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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리수로 끝난 ‘국민투표 승부수’?

    무리수로 끝난 ‘국민투표 승부수’?

    더불어민주당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 처리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이 27일 찬반 국민투표 카드를 돌연 꺼내 들었지만, 현행 국민투표법으로는 실시가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검수완박 법안의 본회의 통과를 목전에 둔 상황을 되돌리려는 윤 당선인과 국민의힘의 고민이 한층 더 깊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은 27일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의 여야 원내대표단 협의가 결렬된 직후 서울 통의동 인수위에서 기자들에게 검수완박 법안과 관련해 “당선인 취임 후 국민투표하는 안을 윤 당선인에게 보고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장 비서실장은 “비서실은 문재인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으면 당선인에게 ‘국민에게 직접 물어보자’고 제안하기로 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6월 지방선거에서 검수완박 찬반을 묻는 국민투표를 함께 실시하는 구상을 밝히며 “큰 비용도 들지 않고, 국민들께 직접 물을 수 있는 일이 아닌가”라고 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언론메시지를 통해 “재외국민의 참여를 제한하고 있는 현행 국민투표법 제14조 제1항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헌법불합치 결정에 따라 해당 조항의 효력이 상실됐다”며 “현행 규정으로는 투표인 명부 작성이 불가능해 국민투표 실시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해당 국민투표법은 국내 거소를 신고하지 않은 재외국민의 투표권 행사를 제한한다는 이유로 2016년 1월부터 효력을 잃었고, 현재까지 국회에서 개정 입법이 이뤄지지 않고 있어 국민투표를 실시할 근거가 없다는 것이다. 실현 가능성에 의문이 제기되는 ‘국민투표 카드’를 전격 꺼내든 모습은 뒤늦게 중재안 재검토를 주장하고 나섰다가 역풍을 맞는 등 진퇴양난의 상황과 교차된다. 이날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대응조차 더불어민주당이 강제 종료권을 행사하면 금세 위력을 잃게 돼 윤 당선인과 국민의힘은 거대여당의 단독 처리를 눈뜨고 바라만 볼 수밖에 없게 된다. 마땅한 대책이 없다면 윤 당선인이 향후 직접 관련 입장을 밝히는 등 ‘참전’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윤 당선인은 대변인 브리핑과 최측근인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입장 발표 등의 형식으로 검수완박 문제에 대해 간접적으로 입장을 밝히며 자신은 거리를 둬 왔다. 일각에선 검수완박 법안의 국무회의 상정을 앞둔 시점에 윤 당선인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거부권 행사를 요구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 전여옥 “이준석, ‘검수완박’ 중재안 받아놓고…한동훈 통해 尹에 SOS 치려 한다”

    전여옥 “이준석, ‘검수완박’ 중재안 받아놓고…한동훈 통해 尹에 SOS 치려 한다”

    전여옥 전 새누리당 의원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권성동 원내대표를 싸잡아 비판했다. 전 전 의원은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주 가관이다”라며 “‘국민독박 죄인대박’ 패널을 들고 있는 이준석 대표와 권성동 원내대표는 낯뜨겁지 않은가”라고 지적했다. ● “이제 와서 국민독박이고 죄인대박인가” 전 전 의원은 “권 원내대표는 ‘최선의 협의를 했다’고 중재안을 자랑스럽게 발표했다”며 “그런데 이제 와서 국민독박이고 죄인대박인 것을 알았다는 것인가”라고 적었다. 이어 “권 원내대표는 중재안을 수용할 수 없다며 필리버스터로 막겠다고 한다”며 “‘이재명 방탄법’이라던 중재안 떡하니 받아놓고 자화자천하더니 웬일인가”라고 부연했다. 전 전 의원은 이어 “이 대표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통화를 했다며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절대 반대로 돌아섰다”며 “아마도 당 윤리위의 징계 대상인 자신의 처지 물타기용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 “尹에게 ‘살려달라’는 신호” 이어 “윤 당선인에게 ‘나 좀 살려주세요’라고 한 후보자를 통해 SOS를 친 것 같다”며 “정치인들 끼리끼리 해먹기에 선거법 수사 피하기 등 ‘그들이 사는 세상’을 위한 것처럼 두 대표도 똑같다”고 적었다. 그는 “검찰개혁으로 정치권이 난리친지 오래됐다”며 “그래서 손에 든 것이 검수완박이라니 뻔뻔하다”고도 했다. 끝으로 “진짜 필요한 것은 정치개혁”이라며 “특히 국민의힘 개혁이 절실하다. 새달 9일 검수완박 공표를 위해 폭주하는 민주당은 이미 공중분해중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준석, 중재안 ‘오케이’하더니…” 전 전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프로그램 ‘정면승부’와의 인터뷰에서도 같은 발언을 했다. 그는 “이 대표는 권성동 중재안을 미리 전달받았고 동의한 것으로 확인되지 않았는가”라며 “처음에 확실히 ‘오케이’한 것이다. 여론이 용암처럼 흘러내리니 중재안을 엎겠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면서 한동훈 후보자와 통화했다고 하니 민주당에서는 ‘한동훈 아바타냐’고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전 전 의원은 다만 “이건 매우 특이한 일이다”라며 “최고위원회에서 의원총회를 엎어버리는 일은 거의 없다. 여의도 입법 권력은 배지에서 나온다. 배지도 없는 이 대표는 그런 점에서 한계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성상납 관련해서 당 윤리위원회에 회부돼 있다”며 “이 대표의 물타기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내가 볼 때는 이 대표는 윤 당선인의 확실한 동반자로 생각되는 한 후보자를 통해 일종의 구조 신호를 보낸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 이준석 “잘 모르면 자문 구해가며 정치해야” 앞서 이 대표는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한 후보자는 검수완박 사안에 있어 매우 명확한 입장을 가진 인물”이라며 “검수완박이 이뤄졌을 때 국민이 입을 수 있는 피해를 명쾌하게 설명했다. 잘 모르면 법률가에게 자문을 구해가며 정치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24일에는 “여러 법률가들에게 검수완박 관련 자세한 의견을 들었다”며 “한 후보자 포함 일선 수사 경험자들의 우려는 타당하다고 여겨진다”는 글을 올렸다. 그는 “당 대표로서 원내지도부 논의를 존중해왔고 검수완박 논의가 우리 당 의원총회에서 통과했지만 심각한 모순점이 있는 상황에서 더 이상의 입법 추진은 무리다”라며 “1주일로 시한을 정해 움직일 사안이 아니다. 협상안에 대해 재검토를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가 다시 협상을 하게 된다면 그 담당자는 압도적인 표로 선출돼 우리 당의 원내 전략을 담당하는 권성동 원내대표”라며 “권 대표를 신뢰하며 국민 입장에서 새 협상을 하는 과정을 적극 응원하겠다”고 했다.
  • 낙마시키자니 여가부 폐지 걱정… 여성계 ‘김현숙 딜레마’[이슬기 기자의 젠더하기+]

