분 넘긴 같은 날 오후 6시 5분에 서류를 냈다. 법원은 서류 검토 과정에 해당 사건이 형사소송법 절차를 위반한 사실을 확인하고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절차 없이 영장을 기각했다. 경찰은 어쩔 수 없이 검거한 A씨를 같은 날 저녁 석방했다. 이후 경찰은 19일 오후 11시 40분에 대구 지인의 주거지에 있던 A씨를 다시 검거했다. 대구지검 관계자는 “사건을 재지휘하는 과정에서 직원이 날짜를 착각해 실수한 것 같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대구시경 관계자는 “경찰이 직접 영장을 청구했으면 이 같은 일이 벌어지지 않았을 것”이라며 “이제는 일반적 수사권은 경찰에 이관해야 한다”고 밝혔다. 현행법은 경찰이 직접 법원에 영장을 청구할 수 없고 검찰에 영장을 청구해 달라고 신청하는 절차를 거치도록 한다. 한편 지난달 28일에도 서울 금천경찰서가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피의자 2명을 긴급체포해 서울 남부지검에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의 실수로 청구 시한을 1시간여 넘기는 바람에 영장이 법원에서 기각되고 피의자들은 유치장에서 풀려났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출산율 제고 방안’ 정책포럼

    ‘출산율 제고 방안’ 정책포럼

    한국여성경제학회(회장 이은형 국민대 경영학부 교수)는 20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생명보험 교육문화센터에서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한 출산율 제고 방안’을 주제로 경제정책포럼을 개최한다. 저출산 대책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실효성 있는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 美상원 군사위 중진 그레이엄 의원 “북핵 대책에 선제타격 포함해야”

    美상원 군사위 중진 그레이엄 의원 “북핵 대책에 선제타격 포함해야”

     미국 상원 군사위원회 소속으로 공화당 중진인 린지 그레이엄 의원이 19일(현지시간) 트럼프 정부의 북핵 대책에 선제타격 옵션을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가 ‘최고의 압박과 관여’를 새 북핵 전략으로 삼으면서 선제타격 옵션이 후순위로 밀려난 것에 이의를 제기한 것이다. 그레이엄 의원은 이날 NBC방송의 뉴스프로그램 ‘투데이’ 인터뷰에서 “미국은 북핵 문제에 대해 중국을 압박해야 한다”면서 “그러나 트럼프 정부는 필요하다면 선제공격 개시를 포함해 스스로 행동할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언젠가 미국 본토를 강타할 미사일을 개발하는 것을 중국이 중단시킬 수 없다면, 우리가 미사일 프로그램 저지를 위해 외교 제재와 군사 공격을 포함한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그레이엄 의원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만약 중국이 이 문제를 처리하지 않는다면 우리가 할 것이라고 말하라”고 조언한 사실도 전했다. 그는 “북한이 미국 본토를 강타할 핵미사일을 개발하도록 놔둔 대통령이라는 이력을 갖고 싶으냐”는 자신의 말에 트럼프 대통령이 “절대 아니다”라고 말했다고도 했다.  백악관은 대통령 취임 후 두 달여에 걸친 재검토를 통해 ‘최고의 압박과 관여’를 새로운 대북 전략을 수립했다고 AP통신 등 미 언론이 지난주 보도했다.  트럼프 정부는 “모든 옵션이 테이블 위에 있다”고 북한에 대한 군사적 위협을 계속하고 있지만, 군사적 수단보다는 정치·외교적 제재와 압박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펴고 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홍준표 ‘안보 독트린’ 발표 “전술핵 재배치…사드 2~3개 배치”

