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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감 후] “뼈와 살을 가르는” 민주당의 ‘냉무 사과’/이민영 정치부 기자

    [마감 후] “뼈와 살을 가르는” 민주당의 ‘냉무 사과’/이민영 정치부 기자

    “뼈와 살을 가르는 마음으로 반성하고 쇄신하겠다.” 스릴러 소설에나 등장할 법한 무시무시한 표현은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의 첫 일성에서 나왔다. 지난 14일 첫 비대위 회의에서 회초리, 화살 같은 뾰족한 단어가 등장했고 지난 16일 광주에서도 죄인, 성찰, 쇄신, 고통 같은 반성하는 자세를 강조하는 단어가 거듭 나왔다. 대선 패배 후 8일째. 민주당은 분골쇄신은커녕 살갗에 생채기만 나도 아프다고 팔짝 뛰는 어린아이 같다. 반성한다는데 무엇을 반성하는지 찾아보기 어렵다. “잘못했다”는 온갖 미사여구가 동원된, 사실상 알맹이는 없는 ‘냉무’(내용 없음) 반성문은 읽는 사람을 당혹스럽게 만든다. 일단 무엇을 잘못했는지에 대한 반성이 없다.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에서 사실상 계급 투표 현상이 나타난 것은 누가 뭐라 해도 부동산 때문이다. 서울에서는 강남이나 한강벨트 등 아파트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은 지역은 국민의힘을, 강북 등 낮은 지역은 민주당을 찍었다. 경기도에서는 일부 야권 성향 지역 외에 과천, 성남 분당 등 이른바 ‘준강남’은 국민의힘을 선택했다. 이유는 간단하다. 유주택자들은 부쩍 오른 보유세에 분노했고, 무주택자들은 ‘벼락 거지’ 처지를 한탄했다. 집값이 폭등한 데다 공시가격 현실화로 체감 보유세는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재건축·재개발을 틀어막은 탓에 서울 핵심지는 공급 부족으로 가격이 치솟았고, 세입자를 보호한다던 계약갱신청구권제·전월세상한제·전월세신고제는 도입 취지와 다르게 돌아갔다. 정책 입안, 법 통과 과정마다 민주당의 책임은 곳곳에 박혀 있다. 그런데 책임 있는 자들은 일언반구도 없다. 광역단체장의 성비위와 2차 가해 문제도 마찬가지다. 많이 자주 사과한 것 같지만 책임 있는 자들의 진정한 사과는 없었다. 정작 패배에 큰 책임 없는 자들의 반성문에는 득달같이 달려들어 ‘남 탓하지 말라’, ‘편 가르지 말라’, ‘내부총질’이라며 반박하기 일쑤다. 바른미래당 출신의 채이배 비대위원이 “문재인 대통령이 적어도 퇴임사엔 반성문을 남기고 떠났으면 한다”고 지적하자 민주당 내부는 벌집을 쑤신 듯 뒤집혔다. n번방 사건을 파헤친 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이 ‘문 대통령 등 여권 인사들이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부친상에 근조화환을 보낸 것’을 비판했을 때도 반응은 비슷했다. 민주당이 패배한 이유는 한두 가지가 아니다. 부동산 문제, 광역단체장의 권력형 성범죄와 2차 가해 사례는 열거하면 끝도 없다. 조국 사태로 불거진 내로남불, 인사 참패, 위성정당 등 민주당이 실책한 순간마다 속 뒤집히는 말을 던졌던 인물들은 여전히 국민의 머릿속에 남아 있다. 민주당은 이제 0.73이라는 숫자를 잊어야 한다. 0.73% 포인트 차로 석패했다고 위안하기에는 책임이 크다. 민주당과 이재명 대선후보를 선택하지 않고, 국민의힘과 윤석열 대선후보를 선택한 48.56%를 새겨야 한다. 분골쇄신하기 위해 뼈와 살을 가를 필요도 없다. 안팎에서 쏟아지는 패배 원인을 반성문에 죄다 적고, 앞으로 잘못을 저지르지 않는 방식을 고민하는 데 백가쟁명식으로 논의하면 된다. 민주당 국회의원 172명이 잘못한 것 하나씩만 적어도 잘못한 점 172가지가 나올 것이다. 그것이 현재 민주당이 골몰하고 있는 6·1지방선거를 준비하는 기본 자세다.
  • 시민과 더 가까운 ‘용산 청와대’?…시민이 보는 청와대 이전

    시민과 더 가까운 ‘용산 청와대’?…시민이 보는 청와대 이전

    윤 ‘대통령 집무실 이전 검토’ 시민 반응국방부 청사 ‘시민 접근성’ 청사진 의문“도시 권력 문제” “소통 노력이 본질”종로구·용산구 주민들 복잡한 셈법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대통령 권력 집중 해소 대책으로 대통령 집무실을 청와대에서 용산 국방부 청사로 이전하는 안을 유력하게 검토하는 가운데 ‘용산 청와대’가 시민들 입장에서는 접근성이 더 높아질 것 같지 않다는 의견이 나왔다. 대통령 인수위 측은 현재 청와대의 지리적 특성상 ‘국민과의 소통’이 원활하지 못하다며 집무실 이전을 약속했다. 그러나 용산 국방부 청사 부지라고 시민 접근성이 크게 높아질 거란 확신에 대해서는 불투명하다는 평이 많다. 대학원생 변모(29)씨는 “지리적으로나 심리적으로나 일반 시민이 평소에 국방부 청사를 일상적으로 드나들 일이 거의 없고 국방부 업무의 국가안보 특수성을 생각해보면 ‘가깝다’는 체감이 들지 않는다”고 말했다. 용산구에 거주하는 조모(32)씨 역시 “집무실 이전으로 용산공원을 미국의 대표적인 시민공원인 센트럴파크처럼 조성할 유인이 될 수 있고 시민과 가까워진다는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용산 국방부가 최적지인지는 의문”이라며 “집무실 이전에 따라 교통 통제 문제를 한다면 혼잡이 예상되는 등 이전에 따른 실익이 클지 궁금하다”고 했다. 직장인 이모(31)씨는 “용산이 서울의 중심인 만큼 위치가 주는 장점은 있을 것 같다”면서도 “집무실 입지보다는 시민과 어떻게 소통하겠다는 구체적 노력과 계획이 더 본질 아닌가”라고 짚었다. 도시계획에 따른 권력 지형 변화도 쟁점이다. 변씨는 “청와대와 정부서울청사 등이 종로 쪽에 밀집함으로써 주요 시민단체나 비영리단체들도 모여 각종 논의가 활발한 덕에 ‘정치 1번지’가 되어 왔는데, 용산 지역의 위상은 부동산과 주요 경제권력이 모인 강남과 밀접하다”면서 “정치·경제 권력 모두의 강남 쏠림 현상이 심해질 것 같다”고 우려했다.층고·용적률 제한 논의에까지 이르면 대통령 집무실 이전이 ‘님비 운동’의 대상으로 보는 듯한 기류마저 포착됐다. 종로구의 한 공인중개사는 “안보 등의 문제로 기존에 적용되던 용적률·층고 제한 등이 풀릴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있다”면서도 “일부 상인들은 청와대 직원 등 고정 고객들을 놓치는 것 아니냐는 걱정도 한다”고 귀띔했다. 반면 용산구 주민들의 온라인 커뮤니티나 부동산 커뮤니티에서는 ‘용산 집무실’ 시대에 대한 손익을 분석하는 글들이 쏟아졌다. 용산공원 개발과 개방에 대한 기대와 부동산 재개발·재건축 규제가 심화될지 우려가 엇갈리는 것이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도시기본계획상 서울의 중심 3핵으로 보는 종로와 여의도, 강남 중심에 용산이 위치한 게 큰 지리적 이점”이라며 “집무실 주변에 공원이나 광장 등을 어떻게 시민 소통 공간으로 어떻게 설계하고 활용할 지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 둔촌주공 길냥이들은 지금도 살아 있을까

