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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봉도 군부 장악… 아프리카 사헬 ‘쿠데타 벨트’ 남하

    가봉도 군부 장악… 아프리카 사헬 ‘쿠데타 벨트’ 남하

    가봉 군부가 선거를 통해 3연임에 성공한 알리 봉고온딤바(64) 대통령을 축출하고 브리스 올리귀 은구마 장군을 과도 지도자로 30일(현지시간) 임명했다. 니제르에 이어 가봉 역시 군부가 권력을 장악하면서 사헬(사하라 사막 이남) ‘쿠데타 벨트’가 남쪽으로 뻗어 나가며 확장하고 있다. 은구마 과도재건위원회 의장은 2020년부터 대통령을 지키는 공화국 수비대를 이끈 인물이며 대통령과 친척 관계로 알려졌다. 그는 프랑스 르몽드 인터뷰를 통해 “대통령은 3선을 할 권리가 없었고 헌법을 위반했다”며 쿠데타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음을 강조했다. 알리 봉고 대통령은 지난 대선에서 64.27%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그는 42년을 통치한 아버지 오마르에 이어 2009년 대통령에 취임, 14년을 통치했다. 부자의 56년 통치에 염증을 느낀 국민은 군부의 거사를 반기며 거리로 뛰쳐나와 춤을 췄다. 가봉 쿠데타가 성공하면 최근 5년 동안 서아프리카와 중앙아프리카에서만 여덟 번째 정권 전복이다. 수단이 2019년 첫 포문을 열었다. 군부가 30년 집권한 오마르 알바시르 대통령을 몰아냈다. 군부는 2년 뒤 2차 쿠데타를 일으켜 과도정부를 무너뜨렸고, 두 군부 지도자가 지난 4월 무력 분쟁을 일으켜 지금까지 5000여명이 희생됐으며 400만명 이상 피란하는 등 혼란이 거듭되고 있다.2020년 8월 서아프리카 말리에서 치안 악화와 총선 결과에 항의하는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일어나자 군부가 그 틈을 파고들었다. 아시미 고이타 대령이 이듬해 5월 2차 거사를 일으켜 과도정부를 몰아내고 대권을 잡았다. 국민투표로 대통령 권한을 대폭 강화한 그는 내년 2월 대선을 앞두고 있다. 말리 군정이 끌어들인 것이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그룹이었다. 이슬람 무장단체와 분리주의 세력을 억압하는 한편 지난해 8월 프랑스군도 철수하게 만들었다. 기니에서도 개헌을 통해 3연임에 성공한 알파 콩데 대통령이 2021년 9월 쫓겨나고 마마디 둠부야 대령의 군정이 들어섰다. 군정은 지난해 5월 모든 시위를 3년간 금지하고 민정 이양을 미루고 있다. 차드는 30년 집권한 이드리스 데비 전 대통령이 2021년 4월 반군의 공격에 목숨을 잃자 아들인 마하마트 이드리스 데비가 과도 군사정부를 이끌고 있다. 데비는 18개월 뒤 민주 선거를 치르겠다는 약속을 어기고 지난해 10월 군정을 2년 연장했다. 서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는 지난해 1월 폴 앙리 산다오고 다미바 중령의 쿠데타로 로슈 카보레 대통령이 쫓겨났다. 하지만 8개월 만에 다시 이브라힘 트라오레 육군 대위가 쿠데타를 일으켜 군정이 들어섰다. 서방 국가들이 사헬 지역에서 이슬람국가(IS), 알카에다 등 극단주의 무장단체에 맞서는 데 요충 역할을 해 온 니제르에서는 지난 7월 대통령 경호실장인 압두라흐마네 치아니 장군이 쿠데타로 전권을 장악했다. 서아프리카경제공동체(ECOWAS)가 군대를 동원하겠다고 하자 군부는 말리와 부르키나파소에 도와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사헬 지역 쿠데타는 장기 집권과 치안 불안, 경제난 등에 염증을 느낀 국민의 심리를 파고든 공통점이 있다. 극단주의 세력과의 싸움에 열중하느라 미국과 프랑스 등의 입김이 예전만 못한 틈을 바그너그룹을 앞세운 러시아가 메우며 쿠데타를 추동하는 것도 부정할 수 없다. 형식적으로나마 민주적인 절차로 선출된 정부를 국제사회가 지켜주지 못하는 현실은 뼈아프다.
  • 서준오 서울시의원 “상계주공5단지 재건축사업, 서울시 심의 통과 환영”

    서준오 서울시의원 “상계주공5단지 재건축사업, 서울시 심의 통과 환영”

    지난 29일 상계주공5단지 재건축사업이 서울시 통합심의위원회와 건축위원회에서 조건부 통과됐다. 상계주공5단지 심의 통과를 위해 노력해온 서울시의회 서준오 의원(더불어민주당·노원4)은 노원구 상계·중계·하계동 택지개발지구에서 재건축 속도가 가장 빠른 상계주공5단지의 심의 통과로 노원구 재건축·재개발의 본격적인 시작을 열었다며 환영 인사를 전했다. 얼마 전 서 의원이 지원해왔던 ‘백사마을 재개발사업’도 관리처분인가 신청에 이어 상계주공5단지 심의 통과까지 되면서 노원구 재개발·재건축이 본격적으로 탄력을 받고 있다. 상계주공5단지(노원구 상계동 721번지 일대)는 1987년에 준공돼 840세대, 최고 5층으로 이뤄진 용적률 100% 미만의 저층아파트이다. 지난 2021년 3월 정비구역으로 지정, 올해 1월 시공사를 확정했다. 이번 심의 통과로 연면적 16만 3118.97㎡에 건폐율 26.26%, 용적률 299.73%가 적용되며 5개동(996세대)에 지하3층, 지상35층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로 탈바꿈될 전망이다. 서 의원은 ‘상계·중계·하계동 택지개발지구(아파트 60개 단지)’ 재건축을 위한 지구단위계획 예산을 확보했으며 내년 10월 주민공람을 할 예정이다. 또한 재건축 안전진단 비용지원 조례 개정 등 노원구 재개발·재건축 관련 현안을 해결하며 앞장서 왔다. 서 의원은 “상계주공5단지는 앞으로 사업시행인가와 관리처분 절차가 남아 있다. 2025년에는 착공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하며 “노원구가 친환경 미래 경제도시가 될 수 있도록 10년 후 미래를 지구단위계획으로 잘 그려나가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 바이든, 산불·허리케인 거론하며 “누구도 기후위기 부정 못할 것”

