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재검증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서울로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14
  • 체육복표 수사 점검/ 홍걸씨 ‘대가성 역할’윤곽

    김대중 대통령의 3남 홍걸씨의 대가성 있는 금품수수 액수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타이거풀스인터내셔널(TPI)의 체육복표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감독기관인 문화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 간부들의 ‘TPI 봐주기’ 정황도 속속 드러나고 있다. ▲늘어나는 홍걸씨 수뢰액수=검찰이 S건설의 관급공사 수주 청탁 등의 명목으로 홍걸씨가 최규선씨를 통해 지난해3월 1억 5000여만원을 받은 정황을 확보함에 따라 홍걸씨의 수뢰 금품은 3억 5000여만원과 TPI 주식 6만 6000주,TPI 계열사 주식 4만 8000여주로 늘었다. 특히 홍걸씨가 2000년 3월부터 S건설 회장 손모씨로부터차입금 등 명목으로 최씨 등을 통해 받은 돈이 7억여원에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대가성 있는 돈의 규모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손씨로부터 받은 7억여원중 해외기술투자 유치 청탁 및 차입금 명목의 돈 5억여원 가운데 얼마나 더 대가성 있는 돈으로 규명될지 주목된다. 검찰은 홍걸씨가 S건설,코스닥등록기업 D사,TPI로부터 금품과 주식을 받은 대가로 이들 회사의 사업을 위해 ‘역할’을 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그러나 아직까지도 홍걸씨는 대가성 있는 금품 및 주식을 받았다는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감독기관의 ‘TPI 봐주기’의혹=체육복표 사업자 선정사례금 명목으로 TPI 부사장 송재빈씨로부터 1700만원과골프 접대를 받은 혐의로 구속된 문화관광부 이홍석 차관보의 역할도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이 차관보의 TPI 봐주기 의혹의 실마리는 TPI가 체육복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직후인 2000년 12월30일 열린회의에서 찾을 수 있다.이 차관보가 주재한 이 회의에는문화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의 고위간부들이 모여 공단 실사 과정에서 드러난 TPI의 문제점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당시 공단은 보안 문제 등 TPI 복표발매 시스템의 6개 항목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했으나 이 차관보 등이 이를 묵인하고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결국 이날 회의에서는 민간전문가에게 시스템 성능을 재검증받고 이탈리아 현지 실사를 하는 쪽으로 결론이 내려졌지만 그 후의 과정도 석연치 않다.최종 사업자 선정을 앞둔 지난해 1월 TPI 제휴사인 이탈리아 스나이사 등에 대한 한국전자부품연구원의 현지 실사는 10여개의 기업을 조사하는 일정이 휴일을 포함,3일에 불과했던 것으로 드러났다.정확한 실사가 불가능했다. 당시 실사를 맡았던 한국전자부품연구원 조모 센터장은“당시 실사를 끝낸 뒤 안전성 등 6가지 항목의 문제점을지적하고 평가전문위원회를 통한 장기적 검토가 필요하다는 제안을 했지만 공단측이 사업자 선정을 서두르는 분위기였다.”고 밝혔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대형투자사업비 관리 깐깐해진다

    앞으로 지방자치단체나 지역 주민의 민원에 따른 투자사업비 증액요구에 대해서는 철저한 심사를 거쳐 증액여부가 결정된다. 또 대형투자사업의 설계용역을 부실하게 하거나 사전조사를 소홀히 해 재정낭비를 초래한 회사에 대해서는 입찰참가 자격제한과 업무정지 등의 제재가 내려진다. 기획예산처는 대형 투자사업의 무분별한 사업비 증액을방지하고 사업추진을 신속하게 하기 위해 이같은 내용을골자로 하는 2002년도 총사업비 관리지침을 마련,관련부처에 통보했다고 14일 밝혔다. 총사업비 관리대상은 사업기간 2년 이상에 사업비가 500억원 이상인 토목사업과 200억원 이상인 건축사업으로 올해 관리대상은 도로 364개,고속도로 37개,철도·지하철 44개 등 602개 사업 185조원 규모다. 특히 올해부터는 사업비 2조 659억원 규모의 8개 대규모기금 투자사업도 총사업비 관리대상에 포함되며 조달청 검토기간이 15일 이내에서 7일 이내로 줄어드는 등 발주관련사업의 협의기간이 대폭 단축된다. 총사업비 관리지침에 따르면 대형 투자사업의 경우 기본설계,실시설계,공사착공 후 설계변경 등 단계별로 사업규모 및 총사업비를 기획예산처장관과 협의해야 한다.실시설계에서 제시된 총사업비가 기본설계보다 20% 이상(물가인상분 제외) 증가한 경우 사업타당성을 재검증한 후 총사업비 변경협의를 하도록 했다. 기획예산처 관계자는 “부실공사 방지,안전관련,물가인상 등 사업시행상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설계변경에의한 총사업비 변경은 원칙적으로 인정하지 않을 방침”이라면서 “사업량 증가 및 지자체나 지역주민의 민원사항등은 민간전문가의 자문을 받는 등 철저한 검토를 거쳐 증액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 99년 이후 총사업비 관리를 강화해 왔으며그 결과 사업비 증액 요구액과 조정액(괄호안 숫자)이 99년 15조 4000억원(6조 9000억원),2000년 5조 5000억원(2조 6000억원),2001년 1조 8000억원(1000억원)으로 매년 현저하게 낮아지고 있는 추세다. 함혜리기자 lotus@
  • 공항수사 어떻게 돼가나…설득력 얻는 ‘역특혜’

