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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차 접전… 박수·한숨 엇갈려/3후보 진영 표정

    ◎한나라당­역전 기미 안보이자 낙담/국민회의­“우리가 이긴다” 자신만만/국민신당­3위 머물자 득표율에 관심 한나라당과 국민회의,국민신당 관계자들은 18일 저녁부터 19일 새벽까지 시시각각 엎치락뒤치락하는 개표 결과를 피를 말리며 지켜봤다.특히 선두다툼을 벌인 한나라당과 국민회의측은 19일 새벽까지 손에 땀을 쥐며 방송 속보를 지켜보다 새로운 개표결과가 발표될 때마다환희와 실망감이 교차했다. ▷한나라당◁ 이날 투표가 끝난직후 문화방송이 이회창후보의 득표율이 국민회의 김대중 후보에 1% 뒤지는 것으로 예상득표결과를 보도하자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당 기관의 조사와는 큰 차이가 있다”며 역전을 장담했다.한나라당은 막상 공식개표가 시작되면서 열세로 예상했던 서울 등 수도권 일부지역에서도 앞서가는 등 이회창 후보가 전체적으로 초반에 1위를 달리는 것으로 나타나자 “그러면 그렇지”라며 환호하기도. 그러나 밤 8시38분쯤 김대중 후보에게 처음으로 역전당하자 다시 긴장감에 휩싸였다가 9시쯤부터 1% 차이로 선두를 되찾자 다소 안도.이때 당사에 나타난 김윤환 선대위의장은 “부재자 투표에서 선전하고 대구·경북에서 예상만큼 표를 얻었기 때문에 25만~30만표를 이길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한동안 이회창 후보가 1∼2% 차이로 지키던 선두자리를 10시쯤 다시 김대중 후보에게 빼앗긴 뒤 0.1% 차이를 두고 수십차례 반전을 거듭하는 상황이 계속되자 당직자들은 “정말 피를 말린다”고 토로했다.당직자와 사무처요원들은 상황실에서 TV를 지켜보다 9시20분 이회창 후보가 1백만표를 넘어서자 환호를 올렸으며,일부 관계자들은 “MBC는 반성하라” “이인제가 나라를 팔아먹을뻔 했다”고 고함을 지르기도 했다. 그러나 개표가 30%쯤 진행된 11시를 넘어서면서 김대중 후보가 선두에 나서 1%의 득표율 격차를 유지하면서 표차를 계속 늘려나가자 “정말 정권이 바뀌는거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기 시작했다. 이·김후보의 반전이 계속되는 동안 김덕룡·강창성 선대위원장·민관식·김명윤 고문·김중한 서울시지부장 등이 상황실에 나타났다가 이후보의 역전기미가보이지 않자 당사를 떠났다. ▷국민회의◁ 여의도 당사와 선경증권빌딩의 공동선대본부 상황실에서 개표결과를 지켜보던 당직자들은 김대중 후보와 이회창 후보가 불과 1% 미만의 표차이로 선두가 뒤바뀌는 접전이 계속되자 TV에서 잠시도 눈을 떼지 못했다.당원들은 김후보가 앞설 때는 환호성을 터뜨리다가도 이후보가 뒤집으면 탄식하는 등 예측을 불허하는 혼전에 애를 태웠다. 이같은 상황이 계속되자 이해찬 선거기획본부 부본부장은 “결국 우리가 이길 것”이라고 자심감을 보이면서도 “하지만 표차이가 미세하면 재검표를 해야 하는 상황이 올지도 모르겠다’고 우려하기도 했다. 당직자들은 개표 초반 김후보가 이회창 후보에 다소 뒤쳐지는 모습을 보이자 초조감을 감추지 못하며 ‘이후보의 표밭인 영남지역의 개표가 김후보의 강세지역에 비해 빠르기 때문아니냐’고 서로를 위안했다. 국민회의 당직자들은 그러나 충청지역에서 이회창 후보를 상당한 표차로 따돌리기 시작하자 “역시 JP(김종필 선대회의의장)”라면서 이른바 DJT연대를 성사시킨데대해 새삼 안도했다. 박태준고문은 밤 10시쯤 집으로 돌아가 TV로 개표방송을 지켜봤으나,김의장은 “압도적으로 승리할 때까지 집에 돌아가지 않겠다”면서 의장실에서 바둑을 두며 밤새 개표상황을 보고받았다.한편 이날 밤 공동선대본부에는 두 당 소속 의원과 당직자에다 내·외신을 포함한 300여명의 보도진이 가세,북새통을 이뤘다. ▷국민신당◁ 개표가 중반에 접어들면서 이인제후보가 줄곧 3위에 머무르자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나름대로 선전했다고 애써 자위하는 모습들이었다.개표 직후 한때 고위당직자들과 사무처 요원들로 북적였던 여의도 당사 6층의 종합상황실은 밤 10시쯤 이인제 후보가 당사를 떠나면서 속속 자리를 떠 일찌감치 파장 분위기를 보였다. 이후보의 낙선이 확실시되자 사무처 당직자들은 개표상황을 전하는 TV앞에 삼삼오오 모여 앉아 이후보의 득표율에 관심을 보였다.특히 박빙의 선두싸움을 벌이고 있는 이회창·김대중 후보의 득표상황을 지켜보면서 대선이후 정국에서의 유·불리를 따지기도 했다.일부 당직자들은 김후보가 이회창 후보를 제칠 때마다 박수를 치기도 해 두 후보에 대한 정서를 대변하기도 했다.한당직자는 “선거과정에서의 대립관계를 감안할 때 김대중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낫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일부 당직자들은 “어려운 여건에서 20% 안팎의 득표를 올린 것은 그나마 선전한 것”이라고 서로를 격려했다.
  • 이회창 후보 선출­투·개표 이모저모

