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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경을 지운 초상, 말을 주인공으로 만들다 [으른들의 미술사]

    배경을 지운 초상, 말을 주인공으로 만들다 [으른들의 미술사]

    2026년 병오년은 붉은 말의 해이며 말은 속도와 에너지, 도전을 상징한다. 따라서 ‘으른들의 미술사’는 새해 힘차게 뛰는 말처럼 도전하고 약진하는 의미로 한 달 동안 서양 미술에 말이 등장한 그림을 살펴본다. ●귀족 스포츠로서의 경마 조지 스터브스(1724–1806)가 그린 말 초상화 ‘휘슬재킷’은 18세기 영국 회화에서 매우 이례적인 작품이다. 화면에는 말 한 필만이 서 있을 뿐, 기수도 배경도 존재하지 않는다. 요크셔의 명마 휘슬재킷은 당시 귀족 스포츠였던 경마 문화 속에서 길러진 종마로, 혈통과 능력 모두에서 주목받던 명마였다. 이 말을 소유한 록킹엄 후작은 영국 총리를 지낸 정치인이자, 당대에서 손꼽히는 부유한 귀족이었다. 그는 열정적인 예술품 수집가였을 뿐 아니라 경주마 사육과 경마에 깊은 관심을 가진 인물이었다. 록킹엄 후작이 소유한 휘슬재킷은 1759년 8월 요크에서 열린 경주에서 우승하며 명성을 얻었고, 후작은 이 성취를 기념해 1762년 스터브스에게 명마 휘슬재킷의 초상을 의뢰했다. 이 경기를 끝으로 휘슬재킷은 경주마에서 은퇴한 후 종마로서 역할을 이어갔다. 이처럼 경주마와 종마는 자연을 관리하고 통제할 수 있다는 귀족 사회의 특권을 상징하는 존재였다. 경마장은 곧 귀족적 위계와 권력이 시각적으로 드러나는 무대였다. ●해부학에서 출발한 사실성 말 해부학에 관한 한 스터브스는 독보적인 인물이었다. 그는 18개월에 걸쳐 말의 사체를 직접 해부하며 말 근육과 골격을 연구했고, 그 결과를 『말의 해부학』으로 출간한 바 있다. 〈휘슬재킷〉에 나타난 길고 단단한 다리, 팽팽하게 긴장된 근육, 균형 잡힌 자세는 이상화의 산물이 아니라 치밀한 관찰의 결과다. 정확한 구조 위에 구축된 생동감은 말이 단순한 대상이 아니라 살아 있는 힘이라는 사실을 설득력 있게 전달한다. ●혈통과 자연의 관리 18세기 영국에서 경마는 단순한 오락이 아니었다. 왕과 귀족들은 명마의 수집과 교배에 막대한 자금을 투입했고, 말은 주인의 재력과 사회적 영향력을 드러내는 상징적 자산이 되었다. 휘슬재킷의 기름기 도는 구리빛 털은 아라비아 야생마의 특징으로 여겨졌으며, 이는 혈통의 순수성을 직접 드러내는 요소였다. 록킹엄 후작은 휘슬재킷이 우수한 특성을 지닌 순종 아라비아 혈통임을 드러내고 싶었다. 18세기 영국 귀족 사회에서 말은 더 이상 자연 그대로의 존재가 아니었다. 명마는 체계적으로 기록된 혈통, 엄격한 훈련, 과학적 관찰의 대상이었으며, 관리와 통제의 산물이었다. 스터브스가 말의 해부학적 정확성에 집요하게 몰두한 이유도 이러한 시대적 맥락과 닿아 있다. 말의 아름다움은 자연의 힘이자 동시에 그 말을 소유한 인간의 능력을 증명하는 결과였다. 작품에서 휘슬재킷은 질주하는 경주마의 모습이 아니라, 고요하면서도 위엄 있게 앞발을 들어 올린 자세로 묘사되었다. 속도와 경쟁의 긴장은 제거되고, 대신 균형 잡힌 근육과 통제된 에너와 위엄이 화면을 지배한다. 이는 귀족 사회가 이상적으로 상상한 자기 이미지, 즉 절제된 힘, 과장되지 않은 우월성, 자연스러운 권위와 닮아 있다. 이 작품은 명마의 초상이자, 18세기 영국 귀족 사회가 스스로를 바라보던 방식을 담아낸 또 하나의 귀족 자화상이다. ●기수 없는 초상의 선택 기마상에서 앞다리를 들고 서는 르바드 자세는 전통적으로 위엄과 지배적 지위를 상징해왔다. 그러나 이 작품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특징은 기수가 없다는 점이다. 일반적인 승마 그림이 경마장이나 기수를 통해 주인의 업적을 암시하는 데 비해, 스터브스는 말의 신체에만 집중했다. 이 그림에서 시선을 끄는 것은 오히려 배경의 공백이다. 풍경도, 마구도, 지면을 암시하는 요소도 없다. 화면에는 오직 말만 있다. 이는 동물을 인간의 부속물이나 장식이 아닌, 독립된 존재로 바라본 급진적인 선택이었다. 동시에 명마 그 자체가 이미 충분한 사회적 의미를 지닌다고 전제한다. 귀족의 권력은 더 이상 인간의 형상을 통해 직접 드러나지 않고, 말의 육체와 혈통을 통해 간접적으로 표현된다. ‘휘슬재킷’은 동물화가 부차적 장르로 취급되던 미술계의 위계를 흔든 작품이다. 스터브스는 이 한 점의 그림을 통해 회화가 인간 중심의 시선을 벗어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따라서 이 작품은 단순한 명마의 초상을 넘어, 회화의 관점이 변화하던 순간을 기록한 중요한 순간으로 평가되어야 한다.
  • 유네스코 지질공원으로 떠나는 여행, 암산의 정수 주왕산

    유네스코 지질공원으로 떠나는 여행, 암산의 정수 주왕산

    경북 청송군 주왕산면에 자리한 주왕산(720.6m)은 태백산맥이 뻗어 내려오며 만든 지맥 위에 솟은 산이다. 높이만 놓고 보면 압도적인 고산은 아니지만 산 전체를 뒤덮은 기암괴석과 깊은 계곡은 첫인상부터 남다르다. 설악산, 월출산과 함께 우리나라 3대 암산으로 꼽히는 이유다. 산의 모습이 마치 돌로 병풍을 두른 듯해 예로부터 ‘석병산’이라 불렸고, 통일신라 말엽 이후에는 ‘주왕산’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기 시작했다. 1972년 관광지로 지정된 데 이어 1976년 3월 우리나라 12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됐다. 공원 면적은 105.6㎢에 이르며 청송군과 영덕군에 걸쳐 넓게 펼쳐져 있다. 북쪽으로는 설악산과 오대산, 서쪽으로는 속리산과 덕유산, 남쪽으로는 경주 일대 국립공원과 맞닿아 있어 동남권 산악 지형의 중요한 축을 이룬다. 주왕산의 진가는 대전사를 시작으로 계곡을 따라 걷다 보면 자연스레 드러난다. 대전사 뒤편 솟아 오른 기암을 만나면 시작부터 탄성이 절로 나오는 아름다운을 만날 수 있다. 대전사를 지나 주방천을 따라 들어서면 좌우로 병풍바위와 급수대, 학소대, 시루봉 등 기암괴봉이 도열해 있다. 바위 절벽이 계곡을 감싸 안은 풍경은 마치 거대한 자연의 무대에 들어선 듯한 느낌을 준다. 특히 자하성에서 용추폭포까지 이어지는 약 1km 구간의 용추협곡은 주왕산에서 가장 압도적인 절경으로 손꼽힌다. 가파른 암벽과 수직 절벽 사이로 흐르는 물길, 그리고 백학과 청학의 전설이 전해지는 학소대는 보는 이의 발걸음을 자연스레 늦추게 한다. 주왕산은 ‘폭포의 산’이라 불러도 손색이 없다. 용추폭포, 절구폭포, 용연폭포로 이어지는 세 개의 폭포는 계곡의 흐름에 리듬을 더하고, 월외계곡의 달기폭포는 하늘에서 물기둥이 떨어지는 듯한 장관을 연출한다. 인적이 드문 절골계곡은 아직도 원시의 풍경을 간직한 곳으로, 조용한 산행을 원하는 이들에게 각별한 사랑을 받고 있다. 물속에 수백 년 된 왕버들이 자라는 주산지는 한 폭의 수채화 같은 풍경으로 계절마다 다른 얼굴을 보여준다. 주왕산은 풍경만으로도 충분히 인상적이지만, 이 산이 지닌 또 하나의 가치는 ‘지질’에 있다. 주왕산은 청송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의 핵심 지역으로 2017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등재됐다. 이 일대의 기암 단애는 중생대 백악기, 여러 차례 화산 폭발로 분출된 화산재가 쌓여 굳어진 용결 응회암으로 이루어져 있다. 오랜 세월 풍화와 침식을 견뎌낸 암석은 오늘날 주왕산 특유의 웅장과 경이로운 암산의 경관을 만들어냈다. 주왕산의 등산과 트레킹은 난이도와 목적에 따라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대전사에서 주왕계곡과 용추폭포를 오가는 코스는 완만하고 접근성이 좋아 남녀노소 누구나 걷기 좋다. 조금 더 산다운 산행을 원한다면 주왕산 정상과 가메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코스가 적당하다. 지질과 생태를 함께 느끼고 싶다면 주왕계곡이나 신성계곡 지질탐방로가 제격이다. 산행을 마친 뒤의 즐거움도 풍부하다. 주왕산 인근 청송읍과 주왕산면 일대에서는 청송사과를 활용한 사과불고기와 사과막걸리, 산채비빔밥과 닭백숙 같은 토속 음식을 맛볼 수 있다. 숙소 역시 국립공원 인근 펜션과 민박, 청송자연휴양림, 청송읍의 호텔과 한옥형 숙소까지 다양해 여행 스타일에 맞춰 선택할 수 있다.
  • 유네스코 지질공원으로 떠나는 여행, 암산의 정수 주왕산 [두시기행문]