    인천국제공항 유휴지 개발과 관련,㈜원익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는데 아무런 하자가 없었다는 주장이 갈수록 설득력을 잃어감에 따라 특정업체 편들기 청탁설을 제기했던 이상호(李相虎) 전 개발사업단장에 대한 사법처리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번 사건을 수사중인 검찰은 공항공사 강동석(姜東錫) 사장과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2순위로 밀려난 에어포트72 컨소시엄측의 스포츠서울21 윤흥열(尹興烈) 대표로부터 이 전 단장을 상대로 한 명예훼손 혐의 고소장을 접수한 이후 지금까지 이들 고소인들이 사업자 선정 결과를 뒤집으려고 이 전단장이나 정치권을 상대로 압력 행사나 로비를 했다는 단서를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이 전 단장의 경우 지난 3일 언론사에 돌린 ‘사건 개요’라는 제목의 자료에서 청탁·외압 주장 등 명예훼손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 사안이 드러나는 등 불리한 쪽으로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는 게 검찰 주변의 공통된 기류다. 특히 지난 9일 정치권에서 배포된 자료에 따르면 이 전 단장이 사업자 선정과 관련된 심사항목에서 핵심인 토지사용료 부분을 조작,원익측을 돕기 위한 ‘역특혜’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이 전 단장은 코너로 몰리고 있다는 관측이다. 또 이 전 단장은 에어포트72측의 재원 조달능력이 매우 의심스러웠다는 판단 때문에 사업자로 선정하는데 중요한 걸림돌로 작용했다고 주장하지만 이마저도 반증자료가 제시되면서 설득력을 잃고 있다. 에어포트72측이 최악의 경우 공사 기간중 부도가 나더라도부동산신탁을 통해 공사에는 아무런 피해가 없도록 조치를해놓았는데도 개발사업 전결자인 이 전 단장이 이를 확인하지 않고 원익측을 편들었다는 의혹이 그것이다. 공항공사 감사실이 지난달 27일 작성한 감사보고서는 ㈜원익 컨소시엄의 재원조달 능력을 재검증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사업시행 주체라기 보다 시공사의 역할수행을 위해참여한 것으로 보이는 삼성물산을 제외할 경우 자금 조달이어려울 것으로 판단했다. 또 1,057억원을 차입하겠다는 계획도 HSBC 등 2개사가 정확한 투자금액 제시 없이 투자의향서 정도의 서류만 제출하고있어 재검증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송한수기자 onekor@. ***공항수사 이모저모. ■피고소인 자격으로 소환된 이상호 전 개발사업단장은 오전 9시50분쯤 노란색 서류 가방을 들고 동행인 없이 혼자 인천지검에 들어섰다.그는 상기된 표정으로 “검찰에서 모든 것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낮 12시 50분쯤 나온 국중호 전 청와대 행정관은 강동석사장에게 에어포트72 컨소시엄측이 선정될 수 있도록 도우라고 압력을 행사했다는 데 대해 “여러 경로를 통해 원익측으로부터 로비를 받은 공항 내부인사들이 심사를 불공정하게하고 있다는 소문이 들리니 부하직원 관리에 신경쓰라고 말했고 이는 민정수석실의 통상적인 업무”라고 반박했다. ■오전 6시10분쯤 밤샘조사를 마친 강 사장은 “수사가 진행중이므로 할 말이 많아도 지금은 하지 않겠다”면서 “사태가 여기까지 번진 것은 불행한 일”이라고 말한 뒤 귀가했다. 송한수기자
  • “원익 재원조달 계획 문제점 지적 있었다”

    인천공항 유휴지 개발 사업자 선정과 관련,이상호 전 사업개발단장이 ㈜원익 컨소시엄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배경을‘사업수행능력의 우수성’ 때문이라고 주장했으나 공사측이 자체 실시한 감사에서는 ㈜원익이 제출한 재원조달계획에대해 재검증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10일 본지가 입수한 인천공항공사 감사실의 ‘주변지역 개발사업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원익 컨소시엄은 개발사업비 중 569억여원을 자체 조달하고,1,069억원을 차입하겠다는 재원조달 계획서를 냈다.그러나 감사보고서는 “㈜원익 컨소시엄에서 삼성물산은 사업시행 주체라기보다는 시공사의역할을 위해 참여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삼성물산을 제외할 경우 지난해말 현재 자본총계 195억원,당기순이익 169억원에 불과해 전체 사업비 중 569억원을 자체 자금으로 조달한다는 것은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지적했다. 차입계획에 대해서도 재검증을 요구했다. 반면 이 전 단장이 재원조달에 무리가 있다고 주장한 에어포트72 컨소시엄에 대해서는 “전체사업비 중 500억원을 자체자금으로 조달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무리가 있어 보이나 차입은 생보부동산신탁의 출자사인 교보생명 및 삼성생명이 출자할 계획이어서 실현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며 상반된의견을 제시했다. 한편 이 사건을 수사중인 인천지검 특수부(부장 尹錫萬)는이날 ‘외압의혹’을 폭로한 이 전 단장과 국중호(鞠重皓)전 청와대 행정관을 소환,밤샘 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이 전 단장을 상대로 인천공항 유휴지 개발 사업자선정과정에서 외압이 있었는지와 외압이라고 주장하는 근거에 대해 조사했다. 검찰은 특히 강동석(姜東錫) 인천공항공단 사장이 평가 1순위인 원익을 제치고 2순위인 에어포트72가 선정되도록 평가기준 변경과 재심사를 강요했다는 이 전 단장의 주장 확인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종락·인천 김병철 송한수기자 kbchul@
  • “日 구석기유적 5곳 모두 날조”

    지난해 일본 미야기(宮城)현 구석기유적 날조사건 이후일본 고고학협회가 문제의 구석기 유적지 5곳을 재검증한결과 모두 날조된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고교도(共同)통신이 6일 전했다. 일본 고고학협회는 후지무라 신이치(藤村新一) 도호쿠(東北)구석기문화연구소 부이사장이 미야기현 가미타카모리(上高森) 유적을 날조한 사실이 밝혀진 이후 그가 발굴에관여했던 33곳의 발굴지에 대한 재검증을 벌여왔다. 이번에 실시된 1차 검증 대상 5곳 중 사이타마(埼玉)현지치부(秩父)시 오가사카(小鹿坂)유적 등 3곳은 한달여 작업에도 불구하고 아무 것도 추가로 발굴되지 않았으며,야마가타(山形)현 오바나자와(尾花澤)시의 소데와라(袖原)유적 등 2곳에서는 석기 5점이 출토됐지만 누군가가 묻어놓은 것으로 밝혀졌다. 도쿄 연합
  • [이상일 칼럼] 시장과 정부