    둔촌주공 길냥이들은 지금도 살아 있을까

    17일 개봉하는 다큐멘터리 영화 ‘고양이들의 아파트’의 배경은 헐리기 직전의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다. ‘단군 이래 최대 규모’로 손꼽히는 대단지에서 수십 년간 사람과 함께 살아온 이곳 길고양이는 다른 도심의 고양이들과 다르다. 우거진 관목은 몸을 숨기기 딱 좋은 장소가 됐고, 먹이를 주는 사람이 늘며 야생성은 떨어졌다. 하지만 아파트는 재건축을 앞둔 상황. 고양이를 사랑하는 주민들은 생각했다. 이곳에서 사람이 모두 떠나고 나면 고양이는 어떻게 될까? 다큐멘터리를 만든 정재은 감독은 “도시는 사람을 중심으로 구획된 곳이지만, 그 안의 다양한 객체와 주체에게도 시선을 옮겨 바라보자는 얘기를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간 극영화와 다큐멘터리를 넘나들며 작품 활동을 펼친 감독의 필모그래피에서 ‘고양이’와 ‘아파트’는 핵심 키워드다. 2001년 영화 ‘고양이를 부탁해’로 데뷔한 그는 ‘말하는 건축가’, ‘말하는 건축 시티:홀’, ‘아파트 생태계’ 등 건축 3부작 다큐멘터리로 도시 주거 공간의 역사와 그 안의 삶을 아카이빙해 주목받았다. 정 감독은 “아파트 자체보다 도시의 역사에 관심이 많다. 서울의 대표적인 주거 공간인 아파트를 빼놓고 도시에 대한 얘기를 할 수 없었다”고 했다.고양이는 “아름다운 피사체이자 상상력을 주는 존재”다. 데뷔작에서 고양이는 조연이었지만 이번 작품에서는 주연이다. 다큐는 재건축이 결정된 2017년부터 2년 반 동안 이들의 생태를 기록했다. 길고양이의 이주를 고민하는 모임 ‘둔촌냥이’와 함께 포획, 방사 과정을 담았다. “20년 전과 달리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이 늘고, 지금은 고양이가 어디서나 많은 사랑을 받는 것 같다”는 감독의 말처럼 이번 작품은 오랫동안 주민의 돌봄을 받으며 드넓은 아파트 터에 편안히 자리잡은 고양이를 꼼꼼하게 포착한다. 아파트 곳곳에 흩어져 지내는 고양이는 최소 250마리. 원하는 때 원하는 장소에서 고양이를 볼 수 없으니 무조건 찍었는데, 편집 전 푸티지 영상만 350시간에 달했다고 한다. 영화는 단순히 “고양이를 아끼고 사랑하자”는 얘기를 하지 않는다. 온정만으로 동물과 인간은 공생할 수 없으며, 결국 인간의 의지와 결정에 이들이 큰 영향을 받는다는 메시지를 던진다. 정 감독은 “재건축은 인간의 의지에 따라 결정되는데, 그때 동물과의 관계는 어떻게 바뀌어야 하는지 돌아보면 좋겠다”고 했다. 이어 “특정 상황을 찍었지만, 그 아파트만의 이야기가 아니다”라며 “재건축, 재개발이 일상적인 도시 안에서 동물의 생존과 삶의 방식이 어떻게 바뀌는지는 보편적인 문제”라고 설명했다. 모든 것이 폭파돼 폐허가 된 그곳에서 끝까지 떠나지 않던 고양이는 다 어디로 갔을까, 다른 지역으로 이주시킨 고양이들은 안전히 살아남을까. 관객은 마지막 장면까지 계속 이어지는 질문을 곱씹게 된다. 88분. 전체관람가.
  • 드론택시·초고층 랜드마크… 靑 집무실 용산 이전 땐 도시계획 ‘흔들’

    드론택시·초고층 랜드마크… 靑 집무실 용산 이전 땐 도시계획 ‘흔들’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가 청와대 집무실 이전 대상지로 떠오르면서, 서울시가 용산 일대를 중심으로 그린 도시계획이 전면 수정·변경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된다. 특히 서울시가 역점적으로 추진 중인 드론택시 등 도심항공교통(UAM) 관련 사업과 용산철도정비창부지 개발사업 등은 변경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최근 ‘35층 규제’에서 벗어난 용산구 이촌동 아파트들 역시 다시 높이 규제를 받을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16일 서울시와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대통령 집무실이 용산으로 이전하게 되면 용산을 중심으로 한 서울시의 도시계획은 차질이 불가피하다. 가장 큰 영향을 받는 것은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사업이다. 용산국제업무지구 사업은 오세훈 서울시장 1기 시절인 2006년에는 용산철도정비창에 높이 620m 111층 규모의 랜드마크 빌딩이 들어서는 것을 뼈대로 설계된 사업이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2012년 사업이 좌초됐다가, 지난해 오 시장이 재보선을 통해 서울시로 돌아오면서 재추진 중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기존의 엄격한 경호 기준이 적용된다면 주변에 초고층 빌딩이 들어서기는 쉽지 않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개발업계 관계자도 “국방부 청사와 용산철도정비창이 약 1㎞ 떨어져 있어 높이 규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고, 랜드마크가 되는 100층 이상의 초고층 빌딩 건설은 백지화될 여지가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시가 지난 3일 내놓은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에 담긴 UAM 인프라 구축도 변경이 불가피하다. 서울시는 2025년 기체 상용화에 맞춰 용산에 대규모 UAM 터미널을 만들고, 김포공항∼용산국제업무지구 등 시범 노선을 운영할 계획이다. 하지만 대통령 집무실이 용산으로 이전하게 되면 일대가 비행금지구역으로 설정돼 사업에 차질이 예상된다. 현재 청와대 일대 3.7~8.3㎞ 주변은 항공기나 드론 등의 비행이 금지돼 있다. 국방부 청사에서 반포대교~원효대교 사이 한강변까지 거리는 모두 3㎞가 채 안 돼 지금 기준으로는 UAM 사업이 불가능하다. 청와대 주변의 비행금지구역 설정은 육군 수도방위사령부가 맡고 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UAM 관련 기준을 새로 설정하거나, (경호상 필요한) 비행금지구역을 변경하는 작업이 병행되지 않으면 사업 자체가 어렵다”면서 “협의가 이뤄지더라도 사업지의 위치나 규모는 바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최근 35층 규제에서 벗어난 용산구 이촌동 주변 재건축 아파트들이 이번에는 층수 규제가 아닌, 높이 규제를 받게 될까 봐 우려하고 있다. 용산구 이촌동 한강맨션 재건축 사업을 수주한 GS건설은 서울시에서 인가받은 35층 설계안과 별개로 추후 층수 규제가 풀리는 것을 전제로 ‘68층 설계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68층으로 건설되면 높이가 200m를 훌쩍 넘기게 돼 고도 제한을 받을 수도 있다”고 귀띔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용산 주민들 사이에 대통령 집무실이 용산에 오는 데 대해 의견이 엇갈리는 분위기”라고 덧붙였다.
  • [속보] 英외무 “러-우크라 협상 회의적…푸틴, 교묘한 속임수”

    [속보] 英외무 “러-우크라 협상 회의적…푸틴, 교묘한 속임수”

    “어떤 대가 치르더라도 푸틴 막아야”“러 제재 위해 할 수 있는 건 다해야”“러, 우크라 지형 문제로 제공권 확보 못해”英보고서 “러 전역서 증원군 동원 중”리즈 트러스 영국 외무부 장관이 1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평화협상에 회의적이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극히 위험한 인물이며 푸틴 러시아 정권 제재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해야 한다고 밝혔다. “푸틴, 평화 꾀하는 척 교묘한 속임수” 트러스 장관은 BBC 등 영국 방송들과의 인터뷰에서 “휴전하고 군대를 철수해야 평화회담을 진지하게 받아들일 수 있다”며 푸틴 대통령이 평화를 꾀하는 척하면서 교묘한 속임수를 쓰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서 패배하지 않으면 거기에서 더 나가려고 할 것”이라며 소련 재건을 위해 다른 동유럽 국가로 관심을 넓힐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트러스 장관은 푸틴 대통령을 극히 위험한 인물이고 세계 질서에 심각한 위협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푸틴 대통령을 막아야 한다”면서 “러시아 정권을 제재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다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서방의 제재가 작동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추가 제재를 예고하는 한편, 유럽연합(EU)에 제재 강화를 권했다. 트러스 장관은 “푸틴 대통령이 예상한 대로 일이 진행되지 않고 있고 대러 제재가 작동하고 있다”며 국방부 분석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지형 문제 때문에 고충을 겪고 있고 제공권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英 “러 전역서 병력 손실 메우려 증원군 동원 중, 공세 재개 투입할듯” 이날 미국 CNN 방송은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계속 발생하는 병력 손실을 메우기 위해 러시아 전역에서 증원군을 동원하고 있다고 영국 국방부의 정보평가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했다. 영국 국방부는 정보평가 보고서에서 “러시아에서 병력 손실을 보충하고 대체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움직임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지속적인 저항 속에서 공세를 펼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또 러시아가 극동·시베리아 지역의 동부군관구(Eastern Military District)와 태평양 함대, 아르메니아 지역 병력까지 재배치하고 있으며 민간 군사 회사와 시리아인 용병과 같은 다른 전투 요원의 활용도 점점 늘리고 있다고 전했다. 정보평가 보고서는 “러시아가 이들 병력을 점령 지역 장악에 활용하고 이를 통해 확보한 전투력을 교착 상태에 빠진 공세를 재개하는 데 투입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 “순차 공급으로 집값 자극 막고, 종부세 경감 등 巨野와 접점 찾아라” [윤석열 정부에 바란다]

