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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린세상] 부산과 롯데 50년, ‘미워도 다시 한번’/전호환 부산대 총장

    [열린세상] 부산과 롯데 50년, ‘미워도 다시 한번’/전호환 부산대 총장

    시골에서 자란 탓인지 나는 야구를 좋아하지 않았다. 야구를 제대로 알 기회가 별로 없었다는 것이 더 정확한 표현일 것이다. 대신에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고 규칙이 비교적 단순한 축구를 아주 좋아했다. 부산 생활을 시작한 지 40년 가까이 됐어도 이 사실은 좀처럼 변하지 않았다.그런데 올해는 부산 야구에 관심이 가기 시작했다. ‘미국에서 돌아온 이대호 선수가 홈런을 펑펑 날리니 야구 한번 보러 가자’는 주변 사람들 때문이기도 했다. 한편으로는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라는 국제정치에 휘말리면서 중국에 진출한 롯데마트의 영업 중지로 인한 매출 급감에 동정심이 생긴 것도 있다. 수출과 외화벌이로 먹고사는 우리나라의 미래가 걱정된 것이 더 솔직한 표현이다. 경기 전 롯데자이언츠 선수들이 ‘오늘만 이기자’며 마법의 주문을 걸었듯이 나도 어느새 같은 마음이었다. 준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해 아쉬움은 컸지만, 그래도 5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롯데 야구의 투혼에 시민들은 열광했고 행복해했다. 사실 부산 시민들에게 ‘롯데’만 한 애증(愛憎)의 대상도 없을 것이다. ‘롯데 껌 하나에 칠성사이다 한 병’이면 꽤 괜찮은 소풍이었을 정도로 어릴 적 롯데는 우리들에게는 친근한 기업이었다. 롯데는 제과업으로 시작해 2016년 기준 매출 92조원의 국내 5대 그룹이 됐다. 또 ‘구도(球都) 부산 갈매기’들이 환호하는 롯데자이언츠 야구단을 운영하며 시민들과 함께 동고동락해 왔다. 롯데는 지난 50년 동안 부산 시민들에게 실망을 안겨 준 면도 없지 않다. 1992년 이후 25년째 우승을 한 번도 못 하고 있는 롯데자이언츠의 흑역사가 그렇고, 그룹의 경영권 승계 분쟁도 그랬다. 그런데 사실 우리가 모르는 ‘롯데’도 많다. 롯데 창업주 신격호 회장은 울산에서 태어나 20대에 일본으로 건너가 온갖 멸시와 천대를 받으면서도 성공을 이룬 의지의 ‘한국인’이다. 이후 1967년 한국에 돌아와 롯데제과를 설립해 13만명의 직원이 일하는 지금의 롯데로 성장시켰다. 롯데는 부산의 영도대교 복원 사업에 1100억원을 기부했다. 부산 시민들에게 영도대교는 한국전쟁의 애환을 담고 있는 ‘부산의 랜드마크’다. 또 1조원 가까이를 투자해 동부산복합쇼핑몰을 비롯해 부산과 인근 지역 주민들에게 새로운 쇼핑문화 공간을 제공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해 왔다. 롯데의 1000억원 기부로 북항 재개발 사업지에 건립 중인 ‘부산 오페라 하우스’는 2021년 개관하고, ‘부산·롯데 창조영화펀드’는 부산을 기반으로 한 우수 한국영화를 발굴해 부산 중심의 새로운 영화 창작 생태계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대학과 도시가 그렇듯 기업과 시민도 상생의 관계에 있다. 기업하기 힘든 도시는 결국 시민들이 살아가기 힘든 도시가 된다. 선진국의 경우에도 기업이 힘든 상황에서 시민의 힘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그 혜택이 다시 지역민에게 환원된 사례를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다. 일본 도요타자동차는 도요타(豊田)시에 자리하고 있다. 도요타시의 원래 지명은 고로모(學母)다. 제사업(製絲業)의 몰락으로 쇠퇴하던 시는 도요타자동차와의 상생을 위해 도시 이름까지 바꿀 만큼 전폭적으로 지지했고, 이를 통해 기업의 성장은 물론 도시의 부흥도 함께 이끌어 냈다. 즉 도시와 기업이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상생의 관계를 넘어 하나의 운명공동체가 된 것이다. ‘미워도 다시 한번’이란 오래된 국민 영화가 있다. 이 신파극의 핵심은 ‘누군가의 귀환’이다. 잊혀졌던 누군가가 반드시 돌아온다. 올해로 창립 50주년이 되는 롯데그룹은 지난달 ‘생애 가치 창조자’라는 새로운 기업 이미지를 선포하며 투명성이 강화된 지주회사 체제로 공식 전환했다. 시민들에게 한 발짝 더 다가서기 위해 경영혁신실 커뮤니케이션팀을 만들어 사회공헌 활동에 나서며 변화와 혁신을 꾀하고 있다. 아마 부산 시민들은 뻔한 신파극일지 몰라도 롯데와 자이언츠의 귀환을 마음속으로 고대하고 있을 것이다. ‘추억의 롯데’가 ‘미래의 롯데’로, ‘재벌의 롯데’가 ‘더불어 롯데’로 탈바꿈해 달라는 게 롯데와 함께 울고 웃었던 부산 시민들의 바람이다.
  • [2017 교통안전, 행복사회] 취객 몰린 중구 0~2시, 이사 많은 양천구 용달 車 사고 ‘위험’

    [2017 교통안전, 행복사회] 취객 몰린 중구 0~2시, 이사 많은 양천구 용달 車 사고 ‘위험’