    경제상황이 다급하게 돌아가니 아이로니컬하게도 정부 개입을 축소해야 한다고 아우성치던 측도 정부가 나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시장의 실패’ 때문이라지만 어찌보면 시장은 이제부터 반응하는지 모른다.큰 충격을 견딜 각오만 한다면 시장의 ‘보이지 않는 손’에 맡겨 처리하는것이 요동은 커도 정상궤도 회복은 빠른 장점이 있다. 급박한 상황에서 정부는 소방수로 금융불안을 끌 채비를 하고 있다.나설 바에는 단칼에 불안의 핵을 제거해야 한다.과욕을 부려 실수를 저지르지 말고개입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 제2의 경제위기설의 진원지는 ‘금융기관을 못 믿겠다’는 것인만큼 저축자들의 불신을 누그러뜨려야 한다.올들어 40조원 이상이 빠져나간 투자신탁회사나 취약한 은행의 사정은 심각하다.현재 부실에 대한 의심도 큰데다 내년부터 원금 보장 예금한도가 2,000만원으로 축소되면서 금융기관을 잘골라야 원금 날리지 않는다는 저축자들과 시장의 판단이 작용,돈의 대이동이 가시화되고 있다. 지금과 같은 속도로 계속 자금이 이동하면 부실금융기관은 문을 닫는 상황으로 몰릴지도 모른다.그외 국제수지 흑자폭 축소,미국의 금리인상과 기름값상승 등의 악재는 옆에서 상황을 악화시키는 불쏘시개 역할을 하고 있다. 또 대우사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으면서 금융기관 발목을 잡고 있다. 그래서 2년전 정부가 돈을 대줘 ‘정상화된’ 은행들의 재무구조가 다시 악화되고 있다. 이런 뒤엉킨 상황은 외형상 97년 환란 직전과 비슷하다. 3년전 경제위기를‘외환위기’‘은행위기’ 또는 ‘금융위기’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부르지만한국은행은 외국 금융기관이 국내 은행과 종금사에 빌려준 돈을 급히 회수한데 따른 일종의 ‘자금인출사태’로 분석하고 있다. 당시 위기의 발단은 외국인의 자금회수인 반면 요즘은 국내 거주자의 예금인출사태라는 점이 다를 뿐이다.그 배경은 기업대출과 금융기관 부실인 점에서 같다.현재 위안이 된다면 850억달러의 넉넉한 외환보유고가 있는데다 외국 금융기관의 동요가 아직 없는 점이다. 제2경제위기설의 수습은 무엇보다 저축자들이 금융기관을 믿게 만드는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 정부는 너무 구체적인 숫자에 집착하지 말고 대충이나마 공적자금 투입의 규모와 시기를 빨리 확정해 강력한 수습 의지를 보여줘야한다.지금까지 정부는 ‘선(先)구조조정,후(後)지원’이라며 은행의 과다한공적자금 요구에 제동을 걸었지만 이제는 수순을 바꿔야 한다.즉 공적자금을먼저 지원하되 책임을 철저히 묻겠다는 자세가 필요하다.자생력 없는 금융기관을 빨리 퇴출시켜 곪은 데를 치료해야 시장도 살아날 것이다. 정부의 역할은 이런 선에 머물러야 한다.금융기관의 합병이나 구조조정에는나서지 말 일이다.일부 취약한 은행들이 백기를 들고 시장의 힘에 밀려 자발적으로 합병을 원할 때까지 놔둘 필요가 있다.무엇보다 과거 정부가 나서 강제 합병한 기업치고 끝이 좋은 기업이 별로 없다.더욱이 강제 합병은 노조와 종업원의 반발을 불러 합병 후 구조조정도 어려워질 위험이 있다. ‘합병해서 규모를 키워야 국제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는 정부의 논리도재검증해봐야 한다.국내 최대래야 외국은행의 20분의 1인 국내 은행의규모로는 합쳐도 국제금융시장에서 경쟁할 덩치가 못된다.그저 금융기관들의 내실을 다져 국내시장을 잘 방어하는 선에 만족해야 한다. 행여 기관투자가를 동원해 주가를 인위적으로 올리겠다는 생각은 꿈도 꾸지말 일이다. 지난 2년간 정책결정자들은 주식물량을 과다공급하는 길을 터준실책을 범했다.앞으로 무리한 수요 창출보다는 기업의 무분별한 증자 러시에제동을 걸어야 한다. 정부는 어설프게 칼 들이댔다가 덧나게 해서 ‘정부실패’까지 자초하지 말고 ‘시장경제원칙’을 중시했으면 싶다.상당기간 시장의 진통은 경제 성숙을 위해 감수해야 한다. 이상일 논설위원.
  • 대형공사 예산낭비 철저 차단

