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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도서관 등 공공시설 새달 재개장도 불투명

    서울 도서관 등 공공시설 새달 재개장도 불투명

    동네에 있는 도서관, 체육관, 청소년센터, 노인복지센터 등 공공 다중이용시설은 도대체 언제쯤 문을 열까. 서울시는 26일 오전 0시 기준 지역 누적 확진환자는 629명, 신규 확진환자는 0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환자는 줄었으나 ‘0명’ 기록이 연일 이어지는 것은 아닌 만큼 다음달 5일 ‘사회적 거리두기’가 끝나더라도 공공시설 문을 다시 열지 미지수다. 앞서 지난 24일 강남구는 논현동 안다즈서울강남호텔 직원인 A(25·여)씨가 당일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호텔 직원 등 접촉자 146명을 자가격리하고 오는 29일까지 호텔을 페쇄 조치했다. A씨는 지난 3~4일, 7~8일, 13~15일 호텔에서 근무한 뒤 인후통 등 증상이 나타나 검사를 받은 뒤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경기 하남 거주로 자택 소재 지역에서 확진 판정을 받아 서울시 신규 확진환자 통계에는 잡히지 않았다. 이어 지난 25일에는 용산구에서 완치 판정을 받은 환자가 재확진되는 사례도 발생했다. 50대 여성인 B씨는 앞서 지난달 4일 확진 판정을 받고 다음날인 5일부터 순천향대학교서울병원에 격리 입원한 지 약 한 달 만인 지난 4일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그러나 21일 만인 25일 지병 치료를 위해 재검사를 받던 과정에서 재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울 25개 자치구는 지역 내 도서관, 체육관, 청소년센터, 노인복지센터 등 공공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운영을 지난 2월부터 중단한 상태다. 정부가 지난 20일부터 종교·실내체육·유흥업소·학원 등 밀집시설에 대한 운영중단 권고를 운영자제 권고로 전환하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했지만 이들 시설은 문을 열지 않고 있다. 자치구 한 관계자는 “언제라도 다시 집단감염이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인 만큼 시설 재개장 여부 날짜를 확정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부산, 오거돈 후폭풍… 동남권 신공항 등 현안 좌초 위기

    부산, 오거돈 후폭풍… 동남권 신공항 등 현안 좌초 위기

    부산형 아동수당·월드엑스포 등 안갯속 변성완 권한대행 “공약 반드시 이행할 것”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성추행 사건으로 불명예 퇴진하면서 오 전 시장이 추진해 온 동남권 신공항 조성 사업이 물건너갈 것으로 보인다. 부산시 관계자는 26일 “오 전 시장은 취임 이후 김해공항 확장안에 대한 재검증까지 이끌어 내는 등 동남권 신공항 조성 필요성을 강하게 어필하며 사업을 추진해 왔으나 이번 총선에서 김해신공항을 수용했던 서병수 전 부산시장이 지역 국회의원으로 당선됐고 오 전 시장은 낙마한 만큼 동남권 신공항 조성은 무산됐다고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고 말했다. 오 전 시장이 소속인 더불어민주당의 부산 의석수마저 크게 줄어든 마당이어서 사업 재개는 난망하다는 것이다. 오 전 시장 취임 이후 속도를 냈던 보육종합대책도 지지부진해질 것으로 보인다. 오 전 시장은 취임 후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내세웠고 그 일환으로 부산형 아동수당 도입을 추진했으나 당장 1년에 수백억원 상당의 예산이 필요한 신규 사업이 권한대행 체제에서 이뤄지기 어렵다는 이유로 시작조차 못할 것이란 예상이다. 이외에도 2030 월드 엑스포 유치, 부산 대개조 프로젝트, 경부선 철도시설 재배치 등 오 전 시장이 추진해 오던 11개 분야 29개 사업 대부분이 좌초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시민들은 불안하다는 반응이다. 부산 해운대구 우동 박공수(50)씨는 “코로나19로 파탄 난 지역경제도 재건하고 연속성 있게 지역 발전도 이뤄져야 하는데 모든 게 스톱되면 부산만 정체될 수밖에 없지 않느냐”고 우려했다. 오 전 시장 사퇴 이후 박성훈 경제부시장을 비롯한 정무라인 13명이 무더기로 면직되면서 시정에도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오 전 시장 사퇴로 부산 시정은 변성완 부산시 행정부시장 권한대행 체제로 전환된 상태다. 변 부시장은 내년 4월 보궐선거까지 1년간 부산 시정을 이끈다. 변 대행은 “엄중한 시기에 무거운 마음으로 권한대행을 수행하게 됐다”면서 “공약사항은 시민과의 약속인 만큼 반드시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오 전 시장은 지난 23일 오전 사퇴 이후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아직 개인 짐은 관사에 그대로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코로나19 격리해제 후 재양성자 263명…“2차 전파는 없어”

    코로나19 격리해제 후 재양성자 263명…“2차 전파는 없어”

    정은경 본부장 “배양검사 6건 모두 ‘음성’”“완치자 전원 재검사 필요성은 낮아”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완치 후 다시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이 263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26일 0시 기준 코로나19 재양성자는 총 263명으로, 전날(250명)보다 13명 늘었다. 방역당국은 재양성이 왜 발생하는지, 이들이 추가 전염을 일으킬 수 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정은경 방대본 본부장은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바이러스 배양검사를 진행하고, 재양성자의 접촉자에 대한 추적관리를 통한 2차 감염 여부를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조사 결과를 토대로 재양성자의 감염력 여부를 판단할 계획이다. 접촉자 추적관리에 2주가 걸리는 만큼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다만 현재까지는 재양성자로 인한 ‘2차 전파’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정 본부장은 “현재까지 완료된 배양검사 총 6건은 모두 ‘음성’이었다”며 “59건은 배양 검사를 계속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바이러스 분리를 시도했지만 바이러스 자체가 분리되지 않았다는 뜻이다. 바이러스가 분리·배양되지 않을 만큼 미량만 존재하거나, 진단검사에서 이미 사멸해 감염력을 잃은 바이러스의 유전자 조각이 검출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정 본부장은 “재양성 시기의 노출에 의해 신규로 확진된 2차 전파 사례는 아직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미 완치해 격리 해제된 이들 전원을 대상으로 재검사를 진행할 계획을 묻는 말에 정 본부장은 “현재로서는 무증상 사례를 포함한 일제검사는 필요성이 낮다고 본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재양성자에 대한 조사 결과에 따라 감염력의 위험도를 판단하고 그에 따라 전수검사나 격리해제 이후 관리 강화에 대한 지침으로 반영하고, 전문가의 의견 수렴을 통해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32억 재산’ 민경욱 “재검표에 5천만원…후원금 보태달라”

    ‘32억 재산’ 민경욱 “재검표에 5천만원…후원금 보태달라”

