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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직(職)주(住)락(樂)교(交)복(福) ‘GH 북수원 테크노밸리’ 탄력…출자 증자안 통과

    직(職)주(住)락(樂)교(交)복(福) ‘GH 북수원 테크노밸리’ 탄력…출자 증자안 통과

    GH 자본금, 2조 6824억 원→3조 5513억 원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북수원 테크노밸리 사업 부지 현물출자에 따른 증자안이 28일 이사회에서 가결됐다고 밝혔다. 증자에 따라 북수원 테크노밸리 사업 추진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증자 대상은 인재개발원 토지 12만6000㎡와 건물 14개 동 등으로, 자산 규모는 8689억 원이다. 증자로 GH 자본금은 기존 2조 6824억 원에서 3조 5513억 원으로 늘어난다. 향후 GH는 법원 인가 절차를 거쳐 소유권 이전 및 법인등기 변경을 진행할 예정이다. 북수원 테크노밸리 개발사업은 수원시 파장동 184 일원 약 14만㎡ 규모 부지에 공공자산의 효율적 활용을 위한 역세권 고밀복합 개발 방식으로 추진된다. 직(職)·주(住)·락(樂)·교(交)·복(福)을 실현을 목표로 하며, 총사업비는 2조 6454억 원 규모다. 북수원 테크노밸리에는 인공지능(AI) 기반 IT 기업을 비롯해 반도체, 모빌리티, 바이오, 헬스케어 등 첨단산업 업무단지와 공공주택·기숙사, 상업·문화·스포츠 복합시설, 돌봄의료 원스톱센터, 대중교통 환승공간 등이 조성될 계획이다. 앞서 지난 2월 경기도의회에서 북수원 테크노밸리 신규 투자사업 추진동의안이 통과됐으며, 현재 지구단위계획(안) 수립 절차가 진행 중이다.
  • “약속 못 지켜” VS “박원순이 제초제 뿌려놔”…정원오·오세훈 ‘부동산’ 충돌

    “약속 못 지켜” VS “박원순이 제초제 뿌려놔”…정원오·오세훈 ‘부동산’ 충돌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TV토론에서 주택 공급과 정비사업 책임론을 놓고 정면 충돌했다. 두 후보는 28일 오후 11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최로 열린 서울시장 후보 TV토론회 주거안정 분야 주도권 토론에서 부동산 정책을 둘러싸고 날 선 공방을 벌였다. 정 후보는 오 후보를 향해 “2021년 지방선거 때 5년 내 36만호를 공급하겠다고 약속했고, 취임 후에는 매년 8만호씩 공급하겠다고 했다”며 “국토교통부 통계를 보면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착공 기준 공급 물량은 3만 9000호에 그쳤다”고 주장했다. 이어 “본인의 약속을 지키지 못했으면서 왜 전임자와 정부 탓을 하느냐”며 “많은 분들이 오세훈 후보 때문에 현재 주거난이 일어나고 있다고 보고 있다”고 공세를 폈다. 오 후보는 이에 “전임 시장 시절 389곳을 해제해 전부 갈아엎고 제초제를 뿌려놓고 나간 것을 지금 원상복구하고 있는 것”이라고 맞받았다. 박원순 전 시장 재임 당시 정비구역 해제가 현재 공급 부족의 원인이 됐다는 취지다. 정 후보가 성동구청장 재임 당시 공급 성과를 언급하자 오 후보는 “21개가 전부 제 임기 1기 때 구역 지정됐다는 것을 명확히 밝혀달라”고 반박했다. 오 후보는 또 “쓴소리를 하면 뭐 하느냐. 관철시킨 게 하나도 없다”며 “전임 시장 시절 389곳 해제 때문에 지금 전부 원상복구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 후보는 공공재개발, 도심 공공복합개발, 리모델링 사업을 거론하며 오 후보가 다양한 공급 방식에 소극적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세 사업을 통해 공급될 예정이던 주택이 20만호 가까이 된다”며 “이 문제가 잘됐더라면 지금의 주거난도 훨씬 해결될 수 있었다”고 했다. 오 후보는 “리모델링 사업은 지원하지 않은 게 아니라 재건축이 워낙 인기가 있어 위축된 것”이라며 “나머지 두 사업도 일정 물량은 진도가 나가고 있는데 안 했다고 말하니 그 점을 지적하는 것”이라고 맞섰다. 정비사업 신뢰도를 둘러싼 공방도 이어졌다. 오 후보는 자신의 주도권 토론 순서에서 이른바 ‘아기씨당’ 의혹을 꺼냈다. 그는 정 후보에게 “200억원의 재산 가치로 추정되는 아기씨당 굿당을 구청에서 조합이 기부채납하도록 안내했다”며 “구청은 그런 적이 없다고 발뺌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구청이 그렇게 한 적이 없다면 조합장이 배임죄로 구속돼야 하는 것 아니냐”며 “구청이 하라고 하지 않은 것을 조합이 했느냐”고 따졌다. 정 후보는 “그렇게 결정한 것은 2008년 한나라당 시절”이라며 “당시 한나라당 구청장이 잘못 결정해놓은 것”이라고 반박했다. 오 후보가 “2008년에 한 것을 2014년에 유지하지 않았느냐”고 재차 묻자, 정 후보는 “제가 들어와서 이는 잘못된 것이고 기부채납을 할 수 없다고 설명했지만 조합과 아기씨당 측에서 진행한 것”이라며 “이 문제는 명확하다”고 맞섰다. 행당7구역 어린이집 문제와 반포주공1단지 덮개공원 문제도 쟁점이 됐다. 오 후보는 행당7구역을 두고 “처음에는 현금으로 내라고 했다가 건물을 지어 기부채납하라고 한 것”이라며 “1000가구가 입주했는데 큰 어린이집이 완공되지 않아 불편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후보는 반포주공1단지 덮개공원 문제를 거론하며 “같은 사안”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반포주공뿐 아니라 압구정과 성수까지 관련돼 있고, 1만 700호가 걸린 문제”라며 “서울시는 부분 준공을 받아도 되고 소유권 이전고시가 가능하다고 해놓고, 똑같은 사안인데 왜 그렇게 비판하느냐”고 따졌다. 오 후보는 “똑같지 않다”며 “행당7구역은 어린이집 건물을 지어 기부채납하도록 법에 돼 있는데 법령 해석을 잘못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두 후보는 행당7구역 관련 공무원 책임 문제를 놓고도 충돌했다. 오 후보는 “17억원을 반환하면서 7000만원을 이자로 지급했다”며 “재정적으로 손해를 봤는데 그 공무원이 책임졌느냐. 징계를 당했느냐”고 따졌다. 정 후보는 “허위사실”이라며 “책임지시겠느냐”고 반발했다. 오 후보는 “왜 징계를 못 했느냐”며 “이 사안을 명확하게 정리하지 못한 이유가 조합장과의 유착 관계 또는 아기씨당과의 유착 관계가 있기 때문일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매입임대주택 예산 불용 문제도 도마에 올랐다. 정 후보는 권영국 정의당 후보에게 “오 후보는 매입임대주택, 오피스텔, 도시형생활주택 예산 4조원을 쓰지 않고 불용했다”며 “평균 3억원으로 잡으면 1만 3000호에 해당하는 물량”이라고 주장했다. 오 후보는 자신의 주도권 토론에서 “박원순 시장 때에 비해 제 임기 때 매입임대주택 공급 실적이 더 많다”며 “저한테 물을 것을 다른 후보에게 묻는 것은 도리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정 후보는 “착착개발로 2031년까지 36만호 이상을 공급하겠다”며 “이 가운데 청년과 대학생 5만호, 신혼부부 4만호, 어르신 1만호 등을 공급해 주거 문제를 빠르게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 불광8구역 재개발, 은평 공공지원으로 조합설립인가

