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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세훈, 강남 ‘반값 아파트’ 내놓나…강남구청 등 반발

    오세훈, 강남 ‘반값 아파트’ 내놓나…강남구청 등 반발

    오세훈 서울시장이 연일 부동산 행보에 나서고 있다. 오 시장은 12일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에 김헌동 전(前)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부동산건설개혁본부장을 내정한 데 이어 13일 창동, 상계 일대의 동북권 신도심 개발사업 현장을 찾아 사업 추진 현황을 점검했다. 오 시장은 서울의 대표적인 베드타운이었던 동북권을 신도심으로 육성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오 시장은 재개발과 재건축 등 재정비 사업 활성화를 주요 공약으로 내걸어 보궐선거에서 압도적 승리를 거뒀지만 1년 남짓한 짧은 임기, 인허가 및 안전진단 등 오랜 시간이 걸리는 각종 행정절차 등으로 오세훈표 부동산 정책은 재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이렇듯 오 시장에게 요동치는 부동산 시장 안정화는 가장 절박한 과제이다. 오 시장의 임기는 내년 6월 말까지이다. 서울시가 최근 정비사업 인허가에 드는 기간을 줄이기 위한 행정절차 제도 개선에 착수한 것도 그만큼 집값 안정이 절박하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시는 이달 6일 열린 제13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정비사업을 공공이 지원해 속도를 내는 ‘신속통합기획’을 위한 정비사업 특별분과위원회를 도시계획위원회 내에 신설하기로 했다. 신속통합기획이 적용되는 단지의 정비계획을 주요 쟁점별로 집중 검토·심의해 신속한 의사결정을 내리겠다는 것이다. 서울시는 정비사업 특별분과위의 심의 대상을 신속통합기획 사업지뿐 아니라 정부가 추진하는 공공 재개발·재건축 사업까지 확대할 계획이다.김헌동 SH 사장 내정…서울의료원 부지에 ‘반값’ 토지임대부 주택 공급 검토 SH 사장 공모 과정에서 한차례 탈락했던 김헌동 전 본부장을 SH 사장에 내정한 것도 부동산 정책에 속도를 내기 위해서라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서울시 부동산 정책의 핵심축인 SH는 김현아 전 의원이 사장에 내정됐다가 다주택 논란으로 낙마하면서 수장 공백이 6개월 넘게 이어지고 있다. 분양 원가 공개, 분양가 상한제 시행, 공시지가 인상 등을 촉구해온 김 전 본부장이 SH 사장으로 취임하면 오세훈표 부동산 정책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더불어민주당이 다수인 시의회가 인사청문회에서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비판해온 김 전 본부장을 반대하더라도 구속력은 없어 오 시장이 김 전 본부장을 임명할 수 있다. 하지만 서울시의 부동산 계획을 둘러싼 마찰음도 나오고 있다. 서울시는 서울의료원 북측 부지에 ‘반값 아파트’로 불리는 토지임대부 주택을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지만, 강남구청 등이 반발하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7일부터 14일까지 종로구 송현동 부지와 서울의료원 부지 맞교환을 위한 지구단위계획 변경 열람공고를 한다고 강남구에 통보했다. 토지임대부 주택은 서울시, SH 등 공공이 토지 소유권을 갖고 건물만 분양하는 방식이다. 땅값이 제외돼 있어 분양가를 절반 이하를 낮출 수 있다. 건물을 분양받는 사람은 토지 임대료는 내야 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토지임대부 주택을 공급하는 방안을 전체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 오세훈표 재개발 속도내나… 행정절차 대폭 손질

    오세훈표 재개발 속도내나… 행정절차 대폭 손질

    서울시는 정비 관련 행정절차 제도 개선에 본격적으로 착수한다고 7일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강력 추진하는 ‘신속통합기획’을 실행하기 위한 조치다. 시는 6일 열린 ‘제13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위원회 내에 ‘정비사업 특별분과위원회’를 신설하기로 의결했다. 분과위는 도시계획위원 중 5∼9명을 선출해 구성된다. 분과위는 신속통합기획이 적용되는 단지의 정비계획을 주요 쟁점별로 집중 검토·심의해 신속한 의사결정을 내린다. 분과위의 심의의결 사항은 본회의 의결과 동일한 효력을 가진다. 시는 이 특별분과위의 심의 대상을 신속통합기획 사업지뿐 아니라 정부가 추진하는 공공재개발·재건축 사업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시는 또 도시계획 결정 뒤 사업시행 인가 단계에서 개별로 이뤄지던 건축·교통·환경영향평가 심의를 한 번에 받을 수 있게 하는 ‘통합심의’를 도입한다. 그간 건축·교통·환경영향평가 심의가 따로 이뤄지며 사업 기간을 지연시키는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작용했다는 진단에서다. 시는 연내 관련 조례 등 제도를 정비해 내년 상반기 중 통합심의를 시행하기로 했다. 또 개별 사업장의 상황에 맞게 시행자가 선택할 수 있도록 건축·교통, 건축·환경 식으로 묶는 분야별 통합심의도 운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사업장 규모와 관계없이 모든 사업장에 통합심의를 적용할 수 있도록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등 관련 법 개정을 국토교통부에 건의하고, 지속해서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시는 이 같은 제도 개선으로 도시계획 결정과 사업시행인가 등 심의 기간이 절반 가까이 단축될 것으로 기대했다. 오 시장은 지난달 신속통합기획 1호 사업지인 신림1구역을 방문해 종전에 ‘공공기획’으로 부르던 정비사업 지원 방식의 명칭을 ‘신속통합기획’으로 변경하고, 관련 제도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류훈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도시계획 결정부터 사업인가까지 전 과정을 시가 지원하면 사업시행자의 행정적·경제적 부담을 경감할 뿐 아니라, 재개발·재건축 활성화로 부동산 시장 안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단독] 대장동 초기부터 선수로 뛴 정영학…의왕 장안지구 심사 땐 심판 역할도

    [단독] 대장동 초기부터 선수로 뛴 정영학…의왕 장안지구 심사 땐 심판 역할도

    회계사로 1990년대부터 재개발 관심2009년 소속 회계법인 영업정지당해위례신도시 때도 남욱과 거액 배당금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된 가운데 서울중앙지검이 대규모 전담수사팀을 꾸리기 직전 가장 먼저 검찰 조사를 받았던 정영학 회계사에게 관심이 쏠린다. 대장동 사업을 주도한 ‘키맨’ 중 하나인 정씨는 오랜 시간 도시 정비사업 전문 회계사로 활동하며 유사한 민관 개발사업에 다수 관여해 왔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장동 개발에 참여한 천화동인 5호 소유주인 정씨는 지난 27일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 정씨는 1990년대 초중순 공인회계사 자격을 취득한 뒤 재개발·재건축 등 도시 정비 사업을 전문 분야로 활동해 온 것으로 파악됐다. 그가 일했던 회계법인은 2009년 회계감사 조작 혐의로 금융위원회에서 업무 정지 6개월 조치를 당했고, 이후 법인명을 변경했다. 또 4개월 간격으로 각각 다른 회계 조작 혐의로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와 3부의 수사를 받고, 소속 회계사 1명이 구속 기소되는 동시에 다수의 회계사가 불구속 기소됐다. 당시 회계법인 임원과 소속 회계사들은 회계감사 대상 기업들로부터 각각 1억여원을 받고 허위로 감사보고서를 작성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기소된 회계사 중 정씨 포함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정씨는 소속 법인의 영업정지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대장동 개발사업에 뛰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정씨는 2009년부터 초기 대장동 사업 구조를 설계한 남욱 변호사와 함께 대장동 일대 부동산 개발회사에 자문역으로 참여했다. 화천대유 관계사인 천화동인 4호와 5호를 각각 소유한 남 변호사와 정씨는 최근 3년간 각각 1007억원과 644억원의 배당 수익을 챙겼다. 대장동 사업과 ‘판박이’ 꼴인 2013년 위례신도시 공동주택 개발사업 때도 두 사람이 연루된 정황이 있다. 당시 화천대유와 같은 자산관리회사(AMC) 역할을 한 ‘위례자산관리’와 투자사 ‘위례파트너3호’의 이사를 남 변호사의 아내가 맡았고, 정 회계사의 가족인 김모 회계사가 ‘위례투자2호’의 이사로 참여해 배당금을 받았다. 대장동에서는 ‘선수’로 뛴 정씨는 다른 지역 개발사업에서는 ‘심판’ 역할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2013년 6월 의왕 장안지구 개발사업 추진 당시 민간사업자 선정을 위한 사업계획서 심사위원에 선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의왕 사업 역시 대장동·위례 사업과 유사하게 특수목적법인과 자산관리회사를 두고 민관이 합동 개발하는 방식이었다.
  • 동대문 답십리 일대 주거 환경 좋아진다