    낙마시키자니 여가부 폐지 걱정… 여성계 ‘김현숙 딜레마’[이슬기 기자의 젠더하기+]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다음달 6일 열린다. 김 후보자와 관련해서는 과거 칼럼이나 일부 발언 말고는 뚜렷한 문제가 나오지 않다가 26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소속 권인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김 후보자 모친이 대표이사로 재직 중인 주식회사 프라임오에스는 페이퍼컴퍼니”라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인사청문회 준비단에선 “해당 회사는 지난달 22일 소재지를 이전했으며, 후보자는 회사에 전혀 관여한 바 없다”며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날 민주당 여가위 위원들은 ‘자료 제출 거부는 여가부 폐지 위한 로드맵인가?’라는 제목의 성명을 내 김 후보자를 강하게 규탄했다. 차남의 병역면제 사유를 비롯해 후보자의 숭실대 보직 변경, 학기별 출강 내역 등 수백 건의 자`료 제출 요구에 김 후보자가 ‘무응답’으로 일관했다는 것이다. “끝내 여가부를 장관 없는 부서로 만들어 폐지하려는 것이 아닌지 의심스럽다”는 주장이다. 실제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장남이 4급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한 것을 두고 지난 20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자기공명영상(MRI)을 촬영하는 등 재검사를 받은 것에 비해 김 후보자의 차남은 면제 사유조차 공개하지 않고 있다. 인사청문회를 앞둔 민주당은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김 후보자에 대해 “사전 검증을 철저히 해야 한다”는 주장과 함께 “낙마시키면 ‘여가부 폐지’가 바로 현실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교차한다. ‘여소야대’ 국면에서 정부조직법 개정안 통과가 현실적으로 어려운 것과는 별개로, 장관 자리가 공석이 되면 가뜩이나 시끄러운 여가부가 더욱 표류하리라는 걱정 탓이다. 여가위 소속 한 보좌진은 “장관 후보자가 자질 논란으로 낙마하면 여가부 폐지 논의가 더욱 힘을 받을 것이라는 의견과, 그래도 ‘성인지 예산은 국방 예산과 비슷한 수준’이라는 그릇된 의식을 가진 후보자를 ‘무사 통과’시킬 순 없다는 의견이 맞서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에서는 “김 후보자는 시한부 장관”이라며 “몇 개월만 일하면서 폐지 로드맵을 발표하고 사퇴해야 한다”(하태경 국민의힘 의원)는 말까지 나와 김현숙을 둘러싼 셈법이 더욱 복잡해지고 있다. 여성계에서는 김 후보자 외에 다른 대안이 보이지 않는다는 얘기도 나온다. 익명을 요구한 한 여성계 인사는 “‘여가부 존치’를 목표로 두고 보면, 전략적으로 낙마까지는 시킬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든다”며 “인사청문회를 통해 김 후보자와 새 정부가 성평등 정책과 관련한 어떤 대안을 가지고 있는지 정책적으로 논하는 것이 더욱 이로울 것”이라고 말했다.
  • 의총서 고개 숙인 권성동 “검수완박, 제 판단 미스 죄송”

    의총서 고개 숙인 권성동 “검수완박, 제 판단 미스 죄송”

    국민의힘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중재안’ 합의 번복 후폭풍이 확산되면서 권성동 원내대표의 책임론과 함께 ‘윤심’(尹心) 소통 부족 논란이 일고 있다. 협상 당사자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충분한 교감 없이 중재안에 서명했다가 의중을 뒤늦게 확인한 뒤 번복했다는 비판과 ‘본인 정치를 우선했다’는 지적이 동시에 나온다. 행정부를 맡게 될 윤 당선인과 교감했다고 해도 입법부 일원으로서 부적절하다는 지적에서 자유롭지 않은 모양새다. 안팎의 비판에 휩싸인 권 원내대표는 26일 긴급 의원총회에서 “검수완박법 처리 과정에서 제 판단 미스, 그로 인한 여론 악화 부담을 당에 지우고 책임을 전가해 대단히 죄송하다”면서 “앞으로 의원들의 중지를 모아 민주당과의 협상을 이어 가겠다”고 했다. 앞서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박병석 의장 중재로 합의안을 마련할 당시 당선인과 교감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당선인이 부산 민생 일정 중 (권 원내대표로부터) 전화 통화로 잠시 말씀을 들었다”며 “당연히 상황은 확인하고 청취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와 당이 알아서 잘해 달라고 말씀을 나눈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윤 당선인이 개략적인 보고는 받았으나 쟁점이 된 정치인·선거 범죄 수사권 이관 등 세부 사항 조율에 대해서는 권 원내대표에게 맡겼을 개연성이 높다. 그러나 22일 여야의 검수완박 중재안 합의 이후 검찰 및 보수진영의 반발이 심상치 않자 국민의힘은 25일 재검토로 선회했다. 특히 윤 당선인은 이날 대통령직인수위 사무실을 방문한 권 원내대표와 약 30분간 독대하면서 검수완박 중재안에 대한 우려도 전달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배 대변인은 “두 분이 나눈 말씀에 대해선 확인할 수도 없고 확인되지도 않았다”고 했다. 이어 “상황을 보고받은 것이지 개입이나 주문을 한 것은 아니다”라며 “국회는 청와대 뒤처리를 하거나 거수기 역할을 하는 흥신소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형식상 삼권 분립 위배로 비쳐질까 우려한 것이다.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도 “국회와 여야의 몫”이라고 했다.
  • 김정은 핵무력 강화 외쳤는데 중국은 “한반도 비핵화 견지”

    김정은 핵무력 강화 외쳤는데 중국은 “한반도 비핵화 견지”

    中 “대화와 협상, 정치적 해결 추진 노력” 25일 北항일빨치산 90주년 열병식 열려김정은 “핵무기 전쟁방지에 속박 안돼”金 “근본 이익 침탈시 핵 무력 결행할 것”중국 정부가 핵 무력을 강화하고 유사시에 쓸 수 있다고 엄포를 놓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발언에 대해 한반도 비핵화 입장 견지, 대화와 협상을 통한 문제 해결 등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6일 정례 브리핑에서 전날 이른바 ‘항일빨치산’으로 불리는 조선인민혁명군(항일유격대) 창건 90주년 기념 열병식 연설에서 나온 김 위원장의 핵 무력 강화 발언에 대한 논평에서 “중국은 한반도 평화와 안정 수호, 한반도 비핵화, 대화와 협상을 통한 문제 해결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고 답했다. 왕 대변인은 이어 “이런 입장을 바탕으로 관계국과의 소통 및 조율을 강화하고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을 추진하기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제재로 3차 핵 전쟁을 공공연히 언급하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에 맞춰 북한의 핵무기 엄포 발언에 동조하는 대신 적당히 거리두기를 하는 모습이다.김정은 “핵무력, 언제든 가동하게 준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열병식에 참석해 핵무기를 전쟁방지용으로만 두지 않고 국가 근본이익을 침탈하려는 시도가 있을 때 이를 사용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이는 유사시 핵무력 사용을 시사한 그간의 발언에서 더 나간 것으로 남측과 미국을 향한 핵 위협을 더욱 노골화한 발언으로 해석됐다. 제7차 핵실험 준비를 계속 추진하겠다는 의도를 내비친 것으로 분석됐다. 김 위원장은 전날 조선인민혁명군(항일유격대) 창건 90주년 기념 열병식 연설을 통해 “우리 핵무력의 기본사명은 전쟁을 억제함에 있지만 이 땅에서 우리가 결코 바라지 않는 상황이 조성되는 경우에까지 우리의 핵이 전쟁 방지라는 하나의 사명에만 속박되여 있을 수는 없다”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이날 전했다. 이번 열병식은 북한에서 김일성이 조선인민혁명군(항일빨치산)을 조직했다고 주장하는 1932년 4월 25일을 기념한 것이다. 항일빨치산 기념 열병식 개최는 김정은 집권 이후 처음이다.김 위원장은 “어떤 세력이든 우리 국가의 근본 이익을 침탈하려 든다면 우리 핵 무력은 의외의 자기의 둘째가는 사명을 결단코 결행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면서 “공화국의 핵 무력은 언제든지 자기의 책임적인 사명과 특유의 억제력을 가동할수 있게 철저히 준비되여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또 “우리 국가가 보유한 핵 무력을 최대의 급속한 속도로 더욱 강화 발전시키기 위한 조치들을 계속 취해나갈 것”이라면서 “국력의 상징이자 우리 군사력의 기본을 이루는 핵 무력을 질량적으로 강화하여 임의의 전쟁상황에서 각이한 작전의 목적과 임무에 따라 각이한 수단으로 핵 전투 능력을 발휘할수 있게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북한은 올해 1월 김 위원장이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회의에서 이른바 ‘핵·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유예 조치 재검토‘ 발언을 꺼낸 뒤 최근 풍계리 핵실험장 3번 갱도를 복구하고 있다.
  • “코로나 또 걸렸어요” 재감염 유행…재재감염도

