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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美, 北무기 공동입장 천명”

    정부는 오는 20일 열릴 예정인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간 한·미 정상회담에서 대화를통한 한반도 문제해결 원칙을 확인하는 한편,북한의 핵과미사일 문제 등을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을 공동으로 천명할 것으로 13일 알려졌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 6·15 남북 정상회담에서 핵과 미사일 문제가 해결돼야 하며,북·미대화가 있어야 남북 문제가 해결된다는 우리측 입장을 문건으로 만들어 북측에 전달했다.”면서 “우리 정부도 북측에 이 문제를 지속적으로 제기한 만큼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 해결을 촉구하는 공동의 입장 천명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그러나 한·미 양국은 “공동 코뮈니케’발표형식은 취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통령은 설연휴 기간 서울에 머물며 한반도 정세 관련자료를 집중 검토하는 등 정상회담 준비에 몰두했다.외교 당국도 이 기간 미국측과 실무 접촉 등을 갖고 정상회담 의제 및 북·미대화 재개방안 등을 집중 협의했다.또북한을 대화 테이블로 끌어내기 위해 외교 채널을 총동원,주변국들에 협조를 요청했다. 정세현(丁世鉉) 통일부 장관은 설인 12일 경기도 파주시도라산역 망배단에서 열린 망향경모제에 참석,“이미 남북간에 합의된 제4차 이산가족 방문단 교환을 조속한 시일내에 실시할 것”을 북한측에 강력히 촉구했다.최성홍(崔成泓) 외교장관은 12일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과,임성준(任晟準)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앞서 10일 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안보 보좌관과 각각 전화 통화를 갖고 대북 문제를 논의했다. 파월 장관은 최 장관과의 전화통화에서 “부시 대통령의방한 성공을 위해 양국이 긴밀히 협의하자.”고 말했고,라이스 보좌관도 임 수석과의 협의에서 월드컵을 앞둔 한반도의 정세안정이 중요하다는 점에 동의했다고 정부 당국자는 전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北·日 수교협상 재개 논의

    [베이징·교도 연합] 북한과 일본 관리들이 이달초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만나 교착상태에 빠진 국교 정상화 회담의재개방안을 논의했다고 양국 관계에 정통한 소식통이 23일밝혔다. 북·일 양국 관리들이 접촉한 사실이 알려진 것은 지난 4월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 취임 후 이번이처음이다.
  • ‘美 대화선언’평양 반응

    부시 미 행정부가 지난 6일 북·미 대화 재개방침을 발표했지만 북한 당국은 8일까지 사흘째 침묵했다.반면 북한의 각종 언론매체들은 여전히 대미(對美)비난을 계속해 대조를 이뤘다. 북한 평양방송은 이날 부시 행정부가 재래식 무기 감축 문제를 북·미 대화의 주요의제로 삼은 데 대해 대담프로그램을 통해 “주한미군을 주둔시키려는 구실에 불과하다”고 비난했다. 노동신문과 중앙방송 등도 6일 이후 ▲주한미군 및 한반도주둔 군사장비 철수 요구 ▲미사일방어(MD)체제 비난 ▲이지스함 동해 배치 검토 비난 등 대미 공세를 이어갔다. 북한 언론의 이같은 공세는 그러나 조만간 재개될 북·미대화에서 주도권을 잃지 않으려는 포석일 뿐이라는 것이 정부 당국자의 분석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언론매체와 달리 북한 당국은 아직 공식적인 입장 표명을 유보하고 있는 점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진경호기자 jade@
  • 백악관 총격 ‘10여분 해프닝’

