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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완치자는 슈퍼면역자?…백신 접종해야 재감염 최소화

    코로나19 완치자는 슈퍼면역자?…백신 접종해야 재감염 최소화

    기존 오미크론보다 전파력이 센 스텔스 오미크론(BA.2)이 우세종으로 자리 잡으면서 재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국내 코로나19 유입 이후 지난달 27일까지 재감염 추정 사례는 총 346건으로, 델타변이 보다는 오미크론 유행 시기에 더 많이 발생했다. 델타변이가 등장하기 전인 지난해 6월까지 재감염 추정 사례는 2건에 불과하나, 델타 우세 시기(지난해 7~12월)에는 159건, 오미크론 우세 시기(올해 1월 이후)에는 185건이 발생했다. 방역당국은 앞서 오미크론 유행을 겪은 다른 나라의 세부 변이 유형별 자료로 변이의 영향을 분석 중이다. 당국의 설명을 토대로 재감염과 관련한 궁금증을 문답으로 풀었다. -코로나19에 걸렸다가 완치돼 ‘슈퍼면역’을 얻으면 재감염되지 않나. “슈퍼면역은 과학적인 명칭이 아니다. 일반적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이 감염이 안 된 사람에 비해 해당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력이 상대적으로 높지만 재감염 가능성은 여전히 있다.” -코로나19에 걸려 항체가 생기면 백신을 접종하지 않아도 되나. “백신 접종을 해야 재감염 가능성을 최소화할 수 있다. 다만 ‘코로나19 예방접종 시행 기준(2월 14일)’에 따라 백신 2차 접종 완료 전후로 코로나19 감염력이 있으면 3차 접종을 권고하지 않는다.” -어떤 경우를 ‘재감염’으로 정의하나. “코로나19 재감염은 일반적으로 최초 확진일로부터 90일 이후 재검출된 경우 등을 의미한다. 최초 확진일로부터 45일 이내면 단순 재검출로 분류하고, 45~80일 사이 재검출이면서 증상이 있거나 확진자 노출력(또는 해외여행력)이 있으면 ‘재감염 추정’으로 분류한다. 단순 재검출은 ‘음성’과 동일하게 취급하며, 재감염 추정 사례는 ‘양성’으로 본다.” -오미크론 변이가 델타변이보다 재감염률이 높나. “국제학술지 ‘네이처’는 최근 재감염 사례가 느는 것이 오미크론 유행과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를 실었다. 오미크론은 감염을 일으키는 스파이크 단백질이 델타보다 2배 이상 많아 면역 회피력이 강하다는 것이다. 방역당국은 전 세계적으로 변이 유형별 재감염 발생 위험도가 어떻게 달라지는지에 대해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다만 최초 확진일로부터 90일 이후 바이러스가 재검출된 경우를 ‘재감염’으로 정의하고 있어, 유행 기간이 더 지나야 재감염률을 정확히 파악해 변이 바이러스별로 비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방역 당국은 변이 유형별로 재감염 가능성이 있다며 회복 후에도 권장 예방접종을 완료하고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지킬 것을 권고한다.” -코로나19 완치자는 면역력이 높아져 재감염되어도 증상이 가볍다던데. “변이 바이러스의 특성과 개인의 면역력에 따라 코로나19 재감염 시 증상과 회복력에 개인차가 있다. 아직 그 영향력을 속단하기에는 이르며, 재감염 발생 위험을 방지하려면 기본적인 방역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다른 나라의 재감염 현황은. “재감염 사례는 다른 나라에서도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따르면 영국 보건당국은 올해 1~2월 두 달간 65만건의 재감염 추정사례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영국 통계청은 지난해 7월부터 올해 9월 사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영국인 2만 262명 중 296명이 재감염자였다고 밝혔다.”
  • 법무부, “임대차 3법 전면 재검토 필요…특별감찰관제도 재가동” 인수위 보고

    법무부, “임대차 3법 전면 재검토 필요…특별감찰관제도 재가동” 인수위 보고

    법무부가 지난달 29일 열린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 업무보고에서 임대차 3법에 대해 전면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보고했다고 인수위가 1일 밝혔다. 김기흥 인수위 부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법무부는 임대차 시장의 왜곡을 바로잡고 임차인의 주거 안정 등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임대차법 전면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인수위에 보고했다”고 밝혔다. 인수위 측에 따르면 법무부는 오는 8월로 주택임대차법을 개정한 지 2년이 경과하므로 조속한 정책 방향 결정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에 따라 법무부는 임차인의 주거 안정과 임대인의 재산권, 신뢰 보호 및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해 제도 개선 방안을 도출하겠다는 이행계획도 인수위에 제시했다. 임대차 3법은 계약갱신청구권제와 전월세상한제를 골자로 한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안과 전월세신고제를 담은 부동산 거래신고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말한다. 법무부는 이 중 임차인에 1회 계약갱신을 통해 4년 거주를 보장하는 계약갱신청구권과 임대료 인상폭을 5% 이내로 제한한 전월세상한제에 대해 재검토 필요성을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규정들은 법무부와 국토교통부 소관으로, 지난 2020년 7월 더불어민주당이 세입자 보호를 명목으로 주도해 국회에서 통과시킨 이후 시행되고 있다. 그러나 주택 전월세 가격이 정부 여당의 기대와 달리 폭등하면서 시장에서는 임차인의 부담만 가중시켰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김 부대변인은 ‘인수위가 법무부에 재검토를 지시한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법무부가 자체적으로 판단해 업무보고에 내용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인수위는 법무부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특별감찰관제 재가동 공약에 대해서도 예산운용 등에 대비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고 밝혔다. 차승훈 인수위 부대변인은 “특별감찰관은 대통령 소속 독립기구이나 특별감찰관의 예산은 소속 부서인 법무부에 편성돼있다”며 “법무부는 ‘특별감찰관과 업무 관련성이 미미하므로 법 개정을 통해 특별감찰관에게 국가재정법상 중앙관서의 장 지위를 부여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고 전했다. 특별감찰관법에 따르면 특별감찰관은 대통령의 배우자 및 4촌 이내 친족과 대통령비서실의 수석비서관 이상의 공무원의 비위를 상시 감찰하도록 돼있다. 하지만 지난 2016년 9월 당시 이석수 초대 특별감찰관이 사직한 이후 문재인 정부 내내 추가 임명 없이 지금까지도 공석인 상태다. 인수위는 특별감찰관의 감찰대상자 범위를 대통령의 8촌 이내 혈족 및 4촌 이내의 인척, 대통령비서실의 비서관 이상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 [속보] “日후지산, 당장 폭발할 수 있다…피난 대상 80만 명”

    [속보] “日후지산, 당장 폭발할 수 있다…피난 대상 80만 명”