    유네스코 지질공원으로 떠나는 여행, 암산의 정수 주왕산 [두시기행문]

    경북 청송군 주왕산면에 자리한 주왕산(720.6m)은 태백산맥이 뻗어 내려오며 만든 지맥 위에 솟은 산이다. 높이만 놓고 보면 압도적인 고산은 아니지만 산 전체를 뒤덮은 기암괴석과 깊은 계곡은 첫인상부터 남다르다. 설악산, 월출산과 함께 우리나라 3대 암산으로 꼽히는 이유다. 산의 모습이 마치 돌로 병풍을 두른 듯해 예로부터 ‘석병산’이라 불렸고, 통일신라 말엽 이후에는 ‘주왕산’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기 시작했다. 1972년 관광지로 지정된 데 이어 1976년 3월 우리나라 12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됐다. 공원 면적은 105.6㎢에 이르며 청송군과 영덕군에 걸쳐 넓게 펼쳐져 있다. 북쪽으로는 설악산과 오대산, 서쪽으로는 속리산과 덕유산, 남쪽으로는 경주 일대 국립공원과 맞닿아 있어 동남권 산악 지형의 중요한 축을 이룬다. 주왕산의 진가는 대전사를 시작으로 계곡을 따라 걷다 보면 자연스레 드러난다. 대전사 뒤편 솟아 오른 기암을 만나면 시작부터 탄성이 절로 나오는 아름다운을 만날 수 있다. 대전사를 지나 주방천을 따라 들어서면 좌우로 병풍바위와 급수대, 학소대, 시루봉 등 기암괴봉이 도열해 있다. 바위 절벽이 계곡을 감싸 안은 풍경은 마치 거대한 자연의 무대에 들어선 듯한 느낌을 준다. 특히 자하성에서 용추폭포까지 이어지는 약 1km 구간의 용추협곡은 주왕산에서 가장 압도적인 절경으로 손꼽힌다. 가파른 암벽과 수직 절벽 사이로 흐르는 물길, 그리고 백학과 청학의 전설이 전해지는 학소대는 보는 이의 발걸음을 자연스레 늦추게 한다. 주왕산은 ‘폭포의 산’이라 불러도 손색이 없다. 용추폭포, 절구폭포, 용연폭포로 이어지는 세 개의 폭포는 계곡의 흐름에 리듬을 더하고, 월외계곡의 달기폭포는 하늘에서 물기둥이 떨어지는 듯한 장관을 연출한다. 인적이 드문 절골계곡은 아직도 원시의 풍경을 간직한 곳으로, 조용한 산행을 원하는 이들에게 각별한 사랑을 받고 있다. 물속에 수백 년 된 왕버들이 자라는 주산지는 한 폭의 수채화 같은 풍경으로 계절마다 다른 얼굴을 보여준다. 주왕산은 풍경만으로도 충분히 인상적이지만, 이 산이 지닌 또 하나의 가치는 ‘지질’에 있다. 주왕산은 청송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의 핵심 지역으로 2017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등재됐다. 이 일대의 기암 단애는 중생대 백악기, 여러 차례 화산 폭발로 분출된 화산재가 쌓여 굳어진 용결 응회암으로 이루어져 있다. 오랜 세월 풍화와 침식을 견뎌낸 암석은 오늘날 주왕산 특유의 웅장과 경이로운 암산의 경관을 만들어냈다. 주왕산의 등산과 트레킹은 난이도와 목적에 따라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대전사에서 주왕계곡과 용추폭포를 오가는 코스는 완만하고 접근성이 좋아 남녀노소 누구나 걷기 좋다. 조금 더 산다운 산행을 원한다면 주왕산 정상과 가메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코스가 적당하다. 지질과 생태를 함께 느끼고 싶다면 주왕계곡이나 신성계곡 지질탐방로가 제격이다. 산행을 마친 뒤의 즐거움도 풍부하다. 주왕산 인근 청송읍과 주왕산면 일대에서는 청송사과를 활용한 사과불고기와 사과막걸리, 산채비빔밥과 닭백숙 같은 토속 음식을 맛볼 수 있다. 숙소 역시 국립공원 인근 펜션과 민박, 청송자연휴양림, 청송읍의 호텔과 한옥형 숙소까지 다양해 여행 스타일에 맞춰 선택할 수 있다.
  • 천호·성내 더 한강 가까이, 암사 역사·생태 활용… 강동이 뛴다 [2026 새해 포부-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천호·성내 더 한강 가까이, 암사 역사·생태 활용… 강동이 뛴다 [2026 새해 포부-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강동 그랜드 디자인’ 가시화고덕비즈밸리 22개사 1만명 근무암사초록길 열어 한강공원과 연결키움센터 2곳·통합형 ‘숨;터’ 개관길동·둔촌 노후 주거지 정비 가속강일·상일 수변 공간과 연계 강화명일·고덕 여가·경제 복합 구체화이수희(55) 서울 강동구청장은 2022년 지방선거에서 14년간 더불어민주당의 아성이던 강동을 탈환했다. 그는 취임 첫 해 강동의 백년대계를 담은 ‘2040 강동그랜드디자인’ 계획을 발표했다. 2040년까지 도시계획과 교통, 일자리·경제, 공원, 녹지 등 분야별로 완전히 새롭게 바꿔 ‘내일이 더 기대되는’ 강동을 만들겠다는 야심찬 구상이다. 이 구청장은 지난 2일 서울신문과의 신년 인터뷰에서 “JYP 신사옥 입주를 앞둔 고덕비즈밸리를 비롯해 도시에서 한강을 바로 잇는 암사초록길까지, 강동의 변화가 이제부터 하나 둘 보이기 시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공공은 민간의 발목을 잡는 존재가 아니라, 민간을 든든히 뒷받침하는 동반자가 되어야 한다”면서 재건축·재개발 사업에 대한 전폭적 지원을 다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고덕비즈밸리 입주 기업이 마무리 단계다. “2022년부터 지금까지 보령바이오파마, 쿠쿠전자 등 22개 기업이 입주를 마쳤다. 현재 약 1만여명의 종사자가 고덕비즈밸리에서 일하고 있고, 올해 엔터테인먼트 기업 JYP가 28층 규모 신사옥에 입주를 앞두고 있다. JYP 신사옥은 ‘스타 건축가’인 유현준 홍익대 교수가 설계했다. 올림픽대로에서도 보이는 강동구의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고덕비즈밸리 입주기업들은 사전 협의에 따라 현재까지 831명의 구민을 채용했고 회의실과 북카페, 교육장 시설과 청년 창업가를 위한 공간 등을 제공해 지역사회와 자원을 공유한다. 입주 기업들의 세수(稅收)도 구 발전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취임 이후 한강 변 개발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 “강동은 한강 상류에 위치해 한강과 바로 맞닿아 있고, 암사동 선사유적과 고덕산·일자산 등 산과 숲, 수변까지 갖춘 곳이다. 그런데도 잠실 수중보와 암사취수장 시설로 개발의 제약이 적지 않다. 현재의 규제 틀에서 현실적으로 실현할 수 있는 친환경 정비개발 사업을 하려고 했다. 지난해 4월 올림픽대로에 지붕을 씌워 한강을 보행로로 연결한 암사초록길은 암사동 선사유적지와 한강공원을 녹지로 연결해 개통 이후 산책과 자전거를 이용하는 주민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천호 자전거거리’를 찾는 자전거 동호인들 사이에서는 ‘라이딩 챌린지’가 인기다. 장기적으로는 산과 숲길로 이어진 기존 ‘강동 그린웨이’를 한강까지 연결해, 한강·산·숲을 하나의 흐름으로 잇는 ‘강동 한강 그린웨이’를 구상하고 있다.” -강동숲속도서관, 천호어울림수영장 등 문화·체육시설 확대에도 적극적인데. “2025년에만 2개의 구립도서관과 2개의 체육시설이 문을 열었다. 지난해 3월 개관한 천호어울림수영장과 5월부터 운영 중인 강일구민체육센터에 특히 주민들의 만족도가 높다. 이 시설을 활용한 강연프로그램도 계속 확대할 계획이다.” -2021년 14만 6000명이었던 강동구의 30~40대 인구가 지난해 15만 8000명으로 늘었고, 앞으로도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른 변화도 궁금하다. “1만 2000여 세대의 올림픽파크포레온 등 대규모 재건축 단지 입주가 시작되면서 젊은 층 유입이 꾸준히 늘고 있다. 이에 2023년 3월부터 ‘강동형 교사 대 아동비율 개선사업’을 추진해 어린이집 교사 1인당 아동(만0세) 수를 법정 기준(3명당 1명)보다 낮은 2명당 1명으로 운영 중이다. 지난해 국공립어린이집 8곳을 개원했고, 초등학생 돌봄 기관인 우리 동네 키움 센터 2곳도 문을 열었다. 지역 곳곳에 있는 낡은 놀이터도 새롭게 리모델링해 아이들이 안전하고 재미있게 놀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강동구를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로 만들기 위한 노력이다. 지난해 9월에는 어린이부터 노년층까지 이용할 수 있는 시니어문화센터와 어린이집 등이 한 건물에 있는 세대통합 복합시설 ‘강동숨;터’도 운영을 시작했다.” -재개발 현황도 궁금하다. “드라마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부장 이야기’에서 김 부장이 사는 곳으로 나온 아파트가 명일동 심익그린맨션 2차 아파트인데, 현재 정비계획 변경 중이다. 2400세대 아파트가 3400세대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지난해 초 입주를 완료한 둔촌동 올림픽파크포레온을 비롯해 2022년 7월 이후에만 3만 7727세대의 재건축 단지가 입주를 마쳤거나 준공을 앞두고 있다. 2022년 8월 올림픽파크포레온 공사 재개 이후 사업 진행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별도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고, 2023년 12월부터 관련 부서와 조합 등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통해 입주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공공은 민간의 발목을 잡는 존재가 아니라, 민간을 든든히 뒷받침하는 동반자가 되어야 한다는 구정 철학으로 재건축 재개발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취임 첫해 발표한 ‘강동 그랜드 디자인’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강동 그랜드 디자인은 2040년을 목표로 강동구 전역의 균형 있는 발전 방향을 수립하는 계획이다. 서울시에서 주도에서 한발 더 나아가 지역을 가장 잘 아는 기초자치단체에서 직접 디자인해보자는 취지다. 강동을 5개 권역으로 나눠 지역별 맞춤 개발 계획을 그리고 있다. 지난달 23일 최종 보고회를 개최했다. 천호·성내권역은 도시 기능 재정비와 함께 한강 접근성 개선에 집중할 예정이다. 암사권역은 한강과 선사유적 등 지역 자원을 활용한 역사·생태 중심의 공간 활용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 ‘강동 한강그린웨이’, 암사초록길 등과 연계한 가로 환경 개선도 함께 검토 중이다. 길동·둔촌권역은 역세권을 중심으로 한 공간 활용과 노후 주거지 정비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일·생활·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지역 여건 조성이 목표다. 강일·상일권역은 수변 공간과 연계한 생활·경제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명일·고덕권역은 여가와 경제 활동이 함께 이뤄질 수 있는 방향 등으로 구체화가 이뤄지고 있다. 조만간 강동의 미래를 구민들이 눈으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 한전, 에너지고속도로 구축·AI 대전환… 글로벌 시장 이끈다

