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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폭 논란’에 중도하차 지수…法 “제작사에 14억원 배상”

    ‘학폭 논란’에 중도하차 지수…法 “제작사에 14억원 배상”

    제작사 빅토리콘텐츠가 학교폭력 논란으로 방영 중인 드라마에서 하차한 배우 지수(본명 김지수)의 당시 소속사 키이스트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일부 승소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1부(김상우 부장판사)는 25일 “키이스트는 빅토리콘텐츠에 14억 2147만여원과 지연이자를 지급하라”고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 지수는 2021년 2월 15일 첫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달이 뜨는 강’에서 남주인공 온달 역으로 출연했다. 이후 드라마가 6회까지 방송한 시점인 2021년 3월 2일 지수의 학폭 의혹이 불거졌다. 지수와 동창이라고 밝힌 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김지수는 지금 착한 척 그 특유의 웃음을 지으며 TV에 나오고 있으나, 그는 학폭 가해자, 폭력배, 양아치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며 “중학교 2학년부터 본격적으로 학교 일진으로 군림하여 학교에서 온갖 악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불거진 지 이틀 만에 지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학폭 사실을 인정하는 자필 사과문을 올렸다. 그는 “저로 인해 고통받은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과거에 저지른 비행에 대해 어떤 변명의 여지도 없다”고 밝히고 드라마에서 자진 하차했다. 당시 촬영은 전체 20회 중 18회까지 마친 상태였다. 제작사는 7회부터 배우 나인우를 대타로 투입해 다시 제작했고, 드라마가 안정을 되찾자 1∼6회도 재촬영했다. 빅토리콘텐츠는 2021년 4월 “사전 제작으로 진행돼 거의 촬영이 끝나는 시기였는데 배우가 교체되면서 해당 장면들을 전면 재촬영할 수밖에 없었다”며 “이로 인한 각종 스태프 비용, 장소·장비 사용료, 출연료 등 직접 손해를 입었고 시청률 저하, 해외고객 클레임 제기 등 엄청난 손해가 계속되고 있다”면서 30억원대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손해배상을 회복하기 위해 키이스트 측과 협의하고자 했으나 상대측의 비협조로 소송을 제기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지수는 2021년 5월 키이스트를 떠나 입대했고 지난해 10월 전역해 학폭 의혹을 최초로 제기한 인물과 오해를 풀었다고 밝혔다. 이후 SNS 게시물을 올리며 팬들과의 소통을 재개했다.
  • ‘특별건축구역 지정’ 놓고 광주시·광천재개발조합 갈등 고조

    ‘특별건축구역 지정’ 놓고 광주시·광천재개발조합 갈등 고조

    광주지역 최대 재개발 사업장으로 꼽히는 ‘광천동 재개발 정비구역’을 특별건축구역(특건)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놓고 광천동재개발정비사업조합(조합)측과 광주시가 부딪치고 있다. 조합측은 부지내 ‘시민아파트’를 보존하려면 특건 지정을 통한 행정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하지만, 광주시는 지역에서 처음 논의되는 사례인데다 사업조건도 바뀌는 만큼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조합측은 다음달 중순 광주시청 앞에서 ‘특건 지정 및 시민아파트 보존에 대한 광주시의 입장 표명’을 촉구하는 대규모 시위를 계획하고 있어 당분간 양측 갈등이 고조될 전망이다. 25일 조합측과 광주시 등에 따르면, 다음달 중순 광주시청 앞에서 ‘특별건축구역 지정 및 시민아파트 보존에 관힌 광주시의 명확한 입장’을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가 열릴 예정이다. 조합측은 지난 4월부터 광주시와 서구청을 상대로 광천동재개발구역을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놓고 사전협의를 진행하고 있지만 광주시가 유보적인 입장을 표명하면서 아직까지 별다른 진척이 없는 상태다. 이에 앞서 조합측은 ‘특건 지정’을 전제로, 지난 2019년 사업시행인가를 받을 당시에 비해 세대수는 543세대를 줄인 5068세대 그리고 높이는 기존의 33층보다 크게 높인 최고 45층으로 짓겠다는 사업계획안을 제출했다. 조합측은 특히 특건으로 지정받을 경우 재개발 부지 내에 있는 ‘광주1호 연립주택이자 5·18과 들불야학의 현장’인 시민아파트를 기존의 위치에 보전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광주시는 ‘특별건축구역 지정은 광주에서 처음 논의되는 사안인데다, 사업 조건도 당초 사업시행 인가를 받을 때에 비해 달라진 만큼 합리적인 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이와 관련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광천동재개발은 교통영향평가를 비롯해 인허가 과정이 다 끝났지만 최근 조합측에서 변화를 좀 달라,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해 달라는 이런 요구가 좀 생겼다”며 “광천권 교통대책도 이런 이슈가 생기면서 좀더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특별건축구역은 특화된 도시경관을 창출하거나, 건설 기술 수준 향상 등을 기대할 수 있을 만큼 조화롭고 창의적인 건축물이 지어질 경우, 건축 인허가와 관련된 일부 규정을 적용하지 않거나 완화할 수 있도록 지자체 등이 특별히 지정하는 구역이다. 광주에서는 아직까지 지정된 사례가 없다.
  • 근대 산업 발원지 부산 북항 1부두 ‘글로벌 창업 허브’ 탈바꿈

    근대 산업 발원지 부산 북항 1부두 ‘글로벌 창업 허브’ 탈바꿈

    부산항 북항 제1부두에 있는 빈 창고가 글로벌 창업·문화 복합 허브로 조성된다. 부산시는 중소벤처기업부의 ‘스타트업 파크’ 공모에서 북항 제1부두가 ‘글로벌 창업 허브’ 조성지로 최종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글로벌 창업 허브는 수도권과 비수도권에 각 1곳 조성하며, 비수도권 허브는 수도권에 예속되지 않는 지방 중심의 개방적 창업 생태를 구축하기 위한 거점으로 조성된다. 공모 선정에 따라 시는 국비 126억원 등 총 318억원을 투입해 2026년 상반기까지 북항 1부두 내 창고를 개축한다. 세계 청년들이 모여 혁신을 추구하는 글로벌 창업·문화 랜드마크로 만드는 게 목표다. 폐철도 기지창을 리모델링해 세계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 캠퍼스로 바꾼 프랑스 파리의 ‘스테이션F’가 모델이다. 북항 제1부두는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된 만큼 원형을 최대한 보존하고 내부 시설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1978년에 준공한 제1부두 내 창고는 4093㎡로, 복층 구조로 바꾸면 9128㎡ 규모 시설 조성이 가능하다. 이곳에 스타트업 입주 공간을 비롯해 디지털 미디어 아트 등 전시·공연이 가능한 시설도 구축해 부산 대표 명소로 만들 계획이다. 부산시와 부산창조경제센터, 금융 공기업, 부산상공회의소, 지역 대학 등 40개 기관이 스타트업 육성을 집중한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소규모 공간에서 독립적으로 이뤄지던 창업 프로그램을 이곳에 집적해 분절적 창업 체계를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제1부두는 북항 재개발 사업을 통해 148년 만에 시민 품으로 돌아온 곳으로, 우리나라 근대화를 이끈 곳이다. 이런 역사적 의미가 있는 곳에 조성하는 글로벌 창업 허브는 저출생 등에 따른 잠재 성장률 저하를 극복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하는 혁신의 거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 2026년까지 방치건물 해결한다는 전북도, 가능할까