    정부는 도로,철도,항만 등 대규모 공공투자사업의 예산 낭비를 막기 위해총사업비가 기본 설계보다 20% 이상 증액된 경우 사업 타당성을 재검증하기로 했다.또 착공 이후의 설계 변경은 원칙적으로 인정하지 않기로 하고 안전 시공 등 불가피한 경우에만 예산을 지원해주기로 했다. 기획예산처는 25일 총사업비 500억원 이상의 대규모 공공투자사업에 대해이같은 내용의 ‘2000년 총사업비 조정지침’을 확정했다. 김용현(金龍賢)투자관리과장은 “대규모 공공투자사업의 총사업비를 합리적으로 관리해 재정 지출의 효율성을 높이려고 총사업비 조정 지침을 마련했다”며 “이에 따라 사업비를 조정할 때 공정성과 투명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건설교통부를 비롯한 각 부처는 현재 추진중인 총사업비 500억원 이상인 462개 대형 사업 중 106개에 대해 총사업비를 55조3,180억원에서 60조5,890억원으로 늘려줄 것을 요청한 상태다. 기획예산처는 건설중인 고속도로에 대한 교차로(IC) 추가 설치는 경제적 타당성이 있는 경우에만 예산을 지원해주기로 했다.이 경우 국가와 도로공사가 절반씩 지원한다.서해안고속도로(당진∼서천구간)의 웅천IC(보령),중부내륙고속도로(여주∼충주구간)의 노은IC(충주) 설치가 이런 경우다.하지만 택지개발 등 부담 주체가 분명한 경우는 택지개발부담금으로 IC를 설치하도록 했다. 철도의 경우 건설중인 노선에 대한 철도역 추가 설치는 투자비 및 운영비회수가 가능한 지역에 한해 지방자치단체가 총사업비의 50%를 부담하는 조건으로 예산을 지원하기로 했다.경부선 복선 전철화가 추진중인 수원∼천안구간의 오산에는 세마 및 수청역이,평택에는 하북 및 지제역이 이런 조건으로들어선다.운영중인 철도 노선에 대한 철도역 추가 설치비는 지자체나 개발사업자가 부담해야 한다. 또 앞으로 건설하는 지하철역 구내의 장애인용 리프트를 설치하는 경우에는 예산을 지원해주기로 했다.지하철역 내부 에스컬레이터는 승강장까지의 깊이가 20m 이상인 역과 환승 정거장의 경우에만 예산을 지원하기로 했다.지하철역에 대해 예산 지원을 할 때 서울의 국고 지원은 40%,부산 대구 인천 등은 50%다. 곽태헌기자 tiger@
  • 公共공사비 ‘거품’ 5兆 뺐다

    지난해부터 주요 공공건설 사업의 총사업비 관리가 강화되면서 5조5,000억원의 사업비 증액이 절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예산처는 23일 총사업비 관리대상 사업 가운데 각 부처가 188개 사업에 대해 사업비를 12조4,000억원 늘려줄 것을 요구했으나 총사업비 관리를 강화하면서 이 가운데 5조5,000억원을 삭감했다고 밝혔다. 총사업비 관리대상 사업은 총사업비가 500억원을 넘는 철도·도로·항만 등 대규모 공공투자 사업으로,지난해 현재 459개에 2009년까지 168조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증액 요구분이 삭감된 주요사업은 서울 지하철 2기 2단계사업과 인천국제공항 건설사업,경춘선 복선전철 사업,광양항 배후 수송시설사업,부산 지하철 3호선 건설사업 등이다. 서울 지하철사업은 환승정거장 시설개선 335억원,전동차량 구매비 434억원,승강편의시설 설치비 655억원 등 1,767억원이 삭감됐다.인천국제공항은 공항시설 낙찰차액 1,024억원이,경춘선 복선전철사업은 차량기지 건설이 인정되지 않으면서 모두 2,867억원이 깎였다.예산처는 32개 사업의 낙찰차액을 삭감해 1조2,471억원을 절감했고 불필요한 설계나 지방자치단체의 민원성 사업을 조정해 8,530억원을 줄였다고 밝혔다. 또 물가변동에 따른 적정소요액을 분석,5,897억원을 삭감하고 지자체의 부담능력이 부족하거나 사업 타당성이 갖춰지지 않은 사업 등은 시기를 늦추는방식으로 2조2,284억원을 깎았다고 덧붙였다. 예산처는 이 대규모 사업들의 불합리한 사업비 증액을 막기 위해 실시설계사업비가 기본설계보다 20% 이상 늘어난 경우 사업 타당성을 재검증하는 총사업비 한도제를 실시하는 한편 사업별 실명제를 도입해 설계·시공회사의책임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진경호기자 jade@
  • 500억이상 공공사업 설계변경 요건 강화

    올해부터 사업규모 500억원 이상인 총사업비 관리대상 사업은 착공 이후 원칙적으로 설계를 변경하거나 사업비를 증액할 수 없다.또 예비타당성 조사과정에서 총사업비 한도를 다시 책정,기본설계 때의 사업비를 웃돌 경우 사업 추진여부를 재검토해야 한다. 기획예산처는 9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2000년도 총사업비 관리지침’을 마련,관계부처에 통보했다. 예산처는 잦은 설계변경 등으로 사업비가 크게 늘어나는 것을 막기 위해 기본설계비를 35% 인상하되 총사업비한도제를 도입,사업추진 과정에서 총사업비가 일정비율 이상 늘어나면 사업추진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로 했다. 예산처는 대구 패션·어패럴밸리 조성사업과 군장수출자유지역 개발,오리∼수원간 분당선 복선화 사업 등 40개 사업을 총사업비 관리대상으로 새로 지정했다.이에 따라 총사업비 관리대상 사업은 모두 483개로 늘어났다. 특히 착공 이후의 설계변경이나 총사업비 증액은 물가상승,법령 개정,시설의 안전강화,연약지반 발견 등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원칙적으로 인정하지 않기로 했다.이를 위해 이달 중 한국개발연구원(KDI)에 공공투자관리센터를 설립,총사업비 변경에 따른 사업 타당성을 재검증토록 하는 등 관련제도를 보강할 방침이다. 정부는 총사업비가 증액된 경우 원인과 책임소재를 명확히 가리고 총사업비 관리지침을 어긴 기관과 책임자에게는 경고를,부실 설계회사에는 입찰자격제한 및 업무정지 등의 제재를 가할 방침이다. 진경호기자 jade@
  • 국민회의 총선 어떻게

