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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당, 당명·로고·색깔 교체 만지작…비례위성정당 대표엔 한선교 ‘파견’

    한국당, 당명·로고·색깔 교체 만지작…비례위성정당 대표엔 한선교 ‘파견’

    총선을 71일 앞두고 보수통합이 막바지 ‘골든타임’을 지나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주중에 통합 논의를 마무리해야 보수통합 신당으로 총선을 치를 수 있다고 보고 있지만 각 당에서는 이미 ‘보험용 대안’도 마련하고 있는 모양새다. 자유한국당은 당명과 로고, 색깔 등을 바꿔 총선을 치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3일 최고위원 비공개회의에서 새 당명에 대한 의견이 오갔으며 ‘통합신당’, ‘대통합신당’ 등이 후보로 거론됐다고 한다. 중도보수 통합을 염두에 둔 작명이지만 독자적 총선에 대비해 변화를 준다는 의도도 담겼다. 당명은 통합을 논의하는 다른 당들과 협의를 거쳐 최종 결정된다. 한국당은 비례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의 대표로 이번 총선에 불출마를 선언한 한선교 의원을 추대한다. 한 의원은 5일로 예정된 미래한국당 중앙당 창당대회 전 탈당계를 제출할 계획이다. 이를 두고 더불어민주당은 “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정당 탈당과 가입을 강요한 것”이라며 “정당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당과 당대당 통합을 논의 중인 새로운보수당도 이혜훈 의원을 필두로 공천관리위원회를 구성했고 3월 초에는 중앙선거대책위원회를 발족한다. 황 대표와 새보수당 유승민 보수재건위원장은 4~5일 중 만나 당대당 통합에 관해 담판을 지을 것으로 보인다. 쟁점은 ‘통합 범위’와 ‘주도권’ 문제다. 황 대표는 한국당의 골격을 중심으로 우리공화당 등 강경파까지 포함한 보수대통합을 고수하고 있다. 반면 유 위원장은 “우리공화당과는 함께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중도보수 대통합을 기치로 내건 혁신통합추진위원회를 보는 시선도 사뭇 다르다. 혁통위는 오는 6일 창당준비위원회를 띄워 통합 신당을 준비하다 이후 양당 협의 결과를 흡수하겠다는 방침이다. 혁통위 관계자는 “참여한 모든 집단은 이런 추진 방향에 합의한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새보수당 하태경 책임대표는 혁통위 창준위 구성을 두고 “하더라도 우리에게 권고하는 역할이지 정당법상 창준위는 아니다”라면서 “양당이 그 내용을 채택할 수도 있고 안 할 수도 있다”고 선을 그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부동산 계급 타파! 소셜믹스 강화하고 건축비만 내는 아파트로”

    서울신문이 지난달부터 5회에 걸쳐 기획 취재한 부동산 계급사회를 타파하기 위해선 ‘소셜믹스’(주거단지 내에 분양·임대 함께 조성)를 더 늘려야 한다고 전문가들이 제언했다. 임대료 등을 바로 현금으로 주는 ‘주택바우처’(주거급여)의 확대도 필요하다는 주문이 나왔다. 대표적인 시장주의자인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와 부동산 개혁을 주장하는 김성달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부동산건설개혁본부 국장은 3일 서울신문이 주최한 ‘부동산 빈부 격차를 해결할 대안과 정책방향 모색 좌담회’에서 “소셜믹스를 확대해 양극화되는 계층을 껴안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참여정부 시절인 2003년 서울 은평뉴타운을 시작으로 도입된 소셜믹스는 저소득층 주거지 슬럼화에 따른 빈부 격차 확대를 막기 위한 조치다. 공공택지지구 개발과 정비사업(재건축·재개발)에 주로 적용된다. 국토부 시행령에 규정된 재개발 임대주택 의무 비율은 서울 10∼15%, 경기·인천 5∼15%, 지방 5∼12% 등인데, 정부는 의무 비율을 높이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심 교수는 “예를 들어 임대주택 비율을 20%로 높이면 지을 수 있는 가구수를 100채에서 110채로 늘려 주는 인센티브 방식으로 소셜믹스를 늘려야 한다”며 “이렇게 공급이 늘어나면 다양한 계층이 입주할 기회가 많아진다”고 했다. 김 국장은 “토지는 임대하고 건물만 분양하는 방식의 주택 공급도 필요하다”며 건축비만 소비자가 부담할 수 있는 아파트가 나와야 신혼부부나 청년도 집을 마련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두 사람은 또 “주거평등을 위해선 공공주택을 늘리는 것보다는 주택바우처가 더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많다”고 소개했다. 현재 평균 11만원 수준인 주거급여로는 고시원 월세도 충당이 안 되는 실정이라며 최소 20만원 이상으로 올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총선 돌발 변수된 신종코로나…與 지지율 촉각, 野 몰아치기

    총선 돌발 변수된 신종코로나…與 지지율 촉각, 野 몰아치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신종 코로나) 확산이 4·15 총선의 돌발 변수가 되고 있다. 국내 확산을 막기 위한 정부 대응 방침에 전 국민의 관심이 집중되면서 총선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각 당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신종 코로나 관련 당정 협의를 계획하는 등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해찬 대표는 3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날 정부의 후베이성 방문 외국인 입국금지 조치에 대해 “정부가 적절한 조치를 했다”면서도 “다만 이런 종류의 일은 좀 더 세심하게 살펴야 한다. 국민과 소통하는 일은 정당에 강점이 있는 만큼 가능한 이른 시기에 당정 간 고위 당정 협의를 갖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당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대책특별위원회 위원장인 김상희 의원은 비공개 최고위에서 중국 내 확진자가 많이 발생한 지역을 입국금지 지역으로 추가해야 한다고 제안하는 등 강력한 대책을 주문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민주당이 이처럼 예민하게 반응하는 이유는 총선을 두 달여 앞둔 상황에서 신종 코로나 확산을 막지 못하면 정부와 여당에 비난이 집중될 수밖에 없고 곧 표 이탈로까지 연결될 수밖에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2015년 5월 메르스가 터졌을 당시 정부 초기 대응 실패 논란이 불거지면서 지지율은 한국갤럽 기준 임기 중 최저치인 29%를 기록하기도 했다. YTN이 리얼미터에 의뢰해 전국 성인 2511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 포인트)한 1월 5주차(28~31일)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은 전 주 대비 2% 포인트 떨어진 45%를 기록했다. 민주당은 1.9% 포인트 하락한 38.5%, 한국당은 2.8% 포인트 하락한 29.3%였다. 신종 코로나 대응 관련 정부와 여야 가릴 것 없이 국민이 실망감을 드러내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사태가 장기화되면 여당에 더 불리한 악재가 될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 남인순 최고위원은 라디오에 출연해 “정부와 여당이 대응을 철저히 해서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킨다면 큰 지지로 돌아설 수 있다”고 전망했다.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야당도 같이 지지율이 하락했는데 이 문제는 정치권이 제대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국민적 실망감을 표출한 것 같다”며 “좋은 정책과 국민을 우선하는 정치권의 노력이 여야를 떠나 필요한 시점”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한국당 등 보수 야당은 국민의 불안감이 높아지자 정부 때리기에 몰두하고 있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늑장 대응과 부실 대응이 반복되고 있다”며 “최근 중국 전역을 방문한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전면 제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국내 마스크 해외 판매를 자제와 외국인의 반출 제한도 주문했다. 새로운보수당 유승민 보수재건위원장은 중국으로부터의 입국 전면 금지와 함께 대학교 개강 연기 등 강력한 대책을 제안했다. 유 위원장은 “중국의 혈맹을 자처하는 북한도 지난달 22일 중국 여행객 입국을 금지했고, 25일부터 국경을 아예 폐쇄했다”며 북한보다 낮은 수준의 정부 대응을 꼬집었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도 정부의 선제적 대응을 요구하면서 “정부는 자영업자 매출 감소 대책과 중국으로부터 부품 공급받는 기업을 위한 대책을 사전적으로 세워 달라”고 말했다. 다만 야당의 정부·여당 때리기가 정도가 지나치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1월 5주차 여론조사에서 보듯 신종 코로나 영향으로 문 대통령과 민주당, 한국당 지지율이 모두 하락했기 때문이다. 한편 여론조사 관련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의왕시, GTX-C노선 ‘의왕역’ 정차 추진…행정력 총동원