    민경욱 미래통합당 의원은 23일 개인후원금을 부탁하며 재검표를 주장했다. 민경욱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방송에 나온 패널 한 명이 저의 증거보존신청 결정을 두고 선거에 패배한 저의 심리 상태에 기인한 이상행동이다. 부정, 분노, 공포, 흥정, 체념…(으로 나의 심리상태를 표현했다)”고 소개했다. 민 의원은 “그런 거 아님!”을 강조하며 “수개표로 재검만 해보자”고 재차 요구했다. 민 의원은 전날 인천범시민단체연합 회원들과 함께 “부정선거 사례로 의심되는 정황이 있어 증거보전 신청과 재검표 등을 추진하겠다. 청와대 및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서울·경기·인천 지역 선거관리위원회의 공정한 답변을 촉구한다”고 했다. 그는 “서울지역 민주당 대 통합당의 사전투표 득표 비율은 약 63% 대 36%였는데, 당일 투표에서는 민주당이 52.23%, 통합당이 48.79%로 부정선거라고 딱 잘라 말할 수는 없지만 통계가 마치 짜인 것 같다는 합리적 의심을 갖기에는 충분하다”는 이유를 들었다. 강용석 변호사 등이 만든 ‘가로세로 연구소’는 ‘민경욱 재검표 펀드’ 조성으로 6000만원(선관위 보증금 5000만원, 소송비용 1000만원)을 모았지만 선거법 위반 논란에 민 의원은 개인후원금 모금에 나섰다. 민 의원은 “재검표 신청하는 데 5000만원이라는 거금이 들어간다고 한다. 후원금으로 힘을 보태달라”고 적었다. 그는 후원 계좌번호가 적힌 명함 사진도 함께 게시했다. 민 의원은 지난 3월 32억944만5000원을 재산으로 신고했다. 이와 관련 하태경 통합당 의원은 “사전투표 모집단과 당일투표 모집단이 근본적으로 다른데 이걸 무시하기 때문에 발생한 오해와 착시현상이다”며 음모론에서 벗어나 줄 것을 촉구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코로나19와의 큰 싸움에 진 트럼프 자잘한 전투 승리로

    코로나19와의 큰 싸움에 진 트럼프 자잘한 전투 승리로

    코로나19와의 큰 싸움에서 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잘한 전투에서 승리를 챙겼다. 경기부양 패키지에 들어간 명문 사학들로부터 지원금을 반납하겠다는 약속을 받아냈고, 미국인의 일자리를 보호하기 위해 60일 동안 그린카드 발급을 중단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고, 코로나19의 확산 전망에 대한 보건 전문가의 암울한 견해를 철회하도록 공개 석상에서 압력을 넣어 관철시켰다. 모두 자잘한 승리다. 23일 오전 9시 20분(한국시간) 현재 존스홉킨스 대학의 집계에 따르면 미국은 83만 9675명의 감염자로 전 세계 185개 나라와 지역의 262만 3415명 가운데 3분의 1, 사망자는 4만 6583명으로 세계 전체 18만 3027명의 4분의 1가량이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오후 백악관 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 브리핑 도중 “그들은 돈을 받지 않을 것이다. 대단하다”며 하버드·스탠퍼드 대학에 감사의 뜻을 밝혔다. 하버드 대학은 성명을 내 “우리도 다른 기관들과 마찬가지로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과 경제위기로 심각한 재정적 도전에 직면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면서도 “정치인들이 하버드에 초점을 맞추면서 지원금 참여가 어려워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교육부에도 우리 결정을 통보하고, 하버드에 배정된 지원금이 신속히 재배정되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백악관 브리핑에서 “하버드는 지원금을 반환하라. 그러지 않을 경우 다른 수단을 찾을 것”이라며 “정부 지원금은 근로자를 위한 것이다.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재단을 위한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지난달 발표된 2조 2000억 달러 규모의 경기부양법에 따라 하버드대는 900만 달러(약 111억 2000만원)를 받을 예정이었다. 하버드 대학은 당초 고등교육기관에 배정된 돈이라며 트럼프의 제안을 물리치려 했으나 미국인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돈이 많다는 사실이 알려져 싸늘한 시선이 집중되자 결국 백기를 들었다. 대학 신문인 ‘크림슨’에 따르면 지난해 하버드대 재단은 409억 달러(약 50조 4000억원)의 기금을 보유해 세계 최고였다. 다른 ‘부유한’ 사학들도 잇따라 지원금을 받지 않기로 했다. 프린스턴 대학은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경기부양 패키지법에 배정된 240만 달러를, 스탠퍼드 대학도 740만 달러의 지원금 신청을 철회했다. 매사추세츠 공대(MIT)는 지원금 신청 여부를 재검토하고 있고, 듀크대도 아직 지원금을 받지 않았다고 정치 전문 폴리티코는 보도했다. 스탠퍼드대는 약 280억 달러, 프린스턴대는 260억 달러, MIT는 175억 달러를 보유하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브리핑을 시작하면서는 바로 직전에 ‘이민 일시중단’을 명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는 점을 공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행정명령이 “우리 경제가 다시 열리는 상황에 어떤 출신 배경을 가졌든 간에 미국인 실업자가 (구직에서) 최우선권을 갖게 되도록 보장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가을이나 겨울쯤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할 수 있다고 경고한 로버트 레드필드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의 전날 워싱턴 포스트(WP) 인터뷰 발언이 잘못 인용됐다며 레드필드 국장으로 하여금 자신이 보는 앞에서 직접 정정하도록 압박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가오는 겨울 우리나라에 대한 바이러스의 공격이 우리가 막 겪은 것보다 실제로 더 힘들 가능성이 있다”면서 독감과 코로나19가 동시에 발병하는 것을 걱정한 인터뷰 기사가 자신의 경제 정상화 드라이브에 찬물을 끼얹으면서 국민의 불안감을 더욱 키울 수 있다는 우려에서인지 단단히 화가 난 듯했다. 레드필드 국장은 “내가 말하지 않은 것을 강조하는 게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난 ‘더 나빠질 것’이라고 말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난 독감과 코로나19 발병을 동시에 겪게 되면 더 힘들어지고 아마도 복잡해질 것이라고 말한 것뿐”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미국 국들이 독감 예방 주사를 맞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발언이었다고 덧붙였다. 물론 인터뷰 보도의 적절성을 놓고 트럼프 대통령과 기자들이 설전을 벌였음은 물론이다. 대통령이 당사자에게 잘못 보도된 내용을 바로잡는 기회를 준다는 취지를 아량 넓게 받아들일 수도 있지만 자신의 생각과 반하는 얘기를 한 고위 당국자를 연단에 불러내 바로잡게 한 것은 너무 노골적이었고, 잘못된 일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데비 벅스 백악관 코로나19 대응 조정관에게 코로나19가 다시 찾아오지 않을 가능성이 큰지를 물었고, 그녀는 재발병할지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고 답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선관위 “개표 조작 의혹 제기 강경 대응”… 민경욱은 ‘멍석’ 깔며 부채질