    ◎낙선 후보와 일일이 포옹… 화합 다짐/4인연대 결속… 지원호소 불구 역전극 무산/박빙의 3위 이한동 후보 결선개표전 퇴장 21일 서울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신한국당 제15대 대통령후보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는 집권당 사상 처음으로 실시되는 완전자유경선 답게 시종 진지하면서도 뜨거운 열기속에 진행됐다.당 총재인 김영삼 대통령과 이만섭 대표서리,경선후보 6명을 비롯 대의원 1만2천104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대회는 1차투표까지 비교적 차분하게 진행되다 투표결과가 발표되면서 대회장은 흥분과 긴장의 도가니로 바뀌었다.그러나 1차투표에서 5표차이로 2,3위를 차지한 이인제,이한동 후보의 투표결과를 놓고 이한동 후보측이 재검표를 주장,재검표를 실시하는라 행사 시간이 크게 지연되는 등 진통을 겪기도 했다. ○힘모아 뛰어줄것 확신 ▷결선 투·개표◁ ○…이회창 대선후보당선자는 하오 8시30분 탄생했다.민관식 선관위원장은 결선투표 개표결과를 전달받은뒤 1만여명의 대의원들이 숨죽이며 지켜보는 가운데 “이회창 후보 6천922표,이인제 후보 4천622표”라고 이회창 후보의 당선을 알렸다.이어 서정화 전당대회의장의 당선 선포와 동시에 대회장에 축포가 터지고 꽃가루가 흩뿌려지면서 대회는 최고조의 절정에 이르렀다. 이어 김영삼 대통령은 이회창 당선자와 꽃다발을 나눠 들고 대의원들의 환호에 손을 맞잡아 들어 당의 단합과 필승을 다짐했다.팡파레와 대의원들의 연호가 뒤엉킨 가운데 이당선자는 상기된 표정으로 결선상대였던 이인제 후보와 이수성 최병렬 김덕룡 후보와 힘차게 포옹하며 화합을 당부했다. 그러나 이한동 후보는 결선개표가 시작된 직후 곧바로 대회장을 퇴장,근소한 표차로 1차투표에서 낙선한데 따른 불편한 심기를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당선자는 후보수락 연설을 통해 “우리 모두가 하나가 되어야 한다”며 이해와 화해,타협,단결을 거듭 강조했다.이당선자는 “저를 지지한 당원이든,다른 후보를 지지한 당원이든 우리 모두는 신한국당의 기치 아래 조국의 새로운 미래를 함께 열어갈 동지”라며 “저와 경쟁했던 모든 동지들이 이제부터 저와 함께 굳게 손을 잡고 힘을 모아 뛰어줄 것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결선투표 결과가 발표된뒤 축하연설에서 “이후보가 대통령후보로 선출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면서 “경선에 끝까지 정정당당하게 임한 모든 후보들에게도 마음으로부터 치하와 격려를 보낸다”고 밝혔다.김대통령은 밝은 표정과 힘찬 어조로 “이후보는 도덕성과 경륜을 갖춘 인물로서 대통령으로서 조금도 부족함이 없는 지도자”라고 이후보 당선자를 치켜세운뒤 “이후보가 연말대선에서 압승을 거두어 여러분의 지지에 보답할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김대통령은 이어 이후보 당선자를 신임 대표위원으로 지명한뒤 함께 손을 맞잡고 대의원들의 환호에 화답했다. ▷결선투표 정견발표◁ ○…이회창 후보와 이인제 후보는 결선투표에 앞서 이날 긴급동의에 따라 마련된 정견발표를 통해 득표를 위한 최후의 대결을 벌였다. 먼저 등단한 이인제 후보는 “연말 대선에서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를 누를 후보가 과연 누구이겠느냐”고 되묻고 “내가 김총재와 대결한다면 10% 차이로 압승하는 것으로 여론조사에 나타났다”고 본선경쟁력을 강조했다.이회창 후보는 이인제 후보의 웅변식 연설을 겨냥,“나는 웅변으로 말자랑이나 하러 나서지 않았다”고 ‘발톱’을 세웠다.이후보는 “과연 41%를 얻은 이회창이 여러분과 함께 있는가,아니면 14%를 얻은 다른 후보가 여러분과 같이 있는가”라고 대세론을 앞세웠다.이후보는 이어 “여러분의 선택에 따라 위대한 지도자가 탄생할 것”이라면서 “안정적 개혁과 미래를 내다보는 지도력을 원한다면 이회창을 선택하라”고 호소했다. ○대의원들에 결속 과시 ○…연설에 앞서 두 후보는 10여분동안 각각 측근 40여명과 함께 스탠드의 대의원석을 2∼3차례씩 돌며 바람몰이를 시도했다.두 후보가 스탠드를 도는 동안 장내는 이들을 연호하는 대의원들의 함성으로 열기가 한껏 고조됐다.특히 전날 2위득표자에게 표를 몰아 주기로 합의했던 ‘4인연대’의 이한동 이수성 김덕룡 후보는 이인제 후보와 함께 대의원석을 돌며 결속을 과시했다. ▷1차개표◁ ○…민관식 선관위원장은 하오 2시50분 1차개표작업이 마무리되자 곧바로 1만3천여명의 청중이 숨죽인 가운데 개표결과를 발표했다. 민위원장은 “개표결과를 발표하겠다”고 선언한 뒤 “김덕룡 후보 1천674표,이한동 후보 1천771표,최병렬후보 236표,이회창 후보 4천963표,이수성 후보 1천648표,이인제 후보 1천776표를 차지,결선투표에 이회창 후보와 이인제 후보가 올랐다”고 선언했다. ○“힘든싸움 될뻔했다” ○…개표결과가 발표되는 순간,41%의 득표로 1위를 차지한 이회창후보 진영과 지지대의원들은 일제히 환호성을 올리며 1차투표 승리를 기뻐했다.특히 “이수성 후보가 2위를 차지하면 결선투표가 지역대결구도로 흘러 ‘힘든 싸움’이 될 뻔했다”고 이수성 후보의 5위 득표에 안도하기도 했다.이후보측은 이인제·이한동 후보에 대한 재검표가 실시되는 동안 측근 30여명과 함께 지지대의원들의 연호속에 행사장을 한바퀴 돌며 2차투표에서의 지지를 호소했다. ○이수성 후보 “결과 승복” ○…이수성 후보는 1차투표 결과 아슬아슬한 차이로 5위를 기록하자 담담하게 결과를 받아들이는 모습을보였다. 이후보는 1차투표 개표결과가 나온 직후 기자들에게 “처음이나 지금이나 담담한 심정”이라면서 “결과에 승복한다”고 말했다. 이후보는 장영철·김동욱·유용태·강성재·정의화 의원 등 지지자들을 만나자 “내가 부족해서 이런 결과가 나왔다”면서 “내 의견대로만 선거운동을 해온것 같다”고 미안함을 표시하기도 했다. ○…1차투표에서 불과 8표차로 2,3위가 갈린 이인제 후보측과 이한동 후보측 가운데 이인제 후보측은 특히 초조한 표정이 역력했다.이후보측은 “당 선관위에 투표함 보전신청을 하고 사후에 잘잘못을 가리면 될 것을 전수 재검표로 시간을 끌고 있다”고 선관위측에 항의.이후보측은 결선투표에서의 역전은 4인연대의 결집력에 달려있으나 결선투표까지의 빈 시간이 늘어나면 1차에서 탈락한 후보 지지대의원들이 귀향하는 등 결속력이 크게 떨어질 것을 우려하는 모습.실제 이수성 후보를 지지했던 경남 모지구당의 경우 대의원들이 행사장을 빠져나와 버스를 타고 귀향하는 대의원 일부가 행사장에서 이탈하는 모습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1차투표◁ ○…1차투표에서 이회창 후보에게 결선승리의 분수령인 ‘40%선 득표’를 허용한 ‘4인연대’진영에서는 그러나 ‘4인연대’의 표를 모두 합친 수가 6천869표로 이회창 후보보다 1천906표를 앞선 것으로 나타나자 “결선에서 뒤집을수도 있다”며 기대섞인 결선 대역전극을 점치기도 했다. ○단합 정권재창출 촉구 ○…김대통령은 후보선출에 앞서 총재 치사에서 당의 단합을 통한 정권재창출을 다짐.김대통령은 “대선을 향한 진군대오에 한치의 흐트러짐 없이 굳게 뭉쳐 12월 대선에서 반드시 영광의 월계관을 쟁취하자”고 역설.김대통령은 특히 당의 단합과 대선 승리를 다짐하는 대목에선 주먹을 불끈 쥐어 보이며 강한 의지를 피력했고,대의원들은 13차례의 박수와 환호로 이에 화답.김대통령은 이어 투표가 시작되자 대의원번호 1번으로 제1투표소에서 한표를 행사. ○“나와 닮은 후보찍어” ○…19일 경선후보직을 사퇴한 박찬종 고문은 투표가 시작되자 곧바로 한 표를 행사한 뒤 대회 시작 1시간만인 상오 11시 수행원들과함께 대회장을 총총히 퇴장.박고문은 “누구를 찍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나와 가장 닮은 사람을 찍었다”고만 언급. 지난달 말 경선후보직을 전격 사퇴한 뒤 미국으로 출국했던 이홍구 고문도 20일 귀국,이날 대회에 참석해 한표를 행사. ○정견발표 요구로 소란 ▷대회장 주변◁ ○…이날 전당대회에서는 이인제 후보를 지지하는 위원장들이 ‘4인연대’를 대표해 후보자 정견발표를 요구하며 의사진행발언을 요청하려다 대통령경호실 직원과 행사진행요원에 의해 대회장 밖으로 끌려나가는 등 한바탕 소동을 빚었다.총재치사 직후 대통령후보자 선출안건이 상정되자 이후보측의 송천영 이철용 박홍석 위원장 등이 동시에 자리에서 일어나 손을 들고 “의장,긴급동의 있다”며 대의원석에서 걸어나갔다.순간 행사장내의 경호실직원들이 이들을 에워싸고 행사장바깥 복도로 몰아내는 과정에서 서로 밀고 당기는 격렬한 몸싸움을 벌이며 맞고함이 오갔다.송위원장 등은 “발언권도 주지않고 각본에 의해 진행되는 전당대회는 절차상 명백한 하자가 있다”며 격렬히 항의했다.이에 당 선관위는 현장에서 즉각 전체회의를 소집,결선투표에서 1·2위 후보들의 동의를 조건으로 10분씩 정견발표를 할 수 있도록 결정했다.
  • 이회창 대통령후보 선출/신한국 전당대회

