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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동구, 북항 ‘빌딩풍’ 안전 대책 수립 착수

    부산 동구, 북항 ‘빌딩풍’ 안전 대책 수립 착수

    부산 동구가 초고층 건물이 들어서는 부산항 북항 재개발 일대에서 빌딩풍에 따른 피해를 막기 위한 안전 대책 마련에 착수한다. 동구는 이달 중 빌딩풍 영향 진단 용역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북항 재개발 구역 등에 들어서는 초고층 건축물과 고층 아파트가 증가하면서 빌딩풍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다. 빌딩풍은 도심 고층빌딩에 부딪힌 상공의 강한 바람이 지표면으로 강하게 급강하한 뒤 소용돌이처럼 솟구치거나 빠르게 흐르는 현상을 말한다. 고층 빌딩이 밀집한 부산 해운대 마린시티 등에서는 태풍이 불 때 강력한 빌딩풍의 영향으로 건물 창문이 깨지는 등 피해가 빈번하게 발생한다. 동구는 용역 결과에 따라 빌딩풍을 줄일 수 있는 방풍막을 설치하거나, 바람이 흐를 수 있는 ‘풍혈’을 만드는 등 대응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용역은 2200만원을 들여 120일 간 진행할 예정이다. 협상 마리나 G7, 협성휴포레, 두산위브포세이돈Ⅱ, 두산위브범일뉴타운, e편한세상 부산항, 두산제니스하버시티 등 동구 6개 고층 아파트에 기상관측 장비를 설치해 에 기상관측장비를 설치하고 빌딩풍 영향을 진단한다. 동구 관계자는 “빌딩풍은 신종 재난으로 이번 영향 진단을 통해 피해를 줄이고, 앞으로 관리에 필요한 사항 등을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생생우동]막바지 여름, 시원한 분수보며 ‘물멍’ 어때요

    [생생우동]막바지 여름, 시원한 분수보며 ‘물멍’ 어때요

    정보의 홍수 속에 살고 있지만 정작 우리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정보는 쉽게 접하기 어렵습니다. 특히 딱딱한 행정 뉴스는 매일 같이 쏟아지지만 그 안에 숨겨진 알짜배기 생활 정보는 묻혀버리기 십상입니다. 서울신문 시청팀은 서울시와 자치구가 내놓은 행정 소식 중 우리 일상의 허기를 채우고 입맛을 돋워줄 뉴스들을 모은 ‘생생우동’(생생한 우리 동네 정보)을 매주 전합니다.어느덧 입추가 지나고 여름이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더위가 한풀 꺽일 법도 한데 올 여름은 그렇지가 않다. 시원한 물줄기를 내뿜는 분수를 관람하면서 한여름 막바지 더위를 잠시 식히는 건 어떨까. 서울시와 자치구들이 자랑하는 분수들을 소개해본다. 드디어 돌아온 도심 랜드마크 한국은행 분수 명동과 남대문, 남산을 잇는 도심 속 랜드마크. 서울의 대표 분수 중 하나인 한국은행 분수대가 드디어 돌아왔다. 태풍이 지나간 후 다시 찾아온 역대급 폭염을 잠시나마 잊을 수 있는 시원한 소식이다. 서울 중구는 지난 11일 한국은행 분수대의 정비를 완료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해 안전상의 문제로 작동이 일시 중단된 후 1년여 만이다. 앞서 구는 지난해 안전관리자문단의 점검에서 안전사고 발생 가능성이 있다는 결과를 받고 선제적으로 분수대 운영을 중단했다. 노후화된 시설을 전반적으로 정비한 뒤 재가동했다. 한국은행 분수대는 근대화와 산업화를 기념하며 서울시에서 1978년 제작했다.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룬 도심 특성이 드러나 인기 있는 도심 명소로 자리잡으며 명동과 을지로, 남대문시장 인근을 찾는 방문객들의 발길을 끌었다. 현재 분수대의 관리는 중구가 맡고 있다. 아이들에게 인기만점 광화문광장 분수 삼총사 재개장한지 일년이 된 광화문과장은 볼거리가 가득하지만, 여름철 아이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공간은 단연코 분수다. 명량분수, 한글분수, 터널분수 등 광화문광장의 분수 삼총사는 광장을 찾은 가족 나들이객의 발길을 멈추게 한다. 이들 분수는 올 여른 휴가철 도심 속 피서지 역할을 톡톡히 했다. 서울시는 옷과 신발이 젖어도 아랑곳하지 않고 노는 아이들을 위해, 올해는 더욱 즐겁고 풍성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서울썸머비치를 개최했다. 어린이대공원 음악분수서 ‘파캉스’ 즐겨요 광진구 서울어린이대공원의 음악분수는 공원의 대표 볼거리다. 4~10월 가동되는 음악분수는 음악에 맞춰 물줄기가 춤을 춰 보는 이의 어깨를 들썩이게 한다. 이번 주말 행사도 마련돼 있다. 서울시설공단은 오는 19일 ‘파캉스 (Park +Vacance) 데이’를 개최한다. 파캉스는 공원과 휴가를 합성한 단어로 공원에서 바캉스를 즐긴다는 의미다. 도심 속 서울어린이대공원에서 자연과 함께하는 야외 문화공연을 즐길 수 있게 하자는 취지다. 이날 오후 6시부터 2시간동안 대공원 정문 인근의 음악분수에서 공단 창립 40주년 기념 ‘동행 : 한 여름 밤의 뮤직피크닉’ 행사가 진행된다. 시원한 물줄기와 형형색색 조명이 어우러진 음악공연을 분수 앞에 마련된 돗자리에 앉아 방문 시민 누구나 편하게 즐길 수 있다. 서울팝스오케스트라 공연을 비롯해 장애인·비장애인 통합 연주단체인 ‘아인스바움 윈드챔버’의 미니 오케스트라 공연,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의 ‘이아름’양과 시각장애인 공연예술단 ‘프로젝트 The Band’의 공연 등이 펼쳐질 예정이다. 더위 싹, ‘야경 맛집’ 도봉구 우이천 음악분수 지난해 도봉구 쌍문동 우이천 우이교 옆 구간에 조성된 음악분수 역시 시원함과 청량함을 선사한다. 5~8월은 평일 기준 정오와 오후 7시 50분에 운영된다. 주말은 정오, 오후 3시와 7시 50분에 각각 20분씩 진행된다. 특히 저녁 운행 시간에는 레이저 쇼가 함께 펼쳐져 보는 재미가 풍성하다. 우천 시에는 운영하지 않는다. 음악분수 정면으로는 분수가 작동되는 동안 쉬어갈 수 있도록 관람석도 마련됐다.
  • 유커를 잡아라…중국관광객 유치 나선 전북도

    유커를 잡아라…중국관광객 유치 나선 전북도

    전북도가 중국 최대 연휴인 국경절 연휴(9.29~10.6)를 앞두고 중국인 단체 관광객 유치에 나선다. 18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는 내달 15~17일에 열리는 ‘상하이 K-관광 로드쇼’에 참가해 전라북도 관광홍보관 운영 및 관광상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달에는 중국 예술분야 대표단(20여 명), 12월에는 산둥성 교육 관계자(70여명)의 전북관광 팸투어도 진행한다. 11월에는 중국 시안, 청두 등 신(新) 1선 도시를 타깃으로 중국 현지 ‘전북관광 페스타’도 열기로 했다. 이 기간 관광교류 협약체결, 전북 관광상품 설명회 및 현지 여행업계 대상 기업 간 거래(B2B) 상담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중국 주요 소셜미디어인 웨이보, 틱톡 등에 전북 관광자원 소개와 중화권 온라인 여행 플랫폼인 한유망에 관광상품 홍보 등 온라인 마케팅도 강화한다. 도는 전북을 방문하는 중국인들의 결제 편의 도모를 위해 도내 사후면세점에서 알리페이, 위쳇페이 등 간편결제 시스템을 연동한 관광 수용태세도 개선하기로 했다. 아울러 도는 지역 여행사와 함께 한식, 한옥, 한복, 태권도 등 전북에 특화된 한류자원을 활용해 중국인 트렌드에 맞는 전북관광상품을 개발하고 판매할 예정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중국인 방한 단체여행 재개로 인해 전라북도 관광산업의 활력이 기대된다”며, “더 많은 중국인 관광객들이 전북을 방문해 전라북도의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 면목·종암동 일대, 신통기획 재개발 후보지 선정