    불광8구역 재개발, 은평 공공지원으로 조합설립인가

    서울 은평구는 지난 21일 불광동 600번지 일대인 불광8구역의 조합설립인가를 처리했다고 28일 밝혔다. 정비사업이 완료되면 약 1만 3145㎡ 규모의 땅에 321가구, 최고 25층 규모의 공동주택 단지가 들어선다. 불광8구역은 2021년 12월 ‘신속통합기획’ 후보지로 선정된 후 2024년 10월 정비구역으로 지정됐다. 신속통합기획은 서울시가 빠른 사업 추진을 지원하는 공공지원계획이다. 구는 지난해 3월 조합직접설립 용역에 착수해 주민협의체를 구성했다. 지난달 18일 조합설립을 위한 창립총회를 열어 구에서 공공지원으로 가장 빠르게 조합직접설립을 추진한 사례가 됐다. 구는 조합직접설립을 통하면 보통 1년이 걸리지만 직접설립을 하지 않을 때는 2~3년이 소요된다고 설명했다. ‘공공지원 조합직접설립’은 은평구청장이 공공지원자로서 주민협의체 구성을 지원하고 행정적·재정적 뒷받침을 하는 방식이다. 기존의 추진위원회 구성 단계를 생략하고 바로 조합설립으로 진행해 사업 기간을 줄이고 사업 초기 발생할 수 있는 주민 간 갈등 완화와 비용 절감 효과가 있다. 불광8구역은 정비계획 수립, 주민설명회, 찾아가는 주민학교와 전문가 상담 등 조합직접설립에 필요한 구의 행정·재정적 지원과 주민의 참여로 토지등소유자 조합설립 동의율 77%를 달성했다. 구는 불광역 먹자골목과 연계한 상가 배치와 공영주차장 설치로 주거환경 개선, 경제 활성화, 도시환경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구 관계자는 “앞으로 사업시행인가 등 절차가 빠르게 진행될 수 있도록 주민과 소통하고 행정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서울, ‘성장 잠재력’ 비역세권 개발 활성화한다

    서울시는 대중교통이 편리하고 유동인구가 많은 비역세권 지역 개발을 유도하는 ‘성장잠재권 활성화 사업’을 시작한다고 28일 밝혔다. 시가 비역세권 지역 인프라와 배후 인구 등을 분석한 결과 주요 간선도로변은 버스전용 중앙정류장이 밀집해 있고 생활인구가 역세권 수준에 육박해 성장 잠재력이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충분한 성장 여건을 갖춘 가로구역을 ‘성장잠재권’으로 선별하고 본격적인 복합개발을 유도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성장잠재권 활성화 사업 운영기준’을 마련했다. 대상지는 폭 35m 이상 주요 간선도로에 접하고 면적이 1500㎡ 이상이어야 한다. 지구단위계획 방식은 5000㎡ 이하, 도시정비형 재개발 방식은 1만㎡ 이하 규모로 제한된다. 시는 제2종·제3종 일반주거 또는 준주거지역의 용도지역을 상향해 업무·상업·주거가 융합된 복합 용도 개발을 유도할 계획이다. 대규모 공개공지와 공공보행통로를 조성하고, 보육시설이나 창업지원시설 등 지역에 필요한 사회간접자본(SOC)과 주택을 전략적으로 공급할 방침이다. 또한 용도지역 변경에 따라 늘어난 용적률의 50%는 공공기여가 원칙이다. 다만 균형 발전을 위해 자치구 표준지 공시지가 평균이 서울 전체 평균의 60% 이하인 자치구는 공공기여 비율을 30%로 완화한다. 시는 다음달 각 자치구로부터 시범사업 가능 후보지를 추천·제안받아 대상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안대희 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새로운 활력 거점으로 시 전역의 도시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이겠다”고 밝혔다.
  • 박종철 열사, 그리고 도시빈민·고시촌을 기억하는 길[서울 로드]

    박종철 열사, 그리고 도시빈민·고시촌을 기억하는 길[서울 로드]

    불법 고문으로 스러진 민주화 열망“책상 탁 치니 억”… 6월항쟁 도화선박종철 거리 만들고 전시공간 개관철거민 애환·고시촌 열기 이제 옛말 낙성대·안국사는 강감찬 ‘호국 성지’ 서울대 정문을 나서 도림천을 따라 10분쯤 내려가면 ‘녹두거리’가 있다. 1980년대 초 녹두 부침으로 유명하던 막걸릿집 이름에서 비롯된 이름이다. 1988년부터 이곳을 지켜온 인문사회과학서점 ‘그날이 오면’ 정도를 제외하면 프랜차이즈 카페와 식당, 주점이 넘쳐나는 여느 대학가와 다르지 않지만, 1970~80년대 녹두거리는 민주화에 목마른 청년들의 고뇌와 희망이 교차한 공간이었다. 녹두거리를 따라 안쪽으로 발걸음을 옮기면 ‘박종철’이란 이름을 마주하게 된다. 서울대 언어학과 3학년이던 그는 1987년 1월 14일, 하숙집에서 남영동 대공분실로 불법 연행된 뒤 온갖 고문 끝에 숨졌다. 전두환 정권은 단순 쇼크사로 덮으려 했다. 치안본부장 기자회견에서 고문 사실을 전면 부인하며 “책상을 ‘탁’ 치니 ‘억’ 하고 죽었다”라는 상식 밖 해명을 내놓았다. 같은 해 5월 18일 광주민주화운동 7주기 추모미사에서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은 축소 조작 사실을 폭로했고, 국가안전기획부와 법무부, 내무부, 검찰, 청와대를 망라한 조직적 은폐가 드러나면서 6월 항쟁으로 이어졌다. 장준환 감독의 영화 ‘1987’과 최근 스타벅스코리아의 5·18 폄훼 논란으로 다시 회자된 그 사건이다. 관악구는 2018년 박종철 열사가 살았던 하숙집이 있던 거리에 기념동판을 설치하고 ‘박종철 거리’를 조성한 데 이어 2023년 상설전시공간을 갖춘 ‘박종철 센터’를 개관했다. 센터 앞 벤치에는 열사의 굳은 의지가 담긴 글귀가 새겨져 있다. 1986년 청계피복노조 합법화 요구 시위로 구속된 그는 옥중 편지에 “저들이 비록 나의 신체는 구속을 시켰지만 나의 사상과 신념은 결코 구속시키지 못합니다”라고 썼다. 관악산 자락의 신림(新林) 일대는 본래 나무가 무성한 숲이었다. 일제 강점기 일본군 야영장으로 쓰였고, 해방 이후 도시 빈민들이 하나둘 모여 판잣집을 짓고 살았다. 1960년대 급격한 산업화로 도심 재개발이 진행되면서 새 국면을 맞았다. 서울시가 도심 무허가주택에 살던 사람들을 이 일대로 내몰면서다. 그렇게 신림은 해방촌과 청계천, 이촌동, 공덕동, 그리고 한강 주변 등에서 떠나온 철거민들의 터전이 됐다. 택지 개발도 이뤄졌지만, 몰려드는 철거민을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이었다. 소설가 박태순은 외촌동 연작의 초기작 ‘정든 땅 언덕 위(1966)’에서 “닭장 짓듯이 잇달아 날림으로 지은 공영주택”이라고 당시 풍경을 묘사했다. ‘외촌동’은 개발독재 시절 판자촌을 헐고 지어놓은 변두리 공영주택이 모인 가상공간으로, 작가가 난곡동을 모델로 썼다고 한다. 지금은 주민 휴식공간인 ‘별빛내린천’으로 탈바꿈한 도림천 주변은 당시만 해도 상습 침수 구역이었다. 신림 일대가 대학가로 변모한 건 1975년 서울대가 옮겨오면서다. 박정희 정권은 ‘국제 수준의 대학’을 만들겠다는 명분으로 최상류층이 이용하던 골프장 ‘관악 컨트리클럽’ 부지를 낙점했다. 종로구 동숭동(문리대·법대) 등 도심에 산재해 있던 반정부 시위의 중심을 외곽으로 보내려는 목적이란 얘기가 나왔다. 민주화 열망과 함께 개천의 용이 되길 꿈꾸는 청춘들의 욕망도 싹텄다. 1980년대 초부터 한평짜리 방에 숙식을 해결해주는 고시원이 생겼다. 1980년대 말 고시학원이 등장하고, 사법고시를 통해 법조인을 대거 선발하는 1990년대가 되자 고시생이 몰려 ‘신림동 고시촌’은 전성기를 맞았다. 인근에 아파트가 지어질 때 소음 탓에 “고시생이 떨어져 나간다”며 들고 일어날 정도였다. IMF 외환위기로 안정적인 직장을 찾기 위한 고시 열풍이 불면서 1998년 고시촌 상주인구는 3만명에 달했다. 영원할 것 같던 고시촌도 2008년 법학전문대학원 도입과 2017년 사법고시 폐지로 내리막길을 걸었다. 고시전문학원은 살아남기 위해 경찰이나 공무원 시험으로 종목을 바꿨다. 고시생이 떠난 빈자리는 취업준비생과 외국인 유학생, 2030직장인, 저임금노동자들이 채웠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집세와 생활물가로 관악구는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1인 가구 비율이 가장 높다. 2호선 서울대입구역에서 한 정거장 떨어진 낙성대는 고려 거란 전쟁의 영웅 강감찬 장군이 태어날 때 별이 떨어졌다는 설화에서 유래한 지명이다. 1970년대 박정희 정부는 아산 현충사에 이어 낙성대 공원과 사당(안국사)을 조성해 ‘호국 성지’로 정비했다. 민주화 운동의 흔적부터 강감찬 장군 설화까지 온전히 돌아보고 싶다면, 구청에서 운영하는 마을관광해설사 도보투어를 추천한다.
  • 중랑구, 사가정역세권 ‘최고 40층’ 주거단지 탈바꿈

