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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남 고도제한 완화요구 거세

    경기 성남시 주민들이 다음달 20~25일 서울공항에서 개최되는 서울에어쇼를 볼모로 고도제한 완화를 거세게 요구하고 있다. 성남시 재개발·재건축연합회는 22일 오전 10시 서울공항 앞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100만 성남시민은 고도제한에 묶여 신음하고 있는데, 정부가 제2롯데월드 허가에 이어 에어쇼마저 개최하는 것은 불난 집에 부채질하는 꼴”이라며 “국방부는 에어쇼 이전에 고도제한 완화를 해결하라.”고 주장했다. 연합회는 또 “국방부가 제2롯데월드는 활주로까지 변경하면서 한 달도 안 되는 기간에 타당성 용역을 마무리하고, 성남고도제한 완화를 위한 용역은 6개월이 넘도록 기본 해법조차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이춘섭 위원장은 “에어쇼 개최 전에 고도제한 완화 해법이 마련되지 않으면 에어쇼 저지 투쟁은 물론 청와대와 국방부에서 항의 집회를 가질 계획”이라고 말했다. 수정·중원구 20개 주택 재건축조합으로 구성된 이 연합회는 “서울공항의 전술항공 작전기지구역에 포함된 83.1㎢가 건축물 고도제한을 받아 재개발·재건축에 차질을 빚고 있다.”며 고도제한 완화를 요구해 왔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각종 연금수령 신분확인 주민등록증만으로 가능

    각종 연금수령 신분확인 주민등록증만으로 가능

    거의 100년간 신원을 확인하는 주요 수단으로 사용해 온 인감제도가 5년 내에 사라지면 각급 행정기관이나 국민의 생활에도 상당한 변화가 뒤따른다. 당장 은행업무나 부동산 거래 등 각종 서류를 준비할 때의 부담을 크게 덜 수 있다. 반면 거래 당사자임을 확인해야 하는 사업자나 은행, 관공서 등에서는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준비가 필요하다. ●부동산등기도 본인방문땐 인감 불필요 정부가 우선적으로 폐지를 결정한 인감증명 사무는 모두 125종에 달한다. 122종은 시행령과 시행규칙만 개정하면 되기 때문에 올해 안에 폐지가 가능하고, 법률 개정이 필요한 나머지 3종은 내년 상반기 입법을 통해 폐지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국민연금상 노령연금이나 장애연금, 유족연금 등을 지급받으려 할 때 인감증명을 제출할 필요가 없어진다. 주민등록증과 본인 통장 사본만으로 신원 확인이 이뤄진다. 저작권을 이전하거나 재건축조합에 가입할 때, 신용보증신청을 할 때도 마찬가지다. 대리인을 시켜 국세환급금을 받을 때도 인감증명을 첨부할 필요가 없어진다. 부동산 등기나 자동차 이전 등록 등 재산권과 관련한 사무는 당분간 인감증명제도가 계속 유지된다. 그러나 이 경우도 자신이 직접 관공서를 방문하면 인감증명 없이 신분증 등만 가져가면 된다. ●2014년 인터넷으로 담보대출 가능 정부는 또 오는 2014년까지 모든 인감증명 사무를 폐지하고, 온라인으로 사무를 처리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이미 상당수 보급이 진행된 공인인증서를 통해 부동산 등기나 담보대출, 자동차 거래 등을 인터넷으로 할 수 있게 하겠다는 것이다. 부동산담보대출은 법원의 전자등기시스템과 연계해 인터넷으로 저당권 설정이 가능토록 할 계획이다. 또 ‘자동차관리정보시스템’을 구축해 자동차 소유권 이전 등을 거래 당사자가 직접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와 함께 내년 말까지 ‘전자위임장제도’를 도입, 국민들이 전용 사이트에 접속해 위임장을 작성하면 관공서가 자동으로 이를 확인하고 인감증명 없이 사무를 처리하도록 할 계획이다. ●인감 폐지로 인한 효과는 연간 4500억원 정부는 인감증명제도가 폐지되면 연간 4500억원 이상의 비용이 절감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감증명에 발급되는 시간비용은 연간 약 2000억원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인감도장 제작에도 500억원이 소요되고 있다. 인감전담 공무원 4000여명의 인건비는 1800억원에 달하며, 파생하는 간접비용도 200억원에 이른다. 고윤환 행정안전부 지방행정국장은 “인감증명제도 개편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부처별로 실무 특별전담팀을 운영하겠다.”며 “국민들이 갑작스러운 제도 변경으로 인해 혼란을 겪지 않도록 안내 팸플릿 등을 제작해 배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전주시의회 도시계획위 비리 오명

    전북 전주시의회 도시계획위원회가 ‘비리의 온상’이라는 비난을 사고 있다. 최근 이 위원회 소속 정우성 시의원이 구속되는 등 최근 5년간 5명의 시의원이 잇따라 사법처리됐기 때문이다. 전주지검은 지난 2일 정 의원을 뇌물수수혐의로 구속했다. 정 의원은 미관지구 내에 장례식장이 들어설 수 있도록 조례개정을 부탁받고 한 업체로부터 2500만원을 받은 혐의다. 이에 앞서 2008년 12월에는 유재권 시의원이 전주시 삼천동 재건축조합 총무로 일할 당시 시행사로부터 9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돼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이다. 같은 해 7월에도 한동석 전 시의원이 다가동 건축물 철거 및 도급공사 계약체결과 관련, 업자로부터 6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돼 복역 중이다. 2005년 7월에는 박성천 시의원이 학교부지 용도변경 사례금으로 학교법인으로부터 3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됐다. 2004년 10월에는 김성태 시의원이 송천동 메가월드 쇼핑몰 개장 과정에서 각종 편의를 봐준 대가로 600여만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됐다. 이같이 전주시 도시건설위 의원들이 줄줄이 사법처리되고 있는 것은 각종 이권 청탁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는 도덕적 해이가 심각하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시민단체 관계자는 “청렴성을 잃지 않아야 할 시의원들이 도시개발과 관련된 각종 민원과 청탁을 받아 집행부에 영향력을 행사하기 때문에 비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면서 시의원들의 자질 향상을 주문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장안동 영신연립 14년만에 공사재개