    홍준표 ‘안보 독트린’ 발표 “전술핵 재배치…사드 2~3개 배치”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가 19일 ‘홍준표 안보 독트린’을 발표하고 집권시 전술핵을 재배치하고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포대를 2개 내지 3개 배치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또 북한 핵·미사일에 대응하고자 한국형미사일방어(KAMD) 체계를 전면 재구축하고 ‘바다의 사드’로 불리는 SM-3 미사일 도입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홍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한국당 당사에서 이 같은 내용의 국방·외교·통일 정책 기조를 담은 ‘홍준표 안보 독트린’을 발표했다. 홍 후보는 현 한반도 상황에 대해 “일촉즉발의 안보대란”이라면서 “북한은 핵 야심을 드러낸 도발을 계속하고 우리 내부에서도 좌파 친북 세력들이 준동하고 대통령이 되겠다는 분들조차 표를 얻기 위한 ‘위장 안보 담론’을 부르짖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소극적 안보와 표를 의식한 정책으로는 대한민국을 지킬 수 없다”면서 ‘스트롱 코리아’(강한 대한민국) 개념을 주창했다. 홍 후보는 먼저 국가안보의 목표와 대상을 전면적으로 재규정해야 한다면서 핵 균형 달성과 대북상호주의 폐기 방침을 밝혔다. 홍 후보는 “우리 안보 목표로서 한반도 비핵화는 이제 무의미해졌다”면서 “힘의 우위를 통한 무장평화와 자유민주주의 체제 수호가 목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비정상 국가인 북한과의 상호주의 역시 무의미하다”면서 “대북 상호주의는 과감히 폐기하겠다”고 밝혔다. 홍 후보는 이어 공세적인 억제전략으로 국방 기조를 바꾸겠다고 선언하고 ▲ KAMD 전면 재구축 ▲ SM-3 도입 ▲ 제주해군 기지를 모항으로 한 전략기동함대 ‘독도-이어도 함대’ 창설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홍 후보는 “현실적으로 KAMD가 완성돼도 다층방어에 한계가 있는 만큼 기존에 논의되던 KAMD를 과감히 전면 재검토하겠다”면서 “또 종말 단계 상층부터 중첩 방어가 가능하도록 필요하면 SM-3 도입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한미동맹 강화를 주장했다. 홍 후보는 “굳건한 한미동맹으로 강력한 국방태세를 갖추겠다”면서 “전술핵 재배치와 사드 2~3개 포대 배치 등 한미 안보협력을 강화해 미국의 군사 억지력이 한반도에서도 그대로 실현되도록 하겠다”고 천명했다. 마지막으로 국론 분열과 체제 전복을 꾀하는 반국가·체제 전복 세력도 척결하겠다고 다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시의회 오경환의원 “신정차량기지, 서부광역철도 수용하긴 부족”

    서울시의회 오경환의원 “신정차량기지, 서부광역철도 수용하긴 부족”

    서울시의회 오경환 의원(마포4. 교육위원회. 더불어민주당)은 4월 18일 의원회관별관 6층 교통위원회에서 열린 제273회 임시회 서부지역광역철도건설 특별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서울시 도시교통본부(본부장 윤준병)를 대상으로 사업 추진정책과 추진경과 등에 대한 질의를 했다. 오 의원은 “서부광역철도사업은 수도권 서부지역 철도서비스의 지역불균형 해소와 지역발전을 위해 정말 필요한 사업이다. 하지만 이번 서울시의 신정차량기지에 대한 사전 타당성 조사용역 결과에서 열차유치 용량 부족 등으로 활용이 어려워졌고 전체 사업 타당성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반드시 차량기지를 확보해야 하며 노선조정 등 전체사업의 경제 수익성이 높아지도록 전반적인 검토를 해야 한다. 서울시는 국토교통부, 경기도, 부천시, 강서구, 마포구와 함께 TF를 구성하고 협의 통해 하루빨리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부광역철도 사업은 16.6.27에 국토부가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결정고시를 하면서 원종~홍대선과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 위례과천선이 함께 반영되었고 이에 따라 서울시가 작년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신정차량기지 활용 사전 타당성조사 용역을 시행하게 됐다. 서부광역철도 사업개요를 보면 구간은 원종(대곡~소사)~화곡(5호선)~홍대입구(2호선, 공항철도, 경의선)이다. 규모는 정거장 10개소에 총 연장 17.25km이다. 차량은 중형전철로 12편성(4량 1편성)이며 하루 평균 168,383명의 수요가 예상된다. 신정차량기지 이용을 전제 할 때 사업비는 13,288억원으로 B/C 1.01이다. 서울시의 신정차량기지 활용 사전 타당성조사 용역결과를 요약하면 신정차량기지에 13편성을 유치 할 것으로 기대했으나 실제로는 기지 내에 2편성 유치, 본선에 4편성 주박이 가능하여 나머지 7편성은 유치가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검수선 개량도 기존 서울메트로 2호선 대형전철의 검수선 부족으로 불가하며 유지보수 장비 유치를 위한 시설개량도 유휴부지 부족으로 가능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정차량기지 활용 불가에 따른 대안으로 차량기지 신설이 필요한데 토지매입을 통한 대체 부지는 52량(대형전철, 4량/13편성)이 유치 가능한 약 34,500㎡ 규모의 용지가 필요하고 전체차량기지 건설비용은 약 2,600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신정차량기지를 이용하지 못하게 된다면 사업비는 21,664억원으로 증가하게 된다. 그래서 경제적 타당성 B/C가 1.01에서 0.55~0.70까지 떨어져 사업성이 없는 것으로 나왔다. 서울시 도시교통본부 윤준병 본부장은 “신정차량기지 활용이 어려워진 만큼 새로운 차량기지를 확보하고 신설해야 하며 경제 타당성을 높이기 위해 노선을 재검토를 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美 FTA 수정 요구, 줄 것 받을 것 잘 가려 대처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된 지 5년 만에 수술대에 올랐다. 방한했던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어제 주한미국상공회의소 연설에서 “한·미 FTA 재검토 및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미 최고 고위층이 한·미 FTA를 공식적으로 언급하기는 처음이다. 미국 우선주의를 외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전 한·미 FTA 재협상을 공약했지만 취임 이후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었다. 그러나 언제 어떻게든 맞닥뜨릴 수밖에 없던 잠재된 현안이었다. 펜스 부통령은 재협상보다는 재검토, 개선이라는 완화된 표현을 썼지만 한·미 FTA를 손보기 위한 실질적인 걸음을 내디딘 것이나 다름없다. 미국이 한·미 FTA 재검토에 집착하는 까닭은 무역수지 불균형 탓이다. 펜스 부통령은 노골적으로 “한·미 FTA 이후 무역적자가 두 배 이상으로 늘었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1일 미국무역대표부(USTR)가 내놓은 ‘2017년 무역정책의제’의 내용을 되풀이한 것이다.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는 FTA 발효 이전인 2011년 116억 달러에서 지난해 232억 달러 수준으로 증가했다. 승용차는 2011년 83억 달러에서 2015년 두 배 가까이 되는 163억 달러의 흑자를 냈다. 반면 미국은 서비스 수지 흑자가 2011년 109억 달러에서 2015년 141억 달러로 늘었다. 미국은 자국만 손해를 본다는 편견에 사로잡혀 있는 것이다. 미국은 앞으로 ‘자유롭고 공정한 무역’을 전제로 자국 위주의 재검토 전략을 펴나갈 것이 뻔하다. 자동차와 같이 대미 수출이 급증한 품목에 대한 관세를 높이려고 할 것이다. 또 미국의 강점인 법률, 의료 등 서비스시장의 개방과 함께 소고기와 쌀 등 농축산물에 대한 협정세율의 인하를 요구할 가능성도 크다. 무역대표부가 일찍이 무역·투자 장벽을 열거해 압박하던 대상들이다. 한·미 FTA 재검토는 피할 수 없는 발등의 불이다. 펜스 부통령의 언행에서도 안보와 무역을 연계시키는 트럼프 대통령의 대외정책 스타일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북핵 해결에 대한 청구서인 셈이다. 국제 관계에는 공짜가 없다. 결국 당당하게 받아들이고 상호호혜, 이익균형의 측면에서 대처하는 게 현명하다. 역으로 인프라와 에너지 산업 진출 등 추가적인 시장 개방을 촉구하는 기회로 만들 필요가 있다. 다만 FTA를 손질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식의 안이한 대응은 금물이다. 국가 경제와 직결돼 있는 만큼 철저하게 챙기지 않으면 자칫 미국의 논리와 힘에 밀릴 수 있다는 점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
  • “남·북·중 잇는 고속철도망, 한·중 해저터널 건설 필요”