    “코로나 또 걸렸어요” 재감염 유행…재재감염도

    “코로나 또 걸렸어요.” 국내에서 코로나19에 2회 이상 감염된 재감염 추정 사례가 5만 5906명으로 확인됐다. 26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2020년 1월부터 올해 4월 16일까지 누적 확진자를 대상으로 전수 조사한 결과, 전체 확진자(1613만920명)의 0.347%가 재감염 추정 사례로 파악됐다. 이 중 5만 5841명은 2회 감염자, 65명은 3회 감염자다. 재감염 추정 사례는 지난달 19일 기준 2만6239명(당시 누적 확진자의 0.284%)에서 약 한 달 새 2배 이상 늘어났다. 오미크론 유행이 시작된 올해 1월 이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재감염 추정 사례 가운데 사망자는 52명으로 재감염 치명률은 0.09%다. 사망자를 포함한 중증 사례는 총 72명으로 중증화율은 0.13%다. 방대본은 “국외 현황과 비교할 때 국내 재감염 추정사례 발생률은 낮게 나타나지만, 오미크론 유행 이후 확진자 규모가 증가하면서 재감염 추정사례도 증가하고 있다”며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코로나 재감염’의 기준은? 코로나 재감염이란 일반적으로 최초 확진일 90일 이후 재검출된 경우, 최초 확진일 이후 45~90일 사이 재검출이면서 증상이 있거나 확진자 노출력(또는 해외여행력)이 있는 경우를 말한다. 현재는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가 유행 중에 있어 충분한 기간이 경과한 후 재감염률 등을 판단할 수 있으며, 방역당국은 전 세계적으로 변이 유형별 재감염 발생 위험도가 어떻게 달라지는지에 대해 모니터링 중에 있다. 슈퍼면역은 과학적인 명칭이 아니다. 일반적으로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이 감염 안 된 사람에 비해 해당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력이 상대적으로 높지만 재감염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한다는 것을 실제 사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재감염은 증상이 경미하다? 변이바이러스의 특성과 개인의 면역력에 따라 코로나 재감염 시 증상과 회복력은 개인의 차이가 있다. 확실한 것은 변이 유형별로 재감염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회복 이후에도 권장 예방접종을 완료하고, 기본적인 방역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완치자도 권장 시기, 횟수에 맞는 백신접종이 필요하다. 백신 접종이나 감염을 통해 얻은 면역도 시간이 지나면 감소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코로나19 예방접종 실시기준(22.2.14)’에 따르면 2차 접종 완료 전후 코로나19 감염력이 있는 경우에는 3차 접종은 권고하지 않는다. ·백신접종은 치명률을 낮춘다 우리가 경계해야 될 것은 앞으로 어떤 변이가 발생할지 모르고, 현재 가진 면역력도 시간이 지나며 약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3차 접종을 받은 사람도 9~10월이면 면역력이 떨어진다. 이때 새 변이가 문제가 되면 가을철에 더 큰 유행이 생길 수 있고, 오미크론만으로도 20만~30만명의 확진자가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완치자도 접종 권장시기에 맞춰 접종을 마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방역당국은 강조한다. 당국은 3차 백신 접종을 한 뒤 3개월 후부터 감염 예방 효과는 50% 이하로 감소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최근 신규 확진자 중 고령층 비중은 20% 안팎을 기록하며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60세 이상 고령층이 3차 접종 이후 예방 효과가 떨어지고 있어 고령층에 대한 4차 접종을 추진하고 있다.
  • [속보] 코로나 재감염 5만5906명…재감염 사망 52명

    [속보] 코로나 재감염 5만5906명…재감염 사망 52명

    국내에서 코로나19에 2회 이상 감염된 ‘재감염’ 추정 사례가 5만6000명 가까이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26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2020년 1월부터 올해 4월 16일까지 누적 확진자를 대상으로 전수 조사한 결과, 전체 확진자(1613만920명)의 0.347%(5만5906명)가 재감염 추정 사례로 파악됐다. 이 중 5만5841명은 2회 감염자, 65명은 3회 감염자다. 재감염 추정 사례는 지난달 19일 기준 2만6239명(당시 누적 확진자의 0.284%)에서 약 한 달 새 2배 이상 늘어났다. 재감염은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최초 확진일 90일 이후 바이러스가 재검출됐거나, 최초 확진일 이후 45∼89일 사이에 바이러스가 재검출되고 확진자와의 접촉력이 있는 경우다. 재감염 추정 사례 가운데 사망자는 52명으로 재감염 치명률은 0.09%다.사망자를 포함한 중증 사례는 총 72명으로 중증화율은 0.13%다. 방대본은 “국외 현황과 비교할 때 국내 재감염 추정사례 발생률은 낮게 나타나지만, 오미크론 유행 이후 확진자 규모가 증가하면서 재감염 추정사례도 증가하고 있다”며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 송영길 “한동훈 한 마디에 당대표 흔들려…폭거 아닌가”

    송영길 “한동훈 한 마디에 당대표 흔들려…폭거 아닌가”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 중재안을 두고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며 제동을 건 것에 대해 “황당하다”라고 비판했다. 25일 송 전 대표는 CBS 라디오 ‘한판승부’와의 인터뷰에서 “이건 정당으로서 기본이 없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그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검수완박 중재안에 반대 의사를 밝힌 이후 합의가 무산됐다며 “좀 부끄러운 일 아니냐”라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 23일 한 후보자는 입장문을 내고 검수완박 중재안에 대해 “면밀한 분석, 사회적 합의 없이 급하게 추가 입법이 되면서 문제점들이 심각하게 악화될 것으로 우려된다”라고 밝힌 바 있다. 송 전 대표는 “그 과정을 보면, 한 후보자가 이준석 대표에게 전화를 해서 번복을 시켰다더라”라며 “청문회를 앞둔 법무부 장관 내정자의 말 한 마디에 앞으로 집권여당이 될 당대표가 흔들리고, 여야 원내대표와 국회의장 중재로 합의한 것을 뒤엎어버렸다? 그건 폭거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회의장 중재하에 여야 원내대표가 합의한 사항, 심지어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자기가 불러준 대로 (국회의장이) 썼다고 해놓고 번복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이는 국회의 권위를 완전히 망가뜨리는 행위”라고 말했다. 지난 22일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박병석 국회의장의 ‘검수완박 중재안’을 수용하면서 극적인 합의에 도달한 바 있다. 그러나 24일 이 대표는 “이 협상안에 대해 재검토를 하겠다”며 제동을 걸었다. 이와 관련해 이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저는 당 대표로서 항상 원내지도부의 논의를 존중해왔다”면서도 “소위 검수완박 논의가 우리 당의 의원총회에서 통과했다고는 하지만, 심각한 모순점들이 있는 상황에서 더 이상의 입법추진은 무리”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법안은 더 이상의 추진 이전에 법률가들과 현장 수사인력들을 모시고 공청회부터 진행해야 한다”라며 “한동훈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통해 이 문제에 대한 국민의 여론을 환기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본다. 즉시 한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통해 이 정책 사안을 논의할 것을 제안한다”라고 덧붙였다.
  • 추경호 “적게 내고 많이 받는 국민연금 개혁”