    의왕시, GTX-C노선 ‘의왕역’ 정차 추진…행정력 총동원

    경기도 안양시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 노선 인덕원 정차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의왕시도 의왕역 정차 추진에 나선다. 의왕시는 정부가 추진 중인 GTX C 노선에 의왕역 추가 정차를 국토교통부에 적극 건의하는 등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겠다고 3일 밝혔다. 시는 국토부가 당초 GTX-C노선을 의정부~금정까지 계획으로 추진하던 중 2018년 12월 양주~수원으로 사업계획을 변경하면서 의왕역 정차에 대한 타당성 검토는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의왕역 주변은 한국교통대학, 철도기술연구원, 철도인재개발원, 현대자동차연구소 등 첨단철도연구시설이 밀집된 전국 유일의 철도특구지역이다. 게다가 2015년부터 장안지구 도시개발사업, 부곡지역 재개발재건축과 월암지구, 초평지구 등 정부가 추진하는 공공주택지구, 인근 부곡송정지구 등 주거안정을 위한 택지조성이 순차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이로 인해 인구 유입이 지속적으로 이뤄질 예정이어서 광역교통대책이 절실한 상황이다. 게다가 의왕시 부곡동에 위치한 의왕역은 의왕 시민뿐만 아니라 수원 입북동과 군포시 부곡동 시민들이 이용하고 있지만 광역교통망이 철도 외엔 없어 교통환경이 매우 열악하다. 시는 GTX-C노선 유치를 위해 공정회 등을 통해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국토교통부에 전달하고, 타당성 용역을 3월에 발주할 계획이다. 한편, GTX-C노선(양주덕정~ 수원)은 총 10개 정차역을 신설하는 노선으로 2018년 12월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여 2019년 6월부터 2020년 9월까지 타당성 및 기본계획수립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김상돈 의왕시장은 “GTX-C노선 의왕역 정차는 시민들과 함께 시에서 행정력을 총 동원해서 반드시 정차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통합·창당·저울질… 중도·보수 정당들 셈법 따라 이합집산

    통합·창당·저울질… 중도·보수 정당들 셈법 따라 이합집산

    새보수·혁통위 미지근… 통합신당 미지수 황교안·유승민, 이번 주 만나 담판 가능성 안철수 “보수 통합 관심 없고 가지 않을 것 나와 가치 맞다면 오면 돼”… 신당 공식화 자유통일당·우리공화당은 ‘통합’과 거리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로 원내 의석 노려4·15 총선이 72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중도·보수통합을 둘러싼 각 당의 셈법이 복잡해지고 있다. 사실상 자유한국당이 주도하는 혁신통합추진위원회 창구와 한국당·새로운보수당 양당 협의의 두 축으로 통합 논의가 이뤄지지만 한쪽에서는 통합을 거부하는 신당 창당이 이어지고 있다. 총선을 앞두고 정치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각 진영의 계산이 만든 복잡한 방정식이다.보수통합이 중도까지 외연을 확장하는 데 핵심 열쇠를 쥔 안철수 전 의원은 2일 신당 창당을 공식화했다. 정당 개혁을 통한 정치 혁신을 강조한 그는 통합에 대해 “관심이 없고 가지도 않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나와 가치가 맞다면 그분들이 오면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보수통합이 아니라 자신을 중심에 둔 중도 진영 확장에 집중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혁통위는 지난달 31일 연 1차 대국민 보고대회에서 이달 초 통합신당 창당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중순쯤 신당을 출범시키겠다고 밝혔다. 수일 내로 가시적 성과를 내야 할 단계지만 한국당과의 당대당 통합을 우선하는 새보수당이 혁통위에 미지근한 태도를 보이고 있어 통합신당 출범을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런 가운데 황교안 한국당 대표와 유승민 새보수당 보수재건위원장이 이번 주 만나 담판을 지을 가능성이 대두된다. 이 회동에서 진척이 이뤄지면 양쪽 트랙 모두에서 통합 논의에 물꼬가 트일 전망이다. 한국당은 ‘반문재인 연합’을 기치로 들고 중도에서 극우까지 모든 세력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심재철 한국당 원내대표는 지난달 31일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안철수씨도, 김문수 전 경기지사도 통합에 합류해야 한다. 안철수 현상은 이미 사라진 지 오래”라며 회유와 압박을 병행했다. 한국당은 보수통합이 이뤄져야 지역구 선거 등의 승산을 최대한 높일 수 있다. 하지만 최근 자유통일당을 창당한 김 전 지사나 조원진·홍문종 공동대표 체제의 우리공화당은 통합과 거리를 두고 있다.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도입되면서 ‘광장 세력’ 지지를 발판으로 원내 의석을 확보할 수 있다는 계산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전 지역구 후보 배출’을 공언한 자유통일당은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자기 몫을 챙기려 할 수 있다. 비례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으로 비례 의석을 최대한 확보하려는 한국당으로서는 이런 전략이 반가울 리 없다. 혁통위 논의에도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는 미래를향한전진4.0(전진당) 이언주 대표의 경우 총선에 앞서 1인 정당을 만들고 당대당 통합 시도로 몸값을 올리려 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내부 의견이 분분한 새보수당의 셈법은 더 복잡하다. 유 위원장 등은 ‘개혁보수’ 기치 아래 통합 3원칙 관철에 비교적 완고한 반면 하태경 책임대표 등은 후보 단일화 등 ‘느슨한 통합’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혁통위 참여에 대해서도 당론에 앞서가는 의원과 중도 하차하는 의원이 엇갈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손학규 “안철수, 각본 따라 탈당·신당 행보…허탈한 마음”

    손학규 “안철수, 각본 따라 탈당·신당 행보…허탈한 마음”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31일 안철수 전 의원을 두고 “귀국할 때 이미 탈당과 신당 창당을 준비하고 그 각본에 따라 모든 행보를 이어나갔다는 사실이 밝혀진 지금, 허탈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지난 19일 귀국해 정계로 복귀한 안 전 의원은 최근 바른미래당을 탈당하고 신당 창당을 시사했다. 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바른미래당을 만드는 데에 큰 역할을 했던 안철수 전 대표가 우리 당을 떠나 저도 당황했다”면서 “저는 사실 안철수 전 대표를 오랫동안 기다렸다. 그분이 돌아와서 마음껏 자기 역할을 하고, 바른미래당의 총선 승리를 이끌 수 있도록 모든 도움을 드릴 수 있게 마음의 준비를 했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안철수 전 대표께서 한국 정치 발전에 기여해주길 바란다”면서 “특히 소통과 통합의 정치를 해주시길 간절히 기원한다”고 강조했다. 손 대표는 “바른미래당은 젊고 유능한 미래세대 인재 영입에 나설 것”이라며 “젊은 미래세대의 영입뿐 아니라 주력 파트너로서 통합과 연대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화 대변인은 이날 회의에서 “하려고 하면 방법이 보이고, 하지 않으려고 하면 핑계가 보인다는 말이 있는데 함께 할 방법을 찾지 못한 것 같다”면서 “하지만 바른미래당 재건의 꿈을 접었다”는 말씀은, 바른미래당 구성원들에게 참혹감을 안겨주었다”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바른미래당에 있으면서 출당을 요구하는 비례대표 의원들은 이미 정치적으로 탈당했다고 말했다”며 “본인의 욕망을 연장하기 위해 당에 남았다고 하는 것이 솔직하다. 그냥 탈당하라”고도 덧붙였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강남 3구가 끌고 풍선효과가 밀고… 서울 아파트 ‘고가주택시대’