    ◎결선 59.96% 득표… 이인제씨 눌러 신한국당은 21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전당대회를 열고 완전 자유경선을 통해 이회창 후보를 제15대 대통령후보로 선출됐다. 이회창 후보는 이날 2차 결선투표에서 총 투표자 1만5천544명의 59.96%인 6천922표를 얻어 4천622표를 얻은 이인제 후보를 2천300표차로 따돌리고 오는 12월 차기 대통령선거에 출마할 후보로 당선됐다. 당총재인 김영삼 대통령은 이후보가 승리하자 새 당대표로 지명했다. 이날 하오 6시 30분 2차 결선투표 시작에 앞서 이인제 후보와 1차투표에서 탈락한 이한동 김덕룡 이수성 후보 3명이 행사장을 돌며 결선투표 연대를 과시했으나 이에 맞선 이회창 후보의 대세몰이를 뒤엎지는 못했다. 김대통령은 이에 앞서 총재축사를 통해 이후보의 당선을 축하하고 대선승리를 위한 당의 단합과 화합을 강조했다.전체 대의원 1만2천431명중 1만2천104명의 대의원(투표율 97.36%)이 참여한 1차투표에서는 이회창 후보가 4천955표(유효투표률 41.1%)를 얻어 1천774표(14.7%)로 2위를 차지한 이인제후보를 3배차로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 3위는 이한동 후보로 1천766표를 얻었으며,그 다음이 김덕룡 후보 1천673표,이수성 후보 1천645표,최병렬 후보 236표 순이었다. 1차투표 첫번째 검표결과 2위인 이후보와 3위인 이한동 후보의 표차가 불과 5표차로 나타나자 이한동 후보측의 제기로 1시간30여분 동안 재검표가 실시되는 바람에 전당대회가 예정보다 늦은 하오 11시쯤 끝났다.재검표결과 이인제 후보와 이한동 후보의 표차는 8표로 최종 집계됐다. 김대통령은 이에 앞서 총재치사를 통해 “이번 경선은 우리정당의 민주화를 촉진하고 민주주의를 한층 성숙시켜 나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이 시간이 지나면 우리에겐 승자도 패자도 없으므로 경선과정에서의 사소한 감정대립과 갈등은 화합의 용광로에서 녹여버리자”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대회에서는 전당대회의장에 서정화 의원,부의장에 남평우 민태구 지구당위원장이 선출됐다.
  • 보스니아 전면 재검표/부정선거 의혹/투표율 100% 넘는곳도