    일본 후지산이 당장 폭발해도 이상하지 않을 상태라는 진단과 함께 구체적인 대피 대상을 담은 보고서가 나왔다.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현지 매체의 31일 보도에 따르면, 시즈오카, 야마나시, 가나가와 등 후지산 인근 3개 현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후지산 화산방재 대책협의회’는 전날 후지산 분화 시 피난계획 개정 중간보고서를 발표했다. 해당 보고서는 후지산 분화에 대한 최신 연구와 시뮬레이션을 바탕으로 한 ‘해저드 맵’(재해 예상지도) 개정안에 따라, 기존의 광역 피난계획을 재검토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협의회와 전문가들은 후지산이 분화할 경우 용암 분출량이 과거 예상치보다 약 2배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추산했다. 이에 따라 용암류가 3시간 이내에 도달하는 위험지역 거주자 역시 11만 명 이상으로, 기존 예상치의 7배에 달한다고 밝혔다.용암류가 도달할 가능성이 있는 지자체 규모도 15곳에서 27곳으로 늘어났으며, 피난 대상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은 80만 5627명으로 조사됐다. 예상 대피 대상자가 크게 늘면서 대피 방법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졌다. 해당 보고서는 “대피하는 주민들이 모두 자차로 대피한다면, 심각한 도로 정체가 발생할 수 있다”면서 “일반적으로 용암류는 걷는 속도보다는 느리다. 자력으로 이동이 어려운 고령자나 장애인을 제외하고, 원칙적으로 도보로 피난하는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화구에 가까워서 화쇄류(화산 폭발에 의해 방출돼 흘러내리는 크고 작은 바위 파편) 발생이 예상되는 8개 기초지차제 주민 약 5500명은 즉시 차량 등을 이용해 피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후지산 분화는 문헌 기록에 남아있는 781년이래 총 17차례 분화했다. 가장 최근 분화는 300여 년 전인 1707년이다. "후지산, 올해 분화할 가능성도 '제로'(0) 아니다" 한편, 전문가들은 후지산이 이미 분화 준비를 모두 마친 상태라는 예측을 쏟아내고 있다. 지진·화산 예측으로 유명한 도카이대 해양연구소 나가오 도시야스 객원교수(지진예측 및 화산·쓰나미 연구부문)는 지난 1월 “지난해 12월 이후 지진을 보면 후지산 주변에서 지진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조만간 후지산 분화가 일어나도 이상할 게 없는 상황으로, 올해 발생할 가능성도 제로(0)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분야 저명학자인 가마타 히로키 교토대학 명예교수도 후지산 지하에 있는 마그마 웅덩이의 상부 천장이 이미 무너진 상태로 사실상 분화가 ‘대기 상태’에 놓여 있다고 경고했다. 후지산은 오랫동안 ‘휴화산’으로 분류됐으나 일본 전국의 화산 활동을 평가하는 화산분화예측연락회가 1975년 심도있는 연구를 거쳐 ‘활화산’으로 지정했다.
  • 정부 “허투루 쓰이는 민간사업 예산 바로잡겠다”

    정부 “허투루 쓰이는 민간사업 예산 바로잡겠다”

    정부가 민간 보조사업에 투입되는 예산을 점검하고 지출 구조조정에 나섰다. 코로나19 사태 대응으로 국가채무가 눈덩이처럼 불어난 가운데 곧 출범할 윤석열 정부의 재정 정상화를 위한 사전 조치로 해석된다. 기획재정부는 30일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2년에 걸쳐 관행적으로 지원돼 온 민간 보조사업의 존속 필요성 등을 원점에서 검토해 지출 재구조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고보조사업의 예산 규모는 본예산 기준으로 2017년 59조 6000억원, 2018년 66조 9000억원, 2019년 77조 9000억원, 2020년 86조 8000억원, 2021년 97조 9000억원, 올해 102조 3000억원으로 늘어났다. 정부는 올해 398개 사업을 대상으로 보조사업 연장평가를 진행한다. 비슷한 사업에 대한 중복 지원과 관성적인 지원이 이뤄지는 63개 사업을 선정해 특별점검에 나섰다. 보조금 관리에 전문지식을 갖춘 교수와 정부출연 연구기관 연구원을 보조사업 평가단으로 위촉해 1~3월 3개월간 점검을 진행한 다음 보조사업 유지 필요성, 사업 효과성, 집행 적정성 등을 심층분석해 지출 재구조화 방안을 마련했다. 그 결과 13개의 유사·중복 사업을 과감히 통폐하기로 했다.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추진하는 혁신센터, 창업존, 메이커 활성화 지원 등 3개 사업이 통폐합된다. 사업 필요성은 인정되지만 지원 규모를 조정할 필요가 있는 사업 29개에 대해서는 보조금을 감축하기로 했다. 예술 창작활동 지원을 위한 문학실태조사 등 29개 사업에 대해 자부담률을 올리는 방식으로 정부 보조금 비율을 감축한다. ‘경찰 복지증진’, ‘청사 시설관리’, ‘7개 중앙부처에 소속된 9개 직장어린이집 사업’ 등 사업부처의 집행 책임을 강화해야 할 33개 사업은 비목을 민간 보조에서 민간 위탁으로 전환한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에는 420개 사업을 대상으로 보조사업 연장평가를 시행하고 그 결과에 따라 구조조정을 시행했다. 141개(33.6%) 사업이 구조조정(폐지 6개, 통폐합 1개, 감축 134개)됐고, 132개(31.4%) 사업이 사업방식을 변경했다. 정부는 올해 점검 결과에 따라 내년도 예산안 편성 과정에서도 재검증을 해 사업과목을 폐지하고 예산 규모를 조정하는 등 구체적인 지출 구조조정을 할 계획이다. 안도걸 기재부 2차관은 “신규 보조사업에 대해서는 사전 적격성 검토를 시행해 무분별한 보조사업 신규 진입을 엄격히 관리하고, 기존 사업은 집행 체계를 전면 내실화하겠다”면서 “특별 점검이 필요한 사업군에 대해서는 정기평가 이외에 수시평가를 통해 즉각 정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성소수자·세월호 단체 “서울교통공사, ‘표현의 자유’ 보장하라”

    성소수자·세월호 단체 “서울교통공사, ‘표현의 자유’ 보장하라”