    동대문 답십리 일대 주거 환경 좋아진다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 일대가 살기 좋은 주거지로 재탄생한다. 동대문구는 답십리로48나길 일대가 서울의 ‘2021년 골목길 재생 자치구 공모사업’으로 선정돼 총 10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고 28일 밝혔다. ‘서울형 골목길 재생사업’은 대규모 지역을 재개발·재건축하는 기존 도시재생사업과 달리 1㎞ 내외의 골목길을 대상으로 주민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현장밀착형 지역재생을 시행하는 사업이다. 이번에 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답십리로48나길 일대는 면적 1만 7680㎡, 연장 1015m의 다세대·다가구 주택이 밀집돼 있는 저층주거지역이다. 준공 후 20년이 지난 노후 건축물이 대부분이다. 오래된 도로는 좁고 주차장 부족 등 기반 시설 여건이나 환경이 열악해 주거환경개선이 절실한 지역이다. 앞서 동대문구는 지난해 서울시 골목길 재생사업 공모에 2개 지역(휘경동, 제기동)을 선정했으며 현재 사업 추진 중에 있다. 이번 사업을 통해 주요 보행로 포장 정비, 골목길 담장 정비 등 보행환경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또 LED보안등과 폐쇄회로(CC)TV 추가 설치 등 지역 주민의 안전을 위한 투자도 이뤄진다. 주민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개선이 이뤄질 수 있도록 사업추진체계 구축을 위한 공동체 활성화사업도 함께 추진한다. 개선사업은 향후 3년간 진행한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이번 골목길 재생사업은 주민이 직접 실행계획 수립에 참여할 수 있도록 추진해 안전하고 살기 좋은 주거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여야 대선주자 ‘빅2’의 부동산 공약, 과연 현실성은 있나

    여야 대선주자 ‘빅2’의 부동산 공약, 과연 현실성은 있나

    2022년 3월 9일 제20대 대선이 불과 6개월도 채 남지 않았다. 여야 대선주자들은 당내 경선이 한창 진행중인데, 유권자들은 후보 간 이전투구에 묻혀 정작 판단의 근거가 될 정책과 공약들은 실종됐다는 비판이 나온다. 추석 연휴를 맞아 밥상머리에 오를 화두는 정책보다는 각 주자들을 겨냥한 네거티브 공방이 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내년 대선에서 가장 큰 화두는 뭐니뭐니해도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라고 할 수 있다. 이에 각 주자들의 정책 가운데서도 내년 민심의 바로미터가 될 부동산 정책들을 비교해보는 일은 의미가 있을 것이다.●이재명 경기지사, 기본주택 100만호 공급은 재원과 택지확보가 관건 우선 더불어민주당의 1위 주자로 대세론을 형성하고 있는 이재명 경기지사의 부동산 공약을 살펴보자. 이 지사의 핵심 공약은 바로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기본 시리즈‘다. 그 중에서도 부동산 공약으로는 ‘기본주택’을 내놓았다. 임기 내 총 250만 가구를 공급하되 이 중 100만호를 기본주택으로 공급하겠다는 것이다. 기본주택의 개념은 중산층을 포함해 무주택자라면 누구든지 건설 원가 수준의 저렴한 임대료로 역세권 등 좋은 위치에 있는 고품질 주택에서 30년 이상 거주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전체 주택의 5%가 안 되는 장기 공공임대주택 비율을 토지임대부 분양분(주택은 건물만 분양하고 토지는 임대료를 내고 빌리는 방식)까지 포함해 10%까지 끌어올려 시장을 안정시키겠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재원조달과 택지확보 방안에서 실현가능성에 의문이 제기된다. 이 지사는 보유세를 도입해 재원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지만, 100만호의 기본주택을 짓기 위해 역세권에 10억원 내외의 아파트를 짓기 위해서는 건설원가로 3억원 책정 시 300조원이 든다는 계산이 나온다. 무주택자가 역세권 30평형대 아파트에 거주하면서 내는 월세를 60만원 수준으로 맞추겠다는 구상 역시 현 시세보다 절반에 불과한데 결국은 증세를 해 메우겠다는 것이다. 더 큰 문제는 100만호를 어디에 지을 것인가다. 역세권에 임대주택을 지을 땅이 있느냐는 비판이 제기된다. 부동산 분야의 한 전문가는 “토지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강제수용 밖에 없는데, 반발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더욱이 이에 대해 이 지사는 택지확보 방안을 내놓지 않으면서 많은 비판에 직면해있다. 민주당 대선후보인 박용진 의원은 언론 인터뷰에서 “이재명표 기본 주택은 지을 장소도 없을 뿐더러 건물에 묶인 50년 장기임대 보증금을 되돌려준다는 면에서 사기다. 건물 가치는 매년 깎인다”고 맹비난했다.●이낙연 전 대표, 토지독점규제 3법으로 토지공개념 실현에 우려 2위 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는 택지 확보 방안에 있어 이 지사보다는 구체적이다. 이 전 대표의 대표공약은 토지독점규제 3법이다. 토지독점규제3법은 토지공개념 실현을 위한 택지소유상한법과 개발이익환수법 개정안, 종합부동산세(종부세) 개정안 등을 말한다. 이 전 대표의 택지소유상한법은 개인이 1320㎡(약 400평)까지 소유할 수 있도록 하고, 5년 이상 실거주하면 2000㎡(약 605평)까지 소유할 수 있도록 해 개인이 가질 수 있는 면적을 최대 3배까지 넓혔다. 이 전 대표는 실제로 7월 15일 이 법안을 대표발의했다. 하지만 이 전 대표의 법안에 대한 반발은 거세다. 이미 1989년에 개인이 일률적으로 660㎡(200평) 이상 소유하지 못하도록 한 ‘택지소유 상한에 관한 법률’이 있었으나 위헌 결정으로 사라진 법이다. 이 전 대표는 위헌 요소를 없앴기 때문에 괜찮다는 입장이지만 시장의 우려는 적지 않다. 법인이 택지를 가질 수 없으면 남에게 강제로 팔아야 하는 것 외에는 선택지가 없기 때문이다. 이 전 대표는 오히려 택지소유 면적에 제한을 두면 매물이 나와 공급이 충분할 것이고 국가가 저렴한 가격에 매수해 공공주택을 지을 수 있다고 강변한다. 하지만 이에 대해 국민의힘 강민국 원내대변인은 “실패한 부동산 정책”이라면서 “부동산 가격을 하늘 높이까지 올려놓은 것도 모자라서 자본주의 사회에서 개인의 ‘합법적인 토지 구매’까지도 제한하겠다는 것이냐”고 반발했다. 이 전 대표는 지난달 4일에는 공급 부지확보를 위해 성남 서울공항을 김포공항 등으로 이전하고 그 곳에 ‘스마트 신도시’를 세우겠다고 공약했다. 서울공항 부지에는 주택 약 3만호를 짓겠다고 햇다. 공항이 이전하면 인근 지역의 고도제한이 해제돼 약 4만호를 추가 공급할 수 있다고 봤다. 그러나 이 전 대표의 공약 역시 현실성이 없다는 얘기가 나왔다. 김대중 정부 이후 이명박 정부까지 서울공항 이전을 검토했지만, 모두 대체부지 확보 대안이 없어 실패했기 때문이다.●윤석열 전 검찰총장, 원가주택·역세권 첫 집 공약도 택지부족과 재원조달 논란 국민의힘 1위 주자로 꼽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지난달 29일 1호 정책 공약으로 수도권 130만 가구를 포함해 5년간 250만 가구의 주택을 공급하는 방안을 내놓았다. 핵심은 ‘청년 원가주택’ 30만 가구와 ‘역세권 첫 집 주택’ 5년 내 20만 가구다. 청년 원가주택은 무주택 청년 가구가 원가로 주택을 분양받고, 5년 이상 거주한 뒤 국가에 매각하면 차익의 70%까지 가져갈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청년과 신혼부부들을 대상으로 하는 역세권 첫 집 주택은 역세권 민간 재건축 단지의 용적률을 300%에서 500%로 높여주되, 이 중 50%를 기부로 채납받아 공공 분양하겠다는 것이 골자다. 활용도가 낮은 국공유지인 차량 정비창, 유수지 등을 지하화하거나 상부 데크화하는 입체 복합 개발도 고려한다. 하지만 윤 전 총장의 청년 원가주택 역시 실현 가능성에 대해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참여정부 시절부터 꾸준히 추진해온 분양원가 공개는 현재까지도 실현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현 정부의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에서 용적률을 높이려는 시도가 있었지만, 이익 배분 문제로 이해관계가 얽힌 주민들의 반발에 막혀 제대로 실현되지 못한 사례가 있다. 역세권 첫 집 역시 공급부지를 어떻게 확보할 것인지 설득력 있는 설명이 부족하다는 얘기가 나온다. 대권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원가주택은 엄청난 국가 재정이 필요한 비현실적 공약으로 허황된 포퓰리즘”이라며 “윤 전 총장이 금과옥조처럼 여긴다는 밀턴 프리드먼의 시장 원리를 제대로 이해했다면 나올 수 없는 공약”이라고 비판했다.●홍준표 의원, ‘쿼터 아파트’는 재개발 규모에 의문 최근 들어 ‘무야홍(무조건 야권후보는 홍준표)’으로 불리며 윤 전 총장과 양강구도로 올라선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의 부동산 공약은 ‘쿼터아파트’ 도입이 핵심이다. 여기에 도심 고밀도 개발, 강북 재개발·재건축 활성화 공약도 내놓았다. 쿼터 아파트는 서울 강북 지역을 중심으로 용적률 규제를 완화하고 재개발 지역 일부에 대한 기부채납을 통해 10억원이 넘는 서울 아파트 평균 거래가격을 4분의 1수준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강북의 재개발을 공영개발로 진행해 토지는 임대하고 건물만 분양하는 ‘토지임대부’ 분양 제도를 도입하겠다는 것이다. 대규모 재개발을 통해 먼저 지역 주민에게 완전한 분양 아파트를 제공하고, 고밀도 개발로 추가 물량이 발생하면 토지 임대부로 무주택자들에게 분양한다는 것이다. 10년 간 전매를 금지해 투기수요도 차단했다. 하지만 이 역시 재개발 규모에 대한 의문이 나온다. ‘로또 아파트’를 양산할 것이라는 비판도 있다. 특히 강북 지역의 재개발을 통해 토지 임대부 아파트가 얼마나 공급될지 확실치 않다는 지적이 있고, 그로 인한 물량 공급이 많지 않을 것이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특히 대규모 재개발이 주민들의 이해관계가 얽혀 있어 사업 진척 속도가 지지부진한 일이 많은 점을 감안하면 임기 내 실현가능성은 더욱 떨어진다는 우려도 나온다.
  • 서울 매년 8만 가구 만든다… 오세훈표 재개발 플랜