    “순차 공급으로 집값 자극 막고, 종부세 경감 등 巨野와 접점 찾아라” [윤석열 정부에 바란다]

    ‘법 개정’ 재산세·종부세 통합보다공시가 완화 등 시행령 공약 추진文정부 부동산정책 실패 반면교사시장 효과 나게 국회와 사전조율을 250만 가구 공급 확대는 긍정적‘속도전’식 재건축 땐 전세난 우려규제 풀땐 전·월세 상승 대비해야‘시장과 싸우려고만 해 주택 가격을 잡지 못했다.’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집중 비판했던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생각을 요약하면 이렇다. 사람들이 살고 싶어 하는 곳에 집을 많이 짓고, 꼭 필요한 규제만 해 주택 거래가 자연스럽게 되도록 해야 가격도 안정된다는 철학이다. 표심 공략에 성공해 정권은 잡았지만, 이제는 ‘화약고’를 자신이 떠안게 됐다. 게다가 국회 전체 의석(300석) 중 172석은 더불어민주당이 점하고 있어 관련법 개정이 쉽지 않다. 전문가들은 15일 “민주당 공약과의 교집합을 찾아 설득하고, 규제 완화 과정에서 집값이나 전월세가가 오르지 않도록 섬세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집주인 입장에서 가장 체감될 정책 변화는 세제다. 윤 당선인은 부동산 관련 세금을 낮추겠다고 공약해 왔다. 우선 법개정 없이 시행령만 고치면 되는 공약부터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종합부동산세를 낼 때 기준이 되는 올해 주택 공시가격을 2020년 수준으로 환원하겠다는 공약이 대표적이다. 종부세법 시행령을 고쳐 공정시장가액 비율(일종의 할인율)을 낮추는 방식으로 세금을 깎아 줄 가능성이 높다. 다주택자에게 매기는 양도세 중과를 2년 면제해 주겠다는 공약도 시행령을 개정해 풀 수 있다.하지만 법을 고쳐야만 달성할 수 있는 세제 개편은 민주당 동의 없이는 추진하기 어렵다. 예컨대 종부세와 재산세를 통합하겠다는 공약은 세법을 고쳐야 하는데 민주당은 “종부세 폐지는 노골적인 부자 감세”라며 반대한다. 결국 윤 당선인의 공약 가운데 민주당도 비슷하게 내놨던 공약을 추려 국회를 설득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서진형(경인여대 교수) 대한부동산학회장은 “사실 이번 대선에서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부동산 공약은 각론만 다를 뿐 결은 같았다”고 말했다. 세제 분야에서도 이재명 전 민주당 후보의 공약과 윤 당선인 공약 간 공통분모가 있다. 예컨대 1주택 장기 보유자의 종부세 부담 완화 대책은 여야 간 협의해 볼 만하다. 주택 가격이 최근 크게 오르면서 종부세 납부 대상자가 많이 늘었기에 주택 1채를 장기 보유한 실거주자의 세 부담을 낮춰 줘야 한다는 데는 교감이 있다. 정창수 전 국토해양부 1차관은 정책 발표 전 국회와 사전 조율을 거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전 차관은 정책 추진 때는 ‘공시효과’(정책 시행 전 발표하는 것만으로 시장참여자가 반응하는 것)가 중요하다”면서 “문재인 정부가 20차례 넘는 부동산 공약을 내놨는데 매번 실패한 건 공시효과를 충분히 보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야당이나 부동산 시장과 충분히 협의해 실현 가능성을 높인 상태에서 정책을 발표해야 시장 참여자들이 이 효과를 믿고 따라온다는 것이다.주택 공급에 있어서는 ‘임기 5년 안에 250만 가구(인허가 기준)를 짓겠다’는 게 윤 당선인 측 목표다. 특히 수도권에 130만~150만호를 짓는 등 수요가 있는 곳에 주택을 공급하겠다는 계획이다. 도시정책학회장을 지낸 최민섭 서울벤처대학원대 교수는 주택 공급 확대 기조를 긍정적으로 봤다. 그는 “전국 1800만호 주택의 내용연수(쓸 수 있는 햇수)를 감안할 때 매년 45만호 정도는 매년 공급해야 한다”면서 “여기에 5만호를 더해 매년 50만호씩 공급하겠다는 건데 계산상 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다. 서 교수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부터 연도별 주택 수요 예측 로드맵을 만들어 연차별 공급 계획을 짜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재개발·재건축을 활성화해 서울 등 도심에 살 만한 주택을 충분히 공급하겠다는 공약도 달성할 만하다. 민주당 역시 1기 신도시 등 도시정비사업을 활성화하겠다고 공약했기 때문이다. 다만 조용해진 부동산 시장이 다시 들썩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김성달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정책국장은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비판받은 건 집값을 너무 많이 올렸기 때문”이라면서 “집값을 떨어뜨리라는 게 대선 표심에 드러났는데 세제나 재건축 규제를 풀어 주면 집값을 떠받치게 되는 게 아닌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도시정비사업을 속도전 양상으로 밀어붙이면 임대차 시장에 부정적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재건축·재개발을 하려면 낡은 집이 허물어지고, 세입자는 주변으로 이사 가야 한다”면서 “지나치게 빨리 추진하면 전세가가 급등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주택을 지나치게 높고 빽빽하게 지으면 조망권·일조권 침해 등 결과를 낳을 수도 있다.
  • 尹 당선인, 美·EU만 특사 파견한다… 중·일·러는 제외

    尹 당선인, 美·EU만 특사 파견한다… 중·일·러는 제외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중국·러시아·일본을 제외하고 미국과 유럽연합(EU)에만 특사를 보내기로 결정했다. 15일 윤 당선인 측에 따르면 박진 국민의힘 의원이 새 정부가 출범하기 전 미국에 보낼 특사단장으로 확정됐다. 미국과 함께 EU에도 특사를 보내지만 중국·일본·러시아 등 한반도 주변 주요국에는 따로 특사를 보내지 않기로 가닥을 잡았다. EU 특사는 현역 의원뿐만 아니라 원외 인사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에 가장 먼저 특사를 보내는 것은 한미 동맹 재건이 새 정부의 외교 현안 가운데 최우선 과제로 꼽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사 파견은 다음달 초중순쯤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외무부 출신인 박 의원은 국민의힘 내 대표적인 외교 전문가이자 ‘미국통’으로 꼽히는 3선 중진이다. 국회 한국의원외교포럼 회장, 한미의원외교협의회 부회장, 국제민주연합 부의장,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하며 의정 활동의 대부분이 외교·안보 분야에 집중돼 있다. 2008년 한미의원외교협의회 참석을 위해 미국을 방문했을 때는 당시 상원 외교위원장이었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독대해 차담을 나눈 적도 있다. 윤 당선인 측은 “당선인의 뜻은 보여주기식 사절단이 아닌 실질적인 정책 협력을 하고 오라는 취지”라며 “박 의원은 특사단장이자 정책협력단장”이라고 말했다. 중국과 일본에는 당장 특사를 보내기보다는 정부가 출범하고 가능한 한 빨리 실무라인을 가동해 산적한 현안을 논의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러시아의 경우는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를 고려해 특사를 보내지 않기로 했다. 반면 EU는 우리나라와 민주주의와 인권, 시장경제 등을 존중하는 가치 동맹 관계라는 점에서 특사를 파견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인수위원회를 거치지 않았던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초기 미국·중국·일본·러시아·EU 모두에 특사를 파견했고, 박근혜 전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 미국과 중국에 특사를 보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당선인 신분으로 4강 특사를 모두 보냈다.
  • 박동웅 구로구의회 의장, 구로구청장 출마 선언 “도시계획전문가 장점 살려 도시 개발 박차”

    박동웅 구로구의회 의장, 구로구청장 출마 선언 “도시계획전문가 장점 살려 도시 개발 박차”