    바이든, 산불·허리케인 거론하며 “누구도 기후위기 부정 못할 것”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하와이 마우이섬 산불 및 허리케인 이달리아와 관련,“누구도 더 이상 기후 위기의 영향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마우이 화재 및 이달리아 피해에 대한 지원 방침을 밝히면서 “기록적인 홍수와 극심한 가뭄과 더위, 심각한 산불은 우리가 전에 보지 못한 심각한 피해를 야기하고 있다”면서 “하와이 섬들이나 미국에 국한된 이야기가 아니며 캐나다나 다른 나라에도 해당된다. 우리가 최근의 극심한 기상 이변에 대응하는 동안 저는 마우이섬의 복구와 재건 노력에 초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하와이의 전통과 문화, 지역사회의 필요를 존중하는 방식으로 복구와 재건에 필요한 모든 노력을 할 것을 지시했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최악의 산불 피해를 본 하와이 마우이섬에 전력망 복구 등을 위해 9500만 달러(약 1255억원)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인프라법을 통해 지원되는 이 예산은 송전선 강화, 나무 전봇대를 내화 재료로 교체, 스마트 스위치 설치, 안전 지역으로 관제센터 이동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백악관은 보도 참고자료를 통해 “이 투자는 정전 가능성과 산불 발생 위험을 줄이고 전력망 운영의 탄력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마우이섬에서는 지난 8일 발생한 산불로 지금까지 115명이 사망했고 수백명의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마우이 카운티는 강풍에 끊어진 전선으로 산불이 발생했다면서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바이든 대통령은 100년 만에 최악의 산불 참사에도 미국 남서부 주들을 방문하는 등 선거운동에 주력하면서 화재 참사 대응에 소극적이란 비판을 들었다. 특히 현장 방문을 안 하는 것에 대한 지적이 잇따르자 하계휴가 중인 지난 21일 마우이섬을 찾았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이 자리에서 이달리아 상륙으로 플로리다 등에서 정전, 홍수 피해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공화당 대선주자인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 등과 여러 차례 통화하고 연방정부 차원의 지원 방침을 밝혔다고 전했다. 그는 디샌티스 주지사와 대화할 때 정치적 차이로 인한 문제가 있는지 묻는 말에 “오늘날 정치의 특징을 보면 이상하게 들릴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서 “이것은 정치에 대한 것이 아니라 주(州) 주민들을 돌보는 것에 대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허리케인 등 자연재해 때문에 다음달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 등에 변경이 있을 가능성을 묻는 말에 “그럴 수도 있지만 아직은 모르겠다”고 답했다. 한때 순간 풍속 시속 200㎞를 넘긴 대형 허리케인 이달리아가 이날 오전 7시 45분 플로리다주 탤러해시와 게인스빌 사이에 위치한 빅벤드 지역의 키튼 비치로 상륙해 플로리다주를 관통했다. 최고 풍속 시속 201km를 기록한 이달리아는 지난 2017년 이후 미국 본토를 강타한 허리케인 가운데 여덟 번째로 위력이 큰 것으로 평가됐다. 또 빅벤드 지역을 강타한 허리케인으로는 과거 125년 동안 전례를 찾을 수 없을 만큼 강력했다고 CNN은 전했다. 이달리아는 강풍과 함께 폭우를 동반해 주변 지역에 많은 비를 퍼부었으며 폭우 속 두 건의 교통사고로 각각 40세, 59세인 남성 운전자 둘이 목숨을 잃었다고 플로리다주 고속도로 순찰 당국이 밝혔다. 플로리다 서부의 세인트 피터즈버그에서는 홍수로 고립됐던 최소 75명의 이재민이 구조됐다고 현지 당국은 밝혔다. 또 한때 플로리다주 일부 지역에서는 강풍으로 나무가 쓰러지고 전선이 끊겨 수십만 가구가 정전됐고, 해안선의 일부 주택이 지붕 근처까지 물에 잠겼다. 키튼 비치 주변의 일부 민가는 강풍에 지붕과 벽이 대부분 날아가거나 파손됐다. 플로리다주에 접근하면서 카테고리 4등급까지 세력을 키웠던 이달리아는 상륙시에는 카테고리 3등급으로 낮아졌으며, 이후 2등급을 거쳐 1등급으로 약화했다. 허리케인은 1~5등급으로 분류되며 숫자가 클수록 강력하다는 의미다. 3등급부터는 메이저 허리케인으로 불린다. 플로리다주는 조기 피해복구를 위해 대기 중인 2만 5000명의 공공서비스 근로자에 더해 3만명을 추가로 동원했으며 5500명의 주 방위군을 소집해 허리케인 대응을 지원했다. 이달리아는 플로리다를 강타한 뒤 조지아주 남동부 지역으로 진행했다. 기상당국은 31일까지 플로리다주 남동부 해변과 조지아, 사우스캐롤라이나와 노스캐롤라이나 일부 지역에서 많은 비가 내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달리아로 인해 이날 조지아주 서배너힐튼 헤드 국제공항에서 이륙할 예정이던 모든 항공편이 취소되는 등 미국 전역에서 900편 넘는 항공편이 결항됐다.
  • 가봉 쿠데타 “군이 전권 장악” 연금된 알리 대통령 “목소리 내달라”

    가봉 쿠데타 “군이 전권 장악” 연금된 알리 대통령 “목소리 내달라”

