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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대 교수회, 김건희 논문 재검증 여부 찬반투표한다

    국민대 교수회, 김건희 논문 재검증 여부 찬반투표한다

    국민대학교 교수회가 표절 논란이 불거진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박사학위논문을 자체 검증할지 찬반 투표를 하기로 했다. 앞서 국민대는 지난 1일 김건희 여사의 박사학위 논문과 학술지 논문 3편 등 4편의 표절 의혹을 조사한 결과 3건은 연구부정행위가 없었고 나머지 1건은 검증 불가라는 결론을 낸 바 있다. 이와 관련해 교수회는 “대학원 교육과 논문지도, 논문심사과정에서 사전에 (의혹을) 거르지 못한 교수들의 책임을 통감한다”며 “차후 유사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국민대 교수회가 12일 임시총회를 열어 김건희 박사학위논문 재조사위원회의 판정 결과 보고서 및 회의록 공개 여부와 교수회 검증위원회를 통한 자체 검증 실시 여부 등을 의제로 찬반 투표를 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교수회에 따르면 이날 총회 참석자 대다수가 교수회 자체 검증위원회를 구성해 박사학위논문 표절 여부를 재검증하자는 의견에 동의했으나 의사정족수에는 미달해 추후 전체 교수 회원을 대상으로 투표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날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된 총회에는 전체 교수회원 407명 중 150명이 출석했다. 이 중 76명은 직접 참석했고, 74명은 위임장을 제출했다. 의사정족수는 회원 수의 과반인 204명이다.교수회는 “학교 본부의 재검증위원회 조사 결과에서 표절이 아니라는 근거로 제시된 표절률은 ‘카피킬러’라는 특정 프로그램에 의한 결과”라며 자체 검증을 추진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찬반 투표에서 자체 검증을 하기로 결정이 되면 각 단과대학 교수회 평의원회가 추천한 위원들로 검증위원회가 꾸려진다. 교수회는 “단과대학의 교수회 평의원회가 5명의 검증위원을 추천하면 추첨을 통해 9명 내외의 검증위원을 선정할 예정”이라며 “교수회 검증위원회는 위원들에 의해 독립적으로 운영하고 가급적 이른 시일 안에 결과를 교수회에 보고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야당은 학교가 부실 검증을 했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4일 학교를 방문한 국회 교육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총장에게 “국민대가 김건희 여사 논문에서 드러난 문제들이 사실임을 확인했음에도 연구부정행위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결론 낸 것은 총장이 학교 문을 스스로 닫은 것”이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 둔촌주공, 이르면 11월 재건축 공사 재개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 단지가 공사 재개 수순에 들어갔다. 11일 조합과 시공사업단(현대건설·HDC현대산업개발·대우건설·롯데건설)에 따르면 양측은 이날 공사 재개를 위한 최종 합의문에 서명했다. 서울시가 지난 5월 말 첫 중재안을 제시한 뒤 양측은 ▲기존 공사비 증액(5584억원) 재검증 ▲분양가 심의 ▲총회 의결 등 9개 쟁점 중 8개에 합의했다. 다만 상가조합이 한 차례 바뀌면서 파생된 상가 문제가 걸림돌이었다. 그러나 최근 조합 집행부가 상가 문제에 진전이 없으면 상가조합 승인을 취소하겠다고 나서면서 협상에 물꼬가 텄다. 오는 23일 만기가 도래하는 7000억원 규모의 사업비 대출 기간도 6개월 연장될 것으로 관측된다. 조합은 지난 4일 시공단과 대주단에 사업비 대출기간 연장 협조·요청 공문을 보냈고, 시공단은 지난 9일 대주단에 대출기간 6개월 조건부 연장을 요청했다. 이날 합의로 대출 연장 조건에 공사 재개를 걸었던 대주단이 대출기간 연장을 할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다. 조합은 오는 10월 새 집행부 선임과 총회 개최, 11월 일반분양 승인 신청, 12월 관리처분 총회 개최를 계획 중이다. 사정위 관계자는 “올해 11월쯤 공사 재개, 내년 1월 일반분양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둔촌주공은 5930가구를 철거하고 1만 2032가구를 짓는 ‘단군 이래 최대의 재건축 사업’이다.
  • 둔촌주공 공사 재개 수순…조합·시공단 합의문 서명

    둔촌주공 공사 재개 수순…조합·시공단 합의문 서명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 공사가 재개될 수순에 들어갔다. 11일 조합과 시공사업단(현대건설·HDC현대산업개발·대우건설·롯데건설)에 따르면 양측은 이날 오후 5시 둔촌주공 재건축 조합 사무실에서 공사 재개를 위한 최종 합의문에 서명했다. 서울시가 마련했던 9개 쟁점사항에 양측이 합의하면서 지난 4월 15일 중단됐던 공사가 재개될 수 있는 단초를 마련했다. 시가 지난 5월 말 첫 중재안을 제시한 뒤 양측은 ▲기존 공사비 증액(5584억원) 재검증 ▲분양가 심의 ▲조합분양·일반분양 진행 ▲일부 설계·계약 변경 ▲한국부동산원 검증 결과 공사비 및 공사기간에 반영 ▲총회 의결 ▲공사도급변경계약 무효확인 소송 취하 ▲합의문 효력 위반시 책임 등 8개 쟁점 사항에 합의했다. 다만 상가 조합이 한 차례 바뀌고 건설사업관리(PM) 회사와 계약 무효화로 벌어진 상가 문제가 걸림돌이었다. 둔촌주공 상가는 총 7개 동, 309개 점포로 상가 소유주는 285명 안팎이다. 공유지분제를 통해 총 540여명의 지분권자가 등록돼 있고, 전체 상가 중 187실만 단독 소유 중이다. 나머지 122실은 350여명이 지분을 공유하고 있다. 1개 점포당 평균 3명이 지분을 나눠 가진 셈이다. 각 점포당 개별 소유 지분 면적을 넓히기 위해 둔촌주공 조합은 10년간 계약을 맺었던 PM사에 일방적으로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지난 4월 16일 총회에서 조합은 정관 변경을 통해 옛 상가재건축위원회 자격을 박탈하고 통합상가위원회를 만들었다. 계약해지 통보를 받은 PM사는 현재 상가에 유치권을 행사 중이다. 시공단 측은 상가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해당 상가 위에 시공해야 할 주상복합 아파트 2개 동 건설에 나설 수 없다는 입장이었다. 주상복합 2개 동 건설이 완료되지 못하면 전체 준공 승인을 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그러나 최근 조합장이 사퇴 의사를 밝히고 조합 집행부가 통합상가위원회와 옛 상가 PM사인 리츠인홀딩스와의 협상에 진전이 없으면 통합상가위의 승인을 취소하겠다고 나서면서 협상에 물꼬가 텄다. 통합상가위 승인 취소와 해지된 PM 계약서 원상회복을 총회 안건으로 상정하겠다는 것이다. 결국 이날 합의문에는 “조합은 2022년 4월 15일 이전까지 시공사업단이 수행한 상가 관련 공사 부분을 인정하고, 이 합의문 합의일로부터 60일 이내에 ‘2021년 4월 이후 의결된 상가 관련 일체의 총회 안건 취소 및 PM사(리츠인홀딩스)간 분쟁(PM사 상가 유치권 행사 포함)의 합의 사항 등’에 대해 총회 의결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공사 중단 사태가 해결의 실마리를 보이면서 오는 23일 만기가 도래하는 7000억원 규모의 사업비 대출 기간도 6개월 연장될 것으로 관측된다. 조합은 지난 4일 시공단과 대주단에 사업비 대출기간 연장 협조·요청 공문을 보냈고, 시공단은 지난 9일 대주단에 대출기간 6개월 조건부 연장을 요청했다. 대출 연장 조건에 공사 재개를 걸었던 대주단이 대출기간 연장을 할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다. 그동안 조합원 내부에서는 현 조합 집행부 해임을 추진하는 움직임이 거세게 일었고 결국 조합장과 일부 집행부가 물러나면서 사업정상화위원회(사정위)가 꾸려졌다. 조합은 오는 10월 새 집행부 선임과 공사 재개를 위한 총회 개최, 11월 일반분양 승인 신청, 12월 관리처분 총회 개최를 계획 중이다. 사정위 관계자는 “올해 10월 말~11월쯤 공사 재개, 내년 1월 일반분양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둔촌주공은 5930가구를 철거하고 지상 최고 35층, 85개 동, 1만 2032가구를 짓는 ‘단군 이래 최대의 재건축 사업’이다. 현재 공정률 52%에서 공사가 중단됐다.
  • 국민대 동문들 “김건희 재조사위 명단‧보고서 공개하라”