    세월호 8주기를 맞아 지하철역 광고 게재를 불허당한 4·16해외연대 등 시민단체가 서울교통공사에 광고관리규정을 개정해 표현의 자유를 보장할 것을 촉구했다. 4·16해외연대 입장문을 대독한 이미영 4·16연대 운영팀장은 “서울교통공사는 심의라는 미명하에 이미 3년 전 세월호 5주기 광고도 불허했고, 8주기 광고도 불허했다”면서 “헌법보다 하위에 있는 허가 규정을 빙자하여 자신들의 협소한 세계관과 정치적인 판정을 내세운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호림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상임활동가는 “서울교통공사 인권경영선언문에는 국적, 성별, 인종, 장애, 종교 등을 이유로 차별하지 않는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면서 “변희수 하사를 기억하자는 추모 광고와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고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한 광고까지 모두 의견 대립과 사회적 합의를 말하는 광고관리규정 때문에 게재되지 못하거나 게재되기까지 지난한 과정을 거쳤다”고 말했다. 앞서 서울교통공사는 지난 10일 4·16해외연대가 내고자 한 세월호 8주기 추모광고에 대해 “정치적 주의, 주장, 정책이 표출돼 공사의 정치적 중립성에 방해될 소지가 있다”며 광고 게재를 불승인했다. 이에 국가인권위원회는 지난 28일 4·16해외연대가 인권위에 서울교통공사의 결정에 대해 제기한 진정을 받아들여 “광고 게시 여부를 재검토하라”는 권고 내용을 공사에 통보했다. 인권위는 ‘서울교통공사의 광고관리규정’ 중 체크리스트 평가표에 담긴 ‘의견이 대립해 사회적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은 경우’라는 항목은 표현의 자유를 침해할 우려가 있어 삭제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서울교통공사는 이 항목을 삭제하는 대신 ‘소송 등 분쟁과 관련 있는 사안에 대해서 다루고 있는가’, ‘공사의 중립성 및 공공성을 훼손할 우려가 있는가’ 등의 항목을 신설하겠다고 밝혔는데, 인권위는 이를 권고 불수용으로 판단했다. 서울교통공사는 언론 보도를 통해 인권위 권고를 불수용했다는 것이 알려지자 입장을 돌연 선회해 인권위 권고를 수용하겠다고 했다. 서울교통공사는 지난해 8월 9일 변희수 하사 복직과 명예회복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가 변희수 육군 하사의 사진과 함께 “대한민국을 향한 헌신, 차별할 수 없습니다”라는 문구가 담긴 광고물을 게시하는 것을 7개월간 불허하기도 했다. 이에 인권위는 지난 23일 공사가 사회적 소수자의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지 않도록 광고관리규정을 개정하라는 권고를 불수용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서울교통공사는 2018년 6월 지하철 내에 성·정치·종교·이념의 메시지가 담긴 의견 광고는 게시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발표했으나 비판이 제기되자 방침을 철회했다.
  • 文·尹 한꺼번에 비판한 IMF “부동산세 검토·대출 조여라”

    文·尹 한꺼번에 비판한 IMF “부동산세 검토·대출 조여라”

    국제통화기금(IMF)이 문재인 정부에서 강화된 종합부동산세와 양도소득세 등 부동산 세금 제도를 재점검하고 대출 규제는 더 강화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세금 강화 정책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출 규제 완화 방침을 동시에 비판한 것이다. IMF는 29일 발표한 한국 정부와의 ‘2022년 연례협의 결과보고서’에서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세제 효과를 재검토하고 민간 부문의 주택 공급 참여를 늘려야 한다”고 밝혔다. 문재인 정부가 집값 안정화를 위해 종부세와 양도세를 강화한 것이 오히려 민간 주택 공급을 제한하는 결과를 낳았다는 지적이다. IMF의 이런 진단은 부동산 세금을 완화하고 주택 공급량을 늘리겠다는 윤 당선인의 생각과 일치한다. IMF는 이어 “낮은 대출금리, 높은 신용대출, 부동산 투자 수요로 인해 부동산 가격이 오르고 가계 부채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가계 부채 문제 해결을 위한 주택담보인정비율(LTV) 규제 강화와 개인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적용 등 정부의 거시건전성 조치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는 문재인 정부의 대출 규제 강화 정책을 지지하는 내용으로, 대출 문턱을 낮추겠다는 윤 당선인의 공약과는 방향성이 다른 진단이다. IMF가 한국의 집값 폭등 현상을 해결할 해법이 과세 강화나 대출 규제가 아닌 오로지 ‘민간 공급’에 있다고 본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기획재정부는 이날 보도참고자료를 내고 “IMF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한국의 노력과 성과를 높이 평가했다”면서 “IMF가 권고한 부동산 등 주요 정책 권고도 큰 틀에서 정부의 시각과 부합한다”며 자화자찬했다. IMF가 언급한 부동산 세제 효과에 대해서는 ‘지속 검토’라고 해석하며 “IMF가 (문재인 정부의) 조치를 환영했다”고 밝혔다. 기재부는 또 경기 회복 긍정평가 근거로 ‘올해 경제성장률 3.0%’를 제시했다. 하지만 이 전망치는 1월 세계경제전망 수정 보고서에서 이미 제시된 것과 같은 수치였다. IMF가 영문으로 발표한 연례협의 결과보고서에서 현 정부에 유리한 내용 위주로 발췌한 다음 아전인수 격으로 해석한 것이다.
  • “종부세·양도세 재검토, 대출규제 더 강화”… IMF, 文·尹 동시에 때렸다

    “종부세·양도세 재검토, 대출규제 더 강화”… IMF, 文·尹 동시에 때렸다

    국제통화기금(IMF)이 문재인 정부에서 강화된 종합부동산세와 양도소득세 등 부동산 세금 제도를 재점검하고 대출 규제는 더 강화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세금 강화 정책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출 규제 완화 방침을 동시에 비판한 것이다. IMF는 29일 발표한 한국 정부와의 ‘2022년 연례협의 결과보고서’에서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세제 효과를 재검토하고 민간 부문의 주택 공급 참여를 늘려야 한다”고 밝혔다. 문재인 정부가 집값 안정화를 위해 종부세와 양도세를 강화한 것이 오히려 민간 주택 공급을 제한하는 결과를 낳았다는 지적이다. IMF의 이런 진단은 부동산 세금을 완화하고 주택 공급량을 늘리겠다는 윤 당선인의 생각과 일치한다. IMF는 이어 “낮은 대출금리, 높은 신용대출, 부동산 투자 수요로 인해 부동산 가격이 오르고 가계 부채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가계 부채 문제 해결을 위한 주택담보대출비율(LTV) 규제 강화와 개인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적용 등 정부의 거시건전성 조치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는 문재인 정부의 대출 규제 강화 정책을 지지하는 내용으로, 대출 문턱을 낮추겠다는 윤 당선인의 공약과는 방향성이 다른 진단이다. IMF가 한국의 집값 폭등 현상을 해결할 해법이 과세 강화나 대출 규제가 아닌 오로지 ‘민간 공급’에 있다고 본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기획재정부는 이날 보도참고자료를 내고 “IMF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한국의 노력과 성과를 높이 평가했다”면서 “IMF가 권고한 부동산 등 주요 정책 권고도 큰 틀에서 정부의 시각과 부합한다”며 자화자찬했다. IMF가 언급한 부동산 세제 효과에 대해서는 ‘지속 검토’라고 해석하며 “IMF가 (문재인 정부의) 조치를 환영했다”고 밝혔다. 기재부는 또 경기 회복 긍정평가 근거로 ‘올해 경제성장률 3.0%’를 제시했다. 하지만 이 전망치는 1월 세계경제전망 수정 보고서에서 이미 제시된 것과 같은 수치였다. IMF가 영문으로 발표한 연례협의 결과보고서에서 현 정부에 유리한 내용 위주로 발췌한 다음 아전인수 격으로 해석한 것이다.
  • [단독]용산공원TF에 고참급 과장… 국토부 이례적 파견발령 왜