    2026년까지 방치건물 해결한다는 전북도, 가능할까

    전북도가 오는 2026년까지 도심 속 방치된 공사중단 건축물 정비에 돌입한다. 다만 공사 재개에 따른 사업성과 재정 지원용 예산 확보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전북자치도의회에 따르면 ‘전북자치도 공사중단 건축물 정비계획안(2024~26년)’이 제412회 임시회에 제출됐다. 지난 2014년 장기방치 건축물 정비에 관한 특별법이 시행된 이후 도내 첫 정비계획이다. 전북지역 정비 대상 건축물은 15곳이다. 전북도는 이 가운데 6곳의 공사 재개를 위해 직간접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국토부가 2021년 12월부터 2022년 11월까지 실시한 제3차 공사중단 건축물 실태조사 결과 공사를 중단한 총기간이 2년 이상으로 확인된 공사중단 건축물은 전국 286개소에 달했다. 전북은 16개소로 전체의 6%를 차지했다. 이 중 전주시에 있는 방치 건물이 철거되면서 정비 대상은 15곳으로 줄었다. 공사 중단 이유로는 자금 부족과 부도 등 건설경기 불황 속 사업자의 재정 여건(13곳)이 대부분이었고, 2곳은 사업자 간 분쟁으로 공사가 멈췄다. 이러한 사업 현장이 장기간 방치되면서 도시 및 자연경관을 훼손하고, 주거 안전을 해치며 범죄 장소로 악용될 우려가 컸다. 이에 따라 전북도가 2년에 걸친 장기 방치 건축물 정비 계획을 세웠지만 해결해야 할 과제는 남아있다. 공사 재개를 위한 사업성과 재정 지원용 예산 확보가 관건이다. 전북도의회 역시 “민간 건축물을 지자체가 직접 매입할 때 사업성이 있을지, 재정 지원용 예산은 어떻게 확보할 것인가 등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며 “국가 차원의 재정 지원과 법적인 보완 조치도 선행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 [포토] 검찰, 선거법 위반 혐의 김혜경에 벌금 300만원 구형

    [포토] 검찰, 선거법 위반 혐의 김혜경에 벌금 300만원 구형

    검찰이 지난 2021년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과정에서 당 인사들에게 식사를 제공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재명 전 대표 배우자 김혜경 씨에게 벌금 300만 원을 구형했다. 검찰은 25일 수원지법 제13형사부(박정호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김 씨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결심 공판에서 이같이 선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검찰은 “이 사건은 김 씨가 이 전 대표를 민주당 대선 후보로 당선시키기 위해 중진·원로 정치인 배우자들을 매수하려 한 범행”며 “배우자에 대한 기부행위 역시 선거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금액과 관계 없이 죄질이 중하다”고 구형 사유를 밝혔다. 이에 앞서 검찰은 약 1시간 20분간 공소사실 요지와 김 씨와 공범 간 공모관계 인정 근거, 피고인과 증인들의 허위 증언 및 근거 없는 주장을 피력했다. 이 과정에서 검찰은 “현재까지 증거에 의해 드러난 피고인 기부행위 범행만 5건”이라며 “본건을 제외한 나머지 4건은 공소시효 만료로 기소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 외에 얼마나 많은 기부행위 범행이 있었는지 알기 어렵다”며 “따라서 이런 추가 기부행위 범행도 양형에 반영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검찰은 배모 씨 등을 동원해 조직적으로 범한 이 사건 범행 성격, 배 씨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김 씨 행태 등을 양형 요소로 고려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구하기도 했다. 전 경기도청 5급 별정직 공무원인 배 씨는 김 씨의 측근이자 ‘공모공동정범’으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1심과 2심에서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형이 확정됐다. 공모공동정범은 2명 이상이 범죄를 공모한 뒤 그 공모자 중 일부만 실행에 나아간 경우, 실행행위를 하지 않은 사람에게도 공동으로 범죄가 성립한다는 이론이다. 검찰은 “누구든지 공무원을 선거에 개입시켜선 안 된다”며 “그러나 피고인은 배 씨, 공익 제보자 조명현 씨와 함께 조직적으로 범행했다”고 피력했다. 이어 “피고인은 검찰이 마치 증거도 없이 피고인을 기소한 것처럼 정치적 공격을 일삼으며 쟁점을 흐리고 있다”며 “또 시종일관 범행을 부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식에 어긋난 변명으로 일관하며 10년 넘게 자신을 믿고 따랐던 배 씨에게 모든 책임을 전가하는 등 반성의 기미를 전혀 보이지 않고 있어 엄정하게 법을 집행할 필요가 있다”고 피력했다. 재판부는 점심시간 동안 휴정한 뒤 오후에 재판을 재개해 변호인 최후 변론과 피고인 최후 진술을 청취한 후 선고기일을 지정할 예정이다. 김 씨는 이 전 대표가 경기도지사로 재임하면서 제20대 대선 당내 경선에 출마한 2021년 8월 서울 한 음식점에서 민주당 인사 3명과 수행원 등에게 10만 4000원 상당의 식사를 도 법인카드로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 다만 김 씨는 전면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그는 “배 씨와 사전에 공모한 사실이 없고, 배 씨가 도 법인카드로 식대를 결제하려는 것도 전혀 알지 못했다”는 입장이다.
  • [마감 후] 파업은 처음이라