    국민대 동문들 “김건희 재조사위 명단‧보고서 공개하라”

    국민대학교가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박사학위 논문 등이 연구 부정행위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최종 결론을 내놓자, 이 학교 동문들은 재조사위원회 명단과 최종 보고서를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 국민대 졸업생으로 구성된 ‘김건희 논문 심사 촉구를 위한 국민대 동문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2일 입장문을 내고 “재조사위원회가 연구윤리위원회에 제출한 최종 보고서를 기반으로 윤리위와 학교 당국이 협의해 판정을 내렸다”며 “판정이 보고서를 충실하게 반영했는지 확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앞서 국민대는 지난 1일 김건희 여사의 논문 3편에 대해 ‘표절 아님’ 판정을, 나머지 1편에 대해선 ‘검증 불가’ 결론을 내렸다. 지난해 11월 재조사위원회를 구성, 김 여사의 박사논문 등 총 4편에 대해 재검증한 결과다. 비대위는 “국민대의 최종 판단이 재조사위원회의 최종보고서를 겸허하고 충실하게 반영한 것인지, 아니면 ‘학문 분야에서 통상적으로 용인되는 범위’, ‘논문 게재와 심사 당시의 보편적 기준’ 등으로 포장하여 정치적 의도가 담긴 학교 당국의 입장이 관철된 것인지에 대해서 확인이 필요하다”며 “만약 후자라면 어떠한 비판도 감내하겠다는 각오가 들어간 결정이니 이후의 모든 책임은 학교당국이 짊어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학교 당국은 이번 결정이 객관적이고 정밀한 조사에 근거한 것임을 입증하기 위해서라도 재조사위원회 활동에 참여한 위원들의 명단과 최종 보고서를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태는 김건희씨 개인의 불성실한 논문 작성 태도가 원인이기도 하지만, 논문 지도·심사기관인 국민대 측의 허술한 검증에 대한 책임 역시 그에 못지 않다”며 “표절이 아니라고 판단한 논문검증 결과의 위법성을 끝까지 소송으로 밝힐 것”이라고 덧붙였다.
  • 둔촌주공 8개 쟁점 합의했지만… 갈 길 먼 공사 재개

    시공사와 조합 간 갈등으로 3개월째 공사가 중단된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사업이 서울시의 중재로 9개 쟁점사항 중 8개에 대한 합의를 이뤘다. 다만 최대 쟁점인 상가분쟁 문제가 여전히 해결점을 찾지 못해 즉시 공사가 재개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시는 문제가 장기화될 경우 조합 대신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를 사업대행자로 지정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시는 7일 서울시청에서 언론 브리핑을 통해 지난 5월 1차 중재안 제시 이후 양측을 각각 만나 ▲기존 공사비 증액 재검증 ▲분양가 심의 ▲일반분양 및 조합원 분양 ▲설계 및 계약변경 ▲검증 ▲총회의결 ▲공사재개 ▲합의문의 효력 및 위반 시 책임 등 8개 사항에 대한 합의를 이뤘다고 밝혔다. 우선 기존 계약 공사비 약 3조 2000억원은 한국부동산원에 재검증을 요청해 최초 검증일인 2019년 11월 28일 기준으로 실착공일(2020년 2월 15일)까지 물가인상률을 적용한 공사비로 변경하기로 했다. 또 엘리베이터 등 마감재를 변경하는 대신 그 비용을 조합이 부담하고, 도급제 방식으로 변경하는 안에 대해서도 합의를 이뤘다. 다만 이들 합의 내용은 상가분쟁 관련 조항까지 합의가 됐을 경우를 전제로 한다. 현재 조합과 시공사는 상가 PM(건설사업관리)사의 유치권 문제를 놓고 의견 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8개 사항에 대해 합의를 이뤘지만 이 내용이 실제 효력을 가지기 위해서는 상가분쟁 관련 합의가 이뤄진 뒤, 합의안이 조합 총회 의결을 거쳐야 한다”면서 “상가분쟁은 조합원 간 이해관계가 얽혀 있어 시가 중재하는 데 한계가 있고, 조합원 내부 합의가 필요한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갈등이 장기화되면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제28조 1항에 근거해 SH공사를 사업대행자로 지정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해당 조항은 정비사업이 장기간 지연되거나 계속 추진이 어렵다고 판단되는 경우 조합원 동의를 거쳐 지자체가 조합을 대신해 정비사업을 시행하게 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다. SH공사가 둔촌주공 사례처럼 재건축 중간에 사업대행자로 지정된 사례는 없다. 시공사 측이 이를 수용할 가능성도 높지 않다.
  • 제주 경마장 경주마가 뒤바뀐 초유의 사태는 인재

    제주 경마장에서 경주마가 뒤바뀌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으나 마사회측은 아직도 정확한 원인을 밝히지 않고 있다. 19일 마사회에 따르면 지난 10일 렛츠런파크 제주경마장에서 열린 제2경주에 출전 명단에 없던 ‘아라장군’(7·거)이 등장했다. 애초 2번 마필로 출전 예정이던 ‘가왕신화’(4·암) 대신 엉뚱한 말이 경기에 나선 것이다. 특히, 마사회는 경기 당일 ‘출전마 오류’ 사고를 전혀 파악하지 못했다가 다음날 민원이 제기된 뒤에야 사태를 인지했다. 마사회는 개체 확인 과정에서 실수가 개입됐을 가능성을 인정했다. 마사회는 관계자는 “출주마 오류 사고가 발생한 것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 마필 확인 과정에 대한 자체 감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사고 발생 9일이 지나도록 감사 결과를 내놓지 않아 경주마의 개체 식별 과정이 총체적으로 부실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마사회가 출주마의 체중이 직전 경기보다 24㎏이나 증가했지만, 해당마의 경기 출전을 승인했기 때문이다. 통상 개체 식별 과정에서 마체중이 10㎏ 이상 변하면 재검증 절차를 거치는 것이 업계의 관행이다. 마체중이 20㎏ 이상 변화했을 경우 체중계의 오작동이나, 출전 마필이 바뀌었을 가능성까지 두고 재검증 절차를 거쳐 오류를 바로잡는다게 마필관리사들의 설명이다. 제주경마장에서 근무하는 한 마필관리사는 “가왕신화의 체중이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24㎏이상 증가할 확률은 매우 드물다. 이를 걸러내지 못했다면 담당 직원들의 직무유기다”며 철저한 조사를 강조했다. 이같은 문제가 발생한 것은 조교사협회와 마필관리사 간 고용 문제를 두고 갈등을 빚는 과정에서 발생한 인재라는 주장도 제기된다. 사고 당일인 지난 10일 제주경마장 마필관리사들은 조교사 협회의 ‘근로계약 해지 통보’를 받고 정문 앞에서 집회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출주마에게 경주에 필요한 안장과 부속 장구를 채우며 각종 검사를 실시하는 장안소에서 마필관리사와 조교사간 유기적인 업무협조가 이뤄질 수 없는 상황이었다는 분석이다.
  • 검수완박 반기 든 尹사단… 삼바 수사한 ‘재계 저승사자’