    “남·북·중 잇는 고속철도망, 한·중 해저터널 건설 필요”

    동북아 안보 및 평화 유지를 위해서는 남북한과 중국을 잇는 고속철도망, 한·중 해저터널 건설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신(新)교통 기술을 흡수하고 확산시킬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국책 연구기관인 한국교통연구원(원장 이창운)은 18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교통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러한 내용의 국가 교통미래전략과 10대 교통·물류정책을 제시했다. 오재학 교통연구원 부원장은 10대 전략을 제시하면서 “국가 고속교통체계를 완성해야 국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며 “지방 성장 거점과 수도권을 연결하는 고속 철도망 구축을 앞당기고 지역 혁신을 위해 철도 중심의 고속 교통망을 구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또 “북한을 경유하는 한·중 고속철도망을 구축하면 남북 긴장 완화는 물론 한·중 경제 교류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베이징~선양~평양~서울~부산을 잇는 동북아 메가 경제권을 주도적으로 이끌 수 있다”고 말했다. 오 부원장은 교통세 제도 개선도 뒤따라야 한다고 주장했다. 교통 시설을 이용한 정도에 따라 교통세를 차등 부과하는 ‘주행거리 기반 교통세’ 체계로 개선하고 미래 교통 수요를 고려한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지금과 같은 예비타당성 조사의 기능과 역할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재훈 교통연구원 미래교통전략연구소장은 “2050년에는 자율주행차, 드론, 모듈형 버스, 초고속 철도, 물류 로봇 등이 보편화되고 교통 서비스가 무인화될 것”이라며 “교통 선진국으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사회·경제 변화에 대비하고 신기술 개발·활용 역량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FTA ‘협상 테이블’ 가능성 커져… 車업계 동향 주시