    중랑구, 사가정역세권 ‘최고 40층’ 주거단지 탈바꿈

    서울 중랑구 면목동 일대가 최고 40층, 총 2037가구에 달하는 대규모 주거단지로 탈바꿈한다. 신혼부부를 위한 ‘미리내집’이 함께 들어서며 보도를 넓히고 공원을 조성하는 등 보행 환경도 개선할 예정이다. 중랑구는 ‘사가정역세권 장기전세주택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결정안이 지난 20일 서울시 제8차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수정 가결됐다고 28일 밝혔다. 면목동 572-1번지 일대는 지하철 7호선 사가정역 인근에 위치해 강남권 접근성이 높고, 동부간선도로와도 가깝다. 이번 심의 통과에 따라 6만 9712.7㎡ 면적이 정비구역으로 신규 지정된다. 이 중 3개 획지 5만 4437.6㎡에는 지하 4층~지상 최고 40층, 16개 동, 총 2037가구 규모의 공동주택이 조성될 예정이다. 공급 가구에는 장기전세주택 567가구와 재개발 임대주택 137가구가 포함된다. 장기전세주택의 50%는 신혼부부를 위한 ‘미리내집’으로 공급된다. 또 기존 까치어린이공원과 연계해 약 7123.8㎡ 규모의 공원을 새롭게 조성하고 사가정역과 인접한 남측 가로변에는 근린생활시설을 배치한다. 대상지의 남북 방향을 지나는 사가정로49길은 기존 8m에서 10m로 확장한다. 구 관계자는 “양질의 주택 공급과 함께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주거 환경 개선이 이뤄질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중랑구에는 27개 지역에서 국토교통부·서울시 주택개발사업 후보지로 선정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유형별로는 재개발·재건축 9곳,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5곳, 모아타운 사업 13곳이다.
  •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올바른 정책 검증과 적극적인 사전투표로 서울의 더 나은 미래 열어달라” 촉구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은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29~30일)를 하루 앞둔 28일 논평을 내고, 오늘 밤 열리는 서울시장 후보 TV 토론회 시청과 유권자들의 적극적인 사전투표 동참을 촉구했다. 국민의힘은 이번 토론회가 철저한 정책 검증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채수지 대변인 논평 전문 ‘미래와 정책’ vs ‘위선과 선동’… 서울의 미래를 가를 품격 있는 선택이 시작된다 6월 3일 지방선거가 6일 앞으로 다가왔다. 당장 내일부터는 이틀간의 사전투표가 시작되며, 오늘 밤 11시에는 대한민국 중심 서울의 4년을 책임질 적임자를 판가름할 오세훈 후보와 정원오 후보의 대면 토론이 열린다. 참으로 안타깝고 아쉬운 대목이다. 대한민국 수도 서울의 시장 선거임에도 불구하고, 여야 후보가 한 자리에 모여 치열하게 맞붙는 토론회가 사전투표 개시를 고작 7시간 앞둔 시점에서야 단 한 차례 이례적으로 열리기 때문이다. 지난 선거들에서 유권자의 알 권리를 위해 수 차례씩 토론이 열렸던 전례와 비교하면 이번 단판 토론은 시민의 눈과 귀를 가린 채 표만 달라는 무책임한 선거 풍토를 조장했다는 점에서 깊은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 그간 오세훈 후보와 언론인단체의 거듭된 양자 토론 초청을 “말싸움이 아닌 정책으로 승부하겠다”는 얄팍한 변명으로 극구 회피하며 줄행랑을 쳐온 민주당 정원오 후보의 오만함이 만든 서글픈 결과다. 검증의 기회가 단 한 번으로 줄어든 만큼, 오늘 밤 11시부터 새벽까지 이어질 토론회는 두 후보의 자질과 리더십을 가려낼 처음이자 마지막인 엄중한 심판대가 될 것이다. 또한 서울시민들께서는 이번 TV토론을 통해 명확한 격(格)의 차이를 확인하게 될 것이다.첫째, 시민의 아픔을 대하는 ‘책임감’의 격차다. 오세훈 후보가 참사 수습을 위해 선거운동을 멈추고 무한 책임을 다짐할 때, 정원오 후보 진영은 시민의 비극을 ‘선거 호재’라 부르며 환호했다. 이처럼 참사마저 정략적 계산기로 두드리는 비정함과 생계의 벼랑 끝에 선 상인의 절규에 훈계로 일관하는 오만한 태도로는 결코 천만 시민을 품을 수 없다. 둘째, 천만 도시를 이끌 ‘실전 경험’과 도덕성의 차이다. 오 후보가 꽉 막힌 재개발의 물꼬를 튼 실전 행정가라면, 정 후보는 재원 대책 없는 현금 살포와 ‘칸쿤 외유’, ‘언론비 몰아주기’ 등 부패 의혹만 가득한 아마추어다. 부패하고 섣부른 행정에 서울을 맡길 수는 없다. 셋째, 권력의 폭주를 견제할 ‘합리적 균형’이다. 이번 선거는 폭주하는 정부·여당에 엄중한 경고장을 보내는 선거다. 토론마저 회피하며 함량 미달의 후보를 내세운 여당의 오만함을 심판하고, 건강한 대안 세력이 서울에서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의 매서운 선택이 필요하다. 시민 여러분께서 오늘 밤 토론회를 냉철하게 끝까지 지켜봐 주시길 바라며, 내일부터 시작되는 사전투표에서 서울의 시계를 거꾸로 되돌리려는 낡고 부패한 정치꾼을 매섭게 심판하고 서울의 미래를 향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 주실 것을 간곡히 호소드린다. 2026. 5. 28서울시의회 국민의힘 대변인 채수지
  • 불광8구역 재개발, 은평구 공공지원으로 조합설립인가