    한전, 에너지고속도로 구축·AI 대전환… 글로벌 시장 이끈다

    9분기 연속 흑자… 경영평가 A등급2035년까지 매출 127조 목표 제시 국가 첨단산업에 안정적 전력 공급 발전·송배전 등 모든 분야 AI 도입인력·예산 대폭 늘려 ‘안전’ 최우선CES에 단독관… 해외 사업도 확대김동철 사장 “소통·신뢰 통해 도약”“전국에 에너지 고속도로를 구축하는 전력 개척자가 되겠습니다.” 한국전력공사가 올해 ‘에너지고속도로’ 조기 구축과 인공지능(AI) 기반 경영시스템 혁신 등 5대 핵심 전략을 제시했다. 김동철 한전 사장은 6일 “올해 재무 위기를 극복하고 글로벌 에너지 시장을 선도하는 한전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전은 최근 급변하는 경영 환경 속에서 9분기 연속 흑자 경영을 이으며 눈에 띄는 경영 성과를 거뒀다. 9년 만에 공공기관 경영평가 A등급을 다시 얻어내는 쾌거도 이뤄냈다. 재무 정상화를 향한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이다. 그간 한전은 적자 문제로 큰 어려움을 겪었다. 원가를 밑도는 전기 판매로 인한 구조적 문제가 원인이었다. 하지만 국민의 전기료 부담을 키울 순 없는 터라 재무적 불안정은 감수해야 할 문제로 여겨졌다. 한전의 경영 성과 개선은 코스피 시장 주가 상승으로 이어졌다. 지난해 상반기까지 2만원대에 머물던 주가는 하반기 상승세를 타기 시작해 2배 이상 뛰며 5만원대로 진입했다. 지난해 10월 사우디의 1500㎿ 초대형 풍력 사업 수주, 전력망 확충 특별법 제정 등을 바탕으로 중장기 성장의 기틀을 마련한 것도 주가 상승에 호재가 됐다. 한전 관계자는 주가 상승에 대해 “미래 가치와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신뢰를 재확인한 신호”라고 평가했다. 한국전력은 지난해 수립한 ‘글로벌 에너지 & 솔루션 리더’라는 새로운 비전에 따라 2035년까지 매출액 127조원, 총자산 규모 199조원, 해외·성장사업 매출 20조원을 목표로 세웠다. 이를 위한 첫 단추로 올해 기후위기 대응, 에너지 산업과 AI 결합, 분산 에너지 특구 출범 등과 같은 과제를 통해 국내 전력 생태계 재편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먼저 첨단산업 경쟁력의 핵심 요소라 할 수 있는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해 전력망 건설 제도와 공정을 혁신하는 작업에 나선다. 국가 경제 성장의 대동맥이 될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조기 구축에도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재생에너지 접속 대기 물량 해소를 위해 계통 접속 인프라를 확대하고 생산과 소비를 일치시키는 ‘지산지소’(지역생산 지역소비) 기반도 넓혀 나갈 계획이다. 발전·송배전·판매 분야에서는 AI 기술을 활용해 운영 효율을 극대화한다. 전력망 입지를 최적화하고 재생에너지 수용 기반을 마련하는 데 AI 기술을 접목할 예정이다. 전력 데이터를 공공 데이터와 결합해 고객 맞춤형 e컨설팅을 제공하는 등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도 모색한다. 한전 관계자는 “정부의 국정과제인 AI 대전환에 기여함으로써 전력산업 전반에 혁신을 이루고 국민 편익 증진을 도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고 없는 일터 만들기에도 앞장선다. 한전은 “안전 경영 최우선 체계를 전력산업 전체로 확산시켜 대한민국 안전 경영 대표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현장 중심의 예방 대책을 수립하고 협력사가 자율안전 경영을 할 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에 나선다. 안전한 인프라 확충을 위한 인력·예산 투입도 대폭 강화한다. 한전은 올해 ‘한전기술 지주회사’ 설립도 목표로 하고 있다. 한전이 보유한 기술을 바탕으로 혁신적인 유니콘 기업(기업 가치가 10억 달러 이상 비상장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핵심 기술 이전과 초기 자금 투자로 산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국내시장 확대는 물론 해외 진출까지 이어지는 혁신 성장 체계를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해외 사업은 친환경·고부가가치 사업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원전을 포함한 재생에너지·전력망·에너지저장장치(ESS) 분야에서 신규사업 수주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전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6’에서 생활 인프라를 제공하는 유틸리티 기업 최초로 단독관을 차렸다. 현재 전기의 미래를 한국적인 상징으로 표현하고 가장 미래적인 방식으로 보여주는 ‘전기 거북선’을 전시 중이다. 한전 관계자는 “다양한 에너지 솔루션 기술과 혁신상을 받은 5대 핵심 기술을 중심으로 ‘글로벌 에너지 테크 기업’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 재무 정상화를 위한 고강도 자구 노력에도 팔을 걷어붙였다. 한전은 누적 적자 39조원을 해소하고 법적 사채발행한도 2배를 2027년까지 준수하는 데 노력하기로 했다. 전력시장 제도 개선과 영업·송배전·에너지 ICT 등 사업 전반의 효율을 올려 추가적인 비용 절감과 수익 창출을 실현한다. 그러면서 시간대별 요금제 개선 등 재생에너지 시대에 걸맞은 요금 체계 혁신을 정부와 협력해 추진할 예정이다. 김 사장은 “한국이 세계 최고의 전기 품질을 유지하고 있는 것은 누적 연인원 20여만명에 달하는 한전 직원들이 밤낮과 휴일은 물론, 명절과 휴가까지 반납하며 쏟아온 헌신적인 노력의 결실”이라면서 “안정적인 전력 공급, 국가 전력망 확충, 에너지신산업 활성화는 물론, 재생에너지 확대와 분산 전원 활성화를 통해 대한민국의 에너지 전환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소통이 신뢰를 낳고 그 신뢰가 한전의 성과를 만드는 동력”이라면서 “직급과 노사를 초월한 ‘진정한 소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성과를 창출한 직원에게는 그에 걸맞은 보상과 성장의 기회를 제공해 조직 전반에 ‘도전과 창의’의 DNA를 확산시키겠다”고 말했다.
  • AI 능숙한 경력자 찾는 기업들… IT ‘신입 개발자’ 책상 사라진다

    AI 능숙한 경력자 찾는 기업들… IT ‘신입 개발자’ 책상 사라진다

    서울의 한 대학에서 영어영문학을 전공한 전모(26)씨는 지난해 소프트웨어 개발자 교육 과정을 이수하고도 취업에 실패했다. 전씨는 “문·이과 자질을 모두 갖추면 정보기술(IT) 업체 취업에 유리할 것 같았는데 경력직 공고밖에 없어 지원 기회조차 얻지 못했다”면서 “또 다른 공부를 더 해야 하나”라며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챗GPT, 제미나이 등 생성형 인공지능(AI)이 산업계를 덮치면서 한때 전공을 가리지 않고 인재가 몰리던 소프트웨어 개발자 시장에 신규 일자리가 빠르게 사라지고 있다. 숙련된 경력직이 AI까지 활용하면서 업무 능력이 향상되자 신입사원을 채용할 이유가 없어진 것이다. 실제로도 소프트웨어 개발자 채용 공고에서 신입 개발자 비중은 2년 새 대폭 축소됐다. 6일 한국노동연구원이 지난달 발행한 ‘최근 소프트웨어 개발자 수 및 직무 변화’ 보고서에 따르면 소프트웨어 개발직 채용 공고에서 신입이 차지한 비중은 2022년 53.5%에서 2024년 37.4%로 2년 새 16.1% 포인트 급감했다. 채용시장 한파로 같은 기간 11.8% 포인트 감소한 연구·공학 분야와 5.6% 포인트 감소한 다른 모든 직무와 비교해도 내림 폭이 컸다. 반면 30대 소프트웨어 개발자 취업자 수는 2018년 하반기 18만 3000명에서 2024년 하반기 21만 2000명으로 6년 새 2만 9000명(15.8%) 증가했다. 업계 인력 현황을 봐도 3년 미만 신입은 2024년 기준 전년 대비 9000명 감소했으나 3년 이상 경력자는 전년 대비 4만 2000명 증가했다. 취업 시장은 여전히 열려있지만 20대 신입사원 채용은 꺼린다는 의미다. 소프트웨어 개발직은 80% 이상이 생성형 AI를 업무에서 활용할 정도로 AI와 직무 연관성이 밀접하다. 개발자가 코드를 만들고 수정하기 위해 수많은 참조용 코드를 검색하고 찾는 업무를 AI가 대신하거나 간단한 코드는 AI가 직접 짜도록 주문한다. AI의 대중화로 기업이 굳이 사원을 더 뽑지 않아도 되는 것이다. 이재성 중앙대 AI학과 교수는 “숙련된 소프트웨어 개발자는 AI를 공부해 업무를 효율적으로 처리하는 데 익숙해졌다. 교육이 필요한 신입이 들어올 길이 완벽히 막혔다”면서 “개발자를 꿈꾸는 사람은 소규모 스타트업 취업부터 차근차근 시작하거나 대학원에서 새로운 기술을 더 배워 취업 활로를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 야욕 드러낸 트럼프 “18개월 내 베네수엘라 석유 인프라 재가동”