    서울 매년 8만 가구 만든다… 오세훈표 재개발 플랜

    재개발 주거정비지수제 등 규제 폐지2종 일반주거지 7층 높이 제한도 해제청년·상생·모아주택 30만곳 별도 공급오세훈 서울시장이 2030년까지 신규 주택 50만 가구 공급을 골자로 하는 ‘서울비전 2030’을 발표했다. 또 오 시장은 2030년까지 누구나 열심히 노력하면 성공할 수 있도록 계층이동 사다리를 복원하고, 현재 세계 17위인 서울의 도시경쟁력을 5위로 끌어올리겠다고 약속했다. 오 시장은 이날 서울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누구나 꿈꿀 수 있는 서울, 공정과 상생의 가치가 살아 있는 초일류 글로벌 도시 서울을 향해 다시 뛰겠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상생도시 ▲글로벌 선도도시 ▲안심도시 ▲미래감성도시 등 네 가지 미래상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16개 전략 목표와 78개 정책 과제를 추진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우선 주거 사다리 복원을 위해 연평균 8만 가구의 신규 주택을 공급한다. 재개발·재건축을 정상화해 2030년까지 50만 가구를 공급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재개발사업을 가로막는 대표적인 ‘대못 규제’인 주거정비지수제를 폐지하고, 2종 일반주거지역의 7층 높이 제한 폐지를 추진한다. 또 2030년까지 대학생과 사회초년생을 위한 청년주택, 신혼부부 등을 위한 장기전세주택(상생주택), 저층 노후주택 거주 가구를 위한 모아주택 등 총 30만 가구를 별도로 공급한다. 시는 내년부터 3년간 기준소득에 못 미치는 금액의 50%를 지원하는 ‘서울형 시민안심소득’ 시범사업을 시작한다. 기준소득이 중위 몇 %가 될 것인지는 내부 논의 중이다. 이와 함께 시는 도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규제를 개혁하고, 관련 인프라를 확충한다는 방침이다. 여의도를 디지털금융특구로 조성하고, 해외 금융기관 유치 과정을 지원하는 ‘서울디지털금융허브지원센터’를 2025년까지 신설한다. 2022년에는 싱가포르 경제개발청(EDB), 홍콩투자청(InvestHK)과 같이 해외 투자 유치와 기업 지원 사업을 전담하는 ‘서울투자청’을 설립·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시는 전국 최초로 ‘메타버스 서울’ 플랫폼을 만들어 시청과 120다산콜센터 등에 적용한다. 서울 25개 자치구에 흐르는 실개천, 소하천의 특성을 살려 ‘지천 르네상스’도 구축한다. 한편 시는 서울비전 2030을 위해 48조 6888억원의 재원이 필요하다고 내다봤다. 20대 핵심 과제에만 33조 1450억원이 소요된다. 이에 대해 오 시장은 “세출 구조조정을 통해 마련되는 재원이 꽤 있고 재산세 등 자연스럽게 늘어나는 세수 증가분을 통해 어느 정도 감당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재건축·재개발 셋 중 둘 ‘수도권’…하반기 탐스러운 분양시장 후끈

