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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테크+] “한 마디에 돈 흐름 바뀐다”…파월의 마지막 잭슨홀 메시지는?

    [재테크+] “한 마디에 돈 흐름 바뀐다”…파월의 마지막 잭슨홀 메시지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제롬 파월 의장의 이번 주 잭슨홀 발언을 두고 글로벌 투자자들이 숨죽이며 지켜보고 있습니다. 9월 금리 인하 전망이 80%를 넘은 상황에서 파월 의장의 한 마디가 전 세계 자금 흐름을 크게 뒤바꿀 수 있기 때문입니다. 관건은 파월 의장이 인플레이션을 우려해 9월 금리를 동결할 의지를 밝힐 것인지, 아니면 고용시장 부진을 고려해 금리 인하를 시사할 것인지에 달려 있습니다. 투자자 예상한 9월 금리 인하 확률은 83.6%18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다음 9월 연준 회의에서 기준금리가 현재보다 0.25%포인트 낮아질 가능성을 83.6%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현행 금리인 4.25~4.50%가 그대로 유지될 거라는 전망은 16.4%에 불과했습니다. 투자자들이 가장 주목하는 것은 오는 21~23일 와이오밍에서 열리는 잭슨홀 미팅에서 연준이 내놓을 메시지입니다. 연준이 인플레이션 억제 성과를 어떻게 평가하고 있으며,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다가왔다고 판단하는지를 확인할 중요한 기회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22일 파월 의장의 ‘경제 전망 및 정책 프레임워크 검토’라는 제목의 연설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뜨겁습니다. 이는 파월 의장이 연준 수장으로서 잭슨홀에서 하는 마지막 연설입니다. 최근 몇 년간 파월 의장은 잭슨홀 연설을 통해 통화 정책의 중대한 전환점을 예고해왔는데요. 팬데믹 이후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고금리를 유지하던 기조에서 벗어나 1년 만에 처음으로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정책 신호 역시 지난해 잭슨홀에서 내놓은 바 있습니다. 이런 배경 때문에 시장에서는 파월 의장이 이번 연설에서도 금리 인하 재개 시점에 대한 구체적인 단서를 제공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美 고용시장 악화가 금리 인하 압박 요인연준 내부에서도 고용시장 악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크리스토퍼 월러와 미셸 보먼 연준 이사는 고용시장 둔화가 심각한 실업 증가로 번질 가능성을 경고했으며, 메리 데일리와 닐 카시카리 이사 역시 이달 초 부진한 고용보고서 발표 이후 종전의 “기다려보자”는 입장에서 벗어나 노동시장에 대한 우려를 공개적으로 드러냈습니다. 골드만삭스의 수석 경제학자 데이비드 메리클은 “일자리 증가 둔화와 추가 하향 조정 위험이 연준 지도부의 금리 인하 결단을 끌어냈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트레저리 파트너스의 최고투자책임자 리처드 사퍼스타인은 CNBC 인터뷰에서 “연준이 잭슨홀 미팅을 통해 9월 0.25%포인트 금리 인하와 연말까지의 완화 기조를 예고하며 시장을 준비시킬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인플레이션 우려는 여전한 걸림돌반면 파월 의장이 인플레이션 문제가 아직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다는 점을 재차 강조하며 금리 인하에 신중한 의견을 내놓을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최근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영향이 물가 상승으로 이어지는 모습이 곳곳에서 포착되면서, 연준의 목표인 ‘연 2% 인플레이션율’을 상회하는 물가 재상승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죠. 이처럼 우려스러운 인플레이션 지표를 고려하면 시장이 9월 금리 인하를 과도하게 낙관하고 있을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브린 캐피털 마켓의 존 라이딩과 콘래드 드콰드로스 이코노미스트는 “파월 의장이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고 싶지는 않겠지만, 지금까지의 경제 데이터를 근거로 다음 연준 회의에서 금리 인하를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인플레이션과 고용 둔화 우려가 연준을 정반대 방향으로 끌어당기며 줄다리기를 벌이는 가운데, 파월 의장이 섣불리 구체적인 방향성을 제시하지 않을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9월 통화정책 결정 이전에 발표될 핵심 경제지표들을 지켜본 후 판단해도 충분하다는 계산에서입니다. 투자은행 UBS는 “파월 의장이 경제 데이터에 의존적인 입장을 고수할 것”이라며 “9월 금리 인하를 명시적으로 확약할지는 의문”이라고 전망했습니다.
  • 김광회 전 부산시 부시장, 정책연구소 열고 내년 지방선거 준비

    김광회 전 부산시 부시장, 정책연구소 열고 내년 지방선거 준비

    내년 지방선거 출마설이 제기되는 김광회 전 부산시 미래혁신부시장이 정책연구소를 열고 지방선거 출마 준비에 나선다. 미래도시연구소는 19일 부산 해운대구 우동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초대 이사장으로 김 전 부시장을 선임했다. 창립 총회와 함께 열린 제1회 미래도시 정책세미나에서는 ‘북극항로와 부산의 성장전략’을 주제로 진행됐다. 김 전 부시장은 세미나에서 북극항로의 개척을 위한 세 가지 정책을 제안하기도 했다. ▲여·야·부산시 참여 ‘부산해양수도 추진 여야정협의회’ 구성 ▲해수부 및 해양관련 기관 북항재개발 부지 집적으로 부경대 용당캠퍼스·영도 혁신지구와 삼각 연결 ▲극지연구소 부산 이전 혹은 북극자원및해양환경연구소 설립이다. 지역 정가에선 김 전 부시장이 연구소 개소를 계기로 내년 지방선거 준비를 본격화할 것이란 전망이 흘러 나오고 있다. 지난 6월 명예퇴직한 김 전 부사징은 퇴임 전 기자들과 만나 “해운대를 중심으로 정치를 하고 싶지만, 여러 지역에서 출마 제안을 받아 고민하고 있다”면서 “부산 발전을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을 찾아보겠다”고 말한 바 있다.
  • 새정부에선 중단될까…환경단체, 동해안서 핵오염수 방류 중단 한목소리

    새정부에선 중단될까…환경단체, 동해안서 핵오염수 방류 중단 한목소리

    동해안지역 환경단체들이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 2년을 앞두고 중단 촉구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19일 포항환경운동연합은 경북 포항 송도해수욕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 안전을 위해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투기를 중단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는 24일이면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가 시작된 지 만 2년이 된다. 이들은 “오늘도 약 410t의 후쿠시마 핵폐수가 태평양으로 버려지고 있다”며 “2023년부터 2년 동안 매번 7800t씩 14번째 해양투기가 진행되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오는 23~24일 이재명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해 이시바 시게루 총리와 정상회담 및 만찬을 앞두고 있어 명확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포항환경운동연합은 “최근 방한한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농림상이 일본산 수산물 수입 규제 철폐를 요구했다”며 “외교부와 농림축산식품부 등 관계 당국은 후쿠시마 핵폐수 해양투기가 계속되는 한 일본 수산물 수입 재개는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했다. 또한 “이재명 대통령은 야당 시절 핵폐수 방류를 강경하게 반대했던 만큼 정상회담에서도 관련 입장을 분명히 밝혀야 한다”며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지구촌 모두의 안전을 위해 나서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들 단체는 전날 속초에서 처음 관련 입장을 밝힌 뒤 포항, 울산, 부산 등 동해안지역 지자체에서 관련 입장 발표를 진행한다. 이 밖에도 대통령실 앞 기자회견 및 방일 활동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 최기찬 서울시의원 “금천구 모아주택·모아타운 속도내고, 사업성도 개선”

    최기찬 서울시의원 “금천구 모아주택·모아타운 속도내고, 사업성도 개선”

    최기찬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 금천2)이 19일 오세훈 시장이 발표한 서울시 ‘모아주택 활성화 방안’을 통해 금천구 시흥동 모아주택·모아타운 사업의 빠른 추진과 사업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19일 오 시장이 직접 발표한 ‘서울시 모아주택 활성화 방안’에는 그동안 재개발·재건축 사업에만 적용했던 ‘사업성 보정계수’를 모아주택에도 도입하여, 공공기여는 완화하고 일반분양은 늘려 세대별 분담금을 낮추는 내용이 포함됐다. 또한 역세권 등 우수입지 모아타운에 대해선 용적률을 높이고 사업성을 개선해 사업 기간은 최대 2년, 가구당 분담금은 평균 7000만원을 줄인다는 계획이다. 금천구의 경우, 기 선정된 모아타운 중 2곳의 모아주택에 사업성 보정계수 1.5 적용 후 자체 시뮬레이션을 한 결과 1곳은 비례율은 17% 상승하고 주민 평균 분담금이 5억 1000만원에서 3억 9000만원까지 줄어드는 것으로 확인했다. 서울시는 이밖에 ▲간선도로변, 역세권 등 기반시설 우수입지를 준주거지역까지 상향 ▲사업초기 동력확보를 위한 금융지원 확대 ▲행정절차 대폭 혁신 등 모아주택 활성화를 위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최근 잇따른 서울시 발표들로 금천구 모아주택·모아타운 사업이 빨라지고 사업성도 개선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추진위, 조합 등 주민들의 현장 목소리를 서울시에 반영해 우리 주민들이 높은 비용을 지불하지 않고도 하루빨리 좋은 집에서 사실 수 있도록 정책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 의원은 제10대 서울시의회 교육위원장을 역임, 재선 서울시의원으로서 제11대 서울시의회 후반기에는 서울시 주택 재개발·재건축 추진, 주거환경 개선, 도시개발 사업들을 소관하는 주택공간위원회 상임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 된장찌개로 서민 코스프레? “찌개만 먹었다고 안 했다” 조국혁신당 반박