    선관위 “개표 조작 의혹 제기 강경 대응”… 민경욱은 ‘멍석’ 깔며 부채질

    인천범시민단체 “부정선거 합리적 의심” 국회서 “선관위·정부 의혹 해소 촉구” 회견 최저 표차 낙선한 남영희는 재검표 포기4·15 총선 결과를 놓고 보수진영 일각에서 사전투표 조작 의혹을 퍼뜨리는 가운데 몇몇 미래통합당 관계자들까지 이를 부채질하고 나서 논란이 예상된다. 인천범시민단체연합 회원들은 2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정선거라고 잘라 말할 수는 없지만 모든 통계가 마치 짜여진 것 같다는 합리적 의심을 갖기에 충분하다”며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정부에 의혹 해소를 촉구했다. 이들은 폐쇄회로(CC)TV가 없는 장소에 사전투표함이 4일 이상 보관된 점, 사전투표와 당일투표 비율이 수도권 대부분 지역에서 비슷한 차이를 보이는 점 등을 들어 의혹을 제기했다. 기자회견은 인천 연수을에서 2893표(2.26% 포인트) 차이로 낙선한 민경욱 통합당 의원의 예약으로 이뤄졌다. 민 의원은 ‘시민단체의 주장에 동의하냐’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면서도 “(투표 결과가) 이상하지 않냐”고 반문했다. 그는 페이스북에 “재검표 신청하는 데 거금이 들어간다고 한다”며 후원계좌 번호를 올리기도 했다. 당내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적지 않다. 하태경 통합당 의원은 “보수 쇄신을 가로막는 행태에 현혹돼선 안 된다”며 통합당에 ‘투표 조작 괴담 퇴치반’을 만들 것을 주문했다. 이와 관련, 중앙선관위는 보도자료를 내고 “선관위가 투·개표 결과를 조작하는 일은 절대 있을 수 없다”면서 “근거 없이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고 허위사실 유포를 멈추지 않는다면 당사자 및 관련자 고발 등 강경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국에서 가장 적은 171표(0.15% 포인트) 차이로 석패한 더불어민주당 남영희(인천 동·미추홀을) 후보는 재검표를 포기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인천 코로나19 퇴원환자 재검사 했더니…5명 재양성

    인천시가 코로나19 퇴원환자 67명을 상대로 재검사 한 결과 5명이 재양성 판정을 받았다. 인천시는 지난 19일부터 인천 거주 코로나19 퇴원환자 67명을 대상으로 재검사한 결과 5명이 재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퇴원 환자는 인천시가 관리하는 환자가 55명, 인천공항 검역소 집계 환자 12명 등 모두 67명이다. 그동안 나온 재검사 결과에서는 모두 5명이 재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번 재검사는 최근 국내외에서 코로나19 퇴원환자 가운데 재양성 판정 사례가 늘어난데 따른 것이다. 인천시는 앞으로 퇴원하는 코로나19 환자에 대해서도 자가격리를 권고하고 퇴원 7일 후 재검사를 받게 할 방침이다. 이날 현재 인천시가 관리하는 코로나19 확진환자는 총 92명이고 이 중 37명이 격리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171표차’ 윤상현에 패한 민주 남영희 “재검표 당당히 포기”

    ‘171표차’ 윤상현에 패한 민주 남영희 “재검표 당당히 포기”

    4·15 총선에서 인천 동구·미추홀 선거구에 출마해 171표 차이로 낙선한 남영희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22일 재검표를 포기하기로 했다. 남 후보는 페이스북에 ‘재검표를 당당히 포기하겠다’는 글을 올려 “‘후보의 눈에는 모든 것이 불공정하게 보인다’는 말이 있다. 저도 그 후보의 눈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 같다. 더 객관적으로 살펴보니 제 생각이 짧았다”고 밝혔다. 민주당 부대변인 출신인 남 후보는 이번 총선 사전투표에서 무소속 윤상현 후보에게 3920표 차로 이겼지만, 본투표까지 합친 결과 171표 차이로 결국 낙선했다. 남 후보는 “지난 20년간 100표 이상의 재검표가 뒤집어진 경우는 없다”며 “잠시는 ‘뒤집을 수 있다’는 생각도 했지만 그건 후보의 삐뚤어진 눈 때문이었다. 제 눈과 머리를 다시 제자리로 돌리고 보니 제 판단은 착오였다”고 말했다. 이어 “재검표를 생각했던 것은 당선이 중요해서가 아니라 국정농단 세력의 핵심에 또다시 국회의원 배지를 안겨준다는 사실을 인정하기 싫었다”며 “선거 결과에 승복하지만 인정하진 않는다. 배지를 뺏어 오는 날을 제가 비로소 제1의 과제를 완수하는 날로 삼겠다”고 했다. 이에 대해 경남 양산을 당선자인 김두관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171표라는 것은 정말 눈물 나는 것”이라며 “그런데도 당당한 결정을 하는 인물이 우리 당의 후보였다는 게 정말 자랑스럽다”고 그를 응원했다. 그러면서 “그 마음 하나로 준비하면 반드시 다음 선거는 남 후보의 것이라 믿는다”며 “대승적 결단에 박수를 보내며 이런 일꾼을 하나하나 잘 키워서 국민을 위한 민주당의 항해에 갑판수로, 조타수로, 선장으로, 기관사로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글로벌 In&Out] 총선 압승, 한일 관계 개선의 기회다/기미야 다다시 도쿄대 교수