    불광8구역 재개발, 은평구 공공지원으로 조합설립인가

    서울 은평구는 지난 21일 불광동 600번지 일대인 불광8구역의 조합설립인가를 처리했다고 28일 밝혔다. 정비사업이 완료되면 약 1만 3145㎡ 규모의 땅에 321가구, 최고 25층 규모의 공동주택 단지가 들어선다. 불광8구역은 2021년 12월 ‘신속통합기획’ 후보지로 선정된 후 2024년 10월 정비구역으로 지정됐다. 신속통합기획은 서울시가 빠른 사업 추진을 지원하는 공공지원계획이다. 구는 지난해 3월 조합직접설립 용역에 착수해 주민협의체를 구성했다. 지난달 18일 조합설립을 위한 창립총회를 열어 구에서 공공지원으로 가장 빠르게 조합직접설립을 추진한 사례가 됐다. 구는 조합직접설립을 통하면 보통 1년이 걸리지만 직접설립을 하지 않을 때는 2~3년이 소요된다고 설명했다. ‘공공지원 조합직접설립’은 은평구청장이 공공지원자로서 주민협의체 구성을 지원하고 행정적·재정적 뒷받침을 하는 방식이다. 기존의 추진위원회 구성 단계를 생략하고 바로 조합설립으로 진행해 사업 기간을 줄이고 사업 초기 발생할 수 있는 주민 간 갈등 완화와 비용 절감 효과가 있다. 불광8구역은 정비계획 수립, 주민설명회, 찾아가는 주민학교와 전문가 상담 등 조합직접설립에 필요한 구의 행정·재정적 지원과 주민의 참여로 토지등소유자 조합설립 동의율 77%를 달성했다. 구는 불광역 먹자골목과 연계한 상가 배치와 공영주차장 설치로 주거환경 개선, 경제 활성화, 도시환경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구 관계자는 “앞으로 사업시행인가 등 절차가 빠르게 진행될 수 있도록 주민과 소통하고 행정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서울시, 비역세권을 ‘서울형 생활거점’으로 만든다

    서울시, 비역세권을 ‘서울형 생활거점’으로 만든다

    서울시는 대중교통이 편리하고 유동인구가 많은 비역세권 지역 개발을 유도하는 ‘성장잠재권 활성화 사업’을 시작한다고 28일 밝혔다. 시가 비역세권 지역 인프라와 배후 인구 등을 분석한 결과, 주요 간선도로변은 버스전용 중앙정류장이 밀집해 있고 생활인구가 역세권 수준에 육박해 성장 잠재력이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충분한 성장 여건을 갖춘 가로구역을 ‘성장잠재권’으로 선별하고 본격적인 복합개발을 유도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성장잠재권 활성화 사업 운영기준’을 마련했다. 대상지는 폭 35m 이상 주요 간선도로에 접하고 면적이 1500㎡ 이상이어야 한다. 지구단위계획 방식은 5000㎡ 이하, 도시정비형 재개발 방식은 1만㎡ 이하 규모로 제한된다. 시는 제2종·제3종 일반주거 또는 준주거지역의 용도지역을 상향해 업무·상업·주거가 융합된 복합 용도 개발을 유도할 계획이다. 대규모 공개공지와 공공보행통로를 조성하고, 보육시설이나 창업지원시설 등 지역에 필요한 사회간접자본(SOC)과 주택을 전략적으로 공급할 방침이다. 또한 용도지역 변경에 따라 늘어난 용적률의 50%는 공공기여가 원칙이다. 다만 균형 발전을 위해 자치구 표준지 공시지가 평균이 서울 전체 평균의 60% 이하인 자치구는 공공기여 비율을 30%로 완화한다. 시는 다음 달 각 자치구로부터 시범사업 가능 후보지를 추천·제안받아 대상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안대희 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새로운 활력 거점으로 시 전역의 도시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이겠다”고 밝혔다.
  • 오세훈 “위험 사각지대까지 살피겠다…즉시 해결할 준비된 시장 필요”

    오세훈 “위험 사각지대까지 살피겠다…즉시 해결할 준비된 시장 필요”

    오세훈 6·3 지방선거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28일 “(안전사고) 위험의 틈새와 사각지대까지 더 집요하게 살피겠다”며 “선거 다음 날 바로 현장으로 돌아가 서울 현안에 대해 즉시 해결에 착수할 수 있는 준비된 시장이 필요하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오 후보는 이날 종로구 관철동 대왕빌딩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서소문 고가차도 철거 과정에서 발생한 안타까운 사고에 대해 서울 시정을 책임졌던 사람으로서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며 “사고 직후 선거운동을 멈춘 것도 무엇보다 사고 수습과 현장 점검이 우선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회견은 지난 26일 발생한 서울 서대문구 서소문 고가 철거 사고 이후 첫 공식 일정이다. 그는 “그동안 진심으로 시정의 최우선 가치를 언제나 안전에 두었다”며 “서울 전역 공공 공사장 CCTV 100% 설치와 지하철 스크린도어 전 역사 설치를 어렵게 이뤄낸 것도 사고를 줄이고 시민의 불안을 덜기 위한 절박함 때문”이라고 했다. 오 후보는 “이번 일을 겪으며 아직도 부족하다는 사실을 절감했다”고 했다. 이어 “인구 천만의 서울은 그야말로 대한민국의 축소판이라 하루에도 수십 가지 현안이 동시에 요동치고 작은 판단 하나가 시민의 삶 전체를 바꿔놓기도 한다”며 “더 정신 차리고 스스로를 가혹하게 채찍질해 현장의 작은 위험 신호 하나도 놓치지 않도록 하겠다”고 했다. 오 후보는 “저 오세훈, 실망 끼쳐 드린 적도 있고 못난 구석도 참 많은 사람이지만, 과분하게도 네 번이나 서울을 맡겨주신 숭고한 뜻을 한순간도 잊은 적이 없다”며 “완전히 메말라 있던 주택 공급의 원천인 재개발을 되살렸고, 추락한 도시경쟁력을 끌어올려 서울은 세계가 주목하는 글로벌 톱6가 되었다”고 했다. 이어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겨냥해 “토론을 회피하고 검증을 피해 다니는 무책임한 후보, 부패와 무능으로 얼룩진 후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민심이 얼마나 무섭고 무거운지 투표로 똑똑히 보여달라”며 “권력이 일방적으로 선택한 후보가 아니라, 시민이 직접 선택한 후보로 정권의 폭주에 엄중한 경고장을 보내야만, 이 정권이 겸손한 태도로 국정에 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국민의힘이 국민께 실망을 끼쳐드렸지만 서울에서 오세훈마저 무너지면 시민을 대신해 바른말을 할 야당의 존재 자체가 완전히 삭제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오 후보는 이날 오후 11시에 예정된 서울시장 후보 토론회에 대해서 “비록 단 한 번뿐이고 매우 늦은 시간이지만 꼭 지켜봐 주시고 냉정하게 비교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정 후보에 대해 “네거티브 때문에 토론회에 못 나오겠다라고 말하는 후보는 아마 전 세계에 처음일 것이라 어이가 없다”며 “정 후보와 관련된 모든 사안에 대해 직접 해명하라”고 했다. 오 후보는 기자들과 만나 “시기는 불분명하지만 사전투표를 해야 되는 걸로 방향을 잡기는 했다”고 말했다.
  • ‘부산의 산토리니’… 산비탈 그린 파스텔 풍경에 흠뻑 물들다