    된장찌개로 서민 코스프레? “찌개만 먹었다고 안 했다” 조국혁신당 반박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출소한 뒤 식사로 된장찌개를 먹었다고 밝힌 것을 둘러싸고 ‘서민 코스프레’라는 비판이 일자 조국혁신당이 “된장찌개만 먹었다고 안 했다”라며 엄호에 나섰다. 19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선민 혁신당 대표 권한대행은 전날 가톨릭평화방송(CPBC) 라디오 ‘김준일의 뉴스공감’에 출연해 “가족 식사한다고 그랬지 된장찌개만 먹었다고 안 그러셨다”고 말했다. 김 대행은 “조 대표님이 워낙 고기를 좋아한다. 그래서 첫 식사로 가족들과 함께 고깃집에 갔다고 들었다”면서 “특히 구치소에서는 구워먹는 고기를 못 먹는다. 그래서 출소하면 고깃집에 갈 거라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또 조 전 대표의 사면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에 대해서는 “조 전 대표의 정치적인 파워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김 대행은 “조 전 대표의 사면은 검찰개혁, 검찰독재 조기종식이라는 의미가 있다”면서 “사면 이후의 논란 같은 것들은 안고 가야 하고 귀를 기울이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국 “사위가 고깃집 예약…사위 돈으로 먹어”앞서 지난 15일 서울 구로구 남부교도소에서 출소한 조 전 대표는 출소 당일 저녁 자신의 페이스북에 ‘가족 식사’라는 짧은 글과 함께 한 식당 테이블에서 끓고 있는 된장찌개 영상을 올리며 소셜미디어(SNS) 활동을 재개했다. 함께 사면된 배우자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 등 가족과 함께 한 식당에서 식사한 영상을 올린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야권과 네티즌들은 해당 식당의 테이블에 깔려있는 종이와 무쇠판, 반찬 접시 등을 토대로 해당 식당이 서울 강남에 있는 한 고급 한우 식당이라고 추측했다. 미쉐린 가이드에도 등재된 해당 식당은 1++ 등급 한우만 취급하며, 한우를 먹어야 후식으로 된장말이죽을 주문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저녁 식사로 고급 식당에서 한우를 먹었으면서 된장찌개 영상만 올려서 서민 흉내를 낸다”는 비판이 나왔다. 야권도 ‘서민 코스프레’ 비판에 동참했다. 김근식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저런 위선이 본래 조국다운 것”이라고 맹비난했고, 주이삭 개혁신당 최고위원도 “숯불 한우 다 먹고 후식 된장말이밥을 올렸다”면서 “그 유명한 ‘조국의 적은 조국’의 주인공”이라고 쏘아붙였다. 조 전 대표는 논란이 된 ‘저녁 식사’ 영상에 대해 “사위 돈으로 먹은 것”이라며 고기를 먹었다고 밝혔다. 조 전 대표는 전날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출소 첫날 사위가 고깃집을 예약해 고기를 사줬다”면서 “사위 돈으로 고기 먹고 된장찌개 먹었다”고 말했다.
  • “접촉하면 90% 감염” 韓 관광객 몰려가는 나라, 지하철·카페까지 ‘비상’

    “접촉하면 90% 감염” 韓 관광객 몰려가는 나라, 지하철·카페까지 ‘비상’

    전세계적으로 홍역이 급속히 퍼지는 가운데, 일본에서는 올해 들어 200명이 넘는 홍역 환자가 발생해 지난해 연간 발생 건수의 5배를 뛰어넘었다. 특히 한국인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지역 중 한 곳인 후쿠오카에서는 이달 들어서만 5명이 발생했는데, 일면식도 없는 사람 간에 홍역이 전파된 사례가 확인돼 당국이 비상에 걸렸다. 19일 마이니치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후쿠오카현에서는 이달 들어 홍역 환자가 5명 발생했다. 후쿠오카현 후쿠오카시에서는 40대 남성이 이달 초 홍역에 감염된 사실이 확인된 데 이어, 이 남성과 같은 건물에 머물렀던 0세 여아가 지난 16일 홍역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여아는 남성과 일면식도 없는 사이였다고 보건당국은 설명했다. 또 이 여아가 지난 14일 사가현 타쿠시의 한 카페에 1시간 동안 머무른 사실이 확인되자 사가현 보건당국은 “같은 시간에 해당 카페를 이용한 사람들은 이용 다음날부터 21일동안 건강 상태에 주의를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보건당국은 이들 확진자들이 지하철과 지방정부 청사, 게임장 등 다중이용시설에 머문 사실을 확인하고, 같은 공간에 머문 불특정 다수에게 전파됐을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들 확진자 중 한 명은 지난 3일 오이타현의 한 테마파크를 찾아 8시간 동안 머무른 사실이 확인됐다. 당국은 “당일 해당 테마파크를 방문한 사람들은 이상 증세가 나타날 경우 의료기관과 상담하라”고 안내했다. 같은 건물 머물다 감염…지하철·카페 이용일본의 질병당국인 국립건강위기관리연구기구(JIHS)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13일까지 일본에서 확인된 홍역 환자는 누적 205명으로, 지난해 연간 환자(45명) 수를 5배 가량 뛰어넘었다. 일본에서는 코로나19 팬데믹 직전인 2019년 연간 744명의 홍역 환자가 발생했는데,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연간 10명 이하로 줄었다. 이후 엔데믹을 맞이하며 외국인의 일본 방문 및 내국인의 해외 여행이 재개되면서 2023년 28명, 지난해 45명 등으로 재차 증가 추세에 놓였다.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해외여행이 활발해진 반면 홍역 백신 접종률은 낮아지면서 전세계적으로 홍역이 유행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해 전세계에서 약 36만명에 달하는 홍역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작년 전세계서 36만명…국내선 올해 1.4배↑국내 역시 홍역 환자가 증가하는 추세로,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이달 9일까지 홍역 환자는 누적 68명으로 집계돼 전년 동기(47명) 대비 1.4배에 달했다. 이들 중 49명(72.1%)이 해외에서 감염된 뒤 국내에서 확진된 사례로 확인됐다. 이들은 베트남(42명)과 남아프리카공화국(3명), 우즈베키스탄·태국·이탈리아·몽골(각 1명) 등을 방문했다가 홍역에 감염됐다. 이어 이들을 통해 가정이나 의료기관에서 추가 전파된 사례는 19명으로 집계됐다. 제2급 법정 감염병인 홍역은 전염성이 매우 강한 호흡기 감염병이다. 주요 증상은 발열과 발진, 기침, 콧물, 결막염 등이며 중이염과 폐렴, 설사 및 구토로 인한 탈수 등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홍역 환자와 직접 접촉하거나 환자의 기침 또는 재채기로 만들어진 비말(침방울) 등으로 쉽게 전파된다. 면역이 없는 사람이 홍역 환자와 접촉하면 90% 이상 감염될 수 있으나 홍역 백신(MMR) 접종으로 예방할 수 있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홍역 예방접종 미접종자나 접종 여부가 불확실한 경우에는 출국 전 예방접종을 완료해 주길 바란다”라며 “홍역 의심 증상이 발생하면 속히 의료기관을 찾아가 해외 방문 이력을 알리고 진료받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 “폭발음 들렸다” 한국인 붐비는 도톤보리 ‘시뻘건 화염’…사망자 발생 (영상) [포착]

    “폭발음 들렸다” 한국인 붐비는 도톤보리 ‘시뻘건 화염’…사망자 발생 (영상) [포착]