    [마감 후] 파업은 처음이라

    ‘남에 대한 얘기 함부로 하지 않기/하기 전에 겁 먹지 말기/기록하는 습관 들이기/운동하기/구체적인 미래 목표 세우기.’ 지난 9일 퇴근길 버스 창문 너머로 바라본 현수막은 전주페이퍼 공장에서 홀로 일하다 쓰러져 숨진 19세 청년을 추모하는 내용이었다. 현수막 한편에는 그가 노트에 또박또박 써내려 간 ‘2024년 목표’가 있었다. 어머니가 어릴 적부터 자주 하시던 말씀을 기억하고 그걸 자신의 목표로 삼았다. 그랬던 청년이 자신의 날개를 펼쳐 보지도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 열아홉 살 청년이 꿈꾸던 사회는 어떤 사회였고, 그가 그리던 직장 생활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또 한 명의 젊은 청년을 떠나보내며 전날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의 총파업 현장에서 마주친 젊은 직원들이 떠올랐다. 화성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질 정도로 많은 비가 내렸다. 우천 집회가 가능할까 싶었는데 괜한 걱정이었다.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 조합원들은 주최 측이 나눠 준 우비를 입고 행사 시작 30분 전부터 대오를 갖췄다. 경찰 추산 인원, 노조 집계 참가 인원에 차이가 있었지만 숫자보다 중요한 건 자신의 목소리를 내기 위해 거센 비를 뚫고 수많은 젊은 직원이 파업에 동참했다는 점이다. 현장에서 확인하고 싶었던 것도 이들의 표정이었다. 창사 이래 첫 총파업에 조합원들이 어떤 마음가짐으로 나왔는지 궁금했다. 근로자가 근로조건 향상을 위해 단체행동권을 가진다는 건 헌법이 보장하는 권리이지만 파업이라는 게 말처럼 쉬운 게 아니다. 오랫동안 노동 연구를 한 교수는 “파업하기 좋은 때는 없다”고 했다. 게다가 전삼노는 과반 노조가 아니다. 8월 이후 교섭대표노조 지위를 잃을 수도 있다. 이처럼 노조 집행부만 믿고 나서기에는 위험 부담이 있지만 이들은 ‘전삼노’라는 이름으로 거리에 나왔다. 이유는 각기 다를 수 있겠다. 그러나 한 가지 분명한 건 ‘변화가 필요하다’는 걸 말하고 싶어 한자리에 모였다고 본다. 삼성의 미래를 책임져야 하는 이들에겐 자신들이 기대하는 회사의 모습이 있을 것이다. 첫 파업이 삼성 내부에서도, 외부에서도 낯선 풍경이고 최근 삼성이 처한 현실이 녹록지 못하다 보니 파업이 공감을 얻기 힘든 측면도 있었지만 젊은 조합원들은 삼성에서도 예외 없이 이런 일이 벌어질 수 있다는 걸 보여 줬다. 파업이 길어지면서 참가 인원은 줄었을지 몰라도 보름 만에 조합원 수는 4000명 넘게 늘었다. 경영진이라면 이 도도한 변화의 흐름을 읽어야 한다. 지난 22일 노사 간 임금 교섭을 하루 앞두고 열린 ‘총파업 승리 결의대회’에서 가장 눈에 띈 것도 ‘이제는 두려워 마’, ‘울타리가 되어 줄게’라고 적힌 커다란 팻말이었다. 교섭이 재개되면서 협상 타결 기미가 보이는 건 반가운 일이다. 그렇지만 파업이 끝나도 직원들은 물을 것이다. 회사는 과연 우리의 울타리가 돼 줄 수 있느냐고. ‘미래 삼성’은 그냥 오지 않는다. 김헌주 산업부 기자
  • 김명수 조만간 소환… 前정권 사법수장 또 불명예

    김명수 조만간 소환… 前정권 사법수장 또 불명예

    검찰이 임성근 전 고등법원 부장판사의 사표 수리를 거부하고 국회에 거짓으로 해명한 혐의를 받는 김명수(65·사법연수원 15기) 전 대법원장에게 검찰에 출석해 조사받으라고 통보했다. 검찰이 전직 사법부 수장을 불러 조사하는 것은 ‘사법행정권 남용 사태’의 정점으로 지목된 양승태 전 대법원장에 이어 헌정 사상 두 번째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김승호)는 최근 김 전 대법원장 측에 피고발인 신분으로 검찰에 나와 조사받으라고 통보했다. 김 전 대법원장이 검찰에 고발된 지 3년 5개월 만이다. 조사는 다음달 중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김 전 대법원장은 2020년 5월 22일 국회에서 탄핵이 거론되던 임 전 부장판사의 사표 수리를 거부하면서 “툭 까놓고 얘기하면 지금 (민주당이) 탄핵하자고 저렇게 설치고 있는데 내가 사표 수리했다 하면 국회에서 무슨 얘기를 듣겠느냐”며 “오늘 그냥 (사표를) 수리해 버리면 탄핵 얘기를 못 하잖나. 그런 비난을 받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러한 사실이 언론 보도로 알려지자 김 전 대법원장은 국회 질의에 “탄핵을 위해 사표 수리를 거부한 적이 없다”는 취지의 답변서를 보냈다. 하지만 임 전 부장판사 측이 김 전 대법원장과의 대화 녹취록을 공개하면서 거짓 해명이 드러났다. 김 전 대법원장은 당시 “불분명한 기억에 의존해 (사실과) 다르게 답변한 것에 송구하다”는 입장을 냈다. 이후 국민의힘은 2021년 2월 김 전 대법원장을 직권남용, 허위 공문서 작성 및 행사,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이 사건은 2020년 민주당이 임 전 부장판사를 비롯해 사법행정권 남용 사건으로 기소됐다가 무죄를 선고받은 판사들에 대한 탄핵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불거졌다. 문재인 정부 당시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2021년 임 전 부장판사와 법원행정처 차장이었던 김인겸 서울고법 부장판사에 대한 서면조사만 하는 데 그쳤다. 윤석열 정부 출범 뒤 꾸려진 새 수사팀은 2022년 8월 임 전 부장판사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하며 수사를 재개했고 지난해 7월 김 부장판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했다. 김 전 대법원장은 지난해 8월 퇴임 직전 기자간담회에서 “수사가 정당한 절차에 의해 진행된다면 당연히 성실히 임하겠다”며 “여러 불찰로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밝힌 바 있다.
  • 김명수 前대법원장, 검찰 소환 통보… ‘사표수리 거부·거짓 해명’ 의혹

    김명수 前대법원장, 검찰 소환 통보… ‘사표수리 거부·거짓 해명’ 의혹

    검찰이 임성근 전 고등법원 부장판사의 사표 수리를 거부하고 국회에 거짓으로 해명한 혐의를 받는 김명수(65·사법연수원 15기) 전 대법원장에게 검찰에 출석해 조사받으라고 통보했다. 검찰이 전직 사법부 수장을 불러 조사하는 것은 ‘사법행정권 남용 사태’의 정점으로 지목된 양승태 전 대법원장에 이어 헌정 사상 두 번째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김승호)는 최근 김 전 대법원장 측에 피고발인 신분으로 검찰에 나와 조사받으라고 통보했다. 김 전 대법원장이 검찰에 고발된 지 3년 5개월 만이다. 조사는 다음달 중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김 전 대법원장은 2020년 5월 22일 국회에서 탄핵이 거론되던 임 전 부장판사의 사표 수리를 거부하면서 “툭 까놓고 얘기하면 지금 (민주당이) 탄핵하자고 저렇게 설치고 있는데 내가 사표 수리했다 하면 국회에서 무슨 얘기를 듣겠느냐”며 “오늘 그냥 (사표를) 수리해 버리면 탄핵 얘기를 못 하잖나. 그런 비난을 받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러한 사실이 언론 보도로 알려지자 김 전 대법원장은 국회 질의에 “탄핵을 위해 사표 수리를 거부한 적이 없다”는 취지의 답변서를 보냈다. 하지만 임 전 부장판사 측이 김 전 대법원장과의 대화 녹취록을 공개하면서 거짓 해명이 드러났다. 김 전 대법원장은 당시 “불분명한 기억에 의존해 (사실과) 다르게 답변한 것에 송구하다”는 입장을 냈다. 이후 국민의힘은 2021년 2월 김 전 대법원장을 직권남용, 허위 공문서 작성 및 행사,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이 사건은 2020년 민주당이 임 전 부장판사를 비롯해 사법행정권 남용 사건으로 기소됐다가 무죄를 선고받은 판사들에 대한 탄핵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불거졌다. 문재인 정부 당시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2021년 임 전 부장판사와 법원행정처 차장이었던 김인겸 서울고법 부장판사에 대한 서면조사만 하는 데 그쳤다. 윤석열 정부 출범 뒤 꾸려진 새 수사팀은 2022년 8월 임 전 부장판사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하며 수사를 재개했고 지난해 7월 김 부장판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했다. 김 전 대법원장은 지난해 8월 퇴임 직전 기자간담회에서 “수사가 정당한 절차에 의해 진행된다면 당연히 성실히 임하겠다”며 “여러 불찰로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밝힌 바 있다.
  • 에코프로비엠, 나트륨이온전지 양극재 등으로 사업 다각화에 나서

