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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둔촌주공에 ‘강동 맹모’

    둔촌주공에 ‘강동 맹모’

    “1만 2000가구의 입주가 1년여밖에 안 남았는데 아직 학교 건설 관련 세부 계획은 확정이 안 됐습니다. 이렇게 되면 학생들이 학교에 다닐 때도 공사해야 하는 상황이 될 수 있습니다.” 이수희 서울 강동구청장이 둔촌주공(올림픽파크포레온 1만 2032가구) 재건축 아파트 입주를 앞두고 학교 설립에 팔을 걷었다. 강동구는 최근 둔촌주공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 신설 학교 용지 등에 대한 세부 활용계획을 조속히 확정해달라고 서울시교육청에 촉구했다고 23일 밝혔다. 2006년 11월 둔촌 재건축사업 정비계획은 초등학교와 중학교가 설치되는 것으로 결정됐고, 2020년에는 학교 용지에 병설유치원을 함께 설립하는 방향으로 정비계획이 변경됐다. 그런데 2020년 7월과 12월 교육부가 중앙투자심사에서는 초등학교와 중학교 신설이 부적정하다고 판단했다. 이후 교육청이 투자심사 결과를 반영한 학교 용지 세부 활용계획을 결정해야 하는데 이를 계속 미루고 있다. 구 관계자는 “교육지원청에서 단지 내 중학교 신설이 어려우니 인근 중학교(한산중) 이전과 유치원을 건립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들었다”면서 “문제는 이 결정도 차일피일 시간을 미뤄 주민들의 불편은 물론 학교 위치를 두고 주민 간 갈등이 깊어진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이 구청장은 지난 15일 조희연 시교육감을 만나 학교 문제를 해결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 구청장은 “입주 시기에 맞춰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학부모들의 혼선을 예방하기 위해 학교 관련 문제해결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 전농·성북·망원동 3곳 서울 신통기획 후보지로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 152-65, 성북구 성북동 3-38, 마포구 망원동 416-53 일대가 신속통합기획 민간 재개발 후보지로 선정됐다. 시는 전날 6차 신통기획 민간 재개발 후보지 선정위원회를 열어 이들 3곳을 후보지로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신통기획은 민간이 주도하는 재개발·재건축으로, 사업 초기 단계부터 서울시가 개입해 사업성과 공공성이 적절하게 결합한 정비계획안을 세워 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지정으로 신통기획 재개발 후보지는 총 52곳이 됐다. 시는 재개발 여건에 적합한 구역 중 침수 우려 등 안전에 취약한 반지하주택 비율, 노후 불량주거지 등을 고려해 후보지를 정했다고 설명했다. 동대문구 전농동 152-65 일대는 경의중앙선과 지하철1호선, 분당선이 정차하고, 수도권급행고속철도(GTX) C 건설 사업이 진행되는 청량리역과 가깝다. 마포구 망원동 416-53 일대는 개발되면 6호선 망원역을 이용할 수 있고, 한강변에 인접해 있다. 또 최근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망리단길도 바로 옆이다. 성북구 성북동 3-38 일대는 주변에 홍익대사범대부속고등학교와 서울과학고, 경신고, 서울국제고 등이 있다. 후보지로 선정된 구역은 내년 상반기부터 정비계획 수립용역에 착수한다. 재개발 후보지 투기방지대책에 따라 선정구역은 권리산정기준일이 지난해 1월 28일로 적용된다. 시는 향후 후속 절차를 거쳐 투지거래허가구역과 건축허가제한구역도 지정할 예정이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선정된 후보지는 재개발사업 추진에 대한 주민 의지가 높고, 주거환경개선이 필요한 지역”이라며 “재개발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소상공인 살리자”…광명시·소상공인진흥공단 ‘업무협약’

    “소상공인 살리자”…광명시·소상공인진흥공단 ‘업무협약’

    경기 광명시가 민생경제 안정을 위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인천경기북부지역본부와 손을 잡았다. 광명시와 소상공인진흥공단 인경경기북부지역본부는 23일 오전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박승원 시장, 이도열 본부장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광명시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3고로 인한 경기침체와 관내 대규모 재개발·재건축으로 정주 인구가 감소하는 상황에서 소상공인 지원사업 대상자 발굴과 지원 확대를 통해 소상공인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추진됐다.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혁신형 소상공인 성장 지원▲소상공인 폐업 및 재기 지원 ▲전통시장 및 상권 활성화 지원 ▲소상공인 역량 강화 교육 ▲ESG경영 업무 등 5개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소상공인 정책자금 대리대출과 광명시 소상공인 특례보증 등 정책자금 사업 연계, 광명시 폐업 소상공인 희망드림 재개장 지원사업 수요 발굴과 지원 대상 연계, 맞춤형 컨설팅 공동 추진, 골목형 상점가 지원 협력, 온누리상품권 및 지역화폐 활성화 공동 노력, 전통시장 지원 연계 등이다. 박승원 시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두 기관의 역량과 핵심 자원을 공유하여 소상공인의 경쟁력과 자생력을 높이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것”이라며 “광명시는 소상공인이 사업하기 좋은 도시를 만들고 민생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시정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도열 본부장은 “소상공인 지원을 통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광명시와 협력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광명시와의 협력을 통해 상호 사업을 보안하고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해 광명시 소상공인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 서울시 전농·성북·망원 신통기획 선정

    서울시 전농·성북·망원 신통기획 선정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 152-65, 성북구 성북동 3-38, 마포구 망원동 416-53 일대가 신속통합기획 민간 재개발 후보지로 선정됐다. 시는 전날 6차 신통기획 민간 재개발 후보지 선정위원회를 열어 이들 3곳을 후보지로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신통기획은 민간이 주도하는 재개발·재건축으로, 사업 초기 단계부터 서울시가 개입해 사업성과 공공성이 적절하게 결합한 정비계획안을 세워 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지정으로 신통기획 재개발 후보지는 총 52곳이 됐다. 시는 재개발 여건에 적합한 구역 중 침수 우려 등 안전에 취약한 반지하주택 비율, 노후 불량주거지 등을 고려해 후보지를 정했다고 설명했다.동대문구 전농동 152-65번지 일대는 경의중앙선과 지하철1호선, 분당선이 정차하고, 수도권고속철도(GTX) C 건설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청량리역과 가깝다. 마포구 망원동 416-53번지 일대는 개발되면 6호선 망원역을 이용 할 수 있고, 한강변에 인접해 있다. 또 최근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망리단길도 바로 옆이다. 성북구 성북동 3-38번지 일대는 주변에 홍익대사범대부속고등학교와 서울과학고, 경신고, 서울국제고 등이 있다.후보지로 선정된 구역은 내년 상반기부터 정비계획 수립용역에 착수하게 된다. 또 재개발 후보지 투기방지대책에 따라 선정구역은 권리산정기준일이 2022년 1월 28일로 적용된다. 시는 향후 후속 절차를 거쳐 투지거래허가구역과 건축허가제한구역도 지정할 예정이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선정된 후보지는 재개발사업 추진에 대한 주민 의지가 높고, 주거환경개선이 필요한 지역”이라며 “재개발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둔촌주공 입주 1년밖에 남지 않았는데 학교는 감감무소식… 이수희 강동구청장 “교육청 학교문제 해결해야”