    ‘백악관에 총성’‘경호대 백악관 수비 태세’…. 7일 오전 11시50분께(한국 시간 8일 오전 1시 50분).AP통신과 CNN등 언론들이 분초를 다투며 긴급 뉴스를 지구촌에 타전했다. 5분뒤 ‘부시 대통령 무사’소식이 전해졌고 다시 10여분이지난뒤 범인이 경호원의 총에 맞아 체포됐다는 기사가 보도됐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43대 대통령에 취임,백악관에 입주한지 18일째인 이날 오전 11시 22분. 백악관과 의사당 사이 펜실베이니아 거리 등 주변을 순찰하던 경호원들이 총소리와함께 남서쪽 철책 담장에서 허공을 향해 총을 흔들어 대던 40대 백인을 발견,긴급 경호체제에 돌입했다.백악관과 인근건물 지붕 위 등 곳곳을 워싱턴 경찰과 백악관 경호대가 에워쌌고 상공에는 헬리콥터가 날았다. ‘총을 내려놓으라’는 명령을 거부한 범인의 무릎에 경호원이 쏜 총탄 한발이 박히면서 상황은 끝.범인발견에서 체포까지 10∼15분간 백악관 주변은 영화의 한장면을 방불케했다.사고 순간 백악관내에서 운동을 하고 있던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사건을 보고 받은 뒤 운동을 계속했으며 오후 일정도변경없이 그대로 추진했다고 백악관측은 밝혔다. 조지 워싱턴대에서 총탄제거수술을 받은 범인 로버트 피켓(47)은 인디애나주 에번스빌 출신의 평범한 회계사.의식을 차린 뒤에도 입을 열지 않아 정확한 범행동기는 알려지지 않았으며 곧 정신감정을 받게될 예정이다. 한순간 지구촌을 긴장시킨 이날 백악관 총격 사건은 별다른피해 없이 일단 헤프닝으로 끝났다. 그러나 백악관에서 의사당에 이르는 유서깊은 펜실베이니아 지역 경호에 다시 비상이 걸리고 이 지역경호 문제가 논란거리로 부상하게 됐다.95년 오클라호마 폭탄테러 이후 차량 통행이 폐쇄돼온 이곳의개방을 추진해온 일부 민주·공화당 중진의원들의 움직임에제동이 걸렸음은 물론이다. 부시도 “펜실베이니아 거리는 미국의 자유와 위대함의 상징”이라며 경호팀과 협의,이 거리를 재개방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공약했었다.비록 헤프닝으로 끝났지만 부시 대통령이 공약을 지킬지가 관심거리다. 김수정기자 crystal@
  • 比 여성부통령 아로요(뉴스의 인물)

    ◎득표율 47% 최고 인기 ‘21세기 대통령감’ 필리핀에 미모와 재능을 겸비한 여성 부통령이 탄생했다.주인공은 이번 필리핀 선거전에서 9명의 부통령 후보중 최고 득표율을 기록한 글로리아 마카파갈 아로요 상원의원(51). 그녀는 지난 62∼65년 필리핀을 이끌었던 디오다스도 마카파갈 전 대통령의 딸이다.47%의 높은 득표율로 39.8%를 얻은 조지프 에스트라다 대통령 당선자보다 인기도에서 앞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빌 클린턴 미 대통령과 워싱턴 조지타운대 동기창생인 그녀는 필리핀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대학교수·칼럼니스트·상원의원 등을 두루 거치며 필리핀 경재개방·외국인 투자유치·세계무역기구(WTO) 가입 등에 앞장서 왔다. 칼럼니스트로 활동하던 중 코라손 아키노 전 대통령에게 전격 발탁돼 무역산업부 차관으로 일한 그녀는 92년 상원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했다.특히 95년 1,600만표라는 필리핀 선거 사상 최다 득표로 재선돼 일찌감치 ‘21세기 대통령감’으로 꼽혔다. 그녀의 이같은 화려한 경력은 음주·도박·혼외정사 등으로 ‘자격’ 시비가 일고 있는 에스트라다 대통령 당선자를 보완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에스트라다는 벌써 아로요를 새 내각의 사회복지장관을 겸임하도록 결정했다.
  • 美,중동평화 중재 중단 검토