    서울시 25개구 교통사고 유형 및 원인 들여다보니 서울시 교통사고 빅데이터 분석 결과, 25개 자치구에서 발생하는 치사율(교통사고 건수 대비 사망자 비율)이 높은 교통사고 유형들이 각기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서울신문과 교통안전공단이 최근 5년간 서울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20만 2767건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각 자치구에서 발생한 교통사고에는 다른 특징을 보였다. 자치구별 도로 상황과 지리적 특성, 주민들의 생활상 등을 통해 자치구별 사고 원인 등을 살펴봤다. 서울의 구별 경계가 명확하지 않고 차량이 한 자치구에서만 움직이는 것이 아닌 만큼 각 자치구 사고 유형과 서울시 전체 사고 유형을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교통안전공단의 지적이다.●종로구에서 발생하는 교통사고 가운데 치사율이 가장 높은 사고는 ‘콘크리트 믹서차 사고’인 것으로 나타났다. 치사율 100%로 사고가 났다 하면 사망사고로 이어졌다. 최근 성북구 길음뉴타운과 은평구 뉴타운 등에서 재개발이 이뤄지면서 콘크리트 믹서 차량의 이동이 잦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중구에서는 새벽 0~2시에 발생하는 사고가 가장 위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명동 거리 가판 손수레들이 주로 이 시간대에 줄을 지어 도로를 아찔하게 횡단하며 철수한다. 중국인 관광객 혹은 택시를 잡으려는 취객들이 차량이 다니는 도로 한복판으로 나오는 시간대이기도 하다. ●용산구는 ‘앞지르기 방법 위반 사고’의 치사율이 2.16%로 25개 서울 자치구 가운데 가장 높았다. 강변북로 등에서 앞지르기할 때 앞 차량의 좌측으로 통행해야 함에도 무리하게 우측으로 차선을 변경해 앞지르기를 시도하다 발생하는 사고가 잦기 때문으로 보인다. ●성동구는 치사율이 높은 교통사고 유형이 따로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진구는 ‘보행자 보호의무 위반 사고’의 치사율이 높은 편이었다. 이는 운전자가 보행자에 대한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을 때 발생하는 사고로, 광진구에 어린이대공원이 있고, 중고교도 많다 보니 관련 사고의 위험성도 높은 것으로 보인다. ●동대문구는 오후 8~10시에 발생하는 사고의 치사율이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동대문 의류 매장이 주로 밤늦은 시간대부터 날을 넘겨 운영하기 때문에 이 시간대가 중국인 관광객을 비롯해 손님들이 대거 몰리는 ‘피크 타임’이라 할 수 있다. 또 물류 차량 이동도 많은 시간대다 보니 교통사고도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중랑구는 렌터카 사고 치사율이 1.94%로 1위를 차지했다. 경기·강원 쪽 관광을 위해 구리시와 남양주 방면으로 빠져나가는 렌터카들이 중랑구를 거쳐 지나기 때문에 관련 사고의 위험성도 큰 것으로 관측된다. ●성북구에서는 ‘어린이 통학버스 사고’가 치사율이 20%에 달하는 등 위험성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성북구는 서울 도심과 비교적 가까운 곳으로 도심으로 출퇴근하는 30~40대 직장인 부부가 많이 사는 편이다. 이 때문에 이들 자녀가 타고 다니는 어린이 통학버스 사고도 잦은 것으로 보인다. 또 성북구에 운전자의 시야를 좁게 만드는 언덕길이 많다는 점도 교통사고를 일으키는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강북구는 ‘자전거 사고’로 인한 치사율이 1.77%로 서울에서 가장 높았다. 경사진 지형에 많은 주택가가 들어서 있고, 자전거가 다닐 수 있는 전용도로나 평지가 부족하다 보니 자전거 사고가 한 번 났다 하면 사망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 ●도봉구는 ‘덤프트럭 사고 치사율’이 25%로 크게 높았다. 이에 대해 서울 도봉경찰서 관계자는 “2012년부터 강북 지역에 대규모 개발이 시작되면서 공사장을 왔다 갔다 하는 덤프트럭이 많아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노원구는 ‘고속버스 사고’의 치사율이 33.33%로 가장 높은 위험성을 나타냈다. 북한산과 도봉산 등을 오가는 관광버스들이 많기 때문으로 보인다. ●은평구는 ‘시외버스 사고’의 치사율이 10%로 서울에서 가장 높았다. 실제 은평구에는 서울을 벗어나 경기 고양시를 오가는 노선버스가 많은 편이다. ●서대문구는 ‘교차로 통행 방법 위반 사고’의 위험성이 높은 지역으로 나타났다. 내부순환로 진입 교차로와 홍은사거리, 아현교차로 일대는 복잡한 교차로로 정평이 나 있고, 실제로도 차량 간의 접촉사고가 자주 일어나는 곳이다. 또 경의중앙선이 지나고 있다는 점도 교통사고 위험 요소로 꼽힌다. ●마포구에서는 ‘개인택시 사고’의 치사율이 3.13%로 서울의 자치구 가운데 가장 높았다. 늦은 시간 홍대 앞 유흥가에 택시가 몰려들다 보니 관련 사고도 많은 것으로 보인다. 취객이 택시에 부딪히는 사고뿐만 아니라 취객이 택시 운전사의 운전을 방해해 일어나는 사고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마포경찰서 관계자는 “밤늦게까지 술을 마시고 취한 젊은이들이 무단횡단을 하거나 취한 채 오토바이 등을 타고 움직이면서 택시와 충돌해 사고가 많이 발생한다”고 전했다. ●양천구는 ‘용달화물 사고’의 치사율 22.22%로 서울에서 가장 위험도가 높아 주의가 요구된다. 상대적으로 학군이 좋은 지역으로 알려져 있어 인구 유입이 많은데다 양천구를 대표하는 목동이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선 지역이다 보니 어느 지역보다도 이사가 잦을 수밖에 없다. ●강서구에서 가장 위험한 사고로는 ‘신호위반 사고’가 꼽혔다. 강서구는 김포평야와 인접해 있으며, 김포국제공항이 있어 고도 제한 탓에 고층 건물이 비교적 발달하지 않은 지역이다. 이 때문에 차량 통행량도 도심에 비해 많지 않아 인적이 드문 곳에서 교통 신호를 위반하는 차량이 많은 곳이다. ●구로구는 ‘과속 사고’ 치사율이 66.67%로 상당히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구로구는 서울 외곽 격인 광명·부천시와 인접해 있으며, 부천에 이어 인천 부평까지 일직선으로 이어지는 46번 국도는 비교적 한산해 과속하기 좋은 도로로 알려져 있다. 또 구로구를 통과하는 서부간선도로 역시 심야시간대에 정체가 풀리면 과속하는 차량이 많은 곳이다. ●금천구는 ‘안전거리 미확보’ 사고 치사율이 다른 구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교적 정체가 심한 서부간선도로가 소통이 원활한 서해안고속도로로 바뀌는 곳이 바로 금천구다. 따라서 외곽으로 빠져나가는 차량은 급가속하고 서울로 진입하는 차량은 급정거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한다. 이런 속력의 급격한 변화 탓에 앞차와 안전거리를 확보하지 못하고 추돌하는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것으로 보인다. ●영등포구에서는 ‘원동기 사고’의 치사율이 3.74%로 서울에서 가장 높았다. 대림동에 많이 거주하는 중국인 동포와 당산동 청과물 시장 상인들의 원동기 이용률이 높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동작구는 ‘건설기계 사고’의 위험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치사율은 22.22%였다. 현재 동작구 노들길 주변에는 크레인과 덤프트럭 등과 같은 건설 차량이 밤샘 불법 주차하는 일이 잦다. 지난해 4월 3일 승용차가 노들길 갓길에 주차된 덤프트럭을 추돌해 승용차 운전자 고모(27)씨 등 2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관악구는 ‘전세버스 사고’의 위험성이 높은 지역으로 조사됐다. 치사율은 10%였다. 실제로 관악산 등산로가 시작되는 서울대 정문 주변은 일요일만 되면 등산객을 태우고 온 전세버스로 뒤덮인다. ●서초구에서는 ‘과로 사고’가 가장 위험한 사고 유형으로 꼽혔다. 치사율도 100%에 달했다. 주말 나들이를 갔다가 경부고속도로를 통해 서울로 진입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사고가 주로 과로로 인한 부주의 때문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강남구와 송파구는 다른 구에 비해 치사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교통사고의 유형이 집계되지 않았다. 교통안전공단 관계자는 “강남구의 역삼동과 송파구의 잠실역 등은 차량 정체가 극심한 곳이다 보니 운전자들이 원치 않게 서행을 하게 돼 치사율이 높은 사고 유형이 별도로 집계되지 않은 것 같다”고 분석했다. ●강동구는 ‘음주 사고’로 인한 치사율이 3.85%로 서울 25개 구 가운데 가장 높았다. 강원 춘천이나 경기 양평·가평 등 서울 외곽에서 올림픽대로를 타고 진입하는 길목에 있다 보니 나들이 차량의 음주 운전이 상대적으로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별기획팀 hiyoung@seoul.co.kr 특별기획팀이영준·박재홍·문경근·이하영 기자
  • 재건축 이사비 못 준다… 금품·향응 제공 땐 시공권 박탈

    재건축 이사비 못 준다… 금품·향응 제공 땐 시공권 박탈

    새달 1일부터는 건설사가 재건축 조합원의 이사비용을 지원하지 못한다. 금품·향응을 제공하다가 적발되면 시공권이 박탈된다. 이사비 지원 명목으로 7000만원을 거저 주는 등 재건축 수주시장이 지나치게 혼탁해진 데 따른 시정 조치다.국토교통부는 이런 내용의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 시공사 선정제도 개선 방안을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개선안에 따르면 재건축 사업 입찰에서 건설사는 설계와 공사, 인테리어, 건축 옵션 등 시공과 관련한 사항만 제안할 수 있다. 시공과 무관한 이사비나 이주비·이주촉진비, 재건축 초과이익 부담금 등에 대한 편의는 제시할 수 없다. 이런 규정을 어길 경우 건설사의 입찰이 무효가 된다. 최근 반포주공 1단지 재건축 수주 과정에서 현대건설이 7000만원의 이사비용 지원을 약속하는 등의 행태를 차단한 것이다. 조합원은 금융기관을 통해 이주비 대출만 받을 수 있다. 다만 조합은 국토부와 지방자치단체가 협의해 정한 상한선 안에서 이사비를 지원할 수 있다. 예컨대 서울시는 토지보상법 수준, 즉 84㎡당 150만원 수준으로 지원하도록 조례를 개정할 예정이다. 영세 거주자가 많은 재개발 사업은 건설사가 조합에 이주비를 유상 융자·보증해 줄 수 있으나 은행 금리 수준을 넘을 수는 없다. 기존의 설계안을 변경하는 대안설계를 낼 경우 건설사는 설계도서나 공사비 내역서 등 구체적인 시공 내역을 반드시 제출해야 한다. 현실성 없는 과도한 조감도를 제안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이를 어길 경우에도 입찰은 무효가 된다. 홍보단계에서 금품이나 향응 등을 제공해 건설사가 1000만원 이상 벌금형을 받거나 건설사 직원이 1년 이상 징역형을 선고받을 경우 건설사는 2년 동안 정비사업 입찰을 할 수 없다. 시공권도 박탈된다. 다만 공사가 이미 시작된 후에는 분양자들의 피해를 막기 위해 시공권 박탈 대신 지자체가 과징금을 매긴다. 국토부 관계자는 “과징금은 건설사가 재건축 사업을 해도 손실을 보는 선으로 매우 높게 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신 원천 금지됐던 건설사의 개별 홍보는 일부 허용된다. 주택업계는 정부의 개선 방안을 대체로 환영했다. 불법의 기준이 명확하지 않아 눈치를 봐가며 불법과 탈법의 경계를 넘나들던 관행을 따르지 않아도 되고 불필요한 소모전을 안 해도 되기 때문이다. 한 대형 건설사의 재건축 영업 담당 임원은 “그동안 이사·이주비 지원 한도가 명확하지 않아 건설사들이 무모한 경쟁을 벌인 게 사실”이라며 “입찰 과정에서 시공사의 무분별한 개입을 막고 불법 사항을 명확히 규정해 공정한 수주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중소 건설업체들은 수주전 경쟁에서 더 불리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주비 지원 등으로 조합원 마음을 사로잡을 수 없어 자금력이 탄탄하고 브랜드 경쟁력이 있는 대형 건설사들이 주요 사업을 독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서울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기술직 5급 2차 합격선 75.54점… 지방직 공무원 원서 접수 마무리