    에코프로비엠, 나트륨이온전지 양극재 등으로 사업 다각화에 나서

    에코프로비엠이 산업통상자원부의 나트륨이온전지(SIB: Sodium-Ion Battery) 양극재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이는 글로벌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인정받은 삼원계 하이니켈 양극재 시장에 이어 나트륨이온전지 등의 양극재 시장까지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에코프로비엠은 최근 산업통상자원부 지원 과제인 ‘나트륨이온전지 양극소재개발 사업’의 주관사로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에코프로비엠을 중심으로 한국전기연구원, 동아대학교, 성균관대학교도 참여하는 산학 연구 과제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소재부품기술개발 사업비로 52억 5000만원을 지원하며 참여 기관 부담금을 포함한 총 사업비는 106억원이다. 향후 4년 동안 기술 개발 협력이 진행된다. 나트륨이온전지는 희소자원으로 분류되는 리튬 대신, 나트륨을 주 원료로 사용한다. 나트륨은 리튬 매장량과 비교해 약 1000배 더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리튬 대신 나트륨을 사용하면 이차전지 가격의 약 40%를 차지하는 양극재를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가격으로 생산할 수 있다. 또 낮은 온도에서 성능을 유지하고 고온에서도 열안정성이 높은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에코프로비엠은 새로운 시장 개척을 위해 나트륨이온전지 양극재 개발 연구를 이어왔다. 올해 들어 오창 사업장에 국내 최대 규모의 나트륨이온전지 양극재 전용 파일럿 생산 라인을 구축하는 등 개발에 속도를 내왔다. 에코프로비엠은 정부 지원 사업을 통해 나트륨이온전지 양극재의 에너지밀도를 높이는 기술을 확보하고 대량 생산의 기틀을 다질 계획이다. 이동욱 에코프로비엠 미래기술담당 이사는 “리튬이 현재 수요 둔화로 가격이 낮은 추세지만 언제든 상승할 수 있기 때문에, 가격이 낮고 안정적인 수급이 가능한 나트륨으로의 대체가 필요하다”며 “이번 사업 참여를 통해 하이니켈 삼원계 양극재 외에 다양한 차세대 양극재 개발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장녀 ‘아빠 찬스’ 63배 차익…이숙연 “기부하겠다”

    장녀 ‘아빠 찬스’ 63배 차익…이숙연 “기부하겠다”

    이숙연 대법관 후보자는 20대 자녀가 이른바 ‘아빠 찬스’로 비상장주식에 투자해 막대한 시세 차익을 거둔 것에 대해 사과의 뜻을 밝혔다. 이 후보자는 이날 오후 발표한 입장문에서 “가족 간 문제를 좀 더 살펴보고 대처했어야 하는데 미리 챙기지 못한 불찰임을 인정한다”며 “여러 문제가 제기된 점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고 전했다. 이 후보자는 “문제가 불거진 뒤 가족회의를 거쳐 막대한 시세차익으로 지적받은 배우자와 장녀 보유의 비상장주식을 우리 사회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하기로 결정했다”고 했다. 기부 대상은 문제가 된 화장품 R&D 기업 A사 지분 전체로 장녀 보유 400주, 배우자 보유 3465주다. 장녀가 시세 차익을 거뒀을 당시 기준으로는 약 37억원 상당이다. 기부처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이 후보자의 장녀 조모(26)씨는 아버지가 추천한 A사 비상장주식을 대부분 아버지에게 증여받은 돈으로 2017년 매입한 뒤, 이중 절반을 작년 5월 아버지에게 되팔아 원금 63배에 달하는 3억 8000만원의 시세차익을 얻어 논란이 됐다. 매입자금 1200만원 중 아버지가 900만원을 내줬고, 시세차익에 붙은 양도소득세 7800만원도 아버지가 증여해줬다. 이렇게 번 돈은 서울 재개발구역의 빌라를 구입하는 과정에서 아버지로부터 빌린 돈을 갚는 데 썼다. 이 후보자는 “다세대주택 매입 과정이나 비상장주식 취득 및 양도 과정에서 탈법이나 위법이 없었고 관련 세금도 모두 성실히 납부했다”면서도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 하더라도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고 건전한 가치관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점을 이번 기회에 절감했다”고 밝혔다. 이 후보자는 아울러 “후보자의 공직 수행에 오해나 장애가 없도록 배우자가 현재 맡고 있는 회사의 대표이사직을 사임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자의 배우자는 공동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제주반도체와 동행복권에서 모두 물러나기로 했다. 후보자 배우자는 2021년 즉석식 인쇄복권 ‘스피또1000’ 발권 오류로 복권 20만장이 회수된 사건 관련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이 후보자 측은 입찰 분쟁에서 말미암은 일로 불법은 없었다는 입장이다. 이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25일 열린다. 이 후보자는 “(논란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청문회에서 공직 후보자로서의 소신과 식견에 관한 검증에 성실하고 겸손하게 임하겠다”고 밝혔다.
  • 정지웅 서울시의원, 오세훈 서울시장과 2호선 아현역 환경개선 점검 현장 나서