    “제가 구청장이 되면 개발 안 된 곳이 많다는 구로구의 약점이 개발할 곳이 많다는 장점으로 바뀔 겁니다.” 박동웅 서울 구로구의회 의장이 민선 8기 구로구청장 출마를 선언했다. 박 의장은 15일 구로구의회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3선 구의원으로서 볼 때 지난 12년간 구로구가 많은 면에서 발전했지만 아직 지역 개발이라는 과제가 남아있다”면서 “이 숙제를 해결하고자 도시개발전문가이자 도시계획전문가로서 구청장 선거에 나서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박 의장은 제6대 후반기 구의회 운영위원장,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 제7대 후반기 부의장을 거쳐 제8대 후반기 의장으로 선출됐다. 한양대에서 도시공학 박사 학위를 받은 도시계획 전문가이기도 하다. 박 의장은 “그간 구로구는 서울디지털산업단지 발전을 비롯해 도서관, 국공립 어린이집, 체육시설, 공원 등 복지 시설도 대폭 늘어났다”며 “구로구는 더 이상 살기 불편한 변방 자치구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여전히 구로구 모든 지역에 재개발·재건축 문제가 남아있고 경인선 지하화, 구로차량기지 이전, 신구로선 구축 등 굵직한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며 “도시공학 박사 출신으로서 도시의 발전과 미래에 대해 많은 날 연구하고 공부해서 쌓은 역량을 바탕으로 구로구의 남은 과제를 해결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의장은 지역 개발 이외에도 쾌적한 교육 환경을 만들고, 청년들이 머무르고 싶은 도시를 만들겠다고도 약속했다. 그는 “스마트 도시 등 이성 구로구청장의 좋은 정책을 계승해 더욱 발전시키는 동시에 게임 산업 같은 미래 산업도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 [서울광장] 외교안보 ‘작은 생선 다루듯’ 하라/오일만 논설위원

    [서울광장] 외교안보 ‘작은 생선 다루듯’ 하라/오일만 논설위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직면한 대외 환경은 어느 정권 때보다 엄혹하다. 남북 관계는 물론 동북아를 넘어 글로벌 전체가 요동치는 한복판에서 대통령 임기를 시작하게 된 것이다. 세계질서는 미국의 일극주의가 저물고 중국과 유럽연합(EU) 등 지역 맹주들이 고개를 드는 다극주의의 변화에 직면해 있다. 보다 유연하고 탄력적인 대외정책이 요구된다는 의미다. 윤 당선인의 외교안보 공약 핵심은 ‘당당한 외교와 튼튼한 안보’로 요약된다. 그는 후보 시절 한미동맹 재건을 통한 포괄적 전략동맹 강화를 중심으로 북한에 대한 단호한 대처, 상호존중의 한중 관계 등을 강조했다. “문재인 정부가 대북 성과에만 집착해 한미동맹 관계가 훼손됐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논란이 됐던 대북 선제타격론이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추가 배치 등 강력한 외교안보 정책들이 등장한 배경일 것이다. 한 표라도 더 얻기 위한 ‘선거 전쟁’에서 유권자들의 감성과 표심을 자극하는 구호성 대외정책도 필요하지만 국내 정치의 연장선상에서 대외정책이 이뤄지면 국익을 훼손할 가능성이 크다. 주권국가로서 당당한 외교를 펼쳐야 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하지만 급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단선적인 사고는 종합적 판단을 저해한다. 윤 당선인은 한미동맹 강화의 기조 속에 쿼드(Quad) 정식 가입을 모색하고 사드의 추가 배치를 약속했다. 쿼드는 미국 인도·태평양 구상의 ‘근본 토대’이고 사드는 미국 글로벌 안보정책인 미사일방어(MD)의 핵심이다. 모두 패권전쟁을 벌이는 중국을 겨누고 있다. 중국의 반발은 물론 동북아 정세를 요동치게 하는 뇌관이다. 윤 당선인이 냉전의 세계관을 상정하고 특정 국가를 적으로 돌리는 인식은 위험할 수 있다. 한미동맹이 우리가 취해야 할 핵심 축의 생존 전략임은 틀림없지만 동맹 자체가 목적이 돼선 안 된다. 사안에 따라 국익이 충돌할 가능성도 늘 염두에 둬야 한다. 윤 당선인이 강조해 온 ‘자유민주적 가치’가 대외 정책에 투영될 경우 미국의 ‘가치 외교’와 맥이 닿는다. 윤 당선인이 이례적으로 당선 수락 5시간 만에 조 바이든 대통령과 통화를 한 것도 미국의 이익에 도움이 된다는 판단에 기초한 것이다. 현 정부와 비교해 보다 친미적 성향의 윤 당선인에게 아태 지역에서의 적극적 역할 확대를 요구할 가능성이 크다. 한미일 삼각 관계를 통한 군사적 협력 강화나 쿼드 등 반중전선의 확대를 예측하는 전문가들이 많다. 국가 통치자로서 윤 당선인은 복잡한 국제 정세에서 국익을 극대화하는 과제에 직면해 있다. 한반도를 둘러싼 복잡한 갈등을 단칼에 해결할 해법은 없다. 북핵 문제 역시 마찬가지다. 바이든 정권은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북핵 딜레마에 빠져들길 원치 않는다. ‘외교적 해법’을 강조하지만 현재로선 오바마 행정부의 ‘전략적 인내’로 끝날 공산이 크다. 북한의 핵·미사일 고도화를 막기 위해 선제타격 등 군사적 대책과 제재 방식에만 집중하면 남북의 대결적 상황을 벗어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대외정책은 힘이 좌우하는 국제질서 속에서 국익을 잣대로 이뤄지는 게임이다. 국제질서에 대한 냉정한 판단과 대응이 중요하다. 선거 과정의 외교안보 공약에서 지지 기반과 이데올로기를 중시했다고 해도 대통령은 국가 전체를 바라봐야 한다. 대외 환경의 복잡성을 면밀히 따지지 않고 국민 감정에 치우친 정책이 현실화되면 그 후폭풍은 감내하기 어렵다. 당장 인수위가 선거 과정에서 쏟아낸 외교안보 공약 등 대외정책의 옥석을 가려내야 한다. ‘나라를 다스리는 것은 작은 생선을 굽는 것과 같다’(治大國若烹小鮮)는 노자의 경구가 있다. 국가의 정책을 바꿀 때는 조심스런 접근이 필요하다는 동서고금의 진리가 담겨 있다.
  • ‘신통기획 1호’ 광진구 신향빌라 305가구 아파트 변신

    서울시 ‘신속통합기획 1호’인 광진구 중곡동의 신향빌라가 재건축 심의를 통과했다. 1986년 준공된 이 빌라는 향후 305가구 아파트로 변신한다. 14일 구에 따르면 7일 중곡동 18-24번지 일대 신향빌라 재건축정비계획(안)이 서울시 ‘제1차 도시계획위원회 신속통합기획 특별분과 소위원회’에서 수정 가결됐다. 노후로 인한 지반침하 및 누수 등 구조적 안전에 문제가 있는 이 빌라는 용마산, 아차산 경관과 어우러지는 4~12층 규모의 305가구 아파트로 건립될 예정이다. 신향빌라는 2020년 4월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재건축 추진이 보류됐었다. 구는 이 빌라의 재건축 방안을 모색하던 중 시의 ‘신속통합기획’ 추진에 발맞춰 주민들에게 사업 참여를 제안했다. 구와 시는 전문가 자문회의, 주민간담회 등 지역 주민과 적극 소통하고 협업해 사업성과 공공성 모두를 충족하는 정비계획(안) 가이드라인을 마련했으며, 지난해 12월 주민 공람공고 후 4개월 만에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를 통과했다. 특히 구는 신속통합기획 수립 과정 전반에 걸쳐 주민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했다. 그 결과 “반대 의견 없이 주민 공람공고가 마무리됐다”고 구 관계자는 전했다. 신향빌라 재건축사업 주요 계획 내용에는 ▲자연지형과 조화로운 스카이라인 ▲학교 통학로 및 용마산 산책로 개선 등 지역 차원의 보행환경 개선 ▲공공개발 커뮤니티 시설 설치 등 공공성 확보 ▲테라스하우스·판상형·탑상형 등 다양한 주거유형 계획으로 입체적 공유 경관 창출 ▲소형주택 확보, 가구수 최대화 등 지역주택 공급 등이 포함된다. 김선갑 광진구청장은 “추후 정비사업 절차가 빠르게 진행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광주U대회 소송 8년째… 은행에 묶인 돈만 400억