    재건축·재개발 셋 중 둘 ‘수도권’…하반기 탐스러운 분양시장 후끈

    서울시가 재건축·재개발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종합포털 ‘정비사업 정보몽땅’을 개설한 가운데 하반기 서울과 수도권에서 분양되는 도시정비사업에 관심이 집중된다. 도심에 위치한 재개발과 재건축 단지는 그 입지가 입증된 데다 인프라가 이미 구축돼 있어 실수요자에게 인가가 높다. 이에 따라 내 집 마련에 목마른 수도권 실수요자들의 청약 수요도 잇따를 전망이다. 3기 신도시의 사전청약도 다음달과 11월, 12월 예정돼 있어 ‘국화 청약’도 후끈 달아오를 전망이다.12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내 재개발·재건축 현장의 추진현황부터 조합의 예산·회계, 조합원 분담금까지 정비사업과 관련된 모든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종합포털 ‘정비사업 정보몽땅’(https://cleanup.seoul.go.kr/)이 서비스를 시작했다. 정비사업 정보몽땅은 기존 정비사업과 관련된 3개 시스템의 기능을 하나로 통합해 재정비했다. 조합이 정비사업 추진 과정을 공개하는 ‘클린업시스템’, 조합이 생산하는 모든 문서를 100% 전자화하고 조합원에게 실시간 온라인으로 공개하는 ‘e조합시스템’, 토지 등 소유자별 분담금 추산액을 산출하는 ‘분담금 추정 프로그램’ 등을 통합했다. 기존에는 조합의 예산·회계장부 등 37종을 조합장이 승인한 조합원만 볼 수 있었다면 앞으로는 조합원 누구나 접속해 로그인만 하면 열람할 수 있다. 용역업체 선정 결과, 총회 의사록 등 관련법에 따라 조합이 의무적으로 공개해야 하는 항목과 시가 권고하는 공개항목 70개도 확인 가능하다. 또 기존 재개발·재건축뿐 아니라 지역주택조합, 소규모 재건축, 가로주택정비사업, 리모델링 등까지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이런 가운데 부동산정보 제공업체인 부동산인포가 집계한 결과 가을 이사철이 시작된 이달부터 연말까지 전국 재개발·재건축 단지 72곳에서 4만 1500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수도권에서는 전체 사업장의 62.5%인 45곳에서 2만 2311가구가 공급된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19곳(1만 363가구)으로 가장 많고 서울 15곳(6606가구), 인천 11곳(5342가구) 순이다. 수도권 정비사업 분양이 활기를 띠는 것은 집값 상승에 따라 시장 수요층이 두터워지면서 미분양 리스크가 줄었기 때문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지난해 실시된 임대차보호법으로 인해 전셋값이 치솟자 실수요자들이 내 집 마련으로 전략을 선회하는 바람에 수도권의 청약 경쟁률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특히 민간에서 추진하는 정비사업은 역세권, 학교, 편의시설 등 기존 인프라가 잘 구축된 데다 대형 건설사 브랜드 아파트로 지어지는 경우가 많아 가격 상승도 가파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2019년 12월 분양한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수원’ 전용면적 84㎡가 지난 4월 10억 6270만원에 거래됐다. 분양가 5억 9500만원과 비교하면 1년 4개월 만에 5억원가량 올랐다. 정비 사업장의 분양권에서 로또급 시세차익이 발생하면서 실수요자들의 청약 통장도 대거 몰리고 있다. 부동산114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을 분석한 결과 올해 수도권 분양 단지 1순위 청약자 수 상위 10곳 가운데 ‘래미안 원베일리’(3만 6116명), ‘북수원자이렉스비아’(2만 7957명), ‘e편한세상 부평 그랑힐스’(1만 8869명), ‘부평캐슬&더샵퍼스트’(1만 2101명) 등 재건축·재개발 정비사업 4곳이 이름을 올렸다. 부동산 업계 한 관계자는 “재건축·재개발 단지는 이미 기반시설이 완비돼 있는 검증된 입지인 데다 분양 후 시세차익도 노려 볼 수 있어 수요자들에게 인기가 높다”며 “다만 정비사업 특성상 일정이 연기될 가능성이 존재하는 만큼 실수요자들은 일정 동향을 잘 파악해 분양이 가시화된 곳으로 청약을 노려 보는 게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 하반기 분양하는 수도권 대표적 재개발 단지로는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 ‘이문1구역 래미안’(가칭)과 강동구 둔촌동 ‘둔촌올림픽파크에비뉴포레’, ‘학익 SK 뷰’를 들 수 있다. SK에코플랜트가 다음달 인천 학익1구역 주택재개발로 학익 SK 뷰를 분양할 계획이다. 전용면적 59~84㎡ 총 1581가구 중 1215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수인분당선 인하대역이 가까워 서울, 수도권으로 수월하게 이동 가능하며 인근에 수인분당선 학익역, KTX 송도역 복합환승센터 등 교통 호재가 진행돼 미래가치가 높다. 포스코건설은 이달 경기 하남 덕풍동 일원에 하남C구역을 재개발해 ‘더샵 하남 에디피스’를 선보인다. 전용면적 39~84㎡ 총 980가구 규모이며 일반분양은 596가구다. 5호선 하남시청역이 바로 앞에 위치한 초역세권 단지이며, 3호선 연장선도 계획돼 교통 여건이 편리하다. 한신공영은 다음달 경기 안산시 선부동2구역 주택재건축으로 ‘안산선부 한신더휴’를 선보일 전망이다. 전용면적 59·84㎡ 총 337가구 규모로 이 중 275가구가 일반분양 예정이다. 단지 앞에 선일초를 비롯해 선일중, 선일고가 도보권에 자리해 자녀 교육 여건이 좋고 각종 생활 편의시설이 가깝다. 이문1구역은 총 2904가구가 공급되며 전용면적 52~99㎡ 803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강동구 둔촌올림픽파크에비뉴포레(1만 2032가구), 송파구 ‘잠실진주재건축’(2636가구) 등이 올해 분양 예정이지만 최근 들어 분양가 상한제 등의 문제로 후분양설도 불거지고 있어 연내 분양이 미뤄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 미국으로 도피한 문흥식 전 5·18구속부상자 회장 체포...광주 학동참사 브로커 혐의 조사

    미국으로 도피한 문흥식 전 5·18구속부상자 회장 체포...광주 학동참사 브로커 혐의 조사

    16명의 사상자를 낸 광주 동구 학동 재개발사업 정비 4구역 철거 건물 붕괴 참사 직후 미국으로 잠적한 전 5·18구속부상자회장 문흥식(61)씨가 도주 90일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경찰청은 12일 학동 4구역 재개발 과정에서 사업 계약을 맺어준 대가로 업체 관계자 등으로부터 뒷돈을 받아 챙긴 혐의(변호사법 위반 등)로 문씨의 신병을 확보해 유치했다고 밝혔다. 문씨는 미국에서 여객기를 타고 전날인 11일 오후 6시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경찰은 이날 오후 6시 10분 인천공항경찰단의 협조를 얻어 문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했다. 지난 6월 13일 문씨가 미국으로 도피한 지 90일 만이다. 경찰은 곧바로 문씨를 압송, 광주 서부경찰서 광역 유치장에 홀로 입감시켰다. 경찰은 문씨가 브로커로 활동하며 조합장과 친분을 활용해 재개발사업 부지 내 철거·정비 기반 시설 용역 계약에 두루 개입한 것으로 보고 문씨를 상대로 본격적인 조사에 들어갔다. 문씨는 선배 이모(73·구속기소)씨와 공모해 2017년부터 2019년 사이 4~5차례에 걸쳐 조합과 계약을 맺게 해주는 대가로 철거업체 2곳·정비기반업체 1곳 관계자들로부터 억대의 돈을 받아 나눠 가진 혐의다. 경찰은 문씨 등 브로커를 거쳐 조합 등이 발주한 세부 철거 공정별로 ‘나눠 먹기’식 하청·재하청 계약과 함께 실제 공사에 참여하지 않고 지분만 챙기는 입찰 담합 행위가 이뤄지면서 공사비가 대폭 줄어 부실 철거로 이어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경찰은 문씨가 재개발조합 발주 계약 브로커로 활동하며 조합 비위와 불법 철거 하청 구조에 깊이 연루된 것으로 보고, 수사를 전방위로 확대하고 있다. 학동 4구역 내 구체적인 하청 계약 구조·금전 거래의 실체를 확인하고 원청업체인 현대산업개발이 발주한 계약에 브로커들의 개입 여부도 살피고 있다. 또 문씨가 운영하는 재개발·재건축 대행업체(도시정비컨설팅 업체)가 조합장 선출 등 조합 비위 전반에 개입한 의혹도 수사한다. 경찰은 조사 직후 문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문씨는 지난 2007년 학동 3구역 재개발 공사 철거 업체로 선정해주겠다고 속여 특정 업체로부터 6억5000만원을 받아 챙겼다가 2012년 징역 1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한편 지난 6월 9일 오후 4시 22분 학동 4구역 재개발 철거 현장에서 무너진 지하 1층·지상 5층 건물이 승강장에 정차 중인 시내버스를 덮쳐 9명이 숨지고, 8명이 크게 다쳤다.
  • ‘광주 붕괴사고’ 직후 해외 도피한 문흥식, 석 달 만에 검거