    관광객들로 붐비는 일본의 대표적 관광 명소 오사카 도톤보리에 있는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관 2명이 숨졌다. 화재 당시 현장 인근에 있었던 관광객들은 재빨리 대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19일 일본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 50분쯤 오사카 번화가 도톤보리에 있는 건물 1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소방당국에 접수됐다. 화재는 약 9시간 만에 진화됐으며, 약 110㎡가 불에 탔다. 화재가 난 건물은 도톤보리강 인근에 있는 5층짜리 건물로, 이 건물은 바로 옆 7층짜리 건물과 내부에서 연결돼 있다. 때문에 두 건물 모두 화재로 피해를 입었다. 5층짜리 건물에는 24시간 영업하는 불고기 전문점이 있으며, 7층짜리 건물에는 인기 라멘 가게 ‘이치란’ 도톤보리점 본관 매장이 있다. 이번 화재로 소방 활동에 나선 소방관 5명과 인근에 있던 20대 여성 1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중 55세 남성과 22세 남성 등 소방관 2명이 숨졌다. 나머지 4명은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사카시 소방국에 따르면 사망한 소방관들은 7층 건물 1층에서 내부로 진입해 계단을 통해 올라가던 중 5~6층 부분에서 붕괴가 일어나 건물에 갇힌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6층에서 의식을 잃은 상태로 발견됐다. 요코야마 히데유키 오사카시 시장은 “소방관이 필사적으로 소방 활동에 임하던 중 목숨을 잃은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며 “진심으로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화재가 발생한 인근에는 유명 관광 명소인 대형 할인점 ‘돈키호테’ 도톤보리점도 있어 늘 관광객 등으로 붐빈다. 사고 당시 현장에 있었다는 40대 관광객은 “주변을 둘러보고 있는데 갑자기 폭발음이 울려 퍼졌다”면서 “소리가 난 쪽을 보니 불길이 세차게 일고 연기도 올라오고 있었다. 깜짝 놀라 다른 관광객들과 함께 안전한 곳으로 피신했다”고 말했다. 실제 당시 촬영된 영상을 보면 불이 난 건물에서 검은 연기와 함께 불길이 거세게 치솟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경찰과 소방은 이날 오전부터 합동으로 현장 검증을 실시하고 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화재가 발생한 건물은 2023년 6월에 실시된 소방 현장 점검에서 일부 구간에 자동화재경보기를 설치하지 않았거나, 연 2회 이상 실시해야 하는 대피 훈련이 이루어지지 않는 등 6가지 항목에서 법령 위반을 지적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후 일부 사항은 개선된 것이 확인됐다고 NHK는 설명했다. 당국은 화재 발생 원인 등을 계속해서 조사 중이다. 시는 오는 21일 사고 조사위원회를 설치할 예정이다. 한편 이치란은 전날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이치란 도톤보리점 본관이 임시휴업한다고 밝혔다. 이치란 측은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며 관련 기관과 협력해 대응하고 있다”며 영업 재개 시점에 대해서는 “이치란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수시로 안내하겠다”고 했다.
  • 장마철에 우산 고장났다면…관악구 ‘찾아가는 칼갈이·우산수리센터’

    장마철에 우산 고장났다면…관악구 ‘찾아가는 칼갈이·우산수리센터’

    서울 관악구가 무뎌진 칼과 고장난 우산을 무료로 고쳐주는 ‘찾아가는 칼갈이·우산수리센터’가 전날부터 운영을 재개했다고 19일 밝혔다. 관악구 지역공동체 일자리 사업 중 하나인 찾아가는 칼갈이·우산수리센터는 2023년부터 운영 중이다. 전동연마기와 숫돌로 무뎌진 칼과 가위의 날을 갈고, 우산살을 교체하는 등 고장난 우산을 새것처럼 수리해 자원 재활용 문화 확산에도 기여한다. 올해 상반기에만 총 3000여명이 이용할 만큼 주민들 사이에 인기다. 1인당 칼이나 가위 2자루, 우산 1개까지 접수 가능하다. 하반기에는 11월 28일까지 관내 21개 동주민센터, 복지관, 아파트 단지 등을 순회 방문할 예정이다. 운영 시간은 주말과 공휴일을 제외한 평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다. 당일 접수 마감은 오후 4시지만, 접수 물량에 따라 조기 마감될 수 있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일자리 창출과 자원 재활용이라는 큰 가치가 있는 이번 사업에 더욱 많은 구민들이 관심을 가지고 많은 이용 바란다”고 말했다.
  • 아이수루 서울시의원, 민간 외교관 꿈꾸는 대만 국립정치대학교 어학 연수단 수료식 참석

    아이수루 서울시의원, 민간 외교관 꿈꾸는 대만 국립정치대학교 어학 연수단 수료식 참석

    서울시의회 시의원 아이수루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비례)이 지난 14일 고려대학교에서 개최한 대만 국립정치대학교 연수단 수료식에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수료식에 참석한 대만 정치대학교 어학 연수단은 이미 지난 7월 30일, 서울시의회 본관에서 개최하고 아이수루 의원이 개최한 ‘대만 정치대학교 어학 연수단 간담회’에도 참석한 바 있다. 다만, 지난달 간담회를 앞두고, 갑작스러운 모친상으로 인해 아이수루 의원이 30일 간담회에 참석하지 못해 곧 귀국을 앞둔 대만 정치대학교 어학 연수단 학생에게 아쉬움으로 남기도 했다. 이어 약 2주 뒤인 지난 14일, 이 소식을 듣고 아이수루 부위원장이 참석한 이날 수료식은 대만 정치대학교 어학 연수단 학생 약 40여명이 모두 모인 자리로서, 이날 수료식에 참석한 어학 연수단 학생은 “조만간 대만에 복귀하기 전 지난달 간담회에서 아이수루 의원님과 함께하지 못한 아쉬움을 달랠 수 있었다”며 아이수루 의원에게 한목소리로 같은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아이수루 부위원장 역시 이날 수료식에서 “지난달 대한민국 유학생인 대만 정치대학교 어학 연수단과 함께하지 못해 참으로 안타까운 마음이 계속되었다”면서 “마침 오늘 개최한 수료식을 통해 대만 대학교 연수단 학생들과 귀국 전, 함께 할 수 있음에 감사하고 뜻깊다”며 수료식에 함께해준 연수단 학생들에게 축하 및 감사 인사를 남기기도 했다. 어학 연수단 수료식에 이어, 연수단 학생들은 지난 30일 아이수루 의원에게 직접 질의하지 못한 다양한 내용의 질의 또한 이어졌다. 특히, 이날 수료식에 참석한 대만 학생들은 키르기즈스탄 출신의 아이수루 의원의 서울시의회 입문 과정뿐만 아니라, 아이수루 의원이 추진하는 의정활동 및 조례 제·개정, 외국인 정책 등에 대해서도 활발히 질의를 이어갔다. 아이수루 의원은 “지난 2022년 7월 비례대표로서 서울시의회 시의원에 입문해, 불과 2달 만인 2022년 9월, ‘서울시 출산 및 양육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발의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임산부 교통비 지원과 관련하여 결혼한 이주여성 등 외국인 임산부의 교통비 지원 대상 기준을 개선해, 차별행정 논란의 해소 및 출산과 양육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고자 했다”라며 조례 개정 내용을 밝히기도 했다. 특히, 대만학생은 유학생 지원에 대한 관심을 보이기도 했는데, 이에 아이수루 의원은 대만학생들이 관심을 보이는 유학생 지원과 관련해 “올해 2월, 서울시 외국인 유학생 및 어학연수생의 안정적 국내 유학 생활 지원 및 우수 외국인 유학생 유치 확대 등 정주할 수 있는 기반 마련을 위해 ‘서울시 외국인 유학생 지원 조례안’을 발의한 바 있으나, 현재까지 상정되지 않아 아쉽다”며 “추후 추가 검토를 거쳐 향후 상정 및 제정으로 이어지길 바란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아이수루 의원은 “현재, ‘강원, 경기, 경북, 대구, 부산, 세종, 전북, 충북’의 경우 외국인 유학생 지원 조례가 제정되어 시행 중이나, 경남은 국내 학생 대비 역차별 우려, 특정 국가 출신 유학생 지원 우려 등 도민들의 반대 우려로 제정이 쉽지 않은 상황으로 알고 있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특히 “서울시 내 거주하는 외국인 유학생 45%가 서울 소재 대학에 재학할 만큼 외국인 유학생이 급증하고 있는 시기를 고려해, 다문화시대로 나아가는 대한민국 사회에서 시민들이 우려하는 문제를 최소화하면서 유학생들이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조례 제정이 이루어지길 바란다”라는 입장도 덧붙였다. 아이수루 시의원은 이날 수료식을 마무리하며 대만 어학 연수단에 “조만간 대만으로 귀국하는 대만학생들의 성공적 민간 외교관을 기원한다”면서 “향후 대만의 정치뿐만 아니라, 한국과의 지속적인 우호 관계를 통해 상호 간 교류 및 연대가 계속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 정치 활동 재개한 조국 “국민의힘 의석, 지금보다 반 이상 줄여야”