    지난 14년 간 도심의 흉물로 방치됐던 건설공사장이 가까스로 공사를 재개했다.동대문구는 장안동 경남호텔 뒤편에 있는 옛 영신연립 공사현장이 14년 만에 공사를 다시 시작했다고 19일 밝혔다.이 공사장은 1994년 11월 지하 4층, 지상 17층에 연면적 2만 2844㎡ 규모의 주상복합건물로 건축허가를 받았지만 조합원 33명이 민원을 제기하는 바람에 1996년 1월 지하층 공사를 끝낸 상태에서 공사가 중단됐다. 이어 1997년 불어닥친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 한파로 시공사가 부도를 내는 바람에 오랜 기간 방치돼 왔다.이곳은 그동안 흉물스러운 모습으로 주변 경관을 해쳐 왔을 뿐 아니라 비행청소년들의 탈선 장소로 악용되는 등 상당한 부작용을 초래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인근 주민들의 안전사고 우려는 물론 주민들이 생활쓰레기를 무단으로 투기해 악취에 대한 민원이 끊이지 않았던 애물단지였다. 구는 건축주인 영신연립재건축조합과 여러 차례 관계자 회의를 거쳐 내부의 반대 민원을 해소하고 새로운 시공사(서희건설)를 선정, 공사 재개의 발판을 마련했다.앞서 영신연립재건축조합은 지난 3월 지하 4층, 지상 17층에 연면적 2만 8577.80㎡의 아파트 143가구와 오피스텔 136호를 건립하는 내용의 건축허가를 다시 신청했다.동대문구 관계자는 “온 동네 사람들의 미움을 한 몸에 받아온 미운 오리새끼가 백조로 환골탈태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면서 “내년 12월 완공되면 인근 주민의 주거환경이 크게 개선될 뿐 아니라 어려운 장안동의 지역상권 활성화도 기대된다.”고 말했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경제플러스] 동대문 맥스타운 잔여분 분양

    동대문 중부상권시장 재건축조합은 서울 동대문구 흥인·덕운시장 자리에서 대형쇼핑몰 ‘맥스타일’(조감도) 점포 2653개 중 잔여분을 분양 중이다. 지하 7층~지상 18층 건물 중 지하 2층~지상 8층에 들어서는 복합쇼핑몰 매장이다. 분양가는 계좌당 5800만~2억원 선. 서울시가 동대문운동장 자리에 건립을 추진 중인 동대문디자인파크(DD)와 마주하고 있다. 2010년 초 입주 예정.(02)2234-0981.
  • [부장판사들과 함께 하는 법률상담 Q&A] 아파트 재건축 원치 않는데…

    Q A씨가 계속 재건축에 반대하면 살고 있는 아파트에서 나가야 할까. 또 A씨가 조합원으로 가입한 뒤 분양신청을 하지 않는다고 해도 무조건 부담금을 내고 신축한 아파트를 분양받아야 하나. A 주택재건축사업은 정비기반시설은 양호하지만 노후·불량건축물이 밀집한 지역에서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시행하는 사업이다. 아파트 등의 주택재건축사업을 위해 설립하는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은 기본적으로 재건축사업에 동의한 아파트 등의 소유자가 조합원이 된다. 하지만 정비사업구역 안에 토지 등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재개발 사업에 동의하지 않더라도 자동으로 조합원이 된다. 이에 따라 재건축조합은 조합 설립에 동의하지 않는 아파트 소유자에게 집을 팔라고 청구할 수 있는데, 조합이 이런 매도청구권을 행사하기 위해서는 우선 아파트 소유자에게 조합 설립에 동의하는지 서면으로 물어봐야 한다. 이를 ‘최고’라고 하는데, 아파트 소유자는 두 달 이내에 답해야 한다. 두 달 안에 회답하지 않으면 조합설립에 동의하지 않는 것으로 간주된다. 조합은 재개발에 동의하지 않거나 답변을 하지 않은 아파트 소유자에게 다시 두 달 이내에 주택을 시가에 따라 매도하라고 청구할 수 있다. 이 경우 보통 소송을 통해 청구하게 되는데, 조합과 아파트 소유자가 따로 합의를 하지 않더라도 매도를 청구하는 내용이 담긴 소장 부본이 아파트 소유자에게 도달되는 날 조합과 아파트 소유자 사이에 매매계약이 성립된 것으로 본다. 이에 따라 조합은 아파트 소유자에게 매매대금을 지급해야 하고, 아파트 소유자는 조합에 그 아파트에 대한 소유권이전등기를 해줘야 한다. 이런 의무는 서로 동시에 이행해야 한다. 매매대금은 매매계약이 성립된 날의 시가로 정해진다. 이 시가는 보통 법원이 선정한 시가감정평가기관이 평가한 금액이 된다. 조합은 재건축사업시행인가 고시 이후 조합원들에게 신축할 아파트에 대해 분양신청을 하라고 공고한다. 신청기간 안에 신청을 하지 않거나 분양신청을 철회한 조합원에게는 150일 이내에 현금으로 청산해 줘야 한다. 이 경우 청산금액은 사업시행자와 조합원이 협의해 산정하는데, 보통 감정평가업자 2명 이상이 평가한 금액을 산술평균해 낸 금액을 기준으로 한다. 조합원이 분양신청을 했지만 분양계약을 체결하지 않은 경우에도 현금으로 줘야 한다. 이처럼 재건축에 반대하거나 분양신청 혹은 분양계약 체결을 하지 않은 경우에도 결국 보상을 받고 아파트 소유권을 조합에 넘겨줘야 한다. 기준일자 시가 등에 따라 보상금의 액수가 달라지므로 이 점에 유의해야 한다. A씨가 살고 있는 아파트 전체를 재건축하기 위한 재건축조합이 꾸려졌다. 하지만 A씨는 어렵게 아파트를 장만한 처지에 여유자금이 없어서 조합에서 말하는 부담금을 납부하기도 어려운 데다 지금 살고 있는 아파트가 로열층에 전망도 좋아 굳이 재건축을 원치 않는다. 이영동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 재건축 계약 중대사안 변경 조합원 3분의2 동의 얻어야