    [글로벌 In&Out] 총선 압승, 한일 관계 개선의 기회다/기미야 다다시 도쿄대 교수

    코로나19 사태로 4·15 총선은 아쉽게도 한국 현지가 아닌 일본에서 관찰할 수밖에 없었다. 더불어민주당과 위성정당이 151석 이상의 단독 과반을 차지할지도 모른다는 예감은 있었다. 그러나 설마 국회선진화법의 제약을 넘을 수 있는 180석까지는 상상도 못했다. 코로나라는 특수한 상황을 감안해도 역사적 선거라는 말로 평가하지 않을 수 없다. 보수 이명박 후보가 진보 정동영 후보를 압도해 정권을 교체한 2007년 대선이 떠오른다. 13년 만에 정반대가 됐다. 한국 정치가 보수와 진보의 양당제로부터 냉전하 일본의 자민당 일당 우위체제와 같은 진보 우위를 축으로 한 체제로 이행하는 것 아니냐는 한국 전문가들의 설명에 충격을 받았다. 4·15 결과 해석은 연령별 투표 형태에 관한 분석을 기다릴 필요가 있지만 상당 부분 코로나19의 산물이었던 것만은 틀림없다. 문재인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은 철저하게 PCR 검사로 감염자를 가려내고 격리하는 공격적인 방식이었다. 최근 신규 확진자가 하루 50명에도 못 미치는 세계적으로도 성공한 사례다. 이런 대응이 국민의 평가를 받았다. 의료붕괴를 우려해 PCR 검사를 억제해 온 일본의 대응과는 대조적이다. 단기적으로 사회적 비용은 한국이 일본보다 훨씬 클 것이다. 한국이 성공, 일본이 실패라고 현 시점에서 단정할 생각은 없다. 일본도 코로나19 극복에 성공했으면 한다. 코로나19 극복뿐 아니라 코로나 이후 한국의 사회·경제를 재건하려면 현 정권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유권자 판단이 여당의 압승으로 이어졌다. 영남 핵심 보수세력은 다른 생각을 했다. 문재인 정권의 경제 재건 능력은 입증되지 않았다. 현재로선 국민들의 기대일 뿐이니 야당의 협조는 필수적이다. 경제 회생을 위해서는 단절된 서플라이 체인(공급망)을 회복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싫더라도 일본과의 관계 복원은 불가피하다. 일본과의 서플라이 체인이 완전히 단절된 것은 아니지만 2018년 10월 강제동원 판결에 따라 일본 기업의 한국 내 자산의 현금화가 이뤄지면 한일 관계의 긴장은 높아질 것이다. 그렇게 되면 한국 경제 회복에 마이너스로 작용한다는 것을 부정할 수 없다. 일본도 마찬가지다. 적은 사회적 비용으로 이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코로나19 대응 ‘후발자’인 일본은 한국의 경험을 살릴 필요가 있다. 그런 의미에서 코로나19 극복이란 공통의 과제에 직면한 지금이 좋은 기회다. 한일 정부와 사회가 배타적 정의를 내세워 긴장 격화를 방치할 게 아니라 정치의 힘을 통해 긴장을 풀어가는 방향을 생각했으면 한다. 문재인 정권의 또 다른 중요 과제는 북미 비핵화 협상을 다시 궤도에 올리고 북한을 남북의 틀로 끌어당겨 한반도 평화질서를 재구축하는 것이다. 코로나19를 극복한 뒤 가능한 일이지만 문 대통령은 남은 임기를 마무리하는 차원에서 남북 관계 개선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재선 여부, 북한의 코로나19 상황 등 불확실한 요소도 적지 않다. 정권 말에 남북 정상회담을 개최한 탓에 성과를 못 낸 노무현 정권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서도 미일의 적극적 지지를 배경으로 남북 관계 개선에 나선 김대중 정권의 접근 방식을 취하면 어떨까 한다. 그러러면 한국이 조금 더 일본의 힘을 재평가하고 일본을 설득하고 그 힘을 이용하려는 자세가 필요하다. 일본도 한반도 긴장을 완화시키기 위해 문재인 정권에 협력하고 그 힘을 이용하면 좋을 것이다. 이렇게 생각하면 한일 모두 역사에 뿌리를 둔 긴장을 극복하고 서로 국익을 위해 힘을 이용한다는 발상은 여전히 유효하다. 문재인·아베 신조 정권 사이에는 상당한 불신이 쌓여 있고 한일 사회 간 긴장으로 이어지고 있다. 그럼에도 코로나19라는 공통의 위기와 한국 총선 결과는 한일 관계를 재검토할 절호의 기회를 제공했다는 점, 되새겼으면 한다.
  • [유정훈의 간 맞추기] 혹시, 너 거기 간 거냐?

    [유정훈의 간 맞추기] 혹시, 너 거기 간 거냐?

    한국 사회에서 가장 큰 특권은 남자로 태어난 것이 아닐까. 어느 사회에서 특정집단의 26만명이 동종범죄에 연루됐다면 그 집단은 살아남기 어려울 것이다. 그런데 수많은 남성이 ‘n번방’이라는 범죄 카르텔에 연루됐다는 합리적 혐의에도 불구하고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n번방 사건에 관한 여성 필자의 글을 보면 ‘잠재적 범죄자인 남자를 다 잡아 가두자’는 얘기는 없고, 강간문화를 뿌리뽑기 위해 남성의 동참을 촉구하는 게 대부분이다. 이런 글을 읽을 때마다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게 된다. 특권을 누려온 계층은 그런 관대한 호소에 응답해 평등한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해야 한다. 이 사건의 법집행은 여성이 주도하는 것이 옳다. 사건의 특성상 남성은 피해자를 이해하고 충분히 옹호하기 어렵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흑인 에릭 홀더, 로레타 린치를 법무장관으로 기용하는 등 법집행기관에 소수인종을 적극적으로 발탁했고, 인종차별이나 혐오범죄 관련 사건에서 다른 정권보다 많은 성과를 냈다. 소수자 입장에서 성공적으로 법집행을 한 경험은 개별 사건에 그치지 않고 소중한 자산이자 선례가 돼 지속적인 영향을 미친다. 법원은 성범죄에 관대한 양형에서 벗어나야 한다. 단순히 나쁜 놈에게 형을 높게 때리라는 요구가 아니다. 성범죄 양형 이유를 보면 오류가 많다. 어떤 경우에는 고령이라, 다른 경우에는 어리다고 집행유예를 선고한다. 결론에 직결되는 사항만 쓰는 판결서 작성방식 때문이 아니라, 형법에 규정된 ‘연령’이라는 양형 인자와 집행유예라는 결론 사이에 논리적 연결고리가 실제 빠져 있는 것이다. 비서, 가사도우미 등 지시에 순종해야 하는 관계를 악용한 성폭력 사건에서 집행유예가 나왔다. 죄질이 좋지 않음에도 집행유예를 선고한 양형 이유 자체에 합리성이 떨어지는 것이 문제고, 만일 성범죄에 관한 시대에 뒤떨어진 인식에 기인했다면 더 큰 문제다. 판사는 판결로 말해야 하는데, 그런 판결은 실제로는 판결문에 쓰여 있지 않은 다른 무언가를 얘기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법률가는 사실관계가 바뀌면 법률 판단을 고쳐야 한다. 형법은 양형 참작 사유로 ‘범행의 동기, 수단과 결과’를 규정하는데, 성범죄의 동기, 수단, 결과에 대해 예전처럼 순진한 인식을 가져서는 안 된다는 것이 밝혀졌다. 성범죄는 남성호르몬이 아니라 상대방을 도구화하는 지배욕에 기인하며, n번방처럼 수단이 극히 악랄한 경우도 많고, 피해자에게 미치는 영향은 심각하고 지속적이다. 성범죄에 대한 양형을 재검토하는 것은 여론에 떠밀리는 것도 아니고 재판의 독립과도 관련이 없다. 발전된 연구결과와 인식을 기초로 범죄에 상응하는 적정한 재판으로 나아가는 길이다. 마지막으로 법적 판단과 별개로, 나는 n번방 신상공개에 그렇게 반대하는 심리를 이해할 수 없다. 부재를 입증하는 것은 존재를 증명하는 것보다 훨씬 어렵다. 전원 신상공개는 떳떳한 본인이 거기 가지 않았다는 것을 입증할 유일한 방법이다. 혹시, 너 거기 간 거냐?
  •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결혼이민자 재난기본소득지급 추진 결정 환영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제57차 주간논평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대표의원 염종현·부천1)은 당초 재난기본소득 지급대상에서 제외되었던 외국인 가운데 결혼이민자 및 영주권자에 대해 차별 없이 기본소득 지급을 추진하기로 한 경기도의 결정을 환영하고 조례개정 등을 통해 의회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지원에 만전을 다할 것이다. 지난달 24일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시행 발표 당시 지급대상을 경기도민으로 한정함에 따라 외국인들은 영주권이 있고, 세금을 내고 있음에도 지급대상에서 제외됐다. 당시 집행부에서는 재난기본소득이 속도를 요하는 긴급 사안이라 세부검토와 논란으로 시간을 지연시키기보다 내국인만을 대상으로 우선 시행하는 것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 그동안 경기도와 경기도의회는 이주민단체와 여성가족부 등의 지원요청에 따라 외국인에 대한 지원여부를 재검토해왔고, 이번에 드디어 전향적인 결정을 내렸다. 결혼이민자의 경우 내국인과의 연관성, 대한민국 국적 취득 및 영주 가능성이 높으며, 다문화가족지원법 상 지방정부의 다문화가족 지원 책무도 있다는 점을 고려했고, 영주권자는 지방선거투표권, 주민투표권 등 주민으로서 권리를 갖고 있기 때문에 기본소득을 지급하는 것이 합당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임시회에서‘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지급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을 통과시켜 이주민 중 결혼이민자 및 영주권자에게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할 법적 근거를 마련할 것이다. 코로나19라는 일찍이 경험하지 못한 사태를 맞아 각국에서 이민자, 소수민족 등에 대한 혐오의 언행이 만연하는 가운데 경기도의 이런 결정은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성취한 관용과 연대, 인권이라는 보편적 가치에 대한 존중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모범 사례가 될 것이다.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은 재난기본소득 지급대상 확대 방침이 갖는 의미에 깊이 공감하며 1,370만 경기도민을 대표하여 의회차원에서 지원해야 할 조치들을 수행하는 데 만전을 다할 것이다. 이를 통해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성취한 가치들이 굳건해지고, 전 세계적으로 확산될 것을 적극 희망한다.
  • 장하성 “우한에서 한·중 교류행사 열자” 깜짝 제안