    【사라예보 로이터 UPI 연합】 지난 14일 실시된 역사적인 보스니아 총선거에 부정선거 의혹이 강력히 제기되면서 21일 최종개표결과 발표가 무기연기되고 전면적인 재검표가 결정되는 등 혼선이 거듭되고 있다. 보스니아 총선을 감시해온 유럽안보협력기구(OSCE)는 이날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전면적인 재검표를 위해 공식개표결과 발표를 연기한다고 밝혔다. OSCE 선거 감시단의 존 레이드 고문은 『개표과정에서 이중 투표,계산착오 등 많은 문제점이 발견됐다』며 정확한 집계를 위해 전면적인 재검표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 3차례나 번복 거듭/도의원에 당선 확정(조약돌)

    ○…지난해 지방선거때 경남 창녕군 제1선거구에서 도의원에 출마했다가 2표차로 낙선했던 이장사씨(48·무소속)가 도선관위와 부산고법을 거치면서 4차례 역전을 거듭한 끝에 지난 6일 대법원에서 당선자로 최종 확정판결. 이씨는 지난해 6·27 지방선거에서 5천97표를 얻어 5천99표를 얻은 현 도의원 정대용씨(63·신한국당)에 2표차로 낙선하자 경남도선관위에 소청을 내 재검표 결과,정씨보다 오히려 2표가 많은 것으로 나타나 도선관위는 정씨에 대해 당선무효를 결정. 그러자 정씨는 이에 불복해 부산고법에 당선무효결정 무효확인소송을 내 다시 재검표를 한 결과,정씨가 5천89표로 5천86표의 이씨보다 3표가 많아 다시 당선자 판결을 받았다. 그러자 이번에는 선관위가 이에 불복해 대법원에 상고를 해 대법원은 정씨 5천91표,이씨 5천96표로 이씨를 당선자로 최종 확정판결을 했다.
  • 표 더얻고도 “억울한 낙선”/14개월만에 시의원 당선

    ◎남원시 재검표 결과 1표차로 승리 【전주=조승진 기자】 지난 6·27지방선거에서 상대후보 보다 1표를 더 얻고도 같은 수의 표를 얻은 것으로 집계되는 바람에 시의원자리를 연장자인 상대후보에게 내줬던 정준식씨(43·전북 남원시 주천면)가 1년2개월동안의 법정공방끝에 시의원자리를 되찾게 됐다. 대법원 특별3부(주심 지창권대법관)는 지난 23일 6·27지방선거에서 남원시의원에 당선됐다 재검표결과 상대후보보다 1표가 적어 당선무효결정이 난 노상순씨(60·남원시 주천면)가 전북도선관위원장을 상대로 낸 당선무효결정무효확인소송에서 노씨의 상고를 기각,원고패소판결을 내린 원심을 확정했다. 따라서 남원시 주천면 시의원은 노씨에서 14달만에 정씨로 바뀌게 됐다.
  • 청원선거구 재검표 신경식씨 당선 확인

    【청주=이동진 기자】 제15대 총선에서 낙선한 충북 청원선거구 오진 후보(자민련)가 당선무효 및 선거무효소송을 제기함에 따라 14일 상오 청주지법 1호법정에서 실시된 재검표결과 신경식 의원(신한국당)의 당선이 재확인됐다. 이날 재검표에서 신의원은 총선당시 개표때보다 20표가 적은 2망1천8백33표를,오후보는 18표가 적은 2만1천4백60표를 얻은 것으로 최종집계됐다.
  • 신경식 의원(오늘의 인물)

    ◎월드컵특위장 내정·재검표 승리 “겹경사” 신한국당 신경식의원이 14일 겹경사를 맞았다.국회 국제경기지원특위 위원장에 내정됐고 지역구인 청원 선거구 총선 재검표에서 당선을 재확인 했다. 2002년 월드컵대회 지원문제를 중점적으로 다룰 이 국제경기지원특위의 위원장은 신의원이 15대 국회 개원때부터 눈독을 들였던 자리.개원협상 때 신한국당 몫으로 배정된 이 자리는 사실상 당총재인 김영삼 대통령이 지명하는 케이스이다. 14일 상오 여의도당사로 나와 당무회의에 참석한 뒤 기자실에 들른 신의원은 연방 입을 다물지 못했다.『이번 인사 정말 잘 된 것 같지 않아?』속내를 감추지 못하는 성격탓에 이런 너스레도 마다하지 않았다.14대 때 국회 문화체육공보위원장으로서 중남미와 유럽의 상임이사국을 돌며 국회결의문을 전달하는 등 월드컵대회 유치에 공헌했던 점과 뛰어난 친화력으로 야당의원들과도 사이가 좋은 점등이 인선배경으로 꼽힌다. 신의원은 자민련 오효진 후보 신청으로 청주지법에서 실시된 청원선거구 총선 재검표 결과 무난한당선이 확인되면서 다시 한번 웃었다. 신의원은 『이제야 혹을 뗀 기분』이라며 『우리의 국운을 상승시킬 월드컵 행사를 위해 범국민적 지지를 이끌어내고 가능하면 남북한 공동개최도 추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 문경·예천 의원선거/오늘 재검표 실시

    【상주=한찬규 기자 】지난 4·11총선 결과에 대한 재검표가 대구·경북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실시된다. 대법원은 13일 상오 10시 대구지법 상주지원 1호 법정에서 정귀호 대법관의 심리로 경북 문경·예천 국회의원 선거구 개표결과에 대한 재검표를 실시한다.
  • 서대문갑 재검표/김상현 의원 당선 확인