    ‘광주 붕괴사고’ 직후 해외 도피한 문흥식, 석 달 만에 검거

    광주 철거 건물 붕괴사고 직후 이권 개입 의혹을 받자, 해외로 도피한 문흥식 전 5·18 구속부상자회장이 90일 만에 체포되면서 경찰 수사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문씨는 미국에서 항공기를 타고 이날 오후 5시 40분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광주경찰청 수사본부(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11일 학동 4구역 재개발 정비사업조합의 철거 공정·정비기반 사업 계약을 체결해준 대가로 억대의 뒷돈을 받아 챙긴 혐의(변호사법 위반 등)로 전 5·18구속부상자회장 문흥식(61)씨를 붙잡아 광주로 압송 중이다. 문씨는 또 자신이 운영하는 재개발·재건축 대행업체(도시정비컨설팅 업체)로 조합과 계약을 맺고 돈을 챙기거나 조합장 선출에 관여한 의혹도 받는다. 경찰은 문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와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앞서 경찰은 문씨의 신병을 확보하지 못한 상태에서 그와 함께 금품을 나눠 받고 철거업체 선정에 개입한 공범을 우선 구속했다. 경찰은 인천공항경찰단과 공조해 이날 문씨를 체포하고 업체 선정·재개발 비위 분야 수사에 집중할 방침이다. 업체 선정·재개발 비위 분야에서 18명을 입건(1명 구속)한 경찰은 ▲ 브로커 공사 수주 과정 금품수수 행위 ▲ 수주업체 간 입찰 담합과 불법 재하도급 ▲ 재개발조합 자체의 이권 개입 ▲ 재개발사업 자체 비리 등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 특히 브로커에게 업체 알선을 대가로 금품을 건넨 업체들은 실제 해당 사업의 여러 공사를 따내, 수사의 초점이 계약 주체인 원청과 조합 측으로 향할 가능성이 크다. 원청인 현대산업개발 측은 철거 업체 선정 과정에서 브로커에게 돈을 건넨 2곳을 입찰에 참여시켰다. 원청은 결과적으로 2곳 중 1곳을 철거 하도급 업체로 선정했다. 탈락한 업체는 선정된 업체와 이면계약을 맺어 철거 공사에 참여했다. 현대산업개발의 공모가 의심되는 정황이다. 현대산업개발은 공사비 부풀리기 의혹에 대해서도 계약 주체인 조합과 함께 수사 대상에 포함된다. 이 밖에 해당 구역의 주요 하도급을 받아온 업체들은 각각 회사 이름 3~5개를 돌려쓰며 지분 쪼개기 형태로 참여하거나 컨소시엄 형태로 공동 참여한 정황이 확인됐다. 선정된 업체들은 공사를 불법 재하도급해 공사비 ‘후려치기’를 한 것으로 보인다.수사본부 관계자는 “문씨의 신병처리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원청, 조합, 하청업체 관계자 등 입건자들의 불법 행위와 각종 의혹을 철저히 규명해 한 점 의혹이 남지 않도록 수사력을 집중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지난 6월 9일 오후 4시 22분 학동 4구역 재개발 철거 현장에서 지하 1층·지상 5층 건물이 무너져 승강장에 정차 중인 시내버스를 덮쳤다. 이로 인해 9명이 숨지고, 8명이 크게 다쳤다.
  • 재건축·재개발 조합 사업 종료 후 1년내 해산해야

    재건축·재개발조합은 사업 종료 후 1년 안에 조합을 해산해야 한다. 건설업체가 시공권을 수주하는 과정에서 시공과 관련 없는 내용을 제안하는 것도 금지된다. 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런 내용의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23일 밝혔다. 개정안은 서울시가 국토교통부에 요구한 제도개선 건의 사항이 담겼다. 개정안은 준공 이후 소유권 이전 고시까지 마무리된 재개발·재건축 조합의 경우 1년 안에 조합 총회를 거쳐 해산하도록 했다. 현재는 조합 해산과 관련한 법적 근거가 없어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끝나고도 조합 해산이 지연돼 조합원들에게 돌아가야 할 조합자금(청산금)이 제대로 분배되지 못하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준공 후 1년 이상 미해산·청산 조합은 서울에만 103곳이 있다. 경기 35곳, 부산 17곳이 있다. 서울 강동구 A조합은 2016년 준공됐지만 최근까지도 649억원의 잔여 예산을 보유한 채 조합이 유지되고 있다. 2016년 준공된 서울 서초구 B조합도 잔여 예산이 404억원이나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조합의 해산과 청산이 제때 이뤄지지 않으면 조합 운영비 등의 지출 문제로 갈등이 생길 가능성이 크다. 정비사업의 불법·불공정 행위를 방지하고 투명성도 강화된다. 시공사가 공사를 따내기 위해 시공과 관련 없는 편법적인 내용을 제의하는 것이 법으로 금지된다. 이에 따라 시공사는 분양가 상한제 회피, 재건축 부담금 대납, 임대주택 건설의 변경 등을 제안해선 안 된다. 또 조합 추진위원회나 사업 시행자가 자금을 빌릴 땐 미리 자금 규모나 이자율, 상환 방법 등을 지방자치단체에 신고하도록 했다.
  • 재건축·재개발 조합 사업 준공 후 1년내 해산 의무화

    재건축·재개발 조합 사업 준공 후 1년내 해산 의무화

    재건축·재개발조합은 사업 종료 후 1년 안에 조합을 해산해야 한다. 건설업체가 시공권을 수주하는 과정에서 시공과 관련 없는 내용을 제안하는 것이 금지된다. 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런 내용을 담은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고 23일 밝혔다. 개정안은 서울시가 국토교통부에 요구한 제도개선 건의 사항이 담겼다. 개정안은 준공 이후 소유권 이전고시까지 마무리된 재개발·재건축 조합은 1년 안에 조합 총회를 거쳐 해산하도록 했다. 현재는 조합 해산과 관련한 법적인 근거가 없어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끝나고도 조합 해산이 지연돼 조합원들에게 돌아가야 할 조합자금(청산금)이 제대로 분배되지 못하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준공 후 1년 이상 미해산·청산 조합은 서울에만 103곳이 있다. 경기 35곳, 부산에도 17곳이 있다. 서울 강동구 A 조합은 2016년 준공됐지만 최근까지도 649억원의 잔여 예산을 보유한 채 조합이 유지되고 있다. 2016년 준공된 서울 서초구 B 조합도 잔여 예산이 404억원이나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조합의 해산 및 청산이 제때 이뤄지지 않으면 조합 운영비 등의 지출 문제로 갈등이 생길 가능성이 크다. 정비사업의 불법·불공정 행위를 방지하고 투명성도 강화된다. 시공사가 공사를 따내기 위해 시공과 관련 없는 편법적인 내용을 제의하는 것이 법으로 금지된다. 이에 따라 시공사는 분양가상한제 회피, 재건축부담금 대납, 임대주택 건설의 변경 등을 제안해서는 안 된다. 서울 용산구 한남3구역에서는 시공사가 일정 수준의 분양가 보장, 임대주택 제로, 분담금 유예 등 시장교란성 제의를 했다가 논란이 불거져 재입찰을 통해 시공사가 선정되기도 했다. 개정안은 또 조합 추진위원회나 사업 시행자가 자금을 빌릴 때는 미리 자금 규모, 이자율, 상환방법 등을 지자체에 신고하게 했다. 정비계획 수립에 토지 등 소유자의 분담금 추산액과 산출 근거를 제시해 조합원이 자신의 분담금 규모를 가늠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동절기 등에는 정비 대상 건물의 철거뿐만 아니라 주민 퇴거도 할 수 없게 된다. 정비사업으로 인한 세입자 등의 내몰림을 더욱 적극적으로 막는다는 취지다.
  • 서울 한강변 재건축 15층·35층 제한 폐지