    검수완박 반기 든 尹사단… 삼바 수사한 ‘재계 저승사자’

    신임 금융감독원장으로 7일 취임한 이복현(50·사법연수원 32기) 전 서울북부지검 부장검사는 검찰 내부에서도 인정하는 금융·경제범죄 수사 전문가로 손꼽힌다. 1972년생인 이 신임 원장은 서울 경문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UC버클리에서 법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검사 임용 전 공인회계사 시험에도 합격한 그는 주요 수사에서도 해당 분야의 전문성을 드러냈다. 이명박 전 대통령 뇌물 의혹 사건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불법 경영권 승계 의혹이 얽힌 ‘삼바’(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사건 등을 수사하면서 ‘재계 저승사자’로 불리기도 했다. 이 원장은 ‘윤석열 사단’으로도 분류된다. 2006년 윤석열 대통령이 대검찰청 중수1과장으로 현대차 비자금과 론스타 외환은행 헐값 매각 사건을 수사할 당시 함께 근무한 이력이 있다. 2013년 윤 대통령이 국가정보원 댓글 사건 수사팀을 이끌 때도 함께 했다. 이 원장은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국면에서도 쓴소리를 냈다. 지난 4월 검찰 내부망에 올린 사직 인사에서는 “껍질에 목을 넣는 거북이마냥, 모래 구덩이에 머리를 박는 타조마냥 사라져버리시는 분들을 조직을 이끄는 선배로 모시고 있다는 것이 부끄럽다”며 김오수 전 검찰총장을 직격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검찰 출신이 금감원장으로 임명된 만큼 자본시장 관련 감독과 제재가 강화되면서 ‘칼바람’이 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윤 대통령이 대선 당시 자본시장에서 불공정 거래를 척결하겠다고 공약한 터라 라임·옵티머스 사태 등 대규모 금융 관련 의혹들에 대해 재검증이 이뤄질 가능성도 거론된다. 한 법조계 인사는 “수사를 독하게, 열심히 하는 스타일”이라며 “금융범죄와 관련한 전문성만큼은 확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신임 금감원장 맡은 ‘尹의 남자’ 이복현은 누구?

    신임 금감원장 맡은 ‘尹의 남자’ 이복현은 누구?

    신임 금융감독원장으로 7일 취임한 이복현(50·사법연수원 32기) 전 서울북부지검 부장검사는 검찰 내부에서도 인정하는 금융·경제범죄 수사 전문가로 손꼽힌다. 1972년생인 이 원장은 서울 경문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UC버클리에서 법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검사 임용 전 공인회계사 시험에도 합격한 그는 주요 수사에서도 해당 분야의 전문성을 드러냈다. 이명박 전 대통령 뇌물 의혹 사건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불법 경영권 승계 의혹이 얽힌 ‘삼바’(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사건 등을 수사하면서 ‘재계 저승사자’로 불리기도 했다. 이 원장은 ‘윤석열 사단’으로도 분류된다. 2006년 윤석열 대통령이 대검찰청 중수1과장으로 현대차 비자금과 론스타 외환은행 헐값 매각 사건을 수사할 당시 함께 근무한 이력이 있다. 2013년 윤 대통령이 국가정보원 댓글 사건 수사팀을 이끌 때도 함께 했다. 이 원장은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국면에서도 쓴소리를 냈다. 지난 4월 검찰 내부망에 올린 사직 인사에서는 “껍질에 목을 넣는 거북이마냥, 모래 구덩이에 머리를 박는 타조마냥 사라져버리시는 분들을 조직을 이끄는 선배로 모시고 있다는 것이 부끄럽다”며 김오수 전 검찰총장을 직격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검찰 출신이 금감원장으로 임명된 만큼 자본시장 관련 감독과 제재가 강화되면서 ‘칼바람’이 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윤 대통령이 대선 당시 자본시장에서 불공정 거래를 척결하겠다고 공약한 터라 라임·옵티머스 사태 등 대규모 금융 관련 의혹들에 대해 재검증이 이뤄질 가능성도 거론된다. 법조계와 금융계에서는 이 원장의 강직한 성품을 두고 기대와 우려 섞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 대형로펌의 한 변호사는 “인사나 예산, 행정같은 부분은 칼잡이 역량과는 다른 문제인데 금감원이라는 큰 조직을 잘 장악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그를 잘 아는 한 법조계 인사는 “수사를 독하게, 열심히 하는 스타일”이라며 “금융범죄와 관련한 전문성만큼은 확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평행선 달리는 둔촌주공…시공단, 서울시 중재안 거부