    면목·종암동 일대, 신통기획 재개발 후보지 선정

    서울시는 17일 3차 신속통합기획 민간재개발 후보지 선정위원회를 개최해 중랑구 면목동 5동 일대 및 성북구 종암동 일대 후보지 2곳을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후보지 면목동 172-1일대(4만 7798㎡) 및 종암동 125-35일대(3만1295㎡)를 포함해 신속통합기획 민간재개발 후보지는 총 48곳이 됐다. 시는 연 1회 추진하던 신속통합기획 민간재개발 후보지 선정 방식을 지난 5월 수시 신청 및 매월 선정 방식으로 전환했다. 이번 심의는 지난 7월까지 자치구에서 서울시로 추천한 주민신청 구역 중 최종 심의 요청된 4곳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발표된 선정기준(안)에 따른 정량 평가점수와 구역특성, 주민동향(찬반동의율), 미선정사유 해소여부 등을 선정위원회에서 종합적으로 검토했다. 선정위원회 위원은 관계 전문가, 시의원 등으로 구성됐다. 선정평가 시 재개발여건에 적합한 구역 중 침수 우려 등 안전에 취약한 반지하주택 비율, 노후 불량주거지 등을 고려해 선정했다. 후보지로 선정된 곳은 올해 하반기부터 정비계획 수립용역을 착수해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정비계획 수립 예정이다. 한편 서울시는 신속통합기획을 적용한 재개발 추진이 활성화되면서 발생하는 투기 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권리산정기준일 고시, 건축허가 제한,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등을 추진한다. 이에 따라 2023년 내 선정된 구역의 권리산정기준일은 2022년 1월 28일로 적용 고시하고 권리산정기준일 다음 날을 기준으로 건축물의 분양받을 권리를 산정한다. 권리산정기준일 다음 날까지 소유권 확보가 되지 않은 주택은 입주권을 부여받지 못하고 현금청산 대상이 된다. 한병용 시 주택정책실장은 “재개발 선정이 올해부터 수시신청 및 선정으로 바뀐 만큼 주거환경개선이 필요한 지역을 다각도로 검토해 민간재개발사업이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보다 빠르고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中 지갑 닫히는 소리… ‘상저하고’ 수출 비상

    中 지갑 닫히는 소리… ‘상저하고’ 수출 비상

    한국의 최대 교역국인 중국의 디플레이션(D) 공포가 확산되면서 수출에 또다시 비상이 걸렸다. 기대했던 중국의 리오프닝(경제 활동 재개) 효과를 보기는커녕 중국발 호재 기대감이 빠르게 식고 있다. 미국의 견제 속에 중국의 지난달 소비·투자·수출 등 주요 지표가 일제히 둔화되며 경기 침체에 이어 저물가 현상이 나타나서다. 중국의 지갑이 닫힌다는 소리다. 중국 경기 재개로 이르면 9월부터 월별 수출 증가율 플러스 전환을 전망했던 정부는 심상치 않은 조짐에 바짝 긴장한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연말까지 수출 부진 장기화에 대비한 ‘가용카드’를 미리 준비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17일 산업통상자원부와 무역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 15일 발표된 중국의 내수 경기 바로미터인 7월 소매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리오프닝 이후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였던 중국이었지만 6월 3%대로 급락하더니 지난달엔 더 떨어졌다. 중국 경제 성장의 30%를 차지했던 부동산 투자는 대형 부동산업체인 비구이위안의 채무불이행으로 전년보다 8.5% 하락했고 산업생산 증가율도 3.7%로 전월(4.5%)보다 나빠지는 등 좋은 지표를 찾기 어려운 상태다. 한국이 수출하는 중간재의 75%가 중국 내수에 쓰인다.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18%를 차지하는 중국의 수출입 부진이 한국 수출과 바로 연동되는 체계인 셈이다. 특히 한국의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의 경우 40%를 중국에 수출하는 상황이다. 실제 한국의 대중국 수출은 지난해 6월부터 지난달까지 14개월째 마이너스 행보다. 1~7월 대중국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9% 감소한 데 이어 이달 초순(1~10일) 수출도 -25.9%를 기록했다. 중국이 1~7월 한국 전체 교역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1.3%(총수출액의 19.6%)에 이른다. 중국 경기 회복에 힘입어 지난 6월 겨우 장기 적자를 끝내고 흑자 전환에 성공했는데 이달 초순 무역적자는 두 달 만에 다시 30억 달러로 돌아섰다. 중국의 경기 회복이 늦어지면 반도체, 화장품 등 중간재에서 소비재에 이르까지 한국 경제의 버팀목인 수출은 ‘상저하고’가 아닌 연말까지 계속 안 좋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얘기다. 지난 9일 중국 리오프닝 지연 가능성을 언급하며 “긴장의 끈을 놓아선 안 된다”고 밝힌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에서 “본격 반등을 위해 무역금융·해외인증 지원을 확대하고 품목·지역 다변화 등 구조적 수출 대책을 보완하겠다”고 거듭 지원 의사를 밝혔다. 조상현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장은 “미국의 대중국 견제와 압박이 강화되면서 그동안 외국자본 확충으로 성장을 뒷받침해 온 중국은 투자 유입 감속에 따른 선순환 고리가 약화돼 인접 국가 한국의 대중 교역도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조 원장은 “9월까지 3개월간 추이를 지켜보며 중국 경제가 실제로 우하향하는지 지켜보되 수출 부진에 대비한 가용카드는 손에 쥐고 있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 제주 “유커 오세요”… 지자체 최초 베이징서 관광설명회 개최

    제주 “유커 오세요”… 지자체 최초 베이징서 관광설명회 개최

    한국행 중국 단체여행이 6년 5개월여 만에 전면 재개되는 가운데 제주도가 지방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중국 베이징에서 관광설명회를 여는 등 유커(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발 빠른 대응에 나섰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17일부터 오는 22일까지 베이징과 지린성을 방문해 루잉촨 중국 문화여유부 부부장 등 현지 정부 및 지방정부 고위인사와 면담을 갖고 제주와 중국 간 교류 활성화 방안을 모색한다. 특히 18일 베이징에서 현지 항공사와 여행사 등 관광업계 관계자들을 초청해 제주관광설명회를 연다. 유커 유치를 선점하기 위한 전략으로 중국 언론과의 인터뷰, 도정 홍보영상 상영 등이 예정됐다. 도는 ‘큰손’ 유커들의 귀환에 반색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특수로 제주에 몰렸던 내국인 관광객이 올 들어 해외로 썰물처럼 빠져나간 빈자리를 중국 단체관광이 메워줄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올해 2분기 제주를 찾은 내국인은 333만 8838명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41만 5742명(11.1%) 감소했다. 제주에 입도한 중국 관광객은 2016년 306만 1522명으로 최고치를 찍었으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와 코로나19 여파가 이어지면서 지난해에는 1만명을 밑돌았다. 일각에선 유커 유치와 함께 해외관광객 다변화 등 도의 관광전략을 손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제2의 사드 사태’에 대비해 동남아시아, 중동, 유럽 등 다양한 관광객 유치에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관광업계 관계자는 “제주를 찾는 중국 단체관광객은 유료 관광지보다는 무료나 할인을 많이 해주는 저렴한 곳을 주로 찾는다”며 “기존의 저가(덤핑) 여행은 도민 경제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유커를 걸어다니는 ‘봉’으로 여기는 바가지 상술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에 따라 도는 해외관광객 유치 다변화와 고품격 관광을 추진할 방침이다. 도는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열린 싱가포르 최대 관광박람회인 ‘나타스 홀리데이스 2023’에서 자전거 여행, 한라산 투어 등 가을·겨울시즌 관광객 유치에 나섰다.
  • 추경호 “中단체관광 비자·교통 편의성 높이고 관광 프로그램 개발할 것”

    추경호 “中단체관광 비자·교통 편의성 높이고 관광 프로그램 개발할 것”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7일 “중국의 단체관광 재개 조치에 대응해 방한 중국인에 대한 비자·교통 등 입국 편의성을 높이며 다양한 관광 프로그램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를 통해 “중국인 관광객 유치 확대 방안을 신속히 마련해 추진하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앞서 중국 정부는 자국민의 해외 단체관광 허용 대상 국가에 한국·미국·일본 등 78개국을 추가했다. 우리나라에 대한 단체관광 길이 열린 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따른 중국의 보복이 시작됐던 2017년 3월 이후 6년 5개월 만이다. 정부는 한국과 중국을 오가는 항공편과 배편을 늘리고 지방 공항을 활성화해 관광객 유치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중국 단체관광객이 국내 7개 공항을 통해 입국해 제주공항으로 환승할 때 최대 5일간 각 공항 권역과 수도권에 체류하는 것도 허용한다. 여행사들은 중국발 한국행 항공권 할인 이벤트도 추진한다. 한국은행은 중국인 관광객 100만명 증가 시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0.08% 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추정했다. 중국인의 단체 방한이 내수 활성화에서 더 나아가 경기 회복에도 도움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 제주도, 연동 옛 제주경찰청사 확보 길 열렸다