    쿠데타를 일으킨 가봉 군부가 브리스 올리귀 은구마 장군을 과도 지도자로 임명했다. 군부는 30일(현지시간) 국영 방송을 통해 “은구마 장군이 만장일치로 과도 재건위원회 의장으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은구마 장군은 지난 2020년부터 국가수반인 대통령을 지키는 ‘공화국 수비대’를 이끌어온 인물이다. 프랑스어로 발행되는 범아프리카 잡지인 ‘잰 아프리크’에 따르면 은구마 장군은 이번 쿠데타로 축출된 알리 봉고 온딤바(64) 대통령 집안과 친척 관계다. dpa 통신은 알리 봉고 대통령 일가와 마찬가지로 은구마 장군 역시 부패 의혹을 받고 있으며 미국에서 몇몇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그는 이날 프랑스 르몽드와 인터뷰를 통해 “알리 봉고 대통령은 3선을 할 권리가 없었고 헌법을 위반했다”며 쿠데타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주장했다. 앞서 군부는 알리 봉고 대통령을 체포해 가택 연금했다고 밝혔다. 군 지도부는 국영방송을 통해 “알리 봉고 대통령이 반역죄로 체포됐으며, 가족 및 의사들에 둘러싸인 채 가택 연금됐다”고 말했다. 군부는 또 대통령의 아들이자 고문인 누레딘 봉고 발렌틴과 그의 수석비서관 이언 기슬랭 응굴루, 집권 가봉민주당(PDG)의 고위 당직자 2명도 체포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반역, 횡령, 부패, 대통령 서명 조작 등 혐의를 받는다고 했다. 가택연금된 알리 봉고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에 동영상을 올려 영어로 “전 세계에 있는 모든 친구들에게 이 메시지를 보낸다. 여기 사람들이 나와 내 가족을 체포했다. (이를 비판하는) 소리를 내 달라”고 부탁했다. 봉고 대통령은 방 안에 앉아 있었는데 걱정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그는 아들은 다른 장소에 있고, 부인도 또다른 장소에 있다고 전했다. 이어 “나는 자택에 있는데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고 있다.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모르겠다. 당신에게 소리를 내달라고 전화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AFP 통신은 이 영상이 언제 어디서 촬영되었는지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이날 새벽 군 장교들은 알리 봉고 대통령의 3연임이 확정된 직후 몇시간 만에 국영방송에 출연, “모든 안보·국방력을 대표하는 우리가 권력을 장악했다. 가봉 공화국의 국가기관을 해산한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이어 “최근 선거 결과는 신뢰할 수 없으므로 결과를 무효로 한다”며 “가봉 국민의 이름으로, 현 정권에 마침표를 찍음으로써 평화를 지키기로 결정했다”고 강조했다. 군 수뇌부는 추가 공지가 있을 때까지 국경을 폐쇄한다고 덧붙였다. 신송범 가봉 주재 대사는 “오늘 새벽 5시 30분쯤 군부가 TV 방송을 통해 권력을 장악했다고 발표하는 것을 들었다. 그 뒤 수도 리브르빌 북부에 있는 대사관에서도 간간이 총성이 들리고 있다”고 상황을 전했다. 신 대사는 “군부 발표 이후 교민들의 안전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당국이 인터넷을 차단했고 전화 통화도 잘되지 않아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가봉 당국은 지난 26일 치러진 대선 결과 현 알리 봉고 현 대통령이 64.27%의 득표율로 당선됐다고 밝혔다. 야권의 온도 오사(69) 후보는 30.77%를 얻은 것으로 집계됐다. 투표율은 56.65%였다. 알리 봉고 대통령은 42년을 집권한 아버지 오마르에 이어 지난 2009년 권좌에 올라 14년째 가봉을 통치했다. 한편 엘리자베트 보른 프랑스 총리는 이날 오전 연례 대사회의 폐회 연설을 통해 “현지 상황을 매우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현지에 망간 광산을 소유하고 있는 프랑스 광산업체 에라메(Eramet)도 현지 작업장 운영을 중단했다고 로이터에 밝혔다. 중부 아프리카에 있는 가봉은 말리, 부르키나파소 등과 마찬가지로 과거 프랑스 식민지였다. 1839년부터 프랑스 식민 통치를 받다가 1960년 독립했다. 프랑스는 사헬 지역의 니제르와 차드에 3000명의 병력을 배치하고 있으며 세네갈, 코트디부아르, 가봉, 지부티 등에도 3000명 이상의 프랑스 병사들이 주둔하고 있다. 무사 파키 마하마트 아프리카연합(AU) 집행위원장은 성명을 통해 “나는 가봉공화국의 상황을 깊이 우려하고 있으며 군부의 쿠데타 시도를 강력하게 규탄한다. 이는 대선 이후 문제를 풀기 위한 길에 역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 러몬도 “美기업, 中 위험해 투자 못 해”… 中 “시장 확대 노력”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장관은 기업들이 투자하기에 중국이 점점 위험한 환경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 상무장관으로 7년 만에 중국을 찾아 지난 28일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장과 회담한 러몬도 장관은 29일 베이징에서 상하이로 이동하는 고속열차 안에서 기자들에게 “미국 기업들로부터 중국이 너무 위험해져서 투자할 수 없게 됐다는 말을 점점 더 많이 듣고 있다”고 말했다. 블룸버그통신 등은 러몬도 장관이 중국의 투자 환경에 대해 “전통적 우려와 완전히 새로운 우려가 있는데, 이를 합하면 기업들이 중국 투자를 너무 위험하다고 느끼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러몬도 장관은 “아무 설명 없는 엄청난 벌금, 불분명하고 미 (기업)공동체에 충격을 준 새 간첩방지법, 기업 압수수색” 등을 중국이 낳은 ‘새로운 우려’로 들었다. 앞서 중국은 지난 4월 미 컨설팅회사 베인앤드컴퍼니 상하이 사무소를 압수수색하고, 미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의 제품 수입을 제한하는 등 대중 수출 통제에 맞서 미국 기업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러몬도 장관의 ‘투자 불가’ 발언은 4일간의 방중 기간 나온 발언 중 가장 직설적이며 중국의 반발을 초래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29일 리창 총리 등과 만나 “마이크론·인텔에 대한 수출 통제, 보잉의 중국 사업 제한 등 미 기업들이 직면한 문제들을 제기했으나 답변을 듣지 못했다”고도 했다. 중국은 미국에 투자 제한 조치 철회, 관세 인하, 수출 통제 완화 등을 요구했으나 러몬도 장관은 “국가안보 사안은 협상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이에 중국 당국은 즉각 대응했다. 주미 중국대사관 류평위 대변인은 29일 “중국 정부는 외국 기업에 대한 시장 접근을 더욱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중국에서 영업 중인 7만여개의 미 기업은 중국에서 계속 사업을 원하고 있고 이들 기업의 90%는 수익을 내고 있다”고 반박했다. 러몬도 장관의 중국 방문은 30일 천지닝 상하이 당서기와의 회담을 마지막으로 마무리됐다. 한편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5년간 미국이 반도체, 태양광 패널은 물론 다양한 소비재에 이르기까지 중국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노력했지만 중국발 공급망을 끊는 것이 생각만큼 쉽지 않다고 29일 지적했다. 미국의 중국산 수입 비중은 2017년 약 22%로 정점을 찍은 뒤 지난해 17%까지 떨어졌고, 베트남과 멕시코가 중국을 대체했다. 그러나 베트남과 멕시코에서는 중국산 수입과 중국의 직접 투자가 급증했다. 즉 중국산 제품이 베트남과 멕시코를 거쳐 미국으로 흘러 들어간다는 것이다. 중국산 수입 비중이 5% 포인트 감소하면 베트남산 수입품 가격은 9.8%, 멕시코산 수입품 가격은 3.2% 상승한다는 분석도 나왔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지난주 열린 ‘잭슨홀 미팅’에서 “국내 공급 기반이 재건되기 전에 국내 또는 동맹국에서만 생산하려고 하면 무역 분열이 가속화 때 새로운 공급 제약을 낳을 수 있다”며 중국과의 디리스킹(공급망 분리) 한계를 지적했다.
  • 상계주공5단지·영등포 유원제일2차 건축심의 통과

    상계주공5단지·영등포 유원제일2차 건축심의 통과

    서울 노원구 상계주공 5단지와 영등포구 유원제일2차 재건축 사업이 건축심의를 통과했다. 30일 서울시에 따르면 전날 열린 제15차 건축위원회는 상계주공 5단지와 유원제일2차 재건축사업의 건축계획안을 통과시켰다. 혁신적인 디자인을 도입하기 위해 신속통합기획 시범사업으로 추진돼 온 상계주공 5단지는 이번 심의를 통해 재건축을 위한 마지막 관문을 통과했다. 이후 지상 35층, 총 996세대(분양 840세대, 공공 156세대)로 다시 태어난다. 위원회는 단지 내부에 어린이집, 작은 도서관, 문화강좌실 등 주민공동시설(1510㎡) 추가 건축을 확정하고, 대상지를 건축물의 형태·높이·배치 등을 창의적으로 계획할 수 있게 높이 제한을 완화한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했다. 유원제일2차는 지상 49층, 6개 동으로 건립돼 총 700세대(분양 625세대, 공공 75세대)를 공급한다. 당초 계획했던 지상 22층, 10개 동을 보완해 제시된 안이며 이곳 역시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되면서 높이 제한이 완화됐다. 입주민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공공보행통로와 돌봄센터·작은도서관 등 주민편의시설 1865㎡도 추가로 확보했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하는 동시에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디자인의 공동주택이 건립될 수 있도록 건축계획을 꼼꼼히 살피겠다”며 “시민 삶의 질과 도시 매력을 높이는 건축위원회 운영을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서강석 구청장 “학생·주민 안전이 최우선” 잠실여고 앞 보차혼용 도로 보행환경 개선