    FTA ‘협상 테이블’ 가능성 커져… 車업계 동향 주시

    美기업인 대상 연설 확대해석 경계 미국내 통상 상황·인식 변화 없어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18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선 의사를 밝혀 앞으로 한·미 간 ‘협상 테이블’이 마련될 가능성이 커졌다. 다만 ‘재협상’(renegotiation)이 아닌 ‘재검토’(review)와 ‘개선’(reform)이라는 완화된 표현을 쓴 만큼 이번 발언을 확대 해석할 필요가 없다는 의견도 나왔다. 방한 목적과 연설 대상,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등 미국 통상 현안의 시급성을 따져 볼 때 작심하고 한·미 FTA의 재협상을 말한 것으로 보기 어렵다는 것이다. 그동안 ‘한·미 FTA 재협상은 후순위’라며 여유 있는 모습을 보였던 산업통상자원부는 펜스 부통령의 발언이 전해지자 주한 미국대사관에 발언의 진의를 파악하는 등 분주했다. 지금까지 미국 무역대표부(USTR)나 국무장관이 아닌 부통령이 한·미 FTA와 같은 통상 문제를 말한 전례가 없었기 때문이다. 산업부는 펜스 부통령의 발언이 미국 내 특별한 통상 상황이나 인식 변화가 있었던 건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 그의 방한 목적이 북핵과 안보에 있는 데다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 회원들이 모인 자리에서 나온 발언이기 때문이다. 미국 기업인들에 대한 일종의 ‘립서비스’가 포함됐다는 의미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미국 측에 진의를 확인한 결과 재협상과는 다르며 특별한 메시지를 갖고 전달한 것은 아니라는 점을 알려 왔다”며 “실제 발언에서도 재협상이 아닌 재검토, 개정으로 말했고 시기도 특정하지 않은 ‘향후에’ 정도로 나와 기존에 나온 입장에서 더 나아간 게 없다”고 말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행정명령으로 미국에 무역적자를 안기고 있는 16개국의 무역실태 조사가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다. 정부는 한·미 FTA 재협상이 진행된다고 해도 최소 오는 9월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 관계자는 “북미자유무역협정에 대한 의회 보고도 9월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항구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발언 수위로 봤을 때 재협상 의도를 가지고 말했다고 보기 어렵고 한·미 FTA 5년째를 맞은 상황에서 점검은 당연한 것으로 과민하게 반응할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경제단체들 역시 지나친 우려는 금물이라면서도 업종별 영향 분석에 바빴다. 특히 한·미 FTA로 미국 내 입지를 넓힌 자동차 업계는 미국 측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자동차 업계는 미국에서 들어오는 자동차의 관세가 2012년 한·미 FTA 발효 직후 8%에서 4%로, 지난해부터는 0%로 철폐됨에 따라 재협상의 여지가 크지않다고 보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올 들어 미국 내 투자계획, 연방정부 출신의 대관담당을 영입하는 등 다각적으로 트럼프 정부 정책에 호응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 관계자는 “그동안 미국 측에서 지속적으로 내비쳐 온 미국 기업들의 한국 진출 확대 의도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FTA 발효 이후 산업 환경이 변하면서 에너지, 디지털 등 보완이 필요한 분야가 생겨난 만큼 이러한 발언을 무작정 부정적으로 받아들이기보다 한국 측 요구 사항도 구체적으로 정리해 최대한 긍정적인 개선안을 이끌어 내는 데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서울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北 “어떤 전쟁도 대응” 트럼프 “잘 처신해야”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 방한을 계기로 미국과 북한의 신경전이 고조되고 있다.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 김인룡 차석대사는 17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미국이 군사행동을 감행한다면 우리는 어떤 종류의 전쟁 모드에도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주장했다. 펜스 부통령이 비무장지대(DMZ)를 방문, 북한을 겨냥해 “전략적 인내 시대는 끝났다”고 경고한 데 대한 대응으로 해석된다. 그는 북한의 6차 핵실험 가능성에 대해 “필요하다고 판단될 시점에 지도부가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한성렬 북한 외무성 부상은 평양에서 BBC 취재진과 만나 “우리의 자체적 일정에 따라 매주, 매월, 매년 더 많은 미사일 시험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만약 미국이 우리를 향해 군사 공격을 계획하고 있다면 우리는 우리의 방식과 수단으로 핵 선제공격으로 대응하겠다”면서 “미국이 군사적 수단을 동원할 만큼 무모하다면 그날 바로 전면전이 발생하는 것을 뜻한다”고 경고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부활절 행사에서 ‘북한에 대한 메시지가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고개를 좌우로 가로저은 뒤 “(그들은) 잘 처신해야 한다”고 짧게 언급했다. 미 언론은 북의 도발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펜스 부통령은 방한 마지막 날인 18일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 연설에서 “우리는 전 세계에 걸친 미국의 모든 무역협정들을 재검토하고 있다”면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개선이라는 목표를 향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한·미 FTA는 상호 호혜적인 것으로 박수받을 만한 것이며 최근 발간된 미국 무역장벽보고서도 한·미 FTA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면서 “ 연설의 구체적 표현을 보면 당장 조치한다는 의미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미국 행정부의 검토 결과 이후의 조치를 예단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펜스 부통령 “한미 FTA 개선 추진”…정부 “재협상으로 해석할 필요 없다”