    재건축 사업 과정에서 비용분담 조건 등 조합원들의 이해관계에 큰 영향을 미치는 사안을 바꿀 때에는 정관상 가결정족수가 과반이었다 해도 3분의2 이상 동의가 있어야 한다는 대법원의 새로운 판례가 나왔다. 내부 갈등으로 비대위 등이 생긴 재건축 조합이 있는 경우도 있어 유사 소송이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대법원 3부(주심 이홍훈 대법관)는 반포주공3단지재건축 조합원 한모씨 등 2명이 조합을 상대로 낸 결의 무효 확인 소송에서 원심을 깨고 원고 승소 취지로 사건을 서울고법에 돌려보냈다고 5일 밝혔다.재판부는 “내용 변경이 용이하면 재건축 결의의 기초가 흔들릴 수 있고, 일단 바뀐 것도 일부 조합원들의 이합집산으로 다시 변경될 가능성도 있어 권리 관계의 안정성이나 사업의 원활한 진행에 상당한 장애를 초래할 수 있다.”면서 “실질적으로 재건축 결의 내용의 변경에 해당하는 비용분담과 관련한 사안을 과반의 찬성으로 변경할 수 있도록 규정한 정관은 사회통념상 타당성이 없다.”고 설명했다.3부(주심 김영란 대법관)는 또 대전 괴정동 2구역 주택재건축조합 설립 추진위원회가 서구청장을 상대로 낸 해산신고 수리 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심을 깨고 원고 패소 취지로 사건을 대전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추진위가 적법하게 설립됐더라도 재개발에 반대하는 토지 소유자들이 해당 지역 내에서 과반수의 동의를 얻으면 추진위를 해산시킬 수 있다는 취지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용산 철거민 강제진압 참사]민간 재개발 문제없나

    20일 서울 용산4 재개발 사업구역에서 발생한 참사는 민간의 재개발 사업장에서 발생한 사고라고 해도 서울시가 추진 중인 뉴타운·재개발·재건축 사업 전반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참사 소식을 보고받은 자리에서 “철저한 경위 파악과 함께 차제에 개별적인 재개발 방식의 문제점이 무엇인지 점검하라.”며 각종 개발사업과 관련된 종합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앞서 서울시 주거환경개선정책 자문위원회는 “세입자 주거대책을 마련하고 원주민 정착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개별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재개발·재건축 사업을 뉴타운 사업과 묶어서 구역에 따라 종합적으로 개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서울시에 제안한 상태다. ●세입자들, 대체상가 마련 요구 철거민 6명이 사망한 용산4구역 재개발 참사는 사업주체인 재개발사업조합과 재개발에 반대해온 일부 세입자들이 이전 비용을 놓고 갈등을 빚으면서 촉발됐다. 재개발조합은 세입자들에게 법적으로 규정된 휴업보상비 3개월치와 주거이전비(집세) 4개월치 외에는 보상금을 더 지급할 수 없다는 입장이었던 반면 세입자들은 “조합이 지급하는 보상비로는 생계와 주거를 이어갈 수 없다.”며 강력히 반발해 왔다. 특히 상가 세입자들은 대체 상가를 마련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행 ‘공익사업을 위한 토지 등의 취득 및 보상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에 따르면 재개발·재건축사업 등의 사업주체는 세입자들에게 영업보상비와 주거·동산 이전비 등을 지급하도록 명시돼 있다. 그러나 용산4구역뿐 아니라 거의 모든 재개발·재건축 지역에서 조합과 세입자들이 보상비와 이전비를 얼마나 책정하느냐를 놓고 첨예한 대립을 빚고 있다. 문제는 재개발사업의 경우, 관할 구청장으로부터 관리처분인가만 받으면 보상·이주비 협의가 이뤄지지 않더라도 사업주체가 강제 철거를 할 수 있다는 점이다. 물론 관리처분인가 전 단계인 사업시행인가를 받으려면 전체 조합원의 75% 이상 동의해야 한다. 조합이나 시공사는 협의가 이뤄지지 않아 사업기간이 길어지면 그만큼 비용이 늘어나기 때문에 단전·단수는 물론이고 철거용역업체를 동원해서라도 강제 철거에 나서는 게 다반사다. 이 과정에서 보상비나 이주비를 받지 못한 세입자들과 극심한 마찰이 불가피한 것이다. ●뉴타운 재개발사업도 차질 우려 현재 서울시에서는 뉴타운 사업 대상지 26개 지구(219개 구역)와 도시환경정비사업(옛 도심재개발사업) 대상지 45개 지구를 비롯해 시내 곳곳에서 다양한 형태의 주거환경 정비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시는 시범 뉴타운에서 3차 뉴타운까지 26개 지구의 사업구역(1277만㎡)이 1973년부터 지난해까지 36년간 지정된 전체 재정비 구역면적의 66%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뉴타운의 경우 철거작업이 시작돼 이주 수요가 발생하는 등 사업이 본격화되는 ‘관리처분인가’ 지역이 올해 19개, 내년 48개, 2011년 73개 구역에 이른다. 그러나 이번 참사를 계기로 철거민 등 전체 세입자들의 목소리가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어서 재정비 사업 전반에 대한 재검토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사업추진에 차질도 예상된다. 전국 뉴타운·재개발·재건축 비상대책위원회연합은 이날 “개발사업을 시행하기 전에 반드시 주민 의견을 묻는 작업이 이뤄져야 한다.”며 재개발·재건축조합의 일방적 사업 추진에 반대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재건축 용적률’ 서울은 탄력 적용