    강남 3구가 끌고 풍선효과가 밀고… 서울 아파트 ‘고가주택시대’

    강북 아파트 2억원 뛸 때 강남 4억원 급등 정부 강력 규제에 초고가 상승세는 ‘주춤’ 비강남권 9억원이하 주택 인기로 이어져 “고가주택 기준 12억 이상 등 현실화해야” 현 정부 출범 초기인 2017년 5월의 서울 아파트 중간가격은 6억 635만원이었다. 하지만 2018년 9월(8억 2975만원) 8억원대로 올라섰고 그해 9·13 부동산 대책의 영향으로 잠시 주춤했다가 지난해 5월부터 다시 오르기 시작했다. 결국 지난해 말 15억원 초과 초고가 주택의 대출 중단, 종합부동산세 강화 등 초강력 규제인 12·16대책까지 나왔지만 ‘고가주택 기준’이라는 심리적 저지선마저 뚫으며 9억원을 돌파했다. 이러한 서울 아파트 중간가격 상승은 지난해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한 ‘강남 3구의 급등세’가 이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국민은행의 주택가격동향을 강남권(11개구)과 강북권(14개구)으로 나눠 살펴보면 서울 아파트 중간가격은 2017년 5월 강남권의 경우 7억 5200만원에서 지난 13일 기준 11억 5000만원으로 52.9% 올랐다. 2년 8개월 사이 4억원 가까이 오른 것이다. 반면 강북권은 4억 3600만원에서 6억 4300만원으로 47.4% 뛰며 2억여원 상승하는 데 그쳤다. 함영진 직방 데이터랩장은 “저금리와 풍부한 부동자금이 특정 주택시장에 집중되면서 강남권 등 호재 지역과 새 아파트 위주의 선호 현상이 지속됐다”면서 “특목고의 일반고 전환 이슈 등 교육제도 변경까지 맞물리면서 가격 급등이 이어졌다”고 말했다.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팀장은 “집값이 높은 강남 3구는 상승폭이 두드러지고 가격도 큰 만큼 서울 아파트 중간가격을 끌어올린 견인차 역할을 했다”고 했다. 또 12·16대책에도 중간가격이 떨어지지 않은 것은 15억원 초과 고가주택의 상승세는 꺾인 반면 9억원 이하 중저가 주택의 호가가 뛰며 일부 풍선효과가 나타난 영향이 크다. 강남 3구에서는 최근 재건축 추진 단지를 비롯해 신축에 가까운 기존 아파트도 수억원씩 떨어진 급매물이 나오고 있지만 비강남권 9억원 이하 주택은 집주인들이 매물을 회수하고, 전세를 낀 갭투자자까지 몰리는 분위기다. 다만 국민은행 시세는 전수가 아닌 표본 조사 방식이어서 실제 서울 아파트 절반이 고가주택이라고 단정하긴 어렵다. 정부 공인 통계인 한국감정원 조사에서는 지난해 12월 기준 서울 아파트 중간가격이 7억 9757만원으로 국민은행 통계보다 1억원 이상 낮은데, 이는 두 기관의 조사 표본 차이에서 비롯된 것이다. 하지만 중간가격이 계속 오르면서 앞으로 고가주택 기준 현실화를 둘러싼 논란은 더욱 가열될 전망이다. 고가주택으로 분류되는 ‘실거래가 9억원’은 조세, 대출 등 정부의 ‘페널티’를 받는 판단 기준이다. 1주택자여도 실거래가 9억원 초과분에 대해서는 양도소득세가 부과되고 9억원 넘는 주택은 주택담보대출비율(LTV)도 축소된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현실에 맞게 고가주택 기준을 12억원 이상으로 올리고, 초고가주택 기준도 15억원이 아닌 20억원까지 상향 조정할 필요가 있다”면서 “앞으로도 9억원 초과 주택은 약보합을 유지하고, 9억원 이하 주택은 가격이 계속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민주당 “청년·신혼 맞춤 도시주택 10만호 공급”…한국당 “주담대 기준 완화·분양가 상한제 폐지”

    민주당 “청년·신혼 맞춤 도시주택 10만호 공급”…한국당 “주담대 기준 완화·분양가 상한제 폐지”

    민평당 “20평 아파트 100만호 공급” 정의당 “세입자 9년 안심 거주 보장”더불어민주당이 4·15 총선 3호 공약으로 ‘청년·신혼 맞춤형 도시주택 10만호 공급’을 발표하면서 부동산이 공약 대결의 최전선으로 떠오르고 있다. 자유한국당이 정부의 규제 중심 부동산 정책을 비판하는 공약을 내세운 반면 민주당은 청년과 신혼부부를 타깃으로 해 정치적 효과를 노린 것으로 풀이된다.민주당은 29일 국회에서 청년 계층의 주거 부담 완화와 저출산 문제 해소를 위한 청년·신혼 맞춤형 도시 ‘주(住)토피아’ 정책을 발표했다. 민주당은 우선 수도권 3기 신도시의 교통 중심지(지하철·GTX 역세권 등)에 청년 벤처타운·신혼부부 특화타운이 연계된 ‘청년·신혼 맞춤형 도시’를 조성해 청년·신혼 주택 5만호를 공급할 계획이다. 광역 및 지역거점 구도심에는 혁신지구 도시재생 사업과 첨단복합 창업 단지 조성 사업을 연계한 청년·신혼 맞춤형 도시를 조성하고 택지 개발도 추진해 청년·신혼주택 4만호를 공급할 방침이다. 서울 용산 등 코레일 부지와 국공유지 등의 행복주택과 신혼 희망타운이 연계된 청년·신혼주택 1만호 신규 공급 방안까지 포함하면 총 10만호 공약이 완성된다. 청년·신혼부부 전용 수익공유형 모기지 공급을 통해 주거 마련을 위한 금융 부담을 줄이는 방안도 마련했다. ▲대출금리를 낮추고(1.5→1.3%) ▲대출한도를 확대하며(2억→3억원) ▲상환 기간을 연장(20→30년)해 청년·신혼부부의 금융 부담을 덜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청년층 표심을 잡기 위해 청년과 신혼부부의 주거 안정에만 집중하면 안 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임재만 세종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주택 정책은 스펙트럼이 다양해야 한다”면서 “공공임대를 확대하고 민간 임대시장에서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는 정책으로 더 나아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반해 한국당은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실패로 규정하며 현 정부 정책과 정반대의 공약만 내놓고 있다. 부동산 공약으로 정부·여당 심판론 프레임을 짜겠다는 것이다. 한국당은 지난 16일 2호로 발표한 부동산 공약에서 재건축·재개발 규제 및 주택담보대출 기준을 완화하고, 분양가 상한제를 폐지하는 내용을 제시했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은 보수정권보다 강압적 규제를 시행한 문재인 정부하에서 이뤄졌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나 현 정부 정책을 180도 뒤집는다고 집값이 안정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비판도 많다. 군소 정당들도 주요 공약으로 부동산을 앞세워 당의 색깔을 드러냈다. 민주평화당은 지난 20일 총선 1호 공약으로 ‘20평 아파트 100만 가구, 1억원 공급’을 발표했다. 정의당도 지난 15일 총선 2호 공약으로 ‘무주택 세입자 주거권 보장’에 집중한 정책을 내세웠다. 전월세 물가연동 상한제 및 계약갱신청구권 도입을 통한 세입자 9년 안심 거주 보장 등이 주요 공약이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安, 당 재건 꿈 접고 독자노선 선언… ‘4번째 신당’ 창당 깃발 드나