    제주도, 연동 옛 제주경찰청사 확보 길 열렸다

    제주도가 제주도청(본관) 바로 옆에 자리한 옛 제주경찰청사 부지를 확보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제주도와 경찰청,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는 17일 ‘제주도 내 경찰교육 기관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각 기관장이 서명한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제주도의 공공용지 확보 ▲제주도 내 경찰교육기관 설립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의 개발사업 추진을 위한 사업부지 확보 등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3자 양해각서 체결로 우선 JDC가 보유하고 있는 토지를 제주시 연동 옛 제주경찰청사 용지와 맞바꾸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후 JDC와 도가 협의를 거쳐 JDC가 소유하게 될 옛 제주경찰청사와 제주도 공유지와 교환하는 방안이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이번 협약으로 경찰교육기관을 제주에 유치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용 창출 등 긍정적인 파급 효과가 나타나기를 기대한다”며 “상호 부지 교환이 마무리되면 도민들에게 더욱 효율적인 행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부임 이후 ‘실력 있고 당당한 경찰’을 비전으로 삼고, 2023년을 ‘경찰 교육훈련 대개혁의 원년’으로 정하면서 교육의 질적개선은 물론, ‘부족한 교육기반 시설 확충’에 힘을 쏟고 있다”면서 “제주도에 새로운 경찰교육기관이 설립된다면 ‘다섯 번째 경찰교육기관’이 탄생하는 것인데, 그간 꾸준히 제기되어 왔던 재직경찰관 교육시설 부족문제가 크게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재 경찰교육기관은 아산 경찰대학, 경찰인재개발원, 수사연수원, 충주 중앙경찰학교 등이 있다. 양영철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이사장은 “지난 12월 ‘제주특별법’에 따라 제주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제3차 JDC 시행계획’이 수립되어 ‘제주의 산업구조 전환을 위한 신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면서 “이 계획의 첫 단계로 집약적인 사업부지가 확보된다면 영어교육도시·첨단과학기술단지 등에 이어 제주의 미래를 한 단계 성장시킬 신산업 추진기반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3개 기관은 향후 기관별 실국장급을 대표로 하는 ‘공동협의체’를 구성하고 구체적인 사업부지 선정 등 세부 협력방안을 논의해 나갈 계획이다. 제주경찰은 지난해 12월 제주시 노형동에 신청사를 지어 이전한 뒤 옛 청사 활용방안을 고민해왔다. 1980년에 지어진 옛 제주경찰청사는 부지 9천594㎡ 규모로 현 제주도청 1청사 동쪽 바로 옆에 있고, 또 그 동쪽으로 제주도청 2청사가 있다.
  • 관세청 마약 탐지견 첫 해외 진출…태국에 2마리 인도

    관세청 마약 탐지견 첫 해외 진출…태국에 2마리 인도

    국내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마약 탐지견이 해외에 첫 진출했다. 관세청은 17일 태국 관세총국이 주관하는 ‘K-9 탐지견센터’ 개소식에 참석해 마약 탐지견 2마리를 정식 인도했다고 밝혔다. 관세청 마약 탐지견의 해외 진출은 이번이 최초으로, 지난 1987년 미국에서 탐지견 6마리를 기증받아 탐지견 운영을 시작했던 우리나라가 탐지견 공여국이 됐다는 데 의미가 있다. 태국 관세총국은 마약 단속 역량 강화를 위해 마약 탐지견 도입을 추진했으나 어려움을 겪던 중 관세청의 무상 기증을 통해 탐지견 운영을 시작할 수 있게 됐다. 관세청은 마약 단속 선도기관으로서 탐지견 기증뿐 아니라 탐지견센터 설립 및 운영 노하우를 전수하고 태국 측 탐지조사요원을 교육하는 등 패키지 지원을 통해 긴밀한 협력관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인천에 있는 관세청 탐지견 훈련센터는 세계관세기구(WCO) 아시아·태평양지역 탐지견 훈련기구(RDTC)로 2021년 지정됐다. 태국에 기증한 마약 탐지견 조크(수컷)·제이크(수컷)는 2021년 12월 태어난 래브라도 리트리버종으로 우리나라에서 자체 번식했다. 이들은 지난 4월 탐지견 훈련센터에서 태국 측 탐지조사요원과 함께 12주 양성훈련과정을 마치고 지난달 24일부터 4주 일정으로 태국 현지 적응훈련 중이다. 조크와 제이크는 현지에서 태국 국민들이 좋아하는 ‘두리안’과 ‘카눈’으로 개명할 예정이다. 개소식에 참석한 유선희 관세인재개발원장은 “마약 탐지견 인도가 마약 단속 최대 협력국인 태국과 국제공조를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 내국인 대신 유커 유치 선점 나선 제주… 풀어야 할 숙제도 산넘어 산

    내국인 대신 유커 유치 선점 나선 제주… 풀어야 할 숙제도 산넘어 산

    한국행 중국 단체여행관광이 6년 5개월여만에 전면 재개되는 가운데 제주도가 지자체 처음으로 베이징에서 제주관광설명회를 여는 등 유커 유치를 위한 발빠른 대응에 나섰다. 17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해 코로나19특수로 관광수입이 전년 대비 16.4% 증가한 7조 6055억원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내국인 관광객 증가가 주 요인으로 작용했다. 반면 올해는 작년과 전혀 다른 분위기다. 내국인 관광객들이 해외로 보복관광을 나서면서 썰물 빠지듯 빠져나갔다. 제주관광협회 통계를 보면 올해 2분기 제주를 찾은 내국인 관광객은 333만 8838명으로, 전년동기(375만4580명)보다 11.1%(41만 5742명) 줄었다. 7월 한 달만 보면 올해 105만 9165명이 제주를 찾았지만1년 전보다 17만 7111명(14.3%) 줄어들었다. 울상을 짓던 관광업계는 한해 300만명까지 제주를 찾았던 중국 단체관광 빗장이 풀린다는 소식에 ‘큰손’들의 귀환을 반기고 있다. 중국관광시장은 2016년 306만 1522명이 입도하면서 제주 인바운드시장에 큰 영향을 미쳤으나 사드와 코로나19여파로 2017년 82만 5261명, 2022년 9891명으로 급감했다. 올해 3월부터 일부 복항과 개별관광객 수요 증가로 7월말 13만 2545명(잠정)이 방문했으나 여전히 역부족이다. 이에 오영훈 제주도지사의 중국행에 거는 기대가 크다. 도는 17일부터 22일까지 중국 베이징과 지린성을 방문해 현지 정부 및 지방정부 고위인사와 면담을 갖고 제주와 중국 간 교류 활성화 방안을 모색한다. 특히 오는 18일 중국 베이징에서 현지 항공사와 여행사 등 관광업계 관계자들을 초청해 제주관광설명회를 연다. 중국 정부의 방한 단체관광 전면 허용에 따라 중국인 단체관광객을 선점하기 위해 마련되는 것으로 중국 및 국내 언론 인터뷰, 제주관광발표, 도정 홍보영상 상영 등을 할 예정이다. 오 지사는 또 베이징에서 루잉촨 중국 문화여유부 부부장과 면담을 갖고 양 지역의 교류·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관광은 물론 게임산업 등으로 제주와 중국의 교류 분야를 확대하고 공동의 이익을 창출하기 위한 노력을 제안할 계획이다.일각에선 유커 선점 유치와 함께 해외관광객 유치 다변화 등 풀어야할 과제도 산적해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과거대비 중국노선이 80% 편중돼 있는 국제선 운항에 노선 다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중국 항공사 슬롯 미사용시 반납 패널티 유예 폐지를 통해 여유슬롯을 확보해 적절하게 배분해야 한다. 배분된 슬롯 80% 이상 사용하지 않았을 경우 원래는 패널티를 줬지만 코로나19여파로 중국 항공사의 배분된 슬롯 미사용시에도 슬롯기득권을 그대로 유지시켜주고 있다”면서 “이로 인해 일부 항공사의 신규노선 취항 희망에도 불구 여유슬롯이 없어 전세편 등 부정기 형태로만 운항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중국국제항공 등 14개 항공사는 주153회 슬롯 기득권 중 주86회(약 56%)를 뒤늦게 반납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0일 중국이 자국민의 한국 단체여행을 허용한다고 발표한 이후부터 하루 만에 내년 3월까지 기항 신청이 마감돼 주목을 끌기도 했다. 그러나 이 역시 노선을 미리 잡아놓은 것에 불과해 수요가 없으면 취소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관광업계 관계자는 “제주를 찾는 중국 단체관광객들은 비싼 관광지보다는 무료나 할인을 많이 해주는 저렴한 곳만 방문하는 등 대부분 저가(덤핑)여행으로 도민 경제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물론 유커를 걸어다니는 ‘봉’처럼 여겨 바가지 상술을 벌여선 안되며 제2의 사드 사태에 대비해 싱가포르, 베트남, 중동, 유럽 등 다양한 관광객 유치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에 도는 해외관광객 유치 다변화를 통한 고품격 관광을 위한 승부수도 던졌다.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열린 싱가포르 최대 관광박람회인 ‘나타스 홀리데이스 2023’에서 가을·겨울시즌 싱가포르 관광객 유치에 총력전을 펼친 것. 올 가을 자전거 여행 프로그램, 겨울 한라산투어 예약, 내년 마이스(MICE) 행사 및 웰니스 투어 등에 대한 구체적인 협의가 이뤄졌다. 한편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은 서귀포시와 손잡고 10월 K팝 문화축제 등 지역 K컬처 행사와 연계한 전세기편 유치를 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 동대문 ‘국평 11억’ 통했다…‘래미안 라그란데’ 3만 7천개 통장 몰려