    평행선 달리는 둔촌주공…시공단, 서울시 중재안 거부

    역대 최대 규모의 재건축 단지인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의 공사중단 관련 갈등이 서울시의 중재안에도 풀리지 않고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3일 서울시와 둔촌주공 시공사업단(현대건설·HDC현대산업개발·대우건설·롯데건설), 업계 등에 따르면 시공사업단은 서울시가 내놓은 중재안을 사실상 거부했다. 둔촌주공 재건축은 기존 5930가구를 최고 35층 83개동, 1만 2032가구 규모의 ‘올림픽파크 포레온’으로 올리는 사업이다. 현재 공정률은 52%에 이른다. 올해 초까지만 하더라도 5월에 일반분양(4785세대)을 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결국 진행되지 않고 무기한 연기됐다. 공사비 증액계약과 마감재 변경 등에서 양측의 이견이 좁혀지지 않자 시공단은 지난 4월 15일 공사를 중단했고, 6월 안에 타워크레인을 철거하기로 결정했다. 서울시 중재안 “계약무효 더 논하지 말고 공사재개” 이에 서울시는 중재안을 마련해 지난달 30일 조합과 시공단에 전달했다. 조합과 시공단은 앞서 지난달 27일 서울시 중재로 협상 테이블에 마주 앉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시는 중재안에서 갈등의 핵심인 ‘2020년 6월 25일 변경계약’의 유·무효에 대해 더는 논하지 않고 변경계약에 따라 공사비 3조 2000억원에 대해 기존 계약 시점을 기준으로 한국부동산원에 재검증을 신청한 뒤 그 결과를 반영해 계약을 변경할 것을 제안했다. 시공단 “계약변경 인정해야 협상 가능”…중재안 거부그러나 시공단은 “분양가 산정을 위해서는 조합이 서울동부지법에 제기한 ‘공사도급변경계약 무효확인 소송’을 취하하고, 지난 4월 16일 정기총회에서 의결한 ‘공사계약 변경의 건’ 의결취소를 재취소하는 총회가 선행돼야 협상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사실상 서울시의 중재안을 거부한 것이다. 시공단은 “공사 재개를 위해서는 조합의 분양가 심의신청만으로는 부족하며, 공사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일반분양 및 후속 절차 등 모든 일정이 확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합이 기존 공사변경계약(상가 포함, 1만 2032세대) 의결을 취소한 것에 대해 시공단은 “기존 공사변경계약은 조합이 인허가청의 승인 뒤 시공단과 감리단에 제공한 설계도서에 근거한 것인데도 조합이 이를 부정하고 2016년 공사계약(상가 제외, 1만 1106세대)만 유효하다며 스스로 기존 계약의 근거를 상실했다”고 지적했다. 중재안 “마감재 고급화 수용”시공단 “같은 문제 또 반복”시공단은 조합의 마감재 고급화 요구를 수용할 것을 권고한 중재안 내용에도 반대 의사를 표시했다. 시공단은 “조합은 고급화 설계에 소요되는 사업 재원을 분양가 건축가산비 반영을 통해 확보하려고 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신속한 일반분양을 방해하는 조합의 마감재 고급화 추진은 재고돼야 마땅하다”고 밝혔다. 이어 “조합이 마감재 고급화를 이유로 특정업체를 강요하고 자재 승인을 지연시켜 현재 사태에 이르게 됐다”고 주장하며 “마감재 고급화 문제가 종결되지 않으면 추후 동일한 상황이 반복돼 공사가 또 중단되는 상황이 반복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마감재 변경 및 상가 분쟁으로 발생할 공사 기간 문제와 비용 문제, 하도급법상 문제 등과 관련해 불확실한 요소가 너무 많다”고 지적했다. 서울시가 ‘조합의 마감재 고급화 및 도급제 변경 요구를 수용하고 30일 내로 공사를 재개할 것’을 권고한 중재안에 대해서도 부정적 입장을 드러낸 것이다. 중재안 “LH나 SH가 사업 대행”시공단 “조합 의사결정 번복 우려”또 서울시가 ‘사업의 전권을 한국토지주택공사(LH)나 SH공사 등에 위임하라’는 권고에 대해서도 시공단은 “수용 불가” 입장을 표명했다. 시공단은 “사업대행자(LH 또는 SH)는 조합을 대행할 뿐 시공단과는 무관하기 때문에 시공단이 사업대행자의 판단에 이의를 제기할 수 없다는 등의 내용은 시공단의 권리를 침해한다”면서 “또 사업대행자 방식을 따르더라도 조합의 의사결정은 그대로 유지되기 때문에 조합이 조합원 다수결을 이유로 의사결정을 번복하거나 반대할지도 모르는 리스크가 있다”고 반대 이유를 설명했다. 결국 시공단은 ‘기존 계약을 취소한 의결이나 마감재 고급화 요구 등이 철회되지 않고, 기타 분쟁 사항이 해소되지 않으면 같은 문제가 반복될 수 있으니 공사 재개 전 제반사항이 해결돼야 한다’는 입장인 셈이다. 시공단 관계자는 “서울시의 중재안은 사실상 조합의 기존 입장과 크게 다를 것이 없다”고 말했다. 합동점검 결과에 관심…대치국면 이어질 가능성 이처럼 서울시의 중재안이 무위로 돌아가면서 현재 서울시와 국토교통부, 강동구청이 이날까지 진행하는 합동점검 결과에 관심이 모아진다. 합동점검반은 둔촌주공 조합의 예산편성과 집행 등 회계처리, 용역업체 선정과 계약, 정보공개 투명성 등을 점검하고 있다. 합동점검 결과 조합의 비리나 운영상 문제점이 발견되면 조합 집행부의 위상이 크게 흔들릴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뚜렷한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으면 현재의 대치 국면이 그대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 시공단은 서울시의 요청으로 합동점검 기간 중 일시 중단한 타워크레인 철거 작업을 7일부터 재개한다는 방침이다.
  • 고교생 딸 논문 논란… 한동훈 “언론이 왜곡” 서울시 “시장상 수상 맞다”

    고교생 딸 논문 논란… 한동훈 “언론이 왜곡” 서울시 “시장상 수상 맞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5일 자신의 고교생 딸이 여러 논문과 영어전자책 등을 썼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사실과 다른 왜곡 과장보도”라고 반박했다. 한 후보자 측은 “한 언론이 장기간 직접 작성한 고교생 수준의 글들을 ‘두 달간 논문 5개, 전자책 4권을 썼다’며 불가능한 것을 한 것처럼 표현한 것은 의도적인 프레임 씌우기용 왜곡 과장이자 허위사실”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기사에서 ‘논문’이라고 언급한 글들은 2019년부터 3년간 학교 리서치 과제, 고교 대상 에세이대회를 통해 작성한 에세이, 보고서, 리뷰 페이퍼를 모아 2021년 11월쯤 ‘오픈액세스저널’이 요구한 형식에 맞게 각주, 폰트를 정리해 올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영어전자책도 후보자의 딸이 영어로 진행하는 학습봉사 활동에 사용하기 위해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직접 작성한 약 10~30페이지짜리 강의안”이라며 “영어수학문제모음, 중고교 수준 과학이론 그림책 등을 아마존의 디지털자가출판 사이트 툴을 이용해 업로드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문적인 입시컨설팅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한 후보자 측은 “후보자의 장녀는 소위 유학용 컨설팅 업체에서 컨설팅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다. 서울시는 이날 한 후보자의 장녀가 지난해 서울시에서 시장상을 받았지만 시상내역이 없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수상 여부를 재차 수기기록과 대외 보도자료 등을 통해 재검증하는 과정에서 한 후보자 장녀의 수상내역이 시스템에서 누락된 것을 인지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민주당 최강욱 의원은 서울시와 인천시에 한 후보자 딸과 봉사 단체에 대한 포상 수여 내역을 문의한 결과, 내역이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공개한 바 있다.
  • 한동훈, 딸 논문 의혹 “왜곡 보도” 반박…수상 이력도 ‘사실’(종합)