    安, 당 재건 꿈 접고 독자노선 선언… ‘4번째 신당’ 창당 깃발 드나

    安 “孫, 비대위·사퇴 거부해 탈당 결심 실용적 중도 정당·합리적 개혁 필요” 이르면 다음주 중 창당 계획 밝힐 듯 안철수계 7명 중 6명이 ‘비례’는 약점 일각선 “중도·보수통합 합류” 관측도안철수 전 의원이 당권을 둘러싼 손학규 대표와의 갈등 끝에 결국 바른미래당을 떠났다. 귀국과 동시에 정치 행보를 시작한 지 열흘 만이다. 독자 노선을 선언한 안 전 의원은 조만간 신당 창당 계획을 밝힐 전망이다. 안 전 의원은 2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오늘 비통한 마음으로 바른미래당을 떠난다”면서 “손 대표의 기자회견을 보면서 당 재건의 꿈을 접었다”고 탈당 이유를 명확히 했다. 지난 27일 손 대표를 만나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 새 지도부 선출, 재신임 투표 등 사실상의 사퇴를 요구했지만 손 대표가 이를 모두 거부하자 탈당을 결심했다는 뜻이다. 안 전 의원은 “실용적 중도 정당이 성공적으로 만들어지고 합리적 개혁을 추구해 나간다면 수십년 한국 사회 불공정과 기득권도 혁파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뒤 “저의 길은 더 힘들고 외로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당 창당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읽힌다. 안 전 의원은 위기 때마다 탈당과 신당 창당이란 승부수를 던져 왔다. 2014년 새정치연합 창당 준비 도중 민주당과 합당해 새정치민주연합을 만들었다가 친노(친노무현)·친문(친문재인)계와의 갈등 끝에 탈당했다. 2016년 국민의당 창당으로 ‘녹색 돌풍’을 일으켰다. 2017년 대선 패배 후 이듬해 바른정당과 합당해 바른미래당을 창당했다. 이번에 신당을 만든다면 4번째 창당이 된다. 안 전 의원은 당분간 주변 인물들을 만나며 창당 기조와 방향을 가다듬는다. 30일엔 2016년 국민의당 창당준비위원장을 지낸 한상진 서울대 명예교수와 면담한다. 안 전 의원은 손 대표와의 담판 전부터 창당 준비를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르면 다음주 중 창당 계획을 밝힐 것으로 관측된다. 하지만 4·15 총선을 76일 남겨 둔 시점에서 신당으로 선거를 치르는 데는 난관이 예상된다. 안철수계로 분류되는 바른미래당 의원 7명 중 6명이 비례대표로 탈당 시 의원직을 잃는다. 강제 출당을 당한다면 무소속 신분으로 비례의원직을 유지할 수 있다. 한 안철수계 의원은 “당에 제명 요구를 하고 여의치 않으면 ‘정치적 탈당’을 한 뒤 이쪽에서 활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철수계 원외위원장들은 30일 탈당 기자회견을 연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안 전 의원이 향후 중도·보수 통합 노선에 합류할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기된다. 과거 안철수계로 불렸던 문병호 전 바른미래당 최고위원과 김영환 전 의원은 이날 여의도 한 호텔에서 혁신통합추진위원회 박형준 위원장과 만나 혁통위에 ‘원칙적 참여’ 입장을 정했다. 하지만 안 전 의원 측은 이들의 회동에 대해 “안 전 의원의 입장과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김문수 전 경기지사가 중심이 된 자유통일당은 31일 서울 용산구 백범기념관에서 중앙당 창당식을 연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현장에서 민원해소에 앞장선 서울시의회… 2019년 민원처리 결과

    서울특별시의회(의장 신원철)는 2019년 한 해 동안 서울특별시의회로 접수·처리된 민원을 소관 상임위, 발생 지역 등으로 분석해, 그 결과를 향후 제도개선, 민원재발 방지 등에 활용하고 의정활동을 지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민원의 내용을 상임위원회별로 살펴보면 총 467건 중 재개발, 재건축관련 ‘도시계획관리위원회’ 분야 민원이 87건(18.6%)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버스 및 지하철 등 대중교통관련 된 ‘교통위원회’ 69건(14.8%), ‘환경수자원위원회’ 49건(10.5%) 등이 뒤를 이었다. - 매년 접수된 민원은 평균적으로 도시계획, 교통, 교육관련 순으로 나타났으나, ’19년에는 공원분야를 담당하고 있는 환경수자원 분야가 상대적으로 민원이 다수 접수됐다. 그 이유는「2020년 도시계획시설 일몰제 시행」으로 인해 공원관련 민원이 새롭게 급증한 것으로 분석됐다. 민원처리 부서별 기준으로는 서울특별시의회에서 79건을 직접 민원 처리했으며 나머지 388건은 해당기관(서울시, 자치구 및 중앙정부 등)으로 이송해 좀 더 세심히 처리될 수 있도록 관계 기관과의 적극적인 협업을 이끌어 냈으며, 또한 민원인과 담당 기관과의 가교 역할을 수행해 시민과 소통하는 시의회상을 실현했다. 특히, 서울특별시의회에서는 시민의 입장에서 시민들의 경험과 아이디어를 폭넓게 수렴하고 고충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인 현장 활동을 집중적으로 추진하여 현장 조사와 민원 간담회 비중이 전년 대비 약 56% 증가(88회→137회)했다. 아울러 민원발생 지역별(자치구 기준)로는 ‘송파구’가 73건(15.6%)으로 1위이고, ‘동작구’ 34건(7.3%), ‘중구’ 28건(6.0%) 순이며, 송파구는 다양한 주제로 행정서비스 요구 민원이 대폭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민원 처리결과 유형은 민원처리 부서에서 민원인에게 정확한 사실관계 설명 등으로 이해 설득한 경우가 179건(38.3%)으로 가장 많으며 민원을 해결한 경우는 133건(28.5%)으로 나타났다. 한편 한 해 동안 시민생활 편의와 안전에 중점을 두고 민원해결에 발 벗고 나선 결과, 시민들이 실생활에서 매일 이용하고 접하는 교통 시설이 아래와 같이 말끔히 해결됐다. ▲ ○○아파트 주변 단절된 자전거도로 연결로 자전거 이용자 안전 도모 ▲ ○○역 ○번 출구 정중앙에 자리 잡고 있던 전신주 이전·설치로 이동 편의 증대 ▲ ○○버스전용차로에 설치된 택시정류장을 완전히 분리하여 승객불편 해소 ▲ ○○교차로 불법 좌회전 및 유턴방지시설 설치로 교통사고 예방 ▲ ○○단속 장비 설치 위치 변경으로 신축 건물의 차량 진·출입 공간 확보 신원철 의장은 “서울시의회 민원분석 자료는 의정활동에 있어 중요한 참고 자료로 활용될 것”이며, 이어 신의장은 “경자년 새해는 시민의 삶을 최우선으로 돌보는 한해가 되도록 시민의 진솔한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찾아가는’, ‘따뜻한’ 시민 권익 보호로 가시적 성과가 도출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총선 공약 대결 최전선된 부동산…민주당 주거공약 발표