    장하성 “우한에서 한·중 교류행사 열자” 깜짝 제안

    취임 1년 장하성 대사 “中 내수부양은 한국에 기회”“한국 기업인의 中 입·출국 제한 풀기 위해 노력” 20일 장하성 주중 한국대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안정되면 제일 먼저 중국 후베이(湖北)성이나 우한(武漢)에서 한·중 교류 행사를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장 대사는 주중 한국대사관에서 열린 정례 언론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했다. 장 대사는 코로나19 이후 한·중 교류 계획를 설명하며 “중국에서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심했던 우한이 정상화하는 시점에 우리가 제일 먼저 한국 기업 상품전 등 교류 행사를 개최하겠다고 중국 측에 제안했다”며 “중국 측 역시 이에 대해 환영의 뜻을 보였다“고 말했다. 장 대사는 “중국의 GDP(국내총생산) 중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20% 미만으로 수출보다 내수의 비중이 크다”며 “중국 당국은 코로나19 이후 적극적인 내수 부양에 나서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우리는 홍콩을 포함한 중국 수출 비중이 전체 수출의 30%이기 때문에 중국 내수 부양에 따른 기회가 있을 것이다. 우리 기업 상품의 세일즈 교류 협력을 가속하는 데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장 대사는 한국 기업인의 중국 입·출국 제한을 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하며 “지난달 28일부터 공무나 외교관 비자를 제외하고 기존 유효한 입국 비자나 거류 허가증을 소지한 외국인의 중국 입국이 잠정 중단됐다“며 “이와 관련해 중국 진출 한국 기업의 필수 인력 이동에 문제가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또 장 대사는 “이 문제와 관련해서는 한·중 정상 간 통화에서도 논의가 있었고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3(한·중·일)’ 정상회의에서도 논의했다“며 “한·중 정부는 양국에서 인정받은 기업인의 경우 ‘그린레인’이라 불리는 패스트트랙을 운용하는 것에 관해 논의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양국 보건당국이 인증한 코로나19 음성 판정 증명서를 가지고 있으면 도착지에서 자가격리나 시설격리를 하지 않고, 재검사를 다시 한 번 실시해 음성 판정 시 즉시 경제 활동을 할 수 있게 하는 내용”이라며 “구체적인 협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장 대사는 “대기업의 경우 이런 조치에 접근성이 좋지만, 문제가 되는 것은 중소기업”이라며 “구체적인 방안이 합의되면 중국 각 지방정부도 방역에 민감한 상황이기 때문에 기업인 이동이 가능한 특정 지역을 명시적으로 확정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해지며 멈춘 중국 시안(西安)의 삼성전자 반도체 2공장에 건설에 대해서도 “삼성이 시안에 반도체 기술진을 전세기로 파견하려고 추진 중”이라며 “대사관도 삼성과 시안시 정부 간 협의 등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한필원의 골목길 통신] 코로나19 사태 이후 자영업의 새로운 영업전략