    정치 활동 재개한 조국 “국민의힘 의석, 지금보다 반 이상 줄여야”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18일 특별사면 사흘 만에 공개 행보에 나서면서 본격 정치 활동에 시동을 걸었다. 내년 지방선거 혹은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하겠다는 뜻까지 공식화하면서 향후 ‘차기 대권 주자’로서의 입지를 다지는 행보를 차근차근 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조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서거 16주기를 맞은 김대중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했다. 그는 참배 이후 기자들을 만나 “여전히 윤석열과 단절하지 못한 채 비호하고 있는 국민의힘을 정치적으로 한번 더 심판해야 한다”면서 “내년 지방선거, 총선을 통해 국민의힘 세력수, 의석수를 지금보다 반 이상 줄여야 한다. 저의 목표이며 시대적 과제”라고 밝혔다. 이날 오전 김어준씨가 진행하는 유튜브 방송에서는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결정을 안 했다”며 “어떻게든 (내년) 6월 국민 선택을 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권 도전 여부에는 “너무 먼 이야기”라고만 했다. 특사를 둘러싼 반발 여론이 이어지면서 일각에서는 조 전 대표가 공개 행보를 늦출 것이라는 관측도 있었다. 하지만 조 전 대표가 사흘 만에 바로 정치 행보를 재개하면서 향후 그의 정치적 역할에 대한 다양한 전망이 나오고 있다. 우선 조 전 대표는 이번 주중 혁신당 복당 절차를 마무리한 뒤 오는 11월로 예상되는 전당대회를 통해 당대표 자리에 복귀할 예정이다. 이후 당대표로서 지방선거를 진두지휘할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에서는 조 전 대표가 서울시장이나 부산시장, 경기지사 후보로 나설 것이라는 분석도 있지만 대표직을 7개월 만에 던져야 한다는 점에서는 가능성이 낮다는 설명에 힘이 실린다. 특히 광역단체장에 당선되면 중앙정치에서는 멀어진다는 점이 대권 주자로서 조 전 대표에게 부담 요인이 될 수도 있다.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를 노린다면 현재로서는 이재명 대통령 당선과 강훈식 비서실장의 대통령실 행으로 공석이 된 인천 계양을, 충남 아산을 출마가 가능하다. 여당에서 유력한 부산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지방선거에 출마하면 부산 북구갑을 노려 볼 수도 있다. 어느 지역구든 조 전 대표가 배지를 단다면 민주당 입장에서는 뼈아픈 패배가 될 수 있다. 이에 합당 가능성도 계속 거론된다. 김형준 배재대 석좌교수는 “친명(친이재명)이 아닌 친문(친문재인)으로 봐야 하는 혁신당이 계속 호남에서 지지를 얻게 되면 민주당 입장에서도 부담스럽다”며 “합당을 고려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했다. 합당이 된다면 현재로서 마땅한 차기 주자가 보이지 않는 여당에서 조 전 대표의 입지는 더 커질 수 있다. 다만 조 전 대표는 합당 문제에 대해 “저도 의견 수렴을 할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다만 “절대 과거 정의당처럼 움직이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이재명 정부, 대통령과 차별화하면서 존재감을 부각하는 행동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조 전 대표의 정치 행보 재개에 비판을 쏟아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조 전 대표가) 내년 지방선거 또는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시사하는 등 안하무인의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양심도, 성찰도, 반성도 없는 조국의 파렴치한 행태는 이재명 정부의 발목만 잡을 뿐”이라고 했다.
  • 李, 국방비 ‘숫자’ 들고 트럼프 만난다

    李, 국방비 ‘숫자’ 들고 트럼프 만난다

    한미회담서 구체적 인상규모 낼 듯동맹 기여도 따져 ‘실속 협상’ 전략성사 땐 다른 국가 ‘롤모델’ 될 수도 오는 25일(현지시간) 첫 한미 정상회담에서 국방비 증액과 관련해 ‘구체적 수치’를 담은 인상안을 선제적으로 제시하는 안을 정부가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정부는 이와 관련, 지난 관세 협상 당시에 이미 내부적으로 국방비 증액안 검토를 진행했던 것으로도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선호하는 ‘숫자’를 통해 ‘동맹의 현대화’ 기여 수준을 설명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정부 관계자는 18일 “이미 관세 협상 대응 과정에서부터 구체적인 인상 규모를 정하기 위한 논의가 진행돼 왔다”며 “국방비 인상을 숫자로 제시하는 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또 “국방비 인상은 거스를 수 없는 추세인 데다 우리의 국방력 강화를 위해서도 필요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검토해 온 구체적 수치와 인상 시점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정부 관계자는 “2035년까지 국내총생산(GDP)의 5%(직접 비용 3.5%+간접 비용 1.5%)를 인상하겠다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방식을 참고했다”고 전했다. 조현 외교부 장관도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국제정세가 워낙 어렵기 때문에 국방비를 인상하고 국방력을 강화시켜 나가야 할 필요가 있고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미국과 협력해 특히 국방 연구개발(R&D)을 잘 활용한다면 국방비를 늘리는 것이 방위산업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며 국방비 인상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부가 구체적 수치를 제시하는 것은 앞서 관세 협상 등에서 동맹국들에도 특정한 숫자를 집요하게 요구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특성을 고려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상견례를 겸한 첫 정상회담에서 수치를 명확히 제시해 트럼프 대통령이 회담의 성과로 내놓을 수 있도록 하고 향후 불확실성도 줄이겠다는 것이다. 국방비 증액은 우리나라 입장에서도 실질적인 국방력 증강에 보탬이 돼 양국 모두 ‘윈윈’하는 방향이라는 판단도 깔린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에 따르면 올해 국방예산은 61조여원으로 GDP 대비 약 2.3% 수준이다. 그러나 국방기술진흥연구소는 R&D, 병무청 운용 등 군 관련 지출 전반을 포함한 포괄적 국방비는 약 66조원, GDP 대비 2.8%로 본다. 최근 워싱턴포스트(WP)는 정부 내부 문건을 입수해 관세 협상 과정에서 트럼프 정부가 한국에 국방비를 GDP의 3.8% 수준으로 인상하도록 요구하려 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정부는 미국산 무기 거래 등의 방안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한미 방위비분담금협정(SMA) 재개정이나 전략자산 전개 비용 청구 등은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SMA의 경우는 국회 비준까지 마쳐 재논의가 어렵다는 것이 정부의 기본 입장이다. 방위비 분담금보다 국방예산 증액이 부담이 덜하다는 분석도 더해진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이자 전 국립외교원장인 김준형 조국혁신당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방위비 분담금을 포함해 국방예산은 이미 3%를 넘은 상황”이라며 “인프라 비용을 제외하면 5%까지 늘리기 위해 직접 증액해야 하는 규모는 0.5% 정도인데 이를 향후 10년간 늘린다고 하면 큰 부담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엄효식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총장은 “미국과 계속 논의하게 될 동맹의 현대화를 비롯해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등을 추진하기 위해선 결국 군이 스스로 군사력을 키울 수밖에 없고 그러면 국방예산 증액이 불가피하다”며 “우리가 취약한 정찰 감시자산을 보강하는 등 미국에 의존해 왔던 무기를 도입하는 시기를 앞당기고 부사관이나 장교들의 근무 여건 개선 등 내부 혁신까지 모두 포함해 강한 군대로 만들겠다는 취지에서 국방비 인상은 필요한 카드”라고 설명했다. 한국의 국방비 인상은 트럼프 정부에서도 다른 국가들과의 협의를 앞두고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엘브리지 콜비 미국 국방정책 차관은 지난 1일(현지시간) 한미 국방장관 통화 내용을 전하며 “한국은 북한에 맞선 강력한 방어에서 더 주도적인 역할을 기꺼이 맡으려는 의지를 보이며 국방 지출 면에서도 계속 ‘롤모델’이 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국은 미국의 동맹국 가운데서도 비교적 높은 수준으로 국방비를 지출해 왔다고 정부는 강조해 왔는데, 첫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국의 국방비 인상 폭을 높여 다른 국가들과의 협상에서 ‘본보기’로 삼으려 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 영등포 도림1구역…45층·2500세대 대규모 주거단지로 탈바꿈한다