    총선 공약 대결 최전선된 부동산…민주당 주거공약 발표

    민주당 청년신혼 맞춤형 도시주택 10만호 공급 공약한국당은 규제완화 정부여당심판 강조평화당, 정의당도 색깔있는 부동산 공약더불어민주당이 4·15 총선 3호 공약으로 ‘청년·신혼 맞춤형 도시주택 10만호 공급’을 발표하면서 부동산이 공약 대결의 최전선으로 떠오르고 있다. 자유한국당이 정부의 규제 중심의 부동산 정책을 비판하는 공약을 내세운 반면 민주당은 청년과 신혼부부를 타켓팅한 정책으로 정치적 효과를 노린 것으로 풀이된다. 민주당은 29일 국회에서 청년 계층의 주거부담 완화와 저출산 문제를 해소를 위한 청년·신혼 맞춤형 도시 ‘주(住)토피아’ 정책을 발표했다. 민주당은 앞서 종합적인 부동산 공약을 발표한 한국당과 달리 청년·신혼부부에 초점을 맞추는 방식으로 주거공약 대결에서 우위를 점하려고 시도했다. 민주당은 우선 수도권 3기 신도시 교통 중심지(지하철·GTX 역세권 등)에 청년 벤처타운·신혼부부 특화타운이 연계된 ‘청년·신혼 맞춤형 도시’를 조성해 청년·신혼 주택 5만호를 공급할 계획이다. 광역 및 지역거점 구도심에는 혁신지구 도시재생 사업과 첨단복합 창업 단지 조성사업을 연계한 청년·신혼 맞춤형 도시를 조성하고 택지개발도 추진해 청년·신혼주택 4만호를 공급할 방침이다. 서울 용산 등 코레일 부지와 국공유지 등에 행복주택과 신혼 희망타운이 연계된 청년·신혼주택 1만호 신규 공급 방안까지 포함하면 총 10만호 공약이 완성된다. 청년·신혼부부 전용 수익공유형 모기지 공급을 통해 주거 마련을 위한 금융 부담을 줄이는 방안도 마련했다. ▲대출금리를 낮추고(1.5%→1.3%) ▲대출한도를 확대하며(2억원→3억원) ▲상환기간을 연장(20년→30년)해 청년·신혼부부의 금융 부담을 덜겠다는 것이다. 임재만 세종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청년 신혼부부들이 도저히 집을 살 수 없는 상태로 집값이 오르다 보니까 청년 신혼부부에 맞춘 정책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면서 “공공임대를 확대하고 민간 임대시장에서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는 정책으로 더 나아갈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이에 반해 한국당은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실패로 규정하며 정부·여당 심판론을 펼치고 있다. 한국당은 지난 16일 2호로 발표한 부동산공약에서 재건축·재개발 규제 및 주택담보대출 기준을 완화하고, 분양가 상한제를 폐지하는 내용을 제시했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은 보수정권보다 폭압적 규제를 시행한 문재인 정부 하에서 이뤄졌다는 점을 강조했다. 실제 민주당 수도권의 한 중진 의원은 “수도권에서 부동산 영향이 클 것”이라며 우려하기도 했다. 군소정당들도 주요 공약으로 부동산을 앞세워 당의 색깔을 드러냈다. 민주평화당은 지난 20일 총선 1호 공약으로 ‘20평 아파트 100만가구, 1억원 공급’을 발표했다. 토지는 공공이 보유하고 건물만 분양하는 방식의 주거 정책으로 10년 동안 100만가구를 만들어내겠다는 것이다. 정의당도 지난 15일 총선 2호 공약으로 ‘무주택 세입자 주거권 보장’에 집중한 정책을 내세웠다. 전·월세 물가연동 상한제 및 계약갱신청구권 도입을 통한 세입자 9년 안심 거주 보장 등이 주요 공약이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비통한 마음” 바른미래당 당사 둘러보고 떠난 안철수

    “비통한 마음” 바른미래당 당사 둘러보고 떠난 안철수

    “손학규 체제, 바른미래당 재건 불가능”“실용적 중도정당 만들어 기득권 혁파”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의원이 2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비통한 마음으로 바른미래당을 떠난다”며 탈당을 선언했다. 그는 탈당 기자회견 직후 마음의 짐을 털어버린 듯 편안한 표정으로 바른미래당 당사를 둘러보고 떠났다. 당직자들에게 일일이 “고생하셨다”고 인사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반면 자신에게 비상대책위원장을 맡기라는 요구를 거절한 손학규 대표를 향해서는 “바른미래당 재건은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비판했다. 안 전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어제 손학규 대표의 기자회견 발언을 보면서 바른미래당 재건의 꿈을 접었다”며 “(바른미래당 재창당이) 이제는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안 전 의원은 정계복귀를 선언했지만 지난 19일 귀국한 지 열흘 만에 바른미래당을 나갔다. 앞으로 ‘실용적 중도정당’을 목표로 신당 창당 행보를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안 전 의원은 “저의 길은 더 힘들고 외로울 것이다. 그러나 초심을 잃지 않고 진인사대천명, 어떠한 결과가 나오든 국민의 뜻이 하늘의 뜻”이라고 말했다.그는 “지금 대한민국은 담대한 변화의 새 물결이 필요하다”며 “기성의 관성과 질서로는 우리에게 주어진 난관을 깨고 나갈 수 없다. 저 안철수의 길을 지켜봐 달라”고 밝혔다. 안 전 의원은 “기성정당의 틀과 기성정치 질서의 관성으로는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 자기편만 챙기는 진영정치를 실용정치로 바꿔야 한다”며 “그래야 타협과 절충의 정치가 실현되고, 민생과 국가미래전략이 정치의 중심의제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실용적 중도정당이 성공적으로 만들어지고 합리적 개혁을 추구해 나간다면 수십 년 (누적된) 한국사회의 불공정과 기득권도 혁파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바른미래당을 재창당해 그러한 길을 걷고자 했지만, 이제는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안 전 의원은 “진심을 다해 이 나라가 미래로 가야 하는 방향에 대해 말씀드리고, 그렇게 하기 위해 우리 정치와 사회가 어떻게 바뀌어야 하는지 간절하게 호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계에 복귀하면서 밝힌 대로 “안전하고 공정한 사회, 제대로 일하는 정치를 통해 국민이 행복한 나라를 만드는 데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다짐했다. 안 전 의원은 이후 바른미래당 당사를 둘러보다 당직자들에게 “고생하셨다”, “언제 어디서든 맡은 바 충실히 하시라”는 인사말을 건넸다. 국회 건너편에 있는 바른미래당 당사는 안 전 의원이 2016년 국민의당을 창당하면서 입주했던 곳이다. 이후 바른정당과 합친 바른미래당의 당사로 사용해왔다. 창당에 앞장섰던 유승민 새로운보수당 의원과 안 전 의원이 모두 떠나면서 바른미래당은 사실상 공중분해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안철수, 결국 탈당 선언 “바른미래당 재건 꿈 접었다”