    제15대 총선 때 낙선한 서울 서대문갑의 신한국당 이성헌씨가 낸 투표함보전신청을 대법원이 받아들임에 따라 24일 하오 서울지방법원 서부지원 10층 대회의실에서 실시된 재검표결과 국민회의 김상현 의원의 당선이 확인됐다. 대법원 특별2부(주심 이용훈 대법관)는 하오 6시20분쯤 『재검표결과 신한국당 이성헌후보가 2만9천3백87표,국민회의 김상현후보는 2만9천9백65표를 얻은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 재검표 기다리는 이성헌 위원장(오늘의 인물)

    신한국당 서울 서대문갑 지구당 이성헌 위원장은 요즘 입술이 탄다.오는 24일 다시 한번 「4·11 표심의 심판을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이위원장은 지난 총선때 뜻밖의 선전으로 국민회의의 당내 2인자인 김상현 지도위의장의 가슴을 서늘하게 했던 정치신인이다.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에서 막판까지 접전을 벌이다 5백91표차로 석패한 이위원장은 당시 대법원에 김후보를 상대로 당선무효소송을 냈고 대법원은 이를 받아들였다.이에 따라 24일 서울지법 서부지원 회의장에서 4·11총선 최초의 재검표가 실시될 예정이다. 총선직후 『낙선이 아니라 여러분의 뜨거운 성원에 운다』는 낙선사례문을 내걸었던 이위원장은 『뚜껑을 열기 전에는 뭐라고 예측할 수 없는 것 아니냐』고 조심스런 반응을 보였다.결과를 전적으로 수용하겠다는 표정이다. 그러면서도 『개표과정으로 미뤄볼 때 희망을 갖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은근한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참관인으로 개표를 지켜본 지구당 당직자들이 일제히 문제제기를 할 정도로 3∼4개 투표구의 개표과정이 석연치 않았다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김지도위의장은 『재검표를 하면 오히려 내 표가 한표라도 더 나올 것』이라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14대 총선에서는 서울 노원을에서 36표차로 낙선했던 당시 민주당의 임채정 의원이 재검표 결과 민자당의 김용채 전 의원에게 1백70표차로 신승한 적이 있다.〈박찬구 기자〉
  • 서대문갑 재검표/총선 차점낙선 이성헌씨 소송따라

    대법원은 19일 4·11총선 때 서울 서대문갑 지역구에서 차점으로 낙선한 이성헌씨(신한국당)가 국민회의 김상현의원을 상대로 낸 당선무효소송과 관련,오는 21일 서울 서부지원에서 재검표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15대총선과 관련한 재검표는 이번이 처음이다. 대법원 특별2부(주심 이용훈 대법관)의 주관 아래 실시되는 재검표는 소송당사자인 이씨와 김의원 및 법원관계자만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진행된다.재검표결과 득표수가 뒤집어지면 대법원의 당선무효판결에 따라 이씨가 당선자로 확정된다.〈박은호 기자〉
  • 서울 노원을/해운대·기장을(4·11총선 표밭 현장을 가다:24)

    ◎서울 노원을/젊은층이 60%… 표향방 예측불허/신한국 박종서씨 “세대교체” 새바람 『당연히 선생님이죠』『기존 정치판이 지겨워 젊고 새로운 인물에 눈길이 갑니다』노원구 상계동에서 만난 50대 복덕방 주인과 30대 자영업자의 반응은 사뭇 달랐다.두 사람의 성향에서도 드러나듯 서울 노원을 선거구는 특이한 지역이다. 유권자의 75%가 중소형 아파트에 살고 1년에 아파트 주민의 30%이상이 이사할 정도로 인구유동성이 높다.20∼30대의 젊은 유권자도 60%나 된다.때문에 22%에 이르는 호남유권자 비율만으로 표의 향방을 섣불리 예측할 수 없는 곳이다. 특히 이곳은 지난 14대때 최대 접전 선거구로 꼽힌다.당시 민자당후보로 출마한 자민련 김용채 전 의원(63)이 민주당 후보였던 국민회의 임채정 의원(54)에게 36표차로 신승했으나 선거소송끝에 재검표,1백72표차로 임의원의 당선이 확정되는 극적인 사태가 벌어졌다.이들은 13대때도 격돌해 당시 신민주공화당 후보였던 김전의원이 평민당후보 임의원에게 7백여표차로 이겼다.1승1패를 나눈 셈이다. 그러나 이번 총선을 두 사람의 승부로만 보는 시각은 거의 없다.새로 등장한 인물들에게 쏠리는 관심의 눈길이 예사롭지 않다.신한국당은 박종선 전 청와대정무비서관(40)을 세대교체의 기수로 내세웠다.민주당도 뒤질세라 인지도가 높은 이문옥 전 감사원감사관(57)을 출전시켰다.최근 지구당대회를 가진 두 후보 모두 『예상 밖에 자발적으로 참여한 청중이 많았다』며 『낡은 정치에 식상한 유권자의 기대를 반증하는 것』이라며 기대감을 보였다. 박위원장은 『의외로 반응이 좋고 젊은 세대에 대한 기대감을 피부로 느낄 수 있다』며 고무돼 있다.14대 대선때 민자당 여론분석실장과 당 부설 사회개발연구소 연구실장을 거친 그는 참신하고 때묻지 않은 40대 정책브레인의 이미지로 바닥표를 다지고 있다.최근 전반적인 당지지도의 상승세를 적극 활용,30∼40대를 집중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이위원장은 『분위기가 민주당쪽으로 기울고 있다』며 치열한 접전을 예상했다.지난 90년 재벌의 비업무용 부동산 보유실태에 관한 감사원자료를 폭로해 직무상 기밀누설혐의로 구속됐던 경력을 앞세워 부동층을 파고 들고 있다.유명세에 힘입은 인지도를 최대한 표로 연결시킨다는 복안이다. 수성의 처지인 임의원은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의정활동을 알리는데 힘쓰고 있다.4선의 김전의원은 당부총재를 맡고 있는 경륜을 앞세워 안정성향의 장년층 표밭을 겨냥하고 있다. ◎해운대·기장을/장관역임 김기우씨 「개발론」 어필/김동주씨 “토박이” 내세워 지시 호소 선거구조정으로 신설된 부산해운대·기장을은 정통행정관료 출신인 김기재 전 총무처장관(50·신한국당)과 5공 청문회스타였던 김동주 전 의원(53·무소속),참신성을 내세우는 김기우 전부산대교수(49·민주당),문희탁씨(42·새정치국민회의)등 모두 4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그러나 부산시장과 총무처장관을 지낸 김기재씨와 재선의 김동주전의원의 대결구도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이곳은 해운대구(중1·2동,송정동)일부와 기장군(기장·장안읍,일광,정관·철마면)전역을 포함하고 있으며 유권자수가 해운대가 2만8천여명,기장군이 해운대의 배에가까운 5만1천여명으로 월등히 많다.총 유권자수는 7만9천여명.따라서 이들 출마자들은 기장군에서의 득표에 따라 당락이 결정된다고 보고 기장군을 집중 파고 들고 있다. 지난 해 3월 부산시로 편입된 기장군은 신흥주거단지가 속속 들어서는 등 개발이 한창이다.지역개발과 학군,교육시설,상수도,문화,복지 등이 주요 이슈로 등장한다. 신한국당의 김후보는 부산시장과 총무처장관등을 지낸 행정전문가임과 지역개발론을 내세우고 있다.그는 초대 부산광역시장 재직시 강한 추진력,빠른 상황판단,발로 뛰는 시장이라는 애칭이 붙을 정도로 부지런하고 성실한 시장으로 시민들에게 강력한 이미지를 심어줬다고 판단하고 있다.여기에다 실세인 점을 부각,자신 만이 개발이 더딘 이 지역을 발전시킬수 있다며 유권자들을 설득하고 있다. 무소속의 김전의원은 이곳 토박이로 그에게 기대를 거는 유권자들이 적지 않다.김씨는 이번에 당선되면 전국적인 정치인으로 클수 있다며 한표를 호소한다.김씨는 이 지역에서 초·중등학교를 졸업한데다 팔순노모가 이 지역(기장읍 연화리)에 살고 있고 형제를 비롯해 일가친척이 많은 점을 활용,동문과 지역연고를 최대한 살려 주민들에게 파고든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김전의원측은 토박이들의 지지열기가 한창 고무돼 있다고 보고 아파트 밀집지역과 유권자의 60%를 차지하는 젊은 층의 표를 얻기 위해 전력투구하고 있다. 부산대교수출신의 민주당 김후보는 참신성을 내세우며 기존정치권에 식상한 젊은 유권자를 주요 목표로 삼고 있다.인하대총학생회장때 집시법위반으로 구속된 경력을 보유한 새정치국민회의 문후보는 모래시계세대 답게 지역감정을 타파하기 위해서는 야당후보가 당선돼야한다는 논리를 전개하며 표밭을 누비고 있다.기장을 중심으로 정보화시범단지를 건설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 아일랜드 이혼 허용/개헌투표 근소한 차 통과