    # 기술직 5급 2차 합격선 75.54점 2017년도 국가직 5급(기술) 공개경쟁채용시험 제2차 시험 합격자 93명의 명단이 지난 25일 발표됐다. 지난 8월 1~5일 치러진 이번 시험에는 총 455명이 응시했다. 최종 선발 예정 인원은 75명이다. 이후 면접시험은 12월 1~2일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과천분원에서 실시되고 최종 합격자는 같은 달 13일에 발표된다.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이번 국가직 5급(기술) 제2차 시험 합격자 평균 점수는 75.54점이었다. 지난해 78.65점보다 3.11점 내려갔다. 합격선이 가장 높았던 모집단위는 공업(전기)으로 82.00점이었다. 지난해엔 시행되지 않았던 방재안전분야의 합격선은 46.85점으로 가장 낮았다. 양성평등채용목표제 적용으로 시설(일반토목:전국)에서 1명이 추가 합격했다. 지역모집에서는 임업(산림자원:경북), 시설(건축:세종)에서 지원자들이 전원 과락했다. 전국·지역 합쳐 여성 합격자는 전체의 27%(25명)였다. 지난해보다 12.6% 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 지방직 공무원 원서 접수 마무리 각 지방자치단체 단위로 모집하는 지방직 공무원 원서 접수가 지난 27일 끝났다. 이번에 추가 선발하는 지방직 공무원 인원은 일반행정직·사회복지직 등 총 4288명이다. 지역별로 보면 ▲강원 269명 ▲경기 1382명 ▲경남 322명 ▲경북 315명 ▲광주 94명 ▲대구 102명 ▲부산 132명 ▲서울 167명 ▲세종 47명 ▲울산 40명 ▲인천 296명 ▲전남 297명 ▲전북 72명 ▲제주 53명 ▲충남 327명 ▲충북 293명 등이다. 추후 일정은 자치단체 통합 인터넷원서접수센터(local.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부동산 플러스] 신길 9구역 ‘힐스테이트 클래시안’ 1476가구

    [부동산 플러스] 신길 9구역 ‘힐스테이트 클래시안’ 1476가구

    현대건설은 다음달 서울 영등포구 신길뉴타운 9구역을 재개발한 ‘힐스테이트 클래시안’ 아파트(조감도)를 공급한다. 39~114㎡로 설계된 1476가구 중 701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전체 물량의 98%가 84㎡ 이하 중소형이다. 신길뉴타운은 1만 5000가구가 들어서는 대단지. 지하철 7호선 신풍역이 500m 이내에 있다. 신길역(1·5호선), 영등포역(1호선)도 가깝다. 단지 북쪽에 중심상업지구와 사러가시장, 영진시장 등이 있다. 영등포타임스퀘어, 현대백화점 디큐브시티 이용도 쉽다. (02)832-6696.
  • 연말까지 서울에 9094가구 쏟아진다

    내년 1월부터 新DTI 적용… 청약 주목 연말까지 서울에서 아파트 9000가구가 쏟아진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는 이달 말부터 연말까지 서울에서 일반 분양되는 아파트가 9094가구로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재건축, 재개발 사업으로 나오는 물량이 7997가구로 대부분을 차지한다. 나머지는 공공택지인 항동지구와 지역조합 아파트다. 대림산업과 롯데건설은 은평구 응암2구역을 재개발해 39~114㎡로 설계된 ‘녹번역 e편한세상 캐슬’ 아파트 2441가구를 분양한다. 44~114㎡짜리 525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대림산업은 송파구 거여마천뉴타운 거여2-2구역을 재개발해 59~113㎡로 설계된 ‘e편한세상 송파파크센트럴’ 아파트 1199가구를 다음달 내놓는다. 일반 분양분은 379가구이다. 제일건설은 이달 말 구로구 항동지구에서 전용 84㎡, 101㎡로 설계된 ‘서울 항동지구 제일풍경채’ 아파트 345가구를 분양한다. 삼성물산은 12월 서초구 서초동 우성1차 아파트를 재건축해 1276가구를 짓는 ‘우성1 래미안’ 아파트를 공급한다. 일반분양은 192가구이다. 현대건설은 신길뉴타운 9구역 재개발사업으로 42~114㎡짜리 701가구를 일반 분양하고, 고려개발은 강동구 길동 신동아3차 아파트 재건축사업으로 51~84㎡짜리 86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내년 1월부터 중도금 대출 보증한도 축소와 신(新)총부채상환비율(DTI)이 시행될 예정이라서 청약 결과가 주목된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팀장은 “예비 청약자들은 자금 동원 능력을 고려해 상품성이 좋은 곳에 청약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이번주 아파트 1만 5000가구 분양… 견본주택 ‘북적’

    이번주 아파트 1만 5000가구 분양… 견본주택 ‘북적’

    서울 ‘고덕 아르테온’ 등 인기 단지 방문객 몰려 수백m 대기 행렬 새달에도 전국 6만여가구 공급 이번 주 전국 31개 지역에서 1만 5000여 가구의 아파트가 분양된다. 주간 단위로는 역대 가장 많은 분양 물량이다. 해당 아파트들은 대부분 지난 주말 견본주택(모델하우스)을 열었는데 대출 규제 강화 및 금리 인상 이전에 아파트를 분양받으려는 방문객이 대거 몰리면서 곳곳에서 북새통을 이뤘다.특히 이번 주 전체 분양 물량 1만 4804가구 중에는 서울 강동구 ‘고덕 아르테온’(고덕 주공3단지 재건축) 등 입지가 빼어난 서울 지역 아파트들이 많아 더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 주에 문을 여는 견본주택만도 18곳에 이른다. 다주택자 규제에 따라 기존 주택시장 거래량은 줄어든 대신 대출 규제 이전에 분양받으려는 수요자가 몰리면서 청약시장은 열기가 후끈 달아오른 것이다. 29일 서울 강동구 상일동역에 있는 아르테온아파트 견본주택은 인근 고덕동에 들어서는 이 아파트의 평면을 구경하러 온 방문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견본주택을 둘러보기 위해 방문객이 몰리면서 대기 행렬이 수백m 이어지기도 했다. 현장 안전관리 직원들은 방문객 통제에 진땀을 흘렸고, 상담 직원들은 온종일 방문객들을 상대하느라 목이 쉬었다. 방문객들은 청약 1순위 자격과 중도금 대출 가능성 등을 주로 상담했다. 강화된 청약, 대출 규제에 관심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방문객 김영순씨는 “개포동 일대 재건축 아파트 일반 분양을 청약하려고 했는데, 중도금 대출이 반 토막 난다고 해서 대출 규제가 강화되기 전 아파트를 분양받기 위해 찾았다”고 말했다. 서울 은평구 응암2구역을 재개발한 ‘녹번역 e편한세상 캐슬’ 견본주택에도 방문객들이 빼곡했다. 주말 내내 견본주택 주변은 심한 교통체증이 생길 정도였다. 견본주택을 찾은 많은 방문객들은 “청약, 대출 규제 강화로 마음이 급해졌다”고 말했다. 수도권 아파트 분양 현장도 인산인해를 이뤘다. 경기도 시흥 ‘시흥시청역 동원로얄듀크’ 아파트 견본주택에도 3만명이 넘는 방문객이 다녀갔다. 인천 송도에서 공급하는 ‘송도 SK뷰 센트럴’ 주상복합 아파트 견본주택에도 방문객이 몰렸다. 회사 관계자는 “30~40대 젊은 부부들이 많았다”고 전했다. 부산 일광신도시에 공급되는 ‘한신더휴’ 아파트 견본주택도 많은 사람이 찾아 부산 지역 청약 열기를 가늠케 했다. 이번 주말에도 많은 견본주택이 문을 연다. 이 아파트들은 다음주에 청약이 시작된다. 서울에서 공급하는 ‘e편한세상 강동 에코포레’, ‘북한산 두산위브 2차’, 서울 항동지구 ‘제일풍경채’ 등에 수요자가 많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의 ‘서면 아이파크’와 ‘현대 힐스테이트 이진베이시티’ 아파트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다음달에도 전국에서 6만여 가구(부동산114 추산)가 분양을 앞두고 있어 청약시장에 대한 무주택자들의 관심은 여전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중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 3만 8265가구가 분양된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대출 강화에 금리 인상까지…수도권 아파트 시장 냉랭