    여권은 내년 16대 총선에서 안정 과반의석 확보와 국민회의의 ‘제1당 부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공동여당 합당이 안된다는 것을 전제로 한 각종 여론조사 결과는 이러한 목표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이 때문에 철저한 총선전략을 수립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여권 내부에 ‘비상’이 걸렸다. 여권의 총선 전략의 핵심은 합리적인 후보공천(연합공천 포함)과 정책홍보에 모아지고 있다. 주민들이 원하는 새 인물을 공천,21세기의 새로운 정치비전을 제시한다는복안이다.후보공천은 당선 가능성을 우선으로 하되 다단계 검증 작업을 거치기로 했다.여러번의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최적의 인물을 찾아내고,현지여론을 탐색하는 ‘암행어사’를 파견해 주민들의 목소리를 듣기로 했다.막바지에는 후보에 대한 재검증 작업을 통해 지역 실정에 맞는지 여부를 최종판단한다는 것이다.따라서 공천 신청을 하지 않았다 하더라도 적절한 후보가 있으면 적극 공천한다는 입장이다. 민주신당 법정지구당 창당 때부터 이를 적용할 방침이다. 문제는 연합 공천이다.단순히 나눠먹기식 공천으로는 공동여당의 승리를 엮어내지 못할 게 뻔하다.따라서 우선 연합공천 대상자는 누가 봐도 손색이 없는 인물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연합공천에서는 지역배분이 중요하다.호남과 부산·경남권에서는 국민회의가,충청과 대구·경북권에서는 자민련이 우선적 공천권을 행사하는 방안이검토되고 있다. 그러나 총선의 승패는 지역구도가 덜한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서 결정될것으로 보고 있다.따라서 공동여당이 수도권에서 어떻게 출전후보 배분을 하느냐가 연합공천의 핵심이다.국민회의측은 지역 연고 및 배분 비율에 얽매이지 않은 합리적 공천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당을 불문 당선 가능성이 높은 경쟁력 있는 인사가 수도권에서 연합공천을받아야 한다는 논리이지만 일정 지분을 요구하는 자민련을 설득하는 게 쉽지 않은 과제다. 민주신당 정균환(鄭均桓)조직위원장은 “사사로운 정과 당리에 얽매이지 않은 합리적인 공천으로 총선 승리의 튼튼한 다리를 놓겠다”고 다짐했다. 강동형기자 yunbin@
  • 임승관 차장검사 문답

    임승관(林承寬) 서울지검 1차장 검사는 16일 “서경원 전의원 보좌관 김용래씨가 서 의원 귀국 직후 2,000달러를 받아 환전했는지 여부를 규명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다음은 일문일답. ■오늘 소환자는 서 전의원의 수감 때 신체의 특이사항을 조사하기 위해 당시 서울구치소 의무과장 김모씨와 여비서 방형식씨를 불렀다. ■어제 조사상황은 김씨에게 2,000달러를 환전해 줬다는 조흥은행 직원 안모씨와 당시 평민당 대외협력위원장인 이길재 의원을 불러 조사한 뒤 귀가시켰다.조사내용은 밝힐 수 없다. ■안씨는 89년 당시 조사했나 확인해 줄 수 없다. ■2,000달러에 대한 환전표를 확보했나 지점이 5년을 보유하고 본점에 넘겨5년을 더 보관한 뒤 익월 1일 폐기한다고 한다.폐기 여부를 확인중이다. ■서 전의원이 김씨에게 2,000달러를 줘 환전한 정확한 시점은 귀국당일인 88년 9월5일이라고 한다.또 서 전의원이 3만9,300달러를 처제에게 준 시점은귀국후 며칠 뒤라고 하고 김 대통령에게 1만달러를 전달한 시점은 9월7,8일쯤으로 돼 있다.■2,000달러 부분이 확인되면 수사결과가 달라지나 아직 확인된 게 없다.대부분 기억에 의존한 것이라 시점을 놓고 진술이 일치하지 않고 있어 재검증절차가 필요하다. ■당초 검찰수사 과정에서 서 전의원이 처제에게 맡겼다는 3만9,300달러의환전표를 확보했었나 다 확보하지 못했다.일부 진술에 의존했다.서 전의원측은 환전시 일부는 가명으로 환전했고 사용한 가명도 기억하지 못하고 있다. ■고문의혹과 관련,검찰 수사관계자는 조사 안하나 고소사실엔 안기부의 강압행위만 포함돼 있다. ■직접 수사에 관여하지 않은 안기부 직원은 몇명 조사했나 기관 특성상 수사발표때 함께 해달라고 (국정원이) 요청해 와 말할 수 없다. 주병철기자 bcjoo@
  • [여론조사 계기로 본 정치현안] 추석이후 정국기상도

    추석 이후 정국은 숨가쁠 것 같다.대한매일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6.4%가 두 공동여당간 합당이 내년 총선에서 여권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답변했다.불리할 것이라는 전망의 두배에 이르렀다.예상투표 성향에서도국민회의 신당 후보가 1위를 달렸다. 때문에 총선을 앞둔 정국에서 여권 신당 창당작업은 ‘태풍의 핵’이다.국민회의와 자민련간 합당을 포함한 정계개편론도 급류를 타고 있다.신당 창당 및 국민회의·자민련 합당이 총선 승리를 담보하는 보다 확실한 방안이라는점이 객관적으로 입증된 탓이다. 하지만 여권 단일신당 출범이 성사되려면 그 과정은 복잡하게 전개될 것이뻔하다.우선 자민련 내부가 합당파와 비합당파로 엇갈려 한차례 홍역이 예상된다.자민련의 가세로 신당에 참여하는 외부인사 ‘α’들의 입장이 미묘해진 것은 또다른 변수다. 야권도 재편될 여지는 있다.비록 김영삼(金泳三)전대통령의 민주산악회가‘잠수’했지만 한나라당 내 비주류의 움직임은 아직도 변수다.여론조사 결과 이회창(李會昌)총재가 해외에서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현 정부를 비난한 것이 잘못됐다는 반응이 다수다.앞으로도 비주류가 이총재를 공격하는 빌미가 될 수 있다. 이번 정기국회는 15대 국회 마지막 정기회다.내년 총선을 앞두고 치열한 전초전이 예상된다.자칫 ‘정치국회’로 변질될 공산이 크다.민생현안들이 외면당할 가능성은 그만큼 높아진다. 정기국회의 첫 화두(話頭)는 정치개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김대중 대통령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순방외교를 마치고 귀국하면서 정치개혁을 재천명했다.강력한 정치개혁 드라이브를 예고한다. 대한매일이 최근 한국유권자운동연합과 공동으로 실시한 ‘15대 국회의원입법활동 실태조사’에서도 정치개혁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로 재확인됐다.여론조사에서도 정치개혁이 안된 것을 안타까워하는 의견이 많았다. 국회 정치개혁입법특위는 다음달 20일인 활동시한을 한달도 채 남겨놓지 않고 있다.그러나 선거구문제,정치자금법,인사청문회법 등을 둘러싸고 난항은여전하다.여권은 중선거구제 전환과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 도입에주력하고 있다.한나라당은 강력 반대다.정치자금법 개정에 관심이 더 많다.법인세의1%를 정치자금으로 기탁,각당에 배분토록 하자는 안을 제시해 놓고 있다.추석연휴가 끝나면 국정감사가 시작된다.29일부터 20일간 실시된다.이번 국감은 여야 현역 의원들로서는 위기감을 안고 맞이하는 재검증 무대다. 국감장을 달굴 쟁점들은 쌓여 있다.도·감청,재벌개혁 및 기업 구조조정,현대전자 주가조작사건,보광그룹 탈세사건,한나라당 후원회 계좌추적 의혹,북한의 서해 북방한계선(NLL)무효선언,미사일 발사문제,통합방송법,의약분업,의료보험 통합문제 등이다.여기서 도출된 ‘국감 성적표’는 내년 총선 ‘물갈이’로 연결된다. 박대출기자 dcpark@
  • 신임 李基俊 서울대 총장 인터뷰/“학제개편안 재검증 필요”