    영등포 도림1구역…45층·2500세대 대규모 주거단지로 탈바꿈한다

    서울 영등포구 도림동 고추말 어린이공원(도림동 26-21번지) 일대가 최고 45층, 2500세대의 대규모 주거단지로 탈바꿈한다. 구는 이같은 내용의 ‘도림1구역 주택정비형 공공재개발 사업’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주택정비형 공공재개발은 기반 시설이 부족하고 주거환경이 열악한 지역을 정비구역으로 지정해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양질의 주택을 공급함으로써 도시 균형발전과 주민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는 사업이다. 그간 도림1구역은 지형이 경사지고 골목길 폭이 좁아 차량 통행이 불편하고, 건축 후 30∼50년이 된 저층 노후주택이 많아 정비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다. 구는 지난 2021년 도림1구역을 공공재개발 대상으로 서울시에 추천했고, 2022년 해당 구역이 후보지로 최종 선정됐다. 이후 지난해부터 시-구-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참여하는 합동 사전기획 자문회의를 세 차례 거쳐 정비계획안을 마련했다. 정비계획안에 따르면 축구장 15개 크기(10만 6985㎡)에 달하는 사업 부지에는 최고 45층, 2500세대의 대규모 주거단지가 조성될 예정이다. 특히 용도지역이 일반주거지역 제2종에서 제3종으로 종상향되면서 299.9%의 용적률이 적용, 고층 설계가 가능해졌다. 구는 지난달 23일 정비계획안 주민설명회를 열어 사업 추진 경과와 향후 계획을 공유했으며, 현재 주민 공람이 마무리 단계다. 올해 안으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 행정절차를 완료해 정비구역 지정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영등포 전 지역에 여의도 스카이라인을 닮은 고층 주거단지가 들어서고 있다” 라며 “이번 재개발은 도림동이 대변신하는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정지웅 서울시의원 “북아현 3구역의 원활한 추진 위해 건축심의부터 다시 받아야”

    정지웅 서울시의원 “북아현 3구역의 원활한 추진 위해 건축심의부터 다시 받아야”

    서울시의회 정지웅 의원(서대문구1·국민의힘)이 북아현 3구역 재개발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관련법에 따라 건축심의부터 다시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는 북아현 3구역 재개발에 대한 건축심의 효력이 상실됐기 때문이다. 건축법 제11조 제10항에 따르면 건축심의 결과를 통지받은 날부터 2년 이내에 건축허가를 신청하지 않으면 건축심의는 효력을 상실한다. 조합은 2023년 7월 11일 건축심의 완료를 통지받았다. 조합은 건축심의 완료 이후인 2023년 11월 30일 서대문구에 사업시행계획 변경인가를 신청했으나, 서대문구는 올해 5월 20일 조합에 이를 반려 통보했다. 서대문구는 사업시행계획서에 기재된 사업 기간이 총회 결의와 상이한 점을 문제로 봤다. 조합은 사업시행계획 변경인가가 반려되자 건축심의 유효기간 등 법적 검토를 하지 않고 서울시 행정심판위원회에 행정심판을 제기했다. 서대문구청의 반려 결정을 취소하고 인가 처분을 해달라는 취지였다. 그러나 서울시 행정심판위원회는 최종적으로 서대문구의 반려 처분이 정당하다고 판단했다. 정비 업계에 따르면 조합 측은 사업시행계획 변경인가를 다시 신청할 계획이다. 하지만 정 의원은 현행법상 북아현 3구역 재개발의 건축심의가 실효됐기 때문에 사업시행계획 변경인가 재신청을 준비할 것이 아니라 건축심의를 다시 준비하는 게 맞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사업시행계획 변경인가를 다시 신청하려면 총회부터 공람, 구청 검토까지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든다. 현행법상 건축심의를 먼저 받아야 하기 때문에 그 준비 과정은 무의미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조합은 지금부터라도 건축심의 유효기간이 지나 다시 건축심의를 받은 과거 사례를 참조해 건축심의 재신청을 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 의원에 따르면 과거 ▲서울시 강북구 미아3 재정비촉진구역(2016년 재심의 완료) ▲인천시 부평구 명보궁전 가로주택정비사업(2024년 재심의 완료) 등이 건축심의 2년 초과로 재심의를 받은 바 있다. 한편, 서울시 서대문구 북아현 3구역 재개발 사업은 북아현동 3-66번지 일대를 지하 6층~지상 35층, 45개 동, 3,633세대 대단지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사업면적만 26만 3,100㎡로 서대문구 최대 재개발 사업이다.
  • 포스코이앤씨 시공 인천 제3연륙교 공사 중지…개통 연기?

    포스코이앤씨 시공 인천 제3연륙교 공사 중지…개통 연기?

    포스코이앤씨가 전국 현장에서 공사를 중단하고 안전 점검을 실시하면서 인천 제3연륙교 건설공사도 지연되고 있다. 이 때문에 올해 말 개통이 불투명한 상태다. 18일 포스코이앤씨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인천 제3연륙교를 포함해 전국 103개 현장의 공사를 중지했다. 포스코이앤씨의 이번 공사 중지는 최근 잇따라 발생한 근로자 사망·중상 사고로 안전 점검이 필요해서다. 포스코이앤씨는 전 현장에 대한 안전보건 전문 진단기관 등의 안전 점검 이후 안전이 확보된 현장부터 공사를 재개할 예정이다. 포스코이앤씨가 시공을 맡고 있는 제3연륙교 2공구도 공사가 중단되기는 마찬가지다. 제3연륙교는 영종대교(제1연륙교), 인천대교(제2연륙교)에 이어 영종도와 육지를 연결하는 세 번째 연륙교다. 길이 4.68㎞, 폭 30m 왕복 6차로로 총사업비 약 7700억원을 투입해 건설 중이다. 제3연륙교에는 세계 최고 높이의 180m 주탑 전망대와 수변공원, 체험시설 등도 들어선다. 또 보도와 자전거 도로도 설치돼 시민 편의성을 높였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시행자이며 지난 2021년 9월 1공구(한화건설)와 2공구가 동시 착공, 올해 말 개통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포스코이앤씨의 공사 중지로 올해 말 개통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공사 재개 일정과 관련해 현재까지 확정된 바는 없다”며 “공사가 지연되는 만큼 공기도 연장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개통 시점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혜경궁 궁중다과 체험·인기 배우와 고궁산책, ‘수원화성 태평성대’ 9월 재개

    혜경궁 궁중다과 체험·인기 배우와 고궁산책, ‘수원화성 태평성대’ 9월 재개

    수원특례시가 올해 상반기에 큰 인기를 끌었던 세계유산 활용 프로그램 ‘수원화성 태평성대’를 9월부터 재개한다. 세계유산 수원화성의 문화적 가치를 시민들이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국가유산청이 주최하고 수원시가 주관한다. 운영은 수원문화재단이 맡는다. ‘태평성대’는 어진 임금이 다스려 백성들이 평화롭고 풍요롭게 살아가는 시대를 뜻한다. 조선 22대 임금 정조의 애민 정신과 효심이 깃든 수원화성 건립 정신과 맞닿아 있다. 지난해 복원된 별주와 우화관이 프로그램의 주요 무대다. 첫 번째 프로그램인 ‘혜경궁 궁중다과 체험’은 ‘원행을묘정리의궤’에 기록된 ‘1795년 혜경궁 홍씨 회갑연 다과상’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1인 궁중다과상을 즐기며 국악 연주를 감상하는 프로그램이다. 혜경궁 진찬연의 음식을 준비했던 별주에서 9월과 10월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저녁 7시에 18명씩, 90분간 진행된다. 두 번째 프로그램인 ‘주민 배우와 함께하는 고궁산책’은 주민 배우들의 실감 나는 연기에 이야기꾼의 설명이 어우러지는 밤 관광 프로그램이다. 9월부터 금요일 운영 횟수를 하루 1회에서 2회로 늘린다. 9월과 10월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저녁 6시 30분과 8시에 하루 두 차례, 회당 50분 동안 진행된다. ‘혜경궁 궁중다과 체험’은 인터파크 티켓에서 유료로, ‘주민 배우와 함께하는 고궁산책’은 네이버에서 무료로 예약할 수 있다. 올해 처음 운영한 수원화성 태평성대에 5~6월(상반기 프로그램) 1000여 명이 참여했는데, 절반 이상이 수원 외 지역에서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 투자와 라이프스타일이 만난다… ‘이문 아이파크자이 i-PLACE’ 단지내 상가 ‘주목’

    투자와 라이프스타일이 만난다… ‘이문 아이파크자이 i-PLACE’ 단지내 상가 ‘주목’