    광주U대회 소송 8년째… 은행에 묶인 돈만 400억

    2015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광주U대회) ‘선수촌 사용료’를 둘러싼 소송이 8년째 이어지면서 대회 이후 지역 스포츠산업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려던 ‘광주 레거시(유산) 사업’이 진척되지 않고 있다. 소송이 마무리되더라도 잔여재산 분배를 놓고 광주시와 문화체육관광부 간 줄다리기가 예고돼 레거시 사업은 당분간 한 발짝도 내딛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광주시는 14일 2014년 12월 시작된 화정주공아파트 주택재건축 정비사업조합과의 선수촌 사용료 지급에 관한 법적 다툼이 8년째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광주U대회 조직위원회는 아직 해산도 못 하고 대회가 끝난 뒤 청산해야 할 잔여재산도 은행에 묶여 있다. 대회 자본금은 이자 28억원을 포함해 약 400억원으로 알려졌다. 광주U대회 조직위는 대회 수익금을 활용해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발전과 유니버시아드 정신 고양, 전 세계 대학스포츠의 발전 등을 지속 가능한 유산으로 남길 수 있도록 광주레거시 사업 계획을 세웠다. 대상 사업은 반(反)도핑 교육교재 개발, 차세대 스포츠 기자단 육성, 차세대 여성 스포츠 리더 육성, 유엔·광주유니버시아드 남북단일팀 구성 등 4개가 선정됐다. 광주시 관계자는 “법적 공방이 끝나야 U대회 잔여재산을 청산할 수 있어 그 뒤에야 광주레거시 사업을 논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양측은 광주U대회 기간(2015년 7월 3∼14일) 선수촌으로 쓴 화정주공아파트 사용료를 놓고 법적 공방을 벌이고 있다. 조합은 467억원을 요구했지만 광주시는 22억원으로 산정했다. 1, 2심에서 조합이 청구한 사용료 가운데 83억원이 인정됐지만 양측 모두 상고해 2018년 5월 이후 4년째 대법원에 계류돼 있다.
  • 기약없는 광주U대회 대법원 판결에 ‘레거시 사업’도 지지부진

    기약없는 광주U대회 대법원 판결에 ‘레거시 사업’도 지지부진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광주U대회) ‘선수촌 사용료’를 둘러싼 소송이 8년째 이어지면서 U대회 이후 지역 스포츠산업 활성화를 위한 추진하려했던 레거시(유산)사업이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다. 특히, 소송이 마무리되더라도 U대회 잔여재산 분배를 놓고 광주시와 문화체육부 간 줄다리기가 예고되어 있어 장기간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14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 2014년 12월 시작된 광주U대회 선수촌 사용료 지급에 관한 법적 다툼이 올해까지 8년째 계속되고 있다. 1심과 2심을 거쳐 지난 2018년 5월 상고 이후 4년째 대법원 판결이 미뤄지면서 광주U대회 조직위는 조직을 해산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물론 대회가 끝난 뒤 청산해야할 잔여재산(잉여금)도 은행에 묶여있는 상태다. 소송이 진행되고 있는 선수촌 사용료가 대법원에서 최종 확정돼야 잔여재산 정산 등의 청산 절차가 진행된다는 점에서 레거시 사업을 비롯한 후속사업 추진에 걸림돌로 작용되고 있는 셈이다. 지난 2010년부터 광주U대회 개최 및 운영을 위해 적립된 대회 자본금은 이자 28억원을 포함해 현재까지 약 400억원 수준으로, 현재 광주은행에 예치되어 있다. 광주U대회 조직위는 지난 2015년, 대회 개최를 통한 사회적 가치실현을 위해 ‘광주레거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 사업은 대회 수익금을 활용해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의 발전과 유니버시아드 정신고양, 전세계 대학스포츠의 발전 등을 ‘지속가능한 유산’으로 남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대상사업으로는 반도핑 교육교재 개발, 차세대 스포츠 기자단 육성, 차세대 여성 스포츠 리더 육성, UN-광주유니버시아드 남북단일팀 구성 등 4개 사업이 선정됐다. 하지만 대법원 판결이 언제 이뤄질지 여전히 불투명한데다, 판결이 나오더라도 선수촌 사용료 지급후 남은 잔여재산을 분배하기 위한 광주시 및 문화체육관광부의 기나긴 협의과정이 기다리고 있어 레거시 사업을 한 발짝도 앞으로 내딛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광주시 관계자는 “대법원 판결이 이뤄지지 않고 있어 U대회조직위도 해산을 하지 못하고 대기중“이라며 ”판결 후 문체부와 광주시가 협의를 거쳐 잔여재산을 청산할 예정인 만큼 광주U대회 관련 레거시 사업은 그 후에나 논의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화정주공아파트 주택재건축 정비사업조합’이 광주시 등을 상대로 낸 선수촌 임대료 소송은 지난 2014년 12월부터 현재까지 8년째 계속되고 있다. 양측은 광주U대회 기간(2015년 7월 3일∼14일) 선수촌으로 사용한 화정주공아파트 사용료가 얼마인지를 놓고 법적 공방을 벌이고 있다. 조합 측은 선수촌 사용료로 467억원을 요구한 반면, 광주시는 22억원으로 산정했다. 지난2017년 1심, 2018년 2심에선 법원이 조합 측 일부 승소 판결을 내놨지만 조합이 청구한 467억원 중 83억원만 사용료로 인정하면서 조합과 광주시 모두 상고한 상태다.
  • 재계, 중고차시장 개방·중대재해법 보완 기대… 법안 무산 우려도

    재계, 중고차시장 개방·중대재해법 보완 기대… 법안 무산 우려도

    스타트업 ‘포지티브 규제’ 바꿔야반도체학과 신설 등 법 손질 시급대형마트 의무휴업일 비현실적‘광주 쇼핑몰’ 7년 만에 결실 보나전기차 민간 충전소 지원 필요성재건축 초과이익환수 완화 요구‘윤석열 시대’를 바라보는 기업의 시선은 복잡하다. 규제 혁파, 민간 주도의 일자리 창출 등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겠다는 ‘친시장 경제’ 공언(公言)에 들떴다가도, ‘규제 전봇대(이명박)-손톱 밑 가시(박근혜)-붉은 깃발법(문재인)’까지 번번이 외쳤던 규제개혁이 그간 정권에서처럼 지지부진하게 끝나 공언(空言)이 될까 불안감도 적잖다. 중고차 시장은 개방되는지, 초과이익환수제는 개정되는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을 향한 기업의 우려와 기대를 산업별 쟁점 이슈를 통해 13일 짚어 봤다. 윤 당선인은 4차 산업혁명이 미래 먹거리 산업이 되도록 육성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전자 및 스타트업 업계는 법과 규정이 정해 놓은 것만 허용하는 국내의 고질적인 포지티브 규제 시스템을 네거티브 방식으로 바꾸고 규제의 ‘그레이존’(신사업에 대한 규제 적용 여부가 불명확한 상태)을 해소하는 게 선결 과제라고 지적한다. ‘세상에 없던 제품’을 개발해도 규제 유무 파악, 인허가 행정 절차 등이 발목을 잡아 수개월 이상 시간이 허비되는 일이 다반사이기 때문이다. LG전자의 전자식 마스크가 한 예다. 일회용 마스크 대신 내부 필터만 갈아 끼우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이 제품은 2020년 7월 처음 공개됐는데, 40여개국에 수출되는 동안 정작 국내에서는 규제 때문에 빛을 보지 못했다. 이 제품은 올 상반기 국내 출시된다. 반도체 업계는 윤 당선인이 ‘반도체 기술 인력 10만명 양성’을 공약으로 내세웠기에 기대가 크다. 지난달 반도체특별법이 통과됐지만 인재 육성과 수도권 대학 관련 학과 신설을 위한 방안 등 업계가 기대했던 내용이 담기지 않아 불만이 컸다. 업계가 요구하는 수도권 대학 반도체학과 정원 확대를 위해서는 총정원 한도 내에서만 학과별 인원을 조정할 수 있도록 한 수도권정비계획법 손질이 시급하다. 실효성 논란이 계속되는 ‘유통산업발전법’을 윤석열 정부가 어떻게 다룰지에도 눈길이 쏠린다. 코로나19로 온라인 쇼핑이 대세가 된 만큼 2010년 도입된 ‘영업시간 제한’, ‘월 의무휴업일 지정’ 등의 낡은 법률로 대형 유통기업을 규제하는 것은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2년 전 했던 설문조사에서 ‘의무휴업 등으로 대형마트에 못 갈 경우 전통시장을 방문한다’는 소비자는 8.3%에 불과했다. 이 법의 개정과 더불어 광주광역시 복합쇼핑몰 설립 여부도 업계의 주요 관심사다. 인구 144만명에 달하는 광주는 광역시 가운데 유일하게 복합쇼핑몰이 없다. 신세계가 2015년 복합쇼핑몰을 세우려 했다가 ‘골목 상권 침해’ 여론에 밀려 사업을 접었는데 윤 당선인이 유세에서 광주 복합쇼핑몰 유치를 내걸어 7년 만에 결실을 볼지 주목된다. 중고차 시장 개방 여부는 자동차 업계의 ‘뜨거운 감자’다. 중고차 판매업은 2013년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지정돼 2019년까지 6년간 대기업이 넘볼 수 없었던 시장이다. 이후 2년간 심의를 열지 않았던 주무 부서인 중소벤처기업부는 끝내 차기 정부로 공을 넘겨 이달 말 심의위원회가 또 예정돼 있다. 이런 가운데 대선 이틀 전인 지난 7일 현대차가 그간 변죽만 울리던 중고차 사업 시작을 공식화하면서 새 정부 들어 완성차 업체에 대한 중고차 시장의 문턱은 완전히 사라질 것이란 전망이 짙어지고 있다. 업계는 아울러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대를 위한 규제 완화’ 공약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그간 주유소 기반 전기차 충전소는 도심 부지 확보가 어려웠다. 주유 시설과 전기자동차 충전 설비 간 거리 규정 탓이다. 이에 업계는 안전 문제 고려와 더불어 민간 충전소 구축이 활발해질 수 있도록 부지와 비용 지원 등 추가 지원도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지난 1월부터 시행된 중대재해처벌법과 관련, 윤 당선인은 “기업 경영 의지를 꺾는다”며 가장 비판적인 입장을 보인 후보였다. 그런 만큼 건설업계는 적용 범위나 대상 기준 등이 모호한 현실적 어려움을 강조하며 현행법 보완에 목소리를 높일 계획이다. 윤 당선인이 주택 공급 확대를 최우선 부동산 공약으로 내세운 것도 건설업계에 ‘화색’이 도는 이유다. 당장 건설사들은 2020년 하반기부터 민간 영역까지 확대된 ‘분양가 상한제’ 완화 주장을 내놓고 있다. 정부 관리하에 분양가를 제대로 받지 못하면서 서울 등의 주택 공급이 크게 위축됐다며 공급을 늘리려면 실거래가를 현실적으로 반영한 분양가를 내놓고 기업이 이익을 가져갈 수 있도록 규제를 걷어야 한다는 것이다. 재건축 사업에 따른 초과이익을 정부가 가져가는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를 없애거나 완화해 정비사업을 활성화시켜야 한다는 요구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새 정권의 규제 혁파 과정은 역대 정권처럼 녹록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 대기업 임원은 “초박빙 승부로 탄생한 정권과 여소야대 구도에서 올 파장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며 “정권 초기 힘겨루기로 야당이 반기업적인 법안을 발의하거나 정부가 추진하는 법안을 무산시키는 상황도 자주 야기될 것으로 보여 낙관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 방치된 사유지에 주택 공급… 서울시 ‘시프트 시즌2’ 대상지 공모