    펜스 부통령 “한미 FTA 개선 추진”…정부 “재협상으로 해석할 필요 없다”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18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개선’(reform)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한 것에 대해 우리 정부는 “반드시 재협상으로 해석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고 밝혔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펜스 부통령 연설의 ‘work toward’(노력하다), ‘days ahead’(앞으로) 등 표현을 보면 당장 조치한다는 의미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현 시점에서 미국 행정부의 검토 결과 이후의 조치에 대해 예단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대변인은 이어 “펜스 부통령이 연설에서 밝혔듯 한미 FTA는 상호 호혜적인 것으로 박수받을 만한 FTA이며, 최근 발간된 미국 무역장벽보고서에서도 한미 FTA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 대변인은 또 “펜스 대통령 발언은 주요 FTA를 재검토하겠다고 한 2017년도 통상정책의제나 무역수지적자 보고서 관련 행정명령 등을 통해 밝힌 미 행정부의 기존 경제·통상 정책과 맥락을 같이 하는 것”이라며 뜻밖의 돌출 발언은 아닌 것으로 보고 있음을 시사했다. 조 대변인은 전날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면담시 FTA가 논의됐냐는 물음에도 “어제 회의에서 한미 FTA는 언급되지 않았다. 한미간 주요 현안으로써 FTA가 주요 이슈가 아니었기 때문에 언급되지 않은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조 대변인은 그러면서 “다만 그럼에도 정부로서는 한미 FTA의 상호 호혜적 성과를 미국 조야에 지속적으로 설명하는 한편, 미국 무역적자 및 협정 재검토 동향 등을 예의주시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16일 방한한 펜스 부통령은 일정 마지막 날인 이날 오전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 연설에서 “우리는 앞으로 한미 FTA 개선이라는 목표를 향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미국, 북핵 해결 대가 한미FTA 개정 요구...안보와 무역 연결시켜

    미국, 북핵 해결 대가 한미FTA 개정 요구...안보와 무역 연결시켜

    북핵 문제 해결 협력에 따른 ‘대가’가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개정 요구로 모아지고 있다. 그러나 한미 FTA의 전면적인 ’재협상·보다는 완화된 ’개정’에 무게 중심이 쏠리고 있다.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방한 최종일인 18일 오전 서울에서 열린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 연설에서 “우리는 앞으로 한미 FTA 개선(reform)이라는 목표를 향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한미 FTA 이후 5년간 미국의 무역 적자가 두 배 이상으로 늘었다”며 “미국 산업이 진출하기에 너무 많은 장벽이 있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2월 모든 무역협정을 재검토하겠다고 천명했지만 미국의 최고위급 인사가 상대 나라를 방문한 자리에서 한미 FTA를 특정해가며 개정 추진을 시사한 것은 처음이었다.현재 미국의 상황으로 미뤄 펜스가 FTA 개정을 즉각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은 아니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미국이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나프타) 재협상을 최우선시 하고 있어 한미 FTA는 빨라야 올 가을에나 재검토를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또 펜스가 ‘개선’을 뜻하는 ‘reform’이라는 단어를 쓴 만큼 재협상을 통한 대대적인 ‘개정’ 보다는 보이지 않는 무역장벽 제거 등을 요구하려는 것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하지만 내달 9일 대선을 거쳐 한국에 새 정부가 들어서기 전 FTA 개정에 대한 운을 뗀 것은 한미 FTA라고 해서 ‘미국 우선주의’에서 예외는 아님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한미관계에서 당면 현안은 북핵 문제인 만큼, 펜스 부통령이 자국 경제인들 앞에서 원론적인 입장을 밝힌 것으로 봐야 한다는 견해도 있다. 그러나 안보와 무역을 긴밀하게 연계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외정책 추진 스타일로 미뤄 한미 FTA 개정 등 요구가 결과적으로 한국 입장에서 ‘청구서’가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이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6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중국이 북핵 문제와 관련해 우리와 협력하는데 왜 내가 중국을 환율조작국이라고 부르겠느냐?”라고 적은 것은 안보와 무역 연계의 대표적 사례로 평가됐다. 한국 입장에서는 미국이 북핵 해결을 위해 외교적 역량을 집중하는 상황에서 미국의 FTA 개정 요구를 외면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이와 관련해 “(펜스의 한미 FTA 개정 언급에 대해) 다음 한국 정부와의 관계 설정에 있어 미국 측이 가진 레버리지(지렛대)를 시사한 것일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펜스 “한미 FTA 개정 추진…미국 무역 적자 두배 이상 늘어”