    동대문 ‘국평 11억’ 통했다…‘래미안 라그란데’ 3만 7천개 통장 몰려

    서울 동대문구 이문1구역을 재개발한 아파트 ‘래미안 라그란데’ 1순위 청약에 청약통장 3만 7000여개가 몰렸다. 17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 진행된 래미안 라그란데 1순위 청약을 마감한 결과 468가구 모집에 3만 7024명이 신청해 79.1대 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용면적 99㎡ 타입이 257.1대 1로 경쟁이 가장 치열했으며 국민평형(국평)인 84㎡A 타입도 144.4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앞서 무주택자만 지원할 수 있는 특별공급 452가구 모집에도 1만 650명(23.6대 1)이 청약자가 몰렸다. 특히 59㎡A 생애 최초 특공 물량에는 24가구에 3849명이 신청해 무려 160.4대 1의 경쟁률을 보이기도 했다. 래미안 라그란데의 일반 분양가는 3.3㎡당 평균 3285만 원으로 앞서 지난 3월 동대문구에서 분양한 ‘휘경자이 디센시아’의 평당 분양가(2980만 원)보다 300만원 이상 높지만, 최근 서울 청약에서 흥행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대기자들이 대거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정부에서 사실상 가격을 풀어줬고, 원자잿값 상승으로 앞으로 나올 분양 단지도 분양가가 더 높아질 일만 남았다는 인식이 시장에 팽배한 상황”이라면서 “이제 서울에서 국민평형 기준 10억원대면 무난한 수준으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 [사설] 짙어 가는 경제 먹구름, 할 수 있는 것 다 하라

    [사설] 짙어 가는 경제 먹구름, 할 수 있는 것 다 하라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어제 기자간담회에서 “여러 기관이 하반기에 상반기보다 두 배 정도 성장세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고, 정부도 현 경기 흐름 전망에 변화가 없다”며 ‘상저하고’(上底下高) 전망을 유지했다. 하지만 정부의 기대와 달리 하반기 경기 반등 전망을 어둡게 하는 대내외 악재가 쌓이고 있다.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1%대 저성장에 머물 것이라는 해외 투자은행들의 암울한 예측도 나왔다. 한국 경제에 드리운 먹구름이 더 짙어지기 전에 불안 요인들을 철저히 관리하고, 수출 활성화 지원 등 다각적인 전략으로 위기를 타개할 돌파구를 마련해야 할 때다. 부동산업계의 연쇄 채무불이행(디폴트)에 이어 금융시장까지 흔들리는 중국의 불안한 상황은 세계 경제의 뇌관으로 떠올랐다. 극심한 부진의 늪에 빠진 소비와 수출, 공식 발표를 중단할 정도로 치솟은 청년실업률 등 디플레이션 공포에 ‘중국판 리먼 사태’까지 덮칠 경우 그 파장은 가늠하기 어렵다. 중국에 대한 무역 의존도가 여전히 큰 우리로선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국면이다. 중국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 걸었던 수출 개선 기대는 고사하고 부동산·금융 위기의 여파가 우리 증시와 환율에 미칠 타격에 대한 우려가 크다. 대내적인 경제 상황도 낙관할 처지는 아니다. 관리재정수지 적자는 올 상반기에만 83조원에 달했다. 국가채무도 6월 말 기준 1083조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50조원 늘었다. 빚을 갚지 못해 채무조정을 신청하는 사람들이 9만명을 넘어서는 등 가계대출 부실도 심각하다. 재정을 더 효율적으로 운용하고, 가계대출을 정교하게 관리하는 대책을 시의적절하게 적용하는 등 세밀한 대비책이 있어야 한다. 고착 위기에 놓인 저성장 구조에서 서둘러 벗어나야 한다. 정부와 정치권 모두 비상한 자세가 요구된다. 무엇보다 규제혁파가 절실하다. 현 정부의 규제 개혁이 일정 부분 성과를 거두고 있다지만 원격의료 등 정보통신기술(ICT) 분야를 중심으로 한 현장에선 여전히 규제가 발목을 잡고 있다. 정부가 어제 23조원 규모의 민관 합동 ‘수출금융 종합지원 방안’을 발표했지만 작금의 반도체 수출 부진을 조금이라도 만회하려면 중소기업의 판로를 개척하는 국가적 노력이 배가돼야 한다. 경제부처를 중심으로 관료사회가 다시금 신발끈을 동여매는 일도 매우 중요하다. 9월 개각을 통한 과감한 인적쇄신도 적극 검토할 일이다.
  • “다산로·세운지구는 변화의 두 축… 달라지는 중구 이제 시작이죠”[민선8기 1년-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다산로·세운지구는 변화의 두 축… 달라지는 중구 이제 시작이죠”[민선8기 1년-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서울 중구는 시내 중심에 있어 주요 공기업과 민간기업이 집중된 곳이다. 서울역을 비롯한 핵심 교통시설도 있다. 명동을 중심으로 한 백화점 등 주요 쇼핑시설과 덕수궁 등 각종 문화재가 즐비한 서울 관광의 필수 코스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중구 거주 인구는 12만 1400여명(7월 기준)으로 서울 25개 자치구 중 가장 적다. 가장 인구가 많은 자치구인 송파구(65만 6600여명)의 5분의1에도 미치지 못한다. 그랬던 중구가 변화하고 있다. 올해 1월 12만명으로 최저점을 찍었던 인구수는 다시 반등세로 돌아섰다. 그 배경에는 지난달로 취임 1년을 맞은 김길성 중구청장이 있다. 16일 구청 집무실에서 서울신문과 취임 1주년 인터뷰를 진행한 김 구청장은 “누구나 살기 좋은 도시, 누구나 살고 싶은 도시를 만들겠다”면서 “중구의 다산로와 세운지구를 양축으로 이러한 중구의 변화가 눈으로 보이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김 구청장과의 일문일답.-취임 이후 중구 거주 인구 늘리기에 적극적이다. “도시가 활기를 띠려면 거주 인구가 많아야 한다. 지금의 중구는 낮에는 다양한 기업에서 일하는 유동 인구로 북적이지만 밤이 되면 빠져나가 도시 활용도가 낮다. 서울의 중심인 중구의 공간을 활용하면 도시 가치가 높아질 것이다. 그 방법이 거주 인구를 높이는 것이다. 최근 세운지구 내 아파트 두 곳에 입주한 1636가구 입주민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입 환영행사도 이 같은 취지에서 기획했다. 그런데 생각보다 주민들의 반응이 너무 좋았다. 또 서로 얼굴을 보고 인사할 기회가 생기니 주민과 구청, 주민과 주민 사이의 네트워크도 자연스럽게 형성됐다. 거주 인구를 늘리기 위한 전입 환영행사는 계속할 예정이다. 그 외에도 거주자들이 중구에 정착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도 구상 중이다.” 거주 인구 다시 반등 도시도 활기주민과 ‘남산 고도제한 완화’ 이뤄약수역 사거리 중심 큰 변화 예상오장동 지구단위계획 용역 발주‘정동야행’ 함께하는 젊은 축제로서울백병원 진료 종료 대책 마련 -최근 서울시에서 남산 고도제한을 개선한다고 발표했다. “거주 인구를 늘리려면 거주지역의 개발이 필수다. 그런데 중구는 남산 고도제한으로 인해 개발이 이뤄지지 못했다. 이것이 중구의 거주 인구 증가를 막았던 주요 원인 중 하나다. 중구에서 가장 많은 거주 인구가 밀집해 있는 다산동의 경우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남산 고도제한으로 인해 개발이 묶여 있었다. 다산동의 남산 조망을 가로막고 있던 약수고가도로가 2014년 철거되면서 남산 고도제한의 재조정 필요성은 계속 있어 왔다. 이번에 주민들께서 직접 고도제한 완화 필요성을 강조하고 구 직원들이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하면서 고도제한 완화가 이뤄질 수 있었다.” -고도제한 개선에 따른 개발 계획은 어떻게 되나. “약수역 사거리를 중심으로 가장 큰 변화가 있을 것이다. 현재 20m인 고도제한이 최대 40m까지 완화될 예정이다. 여기에 주민들 스스로 개발 계획을 적극적으로 세우고 있어 대단위 개발에 따른 용적률 인센티브도 예상된다. 그렇게 되면 인접 지역인 장충동과 신당동, 명동까지 개발의 변화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우선 오장동 지역에 대한 지구단위계획 용역 발주에 착수할 예정이다. 아울러 세운지구도 지금과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개발될 것이다. 다산동과 세운지구가 중구 변화의 두 축이다.” -코로나19 이후 외국인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다. 오는 10월 중구의 대형 축제인 ‘정동야행’에도 변화가 있을 것이란 얘기를 들었다. “정동야행은 2015년 처음 시작된 이후 매년 16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대형 행사다. 하지만 그동안에는 과거 전통만 강조한 측면이 있었다. 이번 행사부터는 과거 전통은 유지하되 젊은층이 적극적으로 호응할 수 있는 축제로 만들 계획이다. 정동의 역사와 더불어 현대와 과거가 10월의 밤하늘 아래 공존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다. 기대하셔도 좋다.” -인제대 서울백병원이 오는 31일 진료를 종료하겠다고 발표했는데. “기존 계획대로 서울백병원 부지를 도시계획시설(종합의료시설)로 지정하는 절차를 추진할 것이다. 늦어도 11월에는 지정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31일 진료가 종료된다고 하더라도 중구 내에 다른 병원에서 환자들을 수용할 수 있도록 논의를 마쳤다. 의료 공백과 주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 -이제 3년의 임기가 남았다. “지난 1년은 주민과 직원들이 함께 신뢰를 쌓는 기간이었다. 그 결과 남산 고도제한 완화와 주택 재개발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남은 3년의 임기에 해야 할 일이 더 많다. 중구에 살아 보니 삶이 더 즐거워지는 것 같다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
  • ‘부산 새 명물’ 롯데타워 오늘 첫 삽