    한동훈, 딸 논문 의혹 “왜곡 보도” 반박…수상 이력도 ‘사실’(종합)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5일 자신의 고교생 딸이 다수의 논문과 영어전자책 썼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사실과 다른 왜곡 과장보도”라고 반박했다. 딸이 대외활동으로 여러 지자체에서 수상한 이력이 부풀려졌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수상은 사실”이라며 해명에 나섰다. 한 후보자 측은 이날 “한 언론이 장기간 직접 작성한 고교생 수준의 글들을 ‘두 달간 논문 5개, 전자책 4권을 썼다’며 불가능한 것을 한 것처럼 표현한 것은 의도적인 프레임 씌우기용 왜곡 과장이자 허위사실”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한겨레는 한 후보자의 딸이 지난해 하반기 6개의 논문을 작성해 4개 저널에 게재하고, 10개의 영어 전자책을 출판하는 등 전문 입시 컨설팅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자 측은 “기사에서 ‘논문’이라고 언급한 글들은 2019년부터 3년간 학교 리서치 과제, 고교 대상 에세이대회를 통해 작성한 에세이, 보고서, 리뷰 페이퍼를 모아 2021년 11월쯤 ‘오픈액세스저널’이 요구한 형식에 맞게 각주, 폰트를 정리해 올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영어전자책도 후보자의 딸이 영어로 진행하는 학습봉사 활동에 사용하기 위해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직접 작성한 약 10~30페이지짜리 강의안”이라며 “영어·수학 문제 모음, 중고교 수준 과학이론 그림책 등을 아마존의 사이트 툴을 이용해 업로드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문적인 입시컨설팅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한 후보자 측은 “후보자의 장녀는 소위 유학용 컨설팅 업체에게서 컨설팅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다. 한 후보자의 딸이 대외활동으로 서울특별시장과 인천시 산하 단체상을 받았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사실이 왜곡됐다는 주장이 잇따랐다.   서울시는 한 후보자의 장녀가 지난해 서울시에서 시장상을 받았지만, 시상 내역이 없다는 MBC 보도에 대해 “수상 여부를 재차 수기 기록과 대외 보도자료 등을 통해 재검증하는 과정에서 한 후보자 장녀의 수상 내역이 시스템에 누락된 것을 인지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민주당 최강욱 의원은 서울시와 인천시에 한 후보자 딸과 봉사 단체에 대한 포상 수여 내역을 문의한 결과, 내역이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공개했다. 박남춘 더불어민주당 인천시장 후보도 한 후보자의 주장이 사실관계가 다르다며 반박하고 나섰다. 박 후보는 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한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준비단이 ‘후보자 장녀는 지난해 서울특별시장, 2020년 인천시 산하 단체장으로부터 수상했다’고 밝혔다는 보도를 접했다”며 “이는 사실과 다르다”고 지적했다. 박 후보는 해당 상에 대해 “인천시 위탁기관이 요청해 인천광역시의회 의장상을 받은 것”이라며 “인천시장상도 아니고 의회가 인천시 산하 단체도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한 후보 딸의 수상 내역을 인천시 산하 단체장이 준 상으로 볼 수 없다는 취지다. 그러나 한 후보자 청문준비단은 기자단에 보낸 메시지에서 “후보자의 장녀는 2021년 서울특별시장, 2020년 인천광역시 산하 단체장 등으로부터 수상한 바 있다”고 반박했다.
  • 한동훈, 딸 논문 의혹 “왜곡 과장 보도” 반박…서울시 수상도 ‘사실’

    한동훈, 딸 논문 의혹 “왜곡 과장 보도” 반박…서울시 수상도 ‘사실’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5일 자신의 고교생 딸이 여러 논문과 영어전자책 등을 썼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사실과 다른 왜곡 과장보도”라고 반박했다. 한 후보자 측은 “한 언론이 장기간 직접 작성한 고교생 수준의 글들을 ‘두 달간 논문 5개, 전자책 4권을 썼다’며 불가능한 것을 한 것처럼 표현한 것은 의도적인 프레임 씌우기용 왜곡 과장이자 허위사실”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기사에서 ‘논문’이라고 언급한 글들은 2019년부터 3년간 학교 리서치 과제, 고교 대상 에세이대회를 통해 작성한 에세이, 보고서, 리뷰 페이퍼를 모아 2021년 11월쯤 ‘오픈액세스저널’이 요구한 형식에 맞게 각주, 폰트를 정리해 올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영어전자책도 후보자의 딸이 영어로 진행하는 학습봉사 활동에 사용하기 위해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직접 작성한 약 10~30페이지짜리 강의안”이라며 “영어수학문제모음, 중고교 수준 과학이론 그림책 등을 아마존의 디지털자가출판 사이트 툴을 이용해 업로드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문적인 입시컨설팅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한 후보자 측은 “후보자의 장녀는 소위 유학용 컨설팅 업체에게서 컨설팅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다. 서울시는 이날 한 후보자의 장녀가 지난해 서울시에서 시장상을 받았지만 시상내역이 없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수상 여부를 재차 수기기록과 대외 보도자료 등을 통해 재검증하는 과정에서 한 후보자 장녀의 수상내역이 시스템에 누락된 것을 인지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민주당 최강욱 의원은 서울시와 인천시에 한 후보자 딸과 봉사 단체에 대한 포상 수여 내역을 문의한 결과, 내역이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공개한 바 있다.
  • 경찰, 정호영 자녀 의대 편입 특혜·병역비리 의혹 수사

    경찰, 정호영 자녀 의대 편입 특혜·병역비리 의혹 수사

    경찰이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자녀 특혜의혹과 관련한 수사에 착수한다. 경찰청은 21일 정 후보자에 대한 고발 건을 대구경찰청에 이첩했으며, 대구경찰청은 지휘부 회의를 통해 수사 부서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개혁과전환을위한촛불행동연대, 민생경제연구소, 개혁국민운동본부, 시민연대함께, 윤석열일가온갖불법비리특혜진상규명시민모임 등 5개 단체는 정 후보자와 당시 경북대 의대 부학장이었던 박태인 교수 등을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고발했다. 또 병역비리 의혹을 받는 정 후보자의 아들에 대해서도 병역법 위반 혐의로 고발장을 냈다. 정 후보자는 경북대병원 재직 시절 딸과 아들이 경북대 의대에 학사 편입하는 과정에서 특혜가 있었던 게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의혹과 관련해 경북대는 교육부에 감사를 요청했다. 정 후보자의 아들은 2010년 신체검사에서 2급 현역 판정을 받았지만 2015년 재검사에서 척추협착 판정을 받아 4급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한 것을 두고도 논란이 일고 있다.이와 관련해서는 이날 정 후보자 측은 아들이 연대 세브란스병원에서 받은 재검 결과를 공개했다. 손영래 복지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정호영 후보자 아들에 대해 4월 20일과 21일 양일에 걸쳐 세브란스병원에서 2015년도 MRI(자기공명영상) 등 진료기록과 현재의 상태에 대해 재검증을 실시했다”며 “2015년 당시와 지금 모두 4급 판정에 해당하는 신경근을 압박하는 추간판탈출증 진단 결과를 확인했고, 이는 후보자 아들의 병적 기록부에 기재된 2015년 4급 판정 사유와 동일한 결과”라고 밝혔다. 검찰에도 정 후보자 자녀의 의대편입 및 병역 관련 고발 사건이 접수됐다. 시민단체인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은 이날 오후 정 후보자의 자녀 의대편입 특혜와 병역비리 의혹에 대해 직권남용 및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를 적용해 수사해 달라는 고발장을 서울중앙지검에 냈다.
  • [속보] 정호영 측 “아들, 재검서도 추간판탈출…4급 판정 진단”