    [단독]용산공원TF에 고참급 과장… 국토부 이례적 파견발령 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용산 국방부 청사로 집무실 이전을 선언하며 시민 소통을 위해 인근 용산공원 조성에 속도를 내기로 한 가운데 국토교통부가 관련 인력을 확충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업무 증가에 따른 실무적 대응이라는 분석과 함께 일각에서는 국토부가 새 정부 ‘코드 맞추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28일 국토부에 따르면 이날부터 A부이사관(3급)이 용산공원조성추진기획단에 6개월간 파견됐다. 국토부 부이사관 가운데 높은 연차로 알려진 A부이사관은 건축정책과와 녹색건축과 등에서 근무했으며 이날부터 휴직에서 복귀해 용산공원기획단으로 발령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2개 과로 구성된 기획단에는 A부이사관까지 과장급 인력이 총 3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통상 고참급 과장의 파견은 인사교류나 교육·훈련 때 이뤄진다는 점에서 태스크포스 성격인 기획단 파견은 다소 이례적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당초 국토부는 미군 기지 내 기름유출 사고와 토양지하수 오염 등으로 정화 작업이 우선 돼야 한다며 2027년까지 조성하겠다던 용산공원 개장 목표 시점을 ‘미군기지 전체 반환 후 7년 뒤’로 변경한 바 있다. 하지만 윤 당선인이 새 집무실과 용산공원을 연계하겠다는 구상을 내놓자 국토부로서는 새 정부 출범에 맞춰 용산공원 조성 로드맵도 재검토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이에 국토부가 A부이사관 등 인력을 충원, 집무실 이전에 맞춰 곧 반환받을 국방부 남쪽 용산 미군기지 부지를 중심으로 공원을 우선 조성할 것이란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국토부 관계자는 “앞으로 일이 커질 것을 고려해 자체적으로 판단한 인사”라며 “노형욱 국토부 장관 결재를 받았고, 청와대 협의는 없었다”고 말했다.
  • 새 정부, 文부동산 핵심 ‘임대차 3법’도 유턴

    새 정부, 文부동산 핵심 ‘임대차 3법’도 유턴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28일 ‘임대차 3법’이 시장에 혼선을 주고 있다며 폐지와 축소 등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원일희 인수위 수석부대변인은 언론 브리핑에서 “경제2분과의 국토교통부 업무보고에서 (임대차 3법) 개선과 대안 검토가 다양하게 이뤄졌다”면서 “폐지부터 대상 축소까지 의견이 제시된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임대차 3법이 시장에 혼란을 주고 있다는 문제의식과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방향은 맞고 시장 상황과 입법 여건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라고 했다. 윤석열 당선인은 지난해 8월 ‘국민 주거 향상 대책’에서 “임대차 보호법의 재개정과 적절한 보완 장치 마련을 통해 전월세 시장의 왜곡을 바로잡고 임차인 권익을 보호하겠다”며 임대차 3법 전면 재검토를 시사한 바 있다. 윤 당선인이 대선 과정에서 종부세·재산세 통합과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한시 배제 등을 공약했다는 점에서 임대차 3법 외에도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규제 정책들이 연이어 수술대에 오를 전망이다. 그러나 임대차 3법을 주도했고 국회 과반 의석을 차지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이 협조하지 않을 경우 법 개정은 불가능해 실제 개정으로 이어질지는 불투명하다. 법안 시행이 채 2년도 되지 않은 시점에 폐지 및 축소 논란이 일 경우 부동산시장에 또다시 혼선이 생길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임대차 3법은 ▲2년 임차 계약 후 1회에 한해 추가 2년을 보장하는 ‘계약갱신청구권’ ▲임대료 증액 상한을 이전 계약의 5% 이내로 제한하는 ‘전월세상한제’ ▲계약 30일 이내 관련 정보를 신고하도록 한 ‘전월세신고제’가 골자다.
  • [대만은 지금] 물가상승에 활주로부터 격납고까지 軍공사 줄줄이 연기

    [대만은 지금] 물가상승에 활주로부터 격납고까지 軍공사 줄줄이 연기

    대만에서 계속되는 물가상승으로 인해 민생은 물론이고 국방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보도가 나왔다.  27일 대만 연합보 등에 따르면, 급격한 물가상승이 국군의 군사건설안과 전쟁준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전했다.  국방부는 민간 물가의 급등으로 활주로 및 격납고 확충 등 각종 군사시설 공사 진행이 늦어지고 있다고 확인했다.  국방부가 입법원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공군 제1연대 타이난기지 등 활주로 7개 건설안의 경우 3월말 입찰이 끝나야 하지만 지연되는 바람에 7, 8월이 되어야 입찰이 마무리 될 것이라고 했다.  가용 활주로 수를 늘린다는 것은 전투기의 이착륙의 안정성을 확보하고자 함으로 중국 군용기의 잦은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 침범 등으로 인해 기존 활주로로만 대응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판단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물가상승으로 인해 건설이 지연되고 있는 것은 활주로 뿐만이 아니다. 칭취안기지 방호격납고 36개동을 비롯해 동부 타이둥 7연대 및 남부 가오슝기지 격납고 등도 명단에 올랐다. 이들 모두 2026년 완공 예정이다.  국방부는 이러한 물가상승을 고려해 업체 입찰을 진행할 것이라며 기존 계획에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대만 자유시보는 군 보고서에는 “대만 내 건설시장 포화와 원자재 가격의 지속적인 상승이 주요인”이라며 “예산을 재검토할 수 있지만 (완료) 일정이 연기될 수 있다는 언급은 없었다”고 했다.  아울러, 중앙은행(한국은행 격) 옌쭝다 부총재는 지난 24일 대만 입법원에서 올해 글로벌 공급망의 병목 현상이 계속되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로 국내 인플레이션 압력이 심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대만의 올해 CPI(소비자물가지수)를 2.37%로 추산했다.  대만의 기준금리도 인상됐다. 중앙은행은 지난 17일 금리를 0.25%포인트(p) 인상한 1.375%로 결정했다. 인플레이션 기대를 억제하고 물가 안정 등을 도모하기 위해서다.  대만 싱크탱크 대만경제연구원은 25일 미중 무역 전쟁으로 인한 공급망 이전, 전염병에 따른 물류 혼잡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상황을 뒤흔들게 되어 “물가는 과거로 돌아갈 수 없다”며 “모두 심리적 준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젠이 대만경제연구원장은 “이러한 인플레이션은 수요 뿐만 아니라 공급 측면에서도 발생한다고 했다. 그는 “실제로 지난 30년 동안 세계에서 대규모 인플레이션은 없었으며 대만은 4번의 가격 하락을 경험하기도 했다”며 “공급망 이전 과정에서 기업들은 낮은 원가 대신 공급망 안정을 추구하면서 이는 필연적으로 생산 원가의 상승으로 이어졌다. 저렴한 가격으로의 회귀는 불가능해졌다”고 했다.  그는 이어 원자재 가격 상승을 비롯해 장기간에 걸친 높은 국제 유가를 이유로 들며 “만약에 대만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가 갑자기 3%로 치솟는다고 해도 너무 그렇게 놀라지 말라”고 당부했다.  대만 행정원 주계총처에 따르면, 대만의 올해 1, 2월 CPI는 각각 2.84%, 2.36%로 발표됐다. 지난 2월 주요 민생물자 17개 항목의 평균 상승률은 3.17%로 그중 계란이 29.1% 가장 많이 올랐다.
  • 한국-걸프협력회의(GCC) 국가와 FTA 협상 13년만에 재개