    【더블린 AFP 연합】 아일랜드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들은 25일 근소한 차이로 가결된 이혼허용 국민투표에 대한 재검표 결과 이혼 합법화안의 가결이 재차 확인됐다고 밝혔다. 아일랜드 선관위는 당초 개표 결과 이혼 합법화에 대한 찬성표가 81만8천6백60표,반대표가 81만5백92표로 최종집계돼 찬성률 50.2%,찬반 표차 7천5백여표의 근소한 차이를 보임에 따라 정확성을 기하기 위해 재검표를 실시할 것을 지시했다. 국민투표에 부쳐진 헌법 개정안은 부부가 4년 이상 별거하고 재결합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점이 입증될 때에 한해서만 이혼을 허용토록 하는 내용이다.
  • 지방의원 6명 당선무효 조치/선관위 집계 잘못

    중앙선관위는 6일 지난 6·27 지방선거에서 개표집계가 잘못된 광역의원 당선자 2명과 기초의원 당선자 4명 등 6명에 대해 당선무효 조치를 내리고 당선자를 개표 당시의 2위 득표자로 변경,공식통보했다. 선관위는 이날 개표결과에 불복해 선거소청을 제기한 95건을 심사한 결과 이들 6개 지역에서 집계착오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광역의원으로는 경기도 의정부 제2선거구에서 김동구 후보가 1만8천58표를 얻어 박봉수 후보를 6표차로 누르고 당선됐으나 재검표 결과 박후보가 3표 앞선 것으로 판명났으며 경남 창녕군 제1선거구에서는 당선자 정대용 후보가 차점자인 이장사 후보보다 2표가 적은 것으로 확인됐다.
  • 창령군 도의원 당선자 뒤바꿔/선관위 재검표

    【창원=강원식 기자】 경남 창녕군 제 1선거구의 도의원 당선자가 뒤바뀌게 됐다. 경남도 선관위는 3일 당초 2표차로 낙선했던 무소속의 이장사 후보가 민자당의 당선자 정대룡후보를 2표차로 앞선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경남도 선관위는 이 날 이장사 후보의 당선무효 소청에 따라 창녕군청 대회의실에서 재검표를 실시했다. 재검표에서 이후보는 5천98표를 얻었고 정후보는 2표 적은 5천96표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선거당시에는 이후보가 5천97표,정후보는 5천99표를 각각 얻은 것으로 집계됐었다.
  • “엎치락 뒤치락”진짜 경선보여줬다/민자 경기지사 후보경선 이모저모