    [속보] 정호영 측 “아들, 재검서도 추간판탈출…4급 판정 진단”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측이 아들 정씨의 병역 판정에 대해 21일 재검을 받은 결과, 2015년과 마찬가지로 4급 판정에 해당하는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날 복지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준비단은 보도자료를 통해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재검증을 한 결과 ‘신경근을 압박하는 추간판 탈출증’ 의심 진단이 나왔으며, 이는 병적기록표에 기재된 2015년 4급 판정 사유와 동일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정 후보자의 아들은 전날 늦은 오후 자기공명영상(MRI)을 촬영하고 이날 신경외과 외래 진료를 받는 방식으로 재검사를 받았다. 준비단은 정 후보자의 아들이 2015년에 받은 MRI 영상기록과 진료내역을 함께 가지고 가서 2015년 당시 상태에 대해서도 진단을 요청했으며, 영상의학과 교수의 판독과 신경외과 교수의 진료를 받고 진단서를 발급받았다고도 설명했다. 진단 결과에 따르면, 정 후보자 아들은 2015년 당시 제5 요추-천추 간 좌측으로 좌측 제1천추 신경근을 압박하는 퇴행성 추간판 탈출증 소견을 확인받았다. 현재는 2015년과 동일하게 제5 요추-천추간 좌측으로 퇴행성 추간판 탈출증 및 좌측 제1 천추 신경근 압박 소견이 나왔다고 준비단은 밝혔다. 준비단은 병역판정 신체검사 등 검사규칙의 2015년도 기준에 따른 4급 판정이 맞다고 강조했다. 이날 손영래 보건복지부 대변인은 서울 서대문구 국민연금공단 빌딩 로비에서 재검 결과를 발표하며 병역 의혹에 대해 “추가 의혹을 제기할 수 있는 부분이 없지 않을까 판단한다”고 말했다. 준비단은 국회에서 추천하는 의료인들에게 2015년도와 이번에 촬영한 MRI 영상 등 진료기록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 [속보] 정호영 “병역의혹 해소 위해 아들 수일내 재검받도록 하겠다”

    [속보] 정호영 “병역의혹 해소 위해 아들 수일내 재검받도록 하겠다”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는 20일 아들의 병역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공신력 있는 병원에서 수일내에 재검사를 받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정 후보자는 이날 오전 서울 서대문구 국민연금공단빌딩에 마련된 사무실로 출근하면서 “국회가 지정하는 의료기관에서 신속히 재검진을 받겠다는 입장을 여러 번 밝혔지만 의료기관 지정 논의가 진행되지 않고 있다”면서 “근거없이 제기되는 의혹에 대해 제 아들과 함께 수일내로 공신력 있는 병원에서 다시 검사를 받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 후보자는 “과거 MRI 영상과 진료 기록도 함께 가지고 가겠다. 제 아들이 척추질환이 있는지 당시 진단이 적절했는지 밝히겠다”며 “검사 병원은 진료 받는 환자들의 불편을 고려해 미리 알려드리지 못하지만 진단 후 결과는 즉시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정 후보자는 국회에서 추후 의료기관을 지정하면 해당 의료기관에서도 다시 검진을 받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제 아들은 엄격한 절차에 따라 어떤 특혜도 없이 병역 판정을 받고 22개월간 성실히 복무했다”며 “모쪼록 이번 재검사가 근거 없는 의혹을 불식하는 마침표가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정 후보자의 입장문 전문] 제 아들의 병역에 대하여 객관적 근거가 없는 문제 제기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먼저 병무청 착오로 6년제 대학 졸업으로 기재된 것을 제 아들이 허위로 기입한 것이라는 가짜뉴스, 다음은 요추 6번이라고 엄연히 사용되고 있는 의학용어를 없는 용어로 만들어 허위진단서라는 허위뉴스로 허위의혹을 양산하고 있습니다. 더구나 이것은 그 진단서를 발급한 의사와 저에게는 심각한 명예훼손이 되고 있습니다. 몇 번이나 설명드렸지만, 제 아들의 척추질환 진단은 경북대병원의 2번의 MRI 검사와 병무청의 CT 검사, 도합 총 3번의 검사를 거쳤습니다. 그리고 서로 다른 3명의 의사가 진단한 결과입니다. 객관적인 근거 측면에서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판단합니다. 그럼에도 계속 의혹이 제기되고 있어, 저는 국회가 지정하는 의료기관에서 신속히 재검증을 받겠다는 입장을 여러 번 밝혔습니다. 그러나, 의료기관을 지정하는 문제는 논의가 진행되지 않고 있습니다. 계속 이것만 기다리고 있을 수는 없다고 판단하였습니다. 저는 계속 근거 없이 제기되는 제 아들의 병역 의혹을 해소하기 위하여, 제 아들로 하여금 수일 내에 공신력 있는 병원에서, 다시 검사를 받도록 하겠습니다. 검사를 받을 때에는 과거의 MRI 영상과 진료기록 등도 함께 가지고 갈 것입니다. 이렇게 해서 제 아들이 진정 척추질환이 있는지 당시 진단이 적절했는지 검증을 받겠습니다. 혹시나 진료 현장의 의료진이나 환자분들에게 불편이 생길 수도 있어, 검사 일시나 병원을 미리 알려드리지는 못합니다.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검사를 받고 나면, 진단서 등 결과를 공개하겠습니다. 혹시 그 이후에라도 국회에서 의료기관을 지정해 주신다면, 거기에서도 다시 한번 검증을 받도록 하겠습니다. 제 아들은 엄격한 절차에 따라, 어떠한 특혜도 없이 병역 판정을 받고, 22개월간 성실하게 복무를 하였습니다. 모쪼록, 이번 재검사가 근거 없는 의혹을 불식시키는 마침표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결과가 나오면 바로 공개하겠습니다.
  • 정부 “허투루 쓰이는 민간사업 예산 바로잡겠다”

    정부 “허투루 쓰이는 민간사업 예산 바로잡겠다”

    정부가 민간 보조사업에 투입되는 예산을 점검하고 지출 구조조정에 나섰다. 코로나19 사태 대응으로 국가채무가 눈덩이처럼 불어난 가운데 곧 출범할 윤석열 정부의 재정 정상화를 위한 사전 조치로 해석된다. 기획재정부는 30일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2년에 걸쳐 관행적으로 지원돼 온 민간 보조사업의 존속 필요성 등을 원점에서 검토해 지출 재구조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고보조사업의 예산 규모는 본예산 기준으로 2017년 59조 6000억원, 2018년 66조 9000억원, 2019년 77조 9000억원, 2020년 86조 8000억원, 2021년 97조 9000억원, 올해 102조 3000억원으로 늘어났다. 정부는 올해 398개 사업을 대상으로 보조사업 연장평가를 진행한다. 비슷한 사업에 대한 중복 지원과 관성적인 지원이 이뤄지는 63개 사업을 선정해 특별점검에 나섰다. 보조금 관리에 전문지식을 갖춘 교수와 정부출연 연구기관 연구원을 보조사업 평가단으로 위촉해 1~3월 3개월간 점검을 진행한 다음 보조사업 유지 필요성, 사업 효과성, 집행 적정성 등을 심층분석해 지출 재구조화 방안을 마련했다. 그 결과 13개의 유사·중복 사업을 과감히 통폐하기로 했다.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추진하는 혁신센터, 창업존, 메이커 활성화 지원 등 3개 사업이 통폐합된다. 사업 필요성은 인정되지만 지원 규모를 조정할 필요가 있는 사업 29개에 대해서는 보조금을 감축하기로 했다. 예술 창작활동 지원을 위한 문학실태조사 등 29개 사업에 대해 자부담률을 올리는 방식으로 정부 보조금 비율을 감축한다. ‘경찰 복지증진’, ‘청사 시설관리’, ‘7개 중앙부처에 소속된 9개 직장어린이집 사업’ 등 사업부처의 집행 책임을 강화해야 할 33개 사업은 비목을 민간 보조에서 민간 위탁으로 전환한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에는 420개 사업을 대상으로 보조사업 연장평가를 시행하고 그 결과에 따라 구조조정을 시행했다. 141개(33.6%) 사업이 구조조정(폐지 6개, 통폐합 1개, 감축 134개)됐고, 132개(31.4%) 사업이 사업방식을 변경했다. 정부는 올해 점검 결과에 따라 내년도 예산안 편성 과정에서도 재검증을 해 사업과목을 폐지하고 예산 규모를 조정하는 등 구체적인 지출 구조조정을 할 계획이다. 안도걸 기재부 2차관은 “신규 보조사업에 대해서는 사전 적격성 검토를 시행해 무분별한 보조사업 신규 진입을 엄격히 관리하고, 기존 사업은 집행 체계를 전면 내실화하겠다”면서 “특별 점검이 필요한 사업군에 대해서는 정기평가 이외에 수시평가를 통해 즉각 정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수능 ‘킬러 문항’ 축소… 오류도 초정밀 검증