    방치된 사유지에 주택 공급… 서울시 ‘시프트 시즌2’ 대상지 공모

    오세훈 서울시장이 ‘시프트(Shift, 2007년 오 시장이 도입한 장기전세주택) 시즌2’라 부르는 핵심 공약 사업 ‘상생주택’이 본격 추진된다. 택지 개발이나 재개발·재건축을 통해 공급하는 기존 장기전세주택과 달리, 상생주택은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거나 방치된 민간 토지를 빌려 짓는 방식이다. 서울시는 14일부터 5월 12일까지 상생주택 시범사업 첫 대상지를 공모한다고 13일 밝혔다. 대상지는 서울 전역 넓이 3000㎡ 이상이나 공동주택 100가구 이상이 입주할 수 있는 규모의 땅이다. 특히 공모 대상지엔 ‘자연녹지지역’도 포함된다. 시는 협상을 통해 자연녹지지역을 ‘준주거지역’ 또는 ‘일반상업지역’으로 용도지역을 변경해 공공주택을 건설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시는 “기반시설의 서비스 수준을 높이면서 자연환경 훼손을 최소화하도록 사업 계획의 기본 방향을 설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업 방식은 세 가지로 설계됐다. 공공이 토지 사용료를 내고 민간의 토지를 빌리는 ‘민간토지 사용형’, 공공과 민간이 출자해 법인을 설립해 공공주택을 건설·운영하는 ‘공동출자형’, 민간이 토지개발 등 계획을 제안하고 공공과 민간이 협상해 사업을 시행하는 ‘민간공공협력형’ 등이다. 시는 기존 장기전세주택과 상생주택을 통해 2026년까지 5년간 총 7만 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상생주택 출자안은 지난달 21일 서울시의회 본회의에서 원안대로 가결됐지만 그 과정은 험난했다. 시의회는 지난해 자료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동의하지 않았고, 예산안도 대부분 삭감했다. 지난 1월 말 중랑구 상봉동 지역 부지가 상생주택 1호 사업지로 거론되기도 했다. 하지만 상생주택의 전형적인 형태가 아니라 1호 사업지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김성보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상생주택은 민간의 토지와 공공의 재원을 결합한 새로운 공급 유형”이라며 “양질의 장기전세주택 공급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단독] “재건축 때 안전진단 완화” ‘尹 공약 1호 법안’ 나왔다

    [단독] “재건축 때 안전진단 완화” ‘尹 공약 1호 법안’ 나왔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정권 인수 작업이 본격화하는 가운데 국민의힘도 후보 공약을 뒷받침하기 위한 지원 입법에 시동을 걸었다. 대선 이후 ‘1호 법안’으로 재건축 추진을 쉽게 해 주는 개정 법률안을 내놓은 것이다.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를 집중 비판해 온 국민의힘이 본격적인 규제 완화에 나선 모양새다. 13일 국회에 따르면 조수진 의원 등 국민의힘 소속 의원 11명은 지난 11일 ‘도시 및 주거환경 정비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개정안의 핵심은 낡은 아파트 등을 재건축할 때 거쳐야 하는 안전진단 문턱을 낮춰 주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내진 성능을 확보하지 못했거나 소방시설이 설치되지 않은 건축물은 재건축 단계에서 안전진단을 생략할 수 있게 하고 ▲주거환경 중심 평가 시 구조 안전성 분야의 가중치를 30% 이상 되지 못하게 한다는 내용 등이 담겼다. 안전진단은 낡은 주택을 재건축할 때 첫 관문이다. 현행법상 지은 지 30년이 넘으면 재건축을 추진할 수 있다. 다만 ‘아파트가 너무 낡아 위험하고, 살기 불편하다’는 것을 검증받아야 하는데 이 과정이 안전진단이다. 정밀안전진단 때는 ▲구조 안전성 ▲주거 환경 ▲건축 마감·설비 노후도 ▲비용 편익 등을 기준으로 평가받는다. 이 가운데 구조 안전성은 건물 기울기 등 무너질 위험은 없는지를 평가한다. 문재인 정부는 2018년 안전진단을 강화하면서 평가항목 중 구조 안전성 비중을 20%에서 50%로 늘렸다. 국민의힘 측에 따르면 이후 재건축 불가 판정이 16.5배 증가했다. 녹물이 나오는 등 낡아서 생활하기 불편한데 구조상 큰 문제가 없다는 이유로 재건축을 못 하고 있는 아파트가 많다는 것이다. 윤 당선인은 재건축·재개발 규제를 완화해 주택 공급을 늘리겠다고 공약해 왔다. 구체적으로 ▲준공 30년 이상 되면 정밀안전진단을 면제해 주고 ▲정밀안전진단 기준상 구조 안전성 가중치를 낮추며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를 완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당선인의 부동산 분야 ‘책사’인 김경환 서강대 경제학부 교수는 지난 3일 서울신문 인터뷰에서 “재건축을 하지 않으면 신축 아파트의 희소성이 커져 가격이 오르기 때문에 (재건축에 따른) 단기적 가격 상승이 우려돼도 이를 감내해야 한다”면서 “지하철 공사 기간 정체가 심해진다고 공사를 안 할 수는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구조안전성 가중치는 시행령 개정을 통해서 바꿀 수도 있지만, 법에 명시해야 정권에 따라 재건축 시장이 지나치게 위축되는 걸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노무현 정부 때는 시행령을 개정해 구조 안전성 비중을 높였는데 이명박·박근혜 정부 때는 이 비중을 낮췄었다. 문재인 정부 때는 재건축 남발을 막고, 강남 등 재건축에 따른 집값 상승을 잡겠다는 취지로 안전성 비중을 높였다. 더불어민주당이 전체 의석(300석) 중 172석을 점한 여소야대 지형상 법 통과를 장담하기는 어렵다. 다만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대선 막판 “구조 안전성이 50%를 차지하고 있어 신속한 재건축 진행을 가로막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 [단독] 尹 당선 후 국힘 1호 법안 “재건축 쉽게 안전진단 완화”