    정지웅 서울시의원, 오세훈 서울시장과 2호선 아현역 환경개선 점검 현장 나서

    서울시의회 정지웅 의원(국민의힘·서대문구1)이 지난 22일 오세훈 시장과 함께 서대문구에 있는 지하철 2호선 아현역을 방문해 노후 역사 환경개선 계획을 청취하는 한편, 승강장과 대합실 등 주요 역사 내부 시설을 점검,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이날 점검을 하게 된 2호선 아현역은 1984년 준공 이후 40년이 지나 그 노후도가 매우 심각한 상황이었다. 역사 내부 마감재는 부식되어 탈락 위기에 있는 부분이 많고, 콘크리트 낙하 및 누수 발생, 미세먼지 분출 등 이용환경이 매우 열악한 상황에 놓여 있는 것은 물론 냉난방설비가 없어 시민 불편이 가중되었던 중이었다. 또한 서울교통공사의 자체 판단으로는 교통공사 지하 250역 가운데 가장 노후화가 심각한 역사로 꼽히기도 했다. 현재 아현역 역사 주변은 재개발 사업이 본격화됨에 따라 2만 세대 이상의 아파트 단지가 밀집되어 있어 주거환경 변화와 인근 상권의 변화가 활발한 지역이다. 지하철 수송 인원이 일 평균 1만 5000명가량을 기록하는 등 이용 빈도가 높아 지역발전 속도에 걸맞은 수준의 환경개선 필요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다. 2호선 아현역 전면환경개선은 ▲마감재·조명 교체 ▲공기질 개선 설비 ▲냉방시설 설치 등 역사 전체를 대상으로 한 대대적인 환경개선 공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사업기간은 2024년 7월부터 2027년 1월까지로 총사업비 523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역사 방문에는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해 조정훈 국회의원, 소영철 시의원, 이민석 시의원, 백호 서울교통공사 사장 등이 함께 참석, 노후 역사 개선을 위한 의견에 힘을 실었다. 오세훈 시장은 5호선 여의나루역 ‘러너스테이션’의 사례를 언급, 아현역이 쾌적하고 특색있는 역사로 거듭날 수 있도록 공사를 추진할 것을 주문했으며, 이에 대해 정지웅 의원은 매우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정 의원은 “오랜 지역 숙원이었던 아현역의 환경개선을 매우 환영하고, 적극적으로 추진하도록 힘써준 오 시장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사업 시작부터 지역 주민과 상인 등 여러 이용주체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고 함께 만들어가는 아현역이 되길 비란다”고 밝혔다. 또한 정 의원은 “현재 공사기간 단축을 위해 역사 폐쇄가 함께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기간 단축(26.6 준공)이나 사업예산 절감(408억원) 등 장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민들의 편의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향후 신중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정 의원은 “아현역 일대가 보다 쾌적하고 안전한 지하철 역사로 탈바꿈해 많은 이용객이 방문하게 되면 서대문의 신흥 중심지역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주민들의 기대를 충족하는 멋진 역사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 대북 확성기 방송에도…北 10차 오물풍선 살포

    대북 확성기 방송에도…北 10차 오물풍선 살포

    합동참모본부는 24일 북한이 이날 오전 대남 오물풍선을 살포해 경기 북부로 이동중이라고 밝혔다. 올해 들어 10번째다. 합참은 “적재물 낙하에 주의하고, 떨어진 풍선을 발견하면 접촉하지 말고 가까운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번 오물풍선 살포는 군이 지난 21일 전방 모든 전선에서 대북 확성기 방송을 전면 시행한 이후 처음이다. 군은 북한이 8번째 오물풍선을 부양한 지난 18일 오후 6시 대북 확성기 방송을 부분적으로 재개했다. 그럼에도 북한은 21일 9번째 오물풍선 도발을 이어갔고, 군은 모든 고정식 확성기를 동시에 가동하는 방식으로 방송을 전면 확대했다.
  • [열린세상] 한미 ‘일체형 확장억제’의 의미

    [열린세상] 한미 ‘일체형 확장억제’의 의미

    북한의 계속되는 핵미사일 고도화는 한미의 확장억제체계 구축을 빠른 속도로 발전시켰다. 지난해 4월 한미 정상은 워싱턴선언을 통해 핵비확산체제를 준수하면서 동시에 북핵 위협에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대응하기 위해 핵협의그룹(NCG)을 신설했다. 이후 한미는 1년도 채 안 된 지난 2월 12일 NCG의 지속적·안정적 운영을 위한 목표, 기능, 임무 등을 규정한 NCG 프레임워크 문서에 서명했고 NCG 업무도 대통령실과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서 한미 국방부로 전환했다. 지난달 10일 제3차 NCG 회의에서는 ‘NCG 공동지침’ 문안 검토를 완료했고 이어서 한미 정상은 지난 11일 워싱턴에서 ‘한미 한반도 핵억제 핵작전 지침에 관한 공동성명’(이하 한미 공동지침)을 채택했다.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핵기획그룹(NPG) 지침이 약 9년의 시간이 걸렸던 것에 비해 한미 NCG는 신설 이후 공동지침 채택까지 1년밖에 걸리지 않았다. 또한 북한 핵억제뿐만 아니라 핵공격에 대응해 최초로 한미 핵·재래식 통합(CNI)을 공식 문서화했다는 점에서 나토의 핵 기획 및 핵 운용과도 차이점을 보인다. 나토 CNI가 유럽 내 나토 회원 국가에 배치된 미국 전술핵무기를 나토 회원 국가의 항공기로 운용한다면 이번에 채택한 한미 공동지침에 따른 한미 간 CNI는 나토의 CNI 개념과 성격 그리고 그 범위가 다르다. 고도화된 북핵 위협을 억제하고 유사시 대응하기 위해 미국 핵자산에 한반도 임무가 전시뿐만 아니라 평시에도 배정될 것임을 확약했기 때문이다. 즉 한미의 ‘일체형 확장억제 체계기반’ 구축으로 한국은 비핵국가 중 미국과 직접 핵작전을 논의하는 최초이자 유일한 사례가 됐다. 나토의 핵기획과 핵운용이 20세기 NPT 체제가 만들어지기 이전의 구소련의 핵위협에 대한 것이었다면, 한미의 한반도 핵억제 핵작전 지침은 NPT 체제 이후 21세기 북한의 핵위협에 대한 것으로, 냉전시대 나토의 CNI 개념과 한미의 공동지침에 의한 CNI 개념과 성격, 범위는 다를 수밖에 없다. 한미의 CNI는 나토의 CNI와 역사적·지리적·전략환경적 맥락이 다르기 때문이다. 따라서 한미는 북한 핵위협과 핵공격에 대한 동맹의 태세와 능력의 실질적인 강화를 위해 다음과 같은 공동지침 즉 ①한미 민감정보 공유 확대 및 보안절차 강화 ②북핵 위기 시 한미 정상 간 즉각적인 협의를 보장할 수 있는 핵 협의 절차 정립과 이를 보장할 수 있는 보안통신체계 구축 ③CNI 개념 발전과 확장억제 업무 관계자를 대상으로 한 미국의 정례적 핵 억제 심화 교육 제공 ④전략적 메시지 관리 ⑤다양한 한미 핵·재래식 통합 방안과 핵협의 절차를 적용한 범정부 TTS, 국방·군사 TTX 시행 ⑥위험감소 조치 등을 포함한 NCG의 과업을 신속하게 진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북한의 어떠한 핵 위협과 공격에 대해서도 한미는 즉각적, 압도적, 결정적인 일체형 확장억지로 “북한의 핵사용 기도가 곧 북한 정권 종말”이 될 것임을 강조했다. 북한이 핵무기를 사용하고도 생존할 수 있는 시나리오는 없기 때문이다. 한미 공동지침에 의한 일체형 확장억제는 북한 핵미사일 위협과 고도화에 비례하는 만큼 미군의 전략자산 전개 빈도와 강도가 확대될 뿐만 아니라 상시 배치되는 수준의 효과를 갖게 된다. 또한 이와 연계한 압도적인 한미의 핵·재래식 통합능력도 증대된다. 북한은 이제 더 큰 딜레마에 빠질 깃이다. 김정은 체제 유지를 위한 핵미사일 고도화와 속도전은 한미의 대응 수준을 전례 없는 속도와 규모로 격상시켰다. 그 결과 억지 비용도 더 많이 지불해야 하는 상황을 자초했다. 설상가상으로 북한 엘리트 계층의 탈북과 내부 불만은 증대되고 있고, 오물풍선의 잦은 살포는 모든 전선에서의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하게 했다. 공은 북한에 넘어갔다. 이제 현명한 선택을 해야 할 때다. 이호령 한국국방연구원 안보전략센터장
  • 수영팀, 결전장서 첫 ‘실전 훈련’