    서강석 구청장 “학생·주민 안전이 최우선” 잠실여고 앞 보차혼용 도로 보행환경 개선

    서울 송파구가 차량 이동과 보행자 보도 이용이 혼용되어 안전사고 우려가 있던 잠실여고 인근 통행로 환경을 최근 개선했다고 30일 밝혔다. 해당 도로는 ‘송파대로38길’로 송파대로에서 잠실여고와 일신여중·상고(이하 잠실여고)로 진입하는 주요 관문 역할을 한다. 매일 수백여 명의 학생들이 이용하는 주 통학로이자 송파2동 주민들의 통행로이기도 하다. 그러나 차도와 보도가 구분되지 않은 보차혼용 도로구간으로 불법주정차가 상시 발생하고, 차와 보행자가 뒤섞여 학생과 주민 안전이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이에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지난해 9월 직접 현장을 찾아 주민 의견을 듣고, 문제를 확인하여 해결에 나섰다. 서 구청장은 “모든 길은 학생과 주민 안전이 최우선이다. 펜스 설치, 보도와 차도 구분 등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사업을 즉시 실시하여 누구나 안심하고 걸을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후 구는 ‘2023년 서울시 보행환경 개선사업 공모’로 시비 등 사업비 5억 8600만원을 확보했다. 주민 의견 수렴, 경찰청 심의를 거쳐 지난 8월 27일 잠실여고 일대 총 320m 구간을 대상으로 공사를 완료했다.그 결과 정문 앞 도로는 보행자 안전을 중심으로 대폭 변화했다. 보도가 없던 도로에는 양측 최대 2.2m까지 단차 없는 보도를 신설하고, 보도를 따라 안전 펜스를 설치했다. 보·차도를 명확하게 구분해 보행 안전과 불법주정차 차단 효과까지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주 통행로 인근 학교 담장길과 송파역 접근도로를 보행자 우선도로로 조성하면서 차량 통행속도를 20㎞로 낮추어 보다 안전한 보행환경을 만들었다. 이 밖에도 보도 위에 학생 공모를 통한 디자인 문자 블록을 설치해 학생들이 등·하교 시 재미와 자부심을 느끼도록 헸다. 서 구청장은 “행정의 최우선 책무는 주민의 안전을 지키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주민들이 일상에서 마주하는 다양한 안전 위협 요소를 적극 개선해 살기 좋은 송파 안전한 송파를 만들겠다”고 전했다. 한편 서 구청장은 지난해 7월 보인중·고교 통학로 개선사업을 인수위원회 1호 민원으로 추진했다. 해당 도로는 인근 아파트 재건축으로 학생들의 등하굣길 안전 확보 요구가 지속적으로 있던 곳이었다. 기존 10m도로 주차우선구획을 정리하여 보도 폭을 넓히는 등 해결점을 빠르게 모색하여 주민 불편을 개선했다.
  • 목동 6단지 닻 올린 ‘신통기획’… 신고가 행진

    목동 6단지 닻 올린 ‘신통기획’… 신고가 행진

    서울 양천구의 14개 목동신시가지 아파트 중 6단지가 가장 먼저 신속통합기획사업(신통기획)을 확정하면서 목동 노후 단지가 들썩이고 있다. 신통기획으로 재건축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단지 매매가 경신도 잇따르고 있다. 29일 서울시는 목동 6단지 재건축을 신통기획으로 확정하고 10만 2424㎡의 면적에 50층 안팎의 고층 아파트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1362가구는 재건축을 통해 2200~2300가구로 늘어날 전망이다. 2만 6629가구가 살고 있는 목동신시가지 14개 단지 중 재건축 청사진이 나온 것은 6단지가 처음이다. 6단지는 일찌감치 14개 단지 가운데 첫 번째로 안전진단을 통과하면서 속도에서 앞서갔다. 6단지는 목동학원가, 이대목동병원, 목동운동장, 안양천 등 다양한 도시 기능이 있어 입지적 장점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국회대로, 안양천, 서부간선도로와 양평로가 만나는 목동 진입 관문인 만큼 시는 심미적인 경관을 살리는 방향으로 재건축을 진행할 예정이다. 안양천 언저리를 중심으로 입체적인 스카이라인을 형성하고 국회대로와 맞닿는 곳에는 50층 안팎의 주동을 배치할 계획이다. 현재 차량 중심 구조를 보행 중심으로 개편하기 위해 5, 6단지와 안양천을 잇는 공공보행통로와 연결녹지를 조성한다. 마이스(기업회의, 전시 등) 단지로 개발되는 목동종합운동장·유수지와 연결하기 위해 국회대로 상부에 입체 보행육교도 설치할 방침이다. 목동 노후 단지 재건축이 신통기획으로 물꼬를 트면서 매매가 경신도 잇따르고 있다. 목동신시가지 3단지의 경우 전용면적 145㎡가 지난해 28억원에 거래되면서 최고가를 기록했지만, 지난 7일 1억 2000만원이 오른 29억 2000만원에 손바뀜했다. 9단지 전용면적 100㎡ 역시 지난해 하반기 15억 6000만원에 거래되던 것이 지난 9일 18억 8000만원으로 최고가를 경신했다. 13단지 전용면적 151.76㎡ 역시 지난달 26억원에 거래되면서 부동산 상승기였던 2021년보다 1억 5000만원 정도 올랐다. 14개 단지가 한꺼번에 재건축을 추진하기 어려운 만큼 단지별로 속도 싸움도 치열한 상태다. 현재 7, 8, 10, 12, 13, 14단지 등 총 6개 단지가 신통기획사업 추진을 준비하고 있으며 9단지와 11단지를 제외한 나머지 단지는 안전진단을 완료한 상황이다. 목동 6단지의 한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시의 신통기획 설명회 이후 매매 문의도 많고 매수 의사를 밝히는 사람들도 많은데, 막상 물건을 내놓았던 주인들이 거래하려고 하면 이런저런 이유로 계좌번호를 주지 않아 (거래가) 무산되고 있다”며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여서 한동안 매매가 뜸했지만, 청사진이 나오면서 확실히 단지 전체 분위기가 반전됐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 바이오·우주 등 핵심기술에 5조… 수해 대비 ‘물관리’ 24% 증액 [2024년 예산안]

    바이오·우주 등 핵심기술에 5조… 수해 대비 ‘물관리’ 24% 증액 [2024년 예산안]

    첨단산업 인력 양성에 1.8조 투입우크라 지원 8배 등 ODA 2조 늘려 정부가 29일 공개한 내년 예산안 중 연구개발(R&D) 예산은 올해보다 3조 4000억원 감소한 21조 5000억원이다. 역으로 이 와중에 증액된 R&D 예산 항목에 윤석열 정부의 지향점이 보인다. 정부는 “국가전략기술 연구개발 투자를 대규모 전략 프로젝트, 글로벌 협력, 신진 연구자 중심으로 재편해 파급력 있는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인공지능, 첨단바이오, 양자, 사이버보안 등 핵심전략기술 연구개발 예산이 4조 9867억원으로 올해보다 2927억원 증액됐다. 특히 대규모의 플래그십 프로젝트를 추진해 바이오, 우주, 반도체, 이차전지에 대한 투자를 강화한다. 이를 통해 맞춤형 암 예방 백신 개발 등 KARPA-H 프로젝트, 발사체·위성·인재 특화지구 구축 등 우주 삼각체계 클러스터를 추진한다. 첨단산업 인프라 지원 예산도 1조 9894억원으로 올해보다 3932억원 늘렸다. 새 정부가 공들이는 정책 관련 예산도 일제히 증액됐다. 물관리 예산은 올해보다 1조 2356억원, 약 24.3% 확대한 6조 3223억원으로 편성했다. 이 중 국가하천정비에 6627억원을 투입하고, 물길 확장을 위해 준설작업을 하는 국가하천을 3곳에서 19곳으로 늘린다. 홍수에 취약한 지방하천 10곳은 국가하천으로 승격시킨다. 댐 10곳 신설에 93억원, 저수지 77곳 준설에 430억원을 들인다. 도시침수 예방을 위해 하수관로 정비 예산은 올해(1541억원)의 2배 수준인 3256억원으로 책정했다. 공적개발원조(ODA) 예산은 6조 5000억원으로 올해보다 2조원 증액했다.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은 올해 629억원보다 8배가량 늘어난 5200억원이다. 우크라이나 예산 중 의료용품, 구호장비 제공 등 인도주의적 지원 예산이 2600억원, 재건 예산이 1300억원, 국제기구를 통한 지원이 1300억원이다. 국방예산 가운데 군사력 운영을 위한 전력 운영비는 41조 7899억원, 군사력 건설을 위한 방위력 개선비는 17조 7986억원으로 올해보다 각각 4.2%, 5.2% 증가했다.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대응을 위해 사전 징후 포착과 선제 대응을 포함하는 킬체인,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 대량응징보복(KMPR) 등 ‘3축 체계’ 고도화를 위해 7조 1565억원을 투입한다.
  • 민병주 서울시의원 “중랑구 재개발·재건축 사업 순항 중 …중랑구 발전적 변화 기대”