    대출 강화에 금리 인상까지…수도권 아파트 시장 냉랭

    서울 관망 속 일산·평촌 등 외곽지역 타격반면 잠실 주공5·한남 3구역 등 호재 단지는 최대 3000만원 올라 지난 24일 정부의 가계부채대책 발표 이후 기존 주택시장은 관망세가 확산되고 있지만 지역별, 상품별 온도차도 뚜렷해지고 있다. 서울 일반 아파트 시장은 대체로 매수 문의가 줄면서 거래가 멈췄고 수도권 신도시 주택시장은 매수 문의가 아예 실종되는 등 냉랭한 상태다. 반면 잠실 주공5단지와 한남뉴타운 등 사업 호재가 있는 강남권 일부 재건축과 강북의 재개발 단지는 오히려 거래가 늘고 가격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가계부채대책 발표에 따라 일단 추석 연휴를 전후해 강세를 보이던 서울 아파트 가격은 다소 진정 기미를 보이고 있다. 내년부터 소득에 따라 대출을 옥죄는 신(新) 총부채상환비율(DTI)가 도입되고 하반기 이후에는 그보다 더 강력한 총체적상환능력비율(DSR)을 시행하기로 하면서 매수세가 줄어든 영향이다. 특히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진데다 다음달에는 주거복지로드맵 로드맵도 발표되면서 관망세가 확산하고 있다.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19% 올라 지난주(0.20%)보다 상승폭이 다소 둔화됐다. 9월 22일(조사일 기준)부터 4주 연속 확대되던 오름폭이 줄어든 것이다. 서초구 잠원동 중개업소 대표는 “추석을 전후해 실수요자 위주로 거래가 됐는데 대책 발표 이후에는 거래 빈도수가 줄고 한산한 분위기”라며 “그렇다고 호가가 떨어진 것은 아니지만 일단 규제가 계속해서 나오니까 조금 지켜보자는 심리가 있다”고 말했다. 지난 8월 투기과열지구 지정 이후 거래가 급감했던 노원구 상계동 등 비강남권 외곽지역에서는 가게부채대책 발표 이후 더 앓는 소리가 나온다. 노원구 상계동 중개업소 사장은 “투자수요는 물론이고 추석을 전후해 반짝 거래를 했던 실수요자들도 다시 조용해졌다”며 “대출 규제 강화, 금리 인상 가능성 등 악재가 줄줄이 나오다보니 그 영향을 강남보다 서민아파트 강북이 더 받는 것 같다”고 말했다. 다른 중개업소 대표는 “하루종일 문의 전화 한 통이 없어 전화가 고장났나 하고 수화기를 들어 확인해볼 정도”라고 말했다. 고양 일산·평촌 등 수도권 신도시 일대는 서울보다 직격탄을 맞은 분위기다. 집값 하락을 우려해 매수를 포기하는 경우도 나오고 있다. 고양시 일산동구 식사동의 I공인 대표는 “대책 발표 이후 분위기가 완전히 살얼음이다”며 “대출을 강화한다고 하고, 이미 실질 금리까지 오르니 매수를 하려던 사람들이 못사고 망설인다”고 말했다. 이 중개업소 대표는 “최근 진행되던 계약이 있는데 이번 대책 발표 이후 매수자가 향후 전망이 불투명하다며 거래를 포기해 보류됐다”며 “중대형 아파트 위주의 단지는 특히 타격이 더 크다”고 덧붙였다. 고양시 일산서구 주엽동 H공인 대표도 “추석 연휴를 전후해 매수 문의가 있었는데 가계부채대책 이후로는 문의가 거의 없고 거래도 끊겼다”며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라고 말했다. 청약조정지역에서 제외돼 DTI 적용을 받지 않는 평촌신도시 인근에도 분위기가 냉랭해졌다. 안양시 비산동 Y공인 대표는 “대책 발표에다 금리 인상 소식 등이 들려서인지 매수문의가 뚝 끊겼다”고 말했다. 이에 비해 재건축·재개발 가운데서도 자체 개발 호재가 있는 곳은 거래가 이뤄지고 호가가 상승하는 등 대조를 보이고 있다. 송파구 잠실 주공5단지는 지난달 3개 동에 대한 ‘50층’ 재건축 허용 이후 계속해서 계약이 이뤄지며 최근 가격도 최고가를 찍었다. 이 아파트 119㎡는 이달 들어 17억 3000만원에서 시작해 지난주 가계부채대책 발표에도 불구하고 2000만원 비싼 17억 5000만원에 거래가 이뤄졌다. 한동안 15억 7000만∼15억 8000만원에 머물던 112㎡도 최근 16억 1000만원의 최고가에 팔렸다. 가계부채대책 발표 이후 오히려 대출 규제가 추가로 강화되기 전에 계약과 잔금을 서두르는 모습도 보이고 있다. 잠실의 중개업소 사장은 “신 DTI 등 대출 규제가 강화되기 전에 사겠다는 수요자들이 늘고 었고 최근 계약자 중에는 대출이 줄어들까봐 잔금 납부를 11월중으로 앞당기겠다는 사람도 있다”고 말했다. 성동구 한남뉴타운은 지난 25일 한남3구역이 서울시 건축심의를 통과하면서 호가가 2000만∼3000만원 뛰었다. 한남뉴타운 W공인 대표는 “건축심의 통과 이후 매수 문의가 급증해서 지난 금요일에는 밤늦도록 손님을 맞을 정도로 바빴다”고 말했다. 49층을 포기하고 35층 재건축을 확정한 강남구 은마아파트는 집주인들이 호가를 1000만∼2000만원 올려서 내놓고 있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여유있는 사람들이 투자하는 재건축·재개발 단지는 개별 호재에 따라 가격이 오르내릴 것으로 보이고 실수요층이 두터운 인기 아파트도 가격이 하락하진 않을 것”이라며 “다만 내달 주거복지로드맵 발표가 예정돼 있고, 내년 초까지 양도소득세 중과 회피 매물도 나올 것으로 보여 내달 이후로는 가격이 약보합세로 돌아설 수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과천시, 색깔로 미세먼지 농도 확인하는 신호등 설치

    경기 과천시는 공기 중 미세먼지 농도를 네 가지 색깔로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미세먼지 신호등’을 시민회관과 중앙공원에 설치했다고 26일 밝혔다. 스마트폰 등 정보기기 이용이 쉽지 않은 노인과 어린이가 색깔로 곧바로 미세먼지 농도를 파악해 대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신호등이 설치된 두 곳은 노인과 어린이들이 특히 많이 이용해 설치 효과가 클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에너지 절약 차원에서 오전 5시부터 오후 12시까지 운영된다. 현재 미세먼지 농도는 인터넷과 스마트폰 어플로도 실시간 확인 가능하다. 신호등은 별양동 측정소에서 측정된 미세먼지(PM10)와 초미세먼지(PM2.5)의 측정농도를 실시간으로 전송받는다. 두 개의 수치 중 더 높은 농도를 기준으로 파란색(좋음), 초록색(보통), 노란색(나쁨), 빨간색(매우나쁨) 등 4단계로 표시된다. 먼지는 입자의 크기에 따라 총먼지, 지름이 10㎛ 이하인 미세먼지, 지름이 2.5㎛ 이하인 초미세먼지로 나뉜다. 크기 10㎛ 이하의 작은 먼지 입자들은 폐와 혈중으로 유입될 수 있어 건강에 큰 위협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과천시는 하루 평균 18만 9000여대의 차량이 통과하는 국도47호선(과천대로)의 미세먼지 오염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여러 곳에서 재건축, 재개발 사업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재건축현장의 석면처리 문제를 둘러싸고 재건축조합과 시민들 간 갈등을 빚기도 했다 신계용 시장은 “많은 재건축, 재개발 사업이 지역 내에서 시행되고 있어 미세먼지 신호등은 시민들의 건강을 보호하는 데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2017 서울미래유산 그랜드투어] 3대째 전통맛 지킨 한일관… 한국美 살린 잠실운동장