    [한필원의 골목길 통신] 코로나19 사태 이후 자영업의 새로운 영업전략

    코로나19 사태가 세 달째 계속되면서 자영업 또한 이제까지 생각조차 못했던 엄청난 위기를 맞고 있다. 최근 신규 확진자 수가 많이 감소해 조금 숨을 돌리게 됐지만 백신이 개발돼 이 사태가 완전히 끝나기까지는 앞으로도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다. 더욱이 일정 시간이 흐른 뒤 이 감염병이 재유행할 가능성도 있다 하니 자영업자의 시름이 더욱 깊어진다. 자영업자들이 몇 번씩 들어왔던, 어떻게든 버텨서 이 위기를 잘 넘기기만 하면 될 상황은 분명 아니다. 과거의 영업방식을 재검토하고 근본적으로 새로운 영업전략을 세워야 살아남을 수 있다. 문제의 핵심은 고객의 급감. 물론 이 사태가 진정됨에 따라 점차 고객이 늘 것이다. 그리고 그것이 완전히 종식되는 시점에 다가가면 그간 억압됐던 수요가 표출돼 이 사태 이전보다 고객이 더 늘 가능성도 있다. 요컨대 고객 수를 예측하기 힘든 상황인데 소규모 자영업자가 이에 대응하기는 매우 어렵다. 자영업의 매출은 흔히 고객 수에 객단가, 곧 고객 한 사람이 매장에서 지출하는 비용을 곱해 계산한다. 이 공식에 따르면, 매출을 증가시키려면 고객 수 혹은 객단가를 늘려야 한다. 물론 둘 다 늘리면 가장 좋을 것이다. 이 계산방식의 한계는 고객 수가 일정하지 않을 때 매출목표를 설정하거나 영업계획을 세우기 어렵다는 점이다. 고객 수와 객단가가 즉시 반비례 관계를 형성하면 문제가 없겠지만 그런 자영업은 없다. 커피숍에서 매장에 있는 고객 수가 평소의 절반일 때 커피를 한 잔 마시던 사람이 두 잔 마실 리도, 커피값을 두 배로 올려 받을 수도 없지 않겠는가. 직원 수와 매장 공간 규모는 모두 영업비용 지출뿐 아니라 매출, 특히 고객 수에 직접 관련된다. 그러니 고객 수가 널뛰기하면 매출도 큰 폭으로 오르내리고 필요한 직원과 매장 규모의 편차도 커진다. 직원 수나 매장 크기는 수시로 줄였다 늘렸다 할 수 없으므로 음식점 등 자영업이 이런 상황에 대처하기는 참으로 어렵다. 코로나19 사태가 초래한 이 문제에 대처하는 영업전략을 세우기 위해서는 매출을 계산하는 방식부터 변동 폭이 큰 고객 수에 좌우되는 방식에서 고정된 매장공간 규모에 관련되는 것으로 바꿀 필요가 있다. 그래서 필자는 ‘공간단가’라는 영업지표를 제안하고자 한다. 공간단가는 매출을 매장면적과 영업시간으로 나눈 것, 다시 말해 단위 매장면적당 한 시간에 벌어들이는 수입을 말한다. 공간단가는 고객 수보다 고객이 얼마나 넓은 공간을 얼마나 긴 시간 동안 차지하는가, 곧 밀도에 관련된다. 공간단가를 사용해 매출목표를 세우려면 먼저 매장의 적정 밀도를 설정해야 한다.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과거보다 사람 사이 거리를 좀더 확보하려는 경향이 나타날 것이므로 앞으로 매장의 밀도를 낮추는 전략이 필요할 것이다. 그런데 이제까지의 매출 계산 방식으로 이런 전략을 구사하기는 어렵다. 객단가가 고정된 상황에서 이는 매출 감소, 곧 경영 악화를 의미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공간단가라는 지표를 사용하면 객단가는 유지하고 고객당 매장 이용시간을 줄임으로써 매출을 유지할 수 있다. 또한 매장의 적정 밀도와 높은 공간수준을 상품 가격에 반영해 객단가를 높이거나 매장 이용시간이 늘면 상품 구매금액이 늘어나 객단가가 높아지도록 하는 전략도 쓸 수 있다. 곧 공간단가를 사용하면 고객 수와 객단가만 생각하는 좁은 인식 틀에서 벗어나 밀도와 공간 수준, 고객의 매장 이용시간 등을 변수로 포함시킴으로써 사용 가능한 영업전략의 카드가 더 많아진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자영업이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이런 새로운 인식과 영업전략이 필요하다고 본다.
  • ‘사전투표 조작’ 음모론에 가세 차명진 “재검해야”…이준석 “유튜버 농간”

    ‘사전투표 조작’ 음모론에 가세 차명진 “재검해야”…이준석 “유튜버 농간”

    강용석·김세의, 유튜브서 사전투표 음모론 제기일부 보수 유튜버가 제기한 4·15 총선 사전투표 개표 조작 ‘음모론’에 ‘세월호 텐트 막말’ 논란으로 지역구에서 큰 표 차로 낙선한 차명진(경기 부천병) 미래통합당 전 후보가 19일 가세하며 논란에 불을 지피고 있다. 차 전 후보는 전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가로세로연구소 이 얘기를 들어보라. 최소 12곳에서 사전선거 결과가 이상하다”면서 “A후보와 B후보의 관내 득표·관외 득표 비율이 똑같다 한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차 전 후보는 “같은 시험을 치른 두 학생의 답안지가 정답이나 오답이나 할 것 없이 숫자 하나 안 다르게 똑같다면 이상한 거 아니냐”라면서 “그런 경우가 전국 12곳이나 발생했다고 한다. 최소한 이곳들만이라도 사전 투표함을 재검해야 한다. 미래통합당 지도부는 무엇을 하느냐”고 다그쳤다. 차 전 후보는 이번 총선에서 7만 7577표를 획득한 김상희 민주당 후보(득표율 60.5%)에 크게 뒤진 4만 1642표(32.5%)를 얻는 데 그쳐 패했다. 가로세로연구소는 강용석 변호사와 김세의 전 MBC 기자 등이 출연하는 유튜브 채널이다. 이들은 사전투표 개표로 본 투표의 결과가 바뀐 일부 지역구에서 각 당 후보의 관외·관내 사전투표 수 비율이 같다며 개표 부정 의혹을 제기했다.이준석 “조작설 제기자들, 100만원 걸고 나랑 공개 토론하자” “내가 본투표 이기고도 사전투표서 져서 낙선한 사람” 그러나 이러한 조작설에 대해 이준석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은 일축했다. 이 최고위원은 지난 17일 “반성하고 혁신을 결의해야 할 시점에 사전투표 의혹론을 물면 안 된다”면서 “제가 바로 본투표 당일 투표를 이기고 사전투표에서 져서 낙선한 후보”(17일)라며 개표 조작설이 현실성이 없다고 주장했다. 음모론이 사그라지지 않자 이 최고위원은 18일 “더는 사전투표 조작설 이야기하는 사람은 그냥 이런 유튜버 농간에 계속 놀아나겠다고 선언하는 것”이라며 조작설 제기자들을 상대로 100만원을 천안함 재단에 기부하는 조건으로 자신과 공개토론을 하자고 제안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도 자신의 페이스북 글에서 “선거가 끝나면 패한 쪽 지지자들은 자신의 믿음과 배치되는 상황을 심리적으로 받아들이지 못한다”면서 “그 인지 부조화를 해결하기 위해 종종 음모론을 소환하는 것이다. ‘원래 우리가 이긴 선거인데 모종의 음모 때문에 부당하게 졌다’는 식으로…”라고 지적했다.민주, 윤상현에 진 남영희 지역구 재검표 위해 증거보전 신청 음모론과 별도로 근소한 표 차로 승패가 갈린 지역구에서는 현재 재검표가 추진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자당 남영희 전 후보가 ‘전국 최소’인 171 표 차로 낙선한 인천 동구·미추홀을 선거구에 대한 재검표를 위해 인천지방법원에 증거보전 신청을 한다고 밝혔다. 남 전 후보의 상대는 미래통합당 공천에서 탈락한 뒤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윤상현 의원으로 4만 6493표(40.59%)를 얻어 4만 6322표(40.44%)를 받은 남 전 후보를 제쳤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대구 신천지교회 방문 20대, 훈련소에서 코로나19 확진