    법정 최고 한도를 적용하기로 했던 재건축아파트 용적률이 서울 지역에선 탄력적으로 적용된다. 서울시는 31일 국토해양부와의 주택정책협의회에서 기본적으로 재건축아파트의 용적률을 법정 한도까지 높이기로 했지만 상향 여부는 시 도시계획위원회와 건축위원회의 공동 심의를 거치도록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자체별 규정에 따라 150~250%로 묶여 있는 재건축 아파트의 용적률을 법정 한도(200~300%)까지 높이려는 정부안이 서울지역에선 선별적으로 적용될 전망이다. 현재 재건축아파트의 용적률은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라 일반주거지역에서 1종(단독주택 지역)은 200%,2종(혼재지역) 250%,3종(고층아파트 밀집지역)은 300%가 최고 한도다. 하지만 서울시는 조례로 이를 50% 포인트씩 낮춰 적용하고 있다.이런 상황에서 정부는 지난 11월3일 재건축아파트의 용적률을 법정 한도까지 높이고,늘어나는 용적률 일부를 활용해 서민층을 위한 보금자리주택을 짓도록 하는 내용의 경기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합의와 관련,“재건축아파트의 용적률을 가급적 법정 한도까지 높이겠지만 구릉지나 문화재 보호구역 같은 민감한 지역에선 일괄 상향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시 도시계획위와 건축위 심의에서 경관 보호를 비롯한 토지 이용의 합리화와 기반시설의 적정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용적률을 최종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시와 국토부는 또 관리처분 인가를 얻은 주택재건축조합이 입주자 모집 승인을 얻지 못하면 관련 절차를 거쳐 사업시행 계획을 변경할 수 있는 방안에도 합의했다. 이와 함께 민간사업자가 일괄적으로 발코니를 확장할 때,이에 드는 비용을 건축비 가산 항목에 포함하는 방향으로 임대주택법 시행규칙을 개정하기로 했다.아울러 대단위 아파트 건설사업에서 인근에 통합 복리시설을 설치하면 단지내 복리시설 설치를 면제받을 수 있도록 규정을 개정한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장기 전세 주택 사상 최다 공급

    장기 전세 주택 사상 최다 공급

    서울시와 SH공사가 이달 장기전세주택(시프트)의 단일 모집으로는 가장 많은 1701가구를 공급한다. 경기 침체임에도 불구하고 서민층 보호를 위해 사상 최다의 물량을 쏟아내는 것이다.내년에도 2600가구,2010년엔 1만 3000여가구의 장기전세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다.특히 공공임대주택에서 공급한 사례가 없는 대형 평형(전용면적 114㎡)이 첫선을 보인다.또 고령자 전용 장기전세주택도 처음 공급된다. ●22일부터 청약… 대형 평형·고령자 전용 첫선 서울시와 SH공사는 14일 강동구 강일지구 1652가구,재건축조합으로부터 매입한 49가구 등 모두 1701가구의 장기전세주택을 공급한다고 밝혔다.22일부터 청약을 실시한다.장기전세주택은 주변 전세 시세의 70~80%로 최장 20년까지 거주할 수 있는 주택이다.주택의 개념을 ‘사는 것’에서 ‘사는 곳’으로 바꾸기 위해 추진되는 서울시의 대표적인 주택 정책이다. 이번 공급의 특징은 대형 평형(114㎡)의 첫 등장을 꼽을 수 있다.서울시는 임대주택으로서 규모가 크다는 논란에도 불구하고 주택을 소유에서 거주 중심으로 바꾸기 위해 대형 평형을 공급하기로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기존의 임대 정책을 유지하면서 다세대·다자녀 가구 등 현실적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대형 평형을 계속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형 평형의 물량은 강일지구에 420가구다.강일지구 전체 물량 1652가구 가운데 25% 수준이다.이 밖에 59㎡ 904가구,84㎡ 328가구가 공급된다. 또 고령자 전용 장기전세주택도 나온다.미끄럼 방지시설이 설치되고,무장애 설계를 적용한 아파트가 강일지구에 최초로 공급된다.59㎡ 904가구 중 148가구,84㎡ 328가구 가운데 40가구가 고령자 전용 장기전세주택이다.이와 함께 재건축조합으로부터 장기전세주택을 매입해 성북구 정릉 라온유 23가구,강남구 신사 래미안 3가구,강서구 마곡 푸르지오 23가구를 각각 공급한다. ●나이·소득 등 청약 자격 파악 중요 강일지구의 청약 기본자격은 입주자 모집 공고일(12월15일) 현재 서울시에 살고 있는 무주택 세대주여야 한다.규모별로 59㎡는 ‘국민임대주택’ 공급 기준을 적용해 세대주와 세대원의 월평균 소득을 합한 금액이 전년도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의 70%(257만 2800원) 이하여야 한다.그러나 다른 평형은 소득 제한이 없다.단 59㎡와 84㎡는 청약저축에,114㎡는 청약예금에 가입해 있어야 한다. 고령자 전용 장기전세주택의 입주자 선정 1순위는 만 65세 이상인 자이다.동일 순위로 경쟁할 때에는 고령자인 세대주 나이와 세대원수,서울시 거주 기간 등을 점수화해 선정한다. 서울시가 재건축조합으로부터 매입해 공급하는 장기전세주택은 입주자 선정 기준이 무주택 기간과 서울시 거주 기간만을 보고 있어 청약통장이 필요하지 않다. 다만 향후 법령이 재정비되면 서울시가 자체적으로 선정 기준을 마련할 예정이다.청약 공고문과 신청은 서울시 장기전세주택 홈페이지(www.shift.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22일부터 우선공급 대상자,23일부터 일반공급 순위자의 신청을 받는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한강변에 56층 아파트 선다

    한강변에 있는 서울 용산구 이촌동의 렉스아파트가 한강변 아파트 가운데 최고 높이인 56층으로 재건축된다.서울시는 이러한 내용의 렉스아파트 재건축사업 계획안이 건축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고 2일 밝혔다. 렉스아파트 재건축조합은 35층으로 제한됐던 층 높이를 최고 56층까지 허용받는 대신 전체 부지(3만 903㎡)의 25%(7726㎡)에 해당하는 단지 우측 공간을 한강공원과 연결되는 공공공간으로 서울시에 무상으로 내놓기로 했다. 기부채납 면적을 제외한 2만 3177㎡의 부지에는 56층,41층,36층 높이의 아파트 3개동,508가구가 지어지고,임대주택은 48가구가 들어선다. 주상복합 아파트가 아닌 일반 아파트가 50층대의 초고층으로,더욱이 한강변에 지어지도록 허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특혜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지금까지 서울시 건축위의 심의를 통과한 최고층 일반 아파트는 지난해 확정된 뚝섬 서울숲 옆의 49층짜리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단독]대학교수도 수십억 뇌물수수 파문