    ◎이 요르단강 서안 철군 협상 진전없어/埃·사우디·시리아 외무 회담재개 논의 【예루살렘 AFP DPA 연합】 미국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평화과정의 교착상태가 지속되면 외교적 중재노력을 중단하는 등 여러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제임스 루빈 미국무부 대변인이 30일 말했다. 그의 이같은 발언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총리가 이날 데니스 로스 미중동특사와 가진 회담에서 미국이 제의한 이스라엘의 요르단강 서안 철군 범위를 거부,중재 노력이 무위로 끝난 가운데 나왔다. 루빈 대변인은 중동평화 과정이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으나 “막다른 상태에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해 아직까지는 미정부가 중재노력을 포기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루빈 대변인은 그러나 (교착상태가 계속되면)“선택방안(옵션)이 많이 있다”면서 “그 가운데 한가지는 미국이 중동평화협상 중재 노력에서 손을 떼는 것이 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그는 평화협상에 가시적인 진전이 있다면 미국이 고위급 다자간 회담을 주선하려 했으나 지금까지의 협상 과정에서 어떠한 진전도 없었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정상회담을 개최할 계획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카이로 연합】 이집트와 사우디아라비아,시리아는 31일부터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서 3일간 외무장관회담을 갖고 중동평화회담 재개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이집트의 MENA통신이 30일 보도했다. 아므르 무사 이집트 외무장관과 파루크 알­샤라아 시리아 외무장관은 사우디의 사우드 알­파이잘 외무장관과 회담하기 위해 30일 밤 리야드에 도착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 “미·이·팔 새달 미서 정상회담”/이 방송 보도

    ◎중동평화협상 재개방안 논의 【예루살렘 AFP 연합】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이 내달중 미 정부의 초청으로 워싱턴을 방문,빌 클린턴 미 대통령과 중동평화를 위한 3자 정상회담을 가질 것이라고 이스라엘 공영라디오 방송이 14일 보도했다. 이 방송은 에제르 와이즈만 이스라엘 대통령이 이달초 워싱턴 방문 중에 네타냐후 총리에 대한 미측의 초청장을 받아왔다고 전하면서 네타냐후 총리가 이날 중으로 와이즈만 대통령과 만나 방미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 3자 정상회담에서는 교착상태에 있는 중동평화협상 재개방안이 집중 논의될 것이라고 이 방송은 전했다.
  • 미 로스 중동특사 이­팔 총리와 회담

    【예루살렘 AFP 연합】 미국이 중동평화협상 중재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가운데 데니스 로스 미국특사는 10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회담을 갖고 중동평화협상 재개방안을 논의했다. 로스 특사는 이어 이날 요르단강 서안 라말라에서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자치정부 수반과 만난다.
  • 미,중동평화 3각회담 추진/미·이·팔 참석

    ◎이,서안 2개도시 군사봉쇄 해제 【예루살렘·뉴욕 AFP 연합】 미국은 8일 예루살렘 자살폭탄 사건으로 더욱 악화된 이스라엘­팔레스타인간 관계를 회복시키고 4개월째 중단된 평화회담을 재개시키기 위해 그간의 관망자세를 버리고 미­이스라엘­팔레스타인간 3각회동을 추진하는 등 적극 중재에 나섰다. 이스라엘도 이날 미국의 이같은 방침에 호응,팔레스타인에 대한 전면봉쇄를 일부 완화하기 시작함으로써 평화회담 재개전망을 밝게 했다. 데니스 로스 미 중동특사는 미국의 적극 중재 정책에 따라 3개월여만인 9일밤 이스라엘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및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과 연쇄회담을 갖는다. 로스 특사의 중재노력에 이어 이달말에는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이 취임후 처음으로 이 지역을 방문,이스라엘 및 팔레스타인측과 3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이스라엘은 로스 특사의 방문을 앞두고 화해 몸짓으로 8일 팔레스타인이 관장하는 요르단강 서안 2개 도시 주변에 대한 군사봉쇄를 해제하고 팔레스타인 지역으로부터 요르단과 이집트로 들어가는 2개 국경 통과 지점도 재개방했다.
  • 이라크 외무 “중동국과 복교 추진”