    정부가 걸프협력회의(GCC) 6개국 간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13년 만에 재개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8~31일 서울에서 ‘한-GCC FTA 제4차 공식협상’을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GCC는 사우디아라비아·쿠웨이트·아랍에미리트·카타르·오만·바레인 등 6개국의 지역협력기구다. GCC는 인구 5885만명, 1인당 평균 국내총생산(GDP) 2만 4000달러, 14세 이하 인구비중 26.1%로 성장 잠재력이 크고, 우리나라 전체 원유 수입량의 59.8%를 공급하는 최대 에너지 공급원이자 자원 협력 핵심 국가다. 우리나라는 2007년 GCC와 FTA 추진에 합의하고 이후 2009년까지 총 3차례 협상을 진행했다. 그러나 GCC의 대외정책 재검토 등으로 협상이 중단됐다. 지난해 문재인 대통령의 사우디 공식 방문을 계기로 이 문제가 다시 거론됐고, 지난 1월 여한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과 나예프 알 하즈라프 GCC 사무총장이 FTA 협상을 공식 재개키로 하면서 다시 협상 테이블에 앉게 됐다. 우리 측은 산업부 이경식 FTA교섭관을 수석대표로 기획재정부·농림축산식품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특허청·해양수산부·산림청 등 관계부처 정부 대표단이 협상에 참여한다. 상품, 서비스·투자, 원산지, 통관·무역원활화, 총칙, 지식재산권, 중소기업·협력 등의 분야에 대한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경식 수석대표는 “자원부국인 GCC와의 FTA는 양측간 교역·투자 확대, 기업 진출 등 경제 협력 강화 등의 효과는 물론 고유가 상황에서 안정적인 에너지 협력관계 마련과 공급망 안정성 확보 측면에서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13년 만에 협상을 재개하는 만큼 상호 입장을 면밀히 파악하면서 적극적으로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분당 재건축연합회 “도시정비계획 수립” 촉구 결의대회

    분당 재건축연합회 “도시정비계획 수립” 촉구 결의대회

    경기 성남 분당신도시 주민들이 ‘재건축 추진’을 위한 도시계획 조기 수립을 촉구하고 나섰다. 분당 재건축 아파트 단지들로 구성된 ‘분당 재건축연합회’는 26일 성남시 분당구 서현 어린이공원에서 주민 결의대회를 열고 분당지역 노후 아파트 단지들의 정비예정구역 지정을 반영한 도시정비계획 조기 수립 등을 촉구했다. 이들은 “그동안 각종 규제로 1기 신도시의 정비사업 추진이 지지부진했는데 우리 삶의 터전이 낙후되어 가는 것을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며 “분당을 지속가능한 미래형 도시로 만들려면 재건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연합회에는 현재 서현·야탑·금곡·구미동 등에서 40여 아파트 단지가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1기 신도시인 분당 일산 등은 주택 노후화가 진행되면서 상·하수도관 부식, 층간소음, 주차장 부족 등으로 주민들의 불편과 불만이 커지고 있다. 분당지역 노후 아파트 재건축 추진 움직임은 서현동 시범단지 내 한양·우성·삼성한신·현대 아파트 등 4곳이 지난해 10월 1기 신도시 중 처음으로 재건축 추진 준비위원회를 공동 결성하면서 가시화됐다. 연합회 측은 “성남시의 현행 ‘2033 도시정비기본계획’에 분당은 재정비 예정구역으로 지정돼 있지 않다”며 “재건축이 가능하도록 분당에 대한 정비 기본계획부터 서둘러 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성남시 관계자는 “2019년 고시한 도시정비계획은 관련 법에 따라 5년마다 재검토하게 돼 있다”며 “분당 재정비 요구 등 고시 이후 변화된 여건을 반영해 내년 상반기에 타당성 용역을 착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규제 위주였던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대대적으로 손보겠다고 예고하면서 재건축 규제 완화에 대한 1기 신도시 지역 주민들의 기대감은 커지는 양상이다.
  • [속보] 尹당선인, 다주택자 규제 완화 검토 방침

    [속보] 尹당선인, 다주택자 규제 완화 검토 방침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5일 “무리한 다주택자 규제에 대해 세밀하게 살펴봐야 한다”라며 규제 완화에 대해 검토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국민의힘 정책공약집에 따르면 윤 당선인은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중과세율 적용을 최장 2년간 한시적으로 배제하고 관련 정책도 재검토할 계획이다. 또 조정대상지역에서 2주택 이상 보유자에게 적용되던 취득세 누진세율도 완화하는 방안도 검토된다.
  • 수능 ‘킬러 문항’ 축소… 오류도 초정밀 검증