    추경호 “적게 내고 많이 받는 국민연금 개혁”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25일 ‘국민연금’을 개혁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적게 내고 많이 받는 현행 연금 구조는 국가 부채만 불리고 지속성이 없다는 이유를 들었다.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주장해 온 ‘연금 개혁’ 추진에 힘을 실은 것이다. 다음달 2일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둔 추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 제출한 서면 답변에서 “저출산·고령화 등 인구구조를 볼 때 연금 개혁이 없으면 연금의 재정 안정성이 훼손되고 청년 세대의 부담이 크게 증가한다”며 연금 개혁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다. 이어 “연금 개혁을 위해 보험료율과 연금 지급 연령, 가입 기간, 적정 소득대체율, 기금운용체계 등 다양한 변수를 종합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면서 “앞으로 공적연금개혁위원회를 설치해 국민연금뿐 아니라 공적연금 전반에 걸쳐 개혁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무원연금과 군인연금에 대해서도 “국고 보전으로 인한 재정 부담이 가중되고 국민연금과의 형평성 문제도 있어 개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추 후보자는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상속세와 법인세 체계를 개편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그는 “과세 체계 합리화, 국제적 동향 등을 고려했을 때 현행 상속세 제도를 유산취득세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면서 “연구용역과 전문가 의견 수렴을 통해 개편 시기와 방법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산취득세는 전체 상속 재산이 아닌 상속자 개인의 유산 취득분에 매기는 세금으로 상속세보다 부담이 적다. 추 후보자는 법인세에 대해서도 “높은 최고세율 수준과 복잡한 과세표준 구간으로 돼 있는 현행 법인세 과세 체계를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추 후보자는 부동산 규제 완화와 관련해 “도심은 대규모 택지 개발에 한계가 있어 재건축·재개발이 중요하다”면서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 분양가 상한제 등 재건축·재개발 관련 규제는 유연하게 적용해야 한다”며 규제 완화 방침을 시사했다. ‘임대차 3법’과 관련해서는 “시장을 왜곡할 수 있어 바람직한 접근 방법이 아니다”라면서도 “단기에 급격한 제도 변화를 모색하면 또 다른 시장 혼란을 초래할 수 있어 다각적으로 보완 방안을 살펴보겠다”며 개편에 속력을 조절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추 후보자는 물가 안정 대책에 대해 “세제·재정·금융 지원과 제도 개선 등 다양한 정책 수단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공약한 ‘주식 양도소득세 폐지’에 대해선 “대내외 불확실성, 투자자 수용성, 투자자 보호장치 등의 측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검토해야 한다”며 신중한 입장을 내놨다.
  • 국민의힘에 기대 거는 검찰… 집단행동 대신 대국민 여론전

    국민의힘에 기대 거는 검찰… 집단행동 대신 대국민 여론전

    “정치인 발 뻗는 법 당연히 재검토”“총력 다해 외부에 문제점 설명을”국민의힘이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중재안 합의 사흘 만에 ‘재논의’로 입장을 틀자 검찰 내부에서는 사태의 반전을 조심스럽게 기대하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검찰은 국회 논의 상황을 지켜보며 당분간 대국민 여론전을 이어 갈 방침이다. 검찰은 25일 온종일 정치권 소식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국민의힘과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검수완박 중재안을 재논의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자 여야의 움직임에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지난 22일 여야가 중재안 처리에 합의하며 검찰은 코너에 몰린 형국이었다. 김오수 검찰총장과 고검장 등 검찰 지휘부가 집단 사퇴 카드를 꺼냈으나 효과는 없었고 추가 카드도 마땅찮았기 때문이다. 그러다 국민의힘에서 재논의 주장이 나오자 검찰은 반색하고 있다. 지방의 부장검사는 “국회에서 검수완박을 다시 논의한다니 기대감이 생기는 것이 사실”이라며 “검찰 내부에서도 일단 국회 협의를 지켜보면서 추후 대응 방향을 논의하자는 의견이 대다수”라고 전했다. 수도권의 한 평검사도 “자신들의 문제를 수사할 수 없게 한 것은 국회의 도덕적 해이”라면서 “정치인들이 선거범죄 공소시효인 6개월만 잘 버티면 4년 동안 발 뻗고 사는 법안은 당연히 재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다만 일각에선 재논의를 하더라도 문제는 여전할 것이란 반응도 있었다. 중재안에서 2개(부패·경제)로 축소해 놓은 검찰의 직접 수사 범위를 만약 재논의 등을 통해 일부 확대한다고 해도 반가워할 것은 없다는 것이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소속 일부 의원이 ‘원안 입법’을 주장하면서 상황이 바뀐 것은 없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시선도 존재한다. 한 검사는 “바뀌는 국회 상황에 일희일비할 게 아니라 우선은 지켜봐야 할 거 같다”고 했다. 반대 성명은 이날도 이어졌다. 심재철 서울 남부지검장을 비롯한 남부지검 검찰 간부 일동은 입장문을 내고 “검찰 수사를 허용한 부패·경제 범죄와 그 밖의 공직자·선거 등 4개 범죄를 왜 달리 취급해야 하는지 그 이유가 제시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서울서부지검도 차장·부장검사 등 명의 입장문에서 “중재안이 국회에서 졸속 처리되는 데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검찰 일각에선 검사장급 간부가 추가로 사퇴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었지만 더이상의 집단행동은 자제해야 한다는 여론이 대다수였다. 지검의 한 부장검사는 “하루가 다르게 상황이 변하는데 지금 사표를 내면 생뚱맞을 것”이라면서 “현재로선 총력을 다해 외부에 문제점을 설명하는 방법만 남았다”고 말했다.
  • 尹 반대 메시지 꺼내자 野 재협상 공식화… 검수완박 원점으로