    둔촌주공 입주 1년밖에 남지 않았는데 학교는 감감무소식… 이수희 강동구청장 “교육청 학교문제 해결해야”

    “1만 2000가구의 입주가 1년여밖에 안 남았는데, 아직 학교 건설 관련 세부 계획은 확정이 안 됐습니다. 이렇게 되면 학생들이 학교에 다닐 때도 공사를 해야 하는 상황이 될 수 있습니다.” 이수희 서울 강동구청장이 둔촌주공(올림픽파크포레온 1만 2032가구) 재건축 아파트 입주를 앞두고 학교 설립에 팔을 걷었다. 강동구는 최근 둔촌주공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 신설 학교 용지 등에 대한 세부 활용계획을 조속히 확정해달라고 서울시교육청에 촉구했다고 23일 밝혔다. 2006년 11월 둔촌 재건축사업 정비계획은 초등학교와 중학교가 설치되는 것으로 결정됐고, 2020년에는 학교 용지에 병설유치원을 함께 설립하는 방향으로 정비계획이 변경됐다. 그런데 2020년 7월과 12월 교육부가 중앙투자심사에서는 초등학교와 중학교 신설이 부적정하다고 판단했다. 이후 교육청이 투자심사 결과를 반영한 학교 용지 세부 활용계획을 결정해야 하는데, 이를 계속 미루고 있다. 구 관계자는 “교육지원청에서 단지 내 중학교 신설이 어려우니 인근 중학교(한산중) 이전과 유치원을 건립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들었다”면서 “문제는 이 결정도 차일피일 시간을 미뤄 주민들의 불편은 물론, 학교 위치를 두고 주민 간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이수희 구청장은 지난 15일 조희연 교육감을 만나 학교 문제를 해결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 구청장은 “입주 시기에 맞춰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학부모들의 혼선을 예방하기 위해 학교 관련 문제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균형위원회, 강북·종로 고도지구 현장방문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균형위원회, 강북·종로 고도지구 현장방문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균형위원회(위원장 도문열)는 제321회 정례회 기간인 지난 21일 도시계획국 소관인 북한산 및 구기·평창 지역의 고도지구, 평창동 일단의 주택지 조성 사업지 일대를 방문했다. 이날 현장방문은 합리적 고도지구 완화 방안 마련을 위해 지역 현안 및 민원사항을 확인했으며, 평창동 주택지 산복도로 상단 필지의 원형 택지에 대해서는 건축행위 제한에 따른 합리적 완화 방안 검토를 위해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을 비롯한 실무자가 동행해 질의·답변을 진행했다. 현장을 방문한 도시계획균형위원회 위원들은 “30년간 유지한 고도지구로 해당 지역의 노후 건축물 비율이 많이 늘었고, 주거환경 또한 열악해졌음을 알 수 있다”고 지적하며 “사업성 부족으로 재개발 사업 등이 반복적으로 무산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라며 합리적 해결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이용균 부위원장(강북구3)은 “강북 지역은 30년 이상 노후건축물이 2/3 이상이고 전체 1/4 정도가 고도지구인데, 규제에 묶여 사업추진이 불가능한 것은 이중 규제에 해당한다”라며 지역 특성을 고려한 고도지구 완화 조치가 꼭 필요함을 주장했다.이어 북한산 인근 지역인 강북·도봉구 고도지구 지역을 방문하여 “주거환경 악화로 지속적인 민원이 발생하고 있으며, 고도지구 지정 이전 건립된 아파트(6개소) 대부분이 재건축 시기가 도래했다”라고 언급하며 관련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윤종복 의원(종로1)은 “종로구에는 고도지구·경관지구·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 등의 규제로 인해 건축행위가 자유롭지 못한 곳이 많이 있다”고 언급하며 열악한 주거환경 개선과 주택공급을 위해 힘써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평창동 산복도로 상단 필지 현장에서는 “철저한 현황 조사를 통해 원형택지 및 비오톱 지정 구역 중 자연경관 보호가 필요한 곳은 보호하고, 일부 건축행위가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 곳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완화 검토가 진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마지막으로 방문한 구기·평창 고도지구에서는 “경관 보호를 위한 조망점 기준 및 건축물 높이 설정 등은 일부 이해되는 바이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제약 조건이 많다”라며 다른 지역과의 상대적 박탈감 해소 노력과 함께 개선안 마련을 요구했다. 이에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이번 현장방문을 통해 제시된 의견을 반영해 경관 보존과 함께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할 수 있는 개선안을 마련하겠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도시계획균형위원회 도문열 위원장은 “자연경관 보호의 가치를 보전하고 유지하는 한도 내에서 고도 제한 기준을 완화하는 데 초점을 맞춰달라”고 당부하며 지역에 맞는 규제 완화 방안 마련에 서울시가 적극적으로 나서 줄 것을 요청했다.
  • 박상혁 서울시의원 “리모델링 사업 규제만이 답 아니다”

    박상혁 서울시의원 “리모델링 사업 규제만이 답 아니다”

    서울시의회 박상혁 의원(도시계획균형위원회 위원)은 제321회 정례회 시정질문을 통해 서울시 ‘리모델링 사업 활성화 방안’과 ‘리모델링 정책의 방향성’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최근 리모델링 사업 현장에서 추진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며 “지난 7월에 법제처 유권해석의 변경으로 인해 리모델링 현장에 굉장한 혼란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박 의원은 “1층 필로티와 최상부 1개 층 증축 시, 수평 증축으로 간주해 왔지만, 유권 해석 변경으로 수직 증축으로 변경됐다”라며 “이에 따라 진행해야 할 1차·2차 안전성 검토 등으로 최소 1년에서 길게는 4~5년의 공사기간이 증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박 의원은 “수직 증축으로 절차를 진행하면, 리모델링 사업장은 상당 기간 사업추진이 어려울 수밖에 없다”며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사업이 빠르게 진행되도록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이에 오세훈 시장은 “노후화된 아파트는 안전이 보장된 상태에서 리모델링과 재건축의 장단점을 따져, 바람직한 선택이 되도록 유연하게 기준을 변경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라며 “서울시가 법령의 해석으로 혼란을 겪고 있는 현장에 대해 이른 시일 내에 정리할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답변했다. 박 의원은 “서울시의 정책 방향이 재건축·재개발이라면 향후 리모델링을 계획하는 단지의 경우, 준주거 등 종 상향을 통해 사업이 가능하게 하고 개발 이익은 시민들과 함께 공유해야 한다”라고 제안했다.
  • 내년 새 아파트 고작 1만 가구… 서울 ‘입주가뭄’ 실화인가요?