    [2017 서울미래유산 그랜드투어] 3대째 전통맛 지킨 한일관… 한국美 살린 잠실운동장

    서울미래투어 참가자들이 찾은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에는 서울식 불고깃집 한일관이 서울미래유산으로 지정돼 있다. 서울올림픽이 열린 잠실종합운동장도 멀지 않았지만 아쉽게도 시간 제약 때문에 가지 못하고 배수지공원에서 바라보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대통령들도 반한 서울식 불고깃집 한일관은 1939년 종로3가의 허름한 한옥을 개조해 개업한 뒤 3대째 가업을 잇고 있다. 우리 고유의 음식문화를 잘 보여 주는 곳으로 식문화사 측면에서 지속적인 관리와 보존이 필요한 미래유산으로 인정받았다. 창업주 신우경씨가 국밥, 내장 구이, 추어탕을 메뉴로 개업한 뒤 1945년 한국의 최고 식당이 되겠다며 한일관으로 상호를 변경, 종로1가로 이전했다.1960년대 후반부터 지금과 같은 육수불고기를 출시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육수불고기는 기계로 얇게 썬 소고기 등심을 양념에 재운 후 육수와 함께 끓여 먹는 음식. 일본에서 배워 온 스키야키와 한국식 석쇠불고기를 접목한 서울식 육수불고기다. 신씨의 딸 길순정씨가 대를 이어 운영해 왔다. 2008년 종로 피맛골 재개발로 이전했으며 2대 길씨의 딸이 운영하고 있다. 2017년 미쉐린가이드의 서울 빕구르망(합리적인 가격에 훌륭한 맛을 제공하는 레스토랑)에 선정됐다. 작가 조정래는 소설 ‘한강’에서 ‘하이고, 반찬 참 많네. 한일관 불고기나 한번 배 터지게 묵고 죽으면 내사 마 소원이 없겄다’고 묘사했다. 이승만·박정희·노무현 전 대통령, 이명박 전 대통령,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 등이 자주 찾았다. ●세계가 반한 건축가 김수근 작품 송파구 올림픽로 25에 위치한 잠실종합운동장은 총부지 40만 2816㎡(약 12만평)에 최대 10만명까지 수용 가능한 종합경기시설이다. 1986년 아시안게임과 1988년 올림픽의 경기장으로 사용할 목적으로 1984년에 지었다. 한국적 모티브를 살려 설계돼 전 세계인의 이목이 쏠리는 올림픽에서 한국의 미를 알리는 계기가 됐다. 건축가 김수근의 작품이다. 잠실종합운동장 건너편에 위치한 선수촌은 5000여명의 선수단을 수용할 수 있는 숙소(아파트 18개 동)와 대형식당, 국제센터, 종교관, 병원, 행정센터, 본부건물 등의 시설을 모두 갖췄다. 서울도시문화원 서울미래유산팀
  • [2017 서울미래유산 그랜드투어] 마천루 즐비한 ‘부촌 강남’… 60년 초고속 성장의 자화상

    [2017 서울미래유산 그랜드투어] 마천루 즐비한 ‘부촌 강남’… 60년 초고속 성장의 자화상

    서울신문이 서울시 및 사단법인 서울도시문화연구원과 함께하는 ‘2017 서울미래유산-그랜드투어’ 제20차 ‘서울의 가을 단풍 빨강-강남 세계가 즐기다’ 편이 지난 21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과 청담동, 삼성동 일대에서 진행됐다. 미래투어 참가자들은 압구정역 2번 출구에서 집결, 도산공원과 압구정 패션거리, K스타거리, 청담동 명품거리를 따라 걸으며 ‘강남 중의 강남’을 느꼈다. 삼성동 청담배수지공원에 올라 남산부터 잠실까지 한강 강폭에 담긴 서울의 가을을 감상한 뒤 3시간에 가까운 일정을 마무리했다. 답사에 동참한 금융전문가 엄길청 경기대 교수는 강남 자본의 흐름을 짚는 즉석 10분 특강을 보너스로 제공해 박수를 받았다. 해설을 맡은 이기훈 서울도시문화지도사는 청담동에서 나고 자라며 겪은 실감나는 경험담에 버무린 진짜 강남 이야기를 들려줬다.서울은 전통적으로 남과 북으로 분화하는 이중 도시의 경향성을 보인다. 조선 500년 내내 청계천을 경계로 북촌과 남촌으로 갈라졌으며, 일제강점기에는 종로통 조선인 거주지와 본정통(충무로) 일본인 거주지로 심화됐다. 서울의 확장과 한강 개발을 계기로 급기야 강북과 강남 2개의 도시로 양분되기에 이르렀다. 서울의 전통적 남북 경계선이 청계천에서 한강으로 남하한 셈이다. 강북은 구도심, 강남은 신도심이 오래된 도시의 서구식 개념이다. 구도심은 궁궐과 한옥 위주 옛 모습으로 유지되고, 신도심에 빌딩과 아파트가 들어서야 했다. 그러나 서울로 몰리는 일극주의는 구도심을 내버려 두지 않았다. 도심 재개발이라는 이름 아래 강북 역사 도심은 길을 잃었고 강남이 현대 서울이 됐다. 강남 속에 또 다른 강남이 존재한다. 강남은 탄천과 양재천을 따라 동서로 나뉘는 자연지형을 갖고 있지만 인간이 그린 강남 개발 계획선은 강남대로와 테헤란로를 따라 십자(十)형으로 강남을 분리했다. 경부고속도로를 따라 동서로 이어지는 강남대로와 달리 테헤란로는 한강 쪽 평지와 대모산(290m), 구룡산(308m) 쪽 구릉지를 남북으로 가른다. 강남역사거리에서 송파구 잠실동 삼성교까지 4000m 이어지는 테헤란로가 강남을 다시 한번 남북으로 절단하는 모양새를 이루고 있다. 이른바 ‘테북’(테헤란로 북쪽 지역)과 ‘테남’(테헤란로 남쪽 지역)이라는 부동산 업계발 신조어는 문화사회학과 경제지리학 용어로 진화했다. 테북은 압구정동과 청담동, 삼성동, 신사동, 논현동, 학동 등을 말한다. 일찌감치 자리잡은 터줏대감 격 부촌이다. 반면 테남은 역삼동, 대치동, 개포동, 도곡동 등 자녀 교육을 위해 강남으로 이주한 자수성가형 전문직 종사자들의 거주 공간이다. 같은 강남이지만 주민 구성과 생활환경, 교육 방식에서 차이를 보인다. 조선시대 노론 권력자의 거주지 청계천 위쪽 북촌과 청계천 아래쪽 남인·무반 거주지 남촌을 상기하게 한다. 무엇이 테북을 강남 중의 강남으로 만들었나. 본래 강남은 오늘의 서초구인 영동1지구 개발에서 시작돼 지금의 강남구인 영동2지구로 확장됐다. 영동1지구는 반포, 잠원 등 고층 아파트 단지가 대부분이다. 영동2지구인 압구정동, 논현동, 학동, 청담동에는 공무원아파트와 시영주택 등 저층이 들어섰다. 손쉽게 고급주택, 빌라, 백화점, 플래그십 스토어로 변신할 수 있었다.강남 개발사에서 가장 유명한 어록은 “강남 땅에서 장래성이 있고, 투자가치가 있는 땅은 어디인가”라는 박정희 정권의 초실세 경호실장 박종규의 1970년 1월 질문이다. 도시계획을 짠 실무자 윤진우 당시 서울시 도시계획과장의 화답은 “탄천을 경계로 그 서부 지역 일대”였다. 박종규는 탄천 서쪽을 집중 매입한 뒤 되팔아 5000억원이 넘는 대선 자금을 마련했다. 탄천 서쪽은 1988년 서초구가 분구했을 때 오늘의 강남구로 남았다. 조선시대 서울 밖 지세를 살피려면 고산자 김정호의 경조오부도를 펼치면 된다. 지도에서 한강 남쪽 강남 땅에 적힌 지명은 봉은사, 압구정, 사평리(신사동), 상림(잠원) 등 4개뿐이다. ‘영등포의 동쪽’에 있다는 이유로 영동이라고 불린 것처럼 1963년 강남이 서울로 편입되기 전까지 서울에서 한강 이남은 영등포가 유일했다. 한적한 농촌, 강남의 옛 지명은 논고개(논현), 학마을(학동), 청숫골(청담), 말죽거리(역삼), 독부리(도곡), 한티(대치), 개펄(개포)처럼 소박했다.한강을 바라보면서 한명회의 압구정 정자가 있던 옛 한강을 상상하는 일은 부질없다.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72동 앞이 옛 압구정 터다. 표석과 돌비석이 남아 있다. 72동은 단지 상가와 구정초등학교의 중간쯤에 있다. 단지 안에 들어가 보면 아파트를 짓기 위해 한강을 얼마나 많이 메웠는지 실감할 수 있다. 경조오부도에 기록된 봉은사는 절 이름이 아니다. 오늘의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무역센터, 아셈타워, 공항터미널, 옛 한국전력 부지 33만㎡(약 10만평)를 포함한 지명이다. 삼성동이라는 지명은 봉은사와 저자도, 무동도 세 마을을 합쳐 하나의 행정구역이 됐다는 뜻에서 붙였다. 강남은 불과 60년 만에 이룩한 초고속 성장의 빛과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는 한국 사회의 자화상이다. 글 노주석 서울도시문화연구원장 사진 김학영 연구위원 다음 일정 ▶ 서울의 문학1(구보씨의 경성기행) ■일시 : 28일(토) 오전 10시 시청역 5번 출구 앞 ■신청(무료) : 서울시 서울미래유산(futureheritage.seoul.go)
  • 다주택자 버티면 보유세도 꺼낸다