    尹 반대 메시지 꺼내자 野 재협상 공식화… 검수완박 원점으로

    與비대위 “28·29일 본회의 처리”당내 강경파 “원안 강행” 힘실어野는 ‘文, 거부권 행사’ 압박할 듯오늘 오후 1시 재개, 중재안 심사국민의힘이 25일 여야가 합의한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중재안’을 재논의해야 한다고 결론지으며 관련 논의가 사실상 원점으로 돌아갔다. 국민의힘의 재협상 주장에 더불어민주당이 당장 이번 주 본회의를 열어 단독 통과를 불사하겠다는 입장으로 맞받아치며 정국은 다시 격랑에 휩싸였다. 국민의힘은 이준석 대표의 전날 ‘검수완박 재검토’ 선언에 이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사실상 입법에 제동을 거는 메시지를 내놓으며 당 지도부 차원에서 이날 검수완박 중재안에 대한 재협상 추진을 공식화했다. 표면적으로는 이 대표가 ‘총대’를 메고 권성동 원내대표가 주도한 검수완박 중재안을 백지화한 것이지만, 내부적으론 윤 당선인의 의중이 강하게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검수완박과 관련한 헌법 가치 수호를 강조한 윤 당선인의 이날 메시지는 ‘국회의 일’이라며 ‘직접 참전’을 꺼려 왔던 기존 입장에서 선회해 더욱 적극적으로 검수완박 반대편에 선 것으로 해석됐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검찰 출신인 윤 당선인이 검수완박 문제에 더욱 강한 목소리를 내리라는 것은 예정된 수순이 아니었겠느냐”고 말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약속을 파기했다며 법안의 단독 처리를 벼르고 나섰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민주당은 여야가 합의한 대로 금주 법사위에서 검찰청법과 형사소송법 조문 작업을 끝내고 28일 또는 29일에 본회의를 열어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여야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인근에서 만나 여야가 합의한 ‘검수완박 중재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지만 양측의 입장 차만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KBS라디오에서 “국민의힘 권 원내대표도 몹시 조금 곤혹스러운 상황이라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민주당은 ‘박병석 국회의장도 자신의 중재안이 파기된 만큼 여당의 법안 단독 처리에 힘을 싣지 않겠느냐’는 기대감도 내비치고 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박 의장을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저희는 국회에서 차질 없이 의사 절차를 밟는 게 옳다고 했고, 의장께서도 거기에 대해 공감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의 약속 파기에 분노한 강경파 ‘처럼회’ 의원들은 6대 범죄(부패·경제·공직자·선거·방위사업·대형참사)에 대한 검찰의 수사권을 모두 삭제하는 원안을 처리하자고 주장하고 나섰다. 이들은 이날 박 의장을 항의 방문한 뒤 민주당 원안을 상정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승원 의원은 “국민의힘이 먼저 중재안 합의를 깬 만큼 의장 중재안을 수용한 민주당의 원안대로 검찰정상화법 입법을 진행해야 한다”며 “국회의장은 입법기관의 수장으로서 국회의 위상을 정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민주당은 박 의장 중재안대로 법안을 처리하겠다는 입장이다.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회의장 중재안대로 민주당은 갈 예정”이라며 “6대 범죄를 완전히 들어내자고 주장하는 분들이 있지만, 당 지도부와 전반적인 중론은 합의안을 지키는 것이 국민들에 대한 약속을 지키는 일이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제1소위는 여야 모두 참석한 가운데 이날 오후 9시 26분쯤부터 중재안을 놓고 논의를 시작했다가 자정 즈음 산회했다. 회의에서 다양한 의견이 개진되면서 절반 정도만 심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안소위는 26일 오후 1시에 다시 열릴 예정이다. 법사위에서 조율을 못한 채 민주당이 법안 단독 처리에 나설 경우 국민의힘과 윤 당선인은 막판 여론전과 함께 다음달 3일 마지막 국무회의를 앞둔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 거부권 행사를 요구할 것으로 관측된다.
  • 패싱엔 패싱… 이준석, 한동훈 내세워 윤핵관 견제

    패싱엔 패싱… 이준석, 한동훈 내세워 윤핵관 견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중재안에 제동을 거는 과정에서 윤석열 당선인의 복심인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전면에 내세우는 전략으로 윤핵관(윤 당선인 측 핵심 관계자) 견제에 나선 모양새다. 이 대표는 2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주무장관 지명자인 한 후보자의 생각이 입법부와 다르다면, 적용 단계에서부터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한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등에서 이 문제를 더 구체적으로 논의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윤 당선인의 법무부 장관 지명 당시에도 한 후보자를 ‘조선제일검’이라고 칭하며 추켜세운 바 있다. 이 대표는 전날 한 후보자와 통화한 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검수완박 중재안 재검토를 공식화했는데, 권성동 원내대표에게는 페이스북 글을 쓴 후에야 재검토 소식을 알렸다. 사실상 권 원내대표를 ‘패싱’한 셈이다. 권 원내대표가 연신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며 “소수정당으로서 최선의 선택이었다”며 몸을 낮추고 있는 와중에 사전 교감도 없이 기습공격을 감행한 셈이다. 대선 때부터 윤핵관들의 당대표 패싱으로 갈등을 빚어 온 이 대표는 선거 후 당내 입지가 흔들리는 상황이다. 대선에서 그가 전면에 내세웠던 세대포위론은 실패 논란을 불렀고, 당의 무게추가 급속하게 윤핵관 중심으로 재편됐다. 최근 당 윤리위원회가 이 대표의 성접대 의혹 사건 관련 징계 절차에 공식 착수한 것도 불편한 대목이다. 전임 김기현 원내대표 시절 입법 협상에는 관여하지 않았던 이 대표가 이미 여야가 합의한 검수완박 법안 논란에 적극적으로 뛰어든 것도 이례적이다. ‘윤석열의 남자’인 한 후보자를 우군으로 삼아 권 원내대표와 각을 세우는 이이제이(以夷制夷) 전략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이 대표가 윤 후보자의 복심은 윤핵관 중진들이 아니라 한 후보자라는 걸 암시하는 것 같다”고 했다. 다른 재선 의원은 “한 후보자에 대한 보수층 일각의 팬덤 현상을 노리는 듯하다”고 했다.  
  • 박탈당한 ‘선거·공직자범죄’ 수사권… 이해충돌 논란

    박탈당한 ‘선거·공직자범죄’ 수사권… 이해충돌 논란

    “정치인 면죄부 받으려 야합” 비판지방선거 앞두고 부정적 여론 확산선거전담 부장검사도 “수긍 못해”여야가 합의한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중재안을 두고 국민의힘이 ‘선거·공직자범죄’ 부분에 대한 재검토를 요구하며 법안 처리에 제동이 걸린 모양새다. 검찰 안팎에서도 정치권이 선거를 코앞에 두고 이에 대한 검찰 수사권을 박탈하는 것은 ‘이해충돌’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현재 검찰에서 직접 수사가 가능한 6대 범죄 중 선거범죄는 국내에서 벌어지는 모든 종류의 선거를 대상으로 한다. 공직선거법 위반 외에도 공무원의 정치 관여, 정당법 위반, 공공단체 위탁 선거 및 각종 조합 선거까지를 모두 포괄하는 영역이다. 검찰이 수사하는 선거범죄는 다른 범죄에 비해 절대적인 사건 건수는 많지 않다. 하지만 검찰은 선거범죄의 경우 내용이 복잡한 데다 공소시효가 6개월로 짧아 검찰의 수사권을 박탈하면 국민이 피해를 입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특히 올해는 대선에 이어 곧장 지방선거가 치러지는 만큼 선거범죄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재경지검의 한 검사는 “올해는 20년 만에 대선과 지방선거가 겹친 해”라며 “관련 범죄가 대폭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선거범죄 입건 수는 실제로 지방선거가 있는 해에 대폭 증가한다. 입건 수는 대선이 있던 2017년에 878건, 총선이 치러진 2020년에는 2874건 수준이었지만 2018년 지방선거 당시에는 4207건으로 급증했다. 이 때문에 검찰 안팎에선 여야가 지방선거를 앞두고 검찰의 수사권을 박탈하려는 것은 뭔가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온다. 중재안이 처리되면 검찰은 오는 9월부터 관련 수사를 할 수 없게 된다. 이날 전국 18개 지검 선거전담 부장검사 일동은 입장문을 내고 “지방선거를 앞두고 선거범죄 직접수사를 대안도 없이 왜 즉시 폐지한다는 것인지 수긍할 수 없다”고 밝혔다. 공직자범죄도 검찰의 전문성이 필요한 영역이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공직자범죄는 직무유기, 직권남용, 불법체포, 피의사실 공표, 공무상 비밀누설, 허위공문서 작성 등으로 혐의마다 적용해야 할 법리가 달라 치밀한 사전 검토가 필요한 영역이다. 또한 부패범죄와 연관되는 경우가 많아 공직자범죄에 대한 수사 기능만 없앨 경우 상당한 비효율이 예상되는 분야이기도 하다. 공직자범죄 사건은 2018년 3만 4160명, 2019년 3만 4390명, 2020년 3만 5720명으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검찰 관계자는 “선거·공직자범죄 수사는 건수가 많고 적고의 문제로 따질 수 없다”면서 “사건의 중대성과 복잡성 등을 고려해 집중적으로 수사해야 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 尹 “검수완박 더 고민”… 文 “중재안 잘됐다”