    서울에서도 보기 드문 366평 규모의 메가광장을 품은 문화복합 상업시설이 선을 보인다. HDC산업개발과 GS건설은 ‘이문3구역 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내 단지내 상업시설인 ‘이문 아이파크자이 i-PLACE’ 단지내상가를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문 아이파크자이 i-PLACE의 규모는 총 4만5735㎡로, 지하 1층~5층에 위치하며 총 277호실이 공급된다. 이 상가는 대학교 수요 뿐만 아니라, 신이문역 및 외대앞역 등 역세권 수요까지 더해져 수요자와 투자자들 사이에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게다가 상가가 위치한 단지는 ‘이문3구역 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총 4321세대의 아파트와 오피스텔 594실 등 미니신도시급 규모를 자랑한다. 그만큼 상가의 흥행을 좌우하는 배후수요 만큼은 충분히 갖췄다는 평가다. 여기에 초역세권에 위치했다는 점도 매력 포인트다. 안정적인 배후수요가 확보되는 만큼, 공실에 대한 리스크도 적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한 부동산 전문가는 “‘이문 아이파크자이 i-PLACE’ 단지내 상가의 경우, 배후수요만 해도 4000세대가 넘는데다가 인근에 대학교도 많아 이들을 수용할 수 있는 MD구성만 잘해도 충분한 투자의 가치가 있는 곳”이라고 전했다. 이뿐만 아니라, 1만4000여 세대에 달하는 뉴타운 배후수요도 더해지면 이문 아이파크자이 i-PLACE의 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한, 이문 아이파크자이가 오는 11월 입주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바로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점도 이 상가를 선점해야 하는 이유 중 하나다. 미래가치 역시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상가는 뉴타운 개발비전과 청량리역 GTX(예정) 등 다양한 개발호재의 직간접 수혜지로 손꼽히는 곳이다. 현재 이문 아이파크자이 i-PLACE는 ▲서울 북부의 새로운 중심이 되는 마스터플랜 ▲새로운 시대의 상업시설, 복합화 트렌드 반영 ▲다양한 경험과 배움이 있는 라이프스타일 콘텐츠 제공 등의 방향성으로 개발될 예정이다. 한편, 홍보관은 서울 동대문구 이문로 일대에 위치해 있다.
  • 여의도순복음교회 “평양에 심장병원 짓겠다…정동영 장관과 논의”

    여의도순복음교회 “평양에 심장병원 짓겠다…정동영 장관과 논의”

    한국 교회가 천안함 사건 이후 중단했던 북한 평양심장병원 건축을 재추진한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2010년 발생한 천안함 피격 사건으로 중단된 평양심장병원 건축 공사 재개를 모색 중이라고 18일 밝혔다. 여의도순복음교회에 따르면 이영훈 담임목사는 지난 11일 정동영 통일부 장관과 만난 자리에서 평양심장병원 건축 공사 재개에 관해 논의했으며, 이를 위해 교회와 정부가 서로 협력한다는 의사를 확인했다. 교회 측은 “향후 정부 및 북한 당국과의 협의를 거쳐 재개 시점을 조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만 현재 여의도순복음교회와 북한 측의 소통이 사실상 단절된 상태라, 북측이 공사 재개 의사를 수용할지 불투명하다. 평양심장병원 건립은 평양에 지하 1층 지상 7층, 연면적 2만㎡, 병상 280개 규모의 의료시설을 만들고 남측 의료진을 파견해 북한 주민들의 심장병을 치료하는 대규모 의료지원 사업이다. 이 사업은 국내외 심장병 환자들을 위해 무료 수술을 지원하던 여의도순복음교회가 2007년 남북정상회담 이후 노무현 당시 대통령으로부터 북한에 병원을 만들어 주민을 치료하면 어떻겠냐는 제안을 받으면서 본격적으로 추진됐다. 2007년 6월 조용기(1936∼2021) 원로 목사가 개성을 방문해 북한 조선그리스도교련맹(조그련)과 합의한 뒤 같은 해 말 착공했으나 2010년 천안함 피격사건으로 남북 관계가 경색되면서 공정률 약 70% 상태에서 공사가 중단됐다.
  • “AI는 선택 아닌 필수…전남대 CAIO 과정, 지역 혁신 플랫폼 될 것”

    “AI는 선택 아닌 필수…전남대 CAIO 과정, 지역 혁신 플랫폼 될 것”

    전남대학교가 오는 9월, 인공지능(AI) 시대를 선도할 의사결정자를 양성하는 ‘CAIO(Chief AI Officer·최고 AI 책임자)’ 과정을 신설한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중단된 산업대학원 최고산업전략과정(AISP)을 5년 만에 재개한 것이다. 기업과 공공 부문 리더에게 AI 전략를 세우고 실무 적용 능력을 키우기 위한 것이다. 지역 산업 혁신을 견인할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 이 과정을 신설한 취지다. 서울신문은 한종훈 전남대 공과대학장을 만나 CAIO 과정의 전략적 의미, 커리큘럼 차별성, 광주·전남 산업 생태계에 미칠 파급력을 들어봤다. ― 코로나19 이후 5년 만에 최고산업전략과정을 재개했다. 이유는. “AI는 단순한 기술 트렌드가 아니라, 기업과 조직의 전략적 생존을 좌우하는 핵심 동인이다. 조직의 미래 경쟁력은 AI를 얼마나 정교하게 도입하고 경영 의사결정에 융합하느냐에 달려 있다. 기존 산업전략과정이 중단되었지만 현장에서는 ‘AI를 경영 전략과 조직 운영에 통합하는 방법’에 대한 요구가 꾸준히 있었다. CAIO 과정은 이러한 요구를 충족시키고, 최고 의사결정자가 AI 기반 혁신을 주도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 CAIO라는 직함이 다소 생소하다. 어떤 인재를 양성하나. “CAIO는 단순 기술 전문가가 아니다. 조직 내 AI 전략을 총괄하고 기술과 비즈니스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혁신을 창출하는 최고 의사결정자다. CEO, CFO, CMO와 같은 전통적 직책과 마찬가지로, 향후 CAIO의 전략적 역할은 기업 경쟁력의 핵심이 될 것이다. 단순히 AI 기술을 배우는 수준이 아니라, 조직 차원의 전략과 비전을 AI에 접목할 수 있는 리더를 양성하는 것이 목표다.” ― 광주시가 추진하는 ‘AI 중심 산업융합 집적단지’와 어떤 시너지를 낼 수 있나. “광주시는 AI 산업도시를 하면서 괄목할만한 성과가 있었지만, 기업과 기관 현장에서는 AI 접목 사례가 제한적이다. 인프라와 정책적 비전은 갖췄지만 이를 실무에서 구현할 인적 역량이 부족하다. CAIO 과정은 바로 이 격차를 해소할 전략적 허브 역할을 수행한다. 지역 기업 리더가 최신 AI 기술과 글로벌 트렌드를 학습하고, 이를 조직 전략으로 구체화한다면, 집적단지와 지역 산업의 경쟁력은 동시에 커질 것이다.” ― 커리큘럼은 어떻게 설계됐나? “최신 AI 트렌드와 산업별 적용 사례를 중심으로 설계했다. 단순 강의에 머물지 않고 AI 도구를 통한 기업의 전략 수립, 정책 기획 및 인재관리를 통해 기업들이 AI 시대를 대비하도록 설계했다. 국내 최고 전문가를 초청해 수강생이 현장에서 바로 적용 가능한 실용적 인사이트를 확보하도록 했다. AI는 책에서만 배우면 개념적 이해에 그치지만, 실제 시뮬레이션과 사례 분석을 경험하면 전략적 의사결정으로 확장된다.” ― 다른 AI 교육과 다른 점은. “대상부터 다르다. 일반 AI 교육은 기술자나 현업 실무자 중심이지만, CAIO 과정은 조직 전략 의사결정권자를 위한 맞춤형 과정이다. 산업별 사례 분석, 글로벌 트렌드 통합, 실무 적용 능력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즉 ‘AI를 배우는 과정’이 아니라, AI를 전략적으로 조직에 적용하고 혁신을 주도할 리더십을 배양하는 과정이라는 점이 핵심적으로 다른 점이다.” ― 강사 가운데 특별한 인물은 누구인가. “AI 시대에는 기술적 역량만으로 충분하지 않다. 인간 중심 가치, 창의적 문제 해결, 융합적 사고가 필수다. 바둑기사 이세돌 9단은 알파고와 대국해 AI와 인간의 전략적 상호작용을 전 세계에 보여준 상징적 인물이다. 로봇공학자 한재권, KAIST 김갑진 교수는 기술적 통찰과 함께 융합적 사고를 자극한다. 수강생들은 다양한 관점에서 AI를 탐색하고, 이를 조직 전략에 접목하는 방법을 학습할 수 있다.” ― 수강생들이 얻을 수 있는 성과는.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 AI 전략 수립 능력이다. 둘째, 조직 내 AI 도입을 실행할 실질적 역량이다. 셋째, 산업별 사례 적용 능력이다. 아울러 전국 단위 동문 네트워크를 형성해 AI 비즈니스 생태계에 직접 참여할 수 있다. 이는 단순 교육의 결과를 넘어, 지역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산업 네트워크 자산으로 기능한다.” ― 지역 산업 생태계에 미칠 파급효과는. “광주·전남은 아직 AI 접목 사례가 제한적이다. 이번 과정을 통해 지역 기업과 기관의 역량을 극대화하고, 전국 전문가·리더와의 네트워크를 확장한다면 다양한 생태계의 밸류체인 형성과 함께 지역 산업의 혁신과 경쟁력 강화로 직결될 것이다. 나아가 지역 대학, 기업, 기관이 협력해 AI 기반 성장 모델을 구축하는 촉매제가 될 것이다.” ― 수료생에게 제공되는 혜택은 무엇인가. “산업대학원장 명의 수료증과 전남대 동창회 회원 자격, 한국인공지능협회 지원, 12월 ‘인공지능 기업인의 밤’ 참여 기회를 준다. 단순한 교육 수료를 넘어 전국 단위 AI 허브 네트워크에 참여할 수 있다.” ― 앞으로 계획은. “1기 과정을 통해 성과를 축적하고, 커리큘럼을 지속적으로 최신화할 것이다. 향후 해외 전문가 협력, 산업별 심화 과정, AI 경영 전략 세미나 확대 등을 통해 국내 최고 수준 AI 리더십 교육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겠다. 단발성 교육이 아니라, 미래 산업을 준비하는 전략적 플랫폼으로 키우겠다.” ― 기업·기관 리더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AI는 단순한 기술 도구가 아니라 조직과 사회 전체의 혁신을 좌우하는 핵심 동력이다. 전략적 사고와 실행력을 갖춘 리더야말로 기업과 사회의 미래 변화를 이끌 주체다. 전남대 CAIO 과정을 통해 많은 분들이 이러한 리더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
  • [데스크 시각] 백범이 문화의 힘을 꿈꾼 이유