    ◎청와대·지도부 중립… 막판까지 경쟁 치열/박빙의 역전­재역전 거듭… 환호·탄식 교차 집권당 사상 첫 경선이며 민주·민정계의 한판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1일 민자당의 경기도지사 후보 경선은 민주계인 이인제의원의 승리로 끝났다. 이날 서울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에서 실시된 투·개표는 일부 자극적 발언 말고는 별다른 시비없이 차분하게 치러졌다. ○한때 재검표도 ○…이날 낮 12시부터 투표에 들어가 하오 4시쯤 개표 집계가 시작되자 서로 『이겼다』는 양쪽 진영의 환호가 수시로 교차되는등 경선은 박빙양상이었다. 그러나 최종집계 결과,이의원의 당선이 확정되자 안양 과천 성남 부천등 민주계의 텃밭지역 대의원석에서는 일제히 환호와 기립박수가 터졌다.『투표용지 1백여장이 없어졌다』고 이의를 제기한 임후보측의 요구에 따라 재검표가 이루어졌으나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이 의원은 『경기도를 더이상 서울의 변두리가 아니라 통일의 전진기지로 비약시키겠다』고 「본선」당선을 방불케하는 감격을 토로했다. ○대의원석 순회 호소○…이날 투표에 앞서 행사장 입구에서는 이의원이 지구당원들과 탤런트 길용우·서인석씨,가수 서유석씨등과 함께 「한표」를 호소했고 임의원도 대의원석을 돌며 지지를 호소하는등 막판 경쟁이 치열했다.그러나 자체 선거관리 규정에 따라 구호나 연호,플래카드 등은 찾아볼 수 없었다. ○정치개혁 완수 다짐 ○…상오 11시쯤 연단에 올라온 이한동경기도지부장 겸 선거관리위원장은 인사말에서 『경기도가 집권여당 사상 첫 경선을 가장 먼저,가장 경선답게 치르게 됐다』고 강조한 뒤 『이제 경기도에서는 계파와 분열이라는 용어를 영원히 지워버리고 김영삼총재의 정치개혁을 앞장서 완수하자』고 단합을 호소했다. 정견발표에서 임의원은 『문민정부에서 도지사는 힘이 아니라 전문지식과 경험이 덕목』이라고 경기지사등 공직경력을 내세웠다.임후보는 『내가 당선되면 나를 지원한 공직자나 사업하는 사람들은 후환을 면치 못할 것이라는 풍문이 유포되고 있다』고 「유언비어」를 인용,「토박이 정서」를 자극하기도 했다. 이인제의원은 『경기도를 통일한국의 중심지로 만들기 위해 힘있고 배짱있는 후보를 내야 한다』고 재선의원과 민주계 핵심으로서의 「파워」를 내세웠다. ○“열세” 예상 뒤엎어 ○…도내 31개 지구당 가운데 민주계가 위원장인 지구당은 12개.여기에다 일부 친민주계 성향의 지구당을 합쳐도 이후보는 세력분포상 열세라는 평이었다. 이런 상황에서도 이의원이 당선된 데 대해 손학규 의원(광명)은 『계파보다 본선에서 승리하고 지역발전을 책임질 수 있는 후보를 대의원들이 선택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충북도지사 후보를 신청했던 구천서 의원(무소속)도 『명실상부하게 깨끗한 경선으로 야당과의 본선에도 큰 힘을 얻은 것』으로 평가했다. ○…청와대 정무비서실은 이날 민자당의 경기도지사 후보 경선상황을 현장으로부터 시시각각 보고받는 등 깊은 관심을 보였다. 특히 박빙으로 이인제의원이 승리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진짜 경선이 무엇인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뿌듯해 했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이날 『완벽한 경선을 통해 공직후보를 선출했다』면서 『최근의 야당처럼 몇백명이 모여 「김심」에 의해 내정된 후보를 선출하는 주주총회식의 경선은 이번 민자당 경선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경선결과는 청와대와 당지도부가 엄정중립을 지켰다는 것을 반증하고 있으며 계파성·지역성이 극복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당원 의지 모아 본선서도 승리”/이인제 경기지사후보 인터뷰/“첫 정치실험 치곤 놀라운 성과 얻었다/임후보 결과 승복… 당승리에 힘 보탤것” 『집권당 사상 첫 공직후보 경선에서 대의원들의 선택을 받아 지사후보가 된데 대해 영광에 앞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1일 민자당의 경기도지사 후보 경선에서 도지사 출신의 임사빈의원을 접전 끝에 근소한 차로 눌러 당선된 이인제 의원(47)은 『당원들의 의지를 모아 본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임 의원쪽에서 경선결과에 이의를 제기해 마무리가 다소 어색해졌는데. ▲경선에 앞서 누가 되더라도 함께 손잡고 경기도의 지방자치를 성공시키자고 약속했었다.임의원의 경륜과 경험이 경기도 발전의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한다. ­경선에서 이긴 비결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야당과 싸워 이길 수 있는 새시대의 도지사 상을 꾸준히 호소한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당내 경선에서 근소한 차로 승리하고서도 본선에서 압도할 자신이 있는가. ▲나의 승리는 상대방의 패배를 딛고 일어선 게 아니라 어떤 후보가 야당을 꺾을 수 있는가에 대한 선택을 받은 것이다.임의원을 지지했다 해서 나를 반대한 것이 아니고 오히려 이 경선을 계기로 당원 모두가 본선에서 힘을 모을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앙금은 없는가. ▲공정하고 깨끗한 선거였다.유권자들에게 커피 한잔을 얻어 먹으면 먹었지 대접하지 못했다.임후보도 결과에 승복하고 우리 당의 승리와 경기도 발전에 힘을 보태줄 것이다. ­경선을 거치면서 느낀 제도의 미비점은. ▲첫 술에 배부를 수 없다는 속담이 있다.이건 거대한 정치실험이었다. 나는 처음부터 야당처럼 몇백명만의 경선은 무의미하므로 대규모 경선을 주장해 왔다.일부에서는결과를 장담할 수 없다는 걱정도 해주었다.그러나 이번 경선을 통해 우리는 첫 실험치고는 놀라운 성과를 얻었다. ­아쉬움이 있다면. ▲우리나라의 정당,특히 집권당은 자발적으로 참여해 주는 당원층이 아직도 빈약하다.좀 더 다양하고 자발적·헌신적인 당원들이 가능한 많이 참여하는 축제로서의 경선이 더욱 확대돼야 한다. ­본선에 대한 각오는. ▲야당에서 어떤 후보를 내세우든 민주주의에 대한 우리당의 이상과 기개를 바탕으로 당당하고 깨끗하게 승부를 가려 빛나는 승리를 당에 안기겠다.
  • 미 중간선거 「4표차당락」 논란/코네티컷주 하원의원 선출 결과