    ◎아랍에미리트­카타르는 수교의사 밝혀 【바그다드 AP AFP 연합 특약】 이라크는 조만간 페르시아만 국가들과 외교관계를 개선할 것이라고 이라크외무부가 2일 밝혔다. 이라크 외무부 모하마드 사이 알­사하프 장관은 유엔감시하에 이라크의 원유를 식량과 의약품을 위해 다시 수출하는 방침이 지난 1990년 이라크의 침략으로 멀어졌던 페르시아만 국가들과의 국교관계 개선으로 발전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는 이라크의 침략을 받았던 쿠웨이트와 사우디 아라비아는 사담 후세인인 권좌에 있는한 이라크와의 관계개선을 원치 않고 있으나 아랍에미리트연합과 카타르는 이미 이를 희망하고 있으며 이달에 열리는 페르시아만협력기구(GCC)회의에 이라크와의 관계재개방안을 다른 아랍국가들에 제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알­사하프 장관은 그러나 『멀지않아 걸프만 국가들과의 국교재개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해 쿠웨이트를 제외한 몇몇 아랍국가들과의 국교재개가 임박했음을 강력히 시사했다.
  • “경수로 의정서 조속 서명”/권 부총리­KEDO 의장

    권오기 부총리 겸 통일원장관은 25일 낮 서울 롯데호텔에서 폴 클리블랜드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집행이사회 의장과 오찬을 함께하며 대북경수로지원재개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두사람은 마닐라 한·미 정상회담에서 미북제네바핵합의를 계속 이행키로 합의함에 따라 그동안 유보된 「부지인수 및 서비스 의정서」 서명문제를 북한측과 외교채널을 통해 협의,조속히 마무리짓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수로공사 착공문제와 관련,미 경수로대사를 겸하고 있는 클리블랜드 의장은 빠른 시일내 공사착공이 이뤄지길 희망했으며 권부총리는 우리측 기술자들에 대한 북한측의 확실한 신변보장이 이뤄지기 전에는 추진되기 어려운 입장임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 연방건물 폭파사건후 차량통금 1년 백악관 앞길 재개방 여론 높아

    ◎각계 “요새같고 심각한 교통체증 초래”/상원 동조 결의… 클린턴 안전이유 난색 지난 21일로 차량통행이 금지된 지 꼭 1년이 되는 미 백악관 앞길을 재개방하라는 목소리가 수도 워싱턴에서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초 총기를 소지한 불법침입자 소동을 잇달아 겪었던 백악관은 오클라호마시티 연방건물 폭파 사건이 일어나자 이와 비슷한 폭탄차량의 난입을 우려한 끝에 오클라호마시티 폭파 한달 뒤 백악관 앞길의 차량통행을 전면 금지했었다.미 의회 의사당에서 방사선 일직선으로 뻗은 펜실베이니아가를 두 블록이나 교통폐쇄한 것인데 1년이 지나자 워싱턴 각계에서 「심각한 교통난을 초래할 뿐더러 모양이 아주 흉하다」며 차량통행금지령을 즉시 해제할 것을 클린턴대통령에게 요구하고 나섰다. 지난주에는 교통폐쇄된 펜실베이니아가를 가운데 두고 백악관과 바로 마주한 라파이엣 광장에서 통행재개 주창자인 라드 그램스 공화당 상원 의원(미네소타)을 비롯한 상당수의 인사들이 비를 맞으며 「백악관 앞길을 차량에 개방하라」는 데모를 벌였다.이어 워싱턴포스트지는 22일자 사설을 통해 미국 대통령의 안전은 분명 중대한 사안이나 차량통행 금지조치가 백악관을 폭탄차량 공격으로부터 보호하는 유일한 방편은 아니라며 앞길을 다시 열 것을 강력하게 요구했다.교통난과 관광 및 경제활동에 큰 손실을 보고 있으며 무엇보다 「미국 개방성」의 상징인 백악관이 「요새」로 둔갑해버린 인상을 시민과 국민들에게 주고 있다는 것이다. 워싱턴 시정부 및 시의회,워싱턴실업가협회 등도 재개요구에 동조하고 있으며 그램스 의원은 행정위원장인 테드 스티븐스(알래스카·공화) 및 민주당의 찰스 랍(버지니아) 동료 상원의원 등과 연명해 「즉각재개방 촉구」결의문을 상정시켰다.1년전 차량금지령을 직접 내렸던 클린턴대통령은 이같은 움직임에 대해 지난주 「비밀경호대가 원한다면 차량통행금지 상태를 계속 유지하겠다」는 뜻을 비췄다.대신 현재 콘크리트 바리케이트,무장 경호원,순찰차량으로 살벌한 문제의 도로를 국립공원청의 도움을 받아 공원으로 조성하겠다는 것이다.비밀경호대를 관장하는 재무부는이번주 재개방 계획이 없음을 분명히 했는데 백악관에 대한 폭탄차량 위협은 과장된 것이라는 그램스 의원의 주장에 대해 비밀경호대는 공개할수는 없으나 우려할만한 상당한 정보를 갖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워싱턴=김재영 특파원〉
  • 총선후 남북관계/판문점 긴장 해소땐 대화 검토