    尹 “검수완박 더 고민”… 文 “중재안 잘됐다”

    국민의힘 최고위 재논의 확정文대통령 “한 걸음씩 양보해야”민주당 “파기땐 즉시 단독처리”법사위, 중재안 심야 심사 진행여야가 이미 합의했던 박병석 국회의장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중재안에 대해 국민의힘이 25일 ‘재논의’로 입장을 바꾸면서 정국이 또다시 얼어붙는 모양새다. 문재인 대통령은 ‘박병석 중재안’에 대한 지지의 뜻을 밝힌 반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법안의 재검토에 무게를 실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박 의장 중재로 이뤄진 양당 합의가 잘됐다고 생각한다”면서 “조금씩 불만스럽더라도 한 걸음씩 양보하면서 합의할 수 있다면 의회 민주주의에도 맞고, 협치의 기반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며 박병석안에 대한 여야 합의 처리를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수사·기소권 분리가 바람직하다는 것이 제 입장이고 정부도 노력해 왔지만,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하더라도 추진 방법·과정에서 국민 공감과 지지를 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검찰이 집단 반발하는 상황에 대해서는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다소 불만스럽더라도 후속 과정에서 얼마든지 보완될 수 있는 만큼 검찰이 더 노력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다만 문 대통령은 더불어민주당이 박 의장의 중재안을 강행 처리할 시 거부권을 행사할지를 묻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반면 윤 당선인은 “정치권 전체가 헌법 가치 수호와 국민 삶을 지키는 정답이 무엇인가 깊이 고민하고 중지를 모아 주기를 당부했다”고 말했다고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이 전했다. 이어 “국민을 이기는 정치는 없다. 거대 여당이 입법 독주를 강행하지 않을 것이라 보고 있다”고 말했다.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도 “윤 당선인은 ‘검수완박은 부패완판이며 헌법 정신을 위배하는 것’이라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고 전했다. 국민의힘은 최고위원회의에서 여야 합의안에 대한 일부 재논의 방침을 확정한 뒤 박 의장을 비공개 면담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국민으로부터 오해를 받고 있는 선거·공직자 범죄에 대해 추가적 재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했다”며 “박 의장은 ‘원내대표끼리 논의해 보라’고 답했다”고 전했다. 반면 민주당은 최종 합의 파기 시 중재안을 단독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윤호중 비상대책위원장은 “국민의힘이 합의를 파기하는 즉시 검찰개혁 법안을 국회에서 통과시키겠다”고 했다. 한술 더 떠 강경파들은 검수완박 원안(부패·경제·공직자·선거·방위사업·대형참사 등 6대 범죄의 수사권 이관)을 입법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여야는 이날 밤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소위를 열어 중재안에 대한 심사에 돌입했으나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3시간 만에 산회했다.
  • 추경호 “적게 내고 많이 받는 국민연금 개혁해야”… 尹정부서 연금개혁 탄력받나

    추경호 “적게 내고 많이 받는 국민연금 개혁해야”… 尹정부서 연금개혁 탄력받나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25일 ‘국민연금’을 개혁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적게 내고 많이 받는 현행 연금 구조는 국가 부채만 불리고 지속성이 없다는 이유를 들었다.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주장해 온 ‘연금 개혁’ 추진에 힘을 실은 것이다. 다음달 2일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둔 추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 제출한 서면 답변에서 “저출산·고령화 등 인구구조를 볼 때 연금 개혁이 없으면 연금의 재정 안정성이 훼손되고 청년 세대의 부담이 크게 증가한다”며 연금 개혁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다. 이어 “연금 개혁을 위해 보험료율과 연금 지급 연령, 가입 기간, 적정 소득대체율, 기금운용체계 등 다양한 변수를 종합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면서 “앞으로 공적연금개혁위원회를 설치해 국민연금뿐 아니라 공적연금 전반에 걸쳐 개혁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무원연금과 군인연금에 대해서도 “국고 보전으로 인한 재정 부담이 가중되고 국민연금과의 형평성 문제도 있어 개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추 후보자는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상속세와 법인세 체계를 개편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그는 “과세 체계 합리화, 국제적 동향 등을 고려했을 때 현행 상속세 제도를 유산취득세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면서 “연구용역과 전문가 의견 수렴을 통해 개편 시기와 방법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산취득세는 전체 상속 재산이 아닌 상속자 개인의 유산 취득분에 매기는 세금으로 상속세보다 부담이 적다. 추 후보자는 법인세에 대해서도 “높은 최고세율 수준과 복잡한 과세표준 구간으로 돼 있는 현행 법인세 과세 체계를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추 후보자는 부동산 규제 완화와 관련해 “도심은 대규모 택지 개발에 한계가 있어 재건축·재개발이 중요하다”면서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 분양가 상한제 등 재건축·재개발 관련 규제는 유연하게 적용해야 한다”며 규제 완화 방침을 시사했다. ‘임대차 3법’과 관련해서는 “시장을 왜곡할 수 있어 바람직한 접근 방법이 아니다”라면서도 “단기에 급격한 제도 변화를 모색하면 또 다른 시장 혼란을 초래할 수 있어 다각적으로 보완 방안을 살펴보겠다”며 개편에 속력을 조절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추 후보자는 물가 안정 대책에 대해 “세제·재정·금융 지원과 제도 개선 등 다양한 정책 수단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공약한 ‘주식 양도소득세 폐지’에 대해선 “대내외 불확실성, 투자자 수용성, 투자자 보호장치 등의 측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검토해야 한다”며 신중한 입장을 내놨다.
  • [속보] 민주, 국회 법사위 소집…검수완박 중재안 처리 강행