    ‘부산의 산토리니’… 산비탈 그린 파스텔 풍경에 흠뻑 물들다

    소멸 위기 딛고 ‘도시재생’ 탈바꿈 국내외 여행객 성지순례 코스 명성미로 방불케 하는 계단식 골목 매력곳곳엔 창조적 예술·체험거리 가득주민 일상 보호하는 에티켓은 필수월드투어에 나선 방탄소년단(BTS)의 부산 공연(6월 12~13일)을 앞두고 해외에서 ‘부산’ 관련 단어 검색량이 급증하고 있다. BTS 팬덤 아미(ARMY)를 비롯해 수만 명이 부산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콘서트 열기와 어우러져 더욱 특별한 추억을 선사할 부산 사하구의 매력적인 명소들이 아미를 맞이할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곳곳에 BTS의 발자취가 깃든 사하구는 아미의 성지순례 지역이다. 그중에서도 가공되지 않은 날것 그대로의 부산 모습, BTS의 창의적이고 다채로운 세계관과도 완벽하게 어울리는 곳으로 아미들이 가장 사랑할 만한 스팟인 감천문화마을의 감성을 먼저 소개한다. ●300만 관광객 중 80% 이상이 외국인 연간 300만명 이상이 방문하는 부산 대표 감성 핫플, 감천문화마을. 최근 들어 새로운 스팟의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떠도는 이들의 발길이 잦은 사하구, 그중에서도 외국인 여행자들이 더 열광한다는 그곳이 바로 감천문화마을이다. 27일 사하구청에 따르면 감천문화마을을 찾는 이들의 80% 이상이 외국인 관광객이다. 감천문화마을은 산허리 자락을 따라 이어진 산복도로 한켠 ‘부산 사하구 감내로’ 일원에 자리했다. 어떤 매력을 품은 곳이길래 평범한 사람들이 일상을 사는 산비탈 마을이 통째 관광지가 됐을까. 이 마을이 담고 있는 이야기와 속살을 들여다본다. 마치 파란, 분홍, 노랑 등 알록달록 블록을 층층이 쌓아놓은 듯한 오래된 집들, 미로처럼 이어진 좁은 골목이 세상 그 어디에도 없는 독특한 감성을 자아낸다. 어느 여행객은 낡디낡은 듯한 이 마을에서 ‘정겹고 따뜻함이 느껴진다’고도 말한다. 직접 찾아보지 않고는 공감하기 어려운 감성의 마을이다. 한때 주민 고령화에 따른 급격한 인구 감소 등으로 인해 낙후된 원도심 주거지였던 이 마을은 산복도로 르네상스 사업을 통해 되살려낸 도시재생의 대표 성공 사례로 꼽힌다. 이 마을이 한국 관광 100선(한국관광공사), 부산 원도심 대표 랜드마크, 그 누구도 빚어낼 수 없는 보석 같은 관광지로 대접받기 시작한 것은 사실 그리 오래된 일이 아니다. ●재개발 대신 벽화·전시 예술 공간으로 2000년대 들어 재래 골목과 마을 등 옛 흔적을 찾던 몇몇 사진작가들이 카메라 앵글에 담기 시작했고 영화에도 이따금 등장하면서 ‘부산의 산토리니’라는 별칭으로 시선을 끌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모두 밀어버리고 새 건물을 짓는 재개발 대신 보존형 도시재생 작업을 통해 마을 가치를 찾기 시작하면서 주목받았다. 이어 벽화, 전시 공간 등 문화와 예술 공간이 더해지며 국내외 여행객의 성지순례 코스마냥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게 됐다. 특히 미국, 프랑스, 중국 등 해외 언론은 물론 일본과 중국 지방자치단체의 벤치마킹을 위한 방문이 이어지면서 글로벌 핫플의 유명세를 치르고 있다. 이 마을과 관련해 재밌는 이야기 중의 하나는 이곳 주민들의 말투가 부산 토박이들과 다소 다르다는 것이다. 옛 기록을 보면 감천문화마을은 6·25전쟁 때 포화를 피해 고향을 등지고 부산항까지 내려왔던 타지 피난민들이 산자락 비탈진 곳에 나무판자 몇 개로 둥지를 틀면서 시작됐다. 그래서 마을 밑 자갈치 시장과 국제시장 등지에서 흔히 들을 수 있는 부산 토착민들의 억센 사투리를 이곳에선 듣기가 힘들었다고 한다. 또 다른 기록에는 당시 신흥종교 신도들이 모여 이룬 집단촌, 신앙촌이 감천문화마을의 출발이라고 쓰여 있기도 하다. ●6·25 피란민 정착지… 애잔한 흔적들 마을 생성 배경이야 어떻든 감천문화마을엔 반세기를 훌쩍 넘긴 지금까지 우리네 힘겨웠던 삶의 흔적이 고스란히 묻어있는 것만큼은 분명하다. 전쟁통에 부산항까지 밀려와 막일하며 비탈진 판잣집에서 생계를 이어가던 이들의 고단함 말이다. 그래서 이 마을이 더 아리고 더 정겨운지도 모르겠다. 감천문화마을 중에서도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는 핫플은 감내2로 구간. 고도가 높아 전망하기 좋은 곳으로, 여기 포토존에 서려면 길게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려야 하는 수고를 해야 한다. 마을의 진짜 투어 루트는 미로를 방불케 하는 계단식 골목이다. 감내2로 골목 초입 길을 따라 마을 아래로 내려가는 길을 따라가다 보면 마을의 숨은 매력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다. 보존과 재생의 적절한 타협 아래 현지 주민들의 날것 그대로의 생활 양식에 창조적 예술과 문화의 옷을 입힌 만큼 속살을 들여다보는 과정에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먼저 골목 곳곳에서 캐리커처 에코백·티셔츠 제작, 연필꽂이와 시계 만들기 등 목공 체험, 도자기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또 감성 가득한 기념품 가게 등지에서 감천문화마을 옥스퍼드 블록, 감천문화마을 직소 퍼즐, 감천문화마을 김스낵 등 이 마을에서만 만날 수 있는 아이템을 획득할 수도 있다. ●부산항 한눈에 보이는 야경 명소 주목 최근 이 마을을 언급할 때 새롭게 해석되는 게 야경이다. 마을 자체의 야경 조망은 물론 멀리 오가는 부산항 배들의 어스레 불빛, 크고 작은 건물 사이로 빚어나온 온갖 천연색 불빛으로 물든 도심을 조망하는 야경은 어디서도 그려내기 어려운 이곳만의 밤 그림이다. 많은 여행객이 찾다 보니 주민들과의 마찰도 더러 빚어진다. 따라서 이 마을을 찾는 이들은 이 마을만의 에티켓을 숙지해야 한다. 마을은 주민들의 일상을 영위하는 실거주 공간이다. 주민 사생활 침해, 그리고 안전 문제가 있는 만큼 드론 촬영은 자제해야 한다. 입장료는 따로 없지만 골목 청소 등 마을 관리를 위해 여행객에게 청구하는 최소한의 비용인 마을 스탬프 투어 지도(1장당 2000원, 감천문화마을 안내센터 판매) 구매를 추천한다. 스탬프 투어 지도를 이용하면 마을 곳곳 숨은 스팟을 둘러보는 데 편리하다. 감천문화마을 공영주차장, 부산교육역사관 내 공영주차장을 운영하고 있지만 주차 공간이 턱없이 부족하다. 따라서 이곳을 방문할 때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도 에티켓 중 하나다. “주민이 살기 좋은 마을, 방문객에 친절한 마을, 주민 스스로 지속하는 마을.” 이 마을 공동체가 설정한 3가지 목표다. 감천문화마을 감성을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로 키워나가려는 마을 공동체 노력에 지지를 보낸다. 이갑준 사하구청장은 “감천문화마을은 우리의 어제, 현재 그리고 내일까지 엿볼 수 있는 사하의 보석 같은 곳”이라며 “BTS 팬을 비롯한 국내외 관광객들이 편안하게 방문해 마을의 감성을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해체·철거 사망’ 매년 두 자릿수… 해외선 발주·감리자 책임 촘촘