    ◎“정전협상 정면위반”… 선제의 없을듯/새달 한·미·일 회의가 변화의 분수령 4·11총선의 결과는 앞으로의 남북관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여당이 과반수에는 못미치지만,안정적인 의석을 확보함에 따라 정부가 보다 주도적으로 대북정책을 이끌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선거 직전까지 남북간의 긴장을 고조시켰던 북한의 판문점 무력시위는 중단됐지만,정전협정 파기행위는 아직 진행중인 상황이다.북한의 도발이 식량·경제난과 지도부간의 갈등등 내부적인 요인에서 나타났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판문점을 둘러싼 긴장상황은 장기화될 가능성도 있다. 정부는 일단 이 문제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로 넘겼으며,후안 소마비아 안보리 의장은 12일 대 언론 성명을 통해 정전협정 준수와 남북한 당사자간의 직접대화 필요성을 촉구했다.정부는 앞으로 북한의 태도에 따라 안보리에서의 대응책을 마련해 간다는 방침이다.북한의 추가적인 도발이 없다면,정부도 굳이 이 문제를 안보리에서 더이상 제기하지는 않기로 했다. 북한은 지난 5,6,7일잇따라 판문점에 무장병력을 투입,진지구축 훈련을 벌인 다음에는 방송을 통해 도발적 발언을 계속하지만 판문점이나 비무장지대에서 뚜렷한 군사적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정부는 북한의 판문점 도발사태가 일단락되면,북한과의 대화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그러나 북한이 정전협정을 정면으로 위반하고 나온 상황이기 때문에 『우리측이 먼저 북한에 쌀을 지원하거나 하는 형식의 대화를 요구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정부의 한 당국자는 강조했다. 오는 16일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의 방한은 남북관계 변화의 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김영삼 대통령과 클린턴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담에서 최근 판문점의 긴장사태와 한반도의 정전체제 유지방안을 주요의제로 협의할 예정이지만,이와함께 남북대화의 재개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라고 한 당국자는 밝혔다. 정부는 또 오는 19일쯤 독일 베를린에서 열기로 예정된 미·북간의 미사일·생화학무기 협상과,비슷한 시기에 뉴욕 등지에서 개최되는 미·북간의 유해 송환협상에서 정부는 간접적으로 최근의무력시위에 대한 북한의 진의를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는 일단 한반도내에서 책임있는 당국자의 제의로 정부간의 공식회담을 열어야 한다는 기존의 원칙을 유지하고 있지만,대화분위기 조성을 위해 융통성을 주는 방안도 검토중이다.북한이 판문점 무력시위를 벌이면서도,북경 쌀회담을 제의하는등 강온 양면의 전략을 구사하기 때문에,대화의 가능성이 완전히 막힌 상태는 아니라는 것이 당국자의 설명이다. 정부는 당분간은 북한과의 본격대화가 이뤄지리라고 기대하지 않고 있다.클린턴의 방한과,북·미간의 갖가지 협상,그리고 다음달로 예정된 한·미·일 3국간의 고위정책협의회를 거치는 동안 서서히 남북대화의 분위기가 무르익을 것으로 보고 있다.그 과정에서 북한과의 새로운 분위기 조성을 위해,개각이 있을 경우 외교안보팀을 개편하는 문제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이도운 기자〉
  • 국립공원 등산로 재개방/휴식년제 36곳은 계속 통제