    ‘부산 새 명물’ 롯데타워 오늘 첫 삽

    국내에서 세 번째 높은 건축물로 부산 원도심의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되는 ‘부산롯데타워’가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다. 롯데쇼핑은 17일 중구 중앙동 부산롯데타워 공사 현장에서 기공식을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옛 부산시청 부지에 들어서는 부산롯데타워는 67층, 높이 342.5m로 서울 잠실 롯데타워(555m), 부산 엘시티 랜드마크동(411m)에 이어 국내에서 세 번째로 높은 건물이다. 롯데쇼핑은 부산을 360도로 조망할 수 있는 루프톱 전망대를 조성하는 등 롯데타워를 복합쇼핑몰로 만들 방침이다. 완공은 2026년으로 계획했다. 이로써 부산롯데타워 건축은 사업에 착수한 지 20여년 만에 본궤도에 오르게 된다. 롯데는 1998년 부산롯데타워와 백화점, 아쿠아몰, 엔터터인먼트 동을 만드는 내용으로 1998년 도시계획사업 실시계획 인가, 2000년 건축허가를 받았다. 백화점 등 3개 동은 2009년부터 차례로 임시사용승인을 받아 영업해왔지만, 롯데타워는 사업성 확보 등을 이유로 표류했다. 이에 지난해 부산시가 임시사용승인 연장을 불허하면서 지난해 6월 1일 하루 백화점 등이 문을 닫았다가 다음날 롯데타운을 2025년까지 완공하는 내용으로 시와 롯데가 협약을 맺으면서 영업을 재개하기도 했다. 롯데쇼핑은 부산롯데타워의 조속한 건립을 위해 지난 5월 전담 태스크포스를 신설했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롯데타워가 부산을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되도록 그룹 차원에서 총력을 다하겠다”며 “공사와 완공 후 운영에 필요한 인력, 자재, 장비 사용 등 다양한 영역에서 지역 주민과 업체가 참여토록 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美中 쇼크에 코스피 2520선 후퇴… 환율은 한때 1340원 돌파

    美中 쇼크에 코스피 2520선 후퇴… 환율은 한때 1340원 돌파

    원달러 환율이 연고점 가까이 오르고 ‘서머랠리’를 이어 가던 국내 증시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중국의 디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 하락) 공포와 재차 부각되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만한 ‘경제 연착륙’을 기대했던 시장을 뒤흔들며 ‘강달러’ 현상이 재현되고 미 증시가 하락한 영향이다.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장 초반 1341.0원까지 오르며 지난 5월 17일 기록한 연고점(1343.0원) 이후 최고가를 찍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6.0원 오른 1336.9원에 마감되며 원화 가치는 이달 들어 4.9% 하락했다.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6% 내린 2525.64로 장을 마감해 지난 1일 기록한 연고점(2667.07)에서 5.3% 하락했다.반도체와 이차전지주가 이끌며 상승세를 타던 증시는 미 증시와 함께 미끄러지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각각 1.02%, 1.16%, 1.14% 하락했다. 이달 들어 다우지수는 1.7%, S&P500지수는 3.3%, 나스닥지수는 5.0% 떨어졌다. 견고한 경제지표 속 다시 고개를 드는 인플레이션 우려가 증시를 끌어내리고 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7월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0.7% 늘어나 시장 예상치(+0.4%)를 웃돌았다. 소매판매 호조에 대해 미 투자전문 매체 마켓워치는 “시장이 직면한 양날의 검”이라면서 “이는 미국 경제가 회복력이 강해 침체를 피할 수 있다고 좋게 해석할 수 있는 부분이 있지만, 일부 정책 입안자들이 올해 남은 4개월 동안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로 해석된다”고 전했다. 부진의 골이 깊어지는 중국 경제도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증시를 짓누르고 있다. 15일 발표된 중국의 7월 소매판매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5%, 산업생산은 3.7% 늘어나는 데 그치며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효과에 대한 기대를 꺾었다. 중국의 대형 부동산 개발 업체들이 ‘도미노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에 놓이며 중국 국내총생산(GDP)의 25%를 차지하는 부동산 시장이 흔들리는 것도 불안 요소다.앞서 지난 14일 재닛 옐런 미 재무부 장관이 중국의 경기 둔화가 미국 경제의 리스크(위험 요인)라고 언급하는 등 중국의 경기침체는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제조업의 부진으로 이어진다. 이날 발표된 8월 엠파이어 스테이트 제조업 경기지수는 -19.0으로 전월(1.1)과 시장 예상치(-1.0) 대비 큰 폭으로 떨어지며 ‘위축’(0 이하) 국면으로 진입했다. 시장에 불안이 확산되며 안전자산인 달러 매수세가 강해지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15일 전일 대비 0.02% 오른 103.21을 기록했다. 불과 한 달 전 99선까지 내려갔던 달러인덱스는 7월 6일(103.17) 이후 한 달여 만에 103을 넘어서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위안화가 역외에서 달러 대비 7.33위안에 거래되며 연일 연저점을 갈아치우자 위안화의 ‘프록시(proxy·대리) 통화’인 원화도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전문위원은 “단기적으로 달러 약세와 원달러 환율 하락을 가져올 요소가 없다”면서 “미국의 장기 국채 금리가 4% 선에 머물고 있어 달러의 하방 경직성이 강하다”고 말했다.
  • “유커 돌아온다”… 서울시, 환대 주간 4년 만에 재개