    [단독] 尹 당선 후 국힘 1호 법안 “재건축 쉽게 안전진단 완화”

    조수진 의원 등 ‘도시정비법’ 개정안 발의안전진단 시 구조안전성 분야 30% 넘지 않게윤 당선인, “30년 넘은 주택 안전진단 제외”“정권 출범 전 재건축 관련 공론화 예상”오는 5월 출범하는 ‘윤석열 정부’의 정책 중 가장 관심을 끄는 건 부동산 정책이다. 문재인 정부 때 강화했던 부동산 관련 규제와 세제를 풀어 부동산 시장을 안정시키겠다는 게 핵심이다. 이런 가운데 집권당이 될 국민의힘이 대선 후 ‘1호 법안’으로 재건축 추진을 쉽게 하는 내용의 도시정비법 개정안을 내놨다. 조만간 출범할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향후 5년간 주택 정책을 세밀히 짜는 동시에 국회에서는 관련법 개정 작업을 본격화하려는 움직임이다. 13일 국회에 따르면 조수진 의원 등 국민의힘 소속 의원 11명은 지난 11일 ‘도시정비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개정안의 핵심은 낡은 아파트 등이 재건축하려면 거쳐야 할 안전진단의 문턱을 낮춰주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내진 성능을 확보하지 못했거나 소방시설이 설치되지 않은 건축물은 재건축 단계에서 안전진단을 생략할 수 있게 하고 ▲주거환경 중심 평가 시 구조안전성 분야의 가중치를 30% 이상 되지 못하게 한다는 내용 등이 담겼다. 또 재건축사업의 대상이 되는 노후·불량건축물의 정의 등을 법률로 정하도록 했다. 지금은 이를 대통령령으로 정하고 있다. 안전진단이란 낡은 주택이 재건축하기 위해 가장 먼저 넘어야 할 관문이다. 현행법상 지은 지 30년 넘은 주택은 재건축을 추진할 수 있다. 다만 ‘아파트가 너무 낡아 위험하고, 살기도 불편하다’는 것을 검증받는 안전진단 과정을 거쳐야 한다. 안전진단의 채점표는 ▲구조 안전성 ▲주거 환경 ▲건축 마감·설비 노후도 ▲비용 편익 등으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구조 안전성은 건물 기울기와 기초 침하, 내하력(하중을 받칠 수 있는 능력), 내구성 등을 기준삼아 평가한다. 문재인 정부는 2018년 안전진단을 강화했는데 평가항목 중 구조 안전성 비중을 기존 20%에서 50%로 늘렸다. 이 때문에 낡아서 생활하기 불편한 아파트도 구조상 큰 문제가 없다면 재건축이 어려웠다.국민의힘이 ‘1호 법안’으로 안전진단 완화를 택한 건 재건축 활성화가 차기 윤석열 정부에 그만큼 중요한 정책해서다. 윤 당선인은 대선 과정에서 문재인정부의 부동산 실정을 집중적으로 비판하며 1기 신도시 등 노후 아파트의 재건축 추진을 쉽게 하겠다고 수차례 약속했다. 구체적으로 ▲건축한 지 30년 이상되면 안전진단 없이 재건축 가능하도록 제도 수정하고 ▲정밀안전진단기준의 구조안전성 가중치를 낮추며 ▲용적률을 최대 500%로 높여주겠다는 등의 내용이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지금은 안전진단 관련 사항이 시행령에 규정돼 있는데 법률에서 이를 규정해 정권을 바뀌는 것과 관계없이 재건축이 안정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하려고 법안 발의했다”고 말했다. 또 법안을 선제적으로 발의하면 윤 정부 출범 전 안전진단을 두고 공론화를 할 수 있다는 복안도 깔려 있다. 실제 노무현 정부 때는 시행령을 개정해 구조 안전성 비중을 높였는데 이명박·박근혜 정부 때는 이 비중을 낮췄었다. 문재인정부 때는 재건축 남발을 막고, 강남 등 재건축에 따른 집값 상승을 잡겠다는 취지로 안전성 비중을 높였다. 다만 국민의힘이 내놓은 법안이 국회를 쉽게 통과하기는 어렵다. 전체 국회의석 300석 중 더불어민주당이 172석을 차지한 여소야대 지형이어서다. 다만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대선 막판 “재건축 안전진단 규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며 “구조 안전성이 50%를 차지하고 있어 신속한 재건축 진행을 가로막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 서울 ‘길냥이’ 중성화하니 울음소리 ‘뚝’…25만→9만

    서울 ‘길냥이’ 중성화하니 울음소리 ‘뚝’…25만→9만

    서울시가 길고양이 중성화 정책을 본격화한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길고양이 개체 수가 3분의 2 정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서울시에 따르면 2013년 25만마리였던 길고양이 개체 수는 지난해 9만 889마리로 64% 줄었다. 시는 2013년부터는 길고양이 중성화사업 효과를 알아보기 위해 2년 단위로 ‘길고양이 서식현황’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2015년엔 20만마리, 2017년 13만 9000마리, 2019년 11만 6019마리로 집계됐다. 시는 2008년부터 25개 자치구를 통해 매년 길고양이를 대상으로 중성화수술을 실시하고 있다. 2016년부터는 ‘길고양이 중성화날’을 운영, 지난해까지 약 1000마리 길고양이를 안전하게 중성화했다. 시 관계자는 “중성화날은 시민이 평소 돌보는 길고양이를 직접 포획해 중성화센터로 데려오기 때문에 중성화가 꼭 필요한 고양이를 안전하게 포획하고, 군집별로 중성화 효과도 높일 수 있다”며 “미국 등 외국에서도 많이 활용하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올해도 오는 11월까지 ‘길고양이 중성화날’을 개최한다. 오는 20일 1회 중성화날을 시작으로 매달 2회씩(첫째주 화요일, 셋째주 일요일) 총 10회 진행할 예정이다.올해는 군집·지역별 집중 중성화 효과를 높이기 위해 길고양이를 돌보는 시민단체, 캣맘 모임과 함께 중성화율이 낮은 재래시장, 대학, 재건축 지역, 공원 등을 우선적으로 추진한다. 이를 위해 ‘팅커벨 프로젝트’, ‘동물과 함께 행복한 세상’, ‘동물구조 119’ 등 동물보호 시민단체가 참여한다. 또 20마리 이상 집중 중성화를 원하는 동물보호단체나 캣맘 모임 대상으로 참여 신청을 받는다. 참가를 원하는 시민단체, 캣맘 모임은 서울동물복지지원센터·서울시 누리집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해 시 동물보호과에 제출하면 된다. 그동안 서울시 ‘중성화날’에는 서울대와 건국대 수의과대학, 서정대 애완동물학과 교수와 학생들이 꾸준히 자원봉사로 참여해 왔다. 올해는 서울시 수의사회, 국경없는 수의사회 등 수의료 자원봉사 기관에서 임상 수의사들도 함께 할 예정이다. 이번 중성화날에 참가하는 길고양이 돌봄 시민은 안전한 포획·방사 방법 등 사전 교육을 이수해야 하며, ‘서울시 길고양이 표준지침’에 따라 포획과 방사를 하고 포획·방사 사진을 찍어 제출해야 한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길고양이에 대한 갈등을 줄이고 조화롭게 공존하기 위해서는 ‘길고양이 중성화’가 꼭 필요하다”며 “특히 올해는 집중 중성화 효과를 높이고자 지역별 참여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尹, 외교 광폭행보… 日총리 통화·美中 대사 접견