    [데스크 시각] 백범이 문화의 힘을 꿈꾼 이유

    우리가 문화의 경제 산업적 가치에 주목하게 된 시기는 1990년대 중반이 아닌가 싶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쥬라기 공원’이 계기가 됐다. 1993년 6월 개봉한 이 영화는 전 세계에서 9억 7816만 7947달러를 벌어들였다. 현재 환율로 따지면 1조 3596억 5344만 6330원이다. 몇 차례 재개봉 성적까지 보태면 수익은 11억 437만 9926달러로 늘어난다. 전 세계 역대 흥행 1위를 꿰찼던 이 영화는 30여 년이 지난 지금도 39위에 자리하고 있다. 물가 변동에 따른 티켓 가격 상승을 고려하면 대단한 기록이 아닐 수 없다. 역대 흥행 50위 안에 든 21세기 이전 작품은 ‘타이타닉’(4위·1997), ‘스타워즈: 에피소드1-보이지 않는 위험’(49위·1999)까지 3편뿐이다. ‘쥬라기 공원’은 미국 개봉 뒤 한 달이 지나 국내 스크린에 걸렸다. 영화관 입장 수익이 전국적으로 집계되기 한참 전, 단관 개봉 시절이었는데 서울을 기준으로 관객 106만 3352명을 동원했다. 실베스터 스탤론 주연의 할리우드 액션 블록버스터 ‘클리프 행어’(111만 명)에는 조금 뒤졌고, 판소리를 소재로 한 우리 영화 ‘서편제’(103만 명)에는 조금 앞서 그해 흥행 2위를 차지했다. ‘쥬라기 공원’은 영상 기술 측면에서도 영화사에 큰 획을 그었다. 이전까지 컴퓨터그래픽(CG)을 활용한 작품이 없었던 것은 아닌데, ‘쥬라기 공원’은 차원이 다른 기술로 6500만 년 전 사라진 공룡을 생생하게 재현해 경이로움을 전달했다. 브라키오사우루스가 등장하는 장면에서 느꼈던 그 웅장함은 지금도 떠오를 정도다. 사실 한국에서 ‘쥬라기 공원’이 끼쳤던 영향은 흥행 성적 그 이상이었다. 영화, 나아가 문화 콘텐츠의 경제적 가치에 대한 인식을 바꿔 버린 것이다. 1994년 5월 대통령 자문기구였던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는 당시 김영삼 대통령에게 이런 내용을 보고했다. “흥행의 귀재로 불리는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6500만 달러를 들여 만든 쥬라기 공원은 1년 만에 8억 5000만 달러의 흥행 수입을 올렸다. 이는 자동차 150만 대를 수출해서 얻는 수익과 같다.” 1993년 국내 자동차 업계가 해외에 내다 판 자동차가 64만 대 정도였다고 한다. ‘쥬라기 공원’과 자동차 수출 간의 비교는 이후 문화 산업 육성의 중요성이 강조될 때마다 꾸준히 따라다녔고, 한국의 콘텐츠 산업 규모는 세계 7위 수준으로 성장했다. 광복 80주년을 맞아 백범 김구 선생이 남긴 말이 이곳저곳에서 자주 회자된다. 그는 ‘백범 일지’에 담긴 ‘나의 소원’에서 우리나라가 가장 부강한 나라가 되기를 원하는 건 아니라며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라고 썼다. 대중음악을 필두로 영화와 드라마, 애니메이션, 뮤지컬, 문학, 음식 등 K컬처가 세계 곳곳에서 환대받는 요즘, 김구 선생의 말이 자주 언급되는 것은 선생이 그토록 바랐던 ‘문화의 힘’을 얼추 갖추게 됐다는 자부심의 표현이 아닐까 싶다. 이재명 정부도 선생의 소원을 언급하며 글로벌 문화강국 실현을 위해 K콘텐츠 국가전략산업화를 추진한다고 선언했다. 앞으로 5년 이내에 예술문화산업 시장 규모를 300조원대로 확장하고, 문화 관련 산업 수출 5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것이다. 김구 선생이 높은 문화의 힘을 꿈꿨던 이유를 생각하면 문화강국의 목표를 단순히 숫자로, 경제적 가치로만 치환하는 것은 2% 부족해 보인다. 선생은 문화의 힘을 가지고 싶은 이유를 “우리 자신을 행복하게 하고 나아가서 남에게 행복을 주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또 인류가 무력도, 경제력도, 자연과학의 힘도 부족하지 않은데 불행하다며 그 까닭으로 “인의가 부족하고 자비가 부족하고 사랑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짚는다. 그리고 인류가 인의, 자비, 사랑으로 향하는 길은 오로지 문화라고 강조한다. 결국 우리가 진정으로 이뤄야 할 문화의 힘은 숫자 너머에 있는 것이다. 외적인 성장 못지않게 내실도 다져야 할 시점이다. 홍지민 문화체육부장
  • 재주는 K팝이 부리고 수익은 외국이 다 챙겨… 진짜 문화 강국 핵심은 도심 ‘K팝 전용 아레나’ [월요인터뷰]

    재주는 K팝이 부리고 수익은 외국이 다 챙겨… 진짜 문화 강국 핵심은 도심 ‘K팝 전용 아레나’ [월요인터뷰]