    다주택자 버티면 보유세도 꺼낸다

    내년 신DTI·DSR 등 도입與 “집 팔거나 임대업 등록해야” 투기 수요 대한 추가 압박 예고 정부의 가계부채 종합대책은 부동산 투기 수요의 ‘진입로’와 ‘퇴로’를 모두 차단한 것으로 평가된다. 신(新)총부채상환비율(DTI)과 총체적상환능력비율(DSR) 등 대출 규제는 다주택자의 신규 투기 수요를 정조준했으며, 내년부터 적용될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와 양도소득세 중과제는 기존 다주택자의 ‘먹튀’마저 봉쇄한 것이다. 다주택자에 대한 전방위 압박으로 당분간 부동산 시장 위축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주택 거래는 8·2대책 이후 이미 급감 25일 은행과 부동산업계는 이번 대책으로 ‘갭투자’(시세 차익을 노리고 전세를 끼고 매입하는 투자)가 어려워질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내년 1월 신DTI가 시행되고 하반기에 DSR이 추가로 도입되면 다주택자의 대출 한도는 줄어들 수밖에 없다. 정부의 이번 대책은 다주택자에 대한 대출 규제를 강화해 부동산 시장으로 유입되는 신규 자금을 조절하겠다는 지난 ‘8·2 부동산 대책’의 기조를 재확인한 것이다. 시장에서 ‘가계부채 대책이라고 쓰고, 부동산 시장 규제로 읽는다’고 평가하는 이유다. 김덕례 주택산업연구원 주택정책실장은 “가계부채 종합대책은 투기 수요 억제의 연장선”이라면서 “대출 기반의 갭투자 등 단기투자는 제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8·2 대책에 포함됐던 투기과열지구 내 재건축·재개발사업 분양 당첨자의 5년 재당첨 금지가 24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내년 1월부터는 투기과열지구 내 재개발 조합원의 지위 양도도 금지된다. 게다가 재건축으로 발생한 이익이 평균 3000만원을 넘으면 이익의 최대 절반을 세금으로 내는 초과이익환수제가 내년에 부활하고,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중과제 역시 내년 4월부터 실시된다. 여당은 보유세 인상 카드도 만지작거리고 있다. 가계부채 종합대책을 위한 당정 협의 과정에 참여했던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의원은 이날 “내년 4월까지 집을 팔지 않거나 임대사업자로 등록하지 않는 다주택자들에 대해선 다른 형태의 세금을 부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주택 거래는 이미 8·2 대책 이후 급감하고 있다. 국토교통부와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6~8월 월평균 1만 5000건을 넘나들던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 건수는 9월 8652건, 이달(25일 현재) 2566건으로 내려앉았다. 아파트 분양권 전매 역시 7월 903건에서 8월 809건, 지난달 466건으로 반 토막이 났다. 이와 함께 정부가 임대사업자의 주택담보대출을 규제하기 위해 새로 도입하는 이자상환비율(RTI)이 어떤 효과를 발휘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RTI는 연간 임대소득을 이자 비용으로 나눈 값으로 금융당국은 100~150%로 규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연간 임대소득이 이자 비용의 1~1.5배는 돼야 돈을 빌려주겠다는 뜻이다. 이 비율에 미치지 못하면 대출을 제한하거나 분할 상환을 의무화할 방침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RTI는 임대업 등록을 하면 담보인정비율(LTV) 등 대출 규제를 받지 않는다는 걸 고려한 조치”라면서 “다주택자는 가계부채 종합대책으로 인해 대출이 사실상 막힌 만큼 RTI와 상관없이 임대업 등록을 희망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RTI가 다주택자의 임대업 등록을 가로막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국토부에 따르면 다주택자가 임대를 놓은 것으로 추정되는 516만 가구 중 15% 정도인 79만 가구만 임대주택으로 등록돼 있다. 임대업 등록을 하면 임대소득이 노출돼 세금 부담이 커지고 국민연금과 건강보험료 등의 추가 부담도 늘어나기 때문이다. 정부가 재산세 감면 확대 등 당근책을 내놓고 임대업 등록을 유도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오히려 임대업자가 RTI를 맞추기 위해 임대료 인상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새달 ‘주거복지 로드맵’에 촉각 라진성 키움증권 선임연구원은 “이제 임대사업자들이 기다리는 건 다음달 발표가 예고된 ‘주거복지 로드맵’”이라며 “당분간 관망하다가 이 대책까지 접한 뒤 방향성을 정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민준 신한은행 PWM 미래설계센터 부동산팀장은 “RTI가 도입되면 아무래도 임대업 등록을 꺼릴 수밖에 없다”며 “임대업 등록이 지지부진하면 정부로서도 이미 쓸 수 있는 유인책은 거의 썼기 때문에 마지막 수단으로 임대업자 등록을 의무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서울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2030년 일자리 85%는 ‘새 일자리’… ‘에듀테크’로 평생 학습”

    “2030년 일자리 85%는 ‘새 일자리’… ‘에듀테크’로 평생 학습”