    서울 한강변 재건축 15층·35층 제한 폐지

    서울 한강변의 천편일률적인 스카이라인이 달라질 전망이다. 이는 서울시가 한강변 재건축 아파트단지에 적용했던 15층 층고 제한이 폐지되기 때문이다. 또 일각에서는 한강변발 재건축 활성화가 다른 지역의 집값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서울시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서울시는 최근 영등포구 여의도 재건축 단지 관계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공공기여 비율이나 소셜믹스 방안에 협조할 경우 ‘15층 이하’ 규제 완화 등 인센티브를 줄 수 있다는 방침을 전했다고 19일 밝혔다. 현재 작업 중인 도시기본계획인 ‘2040 서울플랜’에 기존의 층고 제한 내용을 삭제하거나 완화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서울시는 고 박원순 시장 시절인 2013년 ‘서울시 스카이라인 관리 원칙’을 마련해 제3종 일반주거지역은 35층 이하로, 한강 수변 연접부는 15층 이하로 층고를 제한해 왔다. 당시 도시기본계획 ‘2030 서울플랜’에 이를 포함한 뒤 이 기준을 넘어서는 재건축 계획은 모두 심의를 반려해 왔다. 그러나 오세훈 시장이 지난 4월 취임하기 전부터 ‘한강변 아파트 35층 이하’ 규제 등을 재정비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워 재건축 시장의 기대감을 키웠다. 오 시장은 취임 직후 주요 재건축 단지의 집값 자극을 우려해 한강변 아파트 층고 문제를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으나 일률적인 재개발·재건축 규제는 완화하겠다는 기조를 여러 차례 강조했다. 이번 층고 규제 완화 내용을 포함한 오 시장의 새 도시계획 구상이 반영된 ‘2040 서울플랜’은 오는 12월쯤 완성될 예정이다. 이번 규제 완화로 최근 불붙은 서울의 재건축 아파트 투자 열기가 더욱 달아오를 전망이다. 임병철 부동산114 리서치팀 수석연구원은 “오 시장 당선 이후 서울의 주요 재건축 아파트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른 것과 마찬가지로 한강변 재건축 아파트에 대한 투자 수요가 크게 유입될 것”이라면서 “집값 급등을 보완할 수 있는 서울시의 구체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서울 인싸] 공공기획, 신중·신속한 주택공급 해법/이정화 서울시 도시계획국장

    [서울 인싸] 공공기획, 신중·신속한 주택공급 해법/이정화 서울시 도시계획국장

    여름 더위만큼이나 부동산시장에 대한 관심도 뜨거운 요즘이다. 그만큼 부동산시장에 다양한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기 때문이다. 특히 초미의 관심사인 주택 이슈에서 공급과 규제 어느 쪽에 중점을 둘 것인지는 정책을 수립하는 입장에서 중차대한 고민일 수밖에 없다. 지난 4월 오세훈 서울시장은 ‘신중하지만 신속하게’라는 주택정책 기조를 선언한 바 있다. 주택 공급을 확대하되, 시장을 자극하지 않으면서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과연 어떤 방법으로 ‘신중’과 ‘신속’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까”라는 물음에 대해 서울시는 ‘공공기획’을 해답으로 제시한다. ‘공공기획’은 정비계획 수립 단계에서 공공성이 담보된 합리적 계획을 수립하고 신속한 사업 추진이 가능하도록 공공이 지원하는 제도다. 민간에서는 공공기획이 규제로 작용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공공기획으로 신속한 절차가 진행되길 기대하기도 한다. 대부분 지역 정비 사업에서 가장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갈등이 발생하는 시점은 바로 ‘심의’ 과정이다. 기존의 주민 제안 정비계획은 주민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치우친 경우가 많아 공공성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심의가 지연되고, 그로 인한 시행착오는 고스란히 주민의 부담으로 돌아온다. 이러한 혼선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에 공공에서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것이 바로 ‘공공기획’의 핵심이다. 공공기획이 적용되면 아파트단지의 도시성, 건축의 다양성, 역사성, 공동체 가치 등이 계획에 반영되는 한편 계획수립에 걸리는 기간을 기존 대비 절반 수준으로 단축할 수 있다. 공공의 입장에서도, 주민의 입장에서도 모두가 행복한 결말이다. 서울시 도시계획국 공공기획팀이 주도해 시범사업을 추진했던 동작구 흑석11구역의 경우 도시 경관적 측면에서 현충원과 한강변의 조화를 고려하면서도 주민이 제안한 사업성을 유지하는 계획으로, 주민의 높은 호응을 이끌어 낸 바 있다. 이렇게 수립된 계획은 정비계획 심의와 건축심의를 단 한 번 만에 통과하며 기존 대비 사업기간을 절반으로 단축했다. 앞으로도 서울시는 공공기획을 도시관리 전반에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기존의 재개발ㆍ재건축뿐만 아니라 지구단위계획, 역세권 활성화사업, 소규모 정비사업을 비롯해 특히 개발소외지역의 주거환경 개선에 공공기획이 반드시 필요하다. 공공적 시각에서 다듬어진 계획은 그만큼 시간과 절차를 간소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공공기획을 통해 공공성 있는 계획이 마련된다면 도시규제의 합리적 적용도 가능하다. ‘공정’과 ‘상생’의 도시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서울시의 도전인 ‘공공기획’, 내일의 서울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 강대호 서울시의원, “재개발·재건축 조합원 지위양도 제한, 재산권 침해는 안돼”

    강대호 서울시의원, “재개발·재건축 조합원 지위양도 제한, 재산권 침해는 안돼”

    지난달 24일에 열린 서울특별시의회 제301회 정례회 제2차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회의에서 강대호 서울시의회 의원 (더불어민주당, 중랑3)은 국토교통부와 서울특별시의 주택정책협력 강화 방안 중 주거정비사업 조합원의 지위 양도 제한에 대해 심도 있는 질의를 펼쳤다. 오세훈 시장 취임 이후 서울시 주택정책은 재개발·재건축 규제완화를 통한 공급 확대로 방향을 설정했다. 주거정비지수폐지 등 ‘6대재개발규제완화’를 발표한데 이어 지난 6월 9일에는 국토교통부와 서울특별시 정책협력 간담회에서 ‘양질의 주택 공급을 통한 주택시장 안정화’라는 주택정책방안을 내놓았다. 특히 이번에 발표된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에는 투기과열지구 내 시・도지사가 기준일을 지정하는 단지에 대해서 재건축은 안전진단 통과 이후, 재개발은 정비구역 지정 이후로 조합원 지위 취득을 제한하는 ‘주택정비사업 조합원 지위양도 제한시기 조기화’ 내용이 담겨있다. 하지만 재개발・재건축 규제완화에 따른 투기세력유입 대처 조치라고 하는 ‘주택정비사업 조합원 지위양도 제한시기 조기화’는 사유재산권 침해라는 문제의 소지를 안고 있다. 지난 제296회 임시회에서 주거정비지수 완화를 주요 골자로 한 『서울특별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발의하며 재개발・재건축 사업의 규제완화에 앞장섰던 강대호 의원은 조합원 지위양도 제한시기 조기화가 주거정비사업의 또 다른 규제로 작동할 수 있음을 지적했다. 강 의원은 현재 사업 추진 중에 있는 재개발・재건축 사업구역, 그리고 지난 1월 15일과 3월 29일 이미 발표된 공공재개발사업구역에 대한 서울시의 방침은 무엇인지에 대해 질의했다. 또한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장기화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조합원들의 재산권 침해 문제와 질병 치료, 해외이사, 직장 이전에 따른 불가피한 사유로 조합원 지위를 유지할 수 없을 경우에 대한 방침이 수립되어 있는지에 대해서도 질의했다. 이에 대해 김성보 주택건축본부장은 “조합원 지위 양도 제한은 부동산 시장 손 바뀜에 따른 가격 상승을 제어하기 위한 조처이지만, 재산권 침해 우려를 최소화하기 위해 조합원 지위 양도가 가능토록 예외 조항을 마련하고 있다”고 답했다. 강 의원은 “재개발・재건축 사업의 조합원 지위양도 제한시기를 조정하는 것은 법령 개정이 필요한 사항으로 반드시 공청회 등을 거쳐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이 있어야 함”을 강조하며, 합리적 가격 수준으로 거래되는 재개발 구역은 현행 규정을 유지할 것을 주문했다.
  • 정재웅 서울시의원, 서울시 재건축·재개발사업 등 정비사업 미진함 질타