    야욕 드러낸 트럼프 “18개월 내 베네수엘라 석유 인프라 재가동”

    미국이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체포한 데 이어 베네수엘라 석유 패권 장악을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NBC와의 인터뷰에서 “막대한 자금이 투입된다면 18개월 이내에 베네수엘라 석유 인프라를 재가동할 수 있다”면서 “18개월보다 더 짧은 시간 안에도 가능하지만, 그러려면 비용이 많이 들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석유생산국인 베네수엘라를 갖는 것은 유가를 낮게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미국에 좋은 것”이라고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베네수엘라 석유 통제권을 장악하겠다는 뜻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가운데 미 행정부는 석유회사들과 접촉해 관련 논의를 시작하는 모습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날 크리스 라이트 미 에너지부 장관이 이번 주 석유 회사 임원들과 만나 재건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라이트 장관은 미국의 3대 석유회사인 엑손모빌, 셰브런, 코노코필립스 등이 참석하는 골드만삭스 에너지·청정기술·유틸리티 콘퍼런스에 참석할 예정이다. 특히 셰브런은 현재까지 베네수엘라에서 석유 사업을 유지하고 있는 유일한 미국 회사다. 로이터통신도 이날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행정부가 이번 주 후반 미국 석유 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 만나 베네수엘라 석유 생산 증대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미국 석유 기업들은 1990년대까지만 해도 베네수엘라에서 활발하게 활동했다. 하지만 우고 차베스 전 대통령이 2007년 석유 사업을 국유화하며 미국 주도의 에너지 사업 운영권을 인수한 이후 남미 시장에서 철수했다. 이번 회의는 미국 주요 석유 기업들이 남미 시장에 재진출하려는 계획을 추진하는 데 있어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로이터는 짚었다. 반면 불안정한 정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기업들이 리스크를 감수하고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설지는 불투명하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지적했다.
  • 中서 유턴한 석학들 “K인재 관리 컨트롤타워 필요” [초격차 과학인재 1만人 프로젝트]

    中서 유턴한 석학들 “K인재 관리 컨트롤타워 필요” [초격차 과학인재 1만人 프로젝트]

    주요 선진국의 과학기술계 인재 쟁탈전으로 우리나라 인재들의 해외 유출이 증가하는 가운데 중국 명문대 교수로 있던 한국 석학들이 잇따라 우리나라 과학계로 돌아오며 주목받고 있다. 이들은 주요국의 인재 유입 각축전에서 우리나라가 두각을 나타내려면 정착금 지원 및 연구 자율성 보장, 과학기술에 대한 사회적 존중 확산은 물론 외국인 인재를 관리하는 컨트롤타워를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중국 명문 칭화대 교수였던 이우근 성균관대 반도체융합공학과 교수는 6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한국 과학계에 기여하고 싶어 돌아왔다”며 “과학자에 대한 대우와 사회적 인식이 나아지고 적극적인 유치 전략이 결합한다면 (우리나라에) 들어올 인재가 많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가 생각하는 인재 유입 방안은 크게 3가지다. 정보기술(IT) 규제 완화 등 창업 활성화 정책 강화, 해외 석학 가족의 한국 생활 지원, 외국인 전문가 관리 기관 설립 등이다. 이 교수는 특히 “중국은 ‘외국인전문가국’이라는 정부 기관이 고급 외국인 인력을 관리하고 지원한다”고 강조했다. 해외 인재 유치를 전담하는 컨트롤타워가 외국인 인재의 출입국과 고용, 정착 지원 등을 패키지로 제공하는 것이다. 이어 이 교수는 “중국은 과학이 발전해야 국가가 발전한다는 교육을 초등학교 때부터 받는다”며 “딥시크에서 보듯 큰 업적을 이룬 창업자는 국가 영웅이 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나와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UCLA) 석사 학위와 일리노이주립대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미국 IBM 왓슨 연구소 연구위원을 거쳐 2006년부터 칭화대 마이크로·나노전자학과 부교수 및 종신교수로 재직했고, 지난해 8월 성균관대로 왔다. 역시 칭화대에서 지난달 영입된 김기환 대전 기초과학연구원(IBS) 초대 트랩이온 양자과학 연구단장은 “중국에서 연구실을 처음 꾸릴 때 주는 ‘스타트업 펀드’(초기 정착금) 규모는 미국 수준에 달했고, 연구의 자율성도 보장된다”며 “미국과 유럽에서 검증된 학자들이 대거 들어오며 중국 내 연구자 커뮤니티도 탄탄해졌다”고 말했다. 김 단장은 서울대 물리학과에서 학·석·박사 학위를 받고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대·미국 메릴랜드대에서 박사후연구원을 거쳤으며 2011년부터 칭화대 물리학과 교수로 일했다.
  • “연봉도 정년도 모두 맞춰 줄게… K브레인 웰컴” [초격차 과학인재 1만人 프로젝트]

    “연봉도 정년도 모두 맞춰 줄게… K브레인 웰컴” [초격차 과학인재 1만人 프로젝트]

    中 영입 표적 된 K과학자… ‘연봉 4억원+α’ DM 쏟아진다 우리나라 과학기술 인재들이 주요 선진국의 영입 표적이 되면서 인력 유출과 연구 공백에 대한 우려가 크다. 반도체·배터리·인공지능(AI) 등 전략 과학기술 수준은 높고, 인재가 성장할 커리어 패스가 빈약한 데다 양질의 일자리 부족, 낮은 처우, 연구 자율성 침해 등이 겹치면서 인재 영입 시장이 된 셈이다. 서울신문이 6일 ‘2025 한국과학상·한국공학상·젊은과학자상’ 수상자 등 과학기술계 우수 인재 10명을 심층 인터뷰한 결과 8명이 해외에서 최근까지 직간접적으로 집요하고 치밀한 영입 제안을 받았다. 지난달 젊은과학자상을 받은 정예환 한양대 융합전자공학부 교수는 “(해외 기관에서 온 영입) 이메일에 반응을 보이지 않자 (구인구직 서비스를 제공하는) 링크드인을 통해 다이렉트메시지(DM)까지 보내더라”며 “교수의 역량이 드러나는 지표인 국제 학술지 논문과 인용 지수까지 일일이 확인하고 연락을 취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과학기술계 전반에는 이미 위기감이 짙다. 한국공학상을 수상한 한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 교수는 “이틀에 한 번꼴로 해외 연구기관 등에서 파격적인 연봉을 조건으로 내건 ‘영입 제안’ 이메일을 받는다”며 “진지하게 이직을 고민한 적도 있었다”고 말했다. 연구 보안 업무를 담당하는 김국태 카이스트 선임연구원은 “지난달에도 한 교수가 영입 제안 메일을 받아서 연구보안팀에 문의했다”고 전했다. 한 공과대학 교수도 “동료 교수들끼리 모이면 해외에서 영입 제안이 온 경험을 공유하는 일이 많다”고 했다. 이들은 해외 연구기관들이 우리나라 과학기술계의 사정을 명확히 파악해 약점을 파고든다고 설명했다. 신진 과학자에게는 파격적인 금전 보상을, 중견 연구자에게는 자율성과 안정된 연구 환경을, 은퇴를 앞뒀거나 은퇴한 연구자에게는 사실상의 정년 연장을 내거는 ‘맞춤형 영입 제안’을 한다는 것이다. 접근 방식도 다양하다. 중국의 경우 파견 프로그램이나 국제 콘퍼런스, 경연대회 형식을 빌린 ‘우회적인 접근’이 늘고 있다. 또 주로 전기·전자, 기계공학 분야를 전공한 연구자가 주요 영입 대상이지만 산업디자인 분야까지 접근 범위가 확대됐다는 얘기도 있었다. 신미경 성균관대 글로벌바이오메디컬공학과 교수는 “최근 젊은 교수들에게는 기관 이동을 직접 요구하기보다는 공동 연구를 제안하며 연구비 지원을 내거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중국 칭화대에 재직했던 이우근 성균관대 교수는 “중국(정부)의 인재 유치 프로그램은 한국에 잘 알려진 천인계획뿐 아니라 만인계획, 치밍계획, 횃불계획 등 다양하다”고 전했다. 해외에서 영입 제안을 받은 연구자들은 대부분 “무시하려고 하지만 솔깃한 대목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입을 모았다. 특히 젊은 연구자에게 전폭적인 자금 지원은 뿌리치기 힘든 유혹이다. 김 선임연구원은 “연구비가 부족한 신진 연구자들이 해외에서 10억원 단위의 펀딩을 제시받으면 더 크게 체감할 수밖에 없다”며 “영입 제안 사례를 보면 결국 한국 과학기술 정책의 문제로 귀결된다”고 말했다. 지원금뿐 아니라 실험실·연구 인력 배정, 자녀 학교 입학 지원 등 정교하게 설계된 소위 ‘패키지 조건’이 연구자들을 흔든다는 것이다. 주요 선진국의 적극적인 구애에 해외 박사 취득 후 한국으로 돌아오는 젊은 과학자들도 줄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주요 과학기술인력 통계’에 따르면 해외에서 자연과학·공학 박사 학위를 받은 뒤 귀국해 한국연구재단에 신고한 인원은 2019년 360명에서 2023년 259명으로 줄었다. 또 미국 국립과학재단(NSF)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19년까지 미국에서 과학·공학 분야 박사 학위를 취득한 한국인 2550명 중에 절반이 넘는 1300명이 미국에 체류했다. 한국에서 소위 ‘나이 때문에 잘리는’ 시니어 연구자들은 연구를 계속하려 해외로 향한다. 한양대에 재직하다 2019년 중국 푸단대로 옮긴 이영백 교수는 “처음엔 중국 갈 생각이 전혀 없었지만 (퇴직 이후) 학교에 더 있기가 어렵게 돼 옮겼다”며 “한국에서는 정년을 맞으면 일을 아예 못 하는데 중국에선 이공계 연구에서 필수인 대학원생까지 배정해 준다”고 말했다. 서울과학기술대의 한 교수는 “시니어 연구자들을 붙잡으려면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연구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과학기술계 인재의 해외 유출 문제는 2024년 초 카이스트 교수 149명이 ‘중국의 글로벌 우수 과학자 초청 사업’이라는 제목의 동일한 이메일을 받은 것이 지난해 국회 국정감사에서 알려지며 조명됐다. 최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최초로 이 문제를 제기했고, 중국의 천인계획에 대한 대응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해당 이메일을 최초로 신고한 김광조(카이스트 명예교수) 국제사이버보안연구원장은 “인재 유출이 자칫 핵심 기술 유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심각한 문제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최수진 의원실을 통해 입수한 이메일에는 연봉 최대 4억원 제공, 연 최대 2억원의 장려금 추가 지급, 주택·보험·자녀학업자금 지원 등의 내용이 나열돼 있었다. 국가정보원은 이후 이공계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을 조사했고, 650여건의 이메일이 국내 우수 과학기술 인재에게 발송된 것으로 파악했다. 연구 현장에선 인재 유출이 가속화할 것이란 우려가 크다. 스위스 국제경영개발대학원(IMD)이 평가한 한국의 두뇌 유출 지수는 2020년 5.46(28위)에서 2023년 4.66(36위)으로 추락했다. 해당 지수가 0에 가까울수록 인재가 해외로 더 많이 나간다는 뜻이다. 한국 연구자들이 해외로 나가서 보여 주는 높은 역량은 더욱 뼈아픈 지점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한국을 떠난 연구자들의 과학저널 기여도는 2022년 기준 1.69로 주요 국가 가운데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미국과 같은 수치이며 프랑스(1.66)와 일본(1.55) 등 보다 높다. 장항배 중앙대 산업보안학과 교수는 “사람을 데려가는 것이 가장 빠르게 기술을 따라잡는 수단”이라며 “기술은 완성 단계에서만 나가는 게 아니라 연구개발(R&D) 과정 전반에서 새어 나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유장렬 과학기술유공자지원센터장은 “해외 인재 유출은 열악한 우리 연구 현장의 민낯을 그대로 드러낸다”며 “연구비가 아니라 사람에게 투자하는 연구 문화가 정착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정착 넘어 창업 지원… 미국 ‘유니콘’은 해외 인재가 키운다[초격차 과학인재 1만人 프로젝트]