    수능 ‘킬러 문항’ 축소… 오류도 초정밀 검증

    오는 11월 17일 치러지는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문·이과 통합형’으로 시행된다. ‘난이도 조절 실패’라는 비판을 받았던 지난해 수능을 참고해 ‘킬러문항’ 출제를 지양하고, 출제 오류를 막기 위한 고난도 문항 검토도 신설된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은 22일 이 같은 내용의 ‘2023학년도 수능 시행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2015 개정교육과정 취지에 맞춰 2022학년도 수능에 처음 도입된 문·이과 통합형 체제는 올해도 이어진다. 첫 문·이과 통합형으로 치른 지난해 수능에서는 선택과목에 따른 수험생 간 유불리가 나뉘었고, 수학에서 고득점을 받은 이과생들이 대규모 교차지원을 하면서 문과 수험생이 상대적으로 피해를 봤다는 의견이 두드러졌다. 이러한 우려에 대해 이규민 평가원장은 “현재 문·이과 통합 교육과정이 학생들이 진로 적성에 따라 선택권을 넓히는 측면에서 기여한다”며 “과목에 따른 유불리를 완전히 극복하기는 어렵지만, 집단적으로 문과에 불리하고 이과에 유리하다고 보는 것은 현재 교육과정에서는 적합하지 않은 지적”이라고 반박했다. 국어와 수학 영역은 ‘공통과목+선택과목’ 구조로 출제된다. 사회·과학탐구영역에서도 지난해부터 문·이과 구분이 없어짐에 따라 17개 과목 중 최대 2개를 선택하면 된다. EBS 연계율은 영역·과목별 문항 수 기준으로 지난해와 같은 50%다. 지난해 ‘생명과학Ⅱ 출제 오류 사태’를 계기로 문항에 대한 검증을 대폭 강화했다. 사회·과학 분야 전문가인 검토자문위원을 8명에서 12명으로 확충하고 전체 출제 기간을 36일에서 38일로 늘렸다. 특히 기존 검토 절차에 더해 영역·과목별 킬러문항 검토단계를 신설한다. 문항에 대한 이견 또는 소수의견을 재검증하기 위한 2차 이의심사실무위원회도 신설한다. 지난해 ‘불수능’ 논란을 의식해 ‘킬러문항’으로 불리는 초고난도 문항의 출제도 지양할 방침이다. 2022학년도 수능 결과와 2023학년도 6월·9월 모의평가 결과에 대한 분석을 통해 적정 난이도 유지에 노력한다. 이 평가원장은 “영역·과목별 기획위원, 평가위원, 검토자문위원 등으로 구성되는 별도의 검토단에서 다수의 조건이 활용되거나 다양한 풀이 방식이 존재할 수 있는 고난도 문항을 집중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능 모의평가는 6월 9일과 8월 31일 두 차례 치러진다. 6월 모평 응시 신청 접수기간은 다음달 4∼14일이며, 9월 모평은 6월 27일∼7월 7일 접수한다.
  • 수능 고난도 문항 검토, 이의신청 나오면 한 번 더 회의

    수능 고난도 문항 검토, 이의신청 나오면 한 번 더 회의

    지난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생명과학Ⅱ 과목에서 불거진 출제오류 사태를 막기 위해 출제과정에서 고난도 문항을 집중적으로 검토하고, 이의 심사에서 소수의견 재검증 절차를 신설한다. 교육부는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수능 출제 및 이의심사 제도 개선방안 시안’을 23일 발표하고 다음 달 2일까지 의견수렴을 한다고 밝혔다. 우선 사회·과학탐구 영역은 검토위원을 현행 8명에서 12명으로 늘린다. 생명과학과 지구과학 과목 검토위원을 1명에서 2명으로, 경제·정치와 법 검토자문위원을 각 1명씩 추가한다. 전체 출제 기간도 기존 36일에서 38일로 2일 늘렸다. 인쇄 기간을 제외한 총 출제 기간이 국어·수학·영어영역은 기존 21일에서 23일로, 탐구영역 등은 기존 18일에서 20일로 늘어난다. 영역·과목별 고난도 문항의 검토단계도 신설한다. 기존에는 문항 출제 후 1차 검토, 문항 수정, 2차 검토, 문항 수정, 최종본 제출로 진행했다. 그러나 최종본 제출 전 고난도 문항 검토 절차가 새로 생겼다. 고난도 문항을 집중적으로 검토하는 검토단을 영역·과목별 기획위원, 평가위원, 검토자문위원 등으로 구성한다. 국어·수학·영어는 5명, 사회·과학탐구는 과목군별 5∼6명 정도다. 이의 심사 과정에 ‘소수의견’ 재검증 절차도 신설됐다. 전문가가 참여하는 이의심사실무위원회에서 이견 혹은 소수의견이 나오면 심의기간을 추가해 2차 실무위원회를 연다. 1차 실무위에서 찬성·반대의견을 표명했던 위원 각 1명과 신규 외부위원 3명이 이견·소수의견을 한 번 더 검토한다. 이의신청이 많은 사회·과학 영역은 영역별 이의심사실무위원회를 과목군별로 세분화하고, 외부위원도 과목군별 기존 2명에서 5명으로 확대한다. 교육부는 사전에 전문성(등재학술지 발간 등)과 대표성(회원 수·창립연도), 전국성(전국 조직) 기준을 세워 영역별 자문학회 풀을 구축하고, 이의 심사 과정에서 중대사안이 발생하면 ‘내용(전문) 학회’를 중심으로 3개 이상 학회에 자문할 계획이다. 예컨대 교과교육 학회 1곳, 내용 학회 2곳으로 구성하는 식이다. 이의심사위원회는 그동안 평가원장이 위원장을 맡았지만, 앞으로는 외부 인사를 위원장으로 위촉한다. 교육부는 앞서 지난해 치른 수능 생명과학Ⅱ 20번 문항에 대해 “오류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이의를 받아들이지 않아 문제가 생겼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이의 심사 과정에서 평가원 자문학회 3곳 중 과학 전문학회로는 유일하게 포함된 한국유전학회와 외부 전문가들 사이에서 나온 소수의견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의 심사에서) 학회 3곳 중 한 곳, 16명 전문가 중 1명이 낸 소수의견이 결과적으로 맞았지만, 타당성이 존중받지 못했다”면서 “평가원이 폐쇄적으로 판단했던 부분에 대해 대책”이라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의견수렴을 통해 제시된 의견을 검토해 3월 중 최종안을 발표한다. 최종안은 평가원에서 3월 말 발표하는 ‘2023학년도 수능 시행 기본계획’에 반영돼 올해 수능부터 적용한다.
  • “김건희 허위 학력 확인…국민대, 논문 심사 부실”