    펜스 “한미 FTA 개정 추진…미국 무역 적자 두배 이상 늘어”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18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재검토와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6일 2박3일 일정으로 방한한 펜스 부통령은 일정 마지막 날인 이날 오전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 연설을 통해 “트럼프 행정부는 발효된 지 5년이 지난 자유무역협정의 재검토(review) 및 개정(reform)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미 FTA 이후 5년간 미국의 무역 적자가 두 배 이상으로 늘었다. 미국 산업이 진출하기에 너무 많은 장벽이 있다. 이것은 분명한 진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펜스 부통령이 FTA에 대해 분명한 어조로 개정 의지를 밝히면서 향후 트럼프 행정부의 구체적인 개정 요구가 본격화할지 주목된다. 대선 후보 시절부터 ‘아메리카 퍼스트’와 ‘보호무역주의’를 외쳤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무역 적자와 일자리 감소를 주장하며 한미 FTA 재협상론을 지속적으로 거론해왔다. 펜스 부통령은 AMCHAM 연설을 끝으로 첫 방한 일정을 마무리한다. 곧바로 오산 공군기지로 향한 그는 전용기편으로 일본으로 떠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방산비리 처벌 강화” 합창… 군복무 단축·모병제 이견

    文 “軍복무기간 18개월로 단축” 安 “전방부대 독자 전투체제로” 洪 “해병특전사령부 창설” 대선 후보들은 방산 비리 척결과 국방개혁에는 모두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 소속 정당과 무관하게 거의 모든 후보들이 방산 비리에 대해서는 처벌 강화를 골자로 한 법령 도입을, 국방개혁에 대해서는 대통령 직속 기구 신설을 공약했다. 반면 군 복무 기간 단축 및 모병제 도입에 대해서는 분명한 차이가 드러났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17일 방산 비리에 대해 “방산 비리 연루 기업 및 개인은 국가보안법 위반 사범에 준해 가중 처벌할 것”이라며 비리 적발 시 즉각 퇴출하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도입한다고 공약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도 “한번의 잘못이라도 이 바닥에서 완전 퇴출시키겠다”며 같은 제도의 시행을 예고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국방청렴법’을 제정해 온정주의를 사전에 차단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대통령 직속 국방개혁추진단을 가동하고 무기체계 획득 시스템을 전면적으로 재검토·재설계하겠다는 계획이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도 ‘무기 도입 비리 척결을 위한 특별법’을 제정하겠다고 공약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기존 방산 비리 수사가 납품·계약에 국한된 점을 지적하며 모든 무기체계에 대한 전수조사를 약속했다. ●沈 “병사 월급 54만원부터 점차 인상” 국방개혁 부문에 문 후보는 방위사업청장을 민간인으로 임명하고 문민화 비율을 70% 이상으로 높이겠다고 공약한 점이 눈길을 끈다. 문 후보 측은 “국방부 장관도 여건에 따라 민간인 임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홍 후보는 해병대와 특전사령부를 통합한 해병특전사령부 창설, 부사관 대폭 증원 등을 공약했다. 안 후보는 군 구조 개편 및 하부 조직 보강을 통해 전방 전투부대는 동원에 의존하지 않고 전투가 가능한 체제로 구축하겠다고 공약했다. 스마트 강군 육성을 위한 방안도 구상할 계획이다. 유 후보는 ‘미래지향형 국방역량 발전을 위한 특별기구’를 설치해 국방개혁을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심 후보는 비효율적 부대 해체 및 유사 부대 통폐합, 전역 후 10년이 지난 문민 국방부 장관 임명, 문민 통제를 규정한 ‘국방기본법’ 제정, 대통령 직속 국방개혁 전담기구 편성 등 다채로운 공약들을 내놨다. 군 복무 기간 및 모병제 도입에 대해 문 후보는 18개월로 복무 기간을 단축하고 대신 부사관 등 직업군인을 늘리겠다고 약속했다. 2012년 18대 대선 공약을 계승한 것이다. 심 후보는 병력 40만명으로 감축, 정예 직업 예비군제 도입 등을 골자로 한 모병제 도입을 공약했다. 나머지 후보들은 군 복무 기간 단축과 모병제 도입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군 복무 여건 개선에 관해서는 문 후보와 심 후보 모두 병사 급여와 최저임금을 연계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문 후보는 병사 급여를 최저임금의 30%(올해 기준 약 40만원)부터, 심 후보는 40%(54만원)부터 시작해 점차 인상하겠다고 공약했다. 홍 후보는 급여 30만원, 군사 경험의 대학 학점 인정 등을 제시했다. ●劉 “군 복무 중 학자금 대출이자 면제” 안 후보는 병사 창업·취업 프로그램 운영, 복무 기간 동안 과학기술 분야 연구를 하도록 하는 ‘탈피오트’ 운영 등을 약속했다. 유 후보는 의무복무 병사의 사회 적응 지원 및 사회경제적 보상을 위한 한국형 ‘G.I.Bill’(제대군인지원법) 도입, 복무 중 학자금 대출 이자 면제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심 후보는 자율적인 병영생활 보장을 위한 출퇴근제도 공약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홍준표 운명 쥔 김창석 대법관