    정착 넘어 창업 지원… 미국 ‘유니콘’은 해외 인재가 키운다[초격차 과학인재 1만人 프로젝트]

    미국 실리콘밸리 66% 해외 출신유니콘 기업 55% 이민자가 창업중국 ‘천인계획’ 일찌감치 목표 달성‘만인계획’으로 인재 육성 총력전일본 9200억원 투입해 처우 강화인도는 자국 인재 유턴 적극 나서 국가의 미래는 결국 과학인재를 얼마만큼 확보하느냐에 달려 있다. 주요 국가들은 과학기술자에게 의사나 변호사보다 더 높은 사회적 지위와 보상을 제공하며 과학인재 쟁탈에 열을 올리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 미국은 고립주의와 배타주의를 향해 가고 있지만, ‘기술혁신의 허브’ 실리콘밸리만큼은 예외다. 실리콘밸리는 오히려 전 세계 다양한 인재를 끌어모으고 있다. 6일 실리콘밸리 트렌드를 분석하는 실리콘밸리인덱스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이 지역 인력 중 해외 출신은 66%에 달한다. 학사 학위 이상 과학기술 인력의 경우 인도(23%)와 중국(18%) 출신이 40%를 웃돌아 미국 본토 출신(31%)보다 많다. 한국 출신도 2%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그만큼 실리콘밸리의 빅테크들이 적극적으로 해외 인재를 공격적으로 영입하고 있는 것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연방정부의 연구개발(R&D) 예산을 삭감하고 반이민정책에 따라 해외 인력에도 빗장을 거는 추세이지만, 인공지능(AI) 분야 인재 양성에서만큼은 범국가적 프로젝트로 지원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AI 패권 경쟁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대규모 국가 프로젝트인 ‘제네시스 미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실리콘밸리는 단순히 인센티브만으로 인재를 모집하지 않는다. 스타트업이 활성화된 미국에선 언제든지 젊은이들이 창업에 나설 수 있다. 글로벌 인재들이 실리콘밸리에 매력을 느끼는 이유다. 미국에선 2022년 기준 기업 가치 10억 달러(약 1조 4000억원) 이상인 유니콘 기업의 55%가 이민자 창업자에 의해 설립됐다. 중국은 해외 인재 수급을 위한 ‘천인계획’ 목표를 일찌감치 달성하고 다음 단계로 나아가고 있다. 2008년 출범한 천인계획은 해외 첨단기술 인재들을 자국으로 데려오기 위한 본격적인 시도였다. 중국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우수 인재를 단기간에 확보해 미국과의 기술 격차를 빠르게 좁혔다. 2012년에는 10년간 국내 인재 1만명을 육성한다는 ‘만인계획’에도 착수했다. 인재를 자국으로 데려오기 위한 천인계획과 달리 이 프로그램은 국내 인재를 육성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천인계획이 이중 소속 문제, 산업 스파이 의혹 등으로 비판을 받았기 때문인데, 당초 기대했던 1000명의 인재를 데려오며 목표를 초과 달성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첨단 제조강국을 표방한 ‘중국제조 2025’는 인재들의 애국심에 호소한 천인계획과 국내 역량 강화에 집중한 만인계획을 통해 성공을 거뒀다. 지난 10년간 전기차, 드론, 5G, 고속철도 등에서 세계 1위 기술력을 확보한 중국은 이제 2035년까지 제조 경쟁력 확보를 넘어 국제 표준을 주도한다는 ‘중국표준 2035’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그동안 언어 장벽과 폐쇄적인 연구 문화, 낮은 처우로 해외 인재 유치에 소극적이라는 평가를 받아 온 일본도 방향을 틀었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 6월 해외 연구 인재 확보를 위한 종합 정책인 ‘J-RISE’(Japan Research & Innovation for Scientific Excellence)를 발표하며 일본을 ‘연구자에게 세계에서 가장 매력적인 나라’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일본 정부는 대형 연구시설의 공동 활용과 연구 환경 전반의 개선, 국제 경쟁력을 기준으로 한 처우 강화를 약속했다. 자연과학 분야 노벨상 수상자 수 세계 2위, 안전한 생활 환경 등도 연구 경쟁력의 일부로 전면에 내세웠다. 투입 예산은 약 1000억엔(약 9200억원)이다. 유럽연합(EU)은 지난해 5월 열린 유럽 과학 콘퍼런스에서 ‘유럽을 선택하세요’(Choose Europe)라는 이름의 과학 연구 종합 지원 계획을 내놨다. 내년까지 연구 지원 예산으로 5억 유로(약 8400억원)를 투입한다. 또 과학 자금 지원 기관인 EU 유럽연구이사회(ERC)에 ‘슈퍼 그랜트’라는 이름의 7년짜리 보조금 지원 프로그램을 구성해 연구자를 지원할 계획이다. ‘인재 수출국’으로 알려진 인도는 해외에서 근무하는 인도 출신 인재들을 고국으로 ‘모셔 오기’ 위해 관련 부처가 머리를 맞대고 정책을 마련 중이다. ‘인도판 천인계획’이라고 할 수 있는 새 계획은 타지에 있는 인도 출신 유명 학자들을 귀국시켜 일정 기간 인도에서 교육·연구 활동을 하도록 하는 게 목표다. 연구실을 마련하고 연구팀을 구성할 수 있도록 상당한 규모의 초기 지원금을 제공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싱가포르는 비즈니스, 예술·문화, 스포츠, 교육·연구 등 다양한 분야 최우수 전문 인력을 유치하기 위해 2023년부터 5년 거주 허가인 ‘원 패스’(ONE Pass) 비자를 발급해 안정적인 연구·사업 활동을 보장한다.
  • “고양이가 불냈다, 키울 거면 이사가라” 공지 띄운 오피스텔

    “고양이가 불냈다, 키울 거면 이사가라” 공지 띄운 오피스텔

    인천의 한 오피스텔이 고양이 사육 세대에 이사를 권고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6일 소셜미디어(SNS)에는 인천 청라국제도시에 있는 한 오피스텔 관리소가 고양이 사육을 금지했다는 소식이 확산했다. 해당 오피스텔 관리소는 공지문을 통해 “지난달 열린 입주민 총회에서 사육 금지 동물로 고양이, 페럿, 토끼, 너구리 등을 규정했다”고 알렸다. 또한 “고양이류를 키우는 세대는 인덕션 안전 커버를 씌워야 한다”며 “꼭 고양이를 키워야 하는 세대는 다른 곳으로 이사할 것을 정중히 요청한다”고 공지했다. 관리소 측은 지난해 9월 고양이로 인한 화재가 발생하자, 입주민의 협조를 구하는 차원에서 이같이 공지한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공지문을 SNS에 공유한 오피스텔 거주민은 “화재의 원인과 해결을 ‘고양이를 키우는 세대는 이사하라’는 식으로 연결한 공지에 문제의식을 느꼈다”며 “오피스텔 운영 방식이 이전부터 비상식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SNS 이용자들도 “특정인의 부주의로 불이 나면 그 사람을 내보내는 것이냐”, “개인의 자유인데 이사라는 조치를 강제하는 것은 옳지 않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에 오피스텔 관계자는 “입주자 총회에서 결정된 사안이고 공지만 한 것”이라며 “강제라기보다는 협조를 구하는 차원”이라고 해명했다.
  • “이란, 시리아 대통령 암살 계획 중”…충격 주장 제기한 쪽은 누구?