    수능 ‘킬러 문항’ 축소… 오류도 초정밀 검증

    오는 11월 17일 치러지는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문·이과 통합형’으로 시행된다. ‘난이도 조절 실패’라는 비판을 받았던 지난해 수능을 참고해 ‘킬러문항’ 출제를 지양하고, 출제 오류를 막기 위한 고난도 문항 검토도 신설된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은 22일 이 같은 내용의 ‘2023학년도 수능 시행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2015 개정교육과정 취지에 맞춰 2022학년도 수능에 처음 도입된 문·이과 통합형 체제는 올해도 이어진다. 첫 문·이과 통합형으로 치른 지난해 수능에서는 선택과목에 따른 수험생 간 유불리가 나뉘었고, 수학에서 고득점을 받은 이과생들이 대규모 교차지원을 하면서 문과 수험생이 상대적으로 피해를 봤다는 의견이 두드러졌다. 이러한 우려에 대해 이규민 평가원장은 “현재 문·이과 통합 교육과정이 학생들이 진로 적성에 따라 선택권을 넓히는 측면에서 기여한다”며 “과목에 따른 유불리를 완전히 극복하기는 어렵지만, 집단적으로 문과에 불리하고 이과에 유리하다고 보는 것은 현재 교육과정에서는 적합하지 않은 지적”이라고 반박했다. 국어와 수학 영역은 ‘공통과목+선택과목’ 구조로 출제된다. 사회·과학탐구영역에서도 지난해부터 문·이과 구분이 없어짐에 따라 17개 과목 중 최대 2개를 선택하면 된다. EBS 연계율은 영역·과목별 문항 수 기준으로 지난해와 같은 50%다. 지난해 ‘생명과학Ⅱ 출제 오류 사태’를 계기로 문항에 대한 검증을 대폭 강화했다. 사회·과학 분야 전문가인 검토자문위원을 8명에서 12명으로 확충하고 전체 출제 기간을 36일에서 38일로 늘렸다. 특히 기존 검토 절차에 더해 영역·과목별 킬러문항 검토단계를 신설한다. 문항에 대한 이견 또는 소수의견을 재검증하기 위한 2차 이의심사실무위원회도 신설한다. 지난해 ‘불수능’ 논란을 의식해 ‘킬러문항’으로 불리는 초고난도 문항의 출제도 지양할 방침이다. 2022학년도 수능 결과와 2023학년도 6월·9월 모의평가 결과에 대한 분석을 통해 적정 난이도 유지에 노력한다. 이 평가원장은 “영역·과목별 기획위원, 평가위원, 검토자문위원 등으로 구성되는 별도의 검토단에서 다수의 조건이 활용되거나 다양한 풀이 방식이 존재할 수 있는 고난도 문항을 집중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능 모의평가는 6월 9일과 8월 31일 두 차례 치러진다. 6월 모평 응시 신청 접수기간은 다음달 4∼14일이며, 9월 모평은 6월 27일∼7월 7일 접수한다.
  • [열린세상] 새 대통령에게 바라는 단 한 가지, 통합의 정치/권준수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열린세상] 새 대통령에게 바라는 단 한 가지, 통합의 정치/권준수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이번 대선에서 후보 개인의 도덕성이나 많은 흠집의 논란 속에서도 가장 잘한 것은 깨끗하게 결과에 승복하고 당선인에게 통합과 화합의 시대를 열어 줄 것을 당부한 것이다. 이 패배 인정으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성공하는 대통령이 될 절호의 기회를 갖게 됐다. 이 후보가 역대 최소 표차인 ‘0.73% 포인트’의 아쉬운 패배를 인정하지 않았다면 나라는 다시 극단으로 치달으며 자칫 재검표라는 소용돌이 속으로 휘말렸을 것이고, 정국은 혼돈 속으로 빨려들어 갔을 것이다. 윤 당선인은 어느 대통령보다 힘든 초반기를 보내야 한다. 여소야대의 국회, 자신을 지지하지 않았던 절반의 국민들, 선거 기간 중 심화된 극단적 대립 등 외부 상황부터 험난하다. 권력자 주변으로 모여드는 사이비 전문가들과 정치꾼들에게 휘둘리지 않고 여당 내 권력다툼 속에서도 리더십을 유지해야 하는 등 내부 상황 또한 녹록지 않다. 한 사람의 국민으로서 당선인에게 바라는 유일한 소망은 바로 통합과 협치이다. 이를 위해서는 당선인도 언급했듯이 사람을 잘 써야 한다. 문재인 정부 실패의 가장 큰 원인은 적폐청산을 국정 제1과제로 정하고, 이를 위해 자기 사람들만으로 모든 자리를 채운 것이다. 자기편은 아무리 문제가 있더라도 감싸면서 부끄러워할 줄 모르고, 급기야는 대놓고 무엇이 잘못됐느냐고 국민들에게 항변하기까지 했다. 하지만 윤 당선인은 스스로 말했듯이 누구에게도 빚 진 것이 없으니 보은 인사나 자기편 사람을 챙겨 줄 필요가 없는 자유로운 상황이다. 부정과 불법, 적폐는 정리할 필요가 있다. 특히 무너진 검찰시스템의 복구나 정치적인 영향을 받지 않는 사법부의 독립은 필수적이다. 대장동 사건, 월성원전 사건, 울산 선거 사건 등 정치적 이유로 미루어진 조사가 진행돼 진실을 밝힐 필요가 있다. 하지만 진실은 밝히되 보복은 하지 말기 바란다. 5년 동안 망가진 나라를 새로 시작하겠다는 선언을 하며 공정과 상식의 사회를 만들었으면 한다. 공정이라는 취지 아래 전 정권에서 행한 많은 부조리와 불법을 단죄한다면, 다음 번 정권교체 이후 다시 같은 일이 반복될 것이다. 거대 야당을 상대해야 하는 상황이 역설적으로 당선인에게는 통합과 포용의 정치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독단적인 주장이나 편향된 한쪽의 이익을 대변하는 인사나 정책은 국회의 견제가 심할 것이다. 지난 정권처럼 다시 끼리끼리 인사로 시끄러워지면, 0.73% 포인트밖에 차이 나지 않는 절반의 국민들에게 공격의 실마리를 제공할 것이다. 당선인은 시간이 지날수록 인(人)의 장막 속에서 진솔한 국민들의 소리를 듣기 어려울 것이다.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듣는 확증 편향이 점점 심해질 것이다. 따라서 교언영색으로 대통령의 눈과 귀를 막는 사람보다 비판적인 사람을 가까이 해야 한다. 직접 일반 사람들의 생각을 자주 듣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현 정부의 청와대 신문고와 같은 보여주기식 소통보다는 많은 사람들과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듣는 것이 중요하다. 외부와 소통할 수 있는 나름의 통로를 만드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그래야만 윤 당선인을 불러낸 일반 국민들의 생각과 유리되지 않을 것이다. 국민이 윤 당선인을 선택한 것은 정권교체라는 시대적 요구 때문이다. “호남이 사는 것이 영남이 사는 것”, “보수와 진보가 없고, 영호남도 따로 있을 수 없다”고 당선인이 말한 것처럼, 초심을 끝까지 유지하면 뿌리 깊은 지역 갈등과 극단적 양극화 해소에 성공한 최초의 대통령이 될 것이다. 이제는 지지자들의 리더가 아닌 모든 국민의 대통령이라는 것을 잊지 말기 바란다.
  • 한국 육상 최초 꿈 이룬 우상혁, 높이뛰기로 美·中·佛 도장 깨기

    한국 육상 최초 꿈 이룬 우상혁, 높이뛰기로 美·中·佛 도장 깨기

    “한국 육상 최초의 세계실내육상선수권 금메달리스트가 되겠다”던 꿈을 현실로 만든 우상혁(26·국군체육부대)이 또 다른 역사에 도전한다. 오는 7월 세계육상연맹(WA) 세계선수권과 9월 중국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의 ‘금빛 점프’다. 우상혁은 지난 20일(한국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의 스타크 아레나에서 끝난 세계실내육상선수권대회 남자 높이뛰기에서 2m34를 넘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자신의 한국 신기록(2m36)엔 못 미쳤지만 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이탈리아의 잔마르코 탐베리(2m31) 등을 제치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1995년 바르셀로나 대회 남자 400m에서 손주일이 달성했던 종전 이 대회 한국 선수의 최고 순위인 5위도 단박에 갈아 치웠다. 우상혁은 7월 미국 오리건주 유진에서 열리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다시 금메달에 도전한다. 한국 선수가 실외 경기인 세계육상선수권에서 메달을 딴 것은 경보의 김현섭(동메달)뿐이다. 김현섭은 2011년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20㎞ 경보에서 6위에 그쳤지만 도핑 재검사에서 적발된 선수가 쏟아지면서 순위가 3위까지 올라갔다. 우상혁이 유진에서 시상대에 오르면 한국 육상 두 번째 세계육상선수권 메달리스트가 되고, 2위 이상이면 역대 최고 성적을 쓰게 된다. 9월엔 항저우아시안게임 금메달에도 도전한다. 우상혁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에서 중국의 왕유와 맞대결을 펼쳤지만 2m30에 실패하면서 아쉽게 금메달을 내주고 은메달(2m28)에 만족해야 했다. 당시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성장한 우상혁은 1998년 방콕, 2002년 부산 대회에서 2연패한 이진택 이후 20년 만에 이 종목 두 번째 금메달리스트를 꿈꾼다. 지난해 여름 도쿄에서 4위에 그쳐 아쉽게 올림픽 메달을 놓친 뒤 2024년 파리올림픽까지 목표를 넓히고 있는 우상혁은 21일 대한육상연맹을 통해 “이제부터 세계 챔피언이라는 타이틀에 대한 부담감이 있겠지만 다시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면서 “일단 7월 세계육상선수권과 9월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군산전북대병원 내년 12월 첫 삽 뜬다