    민병주 서울시의원 “중랑구 재개발·재건축 사업 순항 중 …중랑구 발전적 변화 기대”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 민병주 위원장(국민의힘·중랑구 제4선거구)은 중랑구 일대에 모아타운․모아주택, 신속통합기획, 공공재건축․재개발 및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등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재개발이 어려운 저층주거지를 대상으로 하는 모아타운의 경우, 중랑구 내 총 9곳이 모아타운 대상지로 선정되었다. 지난 7월까지 7곳, 8월 2곳의 대상지가 추가 선정된 결과이다. 2022년 상반기 모아타운 대상지 공모에 선정되어 관리계획 수립 중인 중화1동 4-30일대 등 4곳은 지난 7월 모아타운 선(先)지정으로 보다 빠른 사업 진행이 가능해졌다. 신속통합기획을 추진 중인 곳도 3개소로 나타났다. 2021년 12월 후보지로 선정됐던 면목동 69-14일대가 지난 3월 신속통합기획(안)을 최종 수립·확정에 이어 2022년 12월 상봉13구역(망우동 461일대)이, 올해 8월 면목동 172-1일대가 신속통합기획 재개발 후보지로 선정되어 일반 재개발 대비 신속한 사업추진이 가능해졌다. 지난 28일에는 사가정역 인근(면목동 531-6 일원) 및 용마터널 인근(면목동 1075)이 국토부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이하 도심복합사업) 예정지구로 신규 지정됐다. 국토부 도심복합사업은 노후 도심에서 용적률 등 혜택과 함께 공공시행으로 절차를 단축, 신속히 주택을 공급하는 사업으로, 서울에서는 현재 6곳(증산4·신길2·방학역·연신내역·쌍문역동측·쌍문역서측)이 본 지구로 지정돼 있다. 지난 7월 상봉7구역 재개발 사업이 시 건축심의를 통과해 상봉동 88번지 일대에 49층 4개 동 규모로 공동주택 841세대를 비롯한 업무시설, 판매시설, 문화시설 등이 조성된다. 한편 오랜 기간 사업이 지연되었던 망우1 주택재건축 사업(망우동 178-1번지 일대)도 2021년 공공재건축 선도사업 후보지로 선정된 이래 공공재건축 공동사업시행 약정 체결(LH+조합) 및 사전기획가·사전기획자문단 선정, 사전기획 자문회의 등이 진행 중이다. 민 의원은 중랑구 일대에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어 중랑구의 발전적인 변화를 기대하고 있다며 “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 위원장으로서 빠르고 원활하게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 최재란 서울시의원 “리모델링 간절한 시민들 소외 말아야”

    최재란 서울시의원 “리모델링 간절한 시민들 소외 말아야”

    재건축이 불가한 중층 노후 단지의 주거안전과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필수 사업으로 추진됐던 리모델링 사업이 지난 2022년 6월 지방선거를 기점으로 각종 규제, 억제 정책으로 인해 축소되고 있다는 지적이 서울시의회에서 제기됐다. 서울시의회 최재란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은 지난 28 서울시의회 제320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일관성 없는 서울시 리모델링 정책 기조를 지적, 리모델링 외에 다른 길이 없는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서울시는 지난 2022년 지방선거 이후, 리모델링 사업에 대해 노후 골조 활용에 따른 안전 및 품질 우려, 고밀도 개발임에도 공공기여가 부족하다는 이유를 들어 다른 정비사업 대비 강력한 규제 및 억제 정책을 펼쳐오고 있으며, 최근 리모델링 안전기준을 개선해 수평증축 리모델링의 경우에도 수직증축과 마찬가지로 2차 안전진단을 실시하도록 했다. 최 의원은 “안전의 중요성은 몇 번을 강조해도 부족하지 않지만 리모델링이 신축보다 위험하고 부실하다는 서울시의 주장은 전혀 근거가 없다”라며 “2003년 준공 후 입주한 14개 리모델링 단지 중, 서울시 집합건물 분쟁조정위원회에 건물의 하자에 관한 분쟁이 접수된 곳은 단 한 곳도 없다”는 것을 그 근거로 제시했다. 또한 리모델링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인 시민들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시장의 주력사업인 신속통합기획, 모아타운 같은 재건축, 재개발 위주 사업에만 집중하고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나홀로 아파트나 90년대 300% 가까운 용적률로 건축해 재건축이 불가능한 시민들의 소외감이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최 의원은 “서울시의 리모델링 사업 축소로 인한 시민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 목동의 한 아파트 단지는 재건축 시 실거래가 15억에 육박하는 아파트 38채가 공중분해 된다”라며 “여러 차례 간담회를 통해 시민들의 입장을 경청했으며, 그 목소리를 오세훈 시장과 서울시에 전하기 위해 발언대에 섰다”라며 발언의 취지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최 의원은 국토부 특별법과 상충하는 행정행위 재검토, 기건축물 현실 무시한 과도한 규제 완화, 심의위원회 리모델링 전문위원 위촉, 신통․모아주택과 차별 없는 지원과 협력을 요청하며, 리모델링밖에 길이 없는 시민의 마음을 들여다볼 것을 오 시장에게 요구했다.
  • 도시 정비사업의 모든 것…영등포구 정비사업 주민학교 운영

    도시 정비사업의 모든 것…영등포구 정비사업 주민학교 운영

    서울 영등포구가 다음달 5일부터 재개발·재건축 등 각종 정비사업에 대한 주민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서울시와 손잡고 ‘2023 찾아가는 정비사업 주민학교’를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구는 도시 정비사업의 백화점이라 할 정도로 재정비촉진사업(구 뉴타운), 여의도 아파트 재건축, 도심공공 주택복합사업, 소규모재개발, 가로주택정비사업 등 각종 주거 정비사업을 집중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주민 동의 등 준비 중인 재개발·재건축 사업까지 포함하면 약 100여개소에 달한다. 이에 구는 정비사업에 대한 주민들의 역량을 강화하고 신속하고 원활한 정비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찾아가는 정비사업 주민학교를 추진한다.이번 주민학교는 9월 5일부터 14일까지 오후 4시 영등포구청 별관 대강당에서 총 4회에 걸쳐 진행된다. 강의 주제는 ▲재건축 정비사업 5일 ▲소규모주택정비사업, 모아타운 7일 ▲신통기획·공공재개발, 재개발 정비사업 12일 ▲역세권 장기전세주택사업 14일 등이다. 정비사업에 대한 정확한 정보 제공과 주민들의 눈높이에 맞춘 교육을 위해 서울시에서 전문적인 지식, 실무 경험 등을 겸비한 맞춤형 강사도 지원한다. 각종 정비사업에 관심이 있는 구민이나 정비사업 시행 관련 토지 등 소유자는 회차별 최대 100명까지 수강이 가능하다. 아울러 구는 주민 편의를 위해 강의 영상을 촬영해 공유할 예정으로, 자세한 정보는 ‘영등포 재개발·재건축 상담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이번 주민학교가 정비사업에 대한 전문적이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 주민 피해와 분쟁을 예방하고 주민들의 이해와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며 “각종 정비사업의 속도감 있는 추진으로 노후화된 주거 환경이 안전하고 신속하게 개선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말했다.
  • 위기의 GS건설, 노른자 땅 ‘자이’ 공백… 해외 수주는 영향 없어