    ‘해체·철거 사망’ 매년 두 자릿수… 해외선 발주·감리자 책임 촘촘

    2차 피해 가능성 큰 ‘고위험 작업’학동 사고 후 ‘계획서’ 의무화 불구아예 안 쓰거나 전문성 부족 많아美, 엔지니어 자격·역할 명확하게日, 위험 시 감리자 공사 중지 권한 서울 서대문구 서소문고가도로 철거 현장에서 붕괴 사고로 6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면서 해체·철거 공사의 안전관리 체계가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노후 건축물이 늘면서 해체 공사도 늘어나고 있지만, 안전관리 제도는 여전히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7일 건설공사 안전관리 종합정보망에 따르면 토목과 건축 분야 해체·철거공사에서는 해마다 200건 안팎의 사고가 발생했다. 연도별로 ▲2020년 243건 ▲2021년 194건 ▲2022년 207건 ▲2023년 231건 ▲2024년 261건 ▲지난해 248건으로 집계됐다. 올해도 지난 14일까지 51건이 발생했다. 사망자는 2020년 18명, 2021년 32명, 2022년 16명, 2023년 22명, 2024년 14명, 지난해 19명으로 매년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해체·철거 공사는 일반 건설공사보다 위험성이 큰 고위험 작업으로 꼽힌다. 작업자뿐만 아니라 주변 건물이나 보행자에게 2차 피해를 초래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한국재난정보학회에 따르면 해체·철거 공사 사망률은 전체 건설업 평균보다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재해 유형은 ▲추락(38%) ▲붕괴(31%) ▲낙하(18%) ▲협착(8%) 순이었다. 사고 원인은 기본적인 안전관리 부실에 집중됐다. 해체공사 시 재해 발생 원인으로는 작업계획서 부재(27%)가 가장 많았고 구조 안정성 검토 부족(24%), 안전감리 미이행(18%), 작업자 안전교육 미흡(15%) 등이 뒤를 이었다. 2021년 광주 학동 붕괴 사고 이후 해체계획서 작성이 의무화됐지만, 구조 안정성 검토가 충분하지 않거나 작성 담당자의 전문성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해에도 안전관리계획 수립 미흡으로 서울 한 주택재개발사업 해체 공사장에서 2층 벽체 등이 무너져 노동자 1명이 매몰돼 사망한 사례가 있다. 해외 주요국은 해체공사를 별도 고위험 작업으로 보고 발주자와 감리자의 책임을 더 촘촘히 둔다. 미국은 산업안전보건청(OSHA) 기준에 따라 구조 검토를 맡는 엔지니어의 자격과 역할을 명확히 하고 있다. 영국은 건설 설계·관리 규정(CDM)을 통해 발주자, 설계자, 시공자가 사업 초기 단계부터 안전계획을 함께 세운다. 일본은 해체 전 구조 안정성 심사를 엄격히 하고, 감리자에게 위험 상황 발견 시 공사를 즉시 중지시킬 수 있는 법적 권한을 부여한다. 공기 단축과 비용 절감 압박이 사고를 낳는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함은구 을지대 안전공학과 교수는 “현장에서 이상 징후가 생겼을 때 사람 투입을 최소화할 수 있는 계측 장비와 자동화 시스템을 갖추려면 결국 충분한 비용과 시간이 확보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 정원오 “용산 1만가구 공급” vs 오세훈 “시간만 더 걸릴 것” [서울시장 공약대해부]

    정원오 “용산 1만가구 공급” vs 오세훈 “시간만 더 걸릴 것” [서울시장 공약대해부]

    용산국제업무지구 조성 계획 51조원 투입 마이스 시설 건설 추진정 “운영권 민간에 넘겨 99년 임대”오 “SH 기반시설 조성 후 민간 개발”종묘 앞 세운4구역 재개발세계유산 경관 훼손 우려 갈등 격화정 “유네스코와 영향평가 조속 협의” 오 “종묘 100m 밖… 평가 대상 아냐” 용산국제업무지구와 세운4구역 개발을 둘러싼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의 입장은 확연히 갈린다. 단순히 두 곳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앞으로 4년, 도시개발 방향을 가늠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눈길이 쏠린다. 여의도공원의 2배인 45만 6099㎡(약 13만평)의 철도정비창 땅에 51조원을 투입해 100층 안팎의 랜드마크 빌딩과 전시·컨벤션, 호텔과 같은 마이스(MICE) 시설을 조성하는 용산국제업무지구 사업이 태동한 건 2007년 서울시와 땅 주인 한국철도공사가 공동 개발계획을 발표하면서다. 단군 이래 최대 개발사업으로 주목받은 이 사업은 2008년 금융위기와 부동산 경기 침체로 난항을 겪은 끝에 2013년 좌초 위기에 직면했다가 오 후보가 재보궐로 시정에 복귀한 이후인 2024년 다시 궤도에 올랐다. 정 후보는 오 후보의 전략 부재로 개발이 늦어졌고, 지금도 ‘오세훈 방식’으론 한계가 분명하다고 지적한다. 그는 지난 8일 “오 후보가 시장을 4번 할 동안 왜 이렇게 내버려 두셨나. 다섯 번째 시장 도전을 앞두고 겨우 첫 삽을 떴다”고 비판했다. 반면 오 후보는 박원순 시장 때 사업이 멈춰 섰고 이제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고 반박한다. 정 후보가 책임을 묻는 데 대해서는 “문재인·박원순 10년 동안 멈춰 서 있던 것은 언급하지 않는 적반하장에 기가 막힌다”고 말했다. 서울 집값을 잡기 위해 정부가 이곳에 주택 1만 가구를 공급하기로 결정한 데 대해서도 팽팽하게 맞섰다. 정 후보는 ‘직주근접 도시’ 측면에서 1만 가구를 공급하더라도 국제업무지구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다만 구체적인 수치는 당선 이후 다시 논의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오 후보는 “닭장 아파트 강요”라고 비판한다. 그는 “용산국제업무지구는 순항 중이었는데, 난데없이 공급 대책을 세운다는 명분으로 애초 6000가구로 합의했던 규모를 1만 가구로 늘려 2년 순연되도록 만든 것이 이재명 정부”라고 주장했다. 공급을 늘린다고 해도 8000가구가 최대치라는 입장이다. 개발 방식에도 차이가 있다. 정 후보는 뉴욕의 허드슨야드와 여의도 IFC처럼 토지는 공공이 보유하고 운영권만 민간에 넘겨 99년 장기 임대하는 ‘토지경영관리기법’을 제시했다. 그는 “기업과 연구소가 단기 회수 압박 없이 30~50년 이상 안정적으로 투자하고 정주하는 환경을 보장하겠다”면서 “한번 팔고 끝내는 개발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성장 모델로 경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오 후보는 코레일과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가 나서 도로와 공원, 문화시설, 주차장 등 기반 시설을 조성하고 이후 민간이 개별 필지를 개발하는 방식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 다른 쟁점은 세운지구 재개발이다. 2004년 시작된 이 사업은 22년간 착공도 못한 채 토지보상비용과 금융 비용 등 누적 사업비만 8000억원에 이른다. 인접한 유네스코 세계유산 종묘의 존재 때문이다. 애초 문화재위원회 심의에서 최고 71.9ꏭ의 건물만 올릴 수 있도록 기준이 정해졌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서울시는 고시 변경을 통해 최고 141.9m 높이의 건물을 올릴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했다. 이후 정부를 대표해 총대를 멘 국가유산청과 서울시, SH의 갈등이 격화하고 있다. 종묘의 가치 보존과 낙후한 도심의 개발의 교집합을 찾기 위한 진단부터 엇갈린다. 정 후보는 공론화와 절차적 정당성이 빠진 무리한 행정으로 규정한다. 그는 “세운4구역은 이미 합의가 끝나 착공만 남은 상태였는데 오 후보가 취임한 이후 다시 논의를 시작해 지난해 고층 개발을 발표하면서 문제가 시작됐다”고 지적했다. 반면 오 후보는 71.9m의 높이 제한으론 사업성이 없으며 박원순 체제의 보존 일변도 정책으로 낙후된 채 방치됐다고 진단한다. 해법도 다르다. 정 후보는 애초 기준대로 개발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는 “토지주 입장에서는 오 후보 취임 이후 건물 사업성이 더 높아질 수 있으니 4년을 기다린 건데, 보장 없이 1~2년 더 기다리라 하면 어려운 점이 있을 것”이라며 “빠르게 영향평가를 받을 수 있게 정부, 유네스코와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세운4구역은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인 종묘 경계 100m 바깥에 위치해 유산영향평가 대상이 아니란 게 오 후보의 생각이다. 그는 “평가는 시가 동의하면 되는 일이 아니며 사업 주체는 토지주 협의체”라며 “평가를 하면 3년도 5년도 걸릴 수도 있는데 그건 용납 못 한다는 이유로 (토지주들이) 반대했다. 국가유산청에 대한 불신이 너무 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선거 직후 논의를 재개해 평가를 빠르게 하는 걸 전제로 협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중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매년 ‘두 자릿수 사망’ 해체·철거 사고…해외는 어떻게 하고 있을까