    홍준표(63)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의 정치적 명운이 달린 ‘성완종 리스트’ 사건 상고심은 김창석(61·사법연수원 13기) 대법관이 주심(主審)을 맡아 진행한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은 이 사건을 지난주 3개의 소부 가운데 대법원 2부에 배당하고 김 대법관을 주심으로 결정했다. 대법원 재판연구관들도 홍 후보의 하급심 판결 법리 검토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충남 보령 출신인 김 대법관은 휘문고, 고려대 법대를 졸업(1979년)하고 1986년 판사로 임관해 2012년 대법관에 올랐다. 홍 후보가 고려대 법대 행정학과를 졸업(1977년)하고 사법연수원을 14기로 수료한 점을 고려할 때 일부 겹치는 경력이 보인다. 법조계 관계자는 김 대법관에 대해 “깐깐한 기준을 갖고 심리한다”면서 “사건을 오래 끌지 않는 스타일”이라고 말했다. 홍 후보는 2011년 당시 한나라당 대표 경선을 앞두고 성완종(사망)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1억원의 불법 자금을 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기소됐다. 1심은 홍 후보에게 징역 1년 6개월과 추징금 1억원을 선고했지만 2심은 금품 전달자인 윤승모 전 경남기업 부사장의 진술을 믿기 어렵다며 무죄라고 판단했다. 홍 후보는 2심 무죄 판결이 뒤집힐 가능성은 없다고 주장하지만 대법원은 금품 전달자의 증언 신빙성을 치밀하게 재검토할 예정이다. 홍 후보는 대법원이 사건을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해도 자신이 당선되면 재임 중 재판이 정지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법조계의 해석은 엇갈린다. 대통령에 당선된 뒤 유죄 판결이 확정되면 홍 후보는 정치자금법 제57조에 따라 대통령직을 상실한다. 상고심 결론은 대법원의 평균 사건처리 기간을 고려하면 8월 중순쯤 나올 전망이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美 트럼프 ‘최고의 압박과 개입’ 대북 원칙 수립

    美 트럼프 ‘최고의 압박과 개입’ 대북 원칙 수립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북핵 문제에 대해 ‘최고의 압박과 개입’을 골자로 하는 대북 원칙을 수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AP통신은 14일(현지시간) 익명을 요구한 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트럼프 정부가 두 달간의 재검토를 거쳐 이런 대북전략을 수립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정부는 재검토 과정에서 북핵 저지를 위해 군사적 옵션과 김정은 체제 전복 등 초강경 대응 방안은 물론 이와 정반대로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는 방안까지 광범위한 대책을 살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결국 현 상황에서는 대북 압박을 한층 강화하는 방안이 최선이라고 결론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북한의 6차 핵실험 가능성을 언급하며 “지금의 북한 문제는 ‘불개입’으로 인해 발생한 것”이라며 “이제부터의 초점은 (북한에) 압박을 가하는 데 있다”고 말했다. AP통신의 보도는 트럼프 대통령이 군사적 조치보다는 경제·정치적 제재에 초점을 맞춰 대북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는 뉴욕타임스(NYT) 보도와 맥을 같이하는 것이다. NYT는 지난 11일 미국 고위 당국자를 인용,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6~7일)에 앞서 경제·정치적 압박을 강화하고 군사옵션은 장기 검토하는 내용의 대북 접근법을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이를 종합하면, 트럼프 정부는 북핵 문제에 적극적으로 개입하되, 선제공격을 비롯한 군사 행동은 일단 후순위로 미루고 당장은 제재와 압박을 통해 북핵을 저지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북·중 무역을 고리로 대북 압박을 배가할 것을 지속해서 요구하는 것도 이런 분석을 뒷받침하고 있다. 그는 ‘대중 무역적자 축소’, ‘중국 환율조작국 지정’ 같은 대선 공약까지 철회하며 중국에 적극적인 역할을 주문할 만큼 북핵 해결에 강한 의지를 갖고 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통 큰 양보’에도 불구하고 중국이 끝내 흔쾌히 협력하지 않는다면 오히려 대중 무역·통상 보복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또한 북한의 국외 자금줄 차단을 위해 북한과 거래하는 제3국, 특히 중국의 기업과 은행을 겨냥한 ‘세컨더리 보이콧’(제3자 제재)을 전격 가동하는 등 독자적인 대북 정책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그런데도 북한이 핵·미사일 성능을 계속해서 진전시켜 나간다면 군사 행동 카드를 적극적으로 검토할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文 “미세먼지 배출 50% 감축… 봄철 노후 석탄발전 중단”