    “이란, 시리아 대통령 암살 계획 중”…충격 주장 제기한 쪽은 누구?

    이란이 아흐메드 알샤라 시리아 대통령을 암살하기 위해 다른 적대 세력과 공모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예루살렘포스트는 5일(현지시간) 이스라엘방위군(IDF) 관계자를 인용해 “현재 알샤라 대통령은 실질적인 위협에 직면해 있으며 자신을 보호하고 정권 안정을 위해 상당한 노력을 기울일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해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주장은 이스라엘이 최근 시리아와 접촉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이스라엘과 시리아는 1974년 휴전하면서 분쟁지인 골란고원에 유엔휴전감시군(DOF)이 주둔하는 완충지대를 설정하고 양쪽에 군사분계선을 뒀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바샤르 알 아사드 정권이 축출된 뒤 완충지대로 지상군을 진입시켜 주둔 중이다. 이스라엘군은 시리아의 쿠네이트라, 다라아 등 남부 지방에 여러 군사 기지와 전초기지를 설치했으며, 이 병력의 성격을 “완충지대 확보와 방어적 임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시리아 정부와 합의된 전통적 주둔군 형태가 아닌 만큼 시리아 정부와 일부 국제 사회는 이를 불법 점령 또는 협정 위반으로 보고 철군을 요구하고 있다. 이스라엘 매체 왈라는 “최근 몇 개월 동안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의 주도로 국방 당국 고위 인사들이 참여한 논의가 여러 차례 진행됐다. 그 결과 국방 당국의 공식 입장은 시리아 영토에서 철수해서는 안 된다는 것으로 정리됐다”고 전했다. 현재 이스라엘과 시리아는 프랑스 파리에서 미국의 중재로 새로운 안보 협정에 대한 협상이 예정돼 있다. 약 두 달 만에 재개되는 이번 협상의 목표는 시리아 남부 비무장화, 아사드 독재정권 붕괴 이후 이스라엘이 점령한 시리아 영토에서의 이스라엘군 철수를 포함하는 안보 협정 체결이다. 시리아 위기감 높여 존재감 강조하려는 의도이란은 중요한 방어벽을 제공했던 아사드 정권 축출과 이스라엘과의 무력 충돌, 미국의 공습과 연이은 제재 등으로 입지가 갈수록 좁아지는 상황에서, 최근에는 경제난으로 촉발된 대규모 국민 시위까지 시작됐다. 이란과 시리아는 오랜 시간 돈독한 협력 관계였으나, 이란이 수십억 달러와 병력·민병대 수천 명을 투입해 지켜왔던 아사드 정권을 알샤라 대통령이 축출하자 입장이 난처해졌다. 더불어 무장단체 출신으로 아사드 독재 정권을 축출한 알샤라 대통령은 이란 및 친이란 민병대와 거리를 두고 시리아 주권과 군 통제권 회복을 강조하며 미국 등 서방 국가와 원만한 관계를 맺는 ‘정상 국가’를 원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스라엘과의 긴장 완화를 목표로 미국의 중재 하에 안보 협정 체결을 원한다고 밝혀왔다. 시리아가 이란과 적대관계인 이스라엘 및 미국과 가까워질 경우, 중동 내 이란의 입지는 더욱 좁아질 수밖에 없다. 특히 알샤라 정권이 안정될수록 이란의 손실은 되돌릴 수 없을 만큼 굳어질 가능성이 크다. 이스라엘은 알샤라 대통령이 이란에 전략적으로 불편한 존재가 된 현재 상황을 이용해 ‘이란의 알샤라 대통령 암살 준비’ 등을 주장하며 시리아와 이란의 관계를 냉각시키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이스라엘 국방부 측은 해당 주장과 관련해 신빙성 있는 근거를 내놓지는 않은 가운데, 일각에서는 국내외로 몸살을 앓고 있는 이란에게 시리아 대통령을 암살할 여력이 남아있지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란 하메네이, 러시아로 도망칠 준비”이란 곳곳에서 극심한 경제난에 항의하는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이란의 최고지도자 알리 하메네이(87)가 시위 진압 실패에 대비해 러시아 등으로의 망명을 준비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 더타임스는 지난 4일 이란과 서방 주요국의 정보 보고서를 인용해 하메네이가 아들 모즈타파 등을 포함한 극소수 가족과 측근들을 데리고 도피하는 방안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여기에는 안전한 이동을 위해 해외 자산, 부동산, 현금 등을 확보하는 작업도 포함됐다. 하메네이의 도피설 배경에는 집권 1기부터 이란과 대립해 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갈등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일 트루스소셜에 “이란이 평화로운 시위대를 폭력적으로 살해하면 미국이 그들을 구할 것”이라며 “출동 준비 완료”라는 글을 올렸다. 하루 뒤 미국은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체포해 미국 뉴욕으로 압송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4일에도 이란 상황을 “자세히 지켜보고 있다. 과거처럼 시민들을 죽이면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위협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마두로 체포가 하메네이 정권에 일종의 ‘게임 체인저’가 됐다”면서 “마두로와 마찬가지로 하메네이 또한 미국이 강제로 축출할 수 있다는, 이전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가능성을 열었다”고 평가했다.
  • 김보라 시장 “오직 시민만을 바라보며 도시혁신과 변화 멈추지 않겠다”

    김보라 시장 “오직 시민만을 바라보며 도시혁신과 변화 멈추지 않겠다”

    김보라 경기 안성시장이 6일 평생학습관에서 2026년 새해를 맞아 언론브리핑을 열고 “올해는 ‘승세도약(乘勢跳躍)’을 화두 삼아 한 단계 성장하는 지속 가능한 안성을 구축하고 경제·에너지·돌봄·기본사회·생활인구 등 5대 핵심 과제를 토대로 도시의 혁신과 변화를 이어가겠다”며 5가지 시정 목표를 발표했다. 경제혁신-산업구조 체질 개선 올해 안성시는 반도체 소부장 산업을 중심으로 식품·제조업 등 지역 주력 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고, 기술개발·인재양성·판로개척을 연계한 산업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 시는 특히 상반기 출범 예정인 안성산업진흥원을 거점으로 기업 성장 지원과 상생형 지역경제 모델을 구축하고, 현대차 배터리 연구소를 통해 미래 모빌리티 산업을 활성화한다. 또한 시는 동신산단 조성, 문화·관광산업 육성, 지역화폐 이용 활성화, 전통시장 육성 등 분야별 산업 성장과 일자리 창출, 정주 여건 개선과 인구 증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다. 에너지전환-탄소중립 도시 가속화 안성시는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신재생에너지 전환 정책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시는 지산지소(地産地消) 및 RE100 산업단지 조성, 공공부지 태양광 확대, 분산 에너지 특화지역 및 에너지 자립마을 조성 등을 통해 에너지 자립 도시로의 전환을 추진한다. 농축산 분야는 영농형 태양광 모델을 확산하고, 전기·수소차 보급 및 관련 인프라 사업을 확대한다. 시는 시민과 기업, 행정이 함께 참여하는 에너지 플랫폼 구축도 본격화한다. 생활인구-머무르고 다시 찾는 도시 안성시는 정주 인구 중심의 정책을 넘어, 다양한 지역의 시민들이 머무르고 소비하며 도시에 활력을 더하는 생활 인구 확대에도 나선다. 시는 특히 ‘안성온(ON)시민제도’를 기반으로 문화·관광·지역경제 등을 연계해 사람이 모이고 기회가 확산하는 환경을 조성한다. 시는 고향사랑기부제, 문화도시 사업, 호수 관광, 남사당 바우덕이 축제, 장인공예 등 안성만의 차별화된 문화 콘텐츠를 강화해 방문하고 싶은 도시, 다시 찾는 도시로의 전환을 추진한다. 통합돌봄-정든 곳에서 누리는 따뜻한 삶 안성시는 시민과 지역을 하나로 잇는 통합돌봄을 2026년 주요 복지 정책으로 내세웠다. 시는 이를 위해 안성맞춤 커뮤니티케어를 중심으로 의료·요양·돌봄 재가서비스를 확충하고, 민관협력 돌봄 사각지대 발굴, 1인 가구 병원 안심동행, AI 활용 건강관리 등 수요자 중심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시는 달빛 어린이병원 운영, 공공산후조리원 건립, 아동친화도시 정책 고도화, 한경국립대 공공의대 신설 추진 등을 통해 출산과 양육, 의료 부담을 줄이며 촘촘한 복지와 인프라 확대도 적극 추진한다. 기본사회-모두에게 최소한의 삶 보장 올해 시는 농어민·청년·예술인·체육인 기회소득, 어르신 이·미용비 지원, 무상교통, 새싹부부 지원 등 안성형 기본사회 정책을 강화한다. 시는 국민주권정부가 지향하는 기본사회에 발맞춰 존엄한 삶과 공정한 출발선이 보장되는 도시를 목표로, 기본소득·기본서비스·사회적경제를 연계한 정책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는 2026년도 예산 1조 2840억 원을 기반으로 지속 가능한 도시 발전과 미래 도약을 향한 발걸음을 이어간다. 분야별 예산으로는 보건복지 4319억 원, 환경 1507억 원, 지역개발 1221억 원, 농축산 1141억 원, 일반행정·안전 940억 원, 교통 814억 원, 문화관광산업 634억 원, 교육·체육 543억 원 등이 포함됐다. 김보라 시장은 “2026년 병오년은 멈춤이 아닌 전진을, 주저함이 아닌 실행을 강화해 오직 시민 행복을 바라보며 지속 가능한 안성을 체감할 수 있는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행정의 완성은 시민 공동체와의 상생협력으로 이뤄지는 만큼, 더불어 사는 풍요로운 안성의 가치가 더욱 빛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 이란 결국 사고치나…“시리아 대통령 암살 계획중” 충격 주장, 근거는? [핫이슈]