    尹, 외교 광폭행보… 日총리 통화·美中 대사 접견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당선 확정 이틀째인 11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통화하고 주한 중국대사, 주한 미국대사대리를 접견하는 등 외교안보 관련 일정을 숨가쁘게 소화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15분 동안 기시다 총리와 통화를 하고 한마일 공조 강화를 강조했다. 윤 당선인은 기시다 총리의 당선 축하 메시지에 “축하전화에 감사하다. 특히 오늘 3·11 동일본 대지진 11주기를 맞아 일본 동북지방 희생자와 가족분들,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화답했다. 윤 당선인은 “한국과 일본 양국은 동북아 안보와 경제번영 등 향후 힘을 모아야 할 미래과제가 많은 만큼 양국 우호협력 증진을 위해 함께 협력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이어 “양국 현안을 합리적으로, 상호 공동이익에 부합하도록 해결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취임 후 한·미·일 3국이 한반도 사안 관련 공조를 더욱 강화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윤 당선인과 기시다 총리는 한·일 두 나라의 미래세대 청년들의 상호 문화이해와 교류증진의 필요성을 언급하며, 이른 시일 내에 정상 간 만남이 성사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전했다. 윤 당선인은 지난 10일 당선이 확정된 후 외국 정상 중 두 번째로 기시다 총리와 통화했다. 윤 당선인은 10일 외국 정상 중 처음으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통화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전 11시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를 접견하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축전을 받았다. 시 주석은 축전에서 “대한민국 제20대 대통령 당선에 대해 진심 어린 축하와 따뜻한 축언을 표하는바”라며 “중한 양국은 가까운 이웃이고 중요한 협력 동반자”라고 말했다. 시 주석은 “올해는 중한 양국관계에 중요한 의미가 있는 수교 30주년이 되는 해”라며 “중국 측은 한국 측과 함께 수교의 초심을 굳게 지키고 우호협력을 심화하고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의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발전을 촉진해 양국과 양국 국민에게 복지를 가져다줄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윤 당선인은 싱 대사와 면담에서 “한중 관계 발전을 위해 양국 지도자 역할이 중요하고, 책임 있는 중국의 역할이 충족되길 우리 국민이 기대한다”며 한중 고위급 회담 정례화를 강화해 한중 수교의 의미를 발전시키자고 했다고 김은혜 대변인은 밝혔다. 윤 당선인은 오후 2시 30분쯤 당사에서 크리스토퍼 델 코소 주한 미국대사대리도 접견했다. 윤 당선인은 면담에서 “한국의 유일한 동맹국가가 미국”이라며 “서로의 안보를 피로써 지키기로 약조한 국가이기 때문에, 거기에 걸맞는 관계가 다시 자리를 잡아야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거기에 기반해서 경제 기후 협력, 또 보건의료, 첨단 기술 등 모든 의제들이 한미 간에 혈맹의 관계를 바탕으로 해서 포괄적으로 결정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고 저도 그렇게 할 생각”이라고 했다. 델 코소 대사대리는 “전 세계에서 가장 굳건하고 활력있는 두 민주 국가로서 우리는 계속해 민주주의가 국민 모두를 위해 성과를 낼 수 있다고 보일 것”이라며 “국민의 활발한 참여와 선거를 치러낸 걸 보면 한국이 진정한 민주주의 자유국가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이에 “한미간에 모든 부분에서 굳건한 관계가 재건이 될 수 있도록 하고 그것이 세계의 평화 번영에 기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 정부 정책 공조 기대에… 오세훈표 주택 공급 대책 벌써 ‘훈훈’

    정부 정책 공조 기대에… 오세훈표 주택 공급 대책 벌써 ‘훈훈’

    지난 9일 치러진 대선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당선인이 되면서 오세훈 서울시장이 추진하는 주택공급 정책도 더욱 힘을 받게 됐다. 윤 당선인과 오 시장 모두 부동산 관련 세금으로 주택 수요를 억제하는 대신, 규제 완화를 통해 민간의 주택 공급을 확대하겠다는 쪽으로 정책 방향을 잡고 있어서다. 특히 ‘오세훈표 주택 공급 대책’으로 불리는 사업들이 윤 당선인의 주택 정책과 맞물려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10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윤 당선인이 의사를 밝힌 재개발·재건축 관련 규제 완화가 가장 빠르게 현실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오 시장은 지난해 4월 취임 이후 국토교통부에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과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 분양가상한제 완화 등을 건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들 대부분이 법령을 고치지 않고 하위 규정만 바꾸면 완화할 수 있는 규제라 신속하게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오세훈표 주택 공급 대책인 ‘모아주택·타운’ 사업 속도도 한층 빨라질 것으로 관측된다. 모아주택 사업은 다가구·다세대주택 소유자들이 합쳐서 일정 규모 이상으로 주택 개발을 하는 게 핵심이다. 최소 1500㎡ 이상 면적이면 가능하다. 모아타운 사업은 모아주택을 집단으로 모아 10만㎡ 이내 지역을 묶어 하나의 대단지 아파트처럼 개발·관리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윤 당선인이 적극 지원해 준다면 서울의 저층·노후 주거지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시민들의 주거 안정에 기여했다고 평가받는 장기전세주택(시프트)처럼 전국화시킬 수도 있다”고 말했다. 신속통합기획 사업도 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신속통합기획은 재개발·재건축 시 정비계획 수립 단계부터 서울시가 참여하는 대신 특별분과 위원회가 의결한 사항을 시계획위원회 본회의 결정과 동일한 효력을 갖게 해 각종 심의기간을 대폭 줄여 주는 사업이다. 윤 당선인은 지난해 12월 사업 대상인 강북구 미아4-1 주택 재건축 정비구역을 직접 방문하기도 했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강남과 용산 등은 물론 강북 재개발 사업 속도도 훨씬 빨라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 ‘키이우 사수’ 소총 든 26세 의원 “전쟁 이겨낸 韓, 우크라의 희망”

    ‘키이우 사수’ 소총 든 26세 의원 “전쟁 이겨낸 韓, 우크라의 희망”

    검은색 롱코트에 선글라스 차림으로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키예프) 시내를 순찰하는 키다리 청년이 있다. 어깨에 멘 AK47 소총과 가슴팍을 조인 방탄조끼가 청년의 해맑은 웃음과 대조를 이룬다. 2년 전 24살의 나이에 우크라이나 역대 최연소 의원 타이틀을 얻은 스비아토슬라프 유라시(26)의 일상이다. 불과 2주 전만 해도 책상 앞에서 법안을 만들던 유라시 의원은 러시아의 침공 이후 무장 지원병이 됐다. 언제 어디서 목숨을 잃을지 알 길 없는 사지에 자신을 내던진 그를 지난 8일(현지시간) 화상으로 만났다. 한국 언론과의 인터뷰는 이번이 처음이다. 유라시 의원이 전한 키이우 상황은 심각했다. 그는 “키이우 북쪽과 동쪽은 러시아군의 통제에 넘어갔고 서쪽까지 둘러싼 형국이어서 서쪽 보급로를 지키기 위한 잦은 전투가 벌어지고 있다”며 “시내에는 수백만명의 시민이 남아 항전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유라시 의원은 “아무도 안전하지 않고 무기부터 모든 물자가 부족하지만 우리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맞서 싸우고 시민들을 지킬 것”이라고 다짐했다. 며칠째 쪽잠을 자고 하루 한 끼 정도로 끼니를 때운다는 그는 지치고 해쓱해 보였지만 눈빛과 목소리에는 힘이 있었다. 정치인으로서 총을 든 이유에 대해 묻자 그는 “동지들과 함께 싸우는 것 외에 다른 선택지가 없었다”며 “사회 꼭대기에 있는 지도자부터 평범한 시민들에 이르기까지 모든 사람이 함께 러시아를 몰아내려 안간힘을 쓰고 있다. 우리는 이기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치·문화 기사를 쓰는 언론인이었던 유라시 의원은 2004년 오렌지 혁명 이후에도 민주주의를 향한 시민들의 열망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부패 정권에 실망한 후 ‘새로운 정치’를 선언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의 ‘국민의 종’에 합류했다. 그는 “젤렌스키는 이번 전쟁에서 ‘저항의 상징’으로서 정신력과 의지, 역량을 명확히 보여 주고 있다”고 말했다. 유라시 의원은 이번 전쟁은 우크라이나만의 문제가 아니라 유럽을 넘어 전 세계의 문제라고 주장했다. 그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큰 규모의 영토 침공”이라며 “국제법을 어긴 러시아의 침략 행위가 결코 용납될 수 없다는 것을 우리 모두가 보여 줘야 한다”고 했다. 러시아에 대한 전 세계 정부와 기업의 제재에 감사하면서도 우크라이나 영공을 비행금지구역으로 지정해 달라고 유라시 의원은 호소했다. 그는 “공습으로 무너진 건물 잔해에 깔려 숨진 어린이들의 사진을 봤을 것”이라며 “러시아의 공군력을 빼앗는 것이야말로 도덕적이고 인도주의적인 결정”이라고 촉구했다. 유라시 의원은 한국이 우크라이나를 응원하는 것은 특별히 감사할 일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한국은 전쟁의 참상을 이겨내고 세계 최고의 경제·문화 강국으로 거듭난 놀라운 성공 사례”라며 “우리처럼 비극을 겪는 나라도 언젠가 정상에 설 수 있다는 희망이자 본보기”라고 치켜세웠다. 그는 “전쟁이 끝난 후 우크라이나를 재건할 때 한국으로부터 많이 배우고 여러 시도를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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