    정재웅 서울시의원, 서울시 재건축·재개발사업 등 정비사업 미진함 질타

    정재웅 서울시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 영등포3)은 지난 1일, 서울특별시의회 제301회 정례회 제4차 본회의에서 시정질문을 통해 오세훈 시장에게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의 미진함에 대해 강력하게 질타했다. 정 의원은 “지은 지 50년이나 되어 평균 노후도를 훌쩍 넘은 여의도지역 아파트지구의 재건축 정비사업이 4년 가까이 ‘수립 중’인 상태에 머물러 있어 신속한 집행이 필요하다”며, “변전시설 파손과 내부배관의 상태가 매우 노후되어 이 지역 아파트 주민들은 언제 사고가 발생할지 몰라 매일을 조마조마한 심정으로 살고 있고, 붕괴 위험까지도 감수하며 생활하고 있다”고 호소하고 조속한 재건축 사업의 진행을 촉구했다. 이어, 정 의원은 “빠르게 변화하는 현실에 맞추어 신속한 대응능력을 갖춘 시정이 필요하다. 현실과 동떨어진 안전진단제도의 실태와 서울시가 진행하는 도시계획이 3,4년마다 계속해서 바뀌는 것은 명백한 문제”라면서 이를 서울시 행정의 안일함을 비판했다. 정 의원은 또, 현재 시행되고 있는 아파트지구 지구단위계획의 경우에는 법정계획으로 1년 내에 수립하여 고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으나 이미 4년째 계획수립중인 점을 지적했다. 이어, 1년이라는 법정계획 기간을 준수하도록 하고 이를 보완하기 위한 해결책을 요구했다. 더불어, 최근 안전진단 통과 후 조합원 지위 양도 금지에 대해서도 “이미 서울은 투기지역이라 조합 설립 이후에는 조합원 양도가 금지되어 있다”며 “착공까지 길게는 10년이 걸리는데 이는 개인의 재산권을 근본적으로 침해하는 위헌적 발상”이라며 철회를 촉구했다. 또한, 정 의원은 “지역주택조합이 땅을 사지 않고 선분양해서 수많은 피해자를 만드는 등 지속적으로 사회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주택조합에 대한 반대민원으로 정작 공공재개발이 필요한 지역이 개발 보류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공공재개발 선정기준의 재검토를 주장했다. 정 의원은 마지막으로, “재건축·재개발이 지연될수록, 낙후된 지역에서 오랫동안 고통을 감내하고 살게 될 시민들이 많다.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낙후된 지역의 재건축·재개발 사업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각별히 노력해 달라”고 강력히 주문했다.
  • 최영주 서울시의원 “개포주공 1·4단지 역사유산(흔적) 남기기는 재건축 발목 잡는 실패한 정책”

    최영주 서울시의원 “개포주공 1·4단지 역사유산(흔적) 남기기는 재건축 발목 잡는 실패한 정책”

    서울특별시의회 최영주 의원(더불어민주당, 강남3)이 서울시가 추진 중인 뉴타운·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 역사유산(흔적)남기기는 실패한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28일 서울시청에서 개포1·4단지 흔적남기기 관련 주민간담회가 개최됐다. 간담회에는 최영주시의원과 이석주, 전석기 시의원, 김형대 강남구의원, 개포주공1·4단지 조합장, 서울시 공동주택과장, 도시계획상임기획단장, 공동주택운용팀장, 강남구 재건축사업과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간담회는 재건축을 추진 중인 개포주공 1·4단지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해당 정책 및 사업에 대한 시의원 및 구의원의 의견을 듣고 향후 재건축 사업이 나아가야할 방향 등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영주 시의원은 간담회에 앞서 오세훈 시장과의 오찬 자리(‘21.5.27)에서 개포주공 1·4단지가 역사유산 남기기 정책으로 인해 재건축이 지연되고 있음을 밝히며,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다른 방식으로 공공기여 할 수 있도록 검토해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최의원은 조합측에 주민들의 서명을 받아 청원을 제출할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이에, 개포4단지 조합장은 간담회 자리에서 주민청원서를 제출했으며, 1단지 조합장도 3천 명 정도의 서명을 받고 있으며 곧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뉴타운·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 역사유산(흔적)남기기는 전면 철거 위주의 정비사업으로 인해 역사성 있는 건축물이 철거되고 주민들의 삶과 애환, 희로애락이 담긴 흔적이 소멸되는 한계가 있어, 지역 내 역사 유산과 흔적을 다양한 방법으로 보존하고자 하는 정책이다. 그러나 실제 개포1·4단지에 남겨진 동(역사유산)을 직접 가서 보면 유산보다는 흉물에 가깝다. 개포1·4단지 조합장들은 주민 및 조합원 모두가 흉물이라고 생각하는 건물을 남기는 것은 의미가 없으며, 공정률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도시계획위원회의 변경 심의가 없으면 재건축에 차질이 생긴다고 밝히며, 강남구청 및 서울시에 협조를 요청했다. 최영주 의원은 역사(연탄, 아궁이)가 보존되어 있지도 않은 건축물을 남겨 인위적으로 당시의 역사를 재현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또한 해당 건물은 안전진단 D등급을 받고도 10년이 경과된 건물로 리모델링을 한다 하더라도 해당 시설을 이용할 주민 및 시민의 안전이 걱정된다고 언급하며, 빠른시일 내에 주민들이 원하는 방식으로 재건축이 이루어질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것을 당부했다.
  • ‘조합원 양도 제한’ 소급 적용 안 해…일괄 아닌 투기 우려 지역만 규제

    ‘조합원 양도 제한’ 소급 적용 안 해…일괄 아닌 투기 우려 지역만 규제

    국토교통부와 서울시는 재건축·재개발 조합원 자격의 양도 제한 시기를 앞당겨도 소급 적용하지 않는다고 24일 밝혔다. 또 모든 지역에 적용하지 않고 투기 우려 지역에만 적용하되, 적용 시기도 안전진단 통과(재건축), 정비구역지정(재개발) 이후 시도지사가 별도로 기준일을 정하기로 했다. 궁금한 내용을 문답으로 알아본다. -조합원 자격의 양도 제한 구역과 시기는. “모든 재개발·재건축에 적용하지 않는다. 시도지사가 투기 우려 지역을 선별해 투기 세력 유입이 우려되는 곳에 한해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제한적으로 적용한다. 투기 우려가 없고 정상 거래가 이뤄지는 단지에는 적용하지 않을 수 있다. 적용 시기도 기준일을 정해 그 이전의 정상 거래는 조합원의 지위 양도를 인정한다.” -기준일은 어떻게 정하나. “조합원 지위의 양도 금지 기준일이 지구마다 일률적으로 정해지는 것이 아니다. 재건축은 안전진단 통과~조합설립인가 기간, 재개발은 정비구역 지정~관리처분 인가 기간에 시장 상황을 보고 시도지사가 별도 고시한다. 안전진단이 통과됐다고 당장 그날부터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또 법령이 개정됐다고 무조건 조합원 지위 취득 제한 시기가 앞당겨지는 것이 아니라 시도지사가 기준일을 정하고 나서 그때부터 적용된다.” -예외 사유는 없는가. “1주택자로서 장기 소유자(5년 거주, 10년 소유), 상속·이혼에 따른 양도·양수, 근무·생업·취업·해외이주, 공매·경매 등은 예외로 조합원 지위의 양도를 허용한다. 장기간 사업이 지연되는 곳도 예외를 인정한다. 재건축사업은 2년, 재개발사업은 3년 이상 사업 진척이 이뤄지지 않는 구역은 예외로 지위 양도를 허용해 과도한 재산권 침해를 막도록 했다.” -공공재개발·재건축에도 적용하는지. “공공재개발·재건축에도 민간 재개발·재건축처럼 동일하게 기준일 지정이 가능하다. 다만 공공직접시행 정비사업은 ‘2·4 부동산 대책’ 관련 법률 개정 이후 사업구역 내 기존 부동산을 신규 매입한 경우 우선 공급권을 부여하지 않으므로 조합원 지위 취득 제한은 별도로 적용할 필요가 없다.”
  • 재건축 조합원 지위 양도 제한 시기 별도 기준일 정해 적용