    산불을 방지하기 위해 건조기인 지난 3월부터 폐쇄했던 국립공원의 등산로가 1일부터 다시 개방된다. 국립공원 관리공단은 31일 건조기가 끝나고 6월부터 우기에 접어 들자 지리산과 설악산 등 16개 주요 국립공원의 1백21개 등산로 7백14.3㎞를 다시 개방한다고 발표했다. 국립공원 관리공단은 산불방지를 위해 해마다 3∼5월 및 11월15일∼12월15일까지 국립공원의 2백13개 등산로 1천1백16㎞ 가운데 1백21곳을 일시 폐쇄하고 있다. 관리공단은 그러나 지난 94년부터 자연 휴식년제가 실시되는 지리산 노고단산장 부근 등 12개 국립공원 36곳은 계속 입산이 통제된다고 밝혔다.
  • “한·미 「팀」 훈련 재개방침/일요미우리

    ◎새달28일부터 4월2일까지 【도쿄=강석진 특파원】 북한과 미국의 경수로제공에 관한 협의가 한국형 경수로 지원을 둘러싸고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한국과 미국 두 나라가 지난해 중단했던 한미합동군사훈련인 팀스피리트훈련을 예년보다는 규모가 작게 3월28일부터 4월2일까지 실시하기로 내부 방침을 결정했다고 일본의 요미우리신문이 12일 서울의 외교소식통을 인용,보도했다. 북한과 미국은 4월21일까지 경수로지원 계약의 체결을 목표로 협상을 하고 있지만 한국형 경수로 지원 여부와 북한의 추가요구등으로 협상은 난항을 겪고 있다. 이 신문은 이번에 한미 양국이 팀스피리트훈련을 재개하기로 방침을 결정한 것은 북한측의 결단을 이끌어내기 위한 측면도 있지만 북한의 강한 반발이 예상돼 앞으로 북미합의의 이행문제 및 남북대화의 재개문제에 영향을 줄 것 같다고 전망했다. 요미우리신문이 인용한 외교소식통에 따르면 한미 양국은 한반도의 긴장완화라는 현실을 감안해 훈련규모는 한미 양국군 모두 합쳐 3만명으로 93년도의 4분의 1수준으로축소하며 미국 본토로부터의 부대 파견 및 상륙훈련은 하지 않은채 한국군과 주한미군만으로 훈련을 실시한다는 것이다. 한미 양국은 또 북한이 한국형 경수로를 받아들이고 남북대화 재개에 전향적으로 대응할 경우 연습을 중지할 것도 고려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 북,일 여당대표단 입북거부 시사

    【도쿄 교도 연합】 북한은 7일 일본이 지난 90년 북한과 합의한 공동선언의 유효성을 재확인하지 않을 경우 조·일수교협상 재개방안 협의차 북한을 방문하는 일본 연립여당 대표단의 입북을 거부할 것임을 시사했다. 김용순 북한 노동당비서는 이와 관련,이날 일본 TBS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일본 연립여당측이 북한의 전후보상문제에 관한 자민·사회·북한노동당간의 공동선언내용이 유효하다는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은 이어 북한은 일본이 북한에 납치된 이은혜여인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것을 요구할 경우 연립여당 대표단의 입북을 허용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일본 자민당과 사회당은 지난 90년 북한을 방문,북한노동당과 일제식민통치에 따른 전후피해보상 등을 이행토록 일본정부에 촉구하는 내용의 공동선언을 채택했다.
  • 현중/부분조업속 막바지 협상/무노무임 합의 실패… 오늘 재협상키로