    분양대행권도 없이 쇼핑몰 상가를 분양해주겠다고 속여 수십명으로부터 수백억원을 받아낸 분양대행사 대표가 법정에 서게 됐다. 이 과정에서 재건축조합장인 유명 사립대 교수가 분양대행권을 주는 대가로 수십억원의 뇌물을 받은 것으로 확인돼 검찰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 조은석)는 동대문 흥인·덕운시장을 재개발한 동대문 M쇼핑몰 상가를 허위 분양한 H분양대행사 대표 이모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및 뇌물공여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19일 밝혔다. 이씨는 지난 2002년 말부터 M쇼핑몰 1,2층 상가에 대한 분양계약서를 써준 뒤 36명으로부터 계약금 및 투자금, 차용금 등 명목으로 165억여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하지만 이때는 이씨가 분양대행권을 획득하기 전이었던 것은 물론이고, 아직 재개발 사업인가조차 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M쇼핑몰은 지난해 정식분양됐고, 이에 따라 앞서 이씨를 통해 상가 분양계약을 맺은 피해자들의 계약서는 휴지조각이 되어버리는 등 피해가 막대한 것으로 나타났다.M쇼핑몰은 상가 2600개 규모로, 서울시가 국내시장재개발법에 의해 개발을 추진한 첫 상가다. 이씨는 이렇게 번 돈 가운데 수십억원을 사업 인허가와 관련된 향응 접대 등 유흥비로 쓴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의 이런 사기행각은 재개발조합장인 윤모씨의 묵인 하에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유명 사립대 부총장을 지냈으며, 현재까지 교수로 재직 중인 윤씨는 이씨에게 분양대행권을 주는 대가로 46억원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는 이 돈에 대해 처음에는 뇌물이라고 시인했다가 뒤늦게 “분양권이 확정되면 전환하기로 한 이행보증금”이라고 말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윤씨 역시 이를 빌린 돈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검찰은 이 돈이 시행사 공식계좌 등을 거치지 않고 1억원짜리 수표 등 현금 형태로 직접 윤씨에게 전해진 데다, 수십억원이라는 큰 돈에 대해 이자가 한 푼도 정해되지 않은 점 등을 근거로 차용금이 아닌 뇌물로 결론내리고 보완조사를 거친 뒤 조만간 윤씨도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서민을 상대로 한 악질적인 분양 사기로 피해자들이 가압류 신청 등을 해놨지만 피해규모가 워낙 커서 실제로 얼마나 회복될지 모르는 상황”이라고 전했다.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강남 재건축 “두고보자” “서두르자”

    강남 재건축 “두고보자” “서두르자”

    정부의 잇단 규제완화 신호에 강남권 재건축 시장이 갈팡질팡하고 있다. 일부 단지는 규제완화를 기다리며 사업추진을 미루고 있다. 리모델링을 추진하던 단지는 재건축으로 방향을 틀었다. 재건축이 늦어지면서 공급 공백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8·21대책’을 통해 재건축 평균 층수를 18층으로 높여주고, 조합원 지위 양도를 허용키로 한 데 이어 이명박 대통령이 2일 재개발·재건축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밝히면서 재건축 단지들의 행보가 엇갈리고 있다. ●“규제 풀리니 기다리자” 규제완화 기대감에 관망세로 돌아선 곳이 개포지구다. 가장 대표적인 곳이 주공 1∼4단지와 개포 시영이다. 이들 단지는 대부분 안전진단을 통과해 조합설립인가나 사업시행인가 전 단계에 있지만 정부의 규제완화 움직임에 거의 손을 놓고 있다. 개포주공 4단지 장덕환 재건축 조합장은 “조합원 지위 양도나 층고 완화로는 미진하다.”면서 “임대주택이나 소형의무비율 규정이 완화될 때까지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이같은 입장은 개포 주공1∼3단지나 개포 시영도 마찬가지다. 규제완화 움직임과 이에 따른 개포지구 내 재건축 단지들이 관망세로 돌아서면서 강남구청의 개포지구 지구단위 계획 수립도 늦어지고 있다. 강남구는 용적률을 저층은 190%로, 고층은 210%로 하는 개포지구 지구단위 계획안을 마련, 이달 중 주민공람을 거쳐 서울시에 제출할 계획이었으나 차질이 예상된다. 강남구청 관계자는 “규제완화 기대감 때문에 주민들이 관망세로 돌아서 재건축에 탄력이 붙지 않고 있다.”면서 “정부가 규제완화 내용을 빨리 확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동구 고덕동 일대 재건축 단지들도 관망세로 돌아서기는 마찬가지다. 디자인 문제로 서울시와 정비구역 지정에 제동이 걸린 고덕시영은 규제가 풀릴 것에 대비해 올해 말까지 기다리기로 했다. 고덕주공 1∼4단지도 정부의 규제완화를 기다리겠다는 입장이다. ●잠실주공 5단지 재건축 선회 그동안 리모델링과 재건축 사이에서 오락가락했던 송파구 잠실주공 5단지는 재건축으로 방침을 정하고, 규제가 풀릴 것에 대비해 안전진단 신청준비를 하고 있다. 하지만 소형의무비율이 풀리지 않으면 재건축은 쉽지 않다는 게 인근 부동산 중개업소의 분석이다. 재건축 규제완화 움직임에 따라 리모델링을 추진하던 강남구 도곡동 한신아파트 주민 중에는 재건축으로 방향을 바꾸자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현재 리모델링을 추진하는 조합과 재건축을 표방한 비상대책위원회가 맞서고 있다. 조합원간 내분으로 재건축에 차질이 생긴 송파구 가락시영아파트는 이미 사업시행 인가가 난 상태에서 정부가 규제완화를 추진하자 난처한 입장에 빠졌다. 규제완화 혜택을 보려면 사업계획을 바꾸거나 새로 사업시행 인가를 받아야 한다. 이 경우 적지 않은 시간이 필요하다. 이 단지 재건축조합 송규만 사무국장은 “규제완화 내용을 본 후 사업계획을 바꾸거나 취하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면서 “이 경우 여기에 소요되는 시일이나 금융비용이 만만치 않아 고민”이라고 말했다. 김학권 세중코리아 대표는 “정부가 재건축 규제완화 대책을 조속히 확정해 시장의 불확실성을 없애야 한다.”면서 “규제완화 기대감만 키워놓으면 재건축이 지연돼 강남에 공급 공백이 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아파트단지 업그레이드 열풍