    안철수, 결국 탈당 선언 “바른미래당 재건 꿈 접었다”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의원이 29일 탈당을 선언했다. 안 전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오늘 비통한 마음으로 바른미래당을 떠난다”고 밝혔다. 그는 “어제 손학규 대표의 기자회견 발언을 보면서 바른미래당 재건의 꿈을 접었다”며 “(바른미래당 재창당이) 이제는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안 전 의원은 앞으로 신당 창당 등 독자행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안 전 의원은 전날 손 대표를 만나 당을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하고 자신에게 비대위원장을 맡기는 등 당 재건 방안을 제시했지만 손 대표는 이를 거절했다. 유승민 새로운보수당 의원에 이어 안 전 의원까지 떠나면서 바른미래당은 사실상 ‘공중분해’ 위기에 놓인 것으로 보인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새보수당 “문 정권, 권력에 취해”…이성윤 지검장 고발

    새보수당 “문 정권, 권력에 취해”…이성윤 지검장 고발

    청와대 앞 ‘검찰 보복인사 규탄’ 기자회견“민주주의·법치질서 수호 위한 끝장 투쟁”‘윤석열 패싱’ 논란 이성윤 직무유기 고발“검찰총장 지휘 불응하고 추 장관에게 직보” 새로운보수당이 28일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을 직무유기 등의 혐의로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새보수당은 최근 검찰 인사에 대해 “문재인 정권은 권력에 취한 나머지 자신들이 영원한 권력이라 착각하며 미친 칼춤을 추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새보수당은 이날 청와대 앞에서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소속 국회의원 8명 전원 명의의 성명을 내고 “군사정권 시절에도 볼 수 없었던 음모에 가득 찬 검찰 흔들기와 인사학살이 검찰개혁이라니 지나가던 소가 웃을 일”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새보수당은 민주주의와 법치질서 수호를 위한 끝장 투쟁을 선포한다”면서 “이 지검장을 직무유기 등의 혐의로 고발 조치하겠다”고 밝혔다.새보수당은 “감찰을 받아야 할 사람은 검찰청법을 정면으로 위반한 불법 인사로 사법질서를 뒤흔들고 있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라면서 “정치검찰로 지탄을 받아야 하는 사람은 검찰총장의 세 차례에 걸친 ‘최강욱 기소’ 지휘에 불응하고 추 장관에게 직보를 올린 이 지검장”이라고 강조했다. 하태경 새보수당 책임대표는 “국민은 문 대통령과 조국, 추 장관, 유시민, 최강욱 비서관을 ‘대한민국 법치 파괴 5적’이라고 부른다. 5공 정권이 군부 파시즘이었다면 문 정권은 민간 파시즘”이라고 주장했다. 유승민 새보수당 보수재건위원장은 “‘윤석열 검찰’은 대한민국 사법의 역사를 새롭게 쓰고 있다. 문 대통령과의 싸움에서 절대 지지 말라고 격려하고 싶다. 윤 총장이 끝까지 버틴다면 대한민국 법치의 역사가 새로 쓰일 것”이라고 말했다.지난 26일에는 자유한국당도 “즉각 이 지검장을 파면하라”고 요구했다. 성일종 한국당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이 지검장은 검찰 상급자들을 모두 패싱하고 추 장관에게만 보고했다. 명백한 하극상”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이 지검장은 지난 23일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이 자신의 결재 없이 최강욱 청와대 공직기강 비서관을 기소했다’는 내용이 담긴 사무 보고를 추 장관에게만 보고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 지검장은 이와 같은 ‘윤석열 패싱’ 논란에 대해 “사무 보고 과정에서 검찰총장을 ‘패싱’ 하거나 사무 보고를 철회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면서 “검찰총장은 당시 보고 내용에 관한 대부분의 사실관계를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검찰보고사무규칙 제2조에 따라 우선 법무부 장관에게 보고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검찰보고사무규직 제2조는 검찰사무보고와 정보보고 절차에 대해 “각급검찰청의 장이 상급검찰청의 장과 법무부장관에게 동시에 하여야 한다. 다만, 특별한 사유가 있는 때에는 법무부장관에게 보고한 후 상급검찰청의 장에게 보고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 지검장은 이 조항 중 ‘다만, 특별한 사유가 있는 때에는’이라는 단서 부분을 근거로 든 것이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어디가 더 오를까요” 부동산 스터디에 수백만명 몰렸다

    “어디가 더 오를까요” 부동산 스터디에 수백만명 몰렸다

    대기업에 다니는 A(40)씨는 지난해 서울 동작구 흑석동의 신축 아파트를 팔고 강남구 개포동 재건축 아파트를 전세를 끼고 산 뒤, 현재 흑석동에서 월세로 살고 있다. 문재인 정부 집권 초기 ‘나라님’을 믿어 보자는 심정으로 부동산 가격이 뛰어도 지켜봤지만, 지난해 교육제도 개편으로 특목고·자사고 폐지와 정시 확대 등이 나오면서 결국 강남행을 결정했다. A씨는 “교육을 생각하는 부모 입장에서 강남을 가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27일 서울신문이 부동산 대책 발표 후 주택 가격 흐름을 KB국민은행 아파트매매지수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 대책 발표 이후 집값 오름세가 계속되거나 얼마간 조정 후 다시 상승하는 현상이 반복됐다. 부동산 대책이 잇따라 실패하자 사람들은 부동산 투자 강의와 컨설팅업체로 몰렸다. 마포구에 사는 직장인 강모(44)씨는 “2017년 8·2 대책 이후 집값이 잡힐 것으로 생각하고 기다리다가, 2018년 9·13 대책이 힘을 못 쓰는 것을 보고 부동산 수강을 신청했다”면서 “지난해 봄에 집을 샀는데 진작에 했다면 어땠을까라고 후회했다”고 털어놨다. 부동산 관련 인터넷 카페 회원수는 급상승하고 있다. 2017년 상반기 20만명 수준이었던 ‘붇옹산의 부동산 스터디’ 카페는 지난 23일 기준 94만명을 넘어섰다. 부동산 관계자는 “다른 부동산 관련 카페까지 회원수를 따지면 수백만명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부동산 컨설팅업계 관계자는 “대책이 나오면 오히려 문의가 더 늘어난다”면서 “수차례 대책으로도 집값이 안 잡히니까 매수 타이밍을 묻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부동산 강사인 B씨는 “대책 직후엔 영향력 분석 강의가 인기이고, 1~2개월이 지나면 ‘풍선효과 지역’ 강의에 수강생이 많이 몰린다”고 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안철수 애지중지’ 손학규, 꽃다발 선물하고 손 꼭 잡아