    ◎어제 근로자 1만2천여명 정상출근 【울산=이용호·강원식기자】 울산 현대중공업 노·사는 19일 직장폐쇄철회후 3번째협상을 가졌으나 최대의 쟁점인 「무 노동,무 임금」문제를 끝내 타결짓지 못했다. 그러나 양측은 이날 협상에서 ▲업무상 재해보상 ▲우천시 휴업수당 등 5개항에 합의했다.지난 17일에도 노·사는 퇴직금누진제를 비롯,7개항을 타결지어 미타결사항은 「무 노동,무 임금」「노조간부 등에 대한 고소·고발취하」와 함께 14개항으로 줄었다. 또 이날에는 일부 온건노선의 조합원들이 노조집행부의 파업강행방침에도 불구하고 회사측의 조업재개방침에 순응,부분적으로 조업이 이루어 졌다. 모두 19개 쟁점사항의 일괄타결을 시도한 이날 협상에서 노조측은 「무노동,무임금」원칙을 회사측이 철회한다면 다른 쟁점항목에 대해서는 다소 양보가 가능하다는 입장을 보였으나 회사측이 수용불가입장을 고수해 분규타결의 결정적인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이에 따라 이날 협상이 결렬된후 김정국사장과 이갑용위원장은 단독 면담을 갖고 20일 상오 4번째 협상을 갖기로 합의했다. 한편 직장폐쇄철회이후 회사측이 처음 조업재개를 시도한 이날 일부 작업장에서 부분적으로 조업이 이뤄졌고 전체출근자 1만8천여명가운데 1만2천8백여명이 회사측의 출근점검에 응했다. 특히 엔진사업부에서는 조합원 1천9백9명가운데 70%에 해당하는 1천3백33명이 조업을 재개하는 등 해양·플랜트·중전기사업부등 단독조업이 가능한 부서에서 2천8백여명이 조업에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측은 노사협상과는 별도로 20일에도 강도를 한차원 높여 조업을 강행키로 해 조업률 추이여부에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같이 부분적으로 조업이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17일부터 노조의 파업철회를 촉구하며 서명한 조합원이 이날로 8천여명에 이르렀다.이는 전체조합원 2만1천6백명의 3분의 1을 크게 웃도는 것이어서 노사분규 타결의 큰 변수로 관측됐다.더구나 이날 조업재개와 동시에 무더기로 파업철회촉구에 서명한 엔진사업부의 1천3백33명은 『노조의 방해가 있더라도 정상조업을 계속하겠다』고 밝혀 회사측의 정상조업 강행방침과 맞물러 귀추가 주목된다.
  • 북,단동·도문접경 재개방/어제부터/국경무역·친지방문 허용

    【단동=이석우특파원】 북한은 김일성 사망직후 금지시켰던 북한주민들의 중국내 친지방문과 국경무역을 위한 상호방문 등을 21일부터 다시 허용하기 시작했다. 중국 요녕성 단동시 단동세관과 길림성 도문시 도문세관등 중국 북한관리들은 북한당국이 21일 중국측의 방문자들을 받아들이기 시작한 것은 물론 중국내 친척방문을 위한 북한주민들의 중국방문을 허용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또 북한당국은 여권소지자와는 별도로 신의주 단동간을 왕래하는 두나라 국경도시 사이의 통행증소지자의 장기체류를 이날부터 다시 허용했다. 단동시 진흥구에 사는 4촌을 방문하기 위해 21일 단동에 들어온 북한주민 최모씨(42·신의주거주)는 『통행증으로 한달간 체류허가를 받아왔다』며 『가지고온 해산물등을 팔아 옷가지와 자전거등을 마련해 갈 예정』이라고 밝혔다.단동세관의 한 관계자도 장기체류를 위해 도강증(통행증)만 가지고 입국한 북한주민이 3명에 이른다고 말했다.
  • 대만에 자동차수출/2년만에 재개될듯/11월부터 쿼터 협의

    대만에 대한 자동차 수출이 2년만에 재개될 전망이다. 한국과 대만은 오는 11∼12일 대북에서 대표부 회담을 갖고 지난 92년 8월 단교로 중단된 자동차 교역의 재개문제를 협의한다.양국이 지난달 과일교역을 재개키로 한데 이어 자동차 교역 재개방안을 협의함으로써 한·대만 경제관계가 빠른 속도로 정상을 되찾는 모습이다. 우리측 강광원 부대표와 대만의 장소군 부대표가 참석하는 이번 회담은 단교 이전과 마찬가지로 한국이 대만에 자동차를 수출할 수 있는 쿼터를 새로 정하게 된다.우리측은 연간 1만대 이상을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의 대대만 수출쿼터는 매년 30%씩 증가해 단교 직전인 91년 7월∼92년 6월까지 8천7백88대였고 92년 7월∼93년 6월까지는 1만1천4백24대가 책정됐으나 단교로 활용되지 못했다.
  • 연료봉교체 「입회」넘어 「검증」요구/갈루치의 대북서신 뭐 담겼나