    아파트단지 업그레이드 열풍

    서울과 수도권에서 입주를 시작한 아파트 단지들의 ‘단지 업그레이드 경쟁’이 한창이다. 입주자들이 비용을 대며 조경·단지 외벽의 업그레이드를 요구하고 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입주를 시작한 서울 잠실 ‘리센츠’는 입주를 앞두고 수성 페인트를 칠하기로 했던 저층부(1∼3층)를 대리석으로 교체 시공했다. 전체적인 벽과 바닥은 석재로 마무리하고, 천장을 알루미늄으로 마감했다. 당초 직경 30∼40㎝의 소나무로 돼 있던 조경수는 50∼80㎝로 바꿔 720여그루를 심었다. 이처럼 조경수나 외벽 등을 바꾼 것은 지난해 7월 입주한 인근의 트리지움(주공3단지 재건축)보다 더 낫게 해달라는 입주민들의 요구에 따른 것이다. 입주민들은 이를 위해 112㎡ 기준으로 가구당 1500만원의 특별분담금을 냈다. 리센츠는 잠실주공2단지를 재건축한 것으로 대우건설 등이 시공했다. 이처럼 리센츠가 단지를 업그레이드하자 10월 입주 예정인 바로 옆 ‘엘스’(잠실주공1단지 재건축)도 가세했다. 당초 조경수로 소나무 700여그루를 심을 예정이었으나 재건축조합의 요구로 200그루 늘어난 900여그루를 심었다. 시공은 현대산업개발과 삼성물산, 대림산업 등이 맡았다. 이달 말 입주하는 파크리오(잠실시영아파트 재건축)는 조경용 소나무 굵기를 당초 계획보다 키웠다. 장송(長松) 882그루 등 모두 1298그루를 심었다. 또 저층부 3개층은 진한 갈색의 대리석으로 바꿨다. 단지 입구에 문주(門柱)를 새로 설치했다. 이를 위해 입주자들이 112㎡ 기준으로 1000여만원을 부담했다. 재건축조합도 분담했다. 다음달 입주하는 강동구 암사동 롯데캐슬은 입주자들의 요구에 따라 붉은벽돌로 돼 있던 저층부 3개층을 화강석으로 바꿨다. 지붕은 박공지붕에서 트러스 형태로 교체했다. 비용은 재건축조합이 댔다. 경기 화성시 동탄신도시에서 10월 입주하는 ‘우미린’도 입주를 앞두고 단지를 업그레이드했다.70여그루의 소나무를 모두 직경 1m 안팎으로 바꿨고, 단지내 중앙공원에는 축구장 2개 크기의 수상공원을 조성했다. 조경 업그레이드에 모두 40억원을 추가로 들였다. 입주 예정 아파트 단지들이 업그레이드에 나서면서 소나무값도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한 아파트 단지 현장소장은 “직경 50㎝ 이상 소나무는 입주단지들이 구매경쟁을 벌이면서 그루당 1000만원을 넘어섰다.”면서 “‘강원 소나무가 모두 수도권으로 옮겨온다.’는 말이 나돌 정도”라고 말했다. 이같은 입주단지들의 업그레이드 열풍에 비판적인 시각도 없지 않다. 잠실의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조경이나 단지외벽 등의 개선을 요구하는 것은 집값을 올리려는 입주자들의 계산이 깔려 있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아파트 전매제한 확 푼다

    아파트 전매제한 확 푼다

    정부의 건설경기 활성화 대책이 21일 발표된다. 발표를 앞두고 일부 내용이 흘러 나오면서 대강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일부 내용을 두고는 부처간 불협화음의 흔적도 엿보인다. 대책에는 시장의 기대와 달리 획기적인 내용들이 포함되지 않을 전망이다. 과도한 규제완화로 집값불안을 초래하는 등의 역풍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번 대책이 정부의 의도대로 건설경기 활성화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저강도 대책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된 수요자들을 주택시장에 끌어들이기가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경기 오산 세교지구와 인천 검단신도시 확대는 수도권 주택공급 확대라는 의미는 있지만 오히려 수도권 미분양 해소에 ‘독(毒)’이 될 전망이다. 하지만 청와대와 한나라당, 기획재정부, 국토해양부 등이 막바지 조율작업을 벌이고 있어 대책 가운데 내용이 다소 달라질 수도 있다는 평가다. 서울 강남지역 주택수요를 겨냥해 성남과 강남 근교에 추가로 미니신도시를 검토 중이라는 설도 나돈다.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한 세제 완화도 추진한다. ●판교·동탄 소급적용 안돼 국토부는 수도권에서의 전매제한기간을 ‘최장 7년, 최단 1년’으로 조정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지금은 공공택지가 10년(전용 85㎡ 이하)-7년(85㎡ 초과), 민간택지가 7년(85㎡ 이하)-5년(85㎡ 초과)으로 돼 있어 최장 10년, 최단 5년이다. 다만 판교·동탄 등 전매금지 기준에 따라 분양한 기존 주택에 소급적용하진 않는다. 지난해 1·11대책 때 강화된 규제를 푸는 수준이다. 구체적으로 수도권 공공택지에서는 최장 7년, 최단 3년간 전매를 제한한다. 투기우려가 높은 곳은 중소형은 7년, 중대형은 5년간 전매를 제한하고 투기우려가 낮은 곳은 중소형 5년, 중대형 3년을 적용할 계획이다. 민간택지의 경우 투기우려가 높은 지역에서 중소형은 5년, 중대형은 3년,, 투기우려가 낮은 곳의 중소형은 3년, 중대형은 1년을 적용한다. 투기우려가 낮은 곳의 중대형 주택은 계약 후 1년만 지나면 팔 수 있게 된다. ●신도시 확대 미분양 해소에 ‘독´ 현재 투기과열지구에서는 재건축조합 설립인가를 받으면 조합원 자격(입주권)을 못 팔게 돼 있다. 투기세력의 단타매매를 차단하기 위한 것이다. 하지만 조합원 자격 거래 때 양도소득세를 과세하고, 재건축초과이익부담금제도도 도입돼 단기차익을 볼 수 없게 됐다는 판단에 따라 이를 풀기로 했다. ●재건축 후분양제도 폐지 가능성 공정률 80% 이후에 일반분양을 하도록 한 재건축 후분양제도 폐지될 가능성이 크다. 후분양제가 오히려 분양가를 올린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그러나 재건축시 주택의 60% 이상을 전용면적 85㎡ 이하로 짓도록 한 소형주택의무비율과 증가한 용적률의 25%를 임대주택으로 짓도록 한 임대주택의무비율은 그대로 유지된다. 재건축 용적률 완화는 이번에 빠질 가능성이 크다. 서울 강남권의 주택공급을 늘릴 가장 좋은 수단이지만 집값에 불을 댕길 수 있기 때문이다. 주택담보인정비율(LTV)만 유지하고 총부채상환비율(DTI)은 폐지하자는 금융규제 개선은 금융감독당국이 난색을 표하고 있다. 하지만 막판 부처간 협의과정에서 바뀔 가능성도 없지 않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대구, 학교주변 고층건물 신축 규제