    수영팀, 결전장서 첫 ‘실전 훈련’

    2024 파리 올림픽 개막식이 다가오면서 프랑스 파리에 속속 도착한 태극전사들이 현지 적응에 구슬땀을 흘리며 선전을 다짐했다. 박태환 이후 12년 만에 올림픽 메달을 노리는 한국 수영 경영 대표팀은 23일(한국시간) 올림픽 경기가 열리는 파리 라데팡스 수영장에서 열린 공식 훈련에 참여했다. 지난 16일 파리에 입성한 한국 수영 경영 대표팀은 일주일 만에 올림픽 열전이 벌어질 장소에서 처음으로 입수했다. 경영 대표팀은 파리에 도착한 후 파리 외곽 퐁텐블로의 프랑스국가방위스포츠센터(CNSD)에 마련된 사전 캠프 ‘팀코리아 파리 플랫폼’에서 현지 적응 훈련을 소화했다. 이어 파리 생드니에 자리한 파리 올림픽 선수촌에 짐을 풀었고 이날 오후 파리 오네수부아 수영장에서 1시간 30분 동안 훈련을 재개하며 의욕을 불태웠다. 파리 올림픽 수영 경영 첫 메달이 나오는 남자 자유형 400m에서 유력한 메달 후보로 꼽히는 김우민은 25일에도 오전과 오후 모두 라데팡스 수영장에서 훈련하며 자유형 400m ‘금빛 물살’을 향한 최종 점검을 한다. 김우민은 앞서 “27일에 열리는 자유형 400m 경기를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린다”고 밝은 표정으로 말했다. 28일 예선과 준결승, 29일 결승전이 열리는 남자 자유형 200m는 세계선수권대회 3회 연속 메달을 땄던 황선우에게 기대가 쏠린다. 황선우는 “지금까지 해 온 대로 남은 기간 잘 준비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탁구 경기장에선 남북한 선수들이 나란히 훈련을 하는 흔치 않은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다. 한국 탁구 대표팀이 지난 22일(현지시간) 오후 3시쯤부터 탁구 경기장에서 훈련을 시작했는데 3시 40분쯤에는 북한 선수들이 나타나 바로 옆 탁구대에서 훈련을 시작했다. 메달 기대주인 신유빈은 감기 증상을 보이기도 했다.
  • 1000만 영화 기쁨의 두 눈물, 나머지는 ‘쓴 눈물’

    1000만 영화 기쁨의 두 눈물, 나머지는 ‘쓴 눈물’

    올 상반기 1000만 영화 두 편이 탄생하면서 극장가에 훈풍이 불었다. 그러나 나머지 영화들이 힘을 쓰지 못하면서 흥행 양극화는 심해졌다. 한국영화진흥위원회가 23일 발표한 ‘2024년 상반기 한국 영화산업 결산 보고서’에 따르면 올 상반기 극장가 전체 매출액은 6103억원, 관객 수는 6293만명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7~2019년 같은 기간 평균(8390억원)의 72.7% 수준을 회복했다. 2024년 상반기 흥행 1위는 ‘파묘’로, 매출액 1151억원·관객 수 1191만명을 기록했다. 이어 ‘범죄도시4’가 매출액 1100억원·관객 수 1150만명으로 2위에 올랐다. 1000만 영화 두 편이 흥행을 이끌면서 한국 영화 매출액 점유율은 58.7%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3.8% 포인트 증가했다. 한국 영화 관객 수 점유율도 59.3%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2% 포인트 늘었다. 그러나 두 영화를 제외하면 상반기 중 매출액 200억원, 관객 수 200만명을 넘긴 한국 영화는 한 편도 없었다. 외국 영화의 경우 ‘웡카’와 ‘인사이드 아웃 2’를 제외하면 올 상반기 매출액 300억원, 관객 수 300만명을 넘긴 영화는 없었다. 특수상영 흥행작이 많던 외국 영화가 꺾이면서 아이맥스(IMAX)를 비롯한 특수상영 전체 매출액은 38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1.8%(409억원) 감소했다. 독립·예술영화 분야에서는 올해 4월 재개봉한 일본 영화 ‘남은 인생 10년’이 42억 5000여만원(관객 수 42만 5000여명)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지난해 개봉 매출(14억 6000여만원)보다 3배 가까이 거둔 이례적인 성공이다. 영진위는 “블록버스터 외화 부재와 ‘범죄도시4’ 개봉 직전 한국 영화 공백 시기 틈새시장 공략에 성공했다”고 분석했다.
  • 아빠 돈으로 주식 사서 아빠에게 되팔아, 시세 차익 63배 남긴 이숙연 후보자 딸