    내년 새 아파트 고작 1만 가구… 서울 ‘입주가뭄’ 실화인가요?

    내년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이 1만 가구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15개 자치구는 아예 입주 물량이 없으며 이 물량마저도 강동구에 쏠려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25개 자치구 중15곳 입주 ‘0’ 21일 부동산R114 서울 아파트 공급데이터에 따르면 내년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은 1만 921가구로 연도별 수치가 집계된 1990년 이후 최저치로 예상됐다. 이는 올해 입주 물량(3만 2795가구)의 3분의1 수준이다. 내년으로 예정됐던 강동구 올림픽파크포레온(둔촌주공 재건축) 1만 2032가구 입주 시기가 2025년으로 밀린 영향이 크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강동구, 관악구, 송파구, 동작구, 강남구, 구로구, 성북구, 강북구, 영등포구, 은평구 등 모두 10개 자치구에서 20개 단지가 입주를 기다리고 있다. 이 중 6개 단지가 강동구에 있으며 모두 3927가구로 전체 입주 물량의 약 36%를 차지한다. 강동구 주요 입주 단지를 살펴보면 1월 고덕동 ‘고덕강일제일풍경채’ 780가구, 2월 상일동 ‘e편한세상강일어반브릿지’ 593가구, 6월 길동 ‘강동헤리티지자이’ 1299가구, 9월 천호동 ‘강동중흥S클래스밀레니얼’ 등이 있다. 3월에는 동작구 ‘상도푸르지오클라베뉴’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고분양가 논란이 있던 이 단지는 지난 9월 후분양 당시 14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나 당첨자 상당수가 계약을 포기해 현재까지 선착순 분양을 진행하고 있다. ●분상제 흥행몰이 단지 하반기 집들이 특히 5월에는 서울 전체 입주 단지가 단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8월과 9월에는 1000가구 이상 대규모 단지의 입주가 예정돼 있다. 강북구에 들어서는 첫 자이 브랜드 단지로 2022년 1월 분양 당시 화제가 됐던 ‘북서울자이폴라리스’(1045가구)는 8월 입주를 시작한다. 9월에는 후분양 단지로 153대1이라는 높은 경쟁률로 청약에 성공한 ‘힐스테이트e편한세상문정’ 1265가구가 입주를 기다리고 있다. 지난 14일 1순위 청약을 진행한 이 아파트는 올해 강남 3구에서 처음 분양하는 신규 단지인 데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일찌감치 흥행이 예고됐던 곳이다. 10월에는 송파구 ‘잠실더샵루벤’ 327가구가, 11월과 12월에는 각각 은평구 ‘센트레빌아스테리움시그니처’ 752가구, 구로구 ‘호반써밋개봉’ 317가구가 집들이에 나선다.
  • 정비사업 소통 확대… 침체지역 활력 충전

    경기 군포시가 1기 신도시 재건축 및 노후지역 재개발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선 시는 주거정비 통합지원센터를 운영하는 등 개발 침체 지역에 생기를 불어넣기 위한 정책을 펴고 있다. 군포시는 산본동 1기 신도시 재건축 및 재개발사업, 공동주택 리모델링, 소규모 정비사업 등의 통합지원을 위해 이달 초부터 ‘군포시 주거정비 통합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통합지원센터는 군포시 주택정책과에서 담당하며 사업별 업무 지원뿐만 아니라 주거정비 사업에서 시민 역량 강화를 위한 시민교육, 주거정비 사업의 궁금증 해소를 위한 상담소 운영, 사업별 투명하고 신속한 정비사업이 되도록 정비사업 점검반을 운영해 적극적인 주거정비 사업 지원에 나선다. 시는 그동안 정부가 추진해 온 노후도시특별법에 발맞춰 군포 산본지역에 대한 정비기본계획을 수립하는 등 선제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후보 시절부터 1기 신도시특별법 필요성을 줄곧 주장해 온 하은호 군포시장은 국토교통부가 법안을 만드는 동안 신도시 옆에 있는 기존 도시에 대한 배려가 포함돼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시장 취임 직후 첫 결재로 주거개선TF를 신설했다. 하 시장은 “앞으로도 전담 부서를 분야별로 확대해 신속한 재건축 추진을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 관계자는 “당동과 금정동 일원의 경우 10여년 전 뉴타운사업이 무산된 이후 별도의 정비 방안이 마련되지 않아 주민들의 주거환경 개선 요구가 높았다”며 “관계기관과의 적정성 검토 과정을 거쳐 주민들의 의견을 모으기 위해 공람과 함께 설명회를 가졌다. 앞으로도 지역 개발을 위해 주민 소통 자리를 이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자치광장] 교통 격차 해소를 위한 제언/이승로 서울 성북구청장

    [자치광장] 교통 격차 해소를 위한 제언/이승로 서울 성북구청장

    서울시는 전국에서 도로와 도시철도 등 교통망이 가장 촘촘하고 효율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그럼에도 여전히 도시철도를 이용하기 어려운 교통 소외 지역이 존재한다. 성북구도 그중 하나로 4호선의 혼잡도가 200%에 달한다. 현재 진행 중인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완료되면 급속한 인구 증가가 예상되기에 교통 수요 해소는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다. 이런 상황에서 동북선과 강북횡단선 경전철에 대한 성북구민의 기대가 크다. 동북선은 13.4㎞ 구간으로 노원구 상계역에서 성동구 왕십리까지 이어지는 도시철도다. 동북선 건설 계획은 2007년 6월 서울시 10개년 도시철도 기본 계획에 담겨 서울 동북부 교통난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여러 이유로 10년이 지나서야 사업이 정상 궤도에 올랐다. 동북선 도시철도는 총 16개의 지하 정거장과 차량 기지 1곳이 들어설 예정이다. 왕십리역, 제기동역, 고려대역 등 7개 역에서 기존 수도권 전철로 환승도 가능하다. 16개 정거장 가운데 성북구에는 104정거장(고려대역·6호선 환승), 105정거장(숭례초등학교 앞), 106정거장(종암경찰서), 107정거장(미아사거리역·4호선 환승), 108정거장(창문여고 앞), 109정거장(북서울꿈의숲)이 세워질 예정이다. 예정대로 2026년에 개통된다면 왕십리에서 상계까지 25분 만에 도착할 수 있어 성북구를 포함한 동북권 지역의 교통 혼잡이 크게 완화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이다. 반면 강북횡단선은 동북선과 함께 지역 균형 발전 측면에서 가장 기대가 컸으나 진행은 지지부진하다. 강북횡단선이 지나는 지역은 지하철 등 궤도 교통수단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지역으로 이 지역의 교통은 모두 도로에 의존하고 있다. 강북횡단선은 이 지역을 지나감으로써 도로 정체를 완화하고 서울 내 지역 균형 발전을 도모할 수 있지만 예비타당성조사에 발목이 잡혀 있다. 대규모 국가 재정 사업을 시행하기 위해서는 예비타당성조사를 필수적으로 거쳐야 한다. 수도권은 조사에서 사업의 경제성(60~70%)과 정책성(30~40%)을 평가받는다. 경제성 비중이 높기에 수도권 지역의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는 현실적으로 어렵다. 높은 땅값과 공간 제약으로 비수도권보다 사업비가 더 많이 들기 때문이다. 지난 7일 ‘강북횡단선 예비타당성 제도 개선 대토론회’가 있었다. 강북횡단선 해당 자치구의 단체장으로서 토론자로 참여해 수도권의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는 현재 예비타당성조사 방식을 수정하고 강남·북 간 균형을 이루기 위해 조기 예비타당성조사 실시를 강력하게 건의했다. 강북횡단선은 서울 강북 지역의 순환 철도망이자 강남·북 지역 균형 발전을 이끌 핵심 전략 노선이다. 교통 혼잡 비용도 파격적으로 축소될 것이다. 꿈을 현실로 이뤄 낼 수 있도록 동북선, 강북선 도시철도가 차질 없이 개통되고 진행돼 우리 성북구민의 발이 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
  • 예산·주택 등 법안 처리 시급한데… 여야 대치 속 부처는 ‘전전긍긍’ [정책의 창]