    재건축 조합원 지위 양도 제한 시기 별도 기준일 정해 적용

    국토교통부와 서울시는 재건축·재개발 사업 조합원 지위 양도 제한을 모든 지역에 일괄 적용하지 않고 투기우려지역에만 적용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적용 시기는 안전진단 통과(재건축), 정비구역지정(재개발) 이후 시도지사가 별도로 정한 기준일 이후 양도하는 경우만 조합원 자격을 주지 않기로 했다. 궁금한 내용을 문답으로 알아본다. -조합원 자격 양도 제한 구역과 시기는. “모든 재개발·재건축에 적용하지 않는다. 시도지사가 투기우려지역을 선별해 투기세력이 유입이 우려되는 곳에 한하여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제한적으로 지정한다. 투기우려가 없고 정상적인 거래가 이뤄지는 단지에는 적용하지 않을 수 있다. 적용 시기도 기준일을 정해 그 이전의 정상 거래는 조합원 지위 양도를 인정한다.” -기준일은 어떻게 정하나. “조합원 지위 양도 금지 기준일이 지구마다 일률적으로 시기가 정해지는 것이 아니다. 재건축은 안전진단 통과~조합설립인가 기간, 재개발은 정비구역 지정~관리처분 인가 기간에 시장 상황을 보고 시도지사가 별도 고시한다. 법령이 개정돼도 무조건 조합원 지위 취득 제한시기가 앞당겨지는 것이 아니라 시도지사가 기준일을 정하고 나서 그때부터 적용된다.” -예외 사유는 없는가. “1주택자로서 장기 소유자(5년 거주, 10년 소유), 상속·이혼에 따른 양도·양수, 근무·생업·취업·해외이주, 공매·경매 등은 예외로 조합원 지위 양도를 허용한다. 장기간 사업이 지연되는 곳도 예외를 인정한다. 재건축사업은 2년, 재개발사업은 3년 이상 사업 진척이 이뤄지지 않는 구역은 예외로 지위 양도를 허용해 과도한 재산권 침해를 막도록 했다.” -공공재개발·재건축에도 적용하는지. “공공재개발·재건축에도 민간 재개발·재건축처럼 동일하게 기준일 지정이 가능하다. 다만, 공공직접시행 정비사업은 ‘2·4대책’ 관련 법률 개정 이후 사업구역 내 기존 부동산을 신규 매입한 경우 우선 공급권을 부여하지 않으므로 조합원 지위취득 제한은 별도 적용할 필요가 없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정재웅 서울시의원, 오세훈 시장의 보여주기식 소통과 말뿐인 재건축·재개발사업 추진 질타

    정재웅 서울시의원, 오세훈 시장의 보여주기식 소통과 말뿐인 재건축·재개발사업 추진 질타

    정재웅 서울시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 영등포3)은 23일 열린 제301회 정례회 제2차 운영위원회 회의에서 오세훈 시장 취임 이후 시의회와의 ‘보여주기식’ 소통 행보와 말뿐인 재건축·재개발 추진에 대해 강력하게 질타했다. 특히 정 의원은 “오세훈 시장의 핵심 공약인 재개발·재건축 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기대했다”며, “영등포구 관내 여의도 노후아파트 재건축 정비사업이 단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하고 오히려 퇴보하는 게 아닌가라는 우려가 된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정 의원은 “이번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개정 건의로, 안전진단을 통과한 단지에 대해 조합원 지위 양도가 금지된다. 착공까지 길게는 10년도 넘게 걸리는 기간 동안 자산이 동결됨을 의미한다”며 “이는 개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것으로 시대에 역행하는 조치”라고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정 의원은 “2030서울플랜의 3개 도심 중 하나인 여의도 지역의 아파트 재건축은 해당 주민들의 오랜 숙원과제”임을 다시 한 번 강조하면서, “집행부에서는 동 사업이 신속하게 정상 추진될 수 있도록 각별히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장상기 서울시의원, “추경안에 주택공급 확대 예산 없어… 시민 기대에 못 미쳐”

    장상기 서울시의원, “추경안에 주택공급 확대 예산 없어… 시민 기대에 못 미쳐”

    서울시의회 장상기 의원(민주당, 강서6)이 “새로운 시장의 주택공급 정책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가 엄청난데 반해 서울시의 준비는 지나치게 안일하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장 의원은 2021년 서울시 1차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의하는 서울시의회 제301회 정례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 소관 예비심사에서 이같이 지적했다. 장 의원은 “시민들은 이번 추경을 통해 주택부문에 많은 예산이 투입되어 뭔가 새로운 것을 만들어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데 정작 제출된 추경안에는 아무리 찾아봐도 주택공급 확대를 위한 예산이 보이지 않는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서울시의 공공재건축과 공공재개발, 국토부의 공공주택 복합화 사업 등 다양한 형태의 정비사업이 발표되고 있고 주택공급 확대를 가장 큰 공약으로 내걸었던 시장이 취임하면서 기존 재건축, 재개발사업이 불가능했던 낙후된 저층주거 밀집지역에도 골목마다 현수막이 걸리고 전단지가 나도는 등 개발기대감이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장 의원은 “시민들의 이런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각 지역별로 어떤 형태의 사업이 가장 좋은지 사업성 분석을 통해 방향을 제시하고 아직 제도적으로 부족한 부분에 대한 연구도 진행해야 한다”며 이번 추경에 관련 예산을 반영하라고 촉구했다. 장 의원은 서울형 용도지역 체계개편 실행계획 수립 연구용역비 2억 원과 관련해 “7층 이하 제2종일반주거지역의 불합리한 규제를 개선한다 하더라도 동간 거리, 건폐율, 고도지구, 자연경관지구 등 여러 가지 이유로 법적 용적률조차 확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여러 가지 다른 규제들도 함께 고려해 형식적인 규제 완화가 아니라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아파트지구 지구단위계획 수립과 관련해 “염창동, 등촌동 등 준공업지역에 지어진 아파트의 경우 예전에는 공장이 있던 곳에 무질서하게 난개발되어 주차난이 심각하고 아이들 통학로에 인도가 없을 정도로 기반시설이 열악하다”며 “지구단위계획을 통해 재개발, 재건축 계획을 수립해 앞으로의 비전을 제시하고 그에 맞춰 개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편 이번 추경안에는 김포공항 복합개발 추진을 위한 용역비 5억 원, 마곡산업단지 공공지원센터(M+센터) 건립 및 운영 30억여 원, 화곡중앙골목시장 앵커시설 부지매입비 19억 원, 특화가로 조성 2억 원 등 강서구 투자사업 예산이 편성됐다. 이에 대해 장 의원은 “오는 9월 김포공항 국가시범 혁신지구 지정과 추후 공항시장, 농수산물센터, 대한항공 부지 등 김포공항 주변 민간부지 개발활성화, 서울의 경제를 견인하는 산업 허브기지 조성과 우수 창업기업 발굴 및 육성을 통한 융복합 R&D 생태계 육성, 전통시장과 주변지역의 상생과 활성화 등 예산이 사업목적에 맞게 차질 없이 집행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주문했다. 그밖에 장 의원은 어린이 공원 지하에 주차장을 지을 수 있도록 도시계획시설 중복·복합화 운용기준 개선, 가로주택정비사업, 자율주택정비사업 외에 소규모재건축사업도 주택보증기금 이용 허용, SH공사 임대주택 입주 시 해당 지역 주민들에게 우선권 부여, 공동주택 입주자와 임차인 공동대표자회의 관리규약 제정 등 주민들의 삶과 밀접한 정책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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