    ◎게즈덴슨후보 첫개표­검표서 신승 “불안”/패배한 공화후보는 최고법원에 이의 제기 미국 코네티컷주 하원의원으로 출마한 민주당의 샘 게즈덴슨 의원이 16일 다시 실시된 검표 결과 공화당 후보보다 불과 4표를 더 얻어 당선된 것으로 밝혀져 이번 미 중간선거에서 가장 근소한 차이로 당선되는 기록을 세웠다. 이날 재검표결과 7선 의원인 민주당의 샘 게즈덴슨 의원은 7만9천1백60표를 획득,7만9천1백56표를 얻은 공화당의 에드워드W먼스터 후보를 불과 4표차로 물리친 것.지난주 선거 뒤 첫 개표결과에서는 게즈덴슨이 불과 2표를 앞섰었다. 2년전 선거에서도 게즈덴슨에게 아깝게 패했던 먼스터 후보는 부재자투표 검산 방식에 대해 주최고법원에 이의를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화당원들은 이 문제가 궁극적으로 내년 1월 열리는 새 의회에서 결정돼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공화당소속 하원행정위원회의 빌 토머스(캘리포니아주)의원은 『헌법에 따르면 하원이 두 사람중 누구를 뽑아야 할지 최종선택권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84년 인디애나주에서첫 개표 결과 74표를 앞섰던 민주당의 프랭크 매클로우스키가 재검표에서 공화당의 리처드 맥킨타이어에게 34표 뒤져 승부가 뒤집어진 일이 있다.그러나 당시 민주당이 지배하던 하원은 민주당원 2명,공화당원 1명으로 구성된 위원회에서 매클로우스키의 승리를 선언했었다. 코네티컷주 공화당원들은 84년의 선례를 따라야 한다며 이번에는 먼스터가 당선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반면 민주당 게즈덴슨측의 한 선거참모는 『공화당이 국민의 뜻을 거스르려는 것은 민주주의에 벗어나는 부끄러운 일』이라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 선거개표 전산화방안 강구/선관위,상위답변

    ◎올 정치기탁금 1백76억 각당 배분/3당,국정감사 증인채택 싸고 한때 논란 국회는 9일 상·하오 법사 외무통일 내무 노동등 12개 상임위와 2개 특위를 열고 소관부처별 업무현황보고 청취및 91년도 예비비지출 내역등을 심의했다. 이날 속개된 법사·농림수산·노동위등 일부 상위에서는 오는 15일부터 시작되는 국정감사 증인및 참고인 채택문제를 둘러싸고 민자·민주·국민당의원들이 심한 논쟁을 벌였다. 건설위에서는 남해 창선대교및 행주대교 붕괴사고와 관련,민자당의원들과 민주·국민당의원들이 증인채택문제를 놓고 팽팽한 논란을 벌인 끝에 최래형건설기술교육원장등 11명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현황보고를 들은 내무위에서 의원들은 서울 노원을구 재검표결과 당락번복사태를 지적하며 개표과정의 공정성 보장장치 마련을 선관위측에 촉구했다. 윤관중앙선관위원장은 보고를 통해 『개표전산화등 보장방안을 강구중이다』라고 답변한뒤 『올 8월말까지 선관위에 기탁된 정치기탁금 1백76억1천5백70만원은 각 당의 득표율과 의석수에 따라 공정 배분됐다』고 보고했다. 최영철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은 통일원현황보고에서 『헌법에 규정된 대한민국 영토조항이 남북기본합의서와 법이적으로 배치돼 앞으로 열릴 남북화해공동위원회에서 이같은 법률적 미비점을 보완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교청위에서 조완규문교부장관은 현황보고를 통해 『오는 94학년도부터 적용되는 새 대입제도에 대한 수험생과 학부모의 우려를 덜기위해 현재 고2학년에 재학중인 45만6천여명을 대상으로 최소한 1회이상 3회까지 실험평가고사를 치를 방침』이라고 말했다.
  • 14대 첫 정기국회 개회/3당대표회담까진 공전 불가피

    ◎“국회운영 개혁기구 만들자” 박 의장 개회사 제14대국회의 첫정기국회가 14일 하오 김덕주대법원장 정원식국무총리등 3부요인과 조규광헌법재판소장및 국무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회식을 갖고 1백일간의 회기에 들어갔다. 이번 제159회 정기국회는 그러나 새해예산안 심의및 국정감사를 비롯,대통령선거법과 정치자금법개정·민생안건등 처리안건이 산적해 있으나 여야가 지방자치단체장선거와 관권선거문제로 첨예하게 대립되어있어 파란이 예상된다. 여야는 정기국회운영 일정과 관련,이날 상오 3당총무회담을 열어 절충을 계속했으나 연말대통령선거를 감안한 정기국회단축운영및 국정감사시기연기에만 의견을 같이했을뿐 원구성및 세부일정등에는 의견의 접근을 보지못했다. 3당총무회담에서 민자당은 원구성이 최우선적으로 완료되어야 한다고 촉구했으며 민주당은 조속한 3당대표회담을 요구하면서 회담결과에 따라 원구성등에 대한 입장을 결정하겠다고 맞섰다.국민당은 관권부정선거에 대한 사법적 처리,대통령등의 사과,재발방지보상등을 전제로원구성에 응할 뜻을 비춰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14대국회의 원구성문제는 오는 21일쯤으로 예상되는 3당대표회담 결과에 따라 해결될것으로 보이며 그때까지 국회는 공전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박준규국회의장은 개회사에서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국회에 문제를 안겨주고 있는 예민한 현안에 대해서는 여야간의 용기있는 지도자정신과 관용있는 타협정신을 기대한다』면서 『국정감사나 예산안처리·민생법안과 기타 현안의 처리에 의원들의 적극적 참여와 활동을 기대한다』며 국회의 정상운영을 촉구했다. 박의장은 또 『우리 의회제도와 선거제도에 일대 개혁을 가하지 않으면 선진민주정치를 이룩하기가 매우 어렵다』고 지적하고 『국회안에 국회운영관례와 법규,국회의원선거제도 등에 대한 개혁방안을 건의할 수 있는 객관성 있는 기구를 만들것을 제의한다』고 말했다. 국회는 이날 하오 개회식이 끝난뒤 제1차본회의를 열고 서울 노원을구선거구 재검표 당선자인 임채정의원의 의원선서를 듣고 정치특위 활동보고서를 채택한뒤 15일부터 시작토록 되어있는 국정감사시기를 연기,추후 3당협의에 따라 일정을 마련하기로만 의결하고 향후 의사일정을 마련하지 못한 상태에서 산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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