    예산·주택 등 법안 처리 시급한데… 여야 대치 속 부처는 ‘전전긍긍’ [정책의 창]

    국가재정법, 野 추경 요구에 지연 국회 문턱 걸린 ‘실거주 의무 폐지’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법도 계류 중연내 통과 안 되면 자동폐기 우려22대 국회서 재논의 땐 국민 피해 2023년이 한 달 남짓 남은 가운데 각 부처의 발걸음도 분주해지고 있다. 국정감사가 마무리되면 부처별 현안이 담긴 쟁점 법안들이 국회에서 본격 논의될 것이란 기대도 있었지만, 여야 대치 속 ‘시계 제로’ 상황이 이어지면서 법안 처리에 난항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21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이번 정기 국회에서 가장 처리를 벼르고 있는 법안은 ‘재정 준칙’을 담은 국가재정법 개정안이다. 정부가 예산을 편성할 때 관리재정수지 적자 규모가 국내총생산(GDP)의 3%를 넘지 않도록, 국가채무비율이 GDP의 60%를 넘지 않도록 관리하는 규범이다. 재정 준칙은 문재인 정부 때 입법 토대를 마련해 큰 틀에서 여야 이견이 없지만, 더불어민주당이 경기 부양을 위한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요구하며 입법을 미뤄 논의가 지연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실거주 의무 폐지를 담은 ‘주택법 개정안’을 시급한 법안으로 꼽았다. 패키지로 묶이는 전매제한은 주택법 시행령 개정으로 완화됐다. 하지만 실거주 의무 폐지 법안이 국회 문턱에 가로막혀 집을 팔아도 실거주는 해야 하는 모순적 상황이 벌어질 가능성으로 인해 입주를 앞둔 수분양자 등은 불안을 호소하고 있다. 또 재건축 사업의 발목을 잡는 주범으로 꼽히는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안’도 국회에 계류 중이다. ●산업부, 방사성 폐기물 특별법 사활 산업통상자원부는 원전 가동 후 나오는 사용 후 핵연료 보관 저장 시설을 마련하기 위한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특별법’ 통과에 사활을 걸었다. 고준위 방폐장 처분 시설은 부지 선정부터 완공까지 37년이 걸려 당장 법이 국회를 통과해도 2060년이 돼야 설치가 가능하다. 산업부 관계자는 “영구 정지된 월성 원전 1호기를 해체해 복원하려고 해도 고준위 방폐물을 저장할 공간이 없으면 해체작업 자체를 할 수가 없다”고 호소했다. 행정안전부는 내년 4월 총선 전에 정당 현수막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옥외광고물 등의 관리와 옥외광고산업진흥법’을 통과시키려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우후죽순 늘어나는 정당 현수막이 도시 경관을 해치는 데다 환경오염과 안전사고의 원인이 된다고 보기 때문이다. 보건복지부에서는 ‘저출산·고령사회기본법 일부 개정 법률안’의 연내 통과가 급하다. 내년부터 둘째 아이 이상에겐 현행보다 100만원 오른 300만원의 ‘첫만남 이용권’을 지급하기로 했는데 현행법에는 200만원으로 규정돼 있다. ●외국인 근로자 고용 등 줄줄이 대기 고용노동부는 공정채용법과 육아휴직 확대를 담은 ‘남녀고용평등법’, 외국인 근로자를 출국 없이 계속 고용할 수 있도록 규정한 ‘외국인근로자 고용 등에 관한 법률’을 시급한 법안으로 꼽았다. 환경부에서는 가습기살균제 사고 이후 강화된 규제를 유럽연합(EU) 등 선진국 수준으로 조정하는 ‘화학물질 등록 및 평가 등에 관한 법률’과 ‘화학물질관리법’의 개정이 시급하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그린바이오산업육성법’ 제정을 우선 과제로 본다. 문제는 법안들이 연내 통과되지 않으면 회기 만료로 자동 폐기 가능성이 높다는 데 있다. 해를 넘기면 내년에는 ‘총선 정국’과 맞물리며 국회 논의가 더 지지부진할 수 있다. 4월 총선이 끝나면 21대 국회 회기가 종료된다. 정부 관계자는 “법안이 폐기되면 22대 국회에서 새로 시작해야 하기에 피해가 고스란히 국민에게 전가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 김동연 경기지사, ‘노후계획도시 특별법 연내 통과’ 국회에 요청