    이란 결국 사고치나…“시리아 대통령 암살 계획중” 충격 주장, 근거는? [핫이슈]

    이란이 아흐메드 알샤라 시리아 대통령을 암살하기 위해 다른 적대 세력과 공모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예루살렘포스트는 5일(현지시간) 이스라엘방위군(IDF) 관계자를 인용해 “현재 알샤라 대통령은 실질적인 위협에 직면해 있으며 자신을 보호하고 정권 안정을 위해 상당한 노력을 기울일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해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주장은 이스라엘이 최근 시리아와 접촉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이스라엘과 시리아는 1974년 휴전하면서 분쟁지인 골란고원에 유엔휴전감시군(DOF)이 주둔하는 완충지대를 설정하고 양쪽에 군사분계선을 뒀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바샤르 알 아사드 정권이 축출된 뒤 완충지대로 지상군을 진입시켜 주둔 중이다. 이스라엘군은 시리아의 쿠네이트라, 다라아 등 남부 지방에 여러 군사 기지와 전초기지를 설치했으며, 이 병력의 성격을 “완충지대 확보와 방어적 임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시리아 정부와 합의된 전통적 주둔군 형태가 아닌 만큼 시리아 정부와 일부 국제 사회는 이를 불법 점령 또는 협정 위반으로 보고 철군을 요구하고 있다. 이스라엘 매체 왈라는 “최근 몇 개월 동안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의 주도로 국방 당국 고위 인사들이 참여한 논의가 여러 차례 진행됐다. 그 결과 국방 당국의 공식 입장은 시리아 영토에서 철수해서는 안 된다는 것으로 정리됐다”고 전했다. 현재 이스라엘과 시리아는 프랑스 파리에서 미국의 중재로 새로운 안보 협정에 대한 협상이 예정돼 있다. 약 두 달 만에 재개되는 이번 협상의 목표는 시리아 남부 비무장화, 아사드 독재정권 붕괴 이후 이스라엘이 점령한 시리아 영토에서의 이스라엘군 철수를 포함하는 안보 협정 체결이다. 시리아 위기감 높여 존재감 강조하려는 의도이란은 중요한 방어벽을 제공했던 아사드 정권 축출과 이스라엘과의 무력 충돌, 미국의 공습과 연이은 제재 등으로 입지가 갈수록 좁아지는 상황에서, 최근에는 경제난으로 촉발된 대규모 국민 시위까지 시작됐다. 이란과 시리아는 오랜 시간 돈독한 협력 관계였으나, 이란이 수십억 달러와 병력·민병대 수천 명을 투입해 지켜왔던 아사드 정권을 알샤라 대통령이 축출하자 입장이 난처해졌다. 더불어 무장단체 출신으로 아사드 독재 정권을 축출한 알샤라 대통령은 이란 및 친이란 민병대와 거리를 두고 시리아 주권과 군 통제권 회복을 강조하며 미국 등 서방 국가와 원만한 관계를 맺는 ‘정상 국가’를 원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스라엘과의 긴장 완화를 목표로 미국의 중재 하에 안보 협정 체결을 원한다고 밝혀왔다. 시리아가 이란과 적대관계인 이스라엘 및 미국과 가까워질 경우, 중동 내 이란의 입지는 더욱 좁아질 수밖에 없다. 특히 알샤라 정권이 안정될수록 이란의 손실은 되돌릴 수 없을 만큼 굳어질 가능성이 크다. 이스라엘은 알샤라 대통령이 이란에 전략적으로 불편한 존재가 된 현재 상황을 이용해 ‘이란의 알샤라 대통령 암살 준비’ 등을 주장하며 시리아와 이란의 관계를 냉각시키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이스라엘 국방부 측은 해당 주장과 관련해 신빙성 있는 근거를 내놓지는 않은 가운데, 일각에서는 국내외로 몸살을 앓고 있는 이란에게 시리아 대통령을 암살할 여력이 남아있지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란 하메네이, 러시아로 도망칠 준비”이란 곳곳에서 극심한 경제난에 항의하는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이란의 최고지도자 알리 하메네이(87)가 시위 진압 실패에 대비해 러시아 등으로의 망명을 준비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 더타임스는 지난 4일 이란과 서방 주요국의 정보 보고서를 인용해 하메네이가 아들 모즈타파 등을 포함한 극소수 가족과 측근들을 데리고 도피하는 방안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여기에는 안전한 이동을 위해 해외 자산, 부동산, 현금 등을 확보하는 작업도 포함됐다. 하메네이의 도피설 배경에는 집권 1기부터 이란과 대립해 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갈등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일 트루스소셜에 “이란이 평화로운 시위대를 폭력적으로 살해하면 미국이 그들을 구할 것”이라며 “출동 준비 완료”라는 글을 올렸다. 하루 뒤 미국은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체포해 미국 뉴욕으로 압송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4일에도 이란 상황을 “자세히 지켜보고 있다. 과거처럼 시민들을 죽이면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위협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마두로 체포가 하메네이 정권에 일종의 ‘게임 체인저’가 됐다”면서 “마두로와 마찬가지로 하메네이 또한 미국이 강제로 축출할 수 있다는, 이전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가능성을 열었다”고 평가했다.
  • 한국 귀환한 ‘양자 석학’…“투자 늘리고 자율성 주면 인재는 온다”

    한국 귀환한 ‘양자 석학’…“투자 늘리고 자율성 주면 인재는 온다”

    “한국도 최근 양자 분야에 대해 투자를 늘리고 있습니다. 중국에서 돌아온 이유입니다.” 지난해 12월 29일부터 대전 기초과학연구원(IBS) 트랩이온 양자과학연구단 초대 단장직을 맡은 김기환 단장은 6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귀국 계기를 이렇게 밝혔다. 서울대 물리학과에서 학·석·박사 학위를 받고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대·미국 메릴랜드대에서 박사후연구원을 거친 뒤 2011년부터 칭화대 물리학과 교수로 일한 김 단장은 양자 컴퓨터 등 다양한 양자 플랫폼 개발을 선도해 온 세계적인 연구자다. 김 단장은 “중국 과학기술 발전의 바탕에는 연구에 대한 지원과 자율성 보장이 있다”며 “한국도 과학자에 대한 대우와 인식이 나아지면 들어올 인재가 많아질 것”이라고 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2011년 칭화대 물리학과로 간 계기는 “유럽과 미국에서 박사후연구원을 한 뒤 대학에서 일할 기회를 찾고 있었는데, 칭화대가 유일한 기회였다. 칭화대에서 양자 정보학 분야 연구센터를 만들면서 교수 자리가 생겼다. 미국과 유럽에서 많은 인재가 중국으로 유입되던 시기였다.” -중국의 연구 환경이 가진 강점은 무엇인가 “중앙정부 뿐 아니라 지방정부도 투자를 많이 한다. 분야 상관없이 기초부터 응용과학까지 연구 잘하는 학자들을 영입한다. 미국과 유럽에서 검증된 젊은 학자들이 많이 유입되면서 커뮤니티도 탄탄해졌다. 미국에선 연구 지원을 위한 초기정착금이 100만달러(약 14억원) 선으로 형성되어 있는데, 중국도 이 이상 지원한다. 장비를 구매하든 연구 인력을 고용하든 간섭이 거의 없다. 중국은 이공계를 중시하는 분위기 덕분에 훌륭한 학생도 대학에 많이 온다.” -투자가 빠른 성과로 이어졌다고 보나 “최상위 논문으로 평가하는 ‘네이처 인덱스’ 순위에서 중국이 지난해 미국을 처음 누르고 1위에 올랐다. 주요 대학에서 활발한 연구자들이 좋은 기반을 갖고 연구하기 때문에 나온 성과라고 본다. 경제가 좋지 않아도 국가를 위해 과학에 투자해야 한다는 인식이 자리 잡고 있다.” -안정적인 지위를 두고 한국에 들어오게 된 계기는 “일단 좋은 연구 환경과 기회가 됐기 때문이다. 전에는 한국에서 내 전공에 대해 아는 사람이 별로 없었는데 최근에 관심과 투자가 많아졌다. ‘양자 붐’이 오면서 내 분야에 대한 이해도 높아졌다. IBS에서 장기적으로 계획 중인 연구를 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한국 과학기술 인재 양성을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좋은 환경에서 시작한 연구들이 바람직한 선례를 남기는 것이다. 이런 부분에서 책임감을 느낀다. 또 독일의 ‘막스플랑크’ 모델처럼 주변 대학들과 교류하면서 교육과 연구가 함께 이뤄질 필요도 있다. 연구뿐 아니라 학생 지도까지 연결된다면 선순환이 일어날 수 있다.”
  • AI 시대, 소프트웨어 개발자 신입 일자리 소멸 중