    군산전북대병원 내년 12월 첫 삽 뜬다

    10년 넘게 지지부진하던 군산 전북대병원이 내년 12월 착공, 오는 2027년 4월 준공될 예정이다. 18일 군산시와 전북대병원 등에 따르면 사정동 일대 10만 9000여㎡에 들어설 예정으로 토지 보상을 마무리한 군산 전북대병원은 내년 6월 시공사를 선정, 그해 연말 착공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500병상을 갖춘 지하3층 지상10층 규모로 건립된다. 당초 총 1896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기로 했으나 감염병 등 의료 환경 급변화에 따른 추가시설 반영 및 건설단가 인상 등으로 사업비가 3027억 원으로 증액됐다. 현재 기획재정부가 전문기관에 의뢰해 적정성 재검토 절차를 밟고 있다. 전북대병원은 건립 규모·예산이 확정되면 곧바로 기본설계·실시 설계 등 관련 절차를 진행할 방침이다. 2027년 4월 준공이 되면 3개월간의 준비과정을 거친 뒤 같은해 7월에 문을 열 예정이다. 초기에는 심뇌혈관 및 소화기·스마트 헬스케어 센터 등 특성화 센터를 중심으로 운영하다 개원 10년 차에 상급종합병원 지정 등 병원 규모를 확장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시 관계자는 “병원이 건립되면 통합 의료서비스가 제공돼 지역의 열악한 의료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행정절차를 신속히 추진해 예정대로 사업이 추진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군산시민들은 현재 상급병원이 없어 인근 익산 원광대병원과 전주 전북대병원까지 찾아가야 하는 불편함을 겪고 있다.
  • 임종석, 집무실 이전 고집하는 尹에…“일부터 하라” 일침

    임종석, 집무실 이전 고집하는 尹에…“일부터 하라” 일침

    청와대 이전에 대한 일각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이 이전을 밀어붙이자,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은 “(집무실 이전 보다) 급하고 중요한 일부터 하라”고 비판했다. 대통령 집무실 이전 추진에 청와대와 여권이 일제히 반발하는 가운데 임 전 실장도 목소리를 보탰다. 임 전 실장은 18일 페이스북 글에서 “집무실 이전을 충분히 검토할 수 있지만, 이렇게 (급히 추진하)는 (방식은) 아니다”라며 반대하는 이유를 밝혔다. 임 전 실장은 “(기존 청와대는) 대통령이 여민관 집무실을 사용하고 있어 비서실장은 30초, 안보실장을 비롯한 수석급 이상 전원이 1분 30초면 대통령 호출에 응대할 수 있다”며 “모든 조건이 완비된 청와대에서 업무를 시작하는 것이 순리”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코로나 방역 상황을 점검하고 지친 일상에 빠진 국민이 위로받도록 민생부터 챙겨야 한다”며 “부동산이 각종 규제 완화로 들썩이고 있어 이를 안정시킬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임 전 실장은 또 “외교관계 정립도 급하다”며 “쿼드(미국·일본·호주·인도 4자 안보협의체) 가입과 한미일 군사동맹 구축이 최선의 국익인지, 중국과의 갈등은 어떤 해법이 있는지, 책임 있는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런데도 청와대 이전을 꼭 해야 한다면 이를 다룰 별도의 기구를 구성하고 충분한 시간에 걸쳐 논의를 해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임 전 실장은 “국가 안보 핵심인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를 이전하는데 별다른 대책도 없이, 갑자기 광화문에서 용산으로 바꾸는 데 대한 의견 수렴도 없이, 심지어는 예산 편성도 없이 밀어붙이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 그는 “급히 결정할 다른 이유가 없다면 국민과 함께 민주적 절차를 밟아나가는 것이 좋다”며 “1년 정도 후에 국민의 새로운 기대감 속에 이전을 완료하면 될 일”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국가 균형 발전을 위해 (집무실을) 지방으로 이전하는 안까지 (포함해) 충분히 검토해야 한다”며 “현 정부에서 검토했던 내용도 참고하고, 정식으로 예산도 편성해 국가 중대사에 걸맞은 집행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썼다.
  • [이슈&이슈] ‘해상풍력 힘드네’ … 어민들 “수산업 붕괴”對 업체들 “장려할 땐 언제고”

    [이슈&이슈] ‘해상풍력 힘드네’ … 어민들 “수산업 붕괴”對 업체들 “장려할 땐 언제고”