    ◎「특사교환」 철회의 상응조치도 주문/“기존카드 세분화” 북의 전략에 대응 28일의 미국·북한 뉴욕 실무접촉에서 미국측은 로버트 갈루치 북핵담당대사의 「새 제안」이 담긴 서신을 전했다.지난 2월 25일이후 두달만에 재개된 이날 접촉은 핵사찰 현안의 논의보다는 메시지의 전달이 주목적이었다. 미국무부측은 이날 하오의 뉴욕 접촉이 끝난 후 단 두줄의 성명만을 발표했다.그 내용은 『지난 19일 강석주 북한외교부제1부부장이 보낸 서한에 대한 응답을 하기위해 회합을 가졌으며 북한측이 조속한 시일내에 「새 제안」에 대해 응답해주기를 기대한다』는 것이었다. 이날 접촉에서 어떤 내용이 오갔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양측 접촉창구가 참사관급이었던 점을 감안할 때 양측의 입장을 전달하는데 그쳤을 것으로 관측된다.미측에서 캐네스 퀴노네스 국무부북한담당관이,북한의 유엔대표부에서 한성렬 정무참사관이 각각 나와 접촉했기 때문이다.지난 2월 미·북한간에 핵사찰및 3단계고위회담관련 협상이 진행되었을 때 국무부 토머스 허바드 동아태차관보와 북한의 허종 유엔대표부부대사가 대좌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핵연료봉교체입회와 추가사찰문제를 싸고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북한이 아직도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이뤄진 미·북한실무접촉과 갈루치의 「새 제안」서신은 상당한 「윤활유」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워싱턴의 외교소식통들은 갈루치의 이날 서신이 부분적으로 새로운 제안이 있을지 모르나 전체적으로는 미국의 기본입장을 강조한 것이라고 전했다. 갈루치 서한은 북한 강석주 부부장이 『북한은 지난 2월25일 미측과 합의한 사항을 지켰으므로 3단계 미·북한 고위회담을 조속히 개최하자』는 내용의 지난 19일자 서신에 대한 답신이자 북측의 응답을 다시 요청하는 내용이다. 갈루치 서한은 ▲한국이 미·북한 3단계고위회담 전제조건의 하나인 특사교환을 철회하는등 신축성을 발휘한 만큼 북한도 방사화학실험실에 대한 추가사찰을 받아들일 것 ▲핵연료봉교체시 IAEA의 단순한 입회뿐만 아니라 필요한 검증을 허용할 것등을 요구 한것으로 전해지고 있다.갈루치서한에서 「새 제안」은 핵사찰과 관련하여 북측이 IAEA의 의견을 존중해주면 팀스피리트훈련의 11월 재개방침을 더 완화하고 3단계고위회담의 개최를 보장하는등의 상응한 보상을 할 수 있다는 내용일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미·북한간에 오가고있는 서신왕래는 기본적으로 핵문제를 외교적으로 풀자는 원칙아래 미국측은 핵사찰의 완전이행에,북한측은 3단계회담의 조속개최와 「보상메뉴」에 중점을 두고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북한측이 이날 박길연 유엔대표부대사의 회견을 통해 『휴전협정의 평화협정으로의 대체를 위한 대미협상개시』를 요구한 것도 3단계회담의 메뉴에 이를 포함시키기 위한 「군불때기」로 풀이되는 것이다. 미국은 북한이 구사할 수 있는 핵카드가 별로 많지않기 때문에 기존카드를 다시 얇게 썰어 사용하는 「살라미 카드」를 단계마다 내놓고 있다고 파악,북한에 적절한 선에서 반대급부를 제공해가면서 핵문제를 타결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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