    文 “미세먼지 배출 50% 감축… 봄철 노후 석탄발전 중단”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에 이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도 13일 미세먼지 공약을 발표함에 따라 양강 구도를 형성한 두 후보의 공약이 나란히 검증대에 올랐다. 강조점은 다르지만 두 후보 모두 신재생에너지로의 정책 전환을 예고했다는 점에서 ‘탈(脫)석탄화력·친(親)신재생에너지’ 패러다임이 국가 에너지 정책의 핵심이 될 전망이다.문 후보는 기자회견을 열고 “미세먼지 배출량 50% 이상 감축을 목표로 석탄발전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고, 미세먼지 대책을 한·중 정상급 의제로 격상하겠다”고 밝혔다. 국내 산업 환경을 개선하고 외교 협력을 강화하는 투트랙 전략이다. 문 후보는 ‘미세먼지 공장’으로 불리는 석탄화력발전에 대한 강력한 ‘셧다운’을 예고했다. 미세먼지가 가장 심한 봄철(4~5월)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가동을 전면 중단해 이 기간 석탄화력발전 평균 가동률을 현재 68.7%에서 40% 이하로 30% 포인트 떨어뜨리겠다고 약속했다. 대신 석탄보다 환경 부담이 덜한 액화천연가스(LNG) 발전 비중을 늘려 부족한 전력량을 충당하겠다고 했다. 현재의 ‘경제 급전방식’을 ‘환경 급전방식’으로 전환하겠다는 것이다. LNG 발전은 석탄보다 발전 원가가 2~3배 비싸 이렇게 하면 연간 1조 3000억원 정도의 전력거래 비용이 추가로 든다. 문 후보 측은 이 비용을 한국전력공사에 전가하기로 했다. 김기식 정책특보는 “한전 영업이익이 연간 12조원이기 때문에 전기료를 올리지 않아도 영업이익에서 해결하면 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한전의 영업이익 증가는 저유가 영향이 크고, 고유가로 돌아선다면 매년 10조원의 영업이익을 장담할 수 없어 재정 전략이 단기적이란 지적도 적지 않다.문 후보는 석탄발전소 신규 건설 전면 중단, 30년이 지난 노후 발전기 10기 조기 폐쇄, 건설 중인 발전소 중 공정률 10%가 안 되는 9기의 원점 재검토, 가동 중인 발전소의 저감장치 설치 의무화를 약속했다. 또 가동 중인 모든 석탄화력발전소의 배출 허용 기준을 선진국 수준으로 강화하겠다고 했다. 도심 미세먼지의 주요 원인인 경유차도 단계적으로 퇴출할 계획이다. 2005년 이전에 등록된 노후 경유차를 먼저 폐차시키고 친환경차로 교체한다. 당장 폐차가 어려운 대형 경유화물차, 건설장비에는 저감장치를 의무적으로 달게 한다. 차량 교체와 저감 장치 설치에 따른 비용은 정부가 지원한다. 그러나 구체적인 재정 마련 방안은 밝히지 않았다. 안 후보도 제7차 전력수급 기본계획에 따라 추가 건설할 예정이었던 석탄발전 20기 중 미착공 4기(당진에코 1.2, 삼척화력 1.2호기)의 허가를 보류하는 등 석탄화력발전을 친환경발전원으로 전환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이와 함께 중국 등에 미세먼지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사물인터넷(IoT) 기반 지능형 미세먼지 측정·예보로 정확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한편 대형 공기청정기 ‘스모그 프리타워’를 시범 설치한다는 4가지 실천 공약을 제시했다. 그러나 스모그 프리타워는 효과성 논란에 휘말렸고 안 후보 캠프는 “시민적 각성을 위한 상징적 의미”라며 사실상 공약을 거둬들였다. 문 후보 측은 “안 후보가 봄철 화력발전소 가동률 조정을 언급하며 현재 100%로 가동되고 있는 것을 70%로 떨어뜨리겠다고 했지만, 이 시기 가동률은 지금도 70% 수준”이라며 “기초 조사가 부족한 공약”이라고 비판했고, 안 후보 측은 “문 후보가 초미세먼지 기준을 신설하겠다고 했는데, 우리나라에는 이미 초미세먼지 기준이 있다”며 “사실관계부터 확인하라”고 맞받아쳤다. 한편 민주당 선대위 정책본부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할 10대 공약을 발표했다. 2022년까지 공공부문 일자리 81만개를 창출하고, 2020년까지 최저임금을 1만원으로 인상하겠다고 했다. 대통령 집무실의 광화문 정부청사 이전은 2019년까지 완료하고 올해부터 검찰개혁, 자치경찰제, 국가정보원 개편 법률 개정을 추진해 1년 내에 완료한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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