    아빠 돈으로 주식 사서 아빠에게 되팔아, 시세 차익 63배 남긴 이숙연 후보자 딸

    이숙연(56·사법연수원 26기) 대법관 후보자의 20대 딸이 아버지(이 후보자의 남편)의 자금으로 산 비상장 주식을 다시 아버지에게 넘겨 약 63배의 시세 차익을 거둔 것으로 드러났다. 이 후보자 측은 ‘불법 행위는 없었다’는 입장이지만, 고위 공직자 후보자가 비상식적인 방법으로 자녀에게 거액을 물려줬다는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23일 이 후보자가 더불어민주당 허영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장녀 조모(26)씨는 만 19세였던 2017년 600만원에 산 화장품 연구개발(R&D) 기업 A사의 주식 400주를 지난해 5월 아버지에게 3억 8549만 2000원에 양도했다. 조씨는 2017년 아버지의 추천으로 비상장 회사인 A사의 주식 800주를 1200만원에 매입했다. 조씨는 매입 자금 1200만원 중 300만원은 본인이 부담하고 900만원은 아버지에게 증여받아 대금을 마련했다. 조씨는 지난해 아버지에게 주식을 양도하면서 발생한 양도소득세 7800만원가량도 아버지가 증여한 돈으로 냈다. 결국 조씨는 본인 돈 300만원을 제외하고 매입 자금과 각종 세금을 아버지 돈으로 충당해 3억 8000여만원을 번 셈이다. 조씨의 A사 주식 양도소득 금액도 당초 알려진 것보다 더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조씨는 2022년 8월 재개발 구역의 한 다세대 빌라를 구입하면서 아버지로부터 2억 200만원을 빌렸고 이를 갚기 위해 A사 주식을 아버지에게 넘겼다. 조씨의 부동산 매매 사실이 처음 알려졌을 때 이 후보자는 자금 출처에 대해 “나중에 (A사 주식) 400주를 아버지에게 양도하는 방식으로 (2억 200만원) 차용금을 상환했다”고 밝혔다. 때문에 조씨의 양도소득은 2억 200만원으로 보도됐고 이 후보자 측도 해명을 하지 않았다. 그런데 이와 달리 전체 양도소득은 총 3억 8000만원대였던 것이다. 이 후보자는 “장녀의 정확한 차용 금액 등까지 당시 자세하게 설명해 드리지 않아 오해가 있었던 것으로 사료된다”고 해명했다. 아울러 조씨는 만 8세였던 2006년에도 아버지 돈으로 B사 주식 117주를 305만원에 매입한 후 지난해 11월 4162만원에 매도해 약 13배의 시세 차익을 거뒀다. B사는 조씨 아버지의 친형이 운영하는 회사다. 이 후보자는 “자녀들이 어릴 때 보유했던 주식의 가치가 상승해 결과적으로 나이와 경력에 비해 많은 재산을 갖게 된 상황이 국민의 눈높이로 볼 때는 과도하다는 의견을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관련 세금은 모두 납부했다고 밝혔다.
  • 이숙연 대법관 후보 딸, ‘아빠 찬스’로 주식 63배 차익

    이숙연 대법관 후보 딸, ‘아빠 찬스’로 주식 63배 차익

    이숙연(56·사법연수원 26기) 대법관 후보자의 20대 딸이 아버지(이 후보자의 남편)의 자금으로 산 비상장 주식을 다시 아버지에게 넘겨 약 63배의 시세 차익을 거둔 것으로 드러났다. 이 후보자 측은 ‘불법 행위는 없었다’는 입장이지만, 고위 공직자 후보자가 비상식적인 방법으로 자녀에게 거액을 물려줬다는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23일 이 후보자가 더불어민주당 허영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장녀 조모(26)씨는 만 19세였던 2017년 600만원에 산 화장품 연구개발(R&D) 기업 A사의 주식 400주를 지난해 5월 아버지에게 3억 8549만 2000원에 양도했다. 조씨는 2017년 아버지의 추천으로 비상장 회사인 A사의 주식 800주를 1200만원에 매입했다. 조씨는 매입 자금 1200만원 중 300만원은 본인이 부담하고 900만원은 아버지에게 증여받아 대금을 마련했다. 조씨는 지난해 아버지에게 주식을 양도하면서 발생한 양도소득세 7800만원가량도 아버지가 증여한 돈으로 냈다. 결국 조씨는 본인 돈 300만원을 제외하고 매입 자금과 각종 세금을 아버지 돈으로 충당해 3억 8000여만원을 번 셈이다. 조씨의 A사 주식 양도소득 금액도 당초 알려진 것보다 더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조씨는 2022년 8월 재개발 구역의 한 다세대 빌라를 구입하면서 아버지로부터 2억 200만원을 빌렸고 이를 갚기 위해 A사 주식을 아버지에게 넘겼다. 조씨의 부동산 매매 사실이 처음 알려졌을 때 이 후보자는 자금 출처에 대해 “나중에 (A사 주식) 400주를 아버지에게 양도하는 방식으로 (2억 200만원) 차용금을 상환했다”고 밝혔다. 때문에 조씨의 양도소득은 2억 200만원으로 보도됐고 이 후보자 측도 해명을 하지 않았다. 그런데 이와 달리 전체 양도소득은 총 3억 8000만원대였던 것이다. 이 후보자는 “장녀의 정확한 차용 금액 등까지 당시 자세하게 설명해 드리지 않아 오해가 있었던 것으로 사료된다”고 해명했다. 아울러 조씨는 만 8세였던 2006년에도 아버지 돈으로 B사 주식 117주를 305만원에 매입한 후 지난해 11월 4162만원에 매도해 약 13배의 시세 차익을 거뒀다. B사는 조씨 아버지의 친형이 운영하는 회사다. 이 후보자는 “자녀들이 어릴 때 보유했던 주식의 가치가 상승해 결과적으로 나이와 경력에 비해 많은 재산을 갖게 된 상황이 국민의 눈높이로 볼 때는 과도하다는 의견을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관련 세금은 모두 납부했다고 밝혔다.
  • 김여사 “최목사 화장품, 미국 할인매장서 산 줄…거절 어려웠다”

    김여사 “최목사 화장품, 미국 할인매장서 산 줄…거절 어려웠다”

    김건희 여사가 검찰 조사에서 재미교포 최재영 목사로부터 받은 화장품에 대해 “미국의 할인매장 등에서 사온 것으로 인식했고 성의를 거절하기 어려워 받았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김승호)는 지난 20일 서울 종로구 창성동의 대통령경호처 부속청사로 김 여사를 불러 명품 가방 수수 의혹 관련 대면 조사를 하는 과정에서 이런 진술을 받았다. 김 여사는 최 목사로부터 명품 가방을 선물 받기 이전인 2022년 6월 180만원 상당의 명품 화장품을 받았다. 이에 대해 김 여사는 “최 목사가 금전적으로 넉넉하지 않다고 알고 있었고 ‘아내의 조언대로 화장품을 준비했다’고 말해 아내와 함께 미국의 할인매장이나 면세점에서 구입해 가져온 것으로 인식했다. 최 목사 본인이 미국에서 화장품을 가지고 왔고 아내와 같이 준비했다고 말해 성의 때문에 거절하기 어려웠다”는 취지로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최 목사가 2022년 1월 “고향이 경기도 양평이다”라고 동향 출신임을 강조하면서 아버지와 관련된 추억을 이야기하며 접근해 친밀감이 생겼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여사는 “유복하고 보수적인 집안에서 자란 사실을 알고 있어 ‘쥴리 의혹’에 대한 억울함을 이해해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도 진술했다고 한다. 김 여사 측은 또 2022년 7월 최 목사가 전달한 양주의 경우 ‘위해 우려가 있는 물품은 폐기해야 한다’는 경호 지침에 따라 폐기한 것으로 안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2022년 9월 최 목사가 건넨 명품가방에 대해서는 단순 선물로 직무 관련성이 없고 직원에게 반환을 지시했으나 직원의 업무상 실수로 돌려주지 못한 채 포장 그대로 보관해왔을 뿐이란 입장을 유지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 여사는 또 김창준 전 미국 하원의원의 국립묘지 안장과 관련한 최 목사의 청탁도 보고받지 못했다고 진술했다고 한다. 지난해 중순 최 목사가 통일TV 송출 재개를 청탁한 것에 대해서도 조모 행정관에게 무슨 방송국인지 알아보라고 지시했을 뿐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김 여사의 진술을 토대로 최 목사가 건넨 선물에 직무 관련성이 있는지, 김 여사가 이를 받을 때 어떻게 인식했는지 등을 검토해 사건 처리 방향을 결정할 것으로 관측된다. 검찰은 지난주 명품 가방의 임의제출을 요청하는 공문을 대통령실에 보냈으며, 김 여사 측은 조만간 가방을 제출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 진해 웅동지구 골프장 영업 재개…법원, 경자청 등록취소 처분 일시 정지