    국토교통부가 인천 검단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와 관련해 GS건설에 총 10개월의 영업정지 처분을 추진하는 가운데 징계가 진행되면 GS건설은 국내에서 사회간접자본(SOC) 신규 수주뿐 아니라 재건축·재개발 등 민간 아파트 수주도 할 수 없게 된다. 다만 해외 건설 수주의 길은 열려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국토부는 건설산업기본법에 따라 고의나 과실로 부실시공한 경우 국토부 장관이 직권처분을 추진할 수 있으며 이는 과징금으로의 대체가 불가하다고 밝혔다. 이날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집행정지 가처분 등 소송을 하는 것은 법에서 보장하는 기업의 방어 수단이므로 그것까지 박탈할 수 없다”면서도 “장관 직권으로 처분하게 돼 있다 보니 과징금 전환이 안 되고 재량의 여지가 없게끔 돼 있어건설 현장에서는 실효성이 없는 것으로 이를 받아들이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 장관이 실효성을 언급한 이유는 앞서 2021년 HDC현대산업개발이 광주 학동 철거건물 붕괴 사고로 서울시로부터 하수급인 관리의무 행위 위반과 부실시공으로 각각 영업정지 8개월의 처분을 받았으나 부실시공에 따른 영업정지는 집행정지 가처분을 신청하면서 아직 집행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또 하도급 관리의무를 소홀히 한 데 따른 영업정지 처분은 과징금 4억원으로 대체된 상황이다. GS건설의 영업정지 처분이 확정되면 기존에 수주한 곳은 그대로 공사를 진행할 수 있지만 새로운 수주는 할 수 없게 된다. 건설업계는 10개월간 수주를 중단할 경우 수조원대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특히 서울시 조례 개정으로 앞으로 서울 강남구, 영등포구 여의도동, 성동구 성수동 등 사업성 좋은 주요 단지 정비 물량이 쏟아져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자이’의 이름을 보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다만 해외에서는 수주활동 제한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 관계자는 “해외건설촉진법에는 건산법 관련 처분을 받았다고 해서 건설공사를 못 하게 하는 내용은 없기 때문에 특별히 제한 사항은 없다”고 설명했다. GS건설은 “사고의 원인이나 그에 따른 행정제재의 적정성에 대해서는 검토해 봐야 할 내용도 많아 면밀히 살펴본 후 청문 절차에서 잘 소명하겠다”고 밝혔다.
  • 서울시 강경 대응에 압구정3구역 결국 ‘백기’…설계업체 재공모

    서울시 강경 대응에 압구정3구역 결국 ‘백기’…설계업체 재공모

    신속통합기획 과정에서 설계 공모 지침 위반 설계업체를 선정해 서울시와 대립각을 세워온 압구정3구역 조합이 결국 백기를 들었다.28일 압구정3구역 재건축 조합은 대의원회를 열고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에 대한 선정을 취소하고 설계업체를 다시 공모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앞서 조합은 지난달 15일 총회를 개최하고 희림건축을 설계업체로 선정한 바 있다. 문제가 불거진 이유는 희림건축과 나우동인 컨소시엄이 시가 허용한 용적률 기준인 300%를 넘어서는 설계안을 제시했기 때문이다. 해당 컨소시엄은 최대 용적률을 360%로 잡고 설계도를 제시했다. 이에 시는 희림건축·나우동인 컨소시엄을 사기미수·업무방해·입찰방해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지난 24일에는 압구정3구역 조합 운영실태를 조사해 모두 12건의 부적정 사례를 적발하기도 했다. 거듭되는 시의 강경 대응에 압구정3구역 조합도 결국 설계업체를 다시 선정하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 ‘위기의 GS건설’, 서울 주요 입지서 ‘자이’ 못 보나…해외 수주는 가능

    ‘위기의 GS건설’, 서울 주요 입지서 ‘자이’ 못 보나…해외 수주는 가능

    국토교통부가 인천 검단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와 관련해 GS건설에 총 10개월의 영업정지 처분을 추진하는 가운데 징계가 진행되면 GS건설은 국내에서 사회간접자본(SOC) 신규 수주뿐 아니라 재건축·재개발 등 민간 아파트 수주도 할 수 없게 된다. 다만 해외 건설 수주의 길은 열려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28일 국토부는 건설산업기본법에 따라 고의나 과실로 부실시공한 경우 국토부 장관이 직권처분을 추진할 수 있으며 이는 과징금으로의 대체가 불가하다고 밝혔다. 이날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집행정지 가처분 등 소송을 하는 것은 법에서 보장하는 기업의 방어 수단이므로 그것까지 박탈할 수 없다”면서도 “장관 직권으로 처분하게 돼 있다 보니 과징금 전환이 안 되고 재량의 여지가 없게끔 돼 있어 건설 현장에서는 실효성이 없는 것으로 이를 받아들이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 장관이 실효성을 언급한 이유는 앞서 2021년 HDC현대산업개발이 광주 학동 철거건물 붕괴 사고로 서울시로부터 하수급인 관리의무 행위 위반과 부실시공으로 각각 영업정지 8개월의 처분을 받았으나 부실시공에 따른 영업정지는 집행정지 가처분을 신청하면서 아직 집행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또 하도급 관리의무를 소홀히 한 데 따른 영업정지 처분은 과징금 4억원으로 대체된 상황이다.GS건설의 영업정지 처분이 확정되면 기존에 수주한 곳은 그대로 공사를 진행할 수 있지만 새로운 수주는 할 수 없게 된다. 건설업계는 10개월간 수주를 중단할 경우 수조원대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특히 서울시 조례 개정으로 앞으로 서울 강남구, 영등포구 여의도동, 성동구 성수동 등 사업성 좋은 주요 단지 정비 물량이 쏟아져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자이’의 이름을 보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다만 해외에서는 수주활동 제한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 관계자는 “해외건설촉진법에는 건산법 관련 처분을 받았다고 해서 건설공사를 못 하게 하는 내용은 없기 때문에 특별히 제한 사항은 없다”고 설명했다. GS건설은 “대기업으로서 사회적 기대와 책임에 부응하지 못한 점을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면서도 “사고의 원인이나 그에 따른 행정제재의 적정성에 대해서는 검토해 봐야 할 내용도 많아 면밀히 살펴본 후 청문 절차에서 잘 소명하겠다”고 밝혔다.
  • 천호동 ‘더블 역세권’에 한강공원까지 누린다