    4차 산업 ‘학습 생태계’ 구축돼야 자발적 몰입 이끌어 생산성 극대화 VR 통해 현실감 있는 소셜러닝 확산 25일 열린 2017 서울미래컨퍼런스의 세 번째 세션인 ‘인생 N모작시대 인재개발’에서 연사들은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려면 근로자는 평생 학습에 나서고, 기업은 근로자의 자기 계발과 행복 추구를 지원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첨단 기술과 교육을 접목한 에듀테크를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첫 번째 연사로 나온 에이미 라우즈 ‘러닝 위드아웃 리밋’ 전략담당 컨설턴트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사내 교육은 ‘끊임없는 학습’의 형태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평균 은퇴 연령이 높아지면서 밀레니얼 세대의 93%가 평생 교육을 갈망한다”며 “하지만 사내 교육과 훈련의 부족을 이유로 근로자의 57%가 4년 이내에 그들의 직장을 떠날 것이라고 답했다”고 지적했다. 라우즈는 “아울러 인공지능 혁명으로 현재 일자리의 47%가 향후 25년 내에 사라질 것이며 2030년에 존재할 일자리의 85%는 현재 존재하지 않는 형태일 것”이라며 “기업이 인재를 유치하고 일자리를 유지하기 위해선 직원을 잘 교육해서 기업 성공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라우즈는 “근로자는 학습이 자기 책임이라는 인식을 갖고 어떤 기술을 배울지 스스로 결정하고 평생 학습한다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한다”며 “또 무크(MOOC·온라인 공개수업) 등 학습을 위한 최적의 자원을 찾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도 직원을 상품으로 생각하지 말고 직원 중심적으로 사내 교육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가재산 피플스그룹 대표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접어들면서 근로자의 가치관과 기업 성공 모델이 변화하고 있다”며 “이에 발맞춰 기업의 인사·조직관리 시스템도 바뀌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는 “밀레니얼 세대는 앞선 세대와 달리 수평적 소통을 중시하고 일과 삶의 균형에 가치를 두며 하고 싶은 일에 몰입한다”며 “이런 변화에 맞춰 기업은 근로자가 무엇을 원하는지 민감하게 반응해 그들을 행복하게 일하도록 해야 생산성이 극대화된다”고 설명했다. 마지막 연사로 나온 조영탁 휴넷 대표는 “교육 현장의 모순을 해결하기 위해 인공지능 등을 활용한 다양한 에듀테크가 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교사는 인공지능 로봇이 대체할 것”이라며 “1대1 학습이 강의식 학습보다 효과적이지만 현재 현장에서 실현하지 못한다는 현재 교육의 난제를 인공지능 로봇이 해결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조 대표는 이어 “가상현실(VR) 기술을 통해 현실보다 현실감 있는 가상 교실이 등장하고 선생님이 학생이 되고 학생이 선생님이 되는 소셜 러닝이 확산될 것”이라며 “또 15초, 30초, 1분 등 짧은 콘텐츠를 활용하는 마이크로러닝은 모바일 기기가 보급되고 검색 중심의 콘텐츠 소비 문화가 확산되는 상황에서 미래에 적합한 인재개발 수단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연 이후 이우영 한국폴리텍대학 이사장의 사회로 진행된 토의에서는 사내 인재개발 현장에서 마주하는 어려움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유선희 포스코인재창조원 글로벌리더십센터장은 “밀레니얼 세대를 채용하기 시작했는데 어떤 기준을 갖고 어떤 역량을 가진 사람을 뽑아야 할지 고민이 크다”며 “아울러 1대1 학습, 마이크로러닝을 통해 인재개발 시스템을 혁신할 수 있다고 하는데 비용 대비 교육효과가 있는지도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에 조 대표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인재는 전문성과 인성을 고루 갖춰야 한다는데 요즘 채용 과정에서 인성을 판단할 수 있는 여러 솔루션이 나왔다”며 “지원자에 대한 빅데이터를 활용한다든지, 로봇이 지원자의 표정을 읽어 지원자의 관심사나 거짓말을 판단하는 기술은 이미 개발됐으며 발전을 거듭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최근 플랫폼이 개방되고 다양화돼 교육 콘텐츠가 자유롭게 제작·공유되면서 교육 비용이 점점 낮아지고 있다”며 “또 기술이 급격히 발전하면서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1대1 맞춤형 사내 교육이 빠른 시일 내에 현실화될 것”이라며 강의를 끝맺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Keyword] ●자기계발 막으면 인재 놓쳐 사내 학습은 우수 인재 유지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교육 과정이 단절돼 있으면 직원 만족도나 유지율이 떨어진다. 밀레니얼 세대의 직원들이 2~3년 내에 이직하는 이유 중 하나가 원하는 학습 기회를 얻지 못해서다. 직원의 자기 계발을 가로막는 회사가 좋은 인재를 놓치는 이유다.
  • “마블이 현실로” 마블익스피리언스 부산 26일 개장

    “마블이 현실로” 마블익스피리언스 부산 26일 개장

    마블사 인기 캐릭터를 이용한 가상체험시설 마블 익스피리언스 부산이 26일 개장한다.운영사인 와우플래닛은 아이언맨, 헐크 등의 캐릭터를 활용한 마블익스피리언스가 26일 부산에서 아시아 처음으로 문을 연다고 25일 밝혔다. 마블 익스피리언스는 부산 북항재개발지역 내 1만 3900여㎡의 부지에 6600㎡ 규모로 들어섰다. 시설은 관람객들이 특수요원이 돼 아이언맨, 헐크, 토르, 스파이더맨 등 마블의 영화 주인공과 함께 악당을 물리치고 지구를 구하는 내용의 콘텐츠로 꾸며진다. 월~금요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주말과 공휴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자정까지 운영한다. 와우플래닛은 일반 성인 기준 2시간 이용권의 가격을 평일 3만 4000원, 주말과 공휴일 3만 9000원으로 정했다. 26일 별도의 개장 행사 없이 오전 10시부터 손님을 맞이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재개발 땅 강제 수용은 FTA 위반”…美교포 첫 ISD 소송

    재개발 과정에서 자신이 투자한 토지가 수용된 것은 자유무역협정(FTA) 위반이라며 한 미국인이 한국 정부에 투자자·국가소송제(ISD)를 활용한 소송을 제기했다. 24일 법무부에 따르면 미국 시민권자인 서모씨는 지난달 7일 자신의 부동산이 위법하게 수용됐다며 ISD 중재의향서를 접수했다. 한·미 FTA를 근거로 한국 정부에 ISD가 제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ISD는 FTA 체결국가가 협정상 의무나 투자계약을 어겨 투자자가 손해를 보게 된 경우 해당 정부를 상대로 국제중재를 신청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2013년 미국 시민권을 취득한 서씨는 2011년 남편 박모씨와 함께 공동명의로 서울 마포구의 주택 및 토지 188㎡를 3억 3000만원에 사들였다. 남편 박씨는 한국 국적자로, 서씨와 박씨의 지분 비율은 76대24였다. 이후 마포구는 서씨의 땅을 포함한 일대 지역을 재개발 지구로 지정하고 토지 수용 절차에 들어갔다. 토지수용위원회의 조정을 통해 서씨 부부가 보유한 땅은 8억 5000만원에 수용됐는데, 서씨는 적정한 시장가치에 미치지 못한 액수라며 보상금 수령을 거부했다. 서씨 측은 중재의향서에서 한국 정부의 토지 수용이 “적용 대상이 되는 투자를 직간접적으로 수용하거나 국유화할 수 없다”고 규정한 한·미 FTA 11장 6조를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또 재개발 조합에 가입하겠다고 동의한 적이 없음에도 자신이 미국에 있는 동안 조합의 강압에 못 이긴 어머니와 동생이 위조한 사인으로 동의서를 내줬다며 절차적으로도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신적 고통을 포함해 최소 20억원으로 추산되는 피해를 봤다고 강조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인사혁신처, 5급 기술직 공채 2차 시험 합격자 93명 발표

    경쟁률 6.1대 1…평균연령 26.5세 5급 기술직 공무원 공개채용 시험에서 2차 합격자 9명이 발표됐다. 인사혁신처는 2017년도 국가직 5급(기술) 공개경쟁 채용시험 2차 합격자 93명의 명단을 사이버국가고시센터(http://gosi.kr)에 게재했다고 24일 밝혔다. 총 455명이 응시해 6.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종 선발 예정 인원은 75명이다. 올해 2차 시험의 합격자 평균점수는 75.54점으로, 지난해 78.65점보다 3.11점 하락했다. 여성 합격자는 총합격자의 26.9%인 25명이다. 합격자의 평균연령은 지난해(26.2세)와 비슷한 26.5세였다. 연령대별 합격자는 25∼29세가 52명으로 가장 많았고, 20∼24세는 27명, 30∼34세는 10명, 35세 이상은 4명이었다. 또 양성평등채용목표제 적용으로 ‘시설(일반토목:전국)’ 분야에 응시한 여성 1명이 추가로 합격했다. 2차 시험 합격자가 면접시험에 응시하기 위해서는 오는 27일까지 반드시 면접등록을 마쳐야 한다. 합격자는 개인정보 보호 차원에서 응시번호만으로 발표한다. 사이버국가고시센터에 로그인한 후 ‘합격/성적조회’에서 합격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3차 면접시험은 12월 1∼2일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 과천분원에서 실시하며, 최종 합격자는 12월 13일 발표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재개발에 내 땅 수용돼”…미국시민권자,” FTA 근거로 첫 ISD 소송