    진해 웅동지구 골프장 영업 재개…법원, 경자청 등록취소 처분 일시 정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이 경남 창원시 진해구 웅동1지구(웅동복합레저관광단지) 개발사업 민간사업자에게 내린 골프장 영업 취소 처분에 법원이 제동을 걸었다. 23일 부산지법 제1행정부(부장 천종호)는 웅동1지구 민간사업자 ‘진해오션리조트’가 경자청을 상대로 낸 등록취소 처분 집행정지 사건에서 경자청 처분 효력을 한시적으로 정지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경자청이 지난 16일 진해오션리조트에 대해 내린 골프장업 조건부 등록 취소처분의 효력을 오는 9월 6일까지 정지한다”며 “이 신청의 심리와 종국 결정에 필요한 기간에 잠정적으로 처분 효력을 일시 정지하기로 한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로써 25일 0시부터 영업 중단이 예정됐던 골프장은 9월 6일까지 영업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다만 민간사업자 측은 “법원이 성급하고 무리한 경자청 처분에 제동을 건 것”이라면서도 “(경자청 처분 이후) 이미 7월 25일부터 8월 9일까지 하루평균 79개 팀에 달하는 예약분(1천266개 팀)을 일괄 취소 처리했다. 당장 어떻게 다시 예약받을지 막막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진해 웅동1지구 개발사업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내 창원시 진해구 제덕·수도동 일대 225만㎡를 복합레저관광단지로 개발하는 사업이다. 2009년 본격화한 사업은 개발계획 승인권자인 경남도와 실시계획 승인권자인 경제자유구역청, 개발사업시행자인 창원시·경남개발공사, 민간사업자 ㈜진해오션리조트가 참여하는 구조로 돼 있다. 사업은 1단계(골프장·클럽하우스·오수처리장 조성, 2017년 완료), 2단계(휴양문화시설·숙박시설·스포츠파크 조성, 2018년 완료)로 나눠 추진했다. 2017년 12월 골프장(36홀)은 개장했다. 하지만 나머지 사업은 손도 대지 못하고 있다. 지지부진한 2단계 사업에 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해 3월 웅동1지구 개발사업시행자인 창원시·경남개발공사에 사업시행자 지정·취소 처분을 내렸다. 이에 창원시는 불복하며 법적 대응으로 맞섰고, 현재 1심이 진행 중이다. 경제자유구역청은 ㈜진해오션리조트가 2단계 휴양문화시설·숙박시설·스포츠파크 조성을 하지 않은 책임을 물어 최근에는 골프장 영업 정지 처분을 내렸다. 민간사업자는 이러한 경자청 처분에 반발해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과 더불어 본안 소송도 지난 18일 제기한 상태다.
  • 밤사이 한반도 강타한 집중호우…도로 및 주택 침수 등 전국 피해 속출

    밤사이 한반도 강타한 집중호우…도로 및 주택 침수 등 전국 피해 속출

    밤사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강풍을 동반한 물폭탄이 쏟아지면서 도로와 주택 등이 침수되고 정전 및 고립 피해가 발생했다. 충남 서산·당진과 강원 철원·평창, 경기 연천 지역에는 산사태 예보까지 내려져 산림 당국이 주의를 당부하기도 했다. 23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22일 밤부터 23일 오전까지 시간당 최대 강수량 66㎜를 기록한 경기 지역에서는 곳곳에서 강풍과 호우 피해가 잇따랐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이천시 마장면 기아교 인근 도로 80m 구간이 침수됐고, 과천 갈현삼거리 학의JC 부근도 물에 잠겼다. 남양주에서는 이날 오전 1시 강풍에 나무가 넘어지면서 퇴계원 일대 20가구에 한때 전력공급이 중단됐다가 복구됐다. 오전 0시 10분쯤 가평군 대곡리 가평역 사거리 인근에서는 난무가 도로로 쓰러졌고, 가평군청 근처에서는 1시 7분쯤 현수막 게시대가 강풍에 기울어졌다는 신고가 들어오기도 했다. 경기도는 이번 비로 오전 7시 기준 주택 침수 9건, 도로 장애 61건, 도로 주차장 배수 10건 등 94건의 피해가 발생해 조치했다고 밝혔다. 연천군 임진강 최북단 필승교 수위는 서서히 상승해 이날 오전 0시 10분 4m를 넘어섰으며 오전 7시 기준 5.15m를 기록했다. 강원 지역에서도 비 피해가 속출했다. 이날 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14분쯤 철원군 갈말읍의 한 도로에서는 갑자기 불어난 빗물에 승용차가 침수돼 소방 당국이 운전자를 구조하고 차량을 이동 조치했다. 126㎜의 많은 비가 내린 철원에서는 도로가 침수되거나 토사가 흘러내리는 피해가 잇따랐다. 또 춘천과 홍천, 원주 등에서는 비와 함께 강풍이 불면서 나무가 쓰러지는 피해가 이어졌다. 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전 7시 30분까지 나무 쓰러짐 49건, 배수 작업 7건, 토사 유출 2건 등 총 72건에 이르는 비 피해 신고가 들어왔다. 밤사이 춘천에서는 정전이 발생해 일부 시민들이 불편을 겪기도 했다. 춘천시에 따르면 이날 자정 서면 당림리 일대에서 408가구가 정전됐다. 대부분의 가구에서 정전이 3시간여만에 복구됐지만 70가구에는 여전히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이다.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인천에서도 피해가 잇따랐다. 이날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22일 오전 0시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모두 58건의 호우 피해 신고가 119에 들어왔다. 연일 내린 집중호우로 산림 당국은 일부 지역에 산사태 예보를 내리고 주의를 당부했다. 산림청 산사태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22분을 기해 충남 서산에 산사태 경보가 내려졌다. 산림청은 전날 오후 9시를 기해 수도권 지역의 산사태 위기 경보 수준을 ‘경계’ 단계로 상향 발령하고, 나머지 다른 지역에는 ‘주의’ 단계를 발령했다. 집중호우로 한강 수위가 상승하면서 이날 오전 9시 37분쯤부터 서울 잠수교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됐다가 오전 11시 45분쯤 차량 통행이 재개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새벽 한때 경기만에서 발달한 비구름대가 유입돼 시간당 30㎜ 내외의 매우 강한 비의 영향으로 팔당댐 방류량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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