    AI 시대, 소프트웨어 개발자 신입 일자리 소멸 중

    서울의 한 대학에서 영어영문학을 전공한 전모(26)씨는 지난해 소프트웨어 개발자 교육 과정을 이수하고 취업에 도전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전씨는 “문·이과 자질을 모두 갖추면 정보기술(IT) 업체 취업에 유리할 것 같았는데 경력직 공고밖에 없어 지원 기회조차 얻지 못했다”며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챗GPT, 제미나이 등 생성형 인공지능(AI)이 산업계를 덮치면서 한때 전공을 가리지 않고 인재가 몰리던 소프트웨어 개발자 시장에 신규 일자리가 빠르게 사라지고 있다. 숙련된 경력직이 AI까지 활용하면서 업무 능력이 향상되자 신입사원을 채용할 이유가 사라져버린 것이다. 실제로도 소프트웨어 개발자 채용 공고에서 신입 개발자 비중은 2년 새 대폭 축소됐다. 6일 한국노동연구원이 지난달 발행한 ‘최근 소프트웨어 개발자 수 및 직무 변화’ 보고서에 따르면 소프트웨어 개발직 채용 공고에서 신입이 차지한 비중은 2022년 53.5%에서 2024년 37.4%로 2년 새 16.1% 포인트 급감했다. 채용시장 한파로 같은 기간 11.8% 포인트 감소한 연구·공학 분야와 5.6% 포인트 감소한 다른 모든 직무와 비교해도 내림 폭이 컸다. 반면 30대 소프트웨어 개발자 취업자 수는 2018년 하반기 18만 3000명에서 2024년 하반기 21만 2000명으로 6년 새 2만 9000명(15.8%) 증가했다. 업계 인력 현황을 봐도 3년 미만 신입은 2024년 기준 전년 대비 9000명 감소했으나 3년 이상 경력자는 전년 대비 4만 2000명 증가했다. 취업 시장은 여전히 열려있지만 20대 신입사원 채용은 꺼린다는 의미다. 소프트웨어 개발직은 80% 이상이 생성형 AI를 업무에서 활용할 정도로 AI와 직무 연관성이 밀접하다. 개발자가 코드를 만들고 수정하기 위해 수많은 참조용 코드를 검색하고 찾는 업무를 AI가 대신하거나 간단한 코드는 AI가 직접 짜도록 주문한다. AI의 대중화로 기업이 신입을 뽑을 이유가 사라진 셈이다. 이재성 중앙대 AI학과 교수는 “숙련된 소프트웨어 개발자는 AI를 공부해 업무를 효율적으로 처리하는 데 익숙해졌다. 교육이 필요한 신입이 들어올 길이 완벽히 막혔다”면서 “개발자를 꿈꾸는 사람은 소규모 스타트업 취업부터 차근차근 시작하거나 대학원에서 새로운 기술을 더 배워 취업 활로를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 ‘안성재가 화교 출신’? 황당 루머에…흑백요리사 제작사 “법적 조치”

    ‘안성재가 화교 출신’? 황당 루머에…흑백요리사 제작사 “법적 조치”

    유명 파인다이닝 레스토랑 ‘모수’의 오너셰프이자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시리즈의 심사위원으로 유명한 안성재 셰프를 향한 황당한 허위 주장에 흑백요리사 제작사가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 흑백요리사 제작사인 스튜디오 슬램은 6일 낸 입장문에서 “최근 프로그램이 방영됨에 따라 특정 출연 셰프를 겨냥한 인신공격, 악의적인 댓글, 심지어 개인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비방 메시지를 보내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행위는 평생 요리에 매진해 온 셰프들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할 뿐만 아니라, 일반인 출연자들에게 치유하기 어려운 큰 상처를 남기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제작진은 특정 셰프에 대한 인격 모독성 게시물 또는 SNS 메시지에 대해 지속적으로 증거를 수집하고 있다”면서 “확인된 악의적 게시물/메시지 작성자에 대해서는 선처 없이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경고했다. 제작사의 경고는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의 흑백요리사 갤러리(게시판)를 중심으로 제기된 악성 루머 때문으로 해석된다. 이 게시판에서 일부 누리꾼들은 안성재가 화교 출신이라는 등 의혹을 제기하며 그가 흑백요리사 시리즈에 출연한 중식 요리사들에게 후한 평을 준다는 등의 주장을 펼치고 있다. 안성재는 대한민국에서 태어나 만 11세 때 미국으로 이주했고, 미군에 입대해 이라크 전쟁 파병까지 간 미국 국적자다.
  • 장철민 대전·충남 통합단체장 출마 선언…여당서 ‘두 번째’

    장철민 대전·충남 통합단체장 출마 선언…여당서 ‘두 번째’

    더불어민주당 장철민 의원이 6일 대전·충남 통합단체장 출마를 선언했다. 여당에서는 장종태 의원에 이어 두 번째다. 장 의원은 이날 대전시청 남문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연어 “대전·충남 통합으로 새 기회의 문이 열리고 있다”며 “서울 중심의 성장과 다른, 충청이 이끄는 대한민국의 대전환을 해내겠다”고 말했다. 그는 “대전의 과학기술과 인재가 충남의 산업·전력·항만 인프라와 만나야 대한민국이 살 수 있다”면서 “대통령과 바로 통화할 수 있고, 국회를 설득할 수 있는 힘 있는 시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충청판 산업은행인 ‘충청권 산업투자공사’ 설립과 대덕단지의 팁테크 연구개발 클러스터 조성, 대전·충남전력공사 설립, 버스 완전 공영제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특히 여름 대표 축제로 주목받고 있는 ‘대전 0시 축제’를 폐지하고 정부출연연구기관과 기업이 참여하는 ‘글로벌 과학축제’ 신설 계획도 밝혔다. 장 의원은 당내 후보 경선과 관련해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선거에 나왔으면 좋겠다”면서 “강훈식과 장철민이 경쟁하는, 충청의 미래가 바뀐 것을 시민이 볼 수 있지 않겠느냐”고 자신감을 표했다.
  • 구복규 화순군수 “관광객 500만 시대, ‘머무는 화순’이 답이다” [신년인터뷰]

    구복규 화순군수 “관광객 500만 시대, ‘머무는 화순’이 답이다” [신년인터뷰]

    “오직 군민의 삶을 기준으로 더 단단하고 더 담대한 행정을 펼치겠습니다.” 구복규 전남 화순군수가 2026년 새해를 맞아 ‘체류형 관광도시로의 도약’과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향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구 군수는 6일 화순을 단순한 경유지가 아닌, 사람이 머물고 인재가 모여드는 활력 넘치는 도시로 탈바꿈시키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피력했다. 구 군수의 새해 제1목표는 ‘대한민국 대표 체류형 관광도시’ 건설이다. 그는 “관광객 500만 시대를 확실히 열기 위해 화순천 꽃강길, 개미산 전망대, 남산빛공원 등 주요 자원을 연계한 체류형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세계문화유산인 고인돌 유적지를 ‘국가정원’으로 승격시키기 위해 지방정원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화순 파크골프장을 ‘스포츠 관광 중심지’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화순적벽 명소화, 사평역 테마 관광자원화 등 권역별 특화 사업을 통해 화순 전역을 하나의 거대한 관광 단지로 만들 계획이다. 전국적인 주목을 받았던 화순형 인구 정책은 올해 더욱 정교해진다. 구 군수는 “전국 최대 규모인 지방 소멸 대응기금 120억 원을 적재적소에 투입해 인구 증가의 물꼬를 트겠다”고 강조했다. 군은 이미 성과를 거둔 ‘만원 임대주택’과 ‘화순형 24시 어린이집’을 빈틈없이 추진하는 것은 물론, 다문화가족 전담팀 운영과 호남권 최초 ‘청년친화도시’ 지정 도전을 통해 ‘사람이 북적이는 화순’을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경제 분야에서는 첨단 의료산업을 미래 성장 동력의 핵심 축으로 세웠다. 구 군수는 “국가첨단전략산업 바이오 특화단지를 신속히 조성하고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추진하겠다”며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에 모든 군정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군은 폐광 지역의 경제 진흥 사업을 치밀하게 설계하고 동면 제3농공단지 착공을 앞당겨 지역 경제의 체질을 개선할 방침이다. 군은 화순사랑상품권 발행 규모를 800억 원으로 확대해 소상공인을 돕고, 농산물 복합 유통 단지 완성을 통해 지속 가능한 농업 모델도 구축한다. 구 군수는 ‘모두가 누리는 촘촘한 복지’를 위해 통합 돌봄 체계와 생활 밀착형 복지 서비스를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변화가 군민의 삶을 바꾸는 실질적인 발전으로 이어져야 한다”며 “모든 공직자가 ‘군민이 행복한 새로운 화순’을 위해 초심을 잃지 않고 묵묵히 나아가겠다”고 다짐했다.
  • [서울데이터랩]마감 직후 인기 검색 종목 20選

    [서울데이터랩]마감 직후 인기 검색 종목 20選

    삼성전자(005930)가 1월 6일 장 마감 5분 만에 18.83%의 검색비율을 기록해 많은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삼성전자의 현재가는 138,900원으로 전 거래일 대비 0.58% 상승하며 보합세로 마감했다. 거래량은 45,193,306주를 기록했다. 이어 검색비율 2위의 SK하이닉스(000660)는 상승률 4.31%로 상승 마감했다. 검색비율 3위의 두산에너빌리티(034020)는 3.25% 상승 마감했다. 검색비율 4위 한미반도체(042700)는 상승률 9.80%로 거래를 마쳤다. 검색비율 5위 현대차(005380)는 1.15% 상승하며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6위 NAVER(035420)는 등락률 4.21%로 상승을 기록했다. 7위 대한광통신(010170)은 -15.10%의 등락률로 주가가 급락했다. 8위 한화오션(042660)은 1.61%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9위 셀트리온(068270)은 1.67% 소폭 상승 마감했다. 10위 삼성전자우(005935)는 0.49% 상승했다. 이 밖에도 에이피알(278470) ▼7.87%, 한국항공우주(047810) ▲9.41%, 미래에셋증권(006800) ▲12.55%, 에이비엘바이오(298380) ▼5.19%, 에코프로(086520) ▲3.67%, 카카오(035720) ▲1.59%, 에스피지(058610) ▼6.00%, HPSP(403870) ▲11.86%, HL만도(204320) ▼7.41%, 현대무벡스(319400) ▲0.83% 등이 많이 검색되고 있다. [서울신문과 MetaVX의 생성형 AI가 함께 작성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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