    “재개발에 내 땅 수용돼”…미국시민권자,” FTA 근거로 첫 ISD 소송

    2013년 미국 시민권 취득 서씨 시세보다 토지수용액수 적자 한국 정부에 소송 제기국토부 “수용 자체는 적법”…법무부 “관계부처 합동 대응체계 구성해 적극 대응방침” 재개발 과정에서 자신이 투자한 토지가 수용된 것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위반했다며 미국인이 한국 정부에 투자자-국가소송제(ISD)를 활용한 소송을 처음 제기했다.24일 법무부에 따르면 미국 시민권자인 서모씨는 지난달 7일 자신이 소유한 부동산이 위법하게 수용됐다며 ISD 중재의향서를 접수했다. ISD는 해외투자자가 상대국의 법령·정책 등에 의해 피해를 입었을 경우 국제 중재를 통해 손해배상을 받도록 하는 제도다. 중재의향서 접수는 ISD를 제기하기 위해 거쳐야 하는 절차로, 중재를 신청한다는 의사를 서면으로 통보하는 것이다. 접수 90일 뒤부터 실제 중재 제기가 가능하다. 국토부에 따르면 한·미 FTA를 근거로 한국 정부에 ISD가 제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3년 미국 시민권을 취득한 서씨는 2001년 남편 박모씨와 함께 공동명의로 서울 마포구의 주택 및 토지 188㎡를 3억 3000만원에 사들였다. 서씨와 남편 박씨의 지분비율은 76대 24였고, 남편 박씨는 여전히 한국 국적자다. 이후 마포구는 서씨가 보유한 땅이 포함된 일대 지역을 재개발 지구로 지정하고 토지 수용 절차에 들어갔다. 토지수용위원회의 조정을 거쳐 서씨 부부가 보유한 땅은 8억 5000만원에 수용됐다. 서씨는 이렇게 결정된 액수가 시세에 크게 미치지 못한다며 반발했고, 국내법에 근거해 먼저 소송을 제기했으나 올해 1월 서울서부지방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에 서씨는 한·미 FTA 조항을 들어 다시 한 번 이의제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 관계자는 “수용 자체는 적법한 절차에 따라 이뤄졌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국무조정실과 기획재정부, 외교부,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등 관계부처가 합동 대응체계를 구성해 적극 대응하고 있으며, 앞으로 진행되는 절차에도 최선을 다해 임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주민사는 재개발 지역 빌라 무단 철거한 업체 소장 등 2명 구속

    주민사는 재개발 지역 빌라 무단 철거한 업체 소장 등 2명 구속

    주민이 사는 재개발 지역 빌라를 한겨울에 무단철거한 시행사 관계자와 현장소장 등 9명이 경찰에 붙잡혔다.부산 남부경찰서는 특수손괴 혐의로 시행사 직원 백모(39) 씨와 현장소장 최모(38) 씨를 구속하고 조합장 김모(54) 씨 등 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3일 밝혔다. 백 씨 등은 지난해 12월 26일 오전 11시쯤 재개발 예정지인 부산 남구 문현동의 4층짜리 빌라를 포크레인(굴착기)으로 무단 철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빌라에는 애초 6가구가 살고 있었지만 2가구는 이주했고 당시 4가구 주민 10여명이 살고 있었다. 이들은 주민들의 출근시간과 외출정황을 면밀히 살피는 등 철거시점을 노렸다. 범행 당일 주민 대부분이 출근하거나 등교 등으로 집을 비우고 주민 1명만 빌라에 남아 있자 “매매협상을 하자”며 밖으로 유인한 뒤 기습적으로 건물을 철거했다. 이로 인해 주민들은 졸지에 가전제품과 옷, 귀금속, 자녀의 어린 시절 사진 앨범 등을 모두 잃고 모텔 등지를 전전해야 했다. 경찰조사결과 백 씨 등은 7억 4000만원에 매입하기로 한 빌라를 철거한 뒤 감정가인 3억 6000만원만 주려고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이들은 무단 철거 후 “매매협상이 끝나 철거하면 되는 줄 알았다”고 둘러대다가 주민들이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하자 법원에 3억 6000만원을 공탁한 뒤 애초 합의한 매매대금을 지급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구속된 현장소장 등이 철거과정에서 조합장 김 씨의 지시를 받았는지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자치광장] 도시재생, ‘문화’가 답이다/이동진 서울 도봉구청장

    [자치광장] 도시재생, ‘문화’가 답이다/이동진 서울 도봉구청장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다. 문화의 힘은 우리 자신을 행복하게 하고, 나아가 남에게 행복을 주기 때문이다.’조국이 문화강국으로 발전하길 소망했던 백범 김구 선생이 저서 ‘나의 소원’에 남긴 글이다. 최근 문재인 정부도 도시재생을 추진하면서 “문화 없는 도시재생은 재개발이 될 것”이라며 문화의 중요성을 역설한 바 있다. 시대를 막론하고 문화는 국가나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는 요인임은 분명하다. 구청장에 취임한 이래 문화를 통해 도봉구의 낙후된 도시 이미지를 개선하고 도시 활력을 증진시켜 주민이 사는 지역에 대한 자긍심을 갖도록 노력해왔다. 이를 위해 지역의 고유한 역사·문화 자원을 발굴했다. 최근에는 방학천변 일대를 문화거리로 만들기 위한 작업이 진행 중이다. 방학천 주변의 일부 지역은 20여년 동안 퇴폐주점들이 밀집돼 있어 주민의 민원이 끊이지 않던 곳이었다. 우리 구는 이 지역을 완전히 새로운 문화의 거리로 조성키로 하고 지난해 4월부터 단속 전담부서를 신설해 도봉경찰서, 북부교육지원청, 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과 야간 합동 단속을 진행했다. 유해업소가 폐업한 자리는 일단 구청에서 임대하고 청년 예술가들의 작업공간으로 재임대했다. 캘리그라피, 가죽공예, 캐릭터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의 입주작가 15명을 선정하고 이들에게 건물 리모델링 비용, 기본 물품 구매비용, 6개월간의 임차료 등을 지원해 입주준비가 마무리되고 있다. 단순히 유해업소를 내모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문화를 접목하여 거리의 활력을 되찾고 청년 예술가들이 공동체의 일원으로 마을의 변화를 이끄는 선순환적 기능을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 나아가 방학천 인근에는 한글 창제의 숨은 공신으로 알려진 세종대왕의 둘째 딸 정의공주 묘역과 훈민정음 해례본 등 수많은 국보급 문화재들을 지켜낸 ‘간송 전형필’ 가옥이 자리하고 있다. 여기에 착안해 도봉구는 새롭게 변모하는 방학천변 거리와 연계한 ‘한글문화거리’ 사업을 추진 중이다. 도봉구가 지속해서 추진하고 있는 고유한 역사문화 자원을 토대로 한 도시재생은 서울의 변방이나 다름없던 도봉구의 지리적 한계를 뛰어넘어 주민의 자긍심을 높이고 도시의 활력을 높이는 계기가 되고 있다. 흉물처럼 버려져 있던 300m에 이르는 대전차 방호시설을 문화와 창조의 공간으로 바꾸는 ‘평화문화진지’ 사업도 그중 하나다. 도봉구는 지금 스스로 만든 문화의 옷을 입고 변신 중이다.
  • 내일부터 재건축·재개발 5년 내 재당첨 금지

    일반 분양 당첨된 경우도 해당 24일 이전 소유한 주택은 제외 24일부터 강화된 재건축·재개발 규제가 적용되기 때문에 투자 주의가 요구된다. ‘8·2 부동산 대책’에 따라 투기과열지구에서 재건축·재개발 아파트 분양 당첨자와 같은 가구에 속한 사람은 5년간 재당첨을 금지하는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개정안이 시행되기 때문이다. 개정된 법은 투기과열지구에서 시행되는 재건축·재개발 사업에서는 한 번이라도 아파트를 분양받으면 5년간 다른 재건축·재개발 지구에서 조합원 분양이나 일반 분양을 받을 수 없게 된다. 재당첨 금지는 조합원 분양이나 해당 아파트 일반 분양에 당첨된 경우 모두 해당된다. 기존에는 일반 분양 당첨자가 일반 분양에 다시 도전하는 경우만 5년간 재당첨이 금지됐었다. 조합원 분양 당첨일 기준은 관리처분인가 시점, 일반 분양 당첨일은 청약 당첨일이다. 예를 들어 올해 11월 1일 관리처분인가가 나는 A아파트를 보유한 사람이 재건축이 추진 중인 B아파트를 살 경우 B아파트의 관리처분인가가 2022년 11월 1일 이전 이뤄진다면 조합원 분양을 받을 수 없다. 개포주공1단지를 보유 중인 조합원이 잠실주공5단지를 구입하는 경우 개포주공1단지는 올해 말 관리처분인가가 예상되고 잠실주공5단지도 2022년 말 이전에 관리처분인가를 받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만약 기존 재건축·재개발 조합원이 법 개정 이후 재당첨 제한에 걸리는 아파트를 구입하면 조합원 분양은 받지 못하고 현금청산 대상이 된다. 선의의 피해를 막기 위해 이달 24일 이전에 소유하고 있던 주택에 대해서는 재당첨 제한이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최근 재건축 아파트 두 채 이상의 소유주가 된 사람은 소유권 이전등기를 24일 이전까지 신청해야 한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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