    대구 신천지교회 방문 20대, 훈련소에서 코로나19 확진

    경남지역에서 논산훈련소에 입소했던 군입대자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퇴소 조치됐다. 경남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한 것은 지난 8일 이후 8일만이다. 경남도는 창원시 거주자로 논산훈련소에 입소했던 입대자(22)가 훈련소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17일 밝혔다.경남 114번째 이 확진자는 지난 13일 논산훈련소에 입소해 15일 훈련소 자체로 실시한 코로나바이러스 검사에서 미결정 판정이 나와 16일 대전시 보건환경연구원 재검사결과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이 입대자는 훈련소에서 퇴소조치됐으며 마산의료원으로 이송돼 입원했다. 도는 114번 확진자는 훈련소 입소 당시 아무런 증상이 없었지만 자가격리 이력이 있어 검사를 받았고, 양성 판정을 받은 뒤에도 증상은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보건당국 조사결과 경남 114번 확진자는 지난 2월 16일 대구 신천지 교회 방문자로 2월 24일 부터 3월 1일까지 자가격리를 거쳤다. 격리해제 전인 2월 29일 검사결과 음성 판정을 받아 자가격리가 해제된 것으로 확인됐다. 도와 보건당국은 114번 확진자 동선 및 접촉자 조사와 함께 경찰에 위치정보시스템(GPS) 기록을 요청해 심층 역학조사를 진해하며 정확한 감염 경로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는 훈련소 내 접촉자는 군당국이 자체 관리한다고 설명했다. 이날까지 경남도내 전체 확진자는 112명(재양성자 3명 포함)으로 늘어났으며 80명은 완치돼 퇴원했고 32명은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접전 끝 승리… 새벽 3시 넘겨 안도한 고민정, 171표차 웃은 윤상현

    접전 끝 승리… 새벽 3시 넘겨 안도한 고민정, 171표차 웃은 윤상현

    고민정, 엎치락뒤치락하다 50.3%로 당선 ‘리턴매치’ 배현진·최재성 사전 개표 반전 통합당 컷오프 윤상현, 재검표 거쳐 확정 권영세, 서울 강북 유일 통합당 승리 일궈 김은혜 0.7%P·이명수 0.8%P 차이로 이겨 송파갑 김웅·양산을 김두관 후반부 역전승어느 때보다 경합 지역이 많았던 이번 총선에서 16일 새벽이 돼서야 당선자 윤곽이 드러난 곳이 적지 않았다. 전국 253개 지역구 중 24곳은 3% 포인트 이내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서울 최대 격전지인 광진을에서 더불어민주당 고민정(50.3%) 당선자는 초접전 끝에 통합당 오세훈(47.8%) 후보를 눌렀다. 지난 15일 오후 6시 15분 출구조사에서 고 당선자가 불과 0.5% 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오자 유권자들의 눈길이 집중됐다. 개표 중반까지 고 당선자가 1300~1600여표 앞섰지만, 개표율 80%대를 넘긴 16일 오전 2시쯤 400표대까지 좁혀졌다. 고 당선자 캠프에는 불안한 기색이, 오 후보 캠프에는 극적인 역전을 기대하는 분위기가 감돌았다. 결국 고 당선자는 새벽 3시를 넘겨 승리를 확정 짓고 “낡은 정치를 타파하고 일하는 민생 국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2018년 재보궐선거 이후 2년 만에 리턴매치가 벌어진 서울 송파을에서도 손에 땀을 쥐는 개표가 진행됐다. 통합당 배현진 당선자는 출구조사에서 53.2%를 얻어 민주당 최재성(43.3%) 후보를 여유 있게 앞서는 의외의 결과가 나왔다. 막상 사전투표 개표가 시작되자 최 후보에게 1위를 내주기도 했지만, 역전에 성공한 뒤 16일 오전 1시 45분쯤 개표방송에서 ‘확실’ 표시가 뜨면서 비로소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 최종 결과는 4.4% 포인트(6309표) 차의 승리. 송파갑에서는 통합당 김웅 당선자가 개표 중반을 넘을 때까지 민주당 조재희 후보에게 뒤처져 있다가 후반부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전국에서 가장 적은 표차로 운명이 갈린 곳은 인천 동·미추홀을이다. 통합당에서 컷오프(공천배제)를 당해 무소속 출마한 윤상현 당선자는 더불어민주당 남영희 후보를 0.1% 포인트(171표) 차로 눌렀다. 출구조사에서는 윤 당선자(41.3%)가 남 후보(37.3%)를 4% 포인트 앞섰지만 개표에서 남 후보가 무서운 뒷심을 발휘했다. 재검표까지 한 결과 자정을 넘긴 16일 0시 15분 당선을 확정 지은 윤 당선자는 “여당의 폭정을 막기 위해 이 한 몸 바치겠다”고 말했다.서울에서 가장 적은 표차가 나온 곳은 용산이다. 통합당 권영세(47.8%) 당선자가 민주당 강태웅(47.1%) 후보보다 890표를 더 얻었다. 권 당선자는 강북 유일의 통합당 승리를 일궈 냈다.경기 성남분당갑에서는 통합당 김은혜(50.0%) 당선자가 1128표(0.7% 포인트) 차로 현역인 민주당 김병관(49.3%) 후보에게 승리했다. 경남의 최대 승부처였던 양산을에서는 민주당 김두관 당선자가 통합당 나동연 후보에게 1523표(1.7% 포인트) 차로 웃었다. 충남 아산갑에서는 통합당 이명수 당선자가 개표 후반부터 1% 포인트 안쪽의 접전을 벌인 끝에 민주당 복기왕 후보에 564표(0.8% 포인트) 앞선 결과를 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예천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 확산…3살 여아 등 7일간 27명 확진

    경북 예천에서 코로나19 환자가 3명 더 나왔다. 최근 7일 동안 확진자가 무려 27명 발생했다. 15일 경북도와 예천군에 따르면 A(51·여)와 B(40·여)씨, 세 살 여자아이가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예천 전체 코로나19 환자는 33명으로 늘었다. A씨는 지난 10일 1차 검사에서 음성이 나와 자가격리 중에 호흡기 증상 발현으로 재검사하자 양성으로 드러났다. 세 살 아이는 지난 14일 확진된 C(46·여)씨에게 돌봄서비스를 받았다. 보건당국이 예천읍 방과 후 수업에 참여해 C씨와 접촉한 아이 11명(확진 아이 포함) 가운데 6명을 검사한 결과 2명은 음성으로 나왔다. 3명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고 나머지 5명도 검사할 예정이다. 지난 9일 40대 여성과 그 가족 3명, 직장 동료가 확진된 뒤 10일 3명, 11일 3명, 12일 4명, 13일 5명, 14일 4명, 15일 3명이 양성으로 나왔다. 이처럼 40대 여성 일가족 환자와 접촉 등에 따른 3∼4차 감염까지 일어나 추가 확산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게다가 확진자 가운데 일부는 감염 사실을 모르고 미용실, 식당, 오락실, 목욕탕, 술집, PC방, 당구장 등을 다니거나 국회의원 선거운동원으로 활동해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예천군은 추가 확진자 3명을 자가 격리하고 이동 경로, 접촉한 사람 등을 파악하고 있다. 예천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트럼프 달래기 나선 유엔 사무총장 “단합해야할 때”

    트럼프 달래기 나선 유엔 사무총장 “단합해야할 때”