    ◎대학도 경쟁원리 도입… 교육환경 개선 “욕을 먹지 않는 총장이 되기 보다 업적을 남기는 총장이 되겠습니다” 10일 제22대 서울대 총장으로 임명된 李基俊 교수(60·공대 응용화학부)는 “21세기 세계무대에서 경쟁력을 갖춘 대학이 되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하고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서울대를 우리 민족이 세계 무대에서 주역이 되는데 기여할 교육기관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교수 증원과 연구 기반시설의 확충은 물론 경쟁원리를 도입,치열한 내부 경쟁이 이뤄지도록 교육환경을 바꿔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李 신임 총장은 학부대학과 전문대학원 설립을 골자로 한 2002학년도 학제개편안에 대해 “교육의 틀을 하루 아침에 바꾸는 것은 불가능하다”면서 “이미 확정된 부분은 따르겠으나 충분한 의견 수렴을 거치지 않은 대목에 대해서는 재검증 과정을 거치겠다”고 밝혔다. 중도하차한 鮮于仲皓 전 총장에 이어 또다시 공대 출신이 총장이 돼 비인기 학문이 불이익을 받는게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 “우리민족의 특성을 살릴 수 있는 분야를 골라 집중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李 신임총장 약력 ▲충남 아산 ▲서울사대부고 서울 공대 ▲미국 워싱턴대 박사 ▲미국 미시간주립대 초빙교수 ▲서울공대학장 ▲한국공학기술학회장 ▲한국공학원 회장
  • 부부간첩 사건­적발서 체포까지

    ◎포섭대상자 신고로 잠입 두달만에 검거/20일간 주요도시 돌며 남한적응훈련/고 교수 4차례 만나 정세평가서 요구 부부간첩 최정남·강정연은 북한이 김정일의 지시로 70년대 후반부터 양성하기 시작한 이른바 ‘새세대 공작원’이다.10여년에 걸쳐 엘리트 과정의 공작원 교육을 받은뒤 90년 결혼과 동시에‘부부공작조’로 편성됐다.부부공작조는 현재 남미·동남아 등에서 모두 10여개 조가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침투교육 및 침투=지난 2월 사회문화부 공작담당과장 윤택림(54)으로부터 남한침투 지시를 받고 6개월여동안 집중적인 침투훈련을 받았다.고정간첩의 사상 재검증과 새로운 인물 포섭 등 기본임무와 슈퍼옥수수 종자,전자주민등록증 견본과 각종 교통수단의 시각표 입수 등 부차임무를 부여받았다.8월3일 창원의 마금산 온천여관에 투숙한 뒤 북한에 ‘무사도착’을 보고했다. ▲공작활동 및 검거=8월4일 경주 불국사 민속공예촌 근처에 ‘드보크’를 설치해 권총뒤 주요 공작장비를 숨겼다.8월23일 서울 구로동 중국음식점 2층방에 은신거점을 확보할 때까지 20여일에 걸쳐 울산·전주·전북 부안·변산해수욕장·광주·수안보·경기 이천·용인·수원 등 전국 각지를 돌며 남한사회 적응훈련을 했다. 주민등록증을 위조해 최정남은 조주태(37)로,강정연은 정진선(42)이라는 실존인물로 행세했다.긴급상황 때 사용하기 위해 최는 현직 경찰관의 신분증도 가지고 있었다.9월10일 고영부교수가 운영하는 ‘사회문화연구소’로 찾아가 신분인식용 목걸이를 통해 접선하는 등 10월22일까지 4차례에 걸쳐 만났다.서울대 사회학과 김모 교수를 소개해줄 것과 대선정국상황·학생운동전반 등에 대한 정세평가서 작성을 요구했다.경북대 김순권 교수가 개발한 우량옥수수 종자 입수도 부탁했다.심정웅씨와는 9월22일부터 10월25일까지 한강고수부지 등에서 6차례 접촉했다.10월9일 접촉때 심씨에게 “지하철 주요시설 핵심도면을 작성하고 파괴방법을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포섭대상으로 지목한 전주시 박모 의원을 만나기 위해 전주로 갔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전국연합 산하 울산연합 간부 정모씨를 10월21일 만나 “북에서 왔다.함께 북으로 가자”고 종용했다.정씨는 그러나 공안당국의 공작으로 오해,경찰에 간첩신고를 했으며 10월27일 울산 코리아나호텔 커피숍에서 정씨와 만나려다 검거됐다.
  • “지하건설 대전·대구역 지상역으로 전환해야”/고속철 공청회