    [속보] 민주, 국회 법사위 소집…검수완박 중재안 처리 강행

    “중재안 중심으로 논의될 것…국회의장 요청”민주 강경파 “국힘도 어겼으니 원안대로”국힘 “국민우려”…검수완박 중재안 재검토더불어민주당이 25일 저녁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위를 열고 박병석 국회의장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중재안에 대한 조문 심사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소속 법사위 법안심사제1소위 위원장인 박주민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후 7시 30분에 소위를 소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소위 안건은 10건인데 여야가 합의한 의장 중재안이 있어 10건 다 심사하기보다는 조정안 중심으로 심사하게 될 것 같다”면서 “현재 의장 입장은 중재된 대로 해달라는 것이다. 중재안 중심으로 논의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이준석 “검수완박 국민 우려 매우 커”“시한 정해 강행 말고 공청회 하자” 이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이 검수완박에 대해 “국민 우려와 헌법 수호”를 언급한 데 이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전날 검수완박 중재안에 대해 모순된 점들이 있다며 최고위원회의에서 재검토하겠다고 밝힌 점들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수완박 중재안과 관련해 “부패한 공직자에 대한 수사나 선거 관련 수사권을 검찰에게서 박탈하는 것에 대해 국민의 우려가 매우 크다. 국회는 더 신중하게 이 문제를 다뤄야 한다”고 말했다. 권성동 원내대표가 지난 22일 합의한 검수완박 중재안에 이 대표가 반대 의견을 표하며 제동을 건 것으로 해석된다. 이 대표는 “대한민국 형사사법체계의 근간을 뒤흔드는 제도를 이렇게 밀어붙이기에 적절한 시기인지 민주당에게 되물을 수밖에 없다”면서 “국민이 바라는 입법을 하기 위해서는 시한을 정해놓고 상대를 강박하는 상태에서 협상하도록 진행하는 방식보다는 최대한 많은 정보를 국민에게 제공하고 논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입법공청회를 제안했다. 그러면서 “또 주무장관 지명자인 한동훈 법무장관 후보자의 생각이 입법부와 다르다면, 적용 단계에서부터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한 후보자에 대한 (인사) 청문회 등에서 이 문제를 더 구체적으로 논의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민주 강경파, 원안 통과 재차 주장 그러자 민주당은 국민의힘의 중재안 처리 재논의에 반발해 여야 합의를 일방적으로 파기하는 상식 밖의 행동이라며 격양됐다. 지도부는 일단 법사위 소위를 열고 법안 통과 절차에 착수하되 민주당 원안이 아닌 박병석 국회의장이 중재한 합의안을 존중해나가겠다는 입장이다. 여기에는 최소한 민주당은 여야 합의를 존중한다는 이미지를 부각하며 일종의 ‘여론전’으로 검수완박 법안 통과의 정당성을 부여하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 그러나 중재안에 불만을 품고 있던 일부 강경파 의원들이 이번 사태를 고리로 민주당 역시 중재안을 지킬 필요가 없다며 6개 수사권을 즉시 이관하는 ‘원안 통과’의 필요성을 재차 주창하고 나서면서 당 내부에서도 강온 노선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 중재안은 최장 1년 6개월 뒤에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완전 분리하도록 하고 있다.   지도부는 일단 중재안에 힘을 실으며 재차 선을 긋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강경파의 목소리가 커지면 강 대 강 대치 정국 속 민주당이 원안 처리라는 초강수를 둘 수도 있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나온다.
  • 여의도 검수완박 재협상 기류에 檢 기대감…정치권 소식에 촉각

    여의도 검수완박 재협상 기류에 檢 기대감…정치권 소식에 촉각

    국민의힘이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중재안 합의 사흘 만에 ‘재논의’로 입장을 틀자 검찰 내부에서는 사태의 반전을 조심스럽게 기대하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검찰은 국회 논의 상황을 지켜보며 당분간 대국민 여론전을 이어갈 방침이다. 검찰은 25일 온종일 정치권 소식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국민의힘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검수완박 중재안을 재논의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자 여야의 움직임에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지난 22일 여야가 중재안 처리에 합의하며 검찰은 코너에 몰린 형국이었다. 김오수 검찰총장과 고검장 등 검찰 지휘부가 집단 사퇴 카드를 꺼냈으나 효과는 없었고 추가 카드도 마땅찮았기 때문이다. 그러다 국민의힘에서 재논의 주장이 나오자 검찰은 반색하고 있다. 지방의 부장검사는 “국회에서 검수완박을 다시 논의한다니 기대감이 생기는 것이 사실”이라며 “검찰 내부에서도 일단 국회 협의를 지켜보면서 추후 대응 방향을 논의하자는 의견이 대다수”라고 전했다.수도권의 한 평검사도 “자신들의 문제를 검찰이 수사할 수 없도록 한 것은 국회의 도덕적 해이 문제라고 볼 수 있다”면서 “정치인들이 선거 범죄 공소시효인 6개월만 잘 버티면 4년 동안 발 뻗고 편하게 사는 법안은 당연히 재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다만 일각에선 재논의를 하더라도 문제는 여전할 것이란 반응도 있었다. 중재안에서 2개(부패·경제)로 축소해놓은 검찰의 직접 수사 범위를 만약 재논의 등을 통해 일부 확대한다고 해도 반가워할 것은 없다는 것이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소속 일부 의원이 ‘원안 입법’을 주장하면서 상황이 바뀐 것은 없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시선도 존재한다. 한 검사는 “바뀌는 국회 상황에 일희일비할 게 아니라 우선은 지켜봐야 할 거 같다”고 했다.중재안 등에 대한 반대 입장 발표는 이날도 이어졌다. 심재철 서울 남부지검장을 비롯한 남부지검 검찰 간부 일동은 입장문을 내고 “검찰 수사를 허용한 부패·경제 범죄와 그 밖의 공직자·선거 등 4개 범죄를 왜 달리 취급해야 하는지 그 이유가 제시되지 않았다”며 중재안에 반대 입장을 냈다. 검찰은 대국민 여론전을 계속 이어갈 계획이다. 일각에선 검사장급 간부가 추가로 사퇴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었지만 더 이상의 집단행동은 자제해야 한다는 여론이 대다수였다. 지방 검찰청의 부장검사는 “하루가 다르게 상황이 변하는데 지금 사표를 내면 생뚱맞을 것 같다”면서 “현재론선 총력을 다해 외부에 문제점을 설명하는 방법만 남았다”고 말했다.
  • 합의 처리 발목 잡은 ‘선거범죄·공직자범죄’…이해충돌 논란

    합의 처리 발목 잡은 ‘선거범죄·공직자범죄’…이해충돌 논란

    선거·공직자범죄 수사권 삭제 “이해충돌”“6·1 지방선거, 관련 범죄 증가할 듯”여야가 합의한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중재안을 두고 국민의힘이 ‘선거·공직자범죄’ 부분에 대한 재검토를 요구하며 법안 처리에 제동이 걸린 모양새다. 검찰 안팎에서도 정치권이 선거를 코앞에 두고 이에 대한 검찰 수사권을 박탈하는 것은 ‘이해충돌’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현재 검찰에서 직접 수사가 가능한 6대 범죄 중 선거범죄는 국내에서 벌어지는 모든 종류의 선거를 대상으로 한다. 공직선거법 위반 외에도 공무원의 정치 관여, 정당법 위반, 공공단체 위탁 선거 및 각종 조합 선거까지를 모두 포괄하는 영역이다. 검찰이 수사하는 선거범죄는 다른 범죄에 비해 절대적인 사건 건수는 많지 않다. 하지만 검찰은 선거범죄의 경우 내용이 복잡한 데다 공소시효가 6개월로 짧아 검찰의 수사권을 박탈하면 국민이 피해를 입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특히 올해는 대선에 이어 곧장 지방선거가 치러지는 만큼 선거범죄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재경지검의 한 검사는 “올해는 20년 만에 대선과 지방선거가 겹친 해”라며 “관련 범죄가 대폭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선거 범죄 입건 수는 실제로 지방선거가 있는 해에 대폭 증가한다. 입건 수는 대선이 있던 2017년에 878건, 총선이 치러진 2020년에는 2874건 수준이었지만 2018년 지방선거 당시에는 4207건으로 급증했다.이 때문에 검찰 안팎에선 여야가 지방선거를 앞두고 검찰의 수사권을 박탈하려는 것은 뭔가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온다. 중재안대로 법안이 처리되면 검찰은 9월부터 관련 수사를 할 수 없게 된다. 수도권의 한 검사는 “정치인들이 자신의 문제를 검찰이 수사할 수 없도록 합의한 것”이라며 “이해충돌의 여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공직자범죄도 검찰의 전문성이 필요한 영역이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공직자범죄는 직무유기, 직권남용, 불법체포, 피의사실 공표, 공무상 비밀누설, 허위공문서 작성, 특수직무유기 등으로 혐의마다 적용해야 할 법리가 달라 치밀한 사전 검토가 필요한 영역이다. 또한 부패범죄와 연관되는 경우가 많아 공직자범죄에 대한 수사 기능만 없앨 경우 상당한 비효율이 예상되는 분야이기도 하다. 공직자범죄 사건은 2018년 3만 4160명, 2019년 3만 4390명, 2020년 3만 5720명으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검찰 관계자는 “선거·공직자 범죄 수사는 건수가 많고 적고의 문제로 따질 수 없다”면서 “사건의 중대성과 복잡성 등을 고려해 집중적으로 수사해야 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 장제원 “윤석열 당선인, ‘검수완박=부패완판’ 생각 변함없다”