    “유커 돌아온다”… 서울시, 환대 주간 4년 만에 재개

    서울시는 중국의 한국 단체관광 전면 허용에 발맞춰 중국 관광객 유치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우선 베이징, 상하이, 청두, 쿤밍 등 도시별 개성이 뚜렷한 중국의 특성을 반영해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고 서울 관광 단독 설명회, 서울 홍보관 등 현지 홍보를 강화한다. 또 주 여행 소비층으로 떠오른 중국 MZ세대를 대상으로 ‘힙한 라이프 스타일 도시, 서울’을 주제로 캠페인도 진행한다. 중화권 특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웨이보와 중국 내 1위 온라인 여행사 플랫폼인 ‘씨트립’ 등 온라인 채널에서는 다음 달 중추절과 국경절 황금연휴(9월 29일~10월 6일)를 겨냥해 서울 여행 상품도 판매한다. 중추절과 국경절 황금연휴에는 단체 관광객을 맞이하기 위한 특별 환대 행사도 진행한다. 2019년 코로나19 발생 이후 4년 만에 다시 진행되는 환대 주간에는 한강 드론 라이트 쇼, 서울 세계 불꽃 축제 등 다양한 볼거리를 마련한다. 중국 관광객을 위한 쇼핑·주차 등 관광 환경도 개선한다. 중국은 신용카드보다 모바일 간편 결제 앱 사용이 보편화된 만큼 관광객들이 자국에서 쓰던 결제 시스템을 서울에서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도록 시내 가맹점을 늘린다. 또한 관광객을 대상으로 기승을 부리는 ‘바가지요금’을 근절하기 위해 가격표시제 의무 지역은 서울 시내 7대 관광특구 전체로 확대할 방침이다. 주차 문제 해결을 위해선 ‘서울주차정보’ 앱을 통해 주차장 이용 정보를 실시간 제공하고 사대문 안 시간제 관광버스 주차 허용 구간을 확대할 계획이다. 시는 관광객이 한꺼번에 몰려 서울시민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주거 지역 관광객을 대상으로 방문 시간과 예절을 준수하도록 안내한다. 또 자치구 단위의 특색있는 관광 상품을 발굴해 사대문 안 주요 관광지로만 관광객이 집중되지 않도록 분산할 계획이다. 김영환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중국은 서울 관광의 가장 큰 손님이었던 만큼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은 서울 관광이 이번 기회로 활기를 되찾을 것”이라며 “고품격 서울 관광을 알려 중국 시장을 공략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 대만 사형집행 재개되나…“산산조각 난 사형수들의 꿈” [대만은 지금]

    대만 사형집행 재개되나…“산산조각 난 사형수들의 꿈” [대만은 지금]

    사형수 38명을 두고있는 대만에서 사형 집행 문제가 대만 헌법재판소의 판결로 인해 다시 사회적 관심사로 떠올랐다. 대만은 사형 집행에 매우 신중한 모습을 보여 왔다. 14일 오후 3시 대만 헌법재판소는 대법원의 사건 집행 관련 일부 조항에 대해 ‘합헌’이라고 판결했다. 이는 사형수 35명이 해당 조항이 공정재판원칙 등에 위배된다며 헌법재판소에 헌법 소원 심판을 청구해 나온 판결이었다. 해당 조항은 3심 이상의 사건 및 재심에 환송된 형사사건에 대해 기존의 판사가 인사 이동 또는 퇴직하지 않는 이상 계속 심리를 맡는다는 내용으로 항소 사건에 대한 재판 지연을 막기 위한 것이다. 하지만 사형수 측은 재심을 맡은 판사가 앞서 사형 판결을 내린 판사와 동일하기 때문에 공평 원칙에 위배된다며 문제 삼았다. 사형수들은 이번 판결이 ‘위헌’이길 간절히 바랐던 것으로 전해졌다. 위헌 판결이 나왔다면 사형수들은 새로운 재판의 기회를 갖게 될 수 있었고 이를 통해 사형만큼은 면할 수 있다고 봤기 때문이었다. 이들에게는 마지막 희망이나 다름없었다. 그리고 사형수들의 헌법 소원 심판으로 인해 사형 집행은 잠정 중단될 수밖에 없었다. 사형수가 헌법 소원 또는 재심이 진행 중이거나 상고가 제기된 경우 사형을 집행할 수 없다는 사형집행규칙 때문이었다. 일부 언론은 사형수들이 자신들의 사건과 관계없는 것을 문제 삼아 조금이라도 더 살아보겠다는 미봉책으로 보기도 했다. 대만 언론들은 헌법재판소의 ‘합헌’ 판결이 사형을 면하고자 했던 사형수들의 꿈을 산산조각 냈다고 풀이했다. 몇 년간 중단됐던 사형 집행도 재개될 것으로 관측됐다. 대만 언론들은 헌법 소원을 제기한 사형수 35명 중 경찰관을 총기 등으로 살해한 사형수 3명에 대한 사형 집행 여부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최근 공권력에 도전하는 사건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대만 법무부는 헌법재판소의 판결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3월 차이칭샹 법무부장(장관)은 헌법재판소의 헌법해석 결과가 나온 뒤 법적 절차가 끝나면 법에 따라 사형이 집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5월 법무부도 사형 집행은 항상 합법적이고 신중한 방식으로 이루어졌다면서 사형수에 대한 사법적 구제절차가 종결된 후 법에 따라 집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차이잉원 대만 정부는 2016년 5월 20일 집정 시작 이래 현재까지 2018년과 2020년 두 차례에 걸쳐 사형을 집행했다. 2014년 부인과 딸을 흉기로 존속 살해한 리씨는 2016년 12월 사형 판결을 받은 뒤 2018년 8월에 집행됐다. 2016년 2월 한밤중에 불을 질러 부모 등 6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은 옹씨는 2019년 7월 사형 판결을 받은 뒤 이듬해 4월 집행됐다. 가족 누구도 옹씨의 시신을 수습하려 하지 않았다. 차이 총통 취임 열흘 전에는 묻지마 살인범에 대한 사형 집행이 이루어졌다. 2014년 5월 타이베이 지하철 묻지마 흉기 난동을 벌이며 4명을 살해하고 24명에게 부상을 입힌 20대 정씨는 2016년 4월 22일 사형 판결을 받고 5월 10일 처형됐다. 당시 대만 인권 단체들은 속전속결로 사형 집행을 한 법무부를 향해 진정서조차 쓸 시간도 주지 않았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차이 총통의 전임 총통 마잉주 전 총통 집정 8년 동안 사형 집행은 31건에 달했다. 
  • [속보] 北신의주→中단둥 버스 2대 이동…선수단 수송한 듯

    [속보] 北신의주→中단둥 버스 2대 이동…선수단 수송한 듯

    북한이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국경 문을 닫은 지 3년 7개월 만에 북한 신의주와 중국 랴오닝성 단둥을 잇는 압록강철교를 통한 버스 행렬이 16일(이하 현지시간) 포착됐다. 이날 오전 11시 20분쯤 신의주를 출발한 버스 2대가 압록강철교를 건너 북중 접경 지역인 단둥에 도착했다. 버스에 누가 타고 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나, 대북 소식통들은 이들 버스가 카자흐스탄에서 19∼26일 열리는 국제태권도연맹(ITF) 세계선수권대회와 연관됐을 수 있다고 전했다. ITF를 통해 동구권 국가에 태권도를 보급, 우호관계를 유지해온 북한은 이번 세계선수권에 100여명 규모의 선수단을 파견할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선수단은 이날 중 열차로 베이징으로 이동, 주중 북한대사관 기숙사에서 하루가량 머문 뒤 항공편으로 카자흐스탄으로 떠나게 될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북한은 중국에서 코로나19가 발생하자 2020년 1월 국경을 봉쇄하고 타국과의 인적 왕래를 전면 중단했다. 그러다 작년 1월 북중 화물열차 운행이 재개됐고, 올해 들어선 원정리∼중국 훈춘, 무산∼중국 난핑 통상구에 대해 제한적으로 화물 트럭 운행도 다시 시작됐다.
  • 고광민 서울시의원 “서울시, 남산터널 혼잡통행료 폐지 신속하게 결단하라”