    서해 인천어민들이 수산업 붕괴를 우려하며 우후죽순 추진중인 해상풍력발전사업에 반발하자 인천시가 갈등조정에 나섰다. 시는 2주간 어업인 단체와 덕적·자월·용유·무의 등지에서 총 12회에 걸친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 사업 ‘숙의경청회’를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인천 해상에서는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사업을 두고 풍황계측기 점·사용허가 등 사업 초기 단계에서 일부 사업자들의 지역의견 수렴 부족 등으로 갈등이 커지고 있다. 인천수산업협동조합은 지난 16일 인천 연안부두를 비롯한 국내 9개 권역 주요 항에서 ‘어업인 생존권 사수 총궐기대회’를 개최했다. 인천에서는 경기남부·경인북부·옹진·영흥 등 수협 조합원들과 인천·경기 지역 어업인들이 참가했다. 어업인들은 정부가 추진하는 해상풍력발전 사업과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에 반대하고 있다. 국내 수산업을 붕괴시킬 것이란 우려 때문이다. 이들은 총궐기 대회에서 민간주도 해상풍력개발 폐지와 기존 사업 전면 재검토, 풍력사업 추진 특별법 제정 강행 중단, 헌법이 보장하는 수산업 보호대책 마련 등을 촉구하고 있다. 어업인들은 시와 정부가 이런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강력한 투쟁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이다. 어업인들의 반발이 커지자, 옹진군은 덕적·자월도 인근 해역에서 추진 중인 일부 사업자들의 해상풍력발전사업을 중단시켰다. 군은 지난 11일 덕적·자월도 인근 해역에서 해상풍력발전사업을 추진 중인 업체 5곳이 제출한 공유수면 점·사용 허가 실시계획 승인신청을 불허했다. 군은 불허가 처분 사유로 해역 난개발로 인한 조업구역 축소와 민간 주도 사업에 대한 어업인들의 불신을 들었다. 이어 무분별한 해상개발을 방지하기 위해 공공주도형 해상풍력발전단지 사업 추진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이미 공유수면 점·사용허가를 내준 업체 한국남동발전·오스테드 등을 제외하고 다른 업체들은 모두 해상풍력사업에서 손을 떼야 하는 상황이 됐다. 군 관계자는 “남동발전·오스테드를 제외하고는 모두 해상풍력발전을 위한 공유수면 점·사용허가를 모두 불허한다는 입장이다. 불허 사유가 해소된다면 방침이 바뀔 수 있지만, 현재로서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해당 사업자들은 군이 기존 업체인 한국남동발전·오스테드 등과 다른 잣대를 적용하고 있다며 행정심판을 청구하는 등 반발하고 있다. 제이씨에너지·경일종합기술공사·지앤코리아·옹진풍력·케이에스파워 등 업체 5곳은 “옹진군이 행정의 일관성과 형평성을 지키지 않고 있다”고 주장한다. 현행 공유수면법을 적용하면, 군은 풍황계측기 실시계획 신고를 받은 날부터 10일 이내에 이를 수리해야 한다. 업체들은 “군은 법 조항에도 없는 실시계획 보완을 요구했고 풍향계측기를 설치한 남동발전·오스테드·씨앤아이레저 등은 없었던 절차”라며 행정기관의 과도한 초법적 명령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이같이 어업인들과 업체츨간 갈등이 커지자 시가 지난해부터 이 사업을 중점갈등관리 대상사업으로 선정하고 지역과의 소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설명회에 참석하기 어려운 섬지역 여건을 감안해 직접 해당 지역에 찾아가 객관적인 정보를 전달하고, 경청과 숙의를 진행해 주민들의 의사형성 과정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숙의경청회는 일회적 기존 사업설명회와 달리 숙의와 경청에 초점을 두고, 이해당사자의 참여와 정보공유 과정을 통해 신뢰를 형성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달 말 일까지 진행하는 1차 숙의경청회에서는 해상풍력과 관련한 각종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숙의를 통해 사업에 대한 주민과 어업인들의 우려와 요구를 수렴한다. 인천시는 이를 바탕으로 중앙부처 및 사업자와의 협의를 진행하고, 협의결과를 2차 숙의경청회에서 주민, 어업인들과 공유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16일 연안부두와 소래포구부터 열린 숙의경청회에서 어업인들은 해상풍력 발전단지가 들어서면 어획량 감소, 소음 피해, 발전 과정에서 발생할 전자파로 인해 바다 생태계 파괴 등의 우려를 쏟아냈다. 특히 어업인들의 의견이 배제된 채 진행된 풍황계측기 점사용허가로 인해 많은 어장을 뺏길 위기에 처해있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예상 피해현황 조사와 그에 따른 보상 계획에 대해 묻고, 앞으로 시가 사업자와의 소통창구 역할을 해 달라고 요구했다. 17일 자월도에서 진행한 숙의경청회장에서는 인천시가 충분한 정보를 제공해 갈등을 예방하고, 주민과의 소통에 나설 것을 요구했다. 이종우 시 시민정책담당관은 “사업의 일방적 설명과 설득이 아닌 정확한 정보제공을 통해 시민과 함께 숙의하고 경청하는 과정을 통해 신뢰를 쌓는 것이 행정의 기본”이라며 “행정이 직접 현장을 찾는 숙의경청회가 또 하나의 새로운 소통행정 시스템으로 자리 잡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인천 해역인 덕적, 용유·무의·자월 등에서 공공기업 및 민간기업이 추진중인 해상풍력사업은 총사업비 18조 5000억원 규모로, 발전용량은 3673MW에 이른다. 현재 풍향의 적합성 조사를 위한 풍황계측기 설치 및 발전사업 허가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인천시와 옹진군은 우수한 자연조건을 가진 옹진해역에서 신재생에너지인 해상풍력발전 단지가 조성될 경우 친환경 에너지 확보는 물론 수려한 자연경관을 활용한 관광산업 활성화와 신규 일자리 창출에 큰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는 해상풍력 배후항만 및 배후산단 타당성 연구 용역을 올해 말까지 추진하고 발전사업과 관련한 설명회 및 컨설팅을 지속 추진할 예정이다.
  • 상주-문경 추모공원 조성 갈등 풀 협의기구 만든다

    상주-문경 추모공원 조성 갈등 풀 협의기구 만든다

    공설 추모공원 조성을 둘러싸고 인접 자치단체인 경북 문경시와 상주시 간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경북도가 민간전문가가 참여하는 협의 기구를 만들어 사태 해결을 논의하기로 했다. 경북도는 상주시 공설 추모공원 조성 사업과 관련한 문제를 협의할 ‘장사 시설 협의회’를 꾸리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문경시가 지난달 경북도에 분쟁 조정을 신청한데 따른 것으로, 도는 다음 달 말까지 관련 조례에 세부 규칙을 마련하고 5월 중에 장사 시설 협의회 첫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협의회는 도청 측이 위원장을 맡고, 갈등 당사자인 문경시와 상주시 부단체장을 비롯해 시민단체 대표, 도의회 추천 인사, 장사 분야 전문가 등이 참여한다. 특히 갈등 조정 전문가도 참가시킬 예정이다. 협의회는 추모공원 조성 사업을 추진하는 상주시와, 여기에 반대하는 문경시 발표를 청취한 뒤 양측 입장을 절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상주시는 지난해 3월 추모공원조성사업 부지 공모에 단독 신청한 함창읍 나한2리 마을 부지 9만 182㎡에 대해 추모공원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총 275억원을 들여 봉안당(유골 보관 시설) 1만기와 자연장지(수목장림) 1만 2000기 등 모두 2만 2000기 규모의 종합장사시설을 2027년 준공하기로 했다. 그러나 문경시와 추모공원 인접 지역 주민은 상주에서 추진하는 공설 추모공원 조성사업 대상지가 행정구역상 상주에 속해있지만 문경시청과 문경경찰서를 비롯해 3000가구가 밀집한 아파트 단지와는 직선거리로 400~500m에 불과하다며 강력히 반대해 왔다. 문경시의회도 상주시 추모공원 조성사업의 재검토를 요구하는 반대 성명서를 상주시에 제출했다. 성명서에는 “상주시가 문경시 인구 60%가 살고 있는 시내지역에서 불과 500m 떨어진 곳에 2만 2000기 규모의 공설 추모공원 조성사업을 추진하면서 문경시와 단 한번도 협의 절차를 거치지 않고 일방적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은 7만 2000 문경시민을 무시하는 처사”고 지적했다. 또 “문경 도심지 초입에 추모공원을 세우는 것은 관광도시 문경의 이미지를 훼손할 뿐 아니라 향후 관광사업 추진에도 걸림돌이 된다”고 주장했다. 문경시 관계자는 “상주시가 추모공원 용역과 건립 과정에 당연히 반영해야 할 문경주민의 의견과 동의는 전혀 반영하지 않았다”며 “중재 기구가 구성되면 이런 입장을 명확히 전하겠다”고 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지금까지 장사 시설 문제로 도내 자치단체 간 갈등을 빚은 적이 없어 조례에 관련 규칙이 없었다”며 “두 자치단체 입장을 충분히 듣고 협의할 수 있는 장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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