    ‘중국 편향성’ 이유 들어 WHO 자금줄 끊은 트럼프팬데믹 국면서 후폭풍 예고유엔 사무총장 “WHO 지원 줄일 때 아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상의 문제를 들어 세계보건기구(WHO)에 대한 자금 지원 중단을 전격 지시한 가운데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WHO 지원 줄일 때 아니다. 단합해야한다”고 반박했다. 유엔뉴스 사이트에 따르면,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14일(현지시간) 발표한 성명에서 “WHO는 지지를 받아야 한다는 것이 나의 믿음”이라면서 “WHO는 코로나19에 맞서는 전쟁에서 이기기 위한 전 세계의 노력에 절대적으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지난 8일 이미 밝혔듯이 코로나 19 팬데믹(전 세계적인 대유행)은 우리 생애에 직면해온 가장 위험한 도전들 중 하나”라면서, WHO 직원 수천명이 코로나 19 최전선에서 헌신하고 있다고 격찬했다. 이어 “서로 다른 주체들이 동일한 팩트들을 다르게 읽는게 가능할 것이다. 우리가 (코로나 19 확산사태의)페이지를 드디어 넘기고 난 뒤 어떻게 해서 이런 질병이 생겼으며, 어떻게 그렇게 빨리 전 세계로 확산됐는지에 대해 완전하게 되돌아볼 때가 있을 것이다”며 “그 교훈들은 미래에 발생할 비슷한 도전들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필수적이다. 하지만 지금은 그럴 때가 아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바이러스와 싸우는데 있어 WHO와 그밖에 다른 인도적 기구들을 위한 재원을 줄일 때가 아니다”고 강조하며 “이 바이러스를 멈추기 위해선 국제사회가 단결해 함께 일할 수 있다”고 호소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재검토 작업이 실시되는 동안 WHO에 대한 자금 지원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WHO의 중국 편향성 등을 그 이유로 들어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국면에서 전 세계 보건 문제를 이끄는 국제기구에 대한 자금줄을 끊는 극약처방을 통해 전면전을 선언한 셈이어서 만만치 않은 후폭풍이 예상된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트럼프, WHO 자금지원 중단 “中 허위정보 휘둘려 방역 실패”

    트럼프, WHO 자금지원 중단 “中 허위정보 휘둘려 방역 실패”

    ‘중국 편향성’ 이유 들어 극약처방美 부실대응 역풍 차단 시도 해석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문제를 들어 세계보건기구(WHO)에 대한 자금 지원 중단을 전격 지시했다. WHO의 중국 편향성 등을 이유로 들어 전 세계 보건 문제를 이끄는 국제기구에 자금줄을 끊고 전면전을 선언한 것어서 상당한 파장이 일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재검토 작업이 실시되는 동안 WHO에 대한 자금 지원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고 CNN방송 등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재검토 작업은 코로나19의 확산을 은폐하고 그릇된 대응을 하는 데 있어 WHO가 어떤 역할을 했는지에 대해서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CNN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WHO가 기본적인 의무를 이행하는 데 실패했으며 이에 대해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WHO가 중국으로부터 나오는 보고들에 대해 제대로 조사했더라면 코로나19가 보다 더 억제되고 많은 생명을 구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WHO가 코로나19에 대한 중국의 허위 정보를 조장함으로써 보다 광범위한 확산을 초래했다”고 비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만 의미 있는 개혁을 위해 WHO에 계속 관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WHO 자금 지원 중단 선언은 그가 지난 7일 자금 지원 보류를 검토하고 있다는 언급을 처음 내놓은 지 8일 만에 이뤄진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미국의 중국발 입국 금지 조치와 관련해 “WHO는 나의 (중국에 대한) 여행 금지 조치에 동의하지 않고 비판했다. 그들은 아주 중국 중심적인 것 같다”며 중국 편향성을 주장한 뒤 “우리는 우리가 무엇을 위해 돈을 내고 있는지 들여다볼 것”이라며 자금 지원 보류 카드를 꺼내 들며 압박에 나섰다.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이 다음날인 8일 “바이러스를 정치 쟁점화하지 말라”고 정면 반박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날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브리핑에서 제반박에 나서는 등 양측이 정면충돌 양상을 빚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중국은 4200만 달러를 지출하고 우리는 4억 5000만 달러를 지출한다. 그런데 모든 것은 중국의 방식대로 진행되는 것처럼 보인다. 그것은 옳지 않다”며 WHO의 중국 편향성을 거듭 제기했다. 당시 브리핑에 함께 참석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WHO 자금 지원 문제에 대한 재평가를 진행한다고 확인한 바 있다. 언론 등에서는 초기 대응 부실 논란에 직면한 트럼프 대통령이 국면 전환을 위해 외부로 화살을 돌린 게 아니냐는 비판론도 제기되고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격리해제 후 재양성 124명...방역당국 “바이러스 변이에도 주목”

    격리해제 후 재양성 124명...방역당국 “바이러스 변이에도 주목”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아 격리해제 됐다가 다시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이 14일 0시 기준 124명으로 집계됐다. 방역당국은 재양성과 바이러스 변이와의 연관성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바이러스를 분리·배양해 유전자 분석을 할 계획”이라며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서 중점적으로 보는 중요한 부분에 변이가 있는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에는 변이 자체가 당연히 많은 상황이다. 진화의 한 과정이라고 볼 수 있기 때문”이라며 “다만 그 변이가 의미 있는 유전자 부위에서 발생하느냐에 가장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처음 재양성 문제가 제기된 경북 봉화요양원 사례를 중심으로 바이러스 배양, 혈청 역학 분석 등을 통해 바이러스가 재활성화 된 이유나 검사상 오류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조사하고 있다고 방역 당국은 밝혔다. 조만간 재양성 가능성을 고려한 새로운 격리해제자 관리 방안도 발표할 방침이다. 아직 재양성자가 바이러스를 전파시킨 사례가 없고, 전파력이 입증되지도 않았지만 감염 위험에 대비해 자가격리 해제 뒤에도 14일간 자가격리를 권고할 계획이다. 격리해제자가 스스로 건강상태를 살펴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재검사를 받도록 하는 내용도 관리 방안에 담기로 했다. 재양성 판성을 받은 사람은 20대가 22.6%(28명)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50대가 18.5%(23명)로 뒤를 이었다. 이밖에 30대 15.3%(19명), 60대 12.1%(15명), 40대와 80대 각 10.5%(13명), 10대와 70대 각 4%(5명), 0∼9세에서도 3명(2.4%)이 재양성 판정을 받는 등 전 연령대에 걸쳐 재양성자가 확인됐다. 재양성의 원인에 대해 전문가들은 감염력이 없거나 떨어진 바이러스 입자가 발견됐을 가능성, 완전히 사멸하지 않고 남은 바이러스가 재활성화했을 가능성 등 다양한 가설을 내놓고 있다. 이혁민 연세대 의대 진단검사의학과 교수는 “코로나19를 약하게 앓고 지나가면 면역력이 완전하게 생기지 않을 수 있다”며 “그런 경우 일정시간이 지난 후 재활성화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신천지 대구교회 첫 확진자인 31번 환자를 포함해 국내에서 50일 이상 격리 중인 환자는 전체의 4.9%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1번 환자는 57일째 입원 중으로,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중 가장 오래 입원하고 있다. 권 부본부장은 “31번 환자의 상태가 처음부터 중했고 회복 기미를 보이다가도 다시 폐렴 증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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