    경부고속철도의 대전·대구역 지하화는 고속철 사업의 경제성을 높이기 위해 재검토돼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10일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교통개발연구원과 한국고속철도건설공단 주최로 열린 ‘경부고속철도 건설의 효율적 추진을 위한 공청회’에서 참가자들은 정부가 9일 발표한 고속철건설 재수정안을 놓고 열띤 토론을 벌인 가운데 고속철 재수정안에 대한 경제적·기술적 재검증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특히 대전·대구역사의 지하화와 관련,서울대 도시공학과 전경수 교수는 “고속철도 대전·대구역사 지하화는 경제적·기술적 측면이 아닌 정치적 논리에서 결정됐을 뿐”이라며 “지하역사는 공기와 공사비를 늘려 고속철의 경제성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되고 안전성에도 문제가 있으므로 지상역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여야 색깔논쟁 갈수록 확산

    ◎신한국당­대변인단 5명 총출동 ‘융단폭격’/국민회의­DJ측근 전면에 나서 역공 계속 여야는 20일에도 전 천도교 교령 오익제씨 월북을 둘러싼 색깔공방에 총력전을 펼쳤다. ○…신한국당은 이사철 대변인을 비롯,5명의 대변인단이 총동원돼 국민회의에 무차별 융단폭격을 가했다.심재철 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국민회의가 자기당 총재의 사상전력과 친북동조문제를 회피할 목적으로 오씨 밀입북 사건과 관련해 국가기관을 모략하면서까지 국민을 현혹시키려 한 엄청난 기도에 대해 분명히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오양순 부대변인도 다른 논평에서 “국민회의 창당 발기인이자 김총재의 고문이었던 오씨 월북사건이 터진 이 시점에서 김총재 사상에 대한 재검증이 필요하다는 것은 시대와 국민의 요청”이라고 주장했다. ○…국민회의는 이날도 정부의 ‘사전인지 의혹’을 제기하며 국회조사를 촉구하는 등 역공을 계속했다.특히 이번 파문이 당의 일대위기로 판단한 듯,김대중 총재 측근들이 전면에 나서 공세수위를 높였다. 김대중 총재도 순천로얄호텔에서 이 지역인사들과 조찬간담회를 갖는 자리에서 “정부여당이 대선을 앞두고 오씨의 월북을 너무 악용하고 있으나 이번에는 어떤 경우든 용공조작이 결코 성공할 수 없을 것”이라며 “우리도 당하지 않을 것이지만 국민이 과거와는 달라졌다”고 주장했다.
  • 여 “DJ 사상 재검증” 총공세/오씨 월북 대응전략

    ◎황파일 대선전 공개 촉구/수세정국 일대 반전 모색 오익제씨 ‘밀입북’사건에 대한 신한국당의 자세는 매우 단호하다.이같은 강경분위기는 ‘황장엽파일’ 수사와 맞물려 비등점을 향해 치달을 전망이다.이사철 대변인이 19일 전날 제기한 8대 의혹 시리즈의 제1탄을 터트린데서도 잘 나타난다.물론 여기에는 대선전략이 배어 있다.병역시비에 따른 수세국면의 일대 반전과 동시에 국민회의 김대중총재의 ‘아킬레스 건’인 색깔론을 집중 부각,각종 여론조사에서 수위를 달리고 있는 김총재를 끌어내리겠다는 것이다. 이런 기조아래 신한국당은 크게 두가지 점에 비중을 두고 있다.첫째는 김총재 사상의 철저한 재검증이고,둘째는 ‘황파일’의 본격 수사와 대선전 공개다.물론 이 두가지는 동전의 앞뒷면과 같은 성격을 지닌다.강삼재사무총장은 “황파일은 국가안보적으로 매우 중요한 문제”라고 전제,“대선을 앞두고 있다 해서 검찰 등이 수사 수위를 조절하거나 공개시기를 정치적으로 고려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대선전 공개를 촉구했다.또 “일련의 크고 작은 간첩사건들이 특정야당 주변에서 직·간접적으로 일어나는지 분명한 해명이 있어야 한다”고 김총재에게 직격탄을 쏘아올렸다. 이사철 대변인도 ‘김총재의 사상검증을 위한 제언’이란 제목의 시리즈 1탄으로 6·25당시 DJ의 행적과 사상적 좌표를 밝힐 것을 촉구했다.일본 월간지 중앙공론(80년 7월호)과 정계(96년 2월호),미국 워싱턴투데이 95년 8월24일자의 기사내용을 발췌,“김총재는 6·25당시 서울이 아니라 목포에 있었고 전쟁발발과 동시에 구속상태에 있었음에도 자신의 용공부역 행적을 숨기기 위해 새빨간 거짓말을 했음이 드러났다”고 공격했다.
  • 여 색깔론 공세­야 정면돌파 승부/오익제 월북싸고 치열한 공방전