    천호동 ‘더블 역세권’에 한강공원까지 누린다

    DL이앤씨가 다음달 서울 강동구 천호3구역 주택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해 ‘e편한세상 강동 프레스티지원’을 선보인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5층, 8개 동, 전용면적 44~115㎡ 총 535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263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단지가 위치한 천호동 일대는 5호선, 8호선 더블 역세권의 교통 허브인 천호역과 인접해 있고 천호역세권 일대의 쇼핑·문화생활, 한강공원을 품은 쾌적한 주거환경 등을 누릴 수 있는 강동의 대중심지다. 특히 강동구에서 지난 4월 10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이곳에는 도시환경 개선을 목표로 도로 및 소공원 등의 기반시설이 조성된다. 여기에 단지 주변으로 정비사업도 다수 추진되고 있어 주거환경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단지가 위치한 천호재정비촉진지구(1~3구역)를 포함해 천호(4, 8구역)·성내(3, 5구역) 재정비촉진지구 등에서 정비사업이 진행 중으로 앞으로 이 일대에 약 3000가구 규모의 신흥 주거지가 형성된다.
  • [시끌시끌 이 단지]막차 타려는 수요자로 날뛰는 ‘은마’

    [시끌시끌 이 단지]막차 타려는 수요자로 날뛰는 ‘은마’

    “조합설립 총회 일주일도 안 돼 2억원이 올랐어요.” (서울 강남구 은마아파트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 이번주 시끌시끌 이단지가 살펴본 단지는 오랫동안 서울 강남구 재건축 아파트의 상징으로 군림해 온 은마아파트다. 1999년부터 재건축을 추진하던 은마는 24년만에 조합설립 총회를 개최하고 조합장을 선출하는 등 조합 설립을 목전에 두면서 관련 업계의 이목이 쏠린 상태다.은마는 한때 재계 서열 20위권 안에 들었지만, 1997년 외환위기에 부도처리가 된 한보그룹의 모기업인 한보가 1979년 8월 준공한 아파트로, 당시 한보를 중견 주택건설업체로 성장시키는 데 큰 역할을 했던 아파트이기도 하다. 28개 동 4424가구 규모에 전용면적 76㎡(31평)와 84㎡(34평) 단 2개로 면적으로만 구성됐다. 은마아파트는 전용면적 76㎡는 2021년 11월, 26억 3500만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한 이후 1년 만인 2022년 11월 17억 7000만원까지 떨어진 바 있다. 전용면적 84㎡ 역시 2021년 11월 28억 2000만원에 최고가를 기록한 이후 지난해 10월 21억원까지 떨어졌다. 올해 초부터 차츰차츰 상승세를 보이던 은마 아파트 매매가는 지난 19일 열린 조합 창립총회 이후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르기 시작했다. 신축 아파트 입주를 위한 마지막 기회를 잡으려는 매수자들이 몰렸기 때문이다. 강남구와 같은 투기과열지구는 재건축 조합설립인가 이전까지 신고된 거래만 조합원 지위 양도가 인정된다.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온라인에 매물이 100여개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중복된 물건이거나 이미 거래가 된 물건들이 대다수”라며 “31평형(전용면적 76㎡)의 경우 집주인들이 22억원에 내놓았던 물건들은 다 거둬들인 상태로 24억원 이상만 거래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도 “조합원 지위가 양도되는 물건은 매수하겠다는 사람들이 대기하고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런 움직임은 올해 상반기부터 이어졌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은마아파트 거래량은 83건(25일 기준)으로 지난해(37건)에 비해 많이 늘어난 상태다. 은마아파트 재건축 추진위는 올해 안으로 조합 설립을 마치고 2027년 착공해 2030년 입주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정희 은마아파트 재건축 조합장은 지난 19일 창립총회에서 “1999년부터 재건축을 준비해 왔지만, 막대한 비용만 들어갔고 시간과 기회비용을 상실했다”며 “현시점 가장 중요한 것은 시간이며 지금이 은마아파트에게는 기회이고 이 타이밍을 놓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단 하루라도 (재건축을) 당기기 위해 노력했고 이런 속도라면 2년 내 이주는 실현 가능하다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여전히 재건축 과정에서 넘어야 할 과제가 많은 상태다. 우선 단지 아래를 통과하는 것으로 계획된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C 노선의 설계 변경을 요구하고 있지만 국토교통부는 절대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또 사업성을 높이기 위해 기존 최고 35층으로 계획된 설계를 최고 49층으로 높이겠다는 입장인데, 이렇게 되면 가구 수가 늘어나기 때문에 심의가 길어질 수 있다. 재건축에 참여할 시공사는 이미 오래전부터 결정된 상태다. 은마아파트는 2002년 7월 삼성물산과 당시 LG건설(현 GS건설) 컨소시엄을 시공사로 선정한 바 있다. 현재 서울의 경우 조합설립 인가 이후 시공사 선정이 가능하지만, 과거에는 추진위 설립 전에도 시공사 선정이 가능했다. 따라서 이들 건설사의 법적 지위는 그대로 유지된다.
  • ‘소와 먼지의 시간’ 저 멀리

    ‘소와 먼지의 시간’ 저 멀리

    ‘소와 먼지의 시간.’ 인도 델리를 포함한 북동부의 거대한 평원 지역을 상징하는 표현이다. 저물녘, 수소들이 수레를 몰고 집으로 돌아갈 때 흙먼지 이는 풍경을 묘사했다. 이 표현은 두 가지를 암시한다. 소가 많다는 것과 도로가 비포장의 흙길이라는 것이다. 요즘은 많이 달라졌다. 도심에서는 좀체 보기 어려운 풍경이 됐다. 나렌드라 모디 총리 집권 이후 빨라진 변화다. 현지 가이드에 따르면 그는 하루에 20㎞씩 포장도로를 놓도록 채근 중이라고 한다. 모디 총리가 전철 등 국가 발전의 동력이 될 인프라에 대한 영감을 한국 방문 당시 얻었다는 건 익히 알려진 일화다. ‘인도(人道)가 없는 인도’와 ‘소와 먼지의 시간’은 이제 추억으로 사라질 모양이다.델리는 인도의 수도다. 외지인들은 17~19세기 인도의 옛 수도 올드델리와 뉴델리로 구분 짓지만 사실 주민들은 특별한 구분 없이 ‘델리’로 부르는 게 일반적이다. 이른바 올드 델리에는 쿠트브 미나르, 국립박물관 등의 볼거리가 있다. 뉴델리는 식민시대 영국에 의해 개발된 현대 도시다. 대통령궁과 국회의사당, 관공서 등이 밀집돼 있다. 델리 여정에서 가장 먼저 찾은 곳은 쿠트브 미나르다. 높이 약 73m의 이슬람 양식 벽돌탑이다. 1993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기단부 지름은 14.32m, 위로 갈수록 가늘어져 정상부에서는 2.75m로 좁아진다. 쿠트브 미나르는 1193년 착공, 1368년에 완공된 것으로 전해진다. 처음 공사를 시작한 이는 무슬림 초대 군주인 쿠트브 아이바크이다. 당시 그는 이슬람의 힌두 지역 정복을 기념해 델리에 승전탑을 세울 것을 지시했고, 후대의 군주들이 건축을 이어 가 얼추 200년 만에 세계 최고(最高)의 벽돌탑을 완성했다. 외형은 5층 형태다. 각각의 층은 다면체의 기둥형으로, 복잡한 조각과 이슬람 비문들이 표면을 덮고 있다. 층마다 까치발로 받친 발코니에선 당시 기도 시간을 알리는 아잔 소리가 울려 퍼졌을 것이다. 쿠트브 미나르 옆으로 유적들이 가득하다. 폐허나 다름없는 힌두교 유적과 이슬람 유적이 뒤섞였다. 쿠트브 미나르 자체가 힌두교 사원을 무너뜨린 자리에 세운 것이다. 인근의 이슬람 유적들도 힌두교 사원을 부순 뒤 폐자재를 활용해 세웠다니, 힌두교도들이 대부분인 현실에서 보면 그리 반색할 유적은 아닌 듯하다.가장 인상적인 곳은 국립박물관이다. 역사책에서 봤던 유물들이 가득하다. 기막힌 건 전시물이 모두 진품이란 것이다. ‘망자의 언덕’이라 불리는 모헨조다로, 하라파 등 인더스 문명의 주요 유적지에서 발굴된 ‘댄싱 걸’(기원전 2300~1750년 추정)을 비롯해 힌두교 삼주신 중 하나인 비슈누상, 우주의 파괴와 창조를 담당한 시바상 등이 시대별로 전시돼 있다. 건물 한편엔 석가모니의 진신사리를 모신 탑도 있다. 진품 보기가 하늘의 별따기보다 어려운 나라에서 온 여행자로서는 이 모든 게 그저 신기할 뿐이다.뉴델리 쪽에선 라즈 파트 대로를 따라 볼거리들이 몰려 있다. 대표적인 건 인디아 게이트다. 높이가 42m에 달하는 아치형 문이다. 프랑스 파리의 개선문을 연상할 만큼 자태가 웅장하다. 인디아 게이트는 일종의 위령탑이다. 식민 시기에 영국의 독립 약속만 믿고 제1차 세계대전에 참전했다가 전사한 인도 군인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세워졌다. 건립 기간만 10년이 걸렸다고 한다. 아치에는 영국군의 말단 병사로 전쟁터에 나가 전사한 9만여명의 인도 병사 이름이 새겨져 있다.요즘 인도 젊은이들 사이에서 소셜미디어(SNS) ‘핫플’로 떠오른 곳은 아그라센 키 바올리다. 폭 15m에 길이가 60m에 달하는 계단형 우물이다. 붉은 사암 벽돌로 주변을 두르고 지하로 108개에 달하는 계단이 뻗어 있는 모습이 독특하면서도 웅장하다. 언제 지어졌는지는 불분명하지만 14세기 무렵 재건된 것으로 전해진다. 인도 TV 드라마 등의 촬영지로 쓰이면서 많은 이들이 찾고 있다.■ 여행수첩 -아쉽게도 델리에선 ‘인도 건국의 아버지’ 마하트마 간디 화장터, 세계 최대 힌두 사원이라는 악샤르담, 대통령궁 등을 방문할 수 없었다. 독립기념일을 앞두고 정치적으로 민감한 곳, 테러가 예상되는 명소들은 죄다 문을 닫았기 때문이다. 인도는 한국보다 두 해 늦은 1947년에 영국으로부터 공식 독립했다. 이후 독립기념일을 전후해 이슬람 세력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테러가 빚어지면서 해마다 이 기간에 일부 공간들은 폐쇄된다.
  • 서울시, 압구정3구역에 최후통첩…“설계 재공모 안하면 즉시 수사의뢰”