    고광민 서울시의원 “서울시, 남산터널 혼잡통행료 폐지 신속하게 결단하라”

    서울시의회 고광민 의원(국민의힘·서초구 3)은 16일 서울시의 남산1·3호 터널 혼잡통행료 폐지 결정 지체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며, 제 기능을 상실한 남산터널 혼잡통행료는 신속히 폐지를 결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시는 남산 1·3호 터널의 혼잡통행료 정책 효과 등을 확인하기 위한 차원에서 지난 3월 17일부터 5월 16일까지 2개월 동안 통행료를 면제하다가 지난 5월 17일부터 혼잡통행료 징수를 재개한 바 있다. 서울시 교통정책과 관계자는 “현재 서울연구원 등이 남산터널 혼잡통행료 징수 일시정지 기간의 모니터링 결과 등을 참고하여 남산터널 혼잡통행료 유지 필요성에 대한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다”라며 “올해 9월 이후에나 연구용역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며 이후 전문가 자문, 시민과 시의회 의견 등을 충분히 반영하여 올해 말 시점에 통행료 폐지를 비롯한 정책방향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고 의원은 서울 도심의 교통 혼잡도를 줄이겠다는 취지로 1996년에 도입되어 27년째 이어져 오고 있는 남산 1·3호 터널의 혼잡통행료 징수 제도는 교통량 감소 효과 미흡 문제, 다른 혼잡구간 및 지역 대비 징수 형평성 문제, 도심 내부로 진입하는 차량뿐만 아니라 나가는 차량도 혼잡통행료를 징수하는 이중과세 문제, 에너지 절약, 탄소중립 문제에 대한 시대적 흐름의 역행 등을 이유로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이에 고 의원은 지난해 11월 16일 남산터널 혼잡통행료 징수의 근거가 된 ‘서울시 혼잡통행료 징수 조례’를 폐지하고, 조례 시행 후 1년 뒤부터 혼잡통행료 징수를 중단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서울시 혼잡통행료 징수 조례 폐지 조례안’을 대표 발의하기도 했다. 고 의원은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진행된 서울시의 남산터널 혼잡통행료 일시정지 정책실험은 주변 도로 신호체계 조정 등 통행량 증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환경적 변수들을 통제하지 않은 채, 단순 실험 전후 터널의 통행량만을 비교한 것에 불과하다”며 “통행료 징수를 재개한 후 남산터널을 이용하는 차량이 줄어들었다고 할지라도 인근 주변도로나 우회도로 이용차량이 비슷하게 늘었다면 결국 도심을 진입하는 차량의 총량에는 별다른 차이가 없었다고 봐야 한다”고 지적하며 “서울시는 이런 불안정한 환경 속에서 추진된 실험 결과를 남산터널 혼잡통행료 폐지 목소리를 차단하기 위한 방패막이로 삼아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서울시는 27년 동안 서울 도심의 교통혼잡 완화라는 명분으로 관행적으로 유지된 남산터널 혼잡통행료 징수 제도가 오늘날에 이르러서도 과연 유효성을 발휘하고 있는지 고민해봐야 한다”라며 “2023년 현재 중구 지역만을 도심으로 간주해 이 지역을 오가는 차량에 대해서만 통행료를 부과하는 것은 명분이 떨어진다. 일례로 현재 서울 관내 사업체 수, 종사자 수는 강남구·서초구·송파구·영등포구가 중구·종로구 보다 더 많이 집계되고 있기 때문에 오늘날 서울시의 도심 기능은 중구 외 지역으로 분산되어 다극화됐다고 보는 것이 현실에 부합한다”고 발언했다. 마지막으로 고 의원은 “연간 150억원에 달하는 통행료 수입을 포기할 수 없기에 어떻게든 존치의 명분과 근거를 찾기 위한 목적으로 서울시가 장기 연구용역 진행을 택한 것은 아닌지 의심된다”고 지적하며 “지난해 12월 서울시의회에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더라도 서울시민 10명 중 7명은 남산 1·3호 터널 혼잡통행료 징수 폐지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을 정도로 혼잡통행료 징수 제도는 이미 시민들에게 철저히 외면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소개했다. 덧붙여 “서울시는 요즘 같은 고물가·고금리 시대에 시민들에게 불필요한 부담을 부과하는 제도임에도 불구하고 정책 유효성을 입증할 수 없다면 바로 과감히 폐지라는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요청했으며 “지난해 광화문 광장이 공사를 마치고 시민의 곁으로 돌아온 것처럼 남산터널 역시 27년간의 방황을 끊고 다시 시민의 품으로 돌려줄 때가 됐다”고 요구했다.
  • ‘선긋기’ 인도 G20 명단에 우크라는 없다…푸틴은 참석 조율 [월드뷰]