    김동연 경기지사, ‘노후계획도시 특별법 연내 통과’ 국회에 요청

    경기도가 분당·산본 등 1기 신도시 등 재정비를 위한 ‘노후계획도시 정비 특별법’의 연내 제정을 국회에 공식 요청했다. 염태영 경제부지사는 21일 국회를 방문해 김동연 경기지사 명의의 ‘노후계획도시 특별법 연내 통과 요청’ 서한문을 김민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장에 전달했다. 김 지사는 서한문을 통해 “정치권, 정부·지자체의 노력과 지역주민의 희망이 제21대 국회 임기 만료로 물거품이 되지 않도록 이번 회기 중 법안 심사 완료를 간곡하게 부탁드린다”며 특별법의 연내 통과를 요청했다. 또한 특별법과는 별도로 원도심에 대한 중요성도 강조하면서 “여러 의원께서 도시재정비법 개정을 통한 원도심 정비 대책을 제시하셨듯이 원도심에 대한 배려도 필요하다. 노후계획도시와 원도심과의 상생 방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협력을 당부드린다”고 했다. 이는 이번 특별법에서 제외되는 원도심과의 형평성 문제를 고려한 것으로, 노후계획도시와 원도심 간 균형발전을 위한 상생방안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도는 설명했다. ‘노후계획도시 정비 특별법’은 지난해 대선과 지방자치단체 선거에서 각 후보들의 공약으로 제시됐던 것으로, 특별법이 시행되면 1기 신도시를 포함한 도내 20년이 경과한 100만㎡ 이상 택지지구 등의 사업속도가 빨라지는 등 주민 혜택이 커질 전망이다. 따라서 성남 분당, 고양 일산, 안양 평촌, 군포 산본, 부천 중동 등 1기 신도시와 안양 포일, 광명 철산·하안, 고양 화정·능곡, 수원 영통, 의정부 금오 등 13곳 택지지구 6548만㎡, 45만호가 혜택을 받을 것으로 도는 예상했다. 지난 2월 정부안이 발표되면서 노후계획도시 주민들의 재건축 등 주거환경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지만, 지난 5월까지 발의된 13건의 관련 법안이 현재까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병합심의 중이다. 만약 특별법안이 제21대 국회 마지막 정기회의 종료일인 12월 9일까지 처리되지 않으면 자동 폐기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렇게 되면 내년 총선 결과에 따라 구성되는 제22대 국회에서 다시 발의돼 주민들의 혼란이 한동안 이어질 것이므로, 우선 법안이 처리되고 미진한 사항은 추후에 추가로 보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도는 설명했다. 한편 경기도는 올해 4차례에 걸쳐 국토교통부에 특별법 관련 건의했다. 특별법 적용 대상을 100만㎡ 이상 택지로, 인접 원도심을 포함토록 하고, 기본계획 승인 권한을 도(道)로, 현금 기부채납을 허용하는 내용 등을 지난 2월에 제안해 대부분 수용됐다. 4월에는 인구구조․사회변화 등에 대응하기 위해 생활편의시설 조성, 운영․유지관리 규정 신설을 제시했다. 분당 정자교 붕괴 발생 이후인 4월 말에는 특별법상 기본계획 수립내용에 ‘기반시설의 안전 및 유지관리 계획’ 내용 추가를, 11월에는 노후계획도시에서 발생한 재건축부담금의 일부를 원도심 정비사업에 지원토록 하는 원도심 상생방안을 국토부에 전달한 바 있다.
  • 박상혁 서울시의원 “20년 전 서울시 용적률 체계 재정비해야”

    박상혁 서울시의원 “20년 전 서울시 용적률 체계 재정비해야”

    서울시의회 박상혁 의원(도시계획균형위원회 위원)은 제321회 정례회 시정질문을 통해 현재의 복잡한 용적률 체계, 상한 용적률 완화, 법적 용적률을 초과해서 재건축이 불가능한 아파트에 대한 문제점 등을 제기했다. 박 의원은 “20여년 전부터 운영한 서울시 도시계획 제도의 용적률 체계가 매우 복잡하고 기준이 무엇인지, 어떤 것을 적용해야 하는지 전문가가 아니면 알기가 매우 힘들다”라며 현재의 서울시 용적률 체계의 문제를 지적했다. 박 의원은 “20년 동안 변화한 서울의 인구, 경제, 사회, 기술, 환경 등을 반영해 용적률 체계를 재정비할 시기가 됐다”라며 “10년마다 하는 법정계획인 서울도시기본계획을 세울 때나 20~30년 주기로 용적률 체계에 대한 검토와 재정비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또한 박 의원은 “90년대 서울에 지어진 용적률 400%에 육박하는 공동주택의 경우 현재 용적률을 기준으로는 재건축이 불가능하며, 이 단지들은 곧 재건축 시기가 도래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히면서 “국회에서 논의되고 있는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법률’(가칭 1기 신도시 특별법)처럼 서울시도 재건축이 불가능한 공동주택에 대해 재건축이 가능하도록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유창수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용적률 체계가 복잡하다는 것은 인정한다”며 “국토부와 협의 중이고 용적률을 초과한 단지에 대한 정비 방향을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박 의원은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서울시는 글로벌 도시로서, ‘용적이양제’ 개념을 도입해 서울시민들의 재산권 보호와 필요한 곳의 용적률을 높여주고 상한 용적률의 완화 등 새로운 도시계획적 시도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오 시장은 “시정질문에서 제기한 문제와 제안에 대해 적극 검토하고 100년 후 서울은 지금보다 훨씬 더 쾌적하고 편리한 도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서울시의 도시계획’과 관련된 다양한 문제들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적극적인 의정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 영등포구, 약자동행 주력할 2024년 예산안 8935억원 편성

    영등포구, 약자동행 주력할 2024년 예산안 8935억원 편성

    서울 영등포구가 2024년도 예산안으로 전년 대비 642억 원(7.7%) 증가한 8935억원(일반회계 8700억원, 특별회계 235억원)을 편성하고 구 의회에 제출했다고 21일 밝혔다. 내년도 예산안은 구정 목표인 ‘희망, 행복, 미래도시 영등포’ 실현을 위한 민선 8기 두 번째 본예산이다. 구는 ▲따뜻한 동행을 위한 약자 복지 강화(희망 예산) ▲안전, 녹지 등 생활밀착 행정을 통한 구민 행복 특별구 조성(행복 예산) ▲미래 인재 육성과 지속 성장을 위한 미래 투자(미래 예산)로 나눠 구정 목표에 맞춘 분야별 집중 투자를 단행한다. 먼저 희망 예산은 고물가, 고금리 등으로 어느 때보다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경제적 취약 계층을 위해 더욱 탄탄한 사회 안전망을 구축한다. 구는 저소득층의 생계 안정을 위한 생계급여, 기초연금 등에 전년 대비 202억원 증가한 1994억원을 편성한다. 저소득층의 빈곤 탈피를 위한 자산형성 지원 사업에 31억원을 반영,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도 취약계층을 위한 든든한 버팀목을 마련한다. 또한 보훈예우 수당 증액, 보훈대상자 장례비 지원 등 국가를 위해 헌신한 영웅에 대한 예우를 강화한다. 장애인 활동 지원, 느린 학습자 교육 등 함께하는 복지도 세심하게 챙긴다. 동시에 불황 시 가장 힘이 되는 일자리 복지를 위해 어르신, 취약계층 대상 일자리 사업에 209억원을 반영한다. 4차 산업 청년취업 교육, 국가자격시험 응시료 지원 등 청년을 위한 따뜻한 계층 이동 사다리도 지원한다. 행복 예산은 구민 모두가 안전하고 행복한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안전, 녹지 등 생활밀착 행정에 195억원을 편성한다.주택가, 골목길 CCTV 설치 및 도로·교통 등 안전 인프라 개선에 37억원을 투자하고, 풍수해 보험 가입 확대, 풍수해 없는 마을 조성 등 기후변화 대응에 67억원을 편성한다. 이를 통해 무차별 범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재해 없는 기후 안심도시 조성에 집중한다. 그 외 수변문화 페스티벌 개최, 생활문화센터 조성 등 지역 자원을 활용한 문화 인프라 확대와 전국 파크골프 대회 유치 등 생활체육 활성화에도 50억원을 반영해 구민 행복지수를 한 단계 더 끌어올릴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미래 예산은 영등포의 내일을 선도하는 창의적인 인재 육성과 지속 성장을 위한 미래 인프라 투자에 292억원을 집중 투자한다. 내년 출범 예정인 미래교육재단 운영에 12억원, 과학문화 이용권 등 과학교육 생태계 활성화에 17억원을 편성하는 등 4차 산업 시대 영등포의 미래를 이끌어 갈 혁신적인 인재 육성에 힘을 싣는다. 또한 재건축·재개발 등 맞춤형 도시개발 지원에 13억원을 편성해 누구나 살고 싶은 품격 높은 미래도시 도약을 가속화한다. 2024년도 예산안은 12월 6일부터 20일까지 총 15일간 진행되는 영등포구의회 심의와 12월 21일 본회의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경기 침체로 인한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약자 복지 강화, 구민 행복 증진, 미래도시 준비 등 꼭 필요한 곳에 재정 수요를 골고루 배분했다”라며 “힘든 상황일수록 사회적 약자를 먼저 챙기고 구민에게 힘이 되는 구정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 순천만 ‘용산전망대’ 21일 긴급폐쇄, 보조 전망대 구간까지 운영