    “김건희 허위 학력 확인…국민대, 논문 심사 부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부인 김건희씨가 2014년 국민대 겸임교수를 지원할 때 제출한 학력과 경력이 허위라는 판단이 나왔다. 교육부는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불거진 김씨의 의혹과 관련해 지난해 11월 국민대 특정감사를 진행하고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김씨는 지원서 학력 사항 기재란에 ‘A대 경영학과 석사’라고 적었지만, 실제로는 ‘A대 경영전문대학원 경영학과 경영전문석사’였다. 경력사항에 ‘2005년 3월~2007년 8월 B대학 부교수(겸임)’라고 썼지만 ‘2005년 3월~2006년 8월 B대학 시간강사, 2006년 9월~2007년 8월 산학겸임교원’이 맞다. 국민대는 비전임교원 임용 면접 심사도 국민대 출신이라는 이유로 하지 않았다. 교육부는 김씨의 학력·경력 사항이 사실과 다르므로 이를 재검증하고 규정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하라고 요구했다. 허위 사실을 재확인하면 임용 취소 조치를 취할 수 있다. 아울러 김씨의 박사학위 논문 심사 과정도 부적정 판단을 받았다. 국민대는 박사학위 논문심사위원을 조교수 이상 교원으로 위촉해야 하지만, 전임강사 1명을 포함했다. 교육부는 국민대 직원과 교수 13명에 대해 주의·경고 요구하고, 국민대에 기관경고했다. 교육부는 또 김씨가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는 도이치모터스 주식의 취득·처분을 포함해 국민대의 법인 재산 관리의 문제점도 확인했다. 국민대는 금융투자업 등록을 하지 않은 업체와 투자자문 계약을 체결하고 자문료 등을 지급했다. 법인 이사회 심의·의결이나 관할청 허가를 거치지 않고 도이치모터스 주식 26억 2300만원어치를 취득하고, 21억 1900만원 규모 주식을 처분했다. 교육부는 학교법인 국민학원에 이사장 경고, 사업본부장 중징계를 요구하고, 관련 건을 경찰에 수사 의뢰하기로 했다.
  • 이완구 전 총리가 별세 직전 전한…보령해저터널 비화(秘話)

    이완구 전 총리가 별세 직전 전한…보령해저터널 비화(秘話)

    지난 8월 초 고효열 충남 보령시 부시장에게 낯 익은 전화 한 통이 걸려왔다. 생전의 이완구 전 총리였다. 고 부시장은 이 전 총리가 충남도지사로 재직할 때 2년 간 비서로 있었다. 고 부시장은 18일 서울신문에 전화해 “안부를 물어보던 이 전 총리가 ‘보령해저터널이 곧 개통되는데, 그 건설 계획을 내가 도지사할 때 관철시킨지 다들 잘 모르더라’면서 대천항~원산도를 해상교량으로 연결하려던 계획을 어떻게 바꿨는지 비화(秘話)를 들려줬다”며 이 전 총리의 얘기를 전했다.해저터널 중 국내 최장이자 세계 5위의 길이를 뽐내는 보령해저터널은 1998년 말 서해안 산업관광도로(보령~안면~태안)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용역에서 건설이 시작됐다. 2001년 국도 77호선으로 지정된 이 도로의 대천항~원산도 구간이 2006년 재조사를 거쳐 해저터널이 될 것이라고는 누구도 생각을 못했다. 이는 2006년 6월 지방선거에서 이 전 총리가 한나라당 후보로 충남지사에 당선되면서 이뤄졌다. 이완구 지사는 대천항~원산도~안면도 영목 연육교 건설사업을 전국 최고 관광벨트로 키우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당선 직후인 8월부터 이 사업 재검토를 지시하고 회의적이던 당시 기획예산처를 집중 공략했다. 사업 결정권을 가진 기획예산처는 이 지사가 행정고시 합격 후 사무관으로 근무했던 곳이다. 이 지사는 장·차관은 물론 재직시절 동료인 간부 공무원들을 만나 “당선 선물로 타당성 재검증을 해달라”고 요구했다. 또 경제적 타당성을 검증하는 한국개발연구원(KDI)에도 직원들과 함께 20여 차례 넘게 찾아가 설득작업을 벌였다. 서해안 물동량 및 관광객 증가 대비 등에 ‘충청 홀대론’까지 거론하면서 강변했다. 한편으로는 충남도 실무진에게 건설비를 줄이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뾰족한 방안이 나오지 않자 이 지사는 “대천항~원산도 구간은 대형 화물선도 자유롭게 드나들도록 해저터널로 하면 어떠냐”고 묘안을 냈다. 교량 건설보다 사업비 1000억원을 줄이는 획기적 아이디어였지만 낮은 경제성은 여전했다. 경제적 타당성이 1차 용역에서 0.66밖에 나오지 않았다. 2차 재검증도 통과 기준인 1.0에 미치지 못하는 0.89로 나와 완전히 물 건너가는 듯 했다. 이때 이 지사의 뚝심이 발휘됐다. 이 지사는 “경제적 타당성만을 오직 유일한 잣대로 분석한 결과는 받아들일 수 없다. 사회와 지역은 경제적인 것만으로 돌아가지 않는다. 따라서 지엽적 한 가지 평가 방식이 아닌 지역 균형발전과 미래 신산업의 중심이 될 중부 서해안을 포함하는 종합적이고 정책적 분석을 실시해 시행 기준에 미치지 못하면 승복하겠다”고 전격 제안했다. 새로 구성된 전문가 집단과 연구진이 내놓은 정책적 분석 결과는 기준치 0.5를 넘는 0.56으로 나와 적합 판정을 받았다. 그 결과 보령해저터널은 2010년 12월 첫 삽을 떴고, 착공 11년 만에 해수면 80m 아래를 관통하는 길이 6927m의 왕복 4차선 길이 개통됐다.지난 1일 개통 후 12일 간 보령해저터널에 총 22만 4010대의 차량이 찾을 정도로 관광객들이 몰리고 있다. 고 부시장은 “이 전 총리가 같은 당 이명박 정부의 ‘세종시 수정론’에 반발해 도지사직을 던질 정도로 지역 발전에 애정이 깊었다. 그가 아니었다면 보령해저터널 건설계획은 아직도 기획재정부 자료보관 창고에 잠자고 있었을 것”이라면서 “이 전 총리가 본인이 묘안을 내고 결정 지은 해저터널 개통을 무척 기다렸는데…얼마 안 남기고 못 본 채 세상과 이별했다”고 추모했다. ‘포스트 JP(김종필 전 국무총리)’ ‘충청 대망론의 대표 주자’로 불리던 이 전 총리는 지난 10월 14일 혈액암으로 세상을 떠나면서 “우리 국민이 모두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유언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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