    ‘안철수 애지중지’ 손학규, 꽃다발 선물하고 손 꼭 잡아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의원이 27일 국회를 찾아 손학규 대표와 함께 당 재건 등을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지난 19일 귀국했던 안철수 전 의원이 손학규 대표를 직접 만난 것은 일주일여 만이다. 안철수 전 의원은 공개된 모두발언에서 “귀국 전부터 예정된 일정이 있어서 그 일정을 다 치르고 오늘 당에 인사를 드리러 왔다”면서 “손학규 대표님과 지금 어려움에 처해 있는 우리 당을 어떻게 살릴 것인지에 대해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겠다”고 말했다. 손학규 대표는 이 자리에서 “우리 안철수 대표에 대한 기대, 아주 크다. 안철수 현상을 일으킨 장본인”이라며 “대선이다, 서울시장선거다 하면서 안철수 대표에 대한 기대가 조금 줄어든 면이 있기는 하지만 참신하고 정직하고 올바른 정치가 서야 한다는 면에서 안철수 대표와 같은 새로운 정치인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그는 안철수 전 의원과의 만남이 예정된 시간보다 10여분 먼저 도착해 안철수 전 의원을 기다렸다. 손학규 의원은 안철수 전 의원이 방에 들어서자 먼저 손을 내밀고 악수한 뒤 “바쁘셨죠. 아버지 생신이었다고 들었는데”라며 안부를 챙겨 물었다.또 “‘본가’인 바른미래당의 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하고 축하하고 감사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손학규 대표는 안철수 전 의원에게 환영의 뜻으로 꽃다발을 건넸다. 또 발언 중에는 책상 위에 있는 안철수 전 의원의 손을 꽉 잡았다. 손학규 대표는 안철수 전 의원이 귀국한 뒤 들렀던 공항, 현충원, 광주 등 방문지를 하나 하나 언급하면서 “안철수 전 의원이 실용중도 정당을 강조했는데, 바른미래당과 저 손학규가 그동안 지향하고 실천해온 바와 같다”며 “보수통합, 자유한국당은 안 가겠다고 확실하게 말씀해주셔서 안심했다”고 했다. 이어 “서로 깊이 있는 이야기, 속내를 허심탄회하게 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강남 아파트, ‘사자’보다 ‘팔자’ 많아졌다…매수심리 꺾여

    강남 아파트, ‘사자’보다 ‘팔자’ 많아졌다…매수심리 꺾여

    국민은행 리브온 조사…강북은 매수자 많아 지난주 강남 3구를 포함한 서울 한강 이남 아파트를 사려는 매수자보다 팔려는 매도자가 더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KB국민은행 리브온 조사에 따르면 지난주 강남 11개 구 아파트의 매수우위지수는 99.5를 기록해 기준선인 100 이하로 떨어졌다. 국민은행의 매수우위지수는 회원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한 조사로 0~200 범위 내에서 지수가 100을 초과할수록 ‘매수자 많음’을, 100 미만으로 내려갈수록 ‘매도자 많음’을 의미한다. 집을 살 사람보다 팔 사람이 더 많아졌기 때문에 매도자들은 집을 팔기 위해 호가를 낮춰야 한다. 반면 매수자들은 값싼 매물을 기다렸다가 골라서 살 수 있는 ‘매수자 우위’ 시장이 된 것이다. 강남 11개 구의 아파트 매수우위지수는 2018년 9·13대책 발표 이후 기준점인 ‘100’을 크게 밑돌아 살 사람보다 팔 사람이 더 많았다. 그러나 고가주택 가격이 급등하기 시작한 지난해 10월 21일 105.9를 기록하며 9·13 대책 이후 처음 100을 넘어선 뒤 지난달 초에는 124.6으로 매수자 과잉 현상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12·16 대책이 효과를 내기 시작하면서 지수 기준으로는 지난해 10월 14일(95.8) 이후 3개월 만에 처음으로 지난주 100 이하로 떨어졌다. 실제 최근 강남권은 재건축 단지는 물론, 초고가 아파트는 신축이라도 2억~4억원 이상 하락한 급매물이 나오지만 거래가 잘 안 되는 상태다. 15억원 초과 초고가 아파트의 대출이 전면 금지된 데다 공시가격 인상, 세율 조정으로 종합부동산세 부담이 커지면서 매수심리가 한풀 꺾인 것이다. 다만 국민은행이 조사한 지난주 강북 14개 구 아파트 매수우위지수는 105.4로 오히려 전주(103.9)보다 높아졌다. 15억원 초과 고가주택이 많지 않은 강북 지역은 올해 초 지수가 100 이하(97.5)로 내려가며 매수세가 잠시 주춤하는 듯했으나 2주 연속 다시 100을 넘기며 매수세가 확대된 모습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데스크 시각] 부동산 부메랑 맞은 이낙연/주현진 사회2부장

    [데스크 시각] 부동산 부메랑 맞은 이낙연/주현진 사회2부장

    “지금 (강남) 아파트는 팔리는 대로 팔겠습니다.”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1위인 이낙연 전 국무총리는 지난 17일 페이스북에서 서울 강남에 집 가진 게 잘못이라도 되는 듯 이같이 밝혔다. 앞서 그는 오는 4월 총선에서 종로에 출마하기 위해 시세 약 9억원인 종로 경희궁자이 30평대 전세를 최근 얻었는데 서초에 아파트 한 채를 가진 그가 고가 1주택자 전세 대출을 막는 정책이 나오기 직전 ‘막차 혜택’을 본 게 아니냐는 의혹에 휘말리자 해명하는 과정에서 나온 말이다. 전남 지역 국회의원과 전남도지사를 총 4차례나 역임하면서 집은 계속 강남 1채만 보유한 것을 두고 ‘강남의 똘똘한 한 채 전략’을 구사했다는 비판 여론을 의식해 아파트 매도 의사를 강조했다는 해석이 나왔다. 이 정권에서 집 문제로 곤란을 겪은 공직자는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대표적이다. 김 전 대변인은 지난 2018년 7월 은행대출 10억원 등 약 16억원을 빚지고 서울 동작구 흑석동 소재 복합건물(주택+상가)을 25억 7000만원에 매입한 사실이 지난해 3월 알려지며 부동산 투기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그는 부인 탓을 했으나 정권의 도덕성으로 시비가 옮겨 가면서 더이상 버티지 못하고 청와대를 나와야 했다. 이어 12월에는 건물을 팔고 남은 차액은 기부하겠다며 ‘컴백’을 준비했으나 직후 그의 친동생도 비슷한 시기에 흑석동 다른 재개발 건물을 샀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일가족이 부동산 투기꾼으로 몰려 오는 4월 총선 출마를 위한 공천에도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다. 비단 두 사람뿐 아니라 이 정권 모든 공직자의 쏠쏠한 부동산은 문제가 되고 있다. 경실련은 지난 연말 문 정부 비서실 전·현직 고위 공직자 65명의 보유 부동산 상승분을 조사해 상당수가 최근 3년 새 집값 상승으로 앉아서 수억원을 챙겼다고 꼬집었다. 청와대 정책 분야 수장인 전·현직 정책실장 3명(장하성·김수현·김상조)의 상승분만 합쳐도 25억 4000만원에 달한다고 했다. 이후 청와대 비서실장과 경제부총리가 공직자들은 1채만 남기고 다 팔라며 ‘1주택령’을 내렸지만 곱지 않게 보는 시선은 여전하다. 실제로 이 정권 공직자의 부동산 보유 내역을 보면 ‘내로남불´이란 비판이 과하지 않다. 집값 대출 규제로 현금 부자가 아니면 주택 구입은 엄두를 낼 수 없게 됐고, 그나마 실수요자가 많은 전세 대출까지 9억원 이상 주택 보유자에 대해서는 지난 20일부터 막아버렸다. 자신들은 강남에 집을 가지고 있으면서 재건축·재개발을 규제해 공급을 줄여 말도 안 되게 부동산 값을 올려놓고선 각종 대출 규제로 집을 못 사게 하거나 세도 못 얻게 만들어 놨으니 분통을 터뜨리는 것은 당연하다. 이 전 총리의 강남 주택 매도 시도 시점을 두고 일부 언론이 다시 시비를 걸고 있다. 지난 17일 페이스북에서 해명할 때는 분명히 지난해 12월에 아파트를 팔려고 내놨다고 했는데 실제 주변 부동산 업체에 가서 확인해 보니 매도 시도 시점이 최근이었다며 물고 늘어진다. 이 전 총리는 부동산 정책에 직접 관여하지는 않았으나 핵심 공직자였던 만큼 책임을 면할 수는 없다. 다만 일은 전남에서 오래 했는데 집은 강남에서만 가졌다는 이유로 투기꾼이나 거짓말쟁이로 몰고가는 프레임도 온당치 않다. 이 전 총리처럼 집은 한 채지만 직장이나 교육 등 다른 사정으로 보유 주택 이외 다른 지역에 전세를 살려는 사람을 막는 것은 잘못이다. 이 전 총리는 집을 팔 게 아니라 잘못된 부동산 정책을 당당하게 지적하고 해결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jhj@seoul.co.kr
  • 심판론·공천 혁신·보수통합… 정치권 ‘설 민심 잡기’ 총력전