    매년 ‘두 자릿수 사망’ 해체·철거 사고…해외는 어떻게 하고 있을까

    서울 서대문구 서소문고가도로 철거 현장에서 붕괴 사고로 6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면서 해체·철거 공사의 안전관리 체계가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노후 건축물이 늘면서 해체 공사도 늘어나고 있지만, 안전관리 제도는 여전히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7일 건설공사 안전관리 종합정보망에 따르면 토목과 건축 분야 해체·철거공사에서는 해마다 200건 안팎의 사고가 발생했다. 연도별로 ▲2020년 243건 ▲2021년 194건 ▲2022년 207건 ▲2023년 231건 ▲2024년 261건 ▲지난해 248건으로 집계됐다. 올해도 지난 14일까지 51건이 발생했다. 사망자는 2020년 18명, 2021년 32명, 2022년 16명, 2023년 22명, 2024년 14명, 지난해 19명으로 매년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해체·철거 공사는 일반 건설공사보다 위험성이 큰 고위험 작업으로 꼽힌다. 작업자뿐만 아니라 주변 건물이나 보행자에게 2차 피해를 초래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한국재난정보학회에 따르면 해체·철거 공사 사망률은 전체 건설업 평균보다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재해 유형은 ▲추락(38%) ▲붕괴(31%) ▲낙하(18%) ▲협착(8%) 순이었다. 사고 원인은 기본적인 안전관리 부실에 집중됐다. 해체공사 시 재해 발생 원인으로는 작업계획서 부재(27%)가 가장 많았고 구조 안정성 검토 부족(24%), 안전감리 미이행(18%), 작업자 안전교육 미흡(15%) 등이 뒤를 이었다. 2021년 광주 학동 붕괴 사고 이후 해체계획서 작성이 의무화됐지만, 구조 안정성 검토가 충분하지 않거나 작성 담당자의 전문성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해에도 안전관리계획 수립 미흡으로 서울 동대문구의 한 주택재개발사업 해체 공사장에서 2층 슬래브와 벽체가 무너져 노동자 1명이 매몰돼 사망한 사례가 있다. 해외 주요국은 해체공사를 별도 고위험 작업으로 보고 발주자와 감리자의 책임을 더 촘촘히 둔다. 미국은 산업안전보건청(OSHA) 기준에 따라 구조 검토를 맡는 엔지니어의 자격과 역할을 명확히 하고 있다. 영국은 건설 설계·관리 규정(CDM)을 통해 발주자, 설계자, 시공자가 사업 초기 단계부터 안전계획을 함께 세운다. 일본은 해체 전 구조 안정성 심사를 엄격히 하고, 감리자에게 위험 상황 발견 시 공사를 즉시 중지시킬 수 있는 법적 권한을 부여한다. 공기 단축과 비용 절감 압박이 사고를 낳는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함은구 을지대 안전공학과 교수는 “현장에서 이상 징후가 생겼을 때 사람 투입을 최소화할 수 있는 계측 장비와 자동화 시스템을 갖추려면 결국 충분한 비용과 시간이 확보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 안종혁 “오롯이 천안 시민만”…과감히 정당 버리고 시의원 도전

    안종혁 “오롯이 천안 시민만”…과감히 정당 버리고 시의원 도전

    “일 잘하고 우리 동네를 잘 아는 안종혁입니다.” 안종혁 충남도의회 기획경제위원장(53·무소속)이 6·3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정당을 떠나 ‘천안시 다선거구’ 출마를 선언했다. 현직 도의원 신분에서 정당을 떠나 시의원으로 가까운 곳에서 주민 민원을 해결하겠다는 강한 의지다. 안 위원장은 이번 선거에서 천안시의원(다선거구, 문화·성황·봉명·성정1·2동)에 출마한다고 27일 밝혔다. 그는 이번 선거에 국민의힘 소속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한다. 안 위원장은 “정당 지시를 따르는 정치인이 아닌 주민 명령을 받드는 정치인이 되겠다”며 “정당의 울타리를 벗어나 오롯이 천안 시민을 위해 노력하는 무소속 안종혁으로 평가받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별명을 ‘아는 사람 안종혁’이라고 소개한다. 천안을 알고, 현장을 알고, 일하는 방법을 아는 사람이라는 의미다. 안 위원장은 이번 선거 핵심 메시지로 ‘소신’과 ‘민원 해결’을 내세운다. 그는 “비상계엄 정국과 공천 과정을 거치며 정당 정치 한계를 느꼈다”며 “진정한 지방자치는 시민으로부터 나온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고 했다. 이어 “정당이라는 배경은 사라졌지만 안종혁이라는 사람은 그대로”라며 “주민이 부르면 어디든 달려가 해결 방법을 찾는 정치인으로 선택받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주요 공약으로 △민원 끝장제 도입 △구도심 맞춤형 재개발 △상권 활성화 △지역아동센터 환경 개선 △소상공인 금융 지원 확대 △AI 기반 24시간 주민 소통 채널 구축 등을 제시했다.
  • 롯데마트, 청년 농부 육성 시동… 친환경 농업 역량 강화

    롯데마트, 청년 농부 육성 시동… 친환경 농업 역량 강화

    롯데마트는 지난 21일부터 22일까지 이틀간 오산 롯데인재개발원에서 청년 농부 25명을 대상으로 ‘친환경·저탄소 청년 농부 대상 역량 강화 교육’을 진행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친환경·저탄소 방식으로 농가를 운영하는 청년 농부들의 실질적인 자립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첫날엔 친환경 농산물 재배 기술, 온라인 판로 개척, 브랜드 전략 등 농가 운영에 필수적인 마케팅 실무 교육과 성공 사례 공유가 이뤄졌다. 둘째 날에는 공동 선별 시스템을 갖춘 ‘푸른들영농조합법인’을 방문해 친환경·저탄소 농업의 선진 운영 사례를 체험했다. 롯데마트는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생산성을 높이는 친환경 비료 ‘바이오차’(Biochar)’를 참가자들에게 지원할 계획이다.
  • 포스코이앤씨, 신반포19차·25차 금융지원 제안 적법성 강조

    포스코이앤씨, 신반포19차·25차 금융지원 제안 적법성 강조

    포스코이앤씨가 신반포19차·25차 재건축사업 시공사 선정 과정에서 제시한 ‘조합원 1인당 2억 원 금융지원’ 제안에 대해 사법적 판례를 기반으로 한 합법적 제안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포스코이앤씨는 26일 신반포19차·25차 재건축정비사업조합에 공문을 발송하고, 해당 금융지원금 2억 원 제안은 서초구청의 공공지원 검토를 비롯해 조합 이사회와 대의원회의 검토 및 승인 절차를 거쳐 총회 상정을 앞두고 있는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조합 측은 최근 조합원 대상 문자메시지를 통해 포스코이앤씨가 제안한 2억 원 지원 조건에 대해 상환 의무가 없는 무이자 지원으로 안내되는 부분은 사실과 다르다는 취지의 공지를 전달한 바 있다. 이에 대해 포스코이앤씨는 해당 금융지원 모델이 김앤장 법률사무소의 사전 법률 검토를 마친 합법적 구조라고 해명했다. 이와 동일한 방식으로 제안과 계약 체결, 이행이 완료된 부산 대연8구역 재개발 사업의 경우에도 법원 판결을 통해 적법성을 인정받은 선례가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포스코이앤씨는 경쟁입찰 과정을 거쳐 도출된 조합원 조건은 관련 법령에 따른 의사결정 절차에 따라 총회에서 최종 결정되는 사안이라는 점을 명시했다. 특정 개인의 의사나 임의적인 공지를 통해 제안 내용이 변경되거나 제외될 수 없으며, 이에 대한 별도의 권한도 인정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포스코이앤씨 측은 사업 진행 과정에서 조합원이 확보할 수 있는 제안 내용을 사업제안서에 명시했으며, 제출된 제안서의 계약 조건을 규정대로 성실히 이행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한편 신반포19·25차 재건축사업은 서울 서초구 일대에 지하 4층에서 지상 49층 규모의 아파트 7개 동, 총 614가구를 조성하는 통합재건축 사업이다. 조합은 오는 30일 시공자 선정 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현재 포스코이앤씨와 삼성물산이 입찰에 참여해 수주 절차를 진행 중이다.
  • 박일하 “세계 최초 냉·난방비 없는 아파트 단지 만들 것”

    박일하 “세계 최초 냉·난방비 없는 아파트 단지 만들 것”