    순천만 ‘용산전망대’ 21일 긴급폐쇄, 보조 전망대 구간까지 운영

    사진 작가들의 인기장소인 순천만 용산전망대가 관광객 안전을 위해 21일부터 긴급폐쇄됐다. 지난 2010년 지상 2층 목구조 형식으로 설치된 순천만 용산전망대는 우리나라 최대 갈대군락지인 순천만습지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랜드마크다. 순천만의 에스자 수로를 가장 쉽게 볼 수 있는 장소다. 시는 안전한 시설물 사용을 위해 지속적인 관리를 해 왔으나 구조물 이상을 감지, 긴급히 안전진단 전문기관에 정밀안전점검을 의뢰한 결과 D등급 판정을 받았다. ‘시설물의 안전 및 유지관리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에서 D등급은 주요 부재에 결함이 발생해 긴급한 보수·보강이 필요하고, 사용 제한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상태를 의미한다.시는 전반적인 시설물 부식으로 인한 안전사고 발생이 우려돼 관람객의 안전을 위한 선제 조치로 긴급 폐쇄 결정했다. 경제성과 안전성 등을 고려해 전면 철거 후 재건축할 계획이다. 다만 용산전망대를 대신해 용산전망대의 450m 후방에 위치한 보조전망대까지는 진입할 수 있도록 했다. 주변 경관을 정비해 보조전망대에서도 순천만의 낙조와 습지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도록 했다. 노관규 시장은 “순천만의 랜드마크인 용산전망대가 긴급 폐쇄돼 안타깝지만 시민과 관람객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최선책인 만큼 이해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새 옷 입은 신월7동 주민센터…행정·문화·복지까지 ‘원스톱’[현장 행정]

    새 옷 입은 신월7동 주민센터…행정·문화·복지까지 ‘원스톱’[현장 행정]

    “구청보다 좋네요. 구청장실 하나 만들어 주시면 매일 오겠습니다.” 지난 15일 서울 양천구 신월7동 주민센터 개청식에 참석한 이기재 양천구청장이 넉살을 피우자 주민들이 웃음을 터뜨렸다. 노후 다세대주택이 밀집한 신월7동에 오랜만에 번듯한 새 건물이 들어섰다. 1987년 11월에 건립된 비좁고 낡은 동주민센터를 대체할 전체 면적 5295㎡, 지하 2층~지상 4층 규모의 신청사다. 신월7동 주민센터는 행정 업무 위주의 사무 공간이라는 기존의 개념을 확장해 행정·문화·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복합 청사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특히 1층 구립어린이집과 4층 밝은내어르신복지센터에 널찍한 공간을 내줘 아이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모든 세대가 함께하는 커뮤니티 센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어르신복지센터에서는 힐링요가, 노래교실, 에어로빅, 영어회화 등 다양한 수업이 열려 오전부터 북적였다. 신정3동 주민 김유진(64)씨와 일행은 “힐링요가 수업을 들으러 왔는데 주민센터 건물을 새로 잘 지어 놔 샘이 날 정도”라며 부러워했다. 청사 2층에는 주민들의 소통과 공동체 생활을 지원하는 자치회관프로그램실과 대강당, 회의실이 들어섰다. 3층에는 양천구 모든 동의 주민등록별 카드를 보관하는 통합기록관과 다목적홀이 자리잡았다. 지하 1~2층에는 공영주차장 47면이 조성돼 인근 주택가의 극심한 주차난을 해소하는 데 도움을 줄 예정이다. 이 구청장은 “신월7동은 주민 화합이 뛰어나 다른 지역보다 재건축·재개발이 신속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동주민센터 개청을 시작으로 새로운 주거 환경에 대한 주민들의 염원에 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구는 노후 주민센터 시설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신정3동 주민센터는 동장실을 2층으로 옮겨 1층 민원실 대기 공간을 확장하고 재배치했다. 이달 중순까지 목 1·4동 등 총 8개 동주민센터의 석면을 해체하고 무석면 천장재 복구공사를 한다. 지난 9월 신정1동 주민센터 승강기를 교체한 데 이어 신정 6·7동, 목4동 주민센터에는 건물 외부에 승강기를 새롭게 설치할 예정이다.
  • [단독] 용적률 인센티브 받고 준공 직후 ‘출입금지’… 제재 규정마저 없다