    대구지역에서 학교 주변에 고층건물을 함부로 짓지 못하게 된다. 4일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학교 주변 고층 건물 신축에 따른 일조권 분쟁을 줄이기 위해 ‘일조권 기준안’을 마련해 최근 대구시에 통보했다. 학교 주변에 건물을 지을 경우 ‘오전 8시∼오후 4시 총 4시간 이상’ 또는 ‘오전 9시∼오후 3시 연속해 2시간 이상’ 등의 일조권이 학교에 보장돼야 한다. 이 기준안은 대법원 판례와 같다. 이 안이 적용되는 곳은 학교건물과 대지 경계선에서 20m를 벗어난 운동장, 그 외 시설물 등이다. 다만 대지 경계선에서 20m이내 운동장은 일조 확보 시간을 경감해 준다. 따라서 이곳은 ‘오전 8시∼오후 4시 총 3시간 이상’ 또는 ‘오전 9시∼오후 3시 연속해 1시간 이상’ 일조권이 보장되면 된다. 현행 건축법에는 전용 및 일반 주거지역에서 높이가 8m 이상인 건물을 지을 경우 대지 경계선으로부터 건물 높이의 2분의1 이상을 띄우도록 하는 규정만 있을 뿐 구체적으로 일조시간을 어느 정도 보장해 줘야 하는지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없다. 자치단체도 건축법상의 요건만 충족되면 대부분 허가를 내줬다. 이에 따라 학교 주변 고층건물 건축허가 때 일조권을 둘러싼 학교측과 재건축조합간의 분쟁이 잇따랐다. 특히 일부 사안은 법적 다툼으로 이어졌고 판결이 나오기 전 건물이 완성돼 학생들이 피해를 입는 사례도 발생했다. 대구시교육청은 학교 인근 주민들의 재건축권을 어느 정도 보호해 주는 동시에 학교 일조시간을 확보하는 방안으로 이번 기준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자치단체는 학교 주변 고층건물 건축허가 때 이 기준안을 주요 참고 사안으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자치단체가 일조권에 대한 충분한 검토 없이 마구잡이로 허가를 해 학생들의 학습권이 심각하게 침해됐었다.”며 “이번 안은 도시계획위원회의 건축허가 심의 때 기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법원 “가락시영 아파트 재건축 일시 중단하라”

    단일 아파트 재건축 사업으로 국내 최대 규모인 서울 송파구 가락동 가락시영아파트 재건축사업이 착공을 앞두고 제동이 걸렸다. 서울동부지법 민사21부(권택수 부장판사)는 27일 범비상대책위원회가 재건축조합을 상대로 낸 업무집행정지 가처분신청 소송에서 “조합은 사업시행계획승인결의 무효확인 청구소송이 확정판결될 때까지 재건축 사업을 일시 중단하라.”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사업비와 면적 및 가구 수, 용적률 등이 원래 재건축 결의와 다르게 바꿔 조합이 재건축사업을 계속 진행하면 조합원들에게 손해를 끼칠 우려가 있기 때문”이라고 판결 이유를 밝혔다. 가락시영재건축 사업은 그동안 추가분담금 증액을 놓고 조합과 범대위 등 주민들 사이 갈등을 빚어 왔다. 기존의 조합이 재건축 사업을 추진하면서 평형변경, 확정지분제 적용에 따른 무상지분율 감축 등 주요 사항을 결의할 때 조합원의 의견을 제대로 묻지 않은 것이 원인이 됐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억울한 기소 급증