    장제원 “윤석열 당선인, ‘검수완박=부패완판’ 생각 변함없다”

    “尹 검찰총장 사퇴할 때의 생각과 변함없어”“이준석 대표 등, 국민 우려 받들 것”장제원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장은 25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검수완박은 부패완판이다’, ‘검수완박 법안이 통과되는 것은 헌법정신을 크게 위배하는 것이고 국가나 정부가 헌법정신을 지켜야 할 책무를 저버리는 것’이라고 검찰총장 사퇴할 때 말씀한 것과 생각에 전혀 변함이 없다”고 전했다. 장 비서실장은 이날 서울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준석 대표, 권성동 원내대표가 국민 우려를 잘 받들어 잘 해결해나갈 것이라고 믿는다는 입장”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 ‘검수완박’ 중재안 재검토尹 “그런 입장 구체 전달 없어” 그는 검수완박 중재안 합의에 대한 재검토를 주장한 이 대표의 전날 페이스북 메시지를 두고, 윤 당선인과 교감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글쎄 뭐, 저는 크게 교감이 있었다고 생각 안 한다”고 답했다. ‘당선인 입장도 다시 조정해봐야 된다는 입장이냐’는 질문에는 “그런 입장을 구체적으로 전달한 바 없다”면서도 “지금까지 생각은 애당초 검찰총장 사퇴할 때부터 지금까지 변한 게 없다”고 거듭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이 굉장히 우려하는 것들을 엄중하게 지켜보고 있다고 전날 대변인이 말하지 않았나”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대표와 권 원내대표가 우려를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잘 헤쳐나갈 것이다. 국민의힘이 100석밖에 안 되는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지 않으냐.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의 우려를 잘 받들어서 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尹, 이 대표와 통화?“특별한 교감 없어” 장 비서실장은 윤 당선인이 권 원내대표나 이 대표와 통화나 연락을 했느냐는 물음에 “특별한 그 문제로 교감 안 하신 걸로 알고 있다”고 했다. 윤 당선인이 취임 이후 해당 법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에 대해선 “너무 가정법 아니에요? 좀 지켜봅시다”라고 선을 그었다. ‘권 원내대표가 합의문을 발표하고 난 뒤 보고한건가’라는 질문에는 “아니 지금, 대변인이 다 얘기하지 않았나”며 아니 당선인이 구체적 법안을 보고 받느냐. 문구 하나하나 보고 받는다고? 그렇지 않다“고 일축했다. ● 대통령실 인선”꼼꼼하게 하는 과정“ 장 비서실장은 ‘대통령실 인선이 금명간 이뤄지느냐’는 질문에 ”대통령실이 굉장히 슬림화되지 않느냐. 한 분 한 분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답했다. 이어 ”적재적소에 들어가게 되고 유능해야 한다“며 ”그래서 인선 작업을 좀 더 꼼꼼하고 면밀히 하고 있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실이나 차관 인선은 취임 이후에 할 거라서 좀더 시간 갖고 꼼꼼하게 들여다봐도 된다고 생각“이라며 ‘금주 중에 발표하느냐’고 붇자 ”시간을 좀 달라. 너무 딱 못박지 마시고“라고 당부했다. ● 安 교육과학수석 신설 제안?”尹이 고민하고 결정할 사안“ 안철수 인수위원장이 교육과학수석 신설을 제안한 데 대해선 ”안 위원장이 다양한 건의를 할 수 있겠죠“라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대통령실은 대통령이 직접 지시하고 함께 움직일 조직이지 않으냐“라며 ”그래서 조직이나 인선문제는 대통령 당선인이 고민하고 결정할 사안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장 비서실장은 ”윤 당선인이 지난 주말 주로 인사 관련 보고를 장시간 받았다“며 ”그 분들에 대해서 자세하게 물어봤다. 그런 시간에 굉장히 많이 소요됐다“고 전했다. 이어 ”오후 내내 밤까지 인사 관련 보고를 받았다“고 부연했다. ● 검수완박 보고 질문에는 ‘웃음’ ‘검수완박에 대한 보고를 받은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웃음으로 답을 대체했다. ‘한동훈 법무장관과 검수완박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느냐’는 질문에 ”제가 알기로는 장관 후보자가 지명되고 크게 연락한 게 없다고 알고 있다“며 ”이 대표가 한 장관에게 전화한 것 아닌가. 법안 관련 얘기니 그렇게 한 걸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 [속보] 국힘, 최고위에서 ‘검수완박 중재안’ 재논의 결론

    [속보] 국힘, 최고위에서 ‘검수완박 중재안’ 재논의 결론

    국민의힘은 25일 최고위원회를 열어 박병석 국회의장의 중재로 여야가 합의한 ‘검수완박 중재안’에 대해 재논의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지난 22일 여야 원내대표가 극적 합의를 이룬지 사흘 만에 원점 재검토를 선언한 것이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이 여야 합의 파기시 원안 단독처리를 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정국 급랭이 예상된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검수완박 중재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한 뒤 이같은 회의 결과를 발표했다. 이 대표는 “중재안에서 ‘공직 선거, 공직자 범죄’와 관련해 미흡한 부분이 있다는 것에 국민들의 많은 우려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그것을 바탕으로 재논의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 오늘 최고위의 공통된 의견이었다”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당장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인이 수사받기 싫어 짬짜미(담합)한 것 아니냐는 여론이 많다. 국민이 오해하게 만든 건 정치권의 책임”이라며 “민주당도 열린 마음으로 재논의에 응해달라”고 촉구했다.하지만 여야 재논의가 순탄치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진성준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국민의힘이 중재안을 파기한다면 박 의장이 중재안을 수용했던 민주당 입장을 반영해서 국회를 운영할 것”이라며 “민주당은 박 의장과 상의해서 원안을 처리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원내대표 간 합의에 이어 의원총회에서 인준된 것을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에서 파기할 수 있는지, 당헌당규상 있을 수 있는 일인지 잘 모르겠다”며 “재검토해서 합의를 파기한다면 여야 간 극한대립을 감수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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