    [단독] 용적률 인센티브 받고 준공 직후 ‘출입금지’… 제재 규정마저 없다

    아파트 단지 사이로 난 공공보행통로는 원칙적으로 입주민뿐 아니라 일반 시민에게도 24시간 개방해야 한다. 하지만 단지를 설계할 때 이런 조건을 내걸고 용적률을 높인 뒤 준공 직후 입주민 민원 등을 이유로 길을 막는 이른바 ‘먹튀’를 해도 현재로선 직접적으로 제재할 방법은 없다. 2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공공보행통로는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국토계획법)의 훈령인 지구단위계획 수립 지침에 따라 설치된다. 해당 법에는 설치에 대한 근거는 있지만 이를 막는 행위에 대한 처벌 조항은 없다. 서울시처럼 지방자치단체가 이 길을 설치하면 용적률 인센티브를 주는 경우도 길을 막았을 때 처벌하거나 인센티브를 회수할 방법은 없다. 이렇다 보니 지자체들은 건축법 등에서 명시한 ‘위반건축물’을 근거로 시정명령만 내리고 있다. 강남구는 2020년 개포근린공원으로 가는 길을 막은 아파트 조합을 이례적으로 경찰에 고발했다. 길을 막기 위해 철문과 울타리를 설치한 것이 ‘신고하지 않은 건축행위’였다는 이유에서다. 당시 아파트 조합장에게는 벌금 100만원이 부과됐지만, 철문은 지금까지 사라지지 않았다.아파트 입주민이나 재건축·재개발 조합 등은 공공보행통로를 설치한 이후 이를 막기 위해 의도적으로 다수의 민원을 넣기도 한다. 한 아파트 입주민은 “다들 그렇게 하기 때문에 문제 될 게 없다”며 “용적률 인센티브라는 혜택이 입주민에게 돌아오는 것은 아니지 않냐. 당장 외부인이 출입해 겪는 불편함이 더 크다”고 말했다. 게다가 길을 막는 담장이나 철문의 높이가 1~1.5m면 법망을 피해 갈 수도 있다. 건축법은 담장이나 철문 등 위반건축물에 대해 이행강제금을 부과할 수 있는 유일한 규정이다. 하지만 2m 미만의 담장은 건축법에서 명시한 ‘위반건축물’에 포함되지 않는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현재로선 공공보행통로를 막아도 제재할 방법이 없다고 봐야 한다”고 전했다. 김지엽 성균관대 건축학과 교수는 “철문이나 담장 등을 철거할 때까지 계속해서 부과할 수 있는 이행강제금을 적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아파트 단지들이 너나 할 것 없이 길을 막기 시작하자 올해 3월 관련 제도를 일부 개선했다. 공공보행통로 설치 때 용적률 인센티브를 받는 대신 지역권 또는 구분 지상권을 등기한다는 내용이다. 이렇게 되면 시의 허가 없이 공공보행통로를 차단하거나 임의로 철문 등을 설치할 수 없게 된다. 다만 이미 준공됐거나 사업계획이 확정된 아파트 단지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바뀐 제도도 지구단위계획부터 반영되기 때문에 실제 적용까지는 5년 이상 걸릴 전망이라 사각지대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시의 재개발 정책인 신속통합기획이 추진되는 과정에서 압구정·잠실 등 강남권을 중심으로 공공보행통로 설치 자체에 반대하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어 제도의 정착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 [단독] “보행권 우선” 공익에 무게… “안전 위협” 입주민 손 들어주기도

    [단독] “보행권 우선” 공익에 무게… “안전 위협” 입주민 손 들어주기도

    아파트 단지 내 사잇길을 두고 벌어진 갈등은 법정 다툼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사잇길을 막고 있는 철문 등을 철거하라는 지방자치단체의 시정명령이 내려지면 이를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지만 이례적으로 소송까지 가는 경우도 있어서다. 20일 서울신문이 대법원 판결문 열람시스템에서 2016년 3월~2023년 11월 ‘공공보행통로’, ‘공익’ 등을 검색어로 주요 판결문을 확인한 결과 5건의 판결 중 3건은 지자체의 손을 들어 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광진구에 있는 A주상복합건물 입주자대표회의는 공공보행통로에 철제 울타리를 설치했다가 구와 소송을 벌였다. 입주자대표회의는 건물을 통과하는 2곳의 공공보행통로에 철제문을 설치한 뒤 1곳은 24시간 개방하고, 다른 1곳은 새벽 2~6시에 통로를 막았다. 그러나 법원은 “철제문을 설치한 것은 부적절하다”고 판단했다. 법원은 공공보행통로가 아니더라도 허가받지 않고 설치한 담장이나 울타리, 철문 등은 ‘위반건축물’로 봤다. 강남구에 있는 B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조합은 2019년 2~3월 사업구역 외곽에 높이 1.4m, 길이 866m 규모의 담장을 설치했다. 구는 이 담장을 위반건축물로 판단하고 시정 조치를 요구했고, 조합은 소송을 냈다. 재판부는 “담장으로 아파트 주민의 개방감 확보 및 자유로운 통행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며 구의 손을 들어 줬다. 다만 법적 근거가 없어 벌금 200만원만 부과됐다. 지구단위 계획 수립 시 공공보행통로를 24시간 개방하도록 정하는 것이 바람직한지에 대한 소송에서도 법원은 공익에 무게를 둔 판단을 내렸다. 경기 고양시에 있는 C회사가 시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재판부는 “단지 내에 있는 공공보행통로, 광장, 공원 등이 일반 공중에 이용된다는 사정만으로는 주거권, 사생활권, 재산권 침해가 발생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다만 아파트 단지 내 사잇길을 개방해 입주민의 안전이 위협받는 일이 발생한 경우에는 길을 막는 게 정당하다는 법원 판단도 있었다. 경기 용인시에 있는 D아파트는 단지 내에서 외부인이 음주를 하거나 잠을 자는 등의 일이 발생하자 일부 통로에 담장을 설치했고, 이에 시는 시정명령을 내렸다. 재판부는 “아파트 관리 및 입주민의 안전 보호라는 사익이 (공익에 비해) 결코 가볍지 않다”는 취지로 입주민의 담장 설치가 정당하다고 봤다. 또 공공보행통로 운영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길을 막은 아파트에 이행강제금을 부과한 사례에서도 법원은 “이행강제금을 부과할 법적 근거가 없다”고 판결했다.
  • “땜질처방 탓 누더기 된 ‘새올’… 전자정부 컨트롤타워 신설해야”

    “땜질처방 탓 누더기 된 ‘새올’… 전자정부 컨트롤타워 신설해야”