    왜 K팝 전용 아레나인가공연은 산업, 숙박·쇼핑까지 ‘원스톱’‘케데헌’ 굿즈 사러 박물관도 오는데세계 팝스타 보러 오면 저절로 ‘호황’기존 대형경기장 왜 안 되나규모는 작고 공연용 음향시설 미흡서울 한복판 역세권에 지어야 효과용산 정비창 부지·DDP 자리 ‘최적’부동산 ‘족집게’로도 유명한데금리·규제 등 합리적 추론한 것뿐강남 집값 정부 개입한다고 안 잡혀중산층·서민 주거 개선 정책 힘써야 세계가 K팝에 푹 빠졌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 속 가상 걸그룹 ‘헌트릭스’가 부르는 ‘골든’이 K팝으로 분류되는 노래로는 처음 영미 싱글차트를 석권했다. 물 들어올 때 노를 저어야겠지만 “서울엔 제대로 된 아레나(대형 공연장)조차 없어 재주는 K팝이 부리고 수익은 외국에서 챙겨 간다”는 게 김경민(52) 서울대 환경대학원 도시계획학과 교수의 진단이다.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문화콘텐츠를 만들고도 정작 팬들이 몰입할 인프라는 갖추지 못한 아이러니다. 김 교수는 “서울의 용산 정비창 부지나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제대로 된 K팝 전용 아레나를 지어야 한다”고 말한다. 글로벌 K팝 수도에서 ‘스위프트 노믹스(미국 팝가수 테일러 스위프트가 공연하면 해당 지역경제까지 살아나게 한다는 의미)’도 가능할 것이란 의미다. 다음은 일문일답. -K팝 전용 아레나, 왜 필요한가. “최근 국립중앙박물관이 외국인 관광객들로 북새통이다. 케데헌에 등장한 까치·호랑이 캐릭터와 닮은 배지를 사려는 인파다. 굿즈에도 이렇게 몰려드는데 BTS나 블랙핑크의 대규모 공연이 열리면 어떻게 될까. 서울에는 제대로 된 공연장이 없다. 고척돔(1만 6000~2만 5000석)은 음향이 좋지 않다. KSPO돔(옛 체조경기장·1만 5000~1만 6000석)은 리모델링을 했지만 규모가 작다. 이처럼 공연 인프라가 척박하다 보니 K팝 가수들은 월드투어에 주력한다. K팝은 우리 콘텐츠인데 파급된 경제 효과는 외국이 누린다.” -아레나를 지으면 어떤 효과가 있나. “외국인 관객은 3~4일은 숙박하기 때문에 호텔업이 살아난다. 공연장 주변 테마파크와 쇼핑몰까지 연계되면 관광·쇼핑부터 외식까지 원스톱으로 이뤄질 수 있다. 아레나는 관광 산업의 핵심이다. 100% 성공한다.” -어디에 지어야 하는가. “서울 도심 한복판이어야 한다. 지역균형 개발 운운하면 하세월이다.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아레나(1만 5000석)는 말도 안 되는 위치에 있다. (그런데도 매번 매진이다. ‘제대로 된 공연’을 보고 싶어 한다는 방증이다.) 지하철에서 내리면 바로 공연장이 있어야 한다. 접근성 좋은 서울부터 짓고 나중에 넓혀 가면 된다. 서울에선 용산 정비창 부지가 제격이다. 동대문도 위치가 좋다. 그러려면 DDP부터 부숴야 한다. 5000억원을 들여 지었으면 적어도 1조원의 경제 유발 효과가 있어야 하는데 사실상 0원이다. 관광객들이 사진만 찍고 가는 5000억원짜리 장난감에 불과하다.” -정부가 ‘문화 5대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며 수도권에 5만석 규모의 아레나를 짓겠다고 했는데. “5만석이면 스타디움(스포츠 경기장)이다. 프로스포츠 연고팀이 반드시 있어야 운영이 가능하다.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의 홈인 도쿄돔이 공연장으로 이용될 때 5만 5000석이다. 그런데 모든 K팝 아티스트가 5만석을 채우진 못한다. 2만석이면 충분하다. 그 옆에 8000석, 3000석 규모를 붙여 ‘아레나 콤플렉스(단지)’로 짓는 게 더 효과적이다. 모두 더해서 5만석이면 괜찮겠다.” -재원과 투자 방식은. “정부와 지자체가 부지를 임대하고, 민간 기업이 참여해 시공하고 운영하면 된다. 시공비와 운영 수익을 어떻게 나눌지 구조를 잘 짜면 어려움이 없다. 결국 부동산 개발이라고 보면 된다.” -부동산 시장 ‘족집게’로도 유명하다. 비결은. “사람들은 2022년에도 집값이 다 오른다고 했다. 내 생각은 달랐다.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으로 금리가 오를 수밖에 없으니 당연히 집값이 내려갈 거라 예측했다. 당시 만들었던 모델링(모형화) 결과, 집값이 20% 폭락하는 것으로 나왔고 2022년에 실제 집값이 크게 떨어졌다. 운이 좋았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합리적 추론이 맞았을 뿐이다. 다만 정부가 어떻게 개입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순 있다.” -6·27 대출 규제는 어떻게 평가하나. “수도권과 규제 지역의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6억원으로 묶는 것은 굉장히 수위가 센 조치다. 하지만 앞으로 기준금리가 인하될 가능성이 크고, 주택 공급이 많지 않을 거란 건 모두 알고 있다. 부동산 거래에 이르는 접근성을 막아 놓은 것 외에 본질적 흐름이 바뀐 건 아니란 의미다. 금융 접근성을 제외하면 부동산 시장 환경은 오히려 좋아졌고, 한미 관세 협상이 마무리되면서 불확실성도 걷혔다. 단기적으로 대출 규제 정책은 효과가 있고 찬성한다. 다만 실질적으로 유효한지는 다른 시각에서 평가해야 한다.” -부동산 시장에 또 한 번의 ‘슈퍼 사이클’이 온다고 전망했는데. “부동산 시장 사이클은 굉장히 길다. 한 번 바닥을 찍고 나서 상승하면 3~5년이 걸리는데, 지난해부터 장기적인 상승이 시작됐다. 일시적인 변동이 있을 순 있지만 금리 인하, 공급 부족, 전셋값 상승, 투자 수요 확대와 같은 복합적 요인으로 부동산 시장이 장기적 상승 국면에 진입했고 앞으로도 강한 상승세가 예상된다.” -관세 협상이 부동산 시장에 미칠 영향은. “미국발 관세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전에 수도권 공급 대책이 빨리 나와야 한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경기 부양을 위해 금리를 내릴 것 같다. 그러면 인플레이션 흐름 속에 유동성이 늘어나게 된다. 정부는 주식 시장으로 가길 바라겠지만 부동산 시장을 과열시킬 가능성도 있다.” -대통령이 세금으로 집값을 잡지 않겠다고 했는데. “동의한다. 역대 정부가 세금으로 부동산을 잡으려던 건 잘못됐다. 그러나 한국의 보유세 실효세율은 0.1% 정도로 지나치게 낮다. 미국은 가장 낮은 주(州)가 0.3%, 평균 0.8%다. 일본은 1% 안팎이다. 종합부동산세를 우선 폐지하고 재산세 등 보유세 실효세율을 0.3%까지 올려야 한다. 보유세를 올리는 대신 양도소득세는 완화해야 한다. 공시지가를 기준으로 공정시장가액비율을 곱해 과세하는데 이건 세금 갖고 장난치는 거다. 보유세 체계를 모든 사람이 계산할 수 있도록 ‘시가 기준 0.3%’ 이런 식으로 단순화해야 한다.” -왜 양도세를 완화해야 하는가. “주택 이동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보유세는 높이고, 양도세를 낮추면 주택의 이동성이 향상된다. 다주택자에겐 징벌적 과세를 해도 되지만 1주택자에게는 10년 정도 거주한 뒤 다른 아파트로 이사할 수 있도록 양도세를 유예해야 한다. 보유세가 형편없이 낮은 상황에서 양도세를 과도하게 부과하는 세제 정책의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 -부동산 정책은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하나. “서울 강남 아파트값은 솟구쳐도 내버려 둬도 된다. 집값을 낮추려고 시장에 개입했다가 성공한 적이 없다. 반포 원베일리가 60억원에 거래되는 건 보통 국민의 삶과 무관하다. 세금만 잘 매기면 된다. 그보다는 중산층과 서민의 거주 환경을 조성하는 데 정책 초점을 맞춰야 한다. 그들이 적정한 비용에 살 수 있는 양질의 주택을 지속적으로 공급해야 한다. 결국 해법은 공급이다. 국공유지를 기반으로 20~30% 디스카운트된 아파트 분양 시장을 열어야 한다. 민간의 재건축·재개발은 10~15년 이후에 나오지만 국공유지 부지는 지금 바로 분양시장을 열 수 있다. 10억원 하는 것을 7억~8억원으로 내리면 가격이 안정화될 것이다. -부동산은 투자 대상일까. 거주 수단일까. “‘리빙’(Living)과 ‘바잉’(Buying)의 두 축으로 바라봐야 한다. 정부가 부동산을 ‘리빙’의 대상으로 간주하면서 ‘바잉’을 투기로 인식하는 건 일종의 가스라이팅이다. 미국에서 저소득층이 중산층으로 계층이 상승해 집을 마련하는 것을 아메리칸드림이라 얘기한다. 그렇다면 한국에서는 중산층과 서민이 모두 정부 정책에 따라 임대 아파트에 사는 것이 코리안드림일까. 적어도 내 집 마련에 성공하는 것이 코리안드림이 아닐까.” -앞으로 계획은. “북촌 한옥마을을 개발한 ‘건축왕’ 정세권 선생을 기리는 기념사업 재단을 만들고 있다. 일제강점기에 활동한 한국 최초의 부동산 디벨로퍼로 가회동·삼청동·익선동에 한옥마을을 조성해 주거 문화를 개선하는 데 기여한 인물이다.” ■ 김경민 교수는 서울대 지리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UC버클리에서 정보시스템 석사, 하버드에서 도시계획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글로벌 금융위기 때 보스턴의 부동산 리서치회사 PPR에서 유럽·아시아 상업용 부동산 모델링 담당 선임연구원을 지냈다. 2013년부터 국민연금기금 대체투자위원회에 민간전문가로 참여하고 있다. 2021년부터 ‘부동산 트렌드’를 발행하고 있는데 거시 지표와 빅데이터로 구축한 예측 모델로 다음해 시장을 족집게처럼 예측해 명성을 얻었다. 지난해 말에는 빚을 내 집을 사는 대신 보다 적은 돈으로 리츠(REITs·부동산투자신탁) 지분을 사고 매달 일정 금액을 월세처럼 내면서 리츠 소유 주택에 장기 거주하는 ‘한국형 뉴 리츠’를 한국은행과 함께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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