    서울시, 압구정3구역에 최후통첩…“설계 재공모 안하면 즉시 수사의뢰”

    서울시가 공모 지침을 어긴 설계안을 선택한 압구정3구역 재건축 조합에 최후통첩을 보냈다. 설계자를 재공모하지 않으면 즉시 수사의뢰하겠다는 것이다. 시는 압구정3구역 재건축 조합에 대한 운영실태 점검 결과, 설계자 선정 과정의 위법사항 등 총 12건의 부적정한 사례를 적발했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조합이 재건축 설계자 ‘희림’을 선정하는 과정에서 국토교통부의 ‘정비사업 계약업무 처리기준’ 고시와 서울시의 ‘공공지원 설계자 선정기준, 조합이 교부한 공모 운영기준 및 지침을 준수해야 함에도 의무를 이행하지 않았다고 봤다. 조합이 관련 법령과 상위계획, 공모지침에 부합하지 않은 희림의 설계안에 대해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고 해당 입찰 참여자를 최종 선정하는 등 입찰 관리를 소홀히 했다는 것이다. 또 홍보 관련 규정도 지키지 않았다고 봤다. 압구정3구역 조합은 신속한 재건축 추진을 위해 2021년 말 서울시의 신속통합기획 참여를 결정했다. 사업의 공공성을 강화하는 대신 재건축에 필요한 행정 절차를 빠르게 처리하기로 한 것이다. 하지만 조합이 선정한 희림 설계안은 공모 지침상 조건인 법적상한용적률 300%를 무시하고 360%로 올려 홍보했고, 신통기획안의 공공기여 내용도 자의적으로 바꾸었다. 시는 관련 규정을 위반한 설계자 선정은 무효이며 조합이 설계자 재공모를 실시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먼저 조합에 시정을 요구하고 조합이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관할서에 수사 의뢰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조합이 제출할 시정조치 계획을 통해 재공모 절차와 이행 의지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할 것”이라며 “수사의뢰로 가지 않고 조합이 시정명령에 따를 것으로 믿고 있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시는 지난달 11일 부적정한 설계안을 입찰에 제출한 희림을 고발한 건과 관련해 이번 점검결과를 수사기관에 추가자료로 제출하기로 했다. 앞서 시는 압구정3구역 조합에 대해 지난달 31일부터 3주간 조합 운영 및 행정 전반에 대한 점검을 진행했다. 설계 공모상 위반사항 외에도 조합이 차입 금액을 확정하지 않은 채 총회에 상정해 의결하고 자금을 차입한 사례를 적발했다. 또 정비사업에 관한 서류 작성 및 변경시 15일 이내에 공개해야 함에도 압구정3구역 조합은 90건의 서류를 최대 372일 지연 공개한 것으로 드러났다. 시는 이 부분에 대해 수사의뢰할 방침이다.
  • 서상열 서울시의원, ‘2023 지자체 의정대상’ 수상

    서상열 서울시의원, ‘2023 지자체 의정대상’ 수상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균형위원회 소속 서상열 의원(국민의힘·구로1)은 지난 22일 시사대한뉴스 주최, 대한노인중앙회와 서울시민회 등이 주관하는 ‘2023 지자체 의정대상’에서 의정발전 및 지역사회공헌 부문 의정대상을 수상했다. 서 의원은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균형위원회 위원, 예산정책위원으로 활동하며 현장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지원이 필요한 정책과 제도를 발굴하는데 주력한 점을 높게 인정받았으며, 지난 행정사무감사 및 현안 질의를 통해 오류시장 정비사업의 면밀한 검토 필요성, 청년 지원사업의 정책 당위성 확보 문제, DDP 인근 상권 활성화 사업 재검토, 약자 관련 사업 관리·평가 강화, 지상철도 지하화 사업의 원활한 추진 동력 확보 등 문제를 지적하며 대안 마련을 촉구한 바 있다. 또한 지난 1년간 서울시 조례 개정을 통해 노후주택 재건축 안전진단 비용 지원, 서울시립체육시설을 이용하는 어린이·노약자·다자녀 가족 감면 혜택 추진, 서울 관내 지상철도 지하화 실현을 위한 특위 구성 촉구, 학교 실내 공기질 개선 방안 마련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서울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해왔다. 서 의원은 “지난 1년간 다양한 부문에서 시민들과 소통하며 구로와 서울시 발전을 위해 노력한 부분을 인정받은 것 같아 매우 뜻깊다”라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서울시민들이 더 쾌적하고 질 높은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입법·정책 대안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시사대한뉴스가 주최하고 대한노인회중앙회, 서울시민회 등이 주관한 2023 지자체 의정대상은 능동적이고 선제적인 의정활동으로 지역발전에 이바지한 의원들을 수상자로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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