    ‘선긋기’ 인도 G20 명단에 우크라는 없다…푸틴은 참석 조율 [월드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에서 평화를 중재하는 것은 G20의 소관이 아니다.” 지난달 인도 간디나가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가 2월 회의 때와 마찬가지로 우크라이나전에 관한 서방과 중국·러시아 간 이견에 의해 공동성명을 도출하지 못한 채 막을 내렸습니다. 니르말라 시타라만 인도 재무장관은 “공통된 언어에 도달하지 못했다”며 “이번 행사는 지정학적 문제를 논의하기에 적합한 장소가 아니”라고 요약본 내용을 전했습니다. 이후 익명의 한 인도 관리는 로이터통신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에서 평화를 중재하는 것은 G20의 소관이 아니”라고 언급했습니다. 인도네시아가 의장국이었던 지난해와는 또 다른 기류가 읽힙니다. 불협화음은 있었지만, 지난해 11월 발리 회의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제외한 G20 정상들은 “‘대부분’의 회원국들은 가장 강력한 표현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을 강력히 규탄한다”는 내용의 공동 선언을 채택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회의에 화상으로 참가해 우크라이나 영토의 완전 복원, 러시아 군의 완전 철수, 종전 뒤 우크라이나에 대한 안전 보장 등을 담은 평화 협상안을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5~6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도 우크라이나와 한국, 미국, 유럽연합(EU), 인도 등 약 50개국 고위 당국자들이 모인 가운데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을 위한 국제회의가 열렸습니다. 역시 이견은 존재했지만 우크라이나는 자국 영토 보전과 주권 존중에 대한 국제적 공감대를 넓히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내친김에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 회의를 계기로 올가을 중 우크라이나 평화 정상회의를 개최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일각에서는 이번 인도 G20 정상회의 틀 내에서 평화회의가 열릴 것이란 예상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부터 G20 의장국을 맡은 인도는 우크라이나 이슈를 의제로 삼길 꺼리는 눈치입니다. “지정학적 문제는 G20 의제의 중심에 있지 않다”대선 앞둔 푸틴 대통령, 다시 세계 무대로? ‘영구 초청국’ 스페인을 제외한 나머지 초청국은 매년 G20 의장국이 정합니다. 오는 9월 9일부터 10일까지 인도 뉴델리에서 열리는 제18차 G20 정상회의 초청국 명단에 우크라이나는 없습니다. 러시아 일간 베도모스티에 따르면 하쉬 바르단 슈링글라 G20 의장단 수석 총괄은 14일 언론 브리핑에서 젤렌스키 대통령 초청 여부에 대해 언급을 피했습니다. 슈링글라 총괄은 대신 “지정학적 문제는 G20 의제 우선순위의 중심에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이번 회의에서는 “인간 중심의 세계화 촉진 및 글로벌 사회경제적 과제 해결”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했습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현지언론은 이를 사실상의 초청 거부 의사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모디 총리 측근으로 G20 셰르파 인도 대표인 아미타브 칸트 역시 비슷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그는 “지정학적 문제는 선언문 논의에 포함되지 않을 것”이라며 “G20은 발전을 추진하기 위한 포럼이며 우리는 세계 경제 성장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국제금융의 현안이나 특정 지역의 경제위기 재발 방지책, 선진국과 신흥시장 간의 협력체제 구축 등을 논의하는 G20의 본래 성격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칸트 대표는 “방글라데시, 이집트, 모리셔스, 네덜란드, 나이지리아, 오만, 싱가포르, 스페인, 아랍에미리트(UAE) 지도자들이 ‘특별 손님’으로 정상회의에 초청됐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세계와 G20은 경제적 도전에 직면해 있다. 우크라이나 이슈는 중요한 문제지만, 실업과 인플레이션, 빈곤, 글로벌 부채 위기, 식량과 비료 공급 등 다른 많은 중요한 문제들이 있다. 지속가능한 개발과 경제 발전, 기술 혁신 목표를 달성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했습니다. 이처럼 젤렌스키 대통령이 초청받지 못할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회의 테이블에 푸틴 대통령이 앉을 확률은 반대로 높아졌습니다. 12일 미국 CNBC는 크렘린궁 소식통을 인용, 푸틴 대통령이 G20 정상회의 참석을 조율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내년 3월 대선을 앞두고 다시 세계 무대에 나설 필요성을 인식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달 30일 푸틴 대통령이 모디 총리와 전화로 G20 정상회의 틀내의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도 참석 쪽에 무게를 싣습니다. 지난해 발리 회의에 참석하지 않은 푸틴 대통령이 참석을 결정할 경우, 개전 후 처음으로 서방국 지도자들과 대면하게 됩니다. 적의 적은 동지? 미국과 인도 동상이몽미국은 ‘올인’ 인도는 ‘중립·독자 노선’ 미국은 인도가 우크라이나전 해법 도출 과정에서 어떠한 역할을 해주길 기대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브리짓 브링크 우크라이나 주재 미국 대사도 전쟁 500일을 앞둔 지난달 5일 언론 브리핑에서 비슷한 바람을 드러냈습니다. 그러나 인도는 지금까지 러시아의 행동에 대해 공개적으로 비판한 적이 없습니다. 유엔 기구에서 서방 파트너들과 함께 러시아 규탄 결의안에 찬성투표를 한 적도 없습니다. 오히려 인도는 서방의 대러시아 제재 이후 러시아산 원유의 최대 수입국으로 떠올랐습니다.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후 미국은 인도에 더 확실한 전쟁 반대 입장을 취하고 러시아산 원유 저가 도입을 줄이라고 압박을 가했습니다. 그러나 인도는 러시아산 원유의 약 4분의 1을 사들이고 있습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인도가 지난해 12월 수입한 러시아산 원유는 하루 120만 배럴로, 전쟁 전과 비교해 무려 33배 증가했습니다. 로이터는 “인도가 러시아의 침공에 대해 비난하는 것을 거부하면서 외교적 해결을 촉구하고 있고, 러시아로부터 할인된 가격으로 석유 구매량을 늘리는 등 중립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는 “인도는 전 세계적 동맹형성과 무역 거래 체결, 국방 협력 강화를 통해 세계 질서를 재구성하면서 새로운 방식으로 힘을 발휘하고 있다”고 논평했습니다. 최근 유출된 미국 국방부 기밀 문서에서도 인도가 강대국 사이에서 어떻게 균형을 잡거나 은밀히 협력하는지 드러납니다. 문서에 따르면 아지트 K. 도발 인도 국가안보보좌관은 2월 22일 니콜라이 파트루셰프 러시아 국가안보보좌관에게 G20 외교장관 회의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문제가 대두되지 않게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실제로 일주일 뒤인 3월 1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회의에서는 러시아와 중국의 반대로 우크라이나 전쟁을 포함하는 공동성명 채택이 불발됐습니다. 러시아와 협력, 중국과도 해빙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인도 미국은 중국 견제를 위해서도 민주주의 가치 동맹 전략으로 인도에 꾸준히 구애하고 있지만 기류는 묘합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6월 모디 총리 국빈 방문 때 ‘처칠급 예우’와 동시에 첨단기술 및 방산 분야 협력을 강화하는 굵직한 협약을 다수 체결했습니다. 인도는 국경분쟁으로, 미국은 패권경쟁으로 중국과 관계가 껄끄러우니 얼핏 ‘적의 적은 동지’가 된 것처럼 보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인도는 여태까지의 중립·독자 노선을 유지하며 일시적 협력관계를 추구하는 모양새입니다. 인도는 러시아와 협력 관계를 유지하는 것을 넘어 국경분쟁, 아프리카 진출 확대 건으로 냉랭한 중국과의 관계를 개선하고 있습니다. 15일 중국 국방부는 중국과 인도가 국경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국방부에 따르면 양국은 지난 13일부터 14일까지 제19차 군단장급 회의를 열고 개방적·미래지향적인 방식으로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양측은 공동발표문에서 “군사·외교 채널로 소통과 대화를 유지하며 남은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기로 합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중국·인도 접경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모디 총리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이미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 발리 G20 정상회의 기간에 만나 공감대를 이룬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울러 중국은 인도의 최대 무역파트너로 부상했습니다. 지난달 이코노미스트에 따르면 양국 간 무역은 2021년 43%, 2022년 8.6% 증가했습니다. 또 인도는 제약품 원료의 70%를 중국에서 수입하고 있습니다.생각해보면 인도는 중국이 창설한 안보협력체 상하이협력기구(SOC) 회원국입니다. 올해 회의는 인도가 중국 견제 차원에서 온라인으로 주최했지만, 회원국이란 사실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인도는 또 브라질, 러시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등과 함께 브릭스(BRICS)가 설립한 신개발은행(New Development Bank) 회원입니다. 인도는 중국이 서구 주도 대출기관의 대안으로 2016년 설립한 아시아 인프라 투자은행(AIIB)의 최대 채무국이기도 합니다. 동시에 인도는 미국, 일본, 호주와 함께 쿼드 창립 국가이기도 합니다. 쿼드는 인도·태평양 전략에 따라 사실상 중국의 일대일로 패권주의에 맞서는 기구입니다. 인도는 지금 양쪽 진영 모두에서 실리를 추구하며 세계를 다극화하고 있는 것입니다. 인도가 무이념·무진영을 지향하는 ‘글로벌 사우스’(남반구 및 북반구 저위도 주요 개발도상국 및 신흥국) 맏형을 자처할 만도 합니다. 이처럼 미·중·러 모두와 손을 잡았으나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인도가 G20에서 우크라이나를 배제하고 러시아를 초청하는 한편, 중국과의 관계 개선에 나선 것은 한국에 여러 시사점을 안깁니다. “10년 뒤 누가 선두에 설지 아무도 몰라” 윤석열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은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계기로 첫 정상회담을 했습니다. 그러나 올 초 중국 내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방역 갈등, 윤 대통령의 4월 외신 인터뷰 당시 대만 관련 발언과 그에 대한 중국 측의 반발, 6월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의 내정간섭 논란 등이 이어지면서 한중 간 경색 국면이 장기화하는 양상을 보였습니다. 지난달부터 한중관계가 조금씩 개선될 조짐이 감지되고 있긴 합니다. 특히 중국 당국은 앞서 주한미군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결정에 따른 반발 차원에서 2017년 3월 중단했던 자국민의 우리나라 단체관광 비자 발급을 이달 11일 전면 재개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중국 측에선 그간 한·중·일 정상회의에 총리를 보내왔기에 연내 서울에서 이 회의가 열리더라도 시 주석 대신 리창 총리가 참석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일반적인 관측입니다. 인도와의 경제협력에 있어서는 존재감조차 미미합니다. 미국은 인도 전체 투자의 10%를, 일본은 6%를 차지하고 있으나 한국은 아직 1%도 채 되지 않는 상황입니다. 국가 차원에서의 전략적 접근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그 사이 일본은 G20 정상회의 혹은 11월 미국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계기에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시진핑 주석 간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을 발 빠르게 추진하고 있습니다. 일본은 동시에 인도에도 힘을 쏟고 있습니다. 미국처럼 일본도 정부 차원에서 인도 진출 방안을 모색 중입니다.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를 단장으로 한 일본 주요기업 대표자 100여명은 이미 지난달 인도를 방문하고 왔습니다. 디플레이션(물가 하락) 국면에 진입한 중국 경제가 일본식 장기불황으로 귀결될 수 있다는 암울한 전망이 나온 가운데 일본이 중국을 제치고 세계 1위 인구대국에 올라선 인도를 대안으로 선택한 모양새입니다. 인도를 비롯한 주요 신흥국이 미·중 전략경쟁 및 우크라이나전 상황에서 중립적·독자적 노선을 강화하는 흐름을 두고, 카네기국제평화연구소의 마티아스 스펙터는 “10년 뒤 누가 선두에 설지 불확실한 상황에서 이 국가들은 위험을 분산하고 손실을 방지하려는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북한의 핵 위협 등 한반도의 특수성을 고려하면 이 같은 신흥국의 생존외교술은 한국에 더더욱 필요할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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