    “정부가 지방행정전산서비스 개편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대책을 세우겠다고 했지만 땜질식 임시조직으로 처방한다면 같은 문제가 반복될 겁니다. 행정안전부의 전자정부 정책 기능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첨단기술 부서들을 합쳐 범부처 차원의 전자정부 컨트롤타워인 ‘디지털정부혁신처’를 만들어 예산과 인력, 감리 등 모든 분야를 상시 관리하는 체계를 갖춰야 합니다.” 안문석(79) 고려대 행정학과 명예교수는 20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현 시스템이 유지된다면 11·17 행정전산망 마비 사태의 재발 가능성은 매우 클 것이라고 단언했다. 안 명예교수는 김대중 정부 전자정부추진특별위원장과 박근혜·문재인 정부 전자정부추진위원장을 역임한 전자정부의 산증인이다. 안 명예교수는 “문제가 된 ‘L4스위치’(트래픽을 분산해 속도를 높이는 장치)를 찾은 것은 다행이지만 전자정부는 하드웨어·소프트웨어·네트워크 등 온갖 장비가 움직이기 때문에 한쪽을 해결해도 다른 쪽에서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매뉴얼을 만들어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할 때 절차와 보고 과정을 거치고 백업을 통해 업데이트 오류 시 즉각 예전 시스템이 구동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통합전산센터’에서 이름이 바뀐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이 제 역할을 못 한 탓이 크다고도 지적했다. 2007년 도입해 15년 넘게 쓴 지방행정전산망 ‘새올’에 대해서는 “부분부분 땜질을 해 시스템은 누더기가 됐고, 잦은 인력 교체로 사람이 바뀌면 프로그램 수정도 어렵기 때문에 5년 주기로 새로운 첨단기술과 수요에 맞게 전면 교체하는 일종의 ‘재건축’을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지난 17일 이후 복구까지 이틀가량 걸렸고 발생 원인은 여전히 미궁에 놓인 상황과 관련, 그는 “정부 돈을 받아 정보자원관리원 등이 다시 아웃소싱 형태로 프로그램을 만드는 거면 감리라도 제대로 해야 하는데 감리협회에 맡겨 버렸다”며 “프로그램 설계를 하청받은 업체는 반드시 소스 프로그램을 공개·전달해 문제가 생겼을 때 고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감리 기능을 민간에 맡길 게 아니라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으로 환수해 제대로 감리할 수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전자정부라고 해서 한번 개발해 놓으면 돈이 안 드는 줄 알고 연구개발(R&D) 예산에 인색한데 결국 기술 축적 미비와 관리 문제로 이어진다”면서 “총리실 산하 ‘처’ 수준의 조직을 만들어 부처 정보자원을 통합 관리하고 책임감을 부여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 [단독] 막혀버린 아파트 사잇길…철문 세우고 외부인 금지

    [단독] 막혀버린 아파트 사잇길…철문 세우고 외부인 금지

    “예전에는 누구나 드나들고 편히 공원을 오가던 길이었는데 언제부터인가 막혔다. 추레한 노인들이 고급 아파트 단지를 돌아다니는 게 싫었던 것 아니겠나.” 20일 서울 강남구의 대단지 아파트 사이에 조성된 개포근린공원. 공원과 맞닿아 있는 한 아파트 출입로에 ‘외부인 출입 금지’라고 적힌 빨간 글씨를 보던 이모(60)씨는 연신 고개를 가로저었다. 인근 대모산 등산을 마치고 내려오던 이씨는 “길이 막히는 바람에 사람들이 차도를 따라 빙 둘러서 공원을 오가야 한다”고 말했다. 축구장 12개가 들어갈 수 있는 크기의 이 공원 출입로 8개 중 5개는 아파트 단지로 길이 나 있다. 아파트가 처음 지어진 2019년 이후만 해도 공원으로 연결된 아파트 사잇길을 누구나 다닐 수 있었다. 강남구는 공원 인근에 아파트가 재개발되고, 대모산으로 갈 수 있는 녹지연결 통로가 공원과 이어지자 지하철역 등에서 내려 등산로로 가는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단지 내 ‘공공보행통로’를 조성토록 했다. 또 아파트 준공에 맞춰 예산 19억원을 들여 공원 정비사업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현재 공원과 아파트 단지를 잇는 출입로는 모두 1m 남짓한 철문과 보안장치로 막혀 있다. ‘위반 시 형법에 따라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는 경고문과 ‘폐쇄회로(CC)TV 촬영 중’이라는 경고 문구도 적혀 있다. 이 아파트 주민 이모(40)씨는 “예전에 아파트 단지에 외부인이 들어와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한 이후 막힌 걸로 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공원을 찾는 시민들의 불만은 크다. 대모산을 등산하고 내려온 최모(60)씨는 “일반인이 공원으로 오갈 수 있는 길을 막아두고 자신들만 사용하겠다고 하는 것은 이기주의이자 특혜”라면서 “차라리 아파트 단지에서 공원으로 들어오는 출입로를 모두 폐쇄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남구는 아파트 측이 설치한 철제 울타리 등에 대한 철거를 요구하는 시정명령을 내렸지만, 아파트 측은 응하지 않았다. 아파트 단지를 설계할 땐 단지 내에 일반 시민도 다닐 수 있는 길(공공보행통로)을 만들겠다며 용적률 인센티브를 받고선 준공 직후에는 사생활 침해 등을 이유로 길을 막는 일이 빈번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아파트 입주민과 인근 주민, 지자체 간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 반포한강공원으로 연결돼 있어 많은 시민이 이용하던 서초구의 한 아파트 단지 사잇길도 지금은 철문에 막혀 출입할 수 없다. 출입로에는 인터폰이 설치돼 입주민만 이 사잇길을 이용할 수 있다. 길이 막히면서 지하철 고속버스터미널역 등에서 내려 한강공원으로 가려는 시민들은 반포대로를 건너야 한다. 이 동네에서 20년 넘게 거주한 김모(70)씨는 “재개발이 되고 좋은 아파트들이 들어섰지만 인심은 나빠졌다”고 말했다. 두 아파트 단지에 있는 사잇길도 애초에 공공보행통로로 만들어졌다. 처음 아파트 단지를 설계할 때는 일반인의 통행이 24시간 가능한 통로였다는 의미다. 서울시의 지구단위계획 시행 지침을 보면 아파트 재건축·재개발 등 사업 추진 시 조합 또는 건설사는 부지 내 일정 구역을 공공보행통로로 지정할 수 있고, 이를 지정하면 최대 10% 포인트의 용적률 인센티브가 주어진다. 이 밖에도 부지 내 공원이나 도로를 만들어 공공기관에 기부채납하거나 도시 미관을 고려한 설계를 하는 경우에도 용적률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다. 지방자치단체는 지구단위계획 수립 시 공공보행통로 구역 지정 여부를 확인하고 이를 반영해 용적률을 높여 준다. 아파트 공사가 모두 끝난 이후 준공검사에서도 실제 설치 여부를 확인한다. 한 건축설계업계 관계자는 “아파트 용적률을 높이려면 모든 수단을 다 동원해야 한다”며 “공공보행통로는 아파트 단지 내 길과 크게 다를 게 없는데도 지정하면 용적률을 높게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이렇게 만들어진 아파트 사잇길이 막히는 건 준공 이후다. 아파트 단지가 실제로 들어선 이후에는 입주민 불편이나 안전 우려 등을 이유로 길을 막는다. 하지만 길을 막더라도 지자체 등에서 손쓸 방법은 없다. 국토계획법에는 공공보행통로를 막는 행위에 대한 처벌 조항이 없고, 용적률 인센티브를 부여한 지자체에도 준공 이후 길을 막는 행위에 대해 제재하는 규정은 없다. 김진유 경기대 도시교통공학과 교수는 “제도의 취지 등을 감안하면 공공보행통로를 이용할 수 있는 권리는 시민 모두에게 있는 것인데 결론적으로 이를 사유화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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