    “세계 최초로 냉·난방비 0원 수준인 아파트가 탄생할 겁니다. 대한민국 기술 패권을 동작구가 선도할 것입니다.” 박일하(63) 개혁신당 서울 동작구청장 후보는 26일 “에너지 비용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냉·난방비 제로화 시스템’을 도입하기 위해 지난달 상도동 양녕청년주택 대상으로 시범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국토교통부 철도정책과장과 광역도시철도과장, 원주지방국토관리청장을 거친 박 후보는 2022년 지방선거에서 53.5% 득표율로 동작구청장에 당선됐다. 민선 8기 동작구는 전국 최초로 자율주행 마을버스를 운행하고 다자녀가구 재산세 감면을 시행했다. 한달 임대료 만원으로 생활할 수 있는 청년만원주택을 신설하고 효도콜센터, 효도택시 등 어르신 패키지 정책도 시행했다. 또한 91만평에 이르는 재개발·재건축 사업을 추진하고 노량진 뉴타운의 모든 구역이 관리처분인가 이상 단계에 이르도록 지원했다. 박 후보는 “동작은 지난 4년의 변화만으로 부러움을 받는 도시가 됐지만 누구나 살고 싶어 하는 미래도시로 만들기 위해 시간이 더 필요하다”면서 “냉·난방비 제로화 시스템 구축, 영국 빅토리아 앨버트(V&A) 박물관 분관 유치, 국제학교 설립 등 ‘명품 도시 동작’을 반드시 완성하겠다는 각오로 다시 선거에 나섰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규모 재개발·재건축 사업과 연계해 사당로(4→6차), 상도로(4→8차) 등 주요 도로망을 확장하겠다”면서 “‘용산~강남 직통 민자도로망’을 확충하고 이수~과천 복합터널 건설을 차질 없이 추진해 교통혁신을 이룰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어 “2024년 수협과 ‘노량진 수협부지 복합개발 협력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2025년 이마트와 ‘콤팩트시티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면서 “이를 토대로 초대형 복합쇼핑몰도 유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마강래의 도시 톡] ‘고무줄 도시계획’이 더 절실해지는 이유

    [마강래의 도시 톡] ‘고무줄 도시계획’이 더 절실해지는 이유

    이미 진행 중이던 산업 대전환이 우리 삶에 성큼 들어와 체감되기 시작한 계기는 4~5년 전 코로나 팬데믹이었다. 이제 먼 미래 같던 인공지능(AI)이 인간 고유 영역이던 정형화된 지식 노동을 빠르게 대체하고, 첨단 기술의 경계가 무너지는 지각변동이 실시간으로 일어난다. 이 전환기 첨단 산업의 핵심은 더이상 토지나 자본이 아니다. AI가 흉내 낼 수 없는 인간만의 영역, 즉 판을 바꾸는 창의적 아이디어와 암묵지를 교환하는 공간이 곧 산업 경쟁력의 핵심으로 부각되고 있다. 도시계획가들은 이처럼 혁신이 역동하는 물리적 장소를 ‘혁신 공간’이라 부른다. 문제는 이 혁신 공간이 극단적으로 쏠려 있다는 점이다. 첨단 산업은 인재와 자본이 갖춰진 곳으로 더 강하게 몰리기 마련이며 그 결과가 바로 판교와 강남 중심의 일자리 독점이다. 이 지독한 집중은 서울 동남권의 집값 폭등과 교통 혼잡을 낳았을 뿐만 아니라 청년들을 무한 경쟁으로 내몰며 저출산 위기까지 불렀다. 서울시가 도심, 여의도, 강남을 ‘3도심’으로 설정해 왔음에도 실제로는 서울 전체 일자리의 3분의1이 강남 3구에 몰리며 기형적으로 성장한 것이다. 일자리 격차가 청년의 삶을 규정하고 끝내 국가의 미래까지 저당 잡고 있는 지금, 새로운 도시계획의 문법이 정말 시급한 이유다. 이 부작용을 치유하기 위해 두 가지 패러다임 전환을 제안한다. 첫째, 도시 곳곳으로 거점을 분산하되 이미 ‘싹수’가 보이는 곳을 밀어 줘야 한다. 새로운 거점은 단순히 건물만 빽빽한 업무지구가 아니라 일, 주거, 여가, 교육이 한데 어우러진 ‘직주락교’(職住樂敎) 복합 공간이어야 한다. 그러나 자생력 있는 일자리 생태계는 아무것도 없는 불모지에 정부가 인위적으로 집적지를 만든다고 해서 저절로 조성되지 않는다. 다행히 서울 북부권에는 훌륭한 가능성이 자라고 있다. 동북쪽에서는 청량리·왕십리를 거점으로 홍릉 일대의 바이오와 의료 기능을 키우고, 서북쪽에서는 신촌·홍대와 상암을 엮어 문화 콘텐츠 및 미디어 산업의 잠재력을 살리는 것이다. 대학, 연구, 창업, 문화, 미디어를 교통과 입체적으로 엮는다면 강남의 독점을 막을 강력한 북부권 클러스터를 만들 수 있다. 둘째, 도심 정비사업을 공급 중심의 ‘개발’에서 미래 변화에 맞춘 ‘유연성’으로 틀어야 한다. 지금 서울 도심에는 재개발로 인해 대형 오피스들이 쏟아지고 있다. 인구가 늘던 성장 시대에는 건물을 올리면 기업이 들어온다는 공식이 통했다. 하지만 인구 축소 시대의 기업들은 대규모 사옥보다 프로젝트형·분산형 공간을 선호한다. 당장 올해부터 도심 오피스 물량이 본격적으로 공급되는데, 이러다가는 서울 전체가 오피스 과잉 공급과 공실 폭탄이라는 리스크를 맞을 수 있다. 개별 사업자에게는 오피스 빌딩을 짓는 게 최고의 수익 모델이겠지만, 이 선택들이 모여 도시 전체를 망치는 ‘집합적 실패’가 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 이제 도심을 오로지 일만 하는 공간으로 봐서는 안 된다. 주말과 밤마다 유령 도시가 되는 걸 막으려면 주거, 문화, 돌봄이 섞여야 한다. 해외 대도시들이 비어 가는 오피스를 주거용으로 바꾸려고 애쓰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도심이 일터이자 삶터가 되어야 산업 변화에도 흔들리지 않는 ‘24시간 활력 도시’가 된다. 하지만 중앙 화장실 하나뿐인 대형 오피스를 가구별 배관이 필수인 주거용으로 고치기는 설계 구조상 대단히 힘들다. 그렇다면 앞으로 새로 짓는 대형 오피스는 처음부터 미래 수요에 따라 주거·숙박·문화 시설로 쉽게 용도를 변경할 수 있도록 유연하게 설계해야 한다. 미래의 변화에 맞춰 변신할 수 있는 건물이야말로 인구 축소 시대에 살아남는 진정한 자산이다. 변화의 속도가 너무 빨라 이제는 5년 뒤 수요도 예측하기 어렵다. 그런데 지금 우리가 결정하는 도시계획은 앞으로 30~40년 동안 도시의 뼈대가 된다. 과거의 성공 공식과 개발 문법만 고집한다면, 오늘의 계획은 반드시 내일의 족쇄가 될 것이다. 우리에게 시급한 것은 더 많은 개발이 아니라 시대의 변화를 유연하게 담아내는 ‘고무줄 도시계획’이다. 이제는 도시를 얼마나 ‘크게 키울 것인가’가보다 얼마나 ‘기민하게 바꿀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 마강래 중앙대 도시계획부동산학과 교수
  • 빛의 예술, 현대차 미디어 아트 공모전 개최

    빛의 예술, 현대차 미디어 아트 공모전 개최

    현대자동차그룹은 26일부터 7월 21일까지 차세대 예술가들의 도전을 지원하는 ‘제7회 VH 어워드’ 미디어 아트 아이디어 공모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선발된 작품은 지원금과 함께 다양한 전시 형태로 선보인다. 사진은 2024년 6회 VH 어워드에서 선정된 작품이 경기 용인시 현대차그룹 인재개발원 마북캠퍼스 비전홀에 전시된 모습. VH 어워드 제공·ⓒ소농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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