    억울한 기소 급증

    #1.A(33)씨는 새벽 편의점에 들어가 종업원에게 흉기를 들이대고 현금을 빼앗아 특수강도 혐의로 기소돼 지난해 재판정에 섰다. 검찰의 기소 근거는 종업원 김모씨의 진술. 김씨는 “단골이던 A씨가 강도로 돌변해 돈을 빼앗았다. 복장도 양복에 빵모자 차림으로 평소와 비슷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A씨는 사건 당시 여자친구와 데이트를 했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법원은 김씨의 진술이 신빙성은 있지만,A씨가 범인이라는 증거는 될 수 없다고 봤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여자친구가 함께 있었다고 진술하고, 통화내역 역시 진술한 이동경로와 일치한다.”면서 “피고인이 평소와 똑같은 차림에 선글라스와 마스크만 하고선 단골 편의점에서 강도짓을 했다는 것도 이해되지 않는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2.재건축조합장을 맡으면서 뇌물과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기소된 B(48)씨 역시 법원에서 무죄판결을 받았다. 검찰은 재건축아파트 설계를 맡은 건축사무소 대표 송모씨가 설계용역비를 높여 주는 대가로 조합 총무이사에게 1억원을 줬고, 이 가운데 일부가 B씨의 장인 계좌로 흘러 들어간 사실을 확인한 뒤 B씨를 기소했다. 하지만 B씨는 “총무이사가 장인에게 고가의 가구를 주문해 그 대금을 계좌로 지급했다.”고 항변했다. 재판부도 “총무이사가 피고인이 나간 사이 1억원을 요구, 뇌물수수의 직접적인 공범관계가 인정되지 않는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가 검찰의 공소 내용을 뒤집고, 무죄를 선고하는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 피고인으로서는 결과적으로 무죄판결을 받는다 하더라도 기소 이후 재판에 이르는 과정까지 큰 고초를 겪기 때문에 검찰 내부에서도 무죄율을 낮추기 위한 엄격한 기소가 필요하다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25일 대검찰청에 따르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피고인은 2000년 1042명(같은해 1심선고 인원 대비 무죄율 0.08%)에서 2003년 2151명(0.17%)으로 두 배 이상 늘었다. 지난해에는 3187명(0.26%)으로 2000년에 비해 3배 이상 증가했다. 2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피고인도 2003년 406명(0.70%)에서 지난해 1116명(1.88%)으로 3배 가까이 늘어났다. 검찰은 무죄율 증가가 공판중심주의 도입과 연관이 있다고 보고 있다. 기록으로 증명해 기소하면 그대로 증거능력을 인정받던 과거와 달리 법정에서 증거를 다시 입증하는 과정이 필요해졌기 때문이다. 관련자들의 법정 진술이 미치는 영향도 높아졌다. 피해자 증언이 유일한 증거인 사건에서는 피해자가 진술을 번복하면 일관성 부족을 이유로 무죄를 선고하는 일도 많아졌다. 이처럼 검찰이 기소한 사건에 대해 무죄가 선고된 경우에는 검찰 자체적으로 평가를 실시해 기소 근거가 충분했는지 등을 면밀히 검토한다. 뚜렷한 과실이나 의도적 수사 기피 등이 발견되면 인사고과에서 불이익을 주고, 사안이 심각하면 징계에 처한다. 한 검찰 관계자는 “인사고과에서 불이익을 받는 경우가 전체 심의건수의 20∼30% 정도 된다.”고 전했다. 검찰 내부에서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한다. 재경(在京) 지검의 한 부장검사는 “10여년 전만 하더라도 무죄율이 0.01%를 조금 넘어 자부심을 가졌는데, 요즘은 다소 무감각해진 것 같다.”고 지적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헌재, 재건축 부담금 헌소 각하

    헌법재판소 전원재판부(주심 김종대 재판관)는 가락시영아파트 재건축조합 등이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에 관한 법률은 과세평등의 원칙에 위배돼 위헌”이라며 낸 헌법소원을 각하했다고 31일 밝혔다. 2006년 5월24일 제정된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법은 재건축사업으로 오른 집값의 일부를 ‘재건축부담금’으로 물도록 돼 있다. 조합원당 얻는 이익이 정상적인 주택가격상승분보다 3000만원 이상 많으면 개발이익의 10∼50%를 부과금으로 내야 한다.헌재는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법은 그 자체로 기본권 침해의 가능성이 없다.”면서 “이 법률을 토대로 한 부담금은 헌법소원의 대상이 아니다.”라고 각하 이유를 밝혔다.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현장 행정] 서초구 ‘민원 패트롤’

    [현장 행정] 서초구 ‘민원 패트롤’

    ‘민원 패트롤’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4일 서초구에 따르면 지난해 5월부터 시작된 ‘민원 패트롤제’는 주민 간의 이해가 상충하거나 반복적으로 민원이 제기되는 곳에 담당공무원을 파견해 현장에서 주민들과 함께 해결방안을 모색한다. ●싸움은 말리고 흥정은 붙여라 “이웃인데 지난일은 잊고 기분 좋게 악수하시죠.” 지난해 말 방배동 H아파트 관리사무소. 서리풀 재건축 조합원들과 인근 H아파트 주민들이 다소 머쓱한 듯 악수를 나눴다. 새 아파트가 공원의 조망권과 일조권 등을 침해한다는 이유로 이웃끼리 서로 등진 지 1년2개월여 만이었다. 몸싸움에 고소·고발까지 이어졌던 것을 생각하면 그나마 다행이었다. 서초구 민원 패트롤팀은 3개월 동안 수십 차례 현장을 방문했다. 재건축조합, 아파트주민, 건설사 등 이해당사자 간 대화를 유도했고, 수차례 주민설명회도 진행했다. 결국 안 풀릴 것만 같던 갈등은 재건축하는 측에서 H아파트의 외장을 새로 색칠해 주고, 접근도로도 정비해 주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해당 아파트 주민은 “재산권 등으로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하는 사업일수록 누군가 나서 중재하기 쉽지 않은데 구청 직원들의 도움으로 이른 시일 내에 해결될 수 있어 다행”이라며 최근 구청 홈페이지에 감사의 글을 남겼다. ●성공률 68%의 해결사 사실 민원패트롤팀의 구성원은 매번 변한다. 재건축 관련 분쟁부터 도로포장, 상하수도, 화장장까지 종류별로 다양한 민원들을 효과적으로 해결하려면 해당부서 담당자가 팀원으로 꼭 가담해야 하기 때문이다. 일종의 태스크포스(기획단)팀 형태인데, 민원 등이 발생하면 감사과장과 팀장, 주관부서 국·과장, 소관부서 담당 공무원들이 한 팀을 구성한다.10여명 안팎으로 구성되는 이 팀은 실제 현장에 나가 조사와 확인을 진행한다. 해결이 가능한 민원은 진단 평가 후 신속히 해결하게 된다. 하지만 20인 이상의 이해가 얽힌 집단 민원이나 장기간 미해결된 민원사항은 주민설명회 등을 개최해 해결방안을 함께 모색하게 된다. 이해관계가 상충할 때는 양측의 대화를 유도하고 의견을 중재하는 것이 민원패트롤의 역할이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바뀐 민원 패트롤제도는 구체적인 성과들을 내왔다. 그동안 제기된 총 22건의 장기민원 중 15건이 해결돼 무려 68%의 해결률을 보였다. 특히 구청을 찾아 농성을 벌이는 일도 제도시행 이전에 비해 50%가량 줄었다. 박성중 구청장은 “민원패트롤제는 민원처리 기간의 단축은 물론 여론이 악화돼 집단화 조짐을 보이는 민원들을 초기에 해결했다.”면서 “발로 뛰는 행정의 모범사례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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