    심판론·공천 혁신·보수통합… 정치권 ‘설 민심 잡기’ 총력전

    민주 “야당 심판” 한국 “文정권 심판” 여야 내부선 ‘공천 물갈이’ 경쟁 치열 보수 분열은 총선 패배 인식에 통합론 안철수 제3지대·비례 정당도 화두로총선을 불과 80여일 앞둔 이번 설 연휴 ‘밥상머리 민심’의 향배에 정치권의 관심이 쏠린다. 온 가족이 모인 자리에서 4·15 총선 표심이 이야깃거리가 될 수밖에 없는 가운데 ▲총선 프레임 ▲공천 물갈이 ▲보수통합 ▲제3지대 ▲비례정당 등이 주요 반찬으로 꼽힌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총선을 ‘야당 심판론’으로 규정한 반면 자유한국당은 ‘정권 심판론’을 외친다.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23일 “한국당이 정치를 조롱거리로 만들고 대통령을 모독하는 나쁜 정치를 하는 이상 결코 국민 마음을 얻을 수 없다”고 말했다. 반면 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법과 정의의 무서움을 보여 주고, 경제·민생을 살리기 위해 4·15 총선은 절실하다. 반드시 정권 심판을 이뤄내겠다”고 했다. 바른미래당, 새로운보수당, 정의당은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으로 비례대표 의석 확보가 용이해진 점 등을 무기로 양당 정치 심판과 다당제 확립을 도모한다. 여야는 치열한 공천 물갈이 경쟁도 벌이고 있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오는 28일 현역의원 평가 ‘하위 20%’ 대상자들에게 결과를 통보할 방침이다. 잡음을 최소화하기 위해 ‘살생부’를 철저히 비밀에 부친 뒤 단칼에 물갈이를 단행할 계획이다.한국당도 지역구 3분의1 공천 배제, 현역 의원 50% 교체를 큰 그림으로 잡고 있다. 특히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이 ‘당 해체’를 주장하며 불출마를 선언했던 김세연 의원을 공관위원으로 영입하면서 기대감이 높아졌다. 김 위원장은 “감투가 아닌 죽을 자리를 찾아왔다”고 했다. 보수가 분열되면 패배를 피할 수 없다는 공감대 속에 보수통합 논의도 빨라지고 있다. 혁신통합추진위원회(혁통위)가 가동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당이 새보수당의 ‘양당 통합 협의체’ 요구를 받아들이며 의미 있는 대화가 오가고 있다. 혁통위는 다음달 초 통합신당 창당준비위원회를 꾸리고, 중순에는 통합신당을 띄우겠다는 일정표까지 마련했다. 불안 요인도 남아 있다. 공천 지분과 통합 명분 등을 놓고 한국당과 새보수당의 기싸움이 진행형이다. 특히 새보수당 유승민 의원은 “공직선거법 통과 후 합당이 이기는 전략인지를 진지하게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통합을 넓게 생각하면 후보 단일화나 선거연대도 옵션으로 들어간다”며 각자도생 가능성도 열어 놨다. 우리공화당을 포함하는 문제를 놓고도 황 대표는 ‘가능’, 유 의원은 ‘불가’ 입장이다. 바른미래당 안철수 전 의원이 보수 통합 합류 대신 중도 정당 창당을 선언하며 제3지대도 화두로 떠올랐다. 2016년 총선에서 국민의당 ‘녹색 돌풍’을 일으켰던 그가 독자 노선을 걷는다면 총선 판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그는 바른미래당으로 복귀해 당을 재건할지, 외부에서 힘을 키울지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대안신당, 민주평화당 등도 안 전 의원과 함께하는 문제를 두고는 의견이 엇갈린다. 한국당이 비례대표 의석 확보를 위해 준비 중인 ‘미래한국당’의 파괴력에 대해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민주당이 정치적 명분 때문에 만들지 못하는 비례정당을 한국당만 만들게 되면 비례대표 의석 상당수를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과 실제 효과는 미미할 것이라는 예측이 공존한다. 대안신당 박지원 의원은 “민주당이 대국민 약속을 이유로 (비례대표용 위성정당) 창당이 불가능하다면,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은 죽 쒀서 개 주는 꼴로 미래한국당만 승자가 된다”고 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이역만리 집 떠난 軍 장병들은 어떻게 설을 지낼까?

    이역만리 집 떠난 軍 장병들은 어떻게 설을 지낼까?

    이역만리 낯선 땅에서 가족과 떨어져 지내고 있는 군 장병들은 어떻게 설을 지내고 있을까. 이들은 가족에 대한 그리움을 현지에서 다양한 활동으로 채우고 있다. 24일 합참에 따르면 동명부대나 한빛부대 등 해외 파병부대 장병들도 먼 나라에서 고국에 있는 가족을 떠올리는 시간을 가졌다. 유엔 평화유지군으로 레바논에서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동명부대는 설 연휴에도 합동차례를 지내고 현지인과 민속놀이를 함께 하며 명절을 보냈다. 동명부대는 설 연휴 간 현지 서포터즈인 ‘KLM’(Korea Lebanon MachaAllah)과의 언어교환활동을 통해 익힌 현지어로 지역주민들과 덕담을 나누고 양국의 명절문화를 공유했다. 또 장애인학교 학생들에게 300만원 상당의 학용품 세트를 전달하고 솜사탕 및 풍선 만들기, 기념사진 촬영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했다. 현지인을 대상으로 태권도 교실을 열고 태권도 수업을 하면서 한국의 예절과 언어로 새해 인사를 배워보는 시간을 가졌다.아프리카의 신생독립국 남수단에서 재건활동을 하고 있는 한빛부대는 설을 맞아 부모님께 효도 편지를 작성하면서 명절을 보냈다. 또 주민 기근 해소와 식량난 해결을 위해 2015년부터 한빛부대가 운영하고 있는 한빛농장에서는 지역주민들과 설 문화를 함께했다. 현재 호르무즈해협 파병 준비를 하고 있는 청해부대는 특별히 여유있는 시간을 가지지는 못했지만 해상작전 임무를 수행하면서 바쁜 설을 보냈다. 박한기 합참의장은 설 연휴를 맞아 지난 23일 해파부대 장병들과 화상전화를 통해 “세계 평화와 안정, 재건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여러분들이 있어 항상 자랑스럽고 고맙게 생각한다”며 “대한민국의 국가대표이자 군사외교관이라는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비록 고국을 떠나 있지만 따뜻한 설 연휴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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