    ◎여­DJ의 8가지 용공전략의혹 제기/야­오익제 사상검증 정부서 이미 완료 여야는 오익제씨 월북사건이 대선 초반판세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판단,치열한 기싸움을 벌이고 있다.신한국당은 오씨가 국민회의 고문이었던 점을 감안,김대중 총재를 겨냥한 ‘색깔론’을 재론하며 대대적인 공세에 나선 반면 야권은 오씨의 평통 상임위원 경력을 문제삼아 역공을 취하며 반전을 모색하고 있다. ○…신한국당은 국면전환의 호기로 보고 대야 총력전에 돌입했다.이대표는 “이런 시점에서 사회적으로 그만한 위치에 있는 사람이 월북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비판했다. 이사철 대변인은 “오씨는 김총재를 직접 보필하는 5명의 상임고문중 한명으로 종교특별위원장까지 지낸바 있다”면서 “특히 오씨는 불과 수일전까지만 해도 국민회의 최고결정기구인 당무회의에 상임고문 자격으로 참석을 요청받았던 사실이 밝혀진 만큼 진상을 밝혀야 할 것”이라고 공격했다. 이대변인은 또 김총재의 6·25전후 좌익활동 의혹,지난 73년 한민통사건,김일성조문론 등 용공전력 의혹을 8가지로 정리하고 “김총재의 사상행적에 대한 재검증을 요구한다”는 성명도 발표했다. ○…국민회의는 ‘정면돌파‘로 가닥을 잡았다.정동영 대변인은 “오씨에게 월 1백만원의 활동비를 지급하고 과거 대통령표창까지 준 것은 정부가 오씨의 사상점검을 완료한 것”이라고 차단막을 치면서 “간첩 이선실과 김낙중의 활동자금 4천만원을 받아쓴 인사들이 현재 이회창 대표 캠프에서 활동하고 있다”고 역공을 취했다.이어 “신한국당은 야당의 사상문제를 거론하기 앞서 내부의 사상검증부터 시행하라”고 반박했다. 특히 김대중 총재 측근들의 황장엽파일 연루설에 대해 정대변인은 “파일에 등장하는 정치권 인사들의 대다수가 신한국당 관계자”라고 공박하며 황파일의 공개와 국회조사단 구성을 촉구했다. ○…자민련은 색깔논쟁에 관한 한 부담이 없는 만큼 어정쩡한 자세를 보이고 있다.신한국당과 국민회의간 공방에 대해 “어느 쪽에도 서기 어렵다”(안택수 대변인)는 입장이다.당의 보수색채를 부각할 기회로 활용하면서도 공조대상인 국민회의의처지를 감안해야 하기 때문이다. 다만 이번 사건이 신한국당의 병역시비정국 돌파용으로 활용되는 것만은 적극 저지한다는 방침이다.안택수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황씨 리스트는 더이상 안기부 비밀금고속에서 정치인을 농락하는 ‘마술리스트’로 남아서는 안된다”며 즉각 수사와 명단공개를 촉구했다.
  • 증권전산 신시스템 “연기”/온라인서 문제점… 가동은 추후 결정

    오는 30일부터 가동 예정이었던 증권전산 관련 신시스템인 「시스템 2000」의 가동이 시스템상의 문제로 무기한 연기됐다. 증권업협회는 23일 하오 사장단회의를 열고 이날 상오 열린 증권전산위원회에서 「시스템 2000」에 대해 한달정도 시험가동한 뒤 최종점검을 거쳐 가동일은 추후에 결정키로 했다.이에 따라 오는 30일부터 도입키로 했던 시장가주문제도와 조건부지정가주문제도,시간외종가매매등 신규매매제도도 함께 실시가 연기됐다.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신공동온라인 등 개편된 전산체제를 분석한 결과 『거래소의 매매체결 시스템에는 문제점이 없었으나 신공동 온라인 시스템에서 고객계좌 잔고의 불일치 등 일부 문제가 있어 재검증할 시간적 여유가 필요하다』며 가동연기 결정이유를 밝혔다.또 시스템의 총개발기간이 1년6개월로 짧았고 그동안 프로그램에 대한 충분한 시험가동을 할 여유가 없어 증권시장의 안정화와 증권회사의 영업에 지장을 주지않기 위해 제반 프로그램의 점검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신시스템 가동연기 결정에 대해 92년 증권업무전산체제 개편방안 확정이후 1백여억원을 들여 자체 시스템을 개발,신시스템 가동에 대비해온 동서·쌍용·동원·대신 등 일부 증권사들의 반발이 거셀 것으로 예상된다.
  • 여천공단 오염 재검증하라(사설)

    환경부는 20일 국회환경노동위원회에 제출한 「여천공단 합동조사보고서」에서 공단인접주거지의 각종 오염물질농도는 대도시 주거지역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밝혔다.이는 그간 문제를 제기했던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조사결과에 비해 턱 없이 큰차를 보이는 것이다.간단한 예로 당초 KIST조사에 비해 황화수소농도는 3천3배,스틴렌농도는 3백75배나 낮게 측정됐다.환경부조사에 수은등 중금속은 아예 검출되지도 않아 바닷물 수질은 1등급으로 나왔다. 결국 주민 이주자체가 필요 없다는 결론이다. 우리는 여천주민의 반응 이전에 과학적 공공기관의 신뢰도에 더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환경부조사는 불과 13일간이긴 했지만 국립환경연구원의 이름으로 한 것이다.그리고 KIST는 우리의 대표적 연구기관으로 여천 검증은 2년4개월여에 걸친 본격적 조사였다.그렇다면 이 조사간의 현격한 차는 두 기관 어느 하나가 완전히 틀렸거나 두기관 모두 부실했다는 것이 된다.이는 국가연구기관의 위신과 연구능력의 불신을 초래하여 그 존재가치마저 파괴하는 것이다.때문에 공공기관 공신력을 되살리는 작업이 별도로 필요하다고 본다. 환경오염에 연관된 쟁점들은 특히 오염상태보다 오염에 대한 과학적으로 정밀한 판단과 이에 대한 객관적 신뢰도가 문제해결의 관건이다.신뢰도가 없으면 어떤 사안도 조정되거나 개선되지 않는다.때문에 우리는 이번 조사의 조급한 공식화부터 미숙한 행정태도였다고 생각한다. 여천공단은 1972년에 가동된 석유·화학단지였다.지난 25년간 오염될 수 밖에 없었던 국내 최대의 중금속발생 거점이다.따라서 이곳이 오염됐다는 데 누구도 탓할 사람은 없다.그럼에도 대도시 주거지역과 비슷하다는 표현마저 쓰는 것은 한 때를 이럭저럭 넘어가자는 과도한 적당주의 일 것이다.보도된 바에도 조사담당자가 「조사기간중 수차례 비가 왔고 바람도 강해 오염도가 낮았다」는 언급을 했다.신속히 공신력을 회복할 수 있을 만한 철저한 검증에 명예